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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내 아들은 농부예요”/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기고] “내 아들은 농부예요”/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어느 TV 방송에서 ‘미국 농부 조엘의 혁명’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다. 조엘은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과학적이고 생산적인 농장인 폴리페이스 농장을 경영하는 농장주이다. 농업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실천하는 일에 열정이 넘치는 조엘은 “머리 좋은 젊은이들이 공기, 땅, 물을 책임지도록 하자.”고 주장한다. 세계적인 상품투자 전문가인 미국의 짐 로저스는 “앞으로 20~30년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라고 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도 “농업은 나노공학이나 우주산업처럼 미래를 여는 열쇠다.”라면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역설했다. 로저스나 사르코지가 본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1차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의미한다. 이처럼 전 세계가 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식물공장이나 동식물을 이용한 천연 식의약 소재 개발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 농업은 어떠한가? 지난 30년 동안 농업 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의 농업 비중은 2009년 2.2%에 이르도록 줄어들었다. 농가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6.8%에 이르는 터에 고령화 비율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농식품의 무역적자도 10년 전보다 4.7배나 급증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농업이 갖는 부정적 요소를 들여다보면 희망이 없고 성장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업이 가진 희망적 요소를 활용하며 발상을 과감히 바꾼다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미래 농업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건강 기능성 식의약 소재 개발 등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과 체험, 휴양, 예술까지 결합한 문화산업이자 지식기반산업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도시농업의 활성화가 그 좋은 증거다. 다음은, 농업의 주체인 농업인의 현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방책이 마련되고 있다. 즉, 농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배려와 국가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농업인 스스로 세계를 무대로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진취적인 사고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수출농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징표이다. 특히 우리 농업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소규모 가족농이 성공적인 농업경영체(强小農)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강구하는 한편으로 세계를 향한 농업인 공동체로서 의식을 결집해 나가고 있음이다. “아이의 어머니가 자랑스럽게 ‘내 아들은 농부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미국 농부 조엘의 꿈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농업도 대를 이어가는 업종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농촌에서 어깨에 힘을 주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은 자신의 영농승계자를 가진 농업인이다. 한국농림수산대학 재학생의 80%가 그들의 자녀다.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을 읽는다.
  • 박환희 바스코 새달 결혼…♥화살 2년전 꽂혔다

    박환희 바스코 새달 결혼…♥화살 2년전 꽂혔다

    박환희 바스코가 새달 결혼한다. 쇼핑몰 CEO 겸 모델 박환희(22) 씨는 9세 연상의 힙합 가수 바스코(본명 신동열, 31)와 오는 7월 30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부부 박환희 바스코는 결혼 발표와 함께 속도위반으로 임신 3개월임을 공개했다. 바스코의 소속사 부다사운드에 따르면 오는 7월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리는 바스코 박환희의 결혼식 사회는 MC딩동이 맡는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래퍼 엘리의 소개로 만나 2년 간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왔다. 한편 바스코는 “1.4kg의 바스코 2세”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박환희 씨가 현재 임신 3개월인 사실을 고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기업·국가·개인이든 빚 많으면 안돼”

    “기업·국가·개인이든 빚 많으면 안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그리스 재정불안을 언급하면서 “기업이든 국가든 개인이든 동서고금에 빚이 많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세 단계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 “자고 나면 소식이 들리는데 어제는 그리스 소식이 들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건설업이 큰 관심”이라며 회의에 참석한 허명수 GS건설 사장에게 건설업 동향을 물어봤다. 허 사장은 “주택부문은 지방에서 분양이 늘어나고 있으나 장기적인 것은 두고 봐야 한다.”며 “낙관적으로 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또 “가계부채 부실 등 때문에 금융위에서 ‘타이트’(철저)하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관리하고 있다.”며 “실수요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과거와 같은 부동산 경기로 인한 붐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분양으로 일부 업체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그동안 공급이 안 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단기적 이익 집착 말라”

