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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판] 도로공사, 한수원,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카시마 공양탑, 교육부, 한국GM,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 엑스포럼

    [게시판] 도로공사, 한수원,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카시마 공양탑, 교육부, 한국GM,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 엑스포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063-290-0246)가 경영 안정을 위해 관내 고속도로 인근의 유휴 토지 2만 3000㎡를 공개매각한다. 총 27필지인 이들 토지는 호남선 전북 김제시 금산면 성계리 3필지를 비롯해 충남 논산시 벌곡면 한삼천리 14필지, 서해안선 군산시 나포면 소포리 8필지 등이다. 오는 22∼29일 공고되며 입찰 참가 희망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 접속해 참여하면 된다. 김영민 도로공사 전북본부 차장은 “매수 희망자는 반드시 해당 필지에 대한 현장조사, 행위 제한 등에 대해 미리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최로 열린 ‘2015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소통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의 경영대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경영 부문 상으로 서류 심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수상 기업이 선정된다. 서류 심사는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전략 및 추진체계, 경영지원 인프라, 소통 경영활동 추진 실적, 경영 성과 등 5개 항목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오는 23일 경기 의정부시 북부여성비전센터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온라인 홍보 마케팅 전략을 무료로 교육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블로그 검색엔진 최적화 상위 노출 글쓰기 방법,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 네이버 스토어팜 구축·입점 방법 등을 배운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 기업지원과(031-8030-3043)나 경기테크노파크(031-500-3071)로 문의하면 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결성 7년 10개월 만에 900호 회원을 맞이했다. 900호 아너의 주인공은 강원 춘천시 동산면에 거주하는 직장인 길광준(64)씨다. 길씨는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회원가입서에 서명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길씨는 2012년 공동모금회 연말모금캠페인에 1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가입식까지 모두 8300만원을 기부했다. 나머지 금액은 올해 안에 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일시기부하거나 5년 내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초 기부금은 300만원 이상이며, 매년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된다. ●지난 9월 MBC ‘무한도전’에서 소개해 큰 화제가 됐던 일본 다카시마의 공양탑 가는길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구나 다 찾아가기 쉽도록 길 재정비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 중 하하와 함께 다카시마 공양탑을 2번 방문했던 서 교수는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에게 너무나 많은 연락을 받았으며 그 중 대부분이 공양탑을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이라 길 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 7개 교육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교육정책네트워크’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전남여성플라자에서 ‘꿈과 끼, 행복한 진로교육’을 주제로 ‘2015년 제6회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는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현장에 적합한 교육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이다. 이날 토론회는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의 환영사, 김재춘 교육부 차관의 축사,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윤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교육센터장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사단법인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는 20일 오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노래방 업주들에 대한 규제 완화 방향의 음악산업진흥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만 5000여개소에 이르는 노래방 업주들은 “노래연습장 전용 맥주 판매는 생존권 차원에서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시 컨벤션 전문 기업인 엑스포럼은 세계 커피 거장들이 모이는 ‘제4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WCLF)을 오는 11월11∼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메뉴 개발자로 알려진 조지 하웰 조지하웰커피 최고경영자(CEO), 사샤 세스틱 2015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 등이 참석한다. WCLF는 세계 커피산업계의 지도자들이 모여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커피 회의로, 올해는 세계 40개국에서 1500명의 커피 기업 대표, 생산자, 바리스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WCLF 공식 홈페이지(www.wclforum.org)에서 하면 된다. ●한국GM은 제임스 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년 1월 1일부로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현 사장 겸 CEO는 한국GM 회장으로 승진한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그동안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제임스 김 신임 CEO와 3년 이상 한국GM을 잘 이끌어온 세르지오 호샤 신임 회장이 새로운 직위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앞으로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신한카드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과 11월25일 오후 7시에 궁내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열린 고종의 생신 연회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김영환이 연주를 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남성 아카펠라 그룹인 펠리체싱어즈를 비롯해 테너 백광호, 소프라노 하연주 등이 출연한다. 참가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할 수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단독] 民도 官도 “금융 개혁 철학이 없다”

    관(官), 민(民) 할 것 없이 설문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금융 개혁에 대한 철학 부족’을 개혁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 개혁을 바라보는 관과 민의 인식 차가 상당히 크지만 정부의 금융 개혁에 철학이 없다는 점에는 양쪽이 같은 생각인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직 관료(정계 포함) 21명 중 15명(71.4%), 업계 최고경영자(CEO) 27명 중 19명(70.4%)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추진하는 금융 개혁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가장 큰 이유로 ‘철학 부족’을 들었다. 전문가들도 금융 개혁 실패 원인으로 철학 부족(8명)을 가장 많이 택했다. ●권태신 “매번 임기응변식 단편적 정책 뿐”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정부가 매번 금융 개혁을 들고 나오지만 임기응변식의 단편적인 정책만 내놓았다”면서 “금융을 하나의 (서비스) 산업으로 바라보고 금융의 ‘삼성전자’가 나오도록 해야 하는데 장기 비전 없이 ‘미주알고주알’ 간섭만 하니 금융이 국가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에만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학계도 반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강 교수는 “영국, 호주는 전면적인 금융 개혁을 추진할 때 전문가들이 오랜 세월 연구한 보고서가 밑바탕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작업을 하는 전문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재완 “정치권은 개혁보다 이해관계 우선” 철학 부족과 함께 금융 당국 수장의 짧은 임기(17명)가 금융 개혁 실패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업계에서 이런 불만이 터져 나왔다. 금융사 CEO 7명은 하나같이 “감독 당국의 수장이 단명하는 현실에서는 금융정책이 일관성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16명)도 개혁 실패 사유로 지목된다. 노대래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공정거래위원장)는 “개혁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개혁 후유증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진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정치금융도 도마에 올랐다. 박재완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치권이 기득권의 이해관계에 사로잡힌 나머지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GM, 신임 CEO에 제임스 김… 세르지오 호샤 회장 임명

