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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여객기 사고 이모저모

    ◎“에이즈 감염 혈액 8ℓ 수송중…” 수색 전력/각국별 희생자 미국인 169명·불 42명·이 11명/불 전문가 “기내압력 떨어져 동체파괴 가능성” ○…사고기에는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혈액이 컨테이너에 실려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색대원들이 혈액 8가 담긴 흰색 컨테이너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색대측은 그러나 이 컨테이너가 사고기에 실린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탈리아인 도메니코 곤살레스씨(66)는 사고기인 TWA기를 타기 직전까지 갔다가 항공사직원의 실수로 다른 비행기를 타 목숨을 건졌다.곤살레스씨는 당초 사고기와는 아무 관계가 없었다.그가 예약한 항공기는 로마행 YTW­848편.그러나 사고 하루 전날 아침 항공사로부터 이 비행기가 취소됐으니 대신 800편을 타고 파리를 경유해 로마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죽음의 통보」가 될뻔한 것이다.사고날인 이튿날 곤살레스씨는 이 죽음의 비행기를 타려고 케네디공항으로 갔다.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그를 공항에 예정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게 만들어주었다.TWA항공사의 공항직원은 일찍 도착한 그에게 사고기보다 먼저 출발하는 로마행 840편의 빈좌석을 주었다.그는 이 사실도 모른채 자기가 800편을 타고 파리로 가는줄 알고 비행기를 타고가고 있었다.이륙 한참 뒤에야 그는 자기가 로마행 비행기를 탄줄을 알았고 로마공항에 도착한뒤 자기가 탈뻔한 비행기의 끔찍한 사고소식을 들었다. ○…가슴 아픈 죽음들 중엔 프랑스로 불어 어학연수차 떠나던 펜실베이니아주 작은마을의 고등학생 21명이 모두 참변을 당한 경우가 들어있다.이들은 방학을 맞아 10일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길이었다.18일 추도식이 열린 몬터스빌 고교 체육관에는 주민 절반에 해당하는 2천여명의 추모인파가 몰려 마을 전체가 온통 울음바다가 됐다. ○…이밖에 각계의 유명인사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ABC방송 스포츠담당 총국장인 잭 오하라씨(39)부부와 13살짜리 딸도 끼여있다.월트 디즈니사가 지난 1월 ABC방송을 합병한 후 진로문제로 고민하던 그는 이날 회사측에 사표를 낸뒤 휴가여행에 나섰다 참변을당했다. ○…미국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인 웨인 쇼터의 부인과 재즈싱어 존 루시안의 딸도 사망자 명단에 들었다.유럽순회공연중이던 쇼터는 사고소식을 듣고 모든 연주일정을 취소한 뒤 급거귀국했다. ○…TWA 항공사는 폭발 추락한 TWA 800편의 국적별 탑승자 수를 19일 발표했다. 전체 탑승자 2백30명중 미국인이 35명의 승무원을 포함,1백6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프랑스인 승객이 4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국적별 탑승자 수다. ▲미국:1백69명 ▲프랑스:42명 ▲이탈리아:11명 ▲노르웨이:2명 ▲스페인 영국 중국 포르투갈 스웨덴 독일:각 1명. ○…프랑스 전문가들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 기체 결함 등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잉 747기의 한 기장은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보통 고도 8천∼1만m 상공에서 기내 폭발이 있을 경우 기내 압력이 떨어져 동체가 파괴될수 있다』면서 지난 89년 니제르 상공에서 발생한 UTA항공소속 DC10기와 8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 항공 소속 747기 사건을 예로 들었다.
  • 공중폭발 미 TWA기/미사일 피격설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 TWA사 소속 보잉 747기 공중폭발 추락사건을 수사중인 미 연방수사당국이 19일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미 뉴욕타임즈신문과 ABC방송이 잇따라 폭발물에 의한 테러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ABC방송은 18일 저녁 종합뉴스에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한 수사소식통을 인용,『TWA기가 롱아일랜드 부근 상공에서 폭파 직전,한 아랍어 신문이 익명의 단체로부터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임을 경고받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신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ABC방송은 또 사고 여객기가 스팅어 미사일과 유사한 견착 대공미사일에 폭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력한 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까지 시체 2백여구와 기체잔해 일부를 인양했다.
  • 신문 질로 승부하자(사설)

    살인까지 부른 신문판매촉진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신문시장의 왜곡성,나아가 한국언론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고 해결될 수만 있다면 그나마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많이 파는 신문이 최고라는 신문기업측의 고정관념이 있고 많이 보는 신문이 좋은 신문이란 광고주와 독자의 사회통념이 존재하는 한 판촉경쟁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사회통념이란 그렇게 쉽게 고쳐지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질이 그만그만한 데도 문제가 있다.질이 비슷하고 신문마다 성격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판촉으로 승부를 내려 한다.광고가 신문사수입의 70%대를 오르내리는 경영구조상의 문제도 있다.이런 구조에서 신문은 어떻게든 부수를 늘려 광고수입을 올리려 할 것은 자명하다. 언론의 권력화와도 관련이 있다.언론이 권력화함으로써 언론재벌이나 재벌언론은 경영 이전에도 부수를 늘려 신문의 영향력을 최대화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신문계는 이런 여러가지 문제를 살피고 기존의 제작관행이나 판매행태를 개선할 때가 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신문부수경쟁이 이미 최악의 사태를 빚었고 국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대로는 신문이 자멸을 자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구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게 돼 있다. 그러자면 신문업계는 이미 노출된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판촉경쟁을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신문이 자성하지 않으면 외부의 압력이 작용하게 된다.이는 언론자유를 스스로 버리는 자해행위나 진배없다. 다음으로는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이 나선 것처럼 시민과 독자층이 나서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피해는 결국 독자가 보게 돼 있다.독자는 스스로 선택할 권한이 있다.뒤늦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안모색을 하고 있지만 공정거래위는 신문판매시장의 엄연한 불공정행위를 계속해서 방치해서는 안된다. 부수공사제도(ABC)도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충분한 실사없이는 부수공인이 잘못된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공사제도 자체가 스스로 신뢰를 잃게 된다.광고주는 물론 경쟁상대마저 승복할 수 있는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실사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ABC 자체의 존립기반이 문제될 수 있으며,비정상적이고도 극한적인 부수경쟁을 오히려 조장할 우려마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종적으로는 신문 스스로 달라져야 한다.전자매체가 급격히 신문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때에 신문이 구태의연한 판촉경쟁이나 하고 있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전자매체나 방송매체가 할 수 없는 고유한 영역을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신문기사의 질만이 타매체와의 차별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또 각 신문은 각기 다른 특색 있는 얼굴을 지니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특색 없이 무엇으로 경쟁할 것인가. 신문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 무가지 살포 제한/공정위 방침/발행부수 10∼20%로

