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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과 APEC(뉴욕에서/임춘웅칼럼)

    이번 APEC(아태경제협력체)지도자회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태평양시대」를 앞두고 태평양연안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지역의 번영과 질서문제를 논의한다는 평면적 의미 외에도 미국,그것도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다는 의미도 새겨볼만 하다. 인구 2백50만의 미국 최서북단 국경도시인 시애틀은 미국에서 가장 비미국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어떤 사람들은 시애틀의 이런 특이성을 『덜 대서양적』이라고 표현한다.우선 인구분포면에서 아시아계가 전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다.백인을 제외하면 소수계중 아시아계가 가장 많은 미국 최초의 도시다.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도 「동부 불신」의 뿌리가 있다.동부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역적 거리감이 이런 성향을 조성했는지 모른다. 「덜 대서양적」이란 말은 「더 아시아적」이란 말이 될지도 모른다.시애틀은 미대륙에서 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대서양이 아닌 태평양연안 도시다.그런데 시애틀의 「더 아시아적」현상은 최근들어 급격히 깊어지고 있다. 불과 2백여㎞ 북방에 위치한 캐나다 밴쿠버의 「아시아화」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캐나다가 투자이민의 문호를 넓히면서 홍콩의 중국인들이 그렇지 않아도 아시아계가 많은 밴쿠버로 대거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밴쿠버의 아시아계 인구는 이미 30%를 넘어섰다.그래서 일부 캐나다사람들은 밴쿠버를 「홍쿠버」라고 부른다.이 일대의 아시아계 인구 유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연히도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미국의 시애틀,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잇는 캐스케이드 산맥지대는 역사적으로도 서로간 오랜 연고를 가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캐스케이드지역이 앞으로 북미대륙의 「아시아 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지역의 아시아화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이달초에 있었던 선거에서 시애틀근교 킹 카운티(군)의 행정관(군수격)에 아시아계가 당선됐다.사상 처음있는 일이다.밴쿠버를 안고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부지사자리도 홍콩에서 온 이민1세가 차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더 깊은 뿌리가 내려지고 있다.워싱턴주가 지난해 1년동안 동북 아시아지역과가진 교역량이 7백40억달러에 이르렀다.한 통계에 의하면 워싱턴주의 근로자 5명중 1명은 아시아지역과 관련된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다.밴쿠버에는 지난 8년동안에만 홍콩에서 무려 1백억 달러의 돈이 들어왔다.돈많은 홍콩사람들이 홍콩의 중국귀속에 대비해 돈을 빼돌리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계가 주류를 이루는 잡종사회.캐스케이드는 앞으로 미대륙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 같다.수많은 인종이 섞여 사는 대륙이긴하나 아시아계가 중심권에 선 특정지역이란 미국 역사상 처음있는 실험이다. 미국사람들의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은 복잡한데가 있다.대단히 조심스런 표현으로 아주 「이국적」인 아시아인은 그들에게 때로는 경멸의 대상이었고,때로는 위협의 대상이었다. 시애틀과 APEC는 미국의 대아시아관의 변화,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지역국가들간 협력의 가능성을 함께 말해주고 있다.태평양에 수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 가·멕시코·중남미 투자 확대/정부,NAFTA 대책마련 착수

    ◎자금·세제지원 대폭 늘리기로 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법안이 18일 미하원을 통과,내년 1월1일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국내산업의 수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한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미시애틀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 관련부처 각료들이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경제·통상관련부처 실무대책 회의를 열고 정부차원의 공식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경제기획원은 「NAFTA에 따른 대응방향」을 마련,앞으로 가전·의류·자동차등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멕시코및 중남미 시장에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외투자자금지원규모를 크게 늘리고 해외투자손실준비금및 외국납부세액공제제도등 기존세제상의 유인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 오늘 「무역·투자 선언」 채택/APEC각료회의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8일 상오(한국시간 19일새벽)이곳 웨스턴 호텔에서 15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들이 참석한 가원데 개막식을 가진데 이어 아태지역내 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방안들에 대한 본격협의에 들어갔다. 각료회의는 APEC실무회의에서 올린 보고서를 토대로 19일까지 ▲APEC의 미래상에 관한 저명인사그룹(EPG)보고서채택여부 ▲신규회원가입문제 ▲94년도 활동계획등에 관해 최종 결론을 내린뒤 역내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의 내용을 담고 있는 「무역및 투자의 기본틀(TIF)에 관한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 대북미 의류·전자·자동차 수출 타격

