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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전남지사 공관 미술관 변신… 새달초 개관

    한때 ‘지방 청와대’로 불렸던 광주시 서구 농성동 옛 전남도지사 공관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광주시립미술관은 19일 이 공관을 재단장해 ‘상록전시관’으로 이름짓고 다음달 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시립미술관측은 개관 기념전인 ‘콜라주’를 마련하고 내년 2월까지 국내 작가 7명의 작품을 전시한다.분재·수석 등도 함께 전시되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문화강좌가 열린다. 옛 공관을 재 단장한 전시관은 1만 8128㎡의 부지에 전체 건축면적 186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본관동과 부속동으로 이뤄졌다. 본관동 지상 1층에는 전시관, 세미나실 등을 배치하고 카페는 야외 데크와 공원을 연결했다.이 미술관은 5,6공화국 당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광주·전남을 방문할 때 숙소로 자주 사용하면서 ‘지방 청와대’로 불렸다. 이후 전남도청 이전으로 용도가 폐기되자 2004년 7월 광주시가 공공기관 이전부지 공원화 사업의 하나로 미술관을 꾸렸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분위기 ‘둥실’

    ‘2008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작품이 설치되고 ‘광주비엔날레의 밤 in Seoul’ 행사가 열리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광주비엔날레는 18일 전시관에서 올행사에 전시될 작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설치에 들어갔다. 또 오는 26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금호건설 복합문과공간 ‘크링’에서 D-10 기념행사를 열어 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미술평론가와 미술대학 교수, 전시 기획자, 각국 주한대사관 문정관 등 150여명의 미술관계자들이 초청됐다. 오쿠이 엔위저 총감독은 이날 광주비엔날레의 전시내용과 일정 등을 소개한다. 행사에는 2008광주비엔날레 명예 홍보대사인 장 풀로 건국대 교수와 최수종·하희라 부부도 참석한다. 지난 11일부터는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17개국 47명의 대학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 강의와 워크숍, 현장탐방 등의 ‘글로벌 인스티튜트’ 일정을 시작했다.‘글로벌 인스티튜트’는 2주 동안 ‘서머 스쿨’ 형태로 진행되며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현대미술 문화현장에 대한 다양한 강의와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이달 초부터 광주 신세계백화점과 김포공항 등지에 문을 연 ‘미리보는 2008 광주비엔날레 홍보관’엔 1회 행사때 대상 수상작품 등이 전시되고, 전시 개요를 알리는 각종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홍지영 광주비엔날레 홍보부장은 “이번 행사에 전시될 1000여점의 작품 반입이 마무리됐으며,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작품 설치가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Metro & Local] 완도·여수에 해산물가공공장

    전남 완도와 여수에 대규모 해산물 가공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17일 ㈜청산바다·㈜미관산업과 1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각각 전복과 간고등어 가공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현대·신세계백화점, 우체국쇼핑 등 대형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청산바다와 ㈜미관산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각 완도와 여수에 70억원을 투입해 위해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한 전복 가공공장과 간고등어 가공공장을 세운다. 이들 회사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미주 등의 수출시장도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탄탄한 유통망과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남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간고등어를 원료로 30여 종류의 각종 수산 가공식품을 개발, 내수와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Metro] 완도·여수에 해산물가공공장

    전남 완도와 여수에 대규모 해산물 가공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17일 ㈜청산바다·㈜미관산업과 1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각각 전복과 간고등어 가공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현대·신세계백화점, 우체국쇼핑 등 대형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청산바다와 ㈜미관산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각 완도와 여수에 70억원을 투입해 위해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한 전복 가공공장과 간고등어 가공공장을 세운다. 이들 회사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미주 등의 수출시장도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탄탄한 유통망과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남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간고등어를 원료로 30여 종류의 각종 수산 가공식품을 개발, 내수와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미국산 쇠고기 한우로 속여 판 광주 음식점 적발 석달만에 결국 문닫아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된 광주의 한 대형 음식점이 적발된 지 석 달 만에 결국 문을 닫았다. 14일 광주지역 음식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다가 식약청 단속에 적발된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H음식점이 문을 닫고 이곳에 ‘옥과한우촌 상무지점’이 이달 말 개업한다. 전남 곡성의 유명한 한우 전문 음식점인 옥과한우촌은 광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상무지구에 2호점을 내기로 하고,H음식점이 임대해 사용해 왔던 건물을 최근 인수해 영업을 준비 중이다. H음식점은 관할 세무서에 폐업신고를 했으나 관할 지자체에 낸 영업신고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과한우촌 관계자는 “애초 H음식점이 사용했던 식당을 인수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정직과 고품질 한우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음식점은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와 호주산으로 속여 팔다 지난 5월 적발됐으며 최근 광주 경실련과 YMCA 등 시민단체와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지하철 2호선 경전철로

