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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 확대외무회의 폐막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MC)이 아세안과 10개 대화상대국간의 개별회담을 끝으로 29일 폐막됐다.
  • 캄보디아 정상화와 일 원조 연계(해외사설)

    캄보디아가 올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상회의의 초점이 됐다.훈센 제2총리가 무력으로 라나리드 제1총리를 추방한 사태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미얀마 라오스의 가입이 실현됐지만 캄보디아의 가입은 미뤄졌다. 외상회의 공동성명은 3개국의 동시가입이 안된데 유감의 뜻을 표했다.공동성명은 내정불간섭 원칙의 견지를 지켜면서도 조정에 나선 사실을 명기하고 파리평화협정에 따라 사태가 정상화돼 가입이 가능하게 되기를 기대했다. ASEAN은 이미 연립정권의 유지,헌법의 옹호,국회의 유지,파리평화협정 준수 등 4조건을 축으로 제1회 수습공작을 편 것이 실패했다.앞으로의 공작도 쉽지 않지만 끈질기게 해 나가기를 바란다.캄보디아 평화와 현헌법체제는 국제사회의 관여와 노력에 의해 성립됐다.무력 행사로 이 체제가 무너질 우려가 있는 이상 국제사회의 관여는 당연하며 내정간섭은 아니다.역사적 지정학적 견지로부터도 ASEAN은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할 것이다. 물론 문제는 어떻게 사태를 수습하는가다.실제문제로서 라나리드 제1총리의 복권은 곤란할 것이다.복권을 훈센씨에게 인정하도록 하려면 다대한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솔직하게 말해 국제사회는 라나리드씨 개인을 그만큼 거들 수도 없다.오히려 장래를 향해 안정의 확보와 민주주의 체제의 유지를 생각하는 쪽이 현실적이다.훈센씨는 이번 사태가 쿠데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이를 언질로 삼아 국제사회는 인권과 자유의 존중을 포함,현헌법체제에 따른 사태 정상화를 촉구해 나가야 한다. 미국의 솔라즈특사는 훈센씨와의 회담에서 새 제1총리가 국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되면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다.사실이라면 일본과 같은 입장으로 현실적이라고 말할수 있다.현헌법체제의 유지를 전제조건으로 내년 5월 자유 공정한 총선거로 연결될 때까지 훈센씨 중심의 체제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아닌가.캄보디아 정부 예산의 절반이상이 외국원조다.일본은 현재 원조를 사실상 동결하고 있다.최대의 원조국으로서 고저강약이 있는 대응이 중요하다.
  • “대만핵 등 한국입장 지지”/ARF 4차각료회의 논의 내용

    ◎4자회담·북 경수로 문제 등 의장성명에 포함/남중국해 영유권 등 분쟁요인 대화·협력 강화 2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 4차각료회의에서는 한반도정세를 비롯,캄보디아와 미얀마사태 등 역내 분쟁요인들과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화학무기금지협약(CWC),대인지뢰금지문제 등 분쟁예방을 위한 조치들을 주로 논의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4자회담,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대만핵폐기물 이전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표명,이를 의장성명에 포함시킴으로써 한반도 안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또 냉전종식후 역내에서 안보여건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북한정세,남중국해 영유권분쟁 등 불안정요인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치·안보분야에서 대화와 협의를 강화하고 ARF를 보다 견실한 안보협의체로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가국들은 회의에서 ARF가 그동안 신뢰구축,평화유지,재난구호 등에 대해 회원국간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등 지역안보협의체로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또 새로 아세안(ASEAN)에 가입한 라오스,미얀마를 포함한 아세안 9개국과 한국,미국,일본,중국등 아세안 대화상대 10개국,또 옵서버국인 파푸아뉴기니아,캄보디아등 모두 21개국이 참가,1차회의 당시 18개국이었던 것에 비해 규모가 커졌음을 과시했다.또 각국 국방부에서 1명씩 새로 참가해 본격적으로 안보문제를 논의할 태세를 갖추었다. 지난 94년 출범,아·태지역국가들의 유일한 안보협의체로 자리잡은 ARF는 냉전종식 이후 처음으로 역내 국가들이 정기적으로 안보협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띤다.그러나 ARF가 특정문제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거나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상호의견교환을 통한 예방외교에 주안을 둔 ‘대화체제’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한계를 갖는다는 지적도 있다.
  • 한·미·일·중 외무 연쇄회담/아세안회의 내일 개막

    유종하 외무장관이 27일부터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MC) 참석을 위해 25일 낮 출국,이날 저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유장관은 회의 참석기간중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외무장관,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을 비롯해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주요국 외무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특히 한일외무장관에서는 양국간 어업협정개정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 아세안에 더 많은 관심을(사설)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23일 라오스와 미얀마를 안아 들임으로써 회원국수 9개국의 거대한 지역경제블록으로 성장했다.아세안은 지역적 인접성으로해서 그렇지않아도 우리의 주목의 대상이 돼왔다.그러나 그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고 그 잠재력 또한 거대해 아세안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아세안은 93년부터 역내 관세장벽을 헐기 시작해 2006년까지 관세율을 5%까지 낮춘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구상을 착착 진행시켜가고 있으며 종국에는 정치·경제·군사적 통합체인 동남아공동체(SAC)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세안은 1백50억달러 규모의 거대한 메콩강유역 개발사업도 추진하고있다.이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동남아는 새로운 세계경제의 한축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풍부한 자연자원과 값싼 노동력이 자산이다. 아세안은 우리나라 총수출의 15.5%,총 해외투자의 16%를 차지하는 주요시장이다.한국과 아세안의 경제관계는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그러나 한국기업들은 이들지역에서벌써부터 지나치게 장삿속에만 연연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단견은 금물이다.멀리보고 신뢰와 탄탄한 협력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협력도 결국엔 인간관계인 것이다.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아세안 연구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연구지원을 해줘야 할것으로 안다.일부에서 ‘동남아 정보센터’설립을 개진한바 있는데 구체적으로 그 필요성 여부를 연구해봐야 할 것이다. 대아세안 외교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괜히 ‘대표부’나 새로 만들려고 할게 아니라 실속있는 외교를 해야 한다.최근에는 아세안과 군사협력의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아세안은 바로 우리의 가까운 이웃에 있고 협력의 영역은 무한하다.
  • 캄 아세안 가입 무산/말련 외무 발표

