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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동훈(람보르기니 서울 대표)씨 부친상 11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51)711-1451 ●이영국(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상무)씨 부친상 10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5)750-8651 ●박중철(전 마산시의원)씨 모친상 11일 마산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55)249-1401 ●윤석규(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 대표)학중(전 부여고 교장)석만(한국외대 불어과 교수)씨 모친상 이건희(충남대 수학과 교수)씨 장모상 11일 충남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42)280-8181 ●김영범(CBS 사목실장)영진(대전대 법학과 교수)영권(한마음치과 원장)씨 부친상 11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2)471-1652 ●서재희(건강보험심사평가원 초대 원장)씨 별세 용진(하나프로스퍼 회장)지홍(한국정리수납컨설턴트협회 강사)미홍(고양시청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은희(에듀프라임피아노학원 원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65
  •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론 확산…새누리당도 가세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론 확산…새누리당도 가세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책임론이 정치권에서 거세지고 있다. 10일 국가정보원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이 국정원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두 번째이며, 역대 세 번째이다.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 지난해 4월 국정원 댓글 사건에 이어 국정원은 또다시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이다. 이같은 국기 문란 사태에도 남재준 국정원장이 책임지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문제라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적인 해임과 특별검사 수사를 통한 엄정한 수사”라며 “외국 공문서를 위조하고 재판증거를 조작하는 해선 안 될 일을 저질렀는데도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도 묻지도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고 민심 외면”이라고 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검찰이 어제 국정원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국민의 관심은 국정원 문서조작 책임자인 남재준 국정원장이 수사대상에 포함되느냐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어제 박 대통령이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유감이라고 했는데 진정 유감으로 생각한다면 남재준 국정원장부터 해임해야 한다”며 “피의자가 돼야 할 자가 국정원 수장으로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남재준 국정원장과 국정원 이모 영사, 국정원 협력자 김모씨, 국정원 협력 담당 검사들을 국가보안법 상 무고·날조죄로 고발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연이은 국기문란 사건의 주범인 국정원을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 하는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와 직결되는 하나의 시험대”라며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야당의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공세에 새누리당 의원까지 가세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건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대충 송구하다고 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라며” “남재준 국정원장이 스스로 판단해서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일이 않도록 결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새누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증거 위조 논란에 대해서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공직자의 바른 자세”라며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상응하는 처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정래 “창당후 ‘내일’ 떠날 것…安, 시련극복 희망”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인 소설가 조정래씨는 7일 “안 의원 측과 민주당의 통합신당 창당이 마무리되면 (내일의 이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이 만들어지면 싱크탱크는 필요가 없어질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씨는 안 의원에 대해 “지금은 정치 시련을 겪고 있는 단계”라면서 “잘 극복해 새 정치를 구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통합 결정에 대해서는 “나쁠 것이 없다. 구태정치로 보이는 사람들을 새 정치에 끌어들여 바꾸면 더 좋은 것”이라면서 “(민주당과의 통합을) 헌 정치라고 비판하는 것은 정치모함”이라고 비판했다. 베스트 셀러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인 조씨는 2012년 9월 안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 자리에 참석한 데 이어 안 의원 대선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에 세 아이 태우고 바다로 돌진한 ‘비정한 엄마’ 포착

    차에 세 아이 태우고 바다로 돌진한 ‘비정한 엄마’ 포착

    “살려주세요, 엄마가 우리를 죽이려고 해요” 지난 4일 오후 세 자녀를 둔 한 여성이 자살을 기도하던 순간 겁에 질린 한 아이의 외침이다. 미국 CBS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에보니 윌커슨(Ebony Wilkerson·31)’이라는 여성이 세 자녀를 데리고 동반자살을 시도했으나 무사히 구출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윌커슨은 임신 중이었으며, 3살·9살·10살 자녀를 태운 미니밴을 몰고 바다로 돌진 했다.하지만 윌커슨의 미니밴은 높은 파도에 의해 바다 깊이 들어가지는 못했으며 목격자들과 구조대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 구조 당시 영상을 보면 9살·10살의 두 아이가 먼저 구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어 아이들의 엄마가 운전석에서 스스로 걸어 나와 해변으로 향한다. 잠시 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3살난 아이가 마지막으로 구조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이 해안 길을 따라 이동하다 갑자기 바다로 돌진 했다”면서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도와달라고 소리쳤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외신들은 구조직후 가족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현지 경찰의 말을 빌려 전했다. 한편 폴로리다주 아동보호당국은 세 아이를 친척들에게 보호하도로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SBS 짝 여성 출연자 친구 “제작진에 부담” 유서엔 “제작진 배려 고마워”

