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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살 아들, 빚 담보로 마약조직에 넘긴 엄마…결국

    2살 아들, 빚 담보로 마약조직에 넘긴 엄마…결국

    10대 엄마가 2살 된 아들을 마약조직에 담보로 준 사건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했다. 돈을 받지 못한 마약조직은 아들을 무참히 살해했다. 베네수엘라 카리쿠아오에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 6일(현지시간). 아이는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의 신원을 확인하고 엄마 사이테르 멘도사(19)를 찾아냈다. 아들의 친부와 헤어진 뒤 새 남자와 동거 중인 멘도사는 “요리를 하고 있는 사이 아들이 사라졌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장기밀매조직이 아기를 살해했다”, “파나마로 이민을 가려던 새 남편과 친모가 아들을 데려가기 싫어 살해했다”는 등 소문은 무성했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경찰의 눈길을 끈 또 다른 소문이 들려왔다. “마약에 중독된 엄마가 외상으로 마약을 샀다가 마약조직에 아들을 담보로 줬다”는 소문이다. 사망한 아이의 외가, 즉 친모의 집안에서 나온 소문이라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경찰은 친모 멘도사의 마약중독 여부부터 확인했다. 여자는 중독자였다. 동거하고 있는 남자친구 역시 중독 정도가 심각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연행해 집중 조사를 시작했다. 끈질기게 버티던 친모는 결국 입을 열었다.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다. 알고 보니 여자는 마약을 외상으로 구입하곤 했다. 당장 돈이 없어도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외상 빚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이윽고 “빚을 갚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마약조직의 협박이 시작되자 여자는 신변안전을 걱정하며 덜덜 떨게 됐다. 여자는 아들을 마약조직에 담보로 넘겼다. 하지만 돈을 구하지 못해 빚 갚기는 계속 미뤄졌다. 마야조직은 담보로 데려갔던 아이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내버렸다. 현지 언론은 “인륜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아들 성적 정체성 놓고 다투던 아빠, 총 쏴…목숨은 건져

    아들 성적 정체성 놓고 다투던 아빠, 총 쏴…목숨은 건져

    10대 아들에게 총을 쏜 30대 아버지가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어 중대한 처벌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산미겔데투쿠만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16살 아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혐의로 35세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부자 간 갈등이 총격으로 이어진 건 지난 5월 31일.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 남자는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남자는 아들을 야단도 치고 타일러도 봤지만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아들은 자신이 게이로 태어났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날도 남자는 이 문제로 아들과 심한 말다툼을 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총을 갖고 나와 아들을 향해 마구 방아쇠를 당겼다. 아들은 배에 총을 맞고 고꾸라졌다. 엄마가 구급차를 불러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옮긴 덕분에 아들은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이후 수사는 답보상태였다. 아들과 엄마가 사건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 입을 꾹 다문 탓이다. 뒤늦게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된 건 침묵했던 엄마가 입을 열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최근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게이 아들과의 시비도 잦아지고 있다. 자칫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까 걱정한 엄마는 결국 5월 사건의 전모를 경찰에 털어놨다. 한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론은 갈리고 있다. 총을 쏜 건 잘못이지만 게이 아들을 설득하다 지친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주장과 성적 정체성은 개인사로 부모가 개입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동성결혼과 성적 정체성에 관한 한 중남미에서 가장 진보적인 국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년 중남미국가로는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했고, 2012년엔 ‘주관적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주민등록의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을 제정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00년 만의 강진…계산 뒤 대피하라는 음식점 뭇매

