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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한국어진흥과장 안신영 ■강원도 △안전자치행정국장 최중훈 ■경향신문 ◇보직변경△미디어전략실장 김종훈△후마니타스연구소장 조운찬△디지털뉴스편집장 박성진△경향비즈 ⓝ라이프편집장 박종성△논설위원(편집국 문화전문기자 겸임) 김석종△정치에디터 박래용△편집에디터 강기성△정치부장 김광호△국제부장 조홍민△경제부장 오창민△산업부장 최우규△전국사회부장 서의동△사진부장 박민규△국제부 선임기자 조찬제△경제부 선임기자 안호기△산업부 선임기자 김준△사진부 선임기자 권호욱△주간경향 선임기자 최병태 원희복△정책사회부 노동전문기자 강진구△사장실장 박재현 ■아시아투데이 ◇승진△광고마케팅국장(온라인마케팅국장 겸임·이사) 정진선△출판국 비즈니스인사이드 편집장(부장대우)송영택 ■국민일보CTS㈜ △제작국장 직무대행 박성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사무소 ◇승진△시니어파트너 김도원
  • 이광수, “영화 ‘좋은 친구들’ 통해 연기변신 기대”

    이광수, “영화 ‘좋은 친구들’ 통해 연기변신 기대”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연기 변신을 꾀한 이광수가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면서 있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좋은 친구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눈 세 남자 현태(지성), 인철(주지훈), 민수(이광수)가 우발적으로 일어난 강도화재사건으로 인해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친구 밖에 모르고 친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있는 민수 역을 맡은 이광수는 예능에서 캐릭터가 강해 연기 변신을 꾀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민수 역이 조금 제게 어려웠다”면서 “관객분들이 민수의 어려운 감정을 느껴 주시면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일 것 같다”고 희망했다. 특히 이광수는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영화 중 구토하는 장면을 실제 구토를 하면서 열연을 펼쳤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도윤 감독은 구토 장면이 실제 장면에서 편집되었다고 말해 이광수를 당황하게 했다. 또 이광수는 촬영이 없는 날에도 커피를 사들고 갈 만큼 이번 촬영에 애정을 가지고 임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최근 예능 뿐만 아니라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간기남’ 등을 통해 차세대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광수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한 번 더 기대해본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광수를 비롯해 지성, 주지훈, 이도윤 감독이 함께 했다. 친구라도 결국 상대와 내가 같은 지점에 설 수 없다는 이도윤 감독의 날카로운 성찰이 담긴 ‘좋은 친구들’은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영화관서 보는 브라질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영화관에서 볼 기회가 마련된다. CJ CGV는 대한민국 출전 경기를 CGV 압구정·수원·대구·대전·광주터미널 등 전국 32개 지점에서 생중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러시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알제리전, 27일 벨기에전 등 조별리그 세 경기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 CGV는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생중계한 바 있다. 남아공월드컵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은 78%에 달했다. 예매는 CGV홈페이지(www.cgv.co.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가격은 1만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문창극 “日 식민지배 하나님 뜻” 망언

    문창극 “日 식민지배 하나님 뜻” 망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한 교회 강연에서 “일본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망언을 하고 친일파 윤치호를 극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문 후보자는 또 남북 분단도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 민족의 DNA는 게으르다는 ‘민족 비하’ 망언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참담한 망언이어서 총리 후보직 사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후보자는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 교회에서 근현대사와 관련한 특강을 하며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11일 기독교선교방송(CGN TV) 녹화 동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동영상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수백 명의 여성 신도들 앞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이조시대부터 게을렀기 때문”이라며 “이를 고치기 위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하나님이 받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 분단도 하나님의 뜻”이라며 “그 당시 우리 체질을 봤을 때 한국에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또 다른 교회 강연에서는 전직 대통령이 공식 사과한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하며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제주도)서 반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2011년 다른 교회 강연에서는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름”이라며 “자립심이 부족하고 신세지는 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뜻밖에 하나님께서 해방을 주셨다”면서 “미국에 일본이 패배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거저 해방을 갖다 준 것”이라고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역사를 전면 부인했다. 또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 가지고 경제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식민지배를 미화했다. 문 후보자는 친일파 윤치호에 대해서는 “그는 친일은 했지만 나중에 기독교를 끝까지 가지고 죽은 사람”이라고 옹호했다. 특히 “이 사람(윤치호)은 영어로 일기를 쓰는 사람이에요. 1891~1892년 그때에. 그러니 우리는 다 가서 죽어야죠”라며 친일파 윤치호를 사실상 극찬했다. 문 후보자는 11일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여기서 대답할 수 없고 청문회에서 답하겠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문 후보자가 이날 오전 ‘책임총리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한 발언도 논란을 일으켰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이 ‘책임총리라는 말을 아예 처음 들었나’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 책임총리라는 게 뭐가 있겠나. 나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자는 지난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지낼 때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재단 이사장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인사에 작용한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도 “그런 것은 잘 모르겠다”고 ‘모르쇠’ 식으로 답했다. 문 후보자는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는데 이 기간에 서울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대구음식관광박람회 12일 개막

    ‘대구음식관광박람회’가 12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13회째를 맞는 대구음식관광박람회의 올해 주제는 ‘자연으로 맛보는 푸드&힐링’이라고 11일 밝혔다. 행사에선 자연·힐링·대구·세계 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음식전시관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각종 꽃요리와 전통 사찰음식, 그리스·호주 등의 음식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대구 추천 맛집으로 선정된 음식점 등이 현장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음식한마당과 요리 체험관, 수제빵 무료 시식관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 각종 문화공연과 요리경연대회, 제과·제빵 경연대회 등도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안내는 대구음식관광박람회 사무국(053-601-5455)으로 문의하거나 대구음식관광박람회 홈페이지(www.colorfulfood.co.kr)를 참조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대구음식박람회는 지역 외식산업을 발전시키는 바탕이 돼 왔다”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근무시간 외 직원에 메일’ 금지…獨·佛, 기업이 먼저 나서 대책

