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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운전 “우리 차도 될까?”

    추억의 TV 시리즈 ‘전격 Z 작전’의 ‘키트’를 머지않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리즈가 한참 방영되던 당시에 스스로 운전하고 주인과 대화하는 ‘키트’는 먼 미래에도 불가능할 것 같은 자동차였다. 그러나 최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한 동영상에서 ‘키트’를 닮은 자동차를 볼 수 있다. 화제의 동영상은 한 남자가 휴대전화 버튼을 조작하자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여서 바로 앞까지 오는 화면을 담고 있다. 휴대전화 화면에 표시된 핸들과 두개의 페달이 현실감을 더한다. 네티즌들은 이 24초의 짧은 동영상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신기하다’, ‘놀랍다’등의 반응이지만 동영상의 현실성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논쟁은 ‘의심’부터 시작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전기 자동차라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저건 10년 지난 옛날 자동차”(chadbedinger), “진짜라면 편집 없이 만들어봐라.”(epicenter16) 등의 의견을 올리며 동영상이 ‘속임수’라고 주장한 것. 이에 다른 네티즌들이 “자동차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개조하면 가능하다. 구형 자동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gofast925), “몇 년 전에 이미 개발된 기술”(aznlilboiz) 등의 댓글로 맞서며 논쟁은 뜨거워졌다. UCC 사이트 유튜브 (YouTube.com)에 올려진 이 동영상은 일주일간 10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제금융기구 파견 재경부 독식

    국제통화기금과 월드뱅크그룹(IBRD,IDA),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 등에 한국은행이 출자·출연하고 있는데도 파견 공무원을 재경부 출신 등이 독차지하고 있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재경부·기획예산처 등이 국제금융관련기구에 파견한 공무원 수는 모두 25명. 이중 한은이 출자한 기구에는 19명이 나가 있다. 세계관세기구(3명)와 경제협력개발기구(3명)에는 한은이 출자하지 않았다.19명 중 국가 예산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은 2명뿐이고, 나머지는 관련 기구로부터 직접 월급을 받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재경부측은 파견 직원들이 관련 국제금융기구에 자력으로 취업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국제금융기구에 문의한 결과 해당 국제금융기구에서 직접 한국 공무원을 채용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즉, 사실상 한국은행이 제공한 출자·출연금에 따른 지분으로 재경부 직원들이 급여를 받는 것인데, 재경부가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출연·출자를 하는 한은측은 “국제금융기구의 한국측 대표가 재경부 장관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재경부 공무원이 주로 파견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을 고려할 때 파견자를 다양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능력이 있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민간인에게도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나 수출입은행,KOTRA, 산업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 등에도 적임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일부 국제기구에서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의 파견을 거부한 사례도 있어 좀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적합한 인물을 선발해 파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제기구 파견의 경우는 각 부처 모든 공무원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상태”라면서 “국제금융기구가 예외적일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만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北 테러국 해제 새달 가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4월에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할 수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래리 닉시 아시아문제 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문제는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어떤 것들인가.-부시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테러리즘과 관련해 제기된 ‘이슈’들을 북한이 모두 해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부시 행정부가 이같은 이슈들의 해결을 우회해 일방적으로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것이다.▶제기된 이슈들이란 무엇인가.-우선 일본인 납치 문제가 있다. 또 하나는 일리노이주 주민이었던 김동식 목사 납치 문제가 있다. 그는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북한에 납치됐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상·하원 의원 전원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서는 안 된다는 서한을 정부에 전달했다.▶왜 ‘조건’이 아니라 ‘이슈’라는 용어를 쓰는가.-법적인 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테러지원국 해제의 법적인 조건은 이같은 이슈들을 포함하지 않는다.▶부시 대통령이 이슈를 우회하는 방안을 선택하면 어떻게 될까.-납치문제를 중요시하는 일본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또 의회로부터도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한국 정부는 납치 문제를 남북간에 논의하겠다고 했다는데.-지난 2000년에 한국 정부는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미 정부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빠지면 국제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한국의 대북지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일본도 납치 문제를 북·일 양자간에 해결할 가능성이 있나.-없다고 본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을 보호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테러지원국 제외에 앞서 반 테러 활동 ‘비협조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있나.-그럴 수도 있겠지만 북한이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명단에서 완전히 빠지기를 원한다.▶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빠지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뭔가.-미 의회는 테러지원국들이 세계은행(WB)이나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다. 따라서 북한은 테러지원국에서 빠져 나와야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경제 개발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닉시 연구원은 2004년 라파엘 펄 국제문제 연구원과 함께 ‘북한:테러지원국 제외?’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네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다음주 2004년 보고서의 개정판을 발표할 예정이다.dawn@seoul.co.kr
  • “北·美관계 개선땐 통일은 먼 목표될 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은 일단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하면 남북관계보다는 북·미관계에 치중할 것이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케이토 재단의 테드 카펜터 선임연구원은 북핵 6자회담의 ‘2·13 합의’와 지난 5,6일 뉴욕에서 열린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등의 결과로 북·미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면 동북아지역의 역학관계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北, 다른나라처럼 경제개혁 올인할 듯 카펜터 연구원은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은 ‘보통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개혁에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에 남한과의 통일은 너무나 먼 목표가 될 것이며, 그 대신 북한 정권은 평양-워싱턴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치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재래식 무기도 감축하고, 비무장지대 주변에 집중 배치한 군대도 후방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럴 경우 미국은 북한이 경제발전을 위해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 가는 길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北놓고 美·中 줄다리기때 中이 이길것그는 북·미관계 개선은 한반도의 긴장을 크게 완화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도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미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북·중 관계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베이징의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접촉한 결과 중국 정부 당국자들은 “만일 북한을 가운데 놓고 미국과 중국이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결국 중국이 이길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미간 관계개선이 북핵 문제의 해결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영할 뿐 아니라, 북핵 문제의 해결은 일본의 핵 무장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가치를 두고 있다고 카펜터 연구원은 설명했다.또 일본은 납치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만 북한과 관계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북·일관계의 급속한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dawn@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진대제 하이닉스 사장 포기 왜?

    [비하인드 뉴스] 진대제 하이닉스 사장 포기 왜?

