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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의 장래」/존 네이스비트(해외논단)

    ◎“아시아는 50년내 세계발전의 구심점”/1백년 서방지배 종결… 빠른 속도로 성장 「메가 트렌드」 등의 저자인 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트(Naisbitt)가 최근 도쿄에서 「(일본을 제외한)아시아의 장래」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그는 아시아가 앞으로 50년안에 세계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이미 현대화돼 강연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강연내용의 요약. .. 21세기의 아시아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6가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아시아는 역동적이고 막 부상해 오르는 지역이다.미국의 경우 50∼60년대 성장기에 연간 6만5천개정도의 회사가 설립됐다.이런 추세가 70년대에도 지속됐다.70년대에는 500대 기업이 20%의 경제력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10%에 불과하다.이는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에서는 90년대에 1백만개의 회사가 설립됐다.이런 측면에서 유럽은 문제가 많다. 둘째,우수한 두뇌들이 본국으로 귀환하고 있다.60년대에서 80년대에 걸쳐 아시아의 많은 젊은이들이 미국에 유학을 했고 그 가운데 상당수가 본국으로 귀국해 보다 기회가 많은 조국에서 활약하고 있다.한국도 그 가운데 하나다. 셋째,중국 본토이외의 곳에 거주하는 5천7백만명의 해외 화교(화교)는 마치 인터넷망이 전세계로 연결되듯 상호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들의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넷째,아시아지역 국가들은 근대국가로서의 역사가 짧다는 공통점이 있다.식민지시대를 경험했으며 40∼50년대에 독립했다. 다섯째,이들 국가들의 발전이 얼마나 빠르며 훌륭한지를 서방세계는 모르고 있다.세계의 유명한 호텔과 항공사들이 이 지역에 많고 시카고의 시어즈타워빌딩보다 더 높은 빌딩이 건설되고 있는 사실등을 서방세계는 도외시하고 있다. 여섯째,현대화는 서양화(서양화)를 의미했으나 높은 범죄율,이혼율등 서양화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양이 동양을 본받아야 한다.동양은 가족중심의 사회로서 보다 견고한 사회이다. 위와 같은 점을 유의하면 아시아의 현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된다.아시아는 전세계에서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지역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아시아의 경제성장은 전세계에도 유익할 것이다. 2천년대에는 아시아가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지배세력이 될 것이며 새로운 아시아는 경제발전뿐아니라 정보통신 여행등 신세계경제질서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네트워크화가 긴요하다.앞으로는 민족국가(Nation State)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다.네트워크라는 측면에서 화교나 인교(인교=인도의 해외교포)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화교의 진출은 1세기전에 시작됐으나 이제야 제대로 인식되고 있다.화교들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심지어 로스앤젤레스·밴쿠버·런던등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수민족으로서 활약하고 있다.또 앞으로의 기업활동은 국경을 초월해 수행될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화교의 경제력은 미국·일본 다음의 제3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고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에서는 화교가 최대의 투자가이다.중국 본토에 대해서도 최대의 투자가이기도 하다.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화교인구가 각각 3%에 불과하지만 60%와 70%의 경제력을 갖고 있고 필리핀에서는 1.5%의 중국계가 65%의 경제력을 좌우하고 있다.이들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각 개인이 센터역할을 하는 것과 같이 화교도 동일하게 네트워크화돼 있다.이런 화교들이 중국 본토와 연계를 갖기 시작했다.중국은 21세기에 탈중심화된 사회가 될 것이며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인도의 1천만 인교도 앞으로 역시 무서운 힘이 될 것이다.이미 이들의 경제력은 인도 전체의 국부와 맞먹은 수준이 됐고 홍콩·영국등에서 성공적인 소수민족이 됐다.이들이 본국과 연결될 때에는 경제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90년까지는 서방세계가 세계질서의 규칙들을 만들었으며 일본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면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은 스스로 질서를 형성해 가고 있으며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면 아시아에서 서방은 철수하게 된다.이는 100년간의 아시아에 대한 서방지배가 종결되는것을 뜻하며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역할을 다시 회복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앞으로 50년안에 아시아는 세계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정리=강석진 도쿄특파원〉
  • 인마샛 ICO 프로젝트(이젠 위성통신 시대다:1)

