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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측의 반격으로 15년 만에 시작된 대우 해체 진실게임에서 한국GM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27일 경남 창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년 동안 어려운 도전과제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비공개 증언이 담긴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저자인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전날 출판 기념행사에서 외환위기 직후 대우자동차가 부실 덩어리로 지목돼 미국GM에 헐값에 넘어갔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한 셈이다. 호샤 사장은 “GM이 대우자동차 인수를 결정했을 때 대우는 33만 8000대를 생산했지만 이제는 20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며 “당시 8200명이던 직원 수도 약 2만 명으로 늘었고 수출국도 80여개국에서 150여개국으로 증가했다”며 조목조목 이유를 댔다. 호샤 사장이 이처럼 자신감을 드러내는 데는 올해 들어 그의 경영능력을 입증할 만한 일들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올해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을 완성차업체 처음으로 파업 없이 타결했고 국내 완성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7월 판매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서는 13개월 연속 성장세다.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은 9%대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국적의 호샤 사장은 2012년 3월에 한국GM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 CEO들 1일 점장 변신

    삼성 CEO들 1일 점장 변신

    톱클래스의 경영인들이 농산물 판매점장으로 변신했다. 추석을 맞아 자매결연 농촌마을을 돕고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장을 세우고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이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서초·태평로 사옥 등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농어촌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기, 제일기획, 삼성SDI 등 21개 계열사와 전국 135개 자매마을이 참여한다. 특히 이날 수요 정례회의를 마친 60여명의 사장단이 삼성 서초사옥 앞 장터를 깜짝 방문했다. 일부 계열사 사장은 자매마을 부스에서 1일 판매점장으로 활동했다. 삼성전자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총괄), 삼성토탈 손석원 사장,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물산 김신 사장, 제일기획 임대기 사장, 삼성SDI 김영식 부사장 등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DS부문 대표이사)은 자매마을 부스 등을 돌아보며 “수원캠퍼스 등에서도 직원들이 농산물을 많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판매를 맡은 이상훈 사장도 삼성전자 자매마을 부스 5곳의 특산품이 ‘완판’ 되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삼성전자 자매마을인 전북 무주 호롱불마을이 해발 700m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한 고당도 사과·포도를 선보였고, 삼성화재 자매마을인 경북 고령 개실마을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후손이 350년간 비법을 이어 온 전통유과를 내놓았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 공간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 앞으로도 자매마을이 자립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조세정책 고광효△법인세제 김건영△FTA관세이행 김정홍△종합정책 이형일△경제분석 김병환△자금시장 김진명△물가정책 손웅기△정책기획 주환욱△인력정책 이대희△서비스경제 이형렬△협동조합정책 김서중△국고 성일홍△국유재산조정 윤석호△출자관리 오광만△계약제도 김정우△국제금융 김성욱△협력총괄 나주범△제도기획 김용호△재무경영 정향우△인재경영 선우정택△경영혁신 신상훈△대외경제총괄 유형철△국제경제 강길성△발행관리 신언주◇부총리정책보좌관△정성우 ■연세대 △대외협력처 부처장 전혜정△미래교육원장 이두원△박물관장 한창균△김대중도서관장 문정인△실험동물연구센터소장 이한웅△국학연구원장 도현철△국학연구원 부원장 최연식△동서문제연구원장 이연호△동서문제연구원 부원장 이정훈△글로벌융합기술원 연구부원장 신무환△북한연구원장 김용호△북한연구원 부원장 에머리 크리프턴△항공전략연구원장 이재용△경영교육혁신센터장 박영렬△상남경영원장 손성규△상남경영원 부원장 민순홍△알렌관장 곽동경△영상제작센터소장 이윤영△상담코칭지원센터소장 권수영 ■덕성여대 △종합인력개발원장 원동환△학생상담센터장(성희롱·성폭력상담실장 겸임) 김미리혜△국제통상학과장 김상만 ■건국대 ◇서울캠퍼스△행정대외부총장 이양섭<대학원장>△건축전문 강순주△경영전문(경영대학장 겸임) 김용재△행정 김영철△산업 허정림△농축 정일민△언론홍보 김동규<대학장>△정보통신 조용범△정치 강황선△상경 임천석△동물생명과학 김진회△수의과 송창선△사범 김원중△글로벌융합 권종호<처장>△입학 박찬규△국제협력 김광수△정보통신 윤경로◇글로컬캠퍼스△부총장 이덕만△사회과학대학원장 안형기△교무처장 김해룡△학생복지처장 이창진△총무처장 이훈영△중원도서관장 박혜숙 ■아주대의료원 ◇아주대병원△병원장 탁승제△기획조정실장 한상욱△연구지원실장 박해심△제1진료부원장 박문성△제2진료부원장 김재근△적정진료관리실장 김행수△교육수련부장 박준성△수술실장 문봉기△진료협력센터소장 김대중△외과부장(간이식및간담도외과장 겸임) 왕희정<과장>△위장관외과(위암센터장 겸임) 한상욱△대장항문외과(대장암센터장 겸임) 서광욱△췌담도외과 김욱환△소아외과 홍정△유방외과(유방암센터장 겸임) 한세환△갑상선내분비외과 소의영△이식혈관외과 오창권<센터장>△간센터 조성원△폐암센터 박광주△부인암센터 장석준△통합의학센터 전미선△심혈관센터 신준한◇아주대 의과대학△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주일로△임상치의학대학원장 정규림△교무부학장 오영택△연구부학장 강엽△학생부학장 정연훈△의학교육실장 정윤석△의학문헌정보센터소장 김병곤△의료정보학과장 박래웅◇아주대 간호대학△간호대학장 유문숙 ■신협중앙회 ◇임원△기획관리이사 주진우◇부서장△IT기획관리부장 직무대리 염성규△감독부장 최영식△신용사업부장 진승현△여신부장 목성태△공제기획부장 임태규△공제지원서비스부장 손일남△리스크관리실장 오동규△서울지역본부장 이환영△인천경기지역본부장 이향우△대전충남지역본부장 유복순△광주전남지역본부장 김영조△충북지부장 박종휘△55주년사업추진단장 정성원 ■대신증권 ◇지점장△부평지점 김태현△광명센터 신재범△분당지점 양영신△사당지점 박경환△송탄지점 김경남△부전동지점 김봉진△창원지점 오인△대구서지점 권기수△동래지점 이정화△무거동지점 김경민△군산지점 김두형△순천지점 박흥철△상무지점 노영래◇영업이사△청담지점 이창화△상무지점 송용호△광화문지점 남재은△명동지점 박영복△부천지점 김성태 윤용광△대림동지점 변상묵△반포지점 이영주 박환기△분당지점 강명승△부전동지점 정주환△창원지점 이수정△무거동지점 이동식△제주지점 박찬정△나주지점 윤형철△둔산지점 박귀현△동대문지점 김혁언△송탄지점 나동익△양재동지점 양은희△수지지점 정지영△동대문지점 신병준△신촌지점 이홍만 ■한라그룹 △대표이사 CEO 성일모◇사장 승진△한라스택폴 안성환◇수석부사장 승진△만도 심상덕◇전무 승진△한라 남규환△만도 윤팔주△그룹 정도경영실 권병찬◇상무 승진△한라 이채윤△만도 김훈태 박영문 장관삼 배홍용 오세준 신희만 하노석△한라마이스터 이우영△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김판조△그룹 신규사업실 정경◇상무보 승진△한라 서영빈△만도 김규선 류기팔 백창렬 김구현 김기봉 김종후 김철우 김종해 이주형 강한신△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권오진△목포신항만운영 임채진△회장비서실 권주상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송영후
  • 엘리베이터에서 개 학대하는 美 대기업 CEO ‘충격’

