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NL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416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T 1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A5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KBS2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10
  • 교내 총기난사 사전에 밝힌 14세 소년…중2병? 세상 증오?

    교내 총기난사 사전에 밝힌 14세 소년…중2병? 세상 증오?

    아르헨티나의 한 중학교 안에서 끔찍한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질 뻔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할 뻔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모스 메히아에 있는 한 중학교. 범행을 저지르려 한 건 14살 학생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생은 친구들과 교사를 살해하겠다며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등교했다. 하지만 학생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무슨 이유에선지 경찰신고번호인 911에 전화를 걸었다. 신고를 접수하는 여경이 전화를 받자 학생은 “지금 무장하고 있다. 모두에게 총을 쏘고, 아마도 나는 자살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경이 차분하게 달랬지만 학생은 “4개월 전부터 학살을 계획했다”면서 “삶이 지겹고 인류가 밉다”는 등 세상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기도 했다. 여경은 그런 학생에게 무기는 어디에서 구했는지, 지금 어떤 총을 갖고 있는 지 등을 물으며 계속 시간을 끌었다. 학생은 “양아버지의 권총과 장총을 갖고 왔다. 탄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을 끌면서 경찰은 핸드폰 위치추적에 나섰다. 라모스 메히아의 모 학교에서 전화를 걸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마침 학교를 찾은 학생의 엄마를 만났다. 엄마도 아들이 총기난사를 계획하고 있는 사실을 경찰로부터 전해 듣고 달려온 길이었다. 학교 건물을 이잡듯 수색한 경찰은 통화 중인 학생을 발견했다. 다행히 학생이 저항하지 않고 경찰을 따라 나서면서 상황은 조용히 수습됐다. 뒤늦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아르헨티나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학교에 자녀가 다닌다는 한 여자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학생이 경찰에 전화를 걸었기에 다행이지 그냥 계획을 실천에 옮겼더라면 어떻게 됐겠느냐”면서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총기사건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더 이상 수수방관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조카 성폭행 위해 엄마와 남동생 살해한 인면수심男

    조카 성폭행 위해 엄마와 남동생 살해한 인면수심男

    엄마와 장애인 남동생을 죽이고 여자조카를 성폭행한 인면수심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격적인 사건에 분노한 주민들이 "용의자를 내놓으라"고 몰려들자 경찰은 문제의 용의자를 다른 도시로 이송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왈테르 아란다라는 이름의 남자가 범행을 벌인 건 6일 새벽(현지시간). 밤새 술을 먹고 귀가한 남자는 곤히 자고 있는 남자와 남동생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이어 잠시 놀러와 있던 누이의 딸(12)을 깨워 자신의 방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했다. 끔찍한 범행을 연이어 저지른 그는 그제야 "강도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갔다"고 소리치면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 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이 바로 경찰을 부르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바로 문제의 남자를 용의자로 의심했다. 12살 조카가 엄마에게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경찰의 의심은 더욱 커졌다. 경찰의 추궁을 받은 남자는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알고 보니 범행 동기는 조카에게 품은 흑심이었다. 남자는 12살 조카에게 못된 마음에 품고 있었다. 술을 먹고 귀가한 남자는 조카가 놀러와 자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성적 충동을 느꼈다. 남자는 조카와 자신의 관계를 반대할 게 분명한 걸림돌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엄마와 장애인 남동생을 죽인 이유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자 주민들은 인면수심 남자를 직접 처벌하겠다며 경찰서로 몰려갔다. 경찰이 용의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과 대치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은 "공분은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법치주의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용의자의 신변안전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카를 사랑해 잔인한 범행을 벌였다는 남자는 장작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하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평소 말이 적어 이웃과의 소통은 거의 없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총격으로 번진 이웃간 말싸움…가해 모습 촬영까지