    ◎1만㎞ 상공에 12개 위성 발사/99년 세계 어디에나 서비스/한국 등 44개국 참가… 싼값 장시간통화 “매력” 위성이동통신서비스 열풍이 거세지면서 「땅」에서 펼쳐져온 이동통신서비스경쟁이 마침내 「하늘」로 불붙기 시작 했다.세계 각국이 위성통신기술 개발에 앞다퉈 참여하면서 지구촌을 한동네처럼 만들려는 「꿈의 통신」시대가 우리곁에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위성이동통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미래형서비스라는 점에서 유무선통신의 정점으로 불린다.ICO(프로젝트­21)·이리듐·글로벌스타·오딧세이 등이 바로 위성이동통신시대를 열어갈 주역들이다.위성이동통신 프로젝트의 추진내용과 국내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ICO(중궤도위성:Intermediate Circular Orbit)는 국제해사위성기구인 인마샛이 추진하는 위성이동통신프로젝트.지구상공 1만355㎞의 중궤도에 12개의 위성을 띄워 올려 전세계 어디에나 디지털음성·데이터·팩스·무선호출 등을 제공하자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 91년부터 인마샛 주관아래 「프로젝트­21」이란 이름으로 추진돼 오다 지난해 1월 이름이 ICO로 바뀌었다.ICO는 기존의 이동통신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문제로 서비스지역의 한계를 보인다는 진단에서 출발했다.인구 저밀도 지역과 개도국에도 싼값에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위성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ICO를 출범하게 만들었다. ICO계획은 지구상공 1만355㎞의 궤도상에 45도의 경사궤도 2개를 설정,이 궤도에 모두 12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다.12개의 위성 가운데 10개만이 평상적으로 이용되며 나머지 2개는 예비용이다.이 위성들은 지상의 12개 위성지구국(SAN:Satellite Acess Node)과 연결돼 회선을 구성하고 가입자들은 이 망과 접속을 통해 전세게 어디에서나 음성 및 데이터통신·국제팩스등의 이동통신서비스를 받게 된다. 위성 12개는 오는 98년 중반에 발사되며 서비스는 99년 12월에 시직될 예정이다.가입자가 사용할 단말기는 기존의 셀룰러폰과 비슷하며 지상의 셀룰러시스템과 위성망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2중모드로 개발할 계획이다.휴대단말기로 전화를 걸면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는 위성이 유선전화망이나 이동전화망과 연결되고 다른 이동위성단말기와 접속되기도 한다.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 등이 단말기 개발에 참여한다.단말기 크기는 300㏄,가격은 1천달러에 서비스 이용료는 분당 2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CO의 특징으로는 우선 서비스 범위가 넓고 장시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ICO의 주요시장은 셀룰러폰 사용자·비즈니스맨·정부기관·운송업체·소형선박·연안항해자·단거리비행기·비상구조기관·여행객등 대상이 광범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월에는 ICO프로젝트를 전담하기 위한 회사로 「ICO글로벌커뮤니케이션」사가 영국 런던에 설립됐다.이 회사에는 세계 44개국의 통신사업자·셀룰러사업자·위성체 제조업체 등 47개 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총자본금은 30억달러.국내에서는 한국통신이 삼성전자·신세기통신과 함께 8천4백만달러를 합작 투자해 6%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국통신은 또 지난 6월 ICO의 12개위성지구국 설치 입찰에도 참여해 강력한 경쟁상대인 일본을 제치고 이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ICO위성지구국 사업에는 전세계 27개국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기술심사와 현지실사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최종 후보지로 미국·브라질·칠레독일·인도·멕시코·남아공·한국·중국·아랍에미리트·호주·인도네시아 등 12개국이 선정됐다. 한국통신은 금산에 위성지구국을 건설하기 위해 2만여평의 대지를 확보하고 98년까지 5개의 안테나와 해당 국사를 건설할 예정이다.〈박건승 기자〉 ◎인공위성의 종류 위성은 지구상 궤도의 높이에 따라 편의상 정지궤도위성(GEO),제궤도위성(LEO),중궤도위성(MEO) 등 세 종류로 분류된다. ▨정지궤도위성(GEO:Geosynchronization Earth Orbit:지상 3만6천㎞의 적도상공에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이 회전하는 위성으로 지상에서 위성을 보았을때 정지해 있는 것 처럼 보인다.통신 및 방송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며 무궁화위성·인텔샛위성등이 대표적이다. ▨저궤도위성(LEO:Low Earth Orbit):지상 500∼2천㎞ 사이의 궤도를 돌며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음성·무선호출·데이터통신 등에 활용되며 이리듐·글로벌스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중궤도위성(Meo:Medium Earth Orbit):지구상공 1만㎞가량의 높이의 궤도를 회전하면서 음성·무선호출·데이터통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지구상에 가깝고 저궤도위성 보다는 먼곳에 있으며 ICO,오딧세이 등이 이 궤도를 이용한다.
  • 컴퓨터통신으로 뭘 하나요?(컴퓨터 걸음마:8)

