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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삼학도 파도깊이 스며드는데/부두에 새아씨 아롱젖은 옷자락. 고깃배가 한가로이 오가고 갈매기 떼 나는 포구 풍경이 떠오른다.그러나 이 노래가 만들어졌던 1930년대엔 이런 풍경을 즐길 만한 여유는 없었으리.나라 잃은 설움과 징용으로 기약없이 떠나는 이들의 눈물로 얼룩진 목포항이었기에. 지금은 풍경도 많이 변했다.나주 영산포까지 이어지던 뱃길도 끊긴 지 오래다.‘국민가수’ 이난영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목포의 눈물’ 현장은 여느 항구도시나 다름없다.섬주민들이 뭍으로 나들고 대형 무역선이 파도를 가른다. 이 노래는 요즘도 막걸리집,노래방,유흥주점 할 것 없이 ‘한(恨)’과 ‘설움’을 달래는 국민가요로 애창되고 있다.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목포 국토 서남권 맨 아래에 자리한 항구도시 목포.서울과는 멀고,교통문제 등으로 한때 소외의 상징처럼 여겨졌다.지금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시원스레 뚫리고 호남선 복선화와 고속철 운행이 시작됐다. 외지 관광객들은 철도를 이용하거나 차를 직접 몰고 내려와 세발낙지,흑산홍어 등을 즐긴다.‘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서 있는 유달산과 노적봉에 올라 드넓게 펼쳐진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한다.서울에서 출발해도 하루면 넉넉하다.홍도·거문도를 잇는 관광선도 매일 출항한다. ●엘레지의 명곡 탄생 일제 말기인 1934년 한 신문사 주관으로 전국 6대 도시 ‘애향가’ 공모행사가 열렸다.해남 출신의 윤재희는 당시 전주고와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목포에 살고 있었다.그는 집안에서 노랫말 응모를 탐탁지 않게 여기자 ‘문일석’이란 필명으로 응모,전국에서 1등을 차지했다.가사 내용은 다분히 나라 잃은 설움을 표현한 글로서,특히 2절 ‘삼백년 원한품은 노적봉 밑에’란 부분이 일제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로부터 300년 전은 정유재란때 유달산 건너편 섬 고하도에 이순신 장군이 진을 치고 명량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가사에 일본이 이순신 장군의 위력에 눌려 꼼짝도 못했던 것을 담은 이유로 그는 경찰서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했다. 이 노랫말은 작곡가 손목인 선생을 만나 애달픈 곡이 붙여졌다.제목도 애향가인 ‘목포의 노래’에서 ‘목포의 눈물’로 바뀌었다. 이 노래를 히트시킨 이난영은 1916년 목포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유달산 자락에서 태어났다.아버지의 술주정과 가난으로 어머니가 제주도로 가정부살이를 떠났다.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면화공장에 다니다가 어머니를 찾아 제주도로 건너간다.제주에 살 때는 극장을 경영하던 주인집의 아이를 돌봐줬다.그녀가 흥얼거리던 노래는 자연스레 집주인의 귀에 들렸고,집주인은 그녀를 극장의 ‘막간가수’로 무대에 세웠다.열여섯살이던 1932년 ‘삼천리 가극단’의 특별단원으로 채용되고,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그녀는 당시 가극단원으로 재일 조선인 위문공연을 갔다가 OK레코드 이철 사장의 눈에 띄었다.이 사장은 작곡가 손목인에게 그녀를 소개했고,이난영의 애절한 목소리와 ‘목포의 눈물’이 만나게 된다. ●서해안시대 이끄는 목포 목포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화에 밀려 ‘낙후’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지금은 교통수단 발달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유달산 밑자락까지 이어진 갯벌은 매립돼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들어섰다.서해안고속도로가 북항∼선창∼동명동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와 연결됐다.선창 주변에 어지러이 자리했던 생선 좌판들도 깔끔하게 정리됐다.통통배가 쾌속선으로 바뀐 것만 다를 뿐 남해안 다도해를 오가는 선박들이 항구에 빼곡하다.유달산∼선창∼갓바위공원으로 이어지는 해안 관광벨트는 꼭 둘러봐야 할 코스다. 각종 산업시설과 홍등가가 들어섰던 삼학도도 옛 모습 복원을 위한 공원화 사업이 한창이다.노랫말 ‘삼학도∼파도 깊이∼’에 나오는 삼학도는 원래 3개 섬으로 이뤄졌었다.그러나 정유·제분공장이 들어서면서 한 개의 섬으로 합쳐졌다.목포시는 섬 사이에 운하를 파고 공장을 철거 중이다.건너편에는 대불산단이 들어서고,신외항 등 물류단지가 조성되고 있다.유달산만 그대로다. 목포문화원 홍성민(31) 대리는 “목포는 당시 동양척식회사를 통해 호남평야의 곡물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중심 항구였다.”며 “‘목포의 눈물’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한’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
  • [총선 D-6] 지역민심 르포 ② 호남·제주

