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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政局 일단 관망… 대화시기 조율/金 대통령 정국해법 구상

    ◎세풍­총풍 처리 “큰 변화 없다”/영수회담 국회정상화 이후로 金大中 대통령이 12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를 포함,여야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방일 성과를 설명하는 것은 의례적인 성격이 강하다.외교와 내치를 분리하려는 金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의 일단일 뿐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당장 특별히 달라질 게 없다”고 강조했다.즉,국세청 불법모금사건이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등에 관한 처리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처음 일본 오사카에서 “현재로선 초청대상에 정당 대표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힌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국회등원을 결정하는 등 상황변화가 뒤따름으로써 정당지도자도 초청대상에 포함됐다.더구나 金대통령은 이번 방일 성과를 다방면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朴대변인은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민회의에서 영수회담에 대한 입장정리가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아직은 한나라당에 대한 ‘선(先)사과 요구’가 유효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측이 오찬행사 초청에 응하면서 金대통령과 李會昌 총재의 단독 영수회담을 요청했으나 일단 부정적 입장을 취했음을 시사했다.12일 오찬회동 후에도 단독대좌 일정은 잡아놓지 않았다.이 관계자는 “복수의 인사들이 만나는 오찬행사 이외에 金대통령이 따로 李총재와 영수회담을 갖는 방안이나 일정은 아직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金대통령은 당분간 대국민 직접 설명방식으로 방일 성과를 알릴 공산이 크다.일단 관련부처의 후속조치 마련을 점검하면서 국회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관측된다.또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과 중국 방문,클린턴 미 대통령 방한 등이 겹쳐 있어 당장 국내정치로 시선을 돌리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야 영수회담은 정국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으로,향후 정국흐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때문에 정국상황이 어떻게 되든,정치권의 최대 현안은 영수회담일 수 밖에 없고,金대통령도 적절한 타이밍을 계속 잴 것으로 보인다.
  • 21세기의 새로운 韓·日 파트너십 공동선언 全文/金 대통령 訪日

