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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아파 병원 갔더니 임신 32주…10살 여아 긴급 입원

    배 아파 병원 갔더니 임신 32주…10살 여아 긴급 입원

    10살 여자아이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판정을 받았다. 아이는 임신 30주를 훌쩍 넘겼지만 자신이 아기를 가진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서 벌어진 일이다. 여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 부모가 그런 아이를 보건소로 데려가자 의사는 잠시 살펴보더니 큰 병원을 찾으라고 했다. 그래서 찾아간 아동 전문병원에선 부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이가 아기를 가졌네요”라고 담당 의사가 진단한 것. 여자아이는 임신 32주째였지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워낙 어린 데다 (임신 32주임에도) 배가 크게 부르진 않아 아기를 가졌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은 여아를 긴급 입원시키는 한편 사건을 경찰에 알렸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23살 남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피해 어린이의 외삼촌이다. 그는 독립에 실패해 누나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조카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살 여아의 임신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지에선 또다시 낙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성폭행에 의한 임신 등 일부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는 까다롭다. 이번 사건은 임신 32주째라 더욱 복잡하다. 태아가 상당히 성장한 상태라 낙태는 곧 살인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사법체계는 태아를 인격체로 보고 있어 32주 된 태아의 낙태는 살인으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낙태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10살 여아가 입원 중인 어린이병원(출처=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멕시코 지하철 이색 성추행 예방 캠페인 화제

    멕시코 지하철 이색 성추행 예방 캠페인 화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가 지하철에서의 성추행을 추방하자며 캠페인에 나서 화제다. 멕시코시티의 지하철 광고판에는 최근 독특한 광고가 등장했다. 라루스 출판이 게시한 광고엔 스페인어 단어의 뜻풀이가 담겨 있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와는 약간 다르다. 예컨대 미니스커트는 ‘두려움 없이 입을 수 있어야 하는 여성용 의복’이라는 식이다. 과자 봉봉을 뜻하는 스페인어 ‘봄본’에 대해선 ‘설탕으로 만든 단 것, 여자가 아님’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중남미 일부 스페인어권에선 여자를 이런 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지하철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이 출판사의 캠페인은 지하철 성추행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최근 시작됐다. 여성들은 대환영이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지하철을 탄다는 한 여성은 “몰지각한 일부 남성들에게 라루스의 뜻풀이가 경각심을 일깨워줄 것”이라면서 “캠페인이 장기간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성추행은 근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면서 “라루스의 독특한 뜻풀이가 사전적 의미보다 훨씬 중요할지 모른다”고 했다. 지하철에서의 성추행은 멕시코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여성 10명 중 9명은 열차에서 성추행을 경험했다. 멕시코시티는 지하철에 여성전용칸을 지정하고 여성전용버스까지 운행토록 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열차 내 성추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라루스 출판 관계자는 “성추행 근절을 위한 뜻풀이는 비단 남성만을 위한 게 아니다”라면서 “여성들 역시 성추행의 심각성을 명심하고 신고에 용기를 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선정성 피하고, 장애인 참가…‘미스붐붐대회’ 화제

    선정성 피하고, 장애인 참가…‘미스붐붐대회’ 화제

    이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벤트가 된 브라질의 미스붐붐대회가 공식 개막했다. 미스붐붐대회 출전자들은 8일(현지시간) 상파울로의 중심부에서 퍼레이드를 벌였다. 엉덩이 미녀를 뽑는 이 대회는 매년 출전자드의 수영복 퍼레이드로 공식 개막을 알린다. 7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브라질 각 주(州)를 대표하는 27명이 참가했다. 출전자들은 수영복 차림으로 파울리스타 대로를 타고 행진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엉덩이 미녀들의 등장에 시민들의 환호가 터졌다”고 보도했다.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출전자들이 걸친 수영복이다. 지난해까지 미스붐붐 후보들은 비키니를 입었지만 올해부터는 원피스 수영복으로 복장이 바뀌었다. 선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퍼레이드에선 목발을 짚은 출전자 루비아 마차도(29)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마차도는 극단적인 데이트폭력의 피해자다. 2009년 사귀던 남자친구의 자동차 공격을 받고 왼쪽 발을 절단해야만 했다. 하지만 마차도는 절망을 딛고 일어나 피트니스 강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신체가 훼손된 장애인이 미스붐붐대회에 출전한 건 사상 처음”이라면서 “퍼레이드에 참가한 마차도에게 시민들은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2017년 미스붐붐대회 결승은 오는 11월 6일 상파울로에서 열린다. 결승까지는 미스붐붐대회 공식 인터넷사이트(www.missbumbum.com.br)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선 사상 처음으로 흑인계 혼혈 에리카 카넬라가 미스붐붐에 등극해 화제가 됐다. 카넬라는 포르투갈 플레이보이의 표지 모델로 나서는 등 왕성한 국제활동을 펼쳤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임신부 배 발로 찬 상사…칠레 분개시킨 직장폭력

