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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그기 남하때 서울 민방공 사이렌/근무태만으로 “침묵”

    ◎자동시스템 “오작동” 아예 폐쇄/“훈련 착각” 수동도 작동 안시켜 수도 서울의 민방공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경계경보와 동시에 울리도록 설치된 자동경보시스템은 아예 폐쇄돼 있었다.수동으로 조작하는 서울시의 경보사이렌 발령은 근무자의 판단착오로 시기를 놓쳤다.수동작동을 명령하는 2중 안전장치인 내무부의 육성방송도 아예 전달되지 않았다. 23일 상오 10시57분44초,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서울시 민방공 경보통제소에는 경기도 오산에 있는 전역항공통제본부(TACC)로부터 「실제상황,대기하라」는 리얼 스탠바이(Real Standby) 메시지가 컴퓨터화면에 두번이나 떴다.이 시간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경보사이렌이 울리고 있었다. 이어 57분53초와 57초 사이 세번에 걸쳐 실제상황 해제(Real Reset)라는 메시지가,다시 58분5초에 「리얼 스탠바이」체제로 돌입하라는 정보가 두번 들어왔다. 59분39초에는 실제상황(Real Alarm)이 발령됐다. 하지만 경보통제소 지령실 근무자는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실제상황은 11시00분48초,발생 1분10초만에해제됐다. 서울시 민방공 경보통제소는 자동경보장치,컴퓨터단말기와 유선방식에 의한 수동방식 등 3가지 경로를 통해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하지만 어느 것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94년 12월 자동경보시스템을 도입한지 4개월여만인 95년 3월 영등포구청에서 잘못 작동돼 물의를 빚자 아예 자동시스템을 폐쇄했다.작동할 때 나는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속셈이었다.경기도에서는 자동시스템을 통해 사이렌이 울렸다. 수동시스템을 작동하지 않은 것은 근무자의 태만 탓이다.근무자들은 4차례나 실제 상황이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10시59분39초에는 경보발령 지시까지 떨어졌으나 챙기지 않았다.『훈련으로 생각했다』는 해명이다. 수동작동에 필요한 또 하나의 경로인 내무부 육성통보는 접수되지 않았다.상황발생 7분여전인 상오 10시50분쯤 비상전화 연락을 한차례 받았으나 실제상황에서 유선(전화) 또는 무선(무전기)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내무부의 한 관계자도 『컴퓨터통신으로 지시한후 뒤늦게나마 전화를 통해 경보를 발령했는지를 확인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실제상황에서 육성통보를 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서울시는 2명씩 6개조로 나눠 24시간 근무하는 민방공 경보통제소 지령실의 근무자가 상황 당시 자리를 비우지 않았느냐는 의혹 등에 대해 자체 조사중이다. 한편 경보통제소를 관리하는 서울시 민방위과장 자리는 1개월이 넘도록 공석이다.〈곽영완·박현갑 기자〉
  • 북 미그기 귀순­유도비행 최용섭 소령·홍붕선 대위

    ◎“적기 발견한 순간 귀순 예감”/3m 근접하자 날개 좌우로 흔들어/15분간 평소 훈련대로 귀순기 유도 『귀순의사를 확인하는 순간 다소 흥분됐지만 평소 철저히 해온 훈련탓으로 냉정히 유도를 해냈습니다』 귀순 북한전투기를 처음 발견,안전하게 안착시킨 공군 3515부대 F16의 1번기조종사 최용섭 소령(35·공사 33기)은 이날 상오 10시30분 평소처럼 근접항공지원임무명령을 받고 홍붕선 대위(29·공사 39기)의 2번기와 함께 이륙했다. 『10시46분 전역항공통제본부(TACC)로부터 적기출현을 통보받고 강화도 서북쪽 상공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10시54분 적기를 발견하는 순간 공격준비는 갖추었지만 본능적으로 귀순전투기인줄 알았습니다.이어 적기가 바퀴를 내리고 날개를 좌우로 흔드는등 귀순의사를 밝혀왔습니다』 3m거리까지 접근한 최소령은 조종사들 사이에 「유도에 응하라」는 뜻으로통용되는 신호대로 자신의 어깨를 손으로 치자 미그기조종사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최소령은 홍대위와 함께 고도 5천∼6천피트,속도 2백노트로 15분간 귀순기를 유도했다. 유도과정에서 적기의 갑작스런 도발등만일의 사태에 대비,최소령이 선두에서 서고 홍대위가 미그기의 뒤를 따랐다. 『북한의 내부사정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북한전투기가 귀순할 것으로 예상이 돼 평소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철저한 훈련을 많이 해왔습니다』 최소령은 광주출신으로 전투기비행시간이 총2천3백여시간에 이른다.부인 김정주(33)씨와의 사이에 남매가 있다.〈충주=한만교 기자〉◎귀순기 유도 조종사­관제사 교신내용/“미그19기임… 기어 내리고 속도 줄였음”/“침착하게 수원으로 유도착륙 시켜라” 우리 공군은 이철수 대위가 몰고온 미그 19기를 유도,수원기지에 안착하기까지 내내 마음을 졸이며 30여분을 보냈다. 다음은 우리측 관제사와 발진한 전투기 조종사간 교신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관제사:90도 7천피트(현재의 방향에서 90도를 틀어 고도 7천피트를 유지하라) ▲조종사:주디(조종사가 확실히 적기를 요격하겠음) ▲관제사:WING ROCKING(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하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관제사:3백20도 방향 전환할 것. ▲조종사:미그 19기임.기어(미그기의 착륙장치) 내리고 속도 줄였음.수평비행하고 있음. ▲조종사:후미 붙이겠음.(비행기 뒤로 가서 시속 4백50㎞ 속도 줄였음.(미그기의 속도에 맞춰) 미그기가 착륙기어 내렸음. ▲전술항공통제본부장:귀순기가 확실하다.1백50도 방향 선회하여 침착하게 수원으로 유도,착륙시켜라. ▲관제사:남쪽으로해서 수원으로 착륙시키겠음. ▲조종사:착륙했음. ▲전통본부장:착륙했다고? ▲조종사:예,이상없이 착륙했습니다.〈황성기 기자〉 ◎이철수 대위 누구인가/본격 비행경력 10년째… 각종 훈장 수상/부친도 항공엔진기사… 부인과 남매 둬 이철수 대위는 북한 공군 및 반항공사령부 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의 책임비행사다.66년6월21일 함경북도 어랑군 어랑읍에서 태어났다. 현주소는 평안남도 온천군 온천읍 201번지로 부인 이성옥씨(27)와 사이에 아들 명진(5)과 딸 명심(3) 남매를 두고 있다. 아버지 춘상씨(62)는 삼지연 비행장에서 비행기 엔진기사로 있다 지난 87년 제대한 후 평안북도 온천군 식료수매사업소의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어머니는 지난 92년9월27일 작고했다. 이대위는 지난 73년 9월1일 삼지연 인민학교를 졸업했고 중학교도 이곳에서 나왔다. 82년 5월1일 공군비행군관학교에 입학,86년 8월4일 졸업했다.본격적인 비행경력은 10년째이나 실제 비행시간은 3백50시간이다. 지난 92년 국가훈장 3급을 받은 것을 비롯,전사명예훈장 2급,군공메달 2개,3대혁명 훈장,조국해방 40돌 메달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말해주 듯 북한에서 인정하는 유능한 비행사였다.〈김성수 기자〉
  • 국내기업 「회계라운드」 비상