    SBS 짝 여성 출연자 친구 “제작진에 부담” 유서엔 “제작진 배려 고마워”

    SBS ‘짝’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 등으로 미뤄 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오전 2시 15분쯤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A(29·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출연진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두 번째 브리핑에서 “명백한 자살”이라고 밝히며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자살 직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A씨의 친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방송 촬영 과정에서 제작진에 의해 큰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A씨의 친구 B(30)씨와 C(30)씨는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SBS가 일방적으로 보도를 해 진실을 풀고 싶어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B씨는 “친구 A가 최근에 ‘짝’에 출연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으로부터 출연하게 됐다고 통보를 받았다”면서 “작가와 사전 인터뷰도 마치고 출연하려고 했으나 방송 출연에 부담을 느껴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작진 쪽에서 이미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팅도 마쳐서 중도에 나가는 건 어렵다고 연락했다”며 “그래서 A는 차라리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떠났다”고 말했다. C씨는 “최근에 A가 이별을 했는데 제작진이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연출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라고 전하면서 “남들 30분 진행하는 인터뷰를 A는 1시간 이상씩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가 남긴 메모에는 이와 상반된 내용이 있어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수첩에는 “애정촌에 와있는 동안 제작진의 많은 배려 받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애정촌에서 많은 배려 받았어요”라는 내용이 포함된 글이 담겨 있었다. 한편 SBS는 출연자와 스태프 등 관련 인원 전원에게 심리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SBS 관계자는 이날 “이번 촬영에 참여한 출연자들에게 심리치료에 참여할지 의사를 물어본 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촬영 스태프들도 포함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 보상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 지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경찰 조사를 좀 더 지켜보자”,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거지?”,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어찌됐든 악성 댓글은 안 달았으면 좋겠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프로그램 존폐 위기에 놓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토피·건선과 환경호르몬의 상관성 처음으로 규명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이 유전적 요인 말고도 환경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토피나 건선이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여기에 수용체가 작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첫 사례다.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김혜원 교수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 결과를 유럽면역피부과학회지(Experimental Dermatology) 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 19명, 건선환자 26명의 병변부 피부와 22명의 정상인 피부로 면역조직 화학염색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환자의 피부 병변에서 정상 피부와 달리 환경호르몬 수용체인 ‘AhR’ 및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뚜렷하게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hR과 아토피피부염·건선과의 관련성이 확인된 것은 세계 첫 보고 사례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면역조직 화학염색이란, 조직이나 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항원을 표지항체를 이용해 가시화해 광학현미경이나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게 조작하는 기술이다.  AhR은 세포 표면에 존재하면서 세포의 발생 및 성장, 생식에 관여하며,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AhR을 지속적으로 발현하는 유전자 변형 쥐에서 심한 소양감을 동반하는 습진양 피부병변이 발생했고, 그 조직이나 면역학적인 양상이 아토피피부염과 매우 유사하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 환경호르몬은 주로 다이옥신이라고도 불리는 TCDD와 PCBs를 의미하며, 이는 자동차 매연과 담배연기, 환경오염 지역의 어류, 육류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피부에서 AhR 및 관련 유전자가 증가한 것은 환경호르몬과 AhR이 결합하여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 연구 결과는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 환자들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식품이나 매연 등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할 생물학적인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교수는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이 환경호르몬과 생물학적 연관성이 있음을 밝힘으로써 만성 염증성 피부진환의 병태생리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 시행 10년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 시행 10년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방에 동물을 살게 하는 것은 정신적인 고문이다. 어느 겨울날 동물원 오랑우탄이 막대기를 주웠다. 그리곤 친구들과 막대기로 땅도 파고 먹이도 찾으러 다녔다. 그런데 문제를 터트렸다. 