    임신부 배 발로 찬 상사…칠레 분개시킨 직장폭력

    무자비한 직장폭력사건이 발생해 칠레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사건은 비냐델마르라는 도시에 있는 발파라이소 공립병원에서 최근 벌어졌다. 폐쇄회로TV(CCTV)에 잡힌 당시의 상황을 보면 병원에 근무하는 구급대원이 여자동료와 말싸움을 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몸이 좋지 않아 조퇴를 하겠다는 여자에게 남자는 “근무시간을 채우라”고 언성을 높였다. 여자가 “오늘은 더 이상 근무를 못하겠다”고 하자 남자는 버럭 화를 내면서 거친 욕설마저 서슴지 않았다. 이어 보이는 장면은 충격의 연속이다. 남자는 집에 가겠다는 여자동료의 머리채를 잡더니 벽에 밀쳐버린다. 남자가 잔뜩 독기를 품은 표정으로 여자의 귀에 대고 무언가 고함을 치는 모습을 보면 공포감마저 들게 한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CCTV가 보이지 않는 쪽으로 잠시 끌고 갔다가는 돌아와 문이 잠겼는지 확인한다. 그리곤 가방을 들고 있는 배를 오른발로 힘껏 걷어찬다. 여자는 가방을 놓치고 뒤로 밀리면서 배를 움켜잡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여자는 임신 중이다. 공개된 CCTV는 여기까지다. 현지 언론은 “다른 동료들이 달려와 남자를 말리면서 여자가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누군가 문제의 CCTV를 언론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칠레 검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해 남자가 여자와 다툰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비냐델마르의 시장 비르히니아 레히나토는 “직장폭력은 절대 묵인할 수 없고, 임신한 여성의 배를 발로 걷어찬 건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면서 문제의 남자를 중징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6형제 모두 성폭행범… ‘악마의 DNA’

    [여기는 남미] 6형제 모두 성폭행범… ‘악마의 DNA’

    재혼한 부인의 어린 딸을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형제들에게까지 넘긴 아르헨티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남자를 포함한 형제 6명은 전원 철장에 갇힐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벌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남자는 재혼하면서 새 부인이 데려온 미성년 딸 2명을 성노예로 삼고 3년간 성폭행을 일삼았다. 새 아빠의 악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 남자는 자신의 다른 다섯 형제들에게 새 부인의 딸들을 넘겨 성관게를 갖게 했다. 충격적인 건 남자와 형제들의 인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새 부인의 딸, 조카뻘 되는 여자아이들을 건드린 형제들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는 물론 남자의 형제들까지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다”면서 “근친이 뭐가 나쁘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5명을 체포했고, 잡히지 않은 나머지 형제 한 사람도 미성년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확인돼 곧 체포할 예정이다. 경찰은 “재혼한 배우자의 딸을 건드려 남자가 경찰에 붙잡힌 사건은 여럿이지만 형제가 모두 사건에 연루돼 체포되는 사건은 아마도 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포된 다섯 형제는 심리검사를 받고 있다.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후회하는 기미도 없어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된 때문이다. 사건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은 “형제들의 의식을 볼 때 2명의 미성년 여자들 외에도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인 새 부인의 딸들의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그라운드 공습한 벌떼…이게 진짜 ‘벌떼 축구’(?)