    엘리베이터에서 개 학대하는 美 대기업 CEO ‘충격’

    엘리베이터 안에서 개를 학대하는 회사 CEO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7월 27일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한 맨션 엘리베이터에서 친구의 애완견을 학대하는 센터플레이트(Centerplate) 회사 CEO 데스몬드 헤이그(Desmond Hague)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뉴욕시의 야비츠 컨벤션 센터와 미국 전역의 350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 음식을 조달하는 센터플레이트 회사의 CEO인 데스몬드 헤이그가 1살짜리 도베르만 사드(Sade)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 무언가 화가 난 헤이그가 사드를 향해 발길질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그가 목줄을 당겨 사드를 끌어올린다. 그의 구타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된다. 밴쿠버 선(Vancouver Sun)은 동물 학대방지 브리티시 컬럼비아 소사이어티(The British Columbia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이하 SPCA )가 지난주 데스몬드 헤이그가 거주하고 있는 맨션을 급습해 그로부터 사드를 격리했다고 전했다. 그의 집에선 사드를 위한 어떤 음식이나 물도 없었으며 소변에 흠뻑 젖어 있는 우리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사는 헤이그는 당국의 조사를 통해서 사드에게 행한 자신의 야만적인 행동을 사과했다. 그는 “사드는 친구의 애완견으로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친구 애완견의 배설과 사소한 불만으로 인해 내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그날 일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데스몬드 헤이그는 그의 친구인 사드의 주인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동물학대죄로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감옥행을 벗어날 수 없다고 SPCA는 말했다. 센터플레이트 회사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센터플레이트’는 직원에 의한 동물의 학대 행위를 절대 묵과하지 않는다”면서 “데스몬드 헤이그가 그의 분노 조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상담받을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데스몬드 헤이그의 개 학대 영상은 캐나다 동물 복지 단체인 ‘Canadian animal workers’에 의해 이달 초에 공개됐다. 사진·영상= WPIX / Hakunamatat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사기업 경쟁 우주여행, 비극으로 끝날 수 있다”

    “사기업 경쟁 우주여행, 비극으로 끝날 수 있다”

    예단할 수는 없지만 어마어마한 기술력과 자금이 요구되는 동시에 상업성을 쫓는 우주여행 사업 경쟁이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최근 사기업들이 우주여행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과거에는 주로 국가 차원에서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보잉이나 스페이스X,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 등 사기업들이 유인 우주여행을 위한 우주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직도 정부가 우주개발이나 여행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나라는 중국뿐이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처음으로 우주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영국은 8개의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그중 6개가 분리독립을 추진 중인 스코틀랜드에 있다. 비록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같이 아무리 위험하다 하더라도 우주여행에 참가할 만한 사람들도 있지만, 유인 우주여행이 결국 비극으로 끝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FT는 내다봤다. 미국의 우주역사학자인 제임스 핸슨은 “업체들은 우주여행이 위험하지 않다고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며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고는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이러한 모험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그동안 540명의 우주비행사 중 약 3%가 비행 중에 사망했으며 여기에는 훈련 도중 선체 내부 화재로 사망한 아폴로 1호 우주비행사 3명과 보고도 되지 않은 옛 소련 시절 사고 희생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주비행선이 궤도에 진입하기 전에 발생한 사고는 ‘우주사고’에 포함되지 않아 비공식적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도국들이 국가 차원에서 육성한 우주비행사들은 주로 군인 중에서 선발돼 장기간 전문적 훈련 기간을 거친 데 비해 사기업이 주도하는 우주여행에 참가할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도 문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우중 “평생 앞만 보고 성실하게 달려왔다” 눈물…비공개 증언록 파장

