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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경협 새방향」 정책세미나 지상중계

    ◎APEC/“경제도약 전진기지 삼아야”/수출확대·선진기술도입 창구 가능/기능 대폭 강화… 경제공동체 이룩을 오는 20일 아태지역 국가들의 시애틀 정상회담을 앞두고 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아태 경제협력의 새방향」이란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가 공동 주최한 이 세미나에는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8명의 주제 발표자와 20여명의 토론자가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부총리는 『우루과이 라운드(UR)의 연내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계 총생산의 55%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이 어느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자유무역주의를 내세우는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의 기능을 강화시켜 단순한 자유무역지대가 아닌 경제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 및 학계인사로 구성된 30여명의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도 APEC의 위상을 높여 역내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우리나라의 경제제도 및 관행도 국제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본다. ▲김기환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회장=시애틀 정상회담을 통해 다자간 무역체제가 강화되고 우리에게 불리한 쌍무주의와 지역주의도 견제해야 한다.중국,북한,베트남 등 시장경제체제로 이행하려는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도 심화시키고 UR이후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대체할 범세계적인 무역협상도 시작해야 한다. ▲강봉균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APEC을 우리 경제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없애고 자유무역주의를 이루면 성장의 활력인 수출이 늘고 외국의 선진 기술도 이전받을 수 있다.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APEC의 기능을 강화하면 역내 국가들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이 가능하다.선진국의 자본 및 기술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노동과 역동성이 결합되면 세계 최대시장으로 발돋움할수 있다.폐쇄적인 일본 시장도 APEC의 협상을 통해 역내에 개방시킬수 있다. ▲장의태 교수(경희대 경제학)=아태지역 국가들은 대외교역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UR협상의 지연,EC통합,선진국과의 통상마찰 등으로 자유무역에 어려움을 겪는다.이때문에 이들은 APEC을 통한 무역자유화를 절실히 바란다.미국 또한 냉전체제 이후 마땅한 경제 파트너를 찾지 못한데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주의도 견제하는 입장이다.우리나라는 이같은 상충적인 상황을 활용,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같은 소규모 지역주의보다는 APEC처럼 자유무역이 가능한 대규모의 경제협력체제를 추구해야 한다. ▲유진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연구위원=APEC내에서 국제간의 담합 등을 금지하는 경쟁정책을 마련할때 선언문같은 느슨한 형태보다는 NAFTA처럼 「무역 및 경쟁 실무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시장 규모가 작아 피해를 볼 수도 있으나 공정거래제도의 발전과 개도국의 경쟁정책 도입으로 기업 진출 및 수출이 늘 것으로 본다. ▲노재봉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연구위원=우리나라는 개방압력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APEC의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선진국과 개도국간 상출되는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서는 타협안도 제시해야 한다.일본시장의 개방,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 등 쌍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태경제협력의 틀안에서 자연스럽게 논의해야 한다. ▲유윤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아태경제 지역내에서 통화,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정책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다.1차적 협상국은 무역흑자국인 일본,대만 등이 되겠지만 우리나라가 거론되면 일방적인 양보보다는 중국,아세안 등과 공동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희택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우리나라의 아태지역에 대한 해외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을 감안,자본수입 및 수출국으로서 양면적인 입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수입국 입장으로는 개별국가가 자발적으로 조정하는 아태투자규칙을 수용하고 수출국 입장에서는 역내 투자가 활성화될수 있도록 국제규범을 강화해야 한다.
  • “APEC 통해 역내경협 확대”/김 대통령/공동기자회견 일문일답

