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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전문 주변기기 브랜드 ‘로켓’ 다음달 출시

    게임 전문 주변기기 브랜드 ‘로켓’ 다음달 출시

    독일의 게임 전문 주변기기 브랜드인 ‘로켓(ROCCAT)이 국내에서 출시된다. 주변기기 유통업체 퓨전에프앤씨(대표 차진규)는 루이컴(대표 정진기)이 로켓의 국내 법인으로 선정됐으며 자사가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로켓은 전직 프로 게이머 출신 CEO가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주변기기 전문 업체ㆍ브랜드로 제품 설계, 디자인 등 모든 단계에 프로게이머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이컴은 로켓의 마우스 2종과 마우스패드 3종, 키보드ㆍ헤드셋ㆍUSB허브 각 1종 등 총 8가지 제품을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마우스 제품인 ‘로켓 콘(KONE)’은 레이저 센서 3200DPI, 최대 트랙킹 속도 65IPS, 프레임율 7080fps 등의 사양이 특징이다. 또 본체 아랫면에 보조 센서인 ‘TCU(Tracking Control Unit)’를 탑재해 바닥의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 레이저 센서 출력을 자동 조정할 수 있다. 로켓 콘은 좌우 틸트 기능을 가지는 스크롤 휠을 포함해 총 10개 버튼을 장착했으며 그 중 8개의 버튼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매크로 기능과 설정한 프로파일을 마우스에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 할 수 있어 PC방이나 다른 장소에서 사용할 때도 셋팅을 다시 할 필요가 없다. 루이컴 정진기 대표는 “로켓의 국내 론칭으로 그동안 국내 게임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게이머용 주변기기 시장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퓨전에프앤씨 서울신문 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T&G 거침없는 군살빼기

    KT&G 거침없는 군살빼기

    6년동안 KT&G를 이끌었던 곽영균 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달 26일 사령탑에 오른 민영진(52)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강력한 조직 혁신에 나섰다. 지난 1월 민 사장이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새 사장 후보로 뽑혔을 때부터 내부에서는 강력한 구조조정이 점쳐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민 사장은 취임 나흘 만인 2일 전체 조직의 약 19%를 축소하는 강력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의사결정 단계를 기존 4단계(CEO-부문장-본부장-실장)에서 3단계(CEO-본부장-실장)로 압축했다. 연구·개발(R&D) 부문은 본부로 바꾸고, 마케팅·전략·생산 부문장을 없앴다. 기존 7개 본부 가운데 성장사업본부를 없애고 기능을 신사업단과 부동산사업단으로 나눴다. 287개에 이르던 부 단위 이상 조직을 대(大)부제로 바꾸면서 233개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부장직은 211개에서 183개로 줄었다.  최근 일부 공기업에서 시도되고 있는 드래프트 방식도 도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부장 이상 보직자 233명 전원을 ‘스카우트 제도’로 선발했다. 민 사장이 코칭스태프 격인 본부장 7명을 선택했고, 본부장들은 궁합이 맞는 실장 24명을 뽑았다. 실장에게도 한솥밥을 먹을 부장을 선택하도록 했다. 본부장과 실장에게 인사권을 일부 떼어 준 대신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다. 쇄신 인사도 단행했다. 전무와 상무 등 10명이 지난달 28일 퇴임했다. 부장급 이상 간부 중 스카우트에서 뽑히지 않은 보직 탈락자 44명은 향후 별도로 인사가 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혁신적인 인사 개혁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정송학 광진구청장 “상업지역 비율 두배 이상 늘릴 것”

    [2010 우리구 이슈]정송학 광진구청장 “상업지역 비율 두배 이상 늘릴 것”