    “대기업 단기적 이익 집착 말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 총수들에게 “단기적 이익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청계산 등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은 “총수가 단기적 이익에 집착하면 최고경영자(CEO)들이 단가를 내리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목표 달성에만 전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올 상반기 중 삼성, 현대자동차 등 15대 그룹 총수들을 차례로 만나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총수들과 위원장의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기업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회동 추진은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의 틀에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강제로는 안 한다.”며 “기업들이 (동반성장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조사 등 제재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무늬만 동반성장’에 대해서는 강력 제재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앞에서는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면서 뒤에서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의 잘못된 모습을 반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회사 내 만연된 부패를 강력 비판하며 중소기업과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강조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평가를 미뤘다. 이어 “각 기업집단별 특징이 있으며 각 기업집단이 (거래를) 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건보법 무효·아프간 철군… 오바마 성토장

    미국 대선 정국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공화당은 13일(현지시간) 저녁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지금까지 출사표를 던진 7명의 후보들이 참석한 공개 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말 대선을 향한 17개월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선두주자 롬니 “경제회복 최적임”강조 CNN을 통해 2시간 동안 생중계된 토론회에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미셸 바크먼 미네소타주 하원의원, 릭 센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론 폴 텍사스주 하원의원, 허먼 케인 ‘갓파더스 피자’ 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했다. 보수 성향의 유권자단체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바크먼 의원은 토론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인지도 상승효과를 노렸다. 토론회장은 예상대로 오바마 성토장이었다. 후보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실패작으로 몰아세우고, 건강보험법을 무효화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년 전 공화당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했던 롬니는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25년 경력을 거론하며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주장했다. 폴렌티 전 주지사는 노동자 출신임을 강조하며 롬니와 각을 세웠다.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과 비슷한 개혁을 성공시킨 롬니를 겨냥, ‘오밤니케어(오바마+롬니+메디케어)’라는 신조어를 끄집어내 만들어내며 건강보험 개혁을 비판했다. 지난 주말 참모진이 대거 사퇴해 내홍을 겪고 있는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정책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1400만명의 미국인이 일자리가 없다면 ‘오바마 대공황’에 마침표를 찍을 새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여성 첫 출사표 바크먼 티파티 힘입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롬니와 함께 이날 관심은 여성으로는 첫 출사표를 던진 바크먼에 쏠렸다.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못지않게 열렬한 티파티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티파티 내부에서는 바크먼이 페일린보다 정책이나 능력면에서 낫지만 인지도에서는 처진다는 평가다. 토론회에 나선 7명의 후보 가운데 어느 누구도 아직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적할 만한 ‘파워’를 갖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관심은 페일린 전 주지사의 출마 여부와 출마 발표 시기에 쏠려 있다. ‘스타 파워’를 지닌 페일린 전 주지사가 가세한다면 ‘경선 흥행’에는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층의 지지와 본선에서의 높은 당선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후보를 꼽기가 쉽지 않다는 데 공화당의 고민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진재영, 육감적 보디페인팅 화보 공개

    진재영, 육감적 보디페인팅 화보 공개

    배우 진재영이 사이판에서 촬영한 ‘팜므파탈’ 보디페인팅 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의류 쇼핑몰 CEO로도 활동 중인 진재영은 최근 화보 촬영에서 온몸에 타이포그래피 보디페인팅을 하고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그는 육감적인 모습과 뇌쇄적인 눈빛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막힐정도의 아찔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진재영은 평소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화보에서 탄력 있는 구릿빛 피부와 동안 외모는 물론 황금비율 몸매를 과시하고 있어, 올여름 비키니를 꿈꾸는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한편, 공개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국잡지를 보는 느낌이다.”, “색다른 모습이 신선하다.”, “진재영 맞아?”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개그 콘서트/최광숙 논설위원

