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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과기대, 하반기 과기원 전환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다. 울산과기대에 따르면 국회는 3일 열린 본회의에서 울산과학기술대학교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15일 이내 법률안을 공포하게 되고, 이후 울산과학기술원설립위원회가 설치돼 출범 작업을 마무리하면 올 하반기에 울산과기원으로 전환된다. 울산과기원이 출범하면 우리나라 과기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포함해 4곳으로 늘어난다. 울산과기대는 2009년 국립대학법인으로 개교했다. 과기원 전환에 따라 유니스트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특정연구기관으로 운영되고 자회사 설립도 가능해져 연구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 학생들은 장학금과 병역특례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新 평판 사회] 평판 대신 적성 찾는 아이들

    [新 평판 사회] 평판 대신 적성 찾는 아이들

    고교 입학생 80명 모두 입학과 동시에 내로라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취직이 예약됐다. 신입생을 입도선매한 기업은 삼성SDS, LG CNS, 인텔코리아, 한글과 컴퓨터, 안랩 등 모두 72개 업체로, 취업 약정 인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마음에 드는 기업을 골라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꿈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2일 개교한 대전 유성구 대덕SW마이스터고다. 국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울신문이 돈과 학벌, 인맥, 직업 등의 기준 대신 노력과 실력, 땀을 새로운 평판으로 삼자고 제안한 ‘신평판사회’와 맞물리면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1학년 공통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자신의 적성과 희망에 맞춰 2학급(40명)의 SW개발과, 1학급(20명)인 임베디드SW과 및 정보보안과로 나눠 특성화 교육을 받는다. 졸업 때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모두 장학금을 받는다. 모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중학교에서 전교 1~2등을 다투던 학생들이 일반계 고교 대신 기술을 배우고자 몰리면서 주목받았다. 80명 모집에 364명이 몰려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전 출신 중학생을 절반인 40명을 선발했다. 일반전형 대상자 성적은 성취등급 기준으로 평균 B 이상이었다. 상위 10% 내외의 학생들이 몰린 것이다. 신입생 최정연(16)양은 늘 반에서 1~2등을 했고, 주변에서 특목고로 갈 줄 알았지만 이곳을 선택했다. 최양은 “아버지가 ‘남들처럼 대학에 가야 한다’며 반대하셨지만, 그래도 계속 설득해 여기로 왔다”며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에 갈 수 있었지만, 대학보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곳에 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안희명 교무부장은 “입학생 모두 중학교 상위권 학생”이라며 “재학 기간에 학생의 소질과 적성 등을 파악해 전공을 정하고 이후 기업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우수 SW 기업과 협회 등 산업계,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한다. 2010년부터 잇따라 개교한 마이스터고는 매년 90%가 넘는 취업률과 함께 취업자의 98%가 정규직으로 채용될 정도로 학생과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지금까지 44개 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대덕SW마이스터고는 전국에서 38번째 마이스터고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지정한 첫 사례다. 정부는 올해 4개교를 더 지정해 ‘영 마이스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환경부 ◇환경감시단장△한강유역환경청 최기형△낙동강유역환경청 강석우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조정관실 통상협력T/F팀장 김명호△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장인재△불량식품근절추진단 총괄기획팀장 박정배△소비자위해예방국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 이상진△농축수산물안전국 농축수산물정책과장 정용익△의약품안전국 의약품허가특허관리과장 김춘래△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관리과장 주선태◇식품안전정책국△식품소비안전과장 강석연△수입식품정책과장 전종민◇바이오생약국△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김영옥△화장품정책과장 이남희◇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신종유해물질팀장 권기성△화장품심사과장 이윤제△첨단의료기기과장 이승훈△약리연구과장 김형수◇지방청△서울지방청 운영지원과장 강철호△부산지방청 시험분석센터장 윤혜성<경인지방청>△식품안전관리과장 홍영표△수입식품분석팀장 장영미<광주지방청>△운영지원과장 김현선△식품안전관리과장 김권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학부총장 박현욱△연구부총장 이희윤△KAIST연구원장 정윤철△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정회△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윤정로△교무처장 김도경△연구처장 김동수△국제협력처장 맹성현△학술문화원장 박종철△공대부학장 양경훈△KAIST클리닉원장 정범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1급 전보△기획관리실장 강필수△감사실장 박태복△강원지사장 김휘규 ■단국대 △교학부총장 김병량△천안부총장 김욱△행정법무대학원장 김성종△특수교육대학원장 황민아△자연과학대학장 이상덕△천안캠퍼스 입학처장 양은창△국제처 부처장(국제교육센터장 겸임) 장우혁 ■상명대 △대외협력부총장 김종희△ICT융합대학장 한혁수 ■서울여대 △학생처장(취업경력개발원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사회봉사센터장·바롬인성교육연구소장·창의성센터장 겸임) 이윤선△입학홍보처장(입학사정단장 겸임) 박진△교목실장 장경철△교직지원실장 이재성△바롬인성교육원장 나현신 ■아주대의료원 △외과부장 서광욱△내과부장 김흥수△건강증진센터소장 김진홍△권역응급의료센터소장 민영기△감염관리실장 최영화△국제진료센터소장 신규태△국제진료센터 부소장 박주헌 ■축산물품질평가원 ◇2급 승진△제주지원장 안광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박용석
  • 맹모들의 관심 받고 있는 교육 중심도시 대전 학하지구, 국제중∙고 설립확정으로 화색

