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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방에 칼 넣고 학교 간 초등학교 1학년

    가방에 칼 넣고 학교 간 초등학교 1학년

    남미에서 교내폭력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남학생을 죽이겠다며 칼을 갖고 등교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학교는 그러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모레노라는 도시에 있는 스텔라마리스 초등학교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6살인 문제의 여학생은 쉬는 시간에 한 남학생에게 칼을 꺼내 보였다. 짝인 남학생이 장난을 치자 여학생은 "너를 다치게 할 수 있는 물건이 있어"라면서 가방에서 칼을 꺼냈다. 그러면서 여학생은 "죽일 사람이 있어서 가져온 칼이야"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당시 교사는 교실에 있었지만 여학생이 칼을 빼든 걸 보지 못했다. 알고 보니 여학생은 최근 같은 반 또 다른 남학생으로부터 "사귀자"는 말을 들었다. 여학생은 거부했지만 계속 사귀자고 치근덕거리자 여학생은 죽여버리겠다며 집에서 칼을 챙겨갔다. 협박을 받은 남학생은 소리를 지르고, 교사가 칼을 빼앗으면서 사태는 수습됐지만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아찔한 사건이 알게 된 학부모들은 학교를 찾아갔지만 교장 등 관계자들은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 마르셀라 푼시아는 "학교를 찾아가 따졌지만 모르는 일이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는 것 같다"면서 "너무 불안해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른다는 말은 거짓말로 판명났다. 현지 언론은 "칼을 갖고 등교한 여학생의 부모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여학생의 부모는 "평소 딸이 폭력적이지 않다"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내딸은 죽지 않았다” 부모가 장례 거부하는 이유는?

    “내딸은 죽지 않았다” 부모가 장례 거부하는 이유는?

    사망 판정을 딸이 죽지 않았다며 장례를 거부하는 부모가 언론에 소개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에 살던 15세 소녀 프리실리아 토리비오는 최근 심한 두통을 호소하다가 병원에 실려갔다. 대수롭지 않은 증상 같았지만 병원에선 뇌출혈 판정을 내렸다. 소녀는 4일 결국 사망했다. 보통 1일장을 치르는 남미의 관습에 따라 소녀는 5일 묘지에 묻힐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모가 장례를 거부하면서 죽은 딸은 아직 집에 머물고 있다. 부모가 딸의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버티는 이유는 무엇일까? 딸이 죽은 것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딸은 이미 숨이 끊어져 숨을 쉬지 않는다. 움직임도 없다. 그러나 부모는 "딸이 아직 죽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한다. 죽었지만 혈색이 살아 있을 때와 같고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부모의 설명이다. 죽었지만 죽은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말에 가족의 집에는 이웃들이 몰려들었다. 이웃들은 "죽은 게 분명하지만 진짜로 부패하는 냄새는 나지 않는다"면서 "애매한 상황에서 장례를 치르지 않는 부모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다. 언론까지 찾아가 부모를 인터뷰했다. 딸을 잃은 엄마 야하이라 토리비오는 "병원에서 죽었다고 사망판정을 내렸지만 딸을 보면 살아 있는 것 같다"면서 "솔직히 살았는지 죽었는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죽은 소녀의 동생도 언니가 죽지 않았다며 시신 옆에서 계속 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식품난 베네수엘라, 아동 영양실조 급증

    [여기는 남미] 식품난 베네수엘라, 아동 영양실조 급증

    극심한 경제난과 식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산유국 베네수엘라에서 아동 영양실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7일(현지시간) 식품의 절대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리는 베네수엘라 어린이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족한 건 분유와 단백질을 가진 식품이다. 베네수엘라 소아과학회의 회장 리비아 마차도는 "병원이나 학교조차도 아이들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에서 파이를 팔며 생계를 꾸리고 있는 로시벨 마르티네스(37). 다섯 자녀를 둔 싱글맘인 그는 요즘 14살 큰딸과 7개월 된 막내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큰딸과 막내는 영양실조에 걸렸다. 중학교에 다니는 큰딸은 최근 체육시간에 운동을 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실려간 그녀에겐 영양실조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기절한 그날도 장녀는 아침을 굶고 학교에 갔다. 막내는 특히 걱정이다. 마르티네스는 출산 후 4개월간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지만 생계를 위해 다시 장사에 나서면서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엔 아기에게 분유를 주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찾아도 분유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분가루 등을 물에 타 먹였지만 분유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아기는 1달 동안 몸무게가 2.8kg나 빠지면서 영양실조에 걸렸다.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자 의사들은 "단백질이 부족해 병에 걸린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병원에서도 분유는 절대 부족하다. 신생아에게 분유를 주지 못하는 병원이 많다.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아동병원인 JM 로스리오스의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과 스페인이 후원하는 분유가 있지만 다른 병원엔 분유가 떨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나는 2차대전 후 아르헨에서 히틀러를 봤다”

