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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오스! 프란치스코] 대통령 영접·정 총리 환송… 파격 의전

    [아디오스! 프란치스코] 대통령 영접·정 총리 환송… 파격 의전

    18일 낮 12시 34분, 4박 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통역을 맡아 방한 기간 수족처럼 함께 다니던 정제천 신부에게 귓속말을 건넸다. 특별한 인사말은 없었지만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기다리던 로마 교황청 주교들과 한국 주교들이 간단히 인사를 나누는 동안 조선시대 전통 복장 차림의 의장대는 ‘받들어총’ 자세를 취했다. 이어 교황은 정 신부와 마지막으로 진한 포옹을 나눈 뒤 붉은 카펫을 밟고 출국장 안으로 사라지기 전 손을 들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교황은 낮 12시 45분쯤 전세기에 올랐다. ‘아디오스(안녕), 프란치스코….’ 지난 14일 오전 10시 36분 한국 땅을 밟은 교황은 100시간 가까운 시간을 쉼 없이 달린 뒤 이날 오후 1시 서울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바티칸으로 향했다.공항 밖에선 아침 일찍부터 250여명의 신자와 시민이 우산을 쓰고 교황을 기다렸다. ‘I LOVE PAPA’ 등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든 채였다. 환송객 이상호(63)씨는 “오전 7시부터 교황을 기다렸다”며 “소외된 이들의 편을 드는 교황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낮 12시 30분쯤 정홍원 국무총리와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환송객들에게 화답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흰색 수단에 검은색 손가방을 든 교황은 한국 주교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천천히 걸었다. 출국장에는 염수정 추기경 외에도 강우일 주교와 주한교황청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사비오 혼 타이파이 대주교, 윤공희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 김희중 대주교 등이 함께 자리했다.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리(제1차관)도 교황을 환송했다. 이날 정 총리의 공항 환송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항 영접과 함께 매우 드문 의전으로 꼽힌다. 외국 국가수반과 종교 지도자를 통틀어서다. 이는 30년 사이 한 나라를 세 번 이상 방문한 교황의 이례적인 행보에 대한 보답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19일 오전 0시 45분(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광복 69주년, 우리 땅 독도 지킬 수 있을까? (上)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광복 69주년, 우리 땅 독도 지킬 수 있을까? (上)

    -독도까지 ‘불과 5분’ 오키제도에 자위대 전진기지...야욕 노골화 지난 12일 일본 유력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집권 자민당이 ‘특정국경낙도 보전 및 진흥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마련해 올 가을 의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이 법안이 일본의 안보와 해양질서 유지를 위한 법안이라고 주장하면서 10여 개의 섬에 자위대가 사용할 수 있는 항만과 비행장 시설을 정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우리 땅 독도에서 불과 158km 떨어진 오키(隱岐) 제도에 이러한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가 특정국경낙도로 지정해 군사시설을 세우려고 하는 곳은 오키 제도이다. 일본이 독도의 관할구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혼슈 시마네현(島根縣)에 딸린 제도로 4개의 큰 섬과 18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도고(島後)섬에는 길이 2,000m, 폭 60m의 활주로를 보유한 3등급 공항인 오키 공항이 건설되어 있다. 인구가 적고 관광객이 많지 않지만, 일본은 지난 1965년에 이 섬에 공항을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활주로와 공항 시설 확장공사를 진행해 왔다. 오키 제도 전체 섬 지역의 주민은 1만 5천여 명을 조금 넘고, 오키 공항이 위치한 도고섬의 면적 약 242㎢에 불과하다. 관광객 역시 1년에 15만 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울릉도 면적이 약 73㎢, 인구는 약 1만 명에 연간 관광객이 약 40만 명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과연 이 섬에 공항을 짓고 확장까지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일인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 섬에 취항 중인 노선은 일본에어커뮤터(Japan Air Commuter)의 78인승 여객기 하루 한 편이 전부다. 이용객 숫자가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오키 공항의 활주로를 확장하고 공항 신청사까지 개관했다. 이 때문에 현재는 기존의 구청사 자리와 공항 북부 지역이 공터로 남겨져 있는 상태이며, 새로운 활주로가 건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965년에 만들어진 길이 1,200m, 폭 45m의 활주로도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 해군과 공군이 이용하는 포항이나 목포 비행장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일본이 노리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길이 2,000m와 60m 폭의 활주로에는 F-15J나 F-2A 등 일본 항공자위대의 모든 전투기들이 이착륙할 수 있다. 심지어 크기로 결정되는 항공기 등급상 C등급(항공기 주 날개 폭 24~36m, 착륙바퀴 폭 6~9m)에 해당하는 P-3C나 최신예 P-1 해상초계기도 운용이 가능하다. - 대형 간판들 ‘돌아오라 다케시마 섬과 바다!’ 섬뜩 일본이 독도 침공을 결심할 경우 이 비행장에는 활주로와 신공항 청사 주변의 주기장과 택시웨이(Taxiway) 외에도 과거 활주로로 쓰던 예비 활주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곳에 50대 가까운 전투기를 준비해 놓을 수 있다. 이 섬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불과 158km. 여기서 F-15 전투기가 이륙하면 순항 속도로 느릿느릿 가도 9분, 서두르면 5분 안에 도달 가능한 거리다. 독도까지 불과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자위대의 전진 기지가 들어선다는 얘기다. 이미 이 섬의 ‘독도 탈환 전진기지화’ 작업은 ‘구호’ 작업부터 시작되고 있다. 오키 공항은 물론 섬 곳곳의 도로와 도고섬 최대의 항구인 사이고(西郷)항에는 여객터미널 입구에서부터 주요 길목마다 ‘돌아오라 다케시마 섬과 바다!’ 또는 ‘다케시마 영토권 확립과 어업의 안전조업 확보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등의 대형 간판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소행이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독도 탈환 구호를 부르짖고 중앙정부와 집권당은 그곳에 독도 침탈을 위한 전진기지를 짓고 있으니 손발이 착착 들어맞는 이들의 침략적 본성 앞에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럼 우리도 울릉도에? 일본은 경제성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50년 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오키 제도에 공항을 건설하고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이제는 전방 추진 비행장으로 운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규모와 제반 시설을 만들어 놨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30년 전부터 ‘독도는 우리 땅’ 노래만 주구장창 불렀을 뿐 정작 일본이 칼자루를 빼들고 독도를 빼앗으려 할 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는 데에는 대단히 인색했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울릉도에 공항 건설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그때마다 경제성이 없다며 공항 건설 요구를 반대해 왔다. 그러던 중 2011년 1월 국토해양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공항 건설 사업이 포함되어 사업 착수 예산이 반영되자 야당은 ‘형님 예산’이라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울릉공항 건설 사업을 관철시킨 것은 정윤열 전 울릉군수와 당시 울릉군 의회 의장이었던 최수일 현 울릉군수, 그리고 김관용 경북지사였다. 이들은 KDI와 국토해양부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길이 1,100m, 폭 30m 크기의 활주로를 갖는 사업비 4,932억 원 규모의 울릉공항 건설 사업을 관철시켰다. -F-15K 전투기도 운용 못하는 ‘반쪽’ 활주로 지자체장들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시작되었지만, 울릉공항은 처음부터 공항 건설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중앙정부의 의지 부족 때문에 소형 여객기 정도만 운항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울릉공항 규모의 활주로는 F-15K 전투기나 P-3C 대잠초계기 운용은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꿈도 꿀 수 없다. 또한 무장을 장착했을 때 최소 1km 이상의 이착륙 거리가 확보되어야 하는 F-16 전투기 운용도 제한된다. 결국 이 공항에는 해군이 도입할 예정인 S-3B 해상초계기나 공군의 경공격기인 FA-50 정도만이 운용 가능하다. 독도에서 불과 90km 떨어진 울릉도에 공군 전투기 운용이 가능한 규모의 비행장이 건설될 경우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억제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일본정부가 적자를 감소하면서까지 오키 제도에 공항을 건설하고 확장해온 것이 독도를 염두에 둔 준비 작업이었던 것처럼 울릉공항 역시 경제성 유무를 떠나 안보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았을 때 독도를 빼앗겨 잃게 되는 독도 주변의 천연자원과 막대한 어족자원의 경제적 가치는 울릉공항의 적자 수준으로 논할 단위가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국책연구기관은 근시안적인 경제적 효과만을 보고 있고, 정치권은 정쟁에 눈이 멀어 오랜 시간 울릉공항 건설의 발목을 잡아왔고, 그 사이 일본은 울릉도 코앞에 독도 침탈을 위한 전진기지를 착착 건설하고 있다. 독도는 섬이다. 이 섬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창은 해군이고, 방패는 공군이다. 독도와 10분 거리에 비행장이 있는 일본과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 사이에 독도를 두고 교전이 벌어질 경우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지 정치권과 KDI는 모르는 것 같다. <계속>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세계 최대 담수어 아라파이마, 사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담수어인 아라파이마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보통 길이 3m, 무게 180kg이 넘는 이 물고기가 아마존강 유역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에 있는 지역사회의 최근 조사에서 아라파이마는 이미 일부 유역에서 절멸했고 나머지 유역에서는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반면 아라파이마 낚시를 규제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번성하고 있어 연구팀은 이 종을 보호할 수 있다는데 희망을 걸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라루크(피라루쿠)로 알려진 아라파이마(학명: Arapaima gigas)는 남미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어다. 지금까지 5종이 알려졌다. 아라파이마는 아가미 호흡 뿐만 아니라 이따금 물 위로 머리를 내밀고 공기를 마시는 폐 호흡도 한다. 이는 이 민물고기가 주로 산소가 부족한 물에서 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수생보호 저널’(journal Aquatic Conservation: Freshwater and Marine Ecosystems)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낮은 교황님’ 지키는 ‘세계최강’ 용병들...그들의 이야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낮은 교황님’ 지키는 ‘세계최강’ 용병들...그들의 이야기