    ◎북핵 제재보다 대화로 해결 노력/호소카와 【경주=김영만·이도운기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결산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사문제를 극복,새로운 한·일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전날의 정상회담에 이어 『과거 우리나라에 의한 식민지 지배로 한반도 사람들이 학교에서 모국어교육의 기회를 빼앗기고 자기이름을 일본식으로 개명당하는등 참으로 여러 형태의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겪은 데 대해 그 비도한 행위를 깊이 반성하며 마음으로부터 진사드린다』고 과거사를 거듭 사과하고 김대통령은 『한·일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두 나라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선린의 동반자」가 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나와 호소카와총리는 이성적인 입장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과거문제를 극복해나감으로써 우리 두 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진정한 이웃」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소타와총리는김대통령과 불국사를 산책하고 호텔에서 김대통령을 예방,작별인사를 한뒤 낮 12시10분 김해공항을 통해 이한했다. 공동 기장회견에서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현재 한일양국간에는 무역역조,기술이전문제등 경제현안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호소카와총리=일본과 한국,미국 세나라의 관계는 세계속에 아주 중요하다.특히 우리나라와 한국과의 관계는 아시아·태평양,나아가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제 김대통령과 핫라인을 연결해 언제든지 전화로 서로 긴밀한 연락을 취하기로 합의했다.최근 일한간 무역역조문제가 있으나 작년 6월 「액션프로그램」을 만들어 투자문제,기술이전문제등에 대한 방향이 제시됐다.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또 지난 1일 나온 일한경제포럼 제안이 실천되도록 노력하겠다. ­과거사문제에 대해 호소카와총리로부터 반성과 진사가 있었는데 김대통령은 이문제는 결착됐다고 생각하는가 ▲김대통령=호소카와총리의 솔직한 자세에 깊은 감명을받았다.과거 역대 자민당총리들이 왔다갔지만 그렇지 못했다.앞으로 두나라는 밝은 미래를 향해서,새시대 즉 21세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호소카와총리=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머물고,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비핵화공동선언을 실천하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미·일 세나라가 잘 협력해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제재문제에 관련,이 시점에서는 될수 있는대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끈질기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태경제협력제(APEC)를 아·태지역의 협력을 위한 구심점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구심점은 구체적 의미는. ▲김대통령=아·태지역은 경제면에서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APEC을 역내 무역과 투자면에서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APEC은 개방적이며 따라서 지역주의에 구애받지 않고 개방적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과거청산 동반협력의 미래로(사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21세기를 내다보는 새 한일관계의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6일 경주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참을 수 없는」고통을 강요한 과거사에 대해 「가해자로서」의 잘못을 깊이 사죄했으며 김대통령은 그러한 반성을 기초로 양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계기로 삼자고 화답했다. 과거사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사죄요 수용이다.회의벽두의 이같은 과거사청산을 기초로 양정상은 미래지향적인 새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다짐했으며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이어서 양 정상은 상호 이해가 일치되는 북한핵 문제를 비롯,러시아의 동해핵폐기와 아태경제협력회의(APEC)등에 대한 공동대응에 합의하는 한편 그밖의 정치 경제 문화등에 걸친 양국의 협력증대도 다짐했다. 정상회담을 포함해 불과 6시간의 짧은 만남이요 교환이었지만 예상했던대로 그 어느때 보다 순조롭고 협조적이며 화기가 넘치고 의기가 투합한 한일정상회담 이었다.이루어진 구체적 합의와 다짐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담에 임하는 정상의 자세요 정신이라 생각한다.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그것을 토대로 하는 건설적인 관계발전의 강한 의지가 충분히 발휘되고 관철된 이례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언제나 한일정상회담때면 으레 문제가 되던 일본총리의 사죄수준을 둘러싼 시비가 없었던 점도 특기할 일이었다.자의에 맡겨졌으나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강도의 수준이었다.그리고 그것은 또 이제까지 처럼 우리의 요구에 못이긴 「엎드려 절받기식」의 것도 아닌 자발적인 것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달라진 모습이었다.한일관계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느낌마저 받게하는 변화라 생각한다. 취임이후 거듭된 김영삼대통령의 대일외교 이니셔티브에 대한 호소카와총리의 호응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실무진이 준비한 평범한 내용의 초안을 총리가 보다 강화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는 그러한 사죄만이 아닌 호소카와총리의 협력적이고도 건설적인 호응자세를 기대한다.그리고 그러한 자세가 한일관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마음이다.일본측의 그러한 호응이 확산되고 계속된다면 과거사에대한 우리국민의 감정적 앙금도 결국은 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만이 궁극적인 과거사청산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세계는 지금 아시아 태평양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의 문턱에 서있다.그 주역을 맡아야 할 일본과한국은 대립과 갈등보다는 이해와 협력을 더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이번 한일정상회담은 그러한 시대적 요청과 역사인식을 배경으로 21세기 지향의 한일 이해와 협력의 기초를 다진 성공적인 기회요 출발이라 할수 있다.
  • APEC/무역개방 확대 협정 체결/재무장관회담도 상설화