    ◎“라나리드 지위 해결때까지 유보” 【콸라룸푸르 AFP A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23 유혈쿠데타로 축출된 캄보디아의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를 인정하며 그의 지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캄보디아를 아세안에 가입시키지 않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압둘라 아흐메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발표했다.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은 캄보디아의 전격적 가입노력에도 불구하고 3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지난 5일 쿠데타후 비상회의를 통해 결정했던 캄보디아 가입 무기연기 입장을 재확인했다.
  • 아세안,북 식량지원 촉구/외무장관회담 서명 초안

    【콸라룸푸르 A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들은 오는 25일 발표될 콸라룸푸르 연례회담성명을 통해 지역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에 대북한 식량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입수된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 성명 초안은 “북한이 당면한 심각한 식량위기와 북한주민의 복지와 안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국제사회에 이같은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명은 남·북한간에 항구적인 평화협정이 맺어질 때까지 지난 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한반도 4자회담과 관련된 최근의 진전상황을 환영하며 이로부터 항구적 평화구조를 세울수 있는 길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또 성명에서 남사군도와 관련된 영유권 분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국들이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에 고무를 받았다”고 밝힐 예정이다.
  • 내년 북 경수로 지원금/아세안,5백만불 책정/비 외무차관 밝혀

    【마닐라 A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대북 경수로지원 분담금으로 5백만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필리핀의 한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로돌포 세베리노 필리핀 외무차관은 이날 아세안의 내년도 대북(대북)경수로 기여금으로 5백만달러가 ‘제안 액수’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브루나이,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세안 6개 회원국이 약 2백90만달러를 분담하고 있다.
  • 캄보디아 내전 사실상 종식/반훈센파 최후거점 함락

    ◎라나리드 “저항 포기” 【프놈펜 AFP 연합】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의 지지병력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남은 군사기지가 18일 훈센 제2총리 지지병력의 수중에 넘어갔다고 군관계자들과 외교관들이 밝혀 내전이 사실상 종식됐다. 군소식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태국 국경 남쪽 25㎞ 지점인 삼롱기지가 이날 정오쯤(한국시간) 훈센측 병력에 함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락당시 라나리드 지지병력의 거센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저항세력이 이미 붕괴됐음을 시사했다. 고위 군관계자도“정부군이 삼롱을 접수했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전투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라나리드 지지 병력은 지난주 시엠 립 지방 전투에서 패퇴한 뒤 남쪽으로 밀려 삼롱으로 퇴각했었다. 이에앞서 라나리드 캄보디아 제1총리는 18일 훈 센 제2총리에 대항한 무력저항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그의 측근 인사들이 밝혔다. 라나리드는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에 앞서 국외도피중인 푼신펙당 추종세력들과의 전략회담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라나리드의 푼신펙당 운영위원회 위원인 루 라이스렝은 라나리드 공이 아세안 외무장관들과 아버지인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 마련한 사태 해결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협상안은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루 라이스렝은 덧붙였다. 루 라이스렝은 차기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라나리드의 푼신펙당과 훈센의 캄보디아 인민당 인사들로 과도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90년 파리평화협정에서 정한 연립정부가 캄보디아에 들어서게 될 경우,앞서의 결정을 번복,예정대로 이달말 캄보디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이날 전했다. 훈 센 총리는 이날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캄보디아는 여전히 아세안 조기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가입유예 결정을 철회해 줄것을 촉구했다.
  • 어업분쟁 입장조율 전기 기대/한·일 외무회담 전망

    ◎“파국의 피하자” 일 협정개정 신축적 자세/선원구타 사과 등 난제 많아 낙관 어려워 이달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아세안(ASEAN)확대외무장관회의 기간동안 열릴 유종하­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한일 외무장관회담은 최근 어업분쟁에 관한 양국의 입장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계가 자체적으로 어업협정개정 시한으로 내세운 오는 20일을 ‘사실상 무리’라는 이유로 포기하고 좀 더 여유있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양국은 외무장관 회담에서 의견을 조율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양국 모두 지금처럼 평행상태로만 달리다 보면 결국 일본은 어업협정파기를 통보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양국어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따라서 양국은 ‘어업협정파기’까지 이르는 극단적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일 양국의 어업관련 실무자들은 이번 회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감정적 대응차원에서 벗어나 냉정하게 어업문제를 협상할 전기(전기)를 외무회담이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만큼 양국 내부에서는 향후 어업협상의 전제조건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회담 성과를 쉽게 낙관할 수만은 없다. 우리측은 지난 12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행위 중지 및 선원구타에 대한 사과 등을 받아야 한다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일본측이 ‘사과’의 의미를 갖는 조치를 취해야만 협상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반면 일본의 경우 그동안 어업협정파기를 주장해온 자민당이 “이번 한·일 회담의 결과를 보고 협정파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최근 내각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계는 과거 미국,러시아로부터 일본이 어업협정파기를 통보받고 1년이내 새 협정을 체결한 경험을 들어 한·일 어업협정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당국자는 “역사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어업협정과 배타적경제수역설정을 놓고 오랜동안 외교적 마찰을 겪었다”면서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유엔해양법적용이라는 대세속에서 실리를 얻는 쪽으로 협상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핵 북 이전 저지/아세안에 협조 요청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회의와 아세안확대외무회의(ASEAN PMC)에서 대만핵폐기물의 북한이전 저지문제를 제기,국제사회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유종하 외무장관은 10일 국회 통외위에서 “대만은 현재까지 이에 대한 철회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고 북한과의 협의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협의중에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와 양자 차원의 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국제회의를 통한 노력도 계속 경주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 일 국제문제연 연구원 IHT지기고‘유럽과 아시아’요지(해외논단)