    ‘근무시간 외 직원에 메일’ 금지…獨·佛, 기업이 먼저 나서 대책

    스마트폰이나 휴대용기기가 우리의 직장생활을 점차 지배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전자기기의 영향이 사생활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이 먼저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수년 전부터 일부 독일 대기업의 경영진은 24시간 언제든 연락이 닿는 것을 당연시하는 회사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깨닫기 시작했다. 업무와 관련한 정신질환이 급증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그런 요구를 재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일에 지쳐 극도의 피로로 무기력해지는 ‘번아웃 신드롬’(소진 증후군)은 최근 유행어가 되고 있다. 독일 연방 산업안전보건연구소(BAuA)의 통계로는 심리적 문제로 쓰게 된 병가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0%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VW) 등의 기업들은 지난 3, 4년간 직원들이 집에 있는 동안에는 겉보기에도 막을 수 없는 업무 메일의 홍수에 밀리지 않도록 ‘가상의 댐’처럼 인터넷상에서 막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오후 6시 15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직원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메일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 원래 약 1000명의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조치였지만, 지금은 현지 직원 25만 5000명 중 5000명 정도에게 적용되고 있다. 경쟁 업체인 베엠베(BMW)는 다른 방법을 취하고 있다. BMW의 요헨 프레이 인사과 대변인은 “일과 개인 생활 사이에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하는 방식의 유연성에 대한 장점을 저해하는 엄격한 규칙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올해부터 직원 3만 명 이상에 대해 상사에게 상담 후 직장 이외의 장소나 근무 시간외에 업무를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일 확인부터 응답까지 한 시간이 걸렸다면 이는 1시간 초과 근무로 인정된다. 이는 “직원과 상사 사이에 어느 정도의 신뢰감을 갖고 대화를 하는 것이 전제”라고 프레이 대변인은 지적했다. 메르세데츠-벤츠의 제조사 다임러 역시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직원의 메일 수신함에 도착한 메일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메일 발송인에게는 해당 직원의 부재가 전해져 다른 직원에게 연락하도록 하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통신 대기업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2010년에 직원들에게 24시간 언제나 연락 가능한 상태를 요구하는 것을 중지했다. 프랑스의 프렌치텔레콤(France Telecom)도 같은 시기에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프랑스는 지난 4월 명확한 노동 시간이 없는 기술 업계 및 컨설턴트 업계 직원들의 ‘전화를 끊을 권리’를 인정했다. 이 법은 근무 시간 후 휴대전화나 휴대용 기기의 전원을 끄는 것을 노동자에게 의무화한 것으로, 영어권 언론에서 활발하게 다뤄졌다. 한편 프랑스의 노동조합인 간부직총연맹(CFE-CGC) 측은 “법이 (실선에서) 엄격하게 적용될지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다)”며 회의적으로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上)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上)

    우리에게는 현충일이자 직장인들에게는 꿈같은 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 6월 6일은 인류 역사를 바꾼 거대한 사건이 일어난 날이기도 하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라는 희대의 악마가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의 판세를 완전히 역전시킨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70주년을 맞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전체주의의 광기(狂氣)와 맞서 싸웠던 19개국 정상들은 70년 전 바로 그 장소에 다시 모여 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을 가졌다. -노르망디 : 사상 최대의 작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사상 최대의 작전」 등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었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경우 엄청난 스케일의 상륙작전을 묘사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대거 동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복과 군화 등 당시 세계 군장 수집 시장이 휘청거릴 정도로 막대한 물량이 동원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당시 군복 3천벌, 군화 2천족을 닥치는 대로 구매했고, 당시 전차와 상륙정 등을 구하는데 엄청난 예산을 썼다”고 회고한 바 있는데, 실제로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무려 7,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98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함과 항공기를 CG 처리한 영화와 달리 실제 병력과 장비가 동원된 실제 상륙작전에는 현재 기준으로도 추산하기 어려운 비용이 들어갔다. 상륙 당일에만 17만 4천명의 병력과 5,300여 척의 함정, 11,000여대의 항공기 등이 투입되었으며, 상륙거점 확보 후 불과 3주 만에 노르망디에는 156만 명의 병력과 33만여 대 이상의 전차와 차량이 양륙되었다. 당시 상륙작전이 실시된 노르망디의 5개 해변에는 독일군 4개 사단이 방어를 맡고 있었다. 불과 4개 사단이 방어하고 있는 이 해안에 상륙하는데 사상 최대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것은 노르망디 해안 전체가 대서양 방벽이라 불리는 강력한 콘크리트 요새로 덮여 있어 여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합군은 작전 당일 바다와 하늘을 군함과 항공기로 뒤덮고 노르망디 해안을 불바다로 만들었지만, 가장 먼저 상륙했던 병력이 문자 그대로 녹아 없어지는 등 작전 개시 첫날 5천여 명의 사망자와 그 몇 배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만약 연합군이 이보다 엄청난 함정과 항공기의 지원 없이 상륙작전을 했거나, 독일군에 대한 기만 작전에 실패해 독일군이 파드칼레(Pas-de-Calais)가 아닌 노르망디가 진짜 공격 목표였음을 알고 대비했다면 작전 첫날 상륙작전에 투입된 17만 4천명은 해안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모조리 수장(水葬)되고,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륙작전? 돈 없으면 꿈도 꾸지 마라! 상륙작전은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미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해 놓고 해안을 향해 느릿느릿 다가오는 상륙정에 탄 공격군을 향해 화력을 퍼붓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전투지만,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느린 상륙정에 오밀조밀 탑승해 해안으로부터 쏟아지는 포화를 피해 해안까지 접근해야 하고, 해안에 내린다 하더라도 사방이 탁 트인 해안에 엄폐물 하나 없이 노출된 채 적 진지를 향해 달려야 하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사지(死地)를 향해 몸을 던져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다. 이러한 공자(攻者)의 핸디캡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어 측보다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어 방자(防者)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상륙부대는 상륙부대를 해안까지 날라줄 상륙함과 화력을 지원해 줄 다수의 전투함, 요청하면 언제든지 불벼락을 내려줄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그 항공기를 해안 근처에서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 등 막대한 자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인천상륙작전에서 UN군은 1개 연대 안팎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방어병력에 대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261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며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이러한 공자(攻者)의 핸디캡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어 측보다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어 방자(防者)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상륙부대는 상륙부대를 해안까지 날라줄 상륙함과 화력을 지원해 줄 다수의 전투함, 요청하면 언제든지 불벼락을 내려줄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그 항공기를 해안 근처에서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 등 막대한 자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인천상륙작전에서 UN군은 1개 연대 안팎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방어병력에 대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261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며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역사상 가장 규모가 컸고 성공적이었던 상륙작전을 통해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상륙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안의 방어 병력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동원해야 하며, 상륙 해안의 바다와 하늘을 완벽히 장악하고 방어 병력이 머리를 들 수 없을 만큼의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력을 갖추는 데는 예나 지금이나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며, 이 때문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타국의 도움이나 협조 없이 전략적인 의미에서 독자적인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미국이 유일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면서 군사력 강화보다 경제와 국민 생활수준 향상, 복지가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과거와 같이 막대한 물량을 쏟아 붓는 상륙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국가가 사라지면서 현대의 상륙작전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다음편에 계속) 사진= 위에서부터 ▲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묘사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170분의 러닝타임 중 불과 30분 안팎의 이 장면을 만드는데 수백억 원이 들어갔다. CG의 도움이 없었다면 재현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연합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등 대서양 연안 약 3,860km에 걸쳐 구축해 놓은 대서양 방벽은 해안포와 ‘히틀러의 전기톱’이라 불린 MG42 기관총 등이 갖춰진 강력한 방어선이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상륙해안을 향해 로켓 공격을 퍼붓고 있는 UN군 LSM 상륙함. 이 작전에서 UN군은 항공모함과 전함, 순양함은 물론 상륙함을 개조한 화력지원함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킨 뒤 상륙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슈&이슈] 대구 경북도청 이전 부지 활용안