    총격으로 번진 이웃간 말싸움…가해 모습 촬영까지

    이웃 간의 싸움이 끔찍한 총격사건으로 이어졌다. 가해자는 잔인한 총격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브라질 미나제라이스주의 카타구아세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지역에 사는 자녀 셋을 둔 여성 윌리엔 시키에이라(22)에겐 평소 앙숙처럼 지내는 남자이웃이 있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와의 악연은 자식들이 자주 싸운 데서 발단됐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면서 사이가 벌어진 두 사람은 펑소에도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았다. 사건이 발생한 날엔 시키에이라의 남편과 문제의 남자이웃이 말싸움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키에이라는 복수를 다짐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공교롭게도 그날 두 사람은 길에서 마주쳤다. 남자를 본 시키에이라는 바로 말싸움을 걸었다. 남자이웃도 질새라 시키에이라에게 삿대질을 하며 대응했다. 시키에이라는 말싸움을 하면서 상대방 남자이웃을 핸드폰으로 계속 촬영했다. 남자는 이런 사실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끔찍한 사건의 신호였다. 한동안 말싸움을 벌이던 시키에이라는 갑자기 품에서 권총을 꺼냈다. 총구를 겨누자 남자이웃은 잔뜩 겁을 먹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시키에이라는 방아쇠를 당겼다. 두 발의 총탄이 얼굴에 적중하면서 남자이웃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총탄이 얼굴을 관통하는 끔찍한 장면은 핸드폰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시키에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권총과 시키에이라의 핸드폰 영상을 증거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총을 갖고 나오면서 이미 이웃을 살해하려고 작정했던 것 같다”면서 “굳이 동영상을 촬영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목에서 ‘삑~ 삑’…알고 보니 ‘휘슬 사고’

    목에서 ‘삑~ 삑’…알고 보니 ‘휘슬 사고’

    생일파티에 가면 파티용 휘슬(호루라기의 일종)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숨을 내쉬면 ‘삑’ 소리를 내는 소년이 병원으로 실려 가 정상 목소리를 회복했다. 이제 겨우 8살 된 아르헨티나 어린이가 겪은 일이다. 투쿠만이라는 지방에 사는 소년은 최근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고깔모자를 쓰고 신나게 파티를 소년은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 입에 물고 불던 휘슬을 그만 꿀꺽 삼키고 만 것. 다행히 목이 막히진 않았지만 이때부터 어린이는 ‘살아 있는 휘슬’이 되고 말았다. 휘슬을 삼켰다는 말에 어른들은 아이의 등을 굽히게 하고 열심히 등을 두드렸지만 휘슬은 튀어나오지 않았다. 결국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경위를 알게 된 응급실은 어린이의 목에 걸린 휘슬을 꺼내기 전 영상을 찍었다. 생일파티에서도 주의할 게 있다는 사실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서였다. 8초 분량의 영상엔 휘슬을 삼킨 어린이가 등장한다. 어린이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2차례 목으로 힘차게 숨을 내뿜는다. 그때마다 아이의 목에선 ‘삑’하고 휘슬 소리가 난다. 아이의 표정과 어울려 약간은 코믹한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병원 관계자는 “전혀 위험하지 않을 것 같은 휘슬도 아이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면서 “어른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동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페이스북에서 장기매매 그룹 공개적 운영 충격

    페이스북에서 장기매매 그룹 공개적 운영 충격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장기매매에까지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의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은 최근 "장기를 팔고사는 페이스북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를 매매하는 문제의 그룹은 ‘GDL 장기매매’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름만 봐도 불법 장기매매를 위해 개설된 그룹임을 단번에 짐작할 수 있다. 대담하게도 그룹은 공개그룹이다. 누구나 제한 없이 그룹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제의 장기매매 그룹엔 현재 335명이 가입해 있다. 이 그룹에선 주로 신장이 거래되고 있다. 한 남자는 신체 건강한 26세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경제적 이유로 신장을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글엔 가격을 물어보는 댓글이 달려 있다. 신장을 내놓은 10대도 쉽게 발견된다. 자신을 멕시코 푸에블라에 사는 18살 남자라고 소개한 한 회원은 “돈이 필요해 신장을 판다. 관심이 있으면 쪽지(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적었다. 거주지역에 제한이 있냐는 질문에 그룹 운영자은 2016년 11월 “그룹은 오로지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하지만 현재 그룹회원의 국적은 다양하다. 멕시코뿐 아니라 칠레,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등에서도 그룹에 가입해 장기매매에 달려들고 있다. 신장은 거액에 거래되고 있다. 그룹 회원들이 주고받은 글을 보면 신장은 45~50만 달러에 협상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가격은 약 5억1500만~5억7200만원에 이른다. 멕시코 장기이식센터는 “기증자가 적어 워낙 장기가 모자라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신장이식을 위해 대기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사람은 1만4000명에 육박한다. 멕시코는 장기매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장기를 매매하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 17년에 처해질 수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망자 20명 넘었다…부상자도 100명 이상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망자 20명 넘었다…부상자도 100명 이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이 ‘루트 91 하비스트‘ 컨트리 음악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2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애초 총격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24명으로 보도됐으나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20명이 넘고,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사살했다. 라스베거스 메트로 경찰 보안관 조셉 롬바도는 “현재로서는 외로운 늑대의 행동으로 보인다”며 아직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민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인의 룸메이트로 알려진 말리루 댄리(Marilou Danley)라는 이름의 아시아 여성을 쫓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 투싼과 크라이슬러 퍼시피아 투어링을 찾는데 시민의 협조를 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인 가족 지키려 강도와 혈투…피투성이 된 반려견