    ◎재무관리기준 국제통일 논의 본격화/해외진출업체 대응책 고심 기업회계 기준을 세계적으로 통일시키자는 이른바 「회계라운드(AccountintRound)」논의가 구체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기업회계 기준을 세계적으로 통일시키려는 이같은 국제적인 움직임은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재무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삼성경제연구소등 민간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국제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생산·판매,금융·자금조달활동을 강화하면서 기업회계기준의 국제적 통일을 위한 「회계라운드」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으나 우리기업들의 대비는 전무한 상태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들은 해외에서 영업하고 있는 자국 기업과 자국 영토에서 활동중인 외국의 다국적 기업들에 국내 및 해외부문을 포괄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토록 하는 요구를 증대시켜오고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이전가격과세지침을 제정했으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도 오는 98년 발효 목표로 세계적으로 통일된 국제회계기준(ISA) 제정을 진행중이다. IOSC가 마련중인 국제기준은 권고의 성격을 띠며 기업이 사업부문별로 손익상황을 명확히 공개하고 파생상품을 비롯,모든 금융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회계라운드」에 대한 논의가 최근들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은 회계기준과 세법구조 등이 나라마다 달라 회계처리의 적정성 판정에 혼란이 생겨 경영성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를 주주 및 기관투자가,증권감독기관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형기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회계라운드가 각국의 경쟁제한행위 규제를 목적으로 하는 경쟁라운드(CR)와 함께 666인 투자흐름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경제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회계라운드에 대비해 우리의 회계시스템을 정비하고 정보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내의 기업회계 관련규범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계라운드」의 주요 쟁점사항은 ▲회계방침의 공개 ▲재고자산의 평가와 표시(시가 평가문제) ▲연결재무제표의 작성 ▲감가상각회계의 명확화 및 표준설정 ▲물가변동 및 환율변동에 대한 회계처리의 명확화 ▲연구개발활동에 대한 회계 ▲건설계약에 관한 회계 ▲기업합병시 실제자산가치의 회계반영 ▲재무제표에서의 종업원 퇴직연금에 대한 회계처리의 명확화 ▲정부 보조금에 대한 회계와 공시 등이다.
  • 보건복지부/정부 4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장애인에 자동차세·상속세 등 감면 확대/무주택가구 전세금 2천만원까지 지원 보건복지부의 올 해 업무계획을 요약한다. ◇유사업무의 통합조정 일선보건기관은 결핵·가족계획 위주에서 암·퇴행성질환 치료 등에 중점을 둔다.지방자치단체를 위한 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보건의료기술,복지서비스의 전문분야에 대해 지원을 강화한다.사업별 균등지원방식에서 실적에 따른 차등지원으로 전환한다. 노인·장애인 등 대상자별로 분리 운영하고 있는 복지관을 종합사회복지관 형태로 통합운영한다. ◇복지정책의 3대축 설정 △사회취약계층의 생활수준 향상 생활보호대상자 37만명에 대한 생계비 지원액을 1인당 월 7만8천원에서 10만7천원으로 인상한다.월동대책비·설날특별위로비를 새로 지원하고 피복비를 인상한다.자녀학비지원을 인문고생(성적 상위 30%)까지 확대한다.생업융자한도액을 9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린다.「자활지원센터」를 운영한다.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무주택가구(2천5백88가구)에 주택전세자금을 최고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생활보호대상자 차등지원제를 실시한다. 시·군·구 보건소에 「치매상담센터」를 설치한다.치매요양시설을 올해 4개소 설치하고 2005년까지 1백70곳으로 늘린다.치매전문병원도 올해 3곳 설치하고 2000년까지 16곳으로 확충한다.치매병원·요양시설·치매가정을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해 원격진료를 실시한다.「치매종합연구소」도 설치한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경기 등 5곳에 노인복지타운을 시범설치한다.노인·장애인의 의보급여기간을 철폐한다.노인의 의원급 외래진료 때 본인부담금을 3천원에서 2천원으로 인하한다.유료노인시설 확충을 위해 국민연금기금에서 1천억원을 융자한다.간병·목욕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10곳으로 확대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설치대상 건물은 99년까지 시설설치를 마친다.장애인에 대한 자동차세 상속세 소득세 감면범위를 확대한다.장애인 생산품 공판장 5곳을 설치 운영한다.재활정보센터를 운영한다.장애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순회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6일 안팎의 단기보호시설을 5곳으로 늘린다. 97년까지 영유아 보육시설을 1만3천곳으로 늘려 대상아동의 95%를 보육할 수 있도록 한다.96년엔 정부지원 보육시설 1천50곳과 직장 및 민간보육시설 1천6백46곳을 늘린다. ○무료예식장 확대 무료·실비예식장을 확대한다.장례식장 설치자금 50억원을 융자한다.시한부 매장제의 단계적인 도입 등 묘지제도 개선 대책을 수립한다. △노후생활보장과 사회보장 확대 의보급여기간을 연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연장한다.매년 30일씩 늘려 2000년에는 급여기간을 완전철폐한다.의료보험 수가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질병별로 일정액을 지불하는 「포괄수가제」를 제왕절개 등 5개 질병군에 시범 도입한다.지역의료보험조합에 대한 국고지원금중 노인인구와 소득과표를 감안한 차등지원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5백69억원인 지원규모를 올해 9백48억으로 늘린다.건당 90만원 이상의 고액진료비와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를 모든 조합이 공동부담하는 공동부담사업규모도 확대한다.공동부담비를 지난해 6백56억원에서 올해는 9백35억원으로 올린다. △민간부문의 역할정립과 참여촉진 사회복지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근거법령을 마련한다.사회복지기부금을 법정기부금으로 전환한다.이웃돕기운동을 민간주도로 추진하기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법 제정을 계속 추진한다. ○응급신고제 통합 ◇의료의 질적 향상·식품 안전성확보 119와 129로 이원화돼 있는 응급환자 신고전화를 통합한다.특수구급차를 확대보급하고 응급구조사의 탑승을 의무화한다.8개 권역에 1백병상 규모의 응급센터를 설치한다.모든 종합병원에 15병상 이상의 응급병상과 전담의사배치를 의무화한다.의원급기관을 대상으로 개인과 병원을 직접 잇는 주치의제도를 도입한다.병원급중 특정과목 전문병원을 육성한다. 보건소를 농어촌지역의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노인성 질환 1차진료기관으로 발전시킨다. 평생건강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기록 유지 관리하는 광(레이저)카드를 수원시 3개보건소에서 시범도입하고 결과를 보아 전국으로 확대한다.농어촌 지역 민간병원 육성에 농특세 4백억원과 재특융자 1천3백억원 등 1천7백억원을 저리로 융자한다.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고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에 「각막기증의사표시제도」를 도입한다. △국민건강 증진시책 강화 하반기부터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 설치·미성년자에 대한 담배판매금지 등에 대한 단속을 본격 실시한다.국민건강증진기금을 연간 2백억∼3백억원씩 활용해 보건교육 영양개선 구강보건사업 등을 전개한다. 복지부와 시·도,보건소,검역소 등을 연결하는 전염병감시 전산망을 구축한다. 식품기준 규격을 국제규격(CODEX) 및 선진국 기준에 맞게 개선한다.건강식품에 대한 광고 기준을 설정한다.가공식품에 대해 제조공정별로 위해요소를 분석해 중점관리하는 HACCP제도를 도입한다. 명예식품위생감시원을 2천명 확보한다.주민신고엽서제를 시행한다.불량식품 리콜제를 도입한다.「식품·약품관리전담조직」을 설치한다.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을 활성화한다.규격한약재 유통제도를 실시한다.한약재 중금속 및 잔류농약허용 기준을 제정,중금속은 1백㎛이하에서 30㎛이하로 강화하고 유기염소제 등 5종의 농약은 잔류허용기준을 새로 설정한다.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민간단체를 활성화한다.국립 부곡정신병원에 2백병상 규모의 마약전문 치료병원을 건립,하반기부터 개원한다.충북 청원군 오송에 1백90만평 규모의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한다. ◎복지부 「출산억제」 재검토 배경/“저출산시대” 새 인구정책 모색/「3자녀 이상 부모」 불이익 철폐 확대 보건복지부가 18일 기존 인구정책을 재검토하기로 발표한 것은 산아제한 등 억제위주의 인구정책을 더이상 지속할 필요가 없어진 때문이다.저출산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구정책이 필요해진 것이다.지난 70년 2.04%였던 인구증가율이 80년 1.97%로 낮아진뒤 90년엔 0.98%로 뚝 떨어졌다.지난해에도 0.93%에 머물렀다. 인구증가율이 1% 미만이고 여자 1명이 결혼여부를 불문하고 가임기간(15∼40세)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일컫는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력(합계출산율 2수준)을 밑도는 「저출산시대」를 맞은 것이다.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75.대체출산력수준이 30년간 지속되면 그때부터 인구증가가 정지상태에 이르게 된다.지난 84년 정관수술 12만3천명,난관수술 25만5천여명 등을 피크로 가족계획 사업이 시들해졌음에도 지표상으로 저출산 시대가 지속돼 정책이 바뀌어도 앞으로 인구가 크게 늘 우려는 없는 셈이다. 새 인구정책은 「인구정책발전위원회(공동위원장 복지부차관·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의 최종 개선안과 상반기에 나올 통계청의 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안에 확정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저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취해온 10가지 이상에 이르는 시책의 변경여부.의료보험 분만급여를 두번째 자녀까지로 제한하는 등 3자녀 이상 부모에 가해진 각종 불이익이 철폐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행정쇄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 초부터 공무원의 각종 수당지급을 두자녀로 제한해온 조치가 이미 해제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행쇄위의 결정에 따라 공무원의 학비보조수당을 두자녀로 제한해온 조치도 내년부터는 없어진다.따라서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 소득공제를 두자녀로 제한해온 것과 교육비보조의 비과세 범위를 두자녀로 제한해온 소득세법상의 조치 등도 풀릴 것이 확실하다. 이와함께 정부가 의보급여기간 제한을 오는 2000년부터 완전 철폐키로 하고 암정복 연구에 10년간 7천8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지행정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대표적인 시책으로 풀이된다.
  • 김 대통령 유엔연설문 전문

