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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네덜란드서 세월호 ‘외부 충격설’ 모형 시험

    “수밀문 열려 있어 침몰 빨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다음달 네덜란드에서 세월호 ‘외력설’(外力說)을 가정한 모형 시험을 진행한다. 외력설은 세월호가 잠수함 등 외부 물체와 충돌해 침몰했다는 주장이다. 선체조사위 관계자는 30일 “다음달 22일부터 5일 정도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MARIN)에서 외력설을 가정한 모형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력설은 세월호 침몰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10일 세월호 직립(直立)으로 드러난 선체 좌현에 뚜렷한 외부 충돌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다. 다만 세월호 좌현 ‘스태빌라이저’(핀 안정기·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가 최대 작동각인 25도보다 25.9도 초과한 50.9도로 비틀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좌현 측면에서 외부 물체가 충격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마린이 지난 1월 세월호 모형 시험을 실시한 결과 세월호 침몰 당시 복원력이 극도로 약화된 상태였고 물이 배 안에서 퍼지는 것을 막는 수밀문(水密門)이 열려 있어 침몰을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핸크 반 덴 붐 마린 세월호 프로젝트 총괄은 “복원력을 나타내는 ‘GM 값’을 다양하게 적용해 시험한 결과 세월호의 복원력은 배가 10도 각도로 기울었을 때나 40도 각도로 기울었을 때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특수한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엔진룸(기관실) 등의 수밀문이 모두 닫혀 있었더라면 더 오래 물 위에 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린은 8m 깊이 대형 수조에 세월호를 30분의1 크기로 축소한 모형배를 띄운 뒤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침몰 상황을 재현했다. 이때는 외력설 검증 시험이 포함되지 않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평생 읽은 책 감상평을 암호로…96세 할머니 화제

    평생 읽은 책 감상평을 암호로…96세 할머니 화제

    최근 미국에서 세상을 떠난 한 할머니가 지난 몇십 년간 읽은 수많은 책을 독특한 방법으로 기록하고 있던 것이 유품을 정리하던 며느리가 발견하고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유명 작가 로렌 타시스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시어머니가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부고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내 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한 명인 시어머니는 생전 독서를 좋아해 지금까지 읽었던 모든 책을 색인 카드로 정리하고 계셨고 자기 감상평을 암호로 기록하고 있었다”며 유품 정리 중 발견한 할머니의 방대한 독서 색인 카드와 감상평을 해독하는 도표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할머니가 생전 읽은 책의 목록을 정리한 색인 카드가 놀라울 정도로 많다는 점에서 놀랍지만, 그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에 대한 감상평을 짧지만 강렬하게 암호화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공개된 감상평을 해독하는 도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RB: Readable Banality(읽기 쉽지만 시시하다) RP: Readable Piffle(읽기 쉽지만 허튼소리다) NFM: Not For Me(날 위한 것이 아니다) DNF:Did Not Finish(끝까지 읽지 못했다) DNR: Did Not Read(읽지 않았다) RP+: One step up from RP(RP에서 한 단계 위다) RPM: Readable piffle mystery(RP 수준의 미스터리) G: Good didn‘t hold my attention(좋지만 내 관심을 끌지 못했다) VB: Very bad(매우 나쁘다) NMS: Not my style(내 스타일이 아니다) PB: Pretty boring(매우 지루하다) NBAL: Not bad at all(전혀 나쁘지 않다) RR: Readable(읽기 쉽다) WOT: Waste of Time(시간 낭비다) 이를 보면 할머니는 생전 상당히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비평가였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글은 지금까지 1만8000명이 ‘좋아요’(추천) 반응을 보였고 리트윗(공유) 횟수도 2500회를 넘겼다. 그리고 댓글도 500여 개가 이어졌다. 사진=로렌 타시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결제 수수료 0%대 ‘소상공인페이’ 통할까