    주인 가족 지키려 강도와 혈투…피투성이 된 반려견

    주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강도들과 혈투를 벌인 반려견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최근 지방 네쿠겐에 사는 반려견 체스터의 사연을 소개했다. 체스터가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된 건 26일 아침. 여느 때처럼 일찍 일어난 주인 호아킨은 정원으로 나가 반려견 체스터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한참이나 찾았지만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반기는 반려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호아킨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반려견이 밤에 울타리를 살짝 넘어 밖으로 나가는 일은 보통 없었지만 이날은 예감이 이상했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반려견 체스터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멀리서 봐도 몸에 붉은 빛이 보이는 게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집주인은 순간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가슴이 철렁했다. 호아킨이 달려갔지만 체스터는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집주인은 쓰러져 있는 반려견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체스터는 칼에 찔려 신음하고 있었다. 호아킨은 "평소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교통사고는 나지 않는 동네"라면서 "이상해서 반려견을 살펴보다 칼에 찔린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반려견은 체스터는 다섯 군데나 칼에 찔린 상태였다. 목엔 철사가 걸려 있었다. 누군가 체스터의 목에 줄을 감고 죽이려 한 게 분명했다. 상태는 심각했지만 반려견 체스터는 아직 숨을 쉬고 있었다. 집주인은 중태에 빠진 반려견을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알고 보니 반려견은 온몸을 던져 강도를 막아내려다 다쳤다. 증거는 정원에서 나왔다. 정원에는 체스터가 칼에 찔려 흘린 피가 발견됐다. 호아킨은 "체스터가 강도를 막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면서 "밤에 강도를 쫓은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격을 받고 다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족을 지키다가 다친 체스터가 잘못되지 않기만 바랄 뿐"이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사진=엘리베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22일 부산 백양산서 전국산악자전거 랠리

    22일 부산 백양산서 전국산악자전거 랠리

    부산 도심의 명품 산악자전거 코스를 달리는 제9회 다이내믹부산 전국 산악자전거(MTB) 랠리가 22일 백양산 일원에서 열린다.산악자전거 랠리는 자전거타기 문화 확산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코스를 신설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개회식,산악자전거 랠리,자전거묘기 등으로 꾸며진다. 랠리 코스는 신라대 운동장을 출발해 빨래판정자까지 6㎞ 구간의 가족코스와 제2헬기장까지 21㎞ 구간의 중급자코스,백양산 전체를 돌아오는 25㎞ 구간의 상급자코스로 나뉜다. 어린이 자전거묘기,에어로빅,외발자전거타기,장애물넘기,느림보시합 등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참가신청은10월10일까지부산사랑범시민자전거연합회홈페이(http://www.busanlovebike.co.kr)에 하면 된다.참가비는 1만원.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시민 자전거 이용 확대와 시민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개최하는 만큼 많은 시민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더불어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스마트폰 보며 길 건너면 범칙금!” 아르헨 법안 발의