    “나는 2차대전 후 아르헨에서 히틀러를 봤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나치정권의 수괴 아돌프 히틀러를 아르헨티나에서 만났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아르헨티나의 역사학자 아벨 바스티는 "히틀러가 숨어지내던 저택에서 일하면서 그를 직접 봤다는 여인을 찾아내 지난 2일(현지시간) 인터뷰 했다"고 밝혔다. 바스티에 따르면 증인은 1956년 이날코의 대저택에서 한 달 동안 가사도우미로 일을 했다. 그때 대저택에 머문 독일인 부부가 히틀러와 부인 에바 브라운이었다는 게 여인의 증언이다. 바스티는 "여인에게 히틀러의 사진을 보여주자 당시 저택에 머문 사람이 맞다고 정확히 답했다"고 말했다. 여인이 기억하는 히틀러는 언제나 롱부츠에 자켓을 입었다. 기록에 남아 있는 모습 그대로 콧수염도 기른 상태였다. 인터뷰에서 여인은 "남자가 스페인어를 전혀 못해 언제나 측근들에게 독일어로 지시를 내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비야 라 앙고스투라에 살고 있는 이 여인은 글을 모른다. 1950년대 자신이 만난 사람이 히틀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불과 5년 전이었다. 바스티는 "나치에 대한 다큐를 보다가 히틀러를 보고 여인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여인은 당시 대저택에서 함께 일한 사람을 여럿 기억하고 있었다. 대부분은 이미 사망했지만 바스티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바스티는 "1947년부터 히틀러가 산 대저택에서 관리인처럼 일했다는 남자를 여인이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자식들을 만나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혹시 알고 있는 게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바스티는 독일 패전 후 히틀러가 자살하지 않고 남미로 잠입했다는 설을 접하고 30년 넘게 히틀러의 남미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바스티는 히틀러의 남미 행적에 대해 6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바스티는 조만간 출간할 예정인 새로운 책에서 인터뷰한 여인의 실명 및 히틀러 생존과 관련된 구체적 정황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페북에 가슴 노출해 남편에게 복수(?)한 부인 화제

    페북에 가슴 노출해 남편에게 복수(?)한 부인 화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지만 앞으로 멕시코에선 "눈에는 눈, 가슴에는 가슴"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지 모르겠다. 섹시한 여성의 사진을 보면 사족을 못 쓰는 남편을 둔 멕시코 여자가 섹시한 셀카로 통쾌하게 복수했다. 레이리 아마랄레스 오르티스라는 이름의 이 여자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오르티스는 "사랑하는 나의 남편 마우리시오 바렌네체를 위해 이 사진을 올립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남편을 위해 가슴을 노출한 사진을 공개한다니 무슨 사연일까? 여자에 따르면 남편 바렌네체는 페이스북에서 섹시한 사진을 찾아 '좋아요'를 누르는 게 낙이다. 특히 남편은 가슴을 드러낸 여성의 사진을 보면 산삼을 발견한 것처럼 흥분(?)한다. 이런 사진에 남편이 단 '좋아요'만 수천 건에 이른다. 윽박도 질러보고 타일러도 봤지만 남편의 '가슴 사랑'은 중증에 가까웠다.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건 고민 끝에 남편을 치료(?)하기 위해 여자가 낸 아이디어다. 오르티스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엔 남편에 대한 사랑과 복수심이 동시에 배어 있다. 오르티스는 "자기가 하도 가슴을 드러낸 여자들의 사진에 심취해 있어 나도 한 번 사진을 찍어봤다"면서 "앞으로 자기가 가슴사진에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나도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1장씩 찍어 올리겠다"고 적었다. 여자는 "자기 집에 예쁜 여자가 살고 있으니까 굳이 밖에서 미인을 찾을 필요는 없을 거야. 사랑해 자기야"며 글을 마쳤다. 사진과 글엔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찬반이 갈렸지만 "이렇게 착하고 예쁜 부인을 두고 곁눈질을 하다니..." "정신차리고 부인에게 집중하세요"라는 등 남편을 꾸짖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남편이 정신을 차린 것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르티스는 사진을 내렸다. 여자는 남편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호수 복판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는 ‘미스테리 섬’ 발견