    광주지하철 2호선이 경전철로 건설되고, 노선의 범위도 외곽 대규모 택지지구 등을 통과하는 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검토’ 용역에 첨단·수완·신창·하남 등 광주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과제를 추가했다. 시가 당초 수립한 2호선 기본계획은 효천역∼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전남대입구 사거리∼종합버스터미널∼시청∼상무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으로 이어지는 순환선이다. 그러나 도시의 외곽 팽창으로 광산구 수완·신창·운남·하남지구 등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도시철도 노선 편입 요구가 잇따랐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 끝내기로 했던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검토’ 용역에 이들 지역을 포함하고, 용역 완료 기간도 내년 1월로 연장했다. 용역 과제에는 2호선의 기존 순환형을 포함, 방사형·종합형 등 다양한 형태의 노선 방식이 검토될 예정이다. 시는 2호선은 최근 일본 도시철도 경전철 시스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기오염, 소음 등이 적고 환경친화적인 경전철 시스템으로 채택키로 했다. 도시철도 경전철 시스템은 건설비가 ㎞당 400억∼600억원으로 ㎞당 800억∼1000억원이 들어가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과 같은 중량전철 지하철에 비해 투자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 환경과 인구 변화 등으로 장기적인 도시발전 차원에서 2호선 노선에 광산구 일부 지역을 편입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모두 9444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2012년에 착공,202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안 섬 인근 대형 선박 운항 제한 추진

    전남 신안군 증도와 자은도 사이의 면도 수역에 300t 이상 선박의 운항 제한이 추진되자 이 해역을 항해하는 해운업계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항만청은 이 수역 위를 지나는 송전선을 철거한 데 이어 최근 유조선 충돌 사고 발생으로 대형 선박 항해를 제한하기로 했다. 목포항만청은 이를 위해 학계와 도선사·선사 등 해운업계를 상대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면도 수역은 인천과 부산, 광양항 등을 오가는 선박의 최단거리 항로로 유조선과 화물선 등 연간 1750여척의 선박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항로 폭이 좁고 인근에 양식장이 밀집한 데다 한국전력의 송전선까지 설치돼 있어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해 왔다. 특히 2006년 8월 신안 섬 지역 전기를 공급하는 높이 29m 고압 송전선로(6만 6000㎾)가 인근을 지나던 바지선 크레인에 의해 절단되면서 안좌·비금·도초 등 9개 섬 1만 5000여가구의 전기공급이 장기간 중단되기도 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유조선(499t급)과 모래채취선(1627t급)이 충돌, 벙커C유 2㎘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증도 우전해수욕장을 비롯해 자은도 등 인근 섬 지역이 크게 오염돼 현재까지 방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만청은 이에 따라 이 해역의 대형 선박 통행 제한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이 해역을 지나는 해운사 등 관련 업계는 “물류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에 반발하고 있다. 목포지역 한 해운사 관계자는 “이 해역을 통과하지 않고 다른 항로를 이용할 경우 인천·군산과 부산방면 등으로 향하는 각종 선박이 2∼4시간가량 더 운항해야 돼 물류비도 늘어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목포항만청 관계자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관련 업계가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례군, 섬진강 전구간에 어도 설치