    “스마트폰 보며 길 건너면 범칙금!” 아르헨 법안 발의

    앞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핸드폰을 보면서 길을 건너다간 범칙금을 물게 될지 모른다.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게 범칙금을 부과하자는 이색적인 법안이 최근 아르헨티나 의회에 발의됐다. 연방의회에 발의된 법이 심의를 통과한다면 아르헨티나 전국에선 길을 건널 때 핸드폰 사용이 금지된다.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걷는 사람들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아졌다는 게 법안을 낸 로베르토 바수알도 상원의원(정의당)의 설명이다. 바수알도 의원은 “길을 건너면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사람, 심지어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도 있다”면서 “길을 건널 때만이라도 핸드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일반화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선 길을 걸을 때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예전엔 주로 청년들이 길을 걸으면서도 핸드폰에 시선을 집중했지만 이젠 중장년들도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길을 걷는다. 때문에 사람과 부딛치거나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길을 건널 때는 위험이 더 커진다. 특히 무단 횡단을 하면서도 핸드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이 많아 아찔한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바수알도 의원은 “핸드폰에 푹 빠져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법규라고 하면 운전자가 지키는 규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보행자도 지켜야 할 규정이 있다”면서 “처벌을 법제화하면 지금보다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주 발의된 법안은 통신상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법이 제정되면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길을 건널 경우 교통법규를 위반한 게 돼 범칙금을 물게 된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심각한 페북 실태…장기매매 그룹 공개적 운영

    심각한 페북 실태…장기매매 그룹 공개적 운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장기매매에까지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의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은 최근 "장기를 팔고사는 페이스북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를 매매하는 문제의 그룹은 ‘GDL 장기매매’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름만 봐도 불법 장기매매를 위해 개설된 그룹임을 단번에 짐작할 수 있다. 대담하게도 그룹은 공개그룹이다. 누구나 제한 없이 그룹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제의 장기매매 그룹엔 현재 335명이 가입해 있다. 이 그룹에선 주로 신장이 거래되고 있다. 한 남자는 신체 건강한 26세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경제적 이유로 신장을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글엔 가격을 물어보는 댓글이 달려 있다. 신장을 내놓은 10대도 쉽게 발견된다. 자신을 멕시코 푸에블라에 사는 18살 남자라고 소개한 한 회원은 “돈이 필요해 신장을 판다. 관심이 있으면 쪽지(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적었다. 거주지역에 제한이 있냐는 질문에 그룹 운영자은 2016년 11월 “그룹은 오로지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하지만 현재 그룹회원의 국적은 다양하다. 멕시코뿐 아니라 칠레,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등에서도 그룹에 가입해 장기매매에 달려들고 있다. 신장은 거액에 거래되고 있다. 그룹 회원들이 주고받은 글을 보면 신장은 45~50만 달러에 협상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가격은 약 5억1500만~5억7200만원에 이른다. 멕시코 장기이식센터는 “기증자가 적어 워낙 장기가 모자라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신장이식을 위해 대기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사람은 1만4000명에 육박한다. 멕시코는 장기매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장기를 매매하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 17년에 처해질 수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보호종 퓨마 밀렵 뒤 “나 잡아봐라” 인증샷 올린 엽기남

    보호종 퓨마 밀렵 뒤 “나 잡아봐라” 인증샷 올린 엽기남

    정부 정책을 조롱하듯 국가가 보호하는 맹수만 골라 사냥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던 아르헨티나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퓨마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던 청년을 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스 헌터’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은 아르헨티나 전국을 누비던 밀렵꾼이다. 희귀한 남미동물을 잡아 해외로 빼돌리는 밀렵꾼은 많지만 헌터의 경우는 특별했다. 그가 노린 건 맹수 퓨마뿐이다. 아르헨티나는 퓨마를 보호종으로 지정, 사냥을 금지하고 있다. 헌터는 그런 퓨마를 잡아 인증샷을 SNS에 올리곤 “나 또 퓨마 잡았는데 어디에서 잡았게?”라고 경찰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곤 했다. 잡은 퓨마는 가죽을 벗겨 보관했다. 경찰은 SNS에 나도는 사진을 보고 헌터를 잡기에 나섰지만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얼굴이 공개된 사진이 있어도 어디 사는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해 답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끈질긴 수사 끝에 마침내 단서를 찾았다. 경찰이 청년이 올린 사진을 분석, 사냥장소를 파악하고 동선을 추정하면서다. 경찰은 산타페주의 한 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청년의 집을 찾아냈다. 즉각 체포작전에 나선 경찰은 집에 있는 청년을 검거하고 사냥에 사용된 총기류를 압수했다. 청년은 인가와 떨어진 집에서 나홀로 생활을 했다. 인근 산악지역엔 은신처로 사용하던 집 2채가 더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야외에서 핸드폰을 이용해 SNS에 사진을 올리곤 했다”면서 “작정하고 경찰을 조롱하고 추적을 피하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간 청년이 밀렵한 퓨마가 몇 마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년의 집에서 나온 가죽을 보면 최소한 4마리를 잡았지만 경찰은 밀렵한 퓨마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을 조롱한 이유에 대해 청년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멕시코 국민영웅견, 지진 피해자 돕기 모델 활약