히터에 씌워놓은 덮개 사이로 막대기를 집어넣어 불을 붙였다 껐다가 한 것이다. 다행히 사육사에게 발견돼 불은 나지 않았지만 작은 도구 하나로 큰일을 만들 뻔했다. 외국의 한 동물원에서는 밤새 늑대에게 구멍이 있는 공을 넣어줬다. 아침에 보니 늑대의 이빨이 구멍에 끼어 턱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또 고릴라에게 주스를 얼려주거나 헌 옷, 훌라후프, 신문지 등 새로운 물건을 줬다. 처음 본 탓인지 처음에는 경계심이 많았다. 하지만 한 달을 넘기자 벽을 보고 서 있는 시간이 차츰 줄었다.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곤 하던 침팬지와 오랑우탄도 창문을 심하게 두드리는 것과 같은 이상행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유인원관 리모델링이 결정된 뒤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유인원들에게 큰 나무를 심거나 만들어줬고,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밧줄과 소방호스를 달았다. 침팬지를 위한 높이 24m의 타워가 만들어졌고, 꼭대기에는 먹이통을 달아줬다. 고릴라에게는 몸을 숨길 수 있도록 나무와 넝쿨을 심은 다음, 안에서 사람이 보이지 않도록 ‘몰래 관람창’을 설치했다. 이런 얘기는 ‘동물행동풍부화(이하 풍부화)’과정에서 나왔다. 풍부화란 동물원 동물들을 위해 야생과 유사한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고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얼마 전 이러한 프로그램을 실행한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담아 ‘동물행동풍부화 실전백과’를 제작했다. 600쪽짜리다. 이젠 대공원에서 풍부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정착까진 쉽지 않았다. 1990년대 말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항 교수는 야생동물의 보전유전학 연구를 위해 김영근 동물원 부장을 찾았다. 대공원에서는 1980년 초에 만든 동물사를 개선하고자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세웠지만 막대한 예산에 동물원 전체를 바꾸기 어려운 터였다. 미국의 국립 동물원과 브롱스 동물원, 보전번식 전문가 그룹(CBSG) 사람들을 만났던 이 교수는 풍부화에 주목했다. 열악한 시설에서도 동물 복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바로 풍부화였다. 당시 종보전연구팀장인 한창훈 박사는 미국의 브룩필드 동물원, 헨리둘리 동물원 등을 방문하고 풍부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생각을 품었다. 유인원관부터 풍부화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2003년 8월 대공원에 유인원관 사육사, 관리자, 종보전 연구진, 서울대 팀 등 18명이 모였다. 주1회 평가 회의를 한 뒤 다음 주 프로그램을 확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풍부화 하나를 새로 적용하기 위해 생각해야 할 게 숱했다. 우선 동물 서식지 환경과 행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했다. 동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지금의 환경에서 충족되지 않는 요소는 무엇인지, 무엇보다 위험하지 않은지가 중요했다. 풍부화를 위해 사용되는 물건들은 원래 동물이 사는 야생에서 볼 수 없는 물건이기에 어떻게 사용될지 알 수 없고, 동물원에서는 갑자기 위험요소가 될 수 있었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도 동물에 따라 피해가 될 수 있었다. 유인원에서 시작된 풍부화는 점차 다른 동물로 확대돼 기린, 코끼리, 사자, 곰 등도 합류했다. 2005년엔 동물원 직원 20여명으로 연구 모임을 만들었다. 동물 30종을 대상으로 100건 이상의 풍부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07년엔 100쪽가량의 풍부화 매뉴얼을 만들었다. 2008년엔 베스트 풍부화 선발대회를 열었다. 이미 실시한 풍부화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도 발표하는 자리였다. 관람객 반응도 인터뷰하고 동물들의 행동을 찍어 동영상으로 제작하며 풍부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제 내부의 관심과 쌓인 내공을 외부로 확장시킬 차례였다. 초등학생들에게 풍부화 교육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조막만 한 손으로 부리를 사용하는 똑똑한 열대조류들에게 장난감 사다리를 만들기도 하고 하이에나에게 종이상자로 먹이 모형을 만들어 안에 숨긴 먹이를 찾아 먹도록 했다. 아이들은 손수 만들어준 것에 동물이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뿌듯해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상호교감 풍부화’ 장치도 2011년 탄생했다. 관람객이 직접 풍부화 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시설이다. ‘침팬지와의 대화’는 침팬지의 인사법인 ‘팬트후트’를 따라해 비슷하면 먹이 장치에서 견과류를 내보내는 것이다. ‘사자를 달리게 하라’는 자전거를 타면 나오는 에너지로 먹이를 단 장치를 돌린다. ‘황새물레방아’는 물레방아를 돌리면 미꾸라지가 나와 먹이를 여러 차례로 나눠 줄 수 있다. 시민들은 직접 풍부화에 참여하할 수 있어서 즐거워했고 동물들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도 불구하고 더러는 풍부화를 귀찮은 일로 여겼다. 풍부화를 하면 동물사가 지저분해진다는 생각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결국 2012년 서울시 연수원에 모여 풍부화를 논의하는 액션미팅 시간을 가졌다. 동물행동 전문가와 동물 큐레이터도 초청해 풍부화 역사를 되짚어가며 초심으로 돌아갔다. 사육사들은 각 동물을 위한 풍부화 지식을 나누고 토론했다. 이를 좀 더 체계적이고 쉽게 할 방법이 필요했다. 먹이를 한 번에 주지 말고 하루에도 몇 번씩 나눠 주자, 모든 먹이를 풍부화에 사용하고 종류를 늘리자, 퍼즐 먹이통을 만들어 먹이를 먹는 시간을 늘리자는 등 의견이 쏟아졌다. 아울러 동물별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유인원과 육식동물 풍부화 TF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동물 특성에 맞는 풍부화를 구상하고 실행한다. 풍부화에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특히 예산부족으로 아직도 열악한 시설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미안했다. 그나마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가 풍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식지가 사라져서, 야생에서는 생존할 수 없어서, 사람들을 위해, 많은 동물이 원래 살아야 할 곳에 살지 못하고 있다. 우리 마음에 늘 자연 안에서 살아가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했으면 한다. 동물들이 적어도 야생과 가까운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말이다. 양효진 서울동물원 큐레이터 enrichment@seoul.go.kr
  • 허지웅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극찬 “상 긁어모아 바치고 싶다”