    ◎아태안보에 유럽역할 강화해야/고위급 접촉기구 신설 등 필요성 증대 홍콩의 중국반환이 이뤄진 오늘날 유럽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 시대는 거의 종말을 맞게 됐지만 이 지역 안보에 대한 유럽의 역할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다음은 도쿄에 있는 일본국제문제연구소(JIIA)의 두 연구원인 폴 스테어즈와 니콜러스 리거드가 최근 이 문제와 관련,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요약한 것이다. 영국군이 홍콩에서 떠나는 모습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유럽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문제로부터 벗어난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그러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유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안보 참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게다가 유럽이 미래에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존재한다. 이 지역안보에 대한 유럽의 기여는 중요하다.유럽연합(EU)은 현재 동아시아 지역의 상호 대화와 신뢰 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 포럼에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EU는 또 한반도 안정을 위해 능동적인 노력을펼치고 있기도 하다.EU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9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최근에는 북한에 6천9백만 달러의 식량원조를 했다. 1990년대 영국과 프랑스는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방위협력협정을 활발히 추진했으며 독일과 함께 일본과 정기적인 안보 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유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참여는 보다 높은 상호협력 없이 추구돼온 미봉적인 노력에 그쳤다.이러한 노력 부족은 다음의 두가지 이유에서 개선돼야 한다. 우선,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점증하는 유럽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EU는 95년에 동아시아 국가들과 1천8백억 달러의 교역을 기록하는 등 EU의 전체 교역에서 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4분의1을 넘는다.유럽은 이밖에 이 지역에 7백50억 달러를 투자해놓고 있다. 두번째 이유는 유럽 국가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에 말려들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경우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이들 두나라는 지금까지도 이 지역의 주요국들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의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간단히 말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촉진하는데 있어서 유럽의 직접적인 이해는 보다 능동적이고도 긴밀한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아시아·태평양을 상대할 고위급 접촉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이를 통해 한반도 위기나 대만을 둘러싼 갈등 따위의 문제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끌어낼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ASEAN 지역 포럼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이를 위해 현재 유럽이 갖고 있는 느슨한 대표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다. 셋째,군사적 옵션과 긴급대비책을 강화해야 한다.영국과 프랑스는 현재 이 지역에 불규칙적으로 약간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데 이들이 합동훈련에 각각 지불하는 비용을 한데 묶음으로써 추가비용 없이 보다 의미심장한 병력 주둔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미국 중국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안보와 관련된 대화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유럽은 이들 세나라의 굳건한 삼각관계를 유지시키는데 유익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이는 이 지역 안정을 이어가는데 필수적 과정이다. 동아시아 지역의 유럽 식민지는 이제 거의 종말을 고하게 됐다.99년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면 이 지역에서 유럽의 식민지는 완전히 사라진다.그러나 여기에 걸린 이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 지역 안보문제를 도외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정리=박해옥기자〉
  • 바캉스철/민박 가능하고 한적한 해수욕장을 알아보면