    [이슈&이슈] 대구 경북도청 이전 부지 활용안

    연말이면 대구에 큰 변화가 온다. 대구시내 요지에 자리 잡고 있는 경북도청이 경북 안동시 풍천면 신청사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도청 신청사는 70%를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이면 준공돼 빠르면 12월 이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경북도청이 이전되면 현재 대구 북구 산격동에 있는 청사는 텅 비게 된다. 이 부지에 대한 개발방안이 후끈 달아오르는 이유다. 현 경북도청사의 부지는 14만 3000㎡에 이른다. 경북도의회·경북도경찰청·경북도교육청·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경북도소방본부 등이 들어서 있다. 경북의 행정기관이 모인 행정타운이다. 추정가치는 2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90% 이상은 경북도, 5% 정도는 경북도교육청 소유다. 이 부지는 신천 옆 고지대에 위치한 데다 대구 남쪽을 굽어보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IC는 물론 경북대, 유통단지 등과 인접해 있어 대구의 명당으로 꼽힌다. 마지막 남은 대구 도심의 노른자위 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대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양한 활용방안과 개발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대구시도 일찌감치 도청 이전터 개발방안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2011년 9월 시민들을 상대로 경북도청 이전부지에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선호하는지 조사했다.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 관련 시설이 26.1%로 가장 많았다. 또 문화공간이 23%, 시민공원 녹지공간 19.6%, 연구시설 16.6%, 도시형 산업시설 10.6% 등이었다. 시설 건설 방법으로는 신축과 리모델링을 병행해야 한다가 40.7%로 가장 많았고 리모델링 37.2%, 신축 17.8%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 조사에 이어 2011년 12월 대구경북연구원에 ‘경북도청 이전이 대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용역 의뢰했다. 당시 연구 결과에서는 세 가지 방안이 나왔다. 첫째는 국립인류사박물관 등 공공기관 유치를, 둘째는 문화시설 건립을, 마지막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산업 교육시설 건립을 제시했다. 지난해 1월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립세계사교육테마파크·국립산업기술박물관·국립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해 제출했다. 이 같은 대구시의 방침에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유치할 시설이 지역의 경쟁력 제고와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아예 국토연구원에 경북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 결과는 당초 이달 말 나올 예정이었으나 지방선거 등의 일정을 감안해 오는 8월로 2개월 연장했다. 연구 결과가 나오면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기본 개발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상하는 방안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대구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다는 것. 이 일대 활성화 및 도시 재생 등과 관련,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해 ‘마을 만들기’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에 응모해 2015년도 국비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되면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모두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청 이전부지 개발과 함께 주민 숙원 사업인 도시가스 보급, 폐쇄회로(CC)TV 도로 확충 등을 가능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행정수장이 바뀜에 따라 이들의 구상도 주목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선거 공약에서 도청 이전부지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활용해 대구의 경제를 살린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창조경제는 전통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과 같은 첨단기술을 융합해 감성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켜 산업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조경제타운’을 ‘대한민국 창조경제 수도 대구’의 심장부로 재구성하겠다”며 “주력 산업인 ‘창조경제벨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창의적인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도 제시했다. 권 당선인은 공약집을 통해 자세한 창조경제타운의 이행 방법과 예산 계획도 설명했다. 기존 도청 시설을 리모델링해 미래형 ICT 기반 융·복합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창조경제타운의 기본 기능은 창조적 생산과 창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며 지원 기능은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창업 지원을 위한 스마트팩토리사업,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주력 산업인 창조경제벨트에 대한 지원이다. 또 창조경제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조경제 글로벌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타운의 예산은 국비 3000억원과 시비 500억원, 총 3500억원이며 이행 기간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로 내다보고 있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당선인은 도청 이전부지 개발을 5·5·5 전략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5년 내에 5개의 상장기업 유치와 5000개의 일자리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구상이 실천되기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주민들은 대구시청과 법원 등 규모가 큰 행정기관들의 유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지난해 권은희 의원실이 주최한 시민포럼에서는 법원과 검찰청 등 앵커시설 유치와 더불어 지식 서비스와 창업 기능 집적화를 통한 ’창조파크‘를 조성해야 한다는 안이 제시됐다. 이어 열린 대구시의회 주관 토론회에서는 행정타운(시청) 등 앵커시설 위주로 녹지공간·문화관광시설·연구 비즈니스시설·상업시설 유치 등이 제안됐다. 당시 홍경구 대구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도청 이전부지에는 대구시 행정타운을 건설하고 이곳에 대구시청과 법원·검찰 등 유관기관이 들어서야 한다. 또 정기적으로 협의회 포럼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주변 반경 1㎞ 지역과의 균형을 고려해 계획돼야 한다. 관련된 연구 내용은 시민에게 공개해야 하고 주민과 협의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경북도청 이전부지에는 기존 대구에 있는 공공기관 등의 이전보다 새롭게 추가될 수 있는 것들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만 대구 경제에 도움이 된다. 최종 활용방안은 연구용역 의뢰 결과가 나온 뒤 전문가,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上)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국(富國)의 전유물, 상륙작전 이야기(上)

