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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백화점에 비키니 입은 ‘인간 마네킹’ 논란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백화점 쇼윈도우에 수영복을 입고 마네킹 처럼 서있는 실제 남녀 모델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밀라노 중심부에 있는 백화점 코인은 지난주 부터 수영복을 입은 남녀 모델을 고용, 쇼윈도우 홍보로 대대적인 여름 세일을 시작했다. 코인 백화점은 이같은 전략으로 홍보에는 성공했으나 여론의 게센 반발을 불러왔다. 이탈리아 노동단체는 성명을 통해 “노동자로서의 품위와 소비자의 양식은 지켜져야 한다.” 며 “비키니를 입은 살아있는 쇼윈도우 모델은 인간 몸에 대한 상품화로 천박한 짓”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같은 비난에 다음날 인간 마네킹은 자취를 감췄으나 지난 16일(현지시간) 주말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인간 마네킹으로 나선 모델이 ‘모델도 일의 하나’라는 피켓까지 들었다. 코인백화점 CEO 스테파노 베랄도는 “쇼윈도우에서 인간 마네킹을 철수시킬 이유가 없다.” 며 “우리는 고용창출에 기여했고 젊은이들은 길거리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 보다 돈을 버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머독 제국’의 전화 해킹 후폭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7일 이번 사태로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와의 유착 의혹을 받아온 런던 경찰청장이 전격 사임한 데 이어 18일에는 부청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오브더월드 측과 가깝게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20일 의회 연설을 하기로 했지만 영국 정가에 불어닥칠 회오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폴 스티븐슨 청장은 도청에 연루돼 지난 14일 체포된 닐 월리스 전 뉴스오브더월드 부편집장을 런던경찰청 미디어 전략 고문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착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이어 “월리스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당시 편집장인) 앤디 쿨슨과 가깝게 지낸 잠재적 용의자를 찾아내는 등의 방식으로 총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서 “쿨슨과 달리 월리스는 내가 아는 한 해킹 사건으로 뉴스오브더월드를 그만둔 것이 아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존 야츠 부청장은 윌리스 전 부편집장의 신원 조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야츠 부청장은 부실 수사로 비난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쿨슨 전 뉴스오브더월드 편집장은 재직 당시 기자들에게 도청을 독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킹을 한 담당기자는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쿨슨은 사임에 그쳤고 이후 캐머런 총리의 대변인까지 지냈다. 이베트 쿠퍼 노동당 예비 내각 내무부장관은 “사람들은 총리와 런던 경찰청에 다른 룰이 적용되는 것을 의아해할 것”이라며 즉각 공격에 나섰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나흘 일정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려던 캐머런 총리는 르완다와 수단행을 포기하고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19일 귀국하기로 했다. 다음 날 의회 연설을 하기 위해 하계 휴회를 하루 늦춰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고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머독의 최측근으로 해킹 사건 당시 편집인이자 뉴스인터내셔널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레베카 브룩스는 체포됐다가 9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브룩스의 변호사는 “조사는 받았지만 경찰은 그 어떤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19일 열리는 의회 청문회에는 예정대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CNN이 브룩스의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룩스의 체포를 두고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뉴스인터내셔널 회장도 체포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브룩스를 희생시켜 머독 일가를 구하려는 시도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혼재하고 있다. 거대 언론 재벌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 소속 언론사들의 관련 보도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더타임스와 함께 대표적인 영국 일간지로 꼽히는 가디언이나 미국 뉴욕타임스는 연일 관련 보도를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반면 뉴스코프에 소속된 더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뉴스를 누락시키고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전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中 신재생에너지산업 10년뒤 한국 앞설 것”

    국내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꼴로 10년 후 한국보다 경쟁력이 앞설 중국의 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CEO 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 중 35.9%가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2020년 한국보다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정보통신(IT)이 17.6%로 두 번째였고, 유통·물류(16.4%), 자동차(10.9%), 석유화학(10.5%), 바이오·제약(6.6%)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39.5%가 현재보다 늘리겠다고 답했지만 줄이겠다는 답변은 7.4%에 그쳤다. 중국 진출을 확대하거나 새로 진출할 때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판매가 53.1%였고, 생산은 14.1%, 연구개발(R&D)이 6.6%로 뒤를 이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기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39.4%가 매우 또는 다소 유리하다고 답했고, 29.7%는 매우 또는 다소 불리하다고 밝혔다. 10년 후 중국의 정치 체제에 대해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68%에 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도청의혹 머독 최측근 체포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80)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최측근인 영국 뉴스인터내셔널(NI) 최고경영자(CEO) 레베카 브룩스(43)가 17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에 전격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구체적인 피의자 신원은 밝히지 않은 채 ‘43세 여성’을 체포했으며 불법 도청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미 ‘뉴스 오브 더 월드’ 도청 사건과 관련해 9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브룩스는 최근 문제가 된 13세 소녀 살인사건과 관련된 도청 사건이 발생했던 2000~2003년 당시 뉴스 오브 더 월드 편집국장을 지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외이사·감사위원 왜 있나요…