    결제 수수료 0%대 ‘소상공인페이’ 통할까

    “안정적 정착위해 각종 혜택 검토” 카드 사용 보편화된 국내 시장 편의성 부족하면 활용도 낮을 것 정부가 영세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올해 안으로 ‘소상공인 페이’(가칭)를 도입한다.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바로 지급되는 ‘앱투앱’(App-to-App) 방식을 통해 결제 수수료율을 0%대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 업체인 밴(VAN)사 등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실행하면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반면 소비자가 카드를 긁으면 판매자는 카드사와 밴사 등에 평균 2.1%(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는 0.8%)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중기부는 다음달 7일 카카오페이, 토스 등 앱투앱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를 초청해 소상공인 페이를 시연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카드 수수료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영세 상인들이 추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올해 안으로 수수료율의 근본적인 인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도 같은 방식의 결제 시스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페이’(S-pay),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의 ‘경남페이’(K-pay)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위쳇페이, 알리페이 등 QR코드 등을 활용한 앱투앱 결제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국내 시장에 새로운 결제 방식이 정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중국은 카드 시장이 성숙되기 전에 간편결제 시장으로 곧장 진입한 반면 우리나라는 카드 시장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카드 결제에 익숙한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의성과 혜택이 부족하다면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정부도 실효성에 대한 고민이 깊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수수료가 획기적으로 낮아지는 것은 확실하지만 실제로 사용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페이’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는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정책적 지원으로 소상공인 페이가 활성화된다면 카드사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확대하는 쪽으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각나눔] 골목상권 보호 안전판 vs 소비자 선택권 축소

    [생각나눔] 골목상권 보호 안전판 vs 소비자 선택권 축소

    위반때 이행강제금 부과 ‘처벌’ 대기업 “전체 시장 규모 축소 소상공인보다 중견기업 이익” 어묵과 두부 등의 업종에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골목 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판이 마련된 것이다. 반면 국내 대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소비자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특별법은 대기업에 대해 5년 동안 특정 업종의 인수·개시·확장을 금지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73개 업종이 잠재적 대상이다. 소상공인 단체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하면 동반성장위원회 실태조사, 중소벤처기업부 심의 등을 거쳐 중기부 장관이 최종 확정한다. 당장 다음달 말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기한이 만료되는 두부, 어묵, 순대, 김치, 전통떡, 유리 등 47개 품목부터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가 대기업에 ‘권고’하는 수준이었다면 생계형 적합업종은 법적 강제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는 소상공인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대기업이 이를 어겼을 때 받는 제재 수위도 강화됐다. 중기부 장관은 제도를 위반한 대기업에 시정 명령을 한 뒤 해당 대기업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매출액의 5% 범위 내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기존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이러한 처벌 규정이 없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 침탈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막이 마련됐다”면서 “건전한 경제 생태계가 열릴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생계형 적합업종이 오히려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불러오고,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이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의 광고,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가 있다”며 “대기업의 진출을 막으면 전체 시장의 크기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명 가운데 1, 2등에게 시험을 못 보게 한다고 해서 9, 10등이 갑자기 선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법 취지와 다르게 (소상공인보다) 중견·중소기업 등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마찰의 단초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이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가 수입 상품에 불리하게 적용된다’며 이의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심의 과정에서 소비자 후생, 통상 마찰 가능성,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대기업 진출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북 경협도 차질… “준비작업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남북 경제협력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남북 경협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풀려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북제재 해제의 ‘첫 단추’인 북·미 정상회담부터 난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후속 준비가 한창이던 정부 관계부처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남북 경협 실무를 담당하는 각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부적으로 진행해 온 준비 작업을 이어 갔다. 기획재정부는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북·미 정상회담 무산이 남북 경협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 “아직은 중단된 것이 아니고 미국 측에서 회담 재개 여지를 남겨 놓았기 때문에 (남북 경협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개성~문산 고속도로 연결 등에 대한 연구·조사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손명수 철도국장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면서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를 준비해 왔으나 취소 소식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다시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2007년 10·4 선언에 포함됐던 북한 해주 경제특구 조성, 단천 지역 자원개발, 조선협력단지 건설 사업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남북 경협의 전제 조건인 북·미 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남북경협 사업 실무 검토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가동한 남북협력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및 안전한 어로 활동 보장’에 관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엌 서랍장 속에 꽈리튼 뱀

    부엌 서랍장 속에 꽈리튼 뱀

    뱀이 많은 나라 중 한 곳인 호주. 많은 가정집에 ‘무단침입’ 뱀들이 많고 덩달아 뱀 전문 포획자들도 바쁘다. 이번엔 좀 독특한 장소에서 발견된 뱀이 화제다. 다름아닌 부엌 서랍장 속에서 ‘완전범죄’를 꿈꾸다 들키고 만 뱀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스통신사 스토리풀이 지난 24일 전했다.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에 살고 있는 뱀 전문 포획자 스튜어트 맥켄지(Stuart Mckenzie)는 가정집 부엌 접시보관 서랍 뒤쪽에 붉은배검정뱀(red-belled black snake) 한 마리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 물리면 고통이 매우 크고, 어린이의 경우는 죽을 수도 있다고 알려진 뱀이기 때문이다. 영상 속, 뱀 전문 포획자가 부엌 서랍을 열자 서랍장 안쪽에 뱀 한마리가 꽈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도구를 이용해 뱀을 끌어올려 포획 주머니에 넣는다. 이 뱀이 어떻게 이 곳에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완벽한 구조로 마무리됐다.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꿀벌 실종 사건’ 예방에 프로바이오틱스 도움(연구)