    ◎과거 극복·우호협력 증진 시대적 요청/金 대통령 “日 국제평화·번영 기여 평가”/日 총리 “한국 경제발전·민주화 달성 경의”/유엔해양법 기초 새 어업질서 구축 기대/온실가스·산성비 등 환경문제 협력 강화 1.金大中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분은 일본국 국빈으로서 1998년10월7일부터 10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체재중 오부치 게이조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과거의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현재의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의 바람직한 양국관계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 회담의 결과,양국 정상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되어 온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공통의 결의를 선언하였다. 2.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확고한 선린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금세기의 한·일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하여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러한 오부치 총리대신의 역사인식 표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평가하는 동시에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 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뜻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하여 견해를 함께 하고 이를 위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젊은세대 역사인식 심화 중요 3.양국 정상은 과거 오랜 역사를 통하여 교류와 협력을 유지해 온 한·일 양국이 1965년 국교정상화이래 각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러한 협력관계가 서로의발전에 기여하였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한국이 국민들의 꾸준한 노력에 의하여 비약적인 발전과 민주화를 달성하고 번영되고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데 대하여 경의를 표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전후 일본이 평화 헌법하에서 전수방위 및 비핵3원칙을 비롯한 안전보장정책과 세계경제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지원 등을 통하여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수행해 온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보편적 이념에 입각한 협력관계를 양국 국민간의 광범위한 교류와 상호 이해에 기초하여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결의를 표명하였다. 4.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관계를 정치,안전보장,경제 및 인적·문화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균형되고 보다 높은 차원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단순히 양자 차원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태평양지역,나아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또한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풍요한 생활과 살기 좋은 지구환경을 지향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를 위하여 양국 정상은 20세기의 한·일관계를 마무리하고 진정한 상호 이해와 협력에 입각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공통의 목표로서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하여 이 공동선언에 부속된 행동계획을 작성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 정부가 앞으로 양국의 외무장관을 책임자로 하여 정기적으로 이 한·일 파트너십에 기초한 협력의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5.양국 정상은 현재의 한·일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양국간의 협의와 대화를 더욱 촉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관점에서 정상간의 지금까지의 긴밀한 상호 방문·협의를 유지·강화하고 정례화해 나가기로 하는 동시에 외무장관을비롯한 각 분야의 각료급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간 각료 간담회를 가능한 한 조기에 개최하여 정책실시의 책임을 갖는 관계 각료들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장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의 한·일 양국 국회의원간 교류의 실적을 평가하고,한·일/일·한 의원연맹의 향후 활동 확충 방침을 환영하는 동시에 21세기를 담당할 차세대의 소장 의원간의 교류를 장려해 나가기로 하였다. 6.양국 정상은 냉전후의 세계에 있어서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국제사회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하여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하면서 적극적으로 참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21세기의 도전과 과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연합의 역할이 강화되어야하며,이는 안전보장이사회의 기능강화,국제연합 사무국 조직의 효율화,안정적인 재정기반의 확보,국제연합 평화유지 활동의 강화,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개발에 대한 협력 등을 통해 이룩할 수있다는데 대해 의견이 일치하였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金大中 대통령은 국제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일본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하고 금후 일본의 그와 같은 기여와 역할이 증대되는데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군축 및 비확산의 중요성,특히 어떠한 종류의 대량파괴 무기일지라도 그 확산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러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안보정책협의회 및 각급 차원의 방위교류를 환영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양국이 각각 미국과의 안전보장체제를 견지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간 대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4자회담 순조로운 진전 바람직 7.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지향하는 동시에 대화를 통한 보다 건설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확고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면서 화해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한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국 정상은 1992년 2월 발효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과 4자회담의 순조로운 진전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간에 서명된 ‘제네바합의’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북한의 핵 계획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메커니즘으로서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하여,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안보리를 대표하여 표명한 우려 및 유감의 뜻을 공유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중지되지 않는다면 한국,일본 및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북한에 관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상호 긴밀히 연대해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각급 차원에서의 정책협의를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8.양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체제를 유지·발전시키고,또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아시아 경제의 회복을 실현해 나감에 있어서 한·일 양국이 각각 안고있는 경제적 과제를 극복하면서,경제분야의 균형된 상호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하였다. 이를 위하여 양국 정상은 양자간의 경제정책협의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WTO,OECD,APEC 등 다자무대에서의 양국간 정책협조를 더욱 촉진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금융,투자,기술이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지금까지의 일본의 대한국 경제지원을 평가하는 동시에,한국이 안고 있는 경제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일본의 경제회복을 위한 각종 시책 및 아시아의 경제난 극복을 위하여 일본이 시행하고 있는 경제적 지원에 관해 설명하는 한편,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는 의향을 표명하였다. 양국 정상은재정 투융자를 적절히 활용한 일본 수출입은행의 대한국 융자에 관하여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커다란 현안이었던 한·일 어업협정 교섭이 기본합의에 도달한 것을 마음으로부터 환영하는 동시에,국제연합 해양법 협약을 기초로 한 새로운 어업 질서하에 어업분야에 있어서의 양국관계의 원활한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이번에 새로운 한·일 이중과세방지 협약이 서명되는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무역·투자,산업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 및 노·사·정 교류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한·일 사회보장협정을 염두에 두고,장래 적절한 시기에 서로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정보·의견 교환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9.양국 정상은 국제사회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 국경을 초월한 각종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지구환경문제,특히 온실가스 배출 제한,산성비 대책을 비롯한 제반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한·일 환경정책대화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위하여 원조분야에서의 양국간 협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한·일 범죄인인도조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는 동시에,마약각성제 대책을 비롯한 국제조직범죄 대책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사증제도 간소화 지속 추진 10.양국 정상은 이상 각 분야의 양국간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기초는 정부간 교류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간의 깊은 상호이해와 다양한 교류에 있다는 인식하에 양국간의 문화·인적교류를 확충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위한 양국 국민의 협력을 지원하고,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문화 및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연구원,교사,언론인,시민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 및 지역간교류의 진전을 촉진하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교류·상호이해 촉진의 토대를 조성하는 조치로서 이전부터 추진해 온 사증제도의 간소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한·일간의 교류 확대와 상호이해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중·고생 교류사업의 신설을 비롯하여 정부간의 유학생 및 청소년 교류사업의 내실화를 기하는 동시에,양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관광사증 제도를 1999년 4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정상은 재일한국인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교류·상호이해를 위한 가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인식에 입각하여 그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양국간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한·일포럼 및 역사공동연구의 촉진에 관한 한·일 공동위원회 등 관계자에 의한 한·일간 지적교류의 의의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이러한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金大中 대통령은 한국내에서 일본 문화를 개방해 나가겠다는방침을 전달하였으며,오부치 총리대신은 이러한 방침이 한·일 양국의 진정한 상호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환영하였다. 11.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대신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이 양국 국민의 폭넓은 참여와 부단한 노력에 의하여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공통의 신념을 표명하는 동시에,양국 국민에 대하여 이 공동선언의 정신을 함께하고,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의 구축.발전을 위한 공동의 작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 金 대통령 訪日에 부쳐/安錫敎 한양대 교수·경제학(특별기고)