    김우중 “평생 앞만 보고 성실하게 달려왔다” 눈물…비공개 증언록 파장

    김우중 “평생 앞만 보고 성실하게 달려왔다” 눈물…비공개 증언록 파장 대우그룹 워크아웃 15주년을 맞아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이 묵혀뒀던 소회를 숨기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 전 회장은 26일 옛 대우그룹 임직원들의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했다. 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김 전 회장의 비공개 증언이 담긴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이 끝날 무렵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김 전 회장은 5분여 동안 단상에 올랐다. 회색 양복 차림에 결연한 표정의 김 전 회장은 몰려든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한동안 그대로 서 있었다. 김 전 회장은 “워크아웃 15주년을 맞아 모인다고 해서 인사차 들렀다”고 입을 뗀 뒤 “지난 일에 연연하려는 게 아니라 역사에서 우리가 한 일과 주장을 정당하게 평가받고,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앞만 보고 성실하게 달려왔고, 국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거기에 반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는 감정을 다 추스르지 못해 잠시 울먹였다. 그러자 단상 아래에서 지지와 공감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짧은 인사말을 마친 김 전 회장은 지체 없이 행사장을 떠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에 마련된 행사장의 500여개 좌석은 대우맨과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백발이 성성한 원로 경제인들도 적잖게 눈에 띄었다.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 김용원 전 대우전자 회장, 이경훈 전 ㈜대우 회장, 장영수 전 ㈜대우 건설부문 회장, 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홍인기 전 대우조선 사장, 장병주 ㈜대우 무역부문 사장 등 과거 대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이밖에 김 전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재임 당시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좌승희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도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이 등장하기 전 대화록 저자인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의 특강이 1시간 반가량 이어졌다. 45회째인 대우특별포럼은 원래 다음달 초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앞당겨졌다. 대화록 출간에 날짜를 맞춘 것이다. 대우그룹은 1999년 8월 26일 ㈜대우를 비롯한 12개 계열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하면서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 1967년 김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그룹은 30여 년 만인 1998년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에 자산총액이 76조7천억원에 달하는 재계 2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외환위기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다 파국을 맞았다. 김용원(전 대우전자 회장) 대우인회 회장은 참석자에게 배포한 글을 통해 “지난 15년간 우리는 일방적 매도에도 어떤 말도 할 수 없었고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 그 억울함과 대우 해체 과정의 실체적 진실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며 “많은 분이 책을 읽고,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정확히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김우중, 국가가 추징해야 할 돈이 18조원이나 되는데 눈물이라니?”, “김우중, 도대체 무슨 일이지”, “김우중, 재기하려고 다시 나왔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 5일 근무제’가 비효율적인 이유

    ‘주 5일 근무제’가 비효율적인 이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누군가는 벌써 ‘한 주의 끝’인 주말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 세계적으로 한 주 5일 근무, 이틀 휴식이라는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고 있다. 물론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주 5일 근무제는 비효율적이라고 미국의 유력 월간지 아틀랜틱(The Atlantic)이 보도했다. 이 잡지는 ‘1주일’이 7일이라는 것은 실제로 자연적인 주기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주 4일 근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을 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소개하고 있다. ◆ 주 5일 근무제의 기원 세계에서 ‘7일’은 하나의 주기로 파악되고 있는데, 1991년 8월 비톨트 립진스키(Witold Rybczynski)는 아틀랜틱을 통해 “자연 현상은 7일마다 발생하지 않으므로 7일 주기는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하고 있다. 1년이 365일인 것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이므로, 자연적인 주기로 파악되지만, 1주일이 7일인 것은 인공적인 주기라는 것이다. 4000년 전,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태양계에 7개의 행성이 있다고 믿어, 행성의 수 그대로 ‘7일 주’의 기원이 됐다. 이는 이집트, 그리스, 로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에게까지 전해져, 국가별로 7일 주가 만들어져 갔다. 또한 기원전 250년에 서구에서도 7일 주를 채용한 달력이 발견되기도 했다. 1879년에 처음으로 ‘주말’(week-end)이라는 말이 미국 학술지 ‘노츠 앤드 커리스’(Notes and Queries)에서 사용됐다. 19세기 영국의 노동자들은 오락거리가 없어 일요일에는 음주와 도박으로 보내고 있었다. 이들 노동자는 일요일 폭음으로 인한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성 월요일’(Saint Monday)을 마련하고 일을 쉬는 습관을 갖게 됐다. 하지만 월요일에 일을 쉬는 것이 곤란한 공장 소유주들이 근로자에 대해 월요일 대신 토요일에 한나절을 일하고 쉬는 제도에 합의하도록 해 성월요일은 사라졌다. 이로부터 수십 년 후에는 토요일 종일이 휴일이 됐으며, 주 5일 근무제가 탄생했다. 1908년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주 5일 근무를 제정한 공장이 등장하고 다양한 우여곡절 끝에 주 5일 근무제가 탄생하게 됐다는 것이다. ◆ 주 5일 근무제, 비효율적이라는 증거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55시간 일한 사람은 주 40시간 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보다 지적 작업의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저자(원서명: Be Excellent at Anything)인 토니 슈워츠는 사람은 휴식 후 90분간의 폭발적인 집중을 얻을 수 있다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를 통해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노동 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많이 두는 것이 장시간 일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는 아직 자사에서 실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주 4일 근무제’를 권장한다고 밝혔으며, 프로젝트 관리도구인 ‘베이스캠프’(Basecamp)의 제이슨 프라이드 CEO는 직원들에게 1년의 절반은 ‘주 4일 근무, 주 32시간’이라는 근무 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프라이드 CEO는 “압축된 근무 시간 안에서 적어진 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해 중요한 것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또한 영국의 공공건강단체(UK Faculty of Public Health)는 주 4일 근무제는 직원의 혈압을 저하시키고 정신 건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주 4일 근무제가 효과적 페이스북의 사진공유 앱 ‘슬링샷’(Slingshot)은 일주일에 3일간의 연휴 제도를 도입했는데, 직원 유지 비율이 급증했다고 제이 러브 CEO는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 디자인 및 웹 개발 학습 플랫폼 ‘트리하우스’(Treehouse)가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는데, 회사가 급성장하는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 주 4일 근무 제도를 도입하려면… 세계적으로 주 5일 근무제를 인정하므로, 대부분의 회사는 거래상의 형편 등에서 평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이에 대해 미국 휴스턴 중심으로 활동하는 컨설턴트 데이비드 스티븐스는 비즈니스 전문 소셜 네트워크인 링크드인(LinkeIn)에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은 회사를 2개의 팀으로 나눠 분업제로 한다. A팀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를 할당하고 B팀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를 할당한다. 이 근무 교대는 매주 전환되므로 매월 두 주의 주말은 실질적으로 4일 연휴가 된다. 영업 시간은 8시~17시에서 7시~18시까지로 변경해 1일의 근로 시간은 10시간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일의 병가도 취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전체의 사기는 급상승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직원은 ‘8시간 주 5일 근무’하는 것보다 ‘10시간 주 4일 근무’하는 새로운 근무 체계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돈 독’에 빠진 소림사… “대기업이라 불러다오”