    회사의 경영활동을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이 사측에 의해 뽑혀 경영진과 최대주주를 제대로 견제하기 어려운 한계가 드러났다. 사측이 사외이사 추천 단계부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경영진의 전횡을 감시하는 사외이사 본연의 기능이 무기력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을 보면 시가총액 상위 30개사(금융회사 제외) 가운데 회장, 부회장,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급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위원장 또는 위원으로 참여한 곳이 전체의 66.7%인 20개사에 달했다. 4명으로 구성된 현대자동차 사추위는 정몽구 회장과 양승석 사장이 참여하고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최종태 포스코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도 각각 자사의 사추위에 속해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이노베이션 사추위원이다. 또 대기업의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채워지는데 이들의 상당수가 국세청, 검찰, 법원, 감사원, 청와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고위직 출신이다. 대기업이 권력기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호하는 현상은 전관예우 관행이 뿌리 깊은 공직사회의 풍토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비리가 불거졌을 때 바람막이를 해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금감원에 공시된 은행, 증권, 보험 등 41곳 금융회사 중 경영진 또는 최대주주가 사추위에 참여한 곳은 35곳으로 85.4%에 달한다. 이 중 20곳은 CEO급 간부가 사추위 위원장을 맡았다. 경영진이 후보를 제안하는 내부추천비율도 높았다. 41개 금융회사가 올해 선임한 사외이사 134명 중 절반에 가까운 63명(47.0%)이 경영진과 최대주주 등이 추천한 인물이다. 나머지 대다수는 기존 사외이사들이 추천했다. 기존 사외이사 역시 이전에 경영진 추천으로 선임된 만큼 실제로 내부추천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CEO 칼럼] 작은 실천이 삶의 환경을 바꾼다/고광현 애경산업 사장

    [CEO 칼럼] 작은 실천이 삶의 환경을 바꾼다/고광현 애경산업 사장

    얼마 전 우리 회사 여직원회는 ‘헌 물건에 새 생명을’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를 가졌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지만 남들에게는 요긴한 물건을 가지고 나와 회사 강당에 잘 정리해서 전시한 뒤 필요한 사람이 저렴하게 구매하고 그 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전달하는 행사였다. 여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참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필자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 아끼는 와인 2병을 기증했다. ‘안 쓰는 헌 물건’을 필요한 사람이 구입해 물건의 가치와 효용을 높인다는 게 행사의 취지임을 알고 있었지만, 괜히 헌 물건을 내놓았다가 사장 체면(?)에 망신이나 당하는 게 아닐지 그리고 정작 내놓은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등등의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 생각은 다 똑같은지 처음 며칠 동안은 기증 물품이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고 한다. 대다수 임직원들도 사용하지 않은 새 물건들만을 골라서 내놓으려다 보니 물품이 제대로 모일 리가 없었다. 행사를 주최한 여직원회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알아채고, 회사 로비에 몇몇 중고 물품을 샘플로 전시했다. 직원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있는 헌 물건들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날마다 각양각색의 중고 물품들이 쌓여 갔다. 드디어 판매를 시작한 행사 당일. 호기심 반, 격려 반으로 강당에 가봤다. 참 많은 종류의 물건이 쌓여 있어 놀랐고, 많은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에 두번 놀랐다. 무엇보다 흐뭇했던 점은 평소 집안에서 홀대 받던 물건들이 새 주인의 품에서 신상품 못지않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은 나눠쓰고 돌려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행위인지 경험하게 됐다. 중고 골프채는 착한 가격 때문인지 순식간에 팔려 나갔다. 사은품으로 받아 주방 한편에 처박혀 있었을 피크닉용 도시락세트나 원주인의 변심에 눈 밖에 났던 립스틱 등도 모처럼 인기를 누렸다. 선물 받은 넥타이를 한두번 매봤지만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어색한 디자인이라고 내놓은 경우도 있었는데, 감각 있고 손 빠른 젊은 직원들의 간택을 받았다. 필자도 몇 번 쓰지 않은 듯 깨끗한 야구모자를 2000원에, 우리 부부가 쓰기에 꼭 알맞은 다기 2종세트와 칫솔 소독기를 각각 5000원에 샀다. 특히, 중고물품 가운데 어린이용품이 많았다. 한 남성 직원은 아이가 원하지만 자주 타지도 않는데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롤러스케이트를 ‘득템’했다며 희색만면이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하나뿐인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위 가치소비가 크게 늘면서 고급제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한두 자녀를 두는 것이 보통인 요즘 가정에서 고급제품을 우리 아이만 쓰고 말기에는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바자회를 통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눠쓰고 돌려쓰는 것만으로도 자원 재활용에 동참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세제를 생산하고 있는 우리 회사에서도 투명 뚜껑이 있는 드럼세탁기 모양의 세탁세제를 선보였다. 그러자 솜씨 좋은 알뜰한 주부들은 세제를 다 쓰고 나서 용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드럼세탁기의 동그란 뚜껑 모양에 착안해 시계로 변신시키거나 작은 어항으로도 사용한다. 제품을 만든 업체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결국 이는 ‘세제 용기 리폼 공모전’이라는 자원 재활용 이벤트로 발전해 회사는 전시회까지 가졌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는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더불어 친환경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나’로부터 출발한다면 거창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친환경 운동이 단순히 생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생활’이 된다면 말이다. 조금 적게 쓰고, 조금 나눠 쓰는 습관이 체화된다면 그게 친환경 실천이고, 삶의 환경도 바꿀 수 있다.
  •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 눈치작전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 눈치작전

