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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술비타민] ‘새로운 것은 낯선 것인가?’

    아래쪽 지문 (가)를 읽은 뒤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시오.(한양대 2003년 대입 논술고사) 가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기 일쑤이다.그 편협한 가치관을 식물에 대해 강요한 것이 바로 작물이다.사람들은 보다 수확량이 많고 맛있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 아래 월등한 것만을 선별하여 그 형질이 가능한 한 균일하게 되도록 인위적인 선택을 계속해 왔다.그 결과,인위적으로 선발된 이 작물은 생산 관리의 효율성과 높은 산출량을 자랑하게 되었지만,그럼에도 제한된 기준에 의해 선발된 이 개성 약한 붕어빵 집단은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하다.예를 들어 어떤 병에 약한 약점이 있으면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전멸하는 일이 벌어진다. 1840년 아일랜드에서는 갑자기 감자에 돌림병이 퍼져 기록적인 기근이 발생했다.2백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고,국외로 탈출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이 때 신대륙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사람도 급증했는데,나중에 이들이 미국이 번영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감자 하나가 역사를 바꾼 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이 기근의 원인은 자명하다.아일랜드에서는 한 가지 품종의 감자만을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었다.그 때문에 한 가지 병에 대해 모든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집단에서는 앞서 본 감자의 경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잡초는 같은 종자라 해도 크기,무게,형질이 획일적이지 않고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뿐만 아니라 잡초는 환경의 위험스러운 변화를 오히려 번식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이 경우 땅속으로 줄기를 뻗는 땅속줄기라는 기관이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람들은 흔히 땅 위에 있는 것이 줄기이고,땅 속에 있는 것은 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번성하면 몹시 성가신 잡초의 대표격인 향부자는,땅속으로 줄기를 뻗어가면서 계속 싹을 틔운다.정원 나무에 휘감기는 덩굴성 잡초나 땅으로 줄기를 이어가면서 퍼지는 잡초들은 제초 작업에 의해 줄기가 절단된다 해도 재생할 수 있다.밭을 갈면 갈기갈기 찢겨나가지만,그 절단된 하나 하나가 모두 재생된다.결국 제초작업이나 경작이 잡초를 번성하게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잡초들은 땅속줄기가 찢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무섭게 돌아가는 트랙터의 하단 회전 부분에 땅속줄기를 얽히게 해서 이 밭에서 저 밭으로 교묘하게 분포를 넓혀 가는 것도 잡초의 탁월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이렇게 밭에서 자라는 잡초는 경작이라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게다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 In the summer of 1996,between the crest of the Rockies and the Pacific in America,everything powered by electricity suddenly went silent.The afternoon temperature in Denver had soared to above 37℃,and hundreds of office workers were rushing from office towers to the cold breeze of their cars’ air conditioners.Long lines formed at gas stations for fuel and ice,traffic lights were blank,hospitals and air traffic controllers were operating on an emergency basis only,and people trapped in elevators were pushing the alarm button in vain.“On a hot day it takes no time to turn a modern office building into an incubator,” remarked an office worker.“There is no ventilation,and you can’t open any windows.” As the nation’s electricity dependency deepened over the year,utility companies learned to increase efficiency and decrease costs by sharing facilities and supporting one another.As a result,formerly islanded systems began to link up,giving rise to the biggest human-made structure on Earth,and containing enough wire to reach to the moon and back. With thousands of generators,millions of miles of lines,and over a billion loads,this huge unified system is now so interdependent and sensitive that a single disturbance can be detected thousands of miles away.But the blackout in 1996 has brought up the crucial weakness of this formidable system.Having an interconnected system really makes for more efficient use of our natural resources and keeps the cost down.It,however,means that when something goes critically wrong,it can break down the whole system.With over .5 billion in damages and lost productivity,the 1996 blackout highlighted an often ignored Achilles’ heel of interconnected systems. * soar: 치솟다 * ventilation:환기 1.사오정·저팔계, 과학기술의 발달에 감탄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너무나 신기했다.국내에서 개발된 인간형 로봇의 시범을 보고 오는 길이다.“야 KHR-2(카이스트에서 개발한 한국의 인간형 로봇) 정말 신기하지 않냐? 일본에서 아시모라고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제작됐다는 소리는 들었는데,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로봇을 개발했을 줄이야.정말 신기해.” 사오정은 너무나 신기해 하면서 말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응.체조 동작을 할 때는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되더라.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팔계도 흥분한 어조로 말을 받았다.“나도 나중에 과학자가 될까 봐.힘든 일을 대신해 줄 로봇을 개발해서 편하게 좀 살아 봐야지.” “아이고 젯밥에만 관심을 둔다더니 꼭 그 격이구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오정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팔계야! 잠시 우리 집에 들러서 놀다가 삼장 선생님께 갈까?” 저팔계는 시계를 쳐다보더니 “그래.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놀다 가자.” 사오정과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을 향했다.“어? 무슨 문이 이래?꼭 전화기처럼 생겼네.”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 문을 보고 신기한 듯이 쳐다 봤다.사오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야 너는 홈오토메이션,홈네트워크 이런 소리도 못 들어 봤냐? 이거 지문을 인식해서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도어록이야.” 사오정이 손을 갖다 대니 철컥하고 문이 열린다.방 안으로 들어간 사오정은 저팔계를 쳐다보면서 “덥지?”하더니 인터폰처럼 생긴 기기의 버튼을 눌렀다.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창문 커튼이 열리고 창문이 자동으로 열린다.“역시 과학의 힘은 대단하다니….” 사오정의 집에서 놀던 저팔계와 사오정은 현관문을 나섰다.문을 닫은 후 사오정이 지문 인식 장치에 손을 댔는데 기계가 반응을 하지 않았다.“어? 왜 이러지?” 사오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꾸 손가락을 들이밀었지만 기계는 계속 에러 사인을 내보낸다.화가 난 사오정은 문을 냅다 걷어차면서 말했다.“에이! 매번 말썽이라니까.잘 될 땐 편한데,가끔씩 이렇게 먹통이 되니….”하면서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1시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후에야 고치는 사람이 도착했다.수리를 마치고 나니 거의 2시간이 흘러 있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급히 삼장 선생의 집으로 달려 갔다. 2.삼장 선생,화를 내다 “아니! 이 녀석들아! 어찌된 일이냐?”삼장 선생은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물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상황을 얘기하고 용서를 구했다.“허허! 어떻게 그런 일이….편하자고 사용하는 기계가 오히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구나.” “네?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계들이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고요?” 사오정과 저팔계는 궁금한 표정으로 삼장 선생을 쳐다 보았다. “왜? 아닌 거 같으냐? 당장에 오늘 너희들이 겪은 일이 그런 일의 한 사례이지 않으냐? 가령 은행 업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는 하지만 전산시스템이 멈추면 급하게 돈을 찾아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사람들이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시켜주는 수단인 자동차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심지어는 역급부로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기도 하지.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우리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가 인간에게 꼭 좋은 의미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좀 다른 얘기지만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도 인간에게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변하기 어려울 것이다.물론 컴퓨터를 통하여 인간은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는 했으나,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은 여전히 바쁘다.전에 10시간 걸린 일을 컴퓨터는 1시간에 끝날 수 있게 해주는데,우리는 여전히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지 않느냐? 이런 것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문명의 발달 그 자체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어떻든 늦게 왔지만 문제를 하나 풀기는 해야겠지. 오늘 너희들이 겪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문제이니 열심히 풀어보도록 하려무나.” 3.삼장 선생 문제를 풀다 잘들 썼다.이번 논제는 ‘지문 (가)를 읽어 의미를 추출하고,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우선 지문 (가)의 내용을 볼까? 제시문 (가)는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여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통일된 것만을 선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다양성이 무시된 획일성,통일성은 어떤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사례로 한 가지 품종의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었던 아일랜드의 사태를 들고 있다.이에 반해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경우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제시문 (나)에 나타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제시문 (나)는 1996년에 일어난 미국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시하고 그 원인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만든 방대한 시스템화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거대한 통합 시스템은 부분적인 오류로 인하여 전체 시스템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사태와 같은 문제점을 발생시킨 원인은 지나치게 효율성만을 강조하고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해야 한다.가장 일반적인 사례는 바이러스에 의한 인터넷 대란이 될 것이다.하나의 서버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인터넷망을 타고 급속도로 퍼져 인터넷 전체가 마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인터넷 상의 보안 문제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가령 인터넷 뱅킹에서 고객들의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은행의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실제로 비밀번호가 유출되어 고객 몰래 현금을 인출해 간 사례가 있기도 하다.우리가 편리성과 효율성만 앞세워 하나로 통합된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급급해 하는 사이에 곳곳에 위험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컴퓨터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다양한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현재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미리 제거해 나가야 할 것이다.사이버 범죄 수사대의 활동 강화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다양한 대안과 대비책이 가능하므로 그러한 점을 차근차근 제시하면 무난한 답변 작성이 가능할 것이다. 4.삼장,과학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다 말이 나온 김에 과학 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좀더 얘기하도록 하자.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인간의 수명을 늘리는가 하면 노동 시간을 줄여 삶의 행복에 일정 부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인간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거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기가 등장하여 수많은 죽음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고,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시킨 것은 물론 인간 소외 현상을 낳은 악영향도 없지 않았다.이런 점 때문에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지닌 순기능과 역기능에 관련된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곤 한단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과 환경오염 및 파괴의 문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잘 정리해 두기 바란다.알겠느냐? 5.사오정,깨달은 거 맞나? “예 잘 알겠습니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힘차게 대답했다.“저 당장 집에 가서 부모님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인지 뭔지 없애자고 해야겠어요.현관문에 달린 지문인식 도어록도 없애고요.” 사오정이 갑자기 삼장 선생을 보고 말했다.“갑자기 그건 왜 없애느냐?” “자칫 잘못 작동되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으니 큰 사고가 터질 수 있잖아요.미국의 경우처럼 우리 집의 모든 가전제품이 작동을 안 하거나 모두가 고장나면 어떡해요.저 얼른 가볼게요.” 사오정은 말을 마치고는 부지런히 달려 나간다.“원! 녀석 뚱딴지 같기는 쯧쯧쯧!” 삼장 선생은 할 말을 잃은 듯 사오정이 달려 나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팔계야! 사오정 저러는 걸 보고 내가 잘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아니면 잘못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삼장 선생의 질문에 저팔계는 낄낄 웃고 말았다. 다음 주제는 ‘다르게 살면 어때’입니다.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경기 31개 시·군서 직거래장터

    경기도는 추석을 맞아 16∼2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45곳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농협과 함께 여는 장터에서는 사과·배·생선·떡 등 추석제수 용품을 비롯해 과일·정육·건어물 등 선물세트 모음,한과·홍상 버섯류 등 특산품 모음을 시중 가격보다 10∼20%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경기사이버장터(www.kgfarm.co.kr)를 통해 다양한 추석 성수품을 저렴한 가격에 받아볼 수 있는 추석기획전을 오는 23일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중 구매 고객에게는 5∼15%의 할인과 마일리지 적립,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준다.주문방법은 인터넷 또는 전화(080-031-6688)를 이용하면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도시 브랜드 슬로건/김용서 수원시장

    ‘I ♥ NY’란 글귀가 새겨진 티셔츠나 인형,모자,가방 등을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나는 뉴욕을 사랑해요’라는 뜻을 가진 미국 뉴욕의 브랜드 슬로건이다.뉴욕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손에는 거의 이 글귀가 새겨진 관광 상품이 들려 있다. 일본 도쿄는 2002년 월드컵과 때를 같이하여 ‘Yes Tokyo’를 도시 브랜드로 정하고 도시 세일즈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성공적인 도시브랜드 슬로건으로 꼽히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홍콩은 ‘Asia’s world city’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해 단순 기념품에서부터 케세이패시픽 항공사,옥외 광고판,인터넷에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 슬로건은 소비자들의 머릿속을 한번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상표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해주고,상표를 쉽게 연상시켜주는 효과를 준다. 도시가 아닌 일반 회사의 경우 ‘Just Do it’은 나이키사,‘Let’s Make Things Better!’는 필립스사의 브랜드 슬로건으로 한국사람들에게 친숙하다. 이런 슬로건들은 그 회사의 비전이나 제품,서비스의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은연중에 소비자들의 뇌리 속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런 효과 때문에 전 세계에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도시경쟁력을 길러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세계 각 도시들도 앞다투어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I ♥ NY’란 브랜드슬로건이 주는 효과는 뉴욕시의 관광 상품 판매율 증가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더 큰 효과는 브랜드 슬로건을 자주 접촉할수록 친근감이 더해지고 결국엔 다른 나라의 도시가 아니라,나의 도시,내가 사랑하는 도시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그리하여 뉴욕은 지금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가 되었다. 여기서 파생되는 경제적,문화적 효과는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 수원시가 ‘Happy Suwon’이라는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Happy Suwon’은 우선 쉽고 긍정적이면서 친근한 느낌을 준다.아울러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라는 안정되고 풍요로운 수원의 이미지를 생성시킨다. 브랜드 슬로건을 제정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경영에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는 시대적 흐름이다.즉 ‘Happy Suwon’은 수원이라는 도시의 상표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여 시정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효과도 있다. ‘Happy’는 행복이라는 뜻이 있지만 한편으론 ‘조화로운(Harmonious),풍부한(Abundant),최상의(Paramount),번영의(Prosperous),젊은(Young)’이라는 다섯 단어의 뜻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 머리글자 ‘H’를 의인화해 만남을 반가워하며,서로 돕고,나눔을 함께하는 사람의 형상을 상징적으로 표출,104만 시민이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에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특정한 지역,특정한 분야로 국한된 도시마케팅만으로는 힘들다.사회·경제적으로 만족스러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친환경적인 도시가 조성되어 있으며,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 등….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차별된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수원시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라는 강한 이미지를 심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차별화되고 독특한 이미지를 가진 도시는 발전하지만 이런 특성이 결여된 도시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도시브랜드 슬로건은 이래서 중요하다.세계 일류 도시들의 공통점은 지역과 국경을 초월한 도시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 [방송과 음반] 올림픽공식 앨범 ‘Unity’ 발매