    전 세계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성남공항에 도착해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교황은 로마교회의 주교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가톨릭교회의 최고지도자,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높은 성좌의 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줄곧 소박하고 검소하며 낮은 자세로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며 전 세계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신을 믿지 않거나 믿음을 추구하지 않은 사람들을 신이 용서할 것이냐”라는 한 무신론자의 질문에 “신앙이 없으면 양심에 따라 살면 된다”는 말을 남기며 무신론을 포함한 다른 종교들과의 화합과 화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그동안 가톨릭교회와 적대적이었던 이슬람 등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이렇듯 신의 대리인으로서 권위를 내세우지도, 파격적이라 할 만큼 소탈하고 검소하게 살며 한 인간으로서도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위해(危害)를 가할 사람이 있을까?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살아서는 인간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것이고, 죽어서는 신의 용서를 받지 못할 테지만,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해 교황의 곁을 24시간 지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세계 최강의 용병집단이라고 일컬어지는 ‘스위스 근위대(Guardia Svizzera Pontificia)’, 정식 명칭 교황청 근위대(Pontificia Cohors Helvetica)가 그들이다. -스위스 용병이 교황청을 지키게 된 사연 지금도 강대국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강소국이자 영세중립국가인 스위스와 스위스인들의 용맹함과 감투정신은 이미 중세시대부터 전 유럽에 소문이 자자했다. 스위스는 국토 대부분이 알프스의 험준한 산맥이 차지하고 있는 산악국가다. 마땅히 키울 수 있는 산업이 없었기 때문에 목축이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중계무역과 정밀 기계 가공 등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외침이 잦아 이마저도 안정적으로 발전이 어려웠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 발달한 것이 용병산업이었다. 산악지형이라는 험준한 환경에서 자라온 스위스 청년들은 별다른 훈련 없이도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훌륭한 전사들이었고, 중세 스위스의 역사 자체가 합스부르크 왕가로부터의 끊임없는 침략의 역사와 다름없었기에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전투에 너무도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스위스 각 지방의 영주들은 필요에 따라 뭉치기도, 흩어지기도 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접 영주에게 돈을 받고 군대를 빌려주는 거래도 자주 이루어졌는데, 영주가 돈을 받고 빌려주는 군대, 즉 용병들이 워낙에 용맹하다보니 인접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의 왕조나 지방의 힘 있는 영주들은 스위스 용병 단골고객이 되어 버렸다. 스위스인들은 용병이 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의리를 보여주었다. 용맹함과 충성심, 그리고 의리는 스위스 용병을 국제 용병시장에서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러한 스위스 용병들이 교황을 지키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16대 교황인 율리오 2세(Papa Giulio II)는 스위스 연방에 바티칸을 지킬 병력 파견을 요청했고, 이에 스위스 연방이 15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하면서 스위스 근위대가 탄생했다. 이들의 진가는 1527년 5월,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가 로마를 침략할 때 발휘되었다. 당시 복잡한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했던 클레멘스 7세(Papa Clemente VII) 교황은 카를 5세의 대병력 앞에 무너졌고, 로마는 신성로마제국군에 의해 불타올랐다. 카를 5세가 클레멘스 7세를 잡기 위해 병력을 보내자 189명에 불과한 근위대는 수천 명의 병력에 맞서 교황을 탈출시켰다. 교황 근접 경호를 맡았던 40명을 제외한 나머지 149명 가운데 147명이 전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신성로마제국군의 항복 권유와 대병력도 이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고, 이러한 충성심과 의리는 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스위스 근위대가 교황을 지키는 교회의 수호자 역할을 하게 만들었던 밑바탕이 되었다. -21세기에 미늘창 든 군대? 바티칸에서 스위스 근위대를 본 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이 정말 교황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근위병들이 현대적인 군복과는 거리가 먼 알록달록한 복장을 입고 있고, 심지어 중세시대를 다룬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투구를 쓰고 총 대신 미늘창을 들고 있으니 과연 저들이 어떻게 교황을 지키고 바티칸을 경비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중세시대 복장과 미늘창을 든 병사들이 경비 임무를 맡는 이러한 전통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겼다. 1943년 독일은 이탈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탈리아에 병력을 파견했는데, 이때 전차와 장갑차, 야포로 중무장한 부대가 교황령을 포위하고 점령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근위대는 즉각 소총과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임전 태세를 갖췄지만,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2세(Papa Pio XII)는 근위대장을 붙잡고 “이런 무장을 한 근위대가 탱크를 밀고 들어오는 나치 독일군대와 싸우면 근위병들이 다 죽을 것”이라며 무장을 해제하고 미늘창과 전통 복장을 들고 경비 임무를 서되, 독일군과 충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근위대는 교황청과 교황에 대한 경호경비 임무는 수행하되, 과도한 무장으로 오해를 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중세 군복과 미늘창을 들고 경비 임무를 수행해 왔고, 그것이 전통으로 굳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 ‘군용 소총의 롤렉스’ 무장... 대전차 미사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도 물론 현재 국제질서에서는 이탈리아 내륙 한복판에 자리 잡은 바티칸 시국을 공격할 의지나 배짱을 가진 나라는 있을 수 없다. 바티칸을 공격하려면 이탈리아, 나아가 NATO와의 일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황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만큼 테러나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게 때문에 엄중한 경호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위스 근위대는 중세 복장과 미늘창 뒤에 진짜 칼날을 숨기고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교황청 근위대 병력은 135명이다. 근위대원들은 모두 스위스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174cm 이상의 건장한 체격과 강건한 체력, 그리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자격 요건을 충족한 인원들이다. 평상시 근무때는 미늘창을 들고 중세시대 군복, 그리고 흉갑을 걸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 복장 안에 방탄조끼를 입고 있다. 병영과 무기고에는 최신 장비들이 가득하며, 이들 장비와 현대적인 전술에 맞게 요인 경호와 근접 전투에 초점을 맞춘 엄격한 훈련이 매일 반복된다. 근위대는 1정당 1,000만원이 넘는 ‘군용 소총의 롤렉스’라고 불리는 스위스제 SIG550 소총과 P226 권총 등을 기본 무장으로 사용하며, 스위스 SIG와 독일의 H&K 등에서 생산되는 개인화기와 기관총 등을 갖추고 있다. 외곽 경비는 이탈리아군이 맡고 있지만, 영내 방어를 위해 대전차 미사일과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근위대원들 가운데서도 최정예로 손꼽히는 근접 경호 요원들(장교)이 교황을 모시고 우리나라를 찾았다. 14일 서울공항에 내린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의 건장한 청년들이 바로 그들이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경호 요원들이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워낙 격 없이 다가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기에 이번 방한 기간 중 전례없는 고생길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교황 방한] ‘낮은 교황님’ 지키는 ‘세계최강’ 용병들...그들의 이야기