    ●정·관가에 나도는 그럴싸한 설들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로 강력히 거론되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중도 하차한 이유를 놓고 정·관가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럴싸한 설 중의 하나가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맞불설’. 진 전 장관이 범여권 후보로 이 전 시장에 맞서 대권 주자로 나오는 것을 전제로 그만뒀다는 것. 실제 일부 여권 쪽 관계자들은 대권 후보로서 진 전 장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전 시장과 진 전 장관은 여러 면에서 라이벌 비슷한 관계다. 이 전 시장은 토목 분야에서 일한 골수 ‘현대맨’인 반면 진 전 장관은 IT전문가로 정통 ‘삼성맨’. 이 전 시장은 경북 포항에서 자랐고 진 전 장관은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경북중학교를 나왔다. 대학은 이 전 시장이 고려대, 진 전 장관은 서울대를 나왔다.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이헌재 사단´인 이유 우리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되는 까닭은 뭘까. 지연과 학연, 경력 등으로는 알기 어렵다. 박 전 사장은 이 전 부총리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 삼성화재 이사에서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발탁됐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이 이 전 부총리와 ‘얼굴’을 튼 것은 서울보증 사장 취임 이후라고 한다. 이 전 부총리의 각종 행사 때마다 얼굴을 비추면서 친분을 맺었다. 박 전 사장과 재정경제부와의 인연은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화재 재직 시절 재경부 담당을 맡으면서 실무진부터 고위직까지 두루 관계를 맺었다. ●김주현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의 인연 지난 7일 증권·보험산업 감독권한을 가진 금융감독위원회 신임 감독정책2국장에 김주현 기획행정실장이 임명되자, 윤증현 금감위원장과 윤용로 부위원장과의 인연이 부각되고 있다. 김 국장은 행시 25회로 재무부 자금시장과, 증권정책과, 금감위 감독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재무부 출신인 윤 위원장과 인연을 가졌다. 또 윤 위원장이 1999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이사로 마닐라에서 근무한 5년 중 3년간 같이 일해 친밀하다고. 김 국장은 윤 부위원장과 중앙고 동문. ●LG 구자경 명예회장 건재 과시 최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와병설이 퍼져 그룹측이 잠시 곤욕을 치렀다.1925년생인 구 회장이 서울 아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게 잘못 전해진 듯하다는 게 그룹측 설명.LG연암학원 이사장인 구 명예회장은 지난 5일 이 학원이 운영하는 천안연암대학장 임명식에 참석하는 등 와병설을 불식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산자부 출신 득세는 김영주 장관의 힘? 과천 관가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의 ‘힘’이 화제다. 김종갑 전 제1차관이 하이닉스 사장에 내정된 데 이어 이원걸 전 제2차관은 한국전력 사장에 내정됐기 때문. 당초 김종갑 전 차관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이원걸 전 차관은 곽진업 현 한전 감사에게 다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김영주 장관이 실세장관이라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산업부
  •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뉴욕 이도운특파원|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끝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두 나라의 관계를 ‘적대’에서 ‘우호’로,‘불신’에서 ‘신뢰’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분수령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궁극적으로 수교를 이루기 위한 양국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점검했다.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초기 이행조치 평가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13합의에 따라 미국측이 약속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및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를 우선적으로 요청했다. 북측은 “오는 4월에 발표될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부터 빼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테러지원국 삭제 등에 필요한 법적·정치적 절차를 설명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납치문제 해결이 없으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빼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을 미국은 물론 북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외교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측은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 즉 영변 핵 시설의 폐쇄 및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복귀 등에 대해 일단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영변의 5㎿ 원자로 등 5개 핵 시설뿐 아니라 북한이 건설 중이던 50㎿와 200㎿ 원자로도 모두 폐기하고, 이미 생산된 50㎏가량의 플루토늄을 이른 시일 내에 국제 감시하에 두고,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합의 60일 이후 이뤄질 2단계 조치에까지 북·미 양국의 논의가 이뤄져 회담의 낙관적 전망을 가져 왔다. 그러나 2단계 조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북측의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가 6자회담 및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힐 차관보는 기자회견에서 “HEU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먼저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또 힐 차관보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기술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혀 HEU 문제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문제에서 ‘기술적’ 문제로 변모시키고 있음을 엿보였다. 특히 김 부상이 이번 회의 직전에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NCAFP) 간담회에서 HEU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면서도 “해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문제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대로 북한은 우라늄 핵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에너지를 얻기 위한 초기단계의 실험이었다는 식으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도 그같은 북한의 해명을 검증하기 위한 사찰을 추진하는 선에서 양해할 가능성이 있다. ●연락사무소 설치 힐 차관보는 이틀간의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락사무소 설치가 미·중간 수교과정에 성공적 케이스로 작용했지만 북한이 이런 중간단계를 원치 않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연락사무소 설치 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양국 공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인사의 방북 당초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의 두 번째 회의 장소는 베이징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방북도 추후로 미뤄지게 됐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자신의 방북을 거론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북·미 관계 진전 속도로 보면 힐 차관보뿐만 아니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dawn@seoul.co.kr ■ 힐 차관보 일문일답 |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6일(현지시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이틀간의 실무회담을 마친 뒤 “매우 유익하고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2·13 베이징 합의에 따라 60일 이내에 이행하기로 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해 상당한 논의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힐 차관보와의 주요 일문일답. ▶회담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강한 공감을 갖고 있고,2·13합의가 올바른 접근법이라는 것에 북한도 강한 공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60일 이행기간 이후 및 다음 단계 이후엔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단지 초기 60일뿐 아니라 핵시설 불능화라는 더욱 어려운 단계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의지를 보여줘 고무됐다. ▶북한이 핵무기 해체라는 전략적 결정을 할 것이란 확신를 갖게 됐는가. -우리는 다음 단계로 갈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단계는 좋아 보인다.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도 제기했는가. -HEU가 존재하는 한 비핵화된 북한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에서 완벽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 점을 매우 강조했다. ▶양국간 외교관계 회복에 관한 논의는 진전되고 있나. -외교관계 회복의 정치적이고 법적인 측면도 논의했다. 우리는 외교관계 회복을 추진하기로 했고 북한에 이 점을 재차 확인해 줬다.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측이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교관계 수립 전 연락사무소 개설 가능성 있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연락사무소는 중국과 했던 모델이며 미·중 관계에서 볼 때 매우 훌륭한 모델이었다. 북한과는 그런 점이 공유되지 않았다. 북한은 외교관계로 가고자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비핵화 문제와 연계돼 있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일부가 해제되는 것인가. -재무부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 내가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다만 이 문제를 30일 이내에 해결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앞으론 마카오 금융당국의 문제가 될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 논의는 얼마나 해야 하나. -가능한 한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싶다. 조속히 진행될수록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에서 마지막 핵물질이 정확히 언제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 ▶6자회담이 이란 문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나. -불행하게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그 일을 나에게 하라고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여전히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핵무기는 북한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이란도 이 점을 중시하기 바란다. dawn@seoul.co.kr ■ 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6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북·미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꿰면서 과연 지구촌의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봄이 도래할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욕 북·미 회담과 ‘유럽연합(EU) 트로이카’의 평양 방문 등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지각 변동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정치적 논란속에 이해찬 전 총리도 7일 방북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5∼6일 뉴욕에서 미측으로부터 깍듯한 대접을 받았다.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록 차수가 미측의 환대를 받고, 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상황을 연상시킨다. 이후 북한측의 망설임과 강경 부시 행정부 등장으로 사라진 북·미 수교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꿈은 7년 뒤 다시 가능성을 보여주며 찾아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국의 전면 압박·제재라는 두 가지 상황은 미국과 북한에 쓰라린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상황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2002년 10월 2차 핵위기 이후 중단됐던 EU와 북한의 대화도 물살을 타고 있다. 안드레아스 미하엘리스 독일 외무부 아태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EU 트로이카 대표단이 평양과의 관계 정상화 논의 및 인권 문제 토론 등을 위해 6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한 인사들과 만나 ‘2·13합의’의 성실한 이행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에 이어 호주도 조만간 북한에 외교부 대표단을 파견, 해제와 복원을 거듭했던 외교관계 정상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일련의 외교 이벤트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적이고도 강한 상징성을 갖는 것은 오는 13일 이틀간 일정으로 잡혀 있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북이다. 북한이 2002년 12월 영변에 주재하던 IAEA 사찰관을 추방한 이후,4년 만에 다시 국제사회의 사찰을 받아들이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6일 북측과의 회담을 마친 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봄이 쉽게, 곧바로 찾아올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복병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BDA 北 계좌 해제 안팎 2005년 북핵 9·19 공동성명 채택을 무위로 돌려놓은 뒤, 한반도 정세를 핵실험 정국으로 꽁꽁 묶어놓았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문제가 마침내 종착역을 찾았다. 미국은 그동안 “BDA 문제는 법집행상의 문제로 6자회담과 별개”라는 완고한 원칙을 고수하다, 지난해 말 불법·합법 여부를 조사해 동결된 2400만달러 가운데 일부 계좌만 풀어주는 쪽으로 살짝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지난 5,6일 열린 뉴욕 북·미 관계정상화 회담을 계기로 북한측의 입장을 전폭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논의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BDA계좌의 전면 동결해제를 요구해 왔다. 미국은 BDA 계좌를 불법·합법이 아닌 ‘위험한(Risky)’ 또는 ‘덜 위험한(Less risky)’ 계좌로 분류하고 BDA측에 재량권을 넘겼다. 불법·합법 분류는 미 정부 정책의 신축적인 전환에 족쇄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또 50여개,2400만달러 상당의 북한 계좌를 사실 동결한 것은 미국이 아니라,BDA은행이기 때문에 “은행이 알아서 한다.”는 점도 형식논리상 하자가 없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7일 “미국의 BDA 문제 해결은 그야말로 ‘정치적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문제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으며,BDA문제도 부시 대통령-라이스 국무장관-힐 차관보로 이어지는 외교라인의 정무적 판단이 재무부 입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북한의 불법 활동을 근절을 촉구하고 핵 문제 해결시 국제금융 체제에도 편입시켜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2일 미 하원 외교위 북핵청문회에 출석,“재무부가 북한당국과 지난 해 12월과 1월 금융실무회의를 열었을 때 북한은 BDA계좌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북한측의 협력과 성의있는 자세를 미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구들에 가입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가입 권고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2005년 9월 베이징 회담 직후 BDA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 발표했고 고객들의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BDA측은 북한측 계좌를 동결했다. 이에 북한은 강력 반발,11월 열린 6자회담에서부터 BDA문제 해결없이는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며 반발해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계관 시종 밝은 표정 |뉴욕 이도운특파원|그는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뉴욕 실무회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6일(현지시간)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눈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며 진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숙소인 맨해튼 밀레니엄플라자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만나 조·미 현안을 논의하면서 조·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이러저러한 문제들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 지금 다 말하면 재미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 보이지 않던 그의 모습과 비교하면 이번 회담이 만족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이틀째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자신의 숙소인 밀레니엄플라자호텔 인근 중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측과 협상을 계속했다. 김 부상은 카운터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뿐 아니라 미 외교정책의 대부격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도 따로 만났다. 미 외교가의 반응이 뜨겁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dawn@seoul.co.kr ■ 북·미 공조 취재진 완벽히 따돌려 |뉴욕 이도운특파원|제1차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은 숨바꼭질의 연속이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 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데다 취재진을 따돌리는 데도 매우 능숙했다. 김 부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6일(현지시간)에는 아예 미국측 협상단과 긴밀한 공조체제까지 선보이며 취재진을 물먹이는 솜씨를 발휘했다. 김 부상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오전 회담을 마친 뒤 추격하던 취재진을 능숙하게 따돌렸다. 숙소 인근 중국식당에서 미국측과 오찬회동을 가졌지만 취재진은 회동 자체를 눈치채지 못했다. 뒤늦게 식당에 도착한 취재진은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을 보고서야 회담을 알아챘다. 그때까지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행방은 묘연했다. 식당에서 나온 김 부상은 불과 10m도 안 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한 뒤 차에서 내려 호텔로 방향을 잡았다. 이 사이 힐 차관보는 식당을 나와 다른 미 협상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가 공조해 완벽하게 취재진을 따돌린 것이다. 김 부상의 경호를 맡은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요원들은 신호등까지 무시하며 맨해튼 도심을 질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dawn@seoul.co.kr
  • 美, 北 국제금융기구 가입 조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재무부가 북한에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위해 조언하는 등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28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북한 청문회에 참석, 모두 발언에서 “재무부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북한측과의 금융실무 협의에서 북측이 향후 금융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취할 조치들과 국제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되지 않는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기 위한 조치들에 대해 조언했다.”며 “북한은 BDA계좌 소유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우리는 BDA문제가 빨리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BDA관련 동결자금 2500만달러 가운데 1200만달러를 수주 안에 풀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부상은 7명의 북한 대표단과 함께 전날 베이징을 출발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 888편을 타고 이날 오전 8시48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상은 방북 경험이 있는 한반도 전문가인 존 루이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교수 등의 안내를 받아 시내 호텔로 이동했으며, 이날 오후 이 지역의 한반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 미·북관계 및 대북지원 문제 등을 협의하는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dawn@seoul.co.kr
  • [씨줄날줄] 지문(指紋)의 굴레/육철수 논설위원

