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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와 단절…” 중국 첫 비밀핵기지 ‘국영221공장’

    항상 베일속에 감쳐진 각국의 핵기지중 이웃한 중국의 첫 핵무기 개발기지는 어떤 곳일까? 중국CCTV는 12일 일명 ‘국영221공장’이라 불렸던 첫 핵기지의 비밀을 마지막 책임자였던 왕징항(王菁珩)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중국의 첫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개발을 성공시킨 ‘국영221공장’은 1958년 5월 31일 칭하이성(靑海省) 하이옌셴(海晏縣) 진인탄(金銀灘)에 건설되었다. 철근과 콘크리트로 단단히 지어진 이 기지는 지휘실, 통신실, 발전실등 총 8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교, 병원등의 편의시설까지 갖춰 외부세계와는 완전히 차단됐다. 진인탄 주변의 2000평방키로미터는 새도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철통같이 경비됐으며 지도상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 기지의 연구인력은 대부분 베이징의 과학연구원과 동북의 군수공업에 종사했던 엔지니어들. 이들은 보안을 위해 결혼까지도 당국의 심사를 거쳐 배우자를 광산지대로 위장한 이곳으로 발령내 기지내에서 해결하게 했다. 왕징항은 “36년 동안 이곳 종사자들은 사진 한장도 남기지 않았을 정도로 보안이 철저했다.” 며 “조국의 발전과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일화로 1957년 당시 중국의 유명 감독이었던 링즈펑(凌子風)이 만든 영화 ‘진인탄’이 영화제목이 핵기지 지명과 같다는 이유로 상영중에 중국정부에 의해 금지되었으나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다. 1995년 완전 폐쇄된 이 기지는 지난 4월 28일 관광지로 개발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사진=중국 CCTV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이세돌,최철한 세계 속기왕을 향해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이세돌,최철한 세계 속기왕을 향해

    제5보(92∼119)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9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전 본선1회전에서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 일본의 유키 사토시 9단과 중국의 박문요 5단을 각각 물리치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중일 3국의 속기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의 KBS, 일본의 NHK, 중국의 CCTV 등 각국의 TV속기전 우승자와 준우승자, 전기 우승자 등 총 7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대회 이창호 9단이 준우승한 것을 비롯해 3년 연속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다. 결승전은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대회 우승상금은 250만엔. 좌변에서 잠시 전투가 벌어지는 듯하더니 국면은 다시 끝내기 싸움으로 돌입했다. 흑97은 백의 권리로 보였지만 흑이 역으로 차지했다. 흑99,101은 집으로도 크지만 나중에 <참고도1>처럼 잡으러 가는 뒷맛을 노리고 있다.102의 젖힘은 앞서 94로 튼튼히 지켜둔 효과. 기분 좋은 선수활용이다. 이로써 백대마는 확실하게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흑111과 113이 연속 클린히트. 이 두 곳의 요처를 차지해 흑이 다소나마 좋아 보인다. 113은 사실상 선수가 되는 곳. 백이 114를 생략하면 <참고도2> 흑1의 치중한방으로 백대마는 후수 한 집밖에 나지 않는다. 흑115에 손이 돌아가자 하변에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흑집이 생겨났다. 다음 백의 응수가 어려운 장면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이택순 청장·유시왕씨 등 라운딩 의혹 골프장 3곳 압수수색

    보복폭행 늑장수사·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밤 이택순 경찰청장 등이 보복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한화증권 유시왕 고문 등과 골프를 친 의혹이 있는 골프장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경기 용인 N, 여주 R, 강원 춘천 J골프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도 이 청장이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고교 동창생인 유 고문과 골프를 쳤다는 등의 첩보를 입수해 확인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골프장 압수수색을 통해 예약자 명단이나 CCTV 등을 확보, 경찰 수뇌부와 한화 관계자들이 사건 수사 진행 중에 ‘부적절한 골프 모임’을 가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8일 오전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한편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한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검찰이 새로운 혐의도 없이 자택을 두 차례나 압수수색한 것은 인권 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그는 “지난달 경찰이 검찰 지휘를 받아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아무 것도 나온 게 없고 새로운 의혹이 드러난 것도 아닌데 또다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인권 침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Seoul In] CCTV 이용 불법 주·정차단속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다음달 1일부터 무인카메라(CCTV)를 이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한다.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도로 10곳에 카메라 20대를 설치했다. 단속 범위는 카메라 위치에서 전·후 100m까지다. 무인카메라 설치로 남는 인력은 주차단속에 집중 투입한다. 단속은 오전 7시∼자정이지만 동서울터미널 주변은 24시간 단속한다. 그외 단속지점은 테크노마트 주변, 능동로, 동이로, 뚝섬길 등이다. 주차관리과 450-1485.
  • 구청 로비에 유명작품 60점이…