    ◎동아시아 협력체제 구축을 지난해 말 외환위기가 점화되면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은 온통 우리의 내부문제에 집중돼 왔다.그러나 우리의 에너지가 국내문제 해결에 집중되는 중에 국제환경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유럽통합이 확대 심화되고 국제금융질서의 재편 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아시아 질서 창출에 대한 요구도 절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제환경의 이러한 변화 속에 이루어지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방문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정립뿐만 아니라 새로운 동(북)아 협력구도를 마련하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실 우리는 그동안 동북아의 중핵적 거점에 위치하면서도 이웃 국가들에 비해 21세기에 대비한 지역협력구도에 무관심했다. ○중핵 위치서 무관심 일본은 어떠한가.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미국으로부터 굴욕적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의 정치엘리트와 인텔리겐차들간에는 새로운 ‘일본의 가치’를 모색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21세기는 (동)아시아의 세기일 것이라고 팡파르를 울렸던 이 지역 국가들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의 늪에 빠져 있다.이 지역내에 친화력 있는 협력 구도가 정립되지 못하는 경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국제경제적 분업체계 속에서 표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세계경제는 ‘유러’의 출범으로 상징되는 유럽 11개국 통화동맹이 결성되며 미국과 유럽권으로 양분되어가고 있다.일본은 이 때문에 ‘일본적 가치’에 기초한 동아시아 협력구도를 정립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중국 정부는 급속하게 팽창하는 경제력에 기초하여 이미 80년대 말부터 동북아질서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중국이 기선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지난 10년간 중국사회과학원이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의 대부분은 새로운 동북아의 분업체계 형성을 다루고 있다.인문과학분야의 연구와 학술대회 역시 전통적 중화사상(中華思想)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그 관심이 집중되었다.중국은 21세기 동북아의 군사·경제적 패권국가로 부상할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중핵적 위치에 자리잡은 우리의 경우는 이같은 세기적 지역협력구도에 대하여 무관심으로 일관해 왔다.이와 관련하여 아·태경제협력체(APEC) 편향적 정부정책 역시 수정할 필요가 있다.APEC은 세계의 어느 경제통합체와 비교해서도 회원국들간의 발전의 정도,산업구조 및 문화규범에 있어 현격한 이질성을 갖고 있다.회원국들이 갖고 있는 이해관계의 공통분모에 기초한 결집력과 협상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내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국제금융질서 개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실물경제와의 연계가 별로 없는 투기성 자본의 세계화는 국제금융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일 공동보조 필요 일본은 이미 한·일간 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을 제기하고 있다.이러한 문제 역시 우리가 지나치게 소극적·방어적 자세로 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이러한 경제적 통합노력은중장기적 시각에서 볼 때 비단 양국의 동태적 분업이익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역내 협력구도를 정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폭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이루어지는 金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새로운 동(북)아시아의 협력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한·일간의 공동보조를 모색하는 데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金 대통령 訪日과 향후 韓·日 관계

    ◎과거 정리 ‘실천적 동반시대’로/일 사과­반성따라 국제적 역할 인정/경제·환경 등 협력차원 제고 새지평 7일부터 시작되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은 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한·일간의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함께 박차고 나가는 특별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동안 많은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역설했지만 한·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는 여전히 미흡했다.전문가들은 ‘말의 성찬’으로는 결코 풀리지 않는 한·일 관계의 특수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미래로 가야 한다는 양국 국민의 공통인식 속에서도 과거에 대한 앙금의 뿌리가 깊고, 여기에 안보·경제적 측면에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재의 동반자적 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국민들이 과거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용기를 갖기를 바라고 있다.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도 전후 일본의 세계평화와 경제에 기여한 국제적 역할을 평가하겠다는 의지다.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두 나라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명문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천황’이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하고,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제시하는 것은 두 나라간 확고한 실천의지의 반영으로 이해된다. 또 金대통령은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의 역할과 금융·무역·투자부문의 두 나라간 협력관계가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우리에 대한 일본의 조건없는 30억달러 지원문제는 이 선상에서 이뤄지는 성과중 하나다.여기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북한의 미사일 위협 공동대처 문제도 어떤 형태로든 협력이 이뤄져야 할 현안들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 및 각료간 대화창구는 물론 청소년·여성·비정부기구(NGO)·지방자치단체간 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것도 이를 감안한 새로운 틀로 볼 수 있다. 나아가 金대통령은 동북아시아와 범세계적인 협력문제를 논의,양국 관계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林東源 외교안보수석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WTO체제,인권,환경문제에서 양국이 기여할 수 있는 문제들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발판을 굳히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다만 양국 국민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21세기의 동반자적 관계를 인식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를 실천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양국 현안 점검/파트너십­협력원칙 등 문구 확정상태.과거사 사과­‘한국민·일제’ 표현 구체화.경제협력­경제각료모임 정례화 이견 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어느 역대 대통령의 방일(訪日)보다도 많은 결실을 예고하고 있다.독도를 제외한 한·일 양국 사이의 모든 문제가 총망라돼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으로 해결이 시도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일의 현안들을 지금까지 드러난 진행상황을 토대로 재검검해 본다. ▷21세기 파트너십◁ 이번 방일의 결실은 양국 정상이 회담 뒤 공동발표할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에모두 담긴다.우리나라가 국가간 전반적인 협력원칙을 문서화하기는 이번이 처음.물론 법적 구속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다.하지만 양국 사이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금세기사(史)를 정리하고 다음 세기 양국간 교류의 큰 틀을 그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만하다.양국은 ‘공동선언’에서 큰 줄기의 원칙을 천명하고 부속서인 ‘행동계획’에서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명시한다.‘행동계획’은 양국간 마지막 문구 조정작업을 거쳐 이제 거의 확정 상태다. ▷한·일 어업협정◁ 2년4개월을 끌어온 한·일 어업협상이 지난달 25일 새벽 종지부를 찍었다.어업협상 타결로 다음 세기를 향한 양국의 발전적 관계 설정에 앞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양국은 최대쟁점인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양국 주장의 중간선인 동경 135도 30분으로 매듭짓는 등 대부분의 사안을 정치적인 ‘주고 받기’로 타협했다.이번 방일 때 가서명할 예정이다. ▷과거사 사과◁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달 30일 과거사 사과 문안을 가지고 온 노보루 세이이치로(登誠一郞)일본 내각 외정심의실장(차관급)과 의견 조정을 벌였다.그러나 이때 일본이 내놓은 안(案)은 우리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후문이다.일본은 ‘식민지배’를 받은 ‘아시아제국’에 대해 사과했던 지난 95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의 담화 수준에다 대상과 시기를 ‘한국민’과 ‘일제’로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파트너십 선언에 과거사 사과를 포함할 계획인데 이처럼 과거사 사과를 문서화한 것은 처음이다.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金대통령에게 직접 말로도 사과할 예정이지만 일황의 구두사과 수준은 아직 미확정이다.양국은 더 나아가 역사교과서 수정을 위한 기초단계로 이번 파트너십 선언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해나간다”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경제교류협력◁ 이번 방일에서 일본이 줄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 대한(對韓)차관 30억달러의 제공이다.일본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이번 공공차관은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등 각종 사업에 배정되는 ‘프로젝트 론’의 성격.특히 일본은 우리측 요구를받아들여 사용처를 우리 마음대로 지정하는 ‘언 타이드 론’ 위주로 차관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방일때 양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한다.이와 함께 70년 체결된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도 개정된다.일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식양도차익의 면세범위를 비상장주식에 까지 확대하고 투자소득에 대한 제한세율을 2% 포인트 낮춘다.아울러 한·일 경제각료모임이 신설된다.일본은 정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다소 부정적 입장.일본의 대한(對韓)첨단기술 이전의 한 방법으로 우리 고졸생 1,000명을 일본 공대에 유학시키는 제도도 마련됐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도 파트너십 선언에 포함된다.그러나 원칙만 천명될 뿐 구체적 개방분야와 일정은 양국 문화정책 당국자들의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될 전망.당초 예상보다 전면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 일본은 “재일동포는 엄연히 외국인이기 때문에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따라서우리가 요구했던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부여는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통령 방일 현안별 점검 ▲한·일파트너 공동선언 외국과의 교류협력 원칙을 포괄한 최초의 문서 ▲어업협정 9월25일 타결,방일때 가서명 ▲과서사 사과 ‘한반도’ ‘일본식민지배’ 명기,일본 총리 구두사과,올바른 역사인식 노력 합의 ▲경제협력 30억달러 대한공공차관 제공,양국경제각료 모임신설,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대일투자설명회 개최 ▲인적교류 워킹홀리데이협정 체결,국내 고졸생 1,000명 일본공대 휴학 ▲국제사회협력 일본,우리의 대북포용론 지지 표명 한국,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의 역할 증대기대 ▲일본대중문화개방 개방원칙 천명,세부일정은 양국실무진 협의후 발표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지방참정권 부여 등 구체적 합의는 추후 논의
  • ‘對北 포용정책’ 공조 과시/클린턴 새달 訪韓 의미

