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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혈관’도 인쇄…신의 영역 넘보는 3D프린터

    ‘인공혈관’도 인쇄…신의 영역 넘보는 3D프린터

    먹는 음식, 화장품, 옷, 가방은 물론 집 짓는 건축자재까지 인쇄해내는 3D프린터 기술이 이제는 복잡한 인체 장기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물론 코, 귀와 같은 인체조직을 모사하는 정도는 분명 가능할 것 같지만 실제로 사람에 이식할 수 있는 인공장기를 프린트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그것도 인체조직 중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한 체계로 악명 높은 혈관을?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는 가능한 것 같다. 최근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생명공학 연구진은 한천의 주성분인 다당을 가열한 후 다시 냉각해 만들어낸 아가로오스겔(agarose gel)을 3D 프린터에 주입해 혈관 틀 형태로 인쇄한 뒤 여기에 하이드로겔을 재첨가하는 방식으로 인공 혈관샘플을 재현해내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실제 세포를 인쇄 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나중에는 세포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구조를 인쇄 해내는 것이었다. 인공혈관은 환자의 동맥, 정맥을 대신해야 하는 만큼 천연세포처럼 생체와 잘 결합해야하고 항 혈전성도 뛰어나야한다. 또한 수술 시 봉합도 잘 되어야하기에 단순히 실물 모사를 하는 정도에 그쳐서는 곤란하다. 연구진은 아가로오스겔이 혈관세포가 증식되기에 가장 훌륭한 조건이라 생각했고 이를 재차 하이드로겔로 덧붙여 인공 물질에 실제 살아있는 세포가 붙어 진짜 혈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아직 한계는 남아있다. 재료로 쓰인 아가로오스겔은 생체대사를 견뎌 낼만큼 충분히 강력하지 않으며 아직 해당 기술은 모세혈관처럼 극도로 미세한 형태까지는 인쇄할 수 없다. 하지만 인공혈관 인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지니는 의미는 매우 크다. 연구를 주도한 브리검 여성병원 생명공학자 알리 카뎀호시니 박사는 “추가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세포와 3D 인쇄 구조 연동하는 테스트를 수행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살아있는 동물에 인공혈관을 실제 주입하는 실험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이번 달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 ‘랩 온 어 칩(Lab on a Chip)’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사진=Khademhosseini Lab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정도 쯤이야~’ 두 소년의 놀라운 골프 트릭샷 화제

    ‘이정도 쯤이야~’ 두 소년의 놀라운 골프 트릭샷 화제

    골프 프로들도 하기 어렵다는 트릭샷. 최근 동영상 사이트에는 두 소년이 간단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트릭샷을 선보여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어린 골퍼들의 놀라운 트릭샷’이란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는 남자 고등학생인 재커리 크리스트맨과 애릭 앤젤러스다. 영상을 보면 두 명의 소년이 앞, 뒤 간격을 두고 서 있다. 약 2미터 가량 뒤에 서있던 소년이 골프공을 칩 샷(Chip shot)으로 쳐 앞 사람에게 건네주자, 앞에서 준비 중이던 소년이 공중에서 그 공을 쳐낸다. 이 트릭샷은 두 사람간에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잔디 위 흩어진 많은 골프공들을 보면, 두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또, 얼마나 많이 실패를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달 2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92만여회의 조회수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을 만큼 놀랍다”, “엄청난 노력들이 보인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니콜 근황, 카라 탈퇴 후 미국 일상 공개 ‘남다른 볼륨감 깜짝’

    니콜 근황, 카라 탈퇴 후 미국 일상 공개 ‘남다른 볼륨감 깜짝’

    니콜 근황이 공개됐다. 카라 전 멤버 니콜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냠냠 초코칩 카놀리(Choco chip cannolis)”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니콜 근황’ 사진 속 니콜은 과자 박스를 보고 환호하는가 하면, 초코 과자를 입안 가득 베어 무는 등 익살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 특히 니콜은 카라 탈퇴 후에도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알려 팬들을 반갑게 했다. 니콜 근황을 접한 네티즌은 “니콜 근황, 초코 과자 한 입에 행복한 모습 귀엽다”, “니콜 근황, 여전히 활기찬 모습”, “니콜 근황, 무대에서도 빨리 보고싶다”, “니콜 근황..솔로 준비 중?”, “니콜 근황..빨리 음원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니콜은 1월 DSP미디어와 계약이 만료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노래와 안무 등 개인 교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니콜 인스타그램 (니콜 근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니콜, 미국 근황 공개 ‘폭풍 먹방’

    니콜, 미국 근황 공개 ‘폭풍 먹방’

    카라 전 멤버 니콜이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니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냠냠 초코칩 카놀리(choco chip cannolis)”라는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네 컷으로 된 근황 사진에는 니콜이 행복한 표정으로 카놀리(귤·초콜릿과 달콤한 치즈 등을 파이 껍질로 싸서 튀긴 것) 상자를 연 뒤 입을 크게 벌리고 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니콜은 지난 1월 DSP미디어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 없이 카라를 탈퇴했다. 현재 미국에서 안무와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사진 = 니콜 인스타그램(니콜 근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카라 탈퇴 니콜, 미국에서 행복 일상 공개

    카라 탈퇴 니콜, 미국에서 행복 일상 공개

    11일 니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냠냠 초코칩 카놀리(choco chip cannolis)”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네 컷으로 된 사진에는 니콜이 행복한 표정으로 카놀리(귤·초콜릿과 달콤한 치즈 등을 파이 껍질로 싸서 튀긴 것) 상자를 연 뒤 입을 크게 벌리고 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니콜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니콜은 지난 1월 DSP미디어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 없이 카라를 탈퇴했다. 현재 미국에서 안무와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감자튀김으로 만든 ‘런던아이·빅벤·스톤헨지’…신기

    감자튀김으로 만든 ‘런던아이·빅벤·스톤헨지’…신기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 ‘베이키드 포테이토(baked potato)’ 등은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들로 감자를 각별히 사랑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감자를 이용해 영국 각 지역의 명소를 재현한 작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 출신 아티스트 프루덴스 스테이트(33)가 감자튀김으로 재현한 런던아이, 빅벤, 스톤헨지, 도버 해안 절벽 등의 영국 명소들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프루덴스와 그녀의 팀이 해당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한 감자의 양은 총 10㎏으로 이는 엘리자베스 타워(빅벤), 도버 해안 절벽, 런던 아이, 스톤헨지(심지어 네스 호 괴물까지) 등 영국하면 떠올려지는 명소를 재현하는데도 충실히 사용됐다. 특히 도버 해안 절벽은 4시간 동안 총 70개의 감자를 이용해 만들었다. 프루덴스는 왜 이런 작업을 진행했을까? 사실 이는 영국 감자협회가 제정한 ‘2014 감자칩 주간(Chip Week)’을 기념하는 이벤트의 일환이다. 프루덴스는 “영국은 과거 감자 덕분에 전 국민이 끼니를 해결했던 역사가 있다. 그만큼 감자는 영국에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작물이며 전통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를 이용해 명소를 재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감자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 주에 ‘피쉬 앤 칩스’ 식사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480만 파운드(약 85억 원)이다. 심지어 영국인의 5분의 1은 첫 데이트 식사메뉴로 ‘피쉬 앤 칩스’를 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빅벤·스톤헨지·런던아이’가 감자튀김?…신기