    호수 복판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는 ‘미스테리 섬’ 발견

    대륙 한복판에서 스스로 회전하는 섬이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최근 소개된 섬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델타 데 파라나에 위치해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섬은 지름 120m의 원형이다. 원형 섬은 지름이 더 큰 둥근 호수 위에 떠 있다. 위에서 보면 마치 하천이 섬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원형 섬은 이 안에서 회전한다. 회전하는 과정에서 섬이 육지(?)와 닿아 공중에서 보면 물은 반달 모양을 만들어낸다. 섬이 쉬지 않고 회전해 반달 모양의 방향은 계속 바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전 섬의 존재가 확인된 건 약 6개월 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화 촬영을 위해 현장답사를 하던 아르헨티나 제작팀이 스스로 도는 섬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섬이 발견되면서 제작팀은 아예 작품 제작을 접어두고 정체 확인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영화배우 세르히오 네우스필라에르는 "섬이 발견되면서 영화촬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면서 "섬의 정체와 회전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팀이 회전 섬에 바짝 관심을 갖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섬이 거의 완벽한 원의 형태를 갖고 있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 힘든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각에선 벌써부터 "회전 섬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연관돼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외계인이 몰래 만든 기지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화제의 회전 섬은 언론에 보도되면서 스페인어로 '눈'을 뜻하는 '엘오호'로 불리고 있다. 엘오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인 수력엔지니어 리차드 페트로니는 "주변에서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졌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면서 "현재까지 섬은 미스테리 그 자체"라고 말했다. 사진=엘오호프로젝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토막살인 흉악범, 국가 상대로 배상금 청구한 이유?

    토막살인 흉악범, 국가 상대로 배상금 청구한 이유?

    아르헨티나 최악의 흉악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재소자가 국가를 상대로 거액의 배상금을 청구했다. 현지 언론은 "멘도사 지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엔리케 몬투엘(36)이 국가를 상대로 70만 페소(약 5000만원)의 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감생활을 하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정신-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소송을 낸 흉악범의 주장이다. 몬투엘은 2003년 강도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고 징역지방교도소에 수감됐다. 교도소에서 그는 숨어 있던 흉악성을 드러냈다. 몬투엘은 교도소에서만 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추가 범행으로 형량이 점점 늘면서 그는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2004년 몬투엘이 저지른 첫 살인은 지금도 교도소에서 발생한 희대의 살인사건으로 기억된다. 몬투엘은 버스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쇠고랑을 찬 24살 강도를 살해해 8조각으로 시신을 토막냈다. 토막시신은 하수구 등에 버렸다. 살해된 강도는 교도소 내 폭력사건을 제보하려다가 몬투엘의 미움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교도소 관계자는 "아마도 전세계 교도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중 가장 극악한 사건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의 범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몬투엘은 2006년 재소자 2명을 또 살해했다. 이번에도 돌로 머리를 내려치는 극악함을 보였다. 사법부는 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연이은 살인으로 평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된 몬투엘이 국가를 상대로 배상금을 요구한 건 심신이 약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몬투엘은 "2003년 처음으로 교도소에 들어왔을 땐 심신이 건강했지만 잦은 독방생활, 강요된 금식 등으로 정신과 육체가 약해졌다"면서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법정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 화장실을 쓰게 하거나 담요를 주지 않는 등 차별까지 받아 국가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우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8개월 딸 젖병에 와인 넣어 먹인 부부…”푹 자라고”

    8개월 딸 젖병에 와인 넣어 먹인 부부…”푹 자라고”

