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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의 정상외교 강행군(사설)

    아태 3국순방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의 정상외교가 14일 하룻동안의 미·일·중·가 4개국과의 연쇄정상회담및 15일의 APEC정상회담등으로 절정을 이루고있다.작년 방미때도 그랬지만 나라를 위한 정열과 조깅으로 단련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대통령의 정력적인 정상외교 강행군이라 하지않을수 없다. APEC정상회담 참석에 앞선 필리핀및 인도네시아방문은 예상했던대로 경제관계의 강화가 최대 관심사였다.그리고 김영삼대통령은 「세일즈맨대통령」의 기능과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다했으며 성과도 많았다.필리핀에서는 통신 건설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및 외환은행의 필리핀진출등의 합의를 받아냈다. 한반도의 9.5배에 달하는 면적에 인구 2억의 자원대국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선 역시 자원외교를 펼쳤다.연6억달러 규모의 무역적자 해소및 LNG(천연가스)등 주요 자원의 안정되고 적정한 가격의 공급등을 요청했으며 긍정적인호응을 얻었다.이를 실현할 세부사항과 구체적 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그동안 비교적 소홀히 보았던 필리핀 인도네시아등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관심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우리의 존재를 그들에게 확인시키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특히 인도네시아는 자원외에도 비동맹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의 주도국으로서 국제정치적으로도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경제·외교적으로 중요한 동남아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중요한 것은 이같은 정상외교의 성과들을 살리는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무리와 뒷받침일 것이다.장기적 안목에서 수확을 거두도록 정부와 기업들의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보완 활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 APEC정상회담에 앞선 14일의 미·일·중·가 4개국 정상들과의 연쇄정상회담은 김영삼대통령의 신외교를 종합하고 중간점검하는 기회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미·일·중 등과 대북지원 경수로의 형태를 한국형으로 하는 문제를 비롯,미·북핵합의의 충실한 이행등을 확실히 다지고조율하는 기회도 되었다.특히 강택민주석의 내년 방한약속등은 한중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기약하는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15일의 APEC정상회담은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무역자유화의 시기를 놓고 노출되고 있는 이견조정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할 입장에 있는 우리다.소를 버리고 대를 지향하는 타협으로 반둥의 비동맹선언에 버금가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보고르선언」이 나오게 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 동티모르인 이틀째 과격시위/인니군 87명 체포

    ◎시드니선 인니영사관 난입시도 【딜리 AP 연합 특약】 독립을 요구하는 동티모르 주민들의 시위가 이틀째 계속된 14일 인도네시아군은 시위주민 8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목격자들은 최소한 1백5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딜리시의 주요 공공기관 건물을 보안군들이 지키고 서있으며 딜리시내 거리에 13일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동티모르인의 시체 한구가 유혈이 낭자한 모습으로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전했다. 딜리시의 상점들과 사무실,학교들은 문을 닫은 상태이며 경찰은 5백여명의 대학생들이 독립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는 대학을 포위,외부인들과의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동티모르 주민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인도네시아 정부를 강력비판해온 카를로스 벨로 주교의 집도 포위하고 있다. 【시드니 AP 연합 특약】 50여명의 동티모르인들이 14일 시드니의 인도네시아 총영사관 앞에서 동티모르의 독립을 요구하며 총영사관에 난입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들은 경찰의 저지를 받자 곧 옆문 쪽으로 이동,철책을 넘어 총영사관 지붕위로 올랐으나 곧바로 경찰에 의해 끌어내려졌다.이 과정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13일에도 일단의 동티모르인들이 멜버른의 인도네시아 총영사관에 난입하려다 6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 ◎동티모르 유혈사태 안팎/APEC총회 쟁점 부각/인니합병에 18년간 저항… 국제적 이목 집중/독립운동 탄압 받아… 희생자 15만명선 추정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있어 동티모르는 항상 골치아픈 존재였다.선진국으로의 약진을 꿈꾸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총회를 유치한 이번에도 동티모르 문제는 미대사관 난입·점거 사건(12일)과 딜리에서의 유혈시위(13일)를 통해 셰계의 이목을 끌면서 APEC 총회의 본의제인 자유무역 구현 문제에 버금가는 관심거리로 부각됐다. 그러나 동티모르 소요사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된 사건이었다.인도네시아의 「킬링 필드」라고 불릴 만큼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례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중국 등국제사회는 인구 1억9천만명을 가진 동남아의 강대국이자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고려,동티모르 문제에 애써 눈을 돌렸었다. 이번 총회를 수개월 앞두고도 동티모르에서의 인권탄압을 중단하고 동티모르 지하독립운동가들과 대화를 가져야 한다는 촉구가 많이 있었으나 수하르토 대통령은 끝내 이를 거부했고 미국을 포함해 다른 아태지역 지도자들 역시 이번 회의의 의장국이자 비동맹운동의 지도국인 인도네시아의 입장을 고려,동티모르 문제를 외면했었다. 동티모르 문제의 핵심은 4백여년에 걸친 포르투갈의 식민통치로 주민들 대부분이 가톨릭 교도인 동티모르 주민들이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의 통치를 받을 수 없다며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동티모르의 비극은 동티모르를 식민통치하던 포르투갈이 지난 74년 마카오를 제외한 모든 해외식민지를 포기한다고 선언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포르투갈의 식민통치 종식선언은 군사쿠데타로 좌파정부가 들어선데 따른 것.하지만 갑작스런 식민통치 포기는 동티모르에 즉각적 완전독립을 요구한 좌파성향의 프레틸린,인도네시아와 합병을 주장한 아포테리아,독립전까지 포르투갈과 연합을 주장한 UDT 등 3개의 정파가 생겨나게 했다. 이들 3당중 가장 많은 지지를 확보한 것은 프레틸린.정국을 주도한 프레틸린은 포르투갈 관리들의 철수가 끝난 75년11월 동티모르민주공화국의 선포를 선언했다.그러나 당시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바로 군대를 보내 무력침공을 감행했다. 인도네시아군의 동티모르 주둔으로 76년 동티모르에는 수하르토 대통령이 조종하는 괴뢰정권이 탄생했고 수하르토는 이 괴뢰정권의 인도네시아와의 통합 요청을 받아들여 동티모르를 인도네시아의 27번째 주로 합병해 버렸다. 이후 프레틸린 민병대에 대한 인도네시정부군의 소탕작전이 본격화하고 이에 대한 동티모르주민들의 저항이 끊이지 않음으로써 91년11월12일 2백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이른바 「딜리 학살사건」 등 많은 인권탄압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세계 인권단체들 추계에 따르면 동티모르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대략 10만∼20만명 선. 살아남은 프레틸린 민병대 2천여명은 대부분 산악지대로 흩어져 지금도 게릴라식 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나 역부족 상태이다.
  • “자원·건설”의 거대시장 개척/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결산