    100년 만의 강진…계산 뒤 대피하라는 음식점 뭇매

    100년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 패스트푸드점이 온라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날 돈을 내지 않고 대피한 손님들을 비난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기 때문이다. 멕시코 타바스코주 비야에르모사에 있는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윙스 아미’. 강진이 발생한 지난 7일(현지시간) 매장엔 손님이 가득했다. 하지만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큰 진동이 시작되면서 매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종업원들이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손님들은 혼비백산 매장을 빠져나갔다. 손님들로선 생사가 걸린 탈출. 돈을 지불하고 나가는 사람은 당연히 한 사람도 없었다. 이날 진동이 느껴진 지역에 있는 식당에선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문제의 점포는 분(?)을 자제하지 못했다. ‘지진이 났어도 돈은 내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았다. 결국 점포는 최근 트위터에 단문 메시지를 띄웠다. 당시 매장에 있던 손님들을 질타하는 글이다. 문제의 점포는 “(큰 지진이 났는데)모두 무사하시길 바란다”면서 “(도망을 갔으니 모두 무사하길 바라지만) 진동을 이유로 계산을 하지 않고 가는 건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점잖게(?) 비꼬았다. 그러면서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간 손님들에겐 앞으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손님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한 태도에 온라인에선 비난이 쇄도했다. “미처 못 먹은 건 포장이라도 해달라고 했어야 한다는 건가?”, “‘진동 때문에 시간이 없는데요. 빨리 돈 받으시고 포장해주세요’ 이럴 손님이 어디 있겠느냐” 등 절대다수 누리꾼은 점포를 비난했다. 물론 “계산을 했어야 한다”며 점포 입장에 동조하는 주장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한 누리꾼은 “나중에라도 매장을 찾아 계산을 하는 게 맞다”며 “그게 휼륭한 시민, 교육을 받은 사람의 올바른 태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멕시코에선 지난 7일 규모 8.1 강진이 발생했다. 100년 만의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10일 현재 9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칠레, 사상 최대 규모 원주민묘 발견…최대 1800년 전

    칠레, 사상 최대 규모 원주민묘 발견…최대 1800년 전

    칠레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원주민 묘지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남미 언론은 6일(현지시간) “칠레의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최대 18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원주민 묘지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사현장에서 무덤이 발견된 건 5년 전인 2012년. 고고학자들이 발굴을 시작한 건 같은 해 12월이다. 2014년 9월까지 진행된 발굴작업에선 무덤 60기가 발견됐다. 유골과 함께 묻혀 있던 그릇 96점과 목걸이 등도 함께 출토됐다. 대규모로 무덤이 발견된 점으로 볼 때 공동묘지가 있던 자리로 추정된다는 게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의 설명이다. 시기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는 유물에서 나왔다. 발굴팀장 베로니카 레예스는 “시신과 함께 나온 유물을 보면 발견된 부덤은 200~1200년 지금의 칠레 땅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던 요예로 문명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공식 발표가 늦어진 건 발굴과 분석에 예상보다 시간이 걸린 때문이다. 유골은 지면으로부터 얕게는 30㎝에서 2m 깊이까지 묻혀 있었다. 그다지 깊게 묻히지 않은 데다 주변에 있는 마포초 강이 자주 범람해 발견된 유골과 유물의 상태도 양호하지 않았다. 상태를 관리하면서 조심스럽게 유골과 유물을 발굴하고 분석하다보니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분석과 연구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발굴팀은 “무덤이 조성된 시기를 보다 정확히 추정하려면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발굴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분석도 늦어지다 보니 유물은 올해 7월에야 칠레 자연역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지금까지 자연역사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요예로 문명의 유물은 100여 점에 불과했다. 순식간에 유물이 배로 늘어나면서 박물관은 연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칠레 중부지방에 살던 원주민 문명에 대해선 자료가 많지 않다”면서 “발굴된 유골과 유물이 당시를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전 장관 아파트에서 쏟아져나온 현찰더미…181억원

    전 장관 아파트에서 쏟아져나온 현찰더미…181억원

    부정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브라질 고위공직자의 집에서 현찰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발견한 돈을 세는 데만 하루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이 바이아주의 주도 살바도르에 있는 비에이라 리마 전 정무장관의 아파트에서 현찰을 발견한 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이다. 경찰은 6일 “발견된 돈은 5100만 헤알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화로 환산하면 1600만 달러, 우리돈으론 181억4400만원에 이르는 거금이다. 현지 언론은 “발견된 돈을 세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렸다. 부정부패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돈은 8개 대형 여행용 가방과 5개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 아직 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관 방법 등을 보면 검은 돈으로 의심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부패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마 전 장관이 자주 드나든 아파트를 발견,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아파트가 누구의 소유인지,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퇴임한 리마 전 장관은 한때 미셰우 테메르 정부의 핵심 인물로 꼽히던 실세 인물이다. 리마 전 장관은 과거 카이샤 은행 부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대출 특혜를 주고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정권 실세로 군림하면서 맺은 인맥을 동원, 수사를 방해하려 한 의혹도 있다. 리마 전 장관은 뇌물수수와 수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한편 리마 전 장관의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중남미 언론은 “테메르 정부의 핵심 인물이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지면서 테메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동물원 동물에게 마약을?’…동물학대 의혹 파문