    한국GM, 신임 CEO에 제임스 김… 세르지오 호샤 회장 임명

     한국GM은 제임스 김(?사진?) 한국지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내년 1월 1일 부로 신임 한국지엠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GM의 사장 겸 CEO를 맡아왔던 세르지오 호샤는 신임 회장으로 임명됐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그 동안 다양한 업계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제임스 김 사장 겸 CEO와 3년 이상 한국GM을 잘 이끌어온 자동차 업계 베테랑 세르지오 호샤 회장이 새로운 직위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 앞으로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3월 부임한 세르지오 호샤 신임 회장은 한국GM과 함께 GM 우즈베키스탄 사업도 지원하게 된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지난 6월, 한국GM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부임한 제임스 김 신임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CEO, 오버추어 아시아지역 부사장 및 오버추어코리아 CEO, 야후코리아 CEO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 따라 제임스 김 사장은 곧 바로 한국GM내 모든 부문에 대한 운영 책임을 맡게 되며, 각 부문의 리더들로부터 보고를 받게 된다. 또 제임스 김 사장은 세르지오 호샤 회장 및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고 한국GM은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응답자 절반 “4시 셔터보다 ‘붕어빵’ 금융 상품이 더 문제”

    [단독] 응답자 절반 “4시 셔터보다 ‘붕어빵’ 금융 상품이 더 문제”

    경제 관료 출신들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등은 오후 4시면 셔터를 내리는 은행의 영업 관행보다 ‘붕어빵’처럼 똑같은 상품 구조와 서비스가 금융산업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진단했다. 금융산업 건전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와 불안한 대외 경제를 꼽았다. 금융 개혁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65명) 가운데 절반가량(32명, 복수 응답)은 ‘차별화 없는 붕어빵 상품과 서비스’가 국내 금융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 의존하는 영업 방식’(20명)도 큰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오랫동안 금융산업이 규제 산업으로 보호되면서 금융사들이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다양한 상품 경쟁보다는 우물 안 영업방식에 길들여져 버렸다는 것이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부터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핀테크 육성, 인터넷전문은행 신설 등을 추진해 오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금융사 영업 관행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획일적인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대해서는 2명만이 같은 문제의식을 보였다. 영업시간 자체보다는 ‘획일적’, 즉 붕어빵이라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조흥은행(현 신한은행) 부행장과 국민카드 부사장 등을 지낸 지동현 삼화모터스 대표는 “소비자 이익보다는 회사 이익에 치중하는 금융사들의 영업 관행과 규제에 순치된 사고방식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심지홍 단국대 명예교수는 “해외 선도 금융사의 영업 방식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은 “금융감독원의 낙후된 검사 관행”을,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전문인력과 CEO 리더십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각각 꼽았다. 노사 관계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역삼각형(연차가 낮은 직원보다 높은 직원이 더 많은 형태) 인력 구조로 인해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점(35명)을 제일 많이 꼽았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리는 한정돼 있는 데 비해 연차가 높은 직원이 많다 보니 자연히 인력 적체 현상이 생기고 새로운 물갈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같은 이유로 임금피크제나 연봉성과제 등 근로조건을 바꾸는 데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21명)는 우려가 뒤따른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은행은 고임금을 받는 상층부가 많은 데 비해 총생산성이 낮다”면서 “이는 오랜 경험으로 노하우를 갖고 있어야 하는 상층부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윤 교수는 “금융권 전반에 정권의 낙하산 인사가 포진한 것도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직원 사기를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학계 전문가들과 정·관계 인사들은 좀비기업 양산(19명)과 가계부채 급증(15명)이 국내 금융산업 건전성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외적 요인(경기 침체, 대외 불확실성)에서 위협 요인을 찾는 업계(21명)와 다소 대조된다. 보험업계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심화를 크게 우려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설문 참여해 주신 분(가나다순) ●전직 관료 및 정계(21명)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전 금통위원)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전 국무총리실장) 권혁세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전 금융감독원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노대래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공정거래위원장)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 박재완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전 청와대 정책실장)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윤증현 윤경제연구소 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임승보 대부금융협회장(전 금융감독원 부국장) 전광우 연세대 석좌교수(전 금융위원장) 정희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전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주재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 [단독] “은행문 나간 ‘절절포’를 찾습니다”

    [단독] “은행문 나간 ‘절절포’를 찾습니다”

    국내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물었다. ‘금융에서는 왜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회사가 나오지 않느냐’고. 대답은 ‘절절포’였다. 절절포는 ‘절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규제 완화’를 말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농협금융 회장 시절 ‘민관 끝장토론’에서 주문해 규제 완화의 상징처럼 굳어진 말이다. 19일 서울신문이 금융지주 회장과 증권·보험 등 업계 인사 27명, 전직 관료 및 정계 21명, 전문가 17명 등 총 65명을 대상으로 ‘금융 개혁’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최고경영자(CEO), 관료, 전문가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규제 완화를 금융 개혁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금융권의 삼성전자가 나오지 않는 두 번째 이유로는 ‘정부의 지나친 경영 간섭’(21명)이 꼽혔고, ‘금융사 경영진 등 혁신 마인드 부족’(18명)이 뒤를 이었다.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정부의 금융권 구조 개혁 이후 역대 정부들이 앞다퉈 각종 금융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실패했던 이유로는 금융 개혁에 대한 철학 부족(48.3%)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정부가 개혁 철학이 확고하지 못하다 보니 실천 의지도 받쳐 주지 못해 왔다는 얘기다.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 꼭 개선이 필요한 제도로 ‘수수료 자율화’(31.3%)가 많이 꼽힌 대목은 영업 확대 및 수익성 제고에 대한 업계의 갈증을 보여 준다. 금융사의 변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컸다. 규제 완화에 이어 가장 많은 요구가 ‘금융 서비스 및 영업 관행 개선’(24.8%)이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 서비스업이 세계를 지향하려는 경영 DNA가 부족하다”며 우리 금융산업의 세계화가 지지부진한 원인을 진단했다. 국내 금융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차별화 없는 붕어빵 상품과 서비스’(35.6%)를 지적한 의견이 많은 것은 이를 단적으로 반영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금융 개혁은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과거 업무 관행에서 탈피해 국민 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들어오지 않는 것도 금융 개혁 부진의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경쟁이 실종됐다는 의미다.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이 “금융사의 오너십 경영 부재”를 탓한 것이나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이 “(은행에) 주인을 찾아 줘야 한다”고 제안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 개혁은 정부의 일방통행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실물경제와 금융의 공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관치금융 탓” vs “보신주의 탓”… 民과 官, 지독한 온도 차