    어제 회사 인근 한 식당 앞이 난리가 났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TV ‘개그 콘서트’(개콘)에 나오는 개그맨 4명이 식당 개업식 행사에 온 것이다. 팬들이 달려들어 사인을 받고 사진 찍느라 시끌벅적했다. 개그맨들은 다름 아닌 발레복을 입고 신체의 중요한 부분을 가리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발레리노’들이었다. 최근 한 모임에서 개콘이 화제에 올랐다. 가장 나이가 지긋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빼곤 고위 공직자든 언론인이든 다들 개콘을 즐겨 본다고 했다. 나이·체면도 잊고 개그맨들을 흉내 내면서 웃음바다가 됐다. 한창 웃고 난 뒤 왜 개콘이 인기가 있는지 분석이 이어졌다.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재미없는 코너는 바로 막을 내린다고 했다. 시청자들을 웃기지 못하면 개콘에서 한창 인기몰이를 하는 ‘비너스회’(돌아온 싱글녀들의 모임) 회장 말마따나 바로 ‘제명’이 된다고 했다. 담당 PD와 가까운 개그맨들도 예외는 아니란다. 그 프로가 잘나가는 비결은 다름 아닌 ‘공정한 경쟁’에 있었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박詞모

    박詞모

    “연구원에서 발표할 정책이 뭔지 혹시 아시는 게 있나요?” 다음달 2일 박근혜 전 대표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창립총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증권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자주 받고 있는 질문이다. 이 의원은 남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연구원의 발기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질문의 빈도가 잦고 워낙 ‘집요’해 이 의원은 “연구원 창립총회를 가장 주목하는 것은 증권업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탐문의 대상은 다른 친박계 의원들을 비롯해 연구원 소속 전문가, 친박 의원의 보좌관들을 망라하고 있다. 증권업계뿐 아니라 중소기업인과 일반 투자자들에 이르기까지 “탐문 수준이 첩보전을 방불케 할 정도”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박근혜 테마주’에 대한 관심 때문인 것으로 친박계 인사들은 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관심을 보인 분야 기업의 주식들이 최근 잇따라 상한가를 나타내면서 벌써부터 대선 테마주로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박 전 대표가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발표하자 육아·노인복지 등 관련 주가 급등했다. 한 주에 2000원 남짓이던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 주식은 올초 1만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메타바이오메드·세운메디칼 등 노인 의료기기 기업들의 주식도 박근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월 열린 한 ‘물포럼’에서 박 전 대표가 “21세기는 블루 골드(물)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하자 물탱크 제조업체인 젠트로와 상하수도관 제조업체인 뉴보텍의 주가는 열흘 만에 200% 가까이 올랐다. 대통령특사로 네덜란드를 방문하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설명한 뒤에는 바로 조비, 효성오앤비 등 비료생산 업체들의 주가가 움직였다. 이 밖에도 평창동계올림픽, 교육문제 등 박 전 대표가 언급하는 것은 물론 관심이 있다고 알려지기만 해도 그 분야 관련 주가 급등한다. 최고경영자(CEO)가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넥스트칩(김경수)과 엠텍비전(이성민)도 일찌감치 박근혜 테마주 목록에 포함됐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은 이러한 현상을 경계하고 있다. 이정현 의원은 “기업가들이 정치 흐름을 알려고 하는 것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지만 상당히 부담이 된다. 물으면 무조건 모른다고 답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경제 자문 역할을 하는 이한구 의원은 “투기꾼들이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낸 현상에 국민들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CEO 칼럼] 구두 닦는 아버지가 주는 교훈/석호익 KT 부회장