    허지웅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극찬 “상 긁어모아 바치고 싶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극찬해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지웅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맥커 너희에게 킬러 조 이후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이제는 거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처럼 보인다. 자레드 레토에게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상이란 상은 전부 긁어모아 바치고 싶은 마음. 배우가 내 새끼마냥 자랑스러워지는 근사한 영화”라는 글을 게재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HIV 바이러스 감염으로 30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그에게 등 돌린 세상에 맞서며 7년을 더 살았던 기적 같은 실화를 다룬 영화. 제86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제71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허지웅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 개최하는 GV에 참석한다.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 및 노미네이트 소식과 함께 쏟아지는 국내외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국내 개봉 이전에 CGV 아카데미 기획전 코리아 프리미어 데이에서의 호응과 함께 릴레이 GV를 개최하는 것. 허지웅 뿐 아니라 김재식 작가와 CBS ‘신지혜의 영화음악’으로 10년 째 청취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신지혜 아나운서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GV에 참석해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오는 3월 6일 개봉한다. 사진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포스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겨냥 “’말로만 서민’발언은 시민모독”

    박원순, 정몽준 겨냥 “’말로만 서민’발언은 시민모독”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발끈했다. 박 시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몽준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말로만 서민정치인은 안 된다”고 한 데 대해 “이런 말씀은 시민들에게 모독적으로 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취임 때 사회복지 비용이 전체 예산의 26%였는데 현재 32%까지 늘었다. 서울이 소리없이 바뀌고 좋아지고 활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인구가 감소하고 활기가 떨어져 고민”이라는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예전처럼 시끄럽고 갈등 많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말인가. 선거니까 그러실 순 있지만 서울시장을 꿈꾸는 분은 좋은 것을 보고 논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박 시장의 이런 반박에 대해 “박 시장에 대해 뭐라 한 적이 없고 일반적 정치인 얘기를 한 것으로 과민반응”이라고 응수했다. 박 시장은 뉴타운 출구전략 추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갈등 해소 노력, 세빛둥둥섬 정상화, 채무 3조원 이상 감축 등을 자신의 재임 중 성과로 소개했다. 박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과 오차범위 안쪽’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떤 조사에 따르면 비교가 안 되는 조사도 있다”면서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해선 안 되며 마지막 순간까지 민생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박 시장 당선을 도왔던 사람이라면 이번 선거에 나서선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해 “고맙고 바른 말씀”이라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그 답변이 안 의원한테도 해당되느냐”고 묻자 “그렇게까지 말씀드릴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한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00만년 전 고대생물 DNA 효소 부활 성공” (美 연구)

    “9000만년 전 고대생물 DNA 효소 부활 성공” (美 연구)