    ‘빅벤·스톤헨지·런던아이’가 감자튀김?…신기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 ‘베이키드 포테이토(baked potato)’ 등은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들로 감자를 각별히 사랑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감자를 이용해 영국 각 지역의 명소를 재현한 작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 출신 아티스트 프루덴스 스테이트(33)가 감자튀김으로 재현한 런던아이, 빅벤, 스톤헨지, 도버 해안 절벽 등의 영국 명소들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프루덴스와 그녀의 팀이 해당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한 감자의 양은 총 10㎏으로 이는 엘리자베스 타워(빅벤), 도버 해안 절벽, 런던 아이, 스톤헨지(심지어 네스 호 괴물까지) 등 영국하면 떠올려지는 명소를 재현하는데도 충실히 사용됐다. 특히 도버 해안 절벽은 4시간 동안 총 70개의 감자를 이용해 만들었다. 프루덴스는 왜 이런 작업을 진행했을까? 사실 이는 영국 감자협회가 제정한 ‘2014 감자칩 주간(Chip Week)’을 기념하는 이벤트의 일환이다. 프루덴스는 “영국은 과거 감자 덕분에 전 국민이 끼니를 해결했던 역사가 있다. 그만큼 감자는 영국에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작물이며 전통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를 이용해 명소를 재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감자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 주에 ‘피쉬 앤 칩스’ 식사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480만 파운드(약 85억 원)이다. 심지어 영국인의 5분의 1은 첫 데이트 식사메뉴로 ‘피쉬 앤 칩스’를 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차세대 아이폰, A8 프로세서 탑제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대만의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AP인 A8프로세서를 20나노미터(nm) 공정으로 오는 4~6월에 제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8프로세서는 CPU 기판 위에 DRAM 메모리 기판을 함께 탑재하는 패키지 온 패키지(Package on Package) 방식으로 CPU와 메모리가 하나의 칩으로 구성될 경우 입·출력속도와 전력효율이 향상된다. 또 A8프로세서의 제조는 암코(Amkor)와 스태츠칩팩(STATSChipPAC)이 각각 40%씩 담당하며 어드밴스트 세미콘덕터 엔지니어링(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이 나머지 20% 주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세대 아이폰, A8프로세서 탑재할 것

    지난 27일(현지시간) 대만의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AP인 A8프로세서를 20나노미터(nm) 공정으로 오는 4~6월에 제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8프로세서는 CPU 기판 위에 DRAM 메모리 기판을 함께 탑재하는 패키지 온 패키지(Package on Package) 방식으로 CPU와 메모리가 하나의 칩으로 구성될 경우 입·출력속도와 전력효율이 향상된다. 또 A8프로세서의 제조는 암코(Amkor)와 스태츠칩팩(STATSChipPAC)이 각각 40%씩 담당하며 어드밴스트 세미콘덕터 엔지니어링(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이 나머지 20% 주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폰6, A8프로세서 탑재 ‘속도-전력효율↑’ 출시 임박?

    아이폰6, A8프로세서 탑재 ‘속도-전력효율↑’ 출시 임박?

    ‘아이폰6’ 애플이 아이폰6에 CPU와 DRAM을 통합한 A8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대만의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AP인 A8프로세서를 20나노미터(nm) 공정으로 오는 4~6월에 제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6에 탑재될 A8프로세서는 CPU 기판 위에 DRAM 메모리 기판을 함께 탑재하는 패키지 온 패키지(Package on Package) 방식으로 CPU와 메모리가 하나의 칩으로 구성될 경우 입·출력속도와 전력효율이 향상된다. 또 A8프로세서의 제조는 암코(Amkor)와 스태츠칩팩(STATSChipPAC)이 각각 40%씩 담당하며 어드밴스트 세미콘덕터 엔지니어링(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이 나머지 20% 주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는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韓 부유, 日 위험…해외 네티즌이 본 ‘국가 이미지’

    韓 부유, 日 위험…해외 네티즌이 본 ‘국가 이미지’

    해외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들을 어떤 이미지로 보고 있을까. 최근 이런 질문을 시작으로 네티즌들이 국가별 이미지를 나타낸 지도를 인터넷상에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런 지도는 네티즌들이 구글의 자동완성 검색 시스템을 사용해 조사한 국가별 이미지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구글 자동완성은 구글 검색 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가장 연관 있고 많이 검색한 추천 단어를 표시해 주는 기능으로 국내 포털 사이트들도 이런 기능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해외 네티즌들이 본 우리나라의 이미지는 현재 과연 무엇일까. 우선 구글 검색 창에 영문으로 ‘Why is’를 입력한 뒤 한국의 영문명인 ‘south korea’를 입력하면 맨위에는 ‘so rich’라는 단어가 자동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영어를 사용하는 해외 네티즌들은 우리나라가 왜 부유한지 의문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 네티즌이 만든 지도(2014년 1월 26일 작성)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이를 보면 중국은 왜 ‘그렇게 오염됐는가?’(so polluted), 일본은 왜 ‘다도해로 간주되는가?’(considered to be an archipelago)라는 이미지로 비치고 있으며, 우리와 휴전 중인 북한은 왜 ‘그렇게 가난한가?’(so poor)라는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현재 시점에서 검색해보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같은 상황이지만, 북한은 왜 ‘핵무기를 추구하는가?’로 나타나며, 중국은 왜 ‘그렇게 역겨운가?’(so disgusting), 일본은 왜 ‘위험한가?’(dangerous)라는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검색은 영어 이외에도 한국어 등 각 나라의 언어로 검색하면 또 다른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사진=래딧닷컴/허핑턴포스트(위), 구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韓·美 동맹 긴급 진단] 외교가 “대사의 ‘급’이 그 나라 중요도 반영”

    최근 미·일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면서 미국 정부 내부적으로 동맹 중에도 급에 따라 대우를 다르게 하는 규정이 있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국무부 정책기획국 부국장을 지낸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지정학적 특색에 따라 나라마다 중요도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 기준으로 동맹의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각각 나름의 이유로 중요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핵심’(linchipin), 일본을 ‘주춧돌’(cornerstone)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외교가에서는 나라마다 파견하는 대사의 급이 사실상 그 나라의 중요도를 반영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예컨대 장관급이 대사로 가는 나라를 국장급이 대사로 가는 나라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미국은 일본을 한국보다 비중 있게 여긴다고 할 수도 있다. 현재 성 김 주한 미대사는 차관보급인 반면,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대사는 ‘로열 패밀리’로 불릴 만큼 유명인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한 대사는 북한 급변 사태 등 전문적 식견이 필요한 자리여서 국무부 당국자 출신이 오는 게 적절한 만큼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는 시각도 많다. 지금까지 미 의회에서 연설한 한국 대통령은 6명인 반면 일본 총리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한국의 중요도를 반영한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이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갖는 동맹이 진짜 중요한 동맹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과 2+2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랑에 빠졌어” 곰인형에 키스하는 다람쥐 포착

    곰 인형과 사랑에 빠진 다람쥐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자신과 비슷한 몸 색깔의 곰 인형과 스킨십을 나누는 북미산 얼룩다람쥐(chipmunk)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원에 세워둔 곰 인형을 처음 본 이 다람쥐는 주위를 맴돌며 냄새를 맡거나 툭툭 건드려 보는 등 긴장은 늦추지 않다가, 서서히 호기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치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들뜬 듯한 모습의 이 다람쥐는 얼마 후 곰 인형에 입을 맞추는 제스처를 취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친구를 감싸듯 따뜻한 포옹까지 해 눈길을 모았다. 이 모든 장면은 사람끼리의 행동과 매우 유사해 마치 서로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다람쥐와 곰 인형의 이색 장면를 포착한 사진작가 베스티 시튼(55)은 “나는 내 집 마당을 자주 찾아오는 사진 속 다람쥐에게 ‘재스퍼’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친근하게 대해 왔다.”면서 “어느 날 별 생각 없이 마당에 곰 인형을 두고 재스퍼와 놀게 했는데, 예상외의 반응과 행동을 보여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재스퍼가 자신과 몸집과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은 곰 인형을 친구로 인식한 것 같다.”면서 “동물들의 매우 깜찍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 어디까지 가봤니? Broome브룸 & Pinnacles피너클스