    “광진구가 미래지향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업지역 비율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용도지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 정송학(57) 서울 광진구청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광진구 상업지역 비율은 1.05%에 불과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군자동·중곡동 등 낙후지 중점개선 이에 따라 정 구청장은 다양한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신호탄은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사업이다. 첨단 업무와 지역 커뮤니티가 연계된 ‘휴먼 디지털 시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안이다. 지난 1월에는 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위치한 방지거병원 터에 30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짓기로 확정하는 등 세부 절차도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의료행정타운·의료바이오비지니스센터 등으로 구성된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주민의 80% 이상으로부터 동의를 이끌어냈으며, 중곡역 일대 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정 구청장은 “국립서울병원 이전과 재건축 등을 놓고 21년 동안 갈등을 빚었던 문제가 비로소 해결됐다.”면서 “정부와 주민들이 대화를 통해 혐오·기피시설 문제를 처리한 첫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차산 관광상품화에 총력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군자동 127 일대와 침수지역인 중곡동 245 일대, 구의2동 구의시장 주변, 자양동 노룬산시장 주변 등을 ‘4대 핵심 주거정비지역’으로 꼽았다. 그는 “중곡·능·구의·화양·군자동의 노후주택지역 46곳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차산 일대 관광상품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차산성과 홍련봉 보루 등을 묶어 고구려 역사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2012년 개관을 목표로 한 고구려역사 문화관 건설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나아가 아차산 일대를 비롯, 송파구 한성백제문화관·몽촌토성, 강동구 암사선사유적지 등을 포괄하는 ‘선사·고대역사·문화·관광벨트’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문화도 이제는 경제”라면서 “역사문화관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가 조성되면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EO 출신답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대원고속 등 KD그룹 계열 2개사를 유치한 데 이어 포상금과 승진 등 인센티브를 내걸고 우량기업 유치에 팔을 걷었다. 정 구청장은 “기업 유치 가능 지역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기업지원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업포털시스템 ‘광진 비즈넷’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도 갖췄다.”면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2012년까지 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 국내 1호점 탄생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 국내 1호점 탄생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이 국내 첫 매장 오픈 기념 런칭쇼에 이어 명동 1호점에 성대한 오픈을 알렸다.H&M의 명동 1호점 매장은 지난25일, ‘H&M(H&M Hennes & Mauritz Ltd)’ 오픈 기념파티를 열어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셀러브리티 등 모여 화려한 런칭쇼를 가졌고 드디어 27일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해 고객들에게 선보였다.H&M의 런칭쇼에는 CEO ‘칼 요한 페르손’과 임원들이 직접 참석했고 유명연예인 션·정혜영 부부, 차예련, 모델 한혜진, 지진희, 박한별, 이하나, 민효린 등은 H&M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또한 명동 1호점 오픈 매장은 지난 27일, 선착순 99명 입장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 당첨의 기회를 제공하는 번호표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1명을 선정, 기프트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2010번째 고객에게10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이어 한정판으로 제작된 오픈 기념 루이자 버핏(Louisa Burffit)의 일러스트 그래픽 티셔츠를 선착순 입장 고객 500명에게 증정하여 다채로운 행사로 성대한 오픈을 알렸다.H&M은 전세계 2,000여 개의 매장에서 의류와 코스메틱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200개 매장에서만 2월 20일 한정 출시된 Sonia Rykiel pour H&M 니트웨어 콜렉션을 특별히 2월 27일 한국 첫 매장 오픈에 맞춰 국내 고객들을 위해 한정 출시됐다.세계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유명한 H&M은 1947년 스웨덴에서 처음 설립됐으며 이번에 프랑스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한국 매장에 선보여 더욱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한편 H&M의 컬렉션은 모든 연령대의 여성 및 남성을 위한 다양한 라인의 여성복과 남성복, 유아복을 포함하여 14세까지 포함하는 아동복, 데님 및 스트리트 패션 제품 보유하고 있다.또한 Divided 라인, 전통적인 포켓 5개의 청바지부터 트렌디한 패션 청바지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denim 라인이 있다. 이어 메이크업, 스킨케어, 바디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코스메틱 라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으로 패션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몰고 올 전망이다.사진=서울신문NTN DB, H&M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김연아, 코리아 마케팅의 최고 브랜드”