    한창 젖을 먹을 아기에게 와인을 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지방의 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찰은 "아기에게 술을 먹게 하는 남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고속버스터미널 대기실에서 두 사람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아기의 부모로 밝혀진 부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철없는 짓을 한 부부는 38살 남편과 21살 부인. 목격자들에 따르면 부모는 젓병에 와인을 담아 이제 겨우 8개월 된 딸에게 먹였다. 부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나갔다가 '가족음주'를 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웠지만 부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딸에게 술을 먹였다. 한 목격자는 "부부가 병을 따더니 와인을 나눠 마시다가 젖병에 술을 담아 아기에게 물렸다"고 말했다. 경찰에 연행된 부부는 8개월 된 딸에게 와인을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황당한 이유를 들어 해명했다. 부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가려면 상당 시간 버스를 타야 한다"면서 "긴 여행을 앞두고 아기가 푹 잠을 잘 수 있도록 와인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부가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딸을 위해 와인을 줬다고 말했다"면서 "조사를 하던 경찰들도 황당한 해명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부가 편안히 여행을 하려고 일부러 딸을 취하게 만든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와 담배의 판매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시체 팔아넘긴 공원묘지…아르헨 발칵

    [여기는 남미] 시체 팔아넘긴 공원묘지…아르헨 발칵

    공원묘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시신을 팔아넘긴 사건이 발생해 아르헨티나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직원들은 시신뿐 아니라 관까지 꺼내 동으로 된 부분 등 돈이 될 만한 건 모조리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곳은 아르헨티나 2의 도시 코르도바에 있는 산비센테 시립공원묘지다. 이 묘지에서 매장과 청소를 하던 여자직원 클라라 마르틴은 최근 검찰을 찾아가 "공원묘지 직원들이 시신과 관을 파내 돈을 받고 팔고 있다"고 폭로했다. 여자의 진술에 따르면 공원묘지 직원들은 매장이 끝나면 묘를 파헤치고 돈이 될 만한 건 닥치는대로 꺼내 팔아넘겼다. 동으로 제작된 관의 손잡이, 유족들이 시신과 함께 묻은 시계나 기념품은 물론 시신과 머리털까지 팔아치웠다. 여직원은 "해골은 500페소, 전신은 1500페소를 받더라"면서 "머리털을 잘라 파는 직원도 봤다"고 말했다. 산비센테 시립공원묘지에서 시신이 사라진다고 처음 주장한 건 한 공무원이다. 시청에 근무하는 이 공무원은 지난달 "2008년 12월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이 사라졌다"면서 "공원묘지가 시신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장에서부터 매장에 이르기까지 시신장사를 하는 조직이 활개치고 있다면서 "시가 사건의 진상을 엄중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묘를 파헤쳐 장사하는 조직이 있다고 폭로한 여직원은 이런 주장이 제기되자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검찰에 사건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립묘지 측은 "이미 내사를 통해 시신장사를 한 직원들을 모두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법원이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아직 출두령 등을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성폭행 위기 12살 소녀, 주민들이 구해냈다

    성폭행 위기 12살 소녀, 주민들이 구해냈다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 12살 여자어린이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여자어린이를 구해낸 건 동네 주민들이었다. 여자어린이를 상대로 몹쓸 짓을 하려던 남자는 주민들에게 몰매를 맞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의 산이시드로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자어린이는 저녁시간에 집앞에서 놀다 사라졌다. 아이가 사라진 걸 알게 된 부모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딸을 찾아나섰다. 부모로부터 "딸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은 이웃주민들이 가세하면서 여자어린이를 찾는 사람은 순식간에 수십 명으로 늘어났다. 아무리 찾아도 아이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이웃주민들은 가가호호 수색을 시작했다. 이웃들이 48세 독거남의 집에 들어간 것도 아이를 찾기 위해서였다. 주민들이 들이닥쳤을 때 남자는 아이를 침대에 눕혀놓고 몹쓸 짓을 하려던 참이었다. 황급히 아이를 구출한 주민들은 파렴치한 짓을 하려던 남자에게 주먹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흠씬 매를 맞은 남자는 바닥에 쓰러졌지만 화가 그치지 않은 주민들은 남자의 집을 불질렀다. 그때 마침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남자를 끌어내고 소방대를 부른 덕에 전소되진 않았지만 허름한 남자의 집은 상당 부분 불에 탔다. 남자는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는 "심하게 매를 맞아 성한 곳이 없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남자가 입원한 병실에 경찰을 배치하는 한편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은 "격노한 주민들이 병원까지 찾아갈 수 있어 경찰이 용의자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마을 주민들을 처벌해야 하는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엘란카스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사람 이빨’의 신종 인치어(人齒魚) 발견

