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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낚시객 4명 이틀째 수색

    완도해양경찰서는 13일 선박충돌로 실종된 낚시객 4명을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앞서 12일 오전 7시22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도 북서방 6.5㎞ 해상에서 전남 강진 마량선적 7.93t급 낚시어선 해마레저호(선장 조진상·45)와 중국 활어운반선 884t급 푸위안위호(선장 렌첸·40)가 충돌해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이 실종되고 선장 조씨는 중국선박에 구조됐다. 완도해경은 경비함정 14척과 관공선, 민간선박 등 모두 48척의 선박과 제주, 목포해경에서 지원한 헬기 2대를 동원, 사고현장 주변 반경 20㎞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으며 경찰관, 민간인 80여명도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다. 완도해경은 또 수색을 통해 침몰된 해마레저호의 선박신호포판과 실종된 낚시객의 것으로 추정되는 낚시가방 2개, 쌍안경 등을 인양했다. ◇실종자 명단 ▲박성용(46·전남 강진군 강진읍) ▲김옥서(46·전남 강진군 강진읍) ▲곽수호(34·전남 해남군 해남읍) ▲최주호(38·전남 강진군 군동면)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노조 선거비 쓰려 돈받아”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간부들이 억대의 돈을 받아 ‘취업장사’를 하고, 일부는 오는 9월 치러지는 노조 지부장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검찰이 외부 추천인 명단이 담긴 USB(휴대용 저장장치)드라이브 복구 작업을 마치고, 이 가운데 2명 이상, 여러명을 추천했거나 부적격자를 추천한 정관계 고위 인사 10여명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30일 노조 대의원 조모(35)씨 등 2명이 입사 지원자 10명으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받아 차기 노조 지부장 선거 자금으로 사용하려 했던 점을 포착하고 진위 여부를 캐고 있다. 조씨 등은 “9월 노조 지부장 선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키 위해 채용비리에 개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기아차 노조내 5대 계파 가운데 하나인 ‘실천하는 노동자회’ 소속인 점을 중시, 이들이 현재 집행부인 ‘미래를 여는 노동자회’를 밀어내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자파 출신 지부장을 만들기 위한 선거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이 형량을 적게 받기 위해 서로 이같이 입을 맞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이 채용 대가로 받은 돈의 흐름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임모(37)씨 등 노조 간부 4명과 브로커 2명 등 6명을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 노조 간부는 지난해 5∼10월 광주공장 생산계약직 채용 과정에서 입사 지원자들로부터 각각 9500만원∼2억 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브로커 이모(45·여)씨 등 2명은 지원자 9명으로부터 2000만∼3000만원씩 모두 2억 2600만원을 받고 이들을 노조간부 등을 통해 입사시킨 혐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수천만원을 받고 입사 지원자 4명을 취업시켜 준 전 노사협력팀장 최모(44)씨와 지원자의 아버지로부터 금품을 받은 노조 대의원 박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사법처리된 사람은 노조간부 등을 포함,9명이 구속됐고, 영장청구 2명, 영장 기각 1명 등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한편 검찰은 29일 출두한 전 광주공장장 김모(56)씨와 윤모(45) 인사 실장 등을 상대로 부적격자 입사 경위, 권력형 외부청탁 여부, 비리 묵인 여부 등 채용비리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귀가 조치했다. 전 공장장 김씨 등은 금품수수 등 구체적 비리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금융계좌 추적을 계속하기로 하는 등 혐의가 드러나면 재소환키로 했다. 돈을 주고 입사한 직원과 돈을 받은 노조 간부 등 20∼30명이 자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금품 수수 규모, 누구와 돈을 주고 받았는지 여부,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브로커 외에 다른 채용 브로커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기아차 고위인사 2명 ‘금품수수’ 조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 과정이 사전에 최종 결재권자인 광주 공장장(부사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광주공장 인력관리팀장 나모(43)씨는 28일 영장실질심사에 앞선 변호인과의 면담에서 “사원 채용은 통상 (윤모)인사실장을 거쳐 (김모)부사장까지 올라가고, 노사화합 차원에서 일부 사원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나씨는 이날 계열사 직원인 브로커 박모(38·구속)씨로부터 청탁자 5명의 채용 사례비로 47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배임수재)로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 7일자로 면직처리 된 김모(56) 전 공장장이 채용 사례비를 수수했는지 여부는 검찰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출국금지 및 소환이 통보된 김 전 공장장에 대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면서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지난해 6월 청탁자 1명으로부터 취업 사례비로 4000만원을 받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노조 광주지부장 정모(44)씨의 부인(49) 친구 강모(49·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강씨 이외에 브로커 3∼4명에 대해서도 여죄를 추궁중이다. 이로써 이번 광주공장 채용비리로 구속된 사람은 나씨를 포함해 노조 광주지부장 정씨, 브로커 박씨 등 3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자진출두한 광주공장 관계자들로부터 사례비로 3∼4명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거론된 고위인사 2명에 대해 대가성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중이다. 지금껏 광주지검에 자수한 광주공장의 노조원과 노조간부 등은 모두 8명이다. 이들이 돈을 주고받았거나 중간에서 돈을 전달했다고 밝힌 관련자는 30여명에 이르며, 검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중이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車 수사 타사업장 확대