    이라크 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으로 화염과 살상이 끊일 줄 모르는 지구촌.상업화 탓에 ‘평화와 화합의 장’이라는 본연의 의미가 퇴색돼 가고 있지만,그래도 올림픽은 여전히 분열된 세계를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동아줄’이 되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명 가수들도 음악으로 이 화합의 작업에 동참했다.스팅,레니 크래비츠,에이브릴 라빈,우타다 히카루,데스티니스 차일드 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모여 만든 올림픽 공식 앨범 ‘Unity’가 발매됐다.앨범에는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16곡이 담겨 있으며 화합이라는 주제에 맞게 가수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연주하고 노래했다.얼스 윈드 앤 파이어와 루츠 마누바,스팅과 마리자,모비와 퍼블릭 에너미,메이시 그레이와 케지아 존스 등이 각각 공동 작업을 펼쳤다. 이 가운데 미국의 레니 크래비츠와 이라크 가수 카딤 알 사르가 함께 부른 ‘We Want Peace’가 눈길을 끈다.“노력하지 않으면 평화는 오지 않는다/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는 평화 기원 메시지가 담겨 있다.또한 모비가 작곡을 맡고 퍼블릭 에너미가 작사한 ‘MKLVFKWR’는 “정부,자본주의자,공산주의자,테러리스트가 아닌 국민들에게 정권을 넘겨라.정부와 대통령은 낭비해 버린 우리의 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고 싶다.”는 거침없는 표현으로 미국의 부시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아테네 올림픽 공식앨범은 팝 앨범 ‘Unity’,클래식 앨범 ‘Harmony’,그리스어 앨범 ‘Phos’ 등 세 종류로 EMI를 통해 전세계 동시 발매됐다.아테네 올림픽 위원장 지아나 안제로파우로스-다스카라키는 “이번 앨범은 단순한 편집 음반 이상으로 참여와 우정,그리고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빠랑 견학하고 엄마랑 방학숙제

    여름방학이다.‘학원을 더 보낼까? 캠프를 보내볼까?’ 학부모들은 머리부터 아프다.휴가가 아니라도 어디 한 곳쯤은 가볼 만한 유익한 곳을 찾지만 오히려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 답답하기만 하다.서울신문이 서울시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 초등학생과 부모가 함께 가볼 만한 10곳을 선정했다.하루 또는 이틀 동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면서 학교 교과와 연계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자∼,어디부터 가볼까? ●덕수궁 일대 개화기 민족수난 현장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다.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황제로 즉위하고 만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의 침략에 위협을 느낀 고종은 덕수궁 주변에 외국 공사관을 많이 두었다고 한다. 정문으로 왕궁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는 대한문과 조선 최후의 궁궐 정전인 중화전,개화기 근대식 건물인 석조전,2층 건물인 석어당,고종이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하던 정관헌 등을 둘러보자. 고종이 덕수궁에 머물게 된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원구단 터와 고종 황제가 일본의 침략을 피해 피신해 있던 옛 러시아 공사관,성공회 성당 유적지 등 덕수궁 주변까지 살펴보는 것도 잊지말 것.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매주 월 휴무.(02)771-9951. ●경희궁·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 경희궁은 경복궁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일제강점기에 이 곳을 헐고 학교(옛 서울고)를 세우기도 했지만 최근 일부 건물을 복원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수도 서울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옛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생활,문화,수도 발달과정 등이 소개된 3층 전시실을 둘러본 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아이와 함께 토론해 보자.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7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5시.올 여름방학 최대 이벤트 ‘앙코르와트 보물전’도 절대 놓치지 말자.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신비의 사원 앙코르와트의 보물 100점을 선보인다.캄보디아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Ⅶ)의 두상과 팔이 넷 달린 비슈누(Vishnu) 입상 등을 만날 수 있다.관람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토·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7시.5호선 광화문역 7·8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02)714-0313.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 하나의 주제를 ‘콕’ 집어 공부하려면 서울 종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자.한반도 역사·문화를 선사∼조선시대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박물관이다.‘불교조각’‘금속공예’ 등 특정 주제를 정해서 탐구하는 것도 좋다.전통염료 식물원도 이색 볼거리.나무껍질이나 열매,꽃 등이 염료로 사용되는 감나무,회화나무,향나무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국보급 도자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아빠·엄마와 함께 박물관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23∼24일(금∼토),26∼29일(월∼목) 중 하루만 시간을 내면 고려자기,분청사기,조선백자 등에 대해 배우고 고무 찰흙으로 실습도 할 수 있다. 수업은 오전에만 진행되며 오후엔 자유롭게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12일(월)부터 인터넷으로 접수받는다.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7시.매주 월 휴무.3호선 경복궁역 4·5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02)2077-9222-8,9254. ●경복궁(gyeongbok.ocp.go.kr)·민속박물관 조선 최초의 가장 큰 궁궐로 궁궐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궁 안의 건축물들이 어떻게 쓰이던 곳인지 알아보는 것이 포인트.왕이 조회를 하던 근정전을 비롯,왕의 집무실인 사정전,왕과 왕비의 침실인 강녕전과 교태전,한글이 만들어진 수정전,외국사신을 맞던 경회루,처음으로 전깃불을 밝히던 향원정,명성왕후가 비극적인 최후를 마친 건천궁 등이 있다.광화문 앞의 해치 조각상과 근정전 기단,품계석,한국식 정원인 아미산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미술품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매 주말 열리는 세종조 궁중조회와 화요일을 제외하고 열리는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 등도 놓치지 말자.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02)3210-1645∼6. 경복궁 안 국립민속박물관은 보너스.초등학교 사회 교과에 나오는 민속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도 꼭 둘러보자.(02)3704-3114,3130∼1.3호선 경복궁역,5호선 광화문역에서 걸어서 5분. ●몽골문화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찾는다면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몽골 문화촌을 꼭 찾아가 보자. 몽골인의 전통 천막집 게르(Ger)와 마차형 게르,몽골에서 직접 가져온 의상,장신구,악기,생활용품 등을 통해 유목민의 삶을 느낄 수 있다.전통 찻집에서는 몽골 전통차인 수태차,인스니차를 즐길 수 있고,전통 식당에서는 당나귀 고기로 만든 전골,양고기찜,찐만두 등을 맛 볼 수 있다.몽골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 음식기행문을 써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면 몽골 조랑말을 타고 칭기즈칸의 기백을 느껴보자.어린이나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다. 승마장 800m를 한 바퀴 도는 데 5분,즉석사진까지 촬영해서 1만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서울 청량리역 앞에서 몽골문화촌 330-1번 좌석버스 40분 간격 운행.(031)592-0088.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 세계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경기도 부천시에 있다. 25개국의 유명 건축물과 세계 7대 불가사의,유네스코 문화유산 등 총 109점의 건축물이 재현돼 있다.전설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아프리카,신앙이 문화를 이룬 중동,꺼지지 않는 열정의 대륙 남미,대자연의 여유로움 오세아니아,환상의 대륙 아틀란티스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세계일주 기행문을 만들어볼 수 있다.6학년 2학기 사회 교과 단원2와 직접 관련돼 있어 예습용으로는 그만이다. 방학 특별기획인 ‘희귀곤충전시 페스티벌’도 필수 코스.사슴벌레,장수풍뎅이 등 도시에선 볼 수 없는 국내 각종 곤충들과 희귀 곤충 표본 1000여점이 전시된다. 24일(토)∼8월29일(일) 아인스월드 전시장에서 열린다.연중무휴.관람시간 오전 9시30분∼밤 10시.1호선 부천 송내역 북부출구로 나가 아인스월드행 90번 또는 5-2번 버스를 타고 가다 정문 하차.(032)320-6000. ●종묘(jongmyo.ocp.go.kr)와 창경궁(changgyeong.ocp.go.kr) 종묘는 역대 임금의 제사를 지내던 곳.독특한 건축물 배치 양식과 전통 제례예절·음악 등이 잘 보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역대 임금들의 위패를 모셔둔 정전(正殿)과 영녕전,임금이 제사지내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던 어숙실,공신들의 위패를 모셔둔 공신당 등이 있다.어떤 행사를 치르는 곳인지 알아보자.임금의 이름에 ‘조’나 ‘종’이 붙는 차이,위패의 뜻도 배워보자.(02)765-0195. 창경궁은 조선왕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정전인 명전전이 보존돼 있다.어떤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창경궁은 장희빈과 인현왕후가 지내던 곳이자 연산군이 쫓겨났던 곳,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숨졌던 곳이기도 하다.한때 일본에 의해 ‘창경원’이라는 동물원으로 변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02)762-4868.표 하나로 두 곳을 둘러볼 수 있다.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종묘 안내를 원한다면 전화예약 필수. ●창덕궁(www.cdg.go.kr ) 빼어난 자연과 이에 어울리는 건축물들로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한국식 정원양식을 잘 갖춘 후원이 유명하다.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탄 뒤 광해군이 복원한 것.광해군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다. 현재 남아있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돈화문과 영조와 연산군 즉위식이 있었던 인정문,임금의 회의실인 희정당,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승하한 대조전.세자가 공부하던 성정각.인조가 신하들과 시를 짓던 옥류천 등 볼거리가 많다.5칸 돈화문이 3칸만 쓰였던 이유와 당시 시간을 알려주던 방법 등을 알아보자. 개별 자유관람은 할 수 없으며,1시간20분 동안 직원 안내를 받아야 한다.매주 월 휴무.오전 9시15분부터 오후 5시15분까지 매시 15분·45분 입장.외국어로 듣고 싶다면 영·일·중어 안내를 선택해도 좋다.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02)762-0648,8262. ●강화도(www.ganghwa.incheon.kr) 마니산과 역사관 원시시대부터 개화기까지 수많은 역사유물이 남아있다.몽고 침입 당시 고려의 마지막 저항지였으며,개화기 신미양요,병인양요의 현장이다.팔만대장경이 제작된 곳도 여기다.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북방식 지석묘 고인돌을 둘러볼 수도 있다.6학년 1학기에 배운 사회 교과 내용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곳이다. 평소 공부에 지친 아이들의 찌든 가슴을 활짝 펴주고 싶다면 강화도 마니산 등반을 권한다.정상에서는 강화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에서 소원을 빌고 내려오면 3시간쯤 걸린다. 등산이 부담스러우면 강화역사관을 찾아도 좋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이 재현돼 있다. 그 제작과정이 알기 쉽게 소개돼 있으며,제작된 경판으로 직접 인쇄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서울∼강화읍 직행버스 또는 신촌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5시40분∼오후 9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032)933-2178. ●영릉·신륵사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이다.합장릉임을 알려주는 혼유석과 봉분 둘레에 12간지가 새겨져 있는 석주,제사를 지내던 정자각도 살펴보자.해시계와 자격루,관천대,측우기,혼천의 등과 세종의 업적과 관련된 과학문화재들이 가장 많이 복원돼 있어 5학년 2학기 사회과 예습을 할 수 있다.세종의 업적 가운데 한 부분을 주제로 잡아 탐구기행문을 써보거나 세종 관련 자료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디지털 화보집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신륵사는 영릉을 돌보던 절로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깊은 곳이다.최근 신륵사 관광지가 조성돼 효종대왕릉과 목아 불교박물관,명성왕후 생가를 비롯해 고달사와 파사성 등 오래된 절과 유적지까지 둘러보려면 이틀은 잡는 것이 좋다.여주군청 홈페이지(www.yeoju.gyeonggi.kr) 참조.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40분 간격 여주행 버스 출발.(031)885-3123.
  • 아빠랑 견학하고 엄마랑 방학숙제

