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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킨텍스 국제행사 유치 ‘봇물’ 가스텍 등 유명전시회 예정

    킨텍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킨텍스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관련 국제행사인 ‘가스텍(Gastech) 2014’를 미국, 브라질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시 면적이 4만㎡를 넘어 우리나라가 유치한 역대 최대 국제순회전시회로 기록되고 있다. 아시아부직포협회(ANFA)가 주최해 지난 13일부터 3일간 열린 제5회 아시아부직포산업전시회 역시 부직포 관련 세계 최대 전문 순회 무역전시회로 손꼽힌다. 이 전시회는 그동안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서 3년 주기로 순회 개최됐었으며 유럽의 INDEX, 미주 지역의 IDEA와 더불어 세계 3대 부직포 관련 전시회로 유명하다. 이 밖에 내년 3월에 열리는 ATE(Automotive Testing Expo)는 자동차 성능 테스팅 분야 유명 국제 전시회로 꼽히며 지난 2월 1차에 이어 올 11월 2차로 열리는 IEF2012(Indian Education Fair2012)는 국내 최초 인도 전문 유학박람회다. 국제 대형 전시회를 유치하면서 외국인들의 킨텍스 방문도 크게 늘었다. 2010년 280만명으로 한때 급감하기도 했으나 2008년 240만명에서, 2009년 361만명, 2011년 397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한철 킨텍스 대표이사는 “국제행사 개최와 관련된 주요 의사 결정권자들을 초청해 킨텍스의 선진 전시시설을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은 없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 주한 해외 공관 및 기업 관계자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온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프로메테우스’가 실제로? 4만년 전 最古 벽화 발견

    최근 전 세계 영화 관객 사이에서 새로운 논란으로 떠오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프로메테우스’는 주인공 인류학자 2명이 동굴에서 과거 선조가 남긴 벽화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단순한 벽화가 아닌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남긴 메시지였고, 인류는 벽화를 시작으로 인류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먼 우주로 탐사를 떠난다. 최근 유럽에서 이 영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매우 오래된 동굴벽화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북쪽에서 발견한 이 동굴벽화는 4만 800년 전 그려진 것으로, 현대 인류 또는 현대 인류의 조상인 네안데르탈인이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동굴벽화보다 무려 1만 년 가까이 앞선 유적이다. 과학자들은 스페인 북부에 있는 총 11개 동굴에서 천장에 붙어있는 작은 종유석을 분석해 벽화가 그려진 시기를 파악했다. 특히 엘 카스티요(El Castillo) 산 내부의 동굴에는 적어도 4만800년 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손 모양과 원형이 나열돼 있어 학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만 여 년간 많은 사람들이 이 동굴에 찾아와 벽화를 남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스테어 파이크 브리스톨대학 소속 박사는 “이러한 예술의 창조는 그 당시 사람들의 인지력과 행동력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이자 언어의 발달과도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논쟁은 이 동굴 벽화를 그린 이가 현대 인류인지, 그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인지에 있다.”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한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블랙 드래곤피시 등 ‘심해 괴생물’ 대거 발견

    뉴질랜드 심해에서 블랙 드래곤피시 등 잠재적 신종 생물이 대거 발견됐다. 14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뉴질랜드 수자원 대기 연구소(NIWA)가 최근 3주간에 걸쳐 뉴질랜드 북부 케르마데크 해령 일대를 탐사한 결과 심해생물을 대거 발견했다면서 16종의 생물을 공개했다. 탐사대는 해저 화산이 많은 케르마데크 해령 4곳의 심해 지역(약 1만 ㎢)을 3주간에 걸쳐 조사하고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기록했다. 해저에는 산맥과 대륙 사면, 협곡이 펼쳐져 있으며 다수의 열수 구멍에서는 화산으로부터 열수와 가스가 방출되고 있었다. 탐사대를 이끈 생물학자 말콤 클락 박사는 “이번 탐사를 통해 자루 따개비와 거대 홍합 등 기존 종 이외에 잠재적 신종도 여럿 발견했다.”면서 “이 4곳의 심해 영역에는 다양한 생물 군집이 서식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락 박사는 “이번 탐사는 어느 정도 눈으로 접할 기회가 적어 관심 밖이었던 심해를 좀 더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저인망 어업이나 광물 채굴 같은 인간 활동에 의한 심각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어떤 생물이 살며 그들이 환경의 변화로부터 받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케르마데크 해령 일대에서 발견된 심해 생물들이다. ▲다모류(Polychaete Worm) 이 생물은 수심 약 1200m의 진흙 바닥에서 발견됐다.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몸통과는 대조적으로 입가는 사나운 육식 동물 그 자체로, 마치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 생물을 연상시킨다. ▲새우아재비과(Uroptychus Squat Lobster) 수심 650~1400m에서 발견된 새우아재비과 동물(Uroptychus). 이전부터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신종 인정을 받지 못했다. 심해의 새우아재비는 거의 산호 근처에 서식한다. 이번에도 대나무 산호에 붙어 있었다고 한다. ▲뱀거미불가사리(Snake Stars) 6개의 발을 사용해 산호에 붙어 사는 뱀거미불가사리 일종(학명: Asteroschema bidwillae). 뉴질랜드 북부 해안, 수심 약 12​​00m에 있는 탄가로아 해산에서 발견됐다. ▲귀오징어(Mickey Mouse Squid) 수심 약 900m 계곡 사면에서 발견된 귀꼴뚜기과. 이 생물은 몸이 약해 양호한 상태로 채취한 것은 드물다고 한다. ▲털 게(Hairy Crab) 뉴질랜드 바다의 수심 900m 해산 정상 부근에 있는 바위에 서식하는 작은 게(학명: Trichopeltarion janetae). 2008년 처음 발견된 털난 게는 뉴질랜드와 호주 남부 해역 해산에 살고 있다고 한다. ▲블랙 드래곤피시(Black Dragonfish) 해령에서 발견된 블랙 드래곤피시 암컷. 이디아칸서스(Idiacanthus) 속의 잠재적 신종으로,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무서운 육식동물이다. 암컷은 몸길이 50​​cm에 달하지만, 수컷은 10cm 미만이다. 흥미롭게도 수컷은 이빨과 소화 기관이 퇴화돼 있어 생식을 끝내면 죽는 종도 있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美여성 저널리스트, 신간서 큰가슴 단점 밝혀