    ◎자동차·간접자본등 경제개발에 본격 참여/아세안·비동맹 주도국과 협력의 장 마련 김영삼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우리 이웃의 강국중 하나다.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지역결사체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아세안(ASEAN)의 중심국이다. 김대통령은 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과 13일 우호적인 분위기 아래 정상회담을 가졌다.정상회담 자체가 갖는 의미나 성공적인 회담결과에 비추어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로,인도네시아의 친구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가 가능해졌다.소모적인 강대국 외교에서 벗어나 아시아 지역권에서의 뿌리내리기를 새로운 외교목표로 설정한 김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착실히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정상회담의 성과는 세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강화에 인도네시아가 적극 협조를 다짐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관련,한국의 현안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출마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문제에 인도네시아가 지지 또는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는 점이다.세번째는 두나라 경제의 상호보완성과 착실한 경협확대에 만족을 표시하고 실질관계의 강화를 약속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비동맹외교를 주창해온 아세안은 지역화·블록화하는 세계적 흐름을 타고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점증시켜 가고 있다.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개도국들이면서 무한한 자원들을 보유한 이들 국가군의 성장 가능성과 경제적 역동성은 세계 최고로 뽑힌다.동서 블록의 틀을 벗어나 개별적·지역적 역량이 중시되는 신국제질서에서 아세안은 세계 중심국가로 나아가려는 한국경제의 발진기지로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이같은 성격때문에 아세안과의 협력강화는 당연하게도 동서블록체제가 무너진 뒤 한국외교와 경제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일 수 밖에 없었다.김대통령은 아세안의 주변국가인 필리핀에서 필리핀개발의 중심 경협파트너로 한국을 설정하게 했다.이어 그 중심국가인 인도네시아로 와 한국의 아세안 친구되기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고 그 결과가 정상회담 결과발표로 구체화된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국제협력 분야와 관련,아태경제협력체(APEC)의 기능강화를 주도하자는데 의기투합했다.이같은 의기투합의 바탕위에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경제협력분야에서 우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의 2단계 25개년계획에의 참여를 희망했다.우리는 인도네시아 경제개발에의 참여문제를 최대현안으로 다루었고 그만큼 인도네시아의 태도를 궁금해 했었다.이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자동차·전자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와 통신·항만·건설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는 적극적인 뜻을 밝혀 우리측이 「만족스런 회담」이란 발표를 낳게 만들었다. 한국이 두번째 주요 현안으로 다룬 액화천연가스의 공급 및 가격조정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일부약속,일부 이해의 뜻을 밝혔다.인도네시아는 안정공급을 약속하면서 국제가격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대해서는 『한국의 취지를 이해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선에서 논의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4위의 인구대국이면서 한반도 10배크기의 국토를 가졌다.액화천연가스·원목등 무한한 자원을 가진 나라이다.인도네시아를 강국으로 불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거대한 시장 인도네시아의 큰문을 열었다.인도네시아의 문을 연 것은 아세안의 문을 연 것이기도 하다.아세안경제의 가능성에 한국경제의 가능성을 접합시켰다고도 할 수 있다. 한국경제의 세계화전략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내일 개막 APEC 정상회의 어떻게/의전생략 자유토론식 5시간 회의/김 대통령 알파벳순 따라 7번째 입장/「정원산책」때 관심있는 정상들과 담소 15일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정상회담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60㎞ 떨어진 보고르시 대통령궁 「가루다홀」에서 열린다.대령령궁은 8만5천평의 세계최대 보고르식물원 한복판에 위치해있다.주위는 끝없이 펼쳐져 있는 숲과 잔디밭,호수에 둘러싸여 있어 정상들은 대자연을 만끽하며 회담분위기에 젖게 된다. 이번 회담에 칠레 프레이대통령,일본 무라야마총리,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멕시코 살리나스대통령,파푸아뉴기니 찬총리등 5개국 정상들은 APEC정상회담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정상들.대만의 이등휘총통은 중국측의 완강한 반대로 참석하지 못해 「17개국 정상회담」이 됐다.정상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승용차편으로 회담장에 도착하는데 인도네시아는 정상과 수행원들을 위해 벤츠등 고급승용차 4백대를 APEC개막전 직수입했다.정상들은 회의시작 한시간쯤 전에 도착한다.식물원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고 대통령궁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기 위해서다.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들은 곧바로 주최측이 마련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으로 갈아입고 회의장에 들어선다.입장순서는 각국의 알파벳순.우리나라 김영삼대통령은 7번째로 입장한다.대통령궁 안에는 회의실,공식만찬실,대통령집무실등 대형홀이 여러개 있는데 정상들이 들어가는 「가루다홀」은 2백여명이상을 수용하는 대규모 회의실.회의는 상오와 하오 두차례 열리며 2시간30분씩 5시간동안 진행된다.모든 의전절차를 생략하고 자유로운 토론형식으로 전개된다. 정상들은 통역이나 각료,보좌진들은 배석시키지 않고 동시통역 이어폰만을 낀채 회의를 진행한다.U자형 회의실에는 책상이나 마이크가 없으며 정상들은 안락의자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상오회의가 끝나면 정상들은 오찬에 이어 「정원산책」도 한다.정상들에게는 이시간이 서로 관심있는 나라의 정상들과 담소하는 더없이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정상간의 비공식회의기 때문에 공식의제는 없다.그러나 이번 각료회의의 결의에 따라 정상들은 역내 무역자유화 목표연도를 토의하게 된다.현재까지는 저명인사그룹(EPG)의 건의를 받아들여 목표연도를 2020년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중국의 강택민주석과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등은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에 대한 구체적인 시한을 박는데 소극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알려져 지도자사이에 뜨거운 토론도 예상되고 있다.회의의 전반적 분위기를 가늠할 첫 발제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이 맡게되는데 김영삼대통령도 상오회의에서 5분 정도의 발제를 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은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의 설정을 강력히 지지하고 아·태 초고속 통신망 구축및 APEC통신장관회의 개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정상들간에 무역자유화 목표연도를 설정,이른바 「보고르선언」을 채택하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 APEC 무역자유화 목표연도 설정/각료회의서 합의도출 실패