    ◎가자! 가족과 함께 바다로/동해 옥계­바닷물과 민물 교차하고 송림 울창한 청정해역/울진 라곡­절경의 바위섬·끝없는 은빛모래 ‘제2의 해금강’/통영 비진도­남북의 두섬 모래띠로 이어논 천혜의 해수욕장 수협중앙회는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섬따라 파도따라’라는 어촌 민박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수협에 따르면 전국에 민박이 가능한 어가는 173개 해수욕장에 4천331가구로 모두 1만7천93개의 방을 보유,7만3천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수협은 오는 8월말까지 「어촌민박 특별안내기간’으로 정해 지도부(240­2251,2261,2266,2269)에서 안내문의도 해준다.PC이용자는 인터넷상의 수협 홈페이지 http://www.suhyup.co.kr로 들어가 어촌 안내코너로 접속하면 책자의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천리안 가입자는 “”GO BEACH”로,하이텔은 “”GO ASEAN”의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수협은 민박은 소중한 인간과의 만남으로 물질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민박이용자에게 예의와 품위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전화예약이 편리하지만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때에는 미리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민박이 가능한 해수욕장 가운데 일반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소개한다. ▷백령도 사곳◁ 57㎞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백사장이 군데군데 널려 있다.특히 이곳에는 세계에서 두개뿐인 천연 비행장이 있다.기암괴석이 수백미터에 달하는 두문진과 심청이의 연꽃설화를 간직한 연봉바위,인당수의 푸른 물결 등 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인천 연안부두∼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3시간50분 걸리며 하루 3차례 왕복 운항한다.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032)836­6000(옹진수협 백령지소) ▷동해 옥계◁ 바다물과 민물이 교차하며 송림이 울창하고 백사장이 넓다.동해안에서는 드물게 가족이 함께 조개를 주울수 있다.서울∼동해 고속버스는 4시간10분,청량리∼동해 새마을은 5시간16분이 걸리며 동해에서 시내버스가 연결된다.(0394)32­2019(동해시수협 지도과) ▷당진 난지도◁ 2㎞가 넘는 백사장과 따뜻한 수온,푸르고 맑은 바닷물이 자랑.주위에 낚시터도 많고 우럭·놀래미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며 5t이상 낚싯배도 빌릴수 있다.이름 그대로 각종 난을 비롯한 약초가 자라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수련마을이 준공돼 30명이상 단체로 이용할 수 있다.서울 남부터미널∼당진,당진∼삼길포 직행버스가 있으며 삼길포∼난지도 여객선이 있다.4시간 걸리는 인천연안부두∼난지도 여객선이 하루 1회 왕복운항한다.(0457)52­2193(난지도 어촌계),50­3428∼9(청소년 수련마을). ▷서천 춘장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앝은데다 바닷물이 맑고 모래사장이 곱다.동백나무 숲에 묻힌 절벽위의 동백정이 절경이다.썰물때는 걸어 갈수 있는 쌍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울창한 아카시아 숲에서 야영도 가능하다.서울∼서천 열차가 3시간30분,서울∼춘장대 고속버스는 4시간 걸린다.서천∼춘장대 일반버스는 30분이 소요된다.(0459)951­1612(서면법인 어촌계). ▷완도군 예송리◁ 6천700여종의 상록수림(천연기념물 40호)과 해안을 끼고 1㎞가량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물이 맑다.밤이면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인상적이다.인근에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가 있어 보길도의 멋을 더해준다.직행버스는 서울남부터미널∼완도가 6시간30분,광주∼완도는 2시간.완도∼보길도 여객선은 1시간.(0633)53­6378(예송어촌계). ▷완도군 가사리◁ 백사장 주변의 자연경관이 아름답다.동백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편안하게 쉴수 있으며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은 얼음물보다 차 냉수욕도 일품이다.아직 알려지지 않아 아늑하고 조용하다.광주∼마량 직행버스는 2시간,마량∼약산원동 여객선이 40분 걸리며 여객선은 승용차 도선이 가능하다.(0633)53­8316∼7(약산수협 총무·지도과) ▷고흥군 성천◁ 고흥읍에서 25㎞ 떨어진 외나로도섬에 있는 이 해수욕장은 600m에 이르는 백사장과 1∼2m의 얕은 수심으로 가족단위 휴양지로 안성마춤이다.경사도 완만하고 노송숲이 우거져 있다.최근 나로도까지 다리가 연결돼 자동차 이용이 가능하다.광주∼나로도 직행버스는 3시간,순천∼나로도 직행버스는 1시간40분 걸린다.(0666)33­8101(나로도수협 지도과),33­7229(덕흥어촌계). ▷울진 라곡◁ 해금강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바위섬과 백사장 가운데로 맑은 물이 흘러내려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주변에 덕구온천,성류굴,불영계곡 등 관광지를 끼고 있다.직행버스는 서울 동서울터미널∼죽변이 8시간,강릉∼죽변이 2시간20분 걸리며 죽변에서 시내버스가 연결된다.(0565)82­0575(라곡 어촌계) ▷기장군 임랑◁ 1.5㎞의 백사장에 수심도 1.5m밖에 안돼 가족단위 휴양지로 손꼽힌다.해수욕장과 연결된 임랑강에서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함께 할수 있으며 보트도 30여척이 있어 푸른 바다를 달릴수 있다.부산∼임랑간은 버스로 1시간.(051)727­4580(임랑어촌계). ▷통영 비진도◁ 바닷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은 바닷물이 남북의 두섬을 기다란 모래띠로 이어 놓은 천혜의 해수욕장이다.1만m가 넘는 해안선이 흡사 「8’자를 길게 늘여 놓은 것 같다.특히 모래의 질이 좋고 해수욕장 뒤쪽에 울창한 수목이 뜨거운 태양을 막아 줘 피서에 적격이다.백사장 전역에서 야영도 할수 있고 민박을하면서 순수한 어촌 생활을 맛볼수 있다.마산∼통영 및 부산∼통영 직행버스가 각각 1시간40분 2시간 걸린다.통영∼비진도 여객선은 1시간.(0557)646­1222(통영수협 지도과)
  • 주변국들 반응(동북아안보 새틀 짠다:하)