    美여성 저널리스트, 신간서 큰가슴 단점 밝혀

    미국의 여성 저널리스트가 신간을 통해 큰 가슴의 단점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편집자이자 자유 기고가인 플로렌스 윌리엄이 첫 저서(Breasts: A Natural and Unnatural History)를 통해 현대 미국 여성의 가슴은 과거보다 커졌으며 이 같은 추세는 여성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의 저서를 보면, 미국의 브래지어 평균 크기는 30여 년 만에 34B에서 36C로 커졌으며 이는 체중 증가로 인한 문제로 결부되며 폐경 이후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도 연관된다. 또 미국 여성은 이전보다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유방암 발병에 대해 장기적으로도 노출되고 있다고. 이는 미국 여성의 15%가 만 7세 때부터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한다고 한 소아학계의 권위있는 연구가 지난 2010년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윌리엄은 오늘날 여성의 가슴이 수많은 오염 물질로부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저서를 통해 주장했다. 그녀의 말을 따르면 폴리염화바이페닐(PCBs)과 수은 같은 화학 물질이 지방 조직에 저장되기 때문에 가슴은 물론 모유에도 축적될 수 있다. 윌리엄은 “모유 수유를 통해 자녀에게 오염 물질이 쉽게 전달될 수 있다.”면서 “우리의 가슴은 공해를 흡수했으며 인류가 만들어 낸 짐(폐해)을 갖게 됐다.”고 저술했다. 그녀는 두 번째 아이를 키우는 동안 자신의 모유 샘플을 직접 분석했다면서 “모유에는 유럽 여성보다 적게는 10배, 많게는 100배에 달하는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의 말에 의하면 암 발병률은 지난 1940년대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여성 8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렸을 수 있는 확률이다. 끝으로 윌리엄은 “축적된 오염 물질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우리 몸은 주변 환경과 속속들이 연결된다.”면서 “우리가 공해로 가득한 환경에 살고 있다면 이런 일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더 위크 매거진의 ‘이주의 저자’에 선정된 윌리엄은 현재 아웃사이드 매거진 편집기자로 재직하며 뉴욕타임스(NYT)와 NYT 매거진, 마더 존스, 하이 컨트리 뉴스, 오-오프라, 더블유, 바이시클링 등 다양한 출판물의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녀는 최근까지 미 콜로라도대학 저널리즘스쿨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플로렌스 윌리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은하계서 쫓겨나는 태양 수백 배 ‘초대형 블랙홀’ 포착