    아주 옛날 사람들은 손가락의 지문(指紋)에 운명이 들어있다고 믿었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지문의 생김새를 보고 개인의 미래를 예언하는 점술이 흥행했다는 기록이 많다. 인도의 ‘베다’ 경전에는 “지문은 신이 인간에게 준 참 바탕(madbabam)”이라 했고,‘우파니샤묵’에는 “인간의 가슴 속에는 엄지의 지문과 닮은 영혼이 숨쉬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 걸 보면 지문 하나하나가 생명체같고, 마치 죄짓고 살지 말라는 엄중한 경구처럼 들린다. 최근들어 지문이 ‘죄지은 손’을 골라내는 과학수사의 주요 단서로 활용되는 게 어쩌면 수천년전 사람들의 예언대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사실 지문의 활용 역사는 꽤 오래됐다.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 벌써 개인식별을 위해 지문을 이용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인도·이집트·터키 등에서도 몇백년전부터 지문의 지장을 증거로 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불과 180년 전이다. 이어 지문은 평생 바뀌지 않는다는 게 확인되고,1901년 영국에서 이를 범죄수사에 처음 활용했다. 우리나라에는 1909년 도입됐다. 똑같은 지문을 가질 확률이 640억분의 1이라니, 첨단 DNA 감식기법이 자리잡은 현재에도 지문은 개인식별과 친자감정, 인식보안장치 등으로 그 효용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며칠전 3억원을 사기친 뒤에 코뼈를 높이고, 턱을 깎고, 눈을 동그랗게 바꾸는 성형수술로 감쪽같이 범행을 숨기려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관은 범인을 막상 잡고 보니 사진과 너무 달라 그냥 속아 넘어갈 뻔했단다. 그러나 지문조회로 이 여성의 신분을 확인하고 검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지문은 때로는 인권침해 등 부작용이 많으나, 범인을 추적할 때는 정말 유용하다. 범인들이야 현장에 남긴 지문을 박박 긁어내고 싶겠지만, 지문은 복원력이 강해서 성형수술로도 쉽게 없앨 수 없단다. 그래서 ‘죄지은 손´에겐 지문이 평생의 굴레일지도 모른다. 옛말처럼 지문에도 영혼이 숨쉬고 있다고 여긴다면 손을 함부로 놀릴 일이 아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세계 기업들 베트남으로