    수 천 만 년 전 생물에게서 추출한 DNA로 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 미국 연구팀이 고대 생물의 DNA에서 관절 염증으로 인한 통증 및 신장 결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선사시대 DNA를 찾아냈다고 CBS뉴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조지아공과대학 연구팀은 고대에 살았던 포유동물(공룡)의 DNA부터 현대의 포유동물의 DNA 염기서열의 다른 점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선사시대 DNA 효소를 새롭게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   요산이라는 물질이 혈액에 쌓이면 관절의 염증과 통증, 또는 통풍 등이 유발되는데, 연구팀이 ‘부활시킨’ 선사시대 효소 단백질은 요산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들이 혈액에 쌓인 요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하는지를 실험한 결과, 오래된 DNA일수록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팀의 이번 실험에서 가장 큰 효능을 발휘한 것은 중생대 백악기의 9000만 년 전 DNA 단백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고대 DNA에 남아있는 분자화석(미세 유기물 흔적으로서 내부에 그것이 어떤 생명체인지를 말해 주는 생물학적 지표의 하나)을 통해 고대 생명체의 생물학적 진화 비밀을 캐내는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huimin0217@seoul.co.kr
  • 뉴욕시장, 교통법규 캠페인 이틀 만에 ‘솔선위반?’ 파문

    뉴욕시장, 교통법규 캠페인 이틀 만에 ‘솔선위반?’ 파문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이 교통사고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교통법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그를 태운 관용차가 정지위반과 과속 등 교통법규를 무차별적으로 위반하는 장면이 그대로 현지 언론에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8일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한 속도를 현재 시속 30마일(48㎞)에서 25마일(40㎞)로 낮추고 정지 신호판(stop sign)과 과속 단속 카메라를 대폭 늘려 교통 법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발표된 지 이틀 후인 지난 20일, 미 CBS 방송 계열의 지역방송(CBS2)이 시장이 탑승한 관용차 2대를 추적한 결과, 과속은 물론 정지 신호 위반과 앞지르기 등 헤아릴 수 없는 교통법규 위반을 저질렀다며 해당 동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현지 방송의 보도 기자는 “이날 관용차 운전자가 위반한 사항이 모두 적발되었다면 그는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을 것”이라며 “뉴욕경찰인 이들 운전사는 전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파문이 확대하자 관용차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윌리엄 브래튼 뉴욕경찰(NYPD) 국장은 “이들 관용차는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특정 시점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운전사들은 이러한 특별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해명했다. 하지만 뉴욕경찰의 이러한 해명에 대해 누리꾼들은 “급한 상황도 아니면서 시민들에게는 교통법규를 지키라는 시장이 솔선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뉴욕시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정지 신호판을 무시하고 달리는 뉴욕시장 관용차 (현지 언론(CBS2)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순천 뇌사 사건 충격… “담임 교사가 머리채 잡고 벽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당하다가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 모 고등학교 3학년 A(19) 군이 지난 18일 학교에서 체벌을 받은 뒤 오후 사설 체육관에서 준비운동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CBS는 A군의 가족이 “지난 18일 담임교사가 지각했다는 이유로 벽에 머리를 수차례 박치게 하고 오후 청소시간에 오리걸음을 시켰다. 이후 친구들과 저녁에 사설체육관에서 몸풀기 운동을 하던 중에 쓰러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친구들 말로는 머리채가 잡혀 벽에 세차례 박치기를 한 후 몸을 크게 휘청했고, 병원 검사 결과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한 뇌사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담임교사의 체벌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현재 뇌사 진단을 받고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으며 장기 자체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체육교사가 꿈이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도 했다. A군은 사고 당일 저녁 순천 성가롤로병원으로 이송대 심폐소생술을 시술받은 뒤 이튿날 새벽 전북대학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이달부터 2학년 학생들을 3학년으로 반편성을 마친 뒤 보충수업을 실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측은 “현재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며 일체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가족과 B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수 부친, 김소희 감싸는 이유 알고보니