    맹모들의 관심 받고 있는 교육 중심도시 대전 학하지구, 국제중∙고 설립확정으로 화색

    대전시교육청은 구 유성중 부지에 국제중학교를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하기로 했다. 모두 12학급으로 구성되며 300여 명이 수업을 받게 된다. 국제중학교의 경우, 유성지역이 대덕연구단지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위치해 외국인 및 귀국자 자녀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이 거주하고, 향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면 더 많은 외국인 및 귀국자 자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한편 국제고등학교는 대전시 내에 있는 공립고를 국제고로 용도를 전환해 사용할 방침이다. 국제고는 24개 학급으로 구성되며 600여 명이 통학하게 된다. 이처럼, 대전시 국제중•고교의 설립이 추진되면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제학교는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학교는 영어교육을 위해 떠나는 조기유학의 대안이 되는데다가 저비용으로도 실속 있는 고급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제학교는 외국학교의 발달된 교육과정을 반영하고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므로 유학만큼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원어민 선생님들이 직접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런 이유로 국제학교는 학구열이 높은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는 단연 관심대상일수 밖에 없다. 대전에 국제학교 설립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 유성구 학하지구에서 분양 중인 ‘오투그란데 미학’이 학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투그란데 미학’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중학교가 단지 인근에 설립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양문의가 2배 이상 늘었으며 실제 계약과 연결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2015년 상반기 ‘오투그란데 미학 2차(전용85㎡ 이하 800여세대 예정)의 분양사업 시작을 목표로 설정하고 더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오투그란데 미학’은 ‘오투그란데 마학2차•3차’와 더불어 향후 오투그란데타운(총 2,400여세대)을 형성해 학하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성장해나갈 전망이다. 오투그란데 미학은 대전의 신도심, 유성구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계약해지건으로 인한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문의전화 : 042-223-12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완벽한 ‘셀카 사진’ 공개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완벽한 ‘셀카 사진’ 공개