    세계적인 브랜드의 기원은 17~19세기 유럽의 왕실이었다. 왕실에서 사용한 물건들은 세계 시장에서 ‘명품’으로 취급됐다. 왕실의 인기가 시들해진 20~21세기 명품 마케팅의 주 타깃은 할리우드 스타와 스포츠 스타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여왕’에서 ‘세계의 여왕’으로 신분이 상승한 김연아가 세계 광고시장에서도 통할까. ●“동계올림픽 강국에 특히 효과적” 강준호 서울대 체육학과 교수는 “동계올림픽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는 나라들에서 ‘김연아 마케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국내의 수출업체들이 김연아를 모델로 유럽과 미국, 캐나다 시장을 개척하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브랜드, 日과 혼동도 막을 것 해외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광고를 만나면 한국인들은 괜히 눈물을 흘리고, 자부심에 가슴도 크게 편다. 그러나 해당국에서는 이들 브랜드를 일본 브랜드로 착각한다. 지난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 학술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그레이브스 오길비 PR 글로벌 CEO는 “딸들에게 삼성, LG에 대해 물었더니 ‘일본 브랜드 아니냐.’고 했다. 때문에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세계로 나간다는 것은 몇 가지 효과가 있다. 우선 한국의 수출 브랜드가 국적을 찾는 것이다. 삼성이나 LG 등이 해외에서 일본 브랜드로 착각된다고 바로잡을 이유는 없었다.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백남준이 독일 국적으로 활동하다 말년에야 국적을 되찾은 것은 한국인이란 핸디캡 때문이었다. 두 번째는 고급 패션이나 보석, 시계, 선글라스 등 이미지가 중요한 고부가가치 상품의 해외시장 개척에서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을 구사하는 김연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CEO칼럼] 스피드 우선의 성공법칙/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CEO칼럼] 스피드 우선의 성공법칙/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명장면 중 하나로 스피드스케이팅(빙속)을 빼놓을 수 없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100분의1초’ 싸움이나 다름없는 짜릿한 속도경쟁이었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한쪽 다리를 힘껏 차올리며 분초를 다투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한국 빙속 사상 첫 여성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 선수의 경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전에서 불과 ‘0.05초’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감격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남자 500m에서 4위를 기록한 이강석 선수는 ‘0.03초’ 차이로 안타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머리카락 한 개만큼의 차이라는 뜻의 ‘간발(間髮)의 차이’라는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던 순간이었다. 100분의1초라는 아주 미세한 차이가 선수들의 운명을 갈라놓는 것을 보면서 속도와 시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사실 기업경영 현장이야말로 매일매일 시간과 싸워야 하는 전쟁터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기호와 경영환경이 쉴 새 없이 변화하면서 남보다 빠른 ‘스피드 경영’이 아니면 낙오할 수밖에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더라도 민첩하게 움직여서 먼저 실행하는 게 최종 승자다.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의 신상품 개발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듯이 빠른 시간 안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해야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덩치가 큰 기업이 항상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기업은 언제나 느린 기업을 이긴다.”(미국 시스코 시스템즈사 최고경영자)는 명언이 이러한 현실을 잘 말해준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건설 분야에서 시간은 돈이자 신뢰다. 공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회사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세계 각국의 대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해외시장은 ‘속도’의 전쟁터나 다름없다. 예컨대 중동의 산유국들은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발주하면서 완공 후 가스 판매계획까지 감안해 발주계약을 한다. 따라서 발주처 입장에서는 행여 시설 공사가 정해진 기한 안에 완공이 되지 못하면 가스 생산·판매까지 지연되기 때문에 시공사에 막대한 페널티를 물릴 수밖에 없다. 이른바 ‘지체상금(遲滯償金), LD(Liquidated Damage)’라는 것이다. 공사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금액이 많게는 하루에 수십억원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니 공기(工期)를 제때 지키지 못할 경우 자칫 ‘배(수주액)보다 배꼽(페널티)’이 더 큰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반면 신속 정확한 공정관리로 당초 계약보다 공기를 단축하면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기도 한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조기에 완공해 최초 공사의 두 배가 넘는 후속수주를 따낸 기억도 있다. 한 차례의 노력이 가져온 이익치곤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다. 건설 공사는 으레 비용 문제가 얽히고설켜 지연되는 경우가 많지만 ‘비용’보다 우선시해야 할 것은 ‘시간’이다. 비용은 어디까지나 내부의 문제이지만 시간은 외부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언급한 대로 파장도 크기 때문이다. 스피드 경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결정이 신속해야 한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일일이 상부의 지휘를 받아가며 총을 쏠 순 없는 법이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해외수주 최대 격전지인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전담할 ‘부문장’ 제도를 새로 도입했는데 이 역시 빠른 의사결정 및 실행이 주요 목적이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해외현장에서 현안이 발생하면 담당 부문장을 통해 ‘선(先)조치, 후(後)보고’하라는 게 그 취지다. 변화에 대한 대응은 타이밍이 생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100분의1초를 단축하기 위해 각고의 땀을 흘리듯 기업들도 속도경영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
  • 대기업 이사진 감축 잇따라

    대기업들이 잇따라 이사진 감축에 나서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독주 체제’ 구축이 본격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사내 상임이사와 사외이사를 줄이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상임이사 6명이 5명으로, 9명이던 사외이사는 8명으로 줄어 전체 이사수는 15명에서 13명이 됐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출신인 제프리 존스 사외이사의 후임은 뽑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이상훈 사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2명의 후임으로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 1명만 추천했다. 기존 9명이던 이사회 구성원이 7명으로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9명인 등기이사(사외이사 5명)를 7명으로 줄인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원을 최고 9명으로 규정했던 정관을 7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SK에너지도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체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였고, 현대종합상사도 전체 이사 수를 5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사 감축이 CEO들의 입지가 강화되는 양상으로 보고 있다. 정준양 회장과 입사 시기가 비슷한 이사진이 일괄 사퇴한 포스코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이 물러나는 등 정 회장 중심으로 재편됐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이 물러나고 단독 CEO인 최지성 사장을 이재용 부사장이 보좌하는 투톱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구본무 LG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나 업계 1위 재탈환의 기치를 올린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 CEO가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는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이사진 감축에 나선 것이다. 재계는 올해 대기업마다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점도 CEO의 입김이 세지는 요인으로 본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진을 줄여 CEO를 중심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효율성 강화 뿐만 아니라 내부 소통이 위축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LG, 국제 기업환경회의 후원

    LG전자는 환경을 위한 세계 기업 정상들의 회의 ‘B4E 글로벌 서밋 2010’을 공식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4월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LG전자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글로벌콤팩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후원사 최고 지위자격인 ‘전략적 파트너’로 후원한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B4E 2010은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LG도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가 네 번째 회의인 B4E 2010는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세계 각국의 기업 대표들이 모여 자원효율화, 재생에너지, 새로운 사업모델, 기후 정책 등 환경 문제를 논의한다.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 라탄 타타 인도 타타그룹 회장,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케미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 CEO들이 참석한다.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영화 아바타를 만든 미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등이 연설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4회연임 확정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4회연임 확정