    컴퓨터로 편지를 교환하는 것을 전자우편 또는 전자사서함이라고 하는데,보통 통신상에서는 「메일 보낸다」라는 말로 통합니다.우선 컴퓨터통신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치로 모뎀,통신 프로그램(이야기,윈속)이 필요합니다.접속할 때는 전자게시판 시스템(EBBS:Electronic Bulletin Board System)에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는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엠팔,메디넷 전자게시판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계원대 강정순 학생의 리포트 내용의 일부입니다. 『…텔(하이텔)을 사용해 본 경험상 텔에는 장단점이 있었습니다.연휴 때나 할일이 없어 집에 있게 될 때 텔에 전화를 걸어 채팅(전자 수다떨기)을 하면 시간을 죽일 수가 있어 좋습니다(전화비가 좀 나오지만).저는 dtp(출판동호회)에 자주 들릅니다.plaza(큰마을)에서는 최신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또 텔에서는 스포츠 신문에 연재되는 소설을 볼 수도 있고,해외 토픽과 스포츠 소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go sbspc나 go ebs를 입력하면 컴퓨터에 관한 강의도 볼 수 있고,신청곡도 할 수 있고,고뚱컴(뚱보강사의 컴퓨터이야기)동아리에 가입도 할 수 있습니다. 불만도 몇가지 있습니다.속도가 느려서 답답하다는 것과 밤 11시만 돼도 접속이 어려워 짜증이 날 때가 있는 것입니다.모뎀 속도가 빠르면 전자게시판의 파일을 자기 컴퓨터로 내려받을 때는 빠르지만,채팅을 하거나 게시판의 정보를 읽을 때는 모뎀의 빠르기보다는 전자게시판 주컴퓨터의 용량이 얼마나 큰가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접속이 어려운 것은 여러명이 동시에 접속을 하려고 해서 그런거니까 하이텔에서 전화선을 더 늘리면 해결됩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통신 신호로 바꾸는 장치를 송화기라고 하고,전화선을 타고 온 통신 신호를 사람의 목소리로 다시 바꾸는 장치를 수화기라고 합니다.송화기와 수화기를 합쳐서 전화기라고 부릅니다.이처럼 컴퓨터용 송화기는 「모」라고 하고 컴퓨터용 수화기는 「뎀」이라고 하며 둘을 합친 컴퓨터용 전화기는 「모뎀」이라고 합니다. 모뎀(MODEM)은 변조기(MOdulator)에서 모(MO)와 복조기(DEModulator)에서 뎀(DEM)을따서 합친 단어로서 변조복조기 장치를 말하는 것입니다.컴퓨터가 사용하는 신호는 0과 1을 사용하는 디지털 신호인데,일반 통신 회선은 아날로그 신호인 교류 신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컴퓨터 신호를 통신 회선을 사용하여 전송하려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작업인 변조 작업을 먼저 해야 합니다.통신 회선을 타고 온 아날로그 신호를 컴퓨터가 알아보기 위해서는 다시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복조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모뎀은 1초에 몇자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느냐 하는 속도에 따라서 규격을 정합니다.영문 한 글자를 송신하는데 약 10비트(bit)가 든다고 가정하면 1초에 2880자를 송신하는 모뎀이 2만8천8백bps 모뎀입니다.bps는 「초당 몇 비트(Bit Per Second)」의 약자입니다.모뎀에 팩시밀리 기능이 추가된 팩스모뎀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어령 이대 석학교수(컴퓨터와 더불어)