    ◎유엔 정상회의 정례화… 새 국제질서 창출을 존경하는 각국 정상,의장,사무총장,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지금 이 숭고한 전당에는 인류의 앞날에 대한 세계인의 소망과 기대가 넘치고 있습니다.나는 먼저 반세기전 두차례의 대전이 몰고온 절망과 좌절을 딛고 미래를 향한 희망과 용기로 유엔을 창설한 선각자들을 기리고자 합니다.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한 그들의 이상은 이미 세계를 크게 바꾸었고 오늘의 우리 모두에게 계승되고 있습니다.냉전적 대립과 끊임없는 분쟁속에서도 인류가 이만큼 평화를 누릴 수 있었던 데에는 유엔의 공헌이 컸습니다.유엔은 또한 많은 신생국가들의 경제·사회개발을 지원하여 번영의 확산에도 이바지하였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평화유지와 인권신장,질병퇴치와 아동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유엔의 깃발이 모든 대륙 위에서 휘날리고 있습니다.이와같이 유엔은 지난 반세기 인류역사의 진전에 눈부신 기여를 해왔습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려 유엔헌장의 구현에 앞장서 온 모든 분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그러나우리의 기대가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닙니다. 유엔창설자들이 구상했던 집단안보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대량살상무기의 확산,환경오염과 절대빈곤,테러와 범죄의 국제화등 심각한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이러한 난제들은 인류가 공동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의장,세계는 격변하고 있습니다.정보화와 세계화의 새물결위에 국제질서가 바뀌고 있을 뿐 아니라 문명사적인 변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한 지역의 문제는 곧 세계의 문제로 직결되는 「세계공동체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대변혁의 시대에 유엔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우리는 고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유엔 이외의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유엔이야말로 세계적 차원의 문제를 다룰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정통성있는 「다자협력의 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가 국제협력의 문을 닫고 저마다 민족지상주의와 국가이기주의를 추구한다면 이 지구촌의 장래는 실로 암담할 것입니다.유엔만이 21세기 세계공동체 시대를이끄는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신념입니다. 의장,「변화와 개혁」은 역사발전의 원리입니다.변화는 성장의 수단이며 개혁은 발전의 양식입니다.이제 문명사적인 변혁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면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유엔의 「변화와 개혁」은 필수적입니다.그런 점에서 나는 유엔의 개혁을 위한 일련의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환영하면서 이에 관한 나의 견해를 밝힙니다. 첫째,유엔은 보다 효율화되고 민주화되어야 하며 안보리는 그 대표성이 강화되어야 합니다.특히 나는 유엔을 오랫동안 마비시켜온 거부권을 더이상 확대하지 말자는 많은 회원국들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둘째,유엔의 분쟁예방 기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나는 사무총장의 「평화를 위한 과제」가 적기에 제출되었으며 이에 많은 제안들이 채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유엔은 경제·사회·환경등의 개발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합니다.참다운 세계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경제·사회적인 갈등을 반드시 해소해야만 합니다. 넷째,유엔은 이제 인간을 우선하고 가정을 중시하는 활동을 적극화해야 합니다. 지난 3월의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가 제시한 「인간안보」와 「가정존중」은 21세기를 이끄는 가치가 될 것입니다. 다섯째,유엔의 기능강화에 따른 예산의 부담과 운영에 관한 새로운 방안이 모색되어야 합니다.나는 유엔의 「변화와 개혁」은 빠를수록 좋다고 믿습니다.이를 위해 「유엔개혁을 위한 특별총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의장,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유엔의 이상이 구현되어온 역사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한국은 1948년 유엔 결의에 의해 정부를 수립했습니다.한국이 1950년 공산주의 침략을 받았을 때 유엔의 집단안보 결의에 힘입어 자유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전후 복구과정에서도 유엔은 우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출발한 한국이 오늘날 세계 11번째의 경제규모와 참다운 민주주의를 누리는 나라로 도약한 것은 유엔의 이상이 거둔 위대한 결실입니다.이제 한국은 유엔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회원국이 되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미 서부사하라·그루지아·앙골라등지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유엔평화유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보관하는 PKO 장비저장소 유치를 검토할 것입니다. 한국은 유엔의 개발과 환경분야등에 관련된 각종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그 자발적 기여금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한국은 세계아동의 질병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과의 협조아래 한국내에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를 설립중에 있습니다. 한국은 아울러 개발도상국들과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하여 관련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우리는 특히 올해 아시아그룹의 지원을 얻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유엔에 대해 언제나 깊은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 국민들은 유엔이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데 기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나는 멀지 않은 장래에 한반도가 반드시 민주주의 방식에 의해 통일될 것으로 확신합니다.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축복이 내리는 날 유엔의 이상은 마침내 위대한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나는 여러분께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굳건한 협력자가 되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각국 정상,의장,사무총장,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나는 이번 유엔 특별정상회의가 세계사에 빛나는 이정표로 기록되기를 충심으로 소망합니다.우리의 반세기전의 선각자들이 그러했듯이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이 회의를 마련했습니다. 우리에게는 21세기를 온 인류가 공존공영하는 참다운 세계공동체 시대로 만들자는 염원이 있습니다.앞으로 유엔이 성공적인 새출발을 하기 위하여는 회원국들의 「정치적 의지」와 「참여」가 필수적입니다.이를 위해서는 나는 무엇보다 세계 정상들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나는 앞으로 5년마다 유엔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그 첫번째 회의를 2000년에 개최할 것을 정중히 제의합니다.이제,우리는 유엔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이 발걸음이 참다운 세계공동체를 창조하는 「새로운 유엔」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감사합니다.
  • 가짜 유명약 국제시장 대량 유통/미 IACC 청문회 제출자료