    안현수 부친, 김소희 감싸는 이유 알고보니

    러시아에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아버지가 김소희 MBC 해설위원에 대한 비난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MBC는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17일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안기원씨는 “현수가 메달을 딴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라면서 “현수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현수와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현수나 저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기원씨는 “MBC 해설을 하고 있는 김소희씨는 소치에서 경기 전에 현수를 만나서 응원까지 했습니다. 현수가 김소희씨를 비판한 것처럼 인터넷 기사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면서 “현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더 이상 현수로 인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비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안현수가 금메달을 딴 뒤 국내에서는 ‘빙상연맹 파벌 싸움으로 인재를 다른 나라에 빼앗겼다’는 여론이 확산돼 빙상연맹, 한체대 전명규 교수, 여자 대표팀 최광복 감독, 김소희 MBC 해설위원 등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소희 해설위원은 2004년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던 당시 여자 대표선수 6명이 태릉선수촌을 무단 이탈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광복 코치와 함께 자진 사퇴했었다. 당시 사생활 간섭, 상습적 구타 등을 이유로 태릉선수촌을 이탈한 선수 6명은 “목덜미를 잡고 스케이트 날 케이스로 계속 때렸다”, “체벌을 당하다 쓰러진 선수를 계속 때렸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원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2004년 여자 선수들에 대한 폭행·가혹행위와 김소희 코치는 상관이 없다”면서 “이상하게 여론이 흘러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민, 볼티모어와 3년간 최대 135억원 계약”

    “윤석민, 볼티모어와 3년간 최대 135억원 계약”

    윤석민(28)이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와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언론 ‘MASN(Mid-Atlantic Sports Network)’의 로크 쿠밧고 기자는 13일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3년간 575만 달러(약 61억 2000만원)에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SB네이션은 “윤석민이 연봉 외에 최대 700만 달러(약 74억 5000만원) 수준의 플러스 옵션도 받을 수 있다”고 세부 사항까지 전했다. 볼티모어는 비교적 낮은 연봉을 책정하며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연봉보다 높은 옵션을 걸어 윤석민 측이 요구한 ‘총액’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앞서 ‘CBS스포츠’도 “한국인 투수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합의에 이르렀다. 현재 피지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민의 계약은 피지컬 테스트에 달려 있다. 그가 통과에 필요한 좋은 몸 상태(good shape)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계약을 낙관했다. 윤석민의 측근도 “윤석민이 최대한 빨리 피지컬 테스트를 실시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미국 취업비자 취득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집주인 휴대전화에 ‘셀카’ 남기고 사라진 엽기 도둑