    여름방학이다.‘학원을 더 보낼까? 캠프를 보내볼까?’ 학부모들은 머리부터 아프다.휴가가 아니라도 어디 한 곳쯤은 가볼 만한 유익한 곳을 찾지만 오히려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 답답하기만 하다.서울신문이 서울시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 초등학생과 부모가 함께 가볼 만한 10곳을 선정했다.하루 또는 이틀 동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면서 학교 교과와 연계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자∼,어디부터 가볼까? ●덕수궁 일대 개화기 민족수난 현장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다.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황제로 즉위하고 만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의 침략에 위협을 느낀 고종은 덕수궁 주변에 외국 공사관을 많이 두었다고 한다. 정문으로 왕궁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는 대한문과 조선 최후의 궁궐 정전인 중화전,개화기 근대식 건물인 석조전,2층 건물인 석어당,고종이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하던 정관헌 등을 둘러보자. 고종이 덕수궁에 머물게 된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원구단 터와 고종 황제가 일본의 침략을 피해 피신해 있던 옛 러시아 공사관,성공회 성당 유적지 등 덕수궁 주변까지 살펴보는 것도 잊지말 것.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매주 월 휴무.(02)771-9951. ●경희궁·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 경희궁은 경복궁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일제강점기에 이 곳을 헐고 학교(옛 서울고)를 세우기도 했지만 최근 일부 건물을 복원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수도 서울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옛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생활,문화,수도 발달과정 등이 소개된 3층 전시실을 둘러본 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아이와 함께 토론해 보자.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7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5시.올 여름방학 최대 이벤트 ‘앙코르와트 보물전’도 절대 놓치지 말자.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신비의 사원 앙코르와트의 보물 100점을 선보인다.캄보디아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Ⅶ)의 두상과 팔이 넷 달린 비슈누(Vishnu) 입상 등을 만날 수 있다.관람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토·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7시.5호선 광화문역 7·8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02)714-0313.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 하나의 주제를 ‘콕’ 집어 공부하려면 서울 종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자.한반도 역사·문화를 선사∼조선시대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박물관이다.‘불교조각’‘금속공예’ 등 특정 주제를 정해서 탐구하는 것도 좋다.전통염료 식물원도 이색 볼거리.나무껍질이나 열매,꽃 등이 염료로 사용되는 감나무,회화나무,향나무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국보급 도자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아빠·엄마와 함께 박물관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23∼24일(금∼토),26∼29일(월∼목) 중 하루만 시간을 내면 고려자기,분청사기,조선백자 등에 대해 배우고 고무 찰흙으로 실습도 할 수 있다. 수업은 오전에만 진행되며 오후엔 자유롭게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12일(월)부터 인터넷으로 접수받는다.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7시.매주 월 휴무.3호선 경복궁역 4·5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02)2077-9222-8,9254. ●경복궁(gyeongbok.ocp.go.kr)·민속박물관 조선 최초의 가장 큰 궁궐로 궁궐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궁 안의 건축물들이 어떻게 쓰이던 곳인지 알아보는 것이 포인트.왕이 조회를 하던 근정전을 비롯,왕의 집무실인 사정전,왕과 왕비의 침실인 강녕전과 교태전,한글이 만들어진 수정전,외국사신을 맞던 경회루,처음으로 전깃불을 밝히던 향원정,명성왕후가 비극적인 최후를 마친 건천궁 등이 있다.광화문 앞의 해치 조각상과 근정전 기단,품계석,한국식 정원인 아미산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미술품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매 주말 열리는 세종조 궁중조회와 화요일을 제외하고 열리는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 등도 놓치지 말자.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02)3210-1645∼6. 경복궁 안 국립민속박물관은 보너스.초등학교 사회 교과에 나오는 민속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도 꼭 둘러보자.(02)3704-3114,3130∼1.3호선 경복궁역,5호선 광화문역에서 걸어서 5분. ●몽골문화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찾는다면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몽골 문화촌을 꼭 찾아가 보자. 몽골인의 전통 천막집 게르(Ger)와 마차형 게르,몽골에서 직접 가져온 의상,장신구,악기,생활용품 등을 통해 유목민의 삶을 느낄 수 있다.전통 찻집에서는 몽골 전통차인 수태차,인스니차를 즐길 수 있고,전통 식당에서는 당나귀 고기로 만든 전골,양고기찜,찐만두 등을 맛 볼 수 있다.몽골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 음식기행문을 써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면 몽골 조랑말을 타고 칭기즈칸의 기백을 느껴보자.어린이나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다. 승마장 800m를 한 바퀴 도는 데 5분,즉석사진까지 촬영해서 1만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서울 청량리역 앞에서 몽골문화촌 330-1번 좌석버스 40분 간격 운행.(031)592-0088.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 세계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경기도 부천시에 있다. 25개국의 유명 건축물과 세계 7대 불가사의,유네스코 문화유산 등 총 109점의 건축물이 재현돼 있다.전설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아프리카,신앙이 문화를 이룬 중동,꺼지지 않는 열정의 대륙 남미,대자연의 여유로움 오세아니아,환상의 대륙 아틀란티스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세계일주 기행문을 만들어볼 수 있다.6학년 2학기 사회 교과 단원2와 직접 관련돼 있어 예습용으로는 그만이다. 방학 특별기획인 ‘희귀곤충전시 페스티벌’도 필수 코스.사슴벌레,장수풍뎅이 등 도시에선 볼 수 없는 국내 각종 곤충들과 희귀 곤충 표본 1000여점이 전시된다. 24일(토)∼8월29일(일) 아인스월드 전시장에서 열린다.연중무휴.관람시간 오전 9시30분∼밤 10시.1호선 부천 송내역 북부출구로 나가 아인스월드행 90번 또는 5-2번 버스를 타고 가다 정문 하차.(032)320-6000. ●종묘(jongmyo.ocp.go.kr)와 창경궁(changgyeong.ocp.go.kr) 종묘는 역대 임금의 제사를 지내던 곳.독특한 건축물 배치 양식과 전통 제례예절·음악 등이 잘 보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역대 임금들의 위패를 모셔둔 정전(正殿)과 영녕전,임금이 제사지내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던 어숙실,공신들의 위패를 모셔둔 공신당 등이 있다.어떤 행사를 치르는 곳인지 알아보자.임금의 이름에 ‘조’나 ‘종’이 붙는 차이,위패의 뜻도 배워보자.(02)765-0195. 창경궁은 조선왕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정전인 명전전이 보존돼 있다.어떤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창경궁은 장희빈과 인현왕후가 지내던 곳이자 연산군이 쫓겨났던 곳,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숨졌던 곳이기도 하다.한때 일본에 의해 ‘창경원’이라는 동물원으로 변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02)762-4868.표 하나로 두 곳을 둘러볼 수 있다.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종묘 안내를 원한다면 전화예약 필수. ●창덕궁(www.cdg.go.kr ) 빼어난 자연과 이에 어울리는 건축물들로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한국식 정원양식을 잘 갖춘 후원이 유명하다.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탄 뒤 광해군이 복원한 것.광해군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다. 현재 남아있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돈화문과 영조와 연산군 즉위식이 있었던 인정문,임금의 회의실인 희정당,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승하한 대조전.세자가 공부하던 성정각.인조가 신하들과 시를 짓던 옥류천 등 볼거리가 많다.5칸 돈화문이 3칸만 쓰였던 이유와 당시 시간을 알려주던 방법 등을 알아보자. 개별 자유관람은 할 수 없으며,1시간20분 동안 직원 안내를 받아야 한다.매주 월 휴무.오전 9시15분부터 오후 5시15분까지 매시 15분·45분 입장.외국어로 듣고 싶다면 영·일·중어 안내를 선택해도 좋다.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02)762-0648,8262. ●강화도(www.ganghwa.incheon.kr) 마니산과 역사관 원시시대부터 개화기까지 수많은 역사유물이 남아있다.몽고 침입 당시 고려의 마지막 저항지였으며,개화기 신미양요,병인양요의 현장이다.팔만대장경이 제작된 곳도 여기다.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북방식 지석묘 고인돌을 둘러볼 수도 있다.6학년 1학기에 배운 사회 교과 내용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곳이다. 평소 공부에 지친 아이들의 찌든 가슴을 활짝 펴주고 싶다면 강화도 마니산 등반을 권한다.정상에서는 강화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에서 소원을 빌고 내려오면 3시간쯤 걸린다. 등산이 부담스러우면 강화역사관을 찾아도 좋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이 재현돼 있다. 그 제작과정이 알기 쉽게 소개돼 있으며,제작된 경판으로 직접 인쇄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서울∼강화읍 직행버스 또는 신촌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5시40분∼오후 9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032)933-2178. ●영릉·신륵사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이다.합장릉임을 알려주는 혼유석과 봉분 둘레에 12간지가 새겨져 있는 석주,제사를 지내던 정자각도 살펴보자.해시계와 자격루,관천대,측우기,혼천의 등과 세종의 업적과 관련된 과학문화재들이 가장 많이 복원돼 있어 5학년 2학기 사회과 예습을 할 수 있다.세종의 업적 가운데 한 부분을 주제로 잡아 탐구기행문을 써보거나 세종 관련 자료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디지털 화보집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신륵사는 영릉을 돌보던 절로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깊은 곳이다.최근 신륵사 관광지가 조성돼 효종대왕릉과 목아 불교박물관,명성왕후 생가를 비롯해 고달사와 파사성 등 오래된 절과 유적지까지 둘러보려면 이틀은 잡는 것이 좋다.여주군청 홈페이지(www.yeoju.gyeonggi.kr) 참조.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40분 간격 여주행 버스 출발.(031)885-3123. ˝
  • 한국군 피랍 몰랐다면 ‘정보 공유’ 큰문제

    고(故) 김선일씨 피랍과 관련해 미군 당국의 ‘사전 인지설’이 설득력을 얻으면서,한국군의 사전 인지 여부에도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우리 군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지난 21일 새벽 김씨의 억류 사실을 보도한 이후 피랍 사실을 처음 알게 됐으며,미군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군 사전인지 의혹 쟁점으로 하지만 미군의 사전 인지 가능성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김씨가 강도 피랍 후 과격단체에 넘겨졌다는 등 신빙성 있는 제보를 서울신문사에 알려온 바그다드 현지 기업인 A씨가 27일 “미군측이 지난 10일 김천호 사장에게 김씨의 알 자르카위 억류 사실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사장이 김씨의 피랍사실을 지난 10일 알렸다는 원청업체 AAFES(The Army and Force Exchange Service)의 경영진에 현역 미군 장성 등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사실도 미군의 사전 인지설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김씨 피랍 같은 중대한 사안이라면 계통을 밟아 상부에 보고하는 게 군 조직의 생리이기 때문이다. 미군이 김씨의 피랍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한국군 역시 이를 전달받았을 개연성은 높아진다.한국군의 경우 33개 이라크 파병국가 중 3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할 예정이고,한·미 동맹의 특수성에 비춰볼 때 한국인의 억류 정보라면 신속하게 한국군에 전달해 공조하는 게 상식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바그다드 소재 다국적군사령부(MNF)에는 연락장교 등 15명의 한국군이 상주하고 있으며,이라크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는 국방무관이 파견돼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우리군의 추가 파병을 준비 중이다. ●15명 현지상주 정보수집 현지의 치안관련 정보 수집이 이들의 주요 임무인 만큼 미군이 김씨 억류사실을 사전에 알았는데,한국군이 이를 몰랐다면 한·미 양국의 정보 공유에 큰 문제가 있는 셈이 된다. 군 관계자는 “미군이 사전에 김씨 피랍을 알고도 한국군에 알리지 않았다면 자이툰부대의 추가파병 자체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전보(3급 교정 부이사관)△서울지방교정청장 직무대리 李濬夏△서울구치소장 承聖信(4급 교정감)△의정부교도소장 金健輝△진주〃 李載富◇승진(이사관)△대구고검 사무국장 李英浩△광주고검 〃 李鍾浩(부이사관)△대검찰청 총무과장 余光鎭△서울고검 〃 李元雨△서울중앙지검〃 朴載鉉△대구지검 〃 朴榮基△부산고검 〃 李鏡炫(4급)△법무연수원 기획과 禹永基△인천지검 집행과장 崔昌植△춘천지검 총무〃 孫壁秀△〃 사건〃 鄭德亮△부산지검 강력〃 安基昌△〃 집행〃 宋莖植△울산지검 사건〃 羅福贊△〃 수사〃 朴成道△창원지검 총무〃 池昌浩△전주지검 공안〃 魏龍水△정읍지청 사무〃 李白龍△제주지검 수사〃 慶仁顯◇전보(이사관)△부산고검 사무국장 姜信出(부이사관)△서울중앙지검 사무〃 康基寬△서울동부지검 〃 徐熙錫△서울남부지검 〃 吳世完△서울북부지검 〃 文成坤△의정부지검 〃 金洪培△수원지검 〃 金正圭△부산지검 〃 金相洙△울산지검 〃 具亨謨△부산동부지청 〃 盧點台△대검찰청 집행과장 朴天基△대전고검 총무〃 金英玉△대구고검 〃 盧京煥(4급)△대검찰청 특별수사지원과 洪性煥△〃 감찰제2과 奇元燮△서울고검관리과장 李完穆△〃 소송사무2〃 李太燮△대구고검 사건〃 李基宣△서울중앙지검 집행〃 崔賢△〃 증거물〃 申鎬宗△〃 범죄정보〃 姜聲喜△〃 수사제2〃 金再東△〃 수사제3〃 林采洪△〃 조사〃 吳道淳△〃 강력〃 康棟弼△〃 외사수사〃 鄭周煥△〃 공판사무〃 崔昌默△서울동부지검 집행〃 韓圭洙△〃 수사〃 高錫昌△〃 공안〃 文炫喆△서울남부지검 총무〃 崔勝鎬△〃 사건〃 高晩相△〃 집행〃 金成洙△〃 수사〃 金容斗△서울북부지검 사건〃 崔基云△서울서부지검 총무〃 金桂煥△〃 공안〃 鄭址欣△의정부지검 사건〃 全孝洙△인천지검 공안〃 金貞玉△〃 수사〃 權赫轍△〃 조사〃 辛俊昊△수원지검 총무〃 尹明俊△〃 공안〃 具滋翊△〃 수사〃 鄭亨永△〃 공판송무〃 崔三吉△성남지청 사무〃 宋完鏞△〃 수사〃 李相爀△춘천지검 〃 朴準幸△원주지청 사무〃 李元俊△대전지검 사건〃 朴炳勳△천안지청 사무〃 黃五喆△대구지검 공안〃 李濟壎△〃 조사〃 柳興植△부산지검 기록관리〃 尹在茂△〃 수사제1〃 金俊明△〃 수사제2〃 沈鏞輔△〃 범죄정보〃 姜相基△〃 조사〃 李鍾佑△〃 공판사무〃 朴勤相△울산지검 공안〃 安秉郁△창원지검 수사〃 鄭炳鎬△광주지검 〃 金春男△〃 조사〃 安貞煥△전주지검 총무〃 이항용△〃 사건〃 白雲起△〃 집행〃 洪性龍△군산지청 사무〃 愼鏞燮 ■ 환경부 (3급 승진)△총무과장 李南雄△수질보전국 수질정책〃 邊柱大(전보)△대기보전국 교통환경기획과장 金相培(승진)△〃 대기총량제도과장 朴光錫△국립환경연구원 기획〃 金法征△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崔洙根 ■ 외환은행 ◇본부장급△ER본부장 金貴鉉 ◇국내점포장△강남구청역 李漢鍾△강남기업금융센터 禹濟龍△강남대로 林相勳△강남역 金漢祚△강남외환센터 全琮圭△개포동 卞鍾鎬△계동 呂運善△과천 金成德△광화문 尹炳南△구로공원 金時雄△구리 申翼煥△구성 高在午△국제전자센터 金重瓚△군산 鄭錫謨△김포공항 李鍾冕△남대문 南明浩△남천동 朴釘奎△논현남 宋贊永△대구 李敬德△대전 李培根△도곡로 成鍾燮△동수원 朴奉洙△동울산 李相球△둔산 李忠佑△마산 孫勳△마포 韓永敎△명동 崔英植△목동 崔明雲△목포 呂運勇△무역센터 宋源禹△미아동 田農秀△부산 李鍾贊△부천 金亨九△부평 宋京勳△삼정동 安相東△상계동 金熙國△서린 鄭鍾龜△서소문 李承南△서울아산병원 金武欽△서초남 鄭明順△석관동 金康洙△선릉역 朴德緖△성남 具滋佑△세종로 朴世賢△수서 柳炳厚△신설동 尹宅鉉△신촌 金用完△안산 申丁均△안암동 金昌燮△야탑역 安光熙△양산 曺圭源△양재동 李亨起△여수 丁海國△여의도 盧載萬△역삼동 禹聖濟△역삼역 張甲淳△연산동 趙漢松△연희동 朴贊福△영등포 車濬太△영업부 朴珪煥△용산전자상가 鄭永鎭△울산 咸鏞殷△웅상 趙康來△원주 沈奉鍾△원평동 吳慶錫△의정부 方奎福△이태원 金昌善△익산중앙 桂出△일산 劉承祜△잠실역 李敦根△정릉 崔豪喆△좌동 李炳泰△주엽역 金彩永△중곡동 宋秉德△창원 徐東振△청담동 黃善一△청주북 延濟振△충무로 崔鍾聲△태평로 李民洪△통영 金洙顯△퇴계로 張時源△평창동 李仁順△평촌 車東珍△포항 崔有鍾△하남공단 鄭官範△한전 周永根△홍성 林綿洙△휘경동 崔重燮 ◇개인금융지점장△가락 鄭宇珍△구로공단 河京鎭△구로 李秀同△노원동 金相龜△논현동 金一洙△둔산 全禹鎔△마산 呂振榮△마포 奇貞根△반월공단 睦玉均△부천 崔東淑△선릉역 吳載煥△성서 文昌浩△신촌 黃東赫△인천 尹省喆△청담동 李奭勳△청주 李錫圭△태평로 李日完 ◇기업금융지점장△계동 崔允哲△남대문 崔洙夕△도당동 高英圭△마두역 權元喆△영업부 高昌秀△한전 鄭道均◇SRM지점장琴用一 金容九 金鍾生 金泰文 閔泳秀 朴承植 朴鍾牧 柳東均 尹東薰 全弘燦 丁民洙 鄭一鴻 鄭井熙 趙壯濟 朱日源 崔源海 許斗澈 ◇ARM지점장朴海晶 李善振 李榮鎔 ■ 국민은행 (지점장)△양평 郭敬煥△명학 金承煥 ■ 하나은행 (지점장)△일원동 吳聖燮△도당동 柳根興△경안 高璟來△부천엘지 韓智婉 (개설준비위원장)△봉선동 文炯準△구월동 全岬洙 ■ 한전산업개발 △서울지사장 이재일△경인〃 김용기△부산〃 김용관 ■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개발지원실장 禹道鉉△종합컨설팅실장 劉在權△품질연수실장 尹應昌 ■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송석우 △상무 고영곤 전인석 노경상(지역본부장)△충남 유상호△전북 이강주△대전 박인희 ■ 삼성증권 ◇상무△IB사업본부장 李光男△영업지원 李秉熙△유동화·채권영업 崔東洙◇상무보△고객지원 孫重鉉△기업금융 朴鉉國◇담당(임원급)△마케팅 鄭馥基△투자전략 金鍾國 ■ LG투자증권 △선물옵션지원팀장 河喆圭 ■ 한국관광공사◇전보△부사장 겸 경영본부장 崔在根 △해외마케팅본부장 地一鉉 △국내진흥본부장 姜光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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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전보(3급 교정 부이사관)△서울지방교정청장 직무대리 李濬夏△서울구치소장 承聖信(4급 교정감)△의정부교도소장 金健輝△진주〃 李載富◇승진(이사관)△대구고검 사무국장 李英浩△광주고검 〃 李鍾浩(부이사관)△대검찰청 총무과장 余光鎭△서울고검 〃 李元雨△서울중앙지검〃 朴載鉉△대구지검 〃 朴榮基△부산고검 〃 李鏡炫(4급)△법무연수원 기획과 禹永基△인천지검 집행과장 崔昌植△춘천지검 총무〃 孫壁秀△〃 사건〃 鄭德亮△부산지검 강력〃 安基昌△〃 집행〃 宋莖植△울산지검 사건〃 羅福贊△〃 수사〃 朴成道△창원지검 총무〃 池昌浩△전주지검 공안〃 魏龍水△정읍지청 사무〃 李白龍△제주지검 수사〃 慶仁顯◇전보(이사관)△부산고검 사무국장 姜信出(부이사관)△서울중앙지검 사무〃 康基寬△서울동부지검 〃 徐熙錫△서울남부지검 〃 吳世完△서울북부지검 〃 文成坤△의정부지검 〃 金洪培△수원지검 〃 金正圭△부산지검 〃 金相洙△울산지검 〃 具亨謨△부산동부지청 〃 盧點台△대검찰청 집행과장 朴天基△대전고검 총무〃 金英玉△대구고검 〃 盧京煥(4급)△대검찰청 특별수사지원과 洪性煥△〃 감찰제2과 奇元燮△서울고검관리과장 李完穆△〃 소송사무2〃 李太燮△대구고검 사건〃 李基宣△서울중앙지검 집행〃 崔賢△〃 증거물〃 申鎬宗△〃 범죄정보〃 姜聲喜△〃 수사제2〃 金再東△〃 수사제3〃 林采洪△〃 조사〃 吳道淳△〃 강력〃 康棟弼△〃 외사수사〃 鄭周煥△〃 공판사무〃 崔昌默△서울동부지검 집행〃 韓圭洙△〃 수사〃 高錫昌△〃 공안〃 文炫喆△서울남부지검 총무〃 崔勝鎬△〃 사건〃 高晩相△〃 집행〃 金成洙△〃 수사〃 金容斗△서울북부지검 사건〃 崔基云△서울서부지검 총무〃 金桂煥△〃 공안〃 鄭址欣△의정부지검 사건〃 全孝洙△인천지검 공안〃 金貞玉△〃 수사〃 權赫轍△〃 조사〃 辛俊昊△수원지검 총무〃 尹明俊△〃 공안〃 具滋翊△〃 수사〃 鄭亨永△〃 공판송무〃 崔三吉△성남지청 사무〃 宋完鏞△〃 수사〃 李相爀△춘천지검 〃 朴準幸△원주지청 사무〃 李元俊△대전지검 사건〃 朴炳勳△천안지청 사무〃 黃五喆△대구지검 공안〃 李濟壎△〃 조사〃 柳興植△부산지검 기록관리〃 尹在茂△〃 수사제1〃 金俊明△〃 수사제2〃 沈鏞輔△〃 범죄정보〃 姜相基△〃 조사〃 李鍾佑△〃 공판사무〃 朴勤相△울산지검 공안〃 安秉郁△창원지검 수사〃 鄭炳鎬△광주지검 〃 金春男△〃 조사〃 安貞煥△전주지검 총무〃 이항용△〃 사건〃 白雲起△〃 집행〃 洪性龍△군산지청 사무〃 愼鏞燮 ■ 환경부 (3급 승진)△총무과장 李南雄△수질보전국 수질정책〃 邊柱大(전보)△대기보전국 교통환경기획과장 金相培(승진)△〃 대기총량제도과장 朴光錫△국립환경연구원 기획〃 金法征△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崔洙根 ■ 외환은행 ◇본부장급△ER본부장 金貴鉉 ◇국내점포장△강남구청역 李漢鍾△강남기업금융센터 禹濟龍△강남대로 林相勳△강남역 金漢祚△강남외환센터 全琮圭△개포동 卞鍾鎬△계동 呂運善△과천 金成德△광화문 尹炳南△구로공원 金時雄△구리 申翼煥△구성 高在午△국제전자센터 金重瓚△군산 鄭錫謨△김포공항 李鍾冕△남대문 南明浩△남천동 朴釘奎△논현남 宋贊永△대구 李敬德△대전 李培根△도곡로 成鍾燮△동수원 朴奉洙△동울산 李相球△둔산 李忠佑△마산 孫勳△마포 韓永敎△명동 崔英植△목동 崔明雲△목포 呂運勇△무역센터 宋源禹△미아동 田農秀△부산 李鍾贊△부천 金亨九△부평 宋京勳△삼정동 安相東△상계동 金熙國△서린 鄭鍾龜△서소문 李承南△서울아산병원 金武欽△서초남 鄭明順△석관동 金康洙△선릉역 朴德緖△성남 具滋佑△세종로 朴世賢△수서 柳炳厚△신설동 尹宅鉉△신촌 金用完△안산 申丁均△안암동 金昌燮△야탑역 安光熙△양산 曺圭源△양재동 李亨起△여수 丁海國△여의도 盧載萬△역삼동 禹聖濟△역삼역 張甲淳△연산동 趙漢松△연희동 朴贊福△영등포 車濬太△영업부 朴珪煥△용산전자상가 鄭永鎭△울산 咸鏞殷△웅상 趙康來△원주 沈奉鍾△원평동 吳慶錫△의정부 方奎福△이태원 金昌善△익산중앙 桂出△일산 劉承祜△잠실역 李敦根△정릉 崔豪喆△좌동 李炳泰△주엽역 金彩永△중곡동 宋秉德△창원 徐東振△청담동 黃善一△청주북 延濟振△충무로 崔鍾聲△태평로 李民洪△통영 金洙顯△퇴계로 張時源△평창동 李仁順△평촌 車東珍△포항 崔有鍾△하남공단 鄭官範△한전 周永根△홍성 林綿洙△휘경동 崔重燮 ◇개인금융지점장△가락 鄭宇珍△구로공단 河京鎭△구로 李秀同△노원동 金相龜△논현동 金一洙△둔산 全禹鎔△마산 呂振榮△마포 奇貞根△반월공단 睦玉均△부천 崔東淑△선릉역 吳載煥△성서 文昌浩△신촌 黃東赫△인천 尹省喆△청담동 李奭勳△청주 李錫圭△태평로 李日完 ◇기업금융지점장△계동 崔允哲△남대문 崔洙夕△도당동 高英圭△마두역 權元喆△영업부 高昌秀△한전 鄭道均◇SRM지점장琴用一 金容九 金鍾生 金泰文 閔泳秀 朴承植 朴鍾牧 柳東均 尹東薰 全弘燦 丁民洙 鄭一鴻 鄭井熙 趙壯濟 朱日源 崔源海 許斗澈 ◇ARM지점장朴海晶 李善振 李榮鎔 ■ 국민은행 (지점장)△양평 郭敬煥△명학 金承煥 ■ 하나은행 (지점장)△일원동 吳聖燮△도당동 柳根興△경안 高璟來△부천엘지 韓智婉 (개설준비위원장)△봉선동 文炯準△구월동 全岬洙 ■ 한전산업개발 △서울지사장 이재일△경인〃 김용기△부산〃 김용관 ■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개발지원실장 禹道鉉△종합컨설팅실장 劉在權△품질연수실장 尹應昌 ■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송석우 △상무 고영곤 전인석 노경상(지역본부장)△충남 유상호△전북 이강주△대전 박인희 ■ 삼성증권 ◇상무△IB사업본부장 李光男△영업지원 李秉熙△유동화·채권영업 崔東洙◇상무보△고객지원 孫重鉉△기업금융 朴鉉國◇담당(임원급)△마케팅 鄭馥基△투자전략 金鍾國 ■ LG투자증권 △선물옵션지원팀장 河喆圭 ■ 한국관광공사◇전보△부사장 겸 경영본부장 崔在根 △해외마케팅본부장 地一鉉 △국내진흥본부장 姜光浩
  • 저 푸른 초원…목장으로 웰빙여행