    머나먼 화성에서 지질 탐사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의 완벽한 '셀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NASA는 마치 누군가 큐리오시티를 앞에 두고 찍은 듯한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샤프산 파럼프 언덕을 등정하며 열심히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의 이 모습은 물론 누군가 찍어준 사진은 아니다. 지난 1월 동안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12장의 셀카를 합성해 만든 것. 잘 알려진 대로 큐리오시티의 로봇 팔에는 MAHLI(Mars Hand Lens Imager)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구부러지는 팔의 특성상 여러 각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재미있게 표현하면 큐리오시티가 나름의 얼짱 각도로 찍은 셀카 사진을 모아 팔 안나오게 합성한 셈이다.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는 2년 만에 샤프산의 기슭에 도착했으며 현재는 5개월 째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며 탐사 중이다. 특히 얼마 전에도 NASA는 화성 320km 상공 위에서 촬영한 큐리오시티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역시 10년 넘게 화성에서 근속 중인 화성정찰궤도탐사선(The 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이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사진 속 큐리오시티는 파란색의 '점' 수준으로 보인다.       한편 화성에는 큐리오시티 외에도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이 한 대 더 있다. 바로 11년 전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도착한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로 당초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의 기대 수명이 예상됐으나 모두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도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친구에게 배우는 특별한 로봇 수업

    친구에게 배우는 특별한 로봇 수업

    “집게가 작동하도록 조립하는 게 가장 어려울 거야. 그래도 우리가 도와줄게.” 전교생이 46명에 불과한 강원도 정선군 남면의 남선초등학교. 지난 10일 이 작은 산골 학교에서 특별한 ‘로봇수업’이 열렸다. ‘1일 선생님’을 자처한 이들은 ‘LG-카이스트 사랑의 영어과학캠프’에 소속된 10명의 또래 친구들. 10명의 캠프 소속 학생들은 이날 하루 반나절 남선초 5, 6학년 학생들과 짝을 이뤄 재난로봇 만들기에 열중했다. 또래 친구들의 선생님으로 변신한 윤정여(12)양은 “캠프에서는 영어로 배웠던 내용을 친구들한테 쉽게 설명하려니 어렵다”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걸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해볼 수 있어 좋다”며 웃어 보였다. 남선초 학생들도 즐거워했다. 로봇을 처음 만들어 본다는 김은서(11)양은 “또래 친구들한테 배워서 더 재밌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로봇을 만들어 보니 나도 친구들처럼 과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LG-카이스트 사랑의 영어과학캠프 마지막 과정인 교육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LG그룹은 2009년부터 미래 과학도에게 꿈을 키워 주기 위해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를 진행해 왔다. 2012년부터는 카이스트가 프로그램 구성과 교육을 도왔다. 캠프 운영을 책임지는 성기영 LG사이언스홀 차장은 “캠프에 참가하는 아이들이 과학지식뿐 아니라 나눔을 줄 수 있는 마음까지 배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교육봉사를 포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선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한·일 정경분리 원칙 대화실천기구 설립을”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한·일 정경분리 원칙 대화실천기구 설립을”

    “정경분리 원칙 아래 새로운 경협 원칙을 정립하자.”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한국과 일본 간 정치외교 문제가 민간협력에 미치는 악영향을 방지하자”면서 양국의 적극적인 대화와 실천의 가교 역할을 할 ‘한·일(중)대화실천기구’(가칭)의 설립을 제안했다. 한·일의원연맹, 한·일경제협회 등 기존의 대화 채널이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실천’이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셈이다. 하 원장은 “단순한 교류 수준에서 벗어나 양국 간 현안 해소에 도움이 될 만한 실천 과제를 발굴해 정부 채널에 건의하게 하자는 취지”라면서 “대화 채널을 활성화하는 데는 양국의 언론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 원장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1965년 약 2399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93조 8000억원으로 991배나 늘어났지만 한·일 간 직접투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면서 “엔화 환율이 급락한 데다 한·일 호감도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게 교류의 장애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양국 간 경제 의존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국내 유입 외국인 투자 가운데 일본의 비중은 1973년 92.5%에서 2013년 18.5%, 지난해 3분기 13.1%로 급락했고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가운데 일본 비중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2% 내외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하 원장은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양국 간 교류가 더 약화된 데에는 경제 문제보다 정치·군사적 영향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동북아 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 간의 공감대 형성이 교류 확대의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데다 잠재 성장률도 처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양국이 경제 영토를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하태형 원장은 1959년생인 하태형 원장은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에는 보아스투자자문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2012년 수원대 금융공학대학원장으로 재직했고 지난해 4월 현대경제연구원장에 선임됐다.
  • 화성의 ‘월-E’…우주에서 포착된 ‘큐리오시티’