    기아車 수사 타사업장 확대

    송광수 검찰총장은 26일 기아자동차 채용비리 사건의 지휘부서를 대검 형사부에서 중수부로 전환했다. ●대검 중수부서 수사 지휘 이에 따라 검찰은 기아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광주공장 인사비리는 물론 소하리와 화성공장의 채용비리 여부를 조사하는 등 사실상 기아차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에 계열사 직원이 브로커로 활동한 사실이 첫 확인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광주지검은 이날 현대·기아차의 계열사 부품업체 직원 P모(38)씨가 인척관계인 기아차 광주공장 전 인력관리팀장(차장급) N모(43)씨에게 4700만원을 건넨 혐의(근로기준법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P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청구했다. ●돈 건넨 브로커 1명 영장 P씨는 부품조달 업무로 광주공장을 드나들면서 지난해 5∼6월 청탁자 이모씨 등 5명으로부터 사례비로 1억 500만원을 받아 인사청탁을 한 혐의다. 검찰은 N씨의 사례비 수수 규모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P씨 이외에 다른 브로커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광주에도 현대·기아차 계열사가 많아 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광주공장 인사·노무관리 사무실에서 지워버린 컴퓨터의 파일을 복구, 기아차 노·사를 넘어 권력형 청탁 여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채용문서 담긴 파일 확보 이 파일에는 지난해 광주공장에 들어온 생산계약직원 1079명의 이름과 주민번호, 학력, 추천인의 면모, 사내·외 추천 여부, 면접 및 최종 점수 등이 망라돼 있다. 추천인으로는 기아차 노조간부와 임·직원은 물론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무원, 경찰, 노조간부, 회사 임·직원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기아차 노조 광주지부 전·현직 간부 등 20여명과 회사 인사·노무관리자 10여명 등 30여명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에 들어가 일부에서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가운데 15∼16명을 소환해 기준 미달자 채용경위, 사례비 수수 여부 등도 캐고 있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채용비리 ‘X파일’ 열어보니

    ‘채용비리 X파일’은 판도라의 상자인가. 26일 언론에 공개된 지난해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의 실체를 보여주는 X파일에는 생산계약직 입사자 1079명 가운데 126명의 명단이 올라 있다. 이들 가운데 학력을 초과한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고졸이하’라는 학력을 어긴 2년제 대학 이상 채용자는 41명이었다. 문건에는 합격자와 면접 점수·추천인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몸통 리스트는 따로 있나 관심이 가는 대목은 추천인. 그동안 장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힘있는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됐지만 실제 추천인란엔 노동청, 자치구 등으로 기록돼 있을 뿐 ‘유력인사’라고 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 실제 ‘몸통 리스트’는 따로 있다는 얘기다. 현직 장관, 광주시 고위 인사, 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연일 ‘리스트’ 공개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참고인 자격으로라도 검찰에 불려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리스트에는 기아차 유관기관으로 볼 수 있는 기관도 포함됐다. 광주지방노동청과 광주서구청은 추천자의 이름까지 거론돼 있고 경찰청, 보훈청 등은 기관 이름만 기록됐다. 즉 외부기관에서 추천한 인원은 5명이었다. 기아차 내부에서는 상무를 비롯해 회사 임직원들의 부서와 직급과 이름이 적혀 있다. 전체 추천자 55명 중 이들이 45명을 차지했다. 노조 광주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대의원 등 노조 간부가 5명을 추천했다. 현 수석부지부장인 정모씨는 지부장에게 부탁해 순천에 사는 자신의 사촌동생(28)을 합격시킨 것으로 돼 있다. 구속된 노조 광주지부장 정모(44)씨는 자신의 몫으로 12명을 합격시킨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확인됐다. 청탁자 12명으로부터 지난해 5∼7월 사이 모두 2억 4700만원을 챙긴 혐의다. 그렇다면 광주지부의 노조 간부들은 물론 본부노조에서는 이 같은 지부장의 행태를 몰랐을까. 의혹이 부풀려지는 대목이다. 검찰의 칼날이 현 17대 집행부를 넘어 전직 16대 집행부로 옮겨 가는 양상이다. 검찰은 현재 광주지부 전·현직 노조간부 등 10여명을 소환, 대가성 청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일부는 수수 혐의가 드러났다. 광주지부에는 부지부장, 사무국장을 비롯해 정책기획실과 고용안정대책본부, 교육부, 총무실로 분류돼 간부급과 노조원 등 30여명이 근무중이다. 이미 광주공장 회사 간부로부터 채용 사례비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 리스트 확보한 듯 리스트는 회사 인사라인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광주 공장의 인사라인은 공장장과 인사실장(이사), 인력관리팀장(차장)이 있고 팀장 아래 2명의 과장이 있다. 열쇠는 인사관리팀장이 쥐고 있는 셈이다. 그가 입만 열면 불똥이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검찰에서 참고인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공정성 믿었는데” 눈물삼킨 지원자