    ◎미 “일 군사대국화 견제로 안정 확보”/일,동북아지역 정치·군사적 영향력 확대/중 “대만문제 돌출 소지” 반발… 러,지지 표명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은 21세기 동아시아 안보질서를 이루는 기본축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일본만이 아니라 가이드라인이 대상화하고 있는 한반도와 중국,동남아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지역 모든 나라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미·일 양국의 입장◁ 미국은 「일본과의 동맹체제 강화를 통해 동북아 정세를 안정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일본은 95년 방위대강에서 독자적 방위태세 구축을 강조했었다.가이드라인의 수정은 냉전종식후 독자화의 길을 걸으려는 일본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미·일 동맹이라는 큰 틀속에 고착화한 면도 있다. 일본으로서는 경제 생명선인 시레인(해상수송로)의 안전을 더욱 확고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정치·군사적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는 점에서 이득이다.미군과 연계됐다는 한계가 있지만 지역국가들에 대한 직·간접적 영향력 행사가 더 넓어지게 됐다.▷중국◁ 중국은 가이드라인의 수정이 중국에 대한 포위망 형성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가이드라인 수정 방침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95년 하반기에는 수정을 이유로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곧잘 거론됐었다. 중국은 「중국에 대한 포위망 구축을 용인치 않겠다」,「대만문제는 중국 국내문제」라는 등의 이유로 가이드라인 수정에 맹렬히 반발했다.전기침 외교부장은 『양국의 범위를 넘어 다른 나라의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면 새삼 복잡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 미·일 양국은 결국 겉으로는 대만해협 운운하는 말은 하지 않게 됐다.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한반도 유사시 대비라는 것에 대해서도 중국 사회과학원 장입봉 일본연구소부소장은 『주변국의 협력에 의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북한은 일본을 침략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동북아지역의 안정에 기여한다는 면에서는 긍정적 평가가,일본의 군사적 영향력 강화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냉전시대 미·일 안보체제의 주요 견제대상이었던 옛 소련 즉 러시아는 새 미·일 안보체제의 대상에서 벗어난 때문인지 그다지 경계감을 표명하고 있지 않다.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로디오노프 전국방장관은 선선히 이해를 표명,일본측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동남아◁ 기본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미국 단독의 질서유지 역할 강화에는 회의적이다.미국에 의한 베트남전쟁을 겪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통한 협력관계 구축에 성공한 동남아국가들은 미국에 의한 단독 또는 양국간 형태의 안보질서보다는 다자간 대화 형태의 안전보장을 선호하고 있다.남사군도 등을 둘러싸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도 느끼고 있어 반응은 복잡하다.
  • 경남대 극동문제연 「중국의 미래와 동북아시아」주제 국제학술회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곽태환)는 개소 25주년을 맞아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22∼23일 양일간 서울 삼청동 연구소에서 「중국의 미래와 동북아시아」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경남대 김위생 교수의 주제발표 「대중화 경제권:지역경제통합의 관점에서」와 미 컬럼비아대 사무엘 김 교수의 「중국의 미래와 한·중관계」의 요지. ◎대중화 경제권­김위생 경남대 교수/홍콩중심 지역경제통합기구 설립 가능성 적어 중국은 79년 개혁실시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현재 무역량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연평균 10%대의 고도성장을 기록하며 금세기말 세계 무역량의 7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의 경제성장에는 무역량 증가와 외국인의 중국대륙 투자가 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중국본토 투자에는 화교들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홍콩·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5천만명의 화교 경제 네트워크인 대중화경제권은 중국대륙의 GDP(국내총생산) 5천억달러와 비슷한규모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효율적인 「차이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 화교는 홍콩을 중심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지역에 거점을 두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아시아 상권을 좌우하는 이들은 이 지역 사업가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자산은 1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이 지역에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과 같은 공식적인 경제통합기구가 설립될 수 있을까.우리나라를 비롯,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우리나라는 중국 및 동남아지역에 해외 직접투자를 늘리는 등 경제 재구축을 시도하고 있는데다,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탓에 경제통합기구의 설립을 제안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정치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고 재정적자가 늘어나며 경제발전에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등 국내사정이 좋지 못하다.특히 화교들의 비공식적인 조직이 잘 가동하고 있어,지역경제 통합의 필요성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웃나라 침략이라는 구원을 갖고 있는 일본은 경제통합기구의 설립에 관심을 갖더라도,이 지역 사람들의 반감과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무역흑자가 걸림돌이 돼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대중국 투자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적 개방정책을 펴는 대만도 미국 및 일본,EU 등과 균형있는 경제교류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지역경제 통합기구의 설립을 시도하는 나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사무엘 김 교수/한국을 경제파트너로… 북한과 우호관계도 계속 중국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 이후 빠른 속도로 경제 및 군사적 성장을 거듭해왔다.특히 군사적 측면에서 중국의 발전은 동북아시아의 안보질서에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분명한 것은 동북아에서 중국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다,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동북아시아,특히 중국에 있어서 역사는 진행형이다.중국의 미래가 가변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도 역시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 한·중관계는 92년 수교 이후 급속한 발전을 거듭했다.한·중 수교는 한국의 북방정책과 중국의 현실주의적 정책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져 이뤄졌다.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반도의 안정은 자신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한국의 성장 경험은 중국 경제발전에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은 옛소련이 한국과 수교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한국과의 수교를 서두른 것은 사실이나,옛소련보다는 더욱 신중했다.특히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에도 불구,북한과의 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이같은 중국의 외교적 노력은 정치·군사적으로는 여전히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경제적으로는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수교 이후 두나라간 경제교류도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그러나 북한문제가 양국 교류의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의 한반도정책은 북한의 붕괴를 방지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 형성된 「북경­서울­평양」의 삼각구도에 적응하고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 유지를 바라면서,특정 강대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는 셈이다.중국이 북한에 대해 지원을 계속하는 것도 북한의 붕괴에 따른 한반도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어서 만일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한다면 중국은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중국은 앞으로도 북한과는 전통적인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한국과는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정리=김규환 기자〉
  • 「21세기의 정치와 리더십의 방향」토론회 김학준 총장 주제발표

    ◎깨끗한 정치시대 열자/선거공영제·권력 분산 제도화해야 정무1장관실은 21일 63빌딩에서 「21세기의 정치와 리더십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여야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김학준 인천대 총장의 주제발표을 간추린다. 21세기에 대비하는 한국의 패러다임은 「세계속의 한국」과 「민주화·경제발전·평화의 3각 선순환」이 돼야 한다.이미 한국은 국내문제가 국제문제로 확대되고 국제문제가 국내문제로 흡입되는 시대에 들어서 있다.아울러 민주화와 경제발전,평화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이를 동시에 추진하는 종합전략이 요청된다. 이 두가지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한국은 3개의 공동체를 세워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첫째는 한국을 「선진된 민주복지공동체」로 발전시키는 것이다.둘째 한반도를 「평화통일의 민족공동체」로 승화시키자는 것이다.셋째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번영의 협력공동체」로 출범시키자는 것이다. 선진된 민주복지공동체를 위해서는 우선 「깨끗한 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그리고 이는 대통령도 법 아래에 있다는 법치주의의원칙을 확립시키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법과 제도의 개혁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돈 안들고 깨끗한 공명선거를 위한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 권력분산을 제도화해야 한다.지역할거주의 등 온갖 병폐를 낳으며 정치발전을 가로막아온 제왕적대통령제는 고칠 때가 됐다. 개헌 대신 현행헌법의 권력분권적 요소를 활용하자.우선 국무총리의 내각통할권과 내각 임명제청권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국무총리는 다수당의 추천으로 국회에서 선출하고 소수당이 추천한 인사들도 내각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야 다양한 정치세력이 소외를 줄이고 국회가 중심이 된 정치적 안정을 이룰수 있다. 총재 1인의 공천권 독점이 배제되고 수평적 지도체제가 확립되는 당내 민주화도 중요하다.폐쇄적 당내의사소통구조도 탈피해야 한다.아울러 지방자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런 민주화의 토대위에서 노·사·정 3자가 공생공영할 수 있는 「공동체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한반도를 평화통일의 민족공동체로 승화시키는 과제를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개혁과 개방,주민의 인권보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잡혀야 한다.또한 북한의 변화에 대비한 「전쟁시나리오」「흡수시나리오」「합의통일시나리오」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 아·태지역을 번영의 협력공동체로 만들자는 셋째 과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다양한 지역공동체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의 길을 걷도록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21세기 초 평화통일을 성취한 뒤에는 유럽연합처럼 여러 지역협력체를 하나로 통합시켜 「태평양협력공동체」를 발족시키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21세기 리더십은 이해가 복잡하게 얽힌 국제관계속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시키면서 국가이익을 극대화하는 능력을 지닌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21세기 대통령은 경제대통령,외교대통령,국제해결사대통령이 돼야 한다.이에 더해 지역과 계층,세대간의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국민참여와 국미통합을 유도할 수 있는 조화와 균형의 리더십이 갖춰져야 한다.15대 대선은 이런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선거가 돼야 하며 그 과정 역시 새로워야 한다.인기와 세몰이의 경쟁에서 비전과 정책의 경쟁으로,경쟁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 중 선박 7척 남사군도 파견/군함3척 포함