    멕시코 국민영웅견, 지진 피해자 돕기 모델 활약

    멕시코의 구조견 프리다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프리다를 모델로 한 다양한 ‘지진 피해자 돕기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수많은 생명을 살린 영웅 구조견이 이젠 피해자 돕기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스타를 모델로 피냐타를 만들기로 유명한 한 업체는 최근 ‘프리다 피냐타’를 출시했다. 피냐타는 과자나 장난감 등을 넣은 인형으로 멕시코에선 어린이의 생일에 주로 사용된다. ‘프리다 피냐타’는 구조견 프리다의 모습을 최대한 흡사하게 구현했다. 얼굴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몸에 '해병대'라고 적힌 조끼를 걸친 모습까지 똑같다. 등엔 멕시코 국기를 꽂고 있다. 업체는 이 피냐타 판매로 얻는 수익으로 지진 피해자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털실로 짠 ‘프리다 인형’도 등장했다. 출시된 인형은 25cm짜리와 15cm짜리 등 모두 2종으로 25cm짜리는 400페소(약 2만5000원), 15cm짜리는 200페소(약 1만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형을 만든 업체는 최근 페이스북에 오른 사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을 출시했다. 멕시코의 한 할머니가 털실로 프리다 인형을 만든 걸 보고 피해자 돕기를 위한 모금에 적격이라고 판단, 서둘러 제품을 냈다. 업체는 “인형의 판매수익 100%를 지진 피해자 돕기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프리다는 멕시코 해병대 소속의 구조견이다.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 규모 8.1 강진이 발생한 직후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에서 구조작업에 투입된 프리다는 쑥대밭이 된 피해현장에서 주민 52명을 찾아내 구조했다. 그 활약상이 중남미는 물론 멀리 한국과 일본 등에까지 알려지면서 프리다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멕시코 언론은 “멕시코 최고의 구조견인 프리다가 일본에서까지 사랑을 받게 됐다”면서 “2차 강진이 발생한 뒤엔 프리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찰제복 입는 전직 경찰…천연덕스러운 사기 수법

    경찰제복 입는 전직 경찰…천연덕스러운 사기 수법

    이 정도면 타고난 사기꾼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직 경찰이 경찰 행세를 하면서 사기행각을 일삼다 덜미를 잡혔다. 알고 보니 문제의 사기꾼이 경찰 제복을 벗은 것도 사기 때문이었다. 현지 언론은 “불심 검문을 하면서 돈을 뜯어내거나 차량을 압류하기까지 한 전직 경찰이 긴급 체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전직 경찰로부터 돈을 뜯기거나 오토바이를 빼앗긴 사람은 최소한 2명. 하지만 이건 경찰이 확인한 피해사례일 뿐이다. 경찰는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경찰은 옷을 벗으면서 빼돌린 경찰 유니폼을 입고 길에서 사기행각을 벌였다. 유니폼에 방탄조끼, 수갑, 경찰용 권총까지 몰래 갖고 나온 그는 생계가 막막해지자 정복 차림으로 길에 나섰다. 길에서 시작한 일(?)은 불심 검문. 경찰은 진짜 경찰행세를 하면서 차량을 불러세웠다.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멈추면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규정을 위반한 부분을 찾아내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전직 경찰은 ‘격려금’(?)을 주면 눈을 감아주겠다며서 공공연히 뇌물을 요구했다. 이때 돈이 없는 사람에겐 차량을 압수한다며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두고 가라고 했다. 사정을 봐달라고 호소하면 주소를 알아낸 뒤 집으로 찾아가 필사적으로 돈을 받아챙겼다. 확인된 피해자 중 한 명은 끝까지 돈이 없다고 하다가 오토바이를 빼앗겼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오토바이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경찰의 사기 행각엔 공범 2명이 있다. 이들은 사복경찰 행세를 하면서 사기에 가담했다. 경찰은 2명의 뒤를 쫓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 한편 문제의 전직 경찰은 현역으로 재직할 때도 경찰의 신분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들통이 나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받고 입을 닦는 식으로 여러 건의 사기를 벌인 게 확인돼 불명예 퇴직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유아세례 받던 아기, 다시 하늘로…가족 11명 강진 사망