    그라운드 공습한 벌떼…이게 진짜 ‘벌떼 축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벌이라는 아프리카 벌이 축구장을 공습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축구장에선 한때 대혼란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후후이에서 열린 B 연방토너먼트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타예레스와 카초로스가 격돌한 경기는 전반 30분까지 정상적으로 펼쳐졌다. 겨울을 맞아 쌀쌀한 날씨였지만 양팀 선수들은 추위를 견디며 그라운드를 달렸다. 하부리그 경기였지만 적지 않은 축구팬들이 축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종료를 15분 앞두고 갑자기 경기장에선 난리가 났다. 어디선가 등장한 곤충떼가 먹구름처럼 그라운드를 덮으며 공습(?)을 시작한 것. 알고 보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벌로 널리 알려진 아프리카 벌들이었다. 일명 ‘살인 벌’로도 불리는 아프리카 벌들은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벌떼가 달려들자 선수들은 저마다 바짝 바닥에 엎드렸다. 벌이 달려들자 일부 선수는 바닥에 뒹굴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잠시 후 벌떼가 이동하자 벤치로 달려간 선수들은 물을 마시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휴전(?)은 잠시였을 뿐. 다시 등장한 벌떼가 사람을 향해 돌진하자 코치진까지 황급히 도망가며 혼란이 가중됐다. 사태를 목격한 관중들에 따르면 벌떼의 공습은 최소한 5분 이상 계속됐다. 한 목격자는 “벌떼가 관중석으로 방향을 틀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면서 “선수들은 정말 다급하게 벌떼를 피했다”고 말했다. 벌떼가 사라진 뒤 재개된 경기에선 홈팀인 타예레스가 2대0으로 승리했다. 아프리카 벌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벌 중 가장 위험한 벌로 알려져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매년 아프리카 벌의 공격으로 사람 또는 가축이 죽어간다. 최근엔 산티아고델에스테로라는 곳에서 59살 농부가 아프리카 벌의 공격을 받아 부상했지만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농부가 키우던 닭들은 벌의 공격을 받고 몰살을 당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찰서에서 벌어진 여자모델 집단 성희롱…일파만파

    경찰서에서 벌어진 여자모델 집단 성희롱…일파만파

    콜롬비아의 한 여자모델이 경찰을 고발했다. 경찰서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사실상 경찰서에서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음을 인정했다. 콜롬비아의 인기 축구클럽 아메리카의 치어리더로도 활약하고 있는 모델 카테린 마르티네스는 최근 칼리의 거리에서 말다툼을 하다 경찰에 연행했다. 술을 마신 후 친구들과 사소한 시비가 붙으면서 시작된 말다툼이었다. 단번에 마르티네스를 알아본 경찰은 수갑까지 채운 채 순찰차에 태워 그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문제는 여기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그를 유치장으로 데려가더니 옷을 벗고 춤을 추라고 했다. 유치장엔 갇혀 있는 사람도 꽤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수치심을 느꼈지만 경찰의 명령(?)대로 유치장 앞에서 옷을 벗고 춤을 췄다. 경찰들은 그런 그를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르티네스는 한참이나 알몸으로 춤을 춘 다음에야 풀려났다. 이후 한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잠잠했지만 세상에 완전한 비밀은 없었다. 경찰 중 누군가 찍은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사건은 결국 세상에 알려졌다. “유명한 모델 겸 치어리더가 유치장에서 옷을 벗고 춤을 췄다”는 말과 함께 영상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사실과 다른 소문도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마르티네스가 진상을 밝히기로 결심한 것도 사실무근의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다. 마르티네스는 “당시 경찰들이 하라는대로 한 건 술기운 때문이었다”면서 “참고 넘기려 했지만 동영상이 나온 이상 성희롱을 덮고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칼리의 경찰 고위관계자는 “경찰들이 모델에게 옷을 벗고 춤을 추라고 한 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유치장에 갇혀 있던 사람들로부터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희롱에 가담한 게 누군지, 동영상을 유출한 게 누군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연루된 경찰은 전원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특정 소음’ 시달리던 아파트…엘리베이터 공개편지

    ‘특정 소음’ 시달리던 아파트…엘리베이터 공개편지

    사랑을 나누면서 이웃을 배려(?)하지 않은 여자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발바네라라는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에는 최근 정중하게 쓴 공개편지가 붙었다. 엘리베이터에 누군가 붙인 편지는 ‘존경하는 6층 F호 거주자에게’라는 표현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바로 따끔한 경고가 나온다. 편지엔 “무엇보다 휴식시간은 존중해달라”고 적혀 있다. 문제의 주민이 이웃들이 조용하게 쉬는 시간에 무언가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편지를 읽어 보면 사연을 알 수 있다. 글을 쓴 주민은 “우리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공동체인 것은 분명하지만 귀하의 성생활과 관련해 괴성이나 요구 등 자세한 내용을 알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적었다. 여자가 지르는 괴성과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말이 다 들려 몹시 거슬린다는 것. 주민은 “(당신의 행동을 인민재판처럼) 평가하는 건 아니다”면서 “주민들은 (괴성과 신음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편지엔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 있으니 사용해 보라”는 약간은 민망한 권고도 담겨 있다. 공개편지는 또 다른 주민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사진이 공개되자 “우리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댓글이 적지 않게 붙었다. 한 누리꾼은 “새로 지은 아파트지만 방음이 엉망이라 조용히 전화하는 소리까지 다 들린다”면서 “옆집에서 성관계를 할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여 매우 난처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놓고 말하지 못해 고민이었는데 공개편지가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다”면서 “바로 편지를 써붙여야겠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들어 새로 지은 아파트일수록 방음이 엉망이라 민망한 소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에이즈 감염자 대출 거부한 은행…이유는?