    ◎정상들 사전합의/민간기업 협의체도 창설/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교도 연합】 오는 19∼20일 미국의 시애틀에서 개최될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담에서는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무역개방정책을 강화하는 협정이 채택될 것이라고 일본 정부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이같은 협정이 이틀간의 정상회담후 공동성명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고 APEC정상들은 성명에서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하에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성공적으로 매듭짓는다는 전제하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무역정책의 개방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또 이번 공동성명에서 역내 대외 투자 촉진과 오는 94년부터 APEC재무장관 회담의 연례화를 추진,역내 거시경제정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역내 민간기업의 의견을 APEC에 반영시키기 위한 협의체를 창설키로 했으며 역내 학생을 대상으로한 APEC 장학금도 신설키로 사전 합의가 대체로 이뤄졌다고 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 “강도 높은 사과”… 과거사 단락/경주회담과 「진사」의 의미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의 출발점” 표현/독·불관계 모델로 21세기 청사진 모색 김영삼대통령은 6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를 결코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것』이라고 호소카와 총리의 「진사」를 평가했다. 「경주회동」의 의미를 이보다 더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최소한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는 경주회동을 통해 과거사에 흰색 덧칠을 하고 그위에 새로운 무늬를 그려 넣자는데 의기투합했다.물론 양정상의 의기투합이 양국민의 의기투합으로까지 발전할지는 더 두고봐야하거나,시간이 걸릴 일이다.그러나 양정상이 21세기를 향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국민감정의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은 한일관계의 역사적 대전환으로 평가해도 무방할 것 같다. 한일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기위한 「김­세천」간의 상호협력은 양국의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진행돼 왔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신대문제에서 「보상」을 떼어내고 「과거사 인정」을 과거사 극복의 요건으로 수위를 낮춰준 점은 김대통령의 노력이었다.이에비해 일본의 과거행위를 처음 「침략」으로 규정,보다 발전된 「과거사인정」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호소카와 총리측의 협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6일의 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교두보를 바탕으로 식민지시대의 모든 잘못을 명쾌하게 인정하면서 공식적인 사과로 양정상의 몇달에 걸친 노력을 매듭지었다.김대통령은 이에대해 『한일 양국국민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해 해방이후 줄곧 현해탄을 가로막아 온 과거사 장벽을 허무는 결단을 보여주었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대통령의 이같은 표현은 과거사 문제에대한 만족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국 정상이 새로운 한일관계로 그려 보인 청사진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다.「가깝고도 먼 나라」가 이전의 한일관계였다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는 독일과 프랑스 관계를 모델로 삼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프랑스에 있어 독일은 한국에 있어서의 일본이었다.독일이 과거사를 사과함으로써 두나라는 경쟁적이지만 이웃으로 잘 협조하고 있고,한일관계도 결국 그같은 방식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일 정상간에 과거사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노태우대통령때도 있었다.90년 당시 일본을 방문한 노대통령은 『과거를 씻고 새 우호시대를 열자』고 말한적이 있다.그러나 당시의 발언은 일본측이 한반도 강점에 대해 「침략」으로 인정치 않았고,우리측의 분위기 역시 이를 완전한 사죄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하나의 시도로만 끝나고 말았었다.두나라의 정치개혁과 한국의 정통성있는 문민정부 출범이 한일관계의 개혁을 가능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를 구조화시키기 위해 정상회담은 몇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안을 제시했다. 일·북한 관계와 관련해 호소카와 총리는 북한 핵이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 수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한국정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있다.비록 그것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며 또한 핵문제가 일본의 안위에 연관이 있다하더라도 일본 총리의 이같은 명백한 입장재확인은 핵문제해결의 추진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양 정상은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인력교류를 통한 상호신뢰증진과 이해심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음을 확인했다.사회·문화분야는 신한일관계를 구조화시키는데 필요한 핵심사항이다.앞으로의 구체화될 조치들이 어떤 속도를 갖느냐에 따라 신한일관계의 정착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제무대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동반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면서 APEC가 매우 중요하며 역내협력의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동반자란 용어는 한미 관계에서 정도나 사용돼 온 말이다.이같은 표현과 APEC의 역할강조로 미루어 두정상은 이웃사촌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또 하나의 신한일관계를 과시해 나갈 것을 점치게 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경주라는 장소와 공식실무방문이란 형식에서 나타나듯이 격식과 토론보다는 두정상간의 「피부접촉」을 통한 우의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몇가지 현안에대한 입장조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사람간의 친구맺기의 성과가 더 커보이는 것도 이같은 경주회동의 목표와 형식때문이다.
  • 버그스틴 국제경제연 소장 내한 세미나