    ◎타이레놀·잔탁 포함 27종… 밀가루 “가득”/인니·브라질 등 제3세계서 헐값 거래 【워싱턴 연합】 진통제 타이레놀과 에드빌,궤양약 잔탁,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치료제 AZT등 많은 유명약제의 가짜상품이 특히 제3세계를 비롯,국제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미국의 한 민간단체가 밝혔다. 워싱턴의 국제유사품퇴치연합(IACC)은 지난주 상원 법사위가 마련한 가짜상품문제에 대한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IACC는 또 이 자료와 함께 인도네시아·인도 및 브라질에서 가짜약이 어떤 피해를 냈는지 구체적으로 밝힌 스탠퍼드대학이 92년 발간한 조사보고서도 제시했다. IACC자료는 국제시장에서 유통중인 가짜약 가운데는 진통제 타이레놀과 에드빌,에이즈 치료제 AZT,궤양약 잔탁과 항생제 암피실린의 가짜약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당뇨병치료제인 유글루컨,피임약 오불렌­21,궤양치료제 타가메트,항생제 린코친,신경안정제인 렉소탄과 고혈압치료제 하이그로톤 등 모두 27개 약제의 가짜제품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IACC는 지적했다. 스탠퍼드대가 발간한 「나쁜 약­제 3세계의 처방약현황」이라는 보고서는 「가짜약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가짜약이 겉모양·색깔과 맛 등은 진품과 비슷하지만 표시된 성분이 10%정도이거나 아예 없는 대신 밀가루나 녹말가루로 채워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가짜약이 「진품보다 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최악의 경우 이 가짜약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제3세계의 가짜약유통이 심각하다면서 한 예로 「브라질은 병원밖에서 통용되는 약중 최소 20%가 가짜인 것으로 분석됐음」을 상기시켰다.
  • 국내 자동차 4사 독 모터쇼 참가/“유럽시장 개척 발판 마련”

    ◎그룹회장들 대거 현지로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 등 국내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다음 달 12일부터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모두 참가해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과 기술수준을 겨룬다. 현대는 3백여평의 전시 부스에 컨셉트 카인 HCDⅢ와 아반떼(유럽 수출모델 이름은 뉴 란트라),아반떼 투어링 등 20대의 차를 전시한다. 기아는 4백여평의 전시 부스에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하이브리드 카(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인 KEV­4와 경승용차 모닝 등 16대를 전시한다. 대우는 서울모터쇼에 전시됐던 DACC­Ⅱ를 개조한 컨셉트 카인 넘버투를 비롯한 10여대를 전시할 예정. 쌍용은 내년 초부터 시판할 예정인 지프형승용차 코란도의 후속모델 KJ카(프로젝트 이름)를 처음 공개한다. 한편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김석준쌍용그룹회장 등은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최에 맞춰 독일로 떠나 최대의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유럽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공장 설립 등 유럽 진출사업을 직접 챙길 예정.삼성그룹에서는 이필곤 삼성자동차 회장이 참석할 계획이다.
  • 식육품질 공정별 관리/복지부,내년부터… 대상 연차 확대

    보건복지부는 16일 식품품질 감시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식육제품의 품질을 제조공정별로 관리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를 도입하기로 하고 연차적 대상 품목을 확정했다.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는 식품제조업체가 ▲생산·보관·판매시설의 주변 환경과 설비·사용하는 물 ▲원재료의 가공·보존상태 ▲기계 유지관리 ▲종업원 교육 등 해로운 요소가 개입할 우려가 있는 과정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 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그레그 전주한대사(인터뷰)

    ◎“「동북아판 나토」 필요하다”/「아시아포럼」 안보기구화 가능/미공화,대북합의 근간은 유지 『미국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압승은 극좌나 극우 어디에도 치우치는 것을 싫어하는 미국민들의 분명한 메시지가 표현된 것으로 봐야 합니다.그러나 공화당이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적어도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초당적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미우호협력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67)는 30일 회장취임 1주년을 맞아 뉴욕 사무실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급변하는 미국의 정치정세를 비롯,북한핵문제등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따라서 공화당이 미·북간의 핵합의에 대해서도 물론 비판받을 내용은 있지만 지난 6월의 위기상황을 제재등 강압적 수단으로 대처한 것 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측면에서 협약근간을 흔들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북한측의 협정 이행 전망에 대해서는 『컬럼비아대 러시아문제 전문가인 알렉산더 만수로프 연구원이 지난 10월 러시아를 방문,북한 및 러시아외교관들과 접촉한바에 의하면 북한내에서 강·온 양파간에 논쟁이 계속되겠지만 결국 대화와 개방정책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견하는 것을 들었다』며 자신도 동감임을 덧붙였다. 그레그회장은 또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밝힌 「세계화」구상은 시기적절한 훌륭한 아이디어로 그 실천을 위해서는 한국이 주변국가와 보다 적극적 외교를 펼쳐야하며 특히 미국과의 새관계수립에 가장 적극성을 띠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역사적으로 한번도 타국을 침략한적이 없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인접국가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북아의 항구적평화와 관련,이제 쌍무적 관계보다는 나토와 같은 다자간 안보기구의 설립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역설한 그레그회장은 『그런 의미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경제문제만 다루도록 하고 아시아지역포럼(ARF)이 다자간 안보협력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동북아에서 장차 북한위협이 사라지면 미의회내에서 예산절감등을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주장이 제기될 것에 대한 준비도 해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위협이 사라진다해도 일부나마 한국과 일본에 미군이 남아있는 것이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유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활동은 미국사회에서 한국을 대변해줄 이해층을 만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청소년교류등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내년초에 도입될 인터네트망 연결 컴퓨터 프로그램인 「억세스 코리아」(Access Korea)는 미국민들이 한국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평화 동반자계획」 참여 시사/러·나토 정치유대 강화 전제

    ◎러외무 곧 브뤼셀 방문… 서명 교환 【모스크바·이스탄불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일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와 더욱 강력한 정치적 관계를 맺을 것을 약속하는 의정서를 체결한다면 나토가 동유럽의 구공산권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위해 제의한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그같은 의정서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하고 『그들은 의정서에 서명할 것이며 우리는 「동반자 계획」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탄불에서 열린 북대서양협력위원회(NACC)회의에 참석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에 서명하기 위해 곧 브뤼셀의 나토본부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토의 한 외교관은 나토는 러시아와 더욱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약속한 의정서에 서명할 준비가 안됐다고 말하고 이문제에 관해 러시아와 공동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토 외무장관들은 9일 러시아가 요구한 대로 더욱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으나 러시아가 나토의 결정에 영향력을 갖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 적포대 추적 레이더 장비/한국,미서 도입 추진/미 WSJ지 보도