    ◎내일 정상회의서 결정 【방콕 연합】 아·태 경제협력체(APEC) 18개국 외무·통상장관들은 12일 이번 회의의 최대 쟁점인 무역자유화 달성 목표연도 설정에 실패함으로써 이 문제는 15일 열리는 정상회의로 넘어가게 됐다고 동남아의 신문들이 13일 보도했다. 태국의 네이션과 방콕포스트,말레이시아의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은 이번 제6차 APEC 각료회의의 최대현안이자 가장 민감한 문제인 무역자유화 실현의 시간표를 짜는데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APEC과 미국의 입김/류민 정치2부기자(오늘의 눈)

    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는 역내 국가간 투자원칙을 채택하고 APEC의 제도화를 꾀함으로써 지역자유무역체제 구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회의과정 곳곳에서 APEC의 발전을 저해할 만한 수준의 미국의 「입김」이 감지돼 성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지난 6일 시작된 무역·투자위원회(CTI)회의부터 12일 끝난 각료회의까지 강대국의 영향력을 발휘,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데만 안간힘을 썼다.이는 「개방적 지역주의로 역내국가간 공동변영을 추구한다」는 APEC이념에 「도전장」을 낸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이같은 행태는 「투자원칙」을 논의하는 CTI회의에서 처음 나왔다.미국은 한국측이 마련한 투자 12개원칙 가운데 「내국민대우」등 3개원칙에 시기상조라며 유일하게 반대하고 나서 의장국인 한국측을 당혹케 했다.우리측은 의장국으로서 합의도출에 「의무감」을 갖고 있던 터였기 때문이다.한국측의 설득끝에 각료회의 직전 거의 원안대로 미국측의「허락」을 받아냈지만 투자규칙의 채택은 이미 지난해 시애틀정상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이었다.미국대표단의 한 간부는 『우리는 투자자유화보다는 무역자유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전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틀간의 각료회의에서도 미국측의 「자국이기주의는 계속돼 크리스토퍼장관은 발제에서 『APEC이 민간기업참여를 위해 정비해야할 일이 많다』『하부구조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는 AT&T등 미국 대기업의 역내진출활성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다수회원국들의 빈축을 사기에 충분했다.개도국과 선진국과의 개발격차 해소문제,역내국가의 중소기업협력방안등 「현실적」사안에 대해서는 함구로 끝냈다. 각료회의 마지막날인 12일.미국은 중국의 GATT가입을 지지해준 대가로 중국을 설득,「UR연내비준촉구」를 공동성명에 포함시키는데 성공했다.중국은 당초 이 문제에 대해 『회원국의 판단에 맡기자』며 공동성명에서 제외할 것을 강력 주장해왔다.우리 대표단의 한 참석자는 『강대국을 견제하는 것은 중간위치에 있는 국가들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그러나 현재의 APEC구조로는 어렵다』며 이상과 현실사이의 고민을 털어놨다.아시아국가들로만 구성된 동아시아경제협력체(EAEC)의 결성을 촉구했던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가 자꾸 떠올려졌다.
  • 동티모르 유혈 독립시위/군중 수천명 인니경찰과 충돌/사상자 속출

    【딜리(동티모르) AP AFP 연합】 동티모르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자카르타 주재 미대사관 구내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티모르의 딜리시에서 13일 수천명의 원주민들이 독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지난 91년 이래 최악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이날 충돌로 인도네시아 정부측은 최소한 1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은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이날 상오 동티모르의 독립을 요구하며 소규모 평화시위를 벌이다 참가자수가 늘어나면서 과격양상을 띠기 시작,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군경 진압병력과 시내 곳곳에서 충돌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진압 군경을 향해 돌과 빈병을 던지고 인근 상점 진열장을 깼으며 경찰은 시위지역을 봉쇄하고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정오께 시위가 진정됐으나 저녁까지도 시위대를 쫓는 경찰의 추격전이 계속되고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 “한·인니상공인들 손 잡고 세계로” 강조(김대통령 순방여로)