    국내에 도입된 지 채 1년이 안 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존폐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이통사 내부적으로는 무제한 요금제 보완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유력 방안은 부분적 종량제. 신규 가입자부터 단계별로 차등 요금제를 적용해 불필요한 트래픽을 막자는 방안이다. 무제한 요금제 도입 후유증도 커지고 있다. 망 부하 현상이 잦아져 통신 두절 등 통화 품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회동에서도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폐지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석채 KT 회장은 “막대한 비용으로 망을 확충해도 용량이 바닥나 공급으로 (데이터량을) 통제하는 건 난센스”라고 말했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아예 “통신사가 편하게 빠질 수 있게 (방통위가) 명분을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하성민 SKT 사장은 “현재는 폐지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폐지 논의가 무성한 이면에는 이통 3사 간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여론의 뭇매에다 기업 이미지 추락이 뻔한 상황에서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느냐.’는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인가 사업자인 SKT가 먼저 도입한 만큼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SKT는 ‘경쟁 우위 효과’를 내세우며 무제한 요금제의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SKT의 경우 경쟁사보다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의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 비율이 월등히 높다. SKT의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780만명 중 64.4%인 503만명이 무제한 데이터를 쓰고 있다. KT는 545만명의 49.5%인 270만명, LG유플러스는 210만명의 57.1%인 120만명 수준이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음성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망 포화와 주파수 부족이 동시에 발생하는 데다 무선인터넷의 수익성마저 좋지 않다.”며 “무제한 요금제는 언젠가는 폐지될 운명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FBI ‘언론제국’에 칼 뽑았다

    도청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사정 당국의 조사까지 받게 됐다. 사건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까지 번지자 ‘사건의 주인공’들은 돌연 태도를 바꿨다. 오는 19일 열릴 영국 의회의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던 머독 뉴스코프 회장과 아들 제임스 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5일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버티던 레베카 브룩스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브룩스는 뉴스오브더월드 기자들이 도청를 감행했던 2000~2003년 당시 편집장을 지냈다. ●9·11 희생자 전 화 해킹 수사착수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14일(현지시간) 2001년 9·11테러 당시 경찰 매수를 통해 희생자 등의 전화 기록을 해킹하려고 했던 뉴스코프 소속 기자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고 소식통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도청 사건으로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 기자가 9·11 당시 전직 뉴욕 경찰에게 접촉, 돈을 주고 9·11 희생자들의 전화 번호, 통화 기록, 보이스 메일 등을 입수하려고 했다는 지난 9일 영국 데일리미러의 기사가 계기가 됐다. 보도 직후 미국 여야 의원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뉴욕주 하원의 피터 킹 의원은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여러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다. 누가 됐든 현행법 아래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공화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로버트 뮬러 FBI 국장에게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모든 英 일간 지에 ‘사과 광고’ 내기로 뉴욕타임스는 이번 수사는 사이버 수사팀과 공직자 부패 수사팀의 공조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데일리미러의 기사만으로는 뉴스오브더월드 기자가 매수하려고 했던 이가 9·11 당시에 현직 경찰이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수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자 뉴저지주 상원 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당) 등 상원 의원들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3일 복수의 상원 의원들은 영국에서 도청 스캔들에 휩싸여 있는 뉴스코프 산하 언론들이 경찰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에릭 홀더 검찰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여부 조사를 촉구했다. 1977년 만들어진 해당 법은 정보 혹은 관계 유지를 목적으로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브룩스 뉴스인터내셔널 CEO가 15일 사임하자, 뉴스코프는 자사 소속 TV채널인 ‘스카이 이탈리아’의 CEO인 톰 모크리지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뉴스코프는 또 조만간 영국의 모든 전국 일간지에 이번 파문에 대해 사과하는 광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최시중·통신3사 ‘무제한 데이터’ 폐지 논의

    최시중·통신3사 ‘무제한 데이터’ 폐지 논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무선망 데이터 폭증 및 요금제 폐지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막대한 투자로 트래픽 용량을 두 배 늘렸지만 순식간에 다 차버렸다. 수요를 통제하지 않고 공급으로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는 건 난센스다. 망부하를 일으키며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비용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발언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업자에 대한 대책을 방통위에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영원히 갈 수 없는 만큼 결국 손을 봐야 한다.”며 무제한 요금제의 존속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스마트TV가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할 것이고 그때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로도 커버되지 않을 것”이라며 해법을 촉구했다. 반면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무제한 요금제 폐지 계획은 없으며 고객이 원하면 지속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은 가계 통신비 경감 부담과 관련해 “통신비 인하 여부는 각사가 알아서 해주길 바란다.”며 KT와 LG유플러스의 인하 동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지난달 SKT가 기본료 1000원 인하를 결정한 후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계획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채소·고기값 안정 노력해달라”