    라응찬(73)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4회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권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새 기록을 쓰게 됐다. 신한금융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라 회장을 상근이사로 재추천했다. 이로써 라 회장은 1991년 신한은행 행장을 맡은 이후 은행장 3연임, 신한지주 회장 4연임이라는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동안 하영구 씨티은행장, 홍성주 전북은행장이 3연임을 한 적은 있지만 4연임은 라 회장이 처음이다. 앞으로 3년 임기를 다 채울 경우 CEO로만 총 22년을 재직하게 된다. 라 회장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신한금융을 주식 시가총액 기준 국내 1위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 등 그간의 공로로 대다수 주주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어 주총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달 제정된 은행권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이사회 의장직 겸직 포기 여부는 이날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달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라 회장 스스로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사외이사진 가운데 한 명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라회장, 은행 최장수 CEO 유지 신한금융의 이사회 구조도 대폭 조정됐다. 기존 12명이던 사외이사가 8명으로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사외이사가 다소 많아 숫자를 줄였으며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좀더 엄격한 기준으로 후보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라 회장의 4연임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체제에서 사외이사진이 독립성을 확보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회장의 오랜 연임으로 조직이 관료화되고 세대교체 등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신한금융을 시작으로 KB·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회사들의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다음달 초부터 말에 걸쳐 잇따라 열린다. 사외이사들의 구성과 각 사의 지배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 공백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KB금융은 다음달 3일 이사회를 열고 조담·김한·변보경 사외이사의 후임을 확정한다. 지난 17일 사외이사 후보 인선 자문단이 9명의 후보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사추위는 이중 3명을 추려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다음달 26일 주총에서 새롭게 이사회가 구성되면 이사회 의장도 정해진다. 그간 이사회 의장은 임기가 1년을 넘은 사외이사 중 연장자가 맡았다는 점에서 임석식(57)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나 함상문(56)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꾸려지고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CEO·이사회 의장 분리 논의 우리금융은 다음달 2일 이사회를 연다. CEO·이사회 의장 분리 여부와 배당금 지급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간 이팔성 회장이 이사회 의장까지 맡았으나 모범규준에 따라 사외이사 중 한 명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지 를 논의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소유인 우리금융은 이미 충분한 감시와 견제를 받는 만큼 굳이 분리하지 않고 겸임해 효율성을 꾀하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사외이사는 7명 모두 총재임기간 제한규정에 걸리지 않아 교체폭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정도만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이사회는 다음달 9일이다. 김승유 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지와 배당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배당 규모는 주당 100~200원 정도로 보고 있다. 교체되는 사외이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미연 “이젠 내가 조선의 거상이다”

    이미연 “이젠 내가 조선의 거상이다”

    ’명성황후’에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였던 이미연이 조선 최고의 거상이자 여성 CEO인 김만덕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미연은 25일 오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KBS 1TV 특집드라마 ‘거상 김만덕’ 제작발표회에서 “명성황후 이후 벌써 3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만큼 많이 설레고 떨리며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번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미연은 “사극이 이번으로 두번 째인데 전작인 명성황후가 카리스마 넘치는 역이었으나 조금 비극적인 인물이었다.”며 “반면 김만덕은 밝고 희망적이며 스스로의 이름으로 이겨내는 강인한 여자라는 생각에서 이번 배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거상 김만덕’에서 이미연은 흉년이 든 제주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백성들에게 나눠주며 조선의 거상으로 대접받은 주인공 만덕 역을 맡았다. 첫 방송은 오는 3월6일. 제주=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와 소속사] ‘논란과 부러움의 중심’ 로얄패밀리