    ◎정상회담 각료 배석없이 1시간 40분/“한국,15일 정상회의서 큰역할 할것” 김영삼 대통령은 일요일인 13일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고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을 끝으로 자카르타에서의 인도네시아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14일부터 이웃 보고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준비에 들어갔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상오 9시10분(현지시간) 대통령궁 구내에 있는 영빈관을 나서 대통령궁 본관까지 걸어가 현관 입구에서 수하르토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 만면에 웃음을 띤 수하르토대통령은 한승주 외무부장관,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김시중 과기처장관,정종욱 외교안보수석,주돈식 공보수석등 수행원들도 일일이 악수로 맞이하고 김대통령을 회담장인 서재로 안내. 정상회담은 각료 배석없이 단독회담만 1시간40분동안 진행됐으며 우리쪽에선 정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고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한외무부장관은 인도네시아 알라타스 외무장관과,김상공부장관과 김과기처장관도 각각 다른 방에서 인도네시아 관계장관들과 별도로 회담. ▷대통령 작별예방◁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3시 수하르토대통령을 집무실로 방문해 작별인사를 나눈 것을 끝으로 이틀동안의 인도네시아 공식방문일정을 마감하고 숙소도 영빈관에서 만다린호텔로 옮겼다. 김대통령은 대통령궁 집무실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하르토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스터디룸으로 자리를 옮겨 10분남짓 양국 정상회담,식민지피지배 경험등을 화제로 환담. 김대통령이 『오늘 정상회담이 매우 유익했고 좋았다』고 말하자 수하르토대통령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주최 오찬에 젊은 기업인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소개.김대통령과 수하르토대통령은 두나라의 식민지경험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식민지를 경험하면 나라가 여러가지로 피폐해진다』는데 의견일치. ▷교민리셉션◁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만다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상사대표등 교민 4백50여명에게 리셉션을 베풀고 격려. 김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수하르토대통령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많은 부분에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동차 전자등 모든 부분에서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데 특별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의 성과를 소개. 김대통령은 『15일 열리는 APEC정상회담은 세계경제를 좌우하게 될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면서 『이러한 회담에서 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는데 대해 기뻐해달라』고 피력. 한편 인도네시아 신문들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김대통령과 우리나라에 대한 특집을 게재했으며 TV방송들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정상회담을 비롯,수시로 김대통령의 활동을 소개하는등 김대통령의 공식방문에 큰 관심을 표시. ▷상공회의소 오찬◁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낮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에 참석,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제 자카르타에 도착해 인도네시아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고 최근 인도네시아의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적시. 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인들과 손을 맞잡으십시오』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협력할 한국파트너를 물색하십시오』라고 특유의 단문형으로 역설하고 두나라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건배를 제의. 이날 오찬에는 바크리 인도네시아 상의회장을 비롯,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인 2백여명과 우리측 기업인및 공식·비공식 수행원 70여명이 참석. 김대통령은 이어 『두나라 상공인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세계 곳곳을 누빌 날을 기약하면서,그리고 두나라의 변함없는 우호관계를 기원하면서 다 함께 건배하자』고 제의. ▷영웅묘지헌화◁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인도네시아의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방문,충혼탑에 헌화. 김대통령은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영웅묘지에 도착,자카르타 관구사령관 헨드로 프리요노 현역소장의 안내로 충혼탑 앞으로 걸어가 진혼곡 연주속에서 1분동안 묵념. 이어 김대통령은 충혼탑에 헌화한 뒤 영웅묘지 입구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영빈관으로 출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숙소인 영빈관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인 스나얀 축구경기장에서 조깅. ◎김 대통령 인니상의 오찬연설 요지 세계는 지금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WTO 체제가 출범하는 가운데 국경 없는 경제적 경쟁과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대외지향적 발전전략을 도모해 온 한국과 인도네시아에게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두나라는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번영의 동반자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우리 기업인들은 여러분을 훌륭한 협력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한국은 전자 철강 조선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인도네시아 정부의 외국인 영업환경 개선시책으로 우리 기업들은 귀국에서 더욱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력분야도 노동·자원집약 부문에서 기술집약적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한국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빠르면 금년말경에 양국 합작의 자동차공장이 착공될 것입니다.양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합작과 기술교류등 경제협력을 확대할 때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그동안의 경제발전을 토대로 이제 인접국가들과 협력하며 공동번영에 적극 기여하고자 합니다.특히 같은 동아시아지역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의 경제협력기금을 인도네시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한·인니 직업훈련원과 인도네시아의 각종 개발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러한 협력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기업인들과 손을 맞잡으십시오.활발한 교류를 통해 협력할 한국파트너를 물색하십시오.상호간의 장점을 잘 결합하고 부족한 점을 서로 메워준다면 커다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호 신문 「김대통령의 코리아」 특집/한국 경제발전/“전후 아시아 최대기적”/개혁 칭찬… 교역·투자 증대에 관심 호주의 유력지인 「시드니 모닝헤럴드」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성과를 소개하는 기사를 크게 실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는 김대통령의 이번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방에 있어 마지막 방문국.시드니 모닝헤럴드지는 김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12일자에 「김대통령의 눈부신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개혁성과와 경제발전을 칭찬했다. 이 신문은 『첫번째 문민대통령인 김대통령은 지난 2년동안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련의 개혁조치를 취해 왔다』고 밝히고 『부패,관료주의,폐쇄적 경제 등이 그의 공격대상으로 수백명의 부패한 정치인,관료 등이 자리를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아시아의 모든 「전후 기적」 가운데 가장 놀라운 기적은 바로 한국의 경제발전』이라면서 『지난해 호주는 GNP로 따져 한국에 뒤졌다』고 한국의 경제성장을 부각시켰다. 이 신문은 이어 『김대통령은 폴 키팅 호주총리와 악수할 때 호주가 극히 중요한 교역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는 한 국가의 지도자로 환영받을 것』이라면서 『교역과 투자가 이번 한·호 정상회담의 최대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 한국,「인니 25년 개발계획」 참여/김 대통령·수하르토 합의

    ◎통신·도로·항만사업 투자/LNG 안정공급·값인하 요청/김 대통령/남북대화·미북합의 이행 지지/수하르토 【자카르타=김영만특파원】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대통령궁에서 수하르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의 제2단계 25개년 개발계획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하는데 합의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들이 자동차·전자산업과 통신·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에 적극 참여해달라』면서 『한국의 적극 참여와 투자가 인도네시아의 경제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정종욱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1시간40분동안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가 아·태지역의 발전에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두나라가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자는데 합의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와관련,김대통령이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두나라의 경제협력증진에 만족을 표시하고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시켜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의 합리적 조정을 요청했으며 수하르토 대통령은 안정공급의 약속과 함께 『가격합리화는 한국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선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원자력분야에서 두나라의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추진하게될 원전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설명하고 인도네시아가 우리를 계속 지지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수하르토대통령은 한국정부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평가하고 북한이 북·미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남북대화가 재개돼 한반도의평화와 안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로 인도네시아 공식방문일정을 마치고 14일에는 미국·중국·일본·캐나다 정상들과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APEC정상회의의 성공적 운영방안과 북한의 핵합의이행 방안등을 협의한다.
  • 동티모르 문제 APEC서 돌출/독립주위자 20여명 미대사관 난입

    ◎“지도자 석방 등 압력행사 요구” 시위/크리스토퍼,“인니회담서 거론”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 인도네시아의 분리주의 지역인 동티모르의 대학생 20여명이 12일 자카르타 주재 미대사관에 난입,『동티모르 해방』을 외치며 빌 클린턴 미대통에게 자신들의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웅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한 클린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방문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것이다. 학생들이 난입하자 곧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수십명의 폭동진압 경찰이 출동했으나 대사관측이 이들의 구내 진입을 허용하지 않자 현장을 떠났다. 【자카르타 A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동티모르 학살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난입한 학생들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이 문제를 인도네시아 정부관리들에게 제기할 방침임을 밝혔다.
  • “한·인니 경제는 보완적… 협력 증대” 역설(김 대통령 순방여로)