    ◎“APEC 2∼3년내 세계경제 주도”/클린턴정부,UR 대안으로 유성의욕/미·일·EC 국제무역 3대축 변화 예상 『2∼3년내에 국제 무역구조는 큰 변화를 맞을 것입니다.현 추세로 보아 환태평양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APEC)는 세계 경제의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정책 전문가인 프레드 버그스틴 미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은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내한,5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강연회를 가졌다.그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로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APEC은 경제회생의 희망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버그스틴소장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세계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APEC,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미·일간의 쌍무협정 등이 주요 현안이다.이러한 다국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세계 무역은 위기를 맞을 것이 분명하며 성공하더라도 구조변화는 불가피하다. 세계 경제의 3대 축으로 꼽히는 미국,EC,일본 모두 경기가 침체된 상태이고 국제금융체제 또한 취약한 상태여서 다국간 협상의 장래는 불투명하다.이런 가운데 가장 희망적인 것이 APEC이다.APEC은 세계 경제 구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냉전체제에서 단일 지도체제로 세계를 이끌어 온 미국은 다자 지도체제로 바뀐 현재 지도국의 지위유지를 위한 주요 수단이 바로 APEC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APEC은 세계 경제질서를 선도하는 기구가 될 것이 확실하다. NAFTA의 경우 멕시코가 미국에 많은 양보를 하고 있어 곧 협상이 완료될 전망이다.멕시코로서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협상이며,많은 양보를 했어도 얻는 것 역시 많다.미국으로서는 이 협상이 실업률을 증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클린턴대통령의 주요 목표이므로 통과될 것으로 본다. UR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유럽의 농업문제이다.그러나 독일이 통일 이후의 엄청난 경제적 쇼크로 속수무책인 상태이고,EC통합 등 스스로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UR협상에 진취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한 유럽의 지역주의가 협상타결의 중요한 걸림돌이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G7 국가 중 유일하게 경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세율인하 등의 적극적인 방법으로 세계 경제를 진작시키려는 의지는 전혀 찾을 수 없다.즉 UR에서 의미있는 양보를 기대하기란 곤란하다고 봐야 한다. APEC 정상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UR협상의 타개책이 될 수 있는 제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그러고도 UR가 실패하면 이는 유럽의 책임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UR 협상이 실패한다 해도 환태평양 지역에서 APEC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부시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NAFTA나 UR의 대안으로서,또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APEC을 적극 육성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 APEC/“한국,활성화 적극 앞장서야”/대응방향과 참가국입장 분석

    ◎무역·투자 자유화… 경제이익 기대/미/교역 자유화 지지/일/주도적역할 자제/중/경제교류에 관심/아세안/결속약화 우려 오는 19∼21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회의를 계기로 세계 경제에서 아태지역이 차지하는 막중한 비중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이번 회의에는 그동안 내치에 주력해 온 김영삼대통령도 참석한다.김대통령의 APEC 참석은 취임후 첫 「외교나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태지역 12개 정상들이 참가하는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연쇄 접촉은 물론 오는 19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어 23일에는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김영삼개혁」을 국제 무대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노재봉 연구위원은 5일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이경식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APEC의 전개과정과 한국의 정책대응」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APEC은 현재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협력체인 만큼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APEC은 전 세계적인 지역주의 심화경향에 공동대처하고 다자간 교역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다.시애틀 회의에서는 「아태 무역투자 기본협정에 관한 선언문」이 채택되고 이를 계기로 역내 무역자유화 및 투자자유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APEC의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많다.APEC의 전반적인 발전속도,특히 역내 무역자유화의 추진 속도의 경우 선진국들은 대체로 빠른 진전을 지지한다.반면 개도국들은 역내 경제간의 상호 격차 및 자국의 산업구조 조정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속도를 늦추기를 희망한다.무역자유화가 새로운 개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PEC의 성패는 이러한 입장차이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미국은 APEC이 UR(우루과이 라운드) 이후의 주요 대외 정책수단이 되고 미국 무역적자의 대부분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APEC의 역내 무역자유화를 강력히 지지한다. 반면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의 거부감과 미국의 견제로 주도적 역할에 소극적이다.ASEAN(동남아 국가연합)은 APEC의 무역자유화가 촉진될 경우 ASEAN의 결속성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다.중국은 아직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가입이 안 된 상태여서 APEC을 통한 경제교류의 유용성을 기대하는 입장이다. 앞으로 APEC의 발전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UR협상이다.UR협상이 실패하면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의 시장을 개방하기 위해 종전의 슈퍼 301조보다 더 강력한 법안을 만들어 쌍무적인 무역압력을 가할 것이 뻔하고 APEC은 UR의 과제를 역내에서 달성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위원은 『우리나라는 개방압력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APEC의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며 『특히 APEC의 투자활성화를 활용,산업구조 조정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고 역내 무역자유화를 통해 수출증대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주 안보관련 정치대화/일 총리,한일 정상회담때 제안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는 오는 6일 경주에서 열리는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안보와 관련한 정치 대화의 촉진을 한국측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일 양국이 모두 미국을 중시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배려하고 있는 점 등에서도 이해관계가 일치,양국간의 정치적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특히 이같은 방침에 따라 북한의 핵개발의혹과 관련,한·미·일 3국이 보다 연대를 심화토록 하는 한편 이달 중순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에서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을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 아태경제공동체 창설/클린턴,정식제창 할듯

