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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창간95]’문화게릴라’ 4인 특별대담/프로필

    ‘문화의 세기가 다가온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당연하게 여겨지는 구호다.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이 화두를 보면서 휘황찬란한 ‘극장 간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이는 ‘과연 오기는 올까’‘온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하는 우려에서비롯된다.대책없는 치장,실속없는 입선전에 쓴 웃음만 지은 게 한 두 번이아니기에 그 알맹이를 보고 싶다. 하지만 한 세기의 문화현상을 내다보기란 쉽지 않다.본질을 꿰뚫지 못할때는 에두르는게 좋다.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 모험’을 감행하고 있는 4명(김재인 성기완 이명석 장진)이 최근 만났다.이들은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전방위로 활동하는 이른바 ‘문화 게릴라’들(프로필 참조). 장르 사이를 ‘폭주’하는 배경과 ‘꿈’을 털어 놓으며 다가오는 세기의 모습과 밑그림을 그려 봤다.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토론은 3시간 정도 이어졌다. 겉으로 볼 때 튀어보이기만 하는 이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속은 깊고 넓어,그들의 ‘삐딱한 대들기’에 담긴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그것은 ‘문화의 세기’라는거창한 구호가 아닌 ‘현장의 힘’이었다. 21세기 문화를 이끌 이들의 공통점은 ‘낙관’이다.하지만 신중하고 단호했다. ■김재인 우리 네명의 공통점이 있다.맨발에 슬리퍼 그리고 여러 분야를 오가는 움직임.이전에는 볼 수 없던 ‘크로스 오버’나 ‘문화 퓨전’에서 물꼬를 터보자.이 현상은 87년부터 나타났는데 왜 ‘여러 우물’을 파기 시작했을까. ■성기완 지식인·글 중심의 사회 시스템이 한계에 이른 것이다.지금은 과도기이지만 21세기엔 개별매체를 파괴할 필요가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다.일전에 프랑스 드 쿠플레 무용단의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무용·연극·영상 등의 장르 통합이 너무 자연스러워 부러웠다. ■장진 앓고 있던 ‘시대의 고름’이 터진 것이다.연극·영화계는 아직 매체를 오락가락하는 사람에 대한 도마질이 심하다.이렇게 해선 좋은 작품 나오기 어렵다. ■이명석 개별 장르가 고여있기 때문에 한 곳을 벗어나려는 현상이나 모임이활발하다.홍대 앞 언더만화그룹이 펑크 그룹을 만든 것도 좋은 예다. ■김 크로스오버의 배경은 무엇일까. ■장 대중문화가 급변하고 다양해졌다.민주화와 더불어 ‘확실한 적’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길을 찾은 결과다.또 기라성같은 비주류들이 당당하게 나섰다.이들이 21세기에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쿠데타로 주류에 편입하기 보다는 주류에게 한방 먹이고 빠지는 지구전이 늘어날거다.하지만 이 역시 불안하다.이들이 주류가 된 뒤 어떨지…■이 한 군데만 때려서는 성과를 거둘 수 없기에 크로스 오버가 나온게 아닐까.아마추어이면서 ‘언더’로 위장하는 것도 문제다.‘언더’를 마치 상업적 브랜드로 이용하는 거품이 빠져야 한다.진정한 언더는 못해서가 아니라안하는 거다.음악쪽은 어떤가. ■성 비슷하다.80년대 움튼 반문화는 게릴라전이었다.네가 하니까 나는 안한다는 ‘태도’를 중시했다.이런 ‘자기 파괴’ 혹은 세련되지 못한 형식만으론 안된다.비주류 나름의 ‘미학과 방법’을 찾아야한다. ■김 우리가 ‘문화 오지랖’이 넓어진 이유는 뭘까. ■이 섞고 패러디하거나 ‘혼성모방’ 같은걸 좋아한다.이는 개별 장르에서이미 많은 것이만들어져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론 새로운 걸 엮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일종의 ‘실존적 도망’이다.기존 제도가 주는 숨막힘과 갇혀있는 느낌에서 탈출해보자는 거였다. ■성 ‘나는 세포’‘너는 원형질’ 식으로 일상적 실용세계가 갈수록 전문·세분화 되고 있다.이런게 답답했고 전문적이지 못한 나의 무능력(웃음)에대한 반감도 있었다.배운건 ‘글’밖에 없는데 좋아한 건 음악이었다.이 간격을 메우려는 작업이 정체성 찾기이자 장르 넘나들기였다.어쩌면 우리 모두가 ‘과도기적 인물’일지 모른다. ■장 연극과 영화 다 하고 싶어 하는거다.그리고 둘 다 내게는 보완적이다.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아이디어를 준다.재미없으면 하라고 해도 못한다. ■이 밥만 먹고 못사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장 연극·영화판에서 과제는 ‘사람에 대한 투자’(경제적 의미만이 아니라)이다.전천후 예술장르를 지향하는 문화창작집단 ‘수다’를 만들었다.개별 매체안의 안주를 부수는 작업을 시도할 것이다.쉽게 말해 한명이 이런 작품을 만들려고 할 때 필요한 모든 인력을 연계시켜주는 일이다.내년쯤 수면위로 오른다.‘한 방’치고 싶다. ■성 독립 레이블 회사 ‘강아지 문화·예술’를 5년 정도 ‘버텨’가고 싶다.이는 H.O.T감각으로 획일화되는 대중가요판에 대한 거부다. ■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자리(이를테면 만화잡지 같은 것)를 만들고 싶다.주류의 삭막함도 안아 주고 비주류도 고립되지 않게 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만화는 돈 덜 들이고 인생을 즐기는데 유용하다. ■김 기성세대나 동시대 사람들보다는 다가올 세대에게 관심이 많다.그들이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하는 판이 필요하다.굳이 대학내부일 필요가없다고 생각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잘 가꿔서 누구나 ‘철학 혹은 문화의잔디밭’에서 뛰놀게 하고 싶다. ■김 자본 혹은 시장의 유혹은 어떻게 하나. ■성 80년대엔 시장 고민할 필요 없었다.운동권서적을 오토바이 타고 운동권서점에 뿌리면 되었다.그러나 이젠 움막치고 살 수 없는 시대다.어떻게 ‘인디 정신’을 유지하면서 시장 속에서 버틸까고민이다.‘공룡 틈에서 노는쥐’의 운명이랄까. ■이 쥐끼리 잡아먹는게 더 무섭지 않느냐. ■성 요즘은 덜 하다.궁지에 몰리니까 연합전선 펴고 있다. ■장 인디를 살리는 시장구조는 또 다른 ‘발명’이다.개인적으론 낙관한다. ■이 만화는 약간 다르다.기존의 만화시장을 앗아 먹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시장다툼이 아닌 확장도 가능하고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장치도 발견할수 있다. ■김 시장논리를 따르다 ‘인문학의 위기’를 부른게 아닌가.대학의 결과물이 돈이 되어야한다는 ‘신지식인’발상은 위험하다.스피노자는 렌즈를 깎으며 철학을 연구했다. ■김 마지막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논의해보자.