    ◎「프리젠테이션」 사용… 강의도 첨단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이어령 교수(64·이화여대 석학교수) 연구실에는 이교수가 애지중지하는 데스크탑 컴퓨터 3대가 놓여있다.자택에도 펜티엄급 컴퓨터가 별도로 있고 노트북도 3대나 있다.이 컴퓨터들은 그의 학술활동과 관련된 자료들이 갈무리돼 있어 저술에 없어서는 안될 「보물」이다. 이교수는 국내 문학평론가겸 문화비평가로는 드물게 컴퓨터를 이해하고 이를 연구작업에 자유롭게 활용하는 노년의 「사이버 펑크」다. 이교수가 컴퓨터에 눈을 뜬 것은 지난 81년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쓰기 위해 일본에 체류할 때였다. 당시 이교수는 일본의 저명한 작가,학자들이 워드프로세서로 작업하는 것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이교수는 그때까지 작가로서 「생명을 잃은 글쓰기작업」이라는 이유로 타자기 사용조차 탐탁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컴퓨터가 펜보다 수백배의 효율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때부터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교수는 『88올림픽때 개막식 퍼포먼스 시나리오에 대한 국내외 기자들의 치열한 특종경쟁 과정에서 당시 총책임을 맡은 내가 다행히 워드프로세서 작업을 할 줄 아는 덕택에 컴퓨터에 시나리오를 작성해놓고 개막 직전에 복사해 언론에 배포할 수 있었다』면서 『만일 옛 방식대로 타이핑과 외부 복사를 거쳤다면 보안상 문제가 생겨 깜짝쇼의 효과도 반감됐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교수는 각종 연구관련 도서와 그래픽을 데이터베이스화하기도 한다.「와이드 스커시」 컴퓨터에 스캐너와 비디오 캡처 등 각종 주변기기를 설치,문자인식 프로그램(OCR)을 이용해 자료를 전산화해왔다.지난 89년부터 전산화한 자료는 20GB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 프로수준이다.그가 써 본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만도 20가지가 넘는다.이 때문에 각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다.아래아 한글로 유명한 「한글과 컴퓨터」에 보완할 점을 수시로 일러준다.매일 밤 인터넷에 들어가 「프로그램 사냥」을 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강의현장에서도 컴퓨터를 응용하고 있다.「한국인과 정보사회」,「한국문화의 뉴 패러다임」 등 그가 맡고 있는 강좌는 수강생들이 각각 1천명안팎이나 된다.대형강의실 사용이 불가피한 그는 프리젠테이션용 소프트웨어인 「파워포인트와 프리랜서」를 이용해 강의내용을 입력하고 이를 대형 스크린에 쏘는 LCD프로젝터를 연결해 뒷자리에 앉은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먹을 빛으로」운동을 구상중이다.우리 조상들의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도구였던 「먹」은 옛 방식의 정보작성및 보관체계를 상징한다.「빛」은 컴퓨터의 최소기억단위인 「bit」와 같은 음으로 전자매체를 의미한다.결국 먹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전통유산을 컴퓨터로 재현해 이를 영구보존하자는 것이다. 이교수는 프로그램업체나 언론사 등에 이 운동의 의미를 알리고 사회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김환용 기자〉
  • 실용위성 1호 발사 미 OSC사에 용역

    정부가 오는 99년 7월 발사 예정으로 개발하고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의 발사체 용역업체가 미국의 OSC(Orbital Sciences Corporation)사로 결정됐다. 다목적 실용위성 1호의 주관 연구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는 13일 지난 1월 발사업체 선정을 국제공개 입찰에 부쳐 심사작업을 벌인끝에 OSC를 우선협상대상 1위업체로 선정,계약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유엔 “50년내 물전쟁 발발”/2주 주거회의서 경고

    ◎물부족 계속땐 오일쇼크보다 큰 문제 야기/카이로·봄베이 등 1천만이상 대도시 심각 유엔은 5일 현재와 같은 물부족현상이 계속될 경우 향후 50년내에 물전쟁이 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계적인 도시팽창과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제2차 주거회의(HabitatⅡ)에서 이번 회의의 왈리 은도우 사무총장은 이같이 말하고 『과거 석유가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됐던 것처럼 물부족도 평화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유한한 자원인 물 사용을 자제하지 못한다면 장래에 다가올 「물쇼크」는 지난 70년대의 오일쇼크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수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들간에 물로 인한 긴장관계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고드윈 오바시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20세기 초반 이래 전세계 인구는 2배가 증가한데 비해 물 소비량은 6배나 증가해 물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은 인구 1천만 이상의 대도시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식수 등의 물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대도시로는 아프리카의 카이로와 라고스,아시아의 북경,상해,봄베이,캘커타,카라치,중남미의 멕시코시티,상파울루등이 꼽히고 있다.
  • 세계 최소형 노트북컴퓨터 국내 개발/NTK 부설 뉴텍지그재그연

    ◎IBM·매킨토시 프로그램 공용 가능 플로피디스크와 CD­롬 드라이버를 내장한 세계 최소형 노트북컴퓨터가 국내에서 개발에 성공,본격적인 해외수출이 기대된다. 노트북컴퓨터 전문개발업체인 (주)NTK 부설 뉴텍지그재그연구소(소장 정찬익)는 14억원의 과기처연구비 지원을 받아 멀티미디어 듀얼O/S노트북컴퓨터를 개발하는데 성공,오는 20일쯤부터 시판 및 해외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세계 최소형 멀티미디어 노트북PC는 인텔사의 486DX4(1백MHz속도)의 프로세서와 모토롤라사의 프로세서를 동시에 사용해 IBM­PC의 프로그램과 매킨토시의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운영체제로 돼 있다.또한 5백MB(메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와 16MB의 메모리외에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버및 2배속 CD­롬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10.4인치짜리 컬러액정 화면을 사용하면서도 두께가 5.7㎝(무게 2.7㎏)로 세계 최소형이다.이외에도 모뎀이나 LAN(근거리통신)카드 등과 사운드카드를 내장했다. (주)NTK는 이미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비트(Cebit)전시회에 이 제품을 출품,샘플주문 5백대와 확정주문 3천대(영국1천대,미국2천대) 등 총 7백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힐러리,깅그리치에 육필 초청장/「욕설」파문 증폭여부 관심