    구례군, 섬진강 전구간에 어도 설치

    전국 강 중에서 가장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섬진강의 모든 구간에 물고기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어도(魚道)가 설치된다. 12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2010년까지 섬진강 물줄기에 있는 모든 취입보와 수중보 등에 새로운 개념의 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구례군은 1차로 마산면 광평리에 모두 28억원을 들여 길이 160m, 너비 10m의 ‘S자형 계단식’으로 만든 어도를 최근 설치했다. 이 어도는 갈수기에도 물고기가 이동할 수 있도록 일정한 수위와 유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어류의 이동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수중 카메라와 생태 관찰경을 설치해 자연학습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두 달간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피라미, 메기 등 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이 어도를 통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어도 설치로 물고기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강의 생태계가 되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 익산국토관리청은 섬진강 물줄기에 있는 나머지 7개의 취입보 등에도 같은 종류의 어도를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까지 설계를 마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광주시 노인일자리 박람회 개최

    광주시는 12일 광주지방노동청·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다음달 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08 노인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박람회에서 120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12일까지 금남로공원, 광천동 시외버스터미널, 광주공원, 중외공원, 쌍암공원 등 노인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희망의 메시지 릴레이, 노래봉사단 음악회 등 홍보 이벤트를 연다. 이 박람회에는 100여개의 기업체와 5개 자치구·노인회취업지원센터 등의 개별 부스가 설치된다. 부대 행사장에서는 이력서 대필, 무료 사진 촬영, 무료 건강검진, 수지침 봉사 등이 이뤄진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광주,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

    광주시는 11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광주지역 출신 선수에게 메달별로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체육회 등 유관기관의 ‘국제 및 국내 체육대회 입상자 포상 규정’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환영행사도 가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메달은 100만원, 은메달은 70만원, 동메달은 50만원이 지급된다. 시가 자체 파악한 연고 선수는 김덕현(광주시청·세단뛰기), 김찬미(기업은행·공기소총), 이보나(우리은행·더블트랩), 장용호(광주시체육회·우슈), 최준상(삼성전자·마장마술), 이춘헌(주택공사·근대5종), 정영호(국군체육부대·레슬링 자유형 66㎏급) 등 6개 종목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우리부부 여행을 알리지 마라?

    광주 동구청장이 구의회 의장과 간부 직원들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개성 유람을 떠나면서 관광 명단에 직업을 무직으로 속여 뒷말이 무성하다. 1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유태명 구청장은 지난 30일부터 이틀 동안 공식 일정을 접고 개성 관광길에 올랐다. 이번 관광길에는 후반기 동구의회 의장인 K씨와 5∼6명의 과장급 공무원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사업가와 자영업자 2∼3명도 함께 했다.1인당 30만원 안팎의 돈이 관광비용으로 지출됐다. 그러나 관광객 명단의 직업란에는 구청장과 의장은 각각 ‘무직’으로, 부의장·상임위원장·구청 과장급은 각각 ‘한국통신 계장’,‘주임’,‘직원’ 등으로 허위 기재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구청 일각에서는 “유 구청장이 왜 측근들과 신분을 감추면서까지 개성 유람에 나섰는지, 비용은 누가 부담했는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다음 주에 4일간 여름휴가 일정이 잡혀 있는 데도 연가를 낸 뒤 여행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비서실 관계자는 “유 구청장이 연가를 냈으며 어디를 누구와 함께 갔는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광주 동구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견제 관계에 있는 구청장과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되자마자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사기업체 회장이 왜 참여했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다.”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대한민국 과학축전 광주서 개막

    국내 최대의 과학축제인 ‘2008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염주체육관, 빛고을체육관 등에서 개막돼 6일까지 열린다.‘인재대국,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주제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이번 축전은 농경사회부터 21세기 최첨단 항공우주산업까지 과학발달사와 새 정부의 과학문화 비전을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 출신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참석,‘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서 귀환까지’를 주제로 특강했다. 인도·일본·쿠웨이트 등 6개국,7개팀을 비롯, 국내 32개 출연기관, 학교과학체험 프로그램 및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전국대회 등에 1639개팀 8375명이 참가해 50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제관과 지구관 등도 운영되며, 건국이후 국내 과학기술의 발전상과 지구의 탄생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동구 대학생 아르바이트 영세민 25%에도 못미쳐 눈총