    ◎아·태평화­번영에 가교역 강조/김 대통령/한반도의 긴장완화 노력 환영/수하르토 2박3일동안의 필리핀 공식방문을 마친 김영삼 대통령 내외는 12일 마닐라를 떠나 두번째 방문국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안착,인도네시아 공식방문및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일정을 시작했다. ▷환영만찬◁ ○…인도네시아 공식방문 첫날인 이날 김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내외 예방과 트리 부통령 접견을 마친 뒤 승용차편으로 이스타나 메르데카 대통령궁으로 가 대통령내외가 주최한 국빈환영 만찬에 참석. 수하르토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경제의 성공은 개발도상국들도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우리의 개발계획은 다른 국가들의 지원과 협조를 필요로 하며 한국이 인도네시아의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피력. 수하르토대통령은 남북한문제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노력을 환영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시아와 세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만찬연설에서 『두나라 경제는 상호 보완적이어서 협력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히고 『우리 두나라는 아·태지역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역할은 물론 이지역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두나라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 1시간30분남짓 진행된 만찬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별실로 옮겨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만찬장 맞은편에 있는 민속공연장으로 건너가 20분동안 민속공연을 관람. 김대통령내외는 민속공연이 끝나자 수하르토 대통령내외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걸어서 숙소인 영빈관으로 이동. ▷수하르토대통령 예방◁ ○…김대통령내외는 공식환영식을 마친뒤 수하르토대통령내외와함께 대통령궁 접견실로 이동,환담. 김대통령은 『APEC회의 준비때문에 바쁠텐데 이렇게 맞아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수하르토대통령은 『바쁘긴 하지만 우방국원수를 맞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라면서 『APEC회의에 참석할 정상들은대부분 월요일에 도착하며 현재까지 김대통령과 브루나이국왕등 두분이 왔다』고 설명. 김대통령은 이어 『2억 인구를 이끌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 수하르토대통령내외는 환담이 끝난 뒤 김대통령 내외를 대통령궁 뒤쪽의 영빈관까지 안내. ▷공식환영식◁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대통령궁 이스타나 메르데카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김대통령은 바슈니 대통령의전장의 안내로 수하르토대통령과함께 사열대에 등단,예포 21발이 발사되는 가운데 애국가와 인도네시아 국가를 듣고는 베란다로 걸어가 기다리고 있던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인사및 외교단을 접견. ○…공식환영식에 앞서 이날 하오 1시40분 자카르타의 할림국제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50여명의 교민 들이 환영하는 가운데 특별기에서 내려 사트리오 부디하르죠 유도노 무역장관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어 수르자디 소에디르쟈 자카르타주지사내외와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 우리쪽 APEC 각료회의참석 공식수행원등과 차례로 인사. ▷마닐라 출발◁ ○…마닐라공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상오 숙소인 마닐라호텔에서 라모스 대통령내외의 작별예방을 받고 2박3일동안의 아쉬운 일정을 작별. 라모스대통령은 필리핀 방문기간동안 필리핀 신문에 보도된 김대통령내외의 기사스크랩을 보여주면서 『조깅하는 사진을 포함해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소개. 이어 라모스대통령은 조깅녹화테이프와 필리핀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 2000」 마크가 들어있는 골프공 한상자를 선물로 전달. ○…마닐라공항에서의 환송행사에 참석한 김대통령내외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두나라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엔릴레 필리핀군총사령관의 안내로 군의장대를 사열한뒤 이창수 주필리핀대사와 베네딕토 주한필리핀대사의 환송을 받으며 비행기에 탑승. 공식환영행사와 맞먹는 격식을 갖춘 환송행사는 의전절차상 그 예가 매우 드문일로 이날 김대통령내외를 위한 환송행사는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의전관계자가설명. ▷골프 해프닝◁ ○…김대통령이 필리핀 방문도중 라모스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아 한국의 고위공직자 가운데 골프애호가들에게 「낭보」가 날아들뻔했다는 후문. 필리핀측은 사전에 우리측에 『김대통령은 조깅을 하지만 라모스대통령은 골프를 잘치니 코스를 전부 돌지는 않더라도 티업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것.이에 대해 우리측은 『정부 방침이 공직자의 골프는 곤란하다는 것이니 양해해달라』고 완곡하게 거절. 하지만 김대통령이 11일 상오 골프를 즐기는 라모스대통령과 아침운동을 하다 자칫 티업을 하러 가는 듯한 광경이 연출되어 수행관계자들을 긴장시켰으나 두 대통령이 들어간 건물은 골프용 시설이 아니라 실내체육관이어서 그런 걱정은 「기우」로 판명됐다고 관계자들이 전언. ◎김 대통령 만찬연설 요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놀라운 발전상과 활력이 넘치는 거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이것은 수하르토 대통령각하의 강력한 지도력과귀국 국민의 우수성의 결과로서 나와 우리국민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귀국은 이러한 성숙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귀국은 아세안(ASEAN) 협력뿐만 아니라 비동맹회의 의장국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또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아·태협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귀국은 이미 우리의 6대교역국이 되었으며 우리나라는 귀국의 4대교역국이 되었습니다.귀국은 세번째로 큰 우리의 투자대상국으로서 3백5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양국 경제는 상호보완성으로 인하여 협력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우리 두 나라는 아·태지역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가교역할은 물론 이 지역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정세는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지난 7월에 개최된 아세안지역 안보대화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고무적인 출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우리는 북한핵문제의 조기해결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귀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끝으로 본인 내외를 초청해주신 각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가까운 장래에 각하의 한국방문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 “제네바합의 이행땐 북가입 검토”/미 국무(APEC 이모저모)