    ◎한국에 미치는 영향/관세철폐기간 15년… 단기적으론 “미미”/멕시코 경쟁력 급신장… 시장잠식 우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타결로 인구 3억6천만명,총 교역 1조3천만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 탄생했다.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수출은 전체 수출의 27%나 된다. 북미3국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의 철폐와 원산지규정 강화를 골자로 한 NAFTA의 발효는 역내 교역을 급속하게 촉진하게 돼 우리로서는 별로 이로울 게 없다.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신규 수출수요가 창출되고 역내 기술과 표준분야의 통일로 수출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장 우리의 북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지금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제품의 상당수가 GSP(일반특혜관세)의 혜택을 받아 무세로 수출되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다른 품목도 관세가 낮기 때문이다.관세철폐 기간도 최장 15년이나 돼 단기적 영향은 없다. ○원산지 규정 강화 문제는 미국의 제조업체가 점차 멕시코로 옮겨가고 멕시코의 경쟁력이 높아져 북미는 물론 다른 시장에서도 멕시코가 우리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부상,전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리라는 점이다.NAFTA는 역내 생산과 고용확대를 위해 자동차·컬러TV 등 가전·섬유제품 등에 까다로운 원산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의 북미수출이 차츰 어려워지며,북미에 진출한 기업도 원산지 규정을 맞추려면 부품수입을 역내로 돌려야 한다.부품의 대북미수출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셈이다.예컨대 자동차는 북미산 부품을 94년 50%,98년 56%,2002년 62.5%씩 의무적으로 써야 하며 14인치 이상 컬러TV도 북미산 브라운관을 사용하고 5년 뒤에는 튜너 등 5개 부품도 북미산으로 써야 한다. NAFTA가 수출에 미치는 계량적 영향은 산업연구원(KIET)의 추정치를 참고할 만하다.북미 3국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없어지면 내년의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감소액은 전체 대미수출의 2·21%인 3억6천만달러에 이른다.섬유·의류가 2억2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신발(5천7백만달러),전기·전자(2천5백만달러) 등이다.액수의 다과와 영향의 강도를 떠나 NAFTA는 우리가 넘어야 할 무역장벽에 틀림없다.그러나 대응여하에 따라 실을 줄이고 득을 늘릴 수 있다. ○제3국 공조 필요 우선 제품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상품을 개발,현지 마켓팅 투자로 판매거점을 확보하고 대북미 직접투자를 통해 원산지 규정강화에도 대응해야 한다.역내 기업과 기술·생산·물류 분야의 산업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도 절실하다. 역외국 차별에 대해서는 제3국과 공동 대응하고 UR타결로 쌍무압력을 극소화할 필요도 있다.멕시코 진출을 위한 한·멕시코간 투자보장 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서두르고 APEC(아태경제협력체)를 통해 우리의 위상을 제고,대NAFTA 협상력도 높여야 한다. ◎NAFTA 통과/클린턴 국내외입지 강화 “결정적 발판”/대 EC·APEC 경제공세 박차 예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비준안에 대한 미하원의 17일 표결결과는 유산위기에 처한 NAFTA의 기사회생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궁지에 몰린 빌 클린턴대통령의 위기탈출이라는 점에서 보다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선 이번 NAFTA의 하원인준을 통해 대외적 입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세계 무역질서 재편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따라서 그는 앞으로 이의 여세를 몰아 다음달 12월 15일이 시한인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을 위해 대EC 압력을 배가하는 한편 NAFTA와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묶어 신태평양공동체로 만들려는 자신의 최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또한 대내적으로도 지난 8월의 예산안 의회통과에 이어 이번 NAFTA의 하원통과 과정에서도 초반의 불리를 막바지에 역전시키는 저력을 발휘,그간 제기돼온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함으로써 앞으로의 정책추진에 확고한 발판도 마련한 셈이다. ○「경제전쟁」 출발점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의 NAFTA구상동기가 유럽공동체(EC)와 일본을 견제하는데 있고 내용도 회원국 사이에는 개방을 확대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폐쇄적이라는 점에서 NAFTA의 하원통과는 본격적인 세계 경제전쟁의 출발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하원표결 직후 클린턴이 워싱턴에서,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시애틀에서 각기 아시아와 유럽을 향해 포문을 연것은 바로 이같은 지적이 현실화되는 증거라 할 수 있다.NAFTA의 실현은 특히 미국의 표적국가들 중에서도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한국·대만·중국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에 보다 심대한 부정적 파장을 끼칠 전망이다. NAFTA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상원의 인준,멕시코 의회의 인준,캐나다 총리의 공식선포 등 추가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미하원의 인준으로 사실상 내년 1월1일의 공식발효는 확정된 셈이다.그렇지만 17일의 하원통과가 「구원」이면서 동시에 「재앙」이라는 한 하원의원의 평가처럼 NAFTA는 이번에 클린턴에게 적지않은 상처를 안겨줬고 숙제도 남겨두고 있다. ○「정치흥정」 큰 관심 클린턴은 이번에 가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의원들을 회유·설득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매수한다』는 비난을 들었다.자유무역을 표방하는 이면에서는농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농산물수입의 제한을 약속하는 자가당착도 범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노조·중소상공인 등 전통적인 지지세력과 다투고 여당이면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다수의원과 충돌함으로써 당정협조의 전통이 붕괴,앞으로 대의회관계에서 큰 짐을 지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가 미국에 20만개의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자신의 호언 만큼 효과가 긍정적이지 못할 경우 모든 덤터기를 자신이 뒤집어써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 김 대통령 LA 안착/방미일정 시작/내일 APEC 정상회의 참석

    ◎23일 클린턴과 북핵 논의/아태시대 우리국민의 비전 제시”/출국인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해 클린턴미국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방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상오(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8박9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부인 손명순여사등 일행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LA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한승수주미대사 김항경총영사 리어단LA시장 레이니주한미대사 페라로LA시의회의장 등과 3백여명의 교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뒤 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대통령은 19일 상오(〃)까지 LA에 머물면서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고 LA시청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애틀로 향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7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간략한 환송행사에 참석한 뒤 취임이후 첫 해외방문길에 나섰다. 김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저의 이번 방문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저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서『무엇보다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국민의 헌신적인 노력과 긍지를 세계의 이웃들과 우리의 동포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미국 공식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하게 할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진적 동반관계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APEC회의는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PEC경제지도자회의에 참석,아·태시대를 향한 저와 우리국민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개혁정책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9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에서 APEC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크레티앵캐나다총리등과 개별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아·태지역 경제협력증진방안과 APEC진로문제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21일 워싱턴을 방문,23일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처방안및 한반도와 동북아정세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워싱턴방문을 마치고 앵커리지를 경유해 25일 하오 귀국한다.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 “한국 안보리이사국 진출 지지”/한 외무,인니·호 외무와 회담

    ◎“북핵 아태안정과 직결”/APEC 정상회의 정례화에 의견 일지 【시애틀=특별취재반】 아·태경제협의체(APEC)각료회의 참석차 시애틀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16일 하오(이하현지시간)알리타스인도네시아외무장관,에반스호주외무장관과 잇따라 한·인도네시아,한·호주외무장관회담을 갖고 APEC 발전방안및 북핵문제,동아시아다자안보대화 구성문제등을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APEC정상회담 연례개최문제를 협의하고 두나라 외무장관들과 「정상회의정례화」가 APEC발전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장관은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동북아의 안정이 아·태지역의 평화안정과 직결된다』며 인도네시아·호주 양국에 관심을 촉구했다고 배석한 외무부 한 당국자는 전했다. 한장관은 인도네시아·호주 양국에 오는 96년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두나라는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 일 정치개혁법안 통과전망/오늘 중의원 표결