    [스타와 소속사] ‘논란과 부러움의 중심’ 로얄패밀리

    ’실과 바늘’ 같은 관계이자 또 하나의 가족이기도 한 연예인과 매니저, 그들을 보호하는 울타리는 바로 소속사일 것이다. 단순 계약적 관계를 떠나 서로가 만족할 만한 괘도에 오르기까지 난항도 많고 뜻이 통하지 않아 험준한 파도가 몰아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소속사는 연예인을 스타로 키우기 위해 지나친 통제나 만족할 만한 전속계약을 맺기 어려워 불공정한 계약으로 변질 되고 노예계약이란 극단에 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이런 업계 사정을 뻔히 아는 연예인들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소속사 관계를 찾기 시작했다. 그게 혈연으로 이어진 로얄패밀리다.◇ 잘나가는 로얄 패밀리형로얄 패밀리란 가족 CEO회사를 말하는 경우, 스타로 자리매김한 연예업계 최고 톱스타로 통하는 배우 김태희는 지난해 화제작 ‘아이리스’를 통해 연기자로 거듭나 왕성한 활동과 함께 높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런 김태희가 전 소속사 나무액터스를 떠나 독립 선언을 하고 가족과 함께 직접 회사를 설립하고 나선 경우.루아 엔터테인먼트(이하 루아)로 이적한 김태희는 그녀의 가족이 설립한 회사로 정철우 대표가 형부다.루아 정철우 대표는 “루아는 히브리어로 성령 또는 생명의 기운이란 의미”며 “가족 경영의 장점과 나무엑터스의 노하우가 합쳐져 연기자 김태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무늬만 로얄 패밀리형소녀시대 멤버 써니(순규)는 그녀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사장이 친삼촌인 경우다. 이는 써니에게 긍정적인 측면 보다 루머에 시달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소문에 “이수만에 의해 소녀시대에 발탁 됐다.”는 루머가 떠돈 것. 하지만 써니는 친삼촌인 SM 사장 이수만 때문에 소녀시대 멤버가 됐다는 말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써니는 “이수만이 친삼촌인 것은 사실이지만 캐스팅해준 언니는 내가 조카라는 사실을 모르고 나를 캐스팅했다.”고 말했다.또 관계자와의 통화에 의하면 “써니만 특별히 편애하거나 따로 스페셜 대우를 하지 않는다. 소녀시대 전 멤버를 똑같이 대우해주고 누구 하나 서운하게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명절 바쁜 스케줄로 써니는 가족과 얼굴 대하기가 힘들 정도다.”며 “이수만 사장도 잦은 해외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볼 겨를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논란에 노출되기 쉬운 로얄패밀리제이엔 디베르티스망에 몸을 담은 장나라는 아버지 주호성이 회사 대표인 케이스다. 2003년 ‘오! 해피데이’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한류스타 장나라는 지난해 영화 ‘하늘과 바다’가 첫 개봉부터 ‘교차 상영 피해’와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공정성 논란’, 주호성대표 월권의 대한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런 논란에 장나라 아버지인 주호성은 적극적인 공식 입장 표명과 오해에 관한 해명, 사과의 뜻도 밝히기도 했다.장나라 전 매니저는 “주호성은 현재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며 장나라는 그에 소속된 연예인이다. 그리고 나서 공적인 일이 끝난 후에야 부녀사이가 되는거다.”며 “당연히 일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매니지먼트를 하며 관리를 하게 되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은 부모의 간섭이다! 딸아이를 어떻게 하려한다! 라고만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동종업계 후광? 땀과 눈물은 공통분모트로트의 황제 태진아는 아들 이루를 둔 아버지이자 진아기획 대표다.군입대 전 진아기획 소속사로 가수 활동했던 이루는 데뷔전부터 “아버지의 유명세를 배경으로 가수를 한다.”며 악플러에게 시달린 대상이다.’살면서 가장 서러웠던 기억’이라고 칭한 이루는 “아버지의 유명세를 배경으로 가수를 하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나도 모르게 그 사실이 새어나갔고 그로 인해 악플의 대상이 됐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이어 “그 뒤로 아버지 빽 믿고 덤빈다는 시선이 강했다. 심지어 가족사에 얽힌 수많은 악플이 나왔다.”며 “어머니의 극심했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가 되기 위해 40kg에 달하는 몸무게도 감량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태진아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때고자 노력한 케이스다.이루는 미국 버클리음대 피아노학과를 휴학하고 한국에 와 정식 오디션을 통과했고 2년 동안 녹음실 청소와 심부름 등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데뷔 3년 만에 아버지, 태진아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발라드계의 귀공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수다.한편 이처럼 스타와 그의 가족이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경우 득보단 실이 많다. 부모 잘 만나 후광을 얻었다는 소문이 나돌거나, 부모의 간섭과 노동력 착취로 비하 되거나, 거져먹기식으로 소속사에 들어갔다는 오해가 불거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따라서 소속사 속 로얄패밀리 연예인들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먼저 의식한다. 근거도 없는 소문과 루머가 늘 괴롭혀 울상인 날이 다반사다.하지만 그들도 피나는 노력과 보이지 않는 링위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 간다.연예인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가 혈연적 관계의 사장이나 그에 관련된 누구라도 노력과 땀, 열정은 팬들이 먼저 알아주고 박수를 보낼 것이다.사진=서울신문NTN DB, SM, 진아기획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8000억 투자… 영업익 1조 돌파”