    ‘돈 독’에 빠진 소림사… “대기업이라 불러다오”

    중국 쿵푸(쿵푸)문화의 본거지이자 중국 ‘문화 경제’를 이끄는 큰 축으로 평가받는 소림사가 자본주의에 물들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소림사 방장 승려인 스융신(49)은 소림사 승려 중 최초로 경영학 석사(MBA)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 바 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소림사는 거대 자본이 움직이고 명확한 직책이 있는 여럿 CEO까지 둔 대기업이라는 평가에 대해 소림사 측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1500년의 역사를 가진 소림사는 2000년대 들어 다양한 무술 공연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서점까지 ‘점령’하며 문화를 판매하는데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중국의 페이스북이라 불리는 ‘시나 웨이보’를 개설, 은막에 가려져 있던 역사에서 탈피해 소통을 시작했고, 현재 팔로워는 15만 명에 이른다. 지난 3월에는 스융신 대표가 구글과 애플 등 거대 IT기업의 본고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소림사의 새로운 행보를 시도하기도 했다. 외국인, 특히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무술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소림사의 상업화에 큰 몫을 한다. 지난 10년간 소림사 내에서 외국인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됐으며 소림사 내에는 외국인 전용 부서가 따로 존재해 ‘관리’를 쉬지 않는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800명의 외국인이 소림사에서 기거하며 훈련을 받았다. 소림사가 학교 재단까지 설립해 ‘쿵푸 팔이’에 나선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다. 소림사 인근에 있는 타고우 무술학교에는 중국의 10대 소년 3만 2000여명이 수련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외국인들을 위한 강좌도 개설해 매년 200명이 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이들의 한 해 수업료는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소림사 승려들도 싫지 않은 눈치다. 1981년, 16살의 나이로 소림사에 들어와 현재 승무원장을 맡고 있는 한 승려는 “당시 이곳(소림사)는 황폐 그 자체였다. 먹을 것조차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고 소림사 절의 건축 상태도 매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관광객을 받고 수도원장이 되어 일반인을 상대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소림사에서 승려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스옌보(25) 역시 “소림사가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소림사는 세계와 함께 발전하고 세계와 함께 존재한다.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관광객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융신 소림사 대표는 최근 한국의 태권도와 태국의 킥복싱, 중국의 쿵푸 등 다양한 무술의 일대일 대련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세계무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소림사 내에서 다양한 무술 관련 행사가 개최돼 왔지만 이벤트 색채가 짙은 무술대회 개최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 역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문화 정책’의 가장 큰 축으로 ‘공자’와 더불어 ‘쿵푸’를 꼽고 있는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참된 도를 수련하고 가난하고 억울한 인민들을 도와야 할 소림사와 승려가 돈벌이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소림사는 지난 달 소림 무술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는 등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사진=중국 차이나데일리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 女상사 임금, 男보다 35%나 낮아…한국은?

    영국 女상사 임금, 男보다 35%나 낮아…한국은?