    ◎과다경품 지국장 형사고발 정부는 살인까지 초래한 무분별한 신문업계의 경쟁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홍보차원의 무가지 살포를 총발행부수의 10∼20%로 제한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신문고시 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신문구독 권유를 위한 과도한 경품 제공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직권조사를 실시,가능한한 최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위반 지국장들을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선·중앙일보간에 신문보급을 둘러싸고 지국총무가 피살되는등 신문시장의 경쟁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19일 위원 간담회를 열어 경품제공 등 신문사간의 과당경쟁에서 빚어지는 불공정행위 근절방안을 논의한다. 공정위의 고위관계자는 17일 이같은 위원간담회 소집과 안건채택을 확인하고 각 신문사의 판매책임자들을 조만간 불러 과다한 경품제공행위를 자제하고 신문사간 자율적인 부수공사제도(ABC)를 조기 정착하도록 요청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관행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조사국과 경쟁국,지방사무소 등 공정위 직원들을 대거 동원해 조사를 벌여 최고액수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위반 지국장을 형사고발하는 등의 대책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품가격의 10%를 초과하는 신문사 지국의 과다한 경품제공행위는 요즘도 끊이지 않고 공정위에 신고되고 있으나 신고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직권에 의한 조사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구독료를 받지않고 홍보차원에서 뿌리는 무가지를 총발행부수의 10∼20%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신문고시를 제정,시행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다. 일본은 신문사간의 무분별한 경쟁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신문고시를 제정,운용하고 있다.〈김주혁 기자〉
  • 인명 앗은 신문 확장경쟁을 보고/강현두 서울대 교수(특별기고)

    ◎ABC제 의식 「과열 판촉」 문제심각/“시장독점” 물량공세 공정거래 위반/포장도 안뜯고 폐지수집상 직행 3백만부/질에 승부거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지난 15일 새벽3시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신문판매를 둘러싸고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보급소 사원간에 싸움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였다.신문판촉을 둘러싼 보급소간 경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깡패가 관할구역을 놓고 싸우듯이 신문사가 판매부수확장을 위해 칼부림을 벌여 사람의 목숨까지 희생시키다니,말문이 막힌다.그러지 않아도 근래에 온갖 사회병리현상이 도처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을 감시할 언론마저 병들은 것인가. 자본주의사회에서 언론도 하나의 기업인지라 어느 정도는 경영을 위해 또 어쩌면 보다 좋은 언론활동을 위한 필요에 의해서 이윤추구활동을 할 수가 있다.따라서 여타의 기업처럼 신문사가 신문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 자체에 대해선 나무랄 수가 없다.그러나 우리나라 신문사가 행하고 있는 판촉방식과 그 정도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몇몇 신문사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이해 특히 발행부수공개제도가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과열경쟁의 양상이 등장,「돈과 조직」을 바탕으로 한 한판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이 때문에 독자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도 날로 늘고 있다.원치도 않은 신문이 문앞에 쌓여가는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부지기수고,신문구독을 강요받고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꼈다는 사람도 아주 많다. 또한 경품과 무가지의 무분별한 살포로 인한 자원의 낭비도 막심하다.신문구독을 조건으로 뿌리는 「사은품」이 의례적이 수준을 넘어 뻐꾸기시계·비데·카메라·도자기세트·클래식 시디·에어컨식 선풍기,심지어 수십만원대의 위성방송안테나에 이르는 등 일부 신문사의 판촉활동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있다. 또 발행부수를 늘리기 위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폐지수집상으로 직행하는 무가지가 하루 3백만부에 이른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현상이 한국의 언론 말고 어디에 또 있겠는가.그런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신문전쟁의 이면에는 재벌이 소유한 재벌신문과 기존의 신문재벌이 돈과 조직을 통한 물량공세로 신문시장을 독점하고 나아가 언론의 힘을 빌려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한다.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과거 한때 국민이 정부권력의 오용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언론의 역할을 기대했지만,언론권력의 오용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다시 정부에 의존해야 되는 형국을 맞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사회에서 공기와 같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정부에 의한 강제적 규제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따라서 바람직한 해결책은 우리 언론이 지금과 같은 추한 부수확장경쟁에서 벗어나 언론 본래의 가치로 돌아가서 발행부수를 내세우기보다 저널리즘의 질을 내세우는 신문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다. 세계의 좋은 신문은 자신의 명성을 얘기할 때 발행부수가 아니라 신문의 질에 기준을 두고 이야기한다.한국의 주요신문이 권위지라고 자처한다면 이윤추구의 노력은 신문경영에 필요한 만큼의 수준이면 될 것이고 그외의 노력은 좋은 신문을 만드는 데 모두 쏟아야 할 것이다.정보와 의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독자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위한 사회적 제도로서 언론이 지닌 본래의 저널리즘적 역할을 회복하여야 할 것이다.
  • “발행부수 많다고 고급지 아니다”