    우리에게는 현충일이자 직장인들에게는 꿈같은 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 6월 6일은 인류 역사를 바꾼 거대한 사건이 일어난 날이기도 하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라는 희대의 악마가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의 판세를 완전히 역전시킨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70주년을 맞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전체주의의 광기(狂氣)와 맞서 싸웠던 19개국 정상들은 70년 전 바로 그 장소에 다시 모여 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을 가졌다. -노르망디 : 사상 최대의 작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사상 최대의 작전」 등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었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경우 엄청난 스케일의 상륙작전을 묘사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대거 동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복과 군화 등 당시 세계 군장 수집 시장이 휘청거릴 정도로 막대한 물량이 동원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당시 군복 3천벌, 군화 2천족을 닥치는 대로 구매했고, 당시 전차와 상륙정 등을 구하는데 엄청난 예산을 썼다”고 회고한 바 있는데, 실제로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무려 7,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98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함과 항공기를 CG 처리한 영화와 달리 실제 병력과 장비가 동원된 실제 상륙작전에는 현재 기준으로도 추산하기 어려운 비용이 들어갔다. 상륙 당일에만 17만 4천명의 병력과 5,300여 척의 함정, 11,000여대의 항공기 등이 투입되었으며, 상륙거점 확보 후 불과 3주 만에 노르망디에는 156만 명의 병력과 33만여 대 이상의 전차와 차량이 양륙되었다. 당시 상륙작전이 실시된 노르망디의 5개 해변에는 독일군 4개 사단이 방어를 맡고 있었다. 불과 4개 사단이 방어하고 있는 이 해안에 상륙하는데 사상 최대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것은 노르망디 해안 전체가 대서양 방벽이라 불리는 강력한 콘크리트 요새로 덮여 있어 여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합군은 작전 당일 바다와 하늘을 군함과 항공기로 뒤덮고 노르망디 해안을 불바다로 만들었지만, 가장 먼저 상륙했던 병력이 문자 그대로 녹아 없어지는 등 작전 개시 첫날 5천여 명의 사망자와 그 몇 배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만약 연합군이 이보다 엄청난 함정과 항공기의 지원 없이 상륙작전을 했거나, 독일군에 대한 기만 작전에 실패해 독일군이 파드칼레(Pas-de-Calais)가 아닌 노르망디가 진짜 공격 목표였음을 알고 대비했다면 작전 첫날 상륙작전에 투입된 17만 4천명은 해안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모조리 수장(水葬)되고,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륙작전? 돈 없으면 꿈도 꾸지 마라! 상륙작전은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미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해 놓고 해안을 향해 느릿느릿 다가오는 상륙정에 탄 공격군을 향해 화력을 퍼붓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전투지만,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느린 상륙정에 오밀조밀 탑승해 해안으로부터 쏟아지는 포화를 피해 해안까지 접근해야 하고, 해안에 내린다 하더라도 사방이 탁 트인 해안에 엄폐물 하나 없이 노출된 채 적 진지를 향해 달려야 하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사지(死地)를 향해 몸을 던져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다. 이러한 공자(攻者)의 핸디캡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어 측보다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어 방자(防者)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상륙부대는 상륙부대를 해안까지 날라줄 상륙함과 화력을 지원해 줄 다수의 전투함, 요청하면 언제든지 불벼락을 내려줄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그 항공기를 해안 근처에서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 등 막대한 자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인천상륙작전에서 UN군은 1개 연대 안팎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방어병력에 대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261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며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이러한 공자(攻者)의 핸디캡을 극복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어 측보다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어 방자(防者)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상륙부대는 상륙부대를 해안까지 날라줄 상륙함과 화력을 지원해 줄 다수의 전투함, 요청하면 언제든지 불벼락을 내려줄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그 항공기를 해안 근처에서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 등 막대한 자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인천상륙작전에서 UN군은 1개 연대 안팎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방어병력에 대해 항공모함을 포함한 261척의 함정과 7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며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역사상 가장 규모가 컸고 성공적이었던 상륙작전을 통해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상륙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안의 방어 병력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동원해야 하며, 상륙 해안의 바다와 하늘을 완벽히 장악하고 방어 병력이 머리를 들 수 없을 만큼의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력을 갖추는 데는 예나 지금이나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며, 이 때문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타국의 도움이나 협조 없이 전략적인 의미에서 독자적인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미국이 유일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면서 군사력 강화보다 경제와 국민 생활수준 향상, 복지가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과거와 같이 막대한 물량을 쏟아 붓는 상륙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국가가 사라지면서 현대의 상륙작전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다음편에 계속) 사진= 위에서부터 ▲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묘사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170분의 러닝타임 중 불과 30분 안팎의 이 장면을 만드는데 수백억 원이 들어갔다. CG의 도움이 없었다면 재현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연합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등 대서양 연안 약 3,860km에 걸쳐 구축해 놓은 대서양 방벽은 해안포와 ‘히틀러의 전기톱’이라 불린 MG42 기관총 등이 갖춰진 강력한 방어선이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상륙해안을 향해 로켓 공격을 퍼붓고 있는 UN군 LSM 상륙함. 이 작전에서 UN군은 항공모함과 전함, 순양함은 물론 상륙함을 개조한 화력지원함을 동원해 월미도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킨 뒤 상륙했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6·4 선택 이후] 첫 여성 3선 단체장 나왔다