    광주 동구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직장체험(아르바이트)’ 자리를 공무원과 통장 자녀 등으로 채워 말썽이다. 31일 동구에 따르면 방학을 맞아 각 동사무소로부터 추천받은 대학생 71명에게 7월28일∼8월28일 직장체험 기회를 주고 있다. 이는 우선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녀에게 행정업무를 체험하도록 하고, 경제적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들은 한 달 동안 불법 주정차, 불법 광고물, 노점상 단속 보조업무를 수행하며 하루 6시간씩 근무하고 60여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동구는 그러나 최근 대상자를 모집하면서 구 홈페이지 등에 공고조차 내지 않고 동사무소에 채용 인원을 할당했다. 이 과정에서 동사무소 직원·통장 자녀가 9명이 포함됐다. 이른바 영세민 자녀는 30% 수준인 17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45명도 일반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사무소에서 추천된 대학생을 별다른 심사 없이 그대로 채용한 것이다. 동구는 이에 대해 “시간이 촉박해 동사무소에서 추천된 명단을 그대로 채용하다 보니 저소득층 학생의 비율이 낮았다.”며 “공직자의 자녀가 포함된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명사들의 여름나기] 소설가 문순태씨

    [명사들의 여름나기] 소설가 문순태씨

    ‘이제야 귀천의 길 찾았구나, 무등산 새끼발가락 언저리, 깊고 푸른 품에 꼭 안겼으니, 고단한 나 살 만한 곳 아닌가….’ 소설가 문순태(67)씨가 50여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뒤 처음 쓴 ‘생오지에 와서’란 시의 한 구절이다. 광주호와 소쇄원을 거쳐 무등산 발치따라 한참 가다 보면 전남 담양군 남면 만월리 용연2구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중간쯤엔 한때 카페로 이용됐던 하얀 지붕의 집 한 채가 눈에 띈다. 문씨의 창작실인 ‘문학의 집, 생오지’이다. 문씨는 교수직(광주대 문예창작과)을 정년 퇴임한 뒤인 2006년 5월 광주의 아파트를 팔고, 퇴직금을 보태 이 집을 마련했다. 그가 태어나 6·25때까지 유년기를 보낸 곳은 바로 아래 위치한 구산마을이다. 문밖까지 마중나온 문씨는 “여기에 묻혀 있으면 세월 가는 줄 모른다.”며 “자연과 벗삼아 작품을 구상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고 말했다. 소설가인 그는 생오지에 둥지를 틀자마자 본업을 잠시 잊고 시 쓰기에 푹 빠졌다. 그는 “오랜만에 흙냄새를 맡으니 시적 감흥이 절로 난다.”며 “10월엔 창작시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 갠 뒤라서인지 골짜기 따라 논배미에 가득한 벼와 뒷산의 나무들이 진초록으로 빛난다. 매미 소리만 들릴 뿐 인적이 전혀 없는 ‘쌩 오지’이다. 그는 “요즘 삼복 더위라지만 밤에는 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라며 “인생의 휴가를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의 일상은 그저 그렇게 소일하는 한가함과 거리가 멀다. 새벽 다섯시이면 기르고 있는 개 3마리가 일제히 짖어댄다. 그는 개들을 앞세우고 아내와 함께 뒷산 임도를 따라 4㎞가량 산책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시간은 두문불출하고 창작에 몰두한다. 지금은 역사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현재 7권 출간)의 완간(10권) 작업에 한창이다. 오후엔 화순이나 담양의 재래시장을 돌며 시장을 보거나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맞는다. 1970년 후반∼1980년대 초반 발표한 ‘징소리’‘철쭉제’ 등이 고교 교과서에 실리면서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그는 학생을 대상으로 문학을 강의하고 삶을 토론하면서 무더위를 잊는다. 최근엔 새로운 분야로 관심을 쏟고 있다. 새소리·바람소리·물소리 등 ‘사운드 스케이프’를 소설적 주제로 설정했다. 문씨는 이런 주제의 ‘생오지 뜸부기’란 소설을 최근 탈고했다. 그는 “온통 기계음으로 뒤덮인 이 세상과는 다른, 자연 소리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생긴 사회의 모순과 현대사의 격랑기때 겪었던 민초들의 한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주로 그렸다. 그러나 요즘엔 ‘희생’으로 상징되는 어머니,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중간계층(경계인), 자연의 소리 등 새로운 분야로 창작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사회주의 몰락 이후 ‘이상사회’에 뿌리를 둔 ‘민중소설’보다는 인간의 원형을 파헤치고 가치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산골 마을인지라 실제 더위를 느낄 수 없을 뿐더러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수 해역서 올 첫 적조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해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적조가 발생했다. 이번 적조는 저밀도로 바다생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진 않지만 수온 상승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남해안 일대에 대한 적조 예찰을 한 결과,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여수 보돌바다(고흥군 나로도∼여수시 남면 금오도 사이) 개도 하단 해역에서 소규모의 적조띠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적조띠 발생은 지난해에 비해 6일가량 빠른 것이다. 그러나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는 20∼200cells/㎖로 저밀도여서 어류 등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28일부터 코클로디니움 혼합 적조가 보돌바다 서쪽해안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며 “확산 속도는 일사량, 강우, 태풍 등 기상조건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 등 수산당국은 적조발생 해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주변의 양식어민들에게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실천하는 나눔의 삶 살래요”