    은하계서 쫓겨나는 태양 수백 배 ‘초대형 블랙홀’ 포착

    태양 크기의 수백 배에 달하는 초대형 블랙홀들이 자신의 본래 은하에서 벗어나 우주를 떠돌고 있으며, 우리 은하계를 스쳐 지나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 과학전문매체인 스페이스닷컴 등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조사한 결과, 지구에서 4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CID-42로 불리는 매우 밝은 천체를 발견했다. 이 초대형 블랙홀은 본래 궤도에서 벗어나 시속 500만㎞의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며, 중력파 방출의 힘에 의해 은하 중심부에서 바깥으로 쫓겨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중력파는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하면서 예측한 이론으로, 블랙홀의 충돌 또는 별의 폭발 등이 발생하면서 시공간의 뒤틀림이 나타나고, 이것이 파동으로 전달되는 현상을 뜻한다. 천문학계는 이 현상이 오랫동안 가설로 존재해왔을 뿐 실제로 확인된 바가 없지만, 이번 발견을 통해 중력파를 입증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프란세스카 시바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CfA) 소속 과학자는 “이렇게 거대한 블랙홀이 엄청난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은 매우 믿기 어렵다.”면서 “이번 발견은 아인슈타인이 주장했지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중력파에 대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NASA의 챈드라 망원경을 이용해 광원을 분리하고 X선 관측을 한 결과, X선이 둘이 아닌 하나로부터만 나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는 이 초대형 블랙홀이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한 뒤 중심부의 블랙홀이 하나로 합쳐져 탄생했으며, 당시 충돌에 의해 생긴 중력파의 영향으로 우주 바깥공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가설의 근거가 되고 있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우주에는 홀로 자유롭게 떠도는 태양 크기 수백 배의 초대형 블랙홀이 매우 많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천문학회전문지 ‘아스트로피지컬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6월 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슬로시티, 관광사업보다 삶의 양식변화가 우선/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슬로시티, 관광사업보다 삶의 양식변화가 우선/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얼마 전, 충북 제천과 강원도 영월이 국제슬로시티연맹의 현장실사를 받았다. 이제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총회 인증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2007년 전남의 신안, 완도, 장흥, 담양의 4개 군이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에 가입한 이래 12개의 슬로시티를 배출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슬로시티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슬로시티’(slow city)는 생산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빠른 도시’(fast city)의 대척점에 있는 느린 도시이다. 슬로시티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인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되었는데, 이 지역은 대단위 개발과 기업 유치 등의 도시적 발전 대신, 주민의 정신적 풍요와 여유가 있는 대안적 삶의 시골풍 공간과 대도시로부터 불편한 접근성을 지역특성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래서 개발도 최소화하고 지역자원도 재활용했다. 키안티의 파울로 사투르니니 시장이 주도한 이 운동은 자연과 환경·인간이 조화를 이뤄 여유 있고, 건강한 삶을 사는 ‘느림’을 최상의 가치로 추구한다. 때문에 슬로시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느림의 철학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슬로시티 지정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전통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자연생태계가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이 없어야 하며, 현지에서 생산된 제철 음식인 슬로푸드를 먹는 건강한 식생활 등을 실천해야 한다. 시멘트 도로 포장뿐 아니라, 도로의 확장도 자제해야 한다. 인구도 5만명 이하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슬로시티는 현대의 물질적 이기(利器)와 거리가 있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지역의 전통과 자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실천하는 공동체 운동이며, 삶의 양식 자체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전환운동’인 셈이다. 이런 취지에 공감하여 2011년 현재, 세계 15개 국가에서 150여개 지역이 슬로시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2007년에 선정된 4개 슬로시티에 대한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물론 국제연맹의 슬로시티 재평가에서 떨어질 리 없겠지만,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슬로시티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이에 바탕한 슬로시티의 내실화가 필요한 형편이다. 지자체별로 다소의 편차는 있지만 우리 지자체는 슬로시티를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여기는 문제점이 있다. 이런 의미로 인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슬로시티 역사의 초기에 한국슬로시티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얻게 된 것이 중요한 이유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들이 해당지역의 소득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관광 마케팅 수단으로 슬로시티를 유치하고, 홍보했던 탓도 있었다. 또, 돈이 지역에 떨어져야 한다는 주민의 희망도 이런 인식을 심는 데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공동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느린 삶과 관련성이 적은 체험 프로그램, 방문자 센터 및 안내 표지판의 설치 등 선후(先後)가 바뀐 사업들이 추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슬로시티에서도 우리나라 지역발전정책의 고질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슬로시티의 지역 간 안배이다. 이번에 제천과 영월이 슬로시티로 지정되면 서울특별시와 부산 등 6개 광역시를 제외한 경기, 강원 등 9개 광역 지자체에 빠짐 없이 슬로시티가 배정되는 형국이라고 한다. 슬로시티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해 빚어진 고육지책이기도 하지만, 과연 대안적 삶의 선택과 전환이라는 슬로시티의 취지가 이의 지역적 안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향후에는 지역발전의 지배적 가치가 지금까지와 달리 ‘지역 총생산’에서 ‘지역 총행복’ 증대로 전환될 것이다. 사람의 얼굴을 지니지 않은 양적인 효율성 가치에서 건강, 여유, 배려 등의 질적인 행복 가치가 중시되는 쪽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때, 관광사업 위주의 사업추진보다는 느린 삶의 양식으로의 전환이라는, 제대로 된 슬로시티의 추진은 지역 총행복의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진정성 있는 슬로시티의 추진은 해당 지역의 발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질적인 발전 견인에도 중요하다.
  • 유령닮은 100만년 전 감마선, 은하 블랙홀서 폭발

    유령닮은 100만년 전 감마선, 은하 블랙홀서 폭발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에서 약 100만년 전 발생한 감마선 폭발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라이브사이언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연구진이 우리 은하가 과거 활동성 은하였음을 입증하는 사례를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와 함께 은하계 중심의 초질량 블랙홀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감마선 제트와 플라스마 거품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연구를 이끈 멩 수 연구원은 “유령 혹은 잔상처럼 보이는 것은 약 100만년 전 존재했던 감마선 제트와 거품”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원반 형태의 은하 중심으로부터 위아래 양방향으로 두 개의 거대한 빛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으며 그 주위로 플라스마 거품이 둘러싸여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감마선 제트와 플라스마 거품의 거리는 약 2만7000광년에 달한다. 그런데 거품이 은하 평면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지만 제트는 약 15도의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 이는 초질량 블랙홀을 둘러싸고 있는 가스나 먼지로 이뤄진 응축 원반의 기울기가 반영됐을 수 있다고 연구진을 설명했다. 한편 공동 저자인 더글라스 핑크바이너 교수는 “블랙홀은 대식가이기 때문에 흡수한 물질의 일부를 밖으로 내뿜을 때 감마선 제트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오래된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 결이 담긴 이야기”

    “오래된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 결이 담긴 이야기”