    [여기는 남미] ‘사람 이빨’의 신종 인치어(人齒魚) 발견

    사람의 치아와 비슷한 모양의 이빨을 가진 신종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튼튼한 이빨을 갖고 있는 물고기는 엔트레리오스주의 디아만테라는 곳에서 최근 잡혔다. 파라나 강으로 조업을 나간 어선의 어망에 걸린 물고기는 뱀장어와 비슷해 보였다. 하지만 입을 열어 보면 깜짝 놀랄 만하다. 입 안쪽으로 위와 아래에 사람의 것과 비슷한 이빨이 나 있다. 물고기를 낚은 어부 라울 실바(44)는 "평생 어부로 살았지만 이런 물고기는 처음"이라면서 "동네 사람들도 모두 이빨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어부도 처음엔 그저 뱀장어인 줄 알았다. 그러나 잡은 물고기들을 갖고 집으로 돌아온 후 물고기가 강아지를 물면서 이빨을 가진 희귀종인 걸 알게 됐다. 어부는 "꿈틀거리는 물고기에 강아지가 다가서자 물고기가 강아지의 다리를 살짝 물어 깨갱거렸다"고 말했다. 개와 싸운(?) 물고기를 어부는 처분하지 않고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다. 어부는 "사람의 이빨을 가진 물고기는 희귀한 종인 것 같아 누군가 연구를 하겠다고 나설지 몰라 냉동고에 넣어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부가 처음 봤다는 이 물고기는 레피도사이렌 어종으로 추정된다. 파쿠나 피라니아 등 민물고기 중 사람의 치아와 흡사한 모양의 이빨을 가진 물고기(인치어)들은 몇 차례 발견됐지만, 이 물고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피도사이렌은 폐어(폐호흡을 하는 물고기)의 일종으로 아마존 등 남미 민물에 서식한다. 사진=엔트레리오스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키스마크 만들다 죽을 수도…멕시코서 17세 소년 숨져

    키스마크 만들다 죽을 수도…멕시코서 17세 소년 숨져

    정호승 시인은 '사랑하다 죽어버려라'고 사랑의 격정과 헌신의 의미를 노래했다. 정 시인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10대 청소년이 마치 그의 말을 몸소 실천하듯 여자친구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눈 뒤 이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키스 사고'가 난 곳은 멕시코. 오이에스타도 데 멕시코 등 현지 언론은 "8살 연상의 여자친구로부터 강력한(?) 키스를 받은 17살 청소년이 사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실린 사진을 보면 사망한 이의 목 양쪽에는 상당한 크기의 붉은 자국이 보인다. 그는 사망한 날 여자친구를 만나 데이트를 하고 귀가했다. 여기까진 평범한 하루였지만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다가 사고가 났다. 그는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깜짝 놀란 가족들은 황급히 구조반을 불렀지만 앰뷸런스가 도착했을 때 청년은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사인은 황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료진이 진단한 사인은 응혈로 인한 경련이었다. 목에 생긴 응혈이 정맥으로 타고 뇌로 이동하면서 경련을 일으켰다. 목에 있는 커다란 자국이 죽음의 사자가 된 셈이다. 응혈이 생긴 까닭은 무엇일까? 알고 보니 범인(?)은 여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이날 데이트를 하면서 깊은 키스를 나눴다. 키스가 점점 열정적으로 변해가면서 여자친구의 입은 그의 목까지 내려왔다. 뜨거운 키스는 그의 목에 응혈을 만들었다. 당장은 별일 없었지만 응혈은 정맥을 타고 뇌로 올라가면서 청년에겐 시한폭탄이 됐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격렬한 키스가 사람을 잡은 셈이다. 사진=ⓒ포토리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랑하다 죽어버려라…여자친구와 키스하다 숨진 10대