    ◎정상회담 러시… 수하르토 7차례 제6차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2일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폐막.인도네시아는 이에 따라 15일 열리는 보고르 APEC정상회담을 위해 더욱 바쁜 일손을 움직이고 있으며 국민들은 온통 축제분위기.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낮 마닐라에서 특별기편으로 회원국 정상 가운데 두번째로 인도네시아에 도착. 또 이날 저녁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가 도착하고 13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크레티앵 캐나다총리,키팅 호주총리,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추안 태국총리,고촉통 싱가포르총리 등 10개국 정상이 입국. ○…미국은 시내 힐튼호텔의 3개동 가운데 1개동을 통째 전세낸뒤 폭발물 탐색견 2마리를 투입,호텔안 구석구석을 수색하는등 국력을 과시.이 힐튼호텔에는 모두 7개국 지도자들이 묵게 되며 다른 정상들은 시내 10여곳의 호텔에 분산 투숙. ○…자카르타에서는 13∼16일 사이 「정상회담」러시가 이뤄질 전망.개별회담의 경우 김대통령만 해도 4차례이고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은 7차례,클린턴대통령과 강택민주석,무라야마 총리등도 각각 수차례 회담을 계획중.이에 따라 자카르타 시내에는 정상들의 빈번한 차량이동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인도네시아정부는 아예 14,15일 이틀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했는데 자카르타 시민들은 주말인 12,13일을 포함,4일간의 연휴를 맞게되는 셈. ○…이날 하오 APEC각료회의의 공동성명채택에 이어 시작된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질문들이 주로 미국과 중국·일본등 「힘있는」나라의 외무장관에게 쏟아져 눈길. 크리스토퍼장관은 북한의 APEC가입문제와 관련,『북한핵문제가 이제 합의돼 이행의 초기단계』라고 전제한 뒤『북한의 인권 문제,미사일수출 문제,테러리즘등이 해결돼야 가입할 수 있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크리스토퍼장관은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의 북한가입지원의사를 상기시키며 『현재 비회원국들의 가입유보기간이 끝나는 2년뒤 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겠다고 의사를 밝힐 경우 제네바합의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검토할 수 있다』며 조심스런 전망.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8개국에서 온 수천명의 기자들이 거의 모두 참석,성황을 이뤘는데 주최측은 대형중계화면 두개를 설치,멀리서도 각국 각료들의 표정을 볼 수 있도록 배려. ◎백악관의 보고르회의 노림수/미,「아·태무역자유화」 시간표 추진/“선거참패 만회”… 클린턴,강공구사 가능성 클린턴 미대통령은 11일 필리핀 방문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 참석키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APEC에 대한 미국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그는 『역동적인 경제를 구가하는 아시아국가들의 무역장벽을 허물고 시장을 개방하게 하며 우리의 수출을 늘린다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아시아로 간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공략하고자 하는 목표는 바로 이같은 미국의 시장확보를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 수출물량의 30%가 이 지역과의 교역으로 이뤄지고 약3백만명의 일자리가 이 수출상품 생산으로부터 비롯된다.게다가 아시아지역에선 향후 5년간 약 1조달러 규모의 사회간접투자가 이뤄지는데 이중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특히 장거리통신,발전,민간항공장비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이 태평양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급을 떠맡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특별기에 동승한 미국 유수기업의 고위간부들의 면면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이다. 미국은 APEC를 경제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오는 2002년까지 역내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고 투자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이다.그리고 APEC가 내년부터 출범하는 세계무역기구(WTO)보다 앞서 활성화되어야 하며 따라서 회원국간의 관세인하협약 체결,역외국가에 대한 최혜국대우 부여 등 자유화를 위한 실질 조치를 취하자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금년의 목표는 21세기의 어느 날까지 무역자유화지대를 만들 것을 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주에 관세장벽,비관세장벽,상품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미국기업인이 아시아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같은 시간표를 정한 무역자유화 추진에 대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국가와 중국은 반대를 하고 있어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목표가 충분히 성취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행은 APEC만이 공략의 목표가 아니라 다른 두가지 강력한 메시지를 아시아국가들에게 전하는데도 비중을 두고 있다. 하나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국가의 일원으로서 아시아지역에 강력히 개입할 것이며 이는 무역확대를 통해 더욱 촉진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인권외교 정책이 결코 후퇴하지 않았으며 비록 무역과 인권의 연계고리가 끊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는 있지만 미국은 계속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APEC회담 기간중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해 인권문제를 거론할 계획이다.클린턴 대통령은 무역확대와 인권개선이나 개방사회로 가는 것은 결코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개별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연계전략은 구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APEC 참석과 필리핀 방문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대참패 직후 이뤄지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나 그 역작용으로 클린턴 행정부가 오히려 아시아 각국에 대해 강공작전을 구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오늘 한­인니 정상회담/자원개발 등 경협 집중 논의

    ◎김 대통령 자카르타 안착 【자카르타=김영만특파원】 아시아·태평양지역 두번째 순방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상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수하르토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경제협력과 아·태지역 협력방안등 전반적인 관계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공동자원개발과 인도네시아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의 참여확대문제등 두 나라의 주요경협 현안들을 집중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수하르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세계 국가들로 구성된 비동맹회의의 92∼95년 의장국이자 오는 15일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정치·외교적 협조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박3일의 필리핀방문을 마치고 12일 하오 자카르타의 할림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인도네시아 방문 첫날인 12일 김대통령은 할림공항에서 공항도착행사를 가진데 이어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수하르토 대통령내외를 예방한 뒤 대통령궁에서 수하르토 대통령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국빈만찬에서 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이미 우리의 6대교역국이 되었으며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4대교역국이 됐고 인도네시아는 세번째로 큰 우리의 투자대상국으로서 3백50여개의 우리기업이 진출해 있다』고 밝히고 『두 나라 경제는 상호보완성으로 인해 협력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북한 APEC가입 가능할까

    ◎일·중빼곤 대부분 “무역규모 작다” 냉담/한·미서 적극 추진땐 강력반대 안할듯/“핵문제 성의 보여야 가입 실현” 지적도 북한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APEC회원국의 북한 가입문제에 대한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21일 북·미 제네바합의이후 몇차례에 걸쳐 일부 APEC회원국을 상대로 가입의사를 물밑에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우리측은 일단 북한을 대화로서 국제사회에 끌어낸다는 「대원칙」에 따라 이번 회의기간에 「개별정상회담」이나 수시로 예상되는 외무장관들과의 접촉에서 북한의 가입을 유도하며 「분위기전환」을 꾀하고 있다.한승주 외무장관은 11일 이와 관련,『우리는 환경이 조성되면 북한의 가입을 후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일단 APEC가입의사를 공식표명하면 어느 단계에서는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가입문제에 대해 이곳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 APEC회원국의 반응은 한마디로 냉담하다.각국 대표단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북한의 무역규모로 볼 때 북한 가입문제는 큰 이슈가 되지 못한다』며 소극적인 입장이 대부분이다.미국과 일본·중국등은 북한이 가입의사를 전해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반면 나머지 국가는 소극적인데다 부정적인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소극적인 입장이지만 인도네시아·브루나이·태국·호주·뉴질랜드·칠레·캐나다등은 미국과 한국등이 강하게 추진할 경우 이에 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PEC를 주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한과의 수출 1천5백만달러,수입 8백만달러를 감안하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려 하면 굳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나 싱가포르의 경우는 한국과 미국·일본등 한반도주변국보다 인도네시아의 행보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싱가포르대표단의 한 APEC관계자는 『북한이 가입의사를 아직 타진해오지 않았으며 회원국 신규가입문제는 회원국들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하고『주최국의 입장도 고려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레 인도네시아를 끌어들였다.이름을 밝히지 않은 일본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북한핵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일단 검토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그러나 핵문제 이행과정에서 북한이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의 APEC가입을 핵문제의 성실도와 연계시켰다.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권인 멕시코는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의 가입을 조망할 것으로 보이며 NAFTA가입준비과정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칠레 역시 미국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서 철저히 한국을 지지해왔다』는 말로 본국의 입장을 대신했다.정치적으로 중국의 동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홍콩과 대만은 역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며 대답을 거부했다.회원국 대다수의 소극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의 지도자가 북한의 가입을 「강력」추진한다면 굳이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게 APEC회원국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 “중,대만 독립선언땐 무력 사용”/전 외교부장 경고