    정유사를 겨눴던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대형마트로 옮겨갔다. “채소와 돼지고기 값도 내리라.”는 정부의 요구가 시장경제에 대한 노골적인 개입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14일 대형마트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농·축·수산물과 공산물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009년 나온 묵은쌀과 수입 돼지고기가 시중 유통매장에서 원활히 판매될 수 있도록 유통업계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오픈 프라이스에서 제외된 과자와 라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 가격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등 다양한 가격안정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농식품부 관계자도 쌀·돼지고기와 최근 홍수로 인한 채소류 가격 급등 등 식량분야 물가 동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가격 안정 노력을 당부했다. 윤 차관은 일부 품목에 대한 오픈프라이스제 해제와 관련, 이르면 다음 주쯤 제조사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병렬 이마트 대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이날 윤 차관의 발언을 놓고 일각에선 완곡한 표현을 썼을 뿐 ‘장바구니 물가’를 좌지우지하는 대형 마트들에 물가 안정의 굴레를 덧씌워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최중경 지경부 장관도 기름값 논란에 대해 “독과점(정유) 업체들이 시장원리를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자연 독과점 시장에서 창출된 이익을 나누는 과정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맞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었다. 최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 과천청사 간담회에서도 “정유사들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유가를 인하한 만큼 기름값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아름다운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들은 업계 1위인 SK에너지와 2위인 GS칼텍스가 각각 총대를 메고 기름값을 어느 정도 안정화시키는 데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자유시장 경제체제 아래에서 완력을 가진 정부가 ‘을’의 입장인 업계를 압박했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그룹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그룹

    LG그룹은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4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5000명의 대졸 인력을 채용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R&D 인력이 3만명을 돌파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기업 경쟁력을 확보, 시장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LG 도약 키워드의 중심은 ‘R&D’다. 구본무 LG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기반을 둔 체질 개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 신임 임원·전무 만찬,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 사업장 방문, 임원세미나 등 6번의 공식 석상마다 빼놓지 않고 R&D를 언급했다. 이러한 구 회장의 강력한 R&D 리더십에 따라 LG는 올해 R&D에 사상 최대인 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5년 전인 2007년 2조 6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조 7000억원보다 1조원이 늘었다. 또한 LG는 길게는 20여년간 장기적인 R&D 투자를 통해 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LG화학의 전지사업과 LG전자가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적용한 단말 모뎀칩,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LG생명과학의 바이오 의약품 서방형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금까지 LG의 R&D투자는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이동통신 등 주력사업의 기술혁신과 미래성장사업에서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 확보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엔진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는 ▲에너지 분야는 태양전지, 차세대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 ▲리빙에코 분야는 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종합공조, 수처리 사업 ▲헬스케어 분야는 U헬스케어 사업 등을 각각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녹색 신사업이다. LG는 2020년까지 이들 분야에 20조원을 투자, 녹색 신사업 분야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분야의 차세대 전지 사업은 LG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손꼽힌다. LG화학의 충북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은 지난해 9월 말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생산 능력은 연간 850만셀에 달한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 오창 공장을 연간 6000만셀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금까지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볼보 등 10여개 글로벌 브랜드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으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2010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해 화제가 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도 2013년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자, 연간 2000만셀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태양전지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6월 경북 구미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2009년 말 생산능력 120㎿급 1기 라인을 완성하고 지난해 초 양산을 개시했다. 올해는 2기 라인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330㎿로 늘릴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조명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초부터 할로겐 램프 대체형 LED조명인 ‘MR16’을 생산하며 호텔, 백화점 등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자상거래 배달서비스 개발 논의

    전자상거래 배달서비스 개발 논의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카할라 우정연합체 CEO 전략회의’에서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 등 10개국 우정 CEO들이 우정사업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2002년 한국 주도로 하와이 카할라에서 국제특송(EMS)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성된 카할라 우정연합체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미국·호주·홍콩·싱가포르·영국·프랑스·스페인 10개국 우정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CEO 전략회의에서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글로벌 시대 트랜드에 맞는 전자상거래 신규 배달서비스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카할라 우정연합체 10개국의 15만 9000여개 우체국을 연결하는 통합 네트워크를 활용, 전자상거래 상품을 배달할 수 있게 되면 각 회원국 모두는 우정사업 발전뿐만 아니라 자국 전자상거래산업 발전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명룡 본부장은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편리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해외배송 지원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국제특송 서비스 품질 향상과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배달서비스 개발은 국내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7개 공공기관 경영 ‘우수’ 비결 보니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은 공기업의 비결은 무엇일까. 인력이 부족한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인턴직원 153명을 산업재해예방 실무업무에 투입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펄프 비용이 부담인 조폐공사는 우즈베키스탄에 면펄프 생산기지를 구축해 25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공공기관마다 약점을 기회로 삼아 이를 강점으로 탈바꿈시켰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재정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공공기관 113개의 경영평가 결과를 알리는 설명회를 연다. 공공기관을 점검한 경영평가단은 공공기관의 평가 준비 담당자들에게 올해 평가의 특징과 결과를 설명하고, A등급을 받은 7개 공공기관은 우수 경영사례를 발표한다. 전력거래소는 2002년 노조가 최고경영자(CEO)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할 정도로 노사 관계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노조부장이 매일 노조위원장실을 방문해 월 1회 노사간부 미팅을 가졌고, 임금제도 및 복지제도 개선에 노조간부가 참석하도록 했다. 반면 CEO가 처장을, 처장은 팀장을, 팀장은 팀원을 선발하는 ‘보직경쟁제도’를 도입했으며 선발되지 못한 직원은 직급에 상관없이 무보직 교육을 받게 했다. 결과적으로 기관 평가는 C에서 A로 상승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콘텐츠진흥원, 조폐공사는 비용절감, 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 경영효율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부족한 현장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사무직 166명을 전문직으로 전환하고 인턴직원 153명을 산재예방 실무업무에 투입했다. 인턴직원을 정직원과 같은 조건으로 선발해 지난해 15명 신입사원을 모두 인턴직원 중에서 선발했다. 콘텐츠진흥원은 2009년 5월 문화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진흥원,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통합기관으로 출범한 후 지원사업에 대해 ‘5페이지 제안서’, ‘지원사업 선금 지급률 확대’ 등의 제도를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 사례가 눈에 띈다. 도로공사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명절 고속도로 정체를 부분적으로 개선했고, 수자원공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정수장을 5개에서 10개로 확대해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외 광물자원공사는 남미의 리튬, 북미·남미에 걸친 구리벨트 구축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차세대 성장동력 선점하라” 글로벌기업 쉴틈없는 도전