저기 장진이 ‘스크린 쿼터 땜에 삭발도 했지만 미국 위주의 흐름을 경계할 방법은 없을까. ■성 돈 된다고 할리우드의 스토리라인을 따르면 안된다.우리 것으로 우리스타일 만들자.인도 파키스탄이 ‘자기들만의 록’을 만든 지혜를 배우자.우리같은 젊은 세대의 무거운 짐이다. ■장 록이 없는 나라에서 로커의 고민을 찍은 영화 ‘정글스토리’는 깨질수밖에 없었다.‘스크린 쿼터’로 머리 깎았다.대놓고 박치기 못하고 이렇게싸우는게 창피스러웠지만 일단 힘을 갖자고 생각했다. ■김 문화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할리우드식 시선을 벗어나는 것은 영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장르가 안고 있는 문제다. ■김 얘기가 끝이 없는데 이 정도에서 맺자.엄숙주의가 아니고 벽을 허물고싶어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고민임을 확인했다.앞으로도 이런모임을 자주 갖자. ■성·이·장 좋다. 정리 이종수기자 vielee@ - '삐딱이' 4인 프로필 ■김재인 69년생.88년 서울대 동물자원과 들어갔다 ‘알레르기’느껴 89년미학과 재입학.대학원은 철학과로 바꿈.문화 무크지 ‘이다’(문학과 지성사)편집동인이며 질 들뢰즈의 ‘베르그송주의’를 비롯 번역서 다수.홈페이지(http:///sh.hanarotel.co.kr/∼armdown)만들어 철학·문화론 대중화 ‘전쟁’에 몰입. ■성기완 67년 서울 변두리서 태어난 ‘변두리 정서’의 소유자.서울대서 불문학(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지만 본업이 뭔지 아리송.시집 ‘쇼핑갔다 오십니까?’(문학과 지성사)를 낸 시인,밴드 ‘99’멤버로 뛰는 뮤지션,대중음악평론가,케이블TV 비디오자키로도 맹활약.그의 말.“시는 내 뿌리,음악가는 끊임없이 되고 싶어하고 그래서 시도하고 있는 중,평론가는 배운게 글이어서 봉사한다는 기분으로 씀”. ■이명석 70년 출생.서울대 철학과 88학번.그의 키워드는 어릴때 미친 ‘만화’와 커서 만난 컴퓨터.지적 호기심 왕성해 출판사 문학담당 편집자,문화월간지 기자,만화 스토리작가,웹진 ‘스폰지’편집장을 거쳐 만화 문화사이트‘마나마나’운영중.그의 말.“만화를 안주삼아 사람들이 함께 뛰놀 마당을 만들어 주고 싶다”.‘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문화의 백과사전’(가지 않은 길)과 ‘이명석의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홍 디자인)를 펴냄. ■장진 71년 출생.서울예술대 졸업. 명함이 모자랄 경력.희곡·방송·시나리오 작가,연기자,TV프로그램 사회자,연극·영화 연출자.한마디로 공연문화를‘갖고 노는’ 능력있는 젊은이.고교때 대학로에 살다시피 하면서 연극 100편 ‘때린 바’있어무대 형상화는 식은 죽먹기.‘택시 드리벌’ 등 연극계의 ‘대박’몰고 다니는 문제적 연출가.최근 영화 ‘간첩 리철진’ 쓰고 감독.
  •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OHG, 국제표준 사실상 확정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국제표준이 3일 사실상 확정됐다.이에따라내년에 선정될 국내 IMT-2000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들의 협의체인 OHG(Operator Harmonization Group)는 3일 IMT-2000 표준방식으로 북미의 동기식과 유럽·일본의 비동기식을 절충한 통합표준안에 합의했다. 이 안은 1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회의에 제안될 예정이다.ITU는 연말쯤 확정·발표할 공식 표준안에 OHG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어서 업계는 표준안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OHG는 동기식과 비동기식을 둘러싼 업체간 이해다툼으로 표준화가 지지부진해지자 지난 1월 결성된 업계 모임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49년 聞慶 주민학살사건-국군소행 입증자료 발견

    1949년 12월 경북 문경의 한 산간마을 주민 80여명에 대한 집단학살 사건이 공비가 아닌 당시 국군 부대의 소행이었음을 입증하는 문서가 발견돼 사건발생 50년만에 진실이 밝혀지게 됐다.이 사건은 널리 알려진 거창 양민학살사건 등과는 달리 6·25 이전 한 마을에 ‘부역혐의’를 씌워 국군 2개 소대가 주민 80여명을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문민정부 수립 이후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해왔으나 증거자료가 없어 공비 소행으로 진실이 왜곡·은폐돼 왔다. 본사는 19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와 맥아더기념관이 보관중인 주한 미 육군 무관이 도쿄 주둔 극동군사령부 정보참모부장에게 보낸 1950년 1월1일자 보고전문(문서번호-ARMA 10호)과 사건 직후 미 군사고문단이 자체조사한 ‘조사보고서’ 등 ‘문경양민학살’관련 문건 4건을 단독 입수했다.이 문건들에는 당시 학살에 가담한 국군의 소속부대명과 지휘관 명단,피해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어 이 사건이 국군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이에 따르면 석달마을 주민을 학살한 부대는 국군 제3사단 25연대 3대대 7중대 소속 제2·3소대 병력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49년 12월 24일 오후 2시 문경군 산북면 석봉리 석달마을 인근을 정찰하던 중 이 마을에 들이닥쳐 주민들을 한 곳에 집결시키고는 주민들에게부역혐의를 추궁한 후 별다른 확인절차도 없이 곧바로 주민들에게 카빈총·소총·수류탄·바주카포 등을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127명 가운데 8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사망자 가운데는 유아 3명,초등학생 9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가옥 27호중 23호가 불탔다. 학살후 이들은 생존자를 가려내 재차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생존자 12명은 시체 더미에 깔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이 문서들은 밝혔다. 사건 직후 3소대 지휘관 유진규소위,2소대 지휘관 안택효중사·김점동하사는 7중대장 유응철대위에게 이 사건을 보고했다.그러나 유중대장은 군의 책임을 모면키 위해 이의성 당시 문경경찰서장과 짜고 이 사건을 ‘공비소행’으로 상부에 보고한 것도 아울러 밝혀졌다. 한편 이같은 문건은 미 군사고문단이 공비들이 양민을 학살하는 쪽으로 전술을 전환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이 문건은 사건 후 경찰이 자체 비밀조사를 통해 진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파문을 예상해 조사결과를 육군에 통보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며,단 국회의원 8명에게는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 정병준 편사연구사(현대사전공)는 “미국내 한국관련 주요자료들이 대부분 폐기된 가운데 이 문건은 운좋게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군 당국의 공식문서로 진실이 밝혀진 이상 정부차원의 재조사와 명예회복·보상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21일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록콘서트