    세계 기업들 베트남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빗장이 열리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불붙고 있다. 2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열리는 WTO 이사회에서 베트남이 150번째 회원국으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국제사회의 베트남 진출 열풍이 불고 있다.2002년 중국의 WTO 가입 직후 중국 투자·진출 열풍이 분 것과 비슷한 붐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다. WTO 가입이 이뤄지면 베트남은 섬유, 봉제, 신발, 농수산품 등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쿼터가 없어져 수출이 크게 늘게 된다.7∼8%대 고속성장 추세도 가속화되는 전기를 맞게 된다. WTO 가입으로 내년 4월1일부터는 부문별 관세가 철폐되거나 낮아지고 보조금이 사라지는 한편, 외국은행이 베트남 현지에 100% 지분의 자회사를 세울 수 있게 되는 등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된다. 미국, 유럽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문은 금융, 통신, 자동차 부문 등. 영국 보험사 푸르덴셜은 이미 베트남 전체 보험시장의 41%를 장악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푸르덴셜 베트남 지사는 올해 70%나 뛰어오른 주식시장에서도 한몫 잡고 고속성장 중이다. 에너지 부문도 외국 기업들의 군침을 흘리게 하는 노른자위다. 석유 수출국 베트남은 급속한 성장 속에 에너지 소비 확대로 7∼8년 안에 석유를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등이 원전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벌써부터 뛰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재계도 유럽 및 아시아 기업들에 뒤처져 있다는 반성 속에 본격적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 의회는 다음달 1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맞춰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지위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NYT 등은 전했다. PNTR는 교역국들이 낮은 관세로 미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옛 최혜국(MFN) 대우와 같은 조치다. 미국의 미·베트남 무역위원회 등은 “의회가 PNTR를 신속하게 승인하지 않을 경우 미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WTO 가입 효과를 놓칠 수 있다.”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교역은 지난 5년간 4배가 늘었으며 인텔은 6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포드 등과 함께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생산·투자기지로서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자국 투자가 싱가포르, 타이완의 4분의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베트남의 WTO 가입조건이 중국보다 훨씬 까다로워 시장 개방 정도가 더 높다며 이런 점들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8400만명 인구에 해마다 7.8%씩 커지는 경제규모, 중국보다 30∼50%나 싼 인건비 등도 베트남에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다.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인 장기외화등급을 인도네시아나 터키보다 높은 브라질과 같은 수준으로 부여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베트남이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 고속 성장을 이룩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北 핵포기땐 ‘동북아개발銀’ 세워 지원”