    【도쿄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오는 20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아태경제공동체를 창설할 것을 정식으로 제창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제창할 경제공동체는 아태지역의 무역·투자자유화및 경제협력을 위한 중추적 기관으로서 성격을 갖고 있으며 역외에도 개방된 새로운 지역경제권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 외교안보연­브루킹스연 동북아안보 관련 세미나

    ◎“북한붕괴 대비 다자간 안보협력 절실”/“수년내 체제변화 가능성… 파급효과 엄청/정치·군사문제와 연계 경제활로 찾아야”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원장 박수길)과 브루킹스연구소는 1일 워싱턴에서 「동북아 다자간 안보협력과 한반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서 마크 보스위크미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사무총장은 『북한체제가 수년내 붕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럴 경우 동북아 전체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다자간 안보협력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보스위크총장의 발표요지. 동북아의 경제관계는 외부와의 통상,투자와 상호경제의 안정여부에 달려 있다.외부적 요소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성패등을 들 수 있고 상호경제는 각국별 국내경제의 변화여부라고 할 수 있다.국내적 요소로 경제위기가 초래될 수 있는 나라는 북한과 중국을 들수 있다. 북한은 91년에 마이너스 5.2%,92년에 마이너스 7.6% 성장을 기록했고 동구권 외교관들의 비공식추산은 작년의 경우 경제가 30%이상 줄어들었다고 한다.지난 2년동안 전력난으로 산업의 절반도 채가동되지 못했다. 북한의 핵사찰거부와 관련,대북경제제재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중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또 궁지에 몰린 북한정권의 강경파들의 입장을 강화시켜줄 수도 있다. 반대로 동북아국가와 미국이 협력하여 대북경제원조가 이뤄진다면 강경파의 입지는 크게 약화될 것이나 그러한 원조는 자칫 국제핵공갈에 대한 보상선례를 남길 우려가 있다.결론적으로 비공격적인 원조패키지에 바탕을 둔 정치적 해결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하다. 현재 동북아에서는 「안정과 성장」이라는 추상적인 용어를 넘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경제적 상호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역협력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으므로 안보협력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더 유용할지 모른다. 동북아국가들이 많이 참여하지만 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경제협력의 구조가 모색되고 있다.이 가운데 널리 알려진 것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다.실제로 동북아의 경제문제는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면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놓여 있다.동북아에서 각국이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힘을 행사하는 과거식의 경쟁을 펼치게 될지 아니면 상호의존성과 신뢰,공동번영을 향해 협력을 하게 될지는 지역경제문제를 정치적 군사적 문제와 같은 비중으로 이해하고 대처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 APEC정상회담 폐막때 경제공동성명 발표할듯/니혼게이자이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오는 19·20일 있을 정상회담이 끝난뒤 경제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소식통을 인용,이 성명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발전과 자유화에 대한 원칙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태평양 경제인회의 설립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는 방침아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 각료회의의 의장국으로 미국은 정상회담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거친뒤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료회의가 단기적인 행동계획을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비해 정상들의 경제공동성명은 APEC의 미래상을 담는다는 목표아래 상호 의존관계가 강한 공동체 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15개 회원국중 말레이시아와 대만,홍콩을 제외한 12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 한·미 안보협 참석 일시귀국 한 주미대사