    【뉴욕 연합】 한국은 적이 포격을 가해올 경우 적의 포대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냄으로써 반격을 가해 제압할수 있는 최신 대포병 레이더시스템의 배치준비중에 있다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9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서울의 무기거래업체와 미국방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대포병 레이더시스템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한국에 배치될 시스템은 크기가 적고 덜 복잡한 미리톤사가 개발한 전술통제시스템(Letacc)이라고 밝혔다. 저널지는 이 무기가 걸프전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한국에 배치되면 북한의 포격에 대한 중요한 억지력으로 작용할것이라고 지적했다.
  • 「선스크린제품」 규제방안 제각각(해외 소비자정보)

    ◎인,개정 소비자법 적용범위 확대/미 HACCP방식,일서 식품위생 관리법으로 주목 ○…세계 여러나라에서의 선스크린제 규제방안이 엇갈리고 있다.선스크린제에는 햇빛과 반응해 피부염 등의 광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얼마간 포함되어 있어 선진국가마다 이들 제품에 대한 규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캐나다는 오는 4월부터 선스크린 제품에 대해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다.캐나다 보건성은 선스크린제를 함유하고 태양광선에 대한 차단효과가 있음을 선전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에 앞서 의약품 승인을 받을 것을 규정했다. 한편 미국의 한 스크린 제조업체는 미국 이외에서의 사용실적 및 안전성 데이터에 따라 UVA(자외선)차단성분인 Parsol 1789의 미국에서의 사용이 인정되도록 선스크린 성분의 재검토를 청원,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위해분석­중요관리점(HACCP)방식이 식품 위생관리수법으로 일본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HACCP방식은 20여년전 아폴로우주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필스베리사,NASA및 미육군 나틱연구소가 공동개발한 것으로 주로 식품에서의 미생물 억제를 목적으로한 것이다.식품의 미생물 위해를 대상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농약 중금속 등 화학적 위해,유리 금속 등 물리적 위해 등 소비자의 건강을 해칠수 있는 다른 부문에도 적용될 수 있어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는 최근 소비자법을 개정하여 그 적용범위를 의료분야에까지 확대했다.이에 따라 사립병원 및 일반개업의들도 국립소비자분쟁보상위원회에 의하여 이 법의 적용을 받게됐다.한편 인도정부는 이 법률을 재개정해 적용범위를 공공의료기관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제네바로 떠나는 농심/박찬구기자 사회부(현장)

    ◎농협대표단 “쌀사수” 실낱희망 품고 출국 『하늘이 무너지고 복장이 터지는 심정입니다』 6일 낮12시쯤 서울 김포공항 제2청사 2층 대합실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본부로 향하는 농협대표단 18명이 『쌀을 끝까지 사수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출국심사를 밟고 있었다. 7박8일동안의 일정으로 파리를 경유,제네바로 떠나는 이들은 「쌀개방 불가피」라는 현실적인 대세론에 당혹해 하면서도 「그래도 설마…」하는 한가닥 희망을 품고 있는듯 했다.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농협조합장 이오성씨(57)는 『쌀시장개방이 피할 수 없는 국제적인 대세라고는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는 노릇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열악한 농업구조하에서 생존권을 지키려는 우리 농민들의 단호한 의지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울주군 온산면 농협조합장 김용규씨(55)도 『정부방침이 개방쪽으로 돌아선 이상 우리의 목소리가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한숨을 쉬면서도 『그러나 협상이 우리측에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루어지도록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고 투쟁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털어왔다. 「쌀 사수」라는 흰띠를 두른 빨간 모자와 「Rice No MinimumAccess(쌀최소시장접근반대)」「Rice No Tariffication(쌀관세화반대)」이라는 영문글귀가 선명하게 새겨진 두툼한 잠바차림의 이들은 마치 전쟁터로 출정하는 「전사」처럼 배웅나온 20여명의 농협관계자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지에서 불어통역을 맡을 제주 농협조합원 장정규씨(30·여)도 『어렵고 험한 여정이 되겠지만 쌀만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나섰다』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농협대표단을 싣고 유난히 파란 겨울하늘로 치솟는 여객기의 굉음이 오랫동안 귓가를 맴돌았다.
  • 미,「쌀 최소시장접근」 촉구

    ◎캔터무역대표/“한국 수용땐 협상 융통성” 【워싱턴 연합】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30일(이하 현지 시각)한국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 최소접근(Minimun Access)이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캔터 대표는 이날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담판을 위해 브뤼셀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쌀수입을 6년간 유예하는 조건으로 최소접근 비율을 올릴 수 있음을 제의했다는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일본이나 한국의 쌀시장 또는 전세계의 다른 모든 농산물 시장을 여는 문제에 관한한 최소접근(실현)이 중요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캔터 대표는 UR 협상에 최소접근 개념이 도입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면서 농산물이 미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에 달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장접근에 관한 토의가 이뤄진다는 전제아래서라면 미국이 농산물협상에서 많은 융통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메이드인코리아」달고 세계로뛴다/「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출간

    ◎무협,고유브랜드 수출 50% 넘는 20개 기업선정/개발과정·해외사장 개척사례 등 소개/「신뢰바탕,좋은품질 유지」가 성공비결 세계인의 절반이 사용하는 손톱깎이서부터 1백35개국에 수출되는 「기계공업의 꽃」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국고유상표가 붙은 국산제품이 지구촌을 누빈다.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빛내고 있는 우리나라 20개 대표적 기업의 치열한 자기상표개발과정및 해외시장개척사례등을 담은 「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자료집발간은 고유브랜드수출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기업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아직도 주문자상표(OEM)수출방식등에 의존,원가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받아 시장잠식은 물론 채산성마저 악화되는 위기에 놓인 국내 대부분기업들에게 자기상표를 통한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유브랜드성공전략중 시장세분화및 제품차별화를 통한 시장침투전략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손톱깎이제조 중소기업인 대성금속을 꼽을 수 있다.실제 미국의 유명백화점에 진열된 세트당 20달러짜리 최고급매니큐어세트가 한국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손톱깎이 2개중 1개가 우리나라 제품이라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대성금속의 「777」브랜드는 개당단가가 낮은 손톱깎이만으로는 채산성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손톱손질기구를 세트화한 고급 메니큐어제품을 개발,고부화가치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777」브랜드는 지난91년 현재 1천8백만달러에 달하는 전체 수출물량의 60%인 1천만달러를 고유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럭키세븐이 3개나 겹친 브랜드작명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내의류 전문메이커 백양과 세계최고의 모피의류메이커 「진도」는 현지 판매법인을 단독 또는 합작으로 설립한 유통전략에 힘입었다.백양의 경우 바이어의 하청공장으로의 전락을 제촉하는 OEM수출의 한계성을 자각,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이젠 세계시장에서 빨간바탕에 흰색로고가 그려진 「BYC」상표는 유사상표를 조심해야 하는 내의류의 대명사가 됐다. 세계스포츠용품시장에서 성가높은 고급운동화 「NASSAU」와 오디오전문메이커 인켈의 「Sherwood」는 유명브랜드인수및 라이센스사용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다.쌍용종합상사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대국이면서도 변변한 자체브랜드가 없는 국내실정에서 테니스볼로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NASSAU」와 상표사용권계약을 체결,고급운동화브랜드로 정착시킨 경우.인켈도 기존의 OEM거래선이었던 「Sherwood」를 인수,우리 상표로 육성해 자가브랜드의 광고및 유통망을 단기에 구축한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초음파진단기를 자체개발해 세계의료기기시장을 놀라게 한 「메디슨」,독일형삼익피아노를 개발 세계제일의 종합악기메이커를 지향하는 「삼익악기」가 있다.반도체시장진출 10년만에 세계12대메이커로 성장한 「삼성전자」,폴리에스터 필름에서 컴퓨터디스크까지 자기테이프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SKC」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고급화한 경우이기도 하다. 또 국내최대의 고부가가치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와 미국헬멧시장의 3분의 1을 「HJC」상표로 석권하고 있는 홍진크라운의 경우 세계유명규격의 획득으로 신뢰도를 쌓았으며 조미료메이커 「미원」은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로 현지인및 현지정부의 신뢰를 이끌어 낸 기업으로 유명하다.그리고 「CAPACCI」의 기호상사,「사발면」의 농심,「로만손」브랜드의 로만손시계,「HYOUNDAI」현대자동차,문구류전문메이커 「모나미」,액체위장약「갤포스」의 보령제약,「GoldStar」금성사등 많은 사례를 담았다. 백양산업의 한영대회장은 이 책에서 『상표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심어지는 것이 아니며 신뢰를 바탕으로 적정가격,신속한 납기,좋은 품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자사브랜드의 국제화 성공비결을 밝히고 있다.
  • 쌀개방 반대 한·일·대만 한목소리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입장에는 일본과 대만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농협중앙회는 12일 낮 서울 농협중앙회 뒤뜰에서 극동농협협력위원회(FEACCC)에 참석한 일본·대만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쌀수입개방반대결의대회를 가졌다.앞줄 가운데가 한호선회장,왼쪽이 호리우치 미쓰구 일본농협중앙회 회장,한 회장 오른쪽이 대만의 오명진 성농회이사장.
  • 보사부의 검역·검사·관리정책(국정탐방)