    [CEO 칼럼] 구두 닦는 아버지가 주는 교훈/석호익 KT 부회장

    서울의 대형 빌딩에서 구두를 닦는 50대 남성. 얼마 전 신문 기사에서 봤던 이분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으로 내게 다가왔다. 사연은 이렇다. 빠듯한 살림에 네 형제를 키우면서, 애들 학원 보내기는 언감생심이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모르는 문제를 아버지에게 묻기 시작해 난감해지기 일쑤였다. 고민을 거듭하던 아버지는 결국 묘안을 찾아냈다. 아이들이 아침마다 모르는 문제를 메모지에 적게 한 것이다. 집에 돌아오는 아버지의 손에는 어김없이 해답이 들려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비결은 본인이 직접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답을 아는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같은 빌딩에서 일하다 보니, 손님 중에 누가 무엇을 잘하는지 꿰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부탁을 받고 의아해하던 손님들도 부성애에 감동해 정답은 물론 조언까지 해 주는 과외 선생님이 되더란다. 이 같은 아버지의 수고를 느낀 아이들이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반듯하게 성장했음은 물론이다. 가슴을 울리는 중년 가장의 사연을 통해 나는 감동뿐 아니라 두 가지 영감을 받았다. 우선 그의 이야기는 누구보다 ‘노웨어’(know-where)의 중요성을 잘 보여 준 사례가 아닐까 한다. 1980~90년대에는 ‘무슨 지식을 알고 있는가’(know-what)가 중요했고 2000년대 들어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아는가’(know-how)로 관심이 모아졌다. 근래에 들어서는 ‘정보와 대안이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가’(know-where)가 핵심 이슈로 뜨고 있다. 정보통신(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이 모든 것을 인지하고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필자는 노하우와 노웨어를 잘 결합시키는 것이 경쟁력을 제고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즉, 정보와 대안이 있는 곳을 탐색하고, 여기에서 확보한 정보와 대안을 회사의 기존 역량을 통해 분석하고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식이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은 노웨어를 개인의 역할 또는 부수적 활동으로 치부하고 노하우에 비해 홀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반면, 최근 노웨어의 대상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일 수도 있고 외부 연구기관, 고객 그룹,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일 수도 있다. 기업들이 노웨어의 대상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발굴해야 함은 물론이다. 다음으로 이 아버지는 겸허함으로 외부의 전문성을 십분 활용했다. 일단 노웨어가 파악되면, 여기에서 정보와 대안을 받아들이려는 겸손한 준비와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기업들이 노웨어를 파악하더라도 ‘그들이 실제 기업활동을 얼마나 알겠어?’ 하는 식으로 폄하하거나 방치하는 실패를 경험하곤 한다. 외부 전문가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이를 기업 내부에 수용하고 체질화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와 기업 내부 간의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이 필수다. 일례로 내가 있는 KT도 세계적인 경영학계 석학인 게리 하멜 교수로부터 컨설팅과 조언을 받고 있다. 가감 없는 비판과 변화를 향한 아이디어는 KT가 창조적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단초가 되고 있다. 특히 경영진뿐 아니라 신입사원 등 내부 구성원들과 하멜 교수의 격의 없는 토론은 KT 내부에 자극과 동기 부여의 촉매제가 되었다. 사연 속의 아버지를 통해 자식들을 학원에 보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지원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 아들들에게 메모지에 빽빽하게 적힌 해답보다 그걸 얻어 내었던 아버지의 사랑이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기업과 경영진이 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겸허하게 외부 전문가의 역량을 받아들인다면, 기업의 구성원들도 즐겁게 열정적으로 성장과 계발의 여정에 동참하리라 믿는다.
  • 삼성, 이번엔 임직원들 氣살리기

    삼성, 이번엔 임직원들 氣살리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다.”고 질타하면서 ‘깨끗한 조직문화’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그룹 전반이 얼어붙자 삼성 수뇌부와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임직원과 직접 소통하며 기 살리기에 나섰다. 이 회장의 발언 취지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인데 자칫 진의가 왜곡돼 임직원의 창조적 생산력이 억눌리고 무사안일이나 복지부동만 팽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일로 손상된 일등 삼성맨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 CEO들은 임직원과의 스킨십을 통한 소통과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주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에 총출동한 데 이어 17일 열릴 삼성 ‘슈퍼스타S’ 결선에도 대거 등장한다. 지난 9~10일 하계 수련대회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중국삼성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 수뇌부가 직접 참석해 입사 1년차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수련대회가 신입사원 기 살리기 행사라면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슈퍼스타S’ 결선은 이 회장 발언 이후 사실상 ‘그로기 상태’에 빠진 임직원의 사기를 높여 주려는 행사다. 이 무대에도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거 등장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이들을 다독인다. ‘슈퍼스타S’는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케이블방송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착안해 삼성이 마련한 그룹 내부 노래 경연대회로 총 2620명이 신청해 최종 결선 진출자 12명만 남은 상태다. 결선 무대에는 자사와 사업부 직원을 마지막 관문까지 진출시킨 9개 계열사의 CEO 12명이 직원들과 객석에서 함께 어우러져 응원전을 열렬하게 펼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차, 유럽자동차協 정회원 가입