    [여기는 남미] ‘동물원 동물에게 마약을?’…동물학대 의혹 파문

    아르헨티나의 한 동물원이 동물들에게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먹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문제의 동물원을 즉각 폐쇄하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동물학대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동물원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근에 있는 루한동물원이다. 의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뜬 일련의 사진에서 제기됐다. 사진을 보면 루한동물원을 방문한 일반인들이 맹수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대로 보이는 한 여자는 암사자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여자는 활짝 웃고 있지만 테이블에 올라 있는 암사자는 왠지 눈을 감고 축 늘어져 있다. 또 다른 여자가 올린 사진을 봐도 맹수는 지나치게 온순하다. 이 여자는 “루한동물원에 다녀왔다”면서 호랑이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속 호랑이는 앞다리를 공손하게(?) 앞에 모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호랑이는 무언가에 취한 듯 눈을 감고 있다. 숫사자에 올라탄 사진을 올린 사람도 있었다. 훈련을 받은 사자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사진이다. 이런 사진들을 보고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건 프랑스 출신의 여기자 진 포우젯이다. 그는 “동물들이 하나같이 살아 있지만 죽은 표정을 짓고 있다”면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한 5개 동물보호단체가 루한동물원의 폐쇄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동물보호단체 ‘아니말리스타 인테펜디엔테’의 한 관계자는 “동물원이 동물들에게 상습적으로 마취제를 놓거나 마약류를 먹인다는 소문이 그간 공공연히 나돌았다”며 “이번 기회에 이 동물원은 완전히 문을 닫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에선 동물보호 정서가 최근 확산하는 추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1875년 문을 연 부에노스 아이레스 동물원을 2016년 영구 폐쇄하고 생태공원으로 전환했다. 동물 보호를 위해서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콜롬비아 방문 교황, 영세 봉제공장 옷 입는다

    콜롬비아 방문 교황, 영세 봉제공장 옷 입는다

    6~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세한 봉제공장에서 만든 옷을 입는다. 보고타에 있는 콜롬비아의 봉제회사 타올릿. 아파트를 사무실로 쓸 만큼 영세한 이 회사는 직원 12명 규모의 전형적인 가족기업이다. 이렇듯 덩치는 보잘 것 없지만 최근 들어 회사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른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방문단이 입을 옷을 만들게 되면서다. 콜롬비아 가톨릭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준비하면서 타올릿의 문을 두드렸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방문단이 입을 옷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제안에 타올릿은 “밤샘을 해서라도 옷을 만들겠다”고 했다. 콜롬비아 가톨릭교회는 작은 가족기업을 믿고 흔쾌히 일을 맡겼다. 그때부터 타올릿은 바쁘게 움직였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행단, 콜롬비아에서 교황을 맞이할 카톨릭 고위 관계자들의 치수를 넘겨받고 보니 사이즈도 각각이었다. 사이즈를 구분하고 보니 콜롬비아에선 마땅한 원단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회사는 대만에서 원단을 수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할 곳의 기후와 날씨까지 확인했다. 타올릿의 대표 호세 바스케스는 “교황이 방문할 곳 중 날씨가 추운 곳은 보고타뿐이라 원단의 두께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원단을 수입하고 작업을 시작하고 보니 만만한 물량이 아니었다. 공장엔 비상이 걸렸다. 타올릿 가족은 밤잠을 안 자고 하루 20시간씩 작업에 몰입했다. 강행군 끝에 타올릿은 최근 제의 250벌, 영대 3000개 주문량을 전량 제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용할 제의는 5벌이다. 제의의 자수는 콜롬비아 인디언들에게 맡겼다. 교황을 환영한다는 원주민들의 마음을 담기 위한 배려였다. 대표 바스케스는 “가톨릭 성직자들의 복장을 만든 지 20년 만에 교황의 제의를 만들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기회를 준 신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배낭 멘 비둘기…알고 보니 ‘교도소 택배기사’

    배낭 멘 비둘기…알고 보니 ‘교도소 택배기사’

    아르헨티나 교도당국이 공중전(?)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라팜파주의 한 교도소가 '택배 비둘기'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문제의 비둘기가 교도소를 드나든 건 이미 오래 전. 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실어나르는 것으로 의심됐지만 비둘기를 잡긴 쉽지 않았다. 언제 어디에서 날아들지 예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비둘기가 잡힌 날 교도소 인근에선 대규모 비둘기 날리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풀린 비둘기는 1만5000마리. 교도 당국은 비둘기가 교도소로 날아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침부터 공습(?)에 대비했다. 결국 포획에 성공한 비행기는 아예 등에 백팩까지 메고 있었다. 백팩 안엔 환각제와 대마초, USB 등이 담겨 있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마약류는 예상했던 것이지만 USB까지 담겨 있어 놀랐다”면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파일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소자 중 누군가 노트북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교도 당국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공중택배’에 골치를 앓고 있다. 범죄조직이 선호하는 수단은 메신저 역할을 하는 비둘기지만 최근엔 드론까지 등장했다. 고전적인 수단도 있다. 마약 등으로 가득 채운 테니스공을 교도소 밖에서 라켓으로 힘껏 쳐서 안으로 날려보내는 식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워낙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테니스공 공습을 막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훈련된 비둘기가 교도소 밀반입뿐 아니라 마약 배달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드론까지 가세해 단속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조폭영화 같은 현실…무서운 브라질