    ◎「보급소 살인」 계기/“무가지 살포 근절” 여론 비등/해외권위지 하루 38∼68만부 발행/무분별 확장경쟁 연 1천억 “낭비”/“과당경쟁 신문에 광고 주지 말아야” 지적도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일선 보급소가 살인극을 벌인 사건을 계기로 일부 신문사들의 무분별한 신문보급 경쟁과 신문 발행부수를 부풀리기 위한 무가지 살포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또 이번 기회에 「많이 찍어내는 신문이 좋은 신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위험성이 큰 ABC(신문부수공사)제도를 재검토,양식있는 독자와 광고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와함께 무절제·무제한적인 부수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재벌소유 신문사와 대기업 규모로 급성장한 신문사들의 그릇된 행태를 제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일부 신문사가 겉으로는 「정론지」「권위지」를 표방하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문 부수확장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발행부수를 높여 광고수입을 올리겠다는 상업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선진 외국의 경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고급지는 일반 상업지·대중지보다 발행부수가 훨씬 적다. 세계 최고권위지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더 타임스」(The Times)는 전형적인 보수 정론지로 하루평균 68만8천부를 발행한다.반면에 대표적인 대중지인 「더 선」(The Sun)은 하루 4백7만부를 찍어낸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짜이퉁」은 겨우 38만부를 발행하는데도 최고 권위지로 손꼽힌다.그러나 흥미위주의 선정적인 기사를 주로 다루는 대중신문인 「빌트」는 무려 4백50만부를 발행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처럼 일반 대중지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프랑스에서 최고권위지로 평가받는 「르몽드」의 발행부수도 48만부에 지나지 않는다. 발행부수만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신문증면 경쟁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현재 중앙일간지 중 4개신문이 하루 48면을 발행하고 있다. 일본의 유력 전국지는 조간·석간 양간제이지만 조·석간을 합쳐 40면 내외이다.조간으로만 보면 아사히(조일)와 요미우리(독매)·마이니치(매일)가 모두 28면이다.일본과 우리의 국력을 대비하면 GNP(국민총생산)가 10분의 1,1인당 GNP는 한국이 1만달러 일본은 3만달러를 훨씬 넘는다.무역량도 4대1의 비율이다. 이처럼 우리신문들이 증면경쟁을 벌이는 것은 기업윤리나 경쟁의 법칙이 없는 약육강식의 잘못된 독과점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ABC제도도 현재와 같이 정상적인 신문판매 질서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될 경우 더욱 큰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양식있는 광고주라면 과당경쟁을 일삼는 신문에 광고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신문발행부수 부풀리기와 증면경쟁의 폐해는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자원낭비를 초래하고 환경마저 파괴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하루에 3백만부 이상을 무가지로 남발,하루 3백60t의 종이를 낭비하고 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천억원이 넘는다.〈윤상돈 기자〉
  • 신문부수 공사제 재검토해야(사설)

    신문부수 확장을 둘러싸고 일어난 살인사건은 신문부수공사(ABC)제도를 이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의문을 안겨준다. 사실 이번 살인사건은 ABC제도에 따른 신문판매부수 공개를 앞두고 극에 달한 각 신문의 판매경쟁이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ABC제도는 정확한 발행부수를 공개함으로써 광고매체로서 신문·잡지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꼭 필요한 제도로 인식돼왔다. 그동안 발행부수 부풀리기가 관행이던 국내 신문업계의 판매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바람직한 제도로 추진돼왔다. 서울신문도 이 제도의 당위성을 인정해 ABC협회에 일찍이 가입했다. 그러나 고양시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은 이 제도가 정상적인 판매질서를 전제로 해야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현재 우리의 신문판매질서는 이성을 잃고 정글의 법칙속에서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나친 경쟁 때문에 신문사는 사회공기로서의 기능을 잃고 이윤추구에 혈안이 된 악덕기업처럼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ABC제도를 밀고나가 신문판매질서를 바로잡겠다는건 무리다. 정가의 20%만 받으면 유가부수로 인정하는 현재의 ABC제도는 얼마든지 부수를 조작할 여지를 주어 독자에게 배달되지 않고 폐기되는 허수의 발행부수만 늘려왔다. 이런 거품으로 가득찬 이른바 「본사 유가부수」를 바탕으로 광고단가가 산정되는 모순 때문에 판매전쟁이 살인까지 이른 것이다. 결국 이 제도는 기대한 효과를 가져오기보다 거꾸로 자원낭비와 판매질서의 악화를 초래한 셈이다. 현행 ABC제도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신문의 질보다는 부수라는 양만으로 신문을 평가하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고착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신문의 권위는 발행부수라든가 면수등의 외형적인 측면보다는 그 신문이 지닌 전통과 사회적 기능 등 정론지로서 역할에 아라 달라지며 광고단가 또한 그에 따른다는 원칙이 우리사회에서는 깨져버렸다. 지금부터라도 ABC제도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
  • 뉴욕서 듣는 한국 라디오 생방송(인터넷으로 떠나는 세계여행:8)

    ◎리얼오디오사 연결… 무료다운 선택하면 “OK” 전파는 그 물리적 특성 때문에 전달할 수 있는 거리가 제한이 있다.하지만 인터넷을 통한다면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도 어렵지는 않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웹 브라우저라는 소프트웨어로 넷스케이프를 사용할 것이다.여기에 특별한 기능을 덧붙이는 소프트웨어들을 「플러그 인」(Plug-In)이라 칭한다. 인터넷 라디오 생중계를 듣기 위해서는 우선 「리얼 오디오 플러그 인」(RealAudio Plug In)이 필요하다.이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웹으로 리얼오디오사(http://www.realaudio.com/products/player2.0.html)에 연결하여 무료 다운을 선택하면 된다.다운로드 받은 뒤에 이를 실행시켜 웹 브라우저에 추가하도록 한다.자,이제 여러분은 라디오 생방송을 들을 수 있다. 한국방송공사와 문화방송에서는 인터넷 웹 서비스를 하고 있다.우선 한국방송공사의 홈 페이지(http://www.kbs.co.kr/)에서는 간단한 KBS의 소개와 라디오 생방송 서비스,가요톱10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제1라디오 단추를 선택하면,KBS 제1라디오 라디오 생방송을 들을 수 있는 메뉴가 등장하게 된다(http://www.kbs.co.kr:80/pr/sound.html).생방송(live audio) 메뉴를 선택하면 AM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 문화방송(http://www.mbc.co.kr/)도 여러가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월드컵 2002를 위한 페이지를 따로 마련하고 있으며,1996년 MBC의 10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위성방송에 대한 문화방송의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또한,MBC의 각 프로그램에 대한 전자잡지를 제공하고 있다.MBC AM 라디오 방송도 생방송으로 제공한다.이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라디오 생방송 홈 페이지(http;//www.mbc.co.kr/real.html)를 연결한뒤 메뉴 중에서 생방송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fig9-3.jpg) 미국 ABC 방송(http://www.abcradio.ccabc.com/main.html)에 연결하여 Radio Net 부분을 선택하면,ABC 뉴스를 들을 수 있다(fig9-4.jpg).세계적인 컴퓨터 뉴스 공급업체인 CNet에서도 라디오 뉴스 서비스(http://www.cnet.com/Content/Radio/)를 한다.
  • 미 신문/발행부수 감소세 둔화