    사랑하다 죽어버려라…여자친구와 키스하다 숨진 10대

    정호승 시인은 '사랑하다 죽어버려라'고 사랑의 격정과 헌신의 의미를 노래했다. 정 시인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10대 청소년이 마치 그의 말을 몸소 실천하듯 여자친구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눈 뒤 이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키스 사고'가 난 곳은 멕시코. 오이에스타도 데 멕시코 등 현지 언론은 "8살 연상의 여자친구로부터 강력한(?) 키스를 받은 17살 청소년이 사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실린 사진을 보면 사망한 이의 목 양쪽에는 상당한 크기의 붉은 자국이 보인다. 그는 사망한 날 여자친구를 만나 데이트를 하고 귀가했다. 여기까진 평범한 하루였지만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다가 사고가 났다. 그는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깜짝 놀란 가족들은 황급히 구조반을 불렀지만 앰뷸런스가 도착했을 때 청년은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사인은 황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료진이 진단한 사인은 응혈로 인한 경련이었다. 목에 생긴 응혈이 정맥으로 타고 뇌로 이동하면서 경련을 일으켰다. 목에 있는 커다란 자국이 죽음의 사자가 된 셈이다. 응혈이 생긴 까닭은 무엇일까? 알고 보니 범인(?)은 여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이날 데이트를 하면서 깊은 키스를 나눴다. 키스가 점점 열정적으로 변해가면서 여자친구의 입은 그의 목까지 내려왔다. 뜨거운 키스는 그의 목에 응혈을 만들었다. 당장은 별일 없었지만 응혈은 정맥을 타고 뇌로 올라가면서 청년에겐 시한폭탄이 됐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격렬한 키스가 사람을 잡은 셈이다. 사진=크로니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농민들이 대통령궁 앞에서 사과 10톤 나눠준 이유는?

    농민들이 대통령궁 앞에서 사과 10톤 나눠준 이유는?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앞에서 이색적인 농민시위가 벌어졌다. 턱없이 낮은 생산자가격에 뿔이 난 농민들이 사과와 배 10톤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헐값에 과일을 파느니 무상으로 나눠주는 게 낫다며 벌인 시위다.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 네그로와 네우켄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민들의 이유 있는 시위는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앞 마요광장에서 열렸다. 농민들이 사과와 배를 거저준다는 말에 아침부터 광장에는 주민 수천 명이 몰렸다. 농민들은 나름 충분하게 준비한다고 산지에서 사과와 배 10톤을 챙겨 상경했지만 물량은 1시간 만에 동이 났다. 현지 언론은 "농민들이 1인당 사과와 배 3~4개씩으로 배급(?) 물량을 제한했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모여 시위는 일찍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농민들이 이런 시위를 벌인 건 터무니없이 벌어진 생산자가격과 소비자가격 차이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사과의 소비자가격은 kg당 평균 28페소, 우리돈 약 2000원이다. 그러나 생산자가격은 2~2.50페소(146~183원)에 불과하다. 리오 네그로 과일농장협회의 회장 세바스티안 에르난데스는 "사과의 경우 생산자가격과 소비자가격의 차이는 851%, 배는 1009%에 이른다"면서 "과일농가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값에 과일을 넘기는 농민도 불쌍하지만 턱없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소비자도 불행하다"면서 잘못된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에 따르면 사과의 생산단가는 kg당 4페소에 달해 지금의 생산자가격으로 과일농가가 수지타산을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리오 네그로와 네우켄에선 올해 들어서만 농민 3000여 명이 과수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소비자를 ‘큰 엉덩이’로 조롱한 대형마트, 법정싸움 끝 패소

    소비자를 ‘큰 엉덩이’로 조롱한 대형마트, 법정싸움 끝 패소

    대형 마트에 갔다가 놀림을 당한 여교사가 끈질긴 법정투쟁 끝에 배상을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법원이 엉덩이가 크다고 놀림을 당한 고객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대형 마트에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원금에 이자를 합쳐 4만 페소(약 300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3세의 나이만 밝혀진 이 여교사는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 사는 평범한 주민이다. 여교사는 2013년 아르헨티나 토종 기업인 대형 마트 '코토'에서 장을 본 뒤 배송을 요청했다. 자택으로 돌아가 물건을 받은 여교사는 티켓을 살펴보다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배송티켓을 보니 고객의 성명이 기재돼 있어야 할 부분에 "큰 엉덩이"라고 적혀 있었다. 티켓을 찍은 직원이 자신의 신체를 보고 장난처럼 적어넣은 게 분명했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 여교사는 "마트가 고객을 차별하고 우롱했다"면서 소송을 걸었다. 여교사는 "뚱뚱한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법정 투쟁을 시작하자 주변에선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조직과 자본을 가진 기업을 상대로 싸워봤자 승산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여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교사는 "신체조건을 놀림감으로 삼는 마트를 용서할 수 없다"면서 소송을 이어갔다. 기나긴 법정 싸움을 거친 끝에 아르헨티나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내리 여교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고객을 부끄럽게 하거나 경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소비자보호법을 마트가 어긴 게 분명하다"며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내리 패소한 마트 측은 대법상고를 포기했다. 문제가 된 티켓. 이름에는 '엉덩이', 성에는 '커다란'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미누토우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브라질의 ‘누드 올림픽’ …나체로 달리기, 축구, 수영 등 시합