    ◎“백악관으로 오세요” 클린턴이 전달/워싱턴참새들 “참으로 무서운 여자” 백악관의 힐러리 여사는 5일 공화당의 새로운 하원의장인 뉴트 깅그리치와 그의 어머니 캐슬린 깅그리치 여사를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서한을 남편 클린턴 대통령을 통해 보냈다. 하루전 깅그리치가 힐러리를 가리켜 「잡×(bitch)」이라고 말했다는 이른바 「깅그리치의 욕설」 파문이 워싱턴 정가를 휩쓴 직후라 힐러리의 이같은 초청장은 당연히 참새들의 입맛을 돋구는 것이었다.힐러리가 보낸 초청서한은 여느 초청장처럼 인쇄한 것이 아니라 직접 육필로 쓴 것으로 깅그리치 의장의 표현을 빌리면 『대단히 우아하고 격조 높은』 초청장이었다. 자신을 간접화법으로 「잡×」으로 부른 깅그리치 모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한 힐러리는 참으로 무서운 여자다. 사건의 발단은 미 CBS­TV의 인기 앵커우먼 코니 정이 미국정치권에 혜성처럼 등장한 깅그리치 의장을 조명하는 프로의 하나로 그의 어머니 캐슬린 여사와의 회견을 녹화한 것을 새 의회의 개원에 맞춰 방영하면서 비롯되었다. 깅그리치는 앵커 코니 정이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물론 클린턴 대통령내외와 미국국민에게 사과해야한다고 노발대발했고 이에 CBS측은 『카메라 3대가 작동하는 앞에서 얘기한 것이고 이 부분만을 방영않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사과를 거부했고 5일밤에 이를 다시 방영했다. 「힐러리 잡×」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5일 클린턴 대통령과 깅그리치 의장은 백악관에서 만나 민주당행정부와 공화당의회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가를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클린턴과 깅그리치는 『국정의 공동목표를 향해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깅그리치 의장과 환담하면서 깅그리치의 팔에 손을 얹어놓고는 『그녀(앵커우먼)는 우리 어머니도 살아 있었다면 무슨 말이든 시켰을 것』이라며 「욕설사건」으로 무안해 하고 있는 깅그리치를 농담을 섞어 위로했다. 이번 욕설 파문은 미국방송들의 코미디소재로 확산일로에 있지만 미국시민들의 대체적인 양식은 언론의 상업주의에 대한 개탄으로 결론지어지고 있다.5일 워싱턴 근교의 랭리고교에서는 『정부론』과목 수업시간에 이 문제를 주제로 학생들이 토론을 벌였다.결론은 깅그리치가 힐러리를 그같이 상스럽게 불렀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으며 타인의 명예에 관한 언론매체의 윤리의식이 상업주의적 센세이셔널리즘의 노예가 되고 있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한다.
  • 힐러리는 「잡×」/미국정가 파문 확산

    ◎백악관·민주당 “모욕적인 처사” 격분/깅그리치,CBS에 화살… 진화 부심 뉴트 깅그리치 미국 하원 신임의장(공화)이 대통령부인 힐러리여사를 욕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제104회 의회 개원일인 4일부터 미국정가에 적잖은 파문이 일고 있다. 때문에 공화당은 40년만에 의회를 장악했다는 승리감을 만끽하면서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펴기에 앞서 때아닌 욕설파문부터 수습해야 할 판국이며 어수선한 분위기는 한동안 갈 전망이다. 깅그리치 의장의 모친인 캐슬린여사(68)는 CBS방송 프로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도핀 자택서 유명 앵커우먼 코니 정과 가진 회견에서 아들이 힐러리를 「잡X(Bitch)」이라 불렀다고 얘기해버린 것. 루이스 슬로터 민주당의원은 이에 대해 『새로 출범하는 의회를 온통 휘저어놓는 매우 실망스러운 처신』이라면서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힐러리의 대변인 라이자 캐퓨토는 『우리 어른들은 언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타인에 대한 불경과 무례가 나쁘다는 것을 어린이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백악관의 한 여성대변인이 깅그리치의 욕설을 「모욕적인 것」이라고 지적하는등 분위기가 격앙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힐러리와 클린턴 대통령은 논평을 자제하는 모습. 파문의 장본인인 깅그리치는 취임선서에 앞서 이날 아침 기자회견을 갖고 코니 정을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CBS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깅그리치는 코니 정이 5일 방영예정인 프로를 녹화하면서 자신의 모친에게 『우리끼리만의 이야기』라는 단서를 붙여 힐러리에 대한 험담을 빼내는 데 성공(?)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본인이 아닌 어머니에게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야비한 짓이며 코니는 나의 어머니와 대통령,온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다.
  • 「통합 글꼴모음」이용 확산/소프트웨어용 한글꼴 표준화 작업 활발