    [여기는 남미] 조폭영화 같은 현실…무서운 브라질

    조폭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브라질에선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의 범죄조직 PCC가 또 다른 범죄조직의 조직원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에 태우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살해된 두 사람은 각각 22살과 17살 된 사촌형제로 사망 전 자신들이 묻힌 구덩이를 직접 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사건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포르토 알레그레 인근의 숲에서 벌어졌다. 동영상을 보면 살해된 두 사람이 잔뜩 겁에 질린 삽으로 열심히 땅을 파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을 정체불명의 세 남자가 총을 겨누며 지켜보고 있다. 세 남자는 땅을 파는 사촌형제를 향해 “긴 고통은 없을 테니 겁내지 마라”며 섬뜩한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순간 화면이 바뀌면서 사촌형제는 이미 구덩이 안에 누워 있다. 그런 두 사람을 향해 세 남자는 총구를 겨누고 마구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최소한 10회 이상 총성이 울린 뒤 세 남자는 살해한 사촌형제의 소지품을 구덩이에 던졌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다. 구덩이에서 불길이 솟구치는 장면으로 동영상은 끝난다. 두 사람의 유해는 지난달 28일 발견됐다. 동영상을 찍은 건 총을 겨누고 있던 세 남자 중 한 명이다. 촬영자는 “장난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동영상을 찍는다”면서 “이들을 봐라, 제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 남자는 “우리는 PCC의 (하부조직인) 안티발라다”라는 말도 한다. PCC는 브라질에서 가장 잔인하고 난폭하기로 악명 높은 범죄조직이다. 살해된 사촌형제는 PCC와 경쟁하는 또 다른 범죄조직 ‘발라엔라카라’의 조직원이었다. 범죄조직 사이에 벌어진 보복범죄라는 추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마약이라는 막대한 이해관계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두 조직이 포르토 알레그레의 마약공급권을 놓고 세력다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엘살바도르서 2500년 전 유골 2기 발견

    엘살바도르서 2500년 전 유골 2기 발견

    최소한 25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발견됐다. 엘살바도르 문화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켈레파 지역에서 고전기이전시대 중기(BC 1200~BC 400년)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 2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2구의 유골은 1㎡가 채 안되는 공간에 포개져 누워 있었다. 1구는 등을 바닥에 댄 상태로, 또 다른 1구는 오른쪽을 보는 자세로 등을 굽힌 채 누워 있었다. 두 사람이 묻힌 시대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 건 함께 발견된 토기들이다. 2구 유골 주변에선 사발 4개, 접시 2개, 곡물을 빻을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구 1개 등이 나왔다. 문화청의 고고학자 미셀 톨레도는 “발굴된 유물을 보면 무덤은 최소한 25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무덤에서 유물이 발견된 건 당시의 문화와 죽음에 대한 의식 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전기 이전시대 중기 죽음은 고통의 세계로 넘어가는 문으로 여겨졌다. 고통을 잘 이겨내라는 의미로 무덤에 음식을 넣어주는 게 관례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골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켈레파는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지만 이번에 무덤이 발견된 곳은 유적지와는 다소 떨어진 장소다. 대규모로 무덤이 조성된 흔적은 없어 개발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청은 발견된 유골과 유물을 산살바도르 국립박물관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유물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돼 곧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유물이 메소아메리카 문명과 당시 남미에서 북상한 문명의 만남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월드피플+] 버려진 동물 160마리와 함께 사는 여성의 사연