    [단독] “관치금융 탓” vs “보신주의 탓”… 民과 官, 지독한 온도 차

    삼성그룹 계열사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말을 했다. “금융의 삼성전자가 시급하다고들 하는데 역으로 제조업의 삼성전자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아는가. 관료들이 반도체를 모르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우스갯소리를 접한 국내 금융사 CEO들은 고개를 크게 주억거리며 동의한다. 한 시중은행장은 서울신문 설문조사에서 “10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정부 규제와 관치금융이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관료 출신들은 “금융사의 실력 부족과 보신주의”에 주목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전 의원은 “유능한 인재로 금융계 CEO를 전면 물갈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 개혁의 필요성에는 관(官)과 민(民) 모두 동의하지만 개혁이 지지부진한 이유나 가장 시급한 개혁 대상에 대해서는 커다란 괴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 개혁이 더딘 데는 이런 인식 차이도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융산업이 규제 산업인 만큼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팍팍한’ 것은 일정 부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다. 다만 과도한 관치가 걸림돌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금융지주사 회장은 “수수료나 대출금리 등 가격 부문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고 각종 정부 요구 출연금에 이익의 일부를 떼서 내놔야 한다”며 “가뜩이나 저금리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데 정부가 하라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금융사는 땅 파서 장사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금융을 산업이 아닌 국민복지 수단으로 여기는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인식 차는 금융 개혁의 정의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관료 출신들과 업계 CEO 모두 금융 개혁은 ‘규제 완화 및 철폐’라고 진단했다. 물론 “금융 선진화를 위한 규제는 완화하되 건전성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심지홍 단국대 명예교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2순위부터는 조금씩 양상이 다르다. 관료 출신들은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 서비스 및 영업 관행 개선’을 2, 3순위로 꼽은 반면, 업계 CEO들은 ‘금융 서비스 및 영업 관행 개선’과 ‘노사 관계 개혁’을 각각 2, 3순위로 꼽았다. ‘정부나 금융 당국(금융정책)에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업계 CEO, 전문가 총 78명(복수 응답) 중 29명(37.2%)은 ‘정책 일관성 결여’를 꼽았다. ‘지나친 간섭’(18명, 23.1%)은 두 번째로 많았다. 한 증권사 사장은 “녹색금융이니 기술금융이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것은 물론 당국 수장이 바뀔 때마다 성향 파악에 분주하다”며 “정책이 예측 가능해야 금융사도 5년, 10년 사업계획을 짜고 미래를 대비할 텐데 한철 메뚜기처럼 정신없이 정부 정책 쫓아가기도 바쁘다”고 토로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정부 기관이나 부처 안에서도 이기주의가 작용해 정책 엇박자를 내며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증권, 보험 등에 칸막이를 쳐 놓은) 전업주의 완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반면 관료 출신 21명 중 8명은 ‘금융사의 보신주의’를 꼽았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담보 위주의 대출에만 의존하는 금융사 보신주의”를 질타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감독정책2국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낸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조차도 “정부 규제가 문제이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금융사들의 영업 관행도 문제”라며 “금융이 서비스업이라는 확실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의 개혁’을 요구한 관료들도 있었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는 “금융 개혁이 더딘 데는 일관성이 부족한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반성했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도 “정부 의지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부가 금융기관더러 보신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금융기관을 정부투자기관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쓴소리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관료들이 소신을 갖고 금융사 지배구조 개혁을 좀 더 과감히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금융사들이 소비자(기업·개인) 중심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설문 참여해주신 분(가나다순)] ●업계(27명)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박영규 교보생명 부사장 박종복 SC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 김명섭 현대증권 경영기획본부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지동현 삼화모터스 대표(전 국민카드 부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전문가(17명)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김준경 KDI 원장 김태준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전 금융연구원장)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심지홍 단국대 명예교수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정지만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조경엽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장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아시아 최대 핀테크 축제, ‘인사이드 비트코인 서울대회’ 킨텍스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핀테크 축제, ‘인사이드 비트코인 서울대회’ 킨텍스서 열린다