    ◎휴먼사 개발/45종의 글씨체,SW 1개로 맘껏 활용/DOS와도 호환 가능… 사용업체 증가세 한글날을 맞아 컴퓨터업계에서도 소프트웨어용 한글의 글자모양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산돌글자은행,태시스템·서체,안그라픽스,민글씨방 등 글자 디자인 업체들은 최근 한글서체 전문업체인 휴먼컴퓨터사가 개발한 「통합글꼴모음」을 컴퓨터용 표준 글꼴로 정하고 이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글서체는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일본업체에 의존해왔다.즉,우리나라에서 글자의 원도를 그려주면 일본업체가 이를 사서 식자화한 뒤 국내 인쇄출판업계에 비싼 값으로 되파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5∼6년 전부터 휴먼컴퓨터 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컴퓨터용 한글서체 개발을 시작,현재 명조·고딕은 물론 샘물체·물결체·필기체 등 다양하고 예쁜 글자도 우리 기술로 만들고 있다. 휴먼컴퓨터가 개발한 통합글꼴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간 같은 서체를 사용토록 지원하고 컴퓨터 운영체계인 「DOS」나 「윈도우즈」에서도 호환성을 가진다. 따라서 통합글꼴을 사용할 경우 어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더라도 통합글꼴에 수록된 45종의 한글서체(한자 30종)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업체도 별도의 글꼴을 만들 필요가 없어 중복투자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통합글꼴은 글자를 여러개의 연속점으로 표현한 비트맵(bit map)이 아닌 임의의 크기에서도 균일한 글자모양을 내는 윤곽선 글꼴(outline font)을 사용,글자 확대시 획이 없어지거나 계단형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완전히 없앴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아래아한글 2.1」이나 「사임당프로」,「하나그림워드」등 몇몇 소프트웨어에서는 이미 통합글꼴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도 글꼴통합 운동에 활발히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먼컴퓨터의 박찬종개발실장은 『통합글꼴의 개발로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마다 원하는 서체를 별도로 살 필요가 없고 같은 서체의 중복 설치에 따른 컴퓨터 하드디스크용량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컴퓨터용 한글의경우 대부분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고딕·명조체 외에 다양한 서체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모두 활용함으로써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의 만남/컴퓨터영상전 새달 19일 개막

    ◎KBS·대전무박조직위,장비전시·심포지엄 등 행사 첨단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92컴퓨터영상축전」이 오는 12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한국종합전시장 별관에서 열린다. KBS와 대전 세계박람회조직위가 공동주최하고 KBS영상사업단이 주관,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인터액티브(INTERACTIVE).즉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인간과 인간 사이뿐만이 아닌 인간과 정보기기 사이에도 이루어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내년에 열릴 「대전EXPO93」의 테마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미리 가본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컴퓨터영상축전은 한국종합전시장 별관에서 펼쳐질 전시행사와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심포지엄(12월21∼22일)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본행사격인 전시행사는 VR(Virtual Reality)를 비롯,멀티미디어(Multimedia),디지털 아트 갤러리(DigitalArt Gallery),특수영상(Special Effect),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기업부스(Exhibition)등 모두 6개 부문으로구분돼 치러진다. KBS영상사업단은 이 축전을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며 특히 내년의 「대전EXPO93」때에는 세계적인 영상축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 출근않고 업무처리/「안방근무시대」 열렸다

    ◎한국통신,연구원 30명 대상 주하루 실시/개인용컴퓨터­회사컴퓨터 연결/전화망을 이용,요금부담도 적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도 사무를 보는 재택근무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통신은 15일부터 일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연구개발단의 연구원30여명을 대상으로 집에 갖고 있는 개인용컴퓨터로 회사컴퓨터에 수록된 각종자료를 검색·처리하고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재택근무시스템」시행에 들어간것. 이 제도의 시행에 따라 대상 연구원들은 원하는 때면 거리에 제한받지 않고 방안에 앉아서도 회사 컴퓨터와 묶여진 개인용컴퓨터로 마음대로 자료를 뽑아볼 수 있고 회사의 주컴퓨터에 처리된 일들을 보낼수 있다. 한국통신은 우선적으로 일주일의 하루정도를 재택근무일로 지정해 시행해 보다가 사내 연구소의 연구직종사자를 중심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 제도는 회사에는 전혀 출근하지 않고 가정에서 회사와 연결된 컴퓨터로 사무를 보는본격적인 의미의 재택근무하고는 다르지만 성과에 따라 대상과 재택근무일을 확대할 방침인데다가 정부투자기관에서 재택근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통신의 재택근무시스템은 기존시스템이 전용선을 이용,추가비용이 드는 반면 공중통신망 즉,전화망을 이용해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대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고 있다.또 컴퓨터통신에 소요되는 비용이 재호출 방식에 따라 회사가 부담하게 돼 있어 이에따른 비용문제도 해결해 놓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회사의 근거리통신망에 물려있는 각종 국제학술정보망인 인터네트(Internet)와 빗넷(BITNET)등 국내외1백50여개의 컴퓨터정보망과 연결돼 있어 해외관련 연구기관과의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 및 자료교환도 할 수 있다. 컴퓨터와 통신망을 연결,방안의 컴퓨터를 통해 회사의 컴퓨터와 통신하며 필요한 자료의 송수신은 물론 전자문서의 교환,업무처리까지 가능한 재택시스템은 지식 및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적상황과 고학력 가정주부인력을 이용한 기능인력의 충원에유리하다는 점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는 정보처리전문업체인 S.T.M이 가정주부사원1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이영순전자계산실장은 『육아부담을 가진 주부사원과 교통난에 시달리는 연구원들이 특히 재택근무를 많이 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업무성격상 출근하지 않더라도 컴퓨터와 전산망을 이용해 연구와 사무를 볼 수 있는 연구원을 중심으로 회사에 나오지 않더라도 업무만 수행하면 근무로 인정해 줄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땅속 기기음 땅굴과 무관”/“굴착소리 아닌 전기잡음”/국방부