    ◎뉴욕타임스,3월기준 ABC자료 인용 분석/“최고권위,뉴욕타임스 1.1% 감소에 그쳐/USA투데이·데일리뉴스 등 5개지는 늘어 지가의 상승 및 각종 정보미디어의 홍수로 미국 신문부수의 전반적 감소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부수감소폭은 올해들어 많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올 3월말 기준의 미국 공사제도(ABC)의 부수자료를 인용,이같이 분석하고 평일판 기준 40만부 이상의 전국 13개 신문사가운데 지난 6개월동안 월 스트리트 저널,USA투데이등 전국지 2개지와 뉴욕에서 발행되는 데일리 뉴스등 지방지 3개지등 5개지의 부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신문사들은 6개월마다 ABC에 부수의 증감을 자체적으로 통보하고 있어 6개월 단위로 부수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다. 미국의 신문경영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의 부수감소율 둔화는 지금까지 가파르게 이어져 오던 감소추세가 「정지기」문턱에 이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미 최고의 권위지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스의 경우 부수가 단지 1.1%가 감소하는데 그쳤다.그전 기간의 감소율은 2.9%였다.뉴욕타임스의 부수는 지난 6개월동안 1백17만8백69부에서 불과 1만3천2백여부가 줄어 1백15만7천6백56부를 기록했다(일요판은 1백77만5백4부에서 1백74만6천7백7부로 감소).현재 1백2만1천1백21부를 발행하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부수감소율도 4.7%에서 3.5%로 떨어졌다. 신문사들은 그동안 꾸준한 부수 감소추세속에서도 경영압박을 덜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해 왔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신문부수의 감소를 가져왔으나 이같은 반갑지 않는 부작용도 곧 가실 것 같은 전망이다.구독료인상등으로 경영압박을 벗어난 데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올해들어 구독료와 광고단가를 인상한 뉴욕타임스만 하더라도 구독료 수입과 광고수입이 각각 15.8%,10.8% 증가했다.이번 ABC 부수보고에서 뉴욕타임스는 처음으로 구독료 수입과 광고수입을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지의 경우는 아직 부수감소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뉴욕 롱아일랜드의 뉴스데이는 지난해 여름 뉴욕판 폐쇄이후 부수가 66만9천여부에서 17.1%인 11만4천여부나 줄었다.41만3천여부에서 55만1천여부로 부수가 오히려 33.3%나 급증한 휴스턴 크로니클같은 신문사도 있었지만 이는 경쟁사인 휴스턴 포스트의 폐간에 따른 특수한 경우였다. 주요신문의 현재의 부수와 지난 6개월간의 부수증감률은 다음과 같다.▲월스트리트 저널(1백84만1천1백88부/1%증가) ▲USA투데이(1백61만7천7백43부/3%증가) ▲워싱턴포스트(83만4천6백41부/0.7%감소) ▲데일리 뉴스(75만8천5백9부/4.5%증가) ▲시카고 트리뷴(66만7천9백8부/3.4%감소) ▲보스턴 글로브(48만6천4백3부/2.8%감소)〈뉴욕=이건영 특파원〉
  • “신종 공해”넘치는 신문무가지/신청안해도 마구뿌려 주민들 큰불만

    ◎집집마다 3∼4부… 쓰레기 골치/읽지도 않은채 버려 자원 낭비/일부신문 ABC 시행 앞두고 발생부수 늘리기 급급 신문사들의 「무가지」 경쟁이 지나치다. 아파트나 주택가에 읽지도 않는 신문을 마구 뿌려대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배달과 동시에 폐지가 되는 신문을 치워야 하는 청소원들도 골탕을 먹는다.자원낭비도 엄청나다. 28일 상오 10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 H아파트 203동 140X호 앞.A일보 20여일치가 수북히 쌓여있다.광고지가 끼워진 신문에는 손댄 흔적이 전혀 없다. 4개층 아래인 100X호도 사정은 마찬가지.B일보와 A일보 보름치가 문앞에 그대로 놓여있다.역시 손길이 한번도 닿은 흔적이 없다. 같은 날 강남구 도곡1동 역삼 L아파트 102동 51X호 앞에도 C·D·E·F일보 이틀치가 널려있다.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배달원들은 문 밑을 통해 억지로 집어넣지만 독자들은 읽지도 않고 내다버린다.심지어는 출입구를 막아놓기도 한다.배달원과 주민 간의 숨바꼭질은 끝이 없다. 「XX일보 사절」이라는 문구를 문에 붙이기도 하지만 소용이 없다.떼내고 계속 넣기 때문이다.그래서 문구를 떼지 못하도록 비닐을 대고 테이프로 완벽하게 봉하기도 한다.그래도 신문은 끊임없이 배달된다. 문정동 H아파트 203동 경비원 김모씨(50)는 『신문사 지국이나 배달원에게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습니다.저만 주민들로부터 성토를 당합니다.요새는 배달원을 직접 만나러 새벽에 나와서 기다리는 주민들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돈을 내고 보는 신문은 모았다가 알아서 분리해 처리하지만 무가지는 문 앞에 그대로 쌓이니 청소하는 분들만 힘들지요』 일본에서 5년간 살았던 정미경씨(28·여·학생)는 한국의 신문판매 경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일본에서도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 정도는 아닙니다.이사온 지 두달짼데 매일 공짜로 네가지 신문이 들어옵니다.처음에는 배달원들에게 화도 냈지만 이제는 지쳐서 신경도 안 씁니다』 영등포구 당산동 강마을 아파트 C동 경비원 권명철씨(50)는 『아파트 현관에 항상 50여부씩 신문이 놓여있는데,주민들이 오다가다 몇부씩 가져가기도 하지만 남는 신문은 그대로 쓰레기장으로 간다』며 『비오는 날에는 젖은 신문을 치우느라 청소원들이 애를 먹는다』고 말한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김경근 교수(57)는 『본격적인 ABC제도(발행부수 공사제도) 실시를 앞두고 발행부수가 많으면 권위지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나온 그릇된 전략』이라며 『자원낭비를 막는 차원에서도 신문사들의 자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성수 기자〉
  • 언론개혁의 방향은(21세기 여는 15대국회:5)