    “돈 없고 백 없으면 취업도 하지 말란 말입니까.” 지난해 기아차 광주공장에 두번이나 응시했다가 탈락한 문모(25·광주시 북구 삼각동)씨는 최근 터져나온 이 회사의 채용비리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기업에 입사하려면 연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는 자주 들었지만 이처럼 조직적인 비리사슬에 얽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광주에서 공고를 졸업한 그는 2003년 군 제대 후 이듬해 5월 기아차 공채에 원서를 냈다. 생산 계약직이었지만 고교시절부터 선망했던 기업이라 ‘기대’도 컸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부푼 꿈을 안고 기다렸으나 회사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던 것. 이어 실시된 7월 공채에도 똑같은 지원서를 냈다. 고교 때 따놓은 ‘전자기기자격증’도 첨부했다. 그러나 결과는 1차 때와 같았다. 같은 해 10월 실시된 입사 시험 때도 지원서를 들고 광주공장 앞에서 긴 줄을 섰다. 그러나 접수창구 직원은 “전번에 지원서를 낸 응시자는 서류가 사내에 보관돼 있으니 그냥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문씨는 ‘틀렸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리며 쓰디쓴 ‘눈물’을 삼켜야 했다. 요즘 집에서 놀고 있는 문씨가 자신이 탈락한 이유를 안 것은 최근 노조간부의 ‘채용장사’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군대를 마쳤고, 자격증도 있으며, 신체 건강한 자신이 평소 희망하던 회사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399명의 부적격자가 합격했고 일부는 군미필자도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그는 경악했다. 그는 “돈을 받고 노조나 유력인사들의 청탁으로 사원을 뽑으려면 왜 우리 같은 사람을 들러리로 세웠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에선 공정한 경쟁 룰이 지켜져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사회에선 정 반대로 행동해야 할까요.” 그의 얼굴엔 절망의 빛이 더해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설… 설… 풀리지 않은 4대의혹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인 가운데 ‘의혹’들만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는 설 명절 이전에 수사가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장기화를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노조의 채용비리 개입 여부, 유력인사 청탁 등 각종 설(說)만이 난무하고 있다. ●정모 노조 지부장의 단독범행인가 검찰은 정씨가 채용 추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시인했으나 ‘단독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20%가량 할당된 계약직 사원을 채용하면서 한 명당 1000만∼2000만원만 받았다 하더라도 전체 액수는 수십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런 거액을 노조 간부 한두 사람이 착복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예금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일부가 본부노조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으로 흘러 들어간 게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대의원대회 때도 ‘채용비리 진상규명’이 안건으로 올랐던 것으로 확인돼 본조의 ‘묵인’여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노조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유력인사 등 ‘청탁리스트’는 없는가 이달 초 사직한 이 회사 윤모 인사담당 이사는 25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직서 쓸 때 회사 관련 비밀이 누출될 경우 우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서명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리스트’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미 이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검경·행정기관 간부 등은 “지역주민과 친인척 등으로부터 수십건씩의 기아차 취업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은 돈을 받지 않았나 검찰은 이번 사건을 ‘노사 합작품’으로 보고 있다. 부적격 합격자 399명 모두가 노조나 외부 청탁으로 입사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 당시 인사라인에 있던 회사 고위 간부 조사와 채용 관련 서류 검토 등을 거치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 대기자 및 브로커 개입 여부 김모씨는 “지난해 초 노조 간부를 만나 아들 취업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고, 그 간부로부터 “‘취업 부탁한 사람이 밀려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취업 희망자로부터 500만∼5000만원을 받은 브로커 2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노조지부장 8명에 2억4000만원 받아