    【자카르타 AP 연합】 중국은 대만과의 평화적 재통일을 원하고 있으나 만약 대만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대만수복을 위해 무력을 행사할수도 있다고 12일 경고했다. 전기침 중국외무장관은 이날 이틀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를 마치고 여타 회원국 외무및 통상장관들과 가진 연석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가 시종일관 지지해 온 입장은 대만을 평화적으로 재통일하는 것이므로 대만에 대한 무력적 위협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 “북 핵의혹 해소땐 APEC가입 가능”/크리스토퍼 미국무

    【자카르타 AF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2일 북한이 핵개발계획·테러지원 등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한다면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가입을 바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틀간 열린 APEC 외무·통상장관 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APEC 및 기타 지역기구 가입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이 끝나고 그같은 회원국 자격에 합당하게 행동할 경우,북한이 기대할 수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도 북 가입 환영 【도쿄=강석진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는 11일 북한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가입하는 데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날 북한의 APEC가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여러 나라가 참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일본도 찬성이다.고립돼 있는 것은 좋지 않다.개발하는데도,경제에도 서로 의논해나가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해 전향적인 자세를 분명히 했다.
  • “WTO안 연내비준 노력”/APEC각료회의 폐막

    ◎12개항 투자원칙 채택/내년 일 오사카서 개최 【자카르타=류민특파원】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12일 역내 18개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를 내년 1월1일부터 출범시키기 위해 올해안에 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비준을 마치기로 노력하는 것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각료회의는 또 역내 회원국간 투자촉진을 위한 12개항의 투자원칙을 채택하고 APEC산하에 경제위원회(EC)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모두 38명의 외무·통상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국은 UR이행문제를 성명에 포함시키자고 제의했으며 회원국들은 APEC의 기본정신을 살리기 위해 UR협정의 연내비준을 다짐했다.각료회의는 이와함께 무역자유화 목표연도를 각국별로 2010년에서 2020년까지 차등화하자는 저명인사그룹(EPG)의 건의내용을 15일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95년 APEC회의는 일본 오사카에서,96년에는 필리핀에서,97년에는 캐나다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오사카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개발협력」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각료회의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무역및 투자의 확대가 APEC활동의 중심이 될 것임을 재확인하고 지난해 미국 시애틀 정상회의 지침에 따라 산하 무역투자위원회(CTI)가 마련한 외국인투자가의 내국민대우,투자이행요건,과실송금제한등 12개항의 투자원칙을 승인했다. APEC회원국 확대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회의에서 3년간 회원국 확대를 유예키로 했으나 가입희망국들이 8개국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APEC산하 고위실무회의(SOM)에서 비회원국들의 옵서버참여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원국 경제정보의 순환,경제성장·에너지·환경등 「3E」에 대한 분석,산업과 기술간의 연계및 외국인 투자동향등을 분석하기 위한 경제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중 역내 회원국들의 중장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위원회가 제출토록 했다. 각료회의는 이밖에 APEC이 인력개발을 위해 추진할 협력사업의 기본지침이 되는 APEC 인력개발기본선언을 채택하고중소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소기업 고위정책자그룹」을 설치했으며 저명인사그룹(EPG)과 태평양경제인포럼(PBF)의 존속여부는 지도자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 우리기업 302건 36억불 투자/인니 개황과 한국과의 관계

    ◎인구 1억8천만·면적 한반도의 9.5배/양국교역 연30% 증가… 작년 46억불 인도네시아는 비동맹의장국으로서 국제적으로 주요한 사안에 대해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가이다.특히 이번에 아·태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및 각료회의를 주최한 것을 계기로 아·태 지역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시작된 것은 49년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를 승인하면서부터이다.66년에는 영사관계를 수립했으며 73년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으로 남북한 등거리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우리의 경제발전을 높게 평가,유엔과 APEC,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북한 핵문제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적인 핵비확산 유지차원에서 우리 입장을 소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지만,비동맹의장국이라는 차원에서 북한을 고립시키지 않으려는 양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두나라 정상간의 교류는 매우 활발했던 편으로 81년 6월 전두환전대통령과 88년 11월 노태우전대통령이 각각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또 수하르토대통령이 82년 방한했으며 92년 9월에는 뉴욕에서 노태우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66년 군 최고사령관 당시 공산당의 쿠데타를 진압,수카르노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실권을 이양받은 이후 6차례 대통령에 당선된 수하르토대통령은 최근 정치적 민주화의 압력을 받고 있으나 경제개발을 위한 경제외교를 추진하는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두 나라의 경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교역증가율이 30%대로 매우 빠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20억9천5백만달러,수입은 25억8천8백만달러를 기록,우리가 4억9천3백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여섯번째 교역국이며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4번째 무역상대국이다.올 4월 현재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는 모두 3백2건에 36억3천5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90년까지만 해도 중소기업의 진출이 많았지만 91년 이후 전자,합성섬유등 대규모 투자가 증가,기아·선경합섬·제일제당등 우리나라의 주요기업이 진출하고 있다.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기계와 섬유·철강·금속·전자·전기·화공제품이다.또 주요 수입품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목재·펄프·가죽등이다. 58년 주 자카르타 북한 교역대표부가 설치돼 북한과의 공식관계가 시작됐으며 61년에 주자카르타 북한총영사관이 설치됐다.63년에는 주평양 인도네시아 총영사관도 개설됐으며 64년 정식으로 외교관계가 수립됐다.65년에는 김일성 당시 북한주석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으며 수카르노 전대통령도 64년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 각국 외무장관 “즉석회담”… 외교전 치열(APEC 이모저모)