    ◎감시체제의 선진화/다양해지는 식품 안전성확보 총력/수입업자 녹색카드제 7월 시행/올 42억 들여 첨단검사장비 도입 보사부의 유통관리과는 최근 6개월간에 걸친 추적조사끝에 최근 남양·매일·파스퇴르우유등 국내대표적인 제유업체의 허위·과대광고,유통기한표시위반,허가외첨가물사용등,불법행위를 적발,45일까지의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내렸다.그러자 이들제품의 매출액이 평균 10%이상 떨어졌다. 비록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식품업체의 위법행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던것이다. ○식품산업 급격 팽창 지난 91년의 식품산업 생산액은 국민총생산(GNP)대비 5.8%인 12조2백4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했다.또 농산물을 비롯한 식품의 수입량도 89년의 35억9천2백만달러,90년 38억2백만달러,91년 45억1천만달러,92년 상반기중에는 31억4천7백만달러로 연평균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식품산업의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산업화·도시화·개방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 안정성과 품질관리에대한 국민의 우려와 기대욕구 또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호주산 수입밀에서 다량의 맹독성 농약이 검출된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산 수입밀에서도 다시 허용기준치를 1백30여배나 초과한 농약이 검출되는 등 중금속이나 맹독성 농약이 함유되거나 부패변질된 농산물이 검역소에서 잇따라 적발되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식품의 안정성 관리는 국내 식품의 경우 20개 식품군의 1백16개 식품에 대해 원료배합 비율·함량·첨가물·유통기한등 규격을 규정한 식품공전과 이들 식품군에 해당되지 않는 식품을 생산할 때 생산업자가 국립보건원의 사전 심의를 받아 규격으로 활용하는 자가규격에 따라 사후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식품안정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날로 급변하는 식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위생·검역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검역 인원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내 일본수준으로 우선 국내식품의 경우 올해중으로 식품의 안정성관리수준을 일본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햄·소시지등 어육제품과 냉동식품에 대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제정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정부가 식품원료의 채취·보관·제조·유통·판매등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인이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을 상세하게 명시,생산자에게 사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제도이다. 또 수산물·축산물에 대한 중금속과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을 새로 제정하고 타알계 색소등 첨가물의 사용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위해 함량이나 배합성분등에 대한 표시기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새로운 환경오염물질로 나타난 다염화비페닐(PCB)의 위해를 사전에 막기위해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이 3분의 1에 불과한 현실을 고려할 때 농산물의 수입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입식품과 농산물에 대한 검역에 향후위생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해 각각 3백87종과 45종의 잔류농약 허용치를 설정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수준과 걸맞게 올해중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해 1백여종의 잔류농약 허용치를 설정,수입품의 위해요인을 최소화시킨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 또 지난 90년 이후 서울·부산·인천등 주요 검역소에 수입식품 검사업무를 전담하는 과를 신설하고 매년 20∼30명의 검사인원을 보강하고 있으나 수입물량의 폭주로 1인당 하루 7·2건씩 검역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 검사 소요기간이 25일 소요되는 등 검사대기물량이 증대하는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이에따라 장기적으로 식품안전관리청의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식품안전관리원을 설치할 예정이다.수입식품의 90%이상이 반입되는 부산항에 식품검사국과 사무국등으로 구성된 식품안전관리원을 설치,현재 국립검역소에 배치돼 있는 수입식품 검사관련 인원과 장비를 흡수할 경우 검사능력은 지금보다 약 5배가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정보망 등 확대 이와함께 서울·인천에 국립식품검사소를 설치하고 동해안과 서해안 수입항의 정밀검사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정밀검사센터 2개소를신설,운영하는 한편 정밀검사능력이 없는 수입항에도 식품검사원을 파견,「전방위검역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또 오는 7월1일부터 수입업자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검역부담을 덜기위해 수입업자가 수입농산물의 재배·수확·운송중에 사용된 농약의 종류와 양을 수입에 앞서 미리 제출토록 하는 「녹색카드제」가 도입된다. 그리고 날로 새로워지는 오염물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지능화되고 있는 미국등 선진국의 오염농산물의 유입을 막기위해 주재관을 늘리고 외국의 소비자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해외정보망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식수용관리과 역할/상수 독도 등 6항목 매일 체크/전국 약수터수질도 정기점검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물의 수요 역시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오염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매일 마시고 사용하는 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처,내무부(지방자치단체),건설부와 보사부가 각각 영역을 분담,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중 보사부 위생국의음용수관리과는 최종수비단계인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전국에 산재한 2천5백18개의 옹달샘(약수터·하루 50인 이상 이용기준)의 수질기준을 제정하고 검사를 통해 수질의 적합성여부를 확인,공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위해 우선 1천78개 정수장에 대해 색도·탁도·냄새·맛·PH·잔류염소등 6개 항목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매주 단위로 대장균·일반세균·암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과망간산칼륨소비량·증발잔류물등 6개 항목을 점검한다.또 월별로 수질기준으로 설정한 37개 전 항목에 걸친 점검을 하며 2천5백21개 수도전에 대해서도 월별로 일반세균·대장균·잔류염소등 3개 항목의 적합성여부를 점검한다.이와는 별도로 연 2회에 걸쳐 수질기준 전 항목에 대한 점검이 따로 진행된다. 그런가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도시주변의 사찰·등산로·유원지등에 위치한 옹달샘을 찾는 이용자가 증대됨에 따라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그 결과를 안내판에 게시하는 한편 이용자를 중심으로 관리위원회를 구성,옹달샘 주변의 위생관리를 맡기고 있다. 현재 보사부가 수질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37개 항목은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의 47개,영국의 52개,프랑스의 50개,호주의 44개 항목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나 일본의 35개,독일의 30개 항목보다는 많으며 이들 국가보다 원수의 질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보사부는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24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90년에 THM,91년에 유기인계 농약 4종과 세레늄에 대한 기준을 설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농약중 제초제 5종,다핵방향족 탄화수소 6종과 WHO에서 규제하고 있는 유해물질중 국내기준이 없는 유해물질 22종등 33종에 대해 조사를 실시,카바메이트계 농약 1종,유기용제 3종에 대한 기준을 새로 설정했다.또 올해도 미국의 환경보존기구등 외국에서 규제하거나 모니터링중인 신물질에 대해 조사를 계속,새로 기준에 포함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수질조사결과 정수장과 간이급수시설은 불합격률이 각각 2.04%,1.4%로 91년의 2.2%,2.4%보다 다소 향상이 됐으나 수도전과 옹달샘은 도시화에 따른 오염의 확산으로 불합격률이 각각 1.5%,19.8%로 91년의 1.3%,15.3%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농약검사 1백종으로 확대”/위해요소관리기준 등 연내 제정/임인철 보사부위생국장(인터뷰)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식품이 과연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정도로 철저하게 위생점검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사부의 임인철위생국장(사진)에게 들어본다. ­지난해의 호주산 수입밀이라든가 이번의 미국산 수입밀에서 인체에 유독한 맹독성 농약이 다량 검출된 사실에서도 드러났듯이 식품의 위해요인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보는데. 『도시화·산업화가 진전될수록 새로운 오염요인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식품산업의 규모도 급격히 증대,위해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또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그러나 정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올해중 제정한다든가 수입농산물과 수산·축산물에 대한 농약·중금속·방사선잔류허용기준을 제정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민들이 염려하는만큼 식품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국내 식품의 경우 제조과정에서는 비교적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판매·유통단계에서는 여전히 위해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큰 것으로 보는데. 『제조부문보다 유통·판매단계가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올해부터 위생관리대상에 편의점까지 포함시키는 등 구멍가게를 제외한 모든 식품판매업소를 점검할 계획으로 있기때문에 유통·판매부문의 위생관리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올해부터 위생정책을 과거의 품격관리 위주에서 위생관리 위주로 전환한다는데 그 내용은. 『제조공정에서의 성분배합비율이라든가 함량점검등에 치중해온 위생정책을 앞으로는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인을 분석,이를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책 전환의 핵심내용입니다.이를 위해 조금전에도 말한 바있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제정하겠다는 것인데 우선 올해중 일본처럼 햄·소시지등 어육식품과 냉동식품에 대해 위해점검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그러나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91년도의 경우 국내 식품제조업의 규모가 12조원에 이르고 농산물과 식품의 수입량이 4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양적으로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기때문에 행정력으로 이를 통제하고 감시하기는 어렵습니다.결국 생산에서 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생산업자의 책임이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정부도 불량식품이 유통되거나 생산될 경우 과거처럼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산업자의 탈법·부도덕한 내용을 대외적으로 알려 경제적인 제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내 농산물도 해마다 사용농약이 증대함에 따라 국민들이 무공해식품을 선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보사부는 농수산부와 합동으로 몇년전부터 국내 생산농산물을 대상으로 위해요인을 계속 점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습니다.국내 농수산물은 어떤 것이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지난 91년부터 수입식품이나 농산물에 대한 검역이 실시되고 있으나 장비나 인원이 부족한 등 허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보는데. 『올해 예산에 반영된 42억원으로 첨단 검역장비를 도입하고 현재 56종의 농산물에 대해 38종 농약의 잔류허용치를 규정하고 있으나 올해중 농약의 종류도 1백여종으로 늘리고 대상 농산물도 모든 농산물로 확대할 경우 선진국수준의 검역체계를 갖추게 됩니다.다만 수입 농산물이나 식품의 위해요인 점검은 생산지역의 정보수집이 중요한데 정보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고 전산망작업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KAIST가 주는 교훈/진취적인 정책이 내일을 연다/설립때 혹평… 이젠 과기인재 양성의 중추역 지난 주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인 ABET(Accreditation Boardfor Engineeringand Technology)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대학원과정들이 교수·학생·시설·운영면에 있어서 미국내 이공계 대학원들과 비교할때 상위권 10%이내로 드는 우수한 교육 및 연구기관이라는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특히 과학기술원의 전기·전자공학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학원과정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수 및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육연구활동은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첨단기술분야에서 세계정상을 향하여 노력하는 교수들과 젊은 학생들이 고맙기 짝이 없고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손쉽게 전달되는 스포츠의 감동에 비해 학문세계의 고독한 노력은 쉽게 이해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속에서 KAIST의 성과는 아주 귀중한 것이다.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며 남모르게 노력해온 여러 과학기술자들의 장기간에 걸친 피땀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수출3억불시대 혜안 1970년 4월8일 지금은 문화부가 자리잡고 있는 세종로 경제기획원청사에서 월례경제동향보고회의가 열렸었다.고 박정희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당정 고위책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동향보고회의는 우리나라의 경제건설을 추진하는 핵심회의로 운영되었다.매월 새로운 사업의 타당성검토와 추진현황을 점검하여 할수 있는 일과 해내야만 할 일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민족중흥의 의지와 사명감에 찬 참석자들의 진지함과 솔직한 토론은 많은 일화를 남겼다.4월 회의의 안건중에는 「이공계 특수대학원 설립안」이 들어 있었다.우리나라에 세계수준의 이공계대학원을 설립하여 우수한 이공계 석사·박사들을 양성하여 발전하는 한국산업계를 이끌어 갈 핵심두뇌들을 확보하자는 안이었다.당시 우리나라 1인당 GNP는 2백달러도 못되었고 해외수출고는 3억달러미만이었다. 국내 대학들이 대학원 과정은 고사하고 대학과정들도 충실히 운영하지 못하는 형편에 「세계수준의 대학원」을 만들겠다는 제안은 어불성설이라고 학계조차도 반대하였다.일부 교수들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사업」이라고까지 혹평하였으며 어떤 경제학자들은 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세계적 대학원으로 제안설명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대통령의 반응을 주시하였다.대통령은 묵묵히 다음 안건들을 경청하였고 회의가 끝나자 준비하였던 컴퓨터의 시범조작참관이 있었다.젊은 유치과학자의 컴퓨터조작설명이 끝난 후 회의참석자중 주요 멤버들은 회의실 옆방에 마련된 오찬장으로 옮겼다.오찬장이라야 칼국수 한그릇씩 나누어 먹으며 주요안건에 대한 결론의 자리를 마련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드디어 「이공계 특수대학원설립」에 대한 관련 장관들의 토론이 시작되었다.당시 학생시위로 시달리고 있었던 문교부장관은 새로운 대학원설립에 절대반대라는 강한 의견을 내놓았다.그렇지 않아도 동요가 심한 대학가에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질리가 없으며 교수들의 불만만 고조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분위기가 침중해지자 박대통령은 갑자기 논의의 초점을 바꾸었다.새 대학원의 교과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하면서 컴퓨터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실시하느냐는 전문적인 질문이었다.교과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가 시작되었고 이윽고 대통령은 당시 재무부장관인 남덕우박사에게 시선을 돌렸다.대학교수출신인 남장관의 의견은 어떠냐는 것이었다. 기획원­과학기술처는 설립하자고하고 문교부는 반대한다고 하니 재무부의 의견은 무어냐고 묻는 것이었다.『한국이 소기한대로 경제발전을 이룬다면 우리가 길러낸 과학기술자들이 꼭 필요하고 기존대학들이 발전하여 우수한 석·박사를 낼 때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다』는 남장관의 소견은 바로 대통령이 원하던 대답이었다. 더 이상의 토론을 중지하고 대통령은 좌중을 돌아보며 KAIST의 설립을 결정했던 것이다.『문교부는 반대하는 입장이니 이 사업은 과학기술처가 담당하라』는 정확한 지시도 내려졌다.당시 과학기술처장관인 김기형박사는 한국과학원(KAIST의 초창기 이름)설립의 사업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석·박사 1만여명 배출 한국과학원은 그 이듬해 2월16일 홍릉에서 개원식을 가졌고 20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적인 이공계대학원으로 발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1만여명에 달하는 석사,박사들이 KAIST를 졸업하였고 그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중진들로서 일하고 있다.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KAIST의 현대식 대학원교육에 자극을 받아 국내 국립·사립대학들도 대학원교육을 혁신해감으로써 시간이 갈수록 선의의 경쟁속에서 발전하고 있다.슬기로운 혜안을 가진 지도자,전문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실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진취적인 연구활동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결과로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 중소기업들 공동상표 바람(업계는 지금…)