    [월드피플+] 버려진 동물 160마리와 함께 사는 여성의 사연

    동물사랑이 지극한 여성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 사는 이바나 아세베도가 그 주인공. 아세베도에겐 돌봐야 할 동물가족이 한둘이 아니다. 아세베도와 함께 사는 동물가족은 고양이 54마리, 개 29마리 등 모두 163마리. 말과 돼지, 족제비는 물론 약간은 혐오감을 주는 박쥐까지 종류도 가지가지다. 이렇게 많은 동물을 기르게 된 건 동물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연민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동물을 좋아했다는 아세베도는 언젠부턴가 버려진 동물을 거두게 됐다. 불쌍한 동물을 잠시 거뒀다가 입양을 원하는 가정과 연결해주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돌봐야 할 동물가족이 불어나게 됐다. 엄청난 동물가족을 집 안에만 둘 수 없기에 아세베도는 동물들을 데리고 자주 자연을 찾는다. 이동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껏 뛰어노는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세베도는 "자연을 만끽하는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만만치 않은 사료가격 등 양육비용은 큰 부담이 된다. 아세베도는 사료를 구입하는 데 월 평균 1만 페소(약 60만원)를 쓴다. 거느린 동물의 수에 비해 큰돈이 아닌 것 같지만 아르헨티나의 소득수준에 비하면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아세베도는 “4일에 한 번 꼴로 사료를 사고 있지만 금방 바닥이 난다”면서 “동물사료를 대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종종 경제적 도움을 주지만 걱정을 접을 정도는 아니다. 아세베도는 “경제적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겐 정말 감사한다”면서도 “여전히 사료비용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아세베도에겐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누군가 직업을 물어보면 동물을 돕는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절대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아세베도는 “주소를 알려주면 상자에 동물을 넣어 가져오는 사람이 줄을 선다”면서 “안타깝지만 당장은 더 이상 동물을 받을 수 없어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물사랑뿐이라고 아세베도는 역설한다. 그는 “버려진 동물을 입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숭고한 동물사랑”이라면서 “동물학대가 사라지고 동물사랑이 확대되는 세상을 꿈꾸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무서운 10대 형제…친구 죽이고 암매장까지

    무서운 10대 형제…친구 죽이고 암매장까지

    10대 초반의 어린 형제가 또 다른 10대 어린이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아르헨티나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플로렌시오 베리아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악셀 이삭(10)은 사건이 벌어진 날 오후 6시쯤 동네에 사는 친구의 집에 놀러간다면서 집을 나섰다. 늦은 시간까지 이삭이 귀가하지 않자 그의 엄마는 아들이 놀러간 집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건 아들 친구의 형(14)이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이삭이 집에 와 동생과 놀았지만 곧 갔다”면서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순간 불길한 생각이 든 이삭의 엄마는 바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한 경찰은 마지막으로 이삭의 행방이 확인된 친구의 집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경찰이 이상한 흔적을 발견한 곳은 이삭이 놀러간 친구집의 뒷정원이다. 무언가를 묻은 듯 정원엔 얼마 전 흙을 판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이 이곳을 파보려 하자 실종된 이삭의 친구(10)는 “형과 내가 이삭을 죽여 파묻었어요”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알고 보니 이삭의 동갑내기 친구와 그의 형이 저지른 일이었다. 살해되기 전 이삭은 친구와 말다툼을 했다. 그걸 본 친구의 형은 베개를 들고 이삭에게 덤벼들었다. 이삭을 쓰러뜨린 친구의 형은 베개를 얼굴에 덮고 힘껏 눌러버렸다. 이삭은 발버둥치다가 숨이 막혀 사망했다. 형제는 뒷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사망한 이삭을 묻어버렸다. 뒷정원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이삭의 머리엔 찢어진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상처가 범행 당시 생긴 것인지 묻을 때 생긴 것인지는 부검을 해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14살과 10살 된 형제가 10살 어린이를 죽이고 암매장까지 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범죄자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사회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정육점 총기난사 사건…긴 기다림에 화 치민 40대남

    정육점 총기난사 사건…긴 기다림에 화 치민 40대남

    참을성이 부족한 남자가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이 벌어졌다. 총격으로 2명의 사상자가 났다. 브라질의 한 동네 정육점에서 벌어진 일이다. 용의자 에디날도 다실바(48)는 사건이 벌어진 날 닭고기를 사러 정육점에 갔다. 정육점엔 손님이 가득했다. 닭고기를 달라고 했지만 정육점이 주문한 부위를 손질해 내놓기까진 시간이 걸렸다. 손님이 워낙 많아 응대가 늦어진 탓이다. 평소 참을성이 없고 화를 잘 내는 남자는 기다리는 시간이 30분을 넘어가자 슬슬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빨리 닭고기를 달라고 했지만 정육점 측은 “손님이 많아서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하지만 화를 참지 못한 남자는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피기 시작했다. 손님들은 그런 남자에게 “소란을 피지 말고 나가달라”고 했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급기야 정육점 주인은 “당신 같은 사람에겐 고기를 팔지 않겠다”면서 문제의 남자를 쫓아냈다. 끔찍한 사건의 시작이었다. 정육점에서 쫓겨난 남자는 잠시 후 픽업을 몰고 정육점 앞에 나타났다. 그리곤 차에 탄 채 창문을 내리고 정육점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몸을 피하면서 정육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나중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남자는 정육점을 향해 최소한 6발의 총을 쐈다. 한 남자(42)는 가슴에 총을 맞고 숨을 헐떡이다 현장에서 숨지고 노인 한 사람(61)은 팔에 총상을 입었다. 다행히 노인은 바로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잇딴 ‘버스 하이재킹’…기사 손가락이 전리품?