    화성의 ‘월-E’…우주에서 포착된 ‘큐리오시티’

    마치 애니메이션 '월-E'가 생각나는 소식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머나 먼 화성에서 외로이 임무 수행 중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의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자동차 만한 큐리오시티가 '점' 수준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화성 320km 상공 위에서 역시 10년 넘게 근무 중인 화성정찰궤도탐사선(The 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하 MRO)이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간 대신 탐사 중인 '로봇'이 멀고 먼 곳에서 친구를 찾은 셈이다. NASA 측은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촬영된 것" 이라면서 "현재 큐리오시티는 샤프산 파럼프 언덕에서 열심히 지질 탐사 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진 상 표면의 밝게 보이는 부분이 퇴적암 층이며 어두운 곳은 모래 지역" 이라고 덧붙였다. MRO가 드넓은 화성에서 '친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하이라이즈 카메라(HiRISE·고해상도 과학실험 촬영기) 덕분이다. 화성 표면의 광물 등을 포착하는데 매우 유용한 이 카메라 덕에 지질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의 모습을 잡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 NASA측의 설명. 한편 화성에는 큐리오시티 외에도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이 한 대 더 있다. 바로 11년 전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도착한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로 당초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의 기대 수명이 예상됐으나 모두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도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초기단계”

    북한 영변 5㎿ 원자로가 재가동 초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지난해 8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 5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던 원자로에서 최근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해 12월 24일 증기가 터빈 건물로 들어가기 전 파이프 위 압력밸브를 통해 나왔고, 소량의 녹은 물이 터빈 건물 지붕 중앙에서 흘러나왔으며 남쪽 열 교환시설 위 원자로 지붕에서 눈이 녹아내린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그 대박집’ 건축물 정보 누구나 볼 수 있게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건축물 정보 2억 8000만여건이 일반에 전면 개방된다. 학원·음식점·태양광 발전사업 등과 같은 건축물 정보를 바탕으로 한 창업 비용이 줄어들고, 객관적인 근거에 따른 건물 가치(임대료·권리금)를 매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건축행정 시스템에 입력된 건축·주택 관련 정보를 ‘건축데이터 민간개방 시스템’(open.eais.go.kr)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공정보를 전면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되는 정보는 개인정보를 뺀 건축물대장(2억건), 건축인허가(5300만건), 주택사업승인(840만건), 말소대장(1800만건), 건물에너지정보(1만 2000건) 등 1504개 항목, 2억 8000만여건이다. 원시데이터뿐만 아니라 맞춤형 검색 서비스, 지도·도표 서비스와 같은 데이터·통계 형태로도 제공된다. 건축물 정보 개방으로 건축물 정보를 생산·수집·가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직접적인 효과는 물론 관련 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융·복합 산업 발전,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여러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방형 프로그램 개발용 인터페이스’(오픈API)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김진숙 건축정책관은 “건축 정보 개방은 단순한 행정공개 차원을 넘어 창업 활동, 부동산 개발 등 신산업 창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물에서 이뤄지는 모든 정보를 건축물 단위로 묶어 내는 건축물 정보 융·복합 시스템을 2018년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철수 “창조 막는 산업구조 해결이 더 도움”