    [6·4 선택 이후] 첫 여성 3선 단체장 나왔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부산과 대구에서 ‘3선 여성 구청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은숙(왼쪽·69·새누리당) 부산 중구청장 당선인과 윤순영(오른쪽·61·새누리당) 대구 중구청장 당선인.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원도심권인 ‘중구’의 수장이 됐다. 김 당선인은 초대 부산시 보건복지 여성국장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으로 2007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된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를 통해 처음 구청장이 됐다. 무소속 이인준 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 간 표차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5일 새벽에 종료된 개표 결과 김 당선인은 1만 1556표를 얻어 득표율 50.2%를 기록, 1만 1460표(49.8%)를 기록한 이 후보를 96표 차이로 신승했다. 김 당선인은 “전국 최초로 3선 여성구청장에 당선시켜주신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난 6년간의 구정 ’성과에 대한 신뢰와 중단 없는 중구 발전을 열망하는 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수동 등 낙후된 거주환경을 정비하고 대청로·용두산 공원 일원의 생활문화자산을 통한 문화·경제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대구·경북(TK)지역 유일한 여성 기초단체장인 윤 당선인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여성전략 공천을 통해 TK지역 첫 여성 자치단체장으로 선출돼 화제를 모았다. 그 역시 대구에서 첫 여성 3선 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재임기간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비롯해 도심역사문화탐방 골목투어 사업, 방천시장 김광석길 조성사업 등 ‘문화행정’을 통해 도심 공동화로 쇠락해가는 대구 중구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도심 재생사업과 근대골목투어 등을 통해 중구를 대구의 중심으로서 자존심을 회복시켰고 새로운 도심으로 재탄생하는 결과를 이뤄냈다”며 “정직한 구청장, 발로 뛰는 현장 행정가로서 구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단체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교육 중심의 건강한 교육 중구 만들기,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 중구만들기, 일자리 창출·상권 활성화를 통한 부자 중구 만들기로 중구의 미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분도문화예술기획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특별기획 어느 날 갑자기(MBC 밤 11시 15분) 위험천만한 대형 재난·재해를 이겨내고 기적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시간에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사람들을 비롯해 2009년 사이판 총기 난사 사건 등이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당시 자료와 실사, 재연, 인터뷰, 일인칭 내레이션을 다각도로 활용하면서 시청자와 의미 있는 소통을 시도한다. ■세계의 길거리 음식, 스트릿 푸드 S2(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8시) 배우 이샤이 골란이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평범한 브라질 음식들의 색깔과 리듬, 역사, 맛을 알아보기 위해 미각 여행을 떠난다. 이샤이는 브라질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타피오카와 아사이 같은 음식을 먹어본다. 또한 브라질 요리사인 플라비아 쿠아레스마와 함께 삼바와 포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미각 여행을 즐긴다. ■서약(채널CGV 오후 2시 20분)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부부 페이지와 레오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로 인해 혼수상태로 누워 있던 페이지는 가까스로 눈을 뜨지만, 남편과 사랑했던 추억뿐만 아니라 남편의 존재마저 잊었다. 그렇게 레오는 아내의 사랑을 되찾고자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영화는 사랑했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여자와 그녀의 사랑을 되찾으려는 남자의 실화를 그렸다.
  • 경남, 불법선거 운동 무더기 고발 당해… 강원,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지 선거특수

    경남, 불법선거 운동 무더기 고발 당해… 강원,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지 선거특수