    “성북동이 개발되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좋겠어요. 제게는 고향 같은 동네거든요.”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자리한 혜곡 최순우의 옛집. 건축문화집단 이스트포(East4)를 이끌고 있는 박준호(50) 대표가 ‘이야기 이어달리기’의 배턴을 넘겨받았다. 31일까지 이어지는 최순우 옛집 축제의 일환이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축제의 주제는 ‘흔하지 않은 이야기’. ‘이야기 이어달리기’는 건축가와 큐레이터, 가수 등이 참석해 성북동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성북동에 대한 애정 이야기 이어달리기 1985년에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난 박 대표는 15년을 미국에서 체류했다. 고국의 풍경이 그리웠지만 막상 귀국 후 직장을 얻은 강남의 모습은 뉴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린 시절 가까이했던 종로의 한옥 풍경은 온데간데없고 고층 건물만이 즐비했다. 개발과 재개발로 뒤덮인 공간은 강남뿐이 아니었다. “천상병 시인이 열었던 인사동 찻집 ‘귀천’이 없어진 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인사동이나 이태원이나 다를 게 없어진 지금, 성북동은 제 모습을 간직한 몇 안 되는 공간이죠.” 박 대표는 2010년에 작업실을 아예 성북동으로 옮겼다. 최순우 옛집은 이런 즉물적 개발과는 다른 축 위에 있는 건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최순우 선생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집필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1930년대 지어진 시민문화유산 1호 1930년대에 지어져 2002년 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 1호로 보전됐다. 재개발로 사라질 뻔한 건물을 시민들의 후원으로 지켜온 지 올해로 10년째. 내셔널트러스트가 최순우 옛집에서 매년 축제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축제를 준비한 송지영(31) 학예사는 “5년 전 근무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한옥이었던 양쪽 집이 헐리고 양옥이 들어섰다.”면서 “잊혀지는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숭례문처럼 불에 타지 않는 이상 문화재에는 쉽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건축가인 박 대표에게 오래된 공간은 소중하다.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의 결이 담긴 이야기”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가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놀이터나 주차장 같은 공용시설을 꾸미는 공공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공간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금 보이는 한옥 풍경 변치 않았으면” 이날 축제를 찾은 시민들 역시 개발되지 않은 성북동의 ‘느림’을 매력으로 꼽았다. 대학생 아들과 함께 방문한 홍지현(50·여)씨는 “다른 곳과는 달리 걸어다닐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면서 “지금 보이는 한옥 풍경이 변치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단독) 버스 무임승차 백구 ‘두 정류장 지나 유유히 하차’

    (단독) 버스 무임승차 백구 ‘두 정류장 지나 유유히 하차’

    진돗개로 추정되는 백구 한 마리가 사람처럼 유유히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버스 무임승차한 백구 영상 보러가기 23일 오후 7시 56분께 서울 신내동 중랑차고지 방향으로 가는 260번 버스. 버스가 우림시장·망우사거리 정류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여는 순간 거의 다 자란 백구 한마리가 버스 앞 문으로 탑승했다. 큰 덩치의 개가 버스에 오르는 모습에 승객들은 순간 놀라는 눈치였지만 더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사실은 개의 자세. 백구는 거리낌없는 자세로 마치 사람처럼 버스 통로를 가로질러 맨 끝 자리에 사뿐히 앉았던 것이다. 주인없이 탑승한 커다란 개 때문에 승객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듯 버스 운전기사는 이 백구의 하차를 시도해 보지만 마치 요금을 낸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배 마저 깔고 누워 유유히 앉아 있었다. 하차시도는 실패였다. 그런 개의 자세에 차 안의 사람들은 웃음과 탄식을 머금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버스가 가는 동안에도 백구는 창문밖을 쳐다보기도 하고 차분히 앉아 숨을 고르기도 한다. 그런 개의 모습을 담기 위해 차 안 승객들이 저마다의 폰을 들어 영상을 찍는다. 4분여 후, 버스가 종점인 중랑차고지를 앞 둔 신내초등학교 앞 정류소에 도착. 승객들이 거의 내린 시점에 운전기사는 백구 하차에 성공한다. 아까와는 다른 운전기사의 고함에 약간은 놀란 듯 백구는 뒷 문으로 신속히 내려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이날 버스를 운전했던 이철영(59) 기사는 “운전석에서 보니 버스중앙차로와 연결된 건널목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자 백구가 길을 건넌 후 바로 버스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가 너무 커서 승객들의 안전이 걱정돼 하차를 시도했지만 푹신한 자리에 배를 깔고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이 애처롭고 불쌍해보여 그냥 놔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내초등학교 앞 정류장에서의 하차 이유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는 “버스가 종점으로 가면 외곽도로들이 있어 차량들의 통행이 많아 개가 위험해지며 개의 주인이 있는 집에서 멀리 떨어지면 집을 찾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고함을 쳐서 하차시켰다.”면서 “운전경력 31년만에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버스에 올라탄 이 백구의 광경에 웃음을 지은 저녁이기도 했지만 집과 주인을 잃고 밤새 거리를 헤매고 다닐 백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 반려동물,유기견 관련 신고는 120다산콜센터나 자치구청,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1577-0954)에 문의하면 된다. CCTV제공 메트로버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국내 여름 락페스티벌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유독 대형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과 새로운 페스티벌 소식이 많은 2012년, 펜타포트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한 참신하고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아티스트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삽입된 ‘Chasing cars‘로 큰 인기를 모은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감성 브릿팝 밴드로 유명한 스노우 패트롤은 부드러운 음악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펜타포트의 밤을 적셔줄 예정이다. 또 파괴적인 일렉트로니카 씬의 신흥 강호인 ‘크리스탈 캐슬’(Crystal Castles), 강력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만난 펑크 밴드 ‘애쉬’가 1차 라인업에 올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팀으로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뜨거운 이슈인 ‘뜨거운 감자’와 성공한 인디밴드의 대명사가 된 십센치(10cm), 도시적 감각을 자랑하는 어반 자파카 등과 더불어 킹스턴 루디스카, 장미여관, 윈디 시티, 옥상달빛 등이 라인업에 올랐다.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정서진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과 대칭에 있는 장소로,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정동진과 달리 낭만과 그리움 회상 등을 의미하는 아름다운 일몰 장소로 유명하다. 지난해까지 펜타포트가 개최됐던 드림파크와는 2㎞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인아라뱃길과 자전거길이 완공돼 더욱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놀거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5월 24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는 인터파크에서 3일권 티켓을 20% 할인 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터뷰] ‘로또 1등’ 당첨자들 직접 만나보니…②