    불교와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록음악과 불교가 손을 잡고 결식아동돕기를 위한 청소년포교한마당을 펼친다.불교 조계종은 불기 2543년 ‘부처님오신 날’을 하루앞둔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부처님오신 날 기념 결식아동돕기 록 페스티벌’을 연다. 불자연예인으로 알려진 탤런트 김민종과 이영현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공연은 4인조 불교록그룹 ‘카르마(Karma)’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로 김경호,부활,시나위,레처,할리퀸,신촌블루스 등 실력파 록커들이 등장한다. ‘업(業)’이란 뜻의 범어로 그룹이름을 정한 ‘카르마’는 복음성가를 주로 하는 기독교의 CCM그룹처럼 불교적 의미를 담은 노래를 신나는 록리듬에실어 청소년 음악포교사로 나설 계획이다.작곡가겸 가수 유승엽씨가 김지웅(보컬) 이호준(기타) 염재민(베이스) 김태윤씨(드럼)등 언더그라운드에서 연주실력과 가창력을 가다듬은 멤버를 가려뽑았고 데뷔음반의 노래까지 직접작곡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계종 재무부장 일철(一徹)스님은 “이제는불교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포교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불교의 이미지를 젊고 활력있게 만드는데 록페스티벌과 그룹 카르마가 한 몫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공연실황은 이튿날 SBS TV의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녹화방송된다.(02)539-0303. 박찬기자
  • 화성탐사 어린이 참여

    워싱턴 AFP UPI 연합 차세대 젊은 과학자와 우주인 육성을 위해 세계에서 특별히 선발된 일단의 어린이들이 사상 최초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제우주탐사 임무에 참여한다. 우주비행사 출신의 존 글렌 상원의원(민주·오하이오)은 6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에서 열린 ‘우주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 에세이대회에서 입상한 10~17세의 학생들이 오는 2001년 발사예정인 화성 탐사선(Mars Surveyor)의 로봇차량(Rover)을 운전하고 로봇 팔(robotic arm) 조종등 우주과학자들과 함께 실제 임무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우주비행사상 최고령인 77세의 나이에도 불구,두번째 우주비행에 나서 노익장을 과시한 글렌 의원은 “이 계획의 목적은 NASA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로 나가자] 국제프로그램 (3) 우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 어학원으로 연수를 떠나거나 상당한 경비를 들여해외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현지인의 가정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진취적인 방법이다. 우프(WWOOF: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가 바로 그런 방법 중 하나다. 우프는 여행중에 농장에서 일을 해주는 대가로 숙식을 제공받는 일종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외국인 가족과 식구처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의문화와 자연스런 언어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물론 짬짬이 여행도 할 수 있고 어학연수도 받을 수 있다. 1972년 시작된 영국을 비롯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실시한다.한국인 우퍼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호주,뉴질랜드,캐나다,오스트리아,영국 등을 꼽는다. 우퍼가 되기 위해선 각 나라 우프협회에서 만든 회원농장의 목록을 담은 책자를 구입하면 된다.우리나라에서는 우프협회 또는 일반 유학원에서 책자를구입할 수 있다.우프는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워킹비자가 아닌관광비자,학생비자로도 가능하다. 우프책자 유효기간은 1년이며 연장하려면 다시 구입해야 한다.관광비자의경우 최초 3개월이 기본이고 현지에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2차례의 연장으로 12개월 까지 가능하다. 농장에서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성별,신체조건,현지 계절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그러나 크게 힘든 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우프책자에 등록된 농가들은 한번도 말썽이 없던 곳들이다.하루 평균 4∼5시간 일을 하며 나머지 시간은 외국인 우퍼와 공부를 하든지 여행,승마,낚시 등의 취미활동을 즐기 수 있다. 한 농장에서는 평균 3∼4명이 같이 일을 하며 농장주와 대화를 통해서 기간이 결정되고 길게는 6개월까지 머무르기도 한다.숙식은 무료지만 왕복 항공료,현지교통비,비상금 등은 본인부담.3개월은 200만원,6개월은 250만원 정도 소요된다. 최근에는 농장이 아닌 도시의 가정에 들어가 일을 해주며 생활하는 위크(WWIC)프로그램도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우프와 비슷하지만 도시에서 2∼3시간 떨어진 농장이 아니라 고학력자의 집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여행,문화생활 등에서 우프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우프·위크 문의 해연유학원 02-499-4673,우프코리아 http:///wwoof.com)이창구기자 window2@*우프 체험기 자금이 넉넉지 못해 힘들었던 6개월 간의 해외여행이었지만 지난해 2∼3월에 걸친 영국에서의 우프생활은 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과교훈을 가져다 주었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도중 강도 택시기사에게 가지고 있던 돈을 거의 다 뺏긴 나는 빈털터리로 영국에 도착했다.