    ◎민자개혁파 찬성 가세할듯 【도쿄=이창순특파원】 지난 16일 일본 중의원 정치개혁조사특별위원회를 통과한 정치개혁법안이18일 중의원 본회의에 회부된다. 연립여당측은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비례대표 병행제로 바꾸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치개혁 관련법안을 18일 중의원에서 표결 처리,이를 참의원에 회부해 호소카와 총리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19일 이전까지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정치개혁관련 법안과 관련,이 법안이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야당인 자민당의 일부 개혁파 의원들이 여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히고 있어 표결에 부쳐질 경우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리쿠르트 스캔들의 발생과 함께 제기됐던 일본의 정치개혁관련 법안은 5년여의 오랜 논쟁을 거친 끝에 햇빛을 볼 수 있게 됐다.
  • 북핵 씨름 대전환 국면/워싱턴 「새일괄협상안」 구상 안팎

    ◎특별사찰 수용등 핵문제 완전타결 조건/대북 경협·경수로 지원등 반대급부 예상 북한핵문제의 타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간의 최종협상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클린턴 미대통령은 수일내에 북한핵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의 모임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미·북한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답변을 할 수 없으나 수일내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클린턴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지난 11일 「일괄타결」방식을 제의했고 이어 15일 백악관안보회의가 「북한의 통상핵사찰 수용­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동시발표 등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앤터니 레이크안보보좌관으로부터 안보회의가 마련한 새로운 대북협상방안을 보고 받았는데 17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 새 방안은 기존의 선핵사찰요구 대신에 핵사찰수용과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동시에 발표하고 특별사찰을 포함한 북한핵문제의 완전해결과 미·북한수교 등은 일괄협상을 통해 타결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무부가 이의 보도내용에 대해 아직 확인을 하지않고 있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수일내 구체적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비추어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 「새협상방안」에 대해 최종결심을 하지는 않았지만 크리스토퍼국무,애스핀국방장관 등이 의견을 모은 것인 만큼 이번 주말의 시애틀 APEC회의를 전후로 한 한미,미일정상회담을 통해 필요한 협의절차를 거치게 되면 공식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새협상방안은 지금까지의 「북한의 선핵사찰수용및 남북대화재개,후미·북한관계정상화 의제를 포함하는 3단계 고위급회담개최」의 방침에서 「핵사찰수용,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동시발표와 특별사찰,관계정상화 등의 일괄타결」의 구도로 대전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대목은 미국은 「선사찰」을 철회하는 대신 한미양국이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발표할때 북한도 ▲미신고 핵기지 2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수용을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위한 남북대화재개약속 ▲미·북한수교,북한의 전면핵사찰을 일괄타결시 미신고 핵폐기물저장소를 포함한 나머지 모든 핵시설의 국제사찰에 동의한다는 것을 함께 밝힐 것을 분명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팀스피리트훈련중단에 대해 북한측이 핵문제의 완전해결 사전약속을 공표한다는 의미이다.또한 협상단계 마다 밀고당기기를 할것이 아니라 모든 카드를 모두 테이블 위에 까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동안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대가로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는 국방부측의 양보에 대한 타협책으로 만약 북한이 3가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군부는 내년 2월까지 다시 팀스피리트훈련을 준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기로 했다고 전하고있다. 북한이 특별사찰수용을 포함,핵문제를 완전해결할 경우 미측이 반대급부로 줄수 있는 것은 ▲미·북한외교관계수립 ▲대북경제유대및 한미일기업의 대북투자유도 ▲경수로지원 등이 예상될 수 있으나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아직도 연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북한핵문제는 북한측의 일괄타결제의에 부응하는 미국의 이같은 방법론의 대전환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것 같다.
  • 정상·재무회의 지속 개최/경제공동성명 확정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채택할 「경제전망(비전)에 관한 공동성명」 내용이 확정됐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7일 시애틀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경제공동성명」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상회담을 앞으로 계속 개최하고 재무장관회의도 열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성명은 또 경제인에 의한 원탁회의와 지역내 유학생을 교환하기 위해 기금을 설립할 것을 밝힐 예정이다. 공동성명은 특히 아시아지역의 중소기업육성및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를 양립시키기 위해 에너지정책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한편 20일부터 블레이크섬에서 6시간여에 걸쳐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는 ▲21세기를 향한 도전과 과제 ▲각국이 안고 있는 우선적인 과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등 3개항으로 압축되고 있다.
  • APEC 각료회의 채택 UR선언/「쌀 예외없는 관세화」포함 예상

    ◎교도통신/관세철폐 가맹국 전체로 확대/“무역분쟁 해결 새기구 필요”/일,미와 이미 수입금지 철회협약 체결 【도쿄 연합】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채택할 「우루과이 라운드에 관한 APEC 각료 특별 선언」은 APEC 가맹국이 다자간 무역협상(우루과이 라운드)의 성공을 위해 ▲식량의 안전보호 차원에서 「예외없는 포괄 관세화」를 실현하고 ▲지난 7월 도쿄 4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관세 상호 철폐를 APEC 가맹국에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게될 것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7일 시애틀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우루과이 라운드에 관한 APEC 각료 특별 선언」의 내용이 17일까지 마무리 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별 선언 문안은 APEC 각료회의 의장국인 미국이 기초한 것으로 16일까지 APEC 고위 실무자 회의가 합의를 했다. 선언안은 특히 무역의 안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규제 강화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부당 투매 관세(반덤핑)의 남용 방지를 비롯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국간 무역기구(MTO)의 설립에 합의할 것』도 강조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걸림돌이 돼온 「쌀의 관세화」를 수락,쌀수입 금지를 철회키로 하는 기본협약을 미국과 이미 체결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일본은 미국과의 협약에 따라 6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후 쌀수입 금지를 관세화로 전환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미,「북핵 전면사찰­수교」 교환 추진/WP지 보도