    현대자동차가 1977년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래 34년 만에 명실상부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로 공식 인정받았다. 현대차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속돼 있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17번째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업체로는 도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식 회원사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피아트 그룹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 거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총회를 갖고, 현대차의 회원사 신규 가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현대차의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신규 회원사 승인은 가입 신청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도요타가 지난 2007년 정식 가입까지 3년여가 걸렸던 것에 비춰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 ‘가치혁신 CEO상’ 받아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 ‘가치혁신 CEO상’ 받아

    한국환경공단은 박승환(사진 가운데) 이사장이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제51회 국제VE 콘퍼런스’에서 ‘가치혁신 CEO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미국 가치공학회가 기업 가치 경영에 공헌이 큰 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이사장은 환경 공공 분야에 VE(Value Engineering) 경영기법을 적용해 품질 향상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환경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삼성發 쇄신 회오리 재계 몰아치나

    삼성發 쇄신 회오리 재계 몰아치나

    #사례1 최근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 A사에서 ‘잘나가던’ 상품기획자(MD)가 파면됐다. 파면 직전에 우수 사원으로 사보에까지 실렸던 직원이었다. 그러나 이 MD는 지난해 말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패션용품을 납품받고, 이를 다시 매장에서 중소기업이 되사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기획한 상품이 완전 판매되면 회사에서 지급받는 1억원 정도의 성과급에 눈이 멀어서였다. 결국 해당 중소기업은 억울함을 유통업체에 호소했고, MD는 결국 덜미가 잡혔다. #사례2 3년 전 대형 건설사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견 건설업체 B사의 한 부장급 팀장이 10억원 정도의 회사돈을 사실상 ‘횡령’한 게 들통 났다. 프로젝트를 위해 사들인 대형 부지의 기존 건물 철거 과정에서 철거업체와 짜고 비용을 부풀린 뒤, 이를 다시 철거업체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행’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없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사건이 흐지부지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다.”고 질타하고 ‘청렴 경영’을 재차 강조하자 각 계열사가 사이버 감사팀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기존 윤리경영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0일 삼성테크윈 일부 임직원의 비위 사실이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의 감사에서 적발돼 최고경영자(CEO)가 그만두는 사태가 알려진 뒤 삼성 계열사의 사이버 감사팀에 협력업체의 부정사례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는 사이버 감사팀 인원을 보강하고 윤리강령이나 행동규범을 위반했는지 철저하게 파헤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02년부터 사이버 감사팀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도 감사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사이버 감사팀에 지난 3년간 접수된 제보는 ▲2008년 323건 ▲2009년 417건 ▲2010년 472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중 임직원 부정과 관련된 사항은 13% 정도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당분간 외부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면서 “일탈행위를 한 임직원에 대한 각 계열사의 중징계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내부 단속에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한 재계 단체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건설, 유통 등 그동안 협력업체와의 문제가 많다고 지적됐던 업종의 기업들이 내부 감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건설업계도 분주하다. 대우건설 윤리감사팀 관계자는 “윤리경영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제보자 보호를 원칙으로 한 내부고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은 “지금까지 임원들이 개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넘어갔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삼성발 감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삼성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충격 요법이 아닌 그룹 및 각 계열사에서 독립성을 부여받은 진단 조직인 ‘LG 정도경영TFT’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과거 공기업 시절에는 (협력사와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겠지만 1998년 민영화 시작 이후 명절선물 안 받기 운동, 축하란 기부 등 우리 식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국내 10대 기업 관계자는 “최근 삼성의 문제가 밖으로 터뜨려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지 모르겠다.”면서 “내부 긴장감 조성을 통해 재계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무마하고, 후계 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2015년 애플 신사옥 ‘우주선’