    호주, 어디까지 가봤니? Broome브룸 & Pinnacles피너클스

    AUSTRALIA 호주, 어디까지 가봤니? 머드 & 버블은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샴페인을 마시는 에코 비치의 투어 프로그램이다 Broome브룸 & Pinnacles피너클스 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여전히 생소한 여행지다. 얼마 전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방송에서 벙글벙글과 카리지니 국립공원이 소개됐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호주에서도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서호주. 이번에는 브룸Broome과 피너클스Pinnacles에 다녀왔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 서호주관광청 http://kr.westernaustralia.com 브룸에서 찾은 ‘진주’들 우리로 따지면 작은 시골 마을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브룸Broome은 엄연히 서호주 제2의 도시다. 서호주에서도 북서부 지방의 중심도시 역할을 담당하는 브룸이 도시로 태동한 시기는 1861년 브룸의 로벅 베이Roebuck Bay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핑타다 맥시마Pinctada Maxima·백엽조개’가 발견되면서부터다. 핑타다 맥시마는 진주 굴조개 중 한 종류인 백엽조개다. 이때부터 세계 각지의 진주잡이들이 브룸으로 찾아들었고, 브룸은 단순한 미사여구를 너머 ‘북방의 진주Pearl of the North’가 됐다. 도시로서의 브룸은 킴벌리 아웃백 여정의 출발지다. 벙글벙글과 같은 킴벌리 아웃백으로 여정을 꾸리는 이들은 브룸에서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아웃백으로 떠난다. 브룸의 ‘진주’로는 케이블 비치Cable Beach가 있다. 색과 모양을 달리하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진주처럼 케이블 비치는 시시각각, 때에 따라 색과 모양을 달리한다. 아름다운 케이블 비치의 석양은 브룸을 유명한 휴양 도시로 만들었다. 브룸에서 차로 1시간 30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에코 비치Eco Beach는 브룸의 숨은 진주다. 세상과 절연絶緣하며 또 다른 작은 세상을 이룬 에코 비치에는 아웃백이나 케이블 비치와는 다른 매력이 흐른다. 에코 비치에는 ‘에코 비치’라는 이름의 리조트가 있는데 이름 그대로 에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우선 리조트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에서 얻는다. 빌라와 텐트에 마련된 집열판에서 태양열을 모으고, 이렇게 모인 태양열은 시스템을 통해 분배된다. 직접 모은 전력만을 사용하는 까닭에 객실 안에는 텔레비전도 헤어드라이어도 없다.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전력을 아끼려는 의도다. 쓰레기 분리수거도 철저하게 이뤄지며 닭과 채소도 직접 길러 소비한다. 스스로 생산해서 소비하는 ‘절연’은 세상과는 또 다른 작은 세상을 만든다. 서쪽 바다 한 귀퉁이로 해가 떨어지는 소박한 일몰이 끝나면 에코 비치에 밤이 깃든다.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객실에서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은 재활용품을 활용한 에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못 쓰는 플라스틱 병에서 탄생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나뭇결을 그대로 지닌 길이 정갈하다. 최소한의 조명을 밝힌 길은 어두운 사위에 묻혔다가 나타나길 반복하지만 적당한 어둠에 눈은 금방 적응한다.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밤 바비큐 파티가 열린다. 리조트에서도 단 하나뿐인 레스토랑이라 객실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 않는 이상 리조트에 묵는 모든 이들이 밤이면 한자리에 모인다. 왠지 모르게 들뜬 분위기는 레스토랑 한 켠의 캠프파이어로 이어지고 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른다. 마지막 맥주를 주문해야 하는 밤 9시경, 이미 밤하늘의 별은 쏟아질 것만 같다. 네온사인과 절연한 밤에는 자연의 빛이 한층 빛난다. 에코 비치에서는 일출도 일몰과 같다. 서쪽 바다를 품듯 동쪽 바다를 품은 에코 비치에서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소박하게 뜬다. 해가 완전히 하늘로 떠오르는 아침 7시, 에코 비치의 드래곤플라이 생추어리Dragonfly Sanctuary에서는 요가가 시작된다. 요가로 여는 아침은 드래곤플라이라는 이름처럼 상쾌하다. 잠자리가 많은 시기, 에코 비치에는 모기가 사라진다고 한다. 에코 비치의 낮은 마음대로, 내키는 대로 즐기면 된다. 수영장과 해변을 오가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도, 객실 침대에서 온종일 뒹굴어도 좋다. 불통不通인 휴대전화 또한 세상과의 절연을 도와 일상의 시름을 잊게 한다. 온전한 휴식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머드 & 버블Mud and Bubbles은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샴페인을 마시는 프로그램.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누워 눈을 감으면 에코 비치의 바다 내음이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잭스 크릭 익스피리언스 투어Jack’s Creek Experience Tour는 차를 타고 에코 비치를 신나게 달리며 시작된다. 차가 도착한 곳은 호수처럼 잔잔한 에코 비치의 끝. 낚싯대를 담그면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줄줄이 올라오는 물 반, 고기 반의 바다다. 문의 +61 8 9193 8015 www.ecobeach.com.au 1 하늘에서 바라본 서호주 북서부의 모습 2 에코 비치를 바라보고 선 에코 비치 리조트 3 에코 비치의 머드 & 버블 투어 프로그램 4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에코 비치의 일몰 5 뷰캐니어 군도의 수평 폭포. 바다가 만들어 내는 폭포는 하늘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 6 앤더슨 스테이션에서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낙타 경비행기와 낙타의 묘한 조화 경비행기를 타고 서호주의 하늘을 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서호주는 때로는 쓸쓸할 정도로 광활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다. 브룸에서 더비Derby 방면으로 날아 바다를 만나기 전까지 서호주의 북서부는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하다. 서호주의 북서부를 붉게 물들이는 것은 땅이다. 태양에 그을린 것처럼 붉게 물든 땅은 간신히 풀과 나무를 길러내며 생명을 유지한다. 호주 원주민들은 이 땅을 터전으로 살아왔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척박한 땅에서도 그들은 가축을 쳐 가죽과 먹거리를 얻었다. 더비에서 동남쪽으로 126km 지점. 마운트 앤더슨 스테이션Mount Anderson Station에는 전통적인 양털 깎기 공장을 운영하는 호주 원주민들이 살아간다. 원주민의 우두머리는 해리 왓슨Harry Watson. 지금은 때묻지 않은 호주의 자연을 감상하고 원주민들과 어울리고자 하는 여행자들을 맞고 있다. 원주민 마을에서는 낙타를 탄다. 하지만 처음부터 난관 봉착. 있는 힘껏 다리를 벌려 낙타의 등에 오르니 평소에 쓰지 않던 두 다리 아래 근육이 먼저 놀란다. 놀란 근육을 추스르고 몸을 한껏 뒤로 젖혀 자세를 잡으면 낙타가 일어설 차례. 생각보다 큰 낙타의 키에 비명에 가까운 탄성이 터진다. 재미보다는 공포가 앞서는 이 순간만큼은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는 낙타도 사절이다. 1 퍼스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인 헤이 스트리트. 거리 악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 퍼스의 볼거리 중 하나인 벨 타워 3 피너클스 투어의 사륜구동 트럭형 투어 버스는 사막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4 1만5,000개의 석회암 기둥이 서 있는 남붕 국립공원의 피너클스 5 석양 무렵 란셀린의 모래 언덕 타닥타닥. 낙타는 수풀을 헤치며 잘도 나아간다. 등에 탄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는 거침 없는 전진에 반바지를 입은 다리가 다 쓸린다. 낙타를 이끄는 원주민들은 이런 길을 반바지에 맨발로 걷는다. 수백 번은 걸었을 이 길, 이 땅에 적응한 그들의 발에는 낙타처럼 단단한 발굽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낙타 사파리의 종착점은 붉은 돌산 앞 동굴이다. 동굴에는 원주민들이 그린 벽화가 여럿 있는데 뱀 그림도 있다. 지금도 동굴에는 뱀이 살아간다. 벽화나 뱀보다 흥미로운 건 원주민 아주머니가 구워 낸 빵이다. 순수 밀가루만 사용해 만들었다는 빵은 특별한 손맛 덕분인지 우리네 쌀떡처럼 맛있다. 뜨거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따뜻한 홍차와도 잘 어울린다. 경비행기가 더비로 접어들면 하늘 아래의 색은 푸르게 물든다. 푸른빛의 정체는 바다. 