    [교황 방한] ‘낮은 교황님’ 지키는 ‘세계최강’ 용병들...그들의 이야기

    전 세계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성남공항에 도착해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교황은 로마교회의 주교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가톨릭교회의 최고지도자,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높은 성좌의 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줄곧 소박하고 검소하며 낮은 자세로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며 전 세계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신을 믿지 않거나 믿음을 추구하지 않은 사람들을 신이 용서할 것이냐”라는 한 무신론자의 질문에 “신앙이 없으면 양심에 따라 살면 된다”는 말을 남기며 무신론을 포함한 다른 종교들과의 화합과 화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그동안 가톨릭교회와 적대적이었던 이슬람 등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이렇듯 신의 대리인으로서 권위를 내세우지도, 파격적이라 할 만큼 소탈하고 검소하게 살며 한 인간으로서도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위해(危害)를 가할 사람이 있을까?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살아서는 인간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것이고, 죽어서는 신의 용서를 받지 못할 테지만,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해 교황의 곁을 24시간 지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세계 최강의 용병집단이라고 일컬어지는 ‘스위스 근위대(Guardia Svizzera Pontificia)’, 정식 명칭 교황청 근위대(Pontificia Cohors Helvetica)가 그들이다. -스위스 용병이 교황청을 지키게 된 사연 지금도 강대국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강소국이자 영세중립국가인 스위스와 스위스인들의 용맹함과 감투정신은 이미 중세시대부터 전 유럽에 소문이 자자했다. 스위스는 국토 대부분이 알프스의 험준한 산맥이 차지하고 있는 산악국가다. 마땅히 키울 수 있는 산업이 없었기 때문에 목축이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중계무역과 정밀 기계 가공 등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외침이 잦아 이마저도 안정적으로 발전이 어려웠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 발달한 것이 용병산업이었다. 산악지형이라는 험준한 환경에서 자라온 스위스 청년들은 별다른 훈련 없이도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훌륭한 전사들이었고, 중세 스위스의 역사 자체가 합스부르크 왕가로부터의 끊임없는 침략의 역사와 다름없었기에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전투에 너무도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스위스 각 지방의 영주들은 필요에 따라 뭉치기도, 흩어지기도 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접 영주에게 돈을 받고 군대를 빌려주는 거래도 자주 이루어졌는데, 영주가 돈을 받고 빌려주는 군대, 즉 용병들이 워낙에 용맹하다보니 인접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의 왕조나 지방의 힘 있는 영주들은 스위스 용병 단골고객이 되어 버렸다. 스위스인들은 용병이 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의리를 보여주었다. 용맹함과 충성심, 그리고 의리는 스위스 용병을 국제 용병시장에서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러한 스위스 용병들이 교황을 지키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16대 교황인 율리오 2세(Papa Giulio II)는 스위스 연방에 바티칸을 지킬 병력 파견을 요청했고, 이에 스위스 연방이 15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하면서 스위스 근위대가 탄생했다. 이들의 진가는 1527년 5월,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가 로마를 침략할 때 발휘되었다. 당시 복잡한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했던 클레멘스 7세(Papa Clemente VII) 교황은 카를 5세의 대병력 앞에 무너졌고, 로마는 신성로마제국군에 의해 불타올랐다. 카를 5세가 클레멘스 7세를 잡기 위해 병력을 보내자 189명에 불과한 근위대는 수천 명의 병력에 맞서 교황을 탈출시켰다. 교황 근접 경호를 맡았던 40명을 제외한 나머지 149명 가운데 147명이 전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신성로마제국군의 항복 권유와 대병력도 이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고, 이러한 충성심과 의리는 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스위스 근위대가 교황을 지키는 교회의 수호자 역할을 하게 만들었던 밑바탕이 되었다. -21세기에 미늘창 든 군대? 바티칸에서 스위스 근위대를 본 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이 정말 교황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근위병들이 현대적인 군복과는 거리가 먼 알록달록한 복장을 입고 있고, 심지어 중세시대를 다룬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투구를 쓰고 총 대신 미늘창을 들고 있으니 과연 저들이 어떻게 교황을 지키고 바티칸을 경비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중세시대 복장과 미늘창을 든 병사들이 경비 임무를 맡는 이러한 전통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겼다. 1943년 독일은 이탈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탈리아에 병력을 파견했는데, 이때 전차와 장갑차, 야포로 중무장한 부대가 교황령을 포위하고 점령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근위대는 즉각 소총과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임전 태세를 갖췄지만,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2세(Papa Pio XII)는 근위대장을 붙잡고 “이런 무장을 한 근위대가 탱크를 밀고 들어오는 나치 독일군대와 싸우면 근위병들이 다 죽을 것”이라며 무장을 해제하고 미늘창과 전통 복장을 들고 경비 임무를 서되, 독일군과 충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근위대는 교황청과 교황에 대한 경호경비 임무는 수행하되, 과도한 무장으로 오해를 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중세 군복과 미늘창을 들고 경비 임무를 수행해 왔고, 그것이 전통으로 굳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 ‘군용 소총의 롤렉스’ 무장... 대전차 미사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도 물론 현재 국제질서에서는 이탈리아 내륙 한복판에 자리 잡은 바티칸 시국을 공격할 의지나 배짱을 가진 나라는 있을 수 없다. 바티칸을 공격하려면 이탈리아, 나아가 NATO와의 일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황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만큼 테러나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게 때문에 엄중한 경호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위스 근위대는 중세 복장과 미늘창 뒤에 진짜 칼날을 숨기고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교황청 근위대 병력은 135명이다. 근위대원들은 모두 스위스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174cm 이상의 건장한 체격과 강건한 체력, 그리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자격 요건을 충족한 인원들이다. 평상시 근무때는 미늘창을 들고 중세시대 군복, 그리고 흉갑을 걸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 복장 안에 방탄조끼를 입고 있다. 병영과 무기고에는 최신 장비들이 가득하며, 이들 장비와 현대적인 전술에 맞게 요인 경호와 근접 전투에 초점을 맞춘 엄격한 훈련이 매일 반복된다. 근위대는 1정당 1,000만원이 넘는 ‘군용 소총의 롤렉스’라고 불리는 스위스제 SIG550 소총과 P226 권총 등을 기본 무장으로 사용하며, 스위스 SIG와 독일의 H&K 등에서 생산되는 개인화기와 기관총 등을 갖추고 있다. 외곽 경비는 이탈리아군이 맡고 있지만, 영내 방어를 위해 대전차 미사일과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근위대원들 가운데서도 최정예로 손꼽히는 근접 경호 요원들(장교)이 교황을 모시고 우리나라를 찾았다. 14일 서울공항에 내린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의 건장한 청년들이 바로 그들이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경호 요원들이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워낙 격 없이 다가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기에 이번 방한 기간 중 전례없는 고생길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해외여행 | [TREKKING] 나가노현 히노키 숲길 편백나무 사이로