    “차세대 성장동력 선점하라” 글로벌기업 쉴틈없는 도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미래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의 급부상과 노키아, 도요타의 몰락을 지켜본 우리 기업들은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인 기업 운영으로는 생존이 불투명하다는 걸 깨닫고 발 빠르게 미래 개척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2020년까지 친환경 및 건강증진 사업 등에 23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미래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10년 뒤를 책임질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삼성=미래’라는 등식도 만들어 가고 있다. 태양전지는 2020년 누적투자 6조원, 매출 10조원, 고용 1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용 전지는 2020년 누적투자 5조 4000억원, 매출 10조 2000억원, 고용 7600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제약은 몇 년 안에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중심으로 삼성의료원 등과 협력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0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초로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모두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품질경쟁력을 극대화해 자동차 업계 ‘세계 톱3’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과거 ‘싸구려’ 이미지로 조롱받던 현대기아차는 이제 세계에서 없어서 못 파는 브랜드가 됐다.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에서 5만 921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 증가했고, 기아차는 4만 8212대로 53.4% 수직 상승했다. 중형차 시장에서 쏘나타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를 꺾었고,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급에서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을 각각 제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현대기아차는 일본 도요타마저 제치고 글로벌 3위 진입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SK그룹의 미래 전략은 바로 ‘녹색기술’이다. 그룹 체질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전국적인 녹색기술 생산거점을 갖추게 됐다. SK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친환경반도체 등을 통한 녹색 정보기술(IT)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SK가 지난해 친환경 녹색경영으로만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녹색기술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SK는 올해에도 차세대에너지 투자 등에 1조 5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이러한 SK의 녹색기술 선점 노력은 최태원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자원경영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 나서고 있고, 국내에서는 녹색기술에 올인(다걸기)하고 있다. LG그룹은 연구·개발(R&D)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인 4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5000명의 대졸 인력을 채용하면서 R&D 인력이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것도 이런 LG의 의지를 반영한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 신임 임원·전무 만찬,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 사업장 방문, 임원세미나 등 6번의 공식 석상마다 빼놓지 않고 R&D를 언급했다. 길게는 20여년간 장기적인 R&D 투자를 통해 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과 LG전자가 개발한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적용한 단말 모뎀칩,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LG생명과학의 바이오 의약품 서방형 기술 등이 미래 성장동력의 대표 사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포커스 人]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일하는 여성 모델로서 책임감”

    [포커스 人]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일하는 여성 모델로서 책임감”

    손병옥(59)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금융권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닌다. 2003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보험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고 지난 4월에는 8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보험업은 물론 금융권을 통틀어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한 것이다. 손 사장은 13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성공’에 대해 “유리천장(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막는 차별과 편견)이 없다고 믿고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면서 “일하는 여성 후배들의 역할 모델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여성들의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대해 손 사장은 “유리천장은 여성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면서 “팀장, 부장으로 승진하면 그만하면 됐다는 ‘그만병’에 걸리게 되는데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금융권 첫 여성 CEO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손 사장은 1970년대 당시 보기 드문 엘리트 여성이었다. 서울대 법대에서 공부한 뒤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지만 보수적인 아버지의 반대로 여자대학에 진학했다. 졸업을 앞두고 일본항공(JAL)이 처음으로 여성 공채 사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서를 냈다. 1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지만 역시 아버지의 반대로 뜻을 접어야 했다. 대신 1974년 외국계 은행인 체이스맨해튼 은행의 서울 지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미들랜드은행, HSBC 등 외국계 은행을 거치며 인사·회계·감사 업무를 담당한 손 사장은 1993년 2월 사표를 내고 전업주부로 돌아갔다. 미국 워싱턴 상무관으로 발령을 받은 남편을 따라 딸 2명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 다시 일을 시작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그는 영어교사 자격증(TESL)을 따놓았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3년간의 공백을 딛고 푸르덴셜생명의 인사부장을 맡게 됐다. 손 사장은 일하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일과 가정’에 대해 “네버엔딩스토리(끝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둘 중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하면 여성들이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일과 가정 사이에서 현명하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최근 업계에서 여성 설계사 출신의 임원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연금보험 영역 확대하겠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여성 임원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2007년 설립된 사단법인 WIN(위민 인 이노베이션)의 초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 “고객들의 관심이 사망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서 건강·은퇴·노후에 대한 대비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연금보험 등의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무사안일 타파 제2 도약을”