    “올 8000억 투자… 영업익 1조 돌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올해 1조원대를 넘어서는 1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JP모건 주최로 열린 ‘한국 CEO(최고경영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8000억원가량의 투자를 진행하고, 매출 목표로 13조 9000억원을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출 13조 9000억 목표 이 목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본점을 전면 개·보수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 4000억원이 백화점 부문에 투자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개장한 부산 센텀시티점은 201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던 ‘매출 6000억원’을 올해 달성하고 손익분기점 수준에 거의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영등포점은 연간 3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개장 1년 만인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진행 중인 생필품 상시할인 행사에 대해 “기존의 단기적인 가격 행사를 지양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항상 싸게 팔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마트 전 상품에 대한 신 가격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자체 마진 축소와 비용구조 개선에 기반을 둔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해 올해 매출 이익률이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에 매출을 6.8%, 영업이익을 4.2% 늘린다는 게 이마트의 목표이다. 이마트는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고 기존 점포 매출도 7.0% 신장하는 등 목표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34개국서 직접조달 정 부회장은 2010년 세계 34개국으로부터 직접 물품을 들여오고 중국과 미국, 베트남의 현지 소싱 사무소를 중심으로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온라인 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상반기에 60억원을 투입해 배송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온라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중국 이마트 성장 전략과 관련해 “점포망 확충과 인력, 물류체계 등 모든 사업 기반을 다져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수합병이나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당장 무리하게 인수합병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기생에서 CEO로”… ‘거상 김만덕’ 스타트

    “기생에서 CEO로”… ‘거상 김만덕’ 스타트

    조선시대 최고의 여성 기업인인 김만덕의 생애가 30여년 만에 재조명된다. KBS는 25일 오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거상 김만덕’ 제작발표회(극본 김진숙 강다영, 연출 강병택 김성윤)를 갖고 ‘명가’에서 보여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역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명가’ 후속으로 오는 3월6일부터 KBS 1TV를 통해 선보이는 ‘거상 김만덕’은 지난 1978년 일일드라마 ‘정화’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에게 소개된 이후 근 30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작품. 주연인 김만덕 역의 이미연을 비롯해 고두심, 한재석, 박솔미, 하석진 등의 신구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강병택 PD는 “‘거상 김만덕’은 2010년 KBS가 준비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역사인물 시리즈 중 하나”라면서 “조선시대 제주도의 기근을 타파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선뜻 내놓은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고 그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강 PD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 주목했던 점은 김만덕이 선행을 베푼 것도 대단하지만 조선시대 사회가 유교적인 신분제 사회에서 여자로서 이루기 힘든 제약이 많았을 텐데 신분(기생출신)의 한계와 제주도라는 지역한계를 넘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위인이라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고 제작동기를 밝혔다. 그는 또 “사실 ‘김만덕’은 이미 4~5년 전부터 기획했을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 김만덕이 제주만의 자랑거리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위인임을 각인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상 김만덕’은 흉년이 든 제주에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백성들을 굶주림에서 구하며 조선의 거상으로 평가받은 김만덕의 일대기를 그려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알고 말해”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국제포럼에서 외국인 패널과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 행사에서다. 크리스토퍼 그레이브스 오길비 PR담당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토론에서 “한국은 아주 강력한 브랜딩 도구를 갖고 있으면서도 한국의 이미지와 연계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 어린 두 딸도 삼성, LG는 좋아하지만 일본 브랜드로 잘못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3000명의 자원봉사자를 전 세계에 파견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태권도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어 위원장은 토론 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서 첫번째 질의자로 나섰다. 어 위원장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그레이브스 CEO가 한국 국가브랜드위의 역할과 관련해 말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외원조로, 한국 태권도를 가르치는 게 1순위라고 말한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면서 “글로벌 기업의 CEO라면 제대로 알고 지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답변에 나선 그레이브스 CEO는 처음엔 “어떤 부분이 틀렸다고 생각하는지 말해달라.”고 했다가 나중에 “나는 한국문제 전문가가 아니다. 비판을 받아들이겠다. 제 얘기가 아니고, 한국 브랜드위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한발 뺐다. 공방전이 10분 가까이 지속되면서 좌중의 분위기는 급속히 썰렁해졌고, 기조연설을 한 뒤 좌석에 앉아 있던 이 대통령도 이를 모두 지켜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MB 3년차 ‘더 큰 나라’ 향한 리더십 보여야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 촛불 시위로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형 중도실용 리더십을 발휘, 취임 때와 비슷한 51.1%까지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기간 한 번 추락한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야권이 사분오열돼 국정 견제세력 역할을 못하는 상황은 이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세종시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국정장악력이나 여당 통제권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쉴 새 없는 세일즈외교로 G20 정상회의를 유치했고, 기업가적 뚝심으로 두바이 원전 수주를 성공시켰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재정집행을 통해 지난 2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의 1.26배 성장률을 달성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같은 기간 세계 경제성장률의 0.81배와 0.87배 성장에 머문 것에 비교할 때 평가할 만하다. 외환보유액도 1월 말 사상 최대인 2736억 9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제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나쳐 경쟁국들의 경각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물론 과제도 적지 않다. 세종시 혼란은 정치권과의 소통 부족의 결과라는 지적이 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회복을 이뤄냈지만 수혜자는 대기업과 부유층에 한정된 채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민, 노인 등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정책이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양극화는 심화됐다.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한계도 노정했다. 이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선진일류국가 진입을 역설하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지금의 기회 또한 위기가 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을 강조했다. 우리는 집권 3년차를 맞는 이 대통령에게 타협이 실종된 후진국형 정치에서 탈피하는 정치선진화를 이끌 것을 주문한다. 고용 있는 성장으로 서민경제를 살려 계층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특히 반대세력도 껴안아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세계 속의 ‘더 큰 나라 대한민국’으로 향해 갈 수 있다. 기여외교를 확충하며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 세계로 더 뻗어나가야 한다.
  • ‘당돌한 여자’ 이창훈 “후배는 무조건 챙겨”

