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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방 차원의 사형 17년 만에 처음으로 “13일 집행”

    미 연방 차원의 사형 17년 만에 처음으로 “13일 집행”

    미국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17년 만에 처음으로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14일 오전 5시)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와 AP 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에서는 10개가 넘는 주가 주법에 근거해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데 예정대로 형이 집행되면 지난 2003년 트레이시 조이 맥브라이드(당시 19) 장병을 살해한 걸프전 참전 용사 루이스 존스 주니어(당시 53)를 처형한 이후 연방 사형수가 처형된 것은 처음이다. 1996년 아칸소주의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대니얼 루이스 리(47)에게 내려진 하급심의 결정을 제7 연방 순회 항소법원이 이날 뒤집었기 때문이다. 집행 장소는 그가 수감돼 있는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다. 항소법원은 하급심을 뒤집은 이유로 피해자 유족들이 반드시 집행 현장을 참관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BBC는 전했다. 하급심은 살해된 이들의 유족이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렵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날 때까지 집행을 미뤄달라고 간청한 것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법무부는 항소했고, 항소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유족들은 대법원에 또 다시 상소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시간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다. 리는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자였다. 세 가족을 고문하고 살해한 뒤 호수에 시신들을 던져버렸다. 원래 지난해 12월 집행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사형 선고를 실행에 옮기는 일을 계속 막아왔다. 딸과 사위, 당시 아홉 살 소녀를 한꺼번에 잃었던 이얼린 피터슨(81)은 형 집행을 줄곧 반대해 왔다. 지난해 CNN 인터뷰를 통해 “자신 때문에 누군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 딸도 매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를 시작으로 세 남자 사형수들이 이달과 다음달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모두 어린이들을 살해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국 사법체계는 연방과 주 법원이 별도로 운용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화폐 위조나 우편 절도 같은 중대 범죄나 정당이나 헌법 위반 사례 등은 자동으로 연방 차원에서 재판을 진행한다. 그런데 1972년 연방 대법원은 주법과 연방법에 있던 사형 제도를 모두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기존의 사형 선고를 모두 없애버렸다. 하지만 4년 뒤 대법원은 몇개 주의 사형 선고를 다시 인정했으며 1988년 정부는 다시 연방 차원에서도 사형 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안을 다시 통과시켰다. 사형 선고 정보센터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8년까지 연방 재판에서 사형이 언도된 사람은 78명이나 됐는데 그 중 실제 집행이 이뤄진 사례는 셋 밖에 안된다. 그리고 현재 연방 사형수로 수감 중인 사람은 62명 밖에 안 된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법치주의를 지지한다며 사형 집행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말할 것도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형 제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형제를 반대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물은 코로나19 검사 어떻게 받을까?…고릴라 검사 장면 공개

    동물은 코로나19 검사 어떻게 받을까?…고릴라 검사 장면 공개

    미국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 한 동물원에 사는 고릴라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CBS 마이애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동물원에 서식하는 고릴라 ‘샨고’는 올해 생후 31년의 수컷으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형제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수의사들은 이 고릴라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미열과 폐 이상 증상 등을 발견했고,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검사를 진행했다. 또 결핵 검사 기관지경술 등을 통한 폐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수의사들은 형제와의 싸움에서 생긴 깊은 상처를 치료해야 하는데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긴 면봉을 코에 넣어야 하는 예민한 과정을 고려해 고릴라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해야 했다. 또 검사 도중 거대한 고릴라가 깨어나 의료진을 위협할 경우를 대비해 침대에 단단히 묶은 뒤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릴라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코와 입에 긴 면봉을 넣고 체액 성분을 채취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지 의료진이 고릴라에게도 검사를 진행한 이유는 유인원을 포함한 영장류들은 인간 병원체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릴라와 함께 유인원에 속하는 침팬지는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당시에는 고릴라와 침팬지 수천 마리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지난 4월에는 민주콩고공화국과 르완다, 우간다 등지의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간과 유사한 유인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고릴라 등 유인원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을 폐쇄하기도 했다. 르완다, 우간다, 민주콩고공화국의 밀림에 서식하는 고릴라를 보살피는 의료단체 ‘고릴라 닥터’ 소속 수의사 키얼스틴 질라디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마운틴고릴라 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마운틴고릴라가 인간 병원체에 감염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동물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4월 미국 뉴욕의 암컷 호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동물원의 자매 호랑이와 사자 등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3월에는 홍콩의 반려견이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벨기에의 반려 고양이에게서도 같은 사례가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둥아 골 넣지 마” 축구선수 자하에 차별 메시지 보낸 12세

    “검둥아 골 넣지 마” 축구선수 자하에 차별 메시지 보낸 12세

    영국 경찰이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28, 코트디부아르)에게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낸 소년을 조사하기 위해 체포했는데 열두 살 밖에 안된 아이였다. 자하는 아스턴 빌라와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버밍엄의 빌라 파크를 찾아 경기를 갖기 전 여러 통의 공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인종차별의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글을 올린 뒤 몇 시간 안돼 소년을 체포한 사실을 확인하는 글을 올렸다고 BBC가 전했다. 경찰은 “솔리헐의 열두 살 소년이 구금 상태에 있다. 제보를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인종차별은 참아선 안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소년의 메시지는 “내일 득점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검둥이 XXX”라며 “귀신 복장으로 너희 집에 찾아갈 테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빌라 팬으로 추정되는 이 소년은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 등 인종차별적 상징물을 담은 사진들도 함께 올려 충격을 안긴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이런 공격은 “비겁하고 야비한 짓”이라고 비판한 뒤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벌어지고 모든 사람이 이런 행동을 끝장내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국면에 이런 일이 알려졌다. 아주 슬픈 일이지만 윌프리드가 경기날 이런 비겁하고 야비한 인권유린을 당한 사실을 알아내고 대중에게 알리고 침묵해선 안된다고 주지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그 소년은 우리 최고의 선수들이 오늘 잘 경기할 수 없도록 하려 했지만 그가 선택한 일은 결코 둘러댈 수 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절대 납득하지 못할 일”이라며 “리그도 이 일과 어떤 형태의 차별에도 반대하는 윌프레드 자하와 함께 할 것이다. 또 이런 심각한 차별적인 유린을 온라인에서 당하는 선수, 감독, 코치, 그들의 가족을 계속 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지난달 시즌을 재개하면서 모든 경기를 앞두고 BLM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무릎 꿇기를 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플로리다주 하루 1만 5299명, 병원들 감당 안될 정도로 폭증