    모바일, 온라인 결제가 대중화되면서 가상 화폐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2009년 처음 등장한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이미 미국, 유럽, 중국에서 수많은 스타 CEO들을 탄생 시켰으며, 그 작동 원리로 알려진 블록체인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도이치뱅크 등 세계 22개 주요 금융기관에서 1~2년 내 대고객 서비스를 목표로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이미 혁신적인 기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블록체인의 기술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본 개념과 적용 범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반인 뿐 아니라 금융 전문가에게도 아직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올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는 ‘인사이드 비트코인 국제 컨퍼런스’에서 많은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회 인사이드 비트코인 서울대회는 크게 비트코인,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술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전문 전시회, 분야별 적용 가능성 및 전망에 대해 알 수 있는 국제 컨퍼런스로 나뉜다. 특히 12월 9일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 적용 범위, 투자 방법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교육 세션(Tutorial Day)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핀테크연구원의 공식 후원으로 진행되는 핀테크 특별세션,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는 전문 전시회 역시 국내외 핀테크 산업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 된다. 특히 올해 인사이드 비트코인 전문 전시회의 경우 작년 대비 양적, 질적인 성장이 주목된다. 케이코인(KCOIN), 코빗, 코인베스트, 코인피아, 코인플러그, 포인코 등 국내 유명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기업들이 참가를 기 확정지었으며, 더 많은 국내외 가상화폐 및 핀테크 기업들의 참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1회 서울대회에 약 1,800여명의 국내외 벤처 투자가(VC), 가상화폐 전문가, 학계 관계자, 경영 컨설턴트, 금융 전문가 등이 행사장을 찾은 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세계 18개국 약 2천여명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 된다. 행사 주최 측은 “올해에는 글로벌핀테크연구원, 한국핀테크포럼 등 국내 주요 유관기관의 후원으로 국내 정경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면서, “세계 정상급 연사 및 스폰서, 국내외 투자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내 가상화폐 및 핀테크 산업의 국제화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비트코인 전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 및 참가 문의는 홈페이지(www.insidebitcoins.co.kr)를 통해 가능하다. 사전 등록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5명 이상의 단체, 학생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서울대회 사무국(031-995-8075/8076, insidebitcoins@kintex.com)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옷 입히는 ‘플레이보이’ 후폭풍…아르헨판 “계속 벗긴다”

    옷 입히는 ‘플레이보이’ 후폭풍…아르헨판 “계속 벗긴다”