    매주 수요일 서울 노원구청 앞마당은 어린이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찬다. 이 날은 노원구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위해 구청을 찾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문을 연 구청 로비의 ‘갤러리카페 노원’에서는 제법 진지한 표정의 관람객이 된다. 이어 인터넷방송국의 마이크 앞에 서서 방송인으로서의 꿈을 키운다. 의회에서 여는 모의의회에선 어엿한 의원이 된다. 6일 노원구에 따르면 지역내 초등학교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8개의 새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구정 홍보영상 시청 ▲구의회 견학 ▲인터넷방송국 체험 ▲갤러리카페 노원 미술품 감상 ▲종합상황실 CCTV 견학 ▲보건소 견학 ▲노원정보도서관 견학 ▲노원문화예술회관 견학 및 관람문화 교육 등이다.이 가운데 60여점의 유명화가 작품이 전시된 현관 로비 갤러리카페 노원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감성교육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5월 한달에만 상계초등학교 등 5개교 175명이 구청을 찾았고,6월에는 청솔유치원 등 6개 유치원·초등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구청사 현관과 2층을 리모델링해 갤러리형 청사로 탈바꿈하면서 권위적이고 경직된 관공서의 이미지에서 탈피한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구 수해 예방책

    [현장 행정] 광진구 수해 예방책

    광진구가 한 단계 앞선 수해방지 대책을 선보였다.‘만성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지난달 15일부터 무려 5개월 동안을 ‘풍수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모의훈련을 거듭하고 있다.5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구청 상황실에서 정송학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상황 모의훈련을 가졌다. 다음은 훈련 상황이다. 기상정보를 통해 호우가 닥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4시간 대기조가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상황실 전면의 대형 모니터 10개를 통해 각 빗물펌프장의 하수유입량이 실시간 확인됐다. 자양·구의·중곡·노유·광장 등 5개 펌프장에서는 2개씩의 관측카메라(CCTV)가 작동 중이다. ●빗물펌프장과 수문 원격 제어 중곡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수위가 경계수위 11.8m를 넘자 수위경보 비상벨이 울렸다. 동시에 중곡 펌프장의 화면이 중앙에 있는 대형 화면으로 옮겨졌다. 빗물이 빨간 선으로 표시된 위험수위 12m를 넘어섰다. ‘원격조정제어시스템’에 따라 훈련을 참관하던 정 구청장이 가동버튼을 누르자 중곡 1호기가 작동됐다. 중곡 펌프장에 있는 8개 모터펌프 가운데 첫번째가 가동되면서 유수지의 하수를 퍼내기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2·3·4호기 등을 가동했다. 유수지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도로에 고인 물이 빠른 속도로 하수도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펌프가 가동하자 빗물펌프장 옥상에 있는 대형 경광등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번쩍였다. 주민들에게 펌프 가동상황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모든 과정은 상황실의 전광판에 빠짐없이 표시됐다. ●통·반장 등 주민도 수해 감시 광진구는 1998년과 2001년 큰 물난리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보기드물게 중곡동, 자양동 일대 1만여 가구가 물에 잠겼다. 아차산과 용마산이 바위산이고 경사가 급격해 큰 비가 내리면 빗물이 흡수되지 않고 낮은 지대로 흘러 범람하는 탓이다. 5월15일∼10월15일을 풍수해대책기간으로 정했다.5개월 동안 2인1조로 24시간 상황 근무를 한다. 