    해외여행 | [TREKKING] 나가노현 히노키 숲길 편백나무 사이로

    아카사와의 편백나무 휴양림은 감동이었다. 전통 히노키 숲을 보존하기 위한 일본인들의 배려가 만들어 낸 최고의 삼림욕 코스였다. ‘숲의 이데아’에 가다 아카사와 자연휴양림은 일본 천황가의 신사인 이세 신궁을 개보수 할 때 사용하는 히노키(편백나무)를 기르는 곳이다. 에도시대부터 조림을 해온 곳이라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많다. 나무에 우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삼나무에 비해 히노키는 더 단단하고 물에 강하고, 향기가 나서 병충해에 강하다. 흔히 말하는 피톤치드의 제왕이라서 삼림욕에 최고다. 한마디로 ‘숲의 이데아’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숲에 가서 보고 싶은 풍경, 느끼고 싶은 공기, 만끽하고 싶은 기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가을에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는데 5월 초에는 한가했다. 이 숲에는 히노키를 비롯해 측백나무와 금송 등도 두루 분포하고 있어서 나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아카사와 자연휴양림은 일본의 3대 아름다운 숲, 일본 삼림욕의 발상지, 21세기 남기고 싶은 자연 100선, 삼림욕 일본 100선, 향기로운 풍경 일본 100선, 국가 산림테라피기지 등등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숲이다. 별도의 수식어가 필요 없다. 이 숲을 보려면 일본 남부알프스와 중부알프스 사이의 계곡길을 지나게 되는데 이 길이 또한 절경이다. 저 멀리 설산이 보이고(5월10일이었는데도 아직 눈이 남아 있었다)…. 계곡은 깊고 눈 녹은 물로 유량이 풍부했다. 물 색깔이 진한 것이 일본 가루녹차(말차) 색깔 같았다. 스위스 알프스에서 내륙 쪽 휴양지인 베트머알프나 체르마트로 들어가는 길과 비슷했다. 고도 1,080m 높이에 아카사와 휴양림이 위치해 있다. 아카사와 휴양림 코스 총 8개의 코스가 있다. 코스 길이가 보통 2~3km 정도여서 전체를 합쳐 20km가 조금 넘는다. 하루에 충분히 다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답사는 푸레이 코스(1코스) → 코마도리 코스(2코스) → 주메타자와 코스(5코스) → 카미아카사와 코스(6코스) → 코마도리 코스(2코스)의 일부를 연결해 걷는 코스를 오전에 걷고 점심을 먹은 후 나카다치 코스(4코스)와 무카이야마 코스(3코스)를 걸었다. 코스는 대체로 관리 사무실을 중심으로 꽃잎 모양으로 퍼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1~2코스를 걸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외곽으로 쭈욱 돌아보는 방법도 있다. 공항 | 나고야 공항이 편하다. 확장 공사를 마친 국제공항이라 여유가 있다. 반면 한국 노선은 밀리지 않는 곳이어서 좌석이 늘 여유가 있고 주말 요금도 따로 없다. 나고야 공항에서 나가노현까지는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일정 짜기 | 2박3일로 타이트하게 다녀오거나, 3박4일로 좀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아카사와 휴양림을 가장 여유 있는 둘째 날에 배치하고 첫날과 마지막 날은 각각 나가센도 옛길(츠마고와 마고메 사잇길)과 일본 남부알프스와 중부알프스의 설산을 조망할 수 있는 구릉길을 걷는 것이 좋다. 중간 중간에 호수나 강가처럼 물이 많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를 권한다. 음양이 맞아야 여행길이 즐겁다. 여행상품 | 일본 등산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JT투어(trekjapan.co.kr)가 아카사와 히노키 자연휴양림 상품을 개발했고 하나투어, 혜초여행사, 산악투어에서도 관련 여행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념품 | 여행 기념품은 모두 히노키 제품으로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다양한 히노키 제품이 있다. 특히 아이들이 블록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히노키블록이 있는데 욕조에 넣으면 그대로 히노키탕이 된다.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을 볼 수 있는 나무공예품이 많다. 천황 가문도 아끼는 편백나무 숲 속으로 향했다. 관리동에서 휴양림에 들어가는 길은 나무껍질 조각을 다져서 만들었다. 일본인다운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옆으로 개울이 흐르는데 자세히 보면 소형 보가 있다. 물을 채웠던 흔적인데, 예전에는 히노키를 냇물에 띄워 하류로 보내 강을 통해 바다로 옮겼다고 한다. 첫 코스인 푸레이 코스로 들어서면 히노키와 다른 나무를 비교하는 표지가 있다. 히노키는 인상적인 특징이 많았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는 잘 썩지 않는다는 것이다. 30여 년 전에 태풍에 쓰러진 나무가 아직도 다 썩지 않고 쓰러진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다. 숲 가이드는 왜 히노키가 건축자재로 우수한지 설명해 주었다. 이세 신궁이나 호류지에도 기둥이나 대들보로 히노키를 쓰는데 1,000년이 간다는 것이다. 히노키와 비슷한 다른 품종(이를테면 아수나로)과의 차이도 설명해 주었다. 히노키는 껍질이 붉은색이고 물고기 비늘처럼 생겼는데 사람 피부처럼 계속 떨어진다. 또 히노키는 뿌리가 아래로 파고들지 않고 옆으로 퍼진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바람에 약하다고 한다. 반면에 키가 작은 아수나로라는 품종은 히노키에 비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나무인데 숲을 가만히 두면 기생하는 것처럼 있던 아수나로가 점점 숲을 점령한다고 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셈이다. 그래서 인공 조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그대로 둔다고 했다. 그것 또한 숲의 일부라는 것이다. 히노키와 비슷한 삼나무도 사실 건축자재로 우수하다. 단단하고 곧아서 이 삼나무로 지은 집은 일반 주택도 우리나라 법당만큼이나 넓었다. 우리나라 전통 가옥보다 두 배 정도였다. 나무가 길어서 2층을 올리기도 쉬웠다. ‘저 삼나무를 우리나라도 많이 심었더라면 우리 전통 주택 구조도 많이 달라졌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코마도리 코스로 들어서니 죽은 히노키에서 새로운 싹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죽은 나무가 숙주가 되고 거기서 새순이 나오는 모습이 마치 불사조 같다. 이렇게 자란 나무는 죽은 히노키가 썩어서 사라지면 그곳에 내렸던 뿌리는 그대로 남아 지상 위로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는 이세 신궁에 기둥으로 쓰일 나무를 베어 가고 남은 밑동도 볼 수 있다. 이세 신궁에 쓰일 나무는 전통방식에 따라 도끼로 찍어낸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남은 그루터기에서 무수한 도끼자국을 볼 수 있다. 당시 제사를 지내고 나무를 찍어내던 모습이 자료로 간단하게 전시되어 있다. 밟을수록 진해지는 피톤치드 주메타자와 코스에서는 산림열차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실제로 목재를 실어 날랐던 열차가 지금은 관광객을 태우고 왕복한다(1950년대 후반까지 운영되었다). 산책을 마치고, 혹은 점심을 먹고 타 보면 좋은데, 티켓이 히노키 조각으로 되어 있어 기념품으로 그만이다. 아카사와 휴양림에서 인상적인 것은 바닥이다. 히노키 숲은 빛의 투과율이 낮아 바닥이 진 편이다. 그런데 숲길에 히노키 나무칩을 깔아 둬서 푹신하게 걸을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뿌리는 히노키 칩은 사람들이 밟으면 밟을수록 피톤치드가 더 나온다고 한다. 또 주목할 것은 우리 숲길에 흔한 나무데크가 최대한 절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정말 필요한 곳에만 설치되어 있었고 대부분 자연의 오솔길을 그대로 살렸다. 우리가 숲길을 조성할 때 참고해야 할 방식이다. 길 중간중간에는 쇠막대기와 종이 있었다. 소리를 내서 곰과 멧돼지를 쫓으라는 것이다(실제로 사람과 마주치는 빈도는 1년에 한두 번 정도라고 한다). 카미아카사와 코스를 걸을 때는 전망대에 꼭 가봐야 한다. 일본-중부알프스의 고봉 중 하나인 온다케가 보인다. 5월10일인데도 정상에 눈이 남아 있어서 아름다웠다. 마치 스위스의 로우알프스 지역에서 알프스 설산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히노키 숲 너머로 보이는 설산이 아련했다. 전망대에 내려와서 다시 코마도리 코스를 따라 내려오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점심을 먹고 나카다치 코스를 걸었다. 이 코스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은 엄마 히노키와 아기 히노키의 모습이다. 다른 나무들을 다 베고 수령이 오래된 히노키만 남겨두면 그 히노키가 씨를 뿌려 주변 일대를 히노키 숲으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는 쓰러진 지 50년이 지나고도 아직 다 썩지 않은 히노키를 볼 수 있다. 