    ◎“북핵·「팀」 훈련 중단여부 논의”/「북핵·수교 일괄타결」 여러방안중 하나/쌀시장 개방거부 일관되게 지킬 방침 한승수주미대사는 1일 북핵문제와 관련,『미·북한간 2차 고위급회담이 끝난뒤 뉴욕에서 양측 실무자 사이에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대원칙을 정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절차상의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오는 3,4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참석차 일시 귀국한 한대사는 사전 준비를 한듯 막힘없이 질문에 답했으나 대부분 원칙적인 입장만을 개진했다. ­미·북한간에 「수교­핵해결」이라는 일괄타결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는데. ▲실무자들 사이에 여러가지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특정한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토의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기본적으로 우리 입장은 핵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 ­SCM에서 논의될 의제는. ▲세계정세와 미국의 국방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따라서 북핵,팀스피리트훈련문제와 더불어 미국의 국방전략도 토의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오랫동안한미간 긴밀한 협의과정을 거쳐 이견이 없으리라 본다.팀스피리트훈련 여부는 어떤 형태로 결론이 날지 알수없다. ­일본은 이미 미국에 쌀개방입장을 전달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쌀개방문제가 논의될 것 같은데. ▲현재 양국 관계자들이 의제문제를 논의 중이다.어떤 문제가 포함될지 아직 알수없다.일본이 올해 쌀을 1백50만∼2백만t 가량 수입하는 것은 임시로 수입하는 것이지 자유화와는 관계가 없다.우리는 일관되게 우리의 입장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그래도 일본이 유예조건을 둔채 개방을 수용하면 우리도 반대하기 어렵지 않은가.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마지막 시한인 12월15일까지 이 문제를 타결하려 하고있다.제네바를 중심으로 국제간 노력이 진전중이다.우리는 UR타결을 위해 서비스·제조업을 개방하는등 앞장서온 게 사실이다.특정분야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의 의미는. ▲클린턴대통령의 대외 기본정책은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의 시장화」이다.우리의 새정부도 마찬가지다.APEC는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지향하는 모임이다.김영삼대통령은 이를 강조할 것으로 본다.이러한 문제들이 논의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비판을 받고있는데. ▲그것은 구주중심의 정책을 지지하는 평론가나 언론의 주장이라고 본다.클린턴대통령의 정책이 아태지역 중심으로 생긴 반작용이다.우리에게는 바람직한 것 아닌가싶다.
  • APEC 참석길에 LA들러 교민격려/김 대통령,새달 17일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11월 19,20일 이틀간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지도자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17,18일 이틀간 LA를 방문,교포들을 격려하게 될 것이라고 LA총영사관이 28일 밝혔다.
  • 북 개방 유도 중국역할 촉구/한 외무/동북아 다자안보체제 제안

    【홍콩=양승현기자】 한승주외무장관은 27일 『한국과 중국은 상호협력해 북한을 새롭게 태동하는 동북아 지역및 세계의 국제질서에 참여시킬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중국의 보다 강화된 역할을 촉구했다. 한장관은 이날 세계의 저명한 국제관계 학자들의 모임인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Society)홍콩센터」 초청 오찬연설에 참석,「아태지역에서의 한국과 중국의 역할」이라는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은 미·일·러등 한반도 주변국들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다자안보체제 구축에 나설 때가 됐으며,북한도 핵문제가 해결되면 이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한장관이 이같은 북한 개방및 다자안보체제 참여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한장관은 또 이날 연설에서 『남북한과 중국등 주변 4강국이 추구해야할 다자안보체제는 아세안 6개국이 추진하고있는 아세안안보포럼(ARF)과는 별도로 동북아시아 지역만을 대상으로한 기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포괄적인 안보체제와 함께 별도의 소지역 안보협력틀도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변 4강국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아세안안보포럼뿐 아니라 동북아 다자안보체제에 참여함으로써 유럽국가들이 달성한 것 같은 안정과 신뢰의 확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카드」로 북핵 고삐매기/북경의 한 외무 어떤활동 펼까(해설)