    지방선거가 박빙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투표를 하루 앞두고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극심해지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무더기로 고발당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처음 실시한 사전 투표에 선거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선거 관광 특수를 누리는 곳도 있다. 하지만 투표는 국민의 뜻깊은 권리다. 지자체들은 투표율 높이기에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첫 진보정당 단체장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선거공보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교육감 선거 후보자 A씨와 사천시장 후보 B씨,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김해시장 선거 후보자의 자원봉사자 C씨 등 모두 2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감 후보 A씨는 교육감 재임 때 도교육청 청렴도 순위가 11위였으나 이를 상대후보가 교육감 재임 때 추락했다며 허위사실을 선거공보 등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천시장 후보 B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선거공보에 게재한 혐의로 고발됐다. 통영시의원 후보 2명은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받은 전과기록을 누락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한 자원봉사자가 식당에서 20여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42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모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도교육청 교육공무원 등 2명은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적발됐다. 후보 간 비난도 격렬해지고 있다. 대전 서구청장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장종태 후보는 “장 후보가 구원파 아니냐”, “박 후보가 관권선거를 한다”며 서로 공격했다. 박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구원파’ 신도들이 난입했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신도들은 “유병언과 무관한 종교다”며 박 후보가 매도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장 후보 측은 “최근 서구 공무원이 장 후보 음해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고발됐고, 모 계장과 동장은 주민들에게 지지 전화를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원도는 선거 특수에 들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썰렁하던 강원지역 관광지가 4일 선거일부터 시작되는 최장 5일간 징검다리 연휴 동안 콘도미니엄과 호텔 등의 예약률이 2~3배 이상 늘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4~5일 콘도 예약이 예년 평일 예약률(20~30%)보다 3배가량 높은 87% 수준이고 현충일인 6일과 토요일인 7일은 예약이 모두 끝났다. 춘천 베어스호텔도 6~7일이 꽉 차는 등 평소보다 높았다. 동해안 망상오토캠핑장은 4~7일 89개 캐러번과 캠핑시설 예약이 두 달 전 완료됐다. 항공권도 일찌감치 동났다. 춘천 강촌리조트골프장은 선거 당일 부킹 건수가 주말 수준에 달했다. 시민들은 “사전투표로 투표권을 행사하고 연휴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났다”면서 “지방선거로 인한 황금연휴로 강원지역에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며 관련업계가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여행사 관계자도 “선거 당일 국내외 여행 예약이 높지 않은 게 강원도의 특징이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10~15%가량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30, 31일 사전투표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대구시와 대구시선관위는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는다. 대구는 지난 5번의 지방선거에서 전국 평균을 넘은 적이 없었다. 대구시선관위는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달 28일 비행선을 띄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비행한다. 젊은 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매일 중구 동성로에서 늘푸른봉사단과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투표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대형마트 쇼핑카트와 대중교통 등을 통해 홍보한다. 대구시는 4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꽃박람회에 투표 확인증을 받아오면 입장요금을 1000원 할인해 준다. 경북도선관위는 영남대와 계명대 학생 30명으로 선거 홍보대사를 구성해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수도권 첫 진보정당 단체장인 조택상(55) 인천 동구청장과 배진교(46) 남동구청장이 이번 선거에서 수성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두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동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가 됐으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정을 펼쳐 재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에 힘입어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수도권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첫 사례였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 후보은 새누리당 이흥수(54) 후보, 무소속 전용철(54) 후보와 일전을 겨룬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시의원을 지낸 전 후보가 당 공천 방침에 반발해 탈당, 출마함에 따라 야권 지지표가 얼마나 분산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남동구에서는 배 후보가 새누리당 장석현(59)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남동공단 기업체 대표인 장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인지도는 낮지만 남동구에서만 27년간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팝콘 원가 613원, 5000원에 판매되는 팝콘 알고보니..‘콤보 상품은?’

    팝콘 원가 613원, 5000원에 판매되는 팝콘 알고보니..‘콤보 상품은?’

    ‘팝콘 원가 613원’ 영화관 매점에서 파는 팝콘의 원가는 613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연합뉴스는 영화관 매점의 팝콘과 음료 등의 판매 가격이 원가와 비교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매점상품의 원가를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팝콘(L사이즈)은 판매가 5000원에 원재료가격이 613원, 콜라(R사이즈)는 판매가 2000원에 원재료가격이 600원으로 나타났다. 판매가와 원재료가의 가격 차이는 각각 8.2배, 3.2배에 달했다. 팝콘과 콜라 2잔으로 구성된 콤보 상품도 판매가는 8500원이지만 원재료가는 최대 1천813원에 그쳐 판매가가 원재료의 4.7배였다. 협의회 측은 “각 영화관은 대량구매와 음료제조기 이용 등으로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받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원재료가와 판매 가격의 차이는 이보다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팝콘 원가 613원 소식에 네티즌은 “팝콘 원가 613원, 생각보다 너무 싼데?” “팝콘 원가 613원, 이게 뭐냐” “팝콘 원가 613원, 심했네” “팝콘 원가 613원..팝콘 먹기 싫어진다” “팝콘 원가 613원..해도 너무했네” “팝콘 원가 613원..영화관이 팝콘으로 장사한다는 말 맞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팝콘 원가 613원-위 기사와 관련 없음)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봄 가뭄에 빠른 이상고온…낙동강 중상류 녹조 비상

    낙동강 일대 녹조가 올해도 비상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9일부터 낙동강 중상류 지역에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배를 타고 조사한 결과 경북 고령군 우곡면 우곡교 아래에서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까지 13㎞에 이르는 낙동강변에서 녹조띠가 발견됐다. 녹조띠는 ‘녹조 라테’라고 불릴 만큼 강 표면을 녹색 조류로 완전히 뒤덮고 있었다.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이 같은 녹조띠는 지난해의 경우 6월 중·하순에나 볼 수 있었다”며 “올해의 녹조 현상은 지난해보다 1개월 가까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봄 가뭄이 지속되는 데다 일찍 찾아온 고온 현상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보다 더욱 심각한 건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보로 인해 물이 흐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낙동강 보가 건설된 2012년부터 매년 녹조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녹조띠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남조류의 대량 증식으로 인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권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금이라도 낙동강 물이 흐를 수 있도록 4대강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4대강 보 해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녹조 발생에 대비해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매일 순찰하는 등 낙동강 일대의 순찰을 강화하겠다. 하지만 취수장에서는 녹조를 거르기 때문에 마시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커버스토리] 텅 빈 혁신도시 가 보니