    플로리다주 하루 1만 5299명, 병원들 감당 안될 정도로 폭증

    미국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5299명을 기록하며 감염병 확산 이후 가장 높게 치솟았다. 미국 전체 하루 신규 확진자 수의 4분의 1에 해당하며 지난 4월 뉴욕주가 갖고 있던 미국의 주 가운데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영국 BBC는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인구의 7%에 해당하는 플로리다주에서 이처럼 많은 신규 환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 5월 봉쇄를 일부 풀었을 때부터 관광지란 변수와 노년층 인구가 많아 아주 취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이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24시간 플로리다주에서의 신규 사망자는 45명이었다. 로이터 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나라로 치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이미 이 주의 40개 병원 이상은 응급치료 시설이 이미 수용능력을 앞질렀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전날 올랜도에 있는 월트 디즈니 월드가 다시 문을 활짝 열었다. 안전 조치라고 해봐야 마스크를 써야 입장할 수 있다는 것과 손소독제 등을 사용하라는 정도 뿐이었다. 공화당 소속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지난달 일부 바의 문을 열지 못하도록 명령했지만 플로리다의 감염 사례는 계속 폭증하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팀의 고문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주별로 봉쇄를 완화하는 정책들이 감염 데이터들이 일러주는 경고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드샌티스 지사는 지금도 여전히 대중교통이나 공적인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마스크는 이제 미국에서 커다란 정치 쟁점이 됐다. 반대하는 이들은 마스크를 쓰게 강요하는 행위는 개인의 자유를 위축시킨다고 주장한다. 마스크를 반대하고 다른 여러 코로나 대책을 반대하는 시위가 여러 주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그동안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해친다며 마스크 착용을 한사코 거부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의료원을 찾아 부상 당한 병사들과 공중보건 종사자들을 만난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쓴 채 공식 일정에 나섰다. 그는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취재진에게 “난 결코 마스크 쓰는 것을 반대한 적이 없다. 다만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 쓰겠다고 믿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연일 6만명대 신규 확진돼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주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13일 오전 6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8개 국가의 환자 수는 1281만 3864명, 사망자 수는 56만 6790명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은 각각 328만 6025명, 13만 5089명을 기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발리우드 톱스타 아미타브 바찬 확진

    발리우드 톱스타 아미타브 바찬 확진

    인도 발리우드의 톱스타 아미타브 바찬(77)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고 BBC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찬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10일 동안 나와 가까이 있었던 모든 분들은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후 그의 아들 부부와 8살 손녀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1970년대 초반부터 인도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바찬은 인도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 배우로 꼽힌다. 190여편의 발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3년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도 모습을 보였다. 1984년에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가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며 3년 뒤 다시 영화계에 복귀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육식으로 손에 묻힌 피가 결국…” 붉게 물든 英 트래펄가 분수대

    “육식으로 손에 묻힌 피가 결국…” 붉게 물든 英 트래펄가 분수대

    영국 런던 트래펄가 광장 분수대가 붉게 물들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트래펄가 광장에서 육식 반대를 외치며 분수대를 붉게 물들인 동물권운동가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이들은 하루 전 트래펄가 광장 분수대에 들어가 빨간 물감을 푼 뒤 “기후를 파괴하고 착취를 일삼는 육식 산업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 활동가는 붉게 물든 분수대가 정부 손에 묻은 피를 상징한다며 “육류산업을 중단시키고 식품 체계를 채식으로 전환하라”고 외쳤다.이들은 “만약 육식을 중단했다면 코로나19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식물 기반의 채식 시스템으로의 전환만이 미래의 유행병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등장한 새로운 전염병 4개 중 3개가 동물에서 비롯됐다”면서, 국민 보호를 위해 정부가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분수대 밖에서 끈질긴 설득 끝에 활동가 중 2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체포된 활동가들이 소속된 ‘동물 반란’ 측은 “육식은 전염병 위험을 증가시킬 뿐”이라면서 “기후 변화와 동물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식물 기반 식품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이번 시위는 뉴욕과 브리스톨 등 전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벌어진 채식 운동의 일부라고도 덧붙였다.박쥐와 천산갑 등 야생동물을 섭취하는 중국의 식생활이 코로나19 사태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채식주의 운동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동물권단체 페타(PETA)는 LA타임스를 비롯해 뉴욕타임스, 시애틀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일간지에 ‘미국이여 이제 고기에서 멀어질 때다’라는 전면광고를 실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의 공장식 농업환경에서 근로자는 병들고 동물은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채식을 독려했다. 이어 “고기 부족이 곧 식품 부족인 것은 아니”라면서 “육식은 암과 뇌졸중, 고혈압 등 각종 건강질환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시민단체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 역시 코로나19의 근본 대책이 바로 채식이라며 육식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이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6일 영국 BBC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국제축산연구소(ILRI)의 공동보고서를 인용해 새로 창궐한 전염병의 75%와 기존 전염병의 60%는 동물에서 유래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다양한 인수공통전염병 피해를 입었다. BBC는 “인류가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야생동물을 계속 착취한다면 인수공통전염병은 끊임잆이 인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버지가 아우슈비츠 끌려갈 때까지 가족에 몰래 보낸 편지 250통