값싼 민박집에서 이탈리아 친구에게 우프라는 프로그램을 전해 들었다.다음날 곧장 시립도서관으로 가서 우프 관련 자료를 찾고 마음에 드는 우프농장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냈다.내가 두달간 살았던 농장은 40대 중반의 부부와 3명의 꼬마들이 있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집주인은 런던에서 디자인사업으로 성공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다 전원생활이 그리워 귀향한 사람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잡초제거,가축관리,페인트칠을 주로 했다.한국에서 하던 일에 비해 너무 편했다.아침식사를 같이 하고 오전 9시에 일을 시작해 오후 4시에 마쳤다.이후 시간은 여행을 하거나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지냈다.저녁식사를 마친뒤 1시간 정도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친구,가족 등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일주일에 5일간 근무하고 주말은 자유시간이었다.주말을 이용해 꼬마들과인근지역을 구경하기도 했다.주인집에서 자전거와 지도를 빌려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주인집 아이들이 나를 무척이나 따랐다.내가 한국인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신비함이었다.축구를 하자고 끌고 나가기 일쑤고 태권도를 가르쳐달라고 조르기도 했다.아이들에게 태권도와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면 녀석들은 마냥 신기한듯 쳐다 보았다. 그들과 헤어져 돌아온지도 벌써 1년이 됐다.그들과 나눴던 우정,그들이 베풀었던 친절은 앞으로도 생생하게 내 가슴속에 남을 귀중한 재산이다. 박성수(전북대 조경학과 3학년)*인턴십 수속비용 융자 송출 전문업체 원우GFIC는 해외 인턴을 희망하는 학생 및 일반인에게 J1비자(인턴십에 필요한 비자) 발급시 요구되는 비용 등 수속비용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미국에서 급여를 받아 상환토록하는 지원제도인 WPF(Work&Pay Fund)를 시행한다. 개인당 지원금액은 기간이 3개월일 경우는 600달러,1년일 경우는 1,400달러이다.원우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신청마감은 5월 30일이나 희망자가 많을 경우 조기마감될 수도 있다. 문의(02)736-4741
  • 美첨단무기 誤爆 왜 잦나…“악천후가 최대의 敵”

    나토의 유고 연방 공습에 온갖 첨단무기들이 동원되고 있으나 잦은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틀 전에도 다리를 건너던 버스에 나토 미사일이 정통으로 떨어져 40여명이 사망했다고 유고측은 주장했다.나토측은 공격 목표인 다리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난데없이 버스가 다리에 나타나 미사일 타겟이 됐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나토 공습의 오폭사태가 공격 무기 자체의 치명적결함보다는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유고연방의 악천후와 일기불순 때문에 빚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비아내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져 다수 사망자를 낸 ‘스마트 폭탄’의 경우 이 폭탄을 유도하는 레이저 광선이 악천후로 인해 기능을 상실했다는것.스마트 폭탄을 목표물로 정확히 유도하는 레이저 광선이 안개나 구름,연기 등을 만나면 분산돼버려 폭탄에 달린 ‘빛 추적장치’가 안개 등에 포함된 발광물질을 따라 비행한다는 것이다. ‘함’(HARM) 미사일의 경우에도 이러한 오폭의 가능성은 마찬가지.이 미사일은 유고내 방공시설 대신 엉뚱하게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의 주택을 파괴하는 궤적을 그렸다.함 미사일은 F-16 전폭기에서 발사돼 레이더로 유도되고 있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레이더가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레이더 신호를 찾아가다가 참극을 일으켰다. 또 AGM-130 미사일은 전폭기 조종사들이 수동으로 유도하게 돼있으나 세르비아내 목표물이 민간시설임을 우려한 조종사가 유도를 중단하는 바람에 오폭
  • 지금 자치단체 영문홈페이지엔…

    오징어 다리는 10개지만,낙지 다리는 8개다.세발낙지도 마찬가지다.발이 3개가 아니라 가늘다는 의미다. 전남 신안군 홈페이지 영문판은 세발낙지를 특산물로 소개하면서 ‘small octopus with three arms’(팔이 3개 달린 작은 문어)라고 표현했다.옆에 있는 사진을 얼핏만 봐도 다리가 3개보다 많다.낙지요리를 즐기는 나라는 많지 않다.외국인들이 가뜩이나 생소한 상황에서 이 설명을 이해하기는 더욱 쉽지 않다. 경남 거제시에는 바다만 있을 뿐 강이 없다.거제시의 홈페이지는 관내에 가볼만한 관광지로 해금강(海金剛)을 소개하고 있다.바닷가에 위치한 절경이라는 뜻이다.그러나 영문판은 ‘Haegum River is an island 300m above sea-level’(해금江은 해발 300m에 위치한 섬)이라고 적고 있다.강이 섬이라는 문장 자체가 난해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영문판에 잘못된 번역이 등장하는 사례는비단 이들 시·군에 그치지 않는다.외국인들에게 그 고장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으나 오히려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오·탈자도 적지 않다. 이같이 오역이 많은 이유는 지자체가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대도시 업체에 용역을 주고,실제로 번역하는 사람이 그 지역사정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전문성 없이 번역하기 때문이다.번역 내용을 지자체가 충실하게검수할 여건도 못된다. 신안군은 광주에 있는 업체에 용역을 맡겨 지난해 11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그 업체는 영문판 번역 업무만을 떼내 역시 광주에 있는 다른 번역업체에 맡겼다.신안군 관계자는 “번역 공증 확인서를 받아 제대로 된줄만 알았다”면서 “번역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일마저도 자체 전문인력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 용역을 줘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180여개에 이른다.행정자치부도 최근 20여개 지자체 홈페이지 내용을 표본조사한 결과 영문 번역 등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파악했다.다음달초쯤 공문으로 보완을 요청할방침이다.