    ‘꿀벌 실종 사건’ 예방에 프로바이오틱스 도움(연구)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꿀벌을 노세마병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병은 지난 몇십 년간 세계적으로 일벌이 사라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봉군붕괴현상(CCD)의 원인 중 하나로 벌에게 노세마 아피스(Nosema apis)와 노세마 세라네(Nosema ceranae)라는 2종의 곰팡이가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라발대 연구진은 꿀벌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면 노세마병에 걸리더라도 폐사률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콜로지 앤드 에볼루션’(Frontiers in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니콜라 드롬 교수는 “노세마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정상적인 조건에서 벌들에게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체계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벌들은 먹이를 찾으러 나갔다가 길을 잃고 죽거나 벌집에서 애벌레를 돌보지 않아 죽는 벌이 늘어나는 것이다. 현재 노세마병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내성이 강한 균들이 출현하면서 효능이 떨어지고 있다. 드롬 교수는 “이런 항생제는 벌들의 장내 유익균을 죽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노세마병과 싸울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했고 그중 하나가 프로바이오틱스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험실 안에서 벌들에게 네 가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게 해 노세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그 효능을 측정했다. 이 중 박토셀(Bactocell)과 레부셀(Levucell)은 돼지와 닭, 새우, 그리고 연어 사육장에서 쓰이는 상업용 제품이지만, 나머지 두 종은 연구진이 건강한 꿀벌들에게서 채취한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 4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설탕 시럽과 섞어 벌들에게 먹였다. 2주간의 실험 끝에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벌들이 대조군보다 사망률이 20~40%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4종의 프로바이오틱스는 비슷한 효능을 보였다. 드롬 박사는 “우리 결과는 벌들의 장내 미생물총에 있는 세균이 노세마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 상업적인 프로바이오틱스만큼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매우 높은 감염률을 고려할 때 시험된 프로바이오틱스는 벌들에게 존재하는 곰팡이의 양을 줄이지 않았지만, 벌들이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벌들의 미생물총에 존재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보호 특성을 이용해 노세마병에 대항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우리가 꿀벌 군집에서 시행한 시험들은 P. apium으로 불리는 특정 프로바이오틱스가 최적의 후보였다”면서 “또한 우리는 다른 잠재적인 미생물 유형을 확인했고 이제 벌들에서 노세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조합을 개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질병에 관한 진정한 해결책은 꿀벌들을 교란하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확인하고 교정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사진=signout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납품단가 부당 인하 공공입찰 참여 못해

    납품단가 부당 인하 공공입찰 참여 못해

    앞으로 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할 경우 공공분야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창출한 이익을 미리 약정한 비율에 따라 공유하는 ‘협력이익공유제’의 법제화가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대·중소기업 간 견고한 신뢰 기반의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부당 원가정보 요구도 ‘위법’ 추가 당정은 상생법상 위법행위 유형에 ‘부당한 원가정보 요구 행위’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이 위·수탁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내린 행위가 한 번이라도 고발되면 공공분야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된다. 같은 이유로 두 차례 과징금을 부과받거나, 납품단가 조정협의를 신청한 중소기업에 보복행위를 해도 공공분야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 당정은 ‘납품단가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부당한 대금 결정·감액 행위 등을 수시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기술 자료를 요구하는 행위가 범죄행위라면 납품단가를 깎기 위해 각종 경영정보를 부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분명한 범죄행위”라며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정보 공유를 합의하더라도 비밀유지협약이 전제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이익공유제 상반기 법제화 당정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협력이익공유제를 법제화하고, 이를 도입한 기업에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목표 판매액이나 이익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계약에 따라 각자의 기여분을 공유하는 제도다.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는 ‘상생결제’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상생결제 참여 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대출한도 확대 등 각종 지원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2.0’이 조성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등 신규 분야 투자에 쓰인다. 또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28일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는 민생에 영향을 주는 영세업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심의·지정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나 좀 봐줘요’ 주인 관심 원하는 소심한 애견