    아버지가 아우슈비츠 끌려갈 때까지 가족에 몰래 보낸 편지 250통

    아버지는 이탈리아 북동부 트리에스테의 코로네오 교도소를 시작으로 지금 폴란드 땅에 있던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이감되는 여정 내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유대인 장식업자였던 다니엘레 이스라엘(1910년생, 사망 확인 못함)은 세탁을 위해 감옥 밖으로 보내는 죄수복 칼라에 편지를 넣은 뒤 바느질을 해 가족에게 전달하게 했다. 이제 85세가 된 아들 다리오와 한 살 아래 비토리오 형제가 아버지의 편지 250통을 소개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슴 먹먹해지는 내용이 조만간 책으로 엮여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이 아닌 종업원들이 세탁물 가운데 그의 죄수복을 골라 아내 안나가 숨어 지내던 곳에 갖다줬다. 안나는 목 칼라와 소매 커프스 등에 숨겨둔 편지를 찾아냈다. 물론 종업원들에겐 목숨을 건 모험이었다. 비토리오는 가족 모두가 아버지 세탁물을 기다렸다가 어머니가 편지를 읽어주면 빙 둘러 앉아 들은 기억이 생생하다고 털어놓았다. 여덟 살, 아홉 살 무렵의 일이었는데도 기쁨과 걱정,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지금도 또렷하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편지를 썼을지 모른다. 우리가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곤 했다. 그는 우리를 돌보고 싶다고, 우리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든 편지에 솔직한 마음의 상태를 담았다. 늘 우리 걱정 뿐이었다. 어머니에겐 조심해서 우리가 발각되지 않게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안나는 셔츠를 빤 뒤 답장을 숨겨 바느질하고 종업원들에게 돌려줘 세탁물 바구니에 다니엘레가 부탁한 종이, 잉크, 먹거리 등을 함께 넣어 교도소에 반입하게 했다. 베니토 무솔리니가 세상을 떠난 뒤 나치가 이탈리아를 장악해 1943년 9월 트리에스테의 올드타운에 진주하자마자 위험을 직감한 다니엘레는 안나와 두 아들을 도시 밖 임시 거처로 옮겼다. 조금 있으면 잠잠해지겠지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해 12월 30일 그는 트리에스테 근처 비아 기울리아에 있던 직장에서 장모와 함께 나치에 검거됐다. 당시 안나와 두 아들은 트리에스테에 있는 안나 형부 브루노의 목재소로 거처를 옮긴 상태였다. 수도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창도 없어 빛이라곤 천장을 통해 잠깐 들어오는 것 밖에 없는 방 하나에 숨어 지냈다. 화장실도 없었다. 브루노는 미군의 폭격에 집이 무너져내린 크로아티아 폴라(지금의 풀라) 피난민이라고 이웃들에게 둘러댔다.나치 친위대(SS) 간부가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들과 연락하는지 묻는다고 아버지는 편지에 적었다. 그런데 그 역시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다. 고문을 당한다고도 했다. 고문을 당한 날에라도 편지를 쓰면 견뎌낼 힘을 얻는다고 했다. 안나에게 절대로 발각되면 안된다며 잘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안나는 다니엘레의 편지 250통을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물론 안나의 답장은 한 통도 남아 있지 않다. 늘 편지에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라도 내면 안된다고 했고, 사방에 첩자가 있으니 누구도 믿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비토리오는 “운이 좋았는지 하느님의 뜻인지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은 들통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아들 형제가 이따금 “유대인 돼지들”이란 욕을 들었다며 울먹이며 귀가하던 일을 떠올리며 그 역시 아들들을 지켜주지 못해 화가 단단히 났었다며 아들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이 평생 후회된다고 적었다. 8월 20일 보낸 편지에 그는 200리라를 넣은 뒤 두 아들 생일에 선물을 사서 전해달라고 안나에게 당부했다. 연합군이 트리에스테를 공습했던 1944년 24시간 동안 실종된 일이 있어 다리오는 트라우마 때문에 그 해의 일이 통째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면회 간 일이었다. 정식 면회가 아니었다. 뒷마당에 선 모자가 감방 안 아버지를 올려다볼 수 있게 어머니가 꾸민 일 같았다. 아버지는 손을 흔들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도 같은 감옥에 있었지만 아버지 밖에 보지 못했다. 다니엘레는 다음 편지에다 “비토리오도 데려와 주오”라고 적었다.다니엘레는 코로네오에 8개월 수감됐다. 연합군은 이듬해 봄 몬테 카시노, 6월 로마, 8월 피렌체로 북진했고, 다니엘레는 교도소에서 신문을 보는지 전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아들들은 그나마 아버지가 커튼, 의자, 매트리스, 심지어 법정의 가죽의자 등을 만들 정도로 비범한 손재주가 있어 뒤늦게 아우슈비츠로 이감된 것으로 믿고 있다. 독일인과 교도소 간수들이 집의 매트리스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한번은 독일인 집에 불려가 일하다 화장실 창문을 열고 달아나려 했으나 가슴이 콩닥거려 교도소로 돌아왔다고 편지에 적었다. 그보다 늦게 코로네오에 도착한 죄수들이 먼저 떠나기 시작하자 다니엘레는 의아해 했다. 처음에는 어디론가 일하러 가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돌아오지 않았다. 깊게 생각하니 그들이 죽으러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니엘레와 장인장모가 아우슈비츠로 가는 열차에 오른 것은 1944년 9월 2일이었다. 놀랍게도 다니엘레는 계속 편지를 썼다. 열차 안에서 일하는 직공과 안면이 있어 그를 통해 안나에게 전하게 했다. 그리고 아우슈비츠가 보이는 지점에서 적은 편지를 마지막으로 보냈다. ‘멀리 연기가 보이오. 여기 연기가 엄청나게 피어오르오. 여기가 지옥이오.’ 형제들은 외조부모가 아우슈비츠에서 스러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니엘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종전 뒤에 소식을 들었는데 누군가 수용소가 해방된 지 2주 동안 살아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었다. 안나는 사방으로 찾아 헤맸다. 적십자사에도 문의했고, 러시아로 끌려가 목숨만이라도 부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니면 기억상실증에 걸려 집에 못 돌아온다고 생각했다. 형제들은 아우슈비츠가 아니면 유대인들을 더 서쪽, 독일 쪽으로 이감시키던 죽음의 행진 와중에 숨졌을 것이라고 짐작했다.종전 후 가족은 비아 기울리아의 집으로 돌아와 1949년까지 지냈다. 안나는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남편이 편지에 적은 대로 팔레스타인으로 건너갔다. 1939년에 팔레스타인으로 이민 갈까 하다가 안나 부모의 반대에 막혀 포기했던 일이 이런 비극을 가져왔다고 남편은 자책했던 것이었다. 안나가 12년 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에야 텔아비브 아파트를 정리하던 형제들의 눈에 아버지 편지 뭉치가 띄었다. 어머니나 형제들이나 편지 얘기를 꺼내는 일조차 생채기를 헤집는 것 같아 하지 않았다. 아우슈비츠의 연기 운운한 마지막 편지는 잃어버렸지만 형제는 종이의 질, 자구 하나하나를 뚜렷이 기억해 전했다. 편지들은 가족의 일로만 치부될 뻔했지만 2017년 그리스의 코르푸 섬에 뿌리를 둔 유대인의 존재를 규명하려던 마이헤리티지 연구진에게 우연히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제틀런드는 편지들을 본 순간 “진짜 보물이었다. 이런 걸 다시는 못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떤 때는 매일 한 통씩 보내기도 했다. 몇날 며칠을 영어로 옮기며서 마치 다니엘레와 함께 한방에 있는 느낌을 가질 정도였다고 했다. 편지 원본은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야솀 세계 홀로코스트 기억센터에 보관돼 있다. 묘지조차 남기지 못한 남자가 가족들에 남긴 유언인 셈이다. ‘착하고 진정한 형제가 되고, 늘 서로 사랑하거라. 너희를 사랑하고 진짜 좋은 사람인 어머니와 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그 방법 뿐이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비토리오는 목공, 다리오는 가구와 피아노 수리 일로 살아왔다. 둘은 아들 네 형제를 둬 13명의 증손주를 봤다. 형제는 비아 기울리아에 정착하려고 올해 귀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500년 전 철기 시대 처형된 사람 유해가 이렇게 멀쩡하게