    2015년 애플 신사옥 ‘우주선’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또 한번 ‘깜짝 쇼’를 벌였다. 잡스는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시의회에서 설명회를 갖고 직원 1만 2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대형 원형 모양의 신사옥 단지 건설계획을 공개했다. 애플 신사옥 ‘우주선’은 28만 8000㎡ 규모의 4층 유리 건물로,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돌리고 사옥 한가운데를 정원으로 만드는 등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 내년 중 착공해 오는 2015년 이전할 계획인 신사옥에는 대형 회의장과 운동시설, 3000명 수용 가능한 대형 식당, 천연가스를 이용한 자체 발전시설 등이 들어선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애플 성장·노키아 몰락 따른 경쟁력 강화 포석

    삼성테크윈 감사로 촉발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쇄신 요구가 삼성 전 계열사로 확산되면서 그룹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엔 감사 공포로까지 번지고 있다. 조만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력한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임직원 모두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테크윈 임직원 90명 해고설 ‘뒤숭숭’ 9일 삼성에 따르면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이 전날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만 해도 그룹 내에서는 최근 화·목 정기 출근을 시작한 이 회장이 조직 내 느슨해진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시범 케이스’ 성격의 조치로 보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 계열사에 대한 경영진단과 감사, 그리고 그에 따라 책임을 질 임원과 최고경영자(CEO)들을 가려낼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특히 ‘삼성테크윈 감사 결과 납품단가 부풀리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비리에 연루된 임직원 90여명이 대량 해고됐다.’는 설까지 나오면서 그룹 전체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이건희 회장이 (임직원들의) 비리나 부정부패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질책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예전처럼) 얼렁뚱땅 넘어갈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삼성의 관계자는 “요즘 들어 삼성이 잘나가다 보니 기강이 해이해진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외부에 삼성이 비리 집단으로 비치지 않을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조만간 계열사 감사팀 인력들을 차출해 경영진단팀을 꾸려 그룹 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경영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재오 “부패척결 발언 의미있다” 한편 삼성은 삼성테크윈 신임 사장에 김철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 부사장은 한양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그룹 감사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이날 삼성테크윈은 경영 쇄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주가가 전날보다 1300원(1.59%) 오른 8만 3100원을 기록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편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 회장의 부패 척결 발언과 관련,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의미 있고 평가할 만하며 지켜볼 일”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위대한 기업보다 사랑받는 포스코”

    “위대한 기업보다 사랑받는 포스코”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보다는 이제는 사랑받는 기업입니다.’ 포스코는 9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국 벤틀리대 교수, 이병욱 한국환경정책학회장과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패밀리 사랑받는 기업 선포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선포식에서 “포스코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사랑받는 기업”이라며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포스코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밝힌 사랑받는 기업이란 기업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터전인 사회 전반과 모든 공급자들을 아우르는 협력 파트너, 투자자, 고객, 직원, 환경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고, 이해관계자와 동일한 가치와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우리 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말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사랑받는 기업 추진사무국’을 신설했으며 선포식 이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저자인 라젠드라 시소디어 교수와 사랑받는 기업연구소에 포스코패밀리의 사랑받는 기업 활동에 대한 진단을 의뢰했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과제를 구체화해 전사차원의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사내외 직원과 고객들의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사내에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문화 게시판’과 ‘실무협의회’를, 사외에 ‘이해관계자 포럼’을 신설할 예정이다. 패밀리회사 및 이해관계자와 함께 기존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포스코패밀리의 다양한 활동을 모은 ‘사랑받는 기업 백서’를 매년 발간하기로 했다. 한편 선포식이 끝난 직후 시소디어 교수의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시소디어 교수는 “21세기는 사랑받는 기업들의 시대”라면서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이 진정한 사랑받는 기업”이라고 역설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최중경 “전력요금 로드맵 시간 걸려도 신중하게”

    최중경 “전력요금 로드맵 시간 걸려도 신중하게”