    기아차 노조지부장 8명에 2억4000만원 받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와 관련, 노조 광주지부장 정모(44)씨가 자신의 부인과 남동생 등 가족들을 동원해 2억원대의 사례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의 동생은 이미 말레이시아로 도피, 사례비 총액에 대한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다. 광주지검은 25일 정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8일 광주 광산구 신가동 자신의 집에서 잘 아는 나모(45·여)씨의 조카 취업을 부탁받고 1800만원을 받는 등 청탁자 8명으로부터 11차례에 걸쳐 1인당 400만∼7000만원씩 모두 2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정씨는 옷가게를 운영하는 부인이나 남동생으로부터 돈을 건네 받았으며, 청탁자 명단을 회사 인력관리팀에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받은 돈을 주식에 투자했고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받은 돈 일부를 되돌려줬다. 검찰은 이와 함께 광주지부 노조간부와 광주공장 인사부서 관계자 등 20여명을 불러 채용 사례비 수수 및 청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를 입증할 수 있는 ‘청탁자 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이날 처음 확인됐다. 기아차 광주공장 윤모 전 인사실장(이사급)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노조 집행부를 통해 건네받은 10여명의 추천자 명단(청탁리스트)을 실무자(인사팀장을 지칭한 듯)에게 전달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광주지부 노조원들에 대해 수억원대로 보이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기로 했다. 노조원 10여명이 지난해 말 광주공장과 광주차량출하사무소 사무실에 난입해 폭언을 하고 기물을 부쉈으며, 영업을 방해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킨데 따른 조치다. 노조원들은 1월1일자로 약속한 정규직 전환을 2개월 가량 연기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채권 확보 차원에서 노조원의 개인재산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압류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노조 ‘취업장사’ 파문] 채용서 배치·전직까지 막강한 노조의 힘