    ‘나 좀 봐줘요’ 주인 관심 원하는 소심한 애견

    ‘컴퓨터 그만 보고 나도 한 번 봐줘요···’ 주인에게 무언의 항의를 하는 귀여운 애견 한 마리. 지난 23일 재밌고 감동적인 영상을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뉴스 통신사 스토리풀이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Texas) 주 달라스(Dallas)에 사는 견주 사랑 킴(Sarang Kim)은 함께 사는 애견 애바(Ava)의 사랑스러운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영상 속엔 침대 위에서 애견 애바가 주인의 노트북을 발로 ‘톡톡’ 치며 관심 끌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재밌는 점은 전혀 짖지도 않고 화려한 몸동작도 없다는 거다. 매우 소심해 보이는 개의 모습에 보는 이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든다. 주인의 반응이 없자 맘이 급한 애견은 주인 얼굴 근처로 다가가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리곤 다시 한 번 노트북을 발로 살짝 건드린다. 개가 할 수 있는 최대 ‘액션’은 그 뿐이다. 주인 킴에 따르면 애견 애바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거나 필요할 때 그녀를 가볍게 두드린다고 한다. 소개된 영상 속 애바는 당시 먹을 것을 원했다고 한다. 주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애바. 소심한 듯 하지만 실속형 애견인 것만은 확실한 거 같다.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팩트 체크] 평양냉면 인기에 메밀·무 값 올랐나?

    메밀, 수매정책 통해 수급 안정 정상회담 전후 가격 차이 없어 무, 한파로 공급 55%↓값 폭등 식당, 인건비 등 반영 가격 올려 서울의 한 유명 소바집은 이달부터 메밀국수 가격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 4·27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였던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자 메밀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평양냉면의 육수·고명 등에 쓰이는 무 수요가 늘어나면서 무값이 폭등했다는 정부 발표도 있었다. 정말 평양냉면이 잘 팔려서 재료 가격까지 오르는 것일까. 가격 인상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 봤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 실제로 메밀값이 올랐나. -아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메밀(수입) 가격은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없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메밀(수입) 가격은 kg당 2800원에서 2820원 사이로 조사됐다. 1개월 전(2840원)이나 1년 전(2816~2836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요 급증에도 메밀값이 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농가와 계약을 맺고 일정량을 사들이는 ‘수매 정책’ 등을 통해 수급이 안정화됐다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메밀은 aT에서 수매 관리하고 있다”며 “여름철에 콩국수가 많이 팔린다고 해서 콩값이 갑자기 오르지 않는 것 역시 콩을 수매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T는 ▲2016년 249t ▲2017년 100t ▲2018년 275t의 국산 메밀을 수매했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메밀이 많이 생산돼 시중에 많이 풀려서인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저조하다”고 전했다. →무 가격이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 -무 가격은 ‘폭등’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8일 기준 무 18kg의 도매가격은 2만 6600원으로 평년(1만 2495원)의 2배 이상으로 올랐다. 불과 1개월 전(1만 9320원)과 비교해도 40% 오른 셈이다. 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면서 육수·고명용 소비 등 일시적 수요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올해 초부터 무 가격 급등은 예상됐었다. 한파 영향으로 지난겨울 무 저장량이 평년보다 55%나 줄어들어 공급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일부 식당은 왜 가격을 인상한 것인가. -식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 종합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메밀 면에 들어가는 전분 가격이나 인건비 등이 올라 소비자가격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냉면 인기와 별개로 메밀 등 식자재 가격은 물가 상승과 맞물려 오르는 추세다. 이달 들어 메밀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지만, 평년(2620원) 대비 6~7% 올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프리카에 2년간 5조원 금융협력 제공