    안철수 “창조 막는 산업구조 해결이 더 도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직접 공격했다.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대기업과 직배사들의 ‘스크린 장악’에 밀려 흥행에 실패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 초청 상영회를 계기로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영회에 앞서 “‘개훔방’이 좋은 작품인데 흥행 성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결국 대기업이 영화 제작도 하고 배급도 하고 영화관까지 독점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서 창조경제에 얼마를 쏟아붓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순간 벌어지는, 창조를 막는 산업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진정성 있고 더 실질적이고 더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작, 배급을 대기업에서 하더라도 최소 영화관만이라도 따로 계열 분리해서 관객들이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이 이날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맞아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한 터여서 안 의원의 영화 행사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국제시장은 극장 체인을 가진 대기업 CJ E&M이 투자 배급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초청 상영회는 안 의원과 배급사 삼거리픽처스의 엄용훈 대표가 오래전부터 약속한 일”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창조경제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박 대통령이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방문한 당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고, 지난 13일에는 신년 좌담회를 열어 “정부 주도의 문제와 창업에만 치중하고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의 창조적 혁신을 돕는 정책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하)] “규제 완화 땐 ‘염통 밑 고름’ 될까 우려”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하)] “규제 완화 땐 ‘염통 밑 고름’ 될까 우려”

    과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수도권을 특정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집중적인 성장 관리를 추진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투자활성화 대책이라는 전국 차원의 도시계획, 산업입지, 환경 분야 등 비공간적인 수단을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접근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이번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의 기업입지를 제한하는 것이 결국 국가 경제성장에 ‘눈 밑 가시’ 또는 ‘염통 밑 고름’이었다고 가정하는 셈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사회적 또는 정치적 이슈를 객관적인 ‘팩트’를 가지고 찬반의 논리로 설명하는 코너들이 유행이다. 그만큼 설득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동안의 수도권 규제가 지역 균형 발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또는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의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 방안연구’(2014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사업체 수는 2003년과 2012년을 비교할 때 수도권이 147만 2000개에서 170만 9000개로 23만 7000개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171만 6000개에서 189만 3000개로 17만 7000개 증가에 그쳤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수도권이 1.64%로, 비수도권 0.97%보다 높다. 이렇게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되면 인구도 수도권에 몰릴 수밖에 없다. 주민등록 인구도 2003년 대비 2012년을 보면 수도권은 2295만명에서 2513만명으로 큰 폭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2544만명에서 2582만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연평균 인구증가율 역시 수도권이 1.07%인 데 반해 비수도권은 0.07%에 그쳤다. 수도권 집중 속도가 빠르다. 또 지역 경제성장의 근간인 인적자원과 교육 인프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자리와 사람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면 교육의 질적·양적 불균형도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평가 상위 20개 순위에서 2013년 기준으로 비수도권 대학은 포스텍, KAIST, 경북대, 부산대 등 20% 정도였다. 질적인 교육 서비스의 차이도 크다. 2014년 서울대 합격자가 많은 상위 30위 고등학교의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20개(67%)로 비수도권 10개(33%)에 비해 2배가량 높다. 또 박근혜 정부의 고위 공무원(567명) 출신 학교를 분석해 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절반을 차지해 지역 간 인재 불균형이 심각하다. 이런 통계로 볼 때 그동안 수도권 규제 노력에도 지역 간 불균형은 개선되지 않았다. 수도권 규제가 국가 경제성장에 ‘눈 밑 가시’였다면, 수도권 규제완화가 대한민국 모든 지역자원의 100% 활용을 위한 ‘염통 밑 고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일이다. 잊혔던 ‘지역 간 엘리트주의’의 시작은 아닐까 우려된다.
  • 행복도시에 대학 공동 캠퍼스 생긴다