    [기아차 노조 ‘취업장사’ 파문] 채용서 배치·전직까지 막강한 노조의 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 간부의 채용비리가 불거지면서 광주공장 내 노조계파의 막강한 ‘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인력’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노조 홈페이지에 “‘전노회’가 가장 적은 20명을 할당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노조 각 계파별로 채용인원을 할당받았다는 방증이다. 또 자신들의 계파에 할당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다른 계파의 일처리 미숙으로 ‘부정’이 탄로났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각 계파별 ‘내 사람 챙기기’가 채용비리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추천권을 할당받은 각 계파는 ‘선명성’을 내세우기 위해 투쟁강도를 높이거나 강성 이미지 만들기 경쟁에 나선다. 노조의 힘이 세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공장 전직 노조 간부 B씨는 “지난해 채용한 생산계약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도 노조원간에 갈등이 많았다.”며 “현 집행부가 이를 주도함으로써 노조원 자격을 얻게 된 이들을 같은 계파로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에는 ‘민주노동자회’ ‘현장의 힘’ 등 전국조직 이외에 ‘미래를 여는 노동자’ ‘실천하는 노동자’ ‘전진하는 노동자회’ ‘노동자 세상’ 등 총 6개 계파가 있다. 기아차의 다른 공장은 노조원의 30∼40%가량만 분파에 가입해 있으나 광주공장은 노조원의 90% 이상이 이들 6개파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과 수사당국은 현 집행부인 ‘미래를 여는 노동자’ 계파 외에 나머지 파에 대해서도 ‘세력’에 따라 추천권을 안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노조간부의 채용 비리도 노조 집행부의 독단을 견제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계파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회사나 노조 홈페이지 등에 ‘구체적인’ 채용비리 사례가 올랐던 것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노조원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노조의 인사 개입은 계파가 똘똘 뭉친 노조의 ‘슈퍼파워’에서 비롯된다. 회사 전직 공장장 A씨는 “최근 부적격 입사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유보했으나 노조가 파업 등을 거론하며 압박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기아차 관계자도 “인력채용 이외에 라인별 인력 배치 및 공장 이전 작업환경 변경 등을 노조의 동의 없이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공장 지부의 ‘계파전통’은 과거 ‘아시아 자동차’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76년 기아에 인수됐으나 버스·군용차량 등만을 생산했던 특성과 지리적 여건으로 소하리(광명시)나 화성공장과의 인사교류도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인력채용도 현대자동차그룹이나 외부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공장 내부에서 결정해 처리했다. 이런 독특한 사내문화가 노조의 인사 개입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車 채용추천 정치권등에 할당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지부장이 생산계약직원 채용을 미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23일 확인되면서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주지검은 이날 기아차 노조 광주지부장 정모(44)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처럼 노조지부장의 금품수수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계약직원 30%의 추천권을 갖고 있는 기아차 노조에 대한 전면수사가 불가피해 졌다. 또 당시 인사선상에 있던 회사 임직원들의 재소환 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권과 회사와 관련 있는 기관이나 단체 등 외부 몫으로도 20%가량을 할당했다는 진술이 나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광주공장 노조지부장 정씨는 22일 기아차 노조 박홍귀 위원장을 만나 “지난해 광주공장 생산계약직원 채용 때 취업 희망자 부모와 지인 등 청탁자 6∼7명으로부터 1억 8000여만원을 사례비로 받았다.”고 실토했다. 정씨는 “취업 희망자 부모가 찾아와 2시간여 동안 무릎을 꿇고 청탁을 했고 신문지로 싼 돈다발을 놓고 가 어쩔 수 없이 받았으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도덕적 불감증에 빠졌다.”고 말했다. 광주지검은 23일 정씨에게 채용 대가로 금품을 건넨 광주공장 생산직원 4명으로부터 “친지를 통해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노조간부의 친동생인 K씨가 근무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정씨 이외에도 다른 노조간부들이 금품을 받거나 친·인척을 입사시키기 위해 회사측과 거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미 기아차 광주공장의 전 임직원 6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노조가 행사한 추천권 범위 등을 확인했다. 특히 기아차 노조는 2003년 10월 회사측에 인사청탁 근절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노조 추천에 의한 입사 청탁금지를 결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현대차그룹 감사팀이 지난해 광주공장 채용비리설에 따라 자체 조사한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 받아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기아차는 검찰조사와는 별도로 자체 감사에서 채용과정의 비위 사실이 적발되는 임직원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규에 따라 중징계키로 했다. 광주 남기창 박경호 서울 김경두기자 cbchoi@seoul.co.kr
  • “힘있는 기관·인사들도 청탁”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난무하는 소문에 비해 수사가 초기부터 소극적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광주공장이 지난해 5∼7월 대규모 신입사원을 뽑는 과정에서 ‘비리소문’이 꼬리를 물었고,6개월여 만인 최근에야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엔 국회의원과 검·경·행정관청·언론계 등 이른바 힘있는 ‘기관’이나 ‘사람’들의 인사청탁 소문도 줄을 이었다. 이 소문에는 ‘노조’에 부탁해야 ‘더 확실하다.’는 살까지 덧칠해졌다. 실제로 한 경찰은 “회사측이 아닌 노조에 지인의 취업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취업난이 심각했던 터라 이런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광주서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 이같은 풍문을 토대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그러나 당시 “관련 수사 자료를 넘겨줄 것”을 요청, 경찰수사에 제동을 걸었다. 수사기관 중복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이로 인해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와는 별도로 회사·노조·청와대 등의 홈페이지엔 ‘채용 불공정성’을 제기한 제보가 잇따라 올라왔다. 기아자동차 본사는 급기야 지난해 말 광주공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 부적격자 400여명을 적발했다. 이들 모두가 노조나 힘있는 사람들의 청탁으로 들어오게 됐는지가 수사의 초점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일파만파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도 회사측으로부터 감사자료 등을 넘겨 받는 등 최근에야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했다. 상부의 지시와 사회적 여론에 밀려 수사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생산라인 반장급 사원 A씨는 “검찰수사는 사측에서 잘 대응하고 있으니까 동요하지 말고 작업에 열중할 것을 회사측이 당부했다.”고 말했다. 수사 축소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검찰도 채용비리가 노조와 조직적으로 연루됐을 경우 수사 파장이 ‘메가톤’급으로 바뀔 것으로 여겨 신중을 기했을 것으로 보인다.‘검은 돈’이 노조라는 공조직에 들어갔을 경우 노조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또 막강한 조직의 힘을 배경으로 회사의 인력채용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회사는 대외 이미지 손상과 신뢰에 타격이 예상되고 사회 지도층인사가 인사청탁에 개입했을 경우도 큰 파장이 우려된다. 검찰은 수사 초기 미지근한 대응과 달리 ‘전담반’까지 구성했다. 최근까지 “이 사건은 노조와는 관련이 없으며 노조 간부의 개인비리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조직적인 비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확대’의지를 내보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前광주공장장 전화 인터뷰

    기아자동차 김기철(56) 전 광주공장장(부사장)은 21일 “지난해 5월 이후 직원 채용 때부터 ‘누구는 노조원의 추천으로 얼마 주고 들어왔다.’는 등의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다.”면서 “그 이후 회사의 직원 채용 사항을 잘 아는 사람들의 인터넷 제보가 잇따랐고 급기야 서울 본사에서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검찰수사가 이어지면서 표면화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부사장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노조가 직원 채용과 관련, 압력을 행사했나. -지난해말 노조가 신입 계약직 사원 1070여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와 그렇게 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정규직 전환’은 약속 사항인 만큼 안 지키면 ‘파업’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가 부적격자를 채용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입사지원서에 ‘추천인란’을 두고 노조의 불법추천을 유도 또는 방조했다는 의문에 대해. -현대차가 기아차 광주공장을 인수한 이후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이 이뤄졌다. 사원 채용 때 추천인을 둔 것은 원활한 노사관계를 위해서도 필요했다. 그러나 채용 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는 몰랐다. 일부언론엔 지난해 뽑은 사원 중에서 절반 정도인 400여명이 부적격자로 언급됐는데. -근거 없는 얘기다. 검찰 수사에서 정확히 밝혀지겠지만 서류전형에서 하자가 있는 응시자는 모두 걸러 냈다. 최근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노조가 지난해 직원 채용때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의혹이 회사 자체 감사에서 제기되면서 책임을 느껴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30여년간 이 회사에서 근무한 회사를 불미스러운 일로 떠나게 된 게 아쉽다. 총무담당 이사, 인력관리 팀장, 노사관리팀장 등 모두 7명이 같은 이유로 퇴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아름다운 건축물’ 6곳 선정