    영국 직장 내 여성 상사의 경우 남성 동료에 비해 평균 임금이 35%가 적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최고 80세까지 근무해야 타산이 맞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영국 판은 차타드경영연구소(Chartered Management Institute, CMI)와 인사노무관리 전문 온라인업체 엑스퍼트HR(XpertHR)가 “영국 내 여성 직장 상사는 동료 남성보다 평균 35%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직급이 올라갈수록 차이가 더욱 난다”는 통계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 내 대리급~최고경영자 사이 남녀 정규직 직장인 6만 8천명을 대상으로 행해진 해당 통계조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 20세의 나이에 직업을 갖고 비슷한 직급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동일한 풀타임 경력을 가졌을 상황을 가정한 상태에서 분석됐다. 세부 결과를 보면, 46~60세 사이 남녀 직장인의 평균 임금 차이는 1년에 1만 6,680파운드(한화 약 2,831만원)로 최고경영자 직책에 오르면 차이는 더 벌어졌다. 특히 남성CEO는 여성CEO에 비해 1년 기준 2만 1,084파운드(한화 약 3,579만원)를 더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40세 이상 여성 상사가 동료 남성에 비해 35%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40세 이상 여성 상사와 남성 상사의 임금 차이는 1년 치 보너스 지급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여성 상사가 4만 2,000파운드(한화 약 7,125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때 남성 상사는 5만 3,000 파운드(한화 약 8,991만원)을 수령했다. 직장 내 직급이 올라갈수록 남녀 임금차이도 확연히 차이가 났다. 인사노무관리 전문 온라인업체 엑스퍼트HR(XpertHR)에 따르면, CMI의 통계조사결과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 동료의 임금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79세까지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남녀 직장인의 임금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특별히 한가지 이유만으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단, CMI의 보고서는 출산 휴가와 자녀 양육 문제로 많은 시간을 사용한 직장여성들의 수치는 통계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에서는 “아직 임금에 있어서 여전이 남녀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니키 모건 영국 여성평등부 장관은 이에 대해 “FTSE(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FTSE그룹이 발표하는 주가지수)에 포함된 영국 주요 100대 기업에 이제 적어도 1명 이상의 여성 CEO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며 “남녀 임금격차가 심한 것은 맞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가장 최근 OECD에서 조사된 남녀 임금 격차(2012년 기준)에서 37.4%를 기록하며 수치가 집계된 11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남성 근로자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 근로자의 임금이 37.4% 낮다는 뜻이다. 2위에 오른 일본은 26.5%로 한국보다 10.9% 포인트나 낮았다. 미국(19.1%), 캐나다(18.8%), 영국(17.8%), 슬로바키아(16.0%) 등의 순으로 높았고 뉴질랜드가 6.2%로 가장 낮았다. 한국은 OECD에서 남녀 임금 격차 통계를 조사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3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고, 2000년 40.4%에서 13년 동안 겨우 3.0% 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공정하고 투명한 제재시스템 마련해야”

    “공정하고 투명한 제재시스템 마련해야”

    “거의 만장일치의 경징계 분위기였죠. 난상토론, 그런 것은 없었고 일방적으로 흘러갔습니다.”(참석자 A씨) “제재심의위원들이 왜 반대를 하고 찬성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해야 하는데, 그냥 듣고 있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경징계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봐야죠.”(금융감독원 직원 B씨) 지난 21일 KB금융 사태의 마지막 ‘징계 회의’는 10시간이나 걸렸지만 변수 없이 예정된 수순을 밟는 과정이었다. 밖에서는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으로 비쳐졌지만 제재심의위원들은 논쟁 없이 경징계로 방향을 잡았다는 얘기다. 중징계 방침을 거듭 강조한 금감원만 “설마…”하며 분위기 파악을 못한 셈이다. 과거 정권에 밉보인 자들을 제재심의를 통해 ‘찍퇴’(찍어서 퇴출)했다고 의혹을 사왔던 금감원이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22일 “금감원이 정권 말기 때 금융권 낙하산 인사에 대해 징계의 칼을 휘두르거나 꽤씸죄로 낙마시킨 것은 사실 아니냐”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역대 KB금융 회장들을 모두 징계했다. 3명은 징계 결과로 물러났고, 2명은 경징계를 받았다. 지난 4월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금융당국에 찍혔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반면 KB금융 수뇌부의 징계를 앞두고는 ‘로비설’이 제기됐다. 일부 제재심의위원들이 넘어갔다는 소문도 있었다. 감사원도 제재 과정에 개입하려는 듯 특정인을 감싸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금융권의 한 인사는 “외부 제재심의위원 6명 가운데 3명은 변호사이고 2명은 교수, 1명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라면서 “모두 얼굴을 아는 사이에 읍소하고 로비를 하면 상식적으로 통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제재는 사전 통보 때보다 감경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주 KB금융에 대한 제재 공시를 올리면 제재심의위원들이 제대로 심의했는지, 안 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경징계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외부 간섭에 취약하고 불투명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투명하고 공정한 제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비공개가 원칙인 제재심의위원을 징계 대상자들은 회의에 참석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또 회의 의사록을 공개하지 않고, 참관인 제도를 금하고 있어 로비를 부추긴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기에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제재심의위원을 각각 3명씩 추천하는 만큼 이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금융위는 KB금융 수뇌부의 중징계 방침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도 법원 판결에 준할 정도로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제재 의결서는 법원의 판결문 수준으로 자세하게 기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괘씸죄 중징계’ 고집하던 금감원 망신