    [여기는 남미] 잇딴 ‘버스 하이재킹’…기사 손가락이 전리품?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시내버스를 노린 강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권을 오가는 22번 버스가 최근 무장강도에 털렸다. 근교 아베야네다에서 우리나라의 서울역 격인 레티로 기차역을 왕복하는 이 버스가 강도의 표적이 된 건 오전 7시쯤.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버스가 붐비는 시간이다. 총을 숨겨 버스에 오른 2인조 강도는 기사를 협박에 차량의 방향을 틀게 했다. 레티로 기차역을 향하던 버스를 킬메스라는 인근 지역으로 몰게 한 강도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우게 했다. 이어 권총으로 승객을 위협하며 소지품을 몽땅 털어 도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버스기사는 차를 돌려 일단 회사로 돌아갔다가 다시 운전석에 앉아 운행을 시작했다. 그는 “예전 같으면 치안불안을 해결하라며 파업과 시위를 했겠지만 이젠 지쳐서 그럴 힘도 없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런 푸념이 나올 법도 하다. 이 회사의 버스가 강도피해를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월에도 이 회사 버스는 5인조 무장강도를 만났다. 승객들의 소지품을 강탈하는 강도들에게 저항한 44세 남자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 또한 같은 달 1번 버스도 2인조 무장강도를 만나 승객들이 갖고 있던 귀중품을 모두 빼앗겼다. 기사는 강도들의 눈을 피해 버스에 설치된 비상버튼을 몰래 눌렀지만 경찰은 응답이 없었다. 경찰을 호출하는 일종의 비상벨이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내버스를 노린 강도가 늘면서 특히 불안에 떠는 건 기사들이다. 버스에 오른 강도들이 범행을 저지른 후 전리품처럼 기사의 손가락을 잘라 가는 사례가 많아서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맨발에 팬티 차림 은행 거래…단숨에 유명인사 된 남자

    맨발에 팬티 차림 은행 거래…단숨에 유명인사 된 남자

    아무리 날씨가 덥다 해도 팬티만 입고 집을 나설 사람이 얼마나 될까. 멕시코에는 있다. 한 남자가 팬티만 입고 은행을 찾아가 화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남자는 최근 팬티만 걸친 채 BBVA 방코메르 은행을 찾아갔다. 번호표를 끊고 대기하던 남자는 차례가 되자 창구로 다가가 돈을 찾아 사라졌다. 창구 거래야 특별할 게 없지만 눈에 띄는 그의 복장은 은행을 찾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살이 넉넉하게 찐 남자는 뱃살이 팬티 아래까지 쳐져 있는 몸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신발조차 신지 않은 것도 특이한 점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세상에서 이런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되기 마련. 누군가 사진을 찍어 트위터와 왓스앱(모바일 메신저)에 올리면서 팬티만 입고 창구거래를 한 남자는 단번에 멕시코의 유명 인사가 됐다. 현지 언론은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채 유명인사가 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남자가 엽기적인 행태로 스타가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너무 날씨가 덥다 보니 남자가 팬티만 입고 은행에 갔을 것”이라고 우호적으로 해석한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술을 먹고 은행에 간 게 분명하다”고 음주외출설을 제기한 누리꾼도 있었다. 일각에선 멕시코의 불안한 치안과 연결해 “은행에 가던 남자가 강도를 만나 옷까지 몽땅 빼앗긴 것 같다”고 나름 설득력(?) 있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은행이 광고를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는 추론도 나왔지만 은행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한편 이 사진 한 장을 놓고 계좌유지비와 각종 수수료 등 영리만을 추구하는 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은행이 계좌유지비와 각종 수수료로 너무 많은 돈을 뜯어간다”면서 “누구나 은행과 오래 거래를 하면 저 남자처럼 속옷만 남게 된다”고 비꼬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원숭이 얼굴 닮은 새끼돼지 화제