무카이야마 코스는 주로 계곡을 따라 걷는다. 계곡에 내려가서 물에 발을 담그면서 쉬어 보길 권한다. 물속에 유기물이 적고 흐름이 빨라 물이 무척 맑다. 돌아와서는 몇 가지 과제가 생겼다. 우선 일본의 숲길을 더 걸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쿠시마 원시림은 다음 숙제가 되었다. 그리고 남부알프스와 중부알프스의 설산을 조망하면서 ‘저 산에 꼭 올라가봐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에디터 트래비 글 고재열 시사인 기자 사진제공 하나투어 트레킹 & 레포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스라엘,민간에 이런 무기를!...APAM탄 등 투하 ‘잔혹한 학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스라엘,민간에 이런 무기를!...APAM탄 등 투하 ‘잔혹한 학살’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은 지금 이스라엘을 두고 하는 말 같다. 구약성경 여호수아 10장을 보면 이스라엘이 야훼의 명령을 받아 가나안 땅(지금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지역)을 정복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여호수아 10장 28절 이후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는 당시 가나안에 터전을 잡고 살던 막케다, 리브나, 라기스, 에글론, 헤브론, 드빌 등 7개 부족의 성읍에 쳐들어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조리 살육했는데, 아무리 인권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던 시대의 전쟁이라고 해도 이것은 신의 뜻을 받드는 집단이 행했다고는 믿기 힘들만큼 인류 보편적 가치에 역행하는 범죄였다. 그런데 2000여 년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 원주민들에게 저질렀던 그 참혹한 전쟁 범죄를 또 다시 저지르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이 신무기 마루타?- 팔레스타인 인권센터(PCHR : Palestinian Centre for Human Rights)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를 공격할 때 민간인 거주구역에 집속탄의 일종인 플레셰트(Flechette) 포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민간인 거주구역에 사용한 포탄은 APERS-T(Anti-Personnel Tracer), 일명 ‘화살탄’이나 ‘벌집탄’으로 불리는 포탄과 APAM(Anti-Personnel/Anti-Materiel) 다목적탄 두 종류다. 우선 APERS-T 포탄은 전차포나 무반동총 등에서 발사되는데 사전에 표적까지의 거리를 계산하여 신관에 입력해두면 해당 지점까지 날아가 폭발해 수천 개의 작은 화살이 원추형으로 꽂힌다. 이러한 유형의 포탄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105mm 곡사포와 90mm 전차포에 탑재해 정글 속의 베트콩을 사살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었다. 수풀이나 나무, 민가의 벽 등이 있으면 위력이 급감하는 일반 포탄의 파편과 달리 화살탄은 포탄의 파편보다 큰 4~5cm 크기의 강철화살 4,000 ~ 5,000발이 한 방향으로 확산되며 퍼지기 때문에 일반 파편탄보다 관통력이나 살상력이 대단히 크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1990년대부터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을 공격할 때마다 전차포를 이용한 화살탄 공격 전술을 즐겨 사용했다. 포구 초속, 즉 포탄의 속도가 대단히 빠른 전차포에서 발사된 화살탄에서 비산된 수 천개의 화살들은 민가나 학교의 얇은 벽이나 창문 등을 뚫고 들어가 무장세력은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들까지 닥치는대로 살상했다. 이러한 잔혹성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을 들끓게 했고 지난 2002년 10월 ‘인권을 위한 의사회PHR : Physicians for Human Rights)’와 팔레스타인 인권센터가 이스라엘 법원에 화살탄 사용을 금지시켜 달라는 청원을 냈다. 그러나 이스라엘 법원은 “전쟁에서 어떤 무기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은 법원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 청원을 기각했고,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온갖 비인도적인 무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피의 보복을 계속해 나갔다. 최근 이스라엘군이 신형 메르카바 전차에서 주력 전차포탄으로 운용하면서 가자지구에 퍼붓기 시작한 신형 포탄은 화살탄보다 더 심각하다. 이스라엘 국영 군수업체인 IMI(Israel Military Industries)에서 생산하는 APAM탄이 그것이다. 이 포탄은 탄두에 6개의 소형 탄두가 내장되어 있는데, 각각의 탄두가 미세한 시간차를 두고 각각 폭발해 광범위한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군 전차가 학교를 향해 이 포탄을 발사하면 외벽을 뚫고 교실에서 1~2발의 소형 탄두가 폭발하고, 앞의 벽을 또 뚫고 복도에서 1~2발이 폭발하며, 그 앞의 벽을 또 뚫고 복도 건너편의 교실에서 1~2발이 또 폭발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포탄 1발의 가격은 약 27,000세켈, 우리돈 800만원이 훌쩍 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로 들어가는 지상군 전차 대부분에게 이 포탄을 지급했고, 이 포탄 공격에 학교와 병원 등에서 노약자와 어린이 등 민간인 피해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표적은 하마스인가 주민인가?- 사실 이스라엘군의 이러한 전쟁 범죄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가자 지구 침공 당시 155mm 곡사포를 이용해 백린탄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물론 백린탄 자체는 국제법적으로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국제법은 백린탄의 사용 용도를 신호 및 연막용으로 제한하고 있다. 백린탄은 탄두 내부의 인이 공기와 접촉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노란 불꽃과 흰 연기를 뿜는 성질을 이용해 연막탄 용도로 사용되지만, 인 성분이 묻어있는 포탄의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2~3도의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인마살상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2009년 가자 지구의 민간인 거주 구역을 향해 155mm 백린탄을 다수 사격했고,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오자 백린탄 사용 사실 자체를 부정했지만, 영국 더 타임즈(The Times)가 당시 이스라엘 포병 부대가 백린탄을 장전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국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민간인에게 백린탄을 사용한 것에 대한 사과는 거부하면서 해당 포병 부대 관계자 2명을 경징계하고 사건을 덮어버렸다. 이스라엘 정부의 주장대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오직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들 스스로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특수부대를 동원하거나, 우수한 정보 자산을 활용해 하마스 요원의 위치를 파악하고 무인기 등으로 외과수술식 공격(Surgical strike)을 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 행태를 보면 이들의 작전 목표가 하마스 제거인지 팔레스타인 주민 학살인지 구분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지난 2008~2009년 백린탄 공격은 이스라엘군의 주장대로 자신들의 지상군을 하마스의 대전차 무기로부터 지키기 위한 통로 개척 성격이었다고 치더라도, 학교와 병원 등 민간인 거주구역을 향해, 그것도 직접 눈으로 보고 조준해서 직사로 사격하는 전차포를 이용해 막대한 파편이 발생하는 포탄을 쏘는 것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학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작전을 펴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CNN이 보도한 것처럼 현재 이스라엘 주민들은 가자 지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가자 지구 곳곳에서 폭발과 화염이 발생할 때마다 환호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고 한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박신혜, 뉴요커 공항 패션 ‘모던한 도시 여성 이미지’