    ◎안보회의 건의/「선사찰」 철회… 새 일괄협상안 마련/“클린턴 수용땐 한·일 정상과 협의”/미 관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가안보회의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지금까지 선사찰수용을 요구해온 방침을 바꿔 북한의 핵사찰수용과 미국의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방침을 동시에 발표하고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포함한 전면사찰과 미­북한수교등은 일괄협상을 통해 타결한다는 새로운 대북협상방안을 마련,16일 클린턴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17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지난 15일 워런 크리스토퍼국무,레스 애스핀국방장관과 앤서니 레이크백악관안보보좌관등이 참석한 국가안보회의가 작성한 이같은 새 협상방안에는 북한이 전면적인 사찰을 수용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책으로 국교수립외에 대북경제유대나 한·미·일기업에 의한 투자방안도 포함되어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16일 주지사들과의 모임에서 『대북정책의 변화가 있느냐,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면 팀스피리트훈련을중단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수일내에 구체적인 언급을 할수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안보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이면 이를 북한에 제의하기전에 먼저 한국과 일본등 동맹국들과 협의를 할 계획이며 이같은 협의가 19,20일에 있을 시애틀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별정상회담때 논의될것이라고 이 신문은 익명의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한·미양국이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발표할 경우 북한도 동시에 ▲미신고 2개 핵기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시설에 대한 새로운 국제핵사찰의 수용 ▲상호핵사찰등에 대한 남북대화의 재개 ▲일괄타결시 미신고 핵폐기물저장소를 포함한 나머지 모든 핵사찰의 수용에 동의한다는 것을 함께 밝힐것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미측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안보군사담당차관보는 16일 북한이 핵사찰을 전면 수용하면 팀스피리트중지에 이어 미·북한관계정상화와 경수로원자로 지원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이 핵사찰을계속 거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안전성의 계속성이 깨졌다고 결론을 내리면 그때부터 북한과의 대화는 중단되고 곧바로 유엔에 넘겨 제재를 가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APEC 각료회의 개막/시애틀서/무역­투자자유하 등 논의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7일 상오(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을 비롯 아·태지역 15개국 외무 또는 통상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5차회의에서 각국 각료들은 아·태지역의 무역증진및 장애요소 제거를 주요 골자로 하는 「APEC 무역 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과 「시애틀선언」을 공식 채택한다.시애틀선언은 역내 무역자유화및 APEC의 향후 진로를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각료들은 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을 촉구하고 이를 지지하는 결의내용을 담은 「UR선언」도 채택할 예정인데,현재 회원국간에 선언의 문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대표단의 한 당국자는 밝혔다. 각료들은 이와함께 고위실무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신규가입국문제를 논의,멕시코 파푸아뉴기니 칠레의 가입문제를 최종 결정한다.이중 멕시코 파푸아뉴기니의 신규 가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각료들은 이번 회의에서 APEC내 저명인사그룹(EPG)이 제출한 15개항의 건의서를 집중 토의,이를 중단기·장기실현과제로 나눠 채택할 예정인데,각국의 입장이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이에앞서 열린 실무회의에서도 보고서 안의 「경제공동체」「투자체제 개선」등의 문구를 놓고 미국,아세안,일본등 회원국간에 열띤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료들은 APEC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10개 실무그룹을 4개로 축소하고 예산·재정위원회의 설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과 캐나다가 공동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각료들은 이같은 의제를 회의 둘째날인 18일 회의때부터 본격 논의한다.첫날 상오에는 15∼16일 이틀동안 이곳에서 열린 APEC 고위실무회의로부터 주요 의제및 토의 사항을 보고받았으며 하오에는 의장국인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했다.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뒤따라 열리는 워싱턴 무역협회 주최 각료및 각국 대표단 만찬에 참석,APEC의 장래와 현안 해결에 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앞서 열린 APEC 고위실무회의에서는 고위실무회의 직속기구로 무역위원회(TIC)를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제6차 각료회의때 설치키로 합의하고 이를 각료회의에 보고했다. TIC의장은 우리대표가 맡게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 현지언론 김 대통령 행보에 “관심집중”(APEC 이모저모)