    ◎비 즉각 항의… 영유권싸고 긴장 【마닐라·푸에르토프린세사〈필리핀〉 AP AFP 연합】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사군도의 두 섬 근처에서 중국 선박 7척이 발견됐다고 29일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확인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외무부가 중국 정부에 외교적 경로를 통해 항의했으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 다른 회원국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통고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아르눌포 아세데라 참모총장의 보고를 인용,지난 25일 무장한 중국 프리깃함 세척과 중국 어선 4척이 남사군도에서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코타섬과 파나타섬 근처에서 목격됐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한 필리핀 공군 정찰기 한대가 코타섬에서 북동쪽으로 10㎞ 떨어진 한 사주)에 오두막 비슷한 새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남사군도는 석유와 광물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으로 중국과 필리핀뿐 아니라 브루나이,말레이시아,대만,베트남 등도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 동남아 “일 군사위협 증가 추세”/일 외무성,아세안 여론조사

    ◎말련 38·태 34% “장래 위협적 군사대국 될것”/92년 조사때보다 10%P 늘어… 경계심 확산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국민들은 일본에 대해 현재는 신뢰할 수 있지만 장차 군사적 대국이 될 것으로 보고 일본의 군사적 위협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외무성이 지난 19일 발표한 아세안(ASEAN)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한 대일본 여론조사 결과. 일본 외무성은 지난 78년부터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96년10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국의 18세 이상 남녀 8백명씩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오늘의 일본은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항목에 대해 싱가포르만 63%를 기록했을뿐 다른 나라들은 70%를 상회.또 일본과 우호관계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싱가포르가 87%,다른 나라들에서는 90%를 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은 일본의 장래상과 관련,위협을 느낄만한 군사대국이 된다는 응답이 말레이시아 38%,싱가포르 36%,태국 34%로 나타났다.태국에서는 92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났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도 2%포인트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2차대전 동안의 일본에 대해 「나쁜 면을 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싱가포르에서 지난 조사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41%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4∼6%포인트가 증가.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바로 이웃한 한반도와 중국 등 뿐만 아니라 동남아국가에서도 위협을 점차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이번 조사는 수치로 증명해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등」이후 중국­동북아­세계:Ⅱ(지구촌 칼럼)