    [여기는 남미] 에이즈 감염자 대출 거부한 은행…이유는?

    에이즈 감염자에게 대출을 거부한 은행이 소송에 휘말렸다. 에이즈감염자를 돌보는 단체들은 “명백한 차별행위”라면서 은행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마누엘(47)은 지난해 12월 현지의 한 시중은행에 대출을 신청했다.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같은 달 마누엘은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여기에서 그는 마누엘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자신이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살던 그는 한때 절망했지만 치료관리를 받으면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섰다. 그 사이 은행의 대출 건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은행은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을 승인했고, 2월엔 지정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으라고 했다. 아르헨티나에선 대출을 받을 때 반드시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려면 종합검진은 필수 절차다. 병원에선 에이즈검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마누엘은 동의하지 않았다. 에이즈검사를 생략하고 진행된 종합검진에서 그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마누엘은 얼마 뒤 은행으로부터 대출이 취소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생명보험 측 의사가 종합검진 결과를 보고 가입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누엘은 종합검진 결과에 대한 다른 의사들의 소견서를 받아 다시 은행을 찾았지만 은행은 요지부동이었다. 생명보험 가입이 거부돼 대출이 불가능하다면서 마누엘을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에이즈검사를 거부한 게 보험가입이 거절된 결정적 이유였다. 마누엘은 에이즈감염자를 돕는 재단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은행과 생명보험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 그는 “계약금까지 건 집을 사지 못하게 됐다”면서 “집도 못사고 차별까지 받은 만큼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아르헨티나는 보험에 대한 법에 평등권을 보장하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만으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건 위법이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차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면서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강화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임신한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목숨 걸고 국경 넘는 이유

    임신한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목숨 걸고 국경 넘는 이유

    출산을 위해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의약품의 절대 부족으로 의료서비스가 마비된 베네수엘라에선 아기를 낳는 것마저 목숨을 건 도박이 되어버린 탓이다. 임신 34주째인 다이아나 삼브라노(21)는 3개월 전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 카투타로 넘어왔다. 고향 볼리바르에서 버스를 타고 장장 1200㎞를 달려 국경을 넘은 그는 곧바로 찾아간 에라스모메오스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제대로 먹지 못해 몸무게가 너무 안 나가는 게 문제였다. 태아도 폐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다행히 치료를 받으면서 삼브라노는 체중을 회복했다. 태아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성장이 느린 편이지만 천천히 정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브라노는 “1살 된 아들을 먹이느라 임신을 하고도 세 끼를 먹지 못한 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병원엔 삼브라노 같은 베네수엘라 임부가 여럿이다. 콜롬비아는 이들을 자국민과 똑같이 무료로 돌봐주고 있다. 배 속 아기를 살리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는 게 콜롬비아로 넘어온 여성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베네수엘라 보건부에 따르면 2016년 베네수엘라에선 0~1살 유아 1만1466명이 사망했다. 아동사망률은 30.12% 상승했다. 산모사망률은 65%나 치솟았다. 임신한 여성들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콜롬비아는 일반 환자도 차별하지 않고 정성껏 치료해 준다. 카투타의 에라스모메오승 병원에선 베네수엘라 환자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15년 9~12월 655명, 2016년 2300명, 올 상반기 1400명이 이 병원에서 무료치료를 받았다. 병원이 베네수엘라 환자를 무료료 치료하는 데 쓴 돈 만도 이미 18억원에 육박한다. 병원 관계자는 “요즘엔 임신한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산부인과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부쩍 많이 넘어온다”면서 “환자가 기하학적으로 늘어나면 야전병원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콜롬비아의 힘으론 부족해 유엔이나 미주기구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회의 도중 잠 잔 시의원 “사진 찍은 사람 징계해야”