    박신혜, 뉴요커 공항 패션 ‘모던한 도시 여성 이미지’

    배우 박신혜의 공항패션이 화제다. 일본 출국 차 김포 공항을 찾은 박신혜의 스타일리쉬한 공항패션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녀는 지난 19, 20일 각각 오사카 텐진홀, 도쿄 야마노홀에서 ‘2014 Story of Angel in Japan’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속 박신혜는 시원한 블랙 스트라이프 패턴의 화이트 블라우스와 루즈 핏 네이비 컬러 슬랙스를 착용해 시크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2014년 트랜드 컬러인 다즐링 블루 하이힐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해 모던한 도시 여성 이미지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스타일링에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글로시한 느낌의 숄더백은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 제품 ‘팬시 O(Fancy O)’로써 최상급 가죽위에 와일드하게 표현된 텍스쳐가 특징인 클래식한 감성의 패션 아이템이다. 이를 접한 대중들은 ‘박신혜 패션 센스 장난 아니다.’, ‘김포공항 아니고 뉴욕인줄 알았다.’, ‘박신혜 역시 여신!!.’ 등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배우 박신혜는 이번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5개 도시와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의 팬미팅 투어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억년 된 지구최초 육식동물 ‘뇌’ 발견

    5억년 된 지구최초 육식동물 ‘뇌’ 발견

    약 5억년 전 지구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최초 육식동물의 정교한 ‘뇌’ 화석이 발견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Phys.org)은 미 애리조나대학·중국 윈난대학·런던 자연사 박물관 등 다국적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 최초 육식동물의 ‘뇌’ 화석을 발견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작년 중국 윈난성 쿤밍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이 뇌 화석의 주인이 최근까지 진행된 연대측정 조사에 따라 약 5억 2,000만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Cambrian period) 생태계를 지배했던 최초 육식동물인 ‘Lyrarapax unguispinus’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 학명은 라틴어로 ‘가시발톱 리라(고대 그리스의 현악기) 포식자’라는 뜻이다. 약 12.7㎝의 이 포식자는 해당 시기에 비슷하게 분포했던 육식동물인 아노말리카리스(Anomalocaris)와 흡사한 것 같지만 현대 생물과 비교해보면 다리에 1쌍의 발톱이 달린 커다란 융기가 특징인 유조동물(Onychophora) 쪽에 더 가깝다. 특히 두 개의 작은 눈앞에 길게 나있는 더듬이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뇌의 형태가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사실에 있다. 예상과 달리 이 포식자의 뇌는 양 눈 옆 결절 종(섬유성 종양) 인근에 작게 형성돼있는데 앞서 언급된 유조동물처럼 먹이를 찾는 본능에 기반한 간단하고 덜 복잡한 형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뇌 모습은 육식동물이 단순한 먹이 사냥 본능에 충실했던 시대에서 환경변화, 타 포식자의 출현 등으로 생존을 위해 복잡하게 뇌를 진화해나간 과정을 한눈에 드러낸다. 거침이 없던 포식자의 본능이 주변 환경의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면서 오늘 날의 복잡한 뇌 회로 형태로 발전됐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가설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 전문저널 네이처(Nature)에 16일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이폰6 디자인 4.7인치에도 사파이어 글라스 채택 소문…배터리 공급업체 추가 선정 소식도

    아이폰6 디자인 4.7인치에도 사파이어 글라스 채택 소문…배터리 공급업체 추가 선정 소식도

    ‘아이폰6 디자인’ 아이폰6 디자인 공개에 대한 루머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등에서 돌고 있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이폰6의 화면에 초고강도 유리제품인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아이폰6라고 주장하는 휴대전화 제품의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동영상에는 아이폰6의 사파이어 글라스를 칼로 찌르거나 열쇠로 긁는가 하면 최대한 힘을 줄어 굽혀보는 등의 실험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험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이같은 충격에도 아이폰6의 사파이어 글라스 화면에는 아무런 흠집을 낼 수 없었으며 겨우 자신의 지문만 남길 수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기존 주력 제품인 아이폰 5S는 미국 코닝사가 개발한 강화유리 제품 ‘고릴라 글라스’를 화면에 채택하고 있으나 내장 카메라와 지문 인식센서를 보호하는 유리에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실험한 제품의 화면 크기는 4.7인치짜리여서 사파이어 글라스가 5.5.인치에만 사용될 것이라는 전의 루머와 달리 이보다 작은 아이폰 모델에도 적용될 가능성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자리잡고 있는 GT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스와 제휴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애리조나주에 두고 있는 공장에서 아이폰용 사파이어 글라스를 생산, 공급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한편 애플 아이폰6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가 추가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중국의 한 매체를 인용 보도해 애플은 새로 출시할 5.5인치 아이폰6에 탑재할 얇은 배터리 생산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6 배터리를 웨이퍼(얇고 바삭하게 구운 과자)처럼 얇게 만들 계획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다이나팩(Dynapack)은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에서 빠지고 심플로(Simplo)와 데자이(Desai)가 배터리 주요 공급업체가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이전가격사전합의문 서명

    한·중 이전가격사전합의문 서명

    김덕중 국세청장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쥔 중국 국세청장과 제20차 한·중 국세청장회의를 가졌다고 국세청이 15일 밝혔다. 양국 국세청장은 두 나라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세정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조세 행정 분야에서도 공동보조를 맞추는 등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이전가격사전합의문(APA)에도 서명했다. APA는 과세 당국 간 합의를 통해 국내와 외국에 진출한 자회사 간의 소득을 미리 조정해 이전가격에 대해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것이다. 내년 21차 한·중 국세청장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日 소비자보호단체, 컬러렌즈 및 서클렌즈 브랜드별 품질 차이 발견

    日 소비자보호단체, 컬러렌즈 및 서클렌즈 브랜드별 품질 차이 발견

    일본 소비자 보호원 (National Consumer Affairs Center, NCAC)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러렌즈 및 서클렌즈 브랜드들의 품질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컬러 콘택트렌즈의 안전성’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일본 소비자 보호원 (NCAC)의 보고서는 아큐브® 디파인™ 및 아큐브® 2 디파인® 브랜드 콘택트렌즈의 경우, 렌즈 표면에서 색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반면 다른 일부 제조업체들의 경우, 실제로 렌즈 표면에서 색소가 검출됨에도 불구하고 ‘렌즈 표면에 색소가 없다’고 부적절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또한 여러 제조업체들은 색소의 위치 및 삽입 방식에 대한 부분을 주된 제품 홍보 문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 및 아큐브® 2 디파인®은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모든 투명 콘택트렌즈와 동일한 수준의 높은 안전성 및 성능 기준에 따라 설계 및 제조되는 콘택트렌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독자적인 BWIC (Beauty-Wrapped-In-Comfort™) 기술을 사용해 얇고 투명한 2개의 렌즈 층 사이에 색소를 삽입하여 색소가 안구 표면에 닿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눈 건강을 보호한다. 57 페이지 분량의 일본 소비자 보호원 (NCAC)의 보고서는 일본안과의회(Japan Ophthalmological Association, JOA) 및 일본콘택트렌즈학회(Japan Contact Lens Society, JCLS)가 공동으로 후원한 것으로, 제품의 특성과 부작용이라는 두 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 작성 되었다. 보고서는 ▲ 제품 사양 표기와 실제 제품 간 곡률 반경이나 지름에 차이가 있거나 ▲ 렌즈 두께가 너무 두꺼워 산소 투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 렌즈 표면에서 색소가 발견된다거나 ▲ 각막 부종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여부 등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일본 소비자 보호원 (NCAC)의 보고서는 “단 한 개의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제품에서 각막부종, 각막 착색 또는 결막 착색 등의 합병증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안과 치료 또는 렌즈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요구된다 (에프론 국제 콘택트렌즈 임상 합병증 기준 3,4급)”라고 언급했다.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은 여기에서 언급된 ‘단 한 개의 브랜드’에 해당된다. 이 보고서는 렌즈의 제품력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에게 다음과 같은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제품 설명서의 사양을 정확하게 준수할 것 ▲ 렌즈 표면에서 색소가 검출되지 않도록 콘택트렌즈의 디자인을 개선할 것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광고는 하지 말 것 ▲ 사용자를 위해 사용 방법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이러한 요구 조건들을 이미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일본 소비자 보호원 (NCAC)은 이 보고서를 일본후생노동성(Ministry of Health, Labor and Welfare, MHLW)에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소비자들에게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고, 안경사 및 안과전문의에게 컬러 콘택트렌즈의 정확한 사용 및 선택에 관해 자문을 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또한 안전한 콘택트렌즈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박유경 사장은 “우리는 소비자의 안전은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제품을 처방하는 안과 전문가들과 매일 렌즈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존슨앤드존슨 비전 케어의 모든 제품들은 신중하게 관리되는 기준에 부합하는 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일본 소비자 보호원이 발행한 이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나 안과 전문가들이 확신을 갖고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을 계속 사용하거나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션코디네이트어플 ‘WEAR’, 오늘부터 한국어판 서비스 개시