    ‘당돌한 여자’ 이창훈 “후배는 무조건 챙겨”

    배우 이창훈이 후배 연기자들로부터 ‘챙김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창훈은 24일 일산 SBS제작센터 본관 2층 드라마연습실에서 열린 SBS 새아침 드라마 ‘당돌한 여자(이하 당돌녀)’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출연하는 후배 연기자들에게 최고의 친절남으로 평가받았다. 청순한 이미지에서 ‘당돌녀’로 변신한 이유리는 “회식자리에서 이창훈 선배가 후배 연기자들을 모아놓고 군기를 잡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풀어주시더라.”며 “딱딱한 분위기가 될 수 있는 첫 만남이었음에도 분위기를 업시켜준데다 선배 연기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세세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CF스타 출신인 홍인영도 이창훈에 대해 “처음 하는 연기라 나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창훈 선배가 정말 편하게 해주신다. 촬영장에서나 회식 장소에서나 다른 출연자들을 다독여주고 진짜 화목한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일 노력하신다.”고 귀띔했다. 극중 이창훈의 아들 역을 맡은 이중문 역시 “극에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인데 실제 촬영장에서도 아버지처럼 해주신다. 그래서 나도 선배님이 아닌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후배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창훈은 극에서는 업계 10위권의 화장품 회사인 샤론의 2대 CEO인 한규진으로 분하며 무뚝뚝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한편 오는 3월1일부터 매일 아침 8시40분 SBS에서 방영되는 ‘당돌녀’는 시누이와 올케 사인인 두 여자가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그려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스코 3.0’선포… 초일류 기업으로

    ‘포스코 3.0’선포… 초일류 기업으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의 1년은 위기를 극복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1975년 포스코맨으로 발을 내디딘 이후 35년 철강 외길을 걸어온 그에게도 지난해 시장환경은 너무나 가혹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처음 감산을 단행했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재고가 넘칠 정도로 글로벌 철강업계의 불황이 최고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했다. 분기별 경영계획을 1주일 단위로 바꾸며 ‘스피드 경영’에 매진했다. 비용 절감에도 힘을 쏟았다. 정 회장은 평소 “원가와 품질, 생산성은 30% 이상 획기적 개선이 가능한 분야”라고 독려했다. 원가절감 노력은 지난해 1조 1500억원의 비용을 줄이는 결실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본사 기준으로 조강생산량 2950만t, 매출 26조 95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3조 1480억원)은 전년 대비 절반으로 반토막났다. 그러나 경쟁사인 신일본제철이 적자를 내고 세계 최대 규모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영업이익이 1억 2500만달러(3·4분기 누적)에 그친 점에 견주면 포스코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건진 셈이다. 정 회장은 고객을 중시하는 소통형 최고경영자(CEO)다. 취임 직후 처음 방문한 곳은 용접 불꽃이 튀는 현대중공업 LNG 건조 현장이었다. 그가 현장 근무할 때 터득한 ‘궁하면 통한다.’는 ‘궁즉통’ 기술도 직원들과의 소통 속에서 나온 개념이다. “고객은 항상 옳다.” “귀를 열어서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라.” 그는 주문을 쏟아냈다.소통과 합심(合心)의 결과는 포스코가 1위 자리를 빼앗긴 지 3년 만인 지난해 다시 세계 최고 철강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임기 2년째를 맞아 ‘포스코 3.0’을 경영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창업기(1.0)와 성장기(2.0)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이 포스코 3.0이다. 올해 본업인 철강뿐 아니라 비철 분야, 에너지, 자원개발, 건설, 정보통신으로 전략 사업군을 고루 육성할 계획이다. 9조 3000억원에 이르는 최대 투자 예산도 책정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서 매출 100조원, 100년 기업으로서 100점 기업이 되자.”고 포스코 3.0의 비전을 제시했다.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하나SK의 모바일카드 고민