    ■ 전북·제주 ●전북 “우리당이 우리편이여.여당에 힘을 실어주어야제.” “노무현 정부가 90% 이상 밀어준 전북에 해준 게 뭐있나? 또 배신당하는 것 아닌가?” 전북지역의 민심은 열린우리당의 거센 바람 속에 민주당이 어렵게 조각배에 의지해 강을 건너는 형국이다. 겉 공기는 젊은층과 노년층을 가리지 않고 우리당 일색이다.특히 전북 출신 정동영 의장 효과가 대단하다.정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우리당 일부 인사들이 정 의장 흔들기를 하려 한다.”고 두둔하며 ‘단순한 말 실수’로 가볍게 넘기는 경향이 강하다. 주부 최금희(46·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씨는 “찜질방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입을 열지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개인택시 기사 김모(54·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씨는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밀어주던 민심이 이제 우리당쪽으로 돌아선 것 같다.”면서 “선거 때마다 표쏠림 현상이 강한 것이 전북의 특수한 성향인 것 같다.”고 나름대로 표심을 분석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지역구에 따라 우리당 바람이 다소 잦아들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우리당 후보 가운데 지명도가 약하거나 민주당 후보의 조직이 강한 곳은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전주 남부시장 콩나물국밥집에서 일하는 박모(41·여·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씨는 “예전에는 손님들이 우리당을 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최근에는 민주당이라도 인물은 키워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공무원 이모(41)씨는 “정당 지지도는 우리당이 당연히 높지만 후보 선택은 인물 위주로 흐르는 경향이 크다.”며 “정당 투표와 후보 선택을 달리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가는 우리당 태풍이 불고 있지만 중년 화이트칼라와 노인층의 민심은 약간 다르다. 40∼50대 보수계층은 지난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우리당을 결코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익산에서 병원을 경영 중인 김모(48)씨는 “새만금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 발목잡기에 실망이 커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을 지지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정책과 말바꾸기에 실망한 사람들은 결코 우리당 후보에 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대 교수 장모(51)씨는 “정치 개혁과 전북 홀로서기를 희구하는 도민들의 의식이 전열을 재정비하지 못한 민주당보다는 우리당을 지지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그러나 초반 여론조사와 같이 큰 차이로 당락이 갈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제주 “한나라당이 다수당으로 횡포 부릴 때는 미웠지만 박근혜 대표 이후 점잖아지고 각오도 대단한 것 같아 그쪽으로 쏠리네요.” “제 버릇 개줍니까? 당선되면 역시 마찬가지일 텐데,참신한 열린우리당 후보가 백번 낫지요.” 탄핵 여파로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표심은 우리당으로 쏠렸으나 박풍에 노풍이 겹치면서 부동층 두께가 두꺼워졌고,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이중 상당수가 한나라당 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이다.선거 초반 판세가 기울었던 제주·북제주(을)선거구마저 ‘반반 대열’에 낄 정도로 한 쪽은 무너지고 다른 한 쪽은 되살아나고 있다. 북제주군 조천읍에서 감귤원을 하는 오영복(42)씨는 “노인폄하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정동영 의장이 아직까지도 ‘탄핵’을 들고 나와 식상하다.”며 “유권자 수준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대학생 오정아(21·관광대)씨는 “민심을 거슬렀던 당이 언제 또 그러지 말라는 법 있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민심이 무섭다는 걸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의 약진도 우리당으로는 껄끄러운 부분.“당초 우리당 지지를 굳혔으나 공약 대부분이 한나라당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다 입당자들을 무분별하게 반기는 게 싫어 민노당으로 바꿨다.”는 모 여성단체 임원 김모(43)씨처럼 우리당쪽에서 민노당으로 방향을 트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각 당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아직도 3개 선거구 모두 부동층이 30%에 달해 어느 곳도 당락을 속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돌출변수가 없는 한 10일 저녁부터 14일까지 있을 5차례 방송토론회가 지지 정당과 후보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광주·전남 ●광주·전남 ‘정치개혁이냐,민주당 살리기냐.’ 