    1990년대 학생 운동권을 이끌었던‘투쟁가’가 노인복지사업가로 변신해 고향 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주인공은 제5기 한총련(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의장 출신인 강위원(38·전남대 국문과 졸)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4년간의 옥중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01년 출소한 강씨는 최근 고향인 전남 영광군 묘량면 영양리에 노인복지시설 ‘여민동락’을 세웠다. 그는 8월2일 문을 여는 이 복지시설의 원장을 맡는다. 출소후 대구의 한 노인복지시설에서 일했다. 사회복지사인 아내와 옛 운동권 ‘동지’들도 십시일반으로 보탬을 줬다. 강씨는 “학생운동 시절 꿈꿨던 민족통일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을 잠시 접고, 현실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가 구상 중인 ‘여민동락’의 운영방식은 색다르다. 가장 큰 원칙은 관(官)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 정치인들이 노인들을 뙤약볕에 모아놓고 연설을 하는 식의 ‘위문 행사’를 없애기로 했다. 아담하게 세워진 2동의 건물도 쓰임새가 각각 다르다.1개 동은 주민들이 모임을 갖거나 손님에게 차를 대접할 수 있는 ‘주인없는 시골찻집’으로 운영한다. 나머지 1동은 노인들이 간단한 치료를 받고 취미활동을 즐기는 ‘주간보호센터’로 꾸몄다. 통화요금 안드는 ‘사랑의 도깨비 전화’ ‘10원짜리 커피 자판기’도 마련됐다. 또 인근 휴경지 등 600여평의 전답을 경작해, 노인들이 먹는 곡식과 야채 등은 손수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1989년 고교생 신분으로 ‘고등학생 대표자협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집시법 위반 혐의로 학교에서 제적되고,6개월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그후 서울로 올라와 식당 종업원, 옷가게 점원 등을 전전하다 검정고시로 1994년 전남대 국문과에 입학했다. 1997년 제5기 한총련 의장으로 활동한 지 7개월 만인 같은 해 7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체포돼 4년 2개월간 옥중에서 보냈다. 그는 “학생 및 사회운동도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영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체신청, 에너지 절약 앞장

    전남체신청, 에너지 절약 앞장

    우정사업본부 전남체신청은 29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공원 사거리에서 김치동 청장과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가두 홍보활동을 폈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체신청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체 에너지 절약 지침을 마련, 실천에 나서고 있다. 복도 등 청사내 전등 200여개를 끄고, 야간·휴일 근무 때는 스탠드만 켜고 있다. 직원들의 차량 카풀제와 자전거 출퇴근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차량 홀짝제, 점심 시간 컴퓨터·전등·냉난방기 전원차단, 엘리베이터 안타기 등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 운동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2주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김치동 청장은 “에너지 절약에 공직자부터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런 분위기가 범 국민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안공항 활성화 까마득