빗물펌프장 유수지 수위 상황은 구청 상황실과 펌프장 본부에서 동시에 모니터로 확인하고 있다. 상황실과 펌프장은 화상 인터폰으로 상황을 주고받을 수 있다.5개 펌프장에는 230∼850마력의 펌프가 26대 설치됐다.1분에 6214t의 하수를 일제히 방류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달 3일에는 대강당에서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풍수해 교육을 실시했다.25일에는 모의훈련도 했다. 차도변에 있는 2만 1500개의 빗물받이에는 모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명예관리자를 정했다. 평소 빗물받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고 도로에 비가 넘치면 뚜껑을 열어 빗물을 하수도로 내려보낸다. 기상정보는 5200여명의 통·반장, 명예관리자에게 음성·문자 메시지로 통보되는 비상시스템을 갖췄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中 주식투자자 ‘1억명’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주식투자자 수가 1억명을 돌파, 중국의 주식 열풍을 확인시켜주고 있지만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29일 중국 언론들은 “24일까지 주식투자자 수는 모두 9944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매일 30만명 이상이 새로 계좌를 개설하는 속도를 감안,29일 1억명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전체 주식투자자 5명 가운데 1명은 올해 새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올들어서만 2085만개의 계좌가 새로 생겨났다. 중국사회조사소가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0개 대도시의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5%가 이미 주식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증권계좌가 없는 응답자 58.5% 중에서도 35.4%는 조만간 주식투자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문회보와 중국 CCTV가 공동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회사에 출근한 사람 가운데 70% 이상이 주가상황을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에서는 1억개의 계좌 가운데 정상적인 활동계좌는 6000만개 남짓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홍콩 금융관리국이 이날 중국 자산 버블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보도했다. 금융관리국은 이날 입법회의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과도한 유동성으로 인해 중국에 자산 가격 버블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관리국은 이어 “통화 긴축으로 야기된 중국의 경기 변동은 홍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국가 주요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은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 종합지수에 설계적 결함이 존재, 큰 손에 의해 조작되기 쉽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증시 버블에 대한 경고음도 동시에 커져가는 양상이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은 또한 주가지수의 업계 구조가 불균형적이어서 지수 움직임이 지나치게 특정 업계, 특정 주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상하이 종합지수의 상위 5위권 업계 가운데 상하이 종합지수와의 상관계수를 보면 은행 83%, 철강 81%, 전력 66%, 교통운송 67%, 화공 76% 등으로,“큰 손들이 주요 블루칩만 조작해도 손쉽게 전체 증시를 조작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고 연구보고서는 분석했다.jj@seoul.co.kr
  • ‘피사의 사탑’ 처럼 기울어진 중국 CCTV빌딩 눈길