    ◎정상들 국명 알파벳순 하선예정/나프타 진통에 미국무 꼴찌 도착 역사적인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16일(이하 현지시간)의 시애틀.아침엔 가랑비가 내렸으나 하오엔 엷은 회색구름이 낮게 깔린 초겨울 날씨였다.바람도 무척 차가웠다.아·태지역 11개 정상과 4개국 각료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개최까지는 아직 3일이나 남았으나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났다.김영삼대통령은 이틀뒤인 18일 낮 이곳에 도착한다.벌써 그의 행보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고 있다. ○아침엔 가랑비 내려 ○…정상회의가 열리는 블레이크섬은 이미 15일부터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됐다.회담장은 테이블 없이 정상들이 앉을 고색의 의자만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정상들은 시애틀에서 배를 타고 이곳에 도착하게 되는데,배에서 내리는 순서는 국가의 알파벳순이라고 한관계자는 전했다.이에따라 김대통령은 7번째로 배에서 내려 회담장에 들어가게 된다.기념촬영시 각 정상들의 위치도 이미 정해져 있다. 세계 최대 부자로 알려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국왕의 동정은 여전히 화제.이번 회의에도 시간당 9백30달러를 주고 현지 가이드를 72시간 고용했다는데 팁까지 합치면 총 지불액수는 15만달러를 상회할 거라는게 현지의 소문.볼키아국왕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누가 고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가이드는 APEC 정상회의 때문에 갑자기 「떼돈」을 벌게되는 셈이다. 정상들중 강택민중국국가주석,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라모스필리핀대통령,키딩호주총리는 18∼20일 특별일정으로 보잉항공사를 방문할 계획.이는 보잉사가 이번 행사의 지원회사로 경비·인원등을 지원한데 대한 배려로 현지관계자들은 풀이했다. ○회견 등 워밍엄 돌입 ○…각료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하오 각국 정상들은 아직 현지에 도착하지 않았으나 각료들은 모두 도착해 양자회담을 갖거나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워밍업」에 돌입했다.각료들중에는 주최국인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회처리 때문에 현지에 가장 늦게 도착.컨벤션센터 6층에서 이날 「관세무역에 관한 심포지엄」 세미나에 초청 연사로 참석하려던 미키 캔더미통상위원회위원장도 연설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워싱턴으로 떠나기도.이처럼 17일 NAFTA 의회 표결 때문에 아직은 APEC에 대한 미언론보도가 뜨겁게 달구어지지는 않은 상태이다. 시애틀에는 10여개 호텔이 있으나 APEC와 겹쳐 열리는 도박대회와 워싱턴대와 서워싱턴대간의 럭비시합 때문에 호텔얻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그래서인지 각국 보도진들은 시외곽에 위치한 여관으로 몰리고 있다. 시애틀이 위치해있는 워싱턴주의 경우 5개 일자리중 하나꼴로 국제무역과 연관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시애틀 언론들은 APEC의 성공에 큰 기대를 걸면서 『APEC회의를 통해 지역경제에 특수효과가 일어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시애틀이 널리 알려지는 기회』라고 평가. ○…정상회의와 이에앞서 열리는 각료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15개국 기자들이 총 집결,열띤 취재경쟁을 벌일 곳은 시애틀시 중심부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컨벤션센터는 3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88년 완공된 최첨단식 6층 건물로1·3층은 편의시설,2층은 각국 정부에서 설치한 공보지원실(중국은 설치하지 않음),4층은 프레스센터,5·6층은 세미나실이 들어서 있다. 4층 프레스센터는 총 1천여평의 크기로 5백여평은 각국에서 온 방송기자들을 위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면적은 국별로 나눠진 신문기자들과 시애틀시에서 파견된 보도지원반이 자리.ABC,NBC,CBS,CNN등 미국의 4대 주요 방송이 20일부터의 현장 생방송을 위해 벌써부터 준비에 분주한 모습.현지 관계자들은 약 2천여명의 각국 보도진들이 운집,취재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 ○5명의 외교관 배치 ○…2층에 설치된 한국 공보지원반에는 14일부터 5명의 외교관들이 배치돼 우리기자와 APEC에서 한국의 입장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기자들을 상대로 홍보에 분주.이들은 시애틀총영사관 관계자들이 대부분 회의에 참석,인원이 부족한 탓인지 홍콩·베를린·토론토등에서 지원 나온 외교관들.이곳에는 「APEC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비롯,「김영삼의 생과 시간」「한국의 미」등 5∼6종의 책자가 비치돼 원하는 기자들에게 배포. ○…미주와 워싱턴주 한인상공인단체연합회는 16일 하오6시부터 우리대표단 숙소인 쉐라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APEC전야 한국의 밤」행사를 개최. 이 자리에는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워싱턴주 시애틀시 관계자를 비롯,7백여명이 참석해 성황. ◎한·아세안 역학관계/“신경제 듣고싶다” 중·호등 「발제」 지지/외교역량 높아져 선·후진국 고리역 김영삼대통령이 시애틀 블레이크 섬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첫 발제자로 선정된 것은 어쩌면 APEC 내에서의 한국의 위상과 한·아세안의 상대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첫 발제를 할 정상 선정을 놓고 협의할 때 일부 나라에서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결국 김대통령에게 낙착됐다.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개혁과 「국제화」와 「전문화」를 축으로 하는 한국의 신경제에 대한 김대통령의 포부를 듣고싶다는 요청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물론 이 점도 크게 작용했음이 틀림없다.하지만 그이면을 들여다보면 복합적인 APEC내의 역학관계도 무시할수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관계자는 『일부 회원국들이 아세안이 추진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협의회(EAEC)를 경계하는 것은 「인종적 기구」라는 성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국의 역할은 「링크」로서의 성격이 짙다.외부 세계로 나가야만 한다는 경제현실에서 싱가포르와 가깝고,인도네시아와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선,유전·산림 공동개발,천연목재 수입등으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16일(현지시간) 한승주외무장관과 알리타스인도네시아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이러한 점에 대해 양국의 인식이 일치했다.아세안과 같은 「동양권」이면서 그들로부터 별로 거부감이 없는 나라가 바로 우리인 셈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국 캐나다 호주등과 방향을 크게 달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가능한한 APEC 틀내에 묶으려 하는등 「개방적 지역주의」의 노선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첫 발제는 회원국들의 한국개혁,신경제에 대한 관심,그리고 아세안으로 부터 덜 견제받는 나라라는 점이 묘하게 맞아 떨어진 「작품」이라 할수 있다. 아세안이 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아세안 없는 APEC는 생각할수 없다.그것은 잠재적 시장을 잃어버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정상회의에 불참한 말레이시아가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원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상황이 복잡해질수록 우리의 역할은 더 커져갈 수밖에 없다.선진국과 후진구간 막후조정에서 우리의 외교적 역량은 APEC 내에선 단연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만큼 아세안과 미국 일본등 각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얽혀있고 우리의 외교적 「롤」에 대한 비중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우리의 변화된 모습 세계에 알릴터” 저는 오늘 APEC 지도자 경제회의 참석과 미국 공식방문을 위한 여정에 오릅니다.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세계로,미래로 나아가는 저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먼저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적인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국민의 헌신적인 노력과 긍지를 세계의 이웃들과 우리의 동포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하겠습니다. 저는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APEC 지도자 경제회의에 참석하여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향한 저와 우리 국민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개혁정책에 대하여 설명할 것입니다.또한 시애틀 체류기간중 이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가 정상들과의 개별회담을 통하여 국가간의 협력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하고자 합니다.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어서 저는 11월21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합니다.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여기서 저는 클린턴대통령과 북한의 핵문제,한미안보협력문제,경제·통상증진방안,APEC의 발전문제,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있어 양국의 역할등에 대해서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저는 이번 미국 공식방문을 통하여 한미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하게 할 뿐 아니라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진적 동반관계를 형성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고립해서 살 수 없습니다.우리는 눈을 세계로 돌려야 합니다.우리는 우리의 삶을 세계속에서 찾아야 합니다.서로 협력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한국의 변화를,우리의 개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한국의 새로운 문민정부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경제도약에 성공하여 아·태시대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떳떳하게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세계속에 심고 돌아오겠습니다. ◎EC서 본 APEC/“미­호 입지강화·일 야심의 합작품/순수 아주블록 아닐땐 오래못가” 인터내셔녈 헤럴드 트리뷴지는 16일자 「의견」페이지에서 17일부터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시애틀회의와 관련,여러 문제점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한다는 그레고리 클라크 기자의 글을 실어 관심을 끌었다.다음은 그 요지다. 유럽공동체(EC)구상은 그 자체에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을 하나로 묶고 과거의 민족적불화를 종식시키려는 이상적인 시도로서 출범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그 꿈을 빌려 북아메리카에서 부유한 북이 남의 극빈 극복을 도우려는 것이다.그러나 APEC는 그 비슷한 것이지만 훨씬 가치가 떨어지는 기원을 갖고 있다.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야 할 잘못된 구상이다. APEC구상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때 일본 보수주의자들은 일본이 서방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강하게 기대야 한다고 믿었다.그들은 생명이 짧았던 태평양자유무역지역(PAFTA)개념에 도달했다.여기에는 일본·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포함된다.한마디로 비현실적인 제안이었다. APEC는 이러한 책략의 부스러기에서 나왔다.원래의 PAFTA 개념에 관여했던 일본과 호주 경제인들의 로비에 주로 힘입었다.APEC 개념은 이제 대부분의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여전히 PAFTA의 야심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이 어느 것도 면면한 일본­앵글로색슨 클럽의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안됐다.말레이시아의 APEC에 대한 깊은 혐오감과 아시아 도처에깔린 의혹은 이를 말해준다. 다음은 미국의 역할 문제다.일본과 호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미국이 아시아에 강하게 개입하기를 원한다.그러나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회원국들은 중국과 러시아 몫의 목소리가 필요함을 분명히 했다. 자유무역지향의 APEC에 대한 미국의 회원자격과 NAFTA에 대한 미국의 열성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 것인가.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NAFTA의 주요 목적은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역조를 보이고 있는 저임의 아시아를 상대로 해오던 수입루트를 라틴 아메리카쪽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시애틀 정상회담의 정치적 의미는,말레이시아가 보이코트하고 다른 세계적 정상회담이 즐비해서 밑둥부터 잘렸다. APEC가 EC나 NAFTA의 보호주의에 맞서는 역할을 한다면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좀더 순수한 아시아 블록으로서 기능해야 한다. 워싱턴과 캔버라의 격심한 반대 로비로 말레이시아의 구상은 멈춰버렸다.두 나라는 아시아에서 제외되는 것을 우려했다.그러나 이러한 움직임들은 궁극적으로 일본­앵글로색슨 작당의 본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APEC는 그러한 기초위에서 잔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 한·중 상공회담