깊이를 달리하며 저마다의 푸르름을 보여주는 바다는 섬과 섬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뷰캐니어 군도Buccaneer Archipelago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뷰캐니어 군도에는 섬과 섬이 만들어 내는 바다의 폭포가 자리했다. 이름하여 수평 폭포Horizontal Waterfalls. 두 개의 커다란 바위섬 사이로 비집고 흘러내리는 파도의 포말은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비로소 폭포의 모습을 보인다. 원주민 마을에 이어 진주 양식장인 시그닛 베이 펄 팜Cygnet Bay Pearl Farm에 들른 경비행기는 이후 쉬지 않고 브룸으로 날아간다. 해안선을 따라 붉은 땅과 푸른 바다의 향연이 이어져 서호주 북서부를 두 가지 색으로 기억하게 한다. 문의 경비행기 킴벌리에비에이션 www.kimberleyaviation.com.au 아주 가까운 아웃백 피너클스 서호주 제1의 도시는 퍼스Perth다. 서호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퍼스와 연결되고, 퍼스에서 가장 손쉽게 갈 수 있는 아웃백은 피너클스다. 피너클스는 퍼스에서 북쪽으로 250km 떨어진 남붕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에 자리한다. 퍼스에서 차로 4시간을 달려야 하는 거리라 투어 프로그램으로 찾는다 하더라도 꼬박 하루를 투자해야 한다. 투어 프로그램에는 ‘캐버샴 와일드라이프 파크Caversham Wildlife Park’와 ‘란셀린Lancelin 샌드 보딩’이 포함된다. 퍼스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자리한 캐버샴 와일드라이프 파크는 열린 동물원이다. 울타리 없는 동물원에서는 코알라, 캥거루 등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들과 금세 친구가 된다. 손에 먹이를 놓으면 오물오물 잘 받아먹는 캥거루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처럼 친근하다. 곰 같기도 하고 돼지 같기도 한 웜뱃Wombat도 캐버샴의 인기 동물 중 하나다. 사육사 품에 안긴 웜뱃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이들이 많다. 점심식사는 로브스터 섹Lobster Shack에서 해결한다. 투어 프로그램에는 로브스터가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로브스터를 맛보려면 따로 주문해야 한다. 로브스터에 관한 영상물을 보거나 로브스터 섹을 한 바퀴 돌며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일은 덤이다. 투어 버스는 해가 중천에 떠오른 시간, 피너클스에 도착한다. 그렇지 않아도 노란 모래사막은 피너클의 그림자 외에 그늘이란 그늘은 모두 감춘 채 뙤약볕을 한아름 안고 샛노랗게 익어 있다. 이름처럼 사막 위, 석회암 기둥이 우후죽순처럼 솟아 있는 피너클스는 가보지 않은 외계의 행성을 떠올리게 한다. 피너클스의 석회암 기둥은 조개껍데기에서 유래됐다. 세월을 보내며 부서지기를 거듭한 조개껍데기는 모래가 돼 내륙으로 날아왔고 높은 모래언덕을 형성했다. 모래 속에 섞여 있던 석회석 성분은 빗물에 녹아내리며 단단한 석회암 덩어리로 굳었고, 나무뿌리에 의해 균열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이 든 나무는 생명을 다해 사라지고, 석회암은 다시 가루가 돼 바람에 날아갔다. 그렇게 해서 드러난 석회암 기둥이 1만5,000개나 되는 ‘피너클스’다. 사람의 일생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기나긴 세월. 그렇게 탄생한 피너클스는 지금도 바람에 제 모습을 바꾸고 있다. 퍼스로 돌아오는 길, 란셀린의 모래언덕에 이르면 사륜구동의 트럭형 투어 버스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모래언덕의 정상부에 올랐다가 급하강하는 일명 ‘듄 드라이빙Dune Driving’은 바이킹의 하강만큼 짜릿하다. 나무 보드를 타고 모래언덕을 내려오는 샌드 보딩까지 마무리하자 란셀린 사막은 노을을 배경으로 실루엣이 되었다. 문의 +61 8 9417 5555 www.pinnacletours.com.au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See in Broome 펄 러거스Pearl Luggers 로벅 베이Roebuck Bay와 가까운 차이나타운에 자리했다. 브룸의 진주잡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진주잡이 초기에 사용되던 배 두 척을 복원해 전시한다. 상당한 무게의 다이빙 헬멧과 부츠를 신어 보거나, 고가의 진주를 구경하고 만져 볼 수 있다. 쇼룸에서는 몇십 달러에서 몇천 달러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진주 액세서리를 전시, 판매한다. 문의 +61 8 9192 0022 www.pearl luggers.com.au Stay in Broome 케이블 비치 클럽 리조트 & 스파Cable Beach Club Resort & Spa 브룸의 진주 케이블 비치를 온전히 즐기려는 이들 덕분에 22km에 달하는 백사장 주변에는 수많은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케이블 비치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해거름 즈음. 해변을 걷는 낙타의 행렬이 해변에 반영되는 시간이면 아름다움은 절정에 달한다. 케이블 비치 클럽 리조트 & 스파는 잘 가꾼 정원과 동양적인 데코레이션이 돋보이는 리조트. 네 개의 레스토랑과 스파, 두 군데에 마련된 수영장 시설도 훌륭하다. 문의 +61 8 9192 0400 www.cable beachclub.com Eat in Broome 맷소스 브룸 브루어리Matso’s Broome Brewery 1997년에 미술관, 카페와 함께 선보인 맥주 양조장. 건물 자체는 1910년에 세워진 것으로 브룸에서는 역사적으로도 꽤 의미가 깊다. 맷소스는 브룸은 물론 서호주 일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맥주. 여행자들에게는 생강 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진저 비어Ginger Beer가 인기다. 캥거루, 악어 고기를 소스와 함께 내어 놓는 아웃백 플레이트, 어육 완자 요리인 차이나타운과 같은 메뉴는 안주는 물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문의 +61 8 9193 5811 www.matsos.com.au ▶travie info walk in perth 헤이Hay & 머레이 스트리트 몰Murray Street Mall 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 있는 헤이 스트리트 몰과 머레이 스트리트 몰은 퍼스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다. 의류와 기념품 가게를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도 꽤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에 좋으며, 거리 한 켠에서는 무명의 연주자나 여행자들의 공연이 이어져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트리트에서 뻗어나간 골목에는 작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아케이드가 형성돼 있다. 그중 런던 코트London Court는 영국 튜더 왕조 스타일의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유명하다. 주의할 점은 쇼핑 거리의 가게들은 저녁 6시면 문을 닫는다는 사실. 금요일에는 저녁 9시까지 문을 연다. walk in perth CATCentral Area Transit 고양이가 그려진 CAT는 퍼스 시내를 순환하는 무료 버스다. 빨강, 파랑, 노랑색의 세 가지 노선으로 운행되며, 퍼스 다운타운을 비롯해 스완강, 킹스 파크 등 주요 지점에 정차한다. 다운타운에서 스완강까지는 걸어서 20분 이내의 거리이므로 10~2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CAT는 그보다 조금 먼 거리로 이동할 때 유용하다. fly to west australia 항공 캐세이패시픽, 싱가포르항공 등 항공사마다 홍콩, 싱가포르 등지를 들러 퍼스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한다. 한국에서 바로 가는 직항 노선은 없다. 브룸 국제공항은 국제 노선이 없는 국제공항. 퍼스에서 브룸까지는 콴타스 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2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www.qantas.com.au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삼성전자, 美 반도체 생산라인에 40억弗 투자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사업장의 첨단공정 라인 확장을 위해 40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오스틴 사업장을 시스템 반도체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28나노 첨단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고성능 모바일향 SoC(System on Chip)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확장을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연구·개발(R&D) 비용으로 5조 8000억원을 지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시설에도 역대 최대인 13조 9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상반기에 총 19조 7000억원을 지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9년 전 눈물 축구화에 새기고… 71위, 18위 깨다