    브라질의 ‘누드 올림픽’ …나체로 달리기, 축구, 수영 등 시합

    남미 최초의 올림픽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매주 열리는 '누드올림픽'이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브리코 해변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누드 올림픽은 자연주의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벌이는 운동회. 올림픽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참가인원도 적고 초라하지만 리우올림픽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누드올림픽'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됐다. 진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국가대표 선발전이나 치열한 지역예선을 거쳐야 하지만 누드올림픽엔 그런 부담이 없다. 자연주의와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예선 없이 즉각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옷을 걸쳐선 안 된다는 게 유일한 조건이다. 리우에서 이발소를 운영한다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는 "자연주의를 사랑하는 사람치고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면서 "건강한 삶의 일부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즐기는 데 누드운동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누드 올림픽에서 즐길 수 있는 종목는 축구와 비치발리볼, 수영, 달리기 등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줄다리기와 서핑도 인기 있는 종목이다. 주말마다 열리는 누드 올림픽엔 엄연히 주최 기관도 있다. 자연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 '아브리코 자연주의자협회'다. 협회장을 맡고 있는 엘리산젤라 산티아고는 "리우에 큰 행사가 있을 때면 그에 맞춰 운동회를 더 크게 준비하곤 한다"면서 "누드운동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도 협회는 매주 아브리코 해변에서 누드올림픽을 열었다. 월드컵 원정응원을 갔던 외국인관광객들이 훌러덩 옷을 벗고 누드올림픽에 출전(?)하면서 대회는 국제경기(?)로 치러졌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셀카와 불법 총기소지가 만나면? 아르헨 18세 소녀 총기사망

    셀카와 불법 총기소지가 만나면? 아르헨 18세 소녀 총기사망

    총기류 불법 거래와 소지가 가능해진 아르헨티나에서 10대의 어설픈 총기 조작이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다. '러시안 룰렛' 셀카를 찍으려던 아르헨티나 소녀가 권총이 발사되면서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관광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평소 셀카를 즐겼던 말레나 아코스타(18)는 19일 오후(현지시간) 친구와 함께 권총을 갖고 있는 동네 남자동생을 찾아갔다. 16살 미성년자인 이 동생은 평소 권총을 갖고 있다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곤 했다. 러시안 룰렛 셀카를 찍게 권총을 빌려달라는 말에 동생은 거리낌없이 보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보였다. 동생은 총을 잘 다루는 자신이 총탄을 모두 빼야 안전하다면서 권총을 만지작거렸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탕' 총구는 불을 뿜으면서 큰 사고가 났다. 권총을 달라고 했던 아코스타가 등에 총을 맞고 고꾸러진 것. 아코스타는 인근 라스에라스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총상을 입은 환자가 들어오자 병원이 사건을 신고하면서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총기사고가 총을 갖고 있던 동생과 동행했던 친구의 증언을 종합하니 총기사고가 맞았다. 고의성은 없어 보였다. 충격적인 건 16살 소년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총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경찰이 캐묻자 한동안 침묵하던 소년은 "동갑내기 친구가 잠시 맡아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소년은 아직 총기를 맡아달라고 한 친구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총을 너무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총을 갖고 다니는 10대를 이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면서 "불법거래가 이뤄지는 총기류 암시장을 뿌리 뽑아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빅뱅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멈춰버린 운구차, 시내버스로 관 옮긴 유족…왜?

    멈춰버린 운구차, 시내버스로 관 옮긴 유족…왜?