    ◎美 의회 설득… 韓·美 결속 강조 北 압박도/우리측 개혁조치 美 인정 투자유치 촉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이번 방한(訪韓)은 93년 7월과 96년 4월에 이어 3번째다. 당초 클린턴 대통령은 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직후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핵실험을 이유로 이를 연기하면서 갑자기 한국과 일본에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관례로 볼 때 클린턴 대통령은 방일(訪日) 후인 내달 21일께 방한,이틀 정도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클린턴의 한·일 방문은 미 행정부의 심도있는 정치·외교적 고려가 함축돼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최근 북한의 영변 지하핵시설 의혹과 인공위성 발사 논란으로 미 의회가 제네바 핵합의에 대해 회의적인 자세로 돌변,대북지원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차원이라는 지적이다. 클린턴 방한 때 金大中 대통령이 “미국의 대북(對北)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고한국민들도 이를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 의회를 설득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또 金대통령의 방미(訪美)후 5개월만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함으로써 한·미 관계의 공고함을 북한에 과시,지하 핵시설의 성격 규명을 위한 회담 등 현재 미·북간에 진행중인 각종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배경도 깔려 있다. 우리로서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빨리 개혁조치를 실행해 나가고 있음을 이번 기회에 미국 대통령이 인정하고 선전해줌으로써 외국투자 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클린턴 11월 訪韓 검토

    【도쿄=黃性淇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미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30일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초 오는 11월17일부터 이틀간 콸라룸푸르에서 있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와 파키스탄을 순방할 계획이었으나 양국 방문을 취소하고 대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 건교부 외자유치 독자추진/美·和蘭 신공항·경인운하 직접투자 유도