    정부가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적용하던 ‘경부하 요금제’를 토요일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 초로 예정된 전기요금 로드맵 발표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식에 앞서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 장관은 “전력요금 로드맵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수립하되 취약계층 배려와 에너지효율 제고 등 보완대책도 함께 강구하겠다.”면서 “철강업계가 토요일 경부하 요금제 적용, 공정 투입 전력요금과 사무실 전력요금 처리 문제 등 다양한 산업용 전력요금 경감 방안을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부하 요금제는 전력 사용 시간대를 사용량이 많은 ‘최대부하’와 보통인 ‘중간부하’, 사용량이 낮은 경부하로 나눈 뒤 경부하 시간대에 적용하는 요금 체계를 일컫는다. 현재 일요·공휴일은 모든 시간대에 적용되나 토요일은 해당되지 않는다. 최 장관은 아울러 중소기업 적합 업종 선정 등에 대해 “대·중소기업이 균형감각을 갖고 동반성장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철의 날 행사에선 특수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성현욱 ㈜포스코특수강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박재천 ㈜코스틸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대안 골프/이춘규 논설위원

    골프의 기원은 네덜란드의 아이스하키 비슷한 놀이 콜벤이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변형되어 정착되었다고 하는 설과, 스코틀랜드 양치기 목동들의 돌멩이 놀이가 점차 영국에 보급되며 틀을 갖추었다는 설이 있다. 골프는 초기에는 현재와 같은 정비된 코스도 없고, 홀은 두더지 구멍을 많이 이용했다. 스코틀랜드 고어인 ‘고프’(goulf)가 어원으로 알려졌다. 중국 원나라의 환경, 그보다 300년 앞선 추환이란 경기가 기원이란 설도 있다. 골프 규칙은 세분화돼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은 영국 기원의 축구·럭비처럼 간단하다. 있는 대로 치면 된다. 자신만이 심판이다. 프로 경기는 경기위원이 있다. 그래서 최소한의 규제인 규칙과 예절이 중시된다. 규칙은 구제와 벌칙이 있고 프로·고수들은 적용이 엄격하다. 구제는 ‘공을 어떠한 이유로 분실한 것 같은 경우에 경기를 속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식이다. 경기자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바꾸어 버렸을 경우에는 벌칙이 부과된다. 골프 초창기엔 코스의 구획도 달랐다. 홀 수도 일정하지 않았다. 22∼72홀 등 통일되지 않았다. 1764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 18홀 골프장이 처음 만들어졌고, 이게 모델이 돼 현재의 정규 코스 단위는 18홀로 고정되었다. 물론 12홀짜리 골프장도 건설 중에 있고, 9홀이나 그 이하 약식 골프장도 많다. 코스에 숲이나 계곡, 연못, 작은 산 등의 장애물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차별화하는 골프장이 많지만 까다롭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미국 실리콘밸리 전·현직 CEO들이 골프를 스트레스 없이 쉽게 치자며 ‘대안 골프’ 운동을 제안했다. 코스를 쉽게 하고, 매 홀 멀리건을 한 개씩 주고, 골프채·공도 자유롭게 만들자고 한다. 까다로운 규칙을 무시하거나 완화하자는 내용이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대안 골프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골프인구가 2005년 3000만명을 정점으로 400만명이나 줄어든 것에 위기감을 느껴 추진되고 있다. PGA는 대안 골프가 보급되면 골프를 떠난 사람 중 3분의2가 되돌아 오고,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수준의 코스와 규칙으로 애호층이 확대될 것이란 얘기다. 프로·고수는 까다로운 코스나 엄격한 규칙을 적용한다. 대안 골프는 편안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연질의 공을 이용, 대중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연식정구가 개발된 것과 같은 이치다. 대안 골프로 미국 골프가 부활할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MS ‘초봉킹’ 애플은 ‘꼴찌’