    이재현 CJ회장 “무사안일 타파 제2 도약을”

    “회장은 준비가 돼 있는데, 직원들은 도전정신이 약해서야….”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그룹 전반에 퍼져 있는 ‘안주(安住) 문화’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13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CJ가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뿌리 깊은 안주 문화를 타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쇄신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CJ와 출발점이 비슷했던 다른 기업들은 뛰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성장속도가 너무 더디다.”며 “그룹 전반에 만연한 안주 문화를 타파하지 않고는 혁신적인 도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CJ는 전했다. 대내외적으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그가 이처럼 목소리를 높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이 삼성전자와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창업 당시에는 CJ와 규모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던 기업들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 매출이 수백배나 증가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 데 반해 CJ는 기존 사업구조에 얽매인 나머지 성장이 뒤처졌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CJ의 한 계열사 임원은 “CJ가 오랫동안 설탕과 밀가루 등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업종 위주로 사업구조가 짜여 있다 보니 그룹 전체적으로 안일한 문화가 만연해 있었다.”며 “이 회장의 불만은 이를 타파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향한 도약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CJ가 대한통운을 인수하기 위해 2조원이 넘는 거액을 ‘베팅’하고,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 회장의 이 같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그는 “회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돼 있는데도 임직원들은 도전정신이 약하다.”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인사]

    ■특허청 ◇과장급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관 손용욱◇서기관 전보△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심사정책과 권오석 ■경남도 ◇3급 △정책기획관실(도정연구관 파견) 이종섭△균형발전사업단장 김갑수◇4급 승진 <원·소장>△환경교육원 허호승△산림환경연구원 김황규△도로관리사업소 지영오<과장>△전략산업 류명현△생태하천 강병철<보건환경연구원>△보건연구부장 박재갑<농업기술원>△기술지원과장 김의수<식품의약품안전과>△한방엑스포준비단장요원 김무영<직무대리>△장애인복지과장 여태성△교통지원〃 이오영△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강성복◇4급 전보△정책기획관실 도정연구관 파견 윤성혜 김영택△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강효봉△유학휴직 김제홍<부군수>△창녕군 허병찬△의령군 옥광수△남해군 정수원<과장>△경제기업정책 김경일△재난방재복구 강해운△식품의약품안전 조현둘△보건행정 박권범 ■디지틀조선일보 ◇부국장 △경영전략본부 경영관리부장 김형모△마케팅본부장 이도경<미디어컨텐츠국>△뉴스DB부장 권순홍△DB기획개발〃 김규만△인물DB〃 오현기△콘텐츠관리〃 김혜선◇부국장 대우△방송본부 전략기획부장 정상혁△글로벌교육사업본부 외국어사업〃 전기원◇부장△경영전략본부 재경부장 박현일△뉴미디어연구소 미디어기술부 CTS운영팀장 이상우△미디어컨텐츠국 DB기획개발부장 이승진 ■기업은행 ◇지역본부장 승진△강남 전화숙△강서 조희철△강북 윤준구△대구경북 류재봉◇지역본부장 전보△남부 김광렬◇본부 부서장△기업지원부 감성한△개인고객부 박재기△PB고객부 허은영△고객행복부 최석호△IB본부 IB지원팀 김학은△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 채한식△여신기획부 김주원△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노균연△대구여신심사센터 우창효△호남여신심사센터 정중택△여신관리부 이상진△기업개선부 박선규△인사부 임대현△IT본부(수석IT전문역) 김광섭△IT정보부 김중용△IT채널부 최승천△검사부(수석검사역) 김흥철 박상온△충청지역본부 기관영업팀 신관호◇기업금융지점장△반월서 고영수△안산중앙 조성민△김해 정형교△녹산중앙 백남윤◇지점장△강남대로 김정영△강남대로중앙 임만택△과천중앙 임찬희△대치역 장인근△도곡팰리스 오영국△서초3동 이승균△곤지암 박래후△구의동 김종일△남양주 박희성△성남IT 박병현△성남테크노 강전택△속초 최동일△송파 이충희△암사역 정혜숙△워커힐 동은주△이천 전은종△잠실 김창경△중곡동 박기수△가양동 김진모△강서중앙 공재웅△당산역 나기웅△부천테크노 박돈균△삼정동 정성환△서귀포 이정윤△신정동 이용수△여의도한국증권 김은준△역곡 정원범△오목교역 이찬용△제주 백영수△가산디지털 이태준△가산패션타운 이병호△개봉북 손성오△구로서 송병택△구로중앙 이상진△독산동 주병욱△독산중앙 전상율△석수역 김주윤△소하동 박승도△시흥유통상가 정광후△공릉동 이승룡△공릉역 김진악△광적 이동엽△노원역 황귀환△면목동 이기복△송우 김운배△수유동 최인규△수유역 권영관△양주 김형근△포천 노윤호△회기역 이준무△마포중앙 이영이△북가좌동 김향룡△연희동 이대복△일산덕이 문창환△파주헤이리 오세룡△성수2가 장영기△용산전자 김영주△장한평 조경만△창신동 최기동△군포공단 김재화△동시화 김육남△반월유통단지 박종철△상록수 김영수△신고잔 김상태△안산 박상화△의왕내손 최태용△인덕원 채현수△동탄남 김형중△동탄서 엄미경△수지 박성섭△신영통 문남식△오산 윤완식△평택비전동 신종성△가좌공단 진민종△김포통진 이정연△남동2단지 이용욱△송도국제도시 김평위△연수 유병묵△인천 정기엽△인천논현 이윤호△작전역 최만수△김해 박상웅△김해삼계 김희재△김해장유 박만원△김해진영 남대순△녹산중앙 조봉운△덕천동 지해용△마산내서 이태희△부산퀸덤 전귀련△양산 송석주△양산중부 여경철△창원상남 김성렬△거제동 여승현△남천동 이만자△누리마루 이미화△금사공단 이성균△동울산 조황연△부산역 김상원△부평동 심진환△언양 임태욱△울산무거동 남경원△경산공단 고득룡△구미 이창용△구미4공단 이문락△김천 이호영△영주 도규호△죽전동 최영철△형곡 김대석△광산 임길상△광주첨단 한동백△봉선동 정호균△여천 김재공△일곡 윤덕혁△평동공단 박덕규△하남공단 김유석△화산동 이영호△대전 조남언△서산 김응수△아산 이행영△아산둔포 박범기△옥천 김호진△음성 임광순△제천 곽견훈△천안직산 성춘경△충주 강대선△목동PB센터 이재관△동부이촌동PB센터 변재성◇드림기업지점장△구로디지털 안순홍△구로중앙 서정학△파주 소순동△반월공단 이동록△시흥 이재철△호계동 강준희△평택 배병은△작전역 길한섭△청천동 김규필△동마산 김태환△신평동 김동린△팔용동 문기주△청주 이주흥◇개설준비위원장△울산중앙PB센터 정순신△행신동지점 한웅덕△남시화지점 양화영△인천항지점 김윤철△기업개선부 조성윤△기업개선부 신용수△기업개선부 정용원△기업개선부 김학선△기업개선부 배관희◇Pre-CEO△강대성 강숙중 김영식 김창석 김태희 김혁동 김형일 문호준 박경준 박병욱 박성호 박종우 박진석 박창호 손영학 송주용 송치성 심광섭 안상덕 양진복 유영선 유영철 유재선 윤병주 윤병태 윤택용 이경주 이경홍 이계온 이만호 이삼우 이선주 이성근 이슬미 이영룡 이원기 이주호 임철우 임학현 장중진 정윤호 조영욱 조정호 조창래 진교선 차태종 천기철 최길남 최병철 황병구 황병화 ■KDB산은자산운용 ◇신규 선임 △마케팅본부장(상무) 김병규 ■지디넷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조인
  • “대한통운 인수 자금능력 충분 성사땐 물류비 年3000억 절감”