    ‘괘씸죄 중징계’ 고집하던 금감원 망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감형되면서 금융감독원의 무리한 제재 추진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뒤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징계 방침을 굽히지 않았던 금감원으로서는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셈이다. 또 ‘부실관리 책임을 묻겠다’는 금감원의 칼질이 사실상 허공을 가르면서 지난 두 달간 KB금융의 경영 공백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1일 금감원은 KB금융에 대한 6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통상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나는 제재심의위원회를 이날은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진행했다.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소명을 위해 이날로 5번째 제재심의위에 참석한 이 행장은 저녁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소명을 이어갔다. 제재심의위 참석 직후 기자와 만난 이 행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소신 있는 판단이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철야 제재심의가 진행되며 심의위원들은 밤 10시쯤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운 뒤 다음날 0시 50분까지 KB 수뇌부에 대한 양형을 논의했다. 일부 제재심의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이 임 회장과 이 행장 모두 중징계에서 ‘주의적경고(경징계)’로 양형 수위가 감형됐다.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KB금융 제재와 관련해 수시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관계를 떠난 제재심의위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를 결정한 셈이다. 이는 금감원의 중징계 사전 통보가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괘씸죄’를 반영했거나 금융당국 특유의 ‘권위주의’에 집착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고됐다. 감사원은 앞서 임 회장의 징계 사유 중 하나인 지주사의 계열사 고객정보 제공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는 점을 통보했다. 사실상 임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처벌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곤혹스러우면서도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거두지 않았고, 되레 금융당국의 제재 과정에 감사원이 부당하게 개입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재심의위원들은 금융당국의 주장보다 감사원 지적에 손을 들어줬다. 경징계 결정에 따른 후폭풍도 거세질 전망이다. 우선 강한 ‘제재 드라이브’를 펼쳤던 최 원장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최 원장은 사석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KB금융 경영진이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꾸로 경징계 대상자를 놓고 두 달 이상 ‘제재 리스크’를 만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금융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KB 금융을 망가뜨린 사람은 낙하산으로 내려온 경영진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원칙없는 제재도 한몫했다”면서 “누군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재 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재심의위원회가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서 법적 지위가 모호한 데다 제재 기준에 대한 원칙도 없기 때문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옛날 원님이 재판하던 식으로 제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제재심의위원회가 법적 근거가 미흡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은 제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200여명의 금융권 인사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KB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통보가 과하다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다른 제재 대상자들도 경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 회장을 비롯해 KB금융 계열사 사장단과 국민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40여명은 22일 경기도에 위치한 백련사에서 1박 2일 동안 템플스테이(사찰 체험)를 진행한다. 지난 두 달여간 징계 국면을 딛고 일어나 재도약을 다짐하겠다는 포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중국도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올림픽 마스코트도 동참

    중국도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올림픽 마스코트도 동참

    국내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을 포함한 전 세계 유명인사들이 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 환자 돕기를 위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곳곳에서도 연쇄 ‘얼음물 맞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 영자매체인 차이나데일리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자업체인 샤오미의 CEO인 레이쥔 회장을 비롯해 중국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요쿠(Youku)와 투도우(Tudou)의 대표 빅토르 쿠 회장 등 IT업계가 먼저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레이쥔 회장은 아이 버킷 챌린지와 함께 얼음을 맞고도 1만 위안(약 165만원)을 기부했으며, 중국 최고의 부동산 기업인 완다그룹의 이사이자 왕젠린 회장의 아들인 왕스총은 무려 100만 위안(약 1억 654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연예인들의 기부도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제2회 하계 유스올림픽 마스코트는 현지시간으로 21일 마스코트 탈을 쓴 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도전하는 대부분의 유명인들이 혼자 또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이를 진행한 뒤 해당 영상을 공개하는 반면,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차후360의 CEO인 저우훙 회장은 베이징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함께 도전에 나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징화스바오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9시까지 약 5일간 모인 기부금은 약 268만 위안(약 4억 4300만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 해 중국 내에서 모인 기부금 총액을 초과하는 액수다. 중국 내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캠페인을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코리 그리핀(27)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그리핀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휴양지인 난터켓섬에서 다이빙을 하다 척추 손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을 통해 일주일간 무려 10만 달러(약 1억 22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 플랑크톤은 인류가 외계인이라는 증거” 英교수 주장 논란

    “우주 플랑크톤은 인류가 외계인이라는 증거” 英교수 주장 논란

    지난 19일, 러시아 우주인 올렉 아르테미예프와 알렉산드르 스크보르초프가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 모듈 표면 유리창에서 해양 플랑크톤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체를 발견해 화제가 됐다. 당초 이 플랑크톤은 지구 바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기가 우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까지 전해졌다는 가설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곧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플랑크톤은 지구의 것이 아닌 우주 고유의 미생물체로 인류 역시 플랑크톤처럼 외계에서 지구로 전해진 생명체라는 것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이그재미너닷컴(Examiner.com)은 영국 버킹엄대학교 우주 생물학 센터 찬드라 위크라마싱 교수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발견된 미지의 플랑크톤은 인류의 기원이 우주라는 것을 알려주는 주요 증거”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초 이 정체불명의 미세 플랑크톤 입자는 러시아 우주인 2명이 지구로부터 250㎞ 높이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5시간 10분간의 조사임무를 진행하던 중 유리창 부분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국제우주정거장 러시아 수석 담당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에 따르면, 이 플랑크톤이 지구 바다에서 서식하는 종류로 추정될 뿐 어떤 방식으로 우주까지 전해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바닷물이 증발해 대기에 흡수되고 해당 입자 속에 섞여있던 플랑크톤이 대기권을 벗어나 다시 국제우주정거장에까지 도달한 것 같다는 추정만이 존재할 뿐이다. 즉, 플랑크톤의 출처가 지구인지 아니면 다른 미지의 공간인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버킹엄 대학 위크라마싱 교수의 생각은 플랑크톤의 출처가 우주라는 것이다. 지난 2012년 12월 29일, 스리랑카 폴로나루와에 추락한 운석 잔해에서 발견된 규조류가 지구가 아닌 외계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내용의 ‘신 탄소질운석 내 규조화석’(Fossil Diatoms In A New Carbonaceous Meteorite)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위크라마싱 교수는 같은 맥락에서 이 플랑크톤 역시 외계에서 유입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위크라마싱 교수는 지난 2010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우주생물학 국제저널에 “인류는 38억년 전 지구에 추락한 운석 속 미생물에서 유래됐다”는 논문을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이론은 19세기에 처음 등장했던 ‘판스페르미아(panspermia)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본래 인류를 비롯한 모든 지구 생명체는 무기물에서 진화된 것이 아닌 외계우주 공간에서 전해진 특정 박테리아 포자에서 발전된 것이라는 이론으로 박테리아 포자가 운석이나 혜성에 심어져있다 지구에 충돌되면서 자연스럽게 퍼졌다는 것이 위크라마싱 교수의 주장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인류 또한 ‘외계인’이라는 가설이 성립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스미소니언 매거진 주최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The Future is Here Festival’에서 NASA(미 항공 우주국) 공학자 아담 셀츠너는“인간 유전정보가 담긴 DNA 유전체를 우주선에 실어 머나먼 우주 공간에 보내면 또 하나의 인류문명이 외계 행성에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역시 ‘판스페르미아(panspermia)설’에 기반을 둔 주장이다. 하지만 우주 플랑크톤의 최초 발생지가 지구인지, 우주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NASA(미 항공 우주국)는 지금껏 우주 플랑크톤과 같은 물질이 발견된 적이 없었던 만큼 치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금감원 ‘갑의 횡포’에 상처뿐인 KB