    아프리카에 2년간 5조원 금융협력 제공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 산업화를 위해 2년간 5조원이 넘는 금융협력을 제공하기로 했다.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 라운드테이블(장관급회의)에서 아프리카 참가국과 한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제협력 실행계획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19~2020년 2년에 걸쳐 50억 달러(약 5조 4270억원) 규모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아프리카 측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기반시설 개발, 정보통신기술, 인적자원 개발, 농촌 개발, 기후변화, 개발경험 공유 등 6대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인프라(하드웨어)와 역량개발(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 아프리카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가 중요하며 아프리카도 이를 지지한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겼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세계를 홀렸다… 기·승·전·BTS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세계를 홀렸다… 기·승·전·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2년째 수상 亞가수 최초 컴백 무대 선보여 3집 수십 개국 차트 1위 점령 ‘BTS 맞춤형’ 앨범에 팬들 열광‘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냈다.’ 이 문장은 현재 한국 대중음악계에 있어 단순히 ‘하나의 앨범이 나온다’는 사실 서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해당 주간에 다른 아이돌 그룹의 앨범 발매가 거의 없으리란 뜻이며 갖은 언론사들의 대중문화 지면 헤드라인을 방탄소년단이 뒤덮을 것이란 일종의 주의경보다. 동시에 그룹과 이름 앞에 마치 키보드 자동완성기능처럼 1위, 수천만, 수억 등의 숫자가 빼곡히 달릴 것이며 최초나 최대라는 수식어 역시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 아닌 예언이기도 하다. 그리 머지않아 예언은 현실이 됐다. 지난 18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정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단일 대중가수가 불러올 수 있는 화제성의 최대치를 매일같이 경신하고 있다. 선주문만 144만장을 넘겼다는 앨범 판매량에 발매와 동시에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8개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 정도는 이제 기본 중의 기본이다.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5시간도 되지 않아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넘겼고 동아시아는 물론 북남미와 유럽을 아우르는 수십 개국의 아이튠스 ‘톱 송’,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세계 유명 음악 블로거부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각종 창구를 통해 “BTS”를 연호한 호들갑도, ‘앨런 드제너러스 쇼’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토크쇼 출연도 이젠 익숙한 풍경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신곡 ‘페이크 러브’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는 정도가 그나마 색다르게 느껴지는 ‘사건’이었다. 아시아 가수가 이곳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수상자로 이들이 호명되자 히트곡 ‘DNA’가 흘러나왔으며, 한글로 ‘방탄’이라 쓴 손팻말을 든 객석의 팬들이 포착되기도 했다.방탄소년단은 이제 의심 없이 세계를 대상으로 활약하는 그룹이 됐다. 이 같은 이들의 외양적 성장은 음악적 내실을 착실히 다져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성장을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증거는 역시 앨범이다.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는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포함한 총 11곡의 노래를 탄탄히 그리고 요령 있게 채워 꽤 높은 완성도를 과시했다. 열 곡은커녕 네다섯 곡을 실은 미니앨범마저 소화하기 어려워진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최근 좀처럼 보기 어려운 볼륨과 밀도다. 앨범은 기발표곡이나 곡 사이 짧게 들어가는 스킷(Skit), 리패키지로 추가된 트랙 없이 앨범의 테마인 사랑의 기승전결 가운데 이별을 뜻하는 ‘전’(轉) 단계를 깊이 있게 그려내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이별을 테마로 삼은 만큼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는 청춘이나 사랑을 주제로 삼았던 전작들에 비해 명도와 채도가 한 단계 낮다. 덕분에 수록곡 대부분이 강렬한 힙합이나 댄스 팝보다는 네오솔이나 어번 R&B, 트랩을 베이스로 삼고 있고 이는 전에 없이 높은 집중력으로 멤버들의 개성과 목소리를 고르게 담아 낸다. 특히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있게 한 ‘화양연화’ 시리즈를 기점으로 부쩍 풍부해진 보컬 라인의 표현력과 단지 분출하는 것 외의 희로애락을 담아 낼 수 있게 된 랩 스타일의 변화는 이들의 음악적 변화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이다.더불어 이번 앨범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앨범을 듣는 동안 참여 스태프의 면면이 굳이 궁금하지 않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DJ로 명성 높은 스티브 아오키에서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Havana)를 탄생시킨 작곡가 알리 탐포시까지 쟁쟁한 정상급 작곡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지만 이들이 만든 건 그저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에 어울리는 한 곡의 수록곡일 뿐이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맞춤곡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 가수 캘리 클락슨은 방탄소년단을 이렇게 소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밴드”. 그렇다. 이들은 자신들의 인기를 납득 가능하게 만드는 앨범을 만드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팝 아이콘이다. 이보다 더 강렬한 ‘지금’이 또 있을까. 대중음악평론가
  • 청년 창업에 8250억… 産團교통비 반 토막, 때아닌 도로 건설도