    “대한통운 인수 자금능력 충분 성사땐 물류비 年3000억 절감”

    “내부에서 보는 것과 외부에서 보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J제일제당의 김철하 대표이사가 내뱉은 첫마디다. 지난 5월 10일 취임한 김 대표는 바이오사업부문장과 바이오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한 CJ제일제당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초의 연구원 출신이다. ●2015년 CJ 매출 15兆 목표 김 대표의 발언은 최근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이 과연 ‘실탄’을 확보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외부의 회의적인 시각을 의식한 표현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삼성생명 보유 주식 460만주와 8000억원대로 평가되는 가양동·영등포 공장 부지, 매년 6000억원의 현금성 수익 발생을 열거하며 “대한통운 인수 자금 조달과 유동성 자산 현금화의 시간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자금 마련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한통운 인수 후 주가가 하락해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통운 인수는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고 답한 뒤 대한통운 인수로 자사의 연간 물류비가 3000억원 절감된다며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CJ제일제당의 비전을 상세히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식품 신소재, 식품 글로벌화(한식 세계화) 등 3대 사업을 주축으로 2015년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매출은 6조원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미래가 밝다.”며 “2015년 바이오 한 분야에서만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55%까지 끌어올려 바이오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호주서 곡물 직접 재배 검토 영업 이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밀가루와 설탕값 인상에 대해 김 대표는 “상반기 한 차례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당 시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정부 정책과 발 맞춰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국제 곡물가 불안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호주 지역 곡물을 직접 재배해 수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공정위의 물가 잡기와 관련해 “정당한 경영 활동이 왜곡된 점과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 기업과 CEO가 반성해야 한다.”며 “다만 시장원리대로 갔으면 하는 것이 나를 포함한 기업인들의 희망”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8분의 소통 TED 2011] “구텐베르크의 활자처럼 테드의 가치·정신 공유”

    [18분의 소통 TED 2011] “구텐베르크의 활자처럼 테드의 가치·정신 공유”