    ◎본사 지구촌칼럼 필진 4명 국내전문가 1명 공동진단/국제정세 영향/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 외교정책실장/당분간 대외마찰 최소화/정치안정·경제번영땐 영향력 확대 등소평의 죽음은 우리에게 대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남기고 있다.그의 죽음은 중국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그리고 세계에는. 분명 등소평이 중국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고 지금도 지대하다.현재의 중국은 모택동보다는 등소평의 국가라고 말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의 미래는 탄탄대로라든가 분명하다는 것관 거리가 멀다.중국은 시장경제 변화의 도입과 세계경제와의 연계증대를 굳게 약속한 것처럼 보인다.그렇지만 등 시대에 이런 일들이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곧 커다란 의문들이 상존함을 뜻한다.강택민 등은 힘있지만 비능률적이고 돈이 많이 드는 국영기업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그들은 또 광범위한 부패,정부보조금의 축소,경제활동에 대한 국가통제의 완화지속 등을 헤쳐나가야 한다.이런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때에만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합류할 수 있고세계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 중국의 정치적 미래는 한층 불확실하다.공산당이 정부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후계를 위한 공식절차도 없고 민중의 반정부 시위를 다룰 법조항도 별로 없다.시간이 지나면 무엇인가가 주어져야 한다.경제개혁에 고삐를 물리고 중국의 잠재적이며 정치적인 개혁을 제한할 어떤 것이 나오던가 아니면 중국 지도자들의 힘을 제한하는 어떤 것이 나오든가 해야 할 것이다. 이 질문이 답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이것의 현실적인 파장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크다.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번영할 때만 중국은 국경선 너머로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국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으로서는 등소평의 사망이 중국의 바깥 세계와의 관계에 미칠 충격은 작아 보인다.등소평이 몇년에 걸쳐 차근차근 퇴장한 결과로 그가 지목한 후계자들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세력 변수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은 의미깊다.후계는 그의 사망 이후부터가 아니라 이전부터 이뤄졌다. 그럼에도 등의죽음은 새로운 불확실한 상황들을 야기한다.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의 역사는 후계결정의 시기에 합법성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권위가 채 확고하지 못한 후계가능 인물들은 대담한 정책이나 폭넓은 타협책을 택하기를 꺼리게 된다고 일러준다. 이것은 결국 앞이 보이는 장래,최소한 올 가을의 당대회 이후 상당기간까지는 상황이 예전과 아주 비슷하게 돌아갈 것이란 점을 말한다.미국은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미국에는 예의 주시와 분명성과 일관성과 현실주의가 요구되는 때이다. 미국정부가 인권에 관해 장기적인 접근법을 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중국지도자들이 갑자기 세계인권 규약준수를 다짐하고 반정부 인사를 석방하고 감옥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할 리는 없다.변화는 오로지 시간이 지나야만,경제개혁과 중국지도자들의 자신감 확대의 결과로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공개적인 압박보다는 은밀한 재촉이 진전을 이뤄낼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관리들은 홍콩에 대해서도 현실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다.홍콩의 이양은 시간표대로행해질 것이 확실하다.더구나 중국지도자들이 홍콩의 민주적 관행들이 계속되고 발전되도록 허용하리라고 기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중국은 그러나 그들의 홍콩에 대한 태도가 많은 미국인들의 중국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또다른 민감 사안인 대만 문제에서 중국은 자기의 권리주장에 절대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며 국제사회가 대만 정부와 어떤 관계라도 맺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다.대만에 전투기를 판매하려는 미국의 계획도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우리는 중국 군사력이 대만을 위협할 능력을 시범보인 지난해의 긴장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재연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미국은 대만에 대한 의무를 완수하고 흔들림없는 자세를 지켜야 한다. 그밖의 지역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나올까는 덜 분명해 보인다.그이유는 등 사망 이전에 관련 정책들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그래서 중국이 북한 식량난 문제에 개입해 대량의 식량지원에 나설지는 확실치가 않다.하지만 미국은 전쟁을 피하고 북한의 어떤 붕괴사태도 관리될 수 있도록 상호정책 협의를 할 만큼 중국을 개입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아시아 경제/노조에 신이치 일 아세아대학 교수/중국도약은 아주발전 “핵”/개혁·개방의 흐름 단절 안될것 혁명가 등소평옹이 타계했다.그가 남긴 업적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생각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등이 주도한 개혁·개방정책은 사람들의 욕망에 불을 붙여 중국경제를 「거대한 용」으로 소생시키며 21세기에는 미국과 유럽,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의 잠재적 「핵」으로서 세계경제 틀 안으로 진입시킬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그러한 것은 중국인들에게 강한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중국의 개혁·개방 흐름이 등소평의 죽음에 의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경제가 시장경제로 이행함으로써 고도성장이 이룩됐다는 사실은 매우 시사적이다.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경재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자본주의를 초월하는 것으로 등장한 사회주의경제 시스템이 사실은 규제의 덩어리로 발전을 저해했다는 것은 옛 소련이나 중국의 경험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로 등소평 사망직전에 일어난 북한의 황장엽 서기 망명사건은 상징적이다.주체사상의 창시자라고 하는 황서기의 망명은 김일성체제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다.더욱 주목해야할 것은 북한이 경제적으로는 이미 붕괴했다는 점이다.황서기도 「사람을 굶기는데 무슨 사회주의인가」라고 지적했다.북한은 80년대말 배급제도가 기능하지않아 계획경제체제는 붕괴되고 말았다.망명자의 속출은 인민이 자기체제를 포기했음을 의미한다.「인간이 주체」라고 계속 주장해도 인민을 철저히 지도자에 복종시키고 감시하지 않을수 없는 체제에서의 경제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분명하다.그러한 북한에 경제원조를 얼마나 하더라도 그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않는다.북한의 연착륙설은 환상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위에서 지적한 중국경제의 세계경제로의 등장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일본을 선두로 아시아의 신흥공업경제군(NIEs),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경제발전이 차례로 당구와 같이 연쇄반응해온 동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관차의 등장은 동아시아경제의 발전가능성을 더한층 높이는 것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세계의 투자가의 눈이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중국경제의 거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론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중국경제가 앞으로 순조롭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다.중국의 지금까지의 발전이 외자 유입에 주로 의존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문제는 그 발전을 보다 내실있고 영속성 있는 것으로 할수 있는가하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며 투명성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런 의미로 ASEAN 국가가 중국에 투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시장개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온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그것이 ASEAN 국가의 계속적인 발전을 보증하고 있다.주목하고싶은 것은 그 문제가 ASEAN이나 중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미국경제의 재생,일본경제의 어려움이라는 대조적인 현상도 그점에 깊이 관련돼 있다고 말할수 있다.다시말해 규제완화 등 보다 매력적인 투자환경 정비를 추진한 미국 경제가 부활한 반면 그것이 불충분하고 대응이 늦은 일본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김영삼 대통령 정권은 출범과 함께 종래의 권위주의적인 정책운영방식에서 탈피,「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능동적 창의」를 원동력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운영방식을 추구할 것을 분명히 했다.그러한 아이디어는 상술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대응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한국경제의 약진은 그러한 아이디어의 실천에 의한 것이라고도 말할수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도 그 결과이다.그러나 한보철강 부정융자사건의 발생은 권위주의적 정책운영방식이 여전히 청산돼지 않은채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OECD가입에 따라 한국은 앞으로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성 높은 정책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은 한국경제에 큰 고통과 마찰을 가져다 주겠지만 그러한 진통을 극복하여 한국경제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탈바꿈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북아 정세/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일 대외영향력 확대 제동/한반도 균형유지정책 계속 추진 중국 고대의 진시황제가 죽었을때 각종 희귀보물에 덮인 지하궁전과 거대한 석조전사등이 만들어졌다.살아있는 짐승과 사람까지 제물로 바쳐지기도 했다.1976년 혁명지도자 모택동이 죽었을때는 수천만 중국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중국에는 모의 초상화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었다.그러나 중국개혁의 원로 등소평은 특별한 거만도 떨지않고 조용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거의 모든 중국인들은 울지 않았다. 등소평의 그러한 죽음은 중국의 많은 진전을 나타내는 것이다.(서방처럼) 곧바로 죽음을 알리고 당국은 장례위원회를 구성,그에게 경건한 조의를 표시했다.수천년 중국역사를 더듬어 보면 개혁주의자들은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독살을 당하거나 능지처참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개혁주의자들을 용인하지 않는 전통은 중국만 그러한 것은 아니다.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많은 선각자들은 당대 많은 학대를 받아왔다.고대 그리스·로마가 그랬고 독일·프랑스·러시아·이란등 현대국가에서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 세계의 관심은 등이 사라진후 그가 추진한 개혁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첫번째 시나리오는 개혁의 중단이다.등의 개혁으로 심천 일부 해안지방의 도시들은 서방국가 도시 이상으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체제인사들은 탄압을 받고 소수민족문제가 악화되고 있다.이런 문제들이 중국개혁에 장애물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더욱이 후계자 문제가 통치위기로 까지 이어질지 모른다.지배엘리트가 분열되고 이것이 지방 작은 도시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소수민족의 항거가 일부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다.이것이 다시 대도시의 사회혼란으로 이어질지 모른다.1920∼1940년대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일부는 러시아에서 동지를 구할 것이고 다른 일부는 미국과 미국의 협력자 대만에 손을 뻗칠지도 모를 일이다.이렇게 되면 중국은 더이상 한반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못할 것이다.힘도 없고 한반도문제에 간여할 욕심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등소평식 개혁이 무너질거라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었음에도 중국은 이미 경제발전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일궈냈다.가까운 장래에 「아시아의 큰 용」으로 변해있을지 모른다.홍콩이 반환되면서 용의 힘은 더 커질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힘을 느끼는 쪽은 조만간 동남아시아가 될 것이다.이와함께 북경은 세계무대에서 정치적 군사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일본의 영향력에 제동을 걸 것이다.중국과 일본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주요 경쟁자가 될 것이다.이같은 두번째 시나리오 아래서 중국은 북쪽(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에 설 것이다.지금도 엄청난 수의 중국인 정착민들이 시베리아 지역과 극동지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중국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려 할 것이다.이렇게 되면 워싱턴과 모스크바,도쿄는 중국의헤게모니를 견제하기 위해 자연스레 뭉칠 것이다.그러나 동맹국가내 복잡한 사정때문에 실질적인 결속력은 강하지 못할 것이다.미국­일본의 무역분쟁,러시아­일본의 영토분쟁,미국­러시아의 유럽안보분쟁 등의 문제가 있다. 중국은 이러한 시나리오 아래서는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남아있는한 북한쪽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동시에 중국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동원,한국을 가능한 한 미국과 떼어놓으려 할 것이다.두번째 시나리오에 상당수 전문가가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이는 「제3의 시나리오」만 못하다.세번째 시나리오는 등소평식 개혁이 계속되며 중국은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남을 것이며 북경정부는 계속 현대화의 필요에 외교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그러한 외교정책은 현실적이고 온건한 외교노선이다.이는 갈등과 대결을 피하면서 동·서방 모두에게 이로운 측면이 있다.이러한 전략의 틀내에서 중국은 한반도에 균형유지정책을 계속할 것이다.적대적인 두개의 한국을 가급적 머리를 맞대게 할것이다.북한이 만일 붕괴된다면 중국은 슬쩍 발을 떼내 현상에 순응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등의 사후에는 「제3의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일 것으로 본다.
  • 미·일 시장 탈환 전략(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3)