    【시애틀=특별취재반】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 참석차 시애틀에 온 김철수상공자원장관은 16일 오의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장관)과 상공장관회담을 갖고 역내 무역자유화를 위해 무역및 투자자유화기본틀(TIF)에 관한 선언을 지지키로 의견을 같이하고 APEC협력사업에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나가기로 합의했다.
  • 「핵 일괄타결」 남­북한·미 시각차

    ◎핵 투명성 보장·남북특사교환 대전제/남/팀훈련 중지·대미수교등 다목적포석/북/팀훈련 중지­핵사찰 수용 맞교환 상정/미 APEC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정부내에서 선북핵사찰방침을 철회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미정부가 북한의 핵사찰수용과 미국의 팀스피리트중단방침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정부의 공식반응은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홍순순외무차관은 17일 『미국이 선사찰요구를 포기했다는 일부 보도는 핵협상에 있어 「채찍」보다 「홍당무」를 강조한 일부 의견이 와전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홍차관은 북한이 핵사찰을 받지않는 것은 국제법위반상황인데 그것을 정상으로 돌려놓지 않고 북한에 「선물」을 주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선북한핵사찰및 남북대화진전,후기타문제논의라는 한·미간 기본인식에는 추호도 변화가 없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정부가 북핵해결의 선후문제에 집착하고 있는 이유는 결국 「일괄타결」에 대한 한국·북한·미국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일괄타결」을 각각 좋은 쪽으로 해석하면서 그를 추구한다는 것은 협상을 늘어지게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북한의 핵사찰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북한·미국 3자는 「이것이 일괄타결이다」고 공개정의를 내린 적이 없다.다만 각종 회담,성명,당국자발언을 종합해 유추할 수는 있다. 일괄타결 희망을 공표했던 북한이 핵사찰의 대가로 얻고자하는 1차 목표는 팀스피리트중지,미·북한수교,경수로지원등으로 여겨진다.나아가 협상여하에 따라 경협,일본·북한수교,미국의 핵선제사용불가보장 등도 노리고 있다.반면 미국은 팀스피리트중지와 북한의 통상핵사찰수용을 1차 일괄타결로 상정하고 있다.이어 수교와 특별사찰교환을 추진하며 남북대화진전은 아예전제조건에서 뺄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의 입장은 북한의 속성을 보다 꿰뚫는데서 출발한다.미정부 일각의 의견처럼 팀스피리트중지 정도로 북한이 핵사찰을 받으리라 속단하고 선핵사찰을 포기하는 것은 단견이라는 것이다.북한은협상을 장기화하면서 팀스피리트중지이외에도 앞서 언급한 조건들까지 얻어내려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고 남북특사교환이 이뤄지는 전제조건하에서만 북한에 줄 「선물」을 논의하는 시차적 접근방식이 최선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미국이 너무 강경하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너무 온건해지면 북한의 지연전술에 끌려가게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고민이다.
  • 일,정치개혁법 내일 표결 강행/중의원특위 수정안 통과