    [커버스토리] 텅 빈 혁신도시 가 보니

    지난 26일 찾아간 충북 혁신도시는 실망만 안겼다.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의 경계인 이곳이 혁신도시로 선정된 지 8년을 넘겼지만 도시 모습을 갖추기는커녕 허허벌판에 가까웠다. 서너 군데에서 하늘과 맞닿은 크레인들이 공사 자재를 옮기고, 밑에서는 인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반듯반듯하게 정리해 놓은 택지 가운데 방치되고 있는 게 훨씬 많은 듯했다. 준공됐거나 준공을 앞둔 공공기관 청사와 아파트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아스팔트 도로는 시원하게 뻥뻥 뚫렸지만 오가는 차량은 공사장 차량들이 전부다. 혁신도시에서 들려오는 것은 ‘뚝딱뚝딱’ 공사장 소리뿐이었다. 혁신도시 건설이 이처럼 더딘 것은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이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신청사 입주를 마친 곳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단 한 곳이다. 지난해 12월 경기 시흥시에서 옮겨 와 현재 370명이 외롭게(?) 근무하고 있다. 신청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그나마 다행이다. 아직 시작도 못한 곳도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사와 부지가 팔리지 않아 공사를 꿈도 꾸지 못한다. 2011년 8월 처음으로 매각공고를 낸 이후 10차례 모두 유찰됐다. 은행 대출을 받아 공사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부채 증가로 ‘공공기관 정상화’란 정부 정책과 충돌해 이러지도 못한다.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억원의 설계비용만 마련한 상태다. 심재목 교육과정평가원 이전추진단장은 “매각을 서두르기 위해 기존 청사의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구입할 능력이 있는 기관들에 보낼 계획”이라면서 “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4월까지 매각을 성사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도 2011년 1월부터 서울 서초구 우면동 부지와 건물을 내놨으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일단 신청사를 지을 업체를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설계가 끝나는 다음달까지 매각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전 기관들의 계획대로라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마지막으로 2016년 12월에야 모두 이사를 마무리한다. 충북 혁신도시의 당초 목표는 2012년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것이었다. 이전이 늦어지다 보니 혁신도시 인프라는 아직 바닥을 맴돈다. 충북 혁신도시에 있는 것이라곤 편의점과 새마을금고가 유일하다. 병원과 약국은커녕 번듯한 식당 한 곳도 없다. 주민 안전을 지켜 줄 파출소도 없다. 요즘 우후죽순 늘어나는 그 흔한 커피전문점도 없다. 맹동우체국에서 하루에 한 번 가스안전공사를 방문해 우편물을 거둬 갈 정도다. 지자체들이 이전 기관 직원들을 위해 수요가 적은 터에도 이곳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마련하는 등 나름 애쓰지만 민간부문이 책임질 인프라는 전혀 없는 것이다.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다 보니 가스안전공사 직원 370여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거처를 옮긴 사람은 10명 정도다. 그러나 이들조차 청주 시내에 집을 얻었다. 70%는 매일 왕복 3시간가량 회사가 제공하는 통근버스에 몸을 싣고 출퇴근을 한다. 나머지는 회사에서 10여㎞ 떨어진 음성군 대소면과 금왕읍에 원룸을 얻어 살고 있다. 원룸족들은 금요일 저녁이면 하나같이 집으로 떠난다. 가스안전공사 신경섭 홍보팀장은 “회식할 곳이 없다 보니 아예 회식문화가 사라졌다”면서 “퇴근 후 원룸에 들어가 혼자 멍하니 앉아 있기 일쑤”라고 말했다. 사람이 없다 보니 도로는 깔끔하게 정리됐지만 신호등은 모두 꺼져 있다. 차와 사람들이 다니지 않다 보니 신호등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교차로마다 속도를 줄이라는 이정표가 신호등을 대신한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을 도배하는 출마자들의 현수막도 보이지 않는다. 유권자가 적다는 이유로 아예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땅에서 출마자들이 찾지 않는 유일한 도시가 아닐까. 수백억원을 들인 신설 학교는 텅 비었다. 3월 개교한 동성초등학교는 645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재학생은 겨우 7명뿐이다. 교사는 교장과 교감을 포함해 9명이다. 학생보다 교사가 더 많다. 동성중학교는 정원 634명에 19명, 동성유치원은 정원 136명에 단 1명이 다니고 있다. 학생들은 이전 기관 직원 자녀가 아니다. 모두 음성 지역에 살던 아이들로, 학군이 바뀌면서 이곳으로 왔다. 고등학교는 2017년 개교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이 빠른 곳도 마찬가지다. 울산혁신도시는 이전하는 9개 공공기관 가운데 현재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이 업무를 시작했고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등 3개 기관이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내년까지 이주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도 혁신도시 내부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1개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전 기관 직원들은 버스를 타려고 20분이나 걸어야 한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엔 11곳 중 5곳이 이전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1곳만 문을 열었다. 2016년까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개교할 예정이지만 고등학교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주거시설도 지난해 아파트 350가구가 준공된 게 전부다. 2018년에야 7000가구의 아파트가 모두 건립된다. 이사하고 싶어도 학교와 집이 없어서 오지 못하는 셈이다. 이달 말 충북혁신도시 입주를 시작하는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전체 직원 210여명 가운데 20%만 원룸을 얻어 나홀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며 “가족과 함께 이주하면 충북도에서 100만원의 지원금을 주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당분간 수도권에서 통근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대 도시공학과 황희연 교수는 “이전 기관 직원들의 이주를 앞당기려면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정부나 공기업들이 대중교통 등 기본 인프라를 충분하게 갖추고 민간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법으로 쇼핑센터 등을 유치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신도시 건설이 늦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구 軍공항 2022년까지 이전 추진