  • 조계종 새달 종합정보망 ‘달마넷’ 서비스

    사이버공간에서도 사찰순례를 하고 스님들의 법문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불교 조계종이 데이콤 후원과 이현데이타시스템의 제작지원으로 추진하는불교종합정보망 ‘달마넷’을 접속하면 사찰을 찾지 않아도 직접 경내를 둘러보고 법당에서 예불을 올리는 것과 똑같은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또지난 93년 입적한 성철스님은 물론 고승들의 법문을 동영상과 함께 들을 수있고 사이버 스님이 친절하게 신행 상담도 해준다. 지난해 12월부터 달마넷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온 조계종은 지난 2월데이콤 및 이현데이타시스템과 달마넷 제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서울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달마넷추진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만성 본부장(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을 비롯 조계종 총무원및 포교원,그리고 데이콤과 이현데이타씨스템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달마넷추진본부는 4월22일 1차로 공개서비스를 개시하며 올해안으로 500여 사찰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200여 불교기관및 단체의 홈페이지,불교경전,역대조사 어록,불교사전및불교용품 쇼핑몰,사이버불교교양대학,불교 인물사전,전세계 불교 홈페이지검색엔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해초 중앙종무기관 종무행정 전산화를 완료한 조계종은 이날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불교정보화추진위원회 발족식도 함께 열고범종단 차원에서 정보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발족식에서 고산 총무원장은 “2,500여년전 부처님께선 삼라만상이 너나없이 하나의 그물,즉 인드라망으로 엮여 있음을 갈파하셨다”면서 “정보화사회에서는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으로 인한 일체의 차별과 갈등이 사라지고 원융무애한 불교정신이 실현되는 만큼 불교종합정보망구축은 부처님의 전법 사명을 충실히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달마넷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dharmanet.net이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스티븐 보스워스 미국대사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는 14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은 미국의 대북정책과 그 분석이나 해법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윌리엄 페리 대북(對北)정책조정관의방한 이후 일고 있는 한·미간 대북정책을 둘러싼 ‘이견’(異見)논쟁을 일축했다.羅潤道 국제팀장이 보스워스 대사를 만났다. ▒페리 조정관 방한 이후 전개될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습니다.대북정책관련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인지,없는 것인지 미국정부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우선 페리 조정관이 정책검토를 아직 끝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우리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의 그것과 완전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양국간 정책조화는 계속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북한 도발에 대처할 강력한 억제력 유지가 필요하다는데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두차례 정상회담에서 긴밀한 협력프로그램 지속을 확인했습니다.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의포용정책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보다 장기적인 대북정책(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대량살상무기가 야기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주 혹은 몇달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양국은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개발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양국간에는 대북문제 분석과 해법에서 ‘완벽한 조화’(Complete Harmony)가 있다고 봅니다. ▒‘완벽한 조화’라고 말씀하셨는데 ‘레드 라인’(북한 행동의 용납 한계선)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분명히 정책입안과정에는 한편은 앞으로 나가면서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고,다른 한편은 발생할지 모를 돌발사태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한·미 양국은 공동 정책입안과정에서 이 둘을 고려했습니다.‘레드 라인’에 대해 견해차가 있다는 추정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서 페리 보고서는 어떤 영향력을 갖습니까. 페리박사는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자문역이 돼 달라는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습니다.그는 인지도가 높고 실전경험이 많은데다 현명해 그가 내리는 결론은 행정부내에 ‘비중있는 무게’(Considerable Weight)를 가질 것입니다. ▒뉴욕에서 금창리 핵의혹 규명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입니다.13일째 회의에서도 최종 타결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그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협상이 ‘교착상태’라고는 보지 않습니다.북한과의 협상은 늘 어려웠습니다.빨리 진행된게 없습니다.북한은 항상 더 많이 받아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책임자로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클린턴 행정부가 가장 큰 외교업적으로 평가하는 94년 제네바합의가 최근 비난을 받고있는데 그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미국은 제네바합의가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계속 믿고 있으며 그 합의 유지는 대북접근의 기초입니다.만약 영변시설 동결 합의를 하지 않았다면 북한은 지난 4∼5년 동안 수십기의 핵무기 개발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것입니다.KEDO는 정치적 진공상태에서는 존재하지 못합니다.그 출범 이후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KEDO가 독립적인 상업계약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96년 잠수함 침투,작년 9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차질을 가져왔습니다. 금창리 지하시설은 제네바합의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그러나 이번 협상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전역미사일방어(TMD)계획,핵스파이사건 등으로 미·중관계가 긴장되고 있는 때에 미국은 중국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중단에 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그 가능성과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중간의 견해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미·중 양국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확신합니다.양측은 누구도 한반도의 안전 위협이나 불안정을 원하지 않습니다.북한과 관련,양국은 대화를 나눠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역사적,지리적 이유에서 중국의 대북관계는 북·미관계와 달랐습니다.우리는 중국이 우리 이해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자국 이해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도 존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슈퍼 301조를 부활해 한국의 수출업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이 국내법으로 국제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양국 통상문제 해결방안은. 슈퍼 301조는 부활됐지만 아직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따라서 한국기업들이 현단계에서 슈퍼 301조로 손해보고 있다고 비난할 필요가 없습니다. 양국경제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많은 양의 재화와 서비스를 교환하고 있습니다.통상분쟁은 불가피합니다.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쌍방이 마주 앉아 협상을 통해 해법을 찾아내야 합니다.양국이 직접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등 이미 확립된 절차가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대사께서도 신청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국기업의 대북투자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저는 금강산에 갈 계획이 없습니다.한국여권을 가진 사람만이 신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북투자사업은 남북간의 경제교류를 창출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시간이 지나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것입니다.