    2500년 전 철기 시대 처형된 사람 유해가 이렇게 멀쩡하게

    2500년 전 철기 시대에 살해되거나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남자의 유해가 생생하게 발굴돼 놀라움을 안긴다. 영국 버킹엄셔주 웬도버 근처 웰윅 농장 근처에서 발견됐는데 몇 년 전에 안장된 유해처럼 보일 정도로 상태가 온전하다. 뒤로 손이 묶인 채로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잃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그대로 버려진 것처럼 묻혀 있었다. 찰흙 속에 묻혀 있어서 온전히 보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HS2 프로젝트로 불리는 시속 362㎞의 고속철도 연결 사업으로 런던과 버밍엄, 맨체스터, 리즈를 연결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에 속한 고고학자 레이철 우드가 이끄는 탐사 팀이 발견했다. 미스터리에 휩싸인 유해를 더 세밀하게 조사하면 놀랄 만한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탐사 팀은 신석기 시대와 철기 시대의 스톤헨지와 같은 모양의 목재 기념물 두 곳과 로마시대 무덤도 함께 발견했다. 5000년 전부터 4000년 전 사이의 신석기 시대부터 철기 시대, 중세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유물과 유적 흔적이 한꺼번에 발굴된 셈이다.이번에 발견된 신석기 시대 스톤헨지 같은 모양의 동그란 기념물은 “지체 높은 사람들”이 의식을 치른 곳으로 여겨졌다. 대략 5000년 전과 4000년 전 사이로 보인다. 직경 65m 크기로 동지에 맞춰 줄 지어 동그랗게 배치돼 있어 하지에 맞춘 “스톤헨지와 비슷하다”고 했다. 발굴 지점에서는 청동기와 철기 시대(기원전 3000년부터 기원후 43년까지)의 원형 가옥과 동물 우리 흔적도 확인됐다. 이에 반해 철기 시대 스톤헨지 같은 곳은 비슷한 부류의 장례 장소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 전 100년쯤으로 추정되는 철기시대의 금 동전은 장례 기념물 근처 도랑에서 발견됐다. 로마 시대 무덤은 한 평 크기로 발굴됐는데 유해는 당시만 해도 아주 비쌌던 납으로 만든 관 속에 놓여 있었으며 관 테두리는 목재로 장식돼 있었던 것으로 짐작됐다.우드 박사는 “4000년을 넘나드는 인류 활동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곳을 발견한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놀라움을 안긴다”고 말했다. 특히 지체 높은 인물들이 이용하던 이곳에서 철기 시대 누군가에 살해되거나 처형된 유해, 그것도 지체 높은 인물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등장한 것은 미스터리하기 짝이 없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HS2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단일 사업으로 가장 큰 인프라 건설인데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정확한 노선 설정이 늦어지고 비용이 치솟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015년 공식 사업 비용은 560억 파운드(약 85조원)로 추정됐는데 최근에는 1060억 파운드(약 161조원)로 곱절 가까이 뛰어올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킹메이커’ 로저 스톤 교도소 가기도 전에 “특별 감형”

    트럼프, ‘킹메이커’ 로저 스톤 교도소 가기도 전에 “특별 감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의회에 위증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오랜 친구이자 고문인 로저 스톤(67)을 특별 감형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로저 스톤은 이제 자유의 몸이 됐다”며 “스톤은 좌파와 언론에 있는 좌파 동맹들이 대통령을 깎아내리기 위해 만들어 낸 ‘러시아 사기’의 피해자”라며 “통제 불능의 로버트 뮬러 검사가 트럼프의 대선 운동이 러시아 크렘린궁과 결탁했다는 ‘환상’을 입증하지 못하자 실패를 보상하기 위해 스톤을 기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큰 고통을 받았다.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다른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성명은 워싱턴 DC 항소법원이 오는 14일부터 조지아주 제섭 연방교도소에서 3년 4개월형을 복역해야 하는 스톤이 입소일을 미뤄달라고 신청한 것을 기각한 뒤 몇 시간 되지 않아 나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다섯 건의 위증, 증인 매수 한 건, 의회 방해 한 건 등 일곱 가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상식적으로 감형이라 하면 3년 4개월형에서 얼마로 축소됐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이번 사안은 그렇지 않고 어떤 언론도 이를 문제삼지 않고 있어 의아하다. 다만 사면은 아니어서 유죄 기록이 삭제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덧붙이고만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스톤을 감형한 것은 두 사람이 40년 넘게 공적, 개인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트럼프 대통령의 카지노 사업 로비스트로 활동한 스톤은 2000년 트럼프의 대통령 출마를 도왔고, 2016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것을 권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지난 2월 스톤의 실형이 확정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대놓고 감싸는 바람에 ‘검사내전’ 같은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법무부 소속 검사들이 스톤에 대해 징역 7~9년을 구형하자 법무부가 검찰 구형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반발한 수사 검사 4명이 전원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던 것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형이 ‘법치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사법 제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자신의 친구들을 위한 것과 다른 하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정부 성향이 강한 미국 CNN 방송도 법률 전문가를 인용해 “가장 부패한 정실 인사(cronyistic)”라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BBC의 북아메리카 담당 앤서니 주커 기자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사면권을 활용해 가족이나 친척, 참모들을 풀어줬지만 늘 마지막까지 기다리다 권한을 행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놓고 남발하면서 반대 정파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5월 ‘러시아 스캔들’ 수사 당시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기소를 취하해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더욱 가관은 트럼프 주변 인물이나 측근 가운데 여섯 번째로 법의 심판을 받은 스톤의 반응이다. 그는 AP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전화해 감형하겠다고 알려왔다며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친구들과 샴페인을 마시며 자축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스크 쓰라고 제지하다 맞아 뇌사 佛 버스 기사 끝내 사망