    ◎상업주의 탈피 신문마다 특성을/“과당 증면경쟁­언론의 권력화 지양을”/언론재벌 방지·방송법 공정성 확보 역점/보도내용 전문화·매체별 차별화 바람직/정치편향 대신 환경·복지 중점보도로 삶의 질 향상 부축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신문·방송사등 언론계에 몸담았던 인사는 집권당 대표위원(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을 포함해 최고 7선(신한국당 이만섭 전 국회의장)으로부터 초선 15명(신한국당 박성범 당선자 등)까지 모두 36명.전체 의석수의 12%에 이른다. 이들은 21세기를 여는 언론분야의 과제로 「세계화와 정보화시대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 언론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한결같이 지적했다.그러나 현재 언론의 상황이나 기여하는바에 대해서는 21세기에 대비하는 언론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쪽이 우세했다. 이들은 언론출신임에도 언론의 현실이 주로 상업주의에 치중하거나 사회적 책임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쪽으로 견해를 나타냈다.심지어는 이들 언론출신 15대 당선자들의70%가 가장 큰 언론의 병폐로 『언론재벌,언론귀족이라는 말이 있듯이 언론의 권력화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언론출신 15대국회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21세기에 대비해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한 20명의 당선자들(7선 1명,4선 2명,3선 4명,재선 3명,초선 10명)의 대부분이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전제 아래 『언론이 표피적인 흥미위주나 양적 경쟁보다는 심도있는 정보제공으로 세계화 마인드를 주도적으로 국민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들의 상당수는 언론의 세계화를 위해 입법등의 제도적 뒷받침보다는 자율적인 사명감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역시 이들 당선자들은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첫째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성 결여,둘째는 언론의 상업주의,그 다음은 권력과의 유착을 꼽았다. 그 이유로 신한국당의 강용식의원(전국구)은 『언론들이 한꺼번에 똑같은 바람에 쏠려 다니지 않고 각자가 주관을 갖고 책임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한국당의 박성범 당선자(서울 중구)도 『양비론에 집착해 Bona fide(진실성)보다는 Fairness(공정성)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도 저도 아닌 보도경향보다는 국익과 사회적인 선도를 위해 과감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신한국당의 김형오 의원(부산 영도)은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언론이 보도 자체에 대한 책임보다는 보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차원에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국민회의의 김경 당선자(순천갑)는 『언론이 자기 이익보호를 위해 권력에 자진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권력과의 유착을 경계했다. 신한국당의 강성재당선자(성북을)는 『언론의 상업주의는 일면 경쟁을 이끌어 발전에 기여한다고도 볼 수 있으나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자칫 권력과의 유착을 가져올 개연성이 크다』고 비판했다.국민회의의 정동영당선자(전주 덕진)는 『권력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못하는 언론은 진정한 국민의 편이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21세기에 대비해 언론이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할 사안으로 ▲국익과 공익 ▲국민의 알 권리 ▲속보성 ▲자유·인권등 보편적 가치를 선택형으로 제시한 결과 응답한 당선자들의 절반이 국익과 공익을,나머지는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 선택했다.주목할 점은 여당 당선자들은 1순위를 「국익」에 둔 반면 야당 당선자들은 「알 권리」를 우선으로 꼽았다.강성재당선자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의 세계화는 더더욱 언론이 국익과 공익에 최고의 가치를 두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재벌의 언론사 소유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당선자들이 『일부 재벌이 관련 언론기관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소유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언론기관이 해당 재벌의 방호막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에 「해당 언론과 재벌은 별개로 본다」,「소유는 하고 있지만 편집권이나 보도기능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응답은 한사람도 없었다. 앞으로 언론이 집중적으로 대국민홍보에 나서야할 사안으로는 「삶의 질 향상」이 주로 거론됐다.이를테면 공해등 환경문제,복지문제,선정적인 사건보다는 경제·문화·과학·의료정보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을 꼽았다.그 다음으로는 정치발전및 국민의식 향상등 계도성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신문들의 지면경쟁등 상업적 경쟁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증면경쟁을 하는 것은 자유』라고 응답한 당선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신한국당의 맹형규당선자(송파을)만 『내용만 충실하다면 증면에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한 사람을 제외한 19명의 당선자는 지면경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신문의 면수는 많아졌어도 전달되는 정보량은 별 차이가 없다』면서 『이는 광고가 전체 지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대안으로서는 『법률적인 규제보다는 자원낭비 감축등의 차원에서 언론사들이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언론출신 당선자들은 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에서 언론과 관련한 입법활동에 대한 생각이나 언론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신한국당의 박범진의원(양천갑)은 『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제도적인 규제보다는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과 국가적 비전에 걸맞은 자율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방송인 출신인 신한국당의 박성범당선자는 『정보화 시대의 현실에 맞게 정보·통신관계법을 탈규제 방향으로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한국당의 이윤성당선자(인천 남동갑)도 『방송법을 공정·자율성 확보의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며 상업적인 보도와 편성을 지양하고 언론 본연의 국민계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회의의 정동영당선자는 『방송에 대한 권력의 간섭 배제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의 김경당선자는 『15대국회에서 발행부수공사제도(ABC제도)를 입법화해야 하며 언론재벌방지와 언론노조의 활성화및 편집권의 독립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희망했다.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마산 회원)은 『언론이 자유를 누리는 만큼 반드시 그에따른 책임성을 자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치·사회·경제적으로 격변기에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국론을 통합시키는 무게 중심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제언했다.신한국당의 서청원의원(동작갑)은 『21세기를 앞두고 언론에 대한 가치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언론이 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가치로 칭찬할 것과 비판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 미래지향적으로 국론을 리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한국당의 이만섭 의원(전국구)은 『세계화 전문화시대에 언론이 정확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권영자당선자(신한국 전국구)도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급격한 변화의 맥을 국민 계도차원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정치기사의 경우 너무 사건위주로만 보도하다 보니 거시적 시각에서 시대의 큰 흐름을 보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자민련의 이긍규 의원(충남 서천)은 『폭로,흥미위주의 상업성을 탈피하고 경제·과학경쟁시대에 걸맞게 국민들의사이언스 마인드화에 언론이 선도적 구실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신한국당의 이웅희 의원(용인)은 『미국 언론은 정보가 10개면 6개를 쓰는데 우리는 10개 정보로 20개를 쓰려고 한다』면서 정확한 보도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국당의 하순봉 의원(진주을)은 『언론이 세대간·지역간·빈부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국민통합에 주도적인 몫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국민회의의 정동채 당선자(광주 서구)는 『15대 국회에서 『언론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도록 권력과 언론 사주와의 밀착등 언론의 권력화 현상을 차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희망을 나타냈다.〈김경홍 기자〉
  • 이­헤즈볼라 휴전 임박/미 국무 “양측 원칙 합의”