    ◎“하청업체 벗어나자” 고유브랜드 창안/광고비 분담… 「가파치」「온누리」 대표적 좋은 상품을 만들고도 얼굴(상표)이 안 알려져 고전하는 기업들이 많다.중소기업일수록 제품의 개발 및 생산단계부터 남다른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지만 판매를 위해 엄청난 광고비를 쓰는 일이 오히려 생산에 못지 않게 극복하기 어려운 험난한 고개이다.이때문에 대기업과 경쟁상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은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어떻게 팔아야 할지 고민하며,또 막상 판매에 나선 뒤에는 대기업과의 광고전에서 거의 백전백패하게 된다.결국 자금력이 뒤지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전락해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에 머물게 되고 만다. 중소업계의 이러한 숙명을 공동브랜드(상표)로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의류·문구·화장품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다.이른바 공동상표·공동마케팅으로 불리는 새로운 바람이다. 공동상표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과당경쟁을 줄이고 광고비와 판촉비를 절감하며 OEM에서 탈피,「얼굴있는 상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4개기업서 공유 공동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상표가 가파치(CAPACCI)이다.가파치 상표는 기호상사가 개발했다.그러나 지금은 4개 기업이 가파치 상표를 함께 쓰고 있다.기호상사의 독점물이 아닌 것이다. 77년 가죽벨트 생산으로 출발한 기호상사는 가죽지갑과 여성용 핸드백으로 생산품목을 늘리면서 니나리찌 찰스쥬르당 피에르발만등 해외의 유명브랜드를 들여와 제품을 생산했다.그러다 아무리 세계 유수의 상표라도 OEM생산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87년1월 독자 상표인 가파치를 만들었다. 그러나 품질에 전혀 손색이 없음에도 소비자들은 가파치를 알아주지 않았다.새로 나온 상표였으니 알리가 없었다.상품의 얼굴을 알리고 광고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공동상표였다.품목별 전문업체에게 상표를 제공하고 대신 막대한 광고비를 분담하는 것이었다. 기호상사의 이같은 전략에 호응,가파치 상표 아래 범양글로브가 장갑을, (주)훼이머스가 넥타이를, 세종양산이 우산을,정인상사가 시계와 엑세서리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주)남성은 구두에 가파치 상표를 사용키로 기호상사와 계약을 맺었고 양말·타월·모자 제조업체 4∼5개사와도 현재 상표사용 계약을 추진 중이다. ○작년 5백만불 수출 이들은 고급 상품만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업체들로 상표사용의 대가로 지불하는 로열티는 없다.광고의 기획부터 집행까지 기호상사가 총괄하지만 광고횟수나 비용은 모두 개별 기업이 부담한다. 가파치는 가죽신을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우리 말 「갖바치」에서 따온 말로 장인정신과 현대 패션감각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정신을 담고 있다.올 4월엔 무역진흥공사에서 세계 일류상품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호상사의 가파치제품 매출은 전체 2백억원 중 80억원을 차지하고 있고 90년 가파치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지난 해에는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창업당시 자본금 2백만원,종업원 4명에서 지금은 자본금 20억원,종업원 3백2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기호상사는 96년까지 모든 수출을 1백% 고유상표로만 할 계획이며 시드니에 직매장을 낸데 이어 미국등지의 직판점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공동브랜드의 도입은 문구업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무극사와 대한·성원·대양·새한노트가 함께 사용하는 「온누리」상표가 그 예.80년대 초 컬러TV의 등장과 함께 선보인 모닝글로리 바른손등의 후발 패션 문구업체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기존의 중소 노트업체들이 연대해 개발한 상표가 바로 온누리이다. ○문구·의류사도 나서 70년대까지만 해도 노트업계는 지역별로 중소업체들이 분할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해왔으나 신규 패션 문구업체의 등장으로 계속 시장을 빼앗기자 기존 업체들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공동상표를 개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밖에 동신제지나 쌍용제지 대한펄프등 대기업들에 밀린 중소 위생지 제조업체 47개사가 올 3월부터 「아리랑」이라는 공동상표를 도입했고 남대문시장의 의류업체들도 「쉬스코드」 「노마」라는 공동상표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중소업체는 아니지만 라미화장품이 의류업체인 논노의 상표 「샤트렌」을 사용해 「라피네­샤트렌」「라피네­논노」란 향수를 만들어 내년부터 화장품 매장 및 논노의 매장에서 공동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쥬리아화장품 역시 의류업체 서광의 남성브랜드인 「보스렌자」를 빌려 같은 이름의 남성용 화장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 무선 전화기(알고 삽시다)