    회의 도중 잠 잔 시의원 “사진 찍은 사람 징계해야”

    회의 때 쿨쿨 잠을 잔 시의원의 사진 한 장이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의회 진행 도중 잠을 자는 모습이 비판받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파장은 엉뚱하게 번졌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예르바부에나의 시의원 루카스 세루시코는 최근 ‘의회 도중 잠 사진 파문’의 당사자를 징계해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세루시코가 징계를 요청한 것은 역시 ‘문제의 사진’이었다. 사진을 보면 시의원 한 사람이 오른팔에 머리를 괸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시민들이 냉소와 비판을 던질 만했다. 역설적인 것은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세루시코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그가 징계를 요청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잠자는 모습을 찍은 동료 의원이었다. 예르바부에나 시의회는 최근 교통조례 개정을 위해 회의를 열었다. 세루시코는 회의에 참석했지만 참석한 시의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을 때 쿨쿨 잠을 잤다. 그런 그가 얄미웠던 것일까? 한 동료 시의원이 잠을 자는 그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을 공개한 동료의원은 단 한 마디 설명도 달지 않았지만 상황을 알아본 시민들은 분노했다.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회의 때 잠이나 잔다는 게 말이 되느냐”, “잠이나 자는 시의원은 제명하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자 시의회는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위기감을 느낀 세루시코 또한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세루시코는 잠을 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워낙 늦은 시간에 회의가 시작됐고, 긴 회의가 계속되면서 매우 피곤함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체력적으로 견디기 힘들어 잠을 잔 걸 놓고 징계를 검토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징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사진을 찍어 올린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회의에서 동료가 잠을 자는 모습을 촬영해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시의회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게 그의 해괴한(?) 논리다. 세루시코는 “잠을 자는 시의원의 사진을 찍어 올린 건 시의회와 의원들, 시의회의 직원들 나아가 시민 전체를 우습게 여긴 행동”이라면서 사진을 찍어 올린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루시코의 이 같은 주장은 공감을 사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음은 물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회의 때 잠을 잔 것이야말로 시의회와 유권자들을 우습게 본 행동 아니냐”고 반문하며 어이없는 주장에 동료의원들이 실소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폭동’ 틈타 도둑질했는데, 알고보니 영화 촬영

    ‘폭동’ 틈타 도둑질했는데, 알고보니 영화 촬영

    약탈사태가 워낙 자주 발생하는 중남미라서 가능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화 촬영이 한창인 곳에서 마트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남자가 수갑을 찼다. 남자는 "약탈사태가 벌어진 줄 알고 그랬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황당한 착각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산미겔이라는 지방도시에 있는 한 마트에서 벌어졌다. 당시 마트에서는 영화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영화감독 아구스틴 토스카노가 제작 중인 영화의 제목은 '오토바이 날치기'. 이날은 마트에서 약탈사태가 벌어진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었다. 긴장감 넘치는 약탈사태가 재현되고 한창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을 때 돌연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잠깐 서서 분위기를 살피는가 하더니 바로 상황판단이 끝났다는 듯 마트로 들어갔다. 잠시 후 남자는 천연가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순간온수기를 들고 나와 사라졌다. 순간온수기를 어딘가에 숨겨놓은 남자는 다시 촬영현장을 찾았다. 그리곤 다시 마트로 들어가 이번엔 가스난로를 번쩍 들곤 총총걸음으로 어디론가 사라졌다. 감독과 스태프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런 남자를 지켜볼 뿐이었다. 그때 남자가 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다시 마트로 뛰어들어가더니 담요를 1장 안고 나왔다. 영화를 촬영 중이던 감독은 그제야 "저 사람 잡아라"라고 소리를 쳤고, 스태프가 다가가 남자를 멈춰 세우고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고 다그치자 그는 "약탈사태가 났다"며 걸음을 재촉하려 했다. 그런 남자의 뒷덜미를 잡으면서 스태프는 "영화를 찍고 있는 중이다. 무슨 약탈사태가 났다는 거냐"고 소리쳤다. 설명을 듣고서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남자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훔친 순간온수기와 난로를 모두 돌려주겠다. 용서를 구한다"고 했지만 촬영팀은 그를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약탈 뉴스를 자주 접하다보니 이런 일이 낯설지 않았던 모양"이라면서 "약탈에 대해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남성이 촬영장에서 도둑질을 하는 모습은 백스테이지를 찍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사진=아구스틴토스카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참 잘했어요” …담임 지갑 훔친 딸, 칭찬한 엄마