    ◎제재안에 거부권 안쓰도록/11월예정 첫 양국정상회담 사전조율도/서해오염 공동조사 위한 환경협정 체결 한승주외무장관이 28일 하오 북경에 도착,4박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그의 방중은 전기침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한장관과 전부장의 이번 회담은 올들어 벌써 다섯번째로 한·미 외무장관회담보다 한차례나 더 많은 셈이다.특히 이번 방중은 북핵문제를 대화로 풀려는 마지막 시한이 임박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장관은 방중기간동안 강택민국가주석,이붕총리,전부장등 중국 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나 북핵문제에 대해 우리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할 생각이다.그동안 정부는 어찌보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어느정도 수용해온 게 사실이다.만일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의 제재조치로까지 갈 것에 대비,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으로 기대했고 다른 한편으론 안보리에서의 거부권을 행사할수 없도록 하는 명분축척의 성격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영향력을 행사했건,그렇지않았건 간에 현재 핵문제 해결의 물리적·정치적 마감시한이 임박해버린 상황이다.따라서 이번 방중은 북핵문제에 대한 최종 담판의 성격이 짙다.한장관도 『이 문제가 유엔안보리로 상정될 것에 대비,중국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그 성격을 말하고 있다.이번 회담에서 중국측이 「안보리에서의 거부권사용 불가」의 입장을 천명한다면 이것은 북한에겐 최후의 통첩이나 다름없다.한장관의 방중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중국측의 반응은 미지수이다.중국은 최근 지하핵실험을 강행한데다 『북한의 핵능력을 국제사회가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밝히는등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에게 있어 이번 방중은 「북핵해결을 위해선 중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중국카드」의 유효성 여부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면서 중국의 지하핵실험에 대한 조심스런 의견개진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분은 북핵문제 해결이라는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국제공조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마당에 미·중간의 갈등관계는 한반도,나아가 동북아정세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도의 수준에서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게 주위 설명이다. 북핵문제가 가장 핵심적 내용이지만 이와 더불어 수교후 한·중간의 현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우선 한·중환경협력협정은 이번 기회에 마무리지을 생각인것 같다.중국의 경제개발로 인해 서해쪽 오염이 심각한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공동조사와 대책마련이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어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사협력의 전단계라 할 무관교환문제도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정부는 무관교환에 대한 입장이 이미 세워진 상태이다. 또 11월 미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 경제회의때 열릴 김영삼대통령과 강국가주석간의 첫 한·중정상회담에 사전 의견조율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 한­중 정상회담/내달 미 시애틀서/중 외무차관 확인

    【도쿄 연합】 중국은 강택민 국가주석겸 공산당 총서기가 내달 미국의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각료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6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의 당가선 부부장은 이날 중국 외교부에서 가진 일본 언론인들과의 회견을 통해 『강총서기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김대통령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 내년 과기연구비 대폭 증액/국제경쟁력 높이게 산학협동 강화를

    ◎김 대통령,과기자문위에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5일 『최근 대기업들이 고유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일류를 지향하기 위해 변신중』이라면서 『대기업들이 과거 정경유착관습에서 벗어나 질중심의 경영혁신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상희위원장등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정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부설연구소가 금년들어 1천여개를 넘어서는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기술자립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 현상』이라며 『정부는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내년도 연구개발비를 대폭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협동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를 통해 과학기술개발을 위한 공동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날 각계전문가들과 토론회및 공청회를 개최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국가경쟁력향상을 위한 과학기술시대의 국가정책기조」를 보고,『중앙 각부처에 기술개발추진 전담부서를 설치,그 역할을 정립하며 지방행정조직에도 기술개발전담부서를 설치,지방대학및 연구기관등과 연계해 지방산업육성과 지역발전을 촉진토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 보고에서 새로운 정보화시대에 대비하여 미·일·EC등 선진국들이 과학기술행정체계를 강화하고 있는만큼 우리도 이에 적극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건의했다.
  • “정경유착 단절… 선거혁명 이룩”/김 대통령 시정연설

    ◎도덕·생산정치로 신뢰 회복/부정·타락선거 결연히 추방 김영삼대통령은 25일 『이제 정치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역사적 당위』라고 전제,『과감한 정치개혁을 통해 정치의 도덕성과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국회본회의에서 황인성국무총리가 대독한 9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이번 국회에서 여야가 지혜를 모아 정치개혁관련 법률의 개정이 훌륭히 매듭지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부정타락선거가 발붙일 수 없는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하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자금도 투명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처음으로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정부의 주요시책을 분야별로 설명하면서 경제분야와 관련,『정부는 경제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단기적인 경기회복 노력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 배양과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제의 가장시급한 과제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재정 외에 민자유치및 채권발행등 재원조달방안을 보다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오는 11월 미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는 역내국가들의 협력증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우리나라가 오는 96년에 유엔안보이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정부는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북간 대화를 통한 설득을 모색하는 한편 국제적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1천만 이산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이산가족 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를 판문점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제3국을 통한 상봉과 서신교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APEC 단일 통관체제 추진/미 관세청장

    ◎시애틀회의서 전산망구축 논의”/이달말 한·일과 구체안 협의 【워싱턴 연합】 미국은 내달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연례회동에서 역내단일통관체계 구축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미고위 당국자가 22일 밝혔다. 제임스 와이스 미관세청장은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APEC회동에 앞서 이달말 일본과 한국을 방문,이 부문 협력방안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스 청장은 APEC 단일 통관체계가 구축되고 또 궁극적으로 이같은 협조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달 15·16일 시애틀에서 열릴 APEC 관세무역 심포지엄에서 역내 단일 통관체제 구축을 위한 전산부문 협조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스 청장은 또 내달 1·2일 한국을 방문,통관부문의 협조및 민항 정보교환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 태통령 방미… 양국 정상회담 의미