    유아세례 받던 아기, 다시 하늘로…가족 11명 강진 사망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 가족이 떼죽음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가족 11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진이 발생한 19일 가족은 푸에블라의 한 성당에서 2개월 된 여자아기의 유아세례를 거행하고 있었다. 세례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성당 천장이 무너져내렸다. 당시 성당에는 신부와 성구관리인, 가족 12명이 있었다. 큰 진동으로 건물이 떨리면서 천장이 무너질 때 급히 피한 사람은 신부와 성구관리인, 세례를 받던 아기의 아빠 등 3명뿐이다. 2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가족 11명은 천장잔해에 깔려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사망자 중 4명은 미성년자다. 성구관리인 로렌소 산체스는 “지진이 나면 벽에 바짝 붙는 게 안전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무의식적으로 황급히 벽에 붙었다가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신부와 아기의 아빠도 벽쪽으로 대피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성당은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었다. 평소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진동엔 취약했다. 진동이 멈추자 성당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몰려왔다. 성당이 무너졌다는 말을 듣고 이웃 지역에서도 주민들은 삽을 들고 달려왔다. 주민들이 개미처럼 달려들어 잔해를 걷어내고 매몰된 사람들을 꺼냈지만 11명 가족은 이미 숨진 뒤였다. 성당엔 구조대가 출동하지 않아 수습한 시신을 보관할 곳도 찾기 힘들었다. 주민들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신을 성당 앞 길바닥에 눕히고 천을 덮었다. 당시 성당 앞에선 유아세례가 끝나면 파티가 열릴 예정이었다. 한 주민은 “파티가 열릴 예정이던 곳에 시신을 놓게 된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강진으로 발생한 가장 슬픈 사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일 현재 224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내가 잡았지롱”…마약사범 뒤로 두고 활짝 웃는 경찰견

    “내가 잡았지롱”…마약사범 뒤로 두고 활짝 웃는 경찰견

    작전에서 활약한 경찰견이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화제다. 멕시코 경찰은 17일(현지시간) 동북부의 항구도시 마타모로스에서 마약을 은밀하게 거래하던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대마초를 밀매하는 사범이었다. 경찰은 대마초 50패키지를 증거로 압수했다. 마약사범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경찰 소속 탐지견이다. 탐지견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능숙한 냄새 맡기로 마약사범이 숨겨놓은 대마초를 찾아냈다. 멕시코 경찰은 마약사범을 잡으면 증거물과 함께 사진증거를 남긴다. 사진에는 물론 검거된 용의자도 등장한다. 이번에도 멕시코 경찰은 사진을 남겼다. 하지만 사진을 촬영히는 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압수수색 때 대마초를 찾아낸 경찰견이 끼어들어 함께 포즈를 취한 것. 화제는 경찰견의 표정(?)이다. 경찰견은 대마초를 가지런히 늘어 얹어놓은 테이블 앞에 다소곳이 앉더니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어보였다. 마치 “이 사건, 내가 해결했지~”라며 밝게 웃고 있는 듯하다. 테이블 뒤로는 수갑을 찬 용의자가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서 있다. 사진은 경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단번에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네가 해냈구나! 대견한 녀석”, “사건 해결했다고 웃고 있네요. 칭찬해줍시다”라는 등 경찰견에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구리가 곧 돈…200년 넘은 문화재 종까지 떼어가

    구리가 곧 돈…200년 넘은 문화재 종까지 떼어가

    혹독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동(銅)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동으로 만든 것이라면 무엇이든 약탈을 당하는 바람에 문화재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꼬리를 물고 있다. 동을 노린 절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곳은 베네수엘라 북서부에 있는 술리아주. 이곳에선 지난 9일(현지시간) 동으로 만든 건물 문짝이 밤새 통째로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문짝이 사라진 건물은 1954년 8월 완공된 건축물로 원래 마라카이보은행 본점이었다. 마라카이보는 술리아의 주도, 마라카이보은행은 술리아의 주립은행이다. 은행 경비원은 “출근하고 보니 건물에 문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조그만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서 불과 몇 미터 지점엔 천주교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수도원 건물은 베네수엘라 중앙정부가 지정한 문화재다. 수도원엔 동으로 만든 머릿돌이 멋지게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100년이 넘은 머릿돌은 지난 7월 11일 이후 더 이상 볼 수 없는 물건이 됐다. 누군가 머릿돌을 떼어갔기 때문이다. 역시 동을 노린 절도였다. 옛 은행건물과 수도권이 있는 곳은 역사적 건축물이 어깨를 맞대고 있어 베네수엘라 중앙정부가 관광지역으로 선포한 곳이다. 하지만 동으로 만든 것이라면 닥치는대로 떼어가는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만 잔뜩 풍기는 지역이 됐다. 이곳에서 장사를 한다는 한 상인은 “오후 4시만 되면 벌써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긴다”면서 “지키는 경찰도 없어 도둑들이 활개를 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은 훔친 동을 국경 넘어 콜롬비아로 가져가 고물상에 판다고 한다. 워낙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터라 절도범들이 동을 넘기고 받는 돈은 거액에 가깝다. 현지 언론은 “문화재를 노리는 절도범들에겐 동이 곧 금과 같아졌다”면서 “1812년에 제작된 종이 사라지는 등 문화재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일란성+이란성 쌍둥이가 한 몸에…특별한 네쌍둥이 임신