    행복도시에 공동 캠퍼스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성 확충 방안 토론회를 열고 범정부의 지원을 유도하기로 했다. 토론회에서는 ▲행복도시 내 대학 공동 캠퍼스 건립 전략 ▲도시 성장동력 다변화 방안 ▲도시 인프라의 양적, 질적 확충 방안 ▲도시 품격 제고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국토부는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독립 캠퍼스 건립이 어려운 대학을 대상으로 산학연 클러스터에 ‘임대형 공동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다. 공동 캠퍼스는 여러 대학이 교육시설, 지원시설(운동장, 기숙사)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교육 연구와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협력 운영하는 형태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행정·재정적으로 자력 입주가 가능한 대학에 우선 토지를 공급하고 추가 입주 희망 대학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전이 승인된 고려대에는 상반기에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약대 이전을 위한 교육부 승인을 완료하고 캠퍼스 면적 및 위치를 놓고 행복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종캠퍼스 설립도 지원하기로 했다. KAIST는 융합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등 국립대학 입주를 위해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또 외국 명문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김형석 국토부 복합도시정책과장은 “행복도시가 자족 기능을 갖추려면 대학 등의 유치가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투자유치협의회’(가칭)를 구성해 행복도시 성공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으로 승진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으로 승진

    윤송이 엔씨소프트 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 겸 NC 북미·유럽 법인 대표(부사장)가 23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3월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선임된 윤 신임 사장은 ‘천재소녀’로 불리며 20대에 SK텔레콤 상무가 돼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뒤 24살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맥킨지사 경영 컨설턴트 출신으로 2007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결혼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혁신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멸종위기 새끼 호랑이 학대하는 사육사 포착

    멸종위기 새끼 호랑이 학대하는 사육사 포착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의 새끼 호랑이를 학대하는 사육사의 모습이 포착돼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다. 22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 장시성 난창동물원의 한 사육사가 생후 40일 된 새끼 호랑이를 학대해 면직처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오후 촬영된 CCTV 영상 속 붉은색 옷을 입은 사육사는 새끼 호랑이를 거꾸로 들어 호랑이의 머리와 얼굴을 세게 내리치는 등의 학대를 가한다. 이후 밤에도 새끼 호랑이를 찾아온 사육사는 목재 우리 안에서 꺼낸 호랑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에 새끼 호랑이가 반격하려 하자 사육사는 새끼 호랑이의 오른쪽 앞발을 들어 마구잡이로 빙글빙글 돌리더니 급기야 바닥에 내팽개친다. 한편, 학대를 받은 새끼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중국 국가 1급 보호종으로 분류된 남중국호랑이(중국명 화난후·華南虎)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문제의 사육사는 동물원 측의 조사를 받고 결국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원 측은 새끼 호랑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영상=shanghaiist, sir Mordekaiser/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KAIST 총장 다보스포럼 초청받아

    KAIST 총장 다보스포럼 초청받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강성모 총장이 2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의 글로벌 대학 리더스 포럼(GULF) 세션에 초청받았다고 20일 밝혔다. GULF 세션에는 미국 하버드대를 비롯해 전 세계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가는 9개국 26개 대학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KAIST가 지난해에 이어 유일하게 공식 멤버로 초청됐다.
  • 화성 표면서 포착한 500m 크기 ‘스마일’ (NASA)

    화성 표면서 포착한 500m 크기 ‘스마일’ (NASA)

    마치 사람이 웃는듯한 재미있는 모습의 사진이 화성에서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정찰위성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가 화성 남극 지역 표면을 촬영한 '스마일'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이루어진 사진 속 지역은 빠른 시간 내에 증발돼 좀처럼 사진으로 남기기 쉽지않다. 크기는 약 500m 정도로 NASA측이 위트있게 설명하듯 눈, 코, 입을 가진 사람의 얼굴을 연상시킨다. 물론 이는 UFO 신봉론자 등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외계인'의 흔적은 아니다. 시각적으로 실제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현상으로 전문용어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 불린다. 이같은 현상으로 한때 화성은 도마뱀, 다람쥐, 이구아나를 닮은 물체가 많은 ‘우주 동물농장’이 된 적도 있다. NASA 측은 "화성의 지표면을 샅샅이 조사하던 중 이같은 재미있는 이미지를 촬영했다" 면서 "만약 당신이 화성을 보고 웃음 짓는다면 때때로 화성도 당신에게 웃음을 지어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발사된 MRO는 이듬해 화성에 도달한 후 현재까지 화성 표면의 모습을 상세히 관측해 얻어진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느림의 미학’… 여유롭게 할 때 더 행복