    “제2의 피사의 사탑?”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불리는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을 닮은 건물이 중국에서도 지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건물은 중국 관영언론 ‘CCTV’의 본사빌딩으로 현대 건축물의 신기술이 총동원 되었다. 이 건물은 두 개의 빌딩이 비스듬하게 서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긴장감을 자아내게 한다. 내년 봄에 완공될 예정인 이 빌딩의 높이는 234m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중국 최초의 유럽식 고층건물로 자리잡게 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맞춰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이 건물에는 CCTV본사와 함께 최고급 호텔과 대형 극장이 입주한다. 이 빌딩은 한국의 인천대교, 호주의 솔라타워 등과 함께 영국의 건축 전문지 ‘Construction News’가 지난해 선정한 ‘세계의 10대 현대 건축물’의 하나로 뽑힌 바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열린세상]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공교육이 위기라고 한다. 학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학교보다는 학원이나 개인과외에서 교과내용을 대부분 습득하고 있다. 교육기본법에 의하면 학교교육은 학생의 창의력 계발 및 인성의 함양을 포함한 전인적 교육을 중시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대부분의 고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은 입시위주이다. 그곳에서는 입시과목의 성적만이 최고선이고, 지덕체의 전인교육은 사라지고 있다. 그 이유를 혹자는 학부모의 극성스러운 교육열 탓이라 한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에는 긍정적 효과가 더 많지 않을까. 보다 근본적 이유는 미숙한 입시정책 탓이라고 본다. 현재의 대입정책은 고교생들을 여유 없는 긴장의 3년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인문고 3년생의 일정을 보자. 아침 6시30분 기상,7시20분 등교,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정규수업, 오후 6시30분부터 야간자율학습, 야자 중 9시경 학교에서 나와 밤 0시30분까지 학원수강이나 개인과외, 새벽 1시 취침이다. 예체능 수업은 자습으로 대체되고, 수업을 하더라도 자거나 수능과목을 공부한다. 어느 자립형 사립고에서는 전교생이 아침 6시에 기상하고 새벽 1시에 취침한다. 어느 과학고에서는 아침 6시20분에 기상하여 밤 12시까지 학습을 한다. 한 특목고의 기숙사 방에는 CCTV 카메라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다음은 과학고 출신 어느 학생의 씁쓰레한 푸념이다. 중학교에서 꽤나 공부한다고 자부하며 과학고에 진학하였더니 이미 고교 내용을 모두 습득한 학생들이 많더란다. 그들은 대부분 초등학교에서부터 계속 사교육으로 선행학습해온 것이다. 교과 부담이 적은 그들은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고 또 여러 경시대회에 나갔다. 그는 그제서야 고교 2년 마치고 일류대학을 진학하게 하는 힘이 사교육인 줄 알았다고 한다. 설령 사교육이 소문과 같이 주름잡고 있더라도 근원적으로 고교교육에 치명상을 준 건 수능시험이다. 고교에서는 전인교육의 교과라도 수능과목이 아니면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탐구영역에 속한 과목은 어렵다는 이유로 정작 추후에 필요할지라도 공부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 문제라도 실수하면 감당할 수 없는 성적을 받게 하는 게 지금의 수능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심화된 공부를 하지 못하고 단지 실수하지 않기 위한 반복학습을 한다. 또 교육방송에서 강의한 내용에서 되도록 많이 출제된다. 교육이 아니다. 그 결과 학교교육은 파행이 되고, 학생들의 대학 수학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위기의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은 지극히 단순하다. 고교에서 이수한 교과와 그 성적인 내신을 대입에서 주요소로 반영하면 된다. 이미 시행하거나 해본 형식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방법에서 보완을 제시해 본다. 교과의 이수성적은 예전처럼 절대평가라야 한다. 다만 전공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특별히 더 고려한다. 그래야 고교의 학습 분위기가 살아나고, 청소년들의 개성을 키우고, 우정이 자랄 수 있다. 수능은 그전처럼 독립적이 아니고 내신을 보완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 학교에 따른 내신차이를 보정하라는 얘기다. 수능등급으로 (고교등급이 아니고) 가중하여 내신을 고려함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이러한 틀이라면 모든 입시권한을 대학에 일임해야 하는 게 또 하나의 핵심 요건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러한 입시제도라면 학교교육이 전인교육으로 정상화되리라 믿어 마지않는다.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교육제도로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21세기에서 경쟁우위의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백년대계인 교육을 받쳐줄 대입정책이 입안되고 시행되길 소망해본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동해안 철조망 54곳 21㎞ 철거…7월초 해수욕장 개장전 완료