    ‘성인잡지’의 대명사인 ‘플레이보이’의 전신누드 게재 금지 발표가 묘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플레이보이 아르헨티나' 측은 트위터를 통해 본사의 정책과 상관없이 계속 누드사진을 싣겠다고 선언했다.  플레이보이 아르헨티나 측은 "앞으로도 다른 콘텐츠와 함께 누드사진을 계속 우리의 출판물에 게재할 것" 이라며 짧고 굵게 '전통 수호' 의사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회사의 이같은 방침은 앞서 본사가 발표한 정책과 정반대에 서있다. 지난주 미국 플레이보이의 CEO 스코트 플랜더스는 “내년 3월부터 플레이보이(紙)에 여성 누드사진이 더이상 실리지 않는다” 고 밝힌 바 있다. 그간 '헐벗은' 여성들을 앞세워 톡톡한 재미를 본 플레이보이의 배신(?)은 사실 디지털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했던 플레이보이는 지난 1953년 처음 휴 헤프너(89)에 의해 창간됐으며 이후 문화적인 ‘아이콘’으로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잘나가던 플레이보이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인터넷을 위시한 디지털 시대의 도래다. 지난 1975년에는 무려 560만부나 찍어댄 잡지는 최근들어 80만부 정도로 뚝 떨어져 매출 또한 극감했다. 이에 지난해 8월부터 플레이보이 측은 웹사이트에서 누드사진을 걷어내고 인터뷰와 칼럼 등의 고급 콘텐츠를 늘리는 칼을 빼들었다. 그 성과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SNS의 힘을 타고 월 순방문자가 40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늘었고 방문자의 나이 역시 30대로 젊어졌기 때문. 이에 힘을 받은 경영진은 창업주인 헤프너의 허락까지 받아 자신의 '정체성'을 흔드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보이 아르헨티나처럼 모든 사람들이 '옷입히는' 정책에 찬성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18일(현지시간) 플레이보이의 최대 라이벌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73)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헤프너가 나이가 많아 정신줄을 놓은 것 같다" 면서 "경영이 어려우면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정송학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회장은 일 욕심만큼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청년 시절 외국계 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 신화를 썼고, 정당 활동을 하며 서울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뒤늦게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는 2년 임기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다. 그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협의체를 이끌면서 지난달에는 ‘대한민국병역명문가회’라는 사단법인의 중앙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첫눈에 봐도 선이 굵은 정 회장을 지난 15일 서울 강남대로 캠코의 서울지역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몇 해 전 광진구청장 재임 때 하도 바쁘게 일하느라 입술이 몇 번 부르튼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캠코 감사로 와서도 하루 25시간을 사는 것 같다.-30년 회사 생활과 4년의 공직 생활을 했는데, 다시 한 번 공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 타고난 성격이 가만히 있지 못해 그런가 보다. 공공 행정에 민간 기업의 경영 기법을 접목한 ‘경영행정’으로 구민들께 봉사했는데, 이를 공공기관 감사 업무에도 도입하고 싶었다.→지난 2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어떤 성격인가.-대통령이 임명권자인 107개 공공기관의 협의체를 만든 것이다. 민간 기업까지 포함하는 한국감사협회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곳인 만큼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내부 감사가 기관 운영의 조력자이자 견제자의 책무를 지녔다고 본다.→지난 1년 반 동안 공공기관 감사로서 느낀 감사 분야의 문제점은.-내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업무는 대체로 충실하다. 다만 외부의 감사 협의체가 일종의 친목 단체에 머물렀고, 또 감사의 임기가 2년에 그쳐서 업무의 지속성이 떨어졌다. 일부 기관에선 경륜과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감사에 임명돼 잠시 머물다 가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라고 느꼈다. 공공기관 사이의 정보 공유도 절실하다.→감사 업무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감시나 적발은 감사의 기초일 뿐이지 최종 목표는 될 수 없다. 사후 적발보다 미래 위험 예측을 통한 부정부패 예방이 중요하다. 국가보조금 횡령을 용케 적발했어도 이미 국민의 혈세는 날아간 뒤라는 말이다. 적발 위주의 오버사이트에서 예측·예방하는 포사이트로 전환돼야 한다. ‘코칭 감사’, ‘컨설팅 감사’가 필요하다. 기관 내부의 감사도 사장과 경영 책임을 함께 짊어진 제2의 CEO다.→감사 업무 담당자도 가끔 비리에 연루되는 경우가 있던데.-감사 담당자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보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상당히 청렴한 편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일부에서 개인적인 일탈 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감사 업무에 대한 재교육 차원의 특강과 모임, 교류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감사 협의체의 활동이 필요하다.→감사 포럼을 이끌며 성과는 있었나.-황찬현 감사원장이 지난 7월 특별공로상까지 수여하며 후원해 준 덕분에 꽤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매월 운영위원회(임원 회의)와 총회를 번갈아 열면서 정보 교류와 정책 논의, 특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강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염재호(고려대 총장)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등이 직접 나섰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감사포럼의 상징이 마패의 말 4마리라고 하던데.-(허허) 내부 감사의 위상을 높이려고 상징을 하나 만들었다. 감사원 마패의 말이 5마리인 것을 본떠 우리는 4마리다. 지난 4월 충주 IBK연수원에서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합동 워크숍도 개최했다. ‘공감포럼’(공공기관 감사포럼)이라는 협회보를 창간했다.→캠코의 감사로서도 성과를 냈나.-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두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조사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38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이행했고, 전국 22개 지역 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점검했다. 감사 전용 사이버 상담실(e카운셀링)도 운영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바쁜 감사 업무 중에 병역명문가회 회장에도 선출됐는데.-아버지와 본인, 아들 등 집안의 3대가 현역 군 복무를 완수한 가문은 전국에 2871개, 1만 3953명이다. 2004년부터 병무청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인증해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다. 그 1만 3000여명 가운데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어서 회장에 뽑힌 모양이다.(허허)→그럼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한 것인가.-선친께선 6·25전쟁 당시 지역 방위군의 일선 지휘관을 한 참전 유공자였고, 저는 동해와 인접한 최전방에서, 아들은 강원 지역에서 복무했다. 사실 할아버지 아래로 사촌, 육촌 등 집안의 남자란 남자는 모두 병장 제대를 했다. 지난해 12월 병역명문가회가 현판식을 할 때 수석부회장으로서 이를 주도한 공을 회원들이 인정한 것 같다.→국방 의무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텐데.-나라의 번영은 삶의 질 문제지만, 안보는 생사의 문제다. 또 젊은이들도 병영 생활과 전우애를 통해 사회성과 튼튼한 체력, 인내심, 애국심, 효도심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한때 병역 기피 풍조가 있었지만, 이제는 입대하려면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청년들이 대견했다. 특히 지난번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사건이 터졌을 때 고참병들이 스스로 전역까지 미뤘다는 보도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기특한 대한민국의 미래 일꾼들이다.→그럼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병역 기피 의혹이 끊이지 않는데.-국가와 사회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고 명예를 지키려면 국방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영국 왕실에서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윈저 왕자는 목숨마저 위태로운 아프가니스탄 두 차례 파병을 포함해 10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고 들었다. 미국의 케네디 가문도 네 명의 아들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이 누리는 명예만큼 신성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제 병역 기피 문제는 국민이 한마음으로 심판해 주길 바란다.→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무슨 혜택이라도 있나.-병역명문가 회원들은 선정된 것 자체를 큰 명예로 여긴다. 그러나 솔직히 혜택이나 대접을 못해 주는 게 아쉽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지역의 공원이나 공공 이용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에서 입법을 통해 그들에게 예우를 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일수록 개인의 희생이 따르는 국가 의무의 이행을 예우하고 또 지도층은 이를 솔선수범하고 있다.→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구청장 재직 때 경영행정 때문에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구청장이 새벽에 출근하니까 그런 거 아닌가.-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광진구가 성과를 낸 것은 모두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아침형 달인’은 고달프지만 아름다운 법이다. 열정이 시련을 녹인다고 믿는다. 당시 서울의 CEO 출신 구청장은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의 효율성을 행정에 접목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효율성과 생산성, 신속한 행정 등을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주주가 구민이고 종업원이 공직자이며, 고객이 민원인이다.→경영행정이 성과를 냈나.-직무목표관리제와 창의성과관리제를 시행해 만족스런 결과를 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우리땅 찾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시지가 1000억원대의 땅을 되찾아 등기를 완료하면서 광진구의 재정력 지수를 20% 이상 끌어올렸다. 또 이 덕분에 4년 동안 외부의 상을 125회 받았고,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도 62억 5000만원이나 받았다.→그러나 요즘 광진이 생기 없는 도시가 됐다는 말이 들린다. 왜 그런가.-공직자들이야 늘 열심히 일할 테지만, 본래 광진 지역의 문제점이 있다. 아차산과 한강을 모두 끼고 있어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곳인데, 다가구·가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아 개발에 애로가 있다. 경찰 등 치안 수요가 많고, 좁은 골목 탓에 소방 대책도 부실하다. 따라서 중앙 정부와 끊임없이 협의해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할 수 있나.-중곡동의 국립서울병원, 동부지청, 군부대 등 이전 예정 부지의 개발이 중요하다. 이 모두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 자산이다. 따라서 현재 캠코 감사로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아차산 고구려 공원 박물관 건설 사업과 홍련봉 보루 정비 사업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 자랑스런 선조의 위상을 광진구가 이끌어 가는 측면도 있지만, 지역을 위한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정송학 회장은 ▲전남 함평(63) ▲조선대부고·조선대·한양대 법학박사 ▲한국후지제록스 호남 대표이사 ▲서울 광진구청장 ▲한양대 특임교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 회장 ▲병역명문가회 중앙회장 ▲대한민국 목민관상·행정대상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공공기관 감사포럼이란국정철학 구현·공공기관 감사 인식 확충 위한 비영리 법인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지난 2월 정송학 초대 회장의 주도로 감사원의 인가를 받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창립총회를 했다. 2008년 설립된 친목 단체 성격의 선진화 감사포럼을 정식 협의체로 변경한 것이다. 설립 목적은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구현하고 실천’, ‘공공기관 감사의 이해와 인식의 폭 확충 및 정보 교류’라고 명시했다. 기존의 한국감사협의회는 공공기관 감사, 민간회사 감사, 내부감사자(CIA) 자격증 소지자, 공인회계사, 퇴직 감사 등으로 구성돼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지원과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감사포럼에는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SGI서울보증 등 12개 금융기관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국민생활 분야의 10개 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 등 13개 병원·의료 분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8개 산업진흥 분야, 한국전력 등 19개 에너지 분야 공기관이 참여한다. 이 밖에 연구·학술, 연기금,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관도 있다.감사포럼의 올해 주요 사업은 ▲워크숍, 특강, 교육 등을 통한 감사인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예산 확충 ▲우수 감사인 발굴·포상 등을 통한 독립성·위상 제고 등이다. 또 ▲회원사 탐방, 간행물 발간 등을 통한 정보 교류 및 소통 확대 ▲감사인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 건의 ▲정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한 협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공 감사에 대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연말에는 감사인 대회 및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초청 강연회도 짝수달 3번째 목요일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황찬현 감사원장은 감사포럼에 대한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와 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기관의 내부 통제 역할을 맡고 있는 감사 기구에서 상시 검증, 예방 활동을 통해 부정부패와 적폐의 구조적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고객 경험 1600개 관리 노력… KT ‘2015 소비자대상’ 수상