    ◎한·미,아·태시대 이끌 동반관계 구축/전통우호강화… 실질협력 확대 모색/북핵 등 한반도 안보정세 포괄점검/인권상 수상은 문민정부의 정통성·위상 반증 김영삼대통령의 첫 미국방문의 의의에 대해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은 「한미관계의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이라고 풀이했다.다른 관계자는 「미래지향」의 구체적 의미와 관련해 『냉전시대 지원과 피지원의 관계로 맺어진 것이 한미관계였다.특히 우리측은 정통성보완이라는 부담을 안고 회의를 해야했다.그러나 지금은 양국모두 미래지향적 정권이 들어섰고 탈냉전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려한다』고 풀이했다.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의 역사적 성격을 잘 요약하는 이벤트가 워싱턴 방문중에 계획돼 있다.김대통령이 미 민주당 인권상(NDI)을 수상하고 연설하는 일정이 이에 해당한다.김대통령은 수상에이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란 제목의 수상연설을 하게돼 있다. 건국이래 미국을 방문한 대부분의 대통령들이 정통성 부족을 미국의 지원에서 확인하려 했던 게 사실이다.정통성부족은 따지고 보면「반인권」이고,이는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에 반하는 것이었다.한국의 대통령이 반인권의 반열을 벗어나는데 그치지 않고,방미중 인권신장에 현저한 공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인권상을 수상하게 된다는 점은 한미정상회담의 성격이 건국후 처음으로,도덕적으로 「완전한 대등」관계에서 이루어지게 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화의 내용도 정통성보완 같은 퇴행적 소재를 떠나 평화와 복지같은 「인류보편의 가치」증대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 그위에서 양국 협력관계의 확대심화를 논의하는 질적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김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에대한 답방형식을 띠면서,「국빈방문」(State Visit)에 준하는 「공식방문」(Official Visit)으로 결정됐다.미국은 클린턴대통령 취임이후 일하는 대통령상을 과시하기위해 국빈방문을 받지 않기로 한바 있다.그러나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은 국빈방문때 마련하는 백악관만찬을 김대통령에게 베풀기로 했다.공식방문이면서 미국이 베푸는 예우는 국빈방문급이라고 설명하게 되는 이유가 이런것에서 찾아진다. 김대통령의 정상회담 스타일은 구체적현안도 논의하지만 양국지도자의 인간적관계 구축에 보다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오랜 정치생활에서 나오는 자신감의 발로이면서,지도자간에 신의가 만들어지면 그다음 구체적 현안들은 실무선에서도 쉽게 풀린다는 연역적 회담운영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역시 두 정상의 인간적 우의를 보다 확고히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방한때 만들어진 우의를 더욱 심화,공고히 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한미관계의 기반을 완성한다는 것으로 회담목표가 설정돼 있다.때문에 우호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한반도 상황에대한 인식의 일치작업 ▲기존안보협약의 준수재확인 ▲포괄적 경제동반자관계의 협력증대등 포괄적인 의제의 논의에 회담시간의 대부분이 할애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양국간에는 의견의 조율을 해야할 현안들이 많지 않은 상태다.북한 핵문제에대한 처리방안에대해서도 양국간 큰 입장차이를 발견하기 어렵고,통상현안도 화급한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측이 느끼는 북한핵문제에대한 위협성이 지난 7월정상회담때보다 한층 심화된점,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와 북한의 로동1호미사일 발사등으로 한반도가 다시 「가장 주목 받는 지역」(21일 김대통령 진급보직신고때 발언)으로 부상함에 따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재점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같은 한반도상황의 재점검은 대북핵문제 해결방안등 대북정책협조와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준수의 구체적 재확인형태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전에 시애틀의 APEC(아태경제협력체)지도자 회의에 참석하고 이곳에서 중국·태국·인도네시아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아무래도 이때의 정상회담은 실질논의보다 상견례에 더 의미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APEC지도자회의에서 사실상의 주제발표에 해당하는 「아태지역협력의 전망과 목표」에 관해 연설하도록 돼있다.미국이 주도할 수 밖에 없는 회의에서 김대통령에게 주제발표가 맡겨진 것은 클린턴이 김대통령을 아시아 태평양지역 협력의 중심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클린턴의 인식과,인권상수여로 상징되는 미국조야의 김대통령에대한 기대는 한미관계의 차원을 개혁적으로 전환시켜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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