    청년 창업에 8250억… 産團교통비 반 토막, 때아닌 도로 건설도

    두 달내 70% 2조 6800억 집행 소상공인·지역경제에 집중 배정 내일채움공제 528억으로 늘려 고용·산업위기 지역 인프라 지원 차·조선 업체 연구개발비 증액 산단교통비 10만→5만원으로 SOC 증액… “선심 예산” 지적도청년 실업 대책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위기 지역 지원을 두 축으로 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6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45일 만이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3985억원을 감액하고 3766억원을 증액하면서 당초 정부안(3조 8535억원)에서 219억원이 줄어들어 총규모는 3조 8317억원이다. 정부는 청년과 지역의 고용위기 문제가 시급한 만큼 일단 사전에 준비한 집행계획에 따라 2개월 안에 추경예산의 70%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말까지 2조 6800억원 이상이 풀릴 것으로 관측된다.추경이 통과되면서 정부는 청년 실업에 따른 청년 일자리 확보, 조선업 침체 등 위기 지역에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고용 위기나 산업 위기와 큰 상관이 없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다음달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선심성 예산’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분야별로 보면 총지출 기준 SOC가 906억원, 보건·복지·고용은 817억원, 연구개발(R&D)은 588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교육이 425억원, 일반·지방행정 300억원, 환경 43억원, 외교통일은 14억원이 각각 줄었다. ‘청년 일자리·위기지역 대책’이라는 추경 취지에 걸맞게 청년내일채움공제가 528억원 증액됐다. 덕분에 신청자가 몰려 지난달 말 조기 마감됐던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다음달부터 신청 접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일정 기간 재직할 경우 정부 지원을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반면 이번 추경에선 당초 정부안에 없었던 SOC 관련 예산도 추가되면서 고용·산업 위기 지역의 도로·어항·환경 시설 등 지역 인프라 지원에 820억원이 증액됐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에 100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에 100억원, 압해~암태1 국도 건설에 60억원, 거제~마산 국도 건설에 20억원, 보성~임성리 철도 건설에 100억원, 새만금투자유치 지원에 272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국토교통부 소관 추경 예산 5362억원(18개 사업) 가운데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주거복지 강화와 직결되는 예산은 총 4682억원이다. 주택도시기금 2247억원을 반영해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와 청년 창업자에게 임차 보증금 융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예산은 20개 사업에서 총 3526억원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593억원 증액됐다. 이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던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당초 976억원에서 488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교통 여건이 취약해 출퇴근이 불편한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청년 10만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려던 교통비가 5만원으로 줄었고, 지급 기간도 9.5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의 연간 실질소득을 1000만원가량 늘려서 대기업 수준으로 높이려고 했던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도 몸집이 다소 줄었다. 반면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조선·자동차 업종의 협력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기업과 조선산업부품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한 위기 극복 지원 연구개발(R&D) 예산은 각각 212억 5000만원, 120억원이 증액됐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에너지 절약 시설 설치 예산도 200억원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예산은 전체의 41% 수준인 1조 5651억원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의 올해 예산은 10조 4212억원으로 늘었다. 중기부는 추경 예산을 크게 재직·취업 지원(1575억원), 창업·벤처 활성화(7116억원), 소상공인·전통시장(3704억원), 지역경제 등 기타(3256억원)로 나눠 배정했다. 창업기업자금, 긴급경영 안정자금 등 청년들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각종 융자에 절반이 넘는 8250억원(중소기업 4800억원·소상공인 3450억원)이 사용된다. 보조·출연 등 경상사업에 4234억원, 출자에 2500억원, 기관출연에 667억원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172억원), 인력 유입 인프라 조성(103억원) 등이 감액되면서 정부안(1조 5983억원)보다 총 332억원이 줄어들었다. 해양수산부 소관 예산은 8개 사업에서 총 587억원으로 정부안 대비 294억원이 증액됐다. 우선 부산 등 항만 지역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육상 전력공급 설비(AMP)를 설치하는 예산으로 90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부산(4선석)과 인천(2선석), 광양(2선석)에 총 8선석을 설치한다. 현재는 선박이 항만에 접안할 때 벙커C유 등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공급해 먼지와 이산화탄소 등 오염 물질이 많이 배출된다. 발전기 대신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하면 미세먼지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경남 거제 외포와 능포, 고성 남포, 울산 방어진 등 4개항 국가어항 사업에도 75억원이 증액됐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하바나(Havana)’ 카밀라 카베요, “방탄소년단과 같이 작업하고파 ♥”

    ‘하바나(Havana)’ 카밀라 카베요, “방탄소년단과 같이 작업하고파 ♥”

    ‘하바나(Havana)’의 주인공 가수 카밀라 카베요가 방탄소년단에게 러브콜을 보낸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곡 ‘하바나(Havana)’를 부른 가수 카밀라 카베요(22·Karla Camila Cabello Estrabao)가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 카밀라 케베요는 이날 무대에서 올 초 크게 히트한 ‘하바나’를 열창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으로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카밀라 케베요가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에 관심을 보인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앞서 카밀라 케베요는 지난 2월, 일본 팬미팅에서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 곡 ‘마이크 드롭’(MIC DROP) 좋다”, “그들과 콜라보레이션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2018 뮤직 빌보드 어워드에서 카밀라 카베요는 차트 업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사진=카밀라 카베요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약통장 없어도 아파트 분양받는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청약통장이 없어도 아파트 미분양분을 대상으로 청약을 신청하는 ‘3순위’ 제도가 도입된다. 20일 주택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으로 금융결제원의 주택청약 시스템인 ‘아파트투유’(Apt2you)를 개편하고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최근 미분양 등을 우려한 건설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분양·미계약분에 한해 청약통장 미가입자에게도 청약 신청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구에서는 당첨자와 계약 기간이 끝난 뒤 공급 신청을 받도록 하고, 기타 지역에서는 1·2순위 청약 신청 접수 기간 중 청약저축 미가입자도 미분양·미계약분의 신청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투유의 특별공급 개편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어 7월 이후에는 새로운 청약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표범에게 다리 한 쪽 내준 겁없는 관광객