    시내버스를 세운 사람들이 무언가를 번쩍 들어올렸다. 사람들의 손에 들린 건 관. 버스에 탄 사람들은 관을 바닥에 내려놓고 좌석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승객들은 놀란 얼굴로 수근거렸지만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은 진지했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정리된 곳은 공동묘지 앞 정류장이었다. 사람들은 관을 들고 정류장에서 내려 공동묘지로 들어갔다. 유족이 시내버스를 타고 관을 옮긴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지방 투쿠만에서 일어난 일이다. 원래는 정상적으로 시작된 장례식이었다. 가족이 사망하자 유족은 상조회사에 연락해 장례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관습대로 1일장을 치르고 발인하는 날 유족은 고인이 누운 관을 운구차에 실었다. 하지만 운구차가 중간에 멈춰버리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운구차를 몰던 기사는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차가 가지 않는다"면서 공동묘지까지 갈 수 없다고 했다. 유족들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기사는 고개만 가로저을 뿐이었다. 다급해진 유족들은 관을 들고 버스정류장을 찾아 나섰다. 관을 옮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버스뿐이었기 때문이다. 버스로 관을 옮겨 장례식을 마친 유족들은 영상과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고인의 사촌누나라는 한 여성은 "무책임한 상조회사의 성의 없는 서비스 때문에 관을 짐짝처럼 버스로 옮겨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상조회사의 실명을 밝혀라" "이 회사 이제 망했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 금메달 포상금은 얼마?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 금메달 포상금은 얼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 선수들은 포상금으로 얼마를 받게 될까? 남미 최초로 열린 리우올림픽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중남미 각국의 올림픽 포상금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의 메달 포상금엔 국가별로 편차가 심했다. 같은 금메달을 따도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엔 최고 15배까지 차이가 났다.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포상금을 내건 국가는 중미 개발도상국 멕시코. 멕시코는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300만 페소(약 1억7700만원), 은메달에 200만 페소(약 1억2100만원), 동메달에 100만 페소(약 6110만원)을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금메달 포상금의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 때(약 300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멕시코문화체육위원회는 "(체육예산이 크게 깎였지만) 미리 준비한 기금이 있어 포상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7일(현지시간)까지 멕시코는 노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가 선진국 수준의 포상금을 내걸었다면 개최국 브라질이 약속한 메달포상금은 극빈국(?) 수준이다. 브라질은 메달의 컬러(색)에 관계없이 개인종목 메달리스트에겐 1만1000달러(약 1220만원), 단체종목 선수에겐 1인당 5500달러(약 61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리우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0위권 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에 비해 포상금이 지나치게 짜다는 지적도 일각에선 나온다. 나머지 주요 중남미국가의 포상금은 멕시코와 브라질의 중간 수준이다. 아르헨티나는 금메달에 포상금 7만 달러(약 7770만원), 콜롬비아는 5만7500달러(약 6380만원). 칠레는 5만5000달러(약 6110만원). 볼리비아는 5만 달러(5550만원)를 내걸었다. 역사상 단 한 번도 올림픽 메달을 딴 적이 없는 볼리비아는 은메달과 동메달에도 각각 4만 달러(약 4444만원)와 3만 달러(약 3333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네이루 카라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 결승전에서 정보경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아르헨티나의 유도선수 파울라 파레토(cnn)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열대빙하 녹으면 홍수, 산사태 등 기습적 재앙 올 것”

    “열대빙하 녹으면 홍수, 산사태 등 기습적 재앙 올 것”

    남미 열대빙하가 갑작스런 재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페루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는 최근 열린 컨퍼런스에서 "페루의 빙하는 생명의 원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습적인 재앙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빙하가 천천히 녹고 있다는 지적은 여러 번 나왔지만 급작스런 재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경고는 흔치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 우려되는 재앙의 대표적인 형태는 홍수와 산사태 등이다. 파스토루리 빙하가 녹으면서 와라스 등 빙하 밑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에 홍수, 산사태 등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위험한 건 안데스에 있는 빙하호수다. 인구 10만의 도시 와라스로부터 약 20km 위쪽으론 팔카코차라는 빙하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빙하호수는 빙퇴석이 물을 막고 있지만 구조가 취약하다. 얼음이 빙퇴석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아 언제 호수의 물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는 "빙하호수의 물을 막고 있는 구조가 지진에 취약해 (지진과 함께 자칫 주변 도시에)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빙하가 줄면서 수자원이 줄고 있는 것도 장기적으론 큰 문제다. 안데스 밑자락에 삶의 둥지를 튼 인디언공동체는 빙하를 수자원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빙하가 줄면서 생명의 원천이 마르고 있는 셈이다. 국립빙하생태계연구소는 "빙하에 의존해 수자원을 공급해온 공동체들이 점차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벤자인 오러브 컬럼비아대 교수는 "빙하가 줄면서 수력발전을 위한 자원, 농업을 위한 재생에너지가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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