    산과 들 어디를 둘러보아도 초록 일색이다.끝없이 펼쳐진 초지.눕고 싶다.그 옆에 황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면 더욱 좋다.‘메에메에’.양의 울음소리까지 들린다면 그야말로 환상적이지 않겠는가.목장을 찾아나섰다.소백산관광목장과 대관령양떼목장,대관령삼양목장으로.사람은 초록의 품에 푹 안길 수 있어서,소와 양은 싱싱한 풀을 마음껏 뜯어먹을 수 있어서 행복한 곳이다. ■ 대관령 양떼 목장 목장이 양을 닮았다.부드럽게 굴곡진 구릉지에,초록물감을 칠해놓은 듯한 초지.대관령 양떼목장을 찾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목장이 참 예쁘다.’고 한다.산 위에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이곳의 주인공에 순백의 양떼보다 더 어울리는 게 있을까.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옛 대관령휴게소 뒤,비포장길을 따라 100m쯤 들어가니 목장 입구다. 목장 주인인 전영대(52)씨가 우선 목장부터 한 바퀴 돌아보라고 권한다. 멀리 구릉지를 따라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산책로는 양떼들이 산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세운 울타리를 따라 나 있다.200여마리의 양들이 20∼30마리씩 무리를 지어 초지를 옮겨다니며 풀을 뜯는다. “몹시 추운 한겨울만 빼고는 24시간 양을 풀어놓습니다.요즘엔 풀이 풍부해 건초 등 먹이도 안줍니다.” 최근 관광객들이 늘었단다.양들이 사람구경을 많이 해서인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크게 놀라지도 않는다.부모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아이가 건초를 줘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아이가 몹시 상심한 표정이다.하긴 싱싱한 풀이 널렸는데 질긴 건초가 눈에나 들어올까.전씨는 “지금 양이 뜯어먹는 풀이 새하얀 쌀밥이라면 건초는 보리밥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한다.건초는 풀이 없는 겨울이나,새끼 등을 낳기 위해 우리에 가둔 양들에게만 먹인다. 해발 900m가 넘는 양떼목장의 이국적 풍광은 목장 아래보다는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아야 만끽할 수 있다.산책로를 따라 겹겹이 이어진 구릉지의 선이 몹시 곱다.쉼없이 풀을 뜯어먹는 양들,구릉지 중간중간 형성된 숲,그 뒤로 손바닥만하게 내려다보이는 횡계시내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양떼목장은 지난 88년 회사원이던 전씨가 거의 황무지였던 소목장을 인수해 조성했다.10년간 ‘죽을고생을 했다.’는 전씨의 노력이 눈물겹다.서울 아파트를 팔아 전기도 안들어오던 이곳에 얼기설기 막사를 짓고 가족들을 데려와 일만 했다고 한다. 6만 5000여평의 목장에 혼자 울타리를 치고,필요없는 나무와 풀,돌을 골라내고,산책로를 조성하는데 10년이 걸렸다.90년대 말까지는 거의 나오는 것 없는 땅에 노력과 투자만 있었다. 곱게 가꿔진 초지에 양떼들이 노는 이국적 풍광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하나 둘 오기 시작했고,지난해 양의 해 이후 급격하게 늘었다.요즘은 평일엔 300∼400명,주말과 휴일엔 1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목장을 찾는다.양떼목장 입장료는 따로 없다.단 양들에게 먹이로 줄 건초를 봉지에 담아 판다.어른 2500원,아이 2000원.풀어놓은 양은 건초를 안먹기 때문에 우리에 갇힌 양에게 준다.아이들이 꽤 즐거워한다.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빠져 우회전해 옛 영동고속도로를 탄다.10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옛 대관령휴게소가 나온다.휴게소 뒤 비포장도로 입구에 ‘대관령양떼목장’이란 안내판이 있다. ●숙박 목장내에 가족단위로 묵을 수 있는 원룸 3실과 단체용 객실 1실이 있다.원룸은 8만원,40명까지 묵을 수 있는 단체용은 15만원. 양고기 요리를 하지만 10명 이상 단체만 가능하다.개별 관광객에게 상시적으로 요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양의 마릿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양 1마리를 숯불구이하면 48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데,가격은 120만원.(033)335-1966. ●먹을거리 횡계 일원에 황태음식점이 많다.용평스키장 가는 길목의 ‘송천회관’(033-335-5942)이 유명하다.황태찜(4인) 2만5000원,황태해장국 5000원. 횡계로터리 부근 새마을금고 옆 ‘대관령 숯불회관’(033-335-0020)에 가면 대관령 한우의 암소고기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대관령 일대 목장에서 나오는 한우만 쓴다는 게 식당 주인의 설명.가격은 만만치 않다.생등심 1인분 3만 3000원,주물럭 1만 8000원. ●대관령 삼양목장 시간이 넉넉하다면 대관령삼양목장에 가보자.해발 800∼1400m에 자리잡은 600만평의 드넓은 초지가 입을 딱 벌리게 한다.목장을 천천히 둘러보려면 차를 타고도 2시간이나 걸린다. 광활한 초지와 함께 ‘가을동화’ 등 드라마 촬영지,야생화 군락지 등이 탐방 포인트.목장에서 가장 높은 소황병산(1430m)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산장과 콘도형 민박이 있어 숙박에도 불편함이 없다.입장료 5000원.(033)336-0885. ■ 소백산 소 관광목장 무한정 올라가는 듯싶다.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소백산 남쪽 자락 해발 850m.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꼬불꼬불 굽은 길을 한참 올라가니 오른쪽에 ‘소백산관광목장’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야트막한 산 아래 초지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때마침 점심시간이라서 만나기로 약속한 단양축협 홍진식 상무가 사무실에 없다.일부 직원들과 식사 전 짧은 산행에 나섰단다.소백산 목장은 단양 축협이 직영하는 곳이다. 혼자 목장 산책에 나섰다.축사 위로 펼쳐진 초지 넓이는 35만평.나무와 철사 등으로 얼기설기 엮은 울타리 밖으로 산책로가 거칠게 나 있다. 초지 군데군데 소들이 30여마리씩 떼지어 풀을 뜯고 있다.모두 250여마리.워낙 넓다보니 소떼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소가 있는지 없는지 티도 안난다. 다가서면 멀어지고,뛰어가면 도망가고.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소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건만,사람 구경을 별로 못해본 소들이라 그런지 겁을 먹고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다. 군데군데 야생화들이 초록풀밭을 점점히 수놓은 게 동화속 그림같다.노랑색 민들레꽃은 이미 졌다.대신 엄지 손톱만한 하얀 솜뭉치 같은 것이 하나씩 곳곳에 피어 있다.민들레 홀씨를 품은 ‘제2의 꽃’.노랑꽃,하얀꽃.민들레는 꽃을 두번씩이나 피우는 모양이다. 목장 주위를 한바퀴 돌아 사무실로 내려가니 홍상무(목장 직원들은 ‘소장님’으로 부른다.)가 내려와 있다.함께 갔던 여직원들 손에는 여러 종류의 산나물이 한움큼씩 쥐어져 있다. 앞에 올려다보이는 보이는 ‘촛대봉’에 잠시 다녀왔다고 했다.목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저수령 휴게소를 거쳐 촛대봉까지.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 남짓 걸린다고.방문객들에게 목장산책과 함께 꼭 권하는 산행코스다.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빠지자마자 우회전,1㎞ 정도 가면 왼쪽으로 예천가는 길(927번)이 나온다.이 길을 타고 20분쯤 고갯길을 올라가면 저수령을 넘기전 오른쪽으로 소백산관광목장이 나타난다. ●숙박 소백산목장은 통나무 방갈로와 여관이 있어 하룻밤 묵으면서 쉬기에 좋다.5인실인 방갈로(18평)는 주방과 거실,방 2칸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 묵기에 좋다.숙박료는 8만원,단 휴가철(7·8월)은 10만원.여관(2인실)은 3만원. ●먹을거리 소백산목장에서 빠질 수 없는게 식당과 정육점.넒은 초지에 방목해 키운 순수 한우를 제천 도축장에서 도축해다가 쓴다. 이곳에선 새끼를 내 키우기 때문에 외국산 소나 잡종 소의 혈통이 섞인 쇠고기를 먹을 가능성은 없다.음식값도 고기 품질에 비하면 싸다.1인분(200g) 기준 등심은 2만 2000원,갈빗살 2만 4000원,육회 1만 5000원,불고기(300g) 1만 3000원. 부위별 고기를 골고루 맛보려면 ‘암소한마리’란 메뉴를 시키면 된다.등심·차돌박이,안심,갈빗살,안창살,다릿살,아랑사태,콩팥,염통까지 9가지가 나온다.1인분 2만원.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올 수도 있다.이곳 고기는 현장에서만 팔기 때문에 목장까지 갔다면 조금이라도 사올 것을 권하고 싶다.600g 한근 기준 꽃등심 3만 5000원,양지 2만원,정육 1만 8000원이다.(043)422-9270,www.sbsanfarm.co.kr. 글 소백산관광목장(단양)·대관령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농촌체험프로그램 ‘팜스테이’ 전도사 권혁진 이장