    표범에게 다리 한 쪽 내준 겁없는 관광객

    야생 동물들을 근거리에서 직접 눈으로 보며 즐길 수 있는 사파리 여행.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이 필요하다. 지난 15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뉴스플레어 등 여러 외신은 사파리 여행 중 표범에게 다리 한 쪽을 ‘허락한’ 겁없는, 아니 매우 무모한 행동을 시도한 남성의 모습을 보도했다. 보츠와나(Botswana) 북서부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 삼각주에서 촬영된 영상엔 수풀 주변을 서성거리던 표범 한 마리가 사파리 여행객을 태운 차량 쪽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온 표범은 남성이 신고 있는 가죽 신발 냄새를 맡더니 한 쪽 발톱으로 남성의 발목 부근을 핡퀴고 상처를 낸다. 이를 본 차량 운전자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차량 시동을 켜자, 엔진 소리에 겁먹은 표범은 곧 숲 속으로 도망간다. 지난 5일 이 모습을 직접 촬영한 영상 속 남성은 “차량과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임팔라 한 마리를 먹잇감으로 잡은 후 잠시 쉬고 있는 표범에게 다가갔다”며 “표범이 나에게 다가왔을 때 차량 운전자가 움직이지 말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표범이 다가왔을 때 그냥 커다란 고양이 한 마리라고 생각했다”며 “놀랍게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무튼 무사히 상황을 잘 넘기긴 했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동물을 단순히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이 남성의 행위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모해 보인다.  사진 영상=Karan Rathor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양호 父子, 월권 경영… 진에어 직책 없이 서류 무단 결재

    조양호 父子, 월권 경영… 진에어 직책 없이 서류 무단 결재

    “지배구조 문제” 공정위에 조사 의뢰 ‘땅콩 회항’ 조현아 150만원 과태료 국토부 3년여 만에 ‘뒷북 징계’ 빈축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오른쪽) 대한항공 사장이 계열사 진에어의 아무런 직책도 맡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 문서 70여건을 결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또 국토부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 3년 6개월 만에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 9000만원,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과태료 15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 ‘늑장 징계’ 논란이 일자 업무처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내부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날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재직’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과 조 사장이 월권을 행사해 총 75건의 진에어 내부 서류를 무단결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류는 2012년 3월부터 조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로 취임(지난 3월 23일)하기 직전까지 6년간 작성됐다. 항공사 마일리지 관련 정책이나 신규 유니폼 구입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부터 마케팅 전략에 깊숙이 관여한 것이다. 조 사장 역시 직책이 없는 기간에 간간이 결재 서류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는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으로 그룹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국토부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국토부는 “이번 사안은 외국인 국적인 조 전 전무가 진에어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에 따른 행정처분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면허 취소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여러 법률 전문기관 자문 및 내부 검토 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의 ‘땅콩 회항’ 징계를 놓고 2014년 12월 발생한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징계를 미뤄 오다 최근 조씨 일가의 갑질 파문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뒷북 징계’에 나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그동안 국토부는 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조치를 미뤄 왔다. 이를 두고 이른바 ‘칼피아’(KAL+마피아)로 대표되는 국토부와 대한항공 간 유착관계 때문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1월에 발생한 ‘웨이하이 공항 활주로 이탈 사건’에 대해 운항 승무원의 운항 절차 위반으로 판단해 대한항공에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45년 3가구 중 1가구 ‘1인 가구’… 나 혼자 살다가 늙는다