광주지역 유권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택시기사 박모(48)씨는 “분당 때는 우리당에 배신감을,탄핵 때는 민주당에 분노를 느꼈으나 막상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어느 당 후보를 찍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김환(41·자영업)씨는 “심정적으론 우리당을 지지하지만 그래도 민주당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감췄던 속내를 드러냈다.탄핵 이후 ‘한·민 공조’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우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압도적으로 높았다.한때 민주당 ‘고사론’까지 대두됐다.그러나 탄핵·실언·3보1배 등 정치적 상황 반전이 거듭될수록 유권자들의 마음도 덩달아 춤추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신문사의 게시판에서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는 호남정서를 자극하기 위한 감성적 정치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깎아내렸다.그는 “민주당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탄핵 철회와 사과부터 먼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구도 속에 안주해온 기존 정치인들을 모두 물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당 지도부의 잇단 실언과 민주당 추미애 위원장의 ‘광주 고행’ 등으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문현석(42·부동산중개업)씨는 “정치 개혁도 좋지만 이 지역의 정치적 요구를 담아냈던 민주당이 원내에 진출하지 못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보다는 ‘지역일꾼’을 뽑자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서구 양동시장에서 10여년째 장사를 해온 유영희(58·여)씨는 “정치권의 부패와 권력 싸움에 넌더리가 난다.”며 “이번에는 정말 경제를 살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 총학생회 간부 함선희(24·여)씨는 “정당보다는 후보자를 보고 판단할 것이다.어느 후보가 개혁적인 자질을 가졌는지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호남표는 반갑지 않다.’는 신기남 의원의 최근 발언과 관련 “열불난다.우리당 ×× 해도 너무한다.”며 분노 섞인 말들을 쏟아냈다. 최근 광주공원에서는 ‘정동영과 신기남 망언 규탄대회’가 열렸다.한 노인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고 노년 세대를 비하하는 것은 천륜을 거역한 망언”이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8일 오전 전남 화순군 화순읍 5일 시장.선거 7일 전인데도 분위기는 냉랭했다. 좌판을 펴놓고 더덕과 오갈피 등 약초를 팔던 홍길례(70·동면 서성리) 할머니는 “아직 결정 못했는디 사람보고 찍어야지.깨끗한 사람 말이여.”라고 다짐했다.인근에서 물건을 팔던 몇몇 할머니와 아주머니들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바로 “결정 못했다.”고 합창했다. 군내 버스 정류장.아주머니와 할머니,아저씨 등 10명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8명은 결정을 못했다거나 사람 위주로 찍겠다고 답변했다.이전에 이맘 때 같으면 ‘민주당을 찍겠다.’라고 했던 것과 사뭇 달랐다.군청 건너편 광주약국 김영길(40) 약사는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아직 결정을 안 했지만 인물로 판단해 반드시 주권을 행사하겠다.”며 “손님들도 이상하리만큼 선거에 무관심하더라.”고 말했다. 우리당이 강세를 보이는 전남 동부지역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출근길 8차로 진입로에는 어깨띠를 두른 후보자들이 지지자들과 나와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어떤 공장에는 ‘소신껏 찍자.정당은 민주노동당을 찍자.’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플랜트 건설현장 감독인 임병은(43)씨는 “회식 자리에서 가끔 나오는 얘기로는 ‘우리당이 우세하지 않으냐.’가 대세를 이룬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전남 서부지역.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흑산도를 오가는 동양고속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조용해서 정말 좋다.사실 선거에 관심도 없고 짜증만 나는 정치 얘기는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고 말문을 막았다.무안읍내에서 샤브샤브 요리로 알려진 식당의 종업원은 “정당보다는 똑똑한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며 민주당 지지를 암시했다. 지리적으로 도내 한복판인 장흥·영암 선거구는 우리당과 민주당이 서로 백중세라고 주장하는 곳이다.김모(45·장흥읍 건산리)씨는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은근히 소지역주의 바람을 부추기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 12층 아파트서 어린이 추락 의경이 가슴으로 받아 무사