    【예루살렘·워싱턴 AFP AP 연합】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휴전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지난 21일 밝혔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회교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간의 무력분쟁 중재를 위해 왕복외교를 벌이고 있는 크리스토퍼 장관은 전날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회담한데 이어 이날 시몬 페레스 총리와 회담한 후 가진 ABC­TV와의 회견에서 『양측이 모두 휴전을 원하고 있어 약간의 어려움은 있을지 몰라도 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 북·미 미사일협상/생화학 무기도 거론/정부 당국자

    ◎수출·기술개발·생산규제 논의 오는 19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미북간의 미사일 협상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수출 문제뿐만이 아니라 생물학무기,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 확산 방지에 관한 포괄적인 협상」이 될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미국과 북한이 베를린 회담의 의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미사일 뿐만 아니라 대량파괴무기인 이른바 ABC(핵·생물학·화학무기)전체를 다루기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세가지 안건이 동시에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개발,보유중인 대량파괴무기는 지역적,범세계적 측면을 동시에 감안해서 협상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생·화학무기의 수출뿐만 아니라,기술개발·생산분야에까지 협상의 범위가 넓혀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며,이를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아인 혼 국무부 군축담담 부차관보와 북한측의 이형철 외교부 미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이도운 기자〉
  • 신문 이제 질경쟁을 할 때(사설)

    7일은 제40회 「신문의 날」이자 한국신문 1백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었다.미국에서 돌아온 서재필 박사에 의해 1986년4월7일 「독립신문」이 창간된지 꼭 1세기가 되는 시점이다.한국언론 1백년은 격동의 현대사와 맞물린 가시밭 길이었다.개화와 구국이념으로 출발한 「독립신문」이후 한국언론은 일제때 항일운동,해방후에는 반독재 투쟁으로,60년대 이후에는 민주화의 선봉으로 빛나는 전통을 쌓아 올렸다.그러나 80년대이후의 신문은 투쟁보다 다양한 정보를 신속·정확히 알리는 쪽에 주력하기 시작했다.그러다 보니 정·언유착이라는 부끄러운 평가를 받는 측면도 있었다. 이제 한국언론은 기업으로도 괄목할 성장을 이루었고 물량면에서 엄청난 팽창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제작기술의 혁신이 예고되고 있으며 이미 전자신문시대에 들어섰다.21세기에도 신문은 언론의 핵심적 미디어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신문은 무한 증면경쟁으로 질을 저하시키고 있으며 당연한 결과로 상업주의·선정주의에 휘말려정도를 벗어나고 있음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무분별한 증면경쟁과 함께 무가지·확장지의 대량 반포로 판매질서를 혼란시키고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게 현실이다.하루 3백만부의 무가지가 헛되게 제작돼 3백60t의 종이가 낭비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국민의 과소비를 지탄하면서 언론사는 스스로 자원낭비에 앞장서고 있으니 얼마나 모순당착인가. 종이의 원료인 펄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 무가지는 곧 외화낭비다.한국의 신문은 또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ABC제도(발행부수공사제)를 아직껏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오랫동안 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의 도입이 지연된 것은 한국 언론이 정직성·투명성을 외면한데서 기인한다.시급히 시정해야 할 과제다. 우리 신문은 1백년 역사를 토대로 이제 21세기를 맞게돼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시점에 와 있다.한국 언론은 부정적인 폐해와 고루한 관행에서 벗어나 질의 경쟁을 통해 자유롭고 책임있는 언론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변화와 개혁을 통해 21세기를 선도하는 언론이 되도록 자성하는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 중의 잇단 대만위협과 미의 대응

    ◎미 대중 「강온 양면작전」 선택 기로/동아 주도권 관련 강력제재 목소리 고조/미 정부,중의 경제중요도 감안 대응 난감 최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벌이고 있는 잇단 무력시위는 클린턴 행정부가 취해온 유화적 중국정책에 대한 단순한 비판 뿐아니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세계전략 차원에서의 정책재고 필요성을 제기시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쿠바사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클린턴 행정부를 다시 곤경에 빠뜨렸다.그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세우면서도 「대만관계법」에 의해 독립적 지위의 대만의 실체를 인정하는 사실상 이중적인 미국의 정책에 대한 「떠보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대만에 대한 위협과 동시에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 대한 도전으로도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등휘 대만총통의 비자발급 문제로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미국과 중국과의 긴장관계는 인권문제,지적재산권 침해,핵기술 이전 등으로 팽팽한 대립을 거듭해왔으나 클린턴 행정부의 무역관계 우선정책에 따라 미국의 일방적 양보 혹은 묵인의 형태로 지속돼왔다.이는 『중국은 고립시키기에는 너무 크고 중요한 무역상대』라는 번스 국무부대변인의 말이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클린턴 행정부는 『도발적 행위의 자제』를 촉구하는 정도의 공식반응과 『중국은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페리 국방장관) 혹은 『중국군은 대만침공 능력이 없다』(셸리캐슈빌리 합참의장)는 등 다분히 희망을 담은 언급으로 의미 축소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을 강력히 비난하며 일제히 클린턴 행정부에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테러행위』라고 규정짓고 중국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주장했고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10일 ABC TV와의 회견에서 『대만에 유엔의석을 주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클린턴 행정부의 입장과 정반대의 선언을 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지도 이날 사설에서 『공산체제의 중국이 민주체제의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만수호 여론을 부추겼다. 따라서 중국문제는오는 11월 대선에서의 중요 이슈로의 부각이 확실시되고 있다.클린턴행정부는 문제 확대보다는 현상유지를 원하고 있지만 그같은 태도는 국민들에게 자칫 나약한 정부의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탈냉전 이후 동아시아에서의 21세기 주도권을 노린 미국과 중국의 첫번째 힘겨루기라고도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이번 사건은 세계경찰국가로의 지도력 유지라는 미국의 입장과 슈퍼파워(강대국) 부상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중국 입장 사이의 한판 대결인 동시에 미국내에서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민주 공화 양당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그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 미 공화온건파/뷰캐넌 일제 공격/돌·알렉산더·파월