    직장이나 도시생활에 지쳤을 때,사람들은 말한다.“고향가서 농사나 지을까.”하지만 농사일 한 번 해본 적없는 ‘도시 무지렁이’가 돌아갈 고향도 마땅치 않을뿐더러 고향으로 간들 어디 터잡고 살기가 그리 쉬운가.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고향이 되겠다는 사람이 있다.여주 금사면 상호리 이장 권혁진(61)씨.“누구나 귀농할 수는 없고 고향도 옛날 그 모습은 아닙니다.그러나 농촌에서 잠깐,낭만과 여유를 느끼면 도시 스트레스는 쉽게 날릴 수 있지요.다음날이면 생기가 펄펄 납니다.고향이 그리운 분이라면 누구라도 오세요.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 이장은 ‘농사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농부다.농사가 노동이나 일상이 아니라 그에게 있어 축제같아 보인다.“정말 농사일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저도 서울에서만 30여년 살았고,돈도 좀 만져봤지만 지난 10년간의 농사만은 못해요.하기는 제가 프로 농사꾼이 되지 못한 이유도 있긴 해요.하지만 나의 일상이 도시인에게 놀잇감이 되고,놀잇감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다보니 저 역시 매일매일 재미있습니다.” ●99년 국내최초 ‘팜스테이’ 고향서 시작 얼핏보면 맘씨좋은 이장님이지만 그는 국내 최초로 팜스테이(farm stay)를 시도해 현재 ‘팜스테이전국연합회장’을 맡고있고,‘녹색농촌체험마을 전국연합회장’등 굵직한 타이틀이 많은 농부다.또 그를 ‘그린투어리즘’ 실천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그린투어리즘’이란 팜스테이 농가 석수공원 대표인 권 이장의 또하나의 일이다. “농촌을 찾은 도시민들이 재미있게 하루를 놀다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농민의 입장에서는 일하면서 농사일의 즐거움과 성취를 도시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는 겁니다.그러면 농촌도 도시사람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도시인의 휴식과 농촌의 미래까지 함께 생각하는 권 이장이 ‘그린투어리즘’실천가이자 농부로 변신하게 된 계기는 정말 우연히 찾아왔다.서울의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님이었던 그는 우연히 친구로부터 외국의 팜스테이 성공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그후 오랫동안 잊었던 고향생각이 자꾸 났고,결국 그는 고향마을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됐다. “첩첩산중인 고향 상호리를 등진 것은 가난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내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팜스테이를 시작하면 젊은이들이 가난 때문에 고향을 등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는 겁니다.”팜스테이 생각에 빠진 지 2년 만인 93년,그는 탄탄하게 자리잡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아내와 아이들의 반대가 심했습니다.TV도 나오지 않고 문화시설이 전무한 곳으로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아내와 아이들을 설득하는데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저의 꿈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지요.”끝내 가족들은 “우리 농촌이 잘 사는데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다.”는 그의 새로운 계획에 뜻을 함께 했다.그러나 그가 설득해야 할 사람은 가족만이 아니었다.막상 돌아온 고향에서도 그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다.서울로 돌아갈 것을 몇 번이나 고민했다.“마을주민들은 단어도 생소한 ‘농촌관광’을 위한 마을로 거듭나야 한다고 하면 미친 사람 취급을 하며 상대를 해 주지도 않았어요.”설득과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한 끝에 그가 5가구를 규합해 팝스테이를 시작한 것은 고향으로 돌아온 지 무려 6년이나 지나서였다. ●지난해만 2만여명 방문…가구당 1000만원 소득 그렇게 99년,팜스테이가 문을 열었고 시골을 찾아오는 서울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다.그리고 농부들이 일상을 즐겁게 바꿔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이 점차 뜻을 합했다.60여 가구의 조용한 마을인 상호리에서 참여하는 가구도 15가구로 늘어났고,한해 2만명이 넘는 도시사람들이 찾을 만큼 유명해졌다.팜스테이로 얻는 소득이 가구당 연 1000만원,농산물 직거래 등 간접적으로 얻는 소득까지 계산한다면 대단한 성공을 한 셈이다. “성공 비결은 간단합니다.한 곳에서 체험·놀이·숙식 등 해결하며 어른이나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그는 아이들에게는 농촌의 현실과 자연학습을,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봄에는 표고버섯 따고 산으로 올라가 산나물도 캡니다.여름엔 동네 뒷산과 공동묘지에 담력을 키우는 훈련코스를 마련해 온 가족이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게 했구요.가을에는 콩서리하고 산에서 보리수·산수유·꽃사과·도토리·밤 등을 따먹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지요.겨울에는 동네에서 인절미와 손두부를 만들어 밤참으로 먹으며 가족들이 따뜻한 아랫목에 발을 넣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겨울밤을 보낼 수 있지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은 농촌을 알고,또한 팍팍한 도시생활을 아는 권 씨의 머릿속에서 나왔다.지금도 권씨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져 산다.최근에는 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위해 인근마을 체험원정까지 넣었다.“차로 10분만 가면 남한강에서 밤낚시도 할 수 있고 겨울에는 꽁꽁 언 장흥저수지서 빙어낚시를 하며 추억을 낚습니다.외평리 참외,금사리 고구마,보통리의 땅콩과 도곡리의 허브농원도 가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03년에는 2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기도 할 만큼 팜스테이가 자리잡았다.“지원금은 우리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이곳을 찾는 도시 사람들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습니다.도자기 가마,야외무대,산책로 등을 정비했습니다.아이들을 위해서 조그마한 천문대도 만들었습니다.” 권 이장은 앞으로 정기적인 마을축제를 개최해 농가에서 생산한 유기농 야채 등을 직접 팔 수 있는 길을 만들 것이라 했다. 권 이장은 이 동네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다.그의 휴대전화는 쉬지 않고 울린다.돈 잘 벌 때 승용차 뒷자리에 앉았던 그가 직접 봉고를 몰고 여주 곳곳을 돌아다닌다.그러나 그의 얼굴은 편안하고 행복해보인다.“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정말 편합니다.좋은 공기,깨끗한 물,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숨쉬며 산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무한 잠재력 가진 농촌… FTA파고 넘는다” ‘걱정없는 사람’이라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욕심이 없다.“텃밭에서 농사 지어 먹고,열심히 뛰어 다니니 몸 건강하지요.매일매일 도시사람들이 찾아와 잔치를 벌이니 동네가 웃음꽃이 피지요.아마 서울에서 계속 사업을 했다면 지금처럼 젊어보이진 않을 겁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정말 60이 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그는 젊다. 그런 그도 하나의 욕심은 있단다.농촌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는 것.“자유무역협정(FTA)이 통과되면서 농촌에서 ‘생산’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하지만 농촌을 도시민들을 위한 ‘관광자원’과 ‘환경’이라는 시각으로 뒤집어 본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입니다.” 그런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세제 지원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031)886-4900.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용인 ‘삼성 교통 박물관’

    이번 주는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멋진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용인 ‘삼성 교통박물관’으로 나들이를 가보자. “우와 멋있다.난 스포츠카가 좋아.”하며 자동차로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는 삼성 교통박물관은 실내 전시공간만 1300평이고 야외시설까지 하면 거의 2만평에 달한다. 실내 전시장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것이 1955년에 생산된 벤츠 300SL.마치 새 한마리가 날기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뒤로는 F-1경주차와 외국차들이 놓여 있다.포르쉐,아우디,시보레 콜벳 등 다양한 스포츠카와 60∼70년대 우리들과 함께 했던 신진 코로나,새마을 픽업,기아 브리사,현대 포니 등 총 50여 대가 전시되어 있다. 모터사이클(오토바이)도 볼 수 있다.1919년형 할리 데이비슨,1958년형 BMW의 R69,1984년형 혼다의 골드윙 등 15대의 희귀한 오토바이가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은 전시장을 뛰어다니며 난리다.“저 차 타고 싶어.”,“이 자동차 사주세요.”하며 떼를 쓴다.하지만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눈으로만 볼 수 있고 만지거나 탈 수 없다. ‘포토존’이라 해서 1924형 뷰익만 직접 탈 수 있고 만지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의 원리를 이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마련됐다.자동차 핸들을 돌리면 바퀴가 움직이는 원리를 알 수 있게 만든 공간,차를 반쪽으로 쪼개서 단면을 볼 수 있게 만든 공간,각종 엔진만 전시한 공간 등 여러가지를 아이들이 직접 만지면서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야외 전시장에는 백남준씨의 설치작품인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와 협궤 증기기관차,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넓은 잔디밭이 있어 가족들 나들이로는 제격이다. 주말에는 특별 전시,음악회,명차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매주 월요일,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닫는다.입장은 오후 5시까지.입장료는 대인은 3000원,소인은 2000원.7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이다.1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주차비는 없다.(031)320-9900,www.carmily.org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싸게싸게 귀족처럼 놀자