한반도에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하면 북한에 혜택을 가져다 주었던 경제교류가 무너지기 때문에 북한을 안정에 관심 갖도록 이끌 것입니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이 활발히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미국의 한국내 시설 임차료 미지급문제 그리고 미대사관 이전문제 등에 대해말씀해주십시오. SOFA 개정협상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던 것입니다.특별히 개정협상을 거부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복잡한 문제입니다.양쪽이 만족할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대사관 문제와 관련,새건물 지을 땅은 확보하고있으나 건축비가 없습니다.의회를 설득,건축비 등을 타내기를 원합니다. ▒올봄에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동계 및 실업자 불만으로 사회불안이 예상됩니다.한국의 IMF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본 처지에서 한국의 위기극복상황을어떻게 보십니까. 한국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인상적인 진전을 이뤘습니다.첫째는한국정부가 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한 매우 진지한 정책을 채택,가시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둘째는 金대통령의 지도력하에 경제적,사회적 고통을 감내하는데 있어 고도의 단합과 사회적 조화를 입증해보였다는 점입니다.사회적 소요가 없었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회복에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金大中 정부 1주년을 맞아 해외언론을 비롯,칭찬이 많았고 부분적인 비판도 있었습니다.며칠전 야당총재도 만났습니다.솔직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조언할게 없습니다.한국은 이미 성숙하고 제기능을 하고 있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입니다.한국은 국내적 이견을 민주적이고 평화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어느 국가든 민주주의의 속성 때문에 정부는 일정한 정도의 비판을 각오해야 합니다. ▒새뮤얼 헌팅턴교수는 최근 미 시사잡지 포린 어페어즈 기고문에서 “21세기 미국이 기존 동맹국과의 이견으로 유일 초강국 위치를 상실,강대국(Super Power)에서 주요국(Major Power)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원로 외교관으로서 그의 견해를 어떻게 보십니까. 동의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 유지가 당면한 주요 도전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싶습니다.더이상 냉전이 존재하지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흥수화백 청작화랑서 26일부터 ‘하모니즘 Ten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67)가 ‘매체의 혁명’으로 현대미술의 새 장을연 작가라면,원로 서양화가 김흥수 화백(80)은 새로운 형식미학을 창안해 현대미술을 풍요롭게 한 작가다.지난 77년 김씨가 미국에서 작업하던 시절 만들어낸 ‘조형주의(調型主義)가 바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동양의 음양사상을 토대로 한 조형주의는 하나의 작품 속에 구상과 추상을 결합,이질적 화면이 빚어내는 조화를 추구하는 작품경향을 말한다.구상과 비구상의 조화를 찾는 기법이란 뜻에서 ‘하모니즘(harmonism)’으로도 불린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청작화랑에서 26일부터 3월17일까지 열리는 ‘99 하모니즘 Ten’전은 김화백의 평생 화두인 조형주의 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있는 자리다.이 기획전에는 김화백은 물론,구자승·김병종·오용길·이두식·이숙자·이왈종·장순업·장혜용·황주리 등 동서양화단의 중진작가 9명이 참여해 관심을 끈다. 조형주의 회화이념이 새로운 미술사조로 공인된 것은 지난 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초대전에서다.김씨는 당시 뤽상부르미술관 초대전에 77년 조형주의 선언문 등 입증자료를 작품과 함께 제시,프랑스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타니로부터 “하모니즘의 창시자로 알려진 미국의 데이비드 살레보다 4년 앞선 동일경향의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배타성이 강한 우리 화단에서 하모니즘에 대한 평가는 퍽 인색한 편이다.서구미술의 조류엔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고 영합면서 나름의 조형적타당성을 지닌 우리의 독창적 양식에 대해선 왜 그리 소홀할까.이번 전시는하모니즘에 대한 정당한 인식과 평가를 촉구하는 장이란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김흥수 화백의 작품구조를 보면 대개 왼편엔 추상화면,오른편엔 구상적 주제의 화면이 각각 별도의 틀에 담겨 있다.구상 즉 양(陽)의 주된 주제는 ‘여인’,그 중에서도 특히 나부(裸婦)다.반세기 넘게 계속돼온 그의 누드작업은 단순히 여체의 아름다움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88년 작품 ‘인간은 어디로 와 어디로 가는가?’처럼 사색의 향기를 풍기는 그림들도 적지않다.“여인은 평화의 주제이며 누드는진실과 아름다움의 극치”라는 게 그의 지론.이번 전시에서 그는 누드화 ‘기도하는 소녀’를 보여준다. 양이 밝음의 근원이라면 음은 어둠의 근원이다.추상은 음(陰)의 범주에 속한다.김화백은 구상쪽은 주로 부드러운 톤을,추상쪽은 상대적으로 짙은 색조를 택해화면의 생동감을 살린다. 이번 전시의 참여화가 중에는 구자승·오용길 화백 등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일가를 이룬 작가들이 있는가하면 정명한 추상언어를 생명으로 하는 작가도 있다.장르의 벽을 뛰어넘어 모두 하모니즘이란 주제 아래 모인 것이다.한국화단의 파벌 풍토를 감안할 때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이번 작품전에서는 모두 30점이 선보인다.(02)549-3112
  • 金元吉정책의장 실업자대책 주력 밝혀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따뜻한 경제(warm economy)’를 들고 나왔다.金의장은 14일 21세기 경영인클럽 주최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지난 해에는 살기 위해 효율성만 위주로 했지만 올해에는 인간미가풍겨나는 따뜻한 경제를 하겠다”고 말했다.金의장은 40분간의 특별 강연동안 네 차례나 따뜻한 경제를 강조했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공공근로사업 등을 비롯한 실업자대책이 金의장이 말하는 따뜻한 경제의 핵심이다.소상공인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여성경제인 지원본부를 설치하는 것도 따뜻한 경제의 맥락으로 볼 수 있다. 金의장은 “국민회의는 서민대중과 소외계층 근로자 농어민의 지지기반에서 집권했지만 지난 해에는 (경제여건상)이런 지지층들의 이해와는 반대되는쪽으로 했다”면서 “지난 해의 차가운 경제를 따뜻한 경제로 바꾸는 게 올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해에는 실업자들이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었고 실업자를 위한 대책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실업자문제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그는 “(정부와 당이 대책을 펴도) 당분간 실업자는 150만명쯤은 계속될 것”이라며 “실업자가 번갈아 바뀔 수 있는 (유연한)체제와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金의장은 예상을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우려하기도 했다.그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2%를 넘어갈 수 있어도 그렇게되지 않도록 하겠다”며경제성장률이 갑자기 ‘실력’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경계했다.지난 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7%로 뒷걸음친 상황에서 1년만에 3% 이상의 플러스 성장으로 바뀌는 것은 거품일 뿐이라는 얘기다. 金의장은 “일부에서는 반도체와 조선분야의 호황 환상에 젖었는지 3%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하는 것 같다”며 ‘성장률 환상’을 꼬집기도 했다.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3.2%로 전망한 것을 지적한 것 같다.金의장은 국민회의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온건하고 합리적인 편이다.
  • 美 첨단무기 국제망신/對이라크 미사일 공격/창문2장 깨는데 그쳐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졌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이라크 남부 알 바스라항 인근 비행금지구역을 감시 비행중이던 영국 토네이도 전폭기를 추적하는 이라크 레이더를 겨냥,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미사일은 목표물을 명중시키기는 커녕 엉뚱한 곳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측은 미사일이 레이더기지를 훨씬 벗어난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의 움 카시르 부근 비무장지대 식수관리소 옆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측을 조롱이라도 하듯 식수관리소 건물 외벽의 칠이 벗겨지고 인접 건물 창문 두장이 깨졌을 뿐이라고 피해 결과를 자세히도 발표했다. 미 국방부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도 2일 미사일이 목표물인 이라크의 SAM(지대공) 미사일 레이더기지를 맞추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단발사건으로 끝나길 바란다는 멋적은 논평도 곁들였다. 실패 원인으로 이라크 측이 레이더를 일찍 꺼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있음직한 다른 원인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미 해·공군의 최첨단 고속 열추적 대 레이더 미사일(HARM). 83년 개발돼 현재 걸프해역에 배치된 F­4G,F­16C전투기에 탑재돼 있다.