    ‘구리총알’로 똘똘 뭉친 잠비아가 유럽 빅리거들이 즐비한 코트디부아르 ‘코끼리’를 거꾸러뜨렸다. ●비명횡사한 월드컵 대표팀 恨 풀어 국제축구연맹(FIFA) 71위의 잠비아가 13일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열린 제28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대회 결승에서 FIFA 18위의 코트디부아르를 승부차기 끝에 8-7로 제압하고 사상 첫 우승컵을 안았다. 잠비아 선수들에게 결승전이 열린 리브르빌은 슬픔과 회한의 장소. 1993년 4월 27일 이곳에서 열린 같은 대회 예선에서 모리셔스를 3-0으로 물리친 대표팀 선배들은 미국월드컵 예선을 위해 세네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가 이륙 직후 500m 상공에서 추락, 30명 전원이 세상과 작별했다. 위즈덤 칸사를 비롯해 더비 만킨카, 로버트 와타야케니 등 촉망받던 선수들이 스러졌고 국민들은 비탄에 잠겼다. 화를 면한 칼루사 브왈랴(PSV 에인트호벤) 등으로 대표팀을 추슬러 경기에 나섰지만 모로코에 승점 1이 뒤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렇게 19년이 흘렀고 잠비아축구는 잊혀지는 듯했다. 잠비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추계로 1086달러(약 121만원)이고 주요 수출품이 구리일 정도로 경제는 열악하다. 해서 붙여진 축구대표팀 별명이 ‘Chipolopolo’(구리 총알). 조 편성과 대진을 본 헤르베 레나르 잠비아 감독은 “리브르빌에서 결승이 열리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우리 목표는 결승 진출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4강에서 FIFA 26위의 가나를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염원을 이뤘다. 선수단은 리브르빌에 여장을 풀자마자 19년 전 비행기가 추락했던 해변을 찾아 꽃을 던지며 선전을 다짐했다. ●몸값 20배 많은 코트디부아르 쩔쩔 그러나 스타드 당곤제에서 만난 상대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야야 투레, 콜로 투레(이상 맨체스터시티), 제르비뉴(아스널) 등이 즐비한 코트디부아르. 1인당 GDP는 2010년 추계 1036달러로 잠비아보다 열악하지만 축구 하나는 훨씬 윗길. 축구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에 따르면 잠비아 대표팀의 이적료 평가 총액은 877만 유로(약 130억원)이지만 코트디부아르는 20배 가까운 1억 6892만 유로(약 2520억원). 해서 코트디부아르대표팀의 별칭은 코끼리. 참사에서 홀로 살아남은 브왈라가 관중석에서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하듯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잠비아 선수들은 후반 25분 드로그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연장 전·후반까지 0-0으로 끝나자 승리를 확신했다. 일곱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해 7-7인 상황. 잠비아 골키퍼 케네디 므위니는 코트디부아르의 여덟 번째 키커 투레의 공을 막아냈고 잠비아 역시 레인포드 칼라바가 찬 공이 골대를 넘어갔다. 코트디부아르의 아홉 번째 키커 제르비뉴가 골대를 한참 빗나가는 실축을 범한 상황에서 잠비아의 마지막 키커 스토피라 순주가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 구석에 꽂히면서 ‘구리총알’은 거대한 코끼리를 쓰러뜨리며 선배들의 값진 희생을 위무했다. 레나르 감독은 “하늘에 새겨진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우리를 도왔다.”고 했고 미드필더 이삭 칸사는 “1993년의 비극이 오늘의 선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기꺼워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⑦ 쓰레기에서 미래를 캐는 ‘바이오에너지’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⑦ 쓰레기에서 미래를 캐는 ‘바이오에너지’

    ‘바이오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서도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힌다. 폐목재, 부산물, 음식찌꺼기, 쓰레기, 동물의 배설물 등 쓸모없어 버려지는 것을 재활용해 전기를 뽑아내고 연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바이오’(BIO)가 우리말로 ‘생’(生)으로 번역되듯, 바이오 에너지는 살아 있는 유기물이 에너지원이 된다. ●‘바이오 가스’ 실질적 대안 부상 종류도 여러 가지다. 유채·콩 등 유지작물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 보리·옥수수 등 전분작물을 발효해 만든 ‘바이오알코올’은 액체 연료다. 액체라는 점에서 석유를 대체할 미래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오영삼 연구원은 “바이오가스는 기존 천연가스 설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부뿐 아니라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들도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2013년 7월까지 강원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발전 방식은 임산 폐기물, 산림 부산물 등을 이용해 생산한 ‘우드칩’(Wood Chip)을 보일러에서 연소시켜 발생하는 증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설비 규모는 30㎿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발전소 건설이 완료되면 6만 2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해진다. 동서발전은 약 25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연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연간 15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익 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2팀 차장은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통해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목표치 달성에 기여할 뿐 아니라 순수 국내 기술로만 짓기 때문에 국가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폐목재 활용 업계 타격 우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 폐목재가 점차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쓰이다 보니 이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파티클보드(PB·폐목재를 잘게 부숴 압축시킨 나무판) 업계가 받는 타격이 만만찮다. 폐목재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문을 닫는 PB 공장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은 셈이다. RPS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에는 폐목재 수급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PB업계 관계자는 “폐목재를 신재생에너지 연료로만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현행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람에게 곧바로 신약실험 머지않아”

    “사람에게 곧바로 신약실험 머지않아”