    2045년 3가구 중 1가구 ‘1인 가구’… 나 혼자 살다가 늙는다

    국토硏 “1인 가구 36.3% 될 것” 70대 2배·80대 3배 가까이 늘어 1인 가구 주거·고독사 대책 시급‘나 혼자 사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 2045년에는 대한민국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고령층의 1인 가구 비중이 커지면서 고독사 및 홈리스(노숙인) 등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주거 정책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연구원 박미선 책임연구원이 18일 발표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택정책 대응방안’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6.9%에서 2015년 27.2%로 30년 동안 7.9배 증가했다. 또 2045년까지 36.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2015~2045년)에 따르면 2019년부터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수를 추월한다. 현재 20·30세대의 ‘나 혼자 산다’ 추세가 그대로 ‘나 혼자 늙어 간다’로 이어지면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비중은 2015년 기준 17.2%, 18.5%에서 2045년 11.3%, 9.8%로 각각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70대(11.4%→21.5%)는 2배, 80대(5.3%→14.8%)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50대 1인 가구가 앞으로 노년층 주거문제 악화, 홈리스 등과 같은 문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주거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1인 가구 정책과 관련해 행복주택, 공공실버주택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가파른 1인 가구 증가세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은 청년층, 고령자, 부양 가족 수가 많은 가구주가 입주에 유리한 구조”라며 “임대주택 가점 배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공공임대주택인 국민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에 대학생·청년,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 가구뿐 아니라 1인 가구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1인 가구의 성별·연령대별·지역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1인 여성가구를 위해 보다 안전한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은 전세자금 대출, 중년은 구입자금 대출, 장년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지자체별로 개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독사 등 사회문제 대책을 중앙정부 차원으로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제2차 장기주거종합계획(2013~2022년)’에 1인 가구를 배제하지 않고 주요 정책 대상으로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갓 태어난 쌍둥이의 놀라운 ‘형제애’

    갓 태어난 쌍둥이의 놀라운 ‘형제애’

    떼어 놓으면 울고, 붙여 놓으면 잠잠한 갓 태어난 남자 쌍둥이. 아직도 떨어지기 싫은가 보다. 엄마 몸 속에서 10개월 동안 ‘동고동락’ 했던 쌍둥이가 태어난 후, 서로에게서 떨어지기 싫어 하는 놀라운 모습을 지난 16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소개했다. 영상 속엔 갓 태어난 쌍둥이가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다. 한 여성이 쌍둥이 중, 한 아이를 다른 아이로부터 잠시 떨어뜨려 놓자 극심한 ‘이별의 아픔’을 느낀듯 폭풍 울음으로 분노를 표시한다. 다시 서로의 얼굴을 닿게끔 눕히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순식간에 잠잠해진다. 쌍둥이 아빠가 된 데인 리만(Dane Lyman)은 갓 태어난 아들 웨스톤(Weston)과 칼렙(Caleb), 둘 사이의 아름다운 ‘형제애’를 영상에 담았다. 놀랍게도 아기들은 서로 헤어질 때 울고 가까이 있을때 바로 진정되는 모습이다. 남편 말에 따르면, 아내인 리사 미만(Lisa Lyman)은 출산 후 남편이 찍은 이 감동적인 순간을 보자 쌍둥이처럼 폭풍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두 사내아이가 자라면서 서로 싸우거나 감정이 상하게 될 때마다 이 영상을 보여주면 어떨까.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몸길이 22m ‘신종 대왕고래’ 개체군 발견 (연구)

    몸길이 22m ‘신종 대왕고래’ 개체군 발견 (연구)

    뉴질랜드 북섬의 사우스타라나키만(south taranaki bight)에서 적어도 700마리가 모인 신종 대왕고래 개체군이 포착됐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해양포유류연구센터는 수중음향기 등의 장비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2016년 1~12월 중 신종 대왕고래의 음파가 감지된 날은 99.7%에 달했다. 해당 지역에 대왕고래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 ‘블루 웨일’(Blue Whale)로도 불리는 대왕고래는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로 알려져 있다. 흰긴수염고래 또는 흰수염고래라고도 부르며,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온 몸이 청회색으로 보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왕고래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그 수가 많았지만 극심한 고래잡이로 멸종 위기에 놓였다. 대왕고래속에 속하는 종(種)들은 총 7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개체군은 기존에 알려진 대왕고래와는 유전적으로 다른 종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를 이끈 오리건주립대학의 로이 레이건 박사는 “각각의 고래에서 채취한 생체조직을 검사한 결과, 이는 다른 대왕고래들과 유전적으로 뚜렷하게 구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일반적으로 대왕고래는 계절에 따라 이주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한 지역에 고정적으로 서식하는 대왕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우스타라나키만에만 신종 대왕고래가 얼마나 많이 서식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최소 700마리 이상이며, 최대 몸길이는 기존에 알려진 대왕고래보다는 약간 작은 22m 정도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오는 7월 뉴질랜드로 돌아가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뉴질랜드 정부 및 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연구결과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해저자원 확보를 위한 채굴 허가를 두고 환경파괴 등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학술지 ‘멸종위기종 연구 저널’(the journal Endangered Species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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