    일란성+이란성 쌍둥이가 한 몸에…특별한 네쌍둥이 임신

    특별한 임신을 한 아르헨티나 여성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지구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에 살고 있는 야니나 구티에레스가 화제의 주인공. 구티에레스는 네쌍둥이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다. 네쌍둥이를 갖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구티에레스의 임신이 특별한 건 독특한 네쌍둥이의 구성(?) 때문이다. 구티에레스는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했다. 아기들을 순산한다면 외모가 똑같은 쌍둥이와 얼굴이 전혀 다른 쌍둥이가 한꺼번에 태어나게 된다. 현지 의학계에 따르면 일란성과 이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한 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구티에레스의 임신은 '이상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단번에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남편 마티아스 그라프를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민 구티레에스가 첫 임신을 의심한 건 지난 7월 14일(이하 현지시간). 부부는 3일 뒤인 17일 병원을 찾아 처음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임신한 지 45일이 됐다며 아기를 세기 시작했다. 네쌍둥이라는 말에 남편 그라프는 아내 구티에레스보다 먼저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다. 그라프는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감격이 밀려왔다"면서 "가정에 혁명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이제 임신 3개월이다. 네쌍둥이를 가져선지 그는 유난히 배가 부르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구티에레스는 "배를 보면 임신 5개월은 되어 보인다고 한다"고 했다.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가진 구티에레스는 특별한 임신에 감사하면서도 요즘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위험한 임신이라는 의사들의 말을 많이 들어서다. 구티에레스는 "위험한 임신이라는 사실을 의사들이 솔직하게 알려줘 절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출산에 맞춰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올라갈 예정이다. 시설이 좋은 병원이 많은 곳에서 아기를 낳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다. 부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다닐 병원과 지낼 곳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위험한 임신이라고 해 약간 불안하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가족이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리베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미스터 멕시코 대회 취소 이유는 ‘선수가 못생겨서’

    미스터 멕시코 대회 취소 이유는 ‘선수가 못생겨서’

    멋진 남자모델을 뽑는 대회가 황당한 이유로 무기한 연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타바스코주에서 벌어진 일이다. 미스터 멕시코 2017 조직위원회는 최근 지역예선인 '미스터 모델 타바스코 2017'의 개최를 추후 공지가 나갈 때까지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정에 따라 대회가 연기되거나 심지어 취소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번 경우엔 이유가 황당하다. 예비후보들이 너무 못생겼다는 게 조직위원회가 밝힌 이유다. 미스터 멕시코 2017 조직위원회는 "대회에 참가 신청을 낸 예비후보들이 '외형적 조건'을 구비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대회를 연기했지만) 타바스코의 남성미를 상징하는 남자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스터 모델 타바스코 2017엔 모두 6명이 참가신청을 냈다. 뛰어난 미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못생긴 남자들도 아니다. 문제는 조직위원회가 내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예비후보는 단 1명도 없다는 점. 미스터 멕시코 2017 조직위원회는 '미스터 모델 타바스코 2017'을 개최한다고 공지하면서 '신장 178cm 이상으로 늠름한 몸매를 가진 남자'라는 참가자격을 내걸었다. 미혼남으로 자녀가 있어선 안 된다는 조건도 있었지만 외모와 관련된 자격은 아니었다. 6명 예비후보는 전원 이 조건을 구비했다. 그럼에도 위원회가 대회를 연기한 건 결국 '잘생긴 남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은 "대회가 연기된 건 주최 측이 원하는 얼굴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논란이 일면서 위원회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미스터 멕시코 2017 조직위원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강진 피해입은 52명 살린 멕시코 ‘해병대 구조견’