    |베를린 박지연 특파원|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를 포기한다면 주변국과 국제 기관이 참여해 북한의 경제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동북아개발은행(NEADB)’ 설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독일 베를린의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에서 초청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를 포기한다면 남북관계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고, 그럴 경우 국제 사회는 대담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의 구상에 따르면 이 개발은행에는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이고 유럽연합(EU)과 국제개발부흥은행(IBRD),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박 전 대표는 “유럽도 예전에 동유럽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EBRD를 설립해 10배 정도의 투자유발 효과를 거뒀다.”면서 “우리도 50억달러를 총자본금으로 개발은행을 설립하면 그 10배인 500억달러 정도의 투자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아시아 국가가 30억달러를, 미국·캐나다 등 역외 국가가 20억달러를 조성하되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한국이 15억달러를 부담하면 된다.”면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북3성과 러시아의 극동, 몽골 등 동북아 지역의 개발에도 투자하자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를 수행 중인 최경환 의원은 “초기 자본금 50억달러로 500억달러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중 절반만 북한 경제에 투자하더라도 10년 안에 북한 경제 성장률을 1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anne02@seoul.co.kr
  • IT한국 ‘차세대 먹을거리’로 부상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션 멀로니(왼쪽부터) 인텔 마케팅 총괄 부사장,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게리 포시 스프린트 넥스텔 사장, 에드 잰더 모토롤라 회장이 와이브로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와이브로의 미국시장 진출은 치열한 4세대 이동통신 기술 경쟁에서 한국이 세계 이통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통신 종주국인 미국에 ‘토종’ 이동통신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것은 명실상부한 이동통신 최강국임을 확인하는 쾌거이기도 하다.●IT의 신(新) 성장엔진 와이브로는 휴대전화에 이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차세대 ‘먹을거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정착된다면 이미 시험 서비스를 진행중인 영국(BT), 이탈리아(TI), 프랑스(FT), 일본(KDDI) 등도 앞다퉈 와이브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유럽(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북미(미국), 남미(베네수엘라, 브라질), 아시아(일본) 등 전 세계 7개국에서 9개의 메이저 사업자와 와이브로 공급 및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브로의 미국시장 진출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로 IT 코리아의 성공신화를 창조했던 한국이 IT 분야에서 새로운 수종산업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와이브로는 국내 통신산업 사상 최초로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술인 만큼 로열티 부담 등에서 자유롭다.CDMA 방식과는 달리 우리나라도 외국에서 적지 않은 기술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한국 자체 기술로는 처음으로 와이브로가 세계 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국내 정보통신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통신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고용 27만명 창출효과 기대 업계는 와이브로의 미국 기간망 진출로 생기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는 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 및 100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삼성전자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미국 동반 진출도 이뤄질 것 같다.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 등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7년 1조 6000억원,2008년 3조 8000억원,2009년 6조 6000억원 등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2010년에는 11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 진출 계기로 와이브로의 세계화가 본격화하면 생산유발 효과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33조 859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의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되면 고용효과만 2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국내에서조차 초기 단계인 데다 투자도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 ‘돈’이 되기까지는 시간과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술적으로는 휴대 이동 단말기의 가장 큰 약점인 배터리 부족 문제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와이브로란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인터넷’(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약자. 와이브로는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현재의 유선인터넷 속도 이상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무엇보다 이동성이 뛰어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로다 ADB총재 “아시아 역내국 경제개발에 한국 역할 중요”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28일 “아시아 역내국 경제개발에 있어 한국의 경험이 중요하며, 자금 공여 외에 개발 경험 전수 등 한국의 역할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아시아 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아시아 국가가 정치적으로 다양화돼 있는 만큼 정책적인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한·중·일, 아세안간의 협력체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ADB 올 동아시아 경제성장률 7.5%로 상향조정

    ADB 올 동아시아 경제성장률 7.5%로 상향조정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의 전체 평균 경제성장률을 7.2%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또 2007년 예상 평균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6.9%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19일 이번 조정이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 팽창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ADB는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의 평균 경제성장률을 7.2%로 전망했었다. ADB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1%로, 중국은 올해 10.1%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와이 마사히로 ADB 지역경제성장 사무소장은 “동아시아 경제가 올해 상반기의 위험 요소였던 고유가와 인플레 압력, 통화 긴축 등에 잘 대처했다.”면서 “상반기 외부 수요가 회복되는 데다 나라별로 국내 수요도 증가해 하반기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상승, 중국 경제 성장률의 재조정 등 단기적 위험 요소는 여전히 잔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중국이 9.0%로 떨어지고 한국도 4.9%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올해 2분기에만 예상보다 높은 11.3%의 빠른 성장률을 기록해 금리 인상과 위안화 평가절상을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DB는 일본을 제외한 한국, 중국, 타이완, 홍콩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 아세안 10개국 등 모두 14개 국가를 동아시아 경제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4) 열악한 사회 인프라