    [여기는 남미] 원숭이 얼굴 닮은 새끼돼지 화제

    돼지 같지 않은 돼지가 쿠바에서 태어나 중남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쿠바데바테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화제의 돼지는 최근 쿠바 서부 산후안에서 태어났다. 10마리 형제 중 하나인 이 돼지는 굽이 갈라진 발 등을 보면 영락없이 돼지지만 얼굴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귀는 축 늘어져 있고 성인 새끼손가락 손톱보다 작은 눈은 바짝 붙어 있다. 눈과 눈 사이에는 미간이 언덕처럼 불뚝 튀어나와 있어 마치 유인원을 연상케 한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코다. 화제의 돼지에겐 돼지코가 없다. 콧구멍은 2개 뚫려있지만 전형적인 돼지 들창코는 아니다. 또한 다른 형제들과 달리 이 돼지의 얼굴과 몸엔 털이 상대적으로 덥수룩하게 나 있어 원숭이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털의 색깔도 형제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나머지 9마리 형제는 핑크빛이 돌지만 기형 돼지는 뚜렷한 갈색이다. 돼지의 주인은 암퇘지가 낳은 새끼들을 살펴보다가 기형 돼지를 발견하고 평소 가축들을 돌봐주는 수의사에게 “원숭이 같은 돼지가 태어났다”고 알렸다. 한걸음에 달려간 수의사는 돼지의 건강상태부터 확인했다. 이 정도로 심한 기형을 가진 돼지는 태어나면서 죽는 게 보통이지만 화제의 돼지는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다. 수의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엄마 돼지의 젖을 스스로 빨아먹을 정도로 기형돼지의 상태가 양호하다”면서 “다만 전반적으로 체력은 악한 듯 걷는 데는 약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은 불쌍한 기형 돼지가 얼마나 삶을 연장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수의사는 “엄마가 새끼를 거부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젖만 계속 먹는다면 기형 돼지가 성장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반려견 지키려 맹견 핏불과 맞짱 뜬 용감한 주인

    반려견 지키려 맹견 핏불과 맞짱 뜬 용감한 주인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맹견과 맞짱을 뜬 용감한 남자가 화제다. 최근 멕시코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건이 벌어진 날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화제의 남자는 평화롭게 집 앞을 쓸고 있었다. 집은 3개 차로가 난 길에 있지만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을 뿐 오가는 차량은 없었다. 행인도 많지 않아 보인다. 남자가 끔찍하게 사랑하는 반려견은 길까지 따라나와 빗질을 하는 주인을 지켜보고 있었다. 반려견은 덩치가 작고 귀여운 개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맹견 핏불이 나타났다. 덩치가 꽤 큰 문제의 핏불은 언뜻 봐도 사나워 보인다. 핏불은 남자의 반려견을 향해 달려들더니 공격을 시작했다. 상황을 목격한 남자는 빗자루를 던지더니 주저하지 않고 핏불을 향해 몸을 날렸다. 남자는 핏불의 입을 벌려 반려견을 떼어놓고는 핏불과 뒤엉켜 길바닥에서 사투를 벌였다. 지나던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런 남자를 지켜보지만 도와줄 엄두는 내지 못했다. 목줄을 건 또 다른 개를 끌고 핏불의 주인이 나타난 건 한창 싸움이 전개되고 있을 때다. 하지만 핏불의 주인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혈투 끝에 핏불을 밀쳐낸 남자가 "맹견을 그렇게 데리고 다니면 되냐"고 따졌지만 주인은 어깨만 슬쩍 들어보일 뿐이었다. 화가 난 남자는 집으로 들어가 각목을 들고 나왔다. 사람과 개의 싸움이 자칫 사람 간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핏불의 주인은 개들을 데리고 줄행랑을 친 뒤였다. 남자는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건을 신고하려 했지만 경찰은 "공격을 한 핏불의 주인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어 신고를 받을 수 없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사건은 남자가 주변 CCTV를 확인, 자신과 핏불이 뒤엉켜 싸우는 모습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가뜩이나 맹견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데 주인이 너무 무책임하다"며 핏불의 주인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멕시코에선 최근 맹견이 사람을 공격한 사건이 줄지어 발생, 맹견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CCTV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출근한 사무실 문 열어보니 퓨마가 “으르렁~”

    [여기는 남미] 출근한 사무실 문 열어보니 퓨마가 “으르렁~”