    패션코디네이트어플 ‘WEAR’, 오늘부터 한국어판 서비스 개시

    주식회사 스타트투데이(대표 마에자와 유사쿠, 일본 치바현 치바시 소재)가 운영하는 패션 코디네이트 어플리케이션 ‘WEAR’가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은 스마트폰과 SNS 보급률, 온라인쇼핑몰 이용률이 모두 높아 WEAR의 서비스를 활용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일본 패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물론, 한국만의 독자적인 패션문화가 아시아권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한국의 코디네이트가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다고 판단돼 서비스가 시작됐다. 패션 코디네이트 검색 어플 WEAR는 인기 샵 스탭과 일반 유저는 물론 모델이나 블로거, 디자이너 등 패션과 관련된 패셔니스타들이 등록한 약 70만 건 이상의 코디네이트 컨텐츠부터 아이템이나 키워드를 통하여 원하는 코디네이트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패션에 특화된 어플 서비스다. 한국어판 WEAR 어플은 일본의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코디네이트 레시피 기능’, ‘마이 클로젯 기능’, ‘SNS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코디네이트 레시피 기능’은 WEAR에 등록된 70만 건 이상의 코디네이트에서 원하는 검색 조건으로 코디네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등록자의 키, 성별 등의 정보부터 착용아이템의 상품 정보까지 코디네이트의 태그가 등록되어 있어 다양한 검색조건으로 좋아하는 코디네이트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유저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을 손쉽게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이 클로젯 기능’과 패션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SNS 기능’ 등 유용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WEAR에서는 모델, 디자이너 등 패셔너블한 유명인을 WEAR 공식 패셔니스타 ‘WEARISTA’로 임명하고 있는데, 현재 65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가진 유저도 있어 개개인의 코디네이트 컨텐츠의 정보를 널리 발신할 수 있다. 어플 WEAR를 제작한 주식회사 스타트투데이는 회원 수 600만 명 이상, 상시 21만점 이상의 상품을 취급하는 일본 최대의 패션 온라인 사이트 ‘ZOZOTOWN’을 운영하며 미디어 사업 및 온라인 쇼핑몰 지원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ZOZOTOWN에서는 UNITEDARROWS와 BEAMS를 필두로 ACNE, KENZO 등 2천 가지 이상의 인기 패션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대만에서는 App store 어플 랭킹(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권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어플 WEAR는 한국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연 매출 1조 5억 원의 패션기업 코오롱 FnC가 전개하는 브랜드인 customellow(커스텀멜로우)와 series(시리즈),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에서 운영하는 8seconds(에잇세컨즈), 202FACTORY, BROWN BREATH, DABA GIRL, ERANZI, FELTICS, FLAT APARTMENT, LEATA, LIFUL, Margarin Fingers, MONDAY EDITION, 그리고 FACEBOOK에서 25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 패션브랜드 STYLENANDA(스타일난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각 온라인쇼핑몰의 상품정보를 WEAR에 연동함으로써 코디네이트에 사용된 아이템의 상세정보 확인은 물론 구매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의 WEARISTA로는 Instagram에서 35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모델 ‘MEGBABY’를 비롯하여 모델 김진경, 모델 정호연, 아티스트 에디킴, 아티스트 장재인, 아티스트 김예림 등 높은 영향력을 가지면서도 패셔너블한 30여명의 유명인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스타트투데이 관계자는 “한국, 일본, 대만 등 각국에서 등록되는 코디네이트는 WEAR상에서 간단히 슬라이드하여 열람 및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운영자는 물론 WEARISTA에게는 국경을 넘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아시아, 미국, 유럽에서 서비스를 전개해 WEAR 어플로 세계 각국의 코디네이트를 공유함으로써, 옷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WEAR FOR CONNECTION’을 실현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패션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플 WEAR의 이용은 무료이며, 자세한 설명 및 다운로드는 홈페이지(http://wear.jp/first/index_ko.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어준 파파이스’로 제목 변경 이유는 미국 KFC 본사 항의 때문…파파이스 뜻은?

    ‘김어준 파파이스’로 제목 변경 이유는 미국 KFC 본사 항의 때문…파파이스 뜻은?

    ‘김어준 파파이스’ ‘김어준의 파파이스’로 기존의 정치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KFC’ 제목이 변경됐다. 딴지일보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KFC 미국 본사의 태클로 ‘김어준의 KFC’, ‘김어준의 파파이스’로 제목 변경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어준의 파파이스’의 속뜻은 ‘Papa is’라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파파이스’와 ‘KFC’는 미국에 본사를 둔 치킨 패스트푸드 업체명과 발음이 같다.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한겨레TV에서 제작하는 시사 관련 인터넷 방송으로 지난 3월 14일에 첫 방송이 업로드됐다.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다목적 카페인 벙커 1에서 공개 녹화 형식으로 진행되며, 포맷은 유투브에 업로드 되는 영상 매체와 팟캐스트에 업로드 되는 같은 내용의 음원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자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자