    [인디아 리포트] (4) 열악한 사회 인프라

    |뉴델리 이상일 특파원|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암리트 판두랑 상무를 델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20여년간 사회간접자본을 담당해온 전문컨설턴트인 그는 “인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보다는 전문기술이며 우선 공항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사회간접자본 중 무엇보다 가장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는. -유일한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항, 철도, 고속도로와 교육, 건강, 농업 생산력 향상 등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산업병목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를 하나 꼽는다면. -공항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현재 델리와 뭄바이 등 대규모 공항을 갖고 있으나 인도는 콜카타나 첸나이 등에 더 큰 공항을 지어야 한다. 또 중간규모의 공항, 연간 100만명 규모의 공항도 필요로 한다. ▶인도안에서 자금동원이 가능한가. -인도의 저축률은 20%정도로 좋다. 정부는 쉽게 이런 분야에 돈이 더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간 분야에도 돈이 많다. 타타 그룹이나 릴라이언스 그룹 등 산업계는 더 많은 돈을 사회인프라에 투자한다.1980년대나 90년대보다 많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더 나은 디자인, 계획, 경영관리 등에서 많은 외국의 전문기술이다. 그런 분야에서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하며 이를 인도는 환영한다.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갖는 분야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100만달러,500만달러 수십억달러 등 투자 규모가 큰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 가장 어려운 인프라 분야가 공항 관리이다. 복잡한 터널, 복잡한 도로, 교량, 아주 큰 발전 시설 등에서 외국인이 들어와주어야 한다.100㎞ 이상의 아주 복잡한 고속도로 건설 등에서 인도는 외국 자본을 필요로 한다. ▶한국기업인들에게 충고를 해준다면. -와서 인도를 이해하라. 인도는 복잡하며 단기간에 알 수 없다. 여기는 한 나라가 아니다. 뉴델리만 봐서는 인도를 이해할 수 없다. 나는 남 인도 출신이다. 당신이 방갈로르에 가면 또 다른 인도다. 동북부에 가면 전혀 다른 인도를 보게 된다.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하며 겉 모습도 다르다. 인도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인도는 커다란 시장이며 민주주의 국가다. 인도를 이해하려면 먼저 빨리 와서 시간을 들여 돌아다녀보고 적어도 5년간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와서 이 나라에 살아보고 좋은 나라라고 이해한다면 투자하라. bruce@seoul.co.kr ■ 방갈로르 툭하면 정전… 4000㎽급 발전소 5개발주 |뉴델리·방갈로르 이상일·이기철 특파원|지난 3월말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방갈로르에 위치한 삼성인도소프트웨어연구소. 김규출(47)소장과의 면담중에도 정전됐다. 한 30분 정도 있으니 다시 형광등에 불이 들어왔다.“이곳에서는 정전에 대비한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인 UPS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외국기업들이 들어오고 인도 제일의 IT 도시에서 정전이 일상화되어 있을 정도로 인도의 전력사정이 열악하다. 전력뿐이 아니다. 고속도로와 통신망 역시 열악하다. 인도의 동북부 카닥. 포스코가 야심차게 광양만보다 큰 제철소를 건설하려는 현장 사무소에 이르는 고속도로는 하루에 2번 크게 정체된다. 제철광산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트럭들이 줄서서 가기 때문이다. 또 저녁에는 항구에 짐을 부린 덤프트럭들이 광산으로 가느라 또 막힌다. 고속도로 정체의 이유는 항구의 선적시설이 취약하기 때문. 기중기 3개로 선적하다 보니 6일이 걸린다. 인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 1위 관광지로 가는 도로는 열악하다. 뉴델리에서 동남방향의 아그라의 타지마할까지 가려면 자동차로 4시간이 걸린다. 그것도 2차선이나 4차선인 시멘트 길에 소와 코끼리가 다니는 길을 피해서 달려야 한다. 시속 최고 80㎞를 낼 수가 없다. 인도의 도로망은 총 3300만㎞. 미국 다음으로 세계 2번째로 길다. 중국 1800만㎞의 2배 가까이 된다. 현재 화물의 65%, 승객의 85%를 나르는 도로는 그러나 낡고 좁다.4∼6차선 고속도로가 인도의 경우 3000㎞로 중국(2만 5000㎞)보다도 짧다. 인도의 관문,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은 좁아 출국 절차에 4시간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인도 칼란 대통령은 인프라개발의 경우 “인도 정부는 도로, 공항, 항만과 전력 부문을 최우선 개발부문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했다. 대대적인 도로망 확충계획을 추진해왔다. 골든사각형:델리-뭄바이-첸나이-콜카타를 잇는 1단계 도로망 사업은 올해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도로를 확장하고 정비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우선은 비행기로 흡수하려 한다. 그래서 공항 정비를 우선적으로 서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항공 이용승객은 1억 1000만명인 반면 인도는 1800만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비슷한 인구를 감안하면 인도의 항공 승객수를 더 늘어날 것 같다. 인도 정부는 마음이 급하다. 전력의 경우만 해도 인도는 개당 4000㎿급의 발전소를 5개나 발주했다. 이는 모두 2만㎿. 값으로 따지면 40억달러(약 4조원). 현재 한국 전체 6만㎿급 발전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 이를 48개월에 다 짓기는 불가능하다고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적했다. 골든사각형 고속도로의 경우에도 델리-뭄바이-첸나이-콜카타를 잇는 도로망 건설사업도 당초 1단계는 2003년말이었으나 1년 연장한 뒤에도 마감을 맞추지 못했다. 이 도로만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bruce@seoul.co.kr ■ 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이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해 철도 투자 프로젝트에서 비용을 집행중인 300개 프로젝트 가운데 100크로르(약 260억원)이상인 130개 프로젝트는 160개월 이상 시간이 초과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78개 프로젝트는 시간이 아주 지연되는 데다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초과됐다. 즉 부지 확보와 주민 재 이주와 노동·계약상에서 문제가 뒤늦게 생겼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정전이 잦은 것은 보수수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제품의 규격이 들쭉날쭉한 것도 문제.ADB에 따르면 버스와 트럭 제조업이 자유화돼 제각각 규격으로 만들어 부품 조달 등이 원활치 않다. 인도 사회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정치·사회적 위험에 대한 컨트리리스크를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 데다 전력 요금 지불조건을 루피로 고집하는 등 환리스크도 전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전력의 경우 인도 투자를 망설이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6∼7건에 입찰했으나 진도가 지지부진하다. ●열악한 인도 인프라에서 사는 법 1. 수돗물을 절대 마시지 말라.1∼2달은 양치질때도 생수로 하라.(배탈예방) 2. 정전 대비 비상배터리를 준비할 것. 3. 공항에는 출발 4시간여 전에 도착하라. 4. 도로정체 등을 감안해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말라. ■ 특별취재반 이상일 편집국 부국장(반장) 이석우 국제부 차장 이기철 산업부 차장 전경하 경제부 기자 이운용 영산대 인도연구소장
  • 한부총리 “원화의 국제화 로드맵 곧 확정”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율 안정을 위해 원화의 국제화를 위한 로드맵을 조만간 확정하고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가 규제완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꿈의 인터넷’ 와이브로 1주일 체험기