    건설교통부는 올 하반기에 투자유치단을 해외로 파견하는 등 외국인의 건설·교통 분야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27일 다음달 중 일본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에 파견될 정부합동투자유치단의 일원으로 참석,외자의 건설·교통분야 국내 직접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또 지난해 네덜란드와 체결한 건설·교통분야 협력양해각서에 따라 오는 12월 네덜란드의 물류·해운분야 민관합동투자조사단의 한국 방문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네덜란드측의 장관급 대표를 초청,물류·항만 뿐 아니라 고속도로와 신공항,경인운하 등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지난 6월과 8월 각각 투자유치단을 보냈던 미국과 싱가포르의 업체들에도 건설·교통분야의 정보를 계속 제공,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12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회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세계대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통실무그룹회의 등을 외국인 투자유치의 기회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도로공사와 토지공사 등 산하 5개 기관을 통해 약 24억달러의 외화를 차입키로 하고 시기와 구체적인 규모는 조달금리와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을 감안,신축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그동안 건교부는 산하공사·공단의 외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외자유치 실무추진팀을 지난 6월부터 구성,운영중이다.
  • 세계평화의 날 국제학술회의 주제 발표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원장 孫在植)은 UN제정 제17회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국제학술단체인 아시아 퍼시픽 다이얼로그(공동대표 趙仁源 경희대 교수·존 아이켄베리 미국 펜실바니아대교수)와 공동으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과 경기도 남양주시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새로운 천년을 향한 인류의 비전;현대문명사회와 미래’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미국·영국·중국·일본·캐나다등 6개국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21세기 지구촌의 당면문제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안보에 대해 점검했다.다음은 25일 평화복지대학원에서 발표된 존 아이켄베리 펜실베니아대교수와 펑 샤오밍(馮曉明) 중국사회과학원 전임연구원의 논문 요약이다. ◎세계화와 중국경제/세계화 부응 국제금융체제 개혁을/펑 샤오밍 中 사회과학원 전임연구원 아시아 금융위기로 세계화에 대한 성찰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중국에서는 경제개발에서의 정부의 역할,대기업들의 재편전략,금융부문의 자유화에 관한논의가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자원을 분배하고 경제지표를 제공하는 시장제도가 정교하게 발달하지 못했다.그래서 경제발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정부가 더 유리하다.이 때문에 성숙한 시장경제 하에서 시장이 수행해야 할 기능까지 정부가 추가로 수행해야 할 수도 있다. 대기업과 관련,중국이 설계하는 목표는 기업의 전략적 재편을 통해 기업간 상호교류가 가능하며 교차적 소유구조를 갖추고 지역과 민족의 경계를 초월하여 운영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대기업 집단을 설립하는 것이다.기업 재편 전략의 논리는 한정된 정부재정을 중요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과 기업에 집중시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자산의 재조정 역시 필요하다.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하여 현재의 위기는 금융시장 개방에 의해 겪게 되는 위험성을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중 하나는 금융산업 법규를 개정하지 않고 금융시장을 개방하여 국제자본의 흐름을 자유화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중국이 보다 폐쇄적인 경제정책으로 후퇴한다든지 국제적 압력으로부터 국내은행및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많은 자본통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판단은 잘못된 것이다. 중국은 물론 개방과정에 대해 좀더 신중해질 것이 며 금융시장의 완전한 자유화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단계를 설정할 것이다. 중국은 다양한 소규모의 단계를 통해 점진적인 방식으로 금융개방을 지속할 것이다.자국의 이익과 국제적 압력으로 개방의 속도가 더 빨라질지도 모르지만 국내적 제약들로 인해 개방은 그렇게 빨리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의 입장은 금융시장의 세계화와 개발도상국들이 금융체계의 자유화에 따른 위기들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금융체제가 개혁돼야 한다는 것이다. ◎美의 아·태지역 점진전략/지역안보 다질 美·中 새 관계 모색/존 아이켄베리 美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미국 외교정책에 있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마지막 남은 위대한 미개척지다.미국은 이 지역에서 심도있고 안정적인 정책을 추구하고자 장기적인 비전을 모색하고 있다.새로운 질서를 위한 미국의 이러한 정책방향을 ‘자유주의적 포괄전략’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아·태 외교정책은 일본 및 한국과의 확고한 동맹관계를 기반으로 미·중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미국은 또 다자간 안보논의를 촉진시키기 위해 아세안지역포럼(ARF)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발전을 모색하고,중국이 주변국 및 미국의 이익과 조화롭게 자국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미국의 자유주의적 전략은 ‘개방’ ‘속박’ ‘상호결속’ 등의 세가지 개입정책의 바탕 위에 성립되었다.‘개방’이란 폐쇄된 사회에 무역 및 투자,문화교류의 영향,그리고 초국가적인 사회의 거대한 힘을 불어넣는 것을 의미한다.‘속박’은 각국의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나 APEC 등과 같은 국제기구에 가입하게 함을 뜻한다.‘상호결속’은 잠재적인 적국들간의 공식적이고 제도적인 연결고리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자유주의적 포괄전략이 아·태지역에서 추구하는 목적은 세가지이다.첫째,경제영역에서 중국과 경제적 연계를 확장시키며 지역내 무역 및 투자를 증진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둘째,중국 일본 한국 미국과 여타 아시아 각국들간의 제도적 관계를 보다 심화·발전시킴으로써 기능적인 문제해결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셋째,양자간 동맹의 한계를 넘어 중국 일본 한국 및 미국의 국방 관계자들이 모여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포럼을 통해 중국을 아시아 안보질서 내부로 편입시킬 수도 있다. 유럽과 비교할 때 아시아에서 공통적인 정치적 정체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공통적 공동체의 이상은 미래의 보다 성숙하고 안정된 지역질서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 “韓·日 자유무역지대 설립하자”/오쿠라 駐韓日 대사 제안

    오쿠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 일본대사는 16일 한·일 양국이 자유무역지역 설립이나 경제통합 가능성에 대해 민간 또는 공공기관의 연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양국간 경제각료간담회의 설치도 정식 제의했다. 오쿠라 대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 참석,“양국이 지역경제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에 참여하고 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의 지역경제통합에는 속해 있지 않다”며 “앞으로 자유무역지역 설립이나 경제통합 가능성에 대해 민간 또는 공공기관에서 연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쿠라 대사는 “세계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 추진 과정에서 한·일 양국이 공동관심 분야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룰을 만들기 위해 주도권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양국 경제각료 간담회를 설치하는 것이 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 韓·中 수교 오늘 6주년­金 대통령 訪中 준비와 협력사항 전망