    [인터뷰] ‘로또 1등’ 당첨자들 직접 만나보니…②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좀처럼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매주 ‘몇명’으로만 불리는, ‘814만 분 1’로 통하는 바로 그들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이다. 한방에 거액을 손에 움켜진 두사람을 어렵게 함께 만났다. 올해 477회(1월 21일 추첨)와 487회(3월 31일 추첨) 1등에 각각 당첨된 행운아들이다. 어렵사리 인터뷰에 나선 477회 1등 당첨자는 경기도에 사는 40대 초반의 한호성(가명·이하 한)씨, 487회는 경상도에 사는 20대 중반의 대학생 홍진우(가명·이하 홍)씨다. 한씨와 홍씨는 각각 19억 1900만원과 16억 3800만원에 당첨돼 세금을 제하고 약 13억 2000만원, 11억 3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들은 자신의 신상정보와 얼굴을 철저히 비밀로 붙여달라고 당부했다.  - 로또 1등 당첨 전 생활은 어땠나? 한) 늘 마이너스 생활이었다. 돌려막기에 연속이었고 매달 통장에 수십만원씩은 마이너스가 쌓였다.    홍) 아르바이트의 연속이었다. 정말 안해본 ‘알바’가 없었다. 학교도 휴학하고 하루 4개 정도 알바를 뛰어 잠을 거의 못잘 정도였다. - 로또 당첨 사실을 주변사람은 모르나?    한) 현재는 부모님도 모른다.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했고 아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다. 아마 알려지면 ‘개나 소’나 다 달라붙을 것이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홍) 가족 이외에는 알린 적이 없다. 알려봤자 친구들인데 한번씩 도와줄 일 있으면 도와주자는 생각 정도로 지금도 친구들에게 가끔씩 얻어먹는다. ▶로또 1등 당첨자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 로또의 카피가 ‘인생역전’인데 정말 인생역전이 되던가?   한) ‘빚 갚은 것’ 그리고 ‘월세 걱정 없는 집’ 이것만 해도 인생역전이다. 과거보다 분명 행복해졌다. 왜냐하면 이제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홍) 난 좀 다르다.(웃음) 과거에는 한두푼씩 모아서 무엇인가 구매하는 성취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재미가 없다. 사고 싶은 걸 언제든지 살수 있는 여유가 생겼지만 반대로 더 안사게 되더라. 또 돈을 저축한 것에 신경도 많이 간다.  - 당첨된 후 가장 안좋은 점은 무엇인가?  한) 아무래도 ‘돈을 어떻게 쓸까?’ ‘어떻게 관리할까?’ 이다. 남들이 봤을 때는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이 고민이 가장 크다. 늘 돈이 있던 사람들은 하던대로 하면 되지만 돈이 없던 사람들은 경험이 없지 않나. 홍) 마찬가지다. 요즘은 재테크 책도 보게 되더라. 이게 스트레스다.(웃음)   - 향후 계획은? 한) 로또 당첨 몇달 후 회사를 그만뒀고 현재는 1년 후 창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만약 여의치 않으면 다시 취업해 한 10년 정도 다닐 생각이다. 로또에 당첨됐지만 돈은 계속 벌 예정이다. 홍) 딱히 계획은 없다. 그냥 취업할 계획도 잡고 있는데 취업이 안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며 진로를 고민해 보겠다.    사진·영상=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글=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터뷰] ‘로또 1등’ 당첨자들 직접 만나보니…①