    1987년 일본 도쿄의 히타치(日立)연구소 회의실. 서른한 살의 스위스인 박사가 화학물질 분석에 마이크로 반도체칩을 이용하자는 뜬금없는 제안을 했다. 경영진은 일제히 “그게 말이 되느냐.”고 일축했다. 회의가 끝난 뒤 실망한 박사에게 일본인 연구원 3명이 다가왔다. 당시만 해도 전혀 다른 영역으로 여겨졌던 화학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이라는 신개념이 젊은 연구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었다. 의기투합한 네 사람은 회사의 지원 없이 1년여 만에 각종 화학물질을 분리·반응·배양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만들어냈다. 개념은 간단했지만, 칩의 활용도는 개발자들 스스로 놀랄 정도였다. 칩 위의 회로를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자유자재로 극미량의 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었고, 전기성질을 조정하면 칩 위에 얹어진 생체세포와도 반응했다. 가로·세로 몇㎝에 불과한 칩 위에서 모든 실험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랩온어칩’(lab-on-a-chip·칩 위의 실험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랩온어칩은 화학, 생물, 물리, 공학 등 실험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차세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의 나노기술(NT) 분야 연구실에서 랩온어칩 연구자들은 핵심인력으로 분류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4년 전 아이디어를 처음 냈던 스위스 사람 안드레아스 만츠(55)는 이후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분석과학센터장과 독일 분석과학연구소장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그를 따랐던 일본인 연구원들은 도쿄대와 교토대 교수가 됐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분야에 처음 도전한 대가는 그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줬다. ●의료·바이오분야 랩온어칩 이용 활발 10일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만츠 박사를 단독으로 만났다. 그는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낸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는 나 스스로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박사과정 때 3㎛(0.003㎜) 에 불과한 공간 위에서 각종 화학 관련 작업을 하는 것이 너무나 귀찮고 불편하더군요. 마이크로칩 위에 회로를 그려서 반응하는 면적을 좀더 넓히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지요.” 그는 “반도체 회사인 히타치에서 일할 기회를 우연히 얻었고, 그 결과 상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랩온어칩이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분야는 의료·바이오 분야다. 랩온어칩의 일종인 ‘휴먼온어칩’(칩 위의 사람) 때문이다. 칩 위에 사람의 각 장기에서 추출한 세포와 치료약을 올린 뒤 회로로 연결하면 실제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미리 알 수 있다. 진단시약을 이용하면 피 한 방울로 각종 암을 밝혀낼 수도 있다. 지금은 신약 개발을 위해 생쥐와 토끼, 원숭이 등을 활용한 후에야 사람에게 투약하지만 휴먼온어칩이 본격화되면 사람에게 곧바로 신약을 실험하거나 환자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그러나 정작 만츠 박사의 관심은 다른 쪽에 있다. “랩온어칩이 널리 보급된 만큼 이제 나는 새로운 분야을 개척하려고 합니다. 칩 위에 생성된 물질이 스스로 자가증식을 해 레고(블록완구) 조각 같은 특정한 모양으로 변화하는 연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손오공의 귀에서 나온 면봉같이 생긴 막대기가 스스로 점점 커져 여의봉으로 변하는 것처럼 작은 물질이 특정한 형태의 물건으로 저절로 바뀌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다. 만츠 박사는 “지금으로서는 꿈같이 들리겠지만 아주 머지않은 장래에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물질이 결합하는 원리와 DNA 나선 구조의 발생 원리 등을 활용하면 분자가 스스로 커진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10~20년 후에는 플라스틱 의자 같은 기본적인 소재의 제품은 형틀로 찍어내는 게 아니라 원재료에서 자가 증식을 통해 스스로 생성되도록 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재료서 자가 증식으로 생산 연구” 만츠 박사는 2009년부터 독일에 있는 KIST 유럽연구소 부소장으로 기술개발(R&D)을 총괄하고 있다. 세계적인 학자가 굳이 한국연구소를 택한 이유를 묻자 명함을 내밀었다. 명함에는 ‘안드레아스 철수 만츠’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2009년 가을 KIST 직원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만츠 박사는 “랩온어칩은 전통적인 과학 영역이 아닌 만큼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서 “IT분야에서 보여준 한국 연구진들의 창의성과 우수성에 기대를 걸었고,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나는 영국 시골에서 귀족처럼 쉰다