    매스티지(Masstige),‘대중’을 의미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조어다. 미국 경제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명품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비 스타일을 매스티지로 표현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중간 형태인 매스티지 제품및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고,이제는 매스티지 개념이 서비스에도 도입됐다. 요즘 찜질방,DVD방,카페,노래방 등은 저렴한 가격에 일반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분위기,서비스를 자랑하며 매스티지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김민국(23·학생)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가격도 여럿이 가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매스티지 서비스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익대 앞을 즐겨 찾는다는 김수연(28·회사원)씨는 “홍대 앞은 온통 앤티크 가구로 치장된 노래방이나 공주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다.”며 “귀족이 된 듯,약간의 사치를 느끼는 것도 즐겁다.”고 어깨를 으쓱댄다.물론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것도 기쁘다. 매스티지 서비스 광팬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서비스 끝내주는 장소,한번쯤은 경험해도 좋을,경험해볼 만한 ‘이곳’을 공개한다. ● 공주카페 공주의 침대를 장식하는,청순한 하얀 캐노피(커튼 장식)가 드리워진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난 어느새 평화로운 나라의 공주가 돼 있다. 번잡한 신촌 거리에서 이화여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있는 ‘공주의 향기나는 카페’.단정한 복장으로 손님을 공손하게 맞는 종업원들의 안내로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녹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벽,천장,소파,테이블 등 하얀색 바탕과 소품에 은은한 백열등이 비춰져 포근하고 아늑한 베이지톤 분위기를 연출한다.‘공주’라는 컨셉트에 맞게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의 화장대,향기로운 꽃장식 등이 놓여 있다. 8개 테이블 중 커튼이 있는 5개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하다.커튼 안에서 가끔은 낯뜨거운 연출을 하는 연인들이 있어 고영미 사장은 가급적이면 커튼을 젖혀놓도록 한다.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허브티와 홍차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의 온기를 유지시키는 워머(warmer)와 함께 서빙된다.커피,차,병맥주 등 대부분의 메뉴가 4500∼6000원.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는 공짜. 우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은밀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02)312-9952. 이밖에 공주 카페의 원조이자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더 잘 알려진 홍익대 앞 ‘프린세스’(02-335-6703),커피가 특히 맛있는 세련된 유럽풍 카페 청담동 ‘74’(02-542-7412),분위기가 좋아 방송이나 CF 촬영장소로 유명한 대학로 ‘가비아노 피우’(02-765-9662)도 좋다. ● 노블레스 노래방 독특한 클럽,유명한 카페 등이 즐비한 홍익대 앞에서도 ‘수 노래방’의 인지도는 독보적이다.초기 모습인 ‘빼어날 수’는 좁고 담배연기가 찌든 일반적인 노래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깨고 ‘노래방도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후 신을 벗고 들어가는 따뜻한 온돌방에 방석 깔고 앉아 노래를 부르게한 ‘럭셔리 수’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최고급 노래방 ‘노블레스 수’까지 소개했다. 노블레스 수의 한 시간 이용료는 오후 6시 이전엔 1만∼1만 3000원,이후에는 2만∼2만 5000원으로 일반 노래방보다 3000∼5000원 정도 비쌀 뿐이다. 분위기는 호텔급.들어서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처음 놀라고,전체적으로 흐르는 앤틱 분위기에 두번 놀란다.노래방이기보다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가까울 정도.삼성 파브 벽걸이 TV,독일제 제나이져사의 무선마이크,다이나코드 스피커와 우퍼로 빵빵한 시설을 자랑한다.화장실? 물론 훌륭하다.비데가 설치된 변기,마룻바닥,종이 휴지 대신 깨끗하게 세탁한 개인 손수건을 비치해놓은 쾌적한 화장실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다.대기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각 방에 놓여진 과자는 서비스.(02)322-3111. 이밖에 노블레스 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강력한 라이벌이 들어섰다.3개층이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노래방 ‘질러존’은 SBS ‘최수종쇼’의 자아도취 노래방 촬영장소로 유명하다.(02)338-3531. ● 궁전같은 모텔 ‘값 비싼 특급호텔 저리 가라.우리는 호텔급 모텔로 간다!’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시험기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우리 끼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을 때 ‘잘 나가는’ 모텔로 달려가 보자.왠지 음침하고 쾨쾨한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 ‘캐슬론호텔’은 호텔급 모텔이다.캐슬론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로비에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은은한 향기,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카페에 온 착각에 빠진다. 정장을 입은 직원이 숙박계를 내밀며 다양한 회원혜택을 설명한다.아니 웬 모텔에 회원마일리지카드? 도대체 여기의 정체가 뭐야.9층 방에 들어선 순간,“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캐노피를 예쁘게 드리운 커다란 침대,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류,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원목마루,깜찍하고 예쁜 소파…. 48인치TV,공기청정기,커피메이커,PC,산소발생기,기타 등등 모든 것이 놀랍다.천연에센스를 재료로 한 수제비누(원래 모텔에는 노란 다이얼비누가 기본이다.),고급 보디샴푸·클렌징 폼과 클렌징 로션 등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삼동에 사는 김주용씨는 “일반 모텔보다 돈 조금 더 내고 VIP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월풀욕조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인터넷·DVD 등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원스톱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누워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집보다 편하고 예쁘잖아요.친한 친구의 생일날에도 여기를 찾아 케이크와 와인을 먹고 실컷 수다를 떨면 피로가 확 풀리죠.” 영미(28)씨의 말이다. 5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3만∼4만원선.숙박은 보통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로 7만원선이다.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02)3471-0321. 이밖에 다음카페 ‘모텔투어’ 회원들의 추천 장소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베리6’(02-508-3002),스페인·일본 등 이국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상봉테마’(02-439-6233),한옥의 전통미를 살린 ‘썬비’(02-730-3451),테라스·노천탕이 유명한 ‘조아텔’(031-236-7112),최강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네마’(016-249-3326) 등. ● 빵빵한 DVD방 비디오방 대신 DVD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비디오방이 갖고 있는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버렸기 때문.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보다 수준 높은 화질과 음질을 즐기기 위해 DVD방을 찾는다.분위기 그리고 영상·소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대학로 대명거리에 있는 ‘dts DVD 영화관’을 찾아보자.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다.방 규모는 소극장,음향은 대극장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6개 채널 방식의 dts 시설에 방마다 흡입판이 설치돼 있다.음향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 역시 갖추고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우(28·회사원)씨는 “여기에 오면 화면·사운드가 좋아 영화에 집중이 잘 된다.”며 적극 추천했다.대표 조태연씨는 “비디오방이나 DVD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몇몇 인기 영화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다수의 DVD방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약 1000여 개의 타이틀을 갖추고 있다.이용 요금은 2명 기준 1만 2000원.(02)765-1116.이밖에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근처 ‘시네 캠퍼스’(02-886-5957),성남의 ‘DVD 천국’(031-754-1329)역시 영화 감상의 최적의 시설을 갖춘 소문난 DVD방이다 ● 럭셔리 찜질방 목욕탕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동네목욕탕이나 사우나보다 입장료가 두배인 최첨단,최고급 찜질방이 성업이다.찜질방은 단순히 때를 밀거나 땀을 내는 것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각종 친목모임 등….찜질방을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찜질방은 보통 3000∼5000평 규모로 한번 돌아보는 데도 20분은 족히 걸린다.고궁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계곡 같은 대규모 해수탕 등 자랑거리도 각각이다.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랜드’는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을 해준다.소형차라도! 남대문처럼 만들어진 거대한 입구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직원들과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왠지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듯하다. 보통 찜질방에는 현금이 있어야 음료수를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쇠에 달린 바코드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된다. 1층은 미용실,2층은 남녀 사우나,3층은 노래방·헬스클럽·네일아트·마사지숍, 5층은 DVD영화관·PC방 등이 있다.만화책은 권당 500원,보드게임은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다.과연 종합놀이공간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을 위한 방(13개)은 4층.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빌리는데 보통 2만원선이다. 마포에서 온 박성준씨는 “동네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부인과 영화,식사,게임을 해결하는 값을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주씨는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좋은 찜질방을 찾아다니며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날려보내고 친구들과 수다 떨며 에너지를 충전해요.”라며 웃는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왔다는 박찬규씨는 “아이들이 게임하고 영화보고 노는 중에 저는 혼자서 쉴 수 있고,가족들에게는 가장 역할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입장 후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2000원을 더 받는다는 게 애써 찾은 흠이랄까.(02)749-5115. 이밖에 다음카페 ‘사조사(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서울레저’(02-909-6270),‘센트럴 스파’(02-6282-3400),‘영진테마파크’(031-332-3100) 등을 추천한다. ● 웰빙 삼겹살 ‘돼지고기 냄새와 연기는 가라.우리는 상쾌한∼ 삽겹살 집으로 간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삽겹살.그런데 보통 테이블 위에 끈적끈적한 돼지기름,자욱한 연기,구수한(?) 냄새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이제는 조금 더 쓰고 품격 있는 삼겹살집으로 가보자.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3마력의 무소음 환풍기,숯을 흡착시켜 기름이 흐르지 않는 특수 불판,고객들의 옷장,숲에 온 것 같이 미송나무로 치장된 가게.하드웨어가 말끔히 변했다. 소프트웨어는 어떤가.오겹살은 기본이고 대추 삼겹살,솔잎 삼겹살,된장박이 삼겹살,마늘 삼겹살 등 퓨전 삼겹살이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돈씨네’는 나무 인테리어와 웰빙 삼겹살로 유명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유석원씨는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 스파게티 집인 줄 알았어요.냄새나고 지저분해 삼겹살 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깔끔한 실내와 맛에 반해 요즘은 주 데이트 코스가 됐죠.”라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찾은 신성철씨는 “1인분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가족끼리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대추삼겹살은 맛이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 추천할 만한 고급 삼겹살 집은 일산 주엽동 ‘불판’(031-924-3651),서울 종로 ‘신씨화로’(02-725-5314) 등이다. 글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 꽃단장 테마공원 가볼까

    이제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가슴을 펴고 깊게 숨을 한번 쉬어보자.어디선가 실려오는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서울 근교에 있는 식물원과 놀이동산에서도 ‘꽃잔치’가 벌어졌다.우리도 꽃구경을 나서보자. ●과천 서울랜드 지금 ‘튤립 앤드 매직데이’이벤트가 한창이다.튤립은 화려하고 아름다워 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이다.겨우내 온실에서 정성껏 키워낸 봄의 대명사 ‘튤립’을 선두로 팬지ㆍ데이지ㆍ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과 함께하는 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하이라이트는 유럽풍의 건축물로 조성된 세계의 광장의 ‘튤립거리’.500m의 거리를 형형색색의 튤립 100만여 송이와 수십만 송이의 다양한 봄꽃들이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꽃놀이의 ‘백미’는 야간개장.수백개의 조명과 아름다운 봄꽃들이 연인들을 유혹한다.또한 ‘매직 슈퍼 레이저쇼 CHANGE’는 레이저 쇼,불꽃놀이와 함께 마술ㆍ스턴트ㆍ무용 등이 어우러진 레이저 뮤지컬쇼를 펼친다.야간개장은 4월부터 주말저녁에 한다. 또한 삼천리 대극장에서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단이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5마리의 곰으로 아슬아슬한 아크로배틱 쇼를 공연하며 ‘매지컬 퍼레이드’는 10여대의 특수 퍼레이드 카와 100여명의 공연단,마술사 등이 연출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선보인다.(www.seoulland.co.kr).(02)504-0011 ●이천 한택식물원 식물원에 들어서자 노랗게 핀 산수유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옆에는 할미꽃이 자주색 꽃잎을 드러내고 웃고있는 듯하다.잘 정리된 화단 곳곳에 복수초,백서향,히어리,처녀치마,얼레지 등 20여종의 이름 모를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한택식물원은 용인시와 안성시 경계에 솟은 비봉산 자락 서쪽에 위치하며 양지와 음지,계곡 등이 고루 갖춰져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30만평 규모의 땅에 자생식물,희귀·멸종위기식물,외래식물 등 6000여종이 자라고 있는 국내 최대의 식물원이다.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지도를 보아야만 20여 개에 달하는 화단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다.곳곳에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자연생태 식물원’은 1000여종의 자생식물이 각각의 생태 환경에 맞게 심어져 있고 ‘아이리스원’은 자생 붓꽃과 꽃창포 등이 자라고 있으며,자생 원추리 등 120여 품종의 꽃들을 볼 수 있는 ‘원추리원’ 등 20개의 화단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거나 봉오리를 드러내고 있다. 봄을 맞아 ‘Harmony of Spring’축제가 시작했다.단순한 관람보다는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을 준비했다.4월부터 주말에는 종자 및 화분식물을 이용한 ‘자생식물 키우기’를 한다.행사참가들에게 자신이 씨앗을 심은 화분을 준다.(www.hantaek.com),(031)333-3558. ●용인 에버랜드 튤립과 유럽 축제문화를 접목시킨 축제인 ‘튤립축제 유로카니발’이 진행중이다.올해 선보이는 튤립은 모두 140여종,100만여 송이로 6000평의 ‘포시즌스 가든’을 가득 메우고 있다. 또한 야간에도 튤립을 볼 수 있도록 할로겐 조명 400여 개를 설치했고 관람객의 동선에 맞추어 튤립박스 1200개로 꽃길을 만들어 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유로카니발의 메인 행사는 튤립 정원 바로 옆 4000여평의 15세기 중세 유럽의 광장에 만들어진 원형 무대에서 한다.카니발의 왕과 왕비를 뽑는다는 가상 상황을 주제로 관람객의 직접 참여와 서커스,댄스와 가면극 등을 혼합한 마당극형태의 공연을 한다. 특히 탄력있는 캔버스 천 위에서 퉁퉁 튀어 오르며 묘기를 펼치는 ‘트렘폴린’이 압권이다.이동식으로 제작된 사각형의 스프링 매트 위에서 7명의 연기자가 공중에서 교차하고 서로 손을 마주 잡는 등의 묘기를 보인다.또한 시소를 이용해 11명의 연기자들이 ‘인간탑’을 쌓는 멋진 곡예도 맛볼 수 있다.(www.everland.com),(031)310-5000. ●잠실 롯데월드 ‘스프링 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을 봄의 세계로 안내한다.실내공원이라 대형 꽃밭을 만들 수 없어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벤트를 한다.꽃의 요정들이 사람들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플라워 페스타 퍼레이드’가 흥미롭다.이 퍼레이드는 꽃과 나비,벌 등으로 분장한 공연단이 시간대별로 즉석 퍼포먼스를 펼쳐 마치 동화 속의 나라로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지름 1m의 대형 꽃잎과 줄기를 드리운 3m 높이의 꺽다리꽃,롤러 브레이드를 타고 달리는 나비캐릭터,노랑과 검정의 꿀벌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스프링 콘서트도 다양하다.플라워밴드,스프링밴드,남성 5인조 요정연주단들이 곳곳에서 미니콘서트를 연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산수유축제’하면 모두 남도지방을 떠올리는데 경기도 이천 백사골에도 축제가 있다. 산수유 8000여주가 꽃을 활짝 피워 노란 봄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또한 대부분 100년 이상된 나무로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축제는 26일부터 사흘 간 열린다.이벤트로 마임미술,전통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www.2104sansooyou.com),(031)633-0100. 이밖에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도 들러 볼 만하다.아직은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지만 새순이 돋고 꽃봉오리가 맺혀있어 봄기운을 느끼기에 그만이다.(www.morningcalm.co.kr),(031)584-6702. 한준규기자 hihi@˝
  • 체니부통령 레즈비언 딸에 동성애자 ‘反개헌’ 요청쇄도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딸 매리(34)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성결혼 금지 정책으로 곤경에 처했다. 매리 체니는 스스로 공언한 레즈비언으로 현재 보수적 동성애자 단체인 공화당단결연대(RUC)의 이사이며,부시·체니 공화당 후보의 재선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동성애자 인권옹호자들은 인터넷에 dearmary.com이라는 사이트까지 만들어 매리가 부시 대통령의 동성결혼 금지를 위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지난 13일 사이트가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무려 8000건의 글이 올라왔으며,1만달러의 성금도 모였다.또 1만명 이상의 동성애자가 가입한 LCR 등 보수적 동성애 단체들은 부시 대통령이 실제로 입법을 추진하면 지지를 철회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매리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부시·체니 캠프의 대변인 제니퍼 밀러와이즈도 이와 관련한 발언 요청을 거부했다. 매리는 공화당 재선 캠프에 들어가기 전에 쿠어스 맥주의 동성애자 마케팅 담당으로 일하기도 했다.체니 부통령은 지난 2000년 선거 당시 “동성애자 결혼을 인정할 것인가는 각 주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오가닉푸드 먹어봐