    순찰중인 의경이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지는 어린이를 받아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했다. 6일 오후 10시25분쯤 광주 남구 백운동 B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고모(5)군이 방 창문 난간에 매달려 있다 떨어지는 것을 순찰중이던 전남경찰청 기동84중대 소속 김승훈(22) 상경이 받아 고군을 구했다. 고군은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책상에 올라가 곰인형을 가지고 놀다 곰인형이 창밖으로 떨어지자 창문 난간에 매달려 있었으나 김 상경의 가슴에 떨어져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 김 상경은 “아파트를 순찰하던중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고군이 창문에 매달려 있었다.”며 “급하게 동료들과 우의를 펼쳤지만 나무가 너무 많아 몸으로 아이를 받았다.”고 말했다.고군의 어머니 김모(37)씨는 “아이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집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마침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며 “아이를 구해줘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엽기 아들…모친 시신 2개월간 냉장고 보관

    어머니의 시신을 2개월여 동안 마트 냉장고에 보관해온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6일 시신을 2개월여 동안 마트 냉장고에 보관해온 혐의(사체유기)로 최모(54·목포시 용해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이날 오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목포시 용해동 최씨 마트 냉장고에 안치 중인 최씨 어머니 이모(79)씨의 시신을 압수해 다른 가족들에게 인계했다.최씨는 지난 2월7일 집에서 어머니가 욕창 등으로 숨져 사인을 가리기 위한 부검이 끝나자 곧바로 시신을 옮겨 마트 냉장고에 2개월여 동안 안치해 왔다.최씨는 “지난해 8월 경찰이 아무런 죄가 없는데도 자신을 절도 혐의로 조사하자 어머니가 충격을 받고 계단에서 넘어진 후 욕창으로 숨졌다.”면서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비엔날레 축제이벤트 공모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열리는 제5회 축제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연극·무용·연주 등 공연 이벤트 전 분야로,‘비엔날레 오픈 스테이지’‘남도 예술무대’‘내가 만든 비엔날레’‘이벤트 전시’‘체험행사’‘캠퍼스 비엔날레’‘축제 이벤트’등 7개 부문이다.창의적이고 다양한 기획 아이디어를 지닌 개인·단체,전문기획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소정의 신청서와 자료를 광주비엔날레 교육정보축제팀에 제출하면 된다.선정된 참여자에게는 숙식과 공연 장소를 제공하며,선정된 프로그램은 광주비엔날레를 알리는 각종 매체에 소개된다.(062)608-4342.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김인곤 광주대이사장 투신자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곤(76) 광주대 이사장이 투신 자살했다. 1일 오전 11시30분쯤 광주시 남구 진월동 광주대 호심관 앞에서 김 이사장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황모(66)씨가 발견했다. 황씨는 “경비실에 있다가 ‘퍽’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이사장님이 양복차림으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오전 11시쯤 호심관 21층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했으며,비서가 준 녹차를 마시고 30분쯤 뒤 사무실 창문을 통해 뛰어 내렸다.투신 당시 부속실에 있던 비서실장과 여직원은 투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유족들은 “수십년간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광주지역 대동건설 박현동 회장과 동갑인 사돈 등 친구분들이 지난달 지병 등으로 잇따라 사망한 뒤 허탈해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월부터 재산정리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그의 조카사위인 신종희(53) 광주대 총무처장은 “지난 2월20일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열린대학 이사회에서 이사장님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80평 빌라와 숨지기 전까지 살던 광주 학동 69평 빌라를 대학측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조사중인 광주 남부경찰서는 “김 이사장이 숨지기 직전 미국에 있는 딸에게 송금할 3억원을 인출할 것을 비서실장 천모씨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숨진 김 이사장은 1988년 13대 총선 당시 신민주공화당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민자당을 거쳐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했으며 14대와 15대 때 전남 영광·함평 지역구에서 잇따라 당선돼 국회 행정위원장 등을 지냈다.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연세대 교육학 석사에 이어 미국의 웨스턴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74년 인성고,81년 광주대의 전신인 광주경상전문대를 설립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영애씨와 2남1녀를 뒀으며 장남 혁종(47)씨가 지난해 5월 광주대 총장으로 취임했다.유족과 학교측은 장례위원회를 구성,학원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를 교내 종합강의동인 호심관 3층에 마련했다.발인은 5일 오전 10시,장지는 광주시 진월동 선산.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위기의 수협 (하)부실수협 회생의 해법은] 농수축협 통합 ‘함께 살 길’ 찾아야

    수협은 조합원들의 상호부조 및 비영리를 목적으로 세워진 이익단체다. 어민들이 생산한 수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도록 해주고 어촌계에 항만시설 등 어업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게 주업무다.그러나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사실상 경영권을 정부에 내맡긴 상태다.조합원을 위한 지원사업이나 정책자금 대출은 아예 다루지도 못한다.이에 따라 조합원들의 수협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다.반면 수협도 ‘부실’을 조합원 탓으로 돌린다. ●조합·조합원 서로 ‘네탓’ 완도수협 한 관계자는 “일부 어민들이 정책자금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돈으로 여기고 있다.”며 조합원에게 화살을 돌렸다.김모(43·전남 완도군 신지면)씨는 “수협이 부실경영으로 출자한 자본금마저 날려버렸다.”며 “영어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광주나 목포 수협까지 가야 한다.”고 푸념한다. 단위 수협들의 수익구조를 보면 어민들의 불만을 확인할 수 있다.수협이 협동조합이라기보다는 소규모 ‘은행’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완도수협의 지난해 사업실적은 신용·상호·공제 대출 등 신용사업이 3664억 2300만원으로 전체 자금 운용의 75%를 차지한다.이 때문에 수협중앙회가 선정한 상호금융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수·목포 수협 등도 신용사업 비율이 70∼80%에 이른다.본래의 업무인 구매·위판 등 경제사업과 물양장 축조 등 지도사업은 미미하다. 이들 수협이 담당하고 있는 신용사업도 대부분 연리 12%에 이르는 상호대출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김 양식업을 하는 이모(50·전남 해남군 송지면)씨는 “출자금을 돌려 받고 조합에서 탈퇴하고 싶으나,해남수협이 자본잠식 상태여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 놨다.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수협과 조합원간 갈등에 한몫하고 있다. 2002년 11월 고흥지역 한 수협장은 조합돈 3500만원을 횡령하고,직원과 짜고 정책자금 1억 5800만원을 불법 대출해 줬다가 입건됐다. 목포지역 전직 수협장은 96년부터 2000년까지 결산보고를 통해 적자를 흑자로 날조,법인세까지 물게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여수지역 수협 전 여직원이 고객 예탁금을 중도해지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무려 45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목포수협 대의원 박종국(60·목포시 산정동)씨는 “대의원총회에서 예산결산서를 보고 1∼2시간가량 전무의 설명을 들어도 도통 모르겠더라.”며 감사의 어려움을 시인했다.다른 조합원은 “완전 자본잠식이 된 조합도 내리 4년 동안 조합장 임금이 조금씩 올랐다.”며 “회생이 어려운 조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합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이들 수협은 그동안 어판장·축양장 등 시설물 발주와 구매사업자 선정 등의 입찰 과정에서도 각종 잡음을 일으켜 왔다.서모(47·전남 여수시 돌산읍)씨는 “어민들이 수협 직원을 먹여 살리는 이상한 조합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그나마 조합직원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생 어려운 조합 과감히 정리 학·혈연 등의 연고를 이용,특채비율을 높이는 바람에 우수 인력 채용에도 실패했다.금융사고 빈발에 대한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안강망 어업에 종사하는 이모(45·전남 목포시 동명동)씨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농수축협을 합병하고 투명한 회계처리 등을 통해 1차산업 관계자에게 이익을 되돌려 줄 수 있는 협동조합 체제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위기의 수협] (상)맞보증으로 마을전체가 빚더미-무너지는 수협 : 양식어민 5억~7억 빚더미