    마스크 쓰라고 제지하다 맞아 뇌사 佛 버스 기사 끝내 사망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바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탑승하려는 승객들을 제지하다 폭행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기사가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필리페 몽귈롯(59)을 “가족들이 보내드리기로 했으며 의사들도 동의했다”고 딸 마리가 10일 AFP 통신에 털어놓았다. 고인은 세 남성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고 다른 한 남성이 티켓을 소지하지 않아 제지했는데 이들이 주먹을 휘두르는 바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말았다. 20대 남성 둘이 체포돼 살인 기도 혐의로 기소됐고, 다른 두 남성은 위험에 빠진 이를 도빚 않은 죄로 기소됐다. 또 다른 남성은 용의자를 숨겨주려다 발각돼 기소됐다. 프랑스에서도 지난 5월부터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바욘 시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지난 8일 가두시위를 벌여 재발 방지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바욘의 시내버스 회사인 크로노플뤼스 기사들은 근무조건 악화와 신변 위협을 이유로 근무 거부를 선언하고 피해 기사가 입원한 병원까지 걸어 행진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 바람에 상당수 노선이 파행 운행됐다고 영국 BBC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런던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각기 다른 나라로 추방될 기구한 운명

    런던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각기 다른 나라로 추방될 기구한 운명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스물넷이 된 쌍둥이 형제가 제각기 다른 나라로 추방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기구한 사연의 주인공은 대럴과 대런 로버츠 형제. 열세 살 때 그레나다 출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난 뒤 일링 시위원회가 양육을 책임졌다. 둘 다 중상해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있는데 석방되면 추방돼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될 것이란 통보를 최근 받았다는 것이다. 영국 내무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직 추방 통보가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방송은 내무부가 추방을 추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고장이 형제 중 한 명에게 전해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럴은 열일곱 살 때 중상해를 저질러 6년을 복역했고, 석방된 날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송환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가족은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도미니카의 한 섬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관리들이 실수로 자신의 출생지를 도미니카로 적어 뒀을 뿐이라고 믿고 있다. 대런 역시 중상해로 별도의 형기를 복역 중인데 어머니가 태어난 그레나다로 송환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둘의 부모는 아이들의 시민권 신청도 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외국 국적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영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지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사회시설에서도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아 형제는 무국적자로 남겨져 있었다. 영국 내무부는 시민권이 없는 이는 누구라도 12개월형 이상 선고받으면 추방될 수 있다고 규정해 놓아 그에 따른 절차가 진행된 것일 뿐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쌍둥이의 누이 프레야 발리 로버츠는 추방 위협을 받았다는 점에 “역겹고 당황했으며 모독받았다”며 “우리 오빠들을 추방하려면 우리 11명 전체를 하나하나 골라서 추방할 수 있다는 뜻이겠다”고 말했다. 오빠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나라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다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대럴의 변호인 앤드루 스펄링은 18세기와 19세기 수감자들을 호주 같은 나라로 배에 실어 보낸 관행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대럴은 스스로를 영국인으로 생각하며 형기를 마치면 재활과 공동체로의 재통합을 시키려는 이들의 응원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쌍둥이가 영국에 계속 머무르게 할 수 있도록 청원을 하기 시작했다. 둘을 돌봐왔던 일링 시위원회는 어떻게든 이민자 지위를 얻게 하려고 노력해왔는데 둘 중 어느 쪽도 이런 절차를 진행하도록 허락하는 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이 젊은 남성들이 이민 신청자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이젠 “박물관 아니라 모스크”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이젠 “박물관 아니라 모스크”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터키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가 박물관 지위를 잃고 다시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모스크로 전환됐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최고행정법원이 박물관 지위를 없애는 방안을 승인하자 곧바로 모스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터키의 주권에 따른 것이라며 모스크로 전환한 뒤 첫 예배가 오는 24일 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모든 모스크처럼 아야 소피아의 문은 현지인과 외국인, 무슬림과 비무슬림 모든 이에게 활짝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모스크 전환 후 처음으로 아잔(신도들을 불러 모으는 코란 낭송)이 울려 퍼졌으며 이는 모든 방송에 중계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 도시의 유럽 쪽에 자리해 연간 370만명을 불러 모으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한데 유네스코는 일찍이 터키 정부가 논의 없이 지위를 바꿔선 안된다고 경고해 왔다. 이날도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지체 없이 대화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아야 소피아를 모스크로 되돌리는 문제는 터키 정부가 1934년 이곳을 박물관으로 전환하면서 채택한 세속주의를 폐기한다는 의미에서 간단치 않은 일이다. 이 나라 무슬림 안에서도 상당한 후폭풍이 점쳐진다. 세계 각국의 종교와 정치 지도자들도 상당한 반발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동방정교회 지도자들은 물론, 이 종교를 신봉하는 신도가 수백만명에 이르는 그리스 정부도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서기 532년 비잔틴(동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아누스 1세의 명령으로 짓기 시작해 537년 완공돼 1000년 가까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명성을 얻었다. 13세기 4차 십자군 원정대에 점령 당해 동방정교회의 보금자리 지위를 잃었다. 그리고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장악하면서 술탄 메흐메드 2세의 명령에 따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이용되다 1930년대 박물관으로 지정돼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다. 1616년 아야 소피아의 건축 기술을 그대로 본떠 블루 모스크가 들어설 때까지 이곳은 과거 콘스탄티노플로 불렸던 이스탄불의 유일한 모스크였다. 오스만 제국이 무솔리니 이탈리아 정권의 편에 들었다가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나 멸망하자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끄는 민족주의 정권이 이곳을 재건했다. 이곳을 재개관하기 일년 전 이곳에서는 종교 의식을 행하지 못하게 막는 법을 통과시켰다.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정부 내 위원회 승인도 받지 않고 “광적인 국수주의와 종교 분위기”에 휩쓸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해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라를 600년 뒤로 돌려놓았다면서 이 나라의 독립적인 사법부가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명 작가 오르한 파묵도 세속주의 무슬림 국가에 살고 있다는 일부 터키인들의 자존심을 빼앗아 버렸다며 “이번 일에 울부짖으며 반대하는 나 같은 수많은 세속주의자 투르크인이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고 방송에 털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빨간 하이힐 신은 4명의 제이미… “용기내 나의 길 가는 자체가 아름다움”

    빨간 하이힐 신은 4명의 제이미… “용기내 나의 길 가는 자체가 아름다움”