    ◎김포등 4곳 시추탐사 국방부는 4일 최근 서울 근교에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있다는 민간탐지자들의 주장과 관련,문제의 지역을 정밀조사한 결과 땅굴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발표및 군당국자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지용씨(43)등 민간인 탐지자들이 김포 후평리,연천 구미리,동두천 광암동,파주 덕천리등 4개 지역에 북한의 땅굴이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전문인력과 고도의 탐지장비를 투입해 조사를 벌였으나 땅굴의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군당국자들은 지난 5월 동두천 광암동지역 지하 21m에서 포착됐다는 기계굴착음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분석결과 기계음 아닌 전기잡음으로 판명됐고 민원인 입회하에 실시한 시추작업에서도 땅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후평리 지하에서 추출됐다는 시멘트덩어리의 지름이 시추기 비트(Bit)의 지름보다 8.5㎜ 더 크고 이 시멘트덩어리를 물에 넣은 결과 10분내에 완전히 풀려버리는 점등으로 보아 땅굴을 감추기 위해 사용된 시메트가 아니라시추시 추출된 돌가루를 통조림통에 응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연천 구미리 25m지하에서 녹음됐다는 선명한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속도·억양·강도등으로 보아 남한 사람의 통상적 어트였다면서 모든 장비를 동원,이 지역을 탐사했으나 땅굴은 없었다고 밝혔다.
  • 교육전상망/예산부족으로 “걸음마단계”(국가전산망 중간점검:중)

    ◎초중고마다 컴퓨터교실… 대수는 적어/교육용 소프트웨어·인력도 절대 부족/260개대학중 구내전산망 갖춘 곳은 6개에 불과 『컴퓨터에 대해 가르칠때 컴퓨터를 아는 학생과 모르는 학생사이의 격차가 커서 애로가 많습니다.자연히 모르는 학생중심으로 가르쳐야하고 그나마 교육이 2주에 한번꼴이라 교육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충북 옥천여중에서 컴퓨터실습을 지도하는 유재구교사(과학담당)는 이 학교의 23학급 1천2백여명의 학생이 2주에 한번씩 받는 컴퓨터교육으로는 학습능률이 오르지않아 고민이다. 그래서 유교사는 지난3월초 각 학급마다 5시간씩 집중교육을 실시,학습능률의 향상을 꾀하기도 했다. 교육 전산망사업중 학교 컴퓨터교육은 대부분의 초·중·고에 컴퓨터교실이 갖춰졌으나 개인용컴퓨터의 숫자가 부족,실효성있는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컴퓨터교육 시범학교인 옥천여중의 경우만 하더라도 컴퓨터교실에 갖춰진 개인용 컴퓨터는 모두 26대에 불과,한 한급의 학생전부가 한번에 교육을 받을 수없어 두차례로 나눠 교육을받는 실정이다. 관계전문가들은 학교의 규모에 따라 컴퓨터교실도 증설하고 학생용컴퓨터도 현재보다 2배는 늘려야 학교 컴퓨터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교육용 소프트웨어도 질·량면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컴퓨터교육 ▲교과교육과정 ▲특별활동 ▲교육지원등 4가지 영역에서 초·중·고교의 교육용 프로그램이 2백34편 개발됐고 96년까지 3백25편이 더 개발될 예정이지만 절대 부족하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교육용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현재와 같이 한국 교육개발원에만 맡길것이 아니라 민간 업자들의 자유경쟁에 맡겨 질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또 현재 초·중·고교의 컴퓨터교육이 서로 연계되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학교컴퓨터교육이 국민학교에서는 실과교육의 일부로,중학교에서는 기술 및 가정의 한 부분으로,고교에서는 정보산업·상업 및 기술교과의 일부로 다뤄지고 있을 뿐독립교과목으로 채택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컴퓨터교육과 관련해 전기사용료의 증가도 「예산에 없다」는 웃지못할 이유로 활발한 컴퓨터교육에 지장을 주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한 일선교사는 『한국전력이 컴퓨터교육 진흥을 위해 각 학교에 자동전압조절기라도 기증해주면 열악한 교육환경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학전산화,도서관전산화,학술정보데이터베이스구축,교육행정전산화등 교육전산망 추진의 최대 난점은 불충분한 예산과 인력으로 집약되고 있다. 서울대 고건교수(계산통계학과)는 『대학내 전산자원을 공유하고 각종 정보서비스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대학내전산망(LAN)의 경우 전국 2백60개대학중 겨우 6개대학(2%)만이 대학내 전산망을 갖추고 있어 외국대학과의 연구·기술개발경쟁에서 불리할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내 전산망이 갖춰지면 과거 1주∼1달씩 걸리던 정보수집을 자신의 연구실에 있는 개인용컴퓨터를 통해 단 몇분만에 처리할 수 있다』며 『경쟁국인 대만과 비교해도 대학내전산망 구축률이 대만의 10분의1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대학내 전산망이 갖춰져야 교수나 연구원들이 세계적 학술정보망인 빗넷(BITNET)등과 접속해 각종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고교수는 예산부족으로 교육전산망사업이 현재와 같이 느린 속도로 추진된다면 15∼20년뒤인 20 10년에나 교육전산망이 전국적으로 갖춰질 수 있다며 이를 앞당기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 캠퍼스마다 전산망 설치 붐 「안방대학시대」 열린다.