    동해안 철조망 54곳 21㎞ 철거…7월초 해수욕장 개장전 완료

    강원도 동해안 일대의 군(軍) 경계 철조망이 설치 20여년만에 철거돼 올 여름 피서객들이 동해안 해변을 한층 더 가까이에서 즐기게 된다. 군 철조망은 안보적 이유로 1986년에 설치됐었다. 24일 강원도환동해출장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강원도 내 주요 해수욕장과 상가·주택 밀집지역 등 54곳 인근 총 21㎞의 군부대 경계 철조망이 7월 초순 해수욕장 개장 이전에 철거된다. 정부는 최근 ‘군 경계 철조망 현대화 계획’을 국무조정실에서 최종적으로 조정,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다. 주민들은 “새로운 동해안 관광시대를 맞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철거 구간에는 동해안 61.7㎞의 철조망 가운데 산악지역과 주요 군 시설 주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포함됐다. 철거 대상지는 ▲고성 송지호·공현진·거진11리해수욕장 ▲속초 속초해수욕장·외옹치 ▲양양 낙산·죽도·물치 ▲강릉 주문진∼영진간 상가밀집지역·정동진해수욕장 ▲동해 어달동횟집명소·망상해수욕장 ▲삼척 증산해수욕장 등이다. 철조망이 철거된 해안가 백사장은 24시간 개방된다. 이들 지역의 경계 기능은 TOD(열 영상 감지기),IVS(열 감지기),CCTV(폐쇄회로 TV) 등 첨단 감시장비로 대체되고 경계등이 설치된다. ●주민들 ‘관광 활성화 기대’ 환영 일색 이 소식을 접한 동해안 주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강릉에서 펜션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돈희(45)씨는 “전국 최고의 피서지인 동해안의 주민들은 거추장스러운 철조망으로 애환이 많았다.”면서 “남북으로 육로, 해로가 뚫린 마당에 철조망까지 걷어내면 동해안 관광시대가 새롭게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치단체 등도 반색을 표하면서 새로운 동해안시대 구상에 들뜬 분위기다. 이근식 강릉부시장은 “해안가 철조망은 동해안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경제적 불이익을 뛰어넘어 지역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의 하나였다.”면서 “대단위 민자유치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밑그림을 그리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난개발·환경훼손 우려도 그러나 일부에서는 무분별한 난개발과 환경훼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군부대 철조망이 자연을 보호하고 난개발을 막는 데는 순기능을 해왔는데 보호장치 없이 철조망이 없어지면 무허가 상가가 난립하거나 백사장 등 천연자연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우려를 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1일 동안 잠 안자기’ 세계기록 경신

    영국의 한 도전자가 무려 11일 동안 ‘잠 안자기’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기록 보유자는 올해 43살의 토니 라이트. 그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도전을 시작해 25일 오후 2시 1분 부로 과거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가 깨어있던 시간은 무려 264시간으로 최종 목표는 266시간이다. 과거 세계기록은 17세 소년 랜디 가드너로 1964년에 세운 264시간 1분. CCTV 6개의 철저한 감시 속에서 진행된 이번 도전에서 그에게 허락된 것은 당구 게임과 음악 감상 그리고 차를 마시며 주위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하는 것 뿐. 잠을 이기기 위한 격렬한 활동은 일체할 수 없었다. 토니 라이트는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모든 환경이 과장되게 보이고 모든 색이 밝아 보인다.”고 느낌을 밝혔다. 한편 ‘깨어있기’ 세계기록은 1964년 이후 그 위험성 때문에 기네스북 도전 부문에서 제외되어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언론 “골든로즈 침몰 장비 결함 탓”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관영 CCTV의 대표적 시사프로그램 둥팡스쿵(東方時空)이 골든로즈호 사건이 장비 결함에 크게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둥팡스쿵은 지난 21일자 프로그램에서 골든로즈호의 구난통신장치가 제대로 작동됐다면 제때에 구조가 이뤄질 수 있었다는 점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다. 스위줘(司玉琢) 다롄하이스(大連海事)대학 교수는 ‘충돌 신고가 늦게 이뤄진다면 구조를 제때에 할 수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 뒤 “골든로즈호가 국제해양협약에 따라 침몰 후 비상위치지시기(EPIRD)에 의한 신호를 자동으로 보냈다면 해사부문에서 제때에 발견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준보(王俊波) 옌타이 해사국 국장은 “침몰한 골든로즈호로부터 SOS나 비상 위치신호를 받은 일이 없다.”는 점을 되풀이하면서 “만약 신호가 보내져 접수됐다면 수색과 구조가 제때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는 중국측 선박이 충돌 직후 곧바로 해사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은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안의 본질이 잘못 전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jj@seoul.co.kr
  • 공공기관 CCTV 12만대