    [인터뷰] ‘로또 1등’ 당첨자들 직접 만나보니…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좀처럼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매주 ‘몇명’으로만 불리는, ‘814만 분 1’로 통하는 바로 그들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이다. 한방에 거액을 손에 움켜진 두사람을 어렵게 함께 만났다. 올해 477회(1월 21일 추첨)와 487회(3월 31일 추첨) 1등에 각각 당첨된 행운아들이다. 어렵사리 인터뷰에 나선 477회 1등 당첨자는 경기도에 사는 40대 초반의 한호성(가명·이하 한)씨, 487회는 경상도에 사는 20대 중반의 대학생 홍진우(가명·이하 홍)씨다. 한씨와 홍씨는 각각 19억 1900만원과 16억 3800만원에 당첨돼 세금을 제하고 약 13억 2000만원, 11억 3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들은 자신의 신상정보와 얼굴을 철저히 비밀로 붙여달라고 당부했다. -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 하는 행운을 얻었다. 처음 당첨되는 순간 기분은 어땠나? 한) 회사일로 며칠간 밤새고 오랜만에 집에 들어와 너무 피곤한 상태였는데 저녁 때 당첨된 사실을 안 순간 한마디로 ‘멍’했다. 이후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며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되더라. 그리고 당첨금을 수령할 계획을 잡았다. 홍) 토요일 저녁 집에서 온라인 게임하고 놀다가 당첨된 사실을 확인했고 가족들을 불러 모아놓고 모두 멍하니 앉아있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여러차례 생각이 들더라. 당첨된 후 3일 동안 잠을 총 3시간 밖에 못잤다. 내가 최고로 많이 벌어본 것이 한달에 150만원 인데 이런 큰 금액을 받아본 적이 없어 한마디로 얼떨떨 했다. - 당첨금은 언제 어떻게 수령했나? 한) 설연휴가 끝난 다음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회사에 출근해 일을 마무리 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서울 서대문에 있는 농협 본사로 차를 몰고 출발했다. 농협 주차장에서 경비가 ‘무슨일로 왔냐’고 묻길래 ‘당첨금 받으러 왔다’고 하자 ‘몇등이냐’고 묻더니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안내하더라.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에 내리니 직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간단한 인적사항과 입금계좌에 대해 작성하고 나면 현장에서 세금을 제외한 전액을 일시불로 입금해준다. 기분상 현금 다발로도 받고 싶었는데 현금으로는 안주더라.(웃음)     홍) 당첨금을 받으러 월요일날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렸는데 엄마가 너무 떨려 같이 못가겠다고 하더라. 그곳에서 헤어져 혼자서 농협으로 갔다. 나머지 과정은 한씨와 비슷하다. - 로또 1등에 당첨되기전 좋은 꿈이라도 꿨나? 혹시 당첨 비결이 정말 있나? 한) 회사일에 너무 찌들어 피곤해서 그랬는지 아무 꿈도 꾼 적 없다. 로또는 초창기 때 부터 1주일에 2만원 정도씩 꾸준히 샀다. 자동과 로또 정보제공 업체번호 등으로 각각 구매해 왔다. 한달에 4등, 5등 정도는 꾸준히 당첨됐고 최고 당첨액수는 20만원 정도다. 로또는 항상 집 인근 복권방에서 구매했는데 ‘1등 당첨’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어 혼자서 웃었다.  1등 당첨 후에는 1만원 늘려 3만원씩 구매하는데 1만원 더 사는 것은 당첨에 대한 보답이다.   홍) 20대 초반 부터 ‘알바’로 번 돈으로 1주일에 1~2만원씩 구매해왔고 당첨되기 6개월 전부터는 5000원씩 구매해왔다. 그러다 당첨되기 3주전 돌아가신 아버지 꿈을 엄마가, 2주전 누나가, 1주전 내가 연달아 꾸는 희한한 일이 생겼다.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 “될거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무엇이 된다는 말 인지는 모르겠더라.(웃음) 당첨금을 수령한 후 아버지 산소를 찾았는데 아름다운 꽃이 활짝 펴있더라. 당첨 이후에도 로또를 5000원씩 구매하는데 지금은 엄마가 더 열성이다. - 당첨금을 수령한 후 몇개월이 지났는데 어떻게 썼나? 한) 당시 설연휴로 당첨금 수령까지 시간이 많아서 어떻게 쓸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당첨금을 수령한 후 제일 먼저 빚 부터 갚았다. 사채업자들에게 빌린 것을 포함해 빚이 총 1억원이 넘었다. 이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로 시달렸는데 돈을 받자마자 이번에는 먼저 전화해 큰소리 치고 빚을 모두 갚았다. 로또 당첨 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그 다음 집을 구매했다. 허름한 월세방에 살아 설움이 많았는데 6억원짜리 정원이 있는 근사한 단독 주택을 구매했다. 그리고 노후대책 용으로 몇억을 연금에 넣어 가용 현금은 그리 많지 않다.  홍) 빚 갚는데 먼저 쓴 것은 한씨와 똑같다. 학자금 대출이 2천만원 넘게 있어 감당이 안됐는데 돈을 받자마자 다음날 바로 갚아 버렸다. 그리고 집안 빚 몇천만원도 모두 갚았다. 특별히 나를 위해 쓴 돈이라고는 컴퓨터 구매 밖에 없다. 막상 돈이 생기니 안써지더라. 워낙 힘들게 돈을 벌다 보니까… ②편에 계속  사진·영상=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글=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디스코 여왕’ 도나 서머

    ‘디스코의 여왕’으로 불리는 미국 가수 도나 서머가 17일(현지시간) 오랜 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63세. 1970~80년대 디스코계를 평정했던 서머가 요양지인 플로리다주 잉글우드에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의 연예 사이트인 티엠지(TMZ)닷컴은 서머가 사망 전까지 자신의 병이 9·11 테러 당시 붕괴된 트윈 타워에서 발생한 독성 먼지를 흡입한 결과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스턴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서머는 ‘나쁜 여자’(Bad Girls) ‘사랑을 느껴요’(I Feel Love) ‘마지막 춤’(Last Dance) 등의 히트곡을 내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서머는 그래미상을 다섯 차례 수상했으며 1979년 ‘핫 스터프’로 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록 부문에서 보컬상을 탄 최초의 흑인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그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성명을 내고 “도나 서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면서 “음악계가 또 한 사람의 전설을 잃었다.”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왕따의 시작과 끝, 춤으로 푼다