    국내 최대 어류 양식어가가 밀집한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마을입구에 들어서자 앞바다에 빼곡히 들어선 해상 가두리 양식장이 한눈에 들어온다.일부 시설물은 지난해 태풍 ‘매미’로 부숴진 뒤 지금껏 방치되고 있다. 몇년전만해도 ‘잘나가던’ 양식업자들이 요즘은 신용불량자로 몰려 야반 도주하거나 위장 이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곳 39개 어가는 10여년 전부터 정부의 ‘기르는 어업’ 정책에 힘입어 양식업에 손을 댔다.초기 투자비는 대부분 정부 정책자금으로 충당했다. 그러나 중국산 활어 수입증가,태풍·비브리오 발생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양식어가들은 빚더미 속으로 빠져들었다.이미 3개 어가가 파산하고 이곳을 떠났으며,일부는 이혼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10년째 이곳에서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장백(41)씨는 “수협 등에서 초기시설자금 4억여원을 대출받아 양식업에 뛰어 들었으나 지금은 빚만 6억여원에 이른다.”며 “당장 그만 두고 싶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토해 냈다. 장모(45)씨는 “대출자금을 못갚아 집이 경매에 부쳐졌다.”며 “10여년 동안 이 사업을 했지만 지금처럼 힘든 때는 없었고,더 큰 문제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털어 놨다. 초기 투자비 및 시설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어류 양식 어가들의 파산과 자금압박은 수협 부실의 최대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마을 문승민(37)씨는 지난 1996년 자신의 재산 8000만원과 형제들에게 빌린 6000만원 등 모두 1억 4000만원을 들여 앞바다에 7조(7x7m,30칸)의 가두리 양식장을 설치했다.이곳에 우럭 20만 마리를 새로 입식했다. 그러나 10개월쯤 기른 시점에서 사료가격이 오르고 운영자금이 바닥났다.농·수협과 일반 은행,친지들을 통해 수천만원씩 빚을 끌어들였다.이 과정에서 2주 동안이나 먹이를 주지 못해 80% 가량이 폐사해 버렸다.하루 아침에 4억여원을 날려 버린 셈.해마다 닥치는 태풍과 적조,비브리오 등도 그의 재기 의지를 꺾었다. 그는 “활어(우럭)가격이 ㎏당 1만 5000원이라야 겨우 생산비를 건지는 데,장기간 1만원을 밑돌고 있어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며 ““해마다 빚내서 투자하고,원금 이자갚기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을 전체 주민이 맞보증으로 신용불량자가 됐거나 더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없다.”며 “양식어가 당 평균 5억∼7억여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상당수 어가들이 태풍 등으로 파손된 양식시설을 복구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으며,해상가두리 양식장의 절반 정도가 빈 껍데기로 남아 있다. 완도 최치봉 남기창기자 cbchoi@ ˝
  • 광주시청 상무시대 ‘활짝’

    광주시청 계림동시대가 35년 만에 막을 내리고 상무시대가 활짝 열렸다. 시는 지난 20일 동구 계림동 청사에서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새 청사로 이사를 마쳤다. 지난 98년 착공된 신청사의 부지는 2만 8000여평.1600억원으로 5년간 공사 끝에 의회동(5층)과 행정동(18층)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2만 6000평의 건물을 완공했다. 의회와 행정동의 층수가 5·18을 상징함을 엿볼 수 있다.신청사는 동서남북으로 무등·어등·화방·불태산 등이 보이고,제2순환도로와 지하철 1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에 들어섰다.또 1400대에 이르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어느곳에서나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곳곳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계림동 청사는 지난 69년 경양방죽으로 불리던 습지에 세워졌다.인근 태봉산을 깎아 평지로 만들고,거기서 나온 흙으로 경양방죽을 메워 건립한 데 대해 당시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됐으나,35년이 지난 지금은 수변·녹지공간을 없애버린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많다. 또 80년 5·18민주항쟁 당시 전남도청이 시민군의 항쟁 본거지 역할을 할 때 계림동 청사는 진압군에 끌려온 시민들이 고초를 겪는 치욕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닭값 폭등 ‘조류독감 후폭풍’