    대구 지역 최대 숙원인 군 공항(K-2)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륙했다. 대구시는 30일 국방부에 ‘대구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전 건의서는 대구시가 지난해 8월부터 국토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한 뒤 시의회 의견 청취,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했다. 여기에는 K-2 이전에 필요한 재원 조달 계획, 사업 시행 방안, 종전 부지 활용 방안 등이 담겼다. 내용을 보면 대구시와 국방부는 2016년까지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2017년부터 6년여간 새로운 군 공항 건설 및 주변 지역 지원 사업을 시행해 2022년까지 K-2를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다. 2023년부터 K-2가 이전한 종전 부지에 자연 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 시티’를 개발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도 있다. 대구시는 부지 매입, 군 공항 건설, 주변 지역 지원 사업 등에 약 3조 5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종전 부지의 절반 정도인 3.2㎢(100만여평)를 산업·상업·주거·레저시설용지 등으로 개발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이전 건의서에 담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군사작전과 군 공항 입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하고 있다. 또 군 공항이 이전하는 지역에 대한 지원 계획을 함께 공고해 이전 부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 부지가 결정되면 해당 부지에 새로운 군 공항을 건설해 국가에 기부하게 되고 그곳에 K-2가 이전하게 된다. 이후 기존 K-2 부지는 대구시가 국가로부터 넘겨받은 뒤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전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충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52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52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최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29일 대구는 낮 기온이 35.6도까지 올랐다. 5월 기온으로는 52년 만에 가장 높았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5.6도를 기록해 1962년 5월 31일 36.6도까지 올라간 이후 5월 기온으로는 5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의 기온은 30.9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강원 영월과 경남 거창은 5월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1995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영월은 이날 33.0도를 기록해 5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거창은 34.4도로 1972년 기상대가 생긴 이후 가장 더운 5월 날씨를 보였다. 이 같은 5월 더위는 제주도 남쪽 해역에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일사량도 많았기 때문이다. 한편 경북도는 9개 시·군 농경지 1852㏊가 우박 피해를 입어 복구비 지원에 나섰다. 경북에는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지역에 따라 2~3차례 지름 5~20㎜의 우박이 쏟아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현직 우동기 선두… 송인정·정만진 맹추격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현직 우동기 선두… 송인정·정만진 맹추격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3파전이다. 현 대구시교육감인 우동기 후보에 전 대구시교육의원 출신인 정만진 후보, 전국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장인 송인정 후보가 맞섰다. 대중적 인지도에서 앞서 있는 우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와 송 후보가 추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우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연일 공약을 가다듬어 제시하는 등 정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우 후보는 “ 재신임을 받게 되면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추진해 온 대구 ‘행복교육’을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 때 우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정 후보는 전국교수노조 대구경북지부 등 대구 지역 4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구 교육 정상화를 위한 좋은 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공개 지지하고 있다. 우 후보를 겨냥, “관료적·정치적 교육감은 더 이상 안 된다”며 유권자들이 다른 선택을 해주길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가 내세운 친환경 무상급식,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공교육과 교육복지 확대 공약이 표심을 얼마나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송 후보는 대구 지역 선거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TV토론회에 공을 들이는 등 얼굴 알리기에 최대한 주력하고 있다. 송 후보는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육자와 지역사회가 협력,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문화단신]

    [문화단신]

    무비꼴라쥬 데이 상영작에 ‘위크엔드 인 파리’ CGV의 예술영화상영관 브랜드인 무비꼴라쥬는 다음 달 3일 ‘무비꼴라쥬 데이’ 상영작으로 로저 미첼 감독의 ‘위크엔드 인 파리’를 선정했다. ‘무비꼴라쥬 데이’는 한 달에 한 차례 무비꼴라쥬의 대표작을 예술영화상영관과 CGV 일반 극장에서 상영하는 행사로, 전국 40여개 CGV에서 상영된다.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상영작을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좋은영화 감상회 11월말까지 복지관 등서 상영 서울시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4년 좋은영화감상회가 오는 11월 30일까지 7개월간 열린다. 좋은영화감상회는 영화관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노숙인·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서울 곳곳의 종합사회복지관·재활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다. ‘변호인’, ‘7번방의 선물’, ‘그대를 사랑합니다’, ‘늑대아이’ 등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한글 자막을 넣고 시각 장애인에게는 음성으로 화면 해설을 지원하도록 제작한 것이다.
  • [부동산 특집] 대우건설-당진 2차 푸르지오

    [부동산 특집] 대우건설-당진 2차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시 읍내동에 ‘당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58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가구별로는 전용면적 62㎡ 91가구, 74㎡ 145가구, 84㎡ 303가구가 공급된다. 당진은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주요 철강업체가 있고 서해안아산국가산업단지, 송산산업단지 등 서해안 벨트를 따라 대규모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어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신규 공급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단지 앞 32번 국도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접근성이 높다.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과 수도권까지 한 시간대 진입이 가능하며 당진~대전고속도로로 충남, 대전 전 지역을 한 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대형 편의시설로는 CGV(예정), 롯데마트, GS마트, 당진종합병원 등이 있고 단지 인근에 탑동초, 원당중, 당진중·고, 호서중·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좋다. 이 아파트는 수요자의 편의를 최대한 살려 설계됐다. 각 가구 내에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센서식 싱크절수기, 건조·살균 기능의 수세미 살균건조기, 배터리 교환이 필요 없는 디지털 도어록 등이 설치된다. 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으로 에너지 절약을 최대화했다. 이 외에도 단지 중앙에 커뮤니티 플라자를 조성하고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주민자치무대도 마련한다.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1588-4601.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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