    왕따의 시작과 끝, 춤으로 푼다

    두 명, 두 명, 세 명이 무리지어 앉아 있다. 조물조물 움직이다가 한 덩어리가 되더니 하나를 밀어낸다. 튕겨나간 하나가 다시 무리로 들어가 팔을 휘젓고 고개를 까닥하며 섞이는가 싶더니 또 하나를 떠밀었다. 다른 하나가 잡아끌어 무리에 섞였다. 내치면서도 안으로 끌어들이기를 반복하는 무리에서 벗어나고, 달아나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뭘 잘못했길래.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나라도 사라졌으면 좋겠어….” 여성의 대사는 귀에 들릴 듯 말 듯 속삭이는 데도 마치 절규를 하는 듯 애처롭다. 집단따돌림(왕따)의 근원과 현실을 표현한 무용작 ‘촉’의 일부분이다. 연회색 옷을 입은 사람들 속에서는 개개의 특징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누군가는 왕따를 당한다. 다르다거나 이상하다는 식의 논리적인 이유 없이, 본능적으로 다른 것을 떠민다.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교수와 함께 ‘촉’을 안무한 로레타 리빙스턴 미국 캘리포니아대 무용과 부교수는 “왕따는 어디에서 시작됐는가 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고 주변을 관찰했다.”면서 “단순히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동물세계에도 있는,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는 그 시작점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촉’처럼, 왕따의 원인과 과정, 현상 등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 5개 무용작이 18, 19일 서울 석관동 한예종 예술극장에 오른다. 한예종 개교 20주년을 기념한 제29회 케이아츠(K-Arts) 무용단 정기공연이다. 총연출을 맡은 김삼진 교수는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를 아이들이 자살을 선택하게 만드는 왕따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충격적인가. 하지만 그런 문제가 이제는 마치 일상처럼 돼버렸다.”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뿐만 아니라 왕따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풀어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는 것도, 사회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것도, 모두 무용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개 작품 모두 개성이 넘친다. 안무가 손가예의 ‘그림자 밟기’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해 왕따의 근원을 권력욕에서 찾았다.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는 막연하게 권력욕을 찾는 세상이다. 어른들은 권력사슬을 만들고, 아이들은 그 힘의 분배를 모방한다. 약자는 허덕이고, 강자는 당당한 권력사슬 속에서 ‘당신은 어디쯤인가.’라고 묻는다. 왕따 문제를 명랑하게 풀어내기도 한다. 안무가 김정수의 ‘나는 뛰어내리기 선수이다’에서 여성은 끊임없이 어딘가에서 뛰어내린다. 마치 계속 자살 시도를 하는 사람 같긴 한데 다이빙으로, 스키점프로, 또 번지점프로 모습을 바꾸면서 정체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지켜보는 사람들은 놀라다가 냉담해지더니 삿대질을 하며 감정변화를 일으킨다. 해외 안무가도 참여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슐레바인 초빙교수는 왕따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구조적으로 파악한 ‘아웃캐스트’(Outcast)를 선보인다. 희생양을 향한 집단 공격성과 압박, 조종, 암묵적 동의와 방관 등 다양한 현실을 담았다. 무료 초대 공연. (02)746-936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구위협 소행성 4700개, 충돌위험 상위 10개국 공개 충격

    최근 미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이 약 4700개가 존재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충돌 가능성이 높은 상위 10개국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햄턴대 연구진이 소행성이 떨어질 위험이 큰 국가로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미국, 필리핀,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 나이지리아를 꼽았다. 이번 결과는 나사 산하 지구근접물체(네오·NEO) 프로그램 연구소의 소프트웨어인 네오임펙터(NEOimpactor)를 이용해 목록으로 산정됐다. 연구진은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와이즈·WISE)을 통해 밝혀진 지구위협소행성(PHA)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임무는 네오와이즈(NEOWISE)로 불리게 됐다. 네오임펙터 담당 연구원인 린들리 존슨은 “네오와이즈 분석은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시작됐다.”면서도 “그런데 너무 많은 소행성을 찾게 됐고 향후 지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십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행성의 충돌 위협을 이대로 방치해야만 할까. 이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나사는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을 파괴할 임무를 수행할 우주인을 뽑아 훈련 중에 있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 충돌 가능성이 높은 즉, 낮은 궤도로 접근하는 지구위협소행성은 약 20~30%로 기존 이론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상세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사가 발표한 약 4700개의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800만km 이내를 통과할 수 있는 지름 100m 이상의 것을 산출한 갯수로 오차 범위 1500개 내외로 알려졌다. 여기서 800만㎞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약 20 배에 해당한다. 나사 측은 “당황할 필요는 없으나 주의는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오와이즈에 대한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자 재일동포 진창현씨 별세

    [부고]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자 재일동포 진창현씨 별세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자인 재일동포 진창현씨가 지난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들과 일부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15일 도쿄도 조후(調布)시에서 조촐한 가족장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1929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 때 혈혈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와 인력거를 끌거나 항만노역, 토목인부 등을 전전하며 야간 중학교를 거쳐 메이지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영어교사가 꿈이었지만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교직에 몸담을 수 없어 방황하던 중 우연히 바이올린의 최고 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인생 항로를 바꿨다. 20세기 과학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를 푸는 데 일생을 바쳤다. 고인은 각고의 노력 끝에 1976년 미국바이올린제작자협회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의 음향과 세공으로 나누어 총 6개 종목에 걸쳐 개최한 콩쿠르에서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현존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명성을 얻었다. 1984년 미국 바이올린제작자협회로부터 세계에서 5명뿐인 ‘마스터 메이커’(Master Maker) 칭호를 받았다. 고인이 제작한 바이올린 한 대 값은 150만엔(약 2140만원)을 호가한다. 정경화를 비롯해 헨리크 셰링, 아이작 스턴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고객이다. 하지만 고인은 어린이 보급용 바이올린을 만드는 등 일생 동안 700여대의 바이올린을 손수 제작했다. 2008년에는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고인의 일대기가 일본 고교 2학년 영어교과서(산유샤) ‘코스모스(COSMOS)Ⅱ’에 ‘바이올린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고인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자 일본인들에게서 국적 변경을 끈질기게 권유받았지만 끝내 거절했다. 2008년 10월 한국 정부로부터 일반인의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지난 3일 조후시 자택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병상 인터뷰<5월8일자 29면>가 생애 마지막 인사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남이씨와 아들 창호·창룡, 딸 찬숙씨 등이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최고(最古) 3만7000년 전의 성(性)묘사 작품 발견