    조류독감 파동으로 곤욕을 치렀던 닭 요리 전문음식점들과 양계농가들이 육계(肉鷄)와 병아리값 상승으로 또 한번 울상을 짓고 있다. 24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육계 산지가격이 ㎏당 833원에서 소비가 가장 없었던 올해 1월 660원대로 떨어졌다가 소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현재 1400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가격 급등은 조류독감으로 양계업자들이 병아리 입식을 기피하면서 예견됐던 공급부족 탓으로 풀이된다. 광주 동구 모 삼계탕 전문음식점 주인은 “손님은 많이 늘었지만 육계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또 고민”이라며 “시민들의 소비촉진운동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최근 삼계탕 가격을 1000원 내렸는데 다시 올릴 수도 없어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아리가 시중에 유통되는 닭으로 성장하기까지는 5∼7주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조류독감 탓으로 대부분 양계농가들이 병아리 입식을 포기해 최근 들어서는 내다팔 닭이 없게 된 것이다. 또 2∼3개월간 개점휴업했던 양계업자들은 조류독감이 진정되면서 한꺼번에 입식을 서둘러 지난해 12월 마리당 100원이었던 병아리 값은 최근 500원까지 올랐지만 오른 가격에도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전남 양계협회 관계자는 “아직도 양계장의 60% 가량은 텅 비어 있어 조류독감으로 나타난 소비와 공급간의 불균형은 3월 중순쯤에나 다소 풀릴 전망”이라며 “닭고기 소비가 증가했다고 농가의 고민이 전부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쌍심지 켠 선거사범 단속] 부산·광주 분위기

    한나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부산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불법 선거운동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단속의 손길이 야당에 집중되면서 여·야간 ‘편파수사’ 시비가 일고 있다.반면 광주·전남지역은 선거사범 단속이 민주당 출마예정자들에 집중되면서 역시 ‘편파단속’ 시비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부산 경찰청은 18일 총선과 관련,선거법위반 혐의로 15명을 구속했고,137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는 16대 총선의 부산지역 구속자수(4명)의 4배가 넘는 수치다. 그러나 이같은 단속실적을 놓고 한나라당의 시선이 곱지 않다.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이상하리만치 구속자 15명 전원이 한나라당 총선출마 예정자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돼 있기 때문. 한나라당 부산지부 윤태경 사무총장은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편파수사라는 의혹이 든다.형평성에 맞는 똑같은 잣대를 놓고 수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경찰측은 “부산이 한나라당의 텃밭인 탓에 자연스레 한나라당과 연관된 선거법 위반 적발이 많은 것 같다.”면서 편파단속을 일축했다. 광주·전남지역은 현재 민주당의 ‘수성’에 맞선 우리당의 ‘약진’으로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그만큼 불법선거운동도 판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현재 이번 총선과 관련, 3명을 구속하고 100여명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2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1명은 당적은 없으나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추정된다. 광주시와 전남도 선관위는 모두 294건(광주 88건,전남 206건)의 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적발했다.이 가운데 민주당 입후보자의 위반 건수가 94건으로 가장 많았고,열린우리당 51건,민노당 15건,한나라당 3건,자민련 1건,기타 113건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3자에 의한 불법선거운동 사례인 기타 건수에는 무소속과 일부 다른 정당 후보자의 위반사례가 일부 포함됐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선관위는 분석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소속 출마예정자들은 야당이 선관위의 집중 단속 ‘타깃’이 아니냐며 볼멘소리다. 민주당 광주 북을 경선 참여 예정자인 A모씨는 “현행 선거법 테두리 안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조차 겁난다.”며 “동창들과 저녁식사만 해도 감시원이 달라 붙는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최치봉기자 cbchoi@˝
  • “문화수도 광주서 만나세요”

    “광주를 우리나라의 ‘문화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3일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송기숙(70) 전남대 명예교수는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로 조성위원회를 구성한 뒤 ‘문화수도’에 대한 개념정리와 함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복합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비롯,세계 유수의 문화공간을 참고해 독창적인‘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고 각종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광주 전남 ‘5일제’ 시범校 선정

    광주·전남지역의 올해 5일제 수업을 하게 되는 초·중·고교 시범학교가 확정됐다. 11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매월 1회 토요일 수업을 하지 않는 학교로 광주지역 21개교,전남지역 92개교를 선정,오는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광주지역은 학교 사정에 따라 휴교일을 정하고,전남지역은 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 쉰다.5일제 수업은 올해까지 시범실시를 거쳐 내년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매월 두 차례 시행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민원보상금제 유명무실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원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운영중인 ‘민원사무 착오 및 지체 보상금제’가 유명무실하다. 14일 광주시 및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기관의 실수,업무 착오 등으로 민원인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지체 보상금제’를 1996년부터 도입,운영중이다. 이는 민원인들이 똑같은 일로 두번씩 행정기관을 방문하거나,담당 공무원의 사무착오로 민원이 지연될 경우 해당 지역별로 1만∼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광주시의 경우 98년 이 제도 도입 이후 첫해 1건,이듬해 1건 등 지금까지 2건의 지체 보상금을 지급했다.시는 매년 100만원의 예산을 준비하지만 연말이면 불용액으로 처리하고 있다.각 구가 올해 민원인의 이의신청으로 보상금을 지급한 사례는 북구 4건,광산구 1건에 불과하다.서구·남구·동구는 단 한 건도 없다. 이에 따라 이들 자치구가 세웠던 20만∼66만원의 보상금 지급용 예산은 불용액으로 처리됐다.동구는 올해 보상금을 신청한 민원인이 없다는 이유로 내년도 본예산에 이를 책정조차 안했다.이처럼 제도가 뿌리내리지 못한 원인은 행정기관이 보상금을 지급하면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한 셈이 돼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는데다 알면서도 보상금 지급신청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제주 가려다 쓰시마섬 갔을땐 아찔”비행 체험소설 쓴 현직 조종사 문기수