    ‘꿈의 인터넷’ 와이브로 1주일 체험기

    ‘꿈의 인터넷’은 직장인의 지루한 일상에 단비를 선물했다. 언제, 어디서나 웹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Internet·휴대 인터넷)’ 서비스가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 분당, 신촌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KT는 오는 6월 중 상용화에 돌입해 올 안에 서울 전 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브로는 평범한 직장인 생활에 어떤 변화를 줄까. 일주일 동안 와이브로를 체험해봤다. ●뉴욕은 모뎀? 서울은 와이브로! 지난달 24일(월요일) 오전 8시. 서울 잠실에서 강남으로 가는 360번 버스에 올라 와이브로 수신기를 꽂은 노트북을 켰다. 접속창의 ‘연결’을 누르고 테헤란로에 들어서는 순간 인터넷에 접속됐다. 사무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웃룩 익스프레스(메일함)부터 열었다.30여개의 메일을 내려받는 데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속도는 약 500Kbps∼2Mbps로 초고속인터넷보다 약간 느렸다. 연동시킨 메신저에 자동 로그인이 되자 대화창이 깜박였다. 뉴욕의 오피스텔에 있는 언니였다. “사무실?”(언니) “아니, 버스 안. 와이브로로 접속했어.”(기자) “무선 인터넷? 여긴 아직도 모뎀을 쓰는데!”(언니) 버스가 삼성역∼역삼역을 달리는 동안 중간에 한 차례 연결이 끊겼을 뿐, 사무실에서 유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을 쓸 때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출근길 메일 체크 등 업무를 시작하니 기자실에 도착해 휴식시간을 벌 수 있었다. 서울 여의도에서 오전 9시에 안철수 연구소 의장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던 지난 25일(화요일). 택시를 타고 올림픽도로로 나갔다. 차가 약간 막히는 바람에 최고 시속 60㎞까지밖에 달리지 못했지만 인터넷 연결은 순조로웠다. 전날 놓쳤던 안 의장의 고려대학교 특강 내용이 궁금했다. 연결 시간은 탄천∼동호대교까지 불과 5분이었지만 기사 검색을 하기에는 충분했다. ●지하철 안에서 ‘뿅뿅뿅’ 점심 약속이 분당에서 있었던 지난 27일(목요일)에는 분당행 지하철에서 노트북을 켰다. 머리를 식힐 겸 온라인 게임을 했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이어서 그런지 약간 어지러웠다. 그래도 선릉∼수서역까지 한번도 끊기지 않아 흥은 깨지지 않았다. 메일 체크, 검색, 동영상 내려받기, 채팅, 온라인 게임까지…. 사무실이나 집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이동하면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인터넷 뱅킹이나 기사 전송 등 중요한 업무는 할 수 없었다. 단말기도 문제였다.12인치 노트북을 이용했지만 이동 중 무릎에 얹어놓고 쓰기엔 버거웠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혹시나 떨어질까 한 손으로 꼭 붙잡아야 했다. 차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면 빛이 반사돼 화면이 잘 안보였다. ●불안정성, 단말기 휴대성이 관건 가장 문제는 배터리. 노트북용 소형 배터리는 길어봤자 40분밖에 가지 않았다. 쓸쓰록 뜨거워지는 배터리가 무릎을 달궜다. 콘텐츠도 기존 인터넷을 통해 하던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KT가 ‘와이브로 런처’를 내놓았지만 동영상 채팅·이메일 등은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도 할 수 있던 것이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하는 일을 옮겨다니며 할 수 있었을 뿐,‘꿈같이’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그래도 출근길에 업무를 시작하는 덕에 20분 아침시간을 버는 게 어디냐.”는 말에 어느 직장인은 ‘무시무시’한 말로 답했다.“와이브로를 이용한다해도 회사에는 숨겨야 할걸요.20분 먼저 일을 시킬지도 모르니까요.”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Hi - Seoul 잉글리시

    #1. 혼혈인 군대 입대 가능 Koreans with a mixed heritage born later than 1987 are allowed to enter the military for the first time this year. 1987년 이후 출생 혼혈인들도 올해부터 처음으로 군대에 입대할 수 있게 됩니다. In accordance with the law,the volunteers would become active service members or perform alternative duties to benefit the country. 혼혈인들은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본인이 원할 경우 현역사병이나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습니다. Until now,Military Manpower Administration believed the mixed-bred people would not successfully adapt themselves live in the barracks due to their differences in appearance and skin. 지금까지 국방부는 겉모습과 피부색이 다른 혼혈인의 군대 적응 여부를 우려해 제2 국민역으로 판정했었습니다. But MMA decided to remove the restriction out of concerns that this prejudiced assumption could lead to another. 그러나 이번에 더 많은 차별을 낳을 이번 규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2. 집안일 도우미 로봇 등장 Robots that can perform house chores such as cleaning, reading books and teaching beginner-level English to children will be available to the public starting October. 청소하거나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 기초 영어 가르쳐 주기 등의 기능을 가진 집안일 도우미 로봇이 10월부터 시판될 것으로 보입니다. The robots will cost about one million won each. 로봇의 가격은 대당 100만원선이 될 예정입니다. In March and July prototypes will be made and 650 household with broadband network will be selected and will be supplied the robots. 정통부는 우선 3월과 7월 각각 시제품을 내놓고,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가 설치된 650가구를 선정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어휘풀이 *heritage 혈통 *volunteer 자원자 *alternative 대안의 *adapt 적응시키다 *barracks 병사(兵舍) *restriction 규제 *prejudice 편견(을 갖게 하다) *beginner-level 초보적인 *available 이용가능한 *cost (비용이)∼들다 *prototype 시제품 *household 가구 ■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아시안+3’ 참석자 영화 ‘태풍’ 관람