    영국만큼 과거를 부둥켜안고 사는 나라가 있을까? 옛것을 오롯이 간직하고 살며, 그 자부심으로 오늘을 사는 영국인들. 그들이 목숨을 걸고 보존하려는 것은 왕정 체제와 각국에서 강탈해 온 대영박물관의 유적들만은 아니다. 영국만큼 과거를 부둥켜안고 사는 나라가 있을까? 옛것을 오롯이 간직하고 살며, 그 자부심으로 오늘을 사는 영국인들. 그들이 목숨을 걸고 보존하려는 것은 왕정 체제와 각국에서 강탈해 온 대영박물관의 유적들은 아니다. 글 사진 = 최승표 기자 / tktt@traveltimes.co.kr 영국의 중세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코츠월드(Cotswolds) 지방에서는 사람과 자연과 낡은 건물이 공존하고 있다. 누구도 주인공이 아닌, 어울림의 멋을 간직한 풍경은 여행자에게 안식을 준다 나는 영국 시골에서 귀족처럼 쉰다 영국만큼 과거를 부둥켜안고 사는 나라가 있을까? 옛것을 오롯이 간직하고 살며, 그 자부심으로 오늘을 사는 영국인들. 그들이 목숨을 걸고 보존하려는 것은 왕정 체제와 각국에서 강탈해 온 대영박물관의 유적들만은 아니다. 시골 지역이야말로‘옛 영국’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그들의 자부심이다. 런던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보석 같은 마을을 찾아 떠났다.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가진 코츠월드(Cotswolds) 지방에 들러 동화같은 마을을 산책했고, 도자기마을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에서는 중세 귀족들처럼 고급스러운 찻잔에 애프터눈티를 즐겼다. 21세기로 돌아오기 싫었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주한영국관광청 www.visitbritain.co.kr 1 코츠월드는 영국 중부와 남부에 걸친 구릉지대이다. 푸른 초지 위에서 풀을 뜯는 양떼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 3 버튼온더워터는‘영국의 작은 베니스’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물과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한다. 코츠월드의 수많은 마을 중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전원에 안겨 누리는 보편적 쉼 COTSWOLDS ‘영국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영국 고유의 문화들이란 런던 같은 대도시보다는 지방의 마을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영국식 정원, 영국식 휴가 문화, 영국식 아침식사, 심지어 영국식 영어발음까지. 하여 이번 여행에서는 런던을 비껴 북서쪽에 위치한 코츠월드(Cotswolds) 지방으로 향했다. 초록의 풍경 속을 거닐며 심신의 안식을 누렸고, 중세시대의 귀족처럼 500년 묵은 호텔에서 잘 먹고, 잘 쉬었다. 해리 포터를 탄생시킨 동화마을 런던을 출발해 옥스퍼드(Oxford)로 가는 기찻길,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이 어딘가 익숙하다. 완만한 구릉의 초지에는 소 떼, 양 떼가 뒹굴고 있고, 오래된 주택들에서는 장작을 때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유럽의 여느 시골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이다. 허나 옥스퍼드역에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향해 가자 진한 벌꿀색의 낡은 주택들이 나타나면서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코츠월드의 동쪽 관문 위트니(Witney)에 접어든 것이다. 영국 중서부와 남부, 6개 주에 걸쳐 있는 구릉지대인 코츠월드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을 품고 있다. 미국의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은 코츠월드를 여행하고 “영국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교하게 꾸며진 전원 풍경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도 분통이 터지도록 그 사실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런데 빌 브라이슨의 지적은 조금 잘못됐다. 코츠월드는 중세시대 양모 산업의 중심지로 부유층이 몰려든 후로 지금까지 부호들의 휴양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런던에 사는 도시인들에게는 코츠월드에 별채를 소유하고, 주말마다 휴식을 취하는 게 로망이라고 한다. 브라이슨은 코츠월드의 상징인 석회석 돌담벽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분통이 터진다고 한 것이리라. 군데군데 남아 있는 야트막한 돌담벽과 목가적인 전원 풍경은 제주도와 어딘가 닮아 있다. 돌담과 가옥의 구성물이 현무암이라는 사실만이 눈에 띄게 다를 뿐이다. 그래서일까? 영국 국립 걷기 코스의 일부인 ‘코츠월드웨이(Cotswolds Way)’는 지난해 제주올레와 ‘우정의 길’ 협약을 맺었다. 코츠월드웨이는 남쪽의 배스(Bath)에서 북쪽의 치핑 캠든(Chipping Campden)에 이르는 160km의 도보여행 코스로 험난한 오르막길은 없고, 느릿느릿 걸으며 풍광을 즐기고 예쁜 마을들에서 농촌 사람들의 일상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올레길과 흡사하다. 코츠월드라는 지명보다 그 풍경이 우리에게 친숙한 것은 숱한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하는 까닭이다.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은 코츠월드 지방의 예이트(Yate) 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영화 장면 중 일부를 코츠월드에서 촬영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섀도우랜드> 등도 코츠월드를 배경으로 했다. 코츠월드와 인연이 깊은 유명인들도 많다. 영화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촬영이 없을 때 북부 코츠월드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문다고 한다. 찰스 왕세자도 어릴 적 이곳에서 자랐고, 폴로를 배웠다고 한다. 차를 타고 목초지가 펼쳐진 길을 달리는데 왕가의 후손처럼 보이는 소년들이 폴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6개 주에 걸쳐 있는 코츠월드에는 약 200개의 마을이 있다. 각각의 마을들은 가옥의 형태가 조금씩 달라 고유한 매력을 가졌으니 머무를 마을을 결정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숙제가 아니다. 돌담과 가옥을 구성하는 석회석은 북쪽 지역은 진한 노란색을 띠고, 남쪽으로 갈수록 검은 빛깔이 강해진다. 코츠월드의 마을 중에서 바이버리(Bibury)는 영국에서 가장 예쁜 마을로 손꼽힌다. 콜른(Coln) 강이 잔잔히 흐르고 송어가 평화로이 헤엄을 치고 있다. 동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집들은 코츠월드의 어느 마을보다 동화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바이버리는 아트 & 크래프트 운동을 주도했던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가 가장 사랑했던 마을이기도 하다. 예술마저 대량생산되던 산업혁명의 시대에 반기를 들고 수공예를 활성화시킨 예술가의 눈에 가장 아름답게 보인 마을이라니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코츠월드에서 가장 대중적인 마을로는 버튼온더워터(Burton on the Water)가 꼽힌다. ‘영국의 작은 베니스’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 마을에는 청계천보다 얕은 냇물을 사이에 두고 아기자기한 앤티크 상점들이 줄지어 있고, 마을 곳곳에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모터 뮤지엄에는 구식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이 전시되어 있고, 버튼온더워터 마을을 9분의 1 크기로 축소시켜 놓은 모델빌리지도 흥미롭다. Gardens & Gardeners 영국식 정원은 ‘상상력’이다 코츠월드의 예쁜 마을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지만 각 마을마다 인간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신비한 정원을 곳곳에 품고 있다. 몸체 속에 작은 인형을 겹겹이 품고 있는 러시아 인형처럼 정원 속에는 작은 텃밭이 감춰져 있고 텃밭에 뿌리내린 각각의 식물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머금고 있다. 영국은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나라 전체에 숱한 정원을 갖고 있다. 런던에 있는 하이드파크(Hyde Park)도 정원의 확장에 다름 아니다. 영국 시골 정원의 주인은 중세시대 지주들이었고, 런던 정원의 주인은 왕이었기에 권력의 크기만큼 정원의 크기가 차이가 날 뿐이다. 영국을 벗어나도 영국인들이 스쳐간 곳에는 어김없이 근사한 정원이 있게 마련이다. 미국과 영연방 제국에는 어김없이 보태닉 가든, 영국식 정원이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영국인들은 왜 이렇게 정원에 열광할까? 지금의 ‘영국식 정원’은 18세기를 거치면서 급속히 확대됐다고 한다. 당시 영국 귀족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절대 권력과 엄격한 이념에 대항해 자유로운 정신을 정원에 표현해냈다. 그러니까 영국식 정원이란 자연의 모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도의 속박에 대한 반동이었으며, 상상력의 표출 창구였던 것이다. 영국식 정원들은 정형화된 정원의 패턴을 과감히 거스른다. 독특한 형태의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진한 풀꽃향기를 맡으면 꿈에서나 보았던 ‘비밀의 화원’에 온 듯한 착각이 절로 든다. 코츠월드에는 영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다. 영국 HHA(Historic Houses Association)에서는 매년 ‘올해의 정원’을 선정하고 있는데 코츠월드 지방에 있는 정원들이 단골로 이 상을 거머쥔다. 버튼온더힐(Burton on the Hill) 마을에 있는 버튼하우스가든을 찾았다. 3월의 정원은 초록의 단색만이 그득했다. 나무를 손질 중이던 백발의 정원사는 “4월에 접어들면 거짓말처럼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필 것입니다”라고 소년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2006년에 ‘올해의 정원상’을 받은 이 정원은 18세기 영주가 살았던 곳으로 코츠월드의 정원은 단지 풀과 꽃을 구경하는 공간만은 아니다. 이곳에서는 수시로 자선행사가 열리며, 사진전, 미술전도 열리고, 예식장으로도 사용된다. 다음으로 1988년 ‘올해의 정원’으로 선정된 반슬리하우스에 들렀다. 시런세스터(Cirencester)에 위치한 반슬리하우스도 화려한 정원을 가진 17세기 영주의 주택이었으나 2001년 럭셔리한 호텔로 재탄생했다. 수백년 된 건물의 내부를 모던한 분위기로 180도 변화시켰으며, 호화로운 스파까지 갖췄다. 24개 객실은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설계했으며, 독립된 별채는 동남아 풀빌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랑한다. 투숙객들로 하여금 중세 귀족이 된 듯한 환상에 빠지도록 완벽하게 연출된 공간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2 영국인들은 정원 속에 그들의 상상력을 담는다. 