    강진 피해입은 52명 살린 멕시코 ‘해병대 구조견’

    규모 8.1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멕시코에서 베테랑 구조견의 활약상이 화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영웅'으로 소개된 구조견 '프리다'는 멕시코 해병대 소속이다. 지난 7일 강진이 발생한 직후 프리다는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에서 구조현장에 투입됐다. 오악사카에선 육군과 해병대가 합동으로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구조견은 3마리씩 팀을 이뤄 구조현장에 투입됐다. 구조견 모두 열심히 재난현장을 누볐지만 프리다의 활약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프리다는 건물잔해 등에 깔린 주민 52명을 찾아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함께 작업을 한 해병대 관계자는 "프리다가 신호를 보내는 곳엔 100% 주민이 깔려 있었다"면서 "수색을 한 구조견 중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고 말했다. 프리다는 올해 7살로 암컷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이다. 2살 때부터 훈련을 받은 프리다는 이제 경력 5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이 됐다. 에콰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등 재난이 발생한 중남미국가에 파견되면서 국제적 경험도 풍부해 멕시코에선 최고의 구조견으로 꼽힌다. 수색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구조견 지망생(?)을 훈련시킬 때는 아예 교관 역할까지 하고 있다. 구조견 훈련사는 "보통 1~5살 된 개들이 구조견이나 마약탐지견으로 훈련을 받는다"면서 "프리다가 참여하면 확실히 교육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프리다는 재난지역에서만 돋보이는 게 아니다. 평소 프리다는 마약 탐지견으로도 활약한다. 베테랑 구조대원이자 수많은 마약사범을 잡아넣은 수사관인 셈이다. 구조작업을 벌일 때면 프리다는 안전을 위해 장비(?)를 착용한다. 보호안경과 밧줄투입용 조끼는 걸치고 발에는 안전화까지 신는다. 해병대 관계자는 "워낙 험한 곳을 누비게 돼 혹시라도 다칠까봐 꼭 안전장비를 사용하도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멕시코 해병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10시간 말 타고 출근하는 여교사…대통령, 깜짝 격려전화

    10시간 말 타고 출근하는 여교사…대통령, 깜짝 격려전화

    아르헨티나 투쿠만주의 주도 산미겔데투쿠만에 사는 중학교 교사 수사나는 매주 일요일 출근을 한다. 출근지는 그의 집에서 약 100km 떨어진 작은 마을 안파마. 해발 2000m 고지에 있는 이 마을엔 중학교가 하나뿐이다. 수사나는 이 학교의 교장 겸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워낙 오지인 데다 길까지 험하다 보니 산미겔데투쿠만에서 안파마까지 연결되는 버스나 열차는 없다. 수사나의 발이 되어주는 건 말이다. 수사나는 매주 일요일 아침 6시40분 말을 타고 집을 나선다. 쉬지 않고 걸으면 안파마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5시. 말을 타고 10시간이 넘는 출근길이다. 벼랑이 많아 곳곳에 사고 위험이 숨어 있는 길이기도 하다. 피곤한 몸으로 학교에서 잠을 자면 월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수요일 수업을 마치면 수사나는 다시 말을 타고 주도로 돌아간다. 또 10시간 말을 타야 한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수업을 못하지만 수사나에게 쉬는 날은 절대 아니다. 교장으로서 학교 행정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업을 못하고 귀가하는 건 안파마에 인터넷 등 통신시설이 없어서다. 교육부와 연관된 업무가 많아 안파마에선 도저히 학교행정을 처리할 수 없다. 9월 11일(이하 현지시간)은 아르헨티나 교사의 날이다. 교사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일요일인 10일 아침 일찍 출근준비를 하던 수사나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반대편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마우리시오 마크리. 처음엔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내 마크리 대통령이 전화를 건 사실을 알게 된 수사나는 깜짝 놀랐다. 마크리 대통령은 “출근길이 너무 멀다고 들었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길 바란다”고 수사나를 격려했다. 수사나는 밝은 목소리로 “지금 일이 너무 즐겁다”고 화답했다. 알고 보니 마크리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교사 수사나의 스토리를 알게 됐다. 대통령의 격려전화는 교사의 날에 맞춰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