    감자는 세계적으로 벼, 밀, 옥수수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재배된다. 아메리카나 유럽에서는 주식으로 이용된다. 2012년 기준으로 연간 재배면적은 약 1800만ha에 생산량은 3억 3000만t에 이른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감자가 식량뿐 아니라 돈이 되는 환금작물이어서 더 가치가 높다. 우리나라에는 1824년 북간도를 통해 처음 도입됐다. 감자는 대부분 삶거나 쪄서 먹고 있다. 국산 감자를 가공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감자칩, 감자떡, 감자탕용 등에 불과하다. 전분, 프렌치프라이, 군감자용 등은 대부분 수입해서 먹고 있다. 감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페루와 볼리비아 경계에 있는 티티카카호 근처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기원전 400년경 감자를 재배한 흔적이 남아 있다. 페루인들은 감자를 ‘빠빠’(Papa)라고 부르는데, 어머니신(Pachamama)으로부터 유래된 ‘감자여신’(Papamama)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다산숭배에 대한 의식과 식량으로서 감자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셈이다. 남미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으로 감자를 처음 도입한 것은 1570년경이다. 미국에는 영국과 버뮤다를 거쳐 17세기 초에 도입됐다. 유럽인들은 감자를 처음 보았을 때 성경에 나오지 않는 작물이라는 이유로 악마의 선물, 만병의 원인이라고 여기고 사료나 죄수의 식사로만 사용했다. 하지만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척박한 독일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에 주목했다. 감자를 강제로 심게 해 기근을 극복하고 독일 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프랑스의 파르망티에는 프러시아에서 포로생활 중에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루이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를 설득해 프랑스에서 감자를 대중화시켰다. 괴테는 감자를 “신이 내린 가장 위대한 축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감자는 유럽에서 동양으로 전파됐다. 조선말 실학자인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24년이다. 북간도를 통해 개마고원으로 산삼을 캐러 다니던 청나라 사람들에 의해서 들어왔다는 것이다. 또 1832년 영국 상선 로드암허스트호에 의해 충청도 해안으로 전래됐다는 설도 있어 감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에서 감자는 즉시 식량작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정에서 쌀을 세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감자 재배를 그다지 장려하지 않았음에도 1879년에 강원도와 한성부에서 널리 퍼질 정도였다. 감자는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에서 잘 자란다. 특히 재배 중 필요로 하는 물이 벼농사의 37% 수준이어서 물이 부족한 준사막지대, 고산지대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알래스카, 그린란드와 같이 추운 곳이나 아프리카의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등 열대지방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또 1㏊당 벼 4.7t, 보리 2.4t, 옥수수 9t을 생산할 수 있는데 비해 개발도상국에서도 감자는 10~15t을 생산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당 평균 25t을 생산한다. 감자는 재배기간도 짧다. 벼가 5개월, 콩·옥수수·고구마 등이 4개월인데 비해 감자는 3개월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밭이 빌 때 다른 작물들도 재배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감자는 땅에서 캐서 별다른 가공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게 밀이나 옥수수와는 다른 장점이다. 감자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거의 완전한 식품이다. 거의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쌀의 2∼3배, 비타민 B2와 B3는 쌀의 3배에 이른다. 또 비타민 C는 사과의 6배를 함유하고 있다. 채소류의 비타민 C 함량도 높긴 하지만 열로 가공하면 대부분이 파괴된다. 반면 감자의 비타민 C는 가열을 해도 전분입자들이 막을 형성해 손실이 많지 않다. 감자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 칼륨(K)이다. 중간 크기의 감자 1개를 껍질째 먹을 경우 720mg을 섭취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칼륨함유식품인 바나나(400mg)보다 많은 양이다. 칼륨은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다. 감자의 이런 영양적 특성에 주목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우주선 내에서 자체적으로 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BLSS(Bio-regenerative Life Support System)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1988년 수경재배를 이용한 우주 식량으로서 감자의 가능성을 시험한 적도 있다. 예전에는 속이 희거나 담황색인 감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붉은색, 자주색, 줄무늬 등도 개발됐다. 자주색이나 붉은색을 나타내는 성분은 항산화 기능성 물질로 잘 알려진 안토시아닌이다. 컬러감자는 항암작용을 하고 통풍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겉은 담황색이고 속은 흰색인 감자가 인기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는 노랑색을 황제의 색으로 숭상하는 문화가 있어서 속이 노란색일수록 인기가 있다. 속이 노란 감자의 색소 구성성분은 카로티노이드다. 감자의 카로티노이드 중에는 루테인, 제아잔틴 등 망막의 구성성분으로 시력 감퇴나 실명의 위험을 낮추는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루테인은 동물 실험에서 단시간 내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학박사 조지홍 문의 kdlrudwn@seoul.co.kr
  • 서현 단발머리 변신… ‘우아함의 아이콘’에서 ‘깜찍함의 대표’로

    서현 단발머리 변신… ‘우아함의 아이콘’에서 ‘깜찍함의 대표’로

    서현 단발머리 변신… ‘우아함의 아이콘’에서 ‘깜찍함의 대표’로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깜찍하고 청순한 단발머리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현은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단발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서현은 짧은 단발머리로 청순하고 앳된 미모를 자랑했다. 그동안 서현은 긴 생머리로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아이돌의 대표격으로 불려왔다. 한편 서현이 속한 소녀시대는 ‘JAPAN 3rd TOUR 2014’를 개최, 오는 29일까지 히로시마 그린 아레나, 고베 월드 기념 홀, 나고야 가이시 홀, 오사카 성 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를 돌며 팬들과 만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현 단발머리, 가발 아닌가요? ‘10대로 돌아간 서현’

    서현 단발머리, 가발 아닌가요? ‘10대로 돌아간 서현’

    서현 단발머리 변신이 화제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22)이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서현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단발현. 으히히”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서현이 단발머리를 한 채 카메라를 응시한 모습이 담겨 있다. 민낯에 가까운 서현은 단발머리와 꽃무늬 패션으로 발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서현 단발머리 변신에 네티즌은 “서현 단발머리 변신..너무 다르다”, “서현 단발머리 변신..어울리네”, “서현 단발머리 변신..역시 여자는 머리 발”, “서현 단발머리 변신..가발 아닌가요?”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현이 속한 소녀시대는 29일까지 일본 주요 지역에서 ‘JAPAN 3rd TOUR 2014’를 진행한다. 사진 = 서현 트위터 (서현 단발머리 변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중소기업 발명한 ‘신종 뚫어 뻥’ 외국인들에게 대히트

    한국 중소기업 발명한 ‘신종 뚫어 뻥’ 외국인들에게 대히트

    외국인들에게 화젯거리 된 한국발명품이 있어 화제다. 2일 해외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일본인들의 새로운 발명품’(New Japanese Inventio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지만, 실상은 한국 중소기업의 발명품으로 막힌 양변기를 뚫는 아이디어 상품 ‘뻥투’의 광고다. 많은 양의 휴지로 막힌 변기. 변기 상부의 물기를 제거한 후, 스티커 형식의 제품을 상단부터 붙인다. 접착 면이 잘 붙게 변기 단면을 누른 다음 변기 레버를 당겨 물을 내리자 비닐 한가운데가 부풀어 오른다. 손으로 중앙 부분을 눌러 압력을 가하자 막힌 변기가 마술처럼 뚫린다. ‘위생적인 뻥투로 냄새 없이 한방에 뚫으세요!’란 카피가 인상적이다. 이 제품은 한 방송사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비닐을 사용해 변기를 뚫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한 중소업체가 오랜 연구 결과 탄생시킨 아이디어 상품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제품이 아닌 한국제품이다”, “정말 아이디어 상품이다”, “한국제품 좋아요” 등의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Liveleak /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J리그 이충성, 인종차별 사건 딛고 ‘이달의 베스트골’ 선정

    J리그 이충성, 인종차별 사건 딛고 ‘이달의 베스트골’ 선정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활약 중인 재일 한국인 4세 이충성(29, 귀화명 리 다다나리)이 4월 J리그의 ‘이달의 베스트골’ 선수로 선정됐다. 최근 불거진 일부 서포터즈의 ‘인종차별 사건’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J리그는 지난달 6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베가르타 센다이의 6라운드 후반 21분, 이충성이 터뜨린 페널티지역 정면 왼발 슈팅을 ‘이달의 베스트골’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충성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려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J리그 심사위원회는 “스트라이커로서의 골 결정력과 스피드가 빛났던 골”이라면서 “패스를 받은 뒤 상대 팀 수비진을 교란시키고,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파악해 정확한 판단으로 왼발 슈팅을 쏘아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충성은 “지금까지 베스트골을 수상한 적이 없기 때문에 큰 영광”이라면서 “슈팅을 한 순간 경기장의 시간이 멈춘 듯 했다. 앞으로도 좋은 골을 터뜨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이충성은 J리그가 연간 최고의 골을 선정하는 ‘최우수 득점상’ 후보가 됐다. J리그는 팬 일반 투표와 스포츠 관계자의 평가를 토대로 선정하는 ‘이달의 베스트골’ 수상자를 심사해 시즌 종료 후 최우수 득점상을 선정한다. 이충성은 올 3월 과격 서포터즈의 인종차별 행위로 마음 고생을 했다. 재일 4세인 이충성을 겨냥해 ‘저패니즈 온리(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이 경기장에 걸리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다. J리그는 “인종 차별은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이를 방지하지 못한 팀에 책임을 물어 J리그 출범 사상 첫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하는 이례적인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한편 J리그는 최근 관객 수 감소에 따른 일부 팀의 경영난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발표된 J리그 1~3부 총 51개 팀 중 올해 1월까지 2013년도의 결산을 끝낸 48개 팀의 경영 실적에 따르면 나고야, 고베, 토치기, 군마의 4개 팀이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채무 초과는 고베 등 11개 팀에 달했다. 적자를 기록한 이들 팀은 증자나 경영진 교체를 통해 경영 실적을 개선하지 못하면 내년도 클럽 라이센스가 교부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활약 중인 이충성.(우라와 레즈 공식 홈페이지)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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