중세 말, 유럽의 정세가 격변할 때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던 영국인들의 자유분방한 의식이‘영국식 정원’의 출발지점이다 3 중세 귀족들의 주택은 20세기를 거치면서 근사한 호텔로 변모했다. 반슬리하우스는 동남아 풀빌라를 무색케 하는 화려함을 갖췄다. 고풍스러운 외관에 모던한 실내는 영국이 아니고서는 경험할 수 없는 조화다 1 코츠월드는 시간마저 17세기에 멈춘 듯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2 테트버리(Tetbury)에는 7세기에 지어진 성모마리아 교회가 있다. 이 교회 또한 코츠월드산 석회석으로 지어져 벌꿀색을 띈다 3 코츠월드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굳이 촬영을 위한 세팅이 필요 없어 보인다. 오래된 호텔에는 낡은 책들이 세월의 흔적을 안고 있다 4‘ 비교적’번화한 테트버리 중심가에는 앤티크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5 봄을 기다리는 정원은 정원사들의 세심한 손길로 다듬어지고 있었다 6 코츠월드에는 작은 호수가 많고 호수에는 어김없이 백조가 있다. 호텔 이름 중‘스완(Swan)’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7 마을마다 자리한 교회의 한 켠에는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비석이 행렬을 이루고 있다. 묘지의 분위기는 스산하기보다 정겹다 Accomodation 영국 시골 여행을 위한 최선의 선택 영국 시골 여행의 정수는 호텔에서 누릴 수 있다. 코츠월드에서 ‘호텔=잠자는 곳’이라는 등식은 절대 성립되지 않는다. 근사한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중세 귀족들이 누린 호사로운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까닭이다. 호텔 안에 정원이 있다는 느낌보다는 정원 속에 호텔이 있다는 느낌이다. 이른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에 창을 열면 비밀의 화원에서 하룻밤을 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코츠월드의 호텔들이 가진 미덕이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호텔이 20개 전후의 객실만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4개뿐인 곳도 있다. 체인 호텔이란 찾아보기 어렵고 , 어느 호텔을 막론하고 주변의 경관을 해치는 튀는 디자인도 없다. 가격은 런던의 호텔보다 훨씬 저렴하니 오래 머물기에도 좋다. 코츠월드의 호텔들은 한결같이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7세기풍’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라 실제 17세기부터 시작된 호텔의 역사를 의미한다. 오래된 외관은 우리의 고택을 연상시킨다. 차이점이 있다면 뛰어난 보존정신과 현대 디자인의 요소를 적절히 수용했다는 데 있다. 위트니에 있는 올드스완(Old Swan) 호텔은 15세기 여관이 스파까지 갖춘 고급 호텔로 재탄생한 곳이다. 16개 객실은 최소한의 레노베이션으로 중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며, 46개 객실은 외관은 그대로 두고, 실내만 모던한 분위기로 변화를 꾀했다. 낚시와 승마 등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최근에는 스파 시설도 선보였다. 올드 스완은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영문학자 C.S 루이스가 애용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바이버리에 있는 스완 호텔은 콜른 강을 앞에 두고 너른 정원을 간직하고 있어 코츠월드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다. 객실은 단 22개뿐이다. 코츠월드에는 호텔뿐 아니라 B&B(Bed & Breakfast), 게스트하우스도 많다. 가이드에게 “미국에서는 B&B란 통상 저렴한 숙소를 일컫는데 코츠월드 같은 부호들의 휴양지에 있다는 게 어색하다”고 말하자, 콧방귀로 답을 대신했다. 그리고는 “코츠월드의 B&B는 비싼 호텔을 가지 못한 여행객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 영국 농촌에서의 휴가를 누릴 수 있는 최선의 숙소 형태”라고 설명했다. 세대를 거듭하며, 정원을 다듬고, 몇 되지 않는 객실을 애정을 갖고 보존해 온 주인들의 시골 사람 인심을 체험하고 싶다면 호텔보다 B&B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호텔이든 B&B든, 예약은 서둘러야 한다는 것. 야생화가 만발하는 봄철에 코츠월드를 방문하려면 최소한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안전하다. 코츠월드관광청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다양한 숙소 정보와 유용한 여행 팁도 얻을 수 있다. www.cotswolds.com 1, 4 위트니에 위치한 올드스완 호텔은 6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레노베이션을 최소화한 객실에 머물면 중세시대로 돌아간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 영국 시골 여행의 미덕은 영국인들이 애써 지켜온 그들의 휴가문화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17세기 영주들의 주택을 개조한 고급 호텔들은 실내를 모던한 디자인으로 꾸몄다. 햇볕 드는 밝은 객실은 아늑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food 미식가, 대식가를 만족시킨 영국의 맛 영국에 대한 가장 ‘억울한’ 편견 중 하나는 음식에 관한 것이다. ‘피쉬 앤 칩스를 제외하고는 먹을 게 없다’거나 ‘양은 많고 짜기만 하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3~4시간씩 수다를 떨며 와인과 함께 식사를 하는 비상식적인 사람들(프랑스)과 지중해의 축복으로 연중 식재료가 풍부한 아랫동네 허풍쟁이들(이탈리아) 때문에 저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영국인들은 항변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시골에서는 이 편견이 여지없이 깨지기 마련. 지방에서 재배한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들은 충분히 우리의 미각을 만족시켜 준다. 코츠월드에서의 아침식사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라는 고유명사를 낳았을 정도로 영국의 아침 밥상은 특별하다. 풀 브렉퍼스트라고도 불리는 영국 조식은 이름처럼 양이 많다. 호텔에 따라 뷔페식으로 알아서 가져다 먹는 방식이 있지만 주문형으로 큼직한 접시에 음식을 꽉 채워서 정성스레 가져다 주는 경우는 양이 정말 많다. 소시지, 베이컨, 블랙푸딩(순대와 비슷한), 스크램블 에그, 칠리 콩, 구운 토마토, 삶은 버섯, 감자 튀김이 기본이다. 식성에 따라 보기만 해도 질릴 수 있다. 각종 빵과 과일, 시리얼까지 곁들여지면 위장이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기자의 식성 탓일까? 어느 나라에서의 조식보다 영국식은 만족스러웠다. 단지 배만 부른 것이 아니었다. 어느 음식 하나 대충 만들어진 것이 없었다. 이에 비하면 시리얼과 빵 조각, 커피로 아침을 떼우는 콘티넨탈 조식은 요기만 면하는 수준이다. 영국에서 먹는 문화의 대표격은 ‘애프터눈 티’라 할 수 있다. 영국은 어디를 가나 호텔이나 찻집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지만 한 폭의 그림 같은 코츠월드의 절경과 함께하는 맛은 비교할 수 없다. 따뜻하게 구워낸 스콘과 함께하는 홍차 한잔은 오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특히 영국의 홍차 맛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차 때문에 전쟁까지 불사한 나라가 아니던가. 영국에서는 최근 음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맛없는 음식의 나라’라는 불명예를 떨치기 위해 국가적으로 스타 요리사를 집중 육성시켜 음식관광의 활성화를 노리고 있을 정도다. 이와 별도로 10년 전 구제역으로 나라 전체가 홍역을 앓은 뒤,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가닉푸드(Organic Food)가 대두됐다. 코츠월드에는 유기농 을 ‘라이프 스타일’로 확장시킨 데일스포드(Daylesford)가 유명하다. 최근 한국 백화점에도 진출해 우리에게 익숙한 데일스포드는 직접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과 기른 가축을 판매하는 상점과 식당, 유기농 화장품으로 즐기는 스파 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며, 영국인들은 물론 코츠월드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www.daylesfordorganic.com 5 영국은 오가닉 푸드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유기농을 직접 생산해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하는 데일스포드는 코츠월드에서도 명소로 꼽힌다 6 영국에서의 세 끼니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햇살 드는 창가에 앉아 조식을 먹을 때다. 잉글리시 풀 브렉퍼스트의 진수를 코츠월드의 호텔에서 누려볼 수 있다 7 홍차 한잔과 달콤한 스낵을 즐기는 오후의 여유는 영국 여행의 백미라 할 만하다. 근사한 애프터눈 티를 위해서라면 점심과 저녁을 희생할 만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100원으로 ‘유령 법인’ 만들어 휴대전화 1300여대 불법 유통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00여대의 휴대전화를 ‘유령 법인’ 이름으로 개설·판매한 뒤 할부금은 내지 않는 방식으로 이동통신사 등에 14억여원의 피해를 입힌 양모(32)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2일 구속했다. 또 자금책 최모(31)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551개의 유령 법인을 설립한 뒤 SK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사 가맹점 341곳에서 휴대전화 1349대를 사들인 뒤 대당 20만~50만원을 받고 국내에서 ‘대포폰’으로 팔거나 중국으로 밀수출해 6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동통신사에는 휴대전화를 한대에 2만~3만원만 내고 사들인 뒤 할부금과 사용료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14억 5000만원의 손해를 끼쳤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9년 상법 개정을 통해 최저자본금 100원만으로도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바뀐 규정을 악용했다. 또 2008년부터 스마트폰 유심칩(UsimChip)의 잠금 기능이 해제돼 칩만 갈아 끼우면 공기계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범죄에 이용했다. 경찰은 “유심칩 잠금 기능 해제로 기기 호환이 자유로워진 점을 악용하거나 유령 법인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느는 데도 이동통신사 간에 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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