    “아주 특이하고 유별난 컨셉트도 아니고 기술적으로 세계 최초를 지향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려는 마케팅 회사로 인식해 주십시오.” 지난 22일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은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융합한 신상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치고는 다소 이례적이지만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다. 하나SK카드는 국내 최초의 통신과 신용카드 융합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신용카드의 모든 서비스를 휴대전화에 집어넣을 수 있다면 카드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작 하나SK카드는 고민이 많다. 우선 ‘동글이’로 불리는 휴대전화 전자칩 인식 단말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는 가맹점이 많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런 기능을 갖춘 단말기는 전국적으로 10만대에 불과하다.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면 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나SK카드는 올해 자체 비용을 들여 단말기를 더 늘릴 계획은 없다. 수요가 기술을 따라올 것이냐도 관건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결제 과정을 얼마나 쉽고 편하게 만드느냐도 중요하다. 카드에 비해 잃어버리기 쉬운 휴대전화의 특성을 고려하면 결제자가 휴대전화 소유자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키패드를 통해 주민등록번호 등 암호를 입력하는 절차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렇게 이용이 까다로우면 이용자는 그냥 플라스틱 카드를 선택하기 쉽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술 마시고 돈을 휴대전화로 내려는데 일일이 개인인증을 통해 접속해야 한다면 누가 모바일카드를 이용하겠느냐.”면서 “분명하면서도 쉬운 인증법을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포스코, 재계 빅4 넘본다

    포스코, 재계 빅4 넘본다

    포스코발(發) 재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가 수십년간 한국 재계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했던 삼성과 현대, SK, LG 등 ‘빅4’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어서다. 포스코의 바람대로 올해 옛 대우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포스코는 자산규모에서 재계 서열 4위인 LG에 버금가는 그룹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 한국 재계에 다시 ‘빅5’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그동안 재계 ‘빅4’와 10대 그룹 사이에는 자산규모와 매출 등에서 넘볼 수 없는 격차가 있었다. 포스코는 24일까지 대우인터내셔널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경쟁업체들이 발을 뺀 만큼 포스코의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사는 인수 가격에 집중된다. 3조원 안팎의 가격으로 인수한다면 후속 매물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은 현재 6조 70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관심이 가는 매물”이라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우선순위인 만큼 먼저 인수한 다음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절차를 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규모 4조원(지난해 4월 기준)에 육박하는 대우인터내셔널과 16조원대인 대우조선해양을 모두 인수할 경우 포스코의 자산규모는 70조원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LG그룹(자산규모 68조원대)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거나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롯데를 제치고 재계 5위(공기업 제외)에 오른 포스코가 명실상부한 재계 빅4에 진입할 수 있는 호기를 맞는 것이다. 재계 빅4는 지난 수십년간 불변이었다. 그룹 분할이 이뤄지고, 계열사가 떨어져 나가도 삼성을 선두로 현대차와 SK, LG가 확고한 위치를 점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빅4와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재계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포스코는 오너가(家)가 없는 그룹으로 재계에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철강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룹 위용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시사했다. 임기 내에 탄탄한 계열사를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과 규모를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최근 직원들과 가진 ‘CEO와의 대화’에서 삼성전자(그룹)를 거론하면서 이른바 ‘패밀리(계열사) 성장론’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그룹)는 여러 분야가 골고루 ‘짱짱’한데 우리는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임직원 동의를 전제로 패밀리사가 고루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공정위 기준으로 계열사 36개사, 자산규모 49조 1000억원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한·미 찰떡공조…남북정상회담 변수

    “올해로 외교통상부 근무 30년째인데, 요즘처럼 한·미 관계가 좋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2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앞서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 온 한덕수 주미대사도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현재 한·미 관계는 역대 최상이라는 게 워싱턴의 평가”라고 했다. 이달 초 서울을 찾았던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한·미 관계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지금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한·미 관계 온난화’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미·중 간 견제와 미·일 갈등이라는 국제정세의 지각변동으로 한국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다 전반적으로 우리의 국력이 커진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감성외교’도 한몫 했다는 평가가 빠지지 않는다. 신 차관은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한 성공담을 솔직히 털어놓는 이 대통령의 화법에 정상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중·일 순방 직후 “한국 방문이 가장 좋았다.”고 밝힌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런 한·미 간 ‘찰떡 공조’를 북한은 대남 위협과 통미봉남(通美封南)이라는 고전적 수법으로 이간(離間)하려 들지만 별무소용인 상황이다. 북핵 문제에 있어 근본적 해결을 추구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비(非) 정치적 해법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궁합’은 북한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처럼 오락가락하지 않고 ‘핵추구=제재, 핵포기=지원’이라는 일관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비핵·개방 3000’이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북한의 현란한 도발에 맞서고 있다. 경제난으로 다급해진 북한은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남한에는 금강산·개성관광 재개와 남북정상회담 등을 각각 요구하는 ‘통미통남’ 전술까지 동원하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신(新) 기술이다.하지만 아직까지 한·미 간 보조는 가지런하다. “6자회담 재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당국자들의 차분한 자세는 지금 남북문제에서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를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취임 직후 금강산관광객 피격사건과 2차 북핵 실험 등으로 위기에 처하는 듯 했던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옳은 결단이었다는 분석이 점증하고 있다. 문제는 임기 중반에 접어드는 올해가 남북정상회담의 적기(適期)로 꼽힌다는 점이다. 북한이 ‘개과천선’한다면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6자회담 이 재개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난제다. 지금까지의 전략대로 북한의 투항을 인내심 있게 기다릴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견인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지가 이 대통령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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