    경비행기 제작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40대 조종사가 자전적 체험소설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화순에서 ㈜알파항공을 운영중인 문기수(文基洙·42)씨가 주인공.해군 초계기 조종사로도 활약한 문씨는 비행기와 함께한 20여년 동안의 경험과 아찔했던 순간을 ‘구름과 함께한 작은 여행’(한출판)이라는 제목으로 재미있게 꾸몄다. 레이더를 끄고 육안(肉眼)비행으로 제주도를 가다 착각을 일으켜 일본 쓰시마섬으로 간 사실과 요격훈련에 나선 동료 전투기가 갑자기 비상상황을 알린 채 착륙한 이유가 조종사의 설사 때문이라는 등 해프닝도 적었다.물론 이날 이 조종사와 함께 라면을 먹은 다른 조종사도 낙하산을 메고 연병장을 뛴 기합은 당연한 일이었다. 문씨는 이 소설에서 하늘과 땅 등에서 벌어진 실제 비행체험을 젊은날의 방황과 5·18 경험,외환위기(IMF) 등을 겪는 자신의 모습과 오버랩시키는 기법을 쓰기도 했다.전역 후 경비행기 제작과 교육에 나선 문씨는 비행기 기름값이 부족해 밤에 택시를 몰며 기름값을 댔던 사연도 적었다. 광주에서 태어난 문씨는 한국항공대학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하고 공군비행과정을 거쳐 해군 초계기 조종사로 활약했으며,미국에서 항공기 제작과 시험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비행기 속의 동화’라는 수필집 외에 ‘하늘을 날자’,‘예술 비행’,‘하늘을 날면서 영어를’,‘항공기의 개념’ 등 항공전문서적이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오늘의 눈] 흔들리는 지방자치

    광주시와 전남도가 현안사업 유치를 놓고 벌이는 ‘샅바 싸움’이 점입가경이다.이해 관계가 얽힌 기초자치단체까지 합세하면서 ‘지역 이기주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박광태 광주시장의 경륜장·박람회 ‘빅딜’ 제안과 전남도의 거부,정부합동청사 건립을 둘러싼 행정자치부의 정책 전환 등이 얽히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2012세계박람회 여수범시민추진위’소속 위원들은 18일 광주시를 항의 방문,“박 시장의 ‘빅딜’ 제안은 정치자금 비리를 희석시키려는 정치쇼”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광주시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2012 광(光)엑스포 유치 추진은 독자적인 행정의 일부”라며 “타지역 주민이 이를 간섭하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다. 나주 주민들도 전직 행자부 장관이 정부합동청사 건립을 약속했는데도 뒤늦게 광주시가 방해하고 있다며 행자부와 남평읍 일대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민선 1기때부터 제기된 ‘시·도통합 갈등’으로 인한 ‘불협화음’이 2기,3기에 이르러서도 나아질 조짐이 없다.민선 이후 공동 현안에 대해 양 자치단체가 ‘타협’으로 풀어낸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광역행정협의회’는 구성돼 있지만 ‘갈등조정’기능이 마비된 지 오래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차리리 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오죽했으면 대통령까지 두차례나 ‘협의체’구성을 통한 현안해결을 주문하고 나섰을까.지방자치제란 지역문제는 지역 스스로가 결정하고 해결하는 원칙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각 자치단체가 ‘내몫 챙기기’에만 급급해 한다면 이런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자치제도의 근본이 흔들리기 전에 상생과 양보,이해의 성숙함을 보여줘야 할 때다.더욱이 광주와 전남은 한뿌리가 아니던가. 최치봉 전국부 기자 cbchoi@
  • 이슈따라잡기/광주·전남 현안 ‘빅딜’로 해결될까