    ◎11월 APEC 정상회담전 확정… 3∼5일 체류/강 주석과 ‘21세기 향한 협력’ 공동선언문 채택/복수사중 협정­형사·사법 공조조약 정식 체결 金大中 대통령의 올 가을 방중은 지난 92년 수교이후 두나라간 네번째 펼치는 정상외교이다. 두나라 정상들 사이에는 두차례의 방중(訪中)과 한차례의 방한(訪韓)이 있었다. 盧泰愚(92.9)·金泳三(94.3) 전 대통령,江澤民 국가주석(94.11)이 그 주인공들이다. 金대통령의 방중은 우리 정상으로는 3번째 중국 방문인 셈이다. 방중시기는 11월 아·태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전으로 확정됐지만,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두 나라 실무진간 협의중이다. 방문기간은 3박4일 내지,4박5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외무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金대통령과 江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칭 ‘21세기를 향한 한·중 선린 우호 협력 관계’라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이 중요한 외교관계를 설정할 때,늘 사용해온 ‘21세기를 지향하는 전략적·동반자 관계’라는 표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상당한 외교적 의미를함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미 가서명된 복수사증 협정과 형사·사법 공조조약이 정식 체결된다. 아울러 92년 수교직후부터 논의돼 온 심양 영사사무소 개설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한·중 어업협정 협상은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이라고 외무부 당국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金대통령과 江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첫 대면을 하는 사이다. 金대통령이 야당총재시절 회담을 추진한 적이 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아·태 평화재단 이사장과 야당 총재시절 중국을 세차례나 방문,정계 및 학계 인사와의 폭넓은 교류로 꽤 많은 지인(知人)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청소년과학축전 폐막

    세계 13개국 과학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제1회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청소년과학축전이 20일 하오 5시 서울대 문화관에서 7일동안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됐다.폐막식에는 姜昌熙 과학기술부 장관,趙完圭 조직위원장,曺圭河 과학문화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PEC각료회의에서 결정되는 제2회 APEC 청소년 과학축전의 개최지로는 싱가포르가 유력하다.
  • 한·러 외교현안과 러시아 언론(사설)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현안에 관해 러시아 일부 언론이 왜곡 보도하고 있어 양국관계의 악화가 우려된다.지난 7일에 있은 洪淳瑛 외교통산부장관과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의 면담내용을 보도하면서,8월12일자 이스베스티야지는 “서울은 모스크바와 화해를 서둘지 않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두 나라간의 합의를 파기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정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했다.같은 날 러시아방송도 “서울이 나름의 전술을 쓰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국이 양국간의 대결을 다시 굳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洪장관과 아파나시예프 대사 면담의 실상은 이렇다.洪장관은 지난달 말 마닐라에서 한·러 외무장관 회담 때 한국은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협의해 나가기로 양해했을 뿐 재입국에 ‘합의’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그의 재입국은 일정기간 허용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쪽 정보요원 5명의 추가철수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요약하자면,외교관 맞추방과 외무장관 회담 결렬로야기된 두 나라간의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는 아브람킨 문제를 일단 현상태로 놓아둔채, 시간을 갖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자는 것이다.‘미결’(未決)도 하나의 ‘해결’일 수 있다는 논리다. 우리는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그러나 러시아 언론의 왜곡 보도를 보면서 몇가지 짚고 넘어갈 필요를 느낀다.아브람킨 문제도 그렇다.마닐라 양국 외무장관 회담 때 朴定洙 전 장관은 프리마코프장관에 대한 예우로 아브람킨 재입국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하되 비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프리마코프 장관은 그런 약속을 깨고 즉시 언론에 공표하는 무례를 범했다. 사실이 이런데도 러시아 언론은 가을에 있을 우리 외교통산장관의 모스크바 방문과 내년으로 예정된 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동결될 것이 확실하다’고 확대·추측 보도까지 하며 러시아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의 이런 태도는 마침 우리 정부가 오는 11월 말레이시아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때 한·러 양국 정상회담을추진 중에 있는 점을 틈타,장관의 모스크바 방문과 정상회담 등을 카드로 삼아 아브람킨 재입국 문제에서 우리쪽의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 것 같다.그렇다면 러시아 언론에 묻고 싶다. 외교현안을 왜곡 보도해서 한국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그 결과 양국간의 갈등이 심화되면 러시아쪽에 무슨 이득이 있는가.러시아 언론의 깊은 성찰(省察)을 바란다.
  • APEC 청소년 과학 축전/올림픽공원서 14일 개막

    세계 12개국에서 참가한 500여명의 과학 꿈나무들이 벌이는 과학 큰 잔치인 제1회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청소년과학축전’이 14일 7일 동안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상오 10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金鍾泌 국무총리서리,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 등 APEC회원국 대표단과 정부,국회,과학기술계,교육계 관련 인사,다토 누어 아들란 APEC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金총리서리는 축사에서 “아·태지역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고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하나가 된다면 지구촌은 밝은 미래를 약속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기간중 주행사장인 서울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과 체조경기장,한얼광장과 88잔디마당에는 과학실험코너와 각종 과학전시관 등이 설치,운영된다. 마이크로 로봇 축구대회와 물로켓 발사대회 등도 열린다.
  • “남북 교류 조건없이 추진”/金 대통령 회견