    ◎여야영수 타협실패/자민개혁파 이탈여부 주목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중의원의 정치개혁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비례대표 병행제로 바꾸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개 정치개혁법안 수정안을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다. 연립여당이 정치개혁안을 표결처리한 것은 지난 15일밤 열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와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와의 영수회담이 결렬된데 따른 것으로 4개법안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 ▲정당조성법 ▲선거구획심의회 설치법 등이다. 정치개혁의 주요 내용은 ▲소선거구 2백74석,비례대표 2백26석으로 하는 소선거구·비례대표 병행제 ▲정치가 개인에 대한 기업·단체의 헌금금지 ▲비례대표는 1인2표제 ▲국고보조금제 도입등이다. 연립여당은 정치개혁안을 호소카와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한 방미 하루전인 18일까지 중의원 본회의에서도 표결에 의해 강행 통과시킨후 참의원으로 넘길 예정이다.중의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자민당의 개혁파의원들도 상당수 정부 개정안에 찬성할 것으로 보여 자민당의 재분열등 정계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 정치개혁법 수정안 ▲중의원에 소선거구 비례 대표 병립제를 도입,소선거구 2백74,비례 대표 2백26으로 한다. ▲비례 대표 명부는 전국 단위,투표방식은 기호식 2표제로 한다. ▲기업·단체 헌금을 정당에 한한다.헌금의 공개 기준은 일률적으로 5만엔이상으로 한다. ▲정당 교부금(공비 조성)은 국세 조사 인구에 2백50엔을 곱한 것으로 한다. 총액 3백9억엔.사용 용도의 공개기준은 5만엔 이상으로 한다. ▲정치자금 파티권 구입자의 공표기준은 20만엔 이상으로 한다. ▲수뢰죄로 형을 받은 사람은 공민권 정지 기간을 실형 기간에 5년간을 더하며 정치자금 규정법 위반의 제재로는 공민권 정지에 선거운동의 금지를 추가한다. ▲후보자의 친족,비서가 선거 운동을 해 금고이상의 형에 처해졌을 때(집행유예 포함)는 연좌제를 적용,당선 무효이외에 5년간의 입후보 제한을 병과한다.
  • 김 대통령 오늘 방미 출국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가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 회의 참석및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7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방미장도에 오른다. 김대통령은 첫 기착지인 LA에서 17일 하오(현지시간)교민리셉션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8박9일에 걸친 방미공식일정에 들어간다. 김대통령의 방미공식수행원은 다음과 같다. 한승주외무장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한승수주미대사내외 박관용비서실장 이양호합참의장(워싱턴)신경식민자당총재비서실장 박상범경호실장 박재윤경제수석비서관 정종욱외교안보수석비서관 이경재공보수석비서관 최동진외무부 의전장 권병현 외무부외교청책실장(시애틀)김석우의전비서관 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워싱턴).
  • APEC 무역투자위 내년 설치/실무회의/인도네시아서 공식발족키로

    【시애틀·도쿄 AFP 연합】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15개 회원국의 실무급 고위관리들은 15일 시애틀에서 APEC 각료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3일간의 예비회담에 들어갔다. 이날 실무자 회의에서는 APEC내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해 각료회의와 별도로 무역투자위원회(TIC)를 설치,SOM의 직속기구로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위실무자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무역투자위원회를 내년초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발족시키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회의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공식 정상회의 3년마다 개최 ▲역내 자유무역목표설정 ▲아태투자규칙채택 등을 주요 내용으로한 「저명인사구룹(EPG)보고서」의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장 처리할수 있는 건의와 중장기 처리과제들을 분류해 17일부터 열릴 APEC각료회의에 보고키로 했다.
  • “방미중 안보체제에 만전”/김 대통령/국무위원 청와대조찬 대화요지