    어릴 때부터 여자 옷을 즐겨입고 다른 또래 남자친구들과는 확연히 달랐던, 드래그퀸(여장 남자)을 꿈꾸는 17세 고등학생. 희고 뽀얀 얼굴에 금발 머리인 ‘제이미’를 연기하는 네 명이 한 자리에 서니 눈이 부실 정도였다. 지난 4일 막을 연 뮤지컬 ‘제이미’ 무대에 서는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는 서로 닮은 듯 다르게 빛을 냈다. 새로운 도전에 용기내고, 개성과 끼로 제이미의 길을 다져가고 있는 이들을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만났다. 뮤지컬 ‘제이미’는 실존 인물인 제이미의 꿈과 도전,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엄마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실존인물인 제이미 캠벨의 이야기가 2011년 영국 BBC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것이 극이 만들어진 배경이다. 2017년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 웨스트앤드에서 선보인 뒤 큰 인기를 얻었고 아시아 초연으로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10대의 꿈을 다루는 만큼 발랄하고 유쾌한 성장드라마가 신나는 팝 음악과 역동적인 스트릿 댄스와 어울려져 무대를 달군다. 드래그퀸이라는 개성 넘치는 소재를 연기해야 하는 네 명의 제이미들, 이들에겐 이 무대부터가 도전이자 성장과정이었다. ●군대에서 오디션 연습한 조권…뮤지컬 첫 도전 MJ·렌 “군대에 있을 때 ‘제이미’ 오디션 공고를 보는 순간 제 삶에서 이 작품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겠다 생각했어요. 군 부대 안에서 오디션을 준비했는데 밤 10시면 취침해야 하니 내적 댄스와 마음속으로 노래와 대사를 달달 외우면서, 전신거울이 없으니 커피포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며 연습하기도 했어요. 정기 외박을 나가서 오디션을 봤죠. 인상깊게 보이고 싶어 집에 들러 빨간 힐을 신고요. 지금 이렇게 제이미로 얘기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꿈만 같아요.” (조권) “오디션을 보기 위해 유튜브로 오리지널 공연을 짜막하게씩 보면서 춤과 노래와 드라마가 다채롭게 꾸며져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이라는 생각 때문에 제가 참여하면 저도 영상 속 사람들처럼 신나게 놀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오디션 현장에 짙은 화장과 분장을 하고 이태원에서 산 하이힐을 신고 들어가 오디션을 봤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참여하게 되니 예상했던 것처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밝고 관객들도 소중히 봐주셔서 감사해요.” (신주협)특히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 MJ와 렌에도 관심이 모였다. 심설인 연출가는 캐스팅 배경에 대해 “이 작품을 캐스팅할 때 제일 중요했던 건 그 제이미가 갖고 있는 용기가 어떻게 우리에게 밝게 전달되느냐였다”면서 “제이미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부분이 용기여서 이를 잘 표현할 배우들을 선택했고, 특히 MJ와 렌이 새로운 용기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봤다”고도 설명했다. 둘의 각오도 남달랐다. MJ는 “첫 도전인데 주인공을 맡아서 부담감이 많은데 그만큼 같이 하는 선배님들에게 절대로 피해를 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거의 밤새도록 대본을 보고 연습해서 무대에 오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렌도 “용기가 없었더라면 절대 도전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용기 하나만으로 시작해 보기로 하고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제이미’의 상징 중 하나는 빨간 하이힐이다. 제이미의 ‘특별함’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엄마 마가렛(최정원, 김선영 분)이 제이미의 생일날 빨간 하이힐을 선물한다.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고 연기해야 하는 네 명의 제이미들의 발에는 물집도 잡히고 다리에도 더 많은 힘이 들어갔지만 어느덧 하이힐을 편하게 신고 무대에 설 만큼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했다. “처음 신어봤을 땐 5분도 서있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힐 신을 때마다 축구한다 생각하고 편하게 연습하고 있다”(MJ), “발 끝에 물집이 잡혀서 따갑고 힘들었는데 계속 신으니까 적응이 됐고, 힐을 신을 때만큼은 제가 비욘세가 됐다고 생각하고 무대를 휩쓸어보자고 다짐한다”(렌)고 한다. 특히 조권은 “조권의 페르소나는 힐”이라면서 “저는 하이힐을 신으면 제 안의 또 다른 제가 나온다. 자신감도 상승하고 저도 모르고 있던 잠재된 끼가 훨씬 더 솟아오르는 것 같아서 굉장히 희열감을 느낀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이미가 왜 운동화보다 힐을 좋아하는지 몰입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배우들의 성장과정도 엿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뮤지컬 ‘제이미’.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어렵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그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꿈과 도전을 마음에 새겨가는 작품이 조금이나마 밝은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다고 배우들은 입을 모았다. 조권은 이렇게 말했다. “‘제이미’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나 자신을 찾는 법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긴 연습생 생활부터 연예인 활동을 해왔지만 세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배웠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권으로서도, 제이미로서도 눈치보지 말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용기내서 걷는 그 자체가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추억 속에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과거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면 돼요. 제이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신감과 행복과 사랑, 평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무지개빛처럼 찬란한 메시지가 여러분들께 전달되기 바랍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미 대법원 “오클라호마주 절반 아메리카원주민 것”

    [임병선의 시시콜콜] 미 대법원 “오클라호마주 절반 아메리카원주민 것”

    짐시 맥거트(71)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있다. 1997년 네 살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이 주에는 체로키, 칙소, 촉토, 세미놀, 무스코기(크릭) 등 다섯 부족들이 사는 인디언 보호구역이 있는데 맥거트는 크릭 네이션 관할의 와고너 카운티란 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기소한 오클라호마주 검찰 말고 연방 검찰이 기소했어야 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연방 대법원이 9일(현지시간) 그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유세를 했던 이 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털사를 비롯해 이 주의 절반인 동쪽의 사법 관할권이 보호구역 자치로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의회가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앤드루 잭슨 대통령이 임의로 지정을 해제하고 백인들을 대량 이주시켰다. 서부 영화 등을 통해 본, 깃발을 들고 말을 타고 달려나가 가장 먼저 깃발을 꽂는 사람이 그 땅의 주인이라는 식으로 백인들에게 토지를 나눠줬다. 보호구역 해제는 대통령이 할 수 없고, 의회는 해제한 적이 없으니 대법원은 보호구역 지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결한 것이다. 졸지에 인구 50만명의 털사는 체로키 부족 관할이 됐다. 오클라호마 주정부는 공권력을 사용하지 못한다. 인종을 막론하고 여기서 범죄를 저지르면 인디언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네 명의 진보 진영 대법관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이 동조한 결과, 5-4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19세기 크릭 네이션 등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오클라호마주에 강제 이주시킨 ‘눈물의 길’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미국 정부가 새 땅이 영원히 원주민들 것에 속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고서치 대법관은 판결문에 “오늘날 우리는 이 땅을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남게 하겠다고 약속한 조약이 연방 형법의 목적에 부합하는지 질문 받고 있다”며 “미국 의회가 별달리 언급하지 않고 있어 우리는 정부가 한 말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맥거트가 재판을 다시 받을 권리를 인정받음으로써 그동안 주검찰에 기소돼 주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을 모두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잡지 ‘애틀랜틱’가 전한 오클라호마주 교정국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해당 지역에 살다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됐거나 수감 중인 아메리카 원주민은 1887명이나 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가운데 연방재판에 다시 회부될 수 있는 사건은 10건 중 한 건이 안 될 것이라고 크릭 네이션 대법원장을 지낸 조노데브 초두리는 말했다. 또 이들 보호구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들은 주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될지 모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15% 정도인 180만명이 300만에이커에 이르는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맥거트의 변호인 이언 히스 게르솅곤은 CNBC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했던 약속을 오늘 대법원이 확인한 것이며 법원이 그 약속을 지킬 것이란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소수 의견으로 이번 결정이 오클라호마주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판결문에다 “중대 범죄를 기소하는 주의 능력이 우롱될 것이며 과거 수십년의 판결이 내던져질 것”이라며 “오늘 결정은 인디언의 일에 손을 댈 수 있는 모든 영역, 예를 들어 토지 사용, 세금, 가족과 환경 법 등에서 주 당국의 불확실성을 지속시킬 것”이란 우려를 담았다.물론 다섯 부족은 연합해 성명을 발표,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며 연방, 주 당국과 협의해 이 땅의 사법 관할권을 공유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클라호마주 유전과 도시들의 세 수입도 부족들에게 귀속된다. 털사는 큐 클럭스 클랜(KKK) 등 백인우월주의 활동이 많은 곳이었다. 1921년 백인들이 흑인 300여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1200채의 가옥에 불을 지르는 등 미국 역사 상 최악의 유혈 폭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해서 만만찮은 후폭풍이 몰아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나쁜놈’ 배우 트레호의 옥중 교화 경험 다큐로