    KT가 사단법인 한국소비자학회에서 선정하는 ‘2015 소비자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소비자대상은 한국소비자학회가 매년 소비자 복지와 권익 증진 등에 기여한 기관 또는 기업을 선정하는 상이다. 소비자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이다.KT 측은 “2014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고객최우선경영실’을 신설했다”면서 “4대 핵심영역(고객만족·네트워크·제품·채널)에서 고객의 경험을 1600여개로 세분화해 고객 만족도를 측정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과제를 도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이를 B2B(기업 대 기업)로 확대하기도 했다.특히 KT는 ‘레인보우체이서’로 불리는 약 230명의 신입사원들이 총 4개월간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고객 만족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료 음성안심 로밍서비스, 임대폰 토털 케어 서비스 등이 나오기도 했다. 김영찬 한국소비자학회 회장은 “고객 최우선 경영 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고객 경험 기반의 품질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朴 “부부 60년 땐 회혼례… 동맹 60년 한·미도 새 시대로”

    朴 “부부 60년 땐 회혼례… 동맹 60년 한·미도 새 시대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게 되면 한·미 양국 기업에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TPP와 같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기술 규제, 위생 검역, 수입 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면서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협력이 활성화된다면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FTA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 상호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혁신·창업 등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 3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부부가 60년간 함께 살면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미래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다시 결혼식을 하는 회혼례(回婚禮)라는 풍습이 있다”면서 “한·미 동맹이 60년을 지난 지금,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도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 시작 전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도 환담했다. 미국에서는 마이런 브릴리언트 상의 수석부회장,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조이스 GE항공 CEO, 케빈 예멘 돌비 CEO, 데릭 에벌리 퀄컴 CEO가 환담에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이먼 돌비 CEO가 “창조경제와 관련해 외국기업으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창조경제혁신센터나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방문해 우리 젊은이들을 만나 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은 회의에서 한국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노동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기술 분야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주현진 기자 jhj@seoul.co.kr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뉴욕 레스토랑들 “이제 팁 안 받아요”

    미국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유니온스퀘어 호스피탤리티 그룹’(USHG)이 미국의 오랜 전통인 ‘팁’을 받지 않기로 했다. 뉴욕 외 여러 도시에서도 팁을 받지 않겠다는 레스토랑이 늘면서 미국의 팁 문화가 근본적으로 변할지 주목된다. ‘유니온스퀘어 가든’, ‘그래머시 터번’ 등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13개를 보유한 USHG의 최고경영자(CEO) 대니 마이어는 오는 11월 말부터 뉴욕 현대미술관(MoMA) 내 레스토랑 ‘더 모던’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USHG의 레스토랑에서 팁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USHG는 웨이터가 고객에게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음식 가격을 조정해 회사가 웨이터에게 직접 월급을 줄 계획이다. 마이어 CEO는 “그룹 레스토랑에서 받는 평균 팁이 가격의 21%임을 감안하면, 음식값은 20~25%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USHG가 팁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웨이터와 다른 직원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고객이 지급하는 팁은 고객에게 직접 음식을 가져다준 웨이터만 가질 수 있고, 요리사, 매니저 등과 공유할 수 없다. 마이어 CEO는“30년간 주방 직원의 소득은 25% 상승한 반면, 홀 직원의 소득은 200%나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뉴욕주의 패스트푸드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약 1만 6900원)로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한 것도 이번 USHG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USHG 외에도 뉴욕, 시카고 등에서 영업 중인 여러 대형 레스토랑도 팁을 폐지했거나 폐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뉴욕, 런던에서 9개의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는 드루 니포렌트는 “팁 문화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시스템이며, 미국의 삶의 방식”이라면서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삼성전자, 톰슨 로이터와 모바일·프린팅 솔루션 등 글로벌 협력