    Q : 고기도 ‘찜찜’ 야채도 ‘찜찜’ 뭘 먹나 A : 유기농 식품 ‘오가닉푸드’ 있잖아 ‘깨끗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는 요즘 누구나 찾는 트렌드다.이런 추세는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 차원을 이미 넘어섰다.특히 최근의 광우병이나 조류독감 등과 맞물려 안전한 음식을 찾자는 것은 모두의 모토다. 이렇게 본다면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에서 제철에 나는 식품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거의 모든 농·수·축산물을 기르는 시대인 요즘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나오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순수 자연산으로는 일부 해산물과 산나물 정도다.나기수 한국유기농협회 사무국장은 “자연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기르는 먹을거리인 유기 농산물,즉 오가닉푸드(organic food)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이를 친환경농산물이라 하여 4단계로 나누고 있다.1단계는 농약을 기준치의 절반으로 줄인 ‘저농약’,2단계는 비료는 사용하지만 농약은 쓰지 않는 ‘무농약’,3단계는 비료와 농약을 1년 동안 쓰지 않은 ‘전환기’,4단계는 3년 이상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으로 구분한다.이런 농산물은 인증 기관의 마크가 붙어 있다. 이러한 단계 구별과 품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유기농협회·흙살림·돌나라한농복구회 등이 인증한다.오가닉 푸드와 헷갈릴 수 있는 무공해·그린·내추럴(natural) 등의 이름은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먹을거리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희영 유기농 식당 ‘마케 오’ 대표는 “유기 농산물은 부드럽고 향이 자연스러워 조리를 간단히 해야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유기 농산물은 소독 등을 하지 않아 세균 등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 단점이다.또한 가격이 만만찮아 서민들이 사 먹기가 쉽지 않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친환경 재배농가는 3만여 가구.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겨우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오가닉 푸드를 살 수 있는 곳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이 대표적이다.일반 농산물과는 별도로 친환경농산물 코너가 마련돼 있다. 또 유기 농산물로 조리하는 오가닉 푸드 레스토랑도 덩달아 인기다.구수한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던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서울 여의도에서 들뫼바다(02-6333-8500)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오가닉 푸드 예찬론자가 된 것은 지난 2001년 살빼기를 시작하고 부터.운동과 다이어트로 체중을 40㎏ 가까이 뺀 다음 오가닉 푸드를 계속 먹자 살이 도로 찌는 요요현상이 없었다는 설명이다.이 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쌈밥(1만 2000원)과 재첩 국물을 쓰는 낙지 샤브샤브(3만원).새우죽(8000원)을 비롯해 생전복죽(2만 5000원)까지 죽 종류도 다양하다. 푸드 컨설턴트 노희영씨가 선보이는 마켓 오(02-548-5090) 역시 오가닉 푸드 레스토랑.당일 들어온 야채 등으로 가득찬 쇼 케이스가 인상적이다.쌀로 만든 다양한 롤 요리뿐만 아니라 전통 주먹밥인 오니기리,오곡 찰밥과 리조토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건강요리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두유와 포도씨 기름·녹차 등을 넣은 면요리도 괜찮다. 뉴욕 베이커리 스타일의 반(02-511-9519)은 천연 유기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샐러드와 샌드위치,우리 밀로 만든 빵,다채로운 야채와 생선을 내놓고 있다.하루 4번 구워내는 베이커리 코너는 제품을 내놓자마자 동이 날 정도로 인기 절정이다.신선한 과일 주스와 홈메이드 요구르트도 인기가 높다.청담동의 본점과 함께 목동 현대백화점에도 매장이 있다. 쉐라톤 워커힐의 더뷰(02-450-4504)는 최근의 육류 파동을 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유기농 메뉴를 선보인다.풀무원의 자회사인 올가(02-596-0086)는 친환경 식품 매장이다.다양한 유기농 농산물과 유기농 가공식품을 갖추고 있다.서울에는 반포·압구정·대치·세검정에,분당에는 서현동·이매동에 매장이 있다. 유기농 원료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매키스(02-522-2666)도 젊은이들 사이에 꼭 한 번은 찾고 싶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에는 신사·압구정·대학로점이 있다. 이밖에 수입 유기농 브랜드로는 뉴질랜드의 피닉스 오가닉(02-3446-1559)이 있고,독일 최대의 유기농 체인점인 구텐 모르겐(080-023-0062)도 다양한 수입 유기농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허봉수의 내몸에 맞는 오가닉푸드 ●버섯 감자 두루치기 재료 느타리·생표고버섯 적당량,송이버섯 1개,감자(중간 크기) 2개,소스(양파 15g,대파 5g,다진 파 1큰술,마늘 )큰술,고추장 2큰술,설탕 1큰술,참기름·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느타리,생표고,송이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2) 감자는 밤알 크기로 둥글게 썰어 놓는다.(3) 양파는 길이대로 굵게 채썰어 놓는다.(4) 고추장·설탕·후춧가루·마늘·참기름·깨소금 등으로 양념장을 만든다.(5)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를 먼저 넣어 볶다가 나머지 버섯·양파를 넣어 살짝 볶은 후 양념장과 물을 넣어 끓이면서 볶아준다.(6)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윤기가 흐르게 한다. 팁 버섯은 항암효과가 크며,면역력을 높여준다.혈당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당근 샐러드 재료 당근·치커리 적당량씩,메추리알 3∼4개,미니 토마토 5개,호두 약간,소스(파인애플 참깨 드레싱:올리브 기름·다진 파인애플·다진 양파 40g씩,식초 2큰술,다진 마늘 ½큰술,참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당근·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보기 좋게 잘라놓는다.(2) 메추리알은 삶아서,미니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반으로 갈라 놓는다.(3) 호두는 먹기 좋은 크기로 갈라 놓는다.(4) 준비한 (1),(2),(3)의 재료에 파인애플 참깨 드레싱을 뿌려 살살 버무린다. 팁 당근은 비타민 A의 주요 공급원으로 시력을 보호하는 데 좋다.피부질환 증상을 개선하며,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오징어말이 재료 오징어 2마리,적채·양배추·감 적당량씩,깻잎 6장,소스(초간장:간장 1큰술,식초 3큰술,설탕½큰술,다시마 국물 2큰술)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배를 갈라 속을 깨끗이 씻어 내고 껍질을 벗긴다.(2) 오징어에 대각선으로 칼집을 촘촘히 넣는다.(3) (2)의 오징어를 물에 살짝 데친다.(4) 감·적채·양배추를 채썰어 놓는다.(5) 오징어에 칼집을 넣은 부분이 밖으로 나오게 편 다음 깻잎을 깔고 (4)의 재료를 넣고 돌돌 만다.(6) (5)의 오징어를 2㎝ 정도로 썰어 초간장 소스와 함께 차려 낸다. 팁 오징어는 혈액 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압을 정상화하며,당뇨병을 예방한다.또 시력회복과 근육의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통도라지 무침 재료 통도라지 5뿌리,소금 약간,소스(초고추장,검은 통깨) 만드는 법 (1) 통도라지는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물기를 짠다.(2) 초고추장을 만든다.(3) 먹기 직전 도라지에 초고추장을 뿌려 살살 버무리거나 끼얹은 다음 검은 통깨를 뿌린다. 팁 도라지는 가래를 제거하는 진해작용을 하는 동시에 성대보호와 해열,진통제로 사용한다.두통에 좋다. ●연두부 찜 재료 연두부 1모,데코레이션용 (깻잎 또는 상추,오이,오렌지 또는 감) 만드는 법 (1) 연두부를 살짝 찐다.(2) 오이와 오렌지를 슬라이스로 모양을 내어 가늘게 썬다.상추잎은 깨끗이 씻어 놓는다.(3) 접시에 상추를 깔고 위에 연두부를 얹은 후 오이,오렌지 슬라이스를 고명으로 얹어 모양을 낸다. 팁 두부는 동물성 단백질을 피해야 하는 고혈압,혈관 경화증에 알맞은 식품이다. ■허봉수씨는 한 집안 식구끼리 칼국수를 먹고도 배탈이 나는가 하면 안나는 사람이 있어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다가 음식 공부를 하게 됐다.대학에서 식품화학과 응용영양학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동양철학과 체질론을 음식에 도입한 한국섭생연구원(02-3443-9707)을 설립,오가닉푸드로 메뉴를 설계하고 있다. ‘밥으로 병을 고친다’등의 책을 냈는가 하면 한양대·서강대 등에서 오가닉푸드 섭생법을 강의하고 있다. ●유기농식품 사이트 한국유기농협회(www.organic.or.kr) 한살림(www.hansalim.co.kr) 두레마을(www.ydoorae.com) 흙살림(www.heuk.or.kr) 초록마을(www.hanifood.co.kr) 무공이네농장(www.mugonghae.com) 올가(www.orga.co.kr) 이팜(www.efarm.co.kr) 유기농닷컴(www.62nong.com) 구텐모르겐(www.gutenmorgen.) 유기농델리마트(green.delimart.co.kr)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종원·강성남기자 jongwon@ ˝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 IRA와 시네마 천국

    지난해 런던 대학 미디어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대영제국의 실체를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견학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시내 거리와 지하철(Underground)을 오가면서 가장 궁금했던 풍경중의 하나는 휴지통과 지하철내에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없다는 점.현지 유학생들의 귀띔에 의하면 이런 조치는 영국에 대항해서 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북아일랜드 공화국군(IRA: Irish Republican Army)의 테러를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중의 하나라는 것.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앵글로 색슨족은 12세기 헨리 2세 통치 시절 켈트족 후예들의 거처인 아일랜드를 무력으로 점령하면서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정치적 분쟁은 발아되게 된다.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속에서 그나마 존 메이어 총리 이후 정권을 잡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지난 1998년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파스트에 목숨을 걸고 찾아가 극적인 평화 협정을 체결해 현재는 소강 상태에 빠져 있지만 대다수 영국인들에게 IRA는 ‘드라큘라’와 같은 공포의 존재로 각인돼 있다. 닐 조던은 IRA의 행적을 담은 영화를 꾸준히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그에게 1992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안겨준 ‘크라잉 게임’은 영국에 체포된 IRA의 중견 간부를 석방시키기 위해 무고한 영국 흑인 병사를 납치해 인질 협상을 벌이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 애꿎은 흑인 병사만이 희생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영화에서는 냉혈한으로 여겨졌던 IRA의 혁명 대원이 무고한 인명을 살상시키면서 자행하는 자신들의 독립 투쟁에 대해 짙은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설정을 담아 공감을 얻어냈다.연극 배우 출신의 리암 니슨.그의 연기력을 입증시켜준 히트작중의 하나가 닐 조던 감독이 IRA 혁명대원의 행적을 다룬 ‘마이클 콜린스’이다.영국에서는 악질 테러리스트의 전형적 인물이지만 북아일랜드측에서는 자국이 추진하는 독립 운동을 온몸을 바쳐 실행한 애국적인 혁명 대원으로 칭송 받고 있는 투사이다.1984년 헬렌 미렌에게 칸 여우상을 안겨준 팻 오코너 감독의 ‘칼’은 영국 경찰을 죽이고 런던 근교로 피신한 청년 칼이 은둔 생활을 하다 우연히 마을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여인과 밀애를 나누게 된다.그런데 그녀는 바로 자신이 몇 년전 죽인 영국 경찰의 미망인이었다는 아이러니를 담아 애절한 멜로극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북아일랜드 출신 청년이 런던 거리를 배회하다 폭파 사고가 벌어지자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돼 14년 형을 언도 받고 복역한다.하지만 그는 결국 영국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만들어진 조작된 용의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는 ‘아버지의 이름으로’도 북아일랜드인들의 아픔을 다룬 명화로 기억되고 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8)연기스님 前상사리(중)

    스님.저는 스님을 제비 연()자 연기라고 보려 합니다.신화적인 요소를 많이 지닌 분이지요.화엄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을 존중하려고 합니다.그 말에 따르면 연기스님은 어머니를 모시고 인도에서 오셨다고 합니다.백제로 올 때는 배를 탄 것이 아니라 연()이라는 동물을 타고 왔다는군요.물론 어머님과 함께 타셨겠지요.이 동물은 육지에서도 살고 바다에서도 살 수 있는데 주로 남방에서 서식한다 합니다.거북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마에 외뿔이 달렸고 날개도 있어서 공중으로 날아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그 연을 타고 오셨다 해서 연기(起)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합니다.스님이 타고 오셨다는 그 연은 지금의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에 있는 연곡사(谷寺)에 있는 연기조사탑(組師塔)의 귀부(龜趺)에 그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이 귀부의 생김새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북과 유사하지만 거북과는 다른 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연곡사는 스님과 함께 백제로 오셨던 어머님을 모시기 위해 스님께서 별도로 지으셨다는 얘기도 전해옵니다.일단 있는 그대로를 두고 저의견해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백제 - 화엄사상 관련없다” 잘못된 것일 수도 스님.이쯤에서 저는 화엄사상 또는 화엄경에 관한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견해가 신라 중심으로만 정리되어 있어서 백제와 화엄사상은 그다지 깊은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점부터 지적하려 합니다.백제와 화엄경의 관계를 추정하기 위해 384년 백제 침류왕 1년에 전라도 법성포(法聖浦)를 통해 백제로 들어온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전라도 영광 땅의 모악산 기슭에다 불갑사(佛甲寺)를 창건한 사실부터 얘기하겠습니다. 백제에 온 마라난타는 과연 백제인들과 어떤 언어를 이용하여 대화를 했을까요? 대화가 가능했으므로 백제인의 도움을 받아 사찰을 짓고 포교활동을 했을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인도 불경을 최초로 한문으로 번역한 이는 파르티아(Parthia)인 안세고(安世高)였지요.148년 뤄양에서 한역한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입니다.그 후 인도 출신 승려 불도징(佛圖澄·232~348)의 맨 첫 번째 중국 제자인 도안(道安·312~385),도안의 제자 혜원(慧遠·334~416)이 인도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하여 불교의 중국화를 시작했지요. 도안과 혜원은 유교와 도가사상에 정통했던 승려로서 동진(東晋)시대 중국 불교를 주도하면서 세속적 정치권력에 대한 승가의 독립성을 주창하는 데까지 나아갔지요.그후 남북조시대(420~581)를 통해 왕실의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 불교가 번창했습니다.다시 수나라에 의한 중국의 통일(589),인도 유학에서 귀국한 정통 중국인 승려 현장법사(596~664)에 이르면서 불교는 중국의 문화적 풍토에 깊숙이 뿌리를 내려갔습니다. 특히 모든 생명체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이 존재한다는 평등철학에 근거하여 마음을 닦는 점진적인 수행 전통이 자리잡게 되었는데,이 전통은 5세기 말엽 인도로부터 온 승려인 보리달마(Bodhidarma)에 의해서 들불처럼 번져나갔지요.이렇듯 5세기 말엽에 이르러서부터 중국과 인도 승려들의 교류는 매우 활발해져서 웬만한 승려들은 중국어와 인도어 즉 한문과 산스크리트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지요. 여기서 저는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온연대가 384년 즉 4세기 말엽이며,그 시기는 중국의 도안,혜원이 인도 불교의 중국화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미 4세기말쯤이면 한문을 능통하게 구사할 줄 아는 인도 승려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도 있게 합니다.따라서 마라난타 존자는 한문을 근간으로 하여 백제에 온 초기의 대화가 가능했을 것으로 짐작하는 것은 큰 모순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마라난타 존자는 혼자가 아니었을 것이며,그 분을 시작으로 여러 사람의 인도 승려들이 백제로 와서 포교 활동을 했을 것입니다. ●선불교 불성사상, 화엄사상과 일맥상통 이와 같은 전제 위에서 연을 타고 왔다는 연기스님의 백제 입국이 544년경이라고 본다면 보리달마가 중국에서 선불교(禪佛敎)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시기와 엇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지요. 선불교의 불성사상(佛性思想) 즉 모든 생명체에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이 존재한다는 평등철학은,모든 존재는 필연적인 관계가 있다는 화엄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화엄사상을 일컫는 화엄경은 중국에서 세 가지로 번역되었지요.동진 때인 420년에 60권으로 번역한 진본(晉本),당나라 때인 699년 80권으로 번역된 주본(周本),당나라 정원(貞元) 연간인 798년에 40권으로 번역된 정원본(貞元本)입니다. 화엄경은 불교의 중심 경전이어서 불교사상의 전파에는 무엇보다 중요했지요.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올 무렵에는 아직 중국에 화엄경이 번역되어 전해지지 않고 있어서 혹 마라난타 존자가 화엄경을 갖고 들어왔다면 어떤 방법으로 백제 승려들에게 전파했을 것인지 짐작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연기스님이 백제에 온 544년에는 이미 진본 60화엄경이 중국에 널리 보급되어 있었습니다.따라서 연기스님이 화엄경을 가지고 들어와서 백제 승려들에게 가르치는데는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백제 땅으로 온 인도 승려들에 의하여 보급되기 시작한 화엄경이지만 신라에서는 그렇지 못했지요.고구려와 백제를 경유하지 않고는 해외의 고급 문화가 신라에 전해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이 점이 신라로 하여금 백제를 자주 침공하게 만든원인이지요.백제를 넘어 직접 중국과 교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도 승려들이 백제에 화엄경 보급 실제로 화엄사상을 최초로 신라에 소개한 인물은 자장율사(慈藏律師·590~658)인데,그는 636년에야 당나라에 가서 7년 동안 머물다가 643년에 귀국하면서 화엄경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귀국한 2년 뒤 645년에는 신라가 처해있는 백제와의 갈등에서 백제를 꺾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황룡사에다 9층탑을 세웠는데 정작 그는 신라가 백제를 정복하기 두 해 전에 죽었습니다.그런 자장율사가 백제 영토인 전라도 구례 땅의 화엄사와 어떤 관련이 있었다고 하는 견해가 있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더구나 600년 이후부터는 백제와 신라 관계가 극도로 나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국경을 넘어 백제로 들어와 종교활동을 하기는 불가능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합니다. 백제 불교의 우수성에 대한 신라의 열등의식은 매우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백제가 국가적인 열망으로 정립했던 미륵신앙을 배워가서 화랑제도를 강화시킨 점이나 백제 정복 후 백제의 화엄사상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은 점이 그렇습니다. 신라는 깊은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몹시 잔혹해질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3∼4세기 가야국과의 관계에서 보듯이 가야의 우수한 도자기 문명과 남방불교가 지닌 평등관에 대하여 신라의 열등의식은 매우 컸겠지요.가야의 그릇 문명을 모방한 초기 신라의 토기류와 생활들에서 충분히 그런 점을 유추해볼 수 있고,가야를 멸망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준 집단학살이나 가야 문명의 씨를 말리기 위한 철저하고도 집요한 유린,가야의 재기를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가야 지배층의 귀화정책은 신라의 열등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봅니다. ●신라, 백제 불교에 열등감 컸을 듯 가야의 그릇 문화에는 인도 문명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했습니다만 신라가 백제문화에 대해 가졌던 열등의식을 극복하는 과정 또한 가야를 멸망시킬 때 보여준 그 잔혹함이 더욱 더 명료하게 드러났습니다. 아무튼 신라의 화엄사상은 자장율사에 뒤이어 의상(義湘·625~702)이 본격화시켰지요.의상은 661년에야 중국으로 갈 수 있었는데 671년까지 10년 동안 중국 유학을 했습니다.의상이 신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백제가 신라에게 정복당한 뒤였습니다.의상이 중국에서 배운 화엄경은 진본 60화엄이었는데,귀국하여 원효를 만났을 때 원효는 이미 그 화엄경을 알고 있었으며 화엄사상의 요체인 무애(無碍)를 실천하고 있었지요. 스님.원효가 어떻게 그토록 화엄경을 배울 수 있었을까요? 혹시 백제의 인도 승려와 교류하지는 않았을까요? 저는 그럴 가능성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의상과 원효가 화엄사상을 펼치는 방법에서도 원효는 민중 중심이었는데 반해 의상은 귀족 중심이었지요.그렇게 볼 때 의상이 화엄사와 어떤 관련을 가졌을 수는 있으나 백제 유민들의 슬픔을 치유시키기 위한 화엄사상의 실천자로서 화엄사를 중창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따라서 의상을 연기(緣起)라고 보는 견해는 자칫 백제역사를 신라기년(新羅紀年)으로 바꿔버린 정복자 중심 사관일지도 모릅니다.스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교육개혁 몸살앓는 佛