    ‘느림의 미학’… 여유롭게 할 때 더 행복

    시간자결권/칼 오너리 지음/박웅희 옮김/쌤앤파커스/368쪽/1만 5000원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당신이 원하는 시간에, 당신이 원하는 속도로 쓰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 조사에 따르면 ‘빨리빨리’를 외치며 살아가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42%가 시간 빈곤에 시달린다고 한다. 소득이나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자신과 가정을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건 시간적으로 가난한 삶이다. 시간 엄수를 중시하는 현대의 일터에서 속도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을까. 어쩌면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시간병’에 걸린 환자들일지 모른다. 초고속 발전의 병폐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신간 ‘시간자결권’은 영국 저널리스트 칼 오너리가 쓴 ‘In Praise of Slowness’를 번역한 것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주도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2005년 출간된 ‘느린 것이 아름답다’를 재출간한 것인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으니, 아니 오히려 삶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삶의 질은 현격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주목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책이 소개하는 시간자결권이란 쉽게 말하면 내가 내 시간을 결정할 권리다. 당연한 것인데도 실상은 자의든 타의든 시간자결권을 반납한 채 사는 사람이 태반이다. 책은 일과 삶에서 시간자결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동시에 속도 중독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며, 시간자결권이 없을 때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지를 추적한다. 이코노미스트, 옵서버, 가디언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 칼 오너리는 감동적인 미문이나 통찰력 있는 교훈으로 마음을 움직이기보다는 저널리스트답게 발로 뛰어 캐낸 생생한 정보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운다. 책에 따르면 시간자결권은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신이 시간을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더 여유 있고 창의적이고 생산성이 높다는 사례로 영국의 한 에너지회사는 전화상담센터의 직원들에게 교대 시간에 대한 결정권을 넓혀 주자 생산성이 즉시 높아졌다는 점을 제시한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의 런던특파원으로 발령받아 딱히 일하는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나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저자 자신의 경험도 소개한다. 저자가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며 해결책으로 내세우는 것은 ‘느림의 삶’이다. 그는 늦추기의 중요한 혜택은 사람들, 문화, 일, 자연, 우리 자신의 심신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시간과 평온함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각 분야에서 속도 숭배에 반란하는 사람들이 거두는 쾌거를 소개한다. ‘천천히 여유 있게 할 때 더 큰 감각적 쾌락을 누릴 수 있다는 원리는 식탁에서 침대로 이식될 수 있다’며 빠른 섹스 문화에 대항하는 이탈리아인 비탈레, 학생들에게 속도를 늦추라고 공개서한을 보내는 하버드대학 해리 루이스 학장, 점점 빨라지는 클래식 음악 연주에 제동을 걸고 옛 작곡가들의 진정한 의도를 해석하는 템포기우스토 모임 등이 조급증에 찌든 문화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는 속도 숭배를 느림 숭배로 대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저자는 “속도가 즐겁고 생산적이며 강력할 수 있다. 그것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더 가난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면서 “슬로운동이 제공하는 것은 중도, 곧 달콤한 인생과 정보사회의 역동성을 결합하는 처방”이라고 강조한다. 요체는 균형에 있다는 얘기다. 그는 “슬로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 것, 맹목적으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애쓰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상황 때문에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때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당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적인 느림을 함양하려면 명상, 뜨개질, 정원 가꾸기, 요가, 그림 그리기, 공예, 독서, 걷기 등 가속에 도전하는 활동에 시간을 내라고 충고한다. 치료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속도 중독 치유법이다. 2000년 전 플라톤은 여가의 최고 형태를 고요 속에서 세계에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믿었다. 현자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다. 실천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머리 위에 멜론 올려놓고 단검 던지기 ‘아찔’

    머리 위에 멜론 올려놓고 단검 던지기 ‘아찔’