    ◎「고출력방식」이 혼선·잡음 없어/장애물 없는 곳에선 1㎞까지 통화 가능 집안 어느곳에서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무선전화기의 보급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있다.현재 국내 무선전화기 업계는 금성통신등 가전3사와 나우정밀,맥슨등의 전문업체를 포함한 14개 업체가 연간 2천억원규모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전화선이 없어 편리한 무선전화기는 그대신 무선통신의 단점인 통화중의 혼선과 잡음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는 가정용 무선통신에 사용가능한 주파수의 범위가 한정돼 있는데 비해 그 사용량은 급증하기 때문이다.대다수 소비자들은 이런 무선통신의 원리를 모르고 간혹 통화가 안되거나 혼신이 생기면 고장으로 오인하고 수리센터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급초기의 무선전화기는 통화가능한 주파수가 하나뿐인 단일채널고정형이라 이웃에서 동시에 전화를 사용하면 혼신을 피할수 없었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혼신이 없는 채널을 전화기 스스로 찾아내는 MCA(Multi Channel Access)방식의 무선전화기. MCA방식은 10∼15개의 채널중 통화선을 선택함으로 혼신및 잡음을 어느정도 피할수 있는데다 사용 채널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 다른 빈 채널로 옮기는 장점이 있다.최근 판매되는 무선전화기의 상당수는 MCA방식을 채택하고있다.그러나 이 역시 사용가능한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다다라 아파트와 상가등의 무선전화기 밀집지역에서는 깨끗한 음질의 통화가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주파수 사용범위 9백00MHz대의 고출력 상품이 시장의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기존 무선전화기의 통화 가용거리가 10∼50m안팎인데 비해 고출력 무선전화기는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면 최대 1㎞거리까지 통화가 가능하다.또 고출력무선전화기는 40개의 채널을 사용할수 있어 혼신의 가능성이 거의 없고 음질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단 아직은 개발초기라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상품이 드물고 가격이 30만원대로 기존 상품가의 두배에 달한다. 무선전화기를 살때는 우선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일반 가정용이라면 8만∼12만원대의 일반 무선전화기로도 충분하며 맞벌이 부부와 같이 집을 비울때가 많다면 자동응답기능이 추가된 상품(12∼18만원)이 적당하다.식구가 많은 가정에서는 유선전화기 1대에 무선전화기 여러대를 연결해 쓸수있는 유무선복합전화기(19만∼20만원)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형식승인을 받은 제품인가를 꼭 확인하는일.체신부의 형식승인을 받지않은 고출력의 수입품이나 불법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면 형사처벌받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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