    ◎등교않고 수강… 리포트도 화상 처리/일반인도 가입하면 자료활용 가능/연세대 이어 서울대ㆍ고대등서도 추진 본격적인 정보화시대를 맞아 주요 대학들도 앞다투어 전산망을 완성,학생ㆍ교수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이용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한국데이타통신 등이 증권ㆍ외환시세ㆍ날씨 등 경제활동과 일반생활에 관한 정보를 공급하고 있지만 대학의 전산망은 대학이 축적하고 있는 기초이론 및 연구자료ㆍ학술정보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보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 서울대는 IBM­3090 등 고성능컴퓨터에 서울대가 갖고있는 각종 정보를 처리,광통신을 통해 보급하는 중앙교육연구전산원을 설립,이달안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전산원이 문을 열면 관악ㆍ수원ㆍ연건동 등 3개캠퍼스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컴퓨터를 모두 온라인화하여 도서관ㆍ연구소 등의 모든 정보를 종합처리,각종 연구활동은 물론 학점관리 등 학사업무까지 처리하게 된다. 서울대는 앞으로 이 전산망을 확대,일반기업체 등에도 월 2만∼3만원의 값싼 이용료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VAX­6420컴퓨터 등을 갖춘 연세전산망(YS­NET)을 지난달 12일 가동,연구실과 교수실,교수실과 행정부서 등은 물론 타연구기관 등과도 컴퓨터를 통해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연세대는 지난 4월부터 교수ㆍ학생들에게도 퍼스널컴퓨터 2천여대를 보급,이들이 집에서 캠퍼스전산망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얻을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가입자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전산망이 개통됨에 따라 일일이 연구실을 찾아다니거나 자료를 찾기위해 도선관 등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되었다』며 『앞으로 컴퓨터를 통해 학생들이 리포트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더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88년 10월부터 「문헌정보시스템」(ELIS)을 개발,학교내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이화여대의 경우도 시스템을 더욱 확충,오는 92년부터는 일반인들에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이화여대의 문헌정보시스템은 지금까지 책명이나 저자이름을 꼭 알아야만 목록을 뒤져 찾을수 있었던 논문ㆍ책 등 각종자료를 자료의 핵심내용이나 주제만 알아도 금방 찾을 수 있고 대출여부 및 자료의 소장위치까지 알수 있도록 돼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이밖에 고려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 세계학술전산망(BITNET)에 가입한 10여개 대학들도 빠르면 오는 93년까지 자체전산망을 설치,각종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들 대학들이 전산망설치를 완료,일반인들에게 개방하면 누구든지 원할 경우 학교의 가입승인을 받은뒤 일정한 사용료를 내고 사무실이나 집에서 퍼스널컴퓨터로 필요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 중앙교육연구전산원의 이석호원장(49)은 『정보화시대에 맞춰 「지식의 보고」인 대학도서관 등의 자료를 컴퓨터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전산망이 확충되고 사용자들이 늘어나 컴퓨터를 이용한 일반인들의 재교육 등 평생교육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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