    ‘전남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은 어떤 것일까’ 전남도는 16일 건축문화 창달과 젊은 건축인 양성 등을 위해 주최한 ‘제1회 전라남도 아름다운 건축물’에 해남문화회관, 여수 소미헌 주택 등 6곳을 선정했다. 이밖에 ▲담양 삼인재 ▲함평다이너스티 컨트리클럽(CC) ▲담양 단독주택 ▲영광 보건소 등이 선정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담양 삼인재는 전통의 한옥 양식으로 건축돼 눈길을 끌었으며 이 지역 전통한옥의 보급확대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정 건축물은 도가 인증하는 동판이 제작, 부착돼 건축주와 설계자의 자긍심을 높여주게 된다. 아름다운 건축물은 그 해에 준공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현지확인 등을 거쳐 선정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름다운 건축물 사진과 설계도면 등은 오는 6월까지 22개 시·군을 돌며 전시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리수능 집유·사회봉사 선고

    지난 2002년 이후 광주에서 3년 연속 돈을 주고받으며 수능 대리시험을 치른 삼수생과 모 여대 제적생에게 집행유예와 함께 양로원 사회봉사명령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변현철)는 13일 수능 대리시험을 치른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여대 제적생 김모(23)씨와 광주 모 여고 출신 삼수생 주모(20)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나이가 어리고 죄를 깊이 반성하고 있는 데다 순간적인 판단 잘못으로 실수한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하지만 그냥 보낼 수는 없어 80시간의 양로원 사회봉사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2년 10월 중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됐으며 대리시험 부탁을 받은 김씨는 2002년 600만원을,2003년엔 650만원, 지난해에는 629만원을 주씨로부터 받고 수능 대리시험을 치른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각각 구형받았었다. 한편 2003년과 2004년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광주지역 수능부정 연루자 31명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며느리가 때렸다” 시어머니가 고소

    60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5일 시어머니 A(65)씨가 며느리 B(41)씨와 말다툼 도중 며느리에게 전치 2주의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A씨는 지난해 9월28일 추석때 성묘를 마치고 돌아오는 승용차 안에서 며느리에게 ‘추석인데 왜 아이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느냐.’며 따지자 며느리가 ‘평소 딸만 생각하고 손자들은 안중에도 없지 않았느냐.’면서 손목을 비틀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며느리가 반성도 하지 않고 아들과 별거까지 해 고소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며느리 B씨는 “지난 18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한시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며 “시어머니와 말다툼한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광주 치평동 ‘계곡가든’

    [이집이 맛있대] 광주 치평동 ‘계곡가든’

    게·새우 등 갑각류에는 풍부한 키토산이 들어 있다. 키토산은 노화방지와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꽃게 요리’가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을 제외하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 있는 계곡가든(옛 소미헌)은 꽃게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서해안을 낀 전북 군산의 본점에서 싱싱한 꽃게와 소스 등을 공급받는다. 지난해 문을 열었지만 싱싱한 게맛살에 중독된 단골 손님들이 꽤 많다. 대표적 음식은 싱싱함을 그대로 간직한 꽃게장이다. 서해에서 4∼5월에 건져올린 알이 꽉찬 꽃게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 이때 잡힌 꽃게를 급속 냉동해 보관했다가 사용한다. 맛의 비결은 간장 소스에서 나온다. 멸치액젓 육수와 간장을 일대일 비율로 섞고 중불로 3시간 가량 달인다. 여기에 감초·당귀·대추·고추씨 등을 넣고 다시 끓여 양념장을 만든다. 이들 한약재는 게 특유의 비린내를 없앤다. 꽃게를 넣은 항아리에 양념장을 넣고 최소 3일간 숙성시킨다. 게딱지를 떼어낸 뒤 거기에 찰진 밥을 비벼도 한두 공기는 거뜬히 비울 수 있다. 노란 속살이 붙은 꽃게 몸체는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는다. 게 다리도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이어진다. 요즘처럼 추운 날엔 꽃게탕도 제격이다. 다시마 등 해물 육수에 쑥갓·마늘·생강 등을 다져 넣고 끓이면 감칠맛 나는 국물이 그만이다. 꽃게찜은 술과 잘 어울린다. 꽃게를 미나리와 콩나물 등과 버무려 아구찜처럼 내놓는다. 매콤달콤한 속살은 안주감으로 최고다. 주인 황복태(51)씨는 “꽃게 요리가 맛도 좋지만 체내에 축적된 유해 콜레스테롤을 흡착, 배설하는 작용을 돕는다.”며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랑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문학이 머문 풍경]조정래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