    그는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조력자에 가깝다. 하지만 그가 부르면 빌 게이츠나 앨 고어 같은 세계적인 명사들이 주저 없이 달려온다. 평범한 주부나 아프리카의 소년도 그의 손을 거치면 전 세계 수억명이 열광하는 동영상의 주인공이 된다. 프레젠테이션의 천재인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잡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남자. 바로 테드(TED)의 아버지로 불리는 크리스 앤더슨(54)이다. ●테드, 독특한 인생 역정의 결과물 “우리의 콘퍼런스와 동영상을 간략하게 표현한다면 ‘기념비적인 사람들이 진행하는 눈 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전 세계에 공짜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테드 글로벌 콘퍼런스 2011’의 사전 행사가 열리고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국제컨벤션센터 무대 위에 앤더슨이 올랐다. 테드의 정신을 퍼뜨리는 세계 40개국 110여명의 테드x(지역 조직) 운영자들을 교육하는 ‘테드x 워크숍’ 행사장이었다. 앤더슨은 테드를 ‘활자’에 비유했다. 그는 “여기에는 고작 100명가량의 사람들이 내 말을 듣고 있을 뿐이지만, 그들이 각자 위치에서 테드의 가치와 정신을 말하기 시작한다면 전 세계가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마치 구텐베르크가 활자를 발명해 책을 보급하기 시작한 것과 비슷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아우르고 나누는 테드의 형식과 진행 방식, 정신은 앤더슨이 살아온 독특한 인생의 결과물이다. 파키스탄 오지에서 태어난 그는 파키스탄 외에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3세까지 히말라야 산 속의 미국계 학교를 다녔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다가 철학으로 진로를 변경했고, 졸업 후엔 영국 식민지인 세이셸 제도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다 영국의 조그만 출판사를 인수해 초창기 컴퓨터 잡지를 창간했다. 급격히 불기 시작한 컴퓨터 붐을 등에 업고 잡지는 급성장했지만, 앤더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7년 뒤 미국으로 거점을 옮겼다. 앤더슨은 “더 넓은 시장에 도전하고 싶었고 어린 시절부터 상상하던 미디어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1994년 창간한 ‘비즈니스 2.0’은 그를 130개 잡지사를 아우르는 미디어 재벌의 위치에 올렸다. 2001년 앤더슨은 새플링 재단을 통해 캘리포니아의 조그마한 행사에 불과했던 테드를 인수한다. 앤더슨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는 그들에게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모토로 내걸고 테드를 몽땅 바꾸기 시작했다. 폐쇄적으로 초청장을 받은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던 테드를 동영상 기반의 공개 서비스로 바꿨고, 영리를 추구하던 구조를 비영리로 전환했다. ●편한 옷차림의 동네 아저씨같은 큐레이터 테드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앤더슨을 만날 수 있다. 스스로를 ‘큐레이터’라 칭하며 행사의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 50여명의 테드 강연자가 무대에 등장하기 전 항상 앤더슨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그는 강연자를 소개하고 때로는 질문과 찬사를 보낸다. 콘퍼런스 전체를 이끌어가는 사회자인 셈이다. 그러나 그의 역할은 그 콘퍼런스 준비 단계부터 이미 시작된다. 강연자 선정과 섭외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강연자의 발표 방식에도 개입한다. 콘퍼런스 강연자들은 사전에 콘퍼런스콜이나 화상통화, 직접 미팅을 통해 앤더슨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빌 게이츠가 강연장에서 날린 모기를 비롯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수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동영상 중 상당수가 그의 두뇌에서 나온 것들이다. 현장에서 만난 앤더슨은 신비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헐렁한 티셔츠에 흰색 면바지를 입은, 마치 동네 아저씨처럼 보이는 그는 테드 참가자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녹아 들어갔다. 함께 어울려 얘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어떤 질문에도 흔쾌히 답했다. 테드의 정신을 묻자 “많은 사람들이 쓸데없는 잡담을 하거나 TV를 시청하며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그 시간에 보다 많은 가치로운 아이디어를 확산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이 훨씬 보람된 일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직접적인 답변은 아니었지만, 그가 테드를 통해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테드의 가장 큰 원칙’으로 알려져 있는 강연 시간 제한 ‘18분’에 대해서는 테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준 코언이 대신 대답했다. “예를 들어 15분으로 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앤더슨이 사람들은 15분에는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지만, 18분이라고 하면 특별한 의미를 둘 것이라고 제안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테드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는 알고 있으며 테드의 기본과 정신은 항상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든버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최강동안 화성인 비키니 화보…이 몸매가 40대?

    최강동안 화성인 비키니 화보…이 몸매가 40대?

    최강동안 화성인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지난해 tvN ‘화성인바이러스’에 출연 40대 최강동안으로 화제가 됐던 김송하(42)가 최근 비키니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끈 것 인터넷쇼핑몰 송하코드 CEO인 김송하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의 비키니 모델로 나서 40대 여성의 몸매로 믿지 어려운 동안외모와 균협잡힌 몸매를 드러냈다. 올 여름 비키니 화보 속 김송하는 20대 못지않은 늘씬하고 탄력있는 몸매를 과시하며 ‘최강동안 화성인’임을 다시 한번 인증받았다. 최강동안 화성인 비키니 화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최강 동안에 최강몸매”, “이 몸매가 40대라니”,”나이를 거꾸로 먹는가”, “역시 최강동안 화성인 답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 했다. 김송하는 화성인바이러스 출연이후 일본 TBC, 후지TV에 최강동안녀로 소개되는 등 피부와 몸매관리비결이 화제가 돼 잇달아 방송을 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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