    [임병선의 시시콜콜] ‘나쁜놈’ 배우 트레호의 옥중 교화 경험 다큐로

    정말 무섭게 생겼다. 얼굴이며 온몸이 흉기로 보일 정도다. 영화 ‘콘에어’와 ‘좀비 헌터’, ‘메가몬스터 샤크(3-Headed Shark Attack)’에 출연했다는데 이 얼굴 낯이 익긴 하다. ‘나쁜놈’ 단골이었다. 나오는 영화마다 총 맞고, 흉기에 찔리고, 뭉개지고, 심지어 먹히고, 고문 당하다 죽는 것으로 출연 분량을 끝냈던 배우다. 그의 이름은 대니 트레호(76)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영화나 TV 드라마, 게임에 죽는 역할로 출연한 배우 중에 단연 가장 많은 죽는 연기를 선보였단다. 그는 10일 영국 BBC 라디오 뉴스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 얼굴이 먹어주거든요”라고 이죽거렸다. 긴 머리를 꽁지 땋아 말아 올리고 가슴팍을 열어 제치면 온통 문신이다. “내가 유명해지기 시작하자 아주 친한 친구들이 얘기하더군요. ‘온 세상이 널 영화 스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넌 그러면 안돼’ 라고요. 난 그냥 영화배우가 아니라 좋은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그러나 처음 영화에 출연할 때부터 배역은 늘 ‘죄수 1번’이었다. 실제로 중범죄를 저질러 악명 높은 샌 ?틴 주립교도소에서 복역한 경험이 있다. 해서 곧 개봉될 다큐멘터리 영화 ‘죄수 1번-대니 트레호가 뜨기까지’ 제목이 정해졌다. 그는 1960년대 범죄 소굴에서 빠져나온 것이 기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트레호는 10대 시절 이미 마약에 쩔어 지냈다. 무장강도 등 여러 혐의로 감옥을 들락거렸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샌 ?틴 에서 가장 유명한 죄수였으며 복싱 챔피언이기도 했다. 영화는 2주 동안 샌 퀜틴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문제적 다큐멘터리 감독인 루이 서룩스(Louis Theroux)가 만들었는데 트레호가 동료 죄수가 등을 흉기에 찔리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아 동기부여 강사로 활약하기로 마음 먹는 과정 등을 그려낸다. 트레호는 솔레다드와 폴섬 교도소에서도 지낸 적이 있는데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 고통스러웠다”면서 “소년원에 입소하며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거기선 대개들 그런다. 하지만 난 혼잣말로 ‘아냐 기다려봐. 끝나지 않았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되뇌었다”고 말했다.곤경에서 빠져나와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약물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했다. 약물 카운셀링을 했고 자신의 경험을 다른 이들이 따라 하지 않도록 조언했다. 이렇게 하다 1980년대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아침에 일어나 기분 좋으려고 매일 최선을 다했다. 제 유명세로 나이 어린 팬들에게 ‘어떻게 인생을 시작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끝내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웠으면 해요.” 수감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기 위해 여러 교도소를 찾는 모습이 영화에 나오는데 그는 갈 때마다 “두렵고 걱정됐다”며 “거길 다녀오면 교도소에 계속 있는 꿈을 꾸곤 한다. 소스라쳐 일어나 절대 선을 벗어나면 안된다고 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트레호는 나이가 들수록 더 바빠진다며 몇년 전 애덤 샌들러의 영화 ‘리디큘러스 6’에 출연했을 때 누군가가 언제 은퇴할 거냐고 물었다며 “당시 난 카우보이 연기를 하고 있었는데 금방 은퇴할 것 같지 않았다. 난 지금 너무 재미있는데 라고 답했다”고 들려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원순 시장 사망 외신도 긴급 보도…日언론 “범여권 동요”(종합)

    박원순 시장 사망 외신도 긴급 보도…日언론 “범여권 동요”(종합)

    “민주당 잠재적 대선 주자로 여겨져한국의 넘버2 선출직 공직자 숨졌다”일부 외신, 성추행 피소 사실도 언급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외신은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은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소개했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전 0시 44분쯤부터 실종됐던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긴급으로 내보냈다. AFP는 박 시장의 사망 기사에서 학생운동, 시민단체 활동과 서울시장 경력 등을 조명했다. 또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며 박 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NYT는 박 시장이 한국 최초의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공격적인 지도자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울의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칭찬받은 시장”이라면서 1000만 인구의 서울에서 1400명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과 830만 인구의 뉴욕에서 22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대비시켰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박 시장이 북악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서울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일본 언론도 ‘박원순 사망’ 비중 있게 보도 이날 일본 언론 또한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새벽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차기 주자 물망에 올라 있던 박 시장이 서울 시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 교도는 박 시장이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60.5%의 지지율을 얻는 등 서울 시정은 비교적 안정돼 있었다면서 박 시장의 사망으로 범여권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고 했다. 일본 공영 방송 NHK는 ‘서울시장, 산에서 시신으로 발견…전 비서가 성추행 고소’라는 타이틀로 공중파 TV, 라디오 및 인터넷 매체를 통해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NHK는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처음 당선해 3기째 임기를 소화하고 있었다면서 “인구 1000만 수도(서울) 행정을 이끌던 진보진영의 리더가 갑자기 사망해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알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물었다 4경기 ‘물렸다’