    ◎“출하 못한 배추 군·복지시설에 공급/외국업체의 국내공사 우리가 감리”/국무위원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상오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함께하며 방미로 인한 국내부재중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다음은 이날 조찬회동의 대화요지. ▲김대통령=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및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은 역사적 중요성이 대단히 큽니다.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제 미래로 세계로 나가도록 역량을 집결해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할 때입니다.따라서 전 내각은 대통령의 분신이라는 각오로 사심없이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 바랍니다.이번에 국민 곁을 잠시 떠나 있는 동안 철통 같은 안보체제를 갖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또한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경찰력을 동원해 치안유지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특히 대형인명사고가 없도록 총리이하 전 국무위원이 철저한 예방행정을 펴야합니다.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철저한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약사법이 꼭 통과되도록 당정간에 긴밀한 협의를 해주십시오.핵문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의 발표는 외무부로 창구를 일원화하고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관계회의 참석및 협상을 맡게될 핵문제 전담 대사를 임명하겠습니다.문민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예산국회인 만큼 민생과 직결된 예산은 반드시 회기내에 통과되도록 하고 개혁입법도 반드시 처리되도록 당정간에 긴밀한 협의를 해주기 바랍니다. 개혁은 대통령 혼자 해서는 안되고 내가 여러분과 함께 공동운명체로 혼신의 힘을 다할 때 우리는 제2의 건국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새정부 출범후 9개월이 다돼 부처내용을 파악했을 것이니 국회나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사실을 알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황산성환경처장관=장관들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대통령을 어렵게 여겨서 제대로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는 소문이 많습니다. ▲김대통령=최근 모 방송과의 회견에서도 대통령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듣기싫은 얘기라도 다 얘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한바 있습니다.어떠한 계층의 사람과 만나 얘기해도 그 중에 쓸모있는 얘기가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나는 주로 듣는 편입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그린벨트 문제는 이제 어느정도 잠잠해 지고 있습니다.앞으로 부실건설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법규개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시행할 것입니다.또한 앞으로는 종합감리회사가 최종적인 감독을 맡게 될 것입니다.연말까지 감리원을 선발해 교육을 시킬 예정입니다.밀려오는 건설개방화에 맞춰 외국업체도 국제 규격에 맞춰 우리가 감리하게 될 것입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정부에서 배추를 많이 심지 않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45%나 늘어났습니다.이로인해 65만t의 배추가 남아돌아 배추값 폭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1단계로 75억원을 들여 23만t은 밭에서 뽑지 않도록 하고 2단계로 뽑지 않은 배추에 대해 포기당 50원씩을 보상해줄 계획입니다.이같은 정책으로 출하하지 않은 나머지 배추에 대해서는 5백억원 내지 1천억원의 소득증대가 일어날 것입니다.출하하지 못하도록 한 배추는 군인들의 김장용과 양로원 고아원에 공급할 예정이며 폐기처분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약대와 한의대생은 아무런 문제없이 공부를 잘하고 있습니다.내년 2월까지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전교조에 대해 사면 복권등 모든 조치를 취함으로써 문민정부가 화해의 시대를 여는 실마리를 주었습니다.교육부로서는 각 시·도교육감과 사립학교 교장등을 설득해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이들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전교조로서도 더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음으로써 문민정부에 보답토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황총리=APEC 지도자 회의는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역사적 회담으로써 대통령께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시기를 기대합니다.방미기간중 내리신 구체적인 지시에 대해서는 비상근무한다는 자세로 각 국무위원들이 철저하게 확인 점검하고 대비토록 하겠습니다.
  • YS 외교/국제무대 화려한 데뷔/기대 모으는 첫 해외나들이

    ◎북핵결단­미·중관계 중재역에 관심/APEC 발제연설… 중심지도자로/“모범적 경제개발·개혁” 세계가 주시 김영삼대통령의 첫 외출은 「화려한 외교무대 데뷔」로 기록될 전망이다.이번 방미를 통해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공했을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 성공한 2차대전 이후의 유일한 나라로 조명받게 된다. 김대통령은 8박9일에 걸친 방미기간동안 최소한 세차례에 걸쳐 전세계 뉴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회를 갖는다.첫째는 19일 강택민중국주석과의 정상회담,두번째는 APEC지도자회의에서의 발제연설,세번째가 클린턴대통령과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들 수 있다. 내용면에서 한­중,한­미 정상회담 모두 해결시한이 임박해진 북한핵문제를 중심의제로 다루게 된다.현재의 국제외교가에서 북한핵문제만큼 관심을 끄는 소재는 없다.여기에 두개의 정상회담 파트너들이 모두가 핵문제 당사국이거나 인접국이란점,구체적이고 최종적인 방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이들 회담은 외교가의 최대 이슈가 될 수 밖에 없게 돼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첫외출을 외교무대의 화려한 데뷔로 만들어줄 보다 큰 이유는 김대통령 자신이 갖고 있는 고도의 상품성이라 해야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추구해 온 개혁과 변화는 전세계의 관심대상이 된지 오래다.김대통령과의 회담 자체가 파트너의 국내 정치적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대통령의 외교무대 움직임은 그자체로 작은 뉴스일 수 있다.이같은 상품성을 가진 정상이 민감한 사안인 핵문제를,그것도 가장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미·중 정상과 논의함으로써 회담의 뉴스가치는 극대화되고 있다. 김대통령이 APEC지도자회의에서 이협력체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관해 발제연설을 하게 된다는 점은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영향력과 경제규모를 역동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는 것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이다.이지역의 가장 중요한 협의체인 APEC에서의 발제연설은 그가 이지역의 중심지도자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경합을 물리치고 발제연설자로 선정된 것은 클린턴대통령의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2차대전후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에서 정치적 성공까지 이뤄낸 김대통령을 발제자로 내세움으로써 미국이 추구해온 자유무역과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홍보하고,APEC를 보다 강력한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려하고 있다.미국이 주도해온 2차대전 이후의 서방세계에서 김대통령은 「유일하고 위대한 성공사례」이고,미국은 김대통령의 이같은 상품성을 APEC의 발전을 담보할 상징물로 삼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황은 김대통령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김대통령은 자신의 노력외에도 주변환경의 도움을 얻는 행운까지 누리면서 외교무대에 데뷔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최근들어 다소 불편하다.미국과 중국은 시애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갖지만,김대통령이 두나라 사이에서 적절한 관계호전의 윤활유 또는 매개체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미국과 중국이 김대통령에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파격에 가까운 대우를 베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주변정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중국의 강주석은 참가국 정상들을 자신의 숙소에서 30분단위로 면담하는 일정을 짰다.그러나 김대통령에게만은 제3의 장소에서 45분간 회담하는 별도의 일정을 잡아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김대통령내외를 위해 워싱턴의 명사 대부분이 참석하는 대규모 백악관만찬을 취임후 처음으로 마련한다는 점도 그의미가 강조되고 있다.만찬후 김대통령내외를 위한 특별공연까지 마련한다는 것이 백악관의 예정이고 보면 워싱턴 외교가에서 파격으로 이야기될만 하다. 김대통령은 시애틀에서 호주총리·캐나다 총리와도 연쇄회담을 가진다.APEC는 구성국가들간의,경제개발단계에서의 이질성등으로 인해 중심인물로 활동하기를 요구하고 있다.어느 지역협력기구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위상이야말로 개도국과 최고의 선진국이 혼재해 있는 APEC를 사실상 주도해야할 입장이다. 개인적 상품성과,주변여건,한국의 경제개발이 이번 김대통령의 나들이의 화려한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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