    조수도 무서워하는 아찔한 단검 던지기 묘기 영상이 화제다. 7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방송된 ‘리투아니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단검 던지는 사람들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방송된 영상에는 단검으로 묘기를 보이는 군복 입은 사람들이 무대에 등장한다. 소개가 끝나자 젊은 남성 조수 한 명이 커다란 포커카드가 붙어있는 나무판 앞에 선다. 동료 한 명이 나무판을 향해 사정없이 단검을 던지기 시작한다. 단검을 던져 몸을 푼 남성이 나무판에 꽂혀있는 단검을 제거한 후 자리로 돌아온다. 이어 조수가 왼손에 카드 한 장을 든 채 또다시 나무판 앞에 선다. 남성이 첫 번째 칼을 던지자 카드 위에 정확히 꽂힌다. 이어 두 번째 칼이 날아가 카드를 쥐고 있는 조수의 엄지손가락을 살짝 빗겨나가 나무판에 박힌다. 젊은 조수도 아찔했다는 표정을 짓는다. 곧이어 반대쪽 손에도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잠시 뒤,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얹고 맞췄다는 일화로 유명한 전설적인 명궁 윌리엄 텔을 연상시키듯 젊은 조수 머리 위로 멜론을 준비시킨다. 남성이 멜론을 맞추기 위해 첫 번째 칼을 던지지만 실패한다. 곧이어 두 번째 던진 칼이 남성의 머리카락을 스치며 나무판에 꽂히자 젊은 조수가 움찔한다. 아찔한 모습에 스튜디오 내 방청객들이 놀라 비명을 지른다. 마지막 던진 칼도 멜론을 맞추지 못하고 실패하지만 젊은 조수는 살았다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방청객의 박수에 손을 들어 보답한다. 한편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사흘 만에 8만 11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MajonezasSuKrapai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표면의 신비한 ‘거미줄’ 지형

    [아하! 우주] 화성 표면의 신비한 ‘거미줄’ 지형

    지구 이외의 행성 가운데 그 지형이 가장 많이 연구된 행성은 화성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지표를 세밀하게 관측하기 위해서 지난 2005년 화성 주변을 공전하는 관측 우주선인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를 발사했다. MRO는 2006년 3월 10일, 화성에 도달한 후 지금까지 화성의 인공위성이 되어 그 표면을 매우 상세하게 관측하고 있다. MRO 덕분에 NASA의 과학자들은 화성 표면을 자세하게 관측할 뿐 아니라 계절적 변화까지 추적할 수 있다. 화성의 자전축은 지구와 비슷하게 2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따라서 지구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존재하며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이 서로 반대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계절적 변화는 화성 표면에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를 만드는데 위의 지형 역시 마찬가지이다. 거미처럼 생긴 지형이라는 뜻의 '아라네이폼'(Araneiform)이라 명명된 이 지형은 지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화성만의 고유한 계절적 변화이다. 이런 지형을 지구에서 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지구에서는 자연 상태로 존재하기 어려운 드라이아이스가 만드는 지형이기 때문이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0.6%에 불과하며, 대기 성분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이다. 겨울철 화성의 고위도 지역에서는 극도로 추운 기후와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대기 덕분에 표면에 드라이아이스가 형성된다. 이 드라이아이스가 표면에 얼어붙으면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데 아라네이폼 역시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행성과학자 캔디스 한센(Candice Hansen)에 따르면 이 지형은 겨울철에 형성되었다가 날이 풀리면 녹는 대신 증발해서 없어지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지표에는 거미줄 같은 흔적들이 남게 된다. 다음 해(화성의 1년은 지구의 1.88년 정도에 해당한다) 겨울에 다시 드라이아이스가 얼게 되면 다시 이전의 자국을 중심으로 거미줄 모양의 드라이아이스가 형성된다고 한다. 지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화성만의 겨울 풍경인 셈인데, 겨울 경치만큼은 지구가 훨씬 아름답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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