    “참 잘했어요” …담임 지갑 훔친 딸, 칭찬한 엄마

    초등학생 딸이 훔친 신용카드로 애인과 함께 쇼핑을 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딸이 훔친 건 담임교사의 카드였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리오그란데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마르셀라 아레데스(49)는 열흘 전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다. 교사가 지갑을 잃어버린 건 교실에서였다.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킨 후 교실에서 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지갑이 사라졌던 것. 지갑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신분증, 약간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교실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범인을 찾을 길이 없었다. 학교에 침입한 외부인은 없었다. 경찰은 범인이 분명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카드회사에 도난 사실을 알린 후 제보가 들어오기만 기다렸다. 조용했던 범인이 움직인 건 일주일 남짓 지난 24일이다. 범인은 리오그란데의 상점가를 돌면서 마음껏 신용카드를 긁었다. 경찰은 교사의 신용카드가 사용된 상점을 방문해 CCTV를 확인하고 남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두 사람은 연인이었다. 이어 피해자인 여교사를 불러 범인을 검거했다며 CCTV을 보여줬다. 여교사는 CCTV를 보다가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며 깜짝 놀랐다. 자신의 반 학생의 엄마임을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깜짝 놀란 경찰은 검거된 여자의 11살 딸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다. 딸은 피해자 여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이 맞았다. 경찰조사에서 딸은 “엄마가 선생님의 지갑을 가져오라고 하길래 몰래 꺼내 갖다 드렸다”면서 “지갑을 주자 엄마는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다”고 말했다. 주범은 엄마였던 셈이다. 남편과 헤어진 후 혼자 딸을 키우고 이 여자는 데이트자금이 모자라자 딸에게 도둑질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무리 돈이 궁해도 담임의 지갑을 훔쳐오라고 시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코코아 들고 국경 넘던 여성…신종 밀수법 덜미

    [여기는 남미] 코코아 들고 국경 넘던 여성…신종 밀수법 덜미

    남미에서 마약을 몰래 운반하는 기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에 코카인을 넣어 운반하던 여자들이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 여자들은 “단순히 카카오인 줄 알았을 뿐 코카인이 든 사실은 진짜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전원 수갑을 찼다. 최근 라키아카라는 곳에서 불심검문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버스를 세우고 검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난히 긴장하는 여자 2명이 눈에 띄었다. 국경수비대가 국적을 묻자 두 사람은 모두 “볼리비아에서 왔다”고 답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국경수비대가 수화물을 보자고 하자 엉뚱하게도 여자들이 내놓은 건 카카오였다. 코코아라고도 불리는 열매다. 언뜻 보기엔 이상한 점이 없었지만 국경수비대의 눈은 날카로웠다. 카카오 아래 쪽으로 구멍을 뚫린 부분을 바로 찾아낸 것. 국경수비대는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증인으로 세우고 카카오를 절단했다. 카카오 열매 안에는 코카인이 가득했다. 카카오 안쪽은 눈처럼 하얗다. 백색가루인 코카인을 넣으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엑스레이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국경수비대가 카카오 안에서 찾아낸 코카인은 무려 19kg에 달했다. 여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자신들은 마약운반책이 아니라면서 카카오에 코카인이 숨겨진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았다. 여성대원들이 몸수색을 하자 여자들의 속옷에선 또 코카인이 쏟아져나왔다. 2명 여자가 속옷에 감춘 코카인은 4kg에 육박했다. 국경수비대는 “운반책이 카카오에 코카인을 숨겨 입국한 건 처음”이라면서 “마약조직의 운반 기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판타지 이뤄준다”는 미녀 광고에 쏟아진 반전 반응