  • 카투사 첫 추첨 선발/토익 600점 이상자 대상

    ◎20일∼새달 22일 접수 전산 추첨에 의한 카투사 선발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육군본부는 3일 토익시험 성적 600점 이상인 현역 입영 대상자들을 상대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오는 9월 7일 무작위 전산 추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75년 1월1일∼79년 12월31일 출생자로 고졸이상 학력과 96년 7월 이후 토익시험 성적 600점 이상인 현역입영 대상자는 지방병무청이나 대학 학군단에서 지원서를 교부받아 지방병무청 민원실에 지원서 및 토익성적표 병역증사본 등을 첨부해 접수하면 된다. 탈락자 중에서 토익성적 및 연장자 순으로 한국군 어학병을 뽑는다. 합격자들은 올 11월부터 내년 12월 사이에 연장자 순으로 입영하게 된다. 문의 종합행정학교(02­402­2221) 또는 지방병무청 민원실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www.army.or.kr­육군모집’.
  • 美 F­16機 이라크 군기지 공격/美 국방관리 밝혀

    ◎英 전폭기 레이더추적에 보복 【워싱턴 외신 종합】 미국 F­16 전투기 한 대가 30일 영국 전폭기들에 대한 레이더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CNN방송 등은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공격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 부근 남쪽 비행금지 구역 상공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미사일 레이더는 4대의 영국 토네이도 전폭기들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F­16 전투기는 이 기지에 ‘함’(harm)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공격이 기지에 명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공격이 방어적인 것이었다고 밝혔다. 걸프전이후 이라크 남부와 북부의 비행금지구역에서 미국 등 다국적군 항공기에 대한 레이더 추적 활동과 미사일 겨냥은 적대적 행위로 간주되고 있으며 과거에도 이같은 행위에 대해 유사한 보복 공격들이 있었다.
  • 카투사 추첨 선발/토익 600점 이상 대상/지원기회 1회로 제한

    육군은 27일 카투사(KATUSA·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선발방식을 올해부터 토익성적 600점 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식으로 바꾸고 원 기회도 1회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토익 성적순으로 절반을 뽑고 나머지 절반은 논산훈련소에서 영어시험을 통해 차출했으나 선발 방식의 이원화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지원희망자는 9월 관할 병무청에 토익성적과 함께 지원서를 제출하면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선발되며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영한다.자세한 정보는 컴퓨터 통신 http://www.army.or.kr로 들어가면 얻는다.
  • 녹색관광/야마자키 미츠히로 등 지음(화제의 책)

    ◎불 민박조직 중심 ‘녹색관광’ 소개 1990년대에 들어 ‘녹색’이니 ‘그린’이니 ‘바이오’니 하는 이른바 환경친화적인 의미를 담은 말들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관광분야에서도 생태관광(ecotourism), 지속가능한 관광,녹색관광 등 환경친화적인 관광개념이 선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녹색관광과 같은 의미로 연성관광, 대안관광,휴먼관광,자연관광,책임있는 관광,메타관광이란 말도 널리 사용된다. 이 책에서는 차세대 관광산업으로 주목되는 녹색관광의 이념과 실제를 살핀다. 녹색관광은 농촌지역의 자연적· 사회문화적 관광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이를 관광매력물로 개발·이용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러한 녹색관광의 핵심은 농가에서 겸업으로 운영하는 숙박시설,곧 농가민박이다. 유럽 각국의 정부는 농가부업 권장정책으로 농가민박에 주력한다. 영국의 ‘농장휴가(farmholiday)’,프랑스의 ‘지트(gites)’등은 잘 알려진 사례다. 프랑스의 국토는 3만6천551개의 코뮌,즉 기초자치단체로 나뉘어져 있다. 농촌이라는말은 국립통계경제연구소의 정의에 따라 인구 2천명 이하의 코뮌에 사용된다. 코뮌의 90%가 농촌이고 프랑스인의 4명중 1명은 농촌에 살고있는 셈이다. 이처럼 전통적인 농업국가인 프랑스의 경우 녹색관광은 한층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제창했으며,프랑스 귀족들 사이에서는 농촌생활을 즐기는 일이 유행했다. 마리 앙트와네트는 베르사이유궁의 부지안에 볏짚을 이은 농가를 짓고 자신을 농가여성으로 꾸미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민박조직‘지트 드 프랑스 전국연맹’을 중심으로 프랑스 녹색관광의 실태를 소개한다. 강신겸 등 옮김 일신사 9천원.
  •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영원불멸 인간’ 둘러싼 우주대결

    ◎50개 미션에 사실감 뛰어난 유닛/지형지물따라 다양한 무기 선택/LAN으론 10명이 함께 즐겨 ‘토탈 어나이얼레이션’(TOTAL ANNIHILATION)은 올해 나온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대작이다. 전략시뮬레이션의 대명사격인 ‘커맨 컨커’나 ‘워 크래프트’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제작은 미국 GT인터렉티브사. 국내유통은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4)이 맡았다. 게임의 무대는 코어(Core)라는 은하계행성.과학의 힘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곳이다. ‘코어’족은 과학의 발달로 급기야 기계가 인간의 사고까지 전송하는 기술을 만든다.인간을 영원불멸한 존재로 만드려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 이런 무모한 계획에 맞선 저항세력 ‘암’(Arm)과의 한판대결이 기둥줄거리이다.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유닛은 약 150개.양쪽 진영에서 75개의 유닛을 활용한다.단지 색깔이나 모양을 달리하는 유닛이 아니라 상대편의 움직임에 따라 행동이 다르다. 게임에는 모두 50개의 미션이 있다.초원,숲,사막,바다,황무지,고산지대,용암,얼음세계 등 다양한 장소가 배경이다. 게임에 나오는 유닛들은 3D를 써서 리얼타임으로 움직이는데 특히 사실감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탱크에서 포가 발사되면 반동이 그대로 나타나고,대포의 공격을 받으면 유닛이 심하게 진동하는 식이다.또 높은 곳을 오를때는 속도가 느려지고 평지를 이동할 때는 빨라진다. 무기체계는 크게 두가지. 레이저무기류와 포탄미사일같이 중력의 영향을 받는 무기들이다. 지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도 다르다.거리가 멀거나 산이 가로막혀 있으면 레이저는 쓸 수 없다. 산에 오르는 적을 제압할때는 미사일이 제격이다.반면 미사일은 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공격을 받으면 쉽게 무너지는 약점을 지녔다. 게임에 등장하는 유닛은 환경의 영항도 받는다.날씨나 경험치에 의해 적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가 좌우된다. 움직이는 적에 대한 사격능력도 유닛의 경험치가 증가할수록 적중률이 높아진다. 전투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항공유닛.15∼20대의 비행유닛이면 적진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수 있다. 항공유닛은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게 단점.하지만 여러 생산유닛이 힘을 합하면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 전투시에는 전투지도를 요긴하게 써야 한다.전투지도는 전장의 지형을 위에서 내려다 본 3차원 시점 화면이다.유닛이 탐험한 지역은 회색으로,아직 가지 않은 곳은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지도에는 해당지역에서 얻은 모든 정보가 나타난다.