    ◎11월 러와 정상회담 계획 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 등 북한과의 정치적 현안에 얽매이지 않고 남북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15일 코리아헤럴드 창간 45주년 기념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쉬운 것부터 하고 정부차원에서 안되면 민간차원에서라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남북간 교류협력이 증진되면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조건을 달지 말고 확고한 안보체제 아래서 가능한 한 교류협력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와의 외교마찰에 대해서 金대통령은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남북대화나 4자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합의사항이 도출될 경우,러시아가 이의 이행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外通장관 전격 경질/후임에 洪淳瑛씨

    金大中 대통령은 4일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외교관계가 갈등을 빚은데 따른 책임을 물어 朴定洙 외교통상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장관에 洪淳瑛 본부대사를 임명했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朴장관이 3일 하오 한·러 관계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金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하고 “金대통령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를 수리하고 외무차관을 지낸 洪본부대사를 새 장관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洪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관계기관과 협의, 서두르지 말고 의연한 자세로 대러시아 관계에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朴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올 가을 예정된 일본,중국 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적극적인 엔저(円低)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부처별 업무 하반기 과제/외통­여권 유효기간 연장

    ◎행자­통상 전문가 등 채용/문화­국어정보화SW 개발/법무­인권법안 국회 제출/교육­지방인원 10% 감축/환경­천연가스 버스 도입 정부는 31일 상반기 업무 성과를 토대로 각 부처의 하반기 주요업무 과제를 확정했다. 그 가운데 일반 행정부처의 하반기 과제는 다음과 같다. ○평통회의 멤버 위촉 ▷통일부◁ 향후 5년간의 대북정책 추진 종합 프로그램을 작성할 방침이다. 어떤 종류의 남북회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회담 운영체계도 수립한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6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33건을 정비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부속합의서 조항별 세부 실천방안도 강구한다. 경수로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북한과 ‘품질보장’ ‘훈련’ ‘인도일정’의정서를 체결한다. 속초∼나진∼훈춘간 카훼리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민간 차원의 ‘남북농업협력협의체’결성을 지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통일고문회의에 민주화운동 참여인사 1,590명을 위촉한다. ▷외교통상부◁ 예정된 정상외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이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6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도록 여권법을 개정한다. ▷법무부◁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국외도피사범 특별자수기간으로 정한다. 범죄인의 미국외 제3국 도피에 대비해 유럽국가들과도 인도조약을 체결한다. 정기국회에 인권법안을 제출한다.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해 검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늘린다.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검찰인사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다. 검사윤리헌장을 제정한다. 재소자 수용시설을 5만6,500명에서 7만500명으로 확충하고 안양교도소,대구구치소 등 17개 기관을 신·개축한다. ▷행정자치부◁ 행정개혁·통상교섭 분야에 외부 전문가 78명을 채용한다. 개방형 전문직위를 7개에서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성과급제도 확대한다. 99년부터 연봉제를 시범 도입하고 특별상여금 지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8월까지 2차 정부조직법 개정의 구체안을 마련,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업경영 방식의 ‘책임경영행정기관법’을 제정한다. 372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다. 공무원 총정원령을 제정한다. 지방행정 조직과 인력을 30% 감축한다. 지방공사·공단 인력도 10% 이상 감축한다. 읍·면·동을 폐지한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을 제정한다. ▷교육부◁ 방과 후 교육활동비로 1,000억원을 지원한다. 9월까지 대학별 교수 인사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한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정원을 10% 감축한다. 시·도교육청은 정책위주로 경량화하고 시·군·구교육청은 고교 지원업무를 추가한다.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차등 배분한다. 국립대학 특별회계제도를 도입한다. EBS의 사회교육방송 체제를 확립한다. 일정 여건을 갖춘 대학과 전문대학 학생 정원을 완전 자율화한다. 교원양성기관을 통폐합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교원 채용때 수업지도 실기능력을 평가하고 신규임용교사 인턴십제도도 도입한다. ▷문화관광부◁ 미래의 국어정보화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글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마사회 적립금 60%를 공익단체와 축산진흥기금에 지원한다. 국립박물관,국립중앙극장,국립중앙도서관의 조직과 경영을 혁신한다. 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등 외래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신약개발시설 지원 ▷보건복지부◁ 상반기에 발표한 실직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국민의료보험법 시행 등을 계속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점 과제다. 또 의약품 최저가격제도를 폐지,약값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의·약 분업 도입 방안을 확정한다. 신약(新藥)개발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규정과 임상시험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환경부◁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을 확정한다. 전국 하천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수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 서울 등 7대 도시의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대체한다. 한국자원재생공사의 고철·폐지 수집업무를 중단한다. ○25만명에 직업훈련 ▷노동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과제다. △대기업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가속화 △고용안정 도모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와 사회보장 확충이 목표다.또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산림간벌,산업공단 생산관리지원 등 생산적 사업위주로 실시한다. 사업 규모는 4,64억원으로 15만명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한다. 대학에 특별과정을 설치하는 등 25만명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직급 하향조정 방침 ▷국방부◁ 보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사보호구역을 국민 편익 차원에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군사정권 시절 상향조정된 군의 직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방예산 절감,방위력 개선사업 투명성 확보,병무행정 개선도 金대통령이 지시한 주요 과제다.
  • 韓·러 외무 오늘 다시 회담/갈등수습 논의