    “판타지 이뤄준다”는 미녀 광고에 쏟아진 반전 반응

    "당신의 판타지를 모두 이뤄드릴게요" 미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엉큼한(?) 상상을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생각이 건전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최근 멕시코 누리꾼 사이에선 알마라는 이름의 미녀가 화제다. 스페인어로 ‘영혼’이라는 의미의 단어 ‘알마’를 이름으로 쓴다는 이 여성은 올해 24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알마는 트위터에 “당신의 판타지를 모두 이루어주겠다. 당신이 꿈꾸던 것을 우리 함께 해보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가 올린 사진은 가슴이 심하게 노출된 한 장의 셀카다. 풍만한 가슴을 가졌지만 얼굴은 청순해 보이며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알마는 “(공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으면) 내게 연락 하라”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이쯤 되면 누가 봐도 성매매 광고다. 하지만 지금 알마의 트위터엔 엉뚱한(?) 댓글들만 달려 있다. 마치 알마가 진짜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된 것처럼 소원을 이뤄달라는 댓글이 꼬리를 물기 시작한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꿈을 이뤄달라”, “모태솔로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은 차라리 평범했다. 후아니타라는 여성 누리꾼은 “자고 일어났는데 밤새 헤어스타일이 바뀌어 있으면 좋겠다”면서 “꼭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갖도록 제발 좀 도와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또 마칭고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남자는 “1000유로로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나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정중히 질문을 남겼다. 압권은 시청에 다닌다는 한 정치인이 남긴 댓글이다. 그는 “거리를 걷다 보면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싶은데 얼마를 주면 되겠느냐”고 대단히 실용적인 바람을 적었다. 현지 언론은 “성매매 광고에 건전한 댓글이 상당히 많이 달렸다”면서 “악을 선으로 응징하는 만화영와와 같은 일이 SNS에서 실제로 벌어져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4세 남친’, 23세 여친에게 잔인한 데이트폭력

    ‘14세 남친’, 23세 여친에게 잔인한 데이트폭력

    아르헨티나에서 끔찍한 데이트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이제 겨우 14살 된 소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의 라바하다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자는 23살 여성으로 14살 소년과 사귀고 있다. 피해자는 매일 남자친구의 집에서 잠을 잤다. 사건이 벌어진 날도 피해자는 ‘연하 남친’의 집에서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찾아온 남자친구의 형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게 화근이 됐다. 강한 질투를 느낀 남친은 피해자를 방으로 끌고 가 다짜고짜 폭행을 시작했다. 피해자보다 9살이나 적은 14살이었지만 남자는 남자였다. 20대 여성은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 채 얼굴에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 소년은 여자의 티셔츠를 걷어올리고 가슴을 물어뜯기까지 했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 여자는 극적으로 남친을 밀어내고 집으로 도주했다. 소년은 피해자를 쫓아가 대문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여자친구에게 나오라고 했다. 그의 손엔 사제 총에 들려 있었다. 피비린내 나는 참극이 벌어질까 걱정한 가족들은 다급하게 경찰을 불렀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연하 남친’을 긴급 체포했다. 소년은 주민증을 제시하며 “미성년자니 당장 풀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지만 검찰은 일단 소년을 구금하고 사건을 젠더폭력전담부서로 넘겼다. 한편 피해자는 병원에서 최소한 12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남자친구를 용서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인 남자친구가 무섭다”면서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염소 몸통에 사람 얼굴 가진 기형 가축 태어나

    염소 몸통에 사람 얼굴 가진 기형 가축 태어나

    사람의 얼굴과 흡사한 모습을 가진 염소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염소가 태어난 곳은 아르헨티나 지방 산루이스주의 한 농장. 여기에선 최근 새끼염소가 여럿 태어났다. 농장주인 글라디스 오비에도는 태어난 새끼염소들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몸통은 분명히 염소였지만 얼굴은 사람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농장 주인의 말엔 부풀린 게 없다. 염소는 커다란 두 눈을 갖고 있다. 눈알이 튀어나와 있는 데다 눈매가 또렷해 마치 인상을 쓴 사람 같아 보인다. 눈 아래로는 납작하면서 옆으로 넓게 퍼진 코가 보인다. 입 부분이 돌출돼 있고 끝에 코가 달려 있는 일반 염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커다란 눈에 이런 모양의 코가 어울리니 더욱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런 염소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건 농장 주인의 딸이다. 딸은 염소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이 공개되자 산루이스는 발칵 뒤집혔다. “아무래도 염소가 아닌 것 같다. 외계인의 자식 같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도 ‘문제의 농장’으로 달려갔다. 여주인 글라디스는 “염소가 태어난 후 농장을 방문한 첫 사람이 경찰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초지종 설명을 듣고는 “몸을 보면 염소가 분명하지만 상부에 보고를 해야 한다”면서 기형으로 태어난 염소를 잠깐 경찰서로 데려가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글라디스는 “자연이 오염되면서 끔찍한 기형가축이 태어나기 시작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경험하긴 처음”이라면서 “기형으로 태어난 염소를 보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중남미에서 성에 가장 개방적인 국가는 어디?