    지난 6월 이후 두 달간 이어진 징계 국면은 KB금융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2001년 국민·주택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 면에서 ‘리딩 뱅크’라는 수식어를 달고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두 달의 상황은 국민은행 출범 이후 최대 위기라는 불안감을 조성했다. KB금융은 ‘역대 수장들이 모두 징계를 받는다’는 오명을 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어윤대 전 KB지주 회장 등 역대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행장 모두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고도 21일 열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에 그치며 금융당국의 징계국면을 무사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KB금융이 받은 상처는 적지 않다. 지난 5월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이후 KB금융은 석 달 가까이 경영 공백을 겪고 있다. KB 두 수뇌부의 ‘집안 싸움’은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불러왔고 영업력 누수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모(임 회장, 이 행장)의 부부싸움이 전국에 생중계되다시피 했는데 자식(행원)들이 공부(영업)에 전념할 수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인 임 회장과 이 행장이 ‘낙하산 인사의 한계’라는 불신을 지우고 내부 통합을 도모하는 것이 최대 당면 과제다. KB금융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라인 갈등을 이참에 해소하고, 임 회장과 이 행장이 보조를 맞추며 실적으로 국내 리딩뱅크의 자존심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또 징계 결정이 지연되며 정체된 KB금융 인사 난맥도 한시바삐 해소해야 한다. KB 수뇌부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 작업에 치여 KB금융 5개 계열사 사장과 국민은행 임원 4명은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후임 선출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외부 낙하산 인사 때문에 계속 풍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번 KB금융 제재 사태를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리딩뱅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아이스버킷챌린지 조인성→이광수→김종국, 본인 지목하자 멱살 ‘폭소’

    아이스버킷챌린지 조인성→이광수→김종국, 본인 지목하자 멱살 ‘폭소’

    ‘이광수 아이스버킷, 아이스버킷챌린지’ 배우 이광수가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다. 20일 이광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인증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광수는 “조인성 형이 날 지목해서 의미 있고 뜻 깊은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이렇게 좋은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기운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이 등장해 “좋은 일 하는구나”라며 이광수에게 얼음물을 부었고 김종국은 이광수의 얼굴을 들어 얼음물을 제대로 맞도록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아이스버킷챌린지 다음 타자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배우 유연석, 그리고 김종국을 지목했다. 당황한 김종국은 이광수에게 달려와 멱살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미국에서 시작된 기부 이벤트로 최근 미국에서 IT관련 유명 기업인 등 명사들이 너도나도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ALS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시작한 이벤트로써 얼음물을 뒤집어 쓴 뒤 다음 타자 3명을 호명해 이벤트를 이어나간다. 미국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데 이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미국의 IT업계에서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집중적으로 퍼져나가게 됐는데 이 계기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를 다음 주자로 지목하면서 부터다. 이후 주커버그는 윈도우즈 창시자 빌게이츠를 지목했고, 애플 CEO 팀쿡, 엘론 머스크 테슬라 자동차회장, 페이스북 CEO 셰릴 센드버그 등 각종 IT 업계 종사자들도 잇따라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니가, 네이마르에 ‘얼음물’ 사과

    브라질월드컵에서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악연을 맺었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유쾌하게 감정의 앙금을 풀어냈다. 수니가는 지난 18일 나폴리 구단의 훈련장에서 상의를 벗은 채 반바지 차림으로 얼음물을 맞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수니가는 “다음 후보자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동료 파블로 아르메로, 후안 콰드라도, 하메스 로드리게스”라고 밝힌 뒤 얼음물을 맞고 괴성을 지르며 도망갔다. 수니가의 동영상 공개는 얼음물 샤워로 알려진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가하게 된 네이마르가 전날 다음 대상으로 자신을 통 크게 지목한 데 따른 것이었다. 지난달 미국 루게릭병협회(ALS)에서 치료법 개발과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누군가에게 다음 대상자로 지목받은 사람이 24시간 안에 바가지에 담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인증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100달러(약 10만원)를 ALS에 기부해야 한다. 콜롬비아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수니가는 브라질과의 8강전 도중 네이마르에게 심각한 허리 부상을 안겨 브라질의 참담한 성적에 원인을 제공했다. 그 뒤 수니가는 마피아 등의 살해 협박에 시달렸지만 이렇듯 유쾌하게 네이마르와 화해하게 됐다. 이 캠페인은 참가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밖에 없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비롯해 마리오 괴체(독일), 다비드 루이스(브라질) 등의 축구 스타는 물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 인사들로 번지고 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女상사 임금, 男보다 평균 35% 적다…왜?