    전남도가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저가 항공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만성적 수요 부족 탓에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고유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무안공항에 취항한 항공편이 잇따라 감편되면서 저기항공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대한항공의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사를 방문, 무안∼제주·김포·김해·양양 간 신규노선 개설 방안을 협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항공사측은 현재 무안공항의 항공수요가 크게 부족해 당분간 취항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또 일본의 저가항공사인 ‘JEX’에 공문을 보내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JEX가 뚜렷한 답변을 해 오지 않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고유가와 불황 등으로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 취항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국내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을 상대로 신규 노선 개설을 요청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들을 상대로 무안공항의 잠재적인 항공수요와, 지자체 차원의 인센티브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나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는 대한항공의 상하이 노선과 아시아나 항공의 베이징 노선을 비롯,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의 선양, 창사, 상하이 노선 등 주 10편에 그치고 있다. 지난 5월 매주 19편에서 두달 새 9편(47%)이 감소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예는 해경들 심신수양에 좋은 취미”

    해상의 치안을 담당하며 틈틈이 익힌 서예 솜씨로 각종 대회에서 18차례나 수상한 해양 경찰관이 화제다. 완도해경 경무기획과 최수남(51) 경위가 최근 제44회 전남 미술대전 서예부문에 입선했다. 최 경위는 심휴문의 한시 ‘장가행(長歌行)’ 글귀를 예서체로 쓴 작품으로 입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에서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최 경위가 처음 서예전 수상의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신춘 휘호대전에서 입선하면서다. 이후 그는 한국서예대전, 광주시 서예협회전,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등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모두 18회나 상을 타는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40세를 훌쩍 넘어 선 2000년 11월 무렵 뒤늦게 서예를 익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도 기운이 가장 고요한 새벽 4시면 일어나 글을 쓰고 주말에는 자신이 서예를 배운 여수의 남재서실을 찾아 만학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최 경위는 발령지마다 동료와 지역 주민들에게 가훈 등 글을 써주고 때로는 서예 강사 역할도 맡는다. 그래서 해경 내부에서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는다고 한다. 최 경위는 “서예는 거친 바다를 지켜야 하는 해경들의 심신수양에 매우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 동료들에게도 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경 서예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월 영령들 곁에 묻히고 싶어요”

    “5월 영령들 곁에 묻히고 싶어요.” 5·18민주화운동 당시 외신 기자들에게 ‘광주의 진실’을 알렸던 50대 미국인이 ‘국립5·18민주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청원서를 보내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의료 관련 연구회사 부회장인 데이비드 돌린저(55)가 재미 한국교포 오모(55·여)씨를 통해 자신이 죽으면 ‘5·18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이메일로 전해왔다. ‘임대운’이란 한국 이름을 가진 돌린저는 28년 전 미국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전남 영암보건소에서 일하던 중 5·18을 직접 겪게 됐다. 1980년 주말을 맞아 영암에서 광주에 온 그는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됐던 5월17일과 18일 공수부대의 유혈 진압을 직접 목격한 뒤 근무지로 내려갔다. 그는 3일 후 석가탄신일을 이용해 다시 광주로 향했다. 그러나 광주는 공수부대가 활개치고, 시민들이 무장에 나서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도시 곳곳에는 계엄군의 총검에 시민들이 쓰러지고, 취재하려는 외신 기자들도 속속 도착했다. 돌린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매일 일기 쓰듯 피로 물든 광주를 기록했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 기자들의 ‘귀와 입’ 역할을 자청했다. 또 사상자들이 즐비한 전남대·기독교병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피해자들을 직접 인터뷰했고, 이같은 참상을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5월 항쟁’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돕고 싶다.”며 1년 더 한국에 머문 뒤 1981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돌린저는 귀국 이후에도 매년 5월이 되면 직장 동료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하고,5·18의 진실을 알리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25돌인 2005년 5월엔 가족과 함께 ‘5·18묘지’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5·18기념재단 관계자는 “돌린저가 국가유공자가 아닌 만큼 5·18민주묘지에 묻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광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구 묘역에 묻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4년 ‘5월 광주’를 가장 먼저 알렸던 독일출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71)는 광주시로부터 사후에 구 묘지에 신체 일부를 묻고, 기념비를 세울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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