    최고(最古) 3만7000년 전의 성(性)묘사 작품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란 작품’? 세계 각국 인류학자들이 모인 연구팀이 프랑스 남부에서 인류 역사상 성(性)을 묘사한 가장 오래된 작품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남부의 고대인들의 은둔처로 알려진 카스타네(Abri Castanet)와 블랑차르(Abri Blanchard) 지역 사이의 동굴에서 발견한 이것은 석회암에 새겨진 것으로, 여성의 생식기를 연상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학 인류학자들로 이뤄진 연구팀은 이 그림이 3만 70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오리냑(또는 오리나시안·Aurignacian·프랑스 후기 구석기 문화의 일종)문화의 명확한 근거로 보고 있다. 이 연구팀은 15년 전부터 유라시아에서 인류의 가장 오래된 흔적이 남아있는 카스타네 은둔 지역 인근을 집중적으로 탐사·연구해왔다. 랜덜 화이트 뉴욕대학소속 인류학자는 “초기 오리냑 인류의 의식은 현생인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그들은 이미 사회적인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조각과 그림 예술에 익숙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생식기를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외에도 순록 사냥꾼들이 동굴에 장식한 석판 그림 등을 발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프랑스 남쪽 론알프스주에 있는 선사시대 벽화동굴 유적인 쇼베동굴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인류학자들은 “쇼베동굴의 조각과 그림이 기하학적 형태와 주술을 표현하는 등 일상생활과 다소 떨어져 있는 주제인 반면, 카스타네에서 발견한 작품들은 당시 인류의 모습 뿐 아니라 도구나 난로, 뼈, 작업장 등 일상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공모 7월 6일까지 인터넷 접수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9일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원형을 보존하고 이를 문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100대 스토리는 아시아 35여개국의 대표적인 설화로서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지난해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에서 전승된 이야기의 현황을 조사하고, 대표적인 민담·전설 등을 선정했다. 한국의 ‘바리공주’와 ‘주몽신화’를 비롯해 이란의 ‘샤나메’·‘오디세이’, 키르기스 공화국의 ‘영웅서사시’·‘마나스’, 몽골의 ‘마두금 전설’ 등이다. 공모는 오는 7월 6일까지 홈페이지(www.asiastoryroad.com)에서 접수하며 개인이나 팀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최종심사는 8월 광주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문화주간’ 행사 기간에 진행된다. 모두 6편을 뽑아 500만~2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수상작은 작품집 발간과 동시에 문화 콘텐츠로 제작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비스트 장현승, 뮤지컬 ‘모차르트!’로 뮤지컬 데뷔

    비스트 장현승, 뮤지컬 ‘모차르트!’로 뮤지컬 데뷔

    오는 7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비스트(BEAST)의 리드보컬 장현승이 새로운 모차르트역으로 확정됐다. 장현승은 ‘픽션’,’비가 오는 날엔’, ‘이럴 줄 알았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전역에서 사랑 받고 있는 인기그룹 비스트의 리드 보컬로, 지난해 포미닛의 현아와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장현승은 “뮤지컬 데뷔를 최고의 작품으로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모차르트’라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몰입하고 있다”며 “준수(그룹 JYJ) 형이 워낙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었고, 또 함께하는 박은태씨도 워낙 실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첫 도전이 많이 부담되지만, 열심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내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국내에는 2010년 초연됐다. 초연 당시 100%를 오르내리는 유료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0년 각종 뮤지컬시상식에서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으며, 매 공연마다 큰 화제가 됐다. 장현승은 ‘모차르트!’의 공식 연습 시작일인 21일보다 앞선 8일부터 음악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초연 당시 아이돌가수 JYJ의 김준수가 완벽한 뮤지컬 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뮤지컬 ‘모차르트!’이기에 과연 장현승이 새로운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화려한 캐스팅으로 또 한번 커다란 이슈를 예고하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7월 10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5월 14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NASA 등 해킹…기밀문서 포함” 충격 공개

    “NASA 등 해킹…기밀문서 포함” 충격 공개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등 미국 주요기관이 ‘언노운스’라는 해커집단에게 해킹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언노운스’는 페이스트빈(Pastebin)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NASA와 미 공군, 유럽우주국 사이트, 프랑스 국방부, 미 하버드 대학 등의 ‘피해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해킹의 근거로 네트워크 엑세스 일부 사항을 공개했으며, NASA 사이트에서 각종 프로그램 비밀번호 및 문서, 미 공군 사이트로부터 대부분 기밀로 처리된 215MB 용량의 문서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언노운스는 “우리가 그들의 문서와 데이터 일부를 확보했으며 이것이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피해자들’이 1~2주 내로 우리가 발견한 사이트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우리에게 메일을 통해 연락해온다면 해킹 방식에 대해 알려줄 의향이 있으며, 해킹을 통해 확보한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 및 일부 ‘피해자’들은 일시적으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국 주요 기관의 사이트가 해킹 당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달 초에는 또 다른 그룹인 ‘어나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500여 개 이상의 중국 정부기관 및 기업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이 정보를 공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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