    집주인 휴대전화에 ‘셀카’ 남기고 사라진 엽기 도둑

    도둑을 당한 것보다 더 기분 나쁜 일을 당한 여자가 불안에 떨고 있다. 살짝 집에 들어온 도둑이 남기고 간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사건은 최근 미국 덴버 인근의 한 평범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주택 뒤편 문을 열고 살짝 침입한 강도가 대담하게 여주인의 휴대전화에 살짝 ‘셀카’를 남기고 사라졌다. 여자가 자식들을 잠자리로 보내려 정신없을 때 벌어진 일이다. 사라진 물건이 없어 여자는 괴한이 침입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여자가 누군가 집에 들어왔던 걸 알게 된 건 다음날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면서였다. 깜짝 놀란 여자는 바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주택 뒷문으로 들어가 여주인의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은 뒤 바로 빠져나갔다. 여자는 사진 속 남자에 대해 “전혀 안면이 없다”고 했지만 동네에선 “본 적 있는 사람인 것 같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남자가 물건을 훔치지 않고 셀카만 찍고 도주한 엽기행각을 벌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CBS 덴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오바마·이복 동생, 20년 만의 깜짝 만남 공개

    오바마·이복 동생, 20년 만의 깜짝 만남 공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53)의 이복동생이 아버지와 형 오바마와 얽힌 비화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오바마의 이복동생 마크 은데산조(48)는 미국 CBS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20년 만에 깜짝 만남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과의 해후를 담은 동영상과 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은데산조는 오바마 대통령의 생부인 케냐 출신 버락 오바마 시니어와 그의 세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부모가 일찍 이혼하는 통에 어머니 성을 따랐다. 인터뷰에 따르면 은데산조가 처음 오바마를 만난 것은 그의 나이 22세 때인 1988년.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8년에서야 형제는 다시 만나게 된다. 이때는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으로 치열한 선거를 치루고 있던 시기. 은데산조는 “당시 형에게 알리지 않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으로 날아가 깜짝 만남을 가졌다” 면서 “놀란 형이 나를 안고는 잘 지내냐는 안부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CBS가 은데산조로 부터 입수해 처음으로 공개한 영상에도 깜짝 놀라는 오바마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은데산조는 특히 오바마의 선친이기도 한 아버지에 대한 과거를 털어놨으며 이같은 내용을 최근 출간된 자서전에 모두 담아냈다. 은데산조는 “아버지는 술을 많이 마시고 폭력적이었다” 면서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거나 칼을 들고 위협하는 모습까지 봤다”고 회상했다.   이후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은데산조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는 중국에서 현지 여성과 결혼해 살고있다. 은데산조는 “형과 관련있는 오래된 가정사가 책으로 공개됐지만 상처를 줄 것이라 생각치 않는다” 면서 “과거 정치인이 되기 전 형은 ‘나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네 삶을 살아라’라고 충고해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케냐의 경제학자로 활동한 오바마의 선친은 지난 1982년 나이로비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CBS “방통위의 ‘김미화의 여러분’ 제재 대법원 상고 유감”

    CBS “방통위의 ‘김미화의 여러분’ 제재 대법원 상고 유감”

    방송통신위원회가 CBS ‘김미화의 여러분’을 제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고등법원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데 대해 CBS는 유감을 표명했다. CBS 변상욱 콘텐츠 본부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통위가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1·2심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상고를 결정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변 본부장은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고 공정성 위반을 이유로 중징계인 주의 처분을 내린 방통위의 제재가 잘못됐음을 대법원 심리에서 적극적으로 입증하겠다”면서 “다양한 견해가 자유롭게 소통되는 게 방송 공정성의 목표인 만큼 방통위의 존재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계기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2012년 1월 ‘김미화의 여러분’에 선대인 경제전략연구소장과 우석훈 2.1연구소장이 출연해 소 값 폭락사태와 관련한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을 두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주의’ 조치를 했다. CBS는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언론의 비판기능이 침해될 수 있다”며 방통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재심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5월 원고 승소판결을 받았다. 방통위는 항소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8일 항소심에서도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그러자 방통위는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방통위 대단합니다. 진 싸움을 다시 걸어 제 소중한 세금을 또 항소비용으로 날렸다는 사실”이라며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준척급 윤석민, 월척 다나카의 대안”