    재정경제부가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열풍 확산에 발벗고 나섰다. 재경부는 9일 서울에서 열린 ‘아세안+3’ 실무회의에 참석한 아세안과 일본, 중국측 공무원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직원 등 40명을 용산 CGV로 초청, 한국영화 ‘태풍’을 관람시켰다. 태풍은 영화자막이 가능하고 주제가 남북 문제를 다루고 있는 데다 아시아의 톱스타가 아시아권을 배경으로 촬영,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았다.재경부 관계자는 “회의 참석자들이 각국의 여론을 선도하는 계층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으로 한국영화의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AI확산… 유럽 관광업계 비상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여행·운송업계가 벌써 매출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는가 하면 세계주요 기업들은 근무형태 조정 등 비상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AI가 더 확산될 경우,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고 B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은 H5N1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유럽 최초로 터키에서 2명 발생함에 따라 AI로 인해 교역 감소와 근무 차질 등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3년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으로 휴업 등 인력 운용에 차질을 경험한 HSBC 등 다국적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교역감소 예상 77개국에서 25만 3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HSBC는 AI가 창궐할 경우 절반가량의 직원이 출근하지 못한 채 집에서 근무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측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이런 추산이 근거없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또 인간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시간마다 한번씩 사무실을 소독하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은행 대변인은 “우리는 근무 수칙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AI로 인해 아시아지역의 소비와 무역거래, 투자 등에서 992억∼2827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피해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씨티그룹 싱가포르 법인은 검역 강화 등으로 국가간 교역이 차질을 빚어 아시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적 타격에 취약한 나라로는 인구가 밀집돼 있고 교역 비중이 높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이 지목됐다. 도쿄처럼 대중교통이 발달한 대도시들도 상당한 타격이 예견됐다. 홍콩 정부는 다양한 AI 확산 시나리오에 따라 상세한 대응 수칙들을 개발하고 있다.●항공·관광업계 직격탄 관광업계는 더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매년 10% 이상 성장해온 터키 관광산업은 내년까지 외화 수입 목표를 200억달러로 잡았으나 이번 환자 발생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애덤 블레이크 노팅엄 대학 교수는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과 영국도 안심할 수 없다.”며 “아무리 감염자 숫자가 적어도 AI 발생 자체로 여행객들을 쫓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SARS가 유행한 2003년 2분기에만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58%까지 떨어졌다. 또 항공업계는 출장과 휴가 여행이 줄어들어 타격을 입고 AI가 발생한 나라의 화폐 가치는 폭락할 것이며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국제 유가에도 연쇄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현재 AI 감염자는 147명이며 목숨을 잃은 사람은 6개국 77명이라고 보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앵글의 변화 2. 하이 앵글

    [배지환의 DICA FREE oh~] 앵글의 변화 2. 하이 앵글

    로앵글(low angle)이 주관적이며 섬세한 효과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면 하이앵글(high angle)은 객관적이고 설명적인 사진을 얻는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해 촬영하는 것을 하이앵글(high angle)이라고 한다. 평범한 장면에 대조, 다양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어떠한 규모나 위치 등을 나타낼 때도 하이앵글을 사용한다. 인물을 촬영할 때에는 자연스러운 표정보다는 재미있는 표정이라든지 사진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한 듯한 분위기의 사진들을 찍을 때 사용된다. 풍경촬영 때에는 밋밋한 자연의 풍경이 아닌 규모가 있는 웅장한 자연을 표현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만약 아직도 자신의 사진이 식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이제까지 배운 앵글의 방식에 따라 한번 촬영해보길 바란다. 꼭 사진적인 피사체가 아니더라도 약간의 앵글방식의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을 얻어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평범하고 매일 다니는 길일지라도 앵글을 달리하면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디카 LCD가 전후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앵글을 변화시키기도 편리하다. 아래 사진은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하이앵글로 촬영한 사진이며, 촬영정보값은 셔터스피드 1/40초, 조리개 f11,ISO 200 이다. www.cyworld.com/pewpew ■ 디카로 사진전송 할수 있나요 지난해 하반기에 코닥에서 최초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디지털카메라 이지셰어 원(EasyShare One)을 선보였고 올해에는 니콘에서 무선 인터넷은 아니지만 무선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선보였다.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나온다고 하니 조만간 디카에도 연결선이 사라질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무선통신 기술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오늘은 무선 송신 기술인 블루투스, 와이파이, 와이브로에 대해서 알아보자. ▲와이파이(Wi-Fi) 무선접속장치(AP·access point)가 설치된 곳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 이내에서 PDA나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와이파이라 한다. 이미 친숙한 장치인 와이어리스 랜(Wireless Lan), 즉 무선랜이 바로 와이파이이다. 접속 가능 거리는 50∼200m 정도이며 전송 속도가 유선랜을 사용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 코닥의 ‘이지셰어 원’은 디카 최초로 무선 전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카메라에서 포토프린터 또는 컴퓨터로 사진의 무선 전송이 가능하다. ▲블루투스(Blue Tooth) 1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블루투스라 한다. 현재 경쟁하고 있는 근거리 무선 기술들에 비해 간섭에 강하고 상호접속성이 좋아 여러 대의 기기 사이에 동시 접속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와이브로(Wi-bro)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인터넷(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인 와이브로(Wi-Bro)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 인터넷을 의미한다. 커피숍, 도서관 등과 같이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와 달리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를 끊김 없이 이동하도록 해주는 기술인 ‘핸드오버(handover)’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움말: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디카 리뷰 사이버샷 DSC-R1 소니가 디카 시장에 기념비적인 카메라를 선보였다. 다름 아닌 사이버샷 DSC-R1.1000만 화소와 일반 DSRL에 쓰이는 커다란 CMOS(CCD) 등으로 시장에 선보이기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모델이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98만원부터 150만원대.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카메라 일단 DSC-R1하면 하이엔드급에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화소수 1000만에 21.5㎜×14.4㎜ CMOS에서 뿜어내는 화질과 계조 등은 콤팩트 디카에서는 도저히 따라올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다. 렌즈도 10군 12매(비구면 렌즈 4매 포함)의 칼차이즈 T* 렌즈로 깨끗한 선예도를 자랑한다. 이전 모델인 F828에서 보여주었던 보라색의 색수차도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또 렌즈의 범위도 사용도가 빈번한 광각 24㎜에서 망원 120㎜를 지원해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이처럼 DSRL에 필적할 만한 화질에 콤팩트 디카의 편의성까지 갖춘 카메라가 DSC-R1이다. 그립감도 좋고, 배터리의 스태미나도 많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좀 답답하고 부실해 보이는 2인치 LCD, 접사 거리가 짧지 않다는 점, 셔터가 너무 예민해 반셔터를 쓰기가 불편하며 또 동영상 기능이 없다는 점 등이 걸린다. R1에 선뜻 손이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최고급 사양으로 무장을 했지만 보급형 DSRL이 번들렌즈(보통 35∼70㎜)를 포함해도 같은 가격대이다. 과연 편의성과 화질을 담보한 R1이 인기를 이끌어 갈지 여부에 따라 하이엔드급 카메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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