    프랑스의 대학가는 요즘 정부가 추진중인 대학교육제도 개혁안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로 시끄럽다.개혁안의 골자는 프랑스 대학의 학위가 다른 유럽국가의 대학들과 연계되도록 고등교육 과정을 학사-석사-박사로 단순화하는 학위의 ‘유럽표준화(Harmonisation Europeenne·일명 LMD)’와 대학의 재정 자율화.학생들이 이 개혁안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는 데 대한 거부감 때문이다.학생들은 “대학의 현대화도 좋고,유럽 통합도 좋지만 지나친 경쟁은 싫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모든 대학은 국립이다.그리고 원칙적으로 대학간의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따라서 프랑스의 대학입시는 우리나라처럼 수능 성적에 따라 일류 대학에 지원하는 줄서기식이 아니며 명문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 과열도 찾아볼 수 없다.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시험에만 붙으면 전국 어느 대학이든 원하는 곳에 지원할 수 있다.바칼로레아 시험은 20점 만점에 10점 이상만 받으면 합격이다.대학의우열이 없으므로 치열한 입시경쟁도 없다.이같은 방식으로 대학입시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프랑스에서 대학의 역할은 그야말로 대중들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평준화된 프랑스 대학 프랑스를 이끄는 엘리트들은 일반 대학이 아니라 그랑제콜(Grands Ecoles)이라는 특수 교육기관에서 양성된다.국가 공인 엘리트를 배출하는 그랑제콜은 일반 대학과 근본적으로 구별된다.선발 과정이나 입시제도도 일반 대학과 별개로 진행된다.고등학교에서 내신 성적이 최상위인 학생들은 그랑제콜 준비반으로 진학하고,나머지가 일반 대학에 입학한다. 물론 일반 대학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고 뛰어난 영재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랑제콜 준비반에 들어가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 그랑제콜에 입학한 학생들과는 실력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치열한 입시경쟁과 특수교육 과정을 거친 그랑제콜 출신들은 사회적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정치와 경제,행정의 요직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고등교육은 이처럼 선별적인 엘리트 교육과 양식있는 중산층을 배출하는 대중교육으로 이원화돼 있으며 이 때문에 일반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학구열이나 경쟁력은 미국이나 영국 등의 명문대 대학생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20년간 양적인 팽창 그럼에도 프랑스의 대학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양적인 팽창을 지속했다.예전에는 바칼로레아만 취득하고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었지만 프랑스도 학력 인플레가 지속적으로 진행된 데다 수업료 부담이 크지 않아 점점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탓이다. 현재 전국 100여개의 대학에 210만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학생 수는 지난 80년 120만명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반면 국제경쟁력이나 전문성 등 질적인 면에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학 재정 지원도 열악한 편이다.일반적으로 다른 선진국이 교육 재정 중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에 중등 교육비의 2배 정도를 투입하는데 비해 프랑스의 고등교육 예산은 중등교육 예산에 비해 10% 정도 높을 뿐이다.프랑스 대학생 한 명당 투입되는 비용은 스웨덴의절반,미국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뤽 페리 교육부 장관은 따라서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국가의 교육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학위제도의 간소화 ▲대학의 재정관리 지방화 및 자율화 ▲대학간 특수분야 재원 공동관리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학위제도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학사-석사-박사로 간소화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뜻은 좋지만 적용하는데 있어 문제 발생의 소지가 많다.”며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등 개혁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11월 초 렌 2대학에서 출발한 반발 움직임은 파리 1·10·13대학,리옹 2대학,릴 3대학,메츠,니스,페르피냥 등에서 계속되고 있다.일부 대학생들은 지난 11월27일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인 뒤 지난 4일에도 또 한 차례 시위를 벌이고 정부의 개혁안 철폐를 요구했다. ●“가난한 학생들 교육받을 기회 박탈당해” 학생들의 우려는 대학들이 안팎으로 극심한 경쟁체제에 노출된다는 데 있다.지금까지 국가가 대학 재정을 주도하던 것과 달리 재정을 자율화한다는 것은 대학이 기업 등 외부의 지원을 받아야 하며 궁극적으로 민영화된다는 것을 뜻한다.기업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은 결국 수업료를 인상해 대학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자연히 외부의 선호도에 따라 좋은 학교,덜 좋은 학교 등 학교간 서열이 생기고 학생들은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LMD 제도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학위를 마치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파리 4대학 학생인 콘스탕 롤랑(역사 전공)은 “새로운 제도는 대학간 차등화를 야기하고,이로 인해 수학능력이 떨어지거나 가난한 학생들은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선택받은 사람들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평등교육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재정 기반이 약한 지방의 대학들은 경쟁체제 하에서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르아브르 대학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중이라는 시몽 뒤테이는 “앞으로 학생 수가 1만 5000명 미만인 대학은 폐교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며“경쟁체제에 노출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작은 지방대학이 될 것이며,재정이 열악한 이들 지방대학은 살아 남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학생들은 현재의 학위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되,열악한 대학 재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파리 1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마고 슈미트는 “현재의 프랑스 대학제도는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이상적인 것으로 바꿀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제도의 개혁보다는 대학 재정을 확충,교수 요원을 확충하고 대학시설을 현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정부는 한 발 물러섰지만 기본적 개혁 의지는 굽히지 않고 있다.페리 장관은 “개혁안은 프랑스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교육분야 공공서비스가 국제경쟁 속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를 알리기 위해 시간을 갖고 학생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lotus@ ■佛 교육계 핫이슈 ‘LMD'란|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교육계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LMD’란 Licence-Master-Doctorat(학사-석사-박사)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프랑스 교육부는 대학 학위제도를 학사 3년,석사 2년,박사 3년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영국·네덜란드·핀란드·이탈리아 등 이 학제를 도입키로 한 29개 다른 유럽 국가들간 학생들이 자유로이 오가며 교육을 받고 학점을 상호 인정해 주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LMD 도입을 학위의 ‘유럽 표준화’라고 부른다. 현재 프랑스의 대학 학위 과정은 3개의 사이클로 구분돼 운영된다.제1 사이클이 일반 교양학부로 더그(DEUG)라는 학위가 주어지며 제 2사이클은 리상스(License)와 매트리즈(Maitrise)를 가리킨다.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리상스나 매트리즈를 마친 뒤 취업을 하며 학업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제3 사이클,즉 박사 과정에 들어간다.3사이클에서 박사 예비과정 학위(DEA)를 받은 뒤 박사논문을 쓰면 박사 학위를 받는다.박사 학위에는 관심이 없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3사이클에서 전문교육과정 학위(DESS)를 주기도 한다. 개혁안은 중간 과정인 교양학부 학위가 없어지고 매트리즈와 박사 예비과정 학위 과정은 ‘석사’라는 이름으로 통합된다.학사 학위를 받으려면 학기당 30학점씩,총 18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정부가 LMD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두 가지.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학위로 바꿈으로써 다른 나라의 학생들을 프랑스 대학으로 유인하고,또 프랑스의 대학 학위를 다른 나라에서 동등하게 인정하도록 함으로써 보다 많은 프랑스 학생들이 외국에 가서 공부하거나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1999년 사회당 정부 시절 당시 교육부 장관이던 클로드 알레그르가 처음 제안했으며,교육부 장관 바통을 이어받은 자크 랑이 2002년 4월 공식적인 정부안으로 확정했던 것이다. 알레그르 전 장관은 “대학입시 경쟁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도 학위를 따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면서 “LMD의 도입은 경쟁을 심화시키지도,줄이지도 않을 것이며 프랑스 학위가 대외적으로 동등하게 인정받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중도우파 정부는 발랑시엔·리옹·보르도·그르노블 등 15개 대학에서 적용하고 있는 이 제도를 올해부터 전체 100여개 대학의 절반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2006년 학기부터는 전국의 대학에 도입될 예정이다.
  • 징글징글 소주송·솔로 플래시그림·커플족 타도 행사…‘솔로’를 위한 X-마스

    솔로 2년차인 직장인 김정민(25·여)씨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착잡하다.서울 강남의 광고회사에 다니는 김씨는 가로수에 걸린 전등 불빛을 봐도,신나는 캐럴송을 들어도 감흥이 없다고 했다.그나마 올해 크리스마스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같은 솔로 네티즌들의 애환을 담은 ‘징글징글 소주송’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 솔로들이 모인 ‘솔로부대’의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처량한 크리스마스 솔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솔로의 유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학형.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징글징글 소주송’이 이같은 자학형 솔로의 애환을 대변하고 있다.귀에 익은 ‘징글벨’ 캐럴 멜로디에 맞춰 “성탄전날에 ‘방콕’에 박혀 낮술 깡소주 처량도 하다….”로 시작한다. 겨울철 솔로의 모습을 담은 ‘솔로 플래시그림’도 인기다.솔로는 외로움에 휩싸인 채 눈물을 흘리며 “누가 날 좀…꼬셔줘!”라는 절규와 함께 눈길에 쓰러진다. 솔로의 한이 커플들에 대한 ‘저주’로 나타나기도 한다.‘솔로들의 간절한 기도문’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얼어 죽을 만큼 춥게 해 모든 닭살 커플들이 밖에 다니지 못하게 하소서.”라고 읊고 있다. ●커플 제국을 무너뜨리자 외로움에 지치다 보면 자학이나 저주에서 끝날 수 없는 법.커플들에 대해 ‘전쟁’을 선언하는 ‘전투형’ 솔로들도 출현했다. 디지털사진 전문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밀리터리 내무반’이나 포털 사이트 다음의 ‘무적의 솔로 부대’(cafe.daum.net/ylifearmy)카페를 본거지로 하는 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커플들과의 대격돌의 날로 잡았다.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을 패러디한 ‘만국의 솔로레탈리아여 단결하라’는 구호 아래 모인 전투형 솔로들은 최근 인터넷에서 ‘솔로 부대’를 만들었다.제2차 세계대전이나 러시아 혁명 당시 포스터를 합성,온라인을 통해 대대적으로 유포하고 있다.이들은 “데이트만 하면 일은 언제 할 것인가.우리는 경제를 생각하는 솔로부대다.”라는 구호도 담았다.‘솔로당(黨)’까지 결성했을 정도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 타도’라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25일 0시 서울 명동에서 키스를 나누는 연인을 손전등을 켠 채 갈라놓는다.이어 ‘난 솔로부대이다.커플제국의 멸망을 위해’라고 외치면서 미리 준비한 10원짜리를 허공에 던진다는 것이다. ●커플 제국으로 귀순하세요. 솔로들의 공세에 밀리는 듯했던 커플족들도 최근에는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서 ‘커플제국 만세’라는 합성 그림을 올리면서 솔로들의 ‘귀순’을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호전적인 솔로들과는 달리 외로움과 쓸쓸함을 부각,솔로들을 부드럽게 선전·선동하고 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전투형 솔로들이 인터넷을 도구 삼아 ‘젊은 남녀는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경쾌하게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라면서 “다양성의 확장이라는 면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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