     삼성전자와 톰슨 로이터사가 B2B 모바일·프린팅 솔루션 등에 관한 글로벌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톰슨 로이터의 제임스 스미스 CEO 일행은 1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글로벌마케팅실장 홍원표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만나 모바일 콘텐츠와 B2B 솔루션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톰슨 로이터가 보유한 △금융△증권△특허△법률△회계△과학 등 방대한 콘텐츠를 삼성전자의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은 “톰슨 로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B2B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고객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양사가 다양한 사업기회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 제임스 스미스 CEO도 “고객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삼성의 다양한 제품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 로이터는 전문가들에게 △금융 △법률 △조세 △회계 △지식재산 △생명과학 △미디어 등에 관한 고부가가치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뉴욕에 본사를 두고 100여개국에 6만여명의 임직원이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절단 166명 등 320명 사상 최대 참석…고부가가치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사절단 166명 등 320명 사상 최대 참석…고부가가치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한국과 미국의 대표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러드 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통상적인 비즈니스 포럼이 아닌 첨단산업에 초점을 잡아 이뤄졌다. 정보기술(IT), 정보보안 기업 35개사와 플랜트·엔지니어링, 보건의료·바이오 부문 등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들이 대거 모였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경제사절단 전원(16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제이 티먼스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헬렌 그라이너 사이파이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도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전통산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전미제조업협회와 제조혁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 월드콤과 엔론의 분식회계,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 미국 금융전문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세상을 뒤흔든 7대 기업 스캔들’을 선정, 보도했다. CNN머니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세계 기업 스캔들 1위에 올려놓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7년간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넣어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폭스바겐이 인정했다. 미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의 최대 40배에 이르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나야 했다. 폭스바겐이 치러야 할 대가가 최대 870억 달러(약 98조 4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070억弗 피해… 美통신업체 월드콤 분식회계 다음은 미국 2위 장거리통신업체로 군림했던 월드콤의 분식회계 사건이다. 1990년대 월드콤의 주가가 3000%나 상승하며 경기 호황을 견인했다. 그러나 1998년부터 시작된 세계 통신업계의 영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분식회계를 시작했다. 결국 110억 달러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버나드 에버스 CEO 등 주요 경영진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에버스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규모는 1070억 달러로 추정됐다. 에너지 기업 엔론 사태도 올랐다. 차입에 의존해 무리하게 추진한 신규 사업이 실패한 것을 임원 및 회계법인, 투자은행 등과 함께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을 숨겨 오다가 발각됐다. 손실액은 740억 달러로 추산됐다. 제프리 스킬링 CEO는 24년형을 선고받았다가 14년형으로 감형받았다. ●금융피라미드 美폰지 사기·英리보 사태도 순위에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는 미 금융사기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사건이다.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다음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을 받아 앞 사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다단계 금융 피라미드다. 메이도프는 15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2012년 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인 리보(Libor) 조작 사건도 7대 기업 스캔들에 올랐다. 미국 JP모건, 씨티그룹과 독일의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UBS 등 12개 글로벌 은행이 2005~2009년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들은 90억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브라질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 비리 사건은 2003~2013년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주고 돈세탁 의혹도 제기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2011년 일본 열도를 뒤흔든 카메라 제조업체 올림푸스의 분식회계 사건은 CEO였던 마이클 우드퍼드가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손실 규모는 17억 달러로 추산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 월드콤과 엔론의 분식회계,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 미국 금융전문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세상을 뒤흔든 7대 기업 스캔들’을 선정, 보도했다. CNN머니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세계 기업 스캔들 1위에 올려놓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7년간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넣어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폭스바겐이 인정했다. 미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의 최대 40배에 이르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나야 했다. 폭스바겐이 치러야 할 대가가 최대 870억 달러(약 98조 4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미국 2위 장거리통신업체로 군림했던 ② 월드콤의 분식회계 사건이다. 1990년대 월드콤의 주가가 3000%나 상승하며 경기 호황을 견인했다. 그러나 1998년부터 시작된 세계 통신업계의 영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분식회계를 시작했다. 결국 110억 달러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버나드 에버스 CEO 등 주요 경영진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에버스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규모는 1070억 달러로 추정됐다. ③ 에너지 기업 엔론 사태도 올랐다. 차입에 의존해 무리하게 추진한 신규 사업이 실패한 것을 임원 및 회계법인, 투자은행 등과 함께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을 숨겨 오다가 발각됐다. 손실액은 740억 달러로 추산됐다. 제프리 스킬링 CEO는 24년형을 선고받았다가 14년형으로 감형받았다. ④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는 미 금융사기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사건이다.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다음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을 받아 앞 사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다단계 금융 피라미드다. 메이도프는 15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2012년 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인 ⑤ 리보(Libor) 조작 사건도 7대 기업 스캔들에 올랐다. 미국 JP모건, 씨티그룹과 독일의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UBS 등 12개 글로벌 은행이 2005~2009년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들은 90억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브라질 국영기업 ⑥ 페트로브라스 비리 사건은 2003~2013년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주고 돈세탁 의혹도 제기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2011년 일본 열도를 뒤흔든 카메라 제조업체 ⑦ 올림푸스의 분식회계 사건은 CEO였던 마이클 우드퍼드가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손실 규모는 17억 달러로 추산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소은, 러블리 반달 눈웃음 ‘시선 강탈’

    김소은, 러블리 반달 눈웃음 ‘시선 강탈’

    배우 김소은이 사랑스러움 묻어나는 화보 비하인드 컷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최근 진행된 한류매거진 ‘케이웨이브’ 화보 촬영 중 포착된 것으로 화면 가득 사랑스러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김소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촬영 중간 중간 러블리한 반달 눈웃음을 선보이는 김소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이날 촬영 현장에서 김소은은 촬영 내내 화사한 미소와 밝은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소은은 촬영 컨셉에 맞추어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분위기 넘치는 표정과 포즈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도 놓치지 않으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미모에 물이 올랐다”,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취향저격하는 미모다”, “빨리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김소은은 ‘엑소’ 시우민과 함께 삼성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에 캐스팅, 푸드트럭 CEO에 도전하는 대학생 반하나 역을 맡아 한창 촬영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2년 된 ‘플레이보이’ 19금 벗는 까닭은