    ◎한·일 수출가격차 5.5%… 경쟁 불리/중저가 앞세운 중국·개도국 제품에 자리 뺏겨/제품고급화·유망상품 발굴·마케팅 강화 시급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 일본과의 교역에서 각각 1백16억3천5백만달러와 1백15억8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봤다.대일 적자는 95년(1백55억5천7백만달러)에 비해 정지상태지만 대미 적자는 53억6천3백만달러나 늘어났다. 대일적자는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의 증가가,대미적자는 곡물과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의 증가가 원인으로 지적된다.그러나 근인은 주력 수출품의 경쟁력 하락에 있다.미국시장의 경우 수입단가는 95년1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월간 평균 1.9%가 하락한 반면 한국 상품의 수출단가는 90년을 100으로 잡을 경우 93년 109.2,94년 112.2,95년 113.7,96년 116.3으로 상승세를 보여 한국상품의 「싼맛」이 가셨다. 95년 4월이후 지속되고 있는 엔저 현상은 전기·전자,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상품이자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의 가격경쟁력을 한층 더 약화시키고 있다.한일간 평균수출가격차는 95년 4월 20.4%에서 지난해 10월 5.5%로 좁혀졌다. 게다가 「중저가」를 내세운 중남미 국가와 중국,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맹추격은 한국상품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한국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0년 3.7%에서 지난해 2.6%로 떨어졌다.85년(3.0%)보다 낮다.중국은 이기간중 1.2%에서 6.5% 점유율을 높였다.일본에서도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93년 4.8%에서 작년 4.6%로 하락했다.또 중국이 8.5%에서 11.6%로 점유율을 높였다.한마디로 한국상품은 미·일 시장에서 고도화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저가품으로 대체당해 위축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에서의 한국상품 유통방식 또한 한국상품의 매력을 떨어뜨린다.미국의 경우 유통구조는 체인형식으로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체인화된 백화점과 대형쇼핑센터,슈퍼마켓 체인 등을 통해 유통되는 한국상품의 비율은 전체의 6.7%에 불과하다.현지법인과 딜러를 이용하는 비율이 44.4%와 28.9%로 대부분이다.사정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지 유통망 활용의 부족은 상품 인지도의 미약,다단계 유통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애프터 서비스 부족 등으로 한국상품의 총체적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우리 수출의 각각 16.7%와 12.2%를 차지하는 미·일 시장공략을 위해 두가지 방향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미국시장은 시어스 월마트,칼도 등 체인화된 산매유통망과 국내 중견,중소기업과 연결시키는 것이고 일본시장은 부품 등 자본재산업의 국산화를 토대로 한일 양국간 수평분업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대일의존도를 줄여 수입수요를 감소시키자는 뜻이다.도쿄부품전은 한 예다. KIET 유관영 박사는 『장기적으로 제품고도화와 부품국산화,단기적으로는 유망상품의 발굴과 마켓팅 지원확대가 현재 한국의 수출이 처한 딜레마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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