    공공기관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가 무려 12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정부 예상보다 60%정도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각 공공기관이 설치한 CCTV는 7만여대로 추산됐을 뿐, 구체적인 통계는 없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CCTV 설치·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만 456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범죄 예방 4만 3106대, 교통 정보·단속 8522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1716대 등 5만 3344대는 공공기관 내부가 아닌, 도로나 주택가 등지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CCTV 범람을 차단하기 위해 CCTV 설치시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고, 설치목적과 촬영범위 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 CCTV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어겼을 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돼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시행령 등을 보완해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부문 CCTV도 추정치인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실태조사는 행자부가 담당하는 공공기관 CCTV에 한정돼 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는 민간부문 CCTV는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무슨 용도로 쓰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와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경량 IP카메라 등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CCTV에 의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안산 암매장 일대 도로 CCTV검색… 탐문수사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 및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11일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숨진 박모(36·여)씨의 동선(動線)을 중심으로 용의 차량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예상 이동로인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화성시 매송면∼안산시 사사동 일대 도로(98번,313번 지방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5대의 기록을 발췌, 실종 시간대(지난해 12월24일 새벽)에 이동한 차량들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암매장 지점 인근인 313번 지방도(매송면∼사사동)에 설치된 CCTV 1대의 분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찰은 또 실종시간대 구포리와 매송면, 사사동의 이동전화 기지국을 이용한 휴대전화 통화자들을 상대로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eoul In] 중구의회 김연선 의원 제명

    서울 중구의회는 제148회 임시회를 열고 “지방자치법 제34조 제2항 규정에 의거, 의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김연선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3월29일 상임위원회 회의 때 본인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자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등 큰 소란을 피웠다. 유리컵을 바닥에 내리쳤으며, 의사봉으로 탁자의 유리를 수차례 깼다.‘너 몇 살이야, 네가 위원장이야.’ 등 고함을 지르면서 상임위원장을 밀치기도 했다. 더구나 이 장면이 녹화된 CCTV가 TV를 통해 방송돼 중구의회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안 마애삼존불 보호각도 철거

    마애불의 시초인 충남 태안 마애삼존불(국보 307호)의 보호각이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84호 서산 마애삼존불상에 이어 철거된다. 3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이 최근 태안읍 동문리 마애삼존불 현장에서 삼존불 보존 관련 회의를 열고 보호각 철거를 결정했다. 이 삼존불은 1997년 풍화와 인위적 훼손을 막기 위해 대형 보호각이 설치됐으나 습기가 차면서 연화대좌 일부가 검게 변색되고 벽면이 쉽게 부서져 내렸다. 또 삼존불 뒤편으로 군부대 차량 진출입 도로까지 나 있어 진동이 불상으로 전달되는 등 훼손 우려가 높은 상태다. 이에 따라 태안군과 문화재청은 군부대의 이전을 국방부에 요청하고 주변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기로 했다. 차량이동으로 인한 진동영향의 정밀조사도 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할 계획이다. 보호각이 해체되면 사람들의 접근에 따른 불상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 감지기와 CCTV도 설치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보호각 지붕은 벽을 없애고 자연채광과 통풍 등을 3개월간 모니터링해 해체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나무마루로 된 보호각 내부의 참배공간도 철거된다.”고 말했다. 태안 마애삼존불은 백제 6세기 후반에 제작된 최고(最古)의 불상으로 1구의 불상과 2구의 보살상으로 이뤄진 일반적인 삼존불과 달리 2구의 불입상과 1구의 보살입상이 한 조를 이루는 특이한 형태다.1966년 보물로 지정됐고 2004년 국보가 됐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eoul In]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자원봉사센터는 어버이날을 맞아 7일 혼자 살고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을 찾아 돌보는 ‘홀로어르신 사랑’ 행사를 갖는다.510명의 노인을 찾아가 말벗이 되고, 기념품 전달,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지역내 신현고, 태릉고, 송곡여고 등 10개교의 학부모봉사단과 학생 340명이 참여한다. 자원봉사센터 490-3827.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방범용 CCTV 관제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구의동 구의3치안센터에 구의경찰서와 함께 공동 운영한다. 범죄에 취약한 구의 1,2동에 CCTV 38대를 설치함으로써 24시간 범죄를 예방하도록 했다. 방범 CCTV는 68만 화소의 고화질 고속회전 카메라를 장착하고, 센터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5분안에 경찰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자치행정과 450-1425.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4일부터 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책과 역사’를 주제로 ‘2007 서대문 도서문화축제’를 연다.50여개 출판사와 저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개막식, 체험행사,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역사도서 삽화와 자연을 주제로 한 북아트 작품 전시, 우량도서와 희귀도서를 전시하고, 할인판매도 한다. 체험행사로는 점토를 이용한 동화책 속의 주인공 캐릭터 만들기, 전통한지 만들기, 등사기를 이용한 독립선언문 등사 등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과 330-1123.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수사 급물살 타나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수사 급물살 타나