    광주시와 전남도가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한 ‘빅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두 광역자치단체는 그동안 정부합동청사 부지와 2012세계박람회,경륜장,국립문화재 연구소 등 국책사업과 기관 유치에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시·도민 사이에도 갈등과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광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전남 시·도민과의 만남’ 행사에서 두 자치단체가 ‘빅딜’을 통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같은 주문은 두 시·도가 유치를 희망해온 각 사업의 일부를 선택하는 대신 일부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빅딜은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정부합동청사 유치문제 논란 최근 광주·전남 정부합동청사 유치문제가 지역의 핫이슈로 등장했다.신정훈 나주시장은 ‘정부가 한번 결정한 사안을 광주시민이 반발한다고 번복할 수 있느냐.’며 행정자치부 앞에서 나흘간 단식농성을 벌였다.광주시는 전남도청 이전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광주에 있는 각 기관을 전남지역으로 옮기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광주시와 나주시는 ‘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 우려’와 ‘값싼 땅값’ 등을 각각 논리로 내세우며 합동청사 유치에 혈안이다. 두 자치단체는 지난해부터 경륜장과 국립문화재 연구소 유치를 둘러싸고 이미 ‘한판 대결’을 벌여 왔으나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이 과정에서 두 지역 주민들간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엑스포 유치 갈등 광주시와 전남도가 올 새해 벽두부터 오는 2012년 인정 엑스포를 서로 “유치하겠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전남도는 여수박람회 유치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2012년 인정 엑스포 유치에 나서기로 했고,광주시는 ‘2010 여수박람회’에 밀려 미뤄 둔 광(光)산업 박람회를 2012년 인정 엑스포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맞섰다. 전남도와 여수지역 주민들은 “광주시가 뒤늦게 발목잡기에 나섰다.”고 비난했고,광주시는 “예정대로 2012엑스포 유치에 나서겠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올초 당선자 자격으로 이 지역을 방문,두 지역 단체장에게 ‘협의체’ 등을 구성,현안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으나 지금껏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이같은 여러 현안들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전남도는 세계박람회(여수),경륜장과 정부합동청사(나주) 등으로 얽혀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도가 여수박람회를 빅딜 대상으로 지정하면 동부권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합동청사 등을 대상으로 할 경우 나주권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에 대해 “광주·전남지역 원로급들이 참여하는 협력조정위원회를 만들고,이 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를 전남도와 협의하겠다.”고 밝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할아버지 고향 참 아늑해요”조부 찾아간 천재골퍼 위성미

    세계 골프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천재 소녀 골퍼’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가 3일 할아버지의 고향 전남 장흥을 방문했다. 위성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아버지 병욱(43·하와이대 교수)씨,어머니 서현경(38)씨 등과 함께 광주공항에 도착,승용차 편으로 할아버지 상규(78·서울대 명예교수)씨가 살고 있는 장흥군 부산면 기동리로 향했다. 위성미는 마중나온 친지와 주민들에게 “할아버지 고향이라 그런지 따뜻하고 편안하다.”며 활짝 웃었다. 위성미 일행이 지나는 장흥읍과 부산면 일대 10여곳에는 ‘위성미 고향방문 환영’등이 새겨진 플래카드가 내걸렸고,기동마을 주민 100여명은 풍물패를 앞세우고 마을입구에서부터 그들을 환영했다. 위 선수의 할아버지는 “성미에게 우리 가족의 뿌리가 바로 이곳이라는 것을 강조해 왔다.”며 “고향의 정을 흠뻑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55가구중 30여 가구가 장흥 위씨 집성촌이다. 장흥 최치봉기자 cbchoi@
  • 부산등 13개 非수도권 광역단체장/ 균형발전 3大특별법 제정 촉구

    국가균형발전특별법안의 ‘수도권 역차별’ 논란에 반발해 비수도권 13개 시·도의 시장·지사들이 30일 지역별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 등 3대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가 균형발전은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자립형 지방화를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명제”라며 “정부와 정당이 협력해 올 정기국회 안에 3대 법률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일부 수도권 인사들이 지난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안에 반발해 총리 방문과 신문 광고 등 행동에 나선 데 대해서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 공동화라는 폐해를 해소해야만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수도권 역차별’이라는 논리로 법안을 왜곡하지 말고 상생발전을 바라는 대승적 태도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언문에는 안상영 부산시장,조해녕 대구시장,박광태 광주시장,염홍철 대전시장,박맹우 울산시장,김진선 강원지사,이원종 충북지사,심대평 충남지사,강현욱 전북지사,박태영 전남지사,이의근 경북지사,김혁규 경남지사,우근민 제주지사 등이 서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방콕노선 차질 항공사 사정때문”/광주세관, 취항무산 해명나서

    최근 광주∼방콕간 국제노선 취항 무산과 관련,광주세관과 광주시 관광협회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관측이 “항공사의 내부 사정으로 이 노선에 대한 취항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관측은 “관광협회가 마치 우리의 ‘방해’로 광주∼방콕 노선 국제선 취항이 무산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세관은 “시 관광협회가 추진하던 전세기 취항 진행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태국항공에 전화한 시점은 광주∼방콕간 운항계획이 이미 취소된 이후에 이뤄졌다.”며 “이 전화가 마치 취항을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관광협회측이 보도자료를 낸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관광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다음달 16일부터 태국항공이 주 2회 취항할 광주∼방콕 항공노선이 광주세관의 비협조로 좌절됐다.”고 주장했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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