    윤석민(28)이 ‘겨울 야구’ 열풍의 주인공 다나카 마사히로(26·일본)의 대안으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22일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놓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남은 투수 자유계약선수(FA)가 많지 않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맷 가자, 우발도 히메네스, 에르빈 산타나를 ‘대어급’ 대안으로 분류했고 윤석민을 ‘준척급’으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윤석민이 선발로 뛰길 바라지만 일반적인 시각은 불펜 투수”라면서도 “윤석민이 양키스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현재 마땅한 4, 5선발감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준척급’에는 윤석민과 함께 브론슨 아로요와 폴 머홀름이 포함됐다. 아로요는 지난해 14승(12패)을 올렸고 머홀름은 10승(11패)을 챙겼다. 윤석민이 이들과 동급으로 평가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 그가 빅리그에서도 선발로 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석민은 지난 1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 거취는 다나카의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중징계(16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의 퇴출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노조의 이 같은 합의가 그를 야구계에서 내쫓을 법적 효력은 없지만 동료들마저 등을 돌렸다는 점에서 로드리게스의 그라운드 복귀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 등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8세 여성 16년전 성폭행 여교사 폭로

    28세 여성 16년전 성폭행 여교사 폭로

    ”선생님 16년 전 저 기억 나나요”미국에 사는 28세 여성이 16년 전 자신을 성폭행한 여교사를 유투브로 폭로했다. ‘제이미’라는 여성은 12살때부터 수년간 자신을 성폭행한 여교사에게 16년 만에 전화를 걸어 범죄 사실을 실토받는 장면을 스스로 비디오로 촬영한 뒤 지난 17일(현지시간) 유투브에 올렸다.9분 분량의 유투브 동영상에서 제이미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의 ‘체마와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성폭행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제이미는 “이제서야 나를 성폭행했던 그 교사를 고발하려는 용기가 생겼다”면서 “하지만 그 범죄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제이미는 그 교사가 지금은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앨함브라의 ‘앨함브라 고교’에 전화를 걸었다. 마침내 그 교사와 연결된 제이미는 자신을 소개한 뒤 “당신이 내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느냐.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은 엉망이 됐다”고 따졌다. 이에 교사는 “알고 있다.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제이미는 “만약 한 학생이 당신한테 와서 어떤 선생님과 성관계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고 그 교사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제이미는 “그렇다면 그 경우와 내가 체마와 중학교에서 당했던 것과 다르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한참 동안 침묵이 이어진 뒤 그 교사는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제이미는 한동안 그 교사에게 비난을 퍼붓다가 욕설과 함께 “구역질난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어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나 지금 나뭇잎처럼 떨고 있는 거 보이냐.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 한 번 안 하고 후회된다고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전화기를 보여주면서 그 교사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CBS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 동영상과 관련, 앨함브라 고교측은 성명을 통해 “동영상에 나오는 그 여교사라는 사람은 더이상 우리 학교에 근무하지 않는다”면서 “경찰에 그 동영상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늦게 나마 아픈 과거를 폭로한 여성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거나 “그 여교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여자가 여자를 어떻게 성폭행할 수 있느냐”, “어떻게 전화로 자신의 범죄를 시인할 수 있느냐”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사진=유투브 동영상의 제이미 모습.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고]

    ●정재찬(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준복(연세대 수학과 교수)홍창의(연세피부과의원 원장)김일련(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씨 장모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02)2258-5940 ●이종훈(전 부여 옥산초 교사)씨 별세 성규(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서울시립대 교수)원규(LG디스플레이 부장)씨 부친상 김종태(IBK투자증권 이사)한기영(포스코)고부윤(자영업)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19 ●박병종(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관종(프렌드투자자문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45분 (02)2258-5940 ●도상진(CBS 전북본부 기자)씨 장모상 16일 원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010-3211-1314 ●이동형(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책국장)씨 장모상 16일 대구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3)560-9582 ●독고영(미래창조과학부 국제물류센터)승(자영업)정혜(주부)인혜(영도초 교사)씨 부친상 황남준(전 헤럴드경제 금융부장)씨 장인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07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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