    경찰이 한화 협력업체 사장 김모(49)씨의 휴대전화 발신 내역을 통해 사건 당일 청계산과 북창동에 갔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씨와 한화 측의 통화 내역만 확인되면 ‘모르쇠’로 일관한 김 회장 측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경찰이 지난 1∼2일 김 회장 자택과 집무실에서 압수한 물품과 북창동 S클럽 CC(폐쇄회로)TV 저장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분석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CCTV 복구,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해 물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복폭행에 협력업체 직원 동원 경찰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아들이 폭행을 당했던 지난 3월8∼9일 한화그룹 협력업체 사장 김씨가 한화 측의 전화를 받고 보복폭행 사건의 발단이 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 달려갔다. 김씨는 자신의 운전기사를 포함해 7명의 직원을 끌어모은 뒤 오후 8시30분 서울 영동대교 남단에서 한화측 관계자들과 합류했다. 이어 G가라오케에 도착한 일행은 김 회장의 아들을 폭행했던 중구 북창동 S클럽 종업원을 데리고 경기 성남시 청계산 공사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10시 김 회장 차남을 폭행한 사람들을 찾아 2차 폭행 현장인 S클럽으로 향했다. 이들은 9일 새벽 1시쯤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김 사장과 통화를 주고 받은 해당 전화번호가 한화측 관계자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CCTV 복원과 휴대전화 발신 추적에 기대 경찰은 가회동 김 회장 자택에서 압수한 조깅화와 등산화, 운동복, 점퍼, 승용차 바퀴에서 채취한 흙과 나뭇가지, 씨앗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해 김 회장이 청계산에 갔다는 것을 밝혀내길 기대하고 있다. 압수품에서 채취한 흙이 청계산 공사장의 토질과 일치할 경우 “청계산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김 회장의 진술은 뒤집힐 수 있다. 김 회장의 벤츠 차량 안에서 발견한 씨앗 등에서 의외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2일 추가 압수수색이 실시된 한화그룹 집무실에서 나온 사건 당일 일정 등에 김 회장의 알리바이를 깨뜨릴 만한 물증이 있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또 경찰은 보복폭행의 마지막 현장인 북창동 S클럽에서 입수한 CCTV 저장 하드디스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장에서 김 회장 부자가 S클럽 종업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장면이 하드디스크에 담겨 있다면 ‘때린 사실이 없다.’는 김 회장 부자의 진술이 거짓으로 증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건 당일 CCTV 녹화 내용은 이미 저장 기간이 지났으나 경찰은 정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경찰 내우외환…잇단 정보유출에 본청 감찰까지