    ◎보호·고립주의 정책 강력 비난/각국,미제일주의 표방에 우려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 패트 뷰캐넌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자가 지난20일 뉴햄프셔주 예선 승리이후 급격히 부상하자 당내 온건파는 22일 그의 극단보수주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가 하면 국제사회는 그의 보호주의 및 고립주의 정강에 우려를 표명했다.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뷰캐넌 후보에게 패배한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는 사우스다코타주 집회에서 뷰캐넌 후보가 공화당을 분열시키고 벼랑끝까지 끌고갔다고 비난하는 한편 그의 보호무역주의를 공격했다. 라마 알렉산더 후보경선자도 뷰캐넌 후보의 무역정책이 경제발전을 후퇴시킬 우려를 안고 있다면서 그의 보호주의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와 함께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21일 밤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미국대륙 안으로 철수할 수 없다』며 뷰캐넌 후보의 고립주의를 비난하고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국제사회는 「미국제일주의」를 부르짖는 뷰캐넌 후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상당수 국가들은 그의 당선 가능성보다도 그의 국가주의와 보수주의가 이미 국민에 뿌리를 내린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특히 이스라엘은 그의 반유태주의 성향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멕시코는 그가 당선될 경우 인종적 적대감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각국은 극우 보수주의자인 그가 선전하는 데 우려를 보내고 있지만 당선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그가 일시 승리했지만 최종후보로 뽑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틀스의 모든것 선보인다/케이블TV Q채널…「비틀스앤솔로지」방송

    ◎탄생∼해체·음악세계 함께 조명 60년대 전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케한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팝그룹 「비틀스」의 음악세계를 담은 화제의 최신 다큐멘터리가 케이블 방송을 통해 소개된다.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 채널인 Q채널(25번)은 1주년 개국특집으로 영국애플사가 지난 86년부터 10여년동안 제작,지난해 11월 완성한 초대작 다큐멘터리 「비틀스 앤솔로지」(감독 지오프리 원포)를 긴급 입수,오는 3월2일부터 3주간 매주 금·토 하오 10시 방송한다. 「비틀스 앤솔로지」는 팝 역사상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한 세대의 문화를 변모시킨 이들로 평가받는 그룹 비틀스의 탄생과정에서부터 해체에 이르는 모든 것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희귀한 자료들과 함께 담고 있다. 존 레논·폴 메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 등 그룹 멤버들의 성장과정과 「비틀스」 결성뒤 영국 리버풀의 초라한 나이트클럽 「케번」에서 각성제를 먹어가며 하루 7∼8시간씩 노래를 부르던 그들의 무명시절 풋풋한 모습들이 주옥같은 노래들과 함께 선보인다. 『처음엔 단지 리버풀에서 최고의 밴드가 되고 싶었어요.다음엔 영국최고였죠』(폴 메카트니) 처음 이들이 가졌던 소박한 꿈은 점점 커져 전세계를 누비게 되고 65년 엘리자베스여왕으로부터 「영예로운 대영제국인」훈장을 받기에 이른다. 이들의 첫 공식앨범 「두 미 러브」(62년),비틀스 열풍의 도화선이 된 「플리즈 플리즈 미」(63년)의 수록곡들을 비롯,최고의 히트곡인 「예스터 데이」,「헤이 주드」등이 이 다큐멘터리의 전편을 흐른다. 특히 3월2일 방송되는 제1편에는 지난해 공개된 존 레논의 유작 「새처럼 자유롭게」를 토대로 생존멤버 3명이 만든 뮤직비디오를 Q채널에서 삽입했다. 「비틀스 앤솔로지」는 완성되자마자 영국 BBC와 I채널이 독점방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11월19일 미국 ABC방송이 방영했을때 4천7백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된 정도.현재 전세계 45개국에서 방송이 확정된 상태다. 삼성영상사업단 류시양 Q채널 사업부장은 『외국의 경우 대형 공중파 방송사들이 방송하는 화제작을 우리나라에서케이블이 첫 방송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40∼50대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팝매니어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뷰캐넌 1%차로 돌 눌러/미 뉴햄프셔 공화예선

    ◎5만6천표 얻어 득표율 27%/알렉산더 23%로 3위… 포브스 4위 【맨체스터=나윤도 특파원】 극우 보수파 TV 평론가인 패트 뷰캐넌(57)이 20일(현지시간) 실시된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선두주자 보브 돌 상원의원(72)을 누르고 승리했다. 개표 결과 뷰캐넌은 5만6천4백53표를 얻어 2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돌의원은 5만4천91표로 26%의 득표를 기록했다. 예상밖으로 선전한 중도 온건성향의 라마 알렉산더 전 테네시주지사는 23%로 3위이며 단일세율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한때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억만장자 출판업자인 스티브 포브스는 12%를 얻는데 그쳤다. 공화당 뉴햄프셔 예비선거의 승리자인 뷰캐넌은 무역에서 낙태문제에 이르기까지 보수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인물로 특히 무역문제에 있어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보호 무역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뷰캐넌은 지난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예상밖의 우세로 2위를 차지하면서 뉴햄프셔주에서 돌 후보에 맞설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어 왔다. ◎미 대선 뉴햄프셔 예비선거 결산/신보수주의 물결 거세질듯/뷰캐넌 정책 당론과 차이… 공화선거전략 혼선/세후보 격차 적어 공화후보 지명 장기전 예상 96미대통령선거의 첫번째 예비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주에서 과격극우 보수주의자 패트 뷰캐넌 후보의 승리는 그동안 줄곧 선두를 달려왔던 보브 돌 후보 진영에 큰 타격을 준것은 물론 미국사회 전반에 신보수주의의 거센 파고를 몰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뷰캐넌의 승리는 당초 가정가치 등 사회적이슈로 출발했던 지명전 양상을 경제적이슈로 바꿔놓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그가 제시한 정책들은 공화당의 기존 당론들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들이어서 앞으로 공화당지도부의 선거전략에도 상당한 혼선을 빚게 됐다. 더우기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이후 돌­뷰캐넌­알렉산더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첫예비선거에서 세후보가 모두 2∼3%의 근소한 차이를 기록함으로써 예년과는 달리 앞으로 공화당후보지명자의 윤곽이 잡히기까지는 장기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뷰캐넌이 자금과 조직력 지명도등에서월등히 앞선 돌을 제치고 선두에 나설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경제이슈에서의 승리 때문이다.99%가 백인인 뉴햄프셔주에서 경제민족주의 또는 경제보수주의라고도 불리는 그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근로자 이익보호 주창이 크게 어필할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혀 있던 백인사회의 불만을 대변했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 뷰캐넌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아이오와 이전부터 줄곧 상승세를 이뤄온 여세를 몰아 전국적인 지지기반 확보에 나설수 있게 됐으며 타후보에 비해 열세에 처해있던 정치자금 모금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는등 전반적인 국면전환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랫동안 선두를 고수해온 돌의 패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힐것으로 보인다.일찍부터 잘알려진 그의 공약들은 신선감을 잃었으며 작년말 50%를 상회하던 인기도가 줄곧 하락해왔다는 점에서 상승세로의 분위기 반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의 경우 그동안 펼쳐온 ABC(알렉산더(A)가 클린턴(C)을 이긴다(B=beat))전략이 크게 어필하는등 아이디어면에서 돌과 뷰캐넌을 한수 앞서왔다.아이오와에 이어 3위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인기도는 상승세에 있으며 뷰캐넌의 불안한 인기와 돌의 무기력에 대한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뷰캐넌의 부상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자유무역이 보편화돼가는 시점에 그의 경제보수주의가 미국인 다수의 지지를 받을수 없는 것은 물론 그의 인종주의 반이민주의등도 문제라는 것이다.더우기 클린턴과 대적할 경우의 승리가능성 조사에서도 뷰캐넌은 31%로 알렉산더 34%,돌 46%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뷰캐넌의 신보수주의 물결이 전미국인에 어필할 수 있을지,돌이 기사회생할수 있을지,알렉산더가 제3의 대안으로 부상할 것인지 우선 당장 앞으로 다가온 24일의 델라웨어 예비선거,27일의 애리조나 예비선거 등 하나하나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 돌­뷰캐넌 지지도 백중세/미 대선 공화후보 1%차로 선두 엇갈려