    출근한 사무실에서 맹수를 만난다면 얼마나 깜짝 놀랄까. 믿기 힘들지만 브라질 상파울로주의 한 도시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주도로부터 약 50km 떨어진 지방도시 이타페세리카에 있는 작은 공장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오전 7시쯤 출근한 직원들은 공장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혼비백산했다. 책상 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웅크리고 앉아 있던 것. 자세히 보니 브라질 등 남미에 서식하는 맹수 퓨마였다. 책상 밑에 들어가 있던 퓨마도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란 듯 포효하기 시작했다. 자칫하면 맹수가 덤벼들 수 있는 상황. 직원들은 사무실 문을 닫고 황급히 소방대를 불렀다. "사무실에 퓨마가 들어왔어요" 직원들은 여러 번 소방대에 전화를 걸었지만 출동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익명을 원한 한 직원은 "여럿이 여러 번 신고전화를 했지만 소방대가 즉시 출동하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장난전화로 알고 출동을 미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대는 여러 차례 신고전화를 받고서야 뒤늦게 출동했지만 퓨마를 잡는 건 쉽지 않았다. 밀폐된 공간이지만 사실상 퓨마와 1대1로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퓨마를 사로잡은 소방대는 야생동물 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 비정부기구(NGO)에 인계했다. 이 기구는 퓨마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야생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밀림을 누벼야 할 퓨마는 어떻게 공장 사무실까지 흘러들어간 것일까. 소방대는 잦은 산불이 퓨마를 도시로 내몬 것 같다고 했다. 관계자는 "이타페세리카 주변에서 최근 산불이 잦았다"면서 "산불로 서식환경이 황폐해지고 먹잇감도 찾기 힘들어지자 퓨마가 도시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퓨마는 아메리카 표범이라고도 불리는 맹수로 몸길이는 최장 2m에 이른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에선 퓨마가 도심에 출현하는 일이 가끔 벌어져 소동이 일고 있다. 사진=이타페세리카 소방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배 아파 병원간 10세 소녀 알고보니 ‘임신 30주’

    배 아파 병원간 10세 소녀 알고보니 ‘임신 30주’

    10살 여자아이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판정을 받았다. 아이는 임신 30주를 훌쩍 넘겼지만 자신이 아기를 가진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서 벌어진 일이다. 여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 부모가 그런 아이를 보건소로 데려가자 의사는 잠시 살펴보더니 큰 병원을 찾으라고 했다. 그래서 찾아간 아동 전문병원에선 부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이가 아기를 가졌네요”라고 담당 의사가 진단한 것. 여자아이는 임신 32주째였지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워낙 어린 데다 (임신 32주임에도) 배가 크게 부르진 않아 아기를 가졌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은 여아를 긴급 입원시키는 한편 사건을 경찰에 알렸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23살 남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피해 어린이의 외삼촌이다. 그는 독립에 실패해 누나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조카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살 여아의 임신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지에선 또다시 낙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성폭행에 의한 임신 등 일부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는 까다롭다. 이번 사건은 임신 32주째라 더욱 복잡하다. 태아가 상당히 성장한 상태라 낙태는 곧 살인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사법체계는 태아를 인격체로 보고 있어 32주 된 태아의 낙태는 살인으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낙태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서 ‘탱고월드컵’ 개막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탱고 월드컵이 13일(이하 현지시간)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탱고 월드컵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국제대회다. 18회 탱고 페스티벌과 함께 막이 오른 올해 월드컵엔 홈팀 격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비롯해 코스타리카, 덴마크, 스페인, 미국, 그리스, 네덜란드, 인도 등 48개국에서 내로라는 636쌍이 참가했다. 현지 언론은 "갈수록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탱고 월드컵이 명실공히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이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회는 '살롱 탱고'와 '무대 탱고'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살롱 탱고는 탱고클럽 등에서 일반인이 부담없이 즐기는 사교 탱고를 말한다. 대중적인 부문이라 참가자도 많은 편이다. 올해 살롱 탱고 부문에는 총 475쌍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112쌍은 외국인이다. 화려함과 현란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무대 탱고는 보다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부문이다. 무대 탱고 부문에선 외국인 53쌍을 포함해 총 161쌍이 우승을 놓고 경합한다. 대회 관계자는 "해마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탱고 종주국을 위협하는 수준의 외국인 탱고 무용수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탱고 월드컵은 예선을 거쳐 19~20일 준결승에 이어 22~23일 대망의 결승이 열린다. 결승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최대 실내체육관인 루나파크에서 개최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무료 배포한다. 한편 탱고월드컵과 함깨 열리는 18회 탱고 페스티벌은 탱고를 주제로 한 한마당 축제다. 페스티벌 기간 중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무료공연, 시범공연, 탱고교실, 탱고용품 벼룩시장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탱고 투어도 진행된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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