    ◎정부,러에 특사파견도 검토 【마닐라=徐晶娥 특파원·서울=李度運 기자】 한국과 러시아는 외교관 맞추방으로 촉발된 외교적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28일 마닐라에서 朴定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간의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고위급 특사파견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러 양국은 27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마닐라에서 실무접촉을 통해 26일의 첫 외무장관회담에서 충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2차 회담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 우리측은 2차 회담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金大中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간의 정상회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정부는 정상회담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전직 국가정상급의 고위인사를 모스크바에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안기부 등의 고위 당국자가 참석한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한·러 외교 분쟁의 조속한 해결 방안을 협의했다.
  • DJ 여름휴가 구상 뭘까

    ◎오늘 상오집무 끝내고 李 여사와 4박5일 떠나/제2건국·경제문제 등 총체적 정국해법 몰두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상오 집무를 끝내고 하오부터 취임후 첫 여름휴가를 떠난다. 전직 대통령들과 만나는 오는 31일 상오 돌아올 예정이다. 출발하는 날과 돌아오는 날을 제하면 휴가기간은 사실상 4박5일인 셈이다.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간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휴가를 앞당겨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은 휴가중에도 공보수석실 등으로부터 언론보도 분석 등 각종 보고를 받는다. 각 수석실은 이미 金대통령이 휴가중 읽어볼 각종 현안 보고서를 제출했다. 취임 6개월에 접어드는 시점인데다 8·15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있어 여러 구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정기국회와 일·중 방문,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의 일정 등이 있어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실 것”고 말했다. 따라서 金대통령은 이번 휴가기간 동안 국정전반에 대한 총체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다시 뛰어야 한다’는 ‘제2의 건국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담을 8·15 경축사의 윤곽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밤잠을 설치며 신경을 집중시켰던 실업대책과 외국인 투자유치, 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구상도 가다듬게 될 것이라는 게 참모진들의 예상이다. 노동불안을 포함한 이들 현안은 휴가를 떠나는 것을 망설였을 만큼 언제나 金대통령의 뇌리속에 남아있는 과제들이다. 여기에 금융,기업,공기업,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 4대 개혁의 속도와 강도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정치,남북문제도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경제회생과 실업대책이 뇌리를 떠나지 않더라도 정치개혁 방향과 햇볕론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정리하지 않을 턱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선거제도·정당운영 방식 뿐아니라 멀게는 정계개편과 정치풍토 개선의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 金 대통령 11월 訪中/韓­中 외무회담서 합의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朴定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중국 외교부에서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金大中 대통령이 연내 중국을 국빈 방문키로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朴장관과 탕자쉬앤 외교부장은 金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21세기를 앞둔 양국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金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21세기를 향한 한중 선린우호 협력관계’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金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대해 추후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11월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의 요청을 수용, 선양에 한국영사사무소를 개설하는데 동의했으며, 충칭광복군사령부 청사복원문제에도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주 선양 영사사무소가 개설되면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 동북 3성에 진출한 상사원과 여행객들의 각종 영사 편의가 제고된다.
  • “캉드쉬의 IMF” 궁지에

    ◎가용자금 100억∼150억달러 ‘거의 고갈’/“구체처방이 되레 亞 경제난 심화” 여론 ‘캉드쉬의 국제통화기금(IMF)’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2,000억SDR(특별인출권·2,800억달러)의 가용자금이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투입되면서 고갈상태에 이른데다가,구제금융지원 처방이 오히려 이 지역의 경제난을 심화시켰다는 반(反)IMF여론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위기를 탈출하려면 ‘IMF를 완전히 무시해야만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미셸 캉드쉬 총재는 지난 1일 가용자금이 100억∼150억달러로 거의 바닥에 닿았다고 밝혔다. 외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러시아의 구제금융(150억달러) 요구를 들어주면 IMF는 그야말로 ‘땡전 한닢 없는 국제 전당포’ 신세로 전락할 처지다. 미국에 180억 달러의 출자증액을 요청해놓고 있으나 미 하원내 공화당의 승인 거부로 당장은 빈 금고를 지켜야 할 판이다. 캉드쉬 총재는 여차하면,국제통화기금이 재정난에 처한 경우 서방선진 10개국과 스위스가 174억SDR(240억 달러)을 제공하기로 한 62년 협정에 호소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IMF의 아시아 구제 처방에 대한 비판은 요즘들어 부쩍 강도가 심해졌다.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연방은행 종재는 2일 캉드쉬와 만나 “IMF조기 개입이 아시아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역효과를 불렀다”며 위기 폭발 전에 채권 채무자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원래의 ‘촉매’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국 언론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산하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등 전문기관들도 IMF가 메시코위기때 적용했던 구태의연한 처방을 상황이 다른 아시아에 무턱대고 적용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IMF에 고개 숙이느니 차라리 가난하게 살겠다”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등 아시아 지도자들의 반(反)IMF 정서도 IMF측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한몫한다. 최근에는 IMF스태프들의 처우에 대한 비난까지 겹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달 30일 캉드쉬 총재가 받고 있는 22만4천650달러(3억1,600만원)의 연봉,그리고 전용골프장과 장기 휴가,면세혜택 등 관리들의 호화스런 생활보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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