    중남미에서 성에 가장 개방적인 국가는 어디?

    “연인이 아닌 이성친구와 관계를 가져봤냐고요? 그럼요~” 남미에서 이렇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이색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설문조사기관 오패널이 최근 중남미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사친 또는 여사친’(애인이 아닌 이성친구)과 사랑을 나눠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에선 응답자의 21%가 적게는 12명, 많게는 14명까지 남사친 또는 여사친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중남미 평균은 12%로 아르헨티나보다 현저히 낮았다. 성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중남미국가는 아르헨티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기간에선 답이 역전됐다. 중남미 평균을 보면 성관계를 동반한 친구와의 ‘우정’은 1년 이상(33%)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르헨티나에선 ‘수개월간 그런 관계를 유지했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사랑을 나눈 이성친구 간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성관계를 동반한 관계가 끝난 후에도 우정을 유지했다고 답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패널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성관계를 나누는 관계가 끝난 후에도 상대방이 좋은 친구로 남았다”고 답했다. 결국은 섹스에 대한 관념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게 오패널의 분석이다. 오패널은 “성에 대해 개방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서 (애인이 아니라) 친구와도 섹스를 갖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설문 결과를 전하면서 설문대상의 수, 답변율 등은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는 설문조사 보도 방식에 대한 특정한 규정이 없어 대다수 언론매체가 설문 결과를 이런 식으로 보도한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한국은 폭염…남미는 기록적 한파와 폭설

    한국은 폭염…남미는 기록적 한파와 폭설

    우리나라가 때이른 폭염으로 찜통이라면 남미는 때이른 폭설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남미의 대표적 겨울관광지인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이 기록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4시22분(이하 현지시간) 바릴로체에선 온도계 수은주가 영하 25.4도까지 떨어졌다. 1963년 6월 30일 기록된 종전의 역대 최저기온 영하 21.1도보다 4도 이상 낮은 온도다. 강추위와 함께 지난 주말 바릴로체엔 적설량 40㎝ 폭설이 내렸다. 산마르틴, 비야라앙고스투라 등 주변 지역엔 눈이 50㎝ 쌓였다. 바릴로체가 위치한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루주, 인접한 멘도사주에선 폭설로 인해 칠레와 연결되는 월경로 32곳의 통행이 완전 차단됐다.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다. 겨울관광시즌이 막 시작돼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시기다. 때문에 눈으로 고립된 관광지에선 관광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발이 묶여 꼼짝 못하게 된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공항에서 노숙하는 승객이 최소한 300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바릴로체 당국 관계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관광객이 많아 호텔마다 투숙객이 넘친다”고 말했다. 관광시즌에 관광객이 넘치면 좋은 일이라고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폭설로 인한 불편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바릴로체에선 15일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세기의 폭설’이라는 별명을 얻은 큰 눈이 내리면서다. 현지 언론은 “도시 전역의 46%에 전력공급이 끊겼다”면서 “16일부터 일부 지역에 전력공급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2700세대에 전기가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시내 중심가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도시 곳곳에서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바릴로체 당국은 “당분간 매서운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바릴로체를 찾기 전) 관광객들은 반드시 기상조건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행복해지고 싶다면 마테차 마셔라”

    “행복해지고 싶다면 마테차 마셔라”

    남미의 전통차 마테를 마시면 행복해진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남미 언론은 최근 국제적 학술지 ‘식물요법연구’(Phytotherapy Research)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마테를 마시면 행복감이 커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마테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패놀 덕분이다. 폴리패놀이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행복감을 높인다는 것. 마테를 통해 행복감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팁도 소개됐다. 차로 행복감을 높이려면 적절하게 따뜻한 물로 마테를 준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시는 게 비결이다. 영양사 피델 센테노는 “너무 뜨겁지 않은, 그렇다고 미지근하지도 않은 물로 마테를 마시는 게 중요하다”면서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테를 마시면 효능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마테는 적혈구의 파괴를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어 당뇨, 알츠하이머, 파킨슨, 대사증후군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한다. 비만이나 고혈압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아르헨티나 과학기술위원회의 클라우디아 아네시니는 “마테의 다양한 효과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는 여럿”이라면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마테의 효능이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감을 주는 음료’, ‘건강유지를 돕는 음료’로 알려지면서 마테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남미에서 마테를 처음 마신 건 과라니 원주민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 그리고 칠레 일부 지역에서 커피보다 사랑받는 대중적 차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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