    [문학이 머문 풍경]조정래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그믐달이 동녘 하늘에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 1980년대 후반 작가 조정래가 발표한 소설 ‘태백산맥’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림자들은 무덤가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광막한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현실 투쟁에 패배한 하대치 일행이 ‘야산대장’ 염상진의 묘에 성묘한 뒷 상황을 이같이 설명하며 소설은 끝난다. 토벌대에 쫓긴 이들 패잔병은 끝없이 펼쳐진 적막과 어둠속으로 빨려든다. 그 어둠 건너편엔 초롱초롱한 별들이 가을밤 산골짜기를 비추고 있다. 별들은 야산투쟁에서 숨진 대원들의 넋이다. 이 별들은 희망이고 언젠가 완수해야 할 ‘혁명’의 불길이다. “마지막 남은 이들 대원이 사라져가는 곳은 어딘가.”라는 물음을 남긴 채 전체 1만 7000장 분량의 원고지가 대단원을 장식하는 대목이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은 당시만 해도 금기시됐던 ‘빨치산’과 ‘남로당’의 실체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일대 ‘사건’이었다. 좌우 대립과 전쟁과정에서 탄생한 ‘야산 대원들’을 역사의 한 축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일제 말기∼해방∼여순사건∼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격랑을 대서사시처럼 엮어낸다. 역사의 베틀은 남해안의 한 포구인 벌교에서부터 조계산, 지리산, 태백산, 거제포로수용소 등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한올 한올 짜여진다. 그 중심인 지리산의 골짜기와 능선들은 단순히 지형지물만이 아니다. 그 자체가 역사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이 이데올로기란 ‘괴물’과 버무려져 있는 공간이다. 작가는 그들에게 염상진·김범우·염상구·하대치·최익승·심재모·소화·외서댁·들몰댁… 등의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이들은 한많은 시대를 살아간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이다. 그리고 이들을 죽임과 죽음, 보복의 악순환으로 내몬 원인이 정치적 이데올로기보다는 ‘땅’에서 비롯된 점을 부각시켰다. 종문서는 불살라졌으나 당장 부쳐먹을 자갈논 한뙈기 없는 민초들은 일제와 손잡은 지주의 소작농으로 전락한다. 이들에겐 ‘내땅’을 가져 보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지주들의 땅을 빼앗아 나눠 준다는데 누가 싫어할 사람 있겠느냐.”는 한 소작인의 말처럼 ‘땅=생명’이었다. 소설 태백산맥을 읽다 보면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지명 이름이 현실과 똑같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이 소설에 묘사된 지명은 지금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 작가는 “역사의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현장답사를 되풀이하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 증언을 들었다.”고 밝힌다. 소설 현장인 벌교읍은 실제로 여순반란사건때 좌우익 대립이 심각했고 억울한 죽임과 보복성 살해가 난무했었다. 주민 나모(72)씨는 “어렸을 때 읍내 북국교 등지에서 빨치산과 토벌대가 번갈아 인민재판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시체가 중도방죽 제방에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지리적으로도 제석산과 진광산 등이 포구를 감싸안으며 북쪽으론 조계산과 맞닿아 있다. 섬진강을 사이로 조계산과 지리산이 태백산맥을 따라 금강산까지 이어진다. 광주에서 주암호를 따라 낙안읍성 쪽으로 가다 보면 순천시 외서면과 벌교읍을 가르는 석거리재가 나타난다. 이 고개에서 우측으론 염상진 부대가 한때 해방구로 삼았던 보성군 율어면이다. 선수머리∼벌교읍 사이엔 제법 넓은 농토(중도방죽)가 펼쳐진다. 중도방죽은 실제로 일본인 중도(中島·나카시마)가 땅에 주린 소작농을 꼬드겨 둑을 쌓아 만든 간척지이다. 중도 들판은 소설 속에서 그릇된 토지 소유관계의 역사를 집약한 중심 소재이다. 중도방죽 이외에도 읍내 곳곳에는 소설의 무대들이 작품속에서 묘사된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봉화가 타오른 제석산, 순천 쪽으로 이어진 관문인 진트재(국도 2호선), 하대치 일행이 군용열차를 털었던 경전선 터널, 새끼 무당 소화와 정하섭의 사랑이 깃든 무당집, 현부잣집 재각, 양철지붕의 청년단 건물, 염상진의 목이 내걸렸던 벌교역 광장, 보복으로 점철된 죽임의 현장인 홍교, 양심적 지주 김사용의 퇴락한 기와집, 땅벌과 염상구가 주도권을 다퉜던 철교, 토벌대 사령부로 사용됐던 남도여관, 금융조합 건물 등등…. 요즘 이곳엔 일주일이면 200∼300명의 답사객이 몰린다. 그러나 작품에서 묘사된 지명을 알리는 간판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아직도 ‘빨갱이’와 ‘토벌대 후손’ 주민들 사이에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나 보다. 일부 원로 주민들은 소설속의 장소들을 ‘기념화’하는 사업에 떨떠름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태백산맥 문학관을 짓는데도 의견이 분분했다고 전한다. 보성군은 그러나 내년쯤 제석산 자락인 현부자집 아래에 문학관을 착공키로 했다. 지난해부터는 문화해설사를 배치해 답사객들을 돕고 있다. 또 내년 봄 중도방죽 2.4㎞구간에서 가족 걷기대회를 열고 이때 작가 조정래씨를 초청해 ‘문학강좌’도 마련한다. 선수머리 입구엔 갯벌 체험장을 조성, 녹차밭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좌익도 우익도, 지주도 소작농도 없다. 소설속의 전투와 살벌함을 느낄 만한 아무런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농어가가 산재한 조용한 포구마을을 둘러싼 산자락에 어둠이 내린다. 들물때가 됐는지 홍교 밑 갈대 숲에 바닷물이 흘러든다. 보성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수능 부실감독 교사 징계