    물었다 4경기 ‘물렸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깨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선수에게 4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영국 BBC는 세리에A 징계위원회가 라치오의 수비수 파트리크(왼쪽·27·스페인)에게 4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만 유로(약 1350만원) 징계를 내렸다고 9일 보도했다. 파트리크는 전날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31라운드 라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줄리오 도나티의 왼팔을 물었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진행한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라치오는 1-2로 졌다. 파트리크는 경기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썼다. 도나티는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선두 유벤투스(승점 75점)를 승점 7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던 라치오로서는 주전 수비수의 장기 이탈로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을 입게 됐다. 그래도 축구계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33·FC바르셀로나)에 견주면 약과다. 수아레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에서 뛰던 2010년 PSV에인트호번전에서 상대 선수의 목을 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3년에는 첼시 선수의 오른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처해졌다. 이듬해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나선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 선수의 어깨를 물어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핵이빨의 대가, 4경기 출전 정지…그래도 싸네

    핵이빨의 대가, 4경기 출전 정지…그래도 싸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깨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선수에게 4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영국 방송 BBC는 세리에A 징계위원회가 라치오의 파트릭(27·스페인)에게 4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만 유로(1350만원) 징계를 내렸다고 9일 보도했다. 파트릭은 전날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31라운드 라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줄리오 도나티의 왼팔을 물었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진행한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라치오는 1-2로 졌다. 파트릭은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썼다. 도나티는 “그라운드에서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리그 선두 유벤투스(승점 75점)를 승점 7점 차로 추격하며 실낱 같은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던 라치오로서는 주전 수비수가 4경기나 나설 수 없게 되어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을 입게 됐다. 그래도 축구계 ‘핵이빨‘의 원조격으로 최근 수년간은 잠잠한 루이스 수아레스(33·FC바르셀로나)의 사례와 견주면 4경기 출장 정지는 약과다. 수아레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에서 뛰던 2010년 PSV에인트호번전에서 상대 선수의 목을 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3년에는 첼시 선수의 오른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처해졌다. 이듬해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나선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 선수의 어깨를 물어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800년 전 아메리카원주민과 폴리네시아 남녀 한 번 마주쳤는데

    800년 전 아메리카원주민과 폴리네시아 남녀 한 번 마주쳤는데

    1200년 무렵에 아메리카 원주민과 폴리네시아인들 사이에 인적 교류가 있었음이 DNA 분석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9일 보도해 눈길을 끈다. 스탠퍼드 대학의 알렉산더 로안니디스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남미 대륙의 해안가에 사는 토착민들 800여명의 DNA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여러 섬 주민들의 DNA 조각들을 비교, 분석했는데 먼 조상을 함께 둔 후손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안니디스는 “단 한 차례 접촉만으로도 충분한 증거를 남겼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800년 전 딱 한 차례 아메리카 원주민과 폴리네시아인 남녀가 우연히 마주쳐 가진 아이가 자라나 지금의 유전적 공통점을 지니게 했다는 것이다. 연구 팀은 구체적으로 지금의 콜롬비아 땅에 살던 원시 부락민이라고 지역까지 콕 짚었다. 선사시대부터 이 두 곳을 오가는 이들이 있었다는 주장은 수십년 동안 제기돼 왔다. 1947년 노르웨이 탐험가 토르 헤예르달은 남미에서 폴리네시아까지 이런 여행이 가능했음을 입증한다며 발사(balsa) 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넘었다. 남미 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발사는 아주 가볍고 부력은 코르크의 갑절이나 돼 잠수부의 생명줄이나 구명 재킷 등을 만드는 데 유용하다. 탄력이 좋아 가구를 포장하거나 기계류를 설치할 때 받침목으로도 쏠쏠했다. 절연성도 있어 인큐베이터, 냉장고 등의 배선재로도 이용된다. 예전에는 폴리네시아 거석들이 남미에서 발견된 거석들과 상당히 닮아 보인다는 점이 증거로 거론됐다. 고구마를 폴리네시아에선 “쿠말라”라고 하는데 에콰도르의 카나리족 말로는 “쿠말”로 불리는 등 작물 이름이 거의 한 단어처럼 들리는 예가 더 있다. 유럽인이 남미에 정착하기 전부터 두 곳에 사는 이들의 피가 뒤섞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유였다. 이전의 연구들은 사람 얼굴처럼 커다란 모아이 석상들이 늘어 선 칠레 이스터 섬에서 이들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과학 잡지 네이처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첫 접촉은 헤예르달이 짐작한 대로 폴리네시아 제도의 동쪽 섬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에콰도르나 콜롬비아를 출발해 뗏목을 타고 풍향과 조류를 타고 떠내려오면 투아모투스 제도를 따라 사우스 마르퀘사스 섬에 도착했다는 점이 증명됐다.헤예르달이 이용한 뗏목이 저유명한 콘티키 호인데 그는 1947년 4월 28일 다섯 동료와 함께 콜롬비아의 카롤라를 출발해 101일을 항해한 끝에 8월 7일 투아모투스 제도의 라로이아 섬 환초에 좌초했다. 칠레 이스터 섬은 두 섬보다 훨씬 남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거리는 적어도 6900㎞는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너의 목소리가 보여‘, 영국 BBC ONE 한국 예능 첫 편성

    ‘너의 목소리가 보여‘, 영국 BBC ONE 한국 예능 첫 편성

    엠넷은 음악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 포맷을 영국, 독일, 네덜란드에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너목보’ 영국판은 내년 초 영국 BBC One 채널에 8부작으로 편성된다. 영국 내 최고 시청 점유율인 BBC One에 한국 예능 포맷이 방송되는 것은 ‘너목보’가 처음이라고 엠넷은 설명했다. ‘너목보’를 기획하고 전 시즌을 제작한 이선영 책임 프로듀서가 영국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BBC의 콘텐츠 디렉터 샬럿 무어는 “중독적이며 몰입감과 재미를 겸비한 시리즈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선한 형식의 음악 퀴즈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판은 올해 독일 민영 방송사 중 시청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RTL에, 네덜란드판은 RTL4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2015년 엠넷에서 첫 방송된 ‘너목보’는 얼굴과 몇 가지 단서로 음치를 가리는 음악 예능이다. 앞서 말레이시아, 불가리아, 중국 등에서 전파를 탔고, 미국, 루마니아,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5개국에도 수출 돼 총 12개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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