    ◎수하르토,18국대표 4백명 “환영의 악수”/주최측 무성의 회의진행에 참석자 “곤혹” 아태경제협력체(APEC)제6차 각료회의가 11일 상오 자카르타 대통령궁내 이스타나 네가라홀에서 개막되면서 APEC 분위기는 한껏 고조돼 가고 있다. ○…APEC각료회의 본회의장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는 11일 18개국 외무·통상장관들의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각국의 외무장관들이 수시로 회의장을 빠져 나와 「즉석 외상회담」을 갖는등 외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져 눈길.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낮 필리핀에서 이곳으로 도착하자마자 회의장으로 가 본회의에 참석했으며 하오5시쯤 일본의 고노외상의 『만나자』는 전갈을 받고 회담장소와 시간설정을 위해 회의장을 바로 빠져나와 숙소인 시내 힐튼호텔로 직행.한­고노외상간 회담은 호텔내 컨벤션센터에서 하오9시에 이뤄졌는데 주로 지난 9일 한·미외무장관의 회담내용을 중심으로 고노외상의 궁금중을 풀어주는 것과 한·일간 대북 경수로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이외에도 하오5시30분쯤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뉴질랜드의 맥키넌외무무역장관과,이어 10분쯤 뒤에는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과 캐나다의 울렛외무장관이,하오6시쯤에는 인도네시아의 알라타스외상과 일본의 고노외상간 각각 즉석 회감.즉석 회담을 마치고 나온 뉴질랜드의 맥키넌외무무역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안보리에서 미·북간 회담타결을 지지한데 대해 서로 만족하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해 주로 북한핵문제가 논의대상이었음을 암시. ○…이날 시작된 각료회의 본회의는 인도네시아의 전통을 알리는 각종 깃발과 조각품등이 전시되는 등의 화려함과는 달리 다소 무질서하게 진행돼 각국 대표단들의 빈축을 사기도. 캐나다,브루나이의 고위관리들은 컨벤션센터 안내원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다 표지판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각료회의 공동선언문작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장에 30여분이상 늦게 도착.또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APEC자문기관 유명인사그룹(EPG)멤버인 효성그룹의 조석래회장도 회의도중 잠시나와 『EPG가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찾지를 못하겠다』면서 『회의진행이 서툴러몇시간씩 늦어지기 일쑤』라며 인도네시아의 무성의를 질타. ○…본회의장이 마련된 힐튼호텔의 메인로비는 이날 각료회의가 열리는 동안 18개국에서 온 수천명의 기자들로 붐벼 성시를 이뤘으며 주최측은 서성이는 기자들을 위해 등나무로 된 의자 수백개를 로비에 갖다놓아 로비가 의자로 가득차있는 진풍경을 연출. 이들 기자들은 회의장에서 각료들이 잠시 휴식이나 회담을 위해 나올때마다 「군집이동」을 했는데 주로 「뉴스메이커」인 미국이나 중국,주최측인 인도네시아·일본등의 외상들을 추적하는 모습.한장관의 경우는 지난 유럽연합방문때와는 달리 쫓는 기자가 거의 없어 대조를 이루기도. ○…APEC의 18개국 정상들이 머물 자카르타중심부 수디르만거리는 무역센터,상공회의소등이 인도네시아경제단체들이 밀집해있는 경제지구.20∼40층까지 최신식 빌딩으로 가득차 있는 이곳은 APEC회의가 시작되기 훨씬전부터 밤새도록 네온사인과 장식전등을 켜놓고 각국 대표단들을 맞이.정상들의 숙소들은 모두 62년 아시안게임때 세운 중앙의 오색분수대를 중심으로 도보로 5∼20분거리에 모여있는 호텔들. ○…각국은 APEC회원국간의 이해관계나 외교관계상황에 따라 정상들의 숙소를 서로 가깝게 또는 멀리 떨어져 잡아 눈길.김영삼대통령이 머물 만다린호텔은 APEC본부가 들어선 힐튼호텔의 맞은 편에 위치.뉴질랜드·싱가포르등 우리와 정상회담을 원했던 국가들이 함께 머물려했으나 한국측 수행원등 대표단들이 「선점」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만다린호텔의 맞은편 힐튼호텔은 이번 APEC회의동안 가장 붐빌 전망.미국·일본·태국·칠레·싱가포르·홍콩의 정상들이 함께 머무는데다 APEC회원국사무소,국제방송센터,프레스부스,APEC조직위원회등이 들어차 있기 때문. ○…이날 상오9시 자카르타 시내 대통령궁내 이스타나 네가라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8개국 각료 38명등 각료회의대표단 4백여명이 참석.개막식은 각료회의의장인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산업무역조정장관이 회원국 각료를 대표해 수하르토대통령에게 각료회의개막을 보고하는 것으로 시작.수하르토대통령은 APEC각료회의 개막을 축하하고 APEC발전을 위해 지속적 협력을 강조하는 취지의 개막연설을 한뒤 참가자 4백여명 전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영과 격려의 뜻을 표시.
  • “한반도 비핵화 계속 개입/아주무역장벽 허물겠다”/클린턴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한반도비핵화에 계속 개입할 것이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국가들과의 쌍무안보관계를 유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10일 선언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전 조지타운대학에서 행한 외교정책연설에서 『한국과 일본,호주,필리핀,태국등과의 상호안보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주둔 미군의 전진배치를 비롯,지역안보구조의 강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개입해 있다』고 말하기 위해 이번 회담에 가는 것이라면서 아태지역 안보협정체제의 강화는 물론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경제적 존재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경제문제에도 언급,21세기 미국의 성공은 아시아,중남미와의 무역장벽을 허물고 미국 노동자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 WTO 조기비준 촉수/김 상공 연설

    【자카르타=류민특파원】 아·태경제협력체(APEC)제6차 각료회의가 한·미·일·중·호주·캐나다·아세안6개국등 모두 18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상오 자카르타 대통령궁내 이스타나 네가라 홀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개막식은 회원국의 외무통상각료 38명을 비롯,각국 대표단 총 4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여 진행됐으며 대회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이 APEC의 지속적 발전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개막연설을 했다. 개막식이 끝난뒤 자카르타 힐튼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산업무역조정장관의 사회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장관은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의 연설에 이어 역내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의제로 발언을 했다. 김장관은 연설에서 『회원국 지도자들이 역내 무역투자자유화에 관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그 이행에 관한 의지를 표명해 주도록 우리 각료들이 건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APEC의 무역·투자자유화 방향과 관련,▲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조기비준 노력경주 및 역내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충실한 이행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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