    광주시교육청은 20일 수학능력시험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교사 5명에 대해 교육부의 지침을 받아 징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광주지검으로부터 수능시험 감독을 엉터리로 한 교사 5명에 대한 조사내용을 건네받고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교사는 수험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했는지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거나 시험감독시간에 졸았던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조사를 토대로 교육부의 지침을 받아 해당 교사들에 대한 징계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고교 보충수업비 예산 교장·교감이 ‘나눠먹기’

    광주시교육청이 각급 고등학교의 ‘보충수업비’로 배정된 예산을 보충수업에도 참여하지 않은 교장·교감·행정실장 등에게 ‘보충수업 관리비’ 명목으로 지급토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선 고교는 시교육청의 묵인 아래 ‘보충수업비’를 관리직 교직원들끼리 ‘나눠먹기식’으로 허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은 이 가운데 지난 9월말까지 7억 6700만원을 관내 60개 고교에 배정했다. 이들 학교는 지금까지 모두 5억 1100여만원을 보충수업비 명목으로 지출했다. 그러나 교장·교감·행정실장 등 보충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교원들에게 부당 지급된 예산이 4억 3900만원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예산배정 과정에서 ‘교장 등의 관리비로 집행 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부당 예산집행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선 2002년부터” 대물림 시점 논란

    검찰이 8일 중간수사결과를 통해 2004학년도 수능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이 있었다고 공식발표함으로써 항간에 떠돌던 수능부정 ‘대물림’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동안 수능부정 ‘대물림’을 암시하는 증언은 수차례 제기됐으나 ‘설’또는 ‘의혹’으로 치부됐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담 규모나 수법, 대물림 시점 등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광주지검 김상봉 차장검사는 “수사 여부에 따라 가담자는 더 늘 수도 있다.”고 밝혀 5개교 72명 이외에도 또다른 학교와 학생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실제로 2005학년도 수능부정에 연루되지 않았던 K고가 지난해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와 올해 수능부정에 가담한 학교가 광주지역 61개고교 중 3분의 1에 가까운 18개교에 이른다. 반면 올해 가장 많이 연루된 C고교 학생들은 작년 수능부정에서는 빠져 있어 의문으로 남는다. 수법은 ‘원멤버’‘선수’‘중계도우미’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해 올 부정행위와 비슷했다. 다른 점은 바(Bar)형 휴대폰을 이용해 ‘모스방식’으로 답안을 전송 받는 대신 문자메시지를 사용한 것이다. 대물림 시점도 2002년부터라는 증언이 최근 경찰 수사에서 나왔다.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K(광주 모대학 1년)씨는 “올해 부정행위에 가담한 수험생 중 일부는 지난해 선배들을 돕기 위해 정답을 전송한 도우미로 활동했고, 그 이전(2002년)에도 같은 수법의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2003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선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 지난해 이전 시점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작년 수능 부정 가담자들은 올처럼 많은 돈을 갹출하지 않았다. 이는 가담 규모도 올보다 작은 데다 휴대전화를 집단으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해 부정행위 가담자 72명 중 28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며 “나머지 가담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조직이나 부정시험으로 진학한 대학생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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