    ‘수사에 올인하기도 힘든데 정보 유출에 감찰까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만족할 만한 물증은 나오지 않고, 내부 정보까지 유출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특히 경찰청이 ‘늑장수사’에 대해 당초 계획과는 달리 일정을 앞당겨 감찰 조사를 시작하면서 일선 경찰들이 수사에만 ‘올인’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최고 변호인단의 지원 사격 아래 일사불란하게 입을 맞춘 김 회장 측과 달리 경찰은 ‘적전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내부에 적이 있다?’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압수수색영장은 신청 단계에서 언론에 유출됐고, 핵심 목격자로 거론되는 김 회장 차남의 초등학교 동창생은 신병 확보도 되기 전에 존재가 공개됐다. 두 가지 모두 김 회장 측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손을 쓸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그동안 이번 사건 수사는 남대문경찰서 4개팀(24명)에 서울경찰청 형사과와 광역수사대 수사인력 20명이 합류한 사실상의 ‘특별수사본부’에서 맡았다. 여기에 2일부터 서울경찰청에서 5명의 인력이 추가 투입돼 김 회장 차남의 친구를 쫓고 있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이다 보니 주요 정보가 새어 나가는 구멍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남대문서의 한 관계자는 “사방이 적이다. 서장도 못 믿는다. 영장도 다른 팀에서는 알 수가 없는데 어디에서 새어 나갔는지 모르겠다.”면서 “먼저 정보가 나가니까 건진 게 없지 않나.6500억원이나 있는 재벌(정확하지는 않으나 김 회장의 재산 규모를 암시)이 하룻밤 새 CCTV쯤이야 못 바꾸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수사보다 감찰 걱정에 한숨만… 서울경찰청 수뇌부가 김 회장이 연루된 폭행 첩보를 인지한 시점은 늦어도 지난 3월 말이다. 하지만 ‘단순폭행’으로 오판(?)해 사건을 남대문서로 이첩,‘뒷북수사’를 자초해 놓고도 비난이 거세게 일자 일선 경찰들에게 책임을 물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사건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나도 이번 사건을 마치면 직위해제되든지 지방에 보내질 것 같은데 내가 뭘 잘못했나. 원래 내사 기간은 2개월이고, 그 동안 내사하고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4월 초부터 내사를 진행하고 소환 계획을 세웠는데 지금 감찰반에서 조사하겠다고 기다리고 있다. 사건 끝나면 바로 조사 들어간다고…”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최초 첩보를 입수했던 광역수사대 역시 분위기가 흉흉하기는 마찬가지다. 첩보 보고자인 오모 경위는 언론에 사건 개요를 흘렸다는 이유로 이미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광수대에서 수사팀에 합류한 사람들도) 위에서 시키니 할 수 없이 하고 있을 뿐이다.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고 지시가 떨어져 더 이상 말 할 수 없다.”고 털어 놓았다. 또다른 경찰관은 “경찰도 ‘곤조’가 있다. 자신이 인지해서 혼자 진행한 사건이면 남에게 내주기 싫어한다. 기자도 기사를 쓰다가 데스크에서 ‘이건 아니다. 그만 해라.’‘다른 애한테 넘겨라.’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나.”라면서도 “방법이 잘못됐다. 정식으로 항의 절차를 밟든지,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지적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찰 현장조사 30분만에 “오늘 안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2일 저녁 피해자 6명과 함께 서울 청담동 G가라오케와 청계산 공사현장, 북창동 S클럽 등에서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중단했다. 언론에 잇단 내부정보 유출로 ‘보안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경찰은 현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30여명을 보고는 “기자들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며 사건 당시 상황을 재연하지는 못하고 건물구조 등을 파악한 뒤 30여분만에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들이 너무 많이 대기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부담을 느껴 상황을 재연할 수 없었다.”면서 “추후 다시 현장조사를 할지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9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회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김 회장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문서 등을 확보했다.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정상명 검찰총장은 경찰 수사에 대한 수사지휘를 철저히 하도록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초동수사 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사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정 총장은 조승식 대검 형사부장을 통해 경찰 수사 방식과 절차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철저한 수사지휘를 지시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대기업 회장과 관련된 폭력 피의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 내용이 소상하게 보도돼 피의사실 공표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기밀누출로 인해 수사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의 밀행성과 효율성이 저해되지 않는 가운데 적법 절차를 준수하면서 한 점 의혹도 없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사건의 전모가 명백히 밝혀지도록 엄정하고 적극적으로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시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는 법원에서 증거 능력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과 함께 곧 이뤄질 김 회장에 대한 경찰의 영장 신청이 법원에서 증거 미비로 기각될 경우 검찰이 안게 되는 부담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경찰청 감사관실은 보복폭행 사건 첩보를 입수해 서울경찰청에 보고했던 서울청 광역수사대 오모 경위를 상대로 기초조사를 벌이는 등 늑장수사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자체 감찰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 경위로부터 보복폭행 사건이 발생한 3월8일 이후 첩보 입수, 기초사실 확인, 내사보고서 제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내사가 더디게 진행된 이유와 남대문경찰서로 이첩된 경위, 외압 의혹 등을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회장의 폭행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사법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수색 분석과 북창동 S클럽의 CCTV 화면을 복원하는 등 조사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임일영 김효섭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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