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BC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56
  • 베이징올림픽 특수 잡아라

    ‘베이징올림픽을 마케팅 장으로’ 중국 베이징이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선점하고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내놓고 현지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시드니 올림픽에서 올림픽마케팅으로 짭짤하게 특수(特需)를 누렸던 삼성전자는 오는 25일부터 베이징중심가인 산후안루(三環路)의 5층 빌딩옥상에 초대형 옥상광고탑을 설치한다. ‘올림픽유치 축하’‘삼성 CDMA’라는 광고문안을 통해삼성휴대폰의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최근에는 중국34개 성(省)급 도시를 돌며 애프터서비스(A/S)와 고객 불만사항을 해결해 주는 ‘마라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베이징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중국 전역을 돌며 ‘축구묘기대장정’을 벌였으며,20일부터 28일까지는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되는 ABC(아시아 남자농구선구권)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1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부문에도 공식스폰서로 참가,광고와 참가선수 유니폼에 스폰서명을 게재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제9회 국제모터쇼에 이례적으로 참가,신차종을 선보였다.지난해 9월에는현지 파트너인 지앙수위에다그룹(江蘇悅達實業集團)과 50대50 합작으로 지앙수현대기아위에다자동차(江蘇現代起亞悅達汽車有限公司)를 설립,프라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곧소형차 리오도 투입한다. ■SK= 지난해 베이징 도서빌딩(圖書大厦) 4층에 무료 인터넷 PC방을 개설하고,청소년 대상 퀴즈프로그램인 ‘SK짱웬방(狀元榜)’을 개최하는 등 ‘꿈나무마케팅’을 활발히펼치고 있다. 또 중국사업을 총괄운영할 현지법인 책임자에 현지인을 채용하는 한편 SK그룹의 기업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도입하는 등 ‘중국내 SK그룹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주병철기자bcjoo@
  • 현직기자 61%“언론 세무조사 정당”

    현직기자의 60% 이상이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언론탄압’으로 보는 응답자는 4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언론비평 전문지인 ‘미디어오늘’(대표 남영진)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6일 전국의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4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4%가언론사 세무조사 및 고발의 성격에 대해 ‘적법한 세무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법집행’이라고 대답했다.‘정부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한 탄압’이라고 대답한 기자는 26.0%에 그쳤다. 추징액이 언론사 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위태로울 것이다’(16.5%),‘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이다’(70.6%) 등 대다수가 경영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이번 세무조사가 언론사 경영투명성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84.8%)하는 동시에 세무조사 정례화에도 절대 다수(93.4%)가 동의했다. 세무조사 이후 언론개혁의 우선과제로는 ‘편집권의 독립’이 47.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 22.1%,‘정기간행물법 개정’ 17.5%,‘ABC(신문판매부수공사)제도 활성화’ 8.5%,‘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설치’1.5% 등의 순이었다. ‘조선·중앙·동아가 세무조사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면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81.1%가동의했으며,‘방송사들이 세무조사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67.0%가 공감했다.‘한겨레·대한매일·경향 등이 세무조사 보도 등과 관련해 권언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찬반양론이 각각 46.6%와 51.2%로 팽팽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부시 감세안 부메랑에 ‘발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10년간세금 1조3,500억달러의 감세조치가 경기침체로 인한 세입감소와 겹쳐지며 여러가지 정치적 시련을 부시대통령에게 안겨줄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세입과 잉여예산이 세출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사실이다.ABC방송이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사무국이 지난 5월 밝힌 2001년 회계연도 잉여예산은 2,750억달러.이중 1,560억달러가 사회보장,280억달러가 의료보건에 할당돼 있다.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돈은 910억달러뿐이다. 지난주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2%포인트 떨어짐에 따라 잉여예산이 560억달러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일부터 효력이 발생된 감세법에의한 세금환급이나 원천징수세 감소 등으로 인한 잉여예산손실은 450억달러.잉여예산 1,010억달러가 줄어드는 것으로사용처가 정해지지 않는 돈의 범위를 넘어선다. 이날 톰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는 “잉여예산이 줄어 사회보장과 의료보건에서 돈을 갖다 써야 할 시점이지만 이는명백한 야바위 행위”라고 비난했다.사회보장과