    女상사 임금, 男보다 평균 35% 적다…왜?

    영국 직장 내 여성 상사의 경우 남성 동료에 비해 평균 임금이 35%가 적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최고 80세까지 근무해야 타산이 맞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영국 판은 차타드경영연구소(Chartered Management Institute, CMI)와 인사노무관리 전문 온라인업체 엑스퍼트HR(XpertHR)가 “영국 내 여성 직장 상사는 동료 남성보다 평균 35%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직급이 올라갈수록 차이가 더욱 난다”는 통계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내 대리급~최고경영자 사이 남녀 정규직 직장인 6만 8천명을 대상으로 행해진 해당 통계조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 20세의 나이에 직업을 갖고 비슷한 직급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동일한 풀타임 경력을 가졌을 상황을 가정한 상태에서 분석됐다. 세부 결과를 보면, 46~60세 사이 남녀 직장인의 평균 임금 차이는 1년에 1만 6,680파운드(한화 약 2,831만원)로 최고경영자 직책에 오르면 차이는 더 벌어졌다. 특히 남성CEO는 여성CEO에 비해 1년 기준 2만 1,084파운드(한화 약 3,579만원)를 더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40세 이상 여성 상사가 동료 남성에 비해 35%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40세 이상 여성 상사와 남성 상사의 임금 차이는 1년 치 보너스 지급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여성 상사가 4만 2,000파운드(한화 약 7,125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때 남성 상사는 5만 3,000 파운드(한화 약 8,991만원)을 수령했다. 직장 내 직급이 올라갈수록 남녀 임금차이도 확연히 차이가 났다. 인사노무관리 전문 온라인업체 엑스퍼트HR(XpertHR)에 따르면, CMI의 통계조사결과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 동료의 임금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79세까지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남녀 직장인의 임금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특별히 한가지 이유만으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단, CMI의 보고서는 출산 휴가와 자녀 양육 문제로 많은 시간을 사용한 직장여성들의 수치는 통계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에서는 “아직 임금에 있어서 여전이 남녀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니키 모건 영국 여성평등부 장관은 이에 대해 “FTSE(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FTSE그룹이 발표하는 주가지수)에 포함된 영국 주요 100대 기업에 이제 적어도 1명 이상의 여성 CEO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며 “남녀 임금격차가 심한 것은 맞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손흥민 아이스 버킷 챌린지, 유창한 독일어…‘민아 보고있나’

    손흥민 아이스 버킷 챌린지, 유창한 독일어…‘민아 보고있나’

    손흥민(22·레버쿠젠)이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19일 손흥민의 함부르크 시절 옛 동료 톨가이 아슬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흥민 얼음물 샤워 인증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유창한 독일어를 쏟아내며 얼음물 샤워를 준비한다. 이어 물을 뒤집어쓴 손흥민은 소리를 지르며 양동이를 바닥에 내팽개친다. 하지만 곧 미소를 지으며 장난기 섞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혹은 ALS(미 루게릭 협회)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 불리는 ‘얼음물 샤워’는 사회 운동의 일환으로,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미국의 ALS 협회에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 여름 시작된 이 운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 하나의 유행이 됐다.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사람을 3명 지목한다. 지목당한 사람은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던지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면된다. 현재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이 하나의 사회 유행으로 퍼지며,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손흥민 뿐 아니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와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 미국의 각계 인사는 물론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해외 인사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聯·생보협 차기 회장도 손보협 처럼 민간 출신이 맡나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18일 회원사의 만장일치 추대로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출됨에 따라 차기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된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은행연합회장에 대한 공모 절차에 들어가고, 오는 10월엔 생명보험협회장 인선도 시작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손해보험협회처럼 ‘관피아(관료+마피아)·학계(교수) 배제’라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업계가 자율적으로 차기 회장을 뽑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업계는 손해보험협회의 선례가 있는 만큼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는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과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이종휘 미소금융재단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순수 민간 출신은 이 이사장과 조 전 행장이다. 김 전 행장과 윤 전 행장은 ‘모피아’(재무부+마피아) 출신으로 은행장을 지냈다. 은행연합회장을 전통적으로 모피아가 차지했다는 점에서 김 전 행장과 윤 전 행장이 유력해 보이지만, 지금은 관피아 배제 분위기여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다만 은행연합회가 보험 등 다른 협회와 달리 공익적 성격이 강해 순수 민간 출신보다 관료와 민간업계를 두루 경험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 이사장은 초대 서민금융진흥원장 후보로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차기 생명보험협회장도 업계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와 마찬가지로 삼성 출신이 하느냐, 비(非) 삼성 출신이 맡느냐가 관건이다. 이수창 전 삼성생명·삼성화재 대표와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생보업계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출신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 협회장을 뽑는데 ‘룰’이 관피아에서 민간 CEO 출신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협회는 손해보험협회의 ‘회장 공백’을 막기 위해 정관에 ‘임기가 만료된 임원이 차기 임원이 선임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임원 보수 5억 이상 192명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기대치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들은 192명으로 조사됐다. 17일 재벌닷컴이 2014년 상반기 1279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올해 상반기 보수액(퇴직금 포함)이 10억원 이상인 전·현직 임원은 74명이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113억 45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조 19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8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인 2만 6000달러와 비교한 결과 약 692배나 더 받았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과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대니얼 애커슨 전 회장은 일본과 미국의 2012회계연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보다 약 36배, 204배 많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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