    62년 된 ‘플레이보이’ 19금 벗는 까닭은

    내년 3월부터 여성 누드 사진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한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깜짝 선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위 조절하는 SNS 방침에 누드 사진 포기 코리 존스 최고경영자(CEO)는 표면적으로 인터넷에 ‘공짜 포르노’가 넘쳐나는 현실이 이번 결정의 동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출판계 현실 탓에 ‘19금’ 콘텐츠를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1953년 배우 메릴린 먼로가 첫 표지모델이 된 후 62년 만의 변화다. 플레이보이는 1975년 560만부가 팔렸으나 현재는 80만부로 줄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플레이보이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콘텐츠의 수위를 낮춰 왔다고 AP, 블룸버그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누드 사진 게재를 중단했다. 공공장소나 사무실에서도 홈페이지를 볼 수 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자사 콘텐츠를 퍼 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 결과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종전의 4∼5배로 늘어나고, 이용자층 중간 나이는 47세에서 30세로 크게 낮아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30대는 광고주에게 가장 매력적인 연령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누드 게재를 금하고, 트위터도 예술성 있는 누드만 허용하는 상황에서 플레이보이로서도 이런 사진을 더는 고집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잡지 크기 늘리고 콘텐츠 강화… 고급화 승부 대신 플레이보이는 남성지 ‘에스콰이어’ 수준의 비교적 건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잡지 사이즈를 늘리고 고품질 종이를 사용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채택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플레이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섹시하고 매혹적인 사진을 계속 실을 것”이라면서도 “(잡지는) 더욱 소장할 가치가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레이보이에서 유명인사 인터뷰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렌신은 “비즈니스적으로 훌륭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구본무 회장, 獨 대통령에게 첨단기술 소개

    구본무 회장, 獨 대통령에게 첨단기술 소개

    구본무 LG 회장이 한국을 찾은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에게 LG디스플레이의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LG는 구 회장이 14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한 가우크 대통령에게 LG의 첨단·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고 밝혔다. 가우크 대통령의 LG 방문에는 다비드 길 독일 대통령실 차관, 마티아스 마흐니히 독일 경제·에너지부 차관 등 정부 인사들과 울리히 디츠 GFT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등 50여명이 동행했다. 이날 구 회장은 LG의 디스플레이, 친환경 에너지 및 자동차 부품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안내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는 ▲대형 곡면 올레드(OLED) TV, 투명 디스플레이 등 첨단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광 모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모듈 등 친환경 에너지 제품 및 기술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자동차 부품이 전시됐다. 이날 구 회장은 가우크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친환경 에너지 및 자동차 부품 산업의 상호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독일 지멘스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50MWh 규모의 ESS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독일 에너기쿠엘레사의 ESS 사업에도 배터리를 공급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LG전자와 LG화학이 독일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독일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글로벌 경제] ‘블록왕국’ 레고, 영화·게임 스토리 입고 화려한 부활

    [글로벌 경제] ‘블록왕국’ 레고, 영화·게임 스토리 입고 화려한 부활

    세계 완구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조립형 블록으로 유명한 덴마크 레고가 바비인형을 내세운 미국 마텔의 10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1위 자리를 탈환하고, 트랜스포머를 앞세운 미국 해즈브로는 이 두 기업을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완구업체들의 상반기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레고가 마텔을 누르고 1위를 다시 차지했고 해즈브로가 3위에 올랐다. 레고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가 늘어난 21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 마텔은 5% 증가한 19억 달러에 그쳐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해즈브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마텔을 바짝 따라붙었다. 영업이익에서도 레고는 27% 증가한 7억 달러, 해즈브로는 1억 30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데 비해 마텔은 오히려 540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장난감 왕국’ 레고의 약진은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마니아층이 두터운 덕분이다. 닌자 인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TV 애니메이션 ‘닌자고’ 인형 등이 대박을 치고 지난해 개봉해 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레고무비’ 영화 주인공 인형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은 쑥쑥 늘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레고 인형이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의 장난감뿐 아니라 영화 ‘스타워스’ 시리즈 등을 레고 인형으로 만든 상품도 불티나게 팔렸다”며 “완구업계 불황에도 레고는 장난감에 스토리를 입히는 방식으로 완벽하게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레고는 1990년대 들어 선진국의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 각종 디지털 게임이 급부상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의류와 시계, 게임 부문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마저 실패로 돌아가는 바람에 2004년 2억 7000만 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에 시달렸다. 레고는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매킨지 컨설턴트 출신의 외르겐 비 크누드스토르프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크누드스토르프 CEO는 레고랜드 지분의 70%를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매각하는 등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기존 제품의 난이도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에 집중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10년 만에 매출을 5배로 늘렸다. 올해 닌자고를 극장용 영화로 제작해 개봉하는 한편 2017년에는 ‘레고무비2’를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3차원(3D) 프린팅 시장이 커질 것을 대비해 집에서 직접 레고 완구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텔은 1959년 3월 출시돼 ‘바비 신드롬’을 낳았던 ‘바비인형’의 몰락이 치명타였다. 세계 바비인형 매출액이 19% 감소한 충격파가 컸다. 미국 투자은행(IB)인 파이퍼제프레이의 스테퍼니 위싱크 애널리스트는 “바비인형이 마텔 수익 비중의 70%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바비인형은 블록 완구인 레고(75%)를 제외하면 세계 주요 완구업체의 단일 제품 가운데 가장 핵심적 수익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핵심 구매층인 여자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바비인형을 보는 시각이 예전과 달라졌다. 바비인형이 지나치게 완벽한 신체 조건을 표현했다며 불거진 외모지상주의 논란이 마텔의 발목을 잡은 탓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여자 어린이 선물 1위 자리를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 인형에 빼앗겼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디지털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등 새로운 놀이 거리와 경쟁 완구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겹쳐 유아용 완구 업체인 피셔 프라이스의 매출마저 주춤하고 있다. 문구회사로 출발한 해즈브로는 1950년대 못생긴 감자를 의인화한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가 인기를 끌어 완구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와 움직이는 군인 모형 ‘지아이조’(GI Joe), ‘스타워스’,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완구회사의 입지를 다졌다. 보드 게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배틀쉽’, ‘캔디랜드’ ‘스크래블’ ‘모노폴리’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특히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의 흥행작인 ‘프로즌’(겨울왕국)의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확보해 선두 그룹을 따라잡는다는 복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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