    MS ‘초봉킹’ 애플은 ‘꼴찌’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 가운데 페이스북 직원들이 가장 젊고 근무 경력도 평균 3년으로 가장 짧았다.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창립 100년을 맞는 IBM은 직원들의 중간나이가가장 많았고 근무 경력도 19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봉 비교사이트 페이스케일이 아마존닷컴, 애플, 델, 페이스북, 구글, 휼렛패커드(HP),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MS) 등 9개 미 주요 IT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봉과 만족도 등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직원의 중간나이(median)가 26세로 가장 젊었다. 여성직원의 비중도 33%로 가장 높았고, 직원들의 경험도 1년 미만으로 ‘일천’했다. 이는 과거 경력을 중요한 채용기준으로 삼지 않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을 반영한다. 구글이 31세로 두번째로 젊었고, 애플, 아마존닷컴, MS, 인텔, 델이 30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IBM과 1939년 창립된 HP는 직원들의 중위연령이 44세로 가장 많았고, 여성 비중도 20%로 9개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낮았다. 초봉 중간 값은 페이스북이 5만 9100달러(약 6358만원)로 미국 평균보다 49%, IT업계 평균보다는 13% 많지만 조사대상 9개 기업 중에서는 6위에 그쳤다. 초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MS로 8만 6900달러(약 9389만원)였고, 가장 적은 기업은 애플로 4만 3100달러(약 4657만원)였다. 중견 관리자 연봉의 중간 값은 구글이 14만 1000달러(약 1억 5235만원)로 가장 높았다. 업계 평균보다 23% 높다. 반면 HP는 9만 1500달러(약 9887만원)로 가장 낮았고, 업계 평균보다 5% 낮았다. 한편 미국 평균은 6만 2200달러(약 6720만원)이다. 페이스케일의 담당 이사인 앨 리는 “애플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디자이너와 웹마케터가 많고 전화 교환원도 직접 운영하는 등의 이유로 급여가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페이스북과 구글, 아마존닷컴, 애플 등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기업들도 상당히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다.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 직원들이 각각 4.0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휴가는 보통 2~3주 정도였고, 직원들에 대한 복지정책도 다양했다. 구글은 회사에서 식사를 공짜로 먹을 수 있고, 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아마존닷컴과 구글은 애완동물을 회사에 데리고 올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삼성 개혁 칼 빼드나] 미래전략실 주도 쇄신회오리 예고

    최근 들어 매주 화·목요일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며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겨 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내 조직문화 개혁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삼성테크윈을 자체 감사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부정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지만, 이면에는 최근 삼성 내에 번지고 있는 기강 해이와 나태를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은 지난 2월부터 사상 최대 인력인 120여명을 동원해 삼성테크윈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해 일부 임직원들의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확인했다. 이 회장은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 사실을 보고받고 “삼성에서는 이런 일이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아무리 작은 부정도 용납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자부심으로 여겼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개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경영자(CEO)의 명예를 감안해 진퇴에 대해 신중하게 반응하는 삼성의 인사 스타일로 볼 때, 이 회장이 오창석 사장의 ‘불명예 퇴진’을 수용한 것은 그만큼 삼성테크윈에 비리가 컸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의 질타는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는 “일을 잘하려고 하다가 저지른 실수는 너그럽게 용서하겠지만, 사욕을 위해 부정을 하거나 거짓 보고를 하거나 불성실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용인하는 것은 자신은 물론 기업이나 국가에 다같이 누를 끼치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실제 2007년에도 보안업체인 에스원 직원이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였을 당시 회사 측은 그가 현직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사퇴한 전 직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들통이 나 CEO가 즉각 사표를 내 수리됐다.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잣대를 들이댔다.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도 부정 자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벌백계’를 통해 그룹 임직원에게 부정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려는 조치라는 것이다. 한편 이 회장이 “감사 책임자의 직급을 높이고 인력도 늘리고 자질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그룹 내 감사 조직의 기능과 위상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우선적으로 전무급인 삼성 미래전략실 내 경영진단팀장의 직급이 상향되고, 미래전략실과 계열사들의 감사 담당 인원도 보강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계열사 내 감사 조직을 없애는 대신 미래전략실 내 경영진단팀을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는 조직 개편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룹 미래전략실의 계열사 간 ‘컨트롤 타워’ 역할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고, 회장-미래전략실-계열사로 이어지는 삼성 특유의 ‘삼각편대’ 경영 또한 토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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