    ◎보스턴 헤럴드·ABC조사 【워싱턴 AFP 연합】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지명전에 나선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와 극우 시사평론가 패트 뷰캐넌이 오는 20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15일 공개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보스턴 헤럴드지와 WCBV­TV의 공동조사에 의하면 당장 투표가 실시될 경우 돌과 뷰캐넌은 각각 23%와 22%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나타났다. 라마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는 19%로 3위,출판업자 스티브 포브스는 13%로 4위를 차지했다. 또 ABC­TV의 여론조사에서는 뷰캐넌이 28%,돌이 27%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 세계 유명기업들 작년 성적표(미 포천지 평가)

    ◎미 AT&T·디즈니 “짭짤”… 독 BMW 새차 인기/포드차 판매 저조… 타임워너,TBS 인수 부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지난해에도 부침을 계속했다.미국 전신전화회사인 AT&T·월트 디즈니·BMW사 등은 「잘나간 기업」으로 선정됐다.그러나 타임워너·포드자동차·베어링사 등은 「불운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지가 선정한 잘나간 기업과 불운했던 기업들을 소개한다. ○잘나간 기업 ▷AT&T사◁ 가장 알찬 한해를 보낸 회사로 선정됐다.작년에 ▲장거리전화 등 전화부문 ▲통신장비 제조부문 ▲컴퓨터부문 등 3개사로 성공적으로 분리한 덕분이다.광범위한 정보통신 부문중에서 상충되는 부문이 생겨 성장의 탄력성을 잃어버린다는 게 분할을 추진한 이유이다.AT&T의 분리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분할을 발표한 날 주가가 11%나 급등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에는 성장의 탄력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TV방송사업의 진출을 통해서다.내용은 「디렉TV(위성을 통해 가정에서 수백개의 TV화면을 고화질,고음질로 즐길수 있는 TV영상서비스)」사에 1억3천만달러를 출자한다는 것.이 사업 자체가 아직 걸음마단계여서 성공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월트디즈니사◁ 미국의 복합 영상오락산업그룹.지난해 8월 ABC방송과의 합병에 성공했다.합병은 할리우드의 슈퍼 대리인 마이클 오비츠를 고용,경영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아직 성공을 장담하기 이르지만 시작치고는 고무적이다.그동안 디즈니사의 주가가 30% 급등했을 뿐 아니라 결합이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디즈니의 영화·만화를 ABC방송망을 통해 공급할수 있어 오락적인 면에서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만족을 제공할수 있기 때문이다. 96년에는 대형 출판사를 인수하고 케이블 네트워크인 니켈로디온(5센트짜리극장)을 성공시킨 제럴드 레이보운을 스카우트,디즈니와 ABC케이블 네트워크를 맡겨 경영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반면 디즈니사가 제작한 만화영화 「포카혼타스」와 3차원 입체영상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의 흥행은 기대에 못미쳤다. ▷BMW◁ 독일의 자동차메이커.신세대를 겨냥한 「뉴 BMW Z3 로드스터」가 날개돋친듯 팔려나간 덕택이다.2인승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는 개발중일 때 「미스터리 카」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다가 94년에 로드스터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유선형의 길고 매끈한 앞모습에 짧고 심플하며 뒷바퀴의 위치를 뒤로 옮겨 실제 길이보다 길어보이도록 한 게 특징.뛰어난 승차감과 막강한 엔진파워가 강점이다.007시리즈 「골든아이」에서 제임스 본드가 탄 차로 날렵한 기동성을 발휘,주목을 받았다. ○불운한 기업 ▷타임워너◁ 미국의 미디어산업그룹.작년 제럴드 레빈회장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CNN의 모기업인 터너방송국(TBS)을 전격적으로 인수한 덕분이다. 합병한 「타임워너­터너」사는 연 매출액이 1백90억달러로 먼저 합병한 「월트 디즈니­ABC」사(1백64억달러)보다 덩치가 더 크다.디즈니사에 미디어업계 1위 자리를 내줄수 없다는 자존심과 24시간 뉴스채널과 수많은 필름을 보유한 TBS의 소프트웨어를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 그러나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계약을성사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출혈을 했다.75억달러짜리 매매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5천만달러라는 거액의 중개료를 지불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너방송국의 빚도 청산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포드자동차◁ 미국의 자동차메이커.신형 「토러스」의 판매가 지지부진한 탓이다.고객들의 시대감각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게 이유이다. 지난 80년대 중반에 선보인 「토러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미끈한 항공기스타일로,가장 잘팔리는 차의 수천가지 특징에서 최대공약수를 구한 「베스트 인 클래스」의 개념을 도입한 게 크게 어필했다. 따라서 포드는 연간 10억달러의 적자에서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구형 토러스의 인기를 등에 업으려는 안일한 경영사고가 낳은 사례이다. ▷베어링사◁ 1762년에 설립된 영국 최고의 굼융그룹. 가장재수없는 기업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파산, 네덜란드의 금융그룹인 ING에 인수됐기 때문이다. 전 베어링은행의 외환전문딜러인 닉 리슨이 작년 2월 일본 니케이 주가지수 선문거래의실패로 14억달러를 날려버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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