  • 윈도 CE(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22)

    노트북 컴퓨터는 휴대의 간편함과 데스크톱에 필적하는 성능향상으로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데스크톱의 판매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한다.이제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장소에 관계없이 컴퓨터 작업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잇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 조류에 따라 노트북 컴퓨터에 이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컴퓨터가 바로 HPC(Handheld Personal Computer)다. HPC는 크기가 매우 작다는 점을 제외하면 겉모양은 노트북 PC와 똑같아 작은 LCD스크린과 키보드로 구성돼 있다.PC 운영체제를 석권하고 있는 윈도의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HPC를 위해 윈도CE라는 운영체제를 제공하고 있다. 윈도CE는 1996년 가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됐고 이를 장착한 HPC는 올해 1월에 시판되기 시작했다.윈도CE가 많은 관심을 끈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윈도95와 사용환경이 유사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윈도95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윈도CE가 탑재된 HPC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문서작성을 위해 포켓 워드나 표 계산을 위해 포켓 엑셀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며 데스크톱에서의 워드나 엑셀의 사용 방법과 흡사하다.다만 실행되는 규모 자체가 작게 설계돼 지원되지 않는 기능들이 몇가지 있을 뿐이다. 또 다른 HPC의 중요한 기능은 PIMS(개인정보 관리)기능이다.HPC에는 개인일정 관리를 위한 캘린더(Caledar),전화번호부와 주소록 관리를 위한 콘택츠(Contacts),스케줄 설정을 위한 알람(Alarm)과 태스크(Task) 등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 또 인터넷 웹 브라우징을 위한 포켓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이와 같은 윈도CE에 대한 축소판 프로그램들은 앞으로 계속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HPC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한글이다.하지만 최근 한 국내업체에서 윈도CE의 한글버전을 탑재한 HPC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년내에 상당히 강력한 기능을 가진 HPC가 시장에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HPC가 거의 데스크톱 컴퓨터의 기능과 성능을 보유하게 된다면 컴퓨터를 이용한 각종 업무 처리 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다. 5년전만 해도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기술제품에 대한 적응도가 빠른 소수의 마니아들로 국한되었었다.현재는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 사용자들도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웬만한 보험회사 영업사원들은 상담때 각종 자료를 참고하기 위해 노트북을 펼쳐 놓는다. 미래에는 한글화된 윈도CE와 좀더 많은 소프트웨어 발매가 뒷받침된다면 HPC가 기존의 노트북을 위협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필자=아이소프트 대표·jhsuh@isoft.co.kr〉
  • 드래곤플라이사의 ‘카르마’

    ◎선과 악의 단순대결 아닌 신과 인간의 갈등/1년2개월 ‘열과 성’의 작품/캐릭터 3차원 실시간 랜더링/국내 첫 ‘전후좌우’ 배경도 드래곤플라이(DragonFly)=용파리? 아니다.사전에 나오는 정답은 ‘잠자리’다.또 하나.무서운 기세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국산 게임개발업체의 이름이기도 하다. “유저들은 ‘용파리’라고 한다면서요.어쨌든 한번 들으면 쉽게 잊기는 힘드니까 잘 만든 이름 아닙니까? ‘드래곤플라이’(02­201­0556)의 박철승 사장(30)은 이름에서부터 ‘차별성’을 강조한다. 사실 이름만 별난 것은 아니다.지난달 모처럼 이름만큼 튀는(?)제대로 된 게임 하나를 내놨다.바로 ‘카르마’(KARMA).업(업)이라는 뜻의 RPG(롤플레잉게임)로 박사장이 손수 시나리오를 썼다. 박사장은 홍익대 금속재료공학과 88학번.초등학교때부터 테니스,블록격파,인베이더(Invader)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게임을 섭렵한 진정한 ‘게임마니아’다.대학3학년때 일찌감치 게임개발자로 진로를 정했다.좋아하는 장르는 역시 RPG.게임에 몰입하면서 자신이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기분은 안해 본 사람은 모른다고. 박사장뿐 아니라 8명의 직원 모두가 게임마니아다.오죽하면 사무실벽에 ‘작업시간에는 게임을 절대 하지 맙시다’하고 쓰인 경고쪽지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을 정도. 이처럼 게임이 전부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만든 게임에 자부심이 대단하다.특히 이번에 내놓은 ‘카르마’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처녀작인 ‘운명의 길’(The Tour Of Duty)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꼬박 1년2개월을 쏟아 부은 대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2년 동안의 개발 경험이 축적된 작품인 만큼 제대로 평가를 받고 싶어서다. 실제로 ‘카르마’는 이전의 RPG와는 다르다.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단순구도 대신 신과 인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기술면에서도 국산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모든 캐릭터를 3차원 실시간으로 랜더링했고,전후좌우 모든 시점에서 배경을 볼 수 있다.외국 아케이드게임에서는 간혹 있었지만 국산 RPG에서는 처음 사용한 기술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반응이 괜찮다.출시된 뒤 한달이 채 안돼서 이미 6천개가 넘게 팔렸다.연말까지는 적어도 2만개 이상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항상 반복되는 얘기지만 게이머의 무한한 상상력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기획이나 시나리오 파트를 보강해야 하는게 첫번째 과제다.무엇보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렇게만 되면,국내 게임시장의 성장속도를 볼 때 곧 일본을 따라잡을수 있다고 자신한다.PC게임 분야에서는 이미 일본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국내 게임시장이 어려운게 사실이예요.새 게임을 만드는 곳도 많이 줄었고요.그렇다고 딴데 눈돌릴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게임스쿨에서 만난 강사와 수강생이,순전히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만든 회사답게 이들의 ‘게임사랑’은 한결같다. “컴퓨터분야의 신기술이 개발되면 제일 먼저 응용되는 분야가 게임입니다.앞으로도 컴퓨터가 존재하는 한 게임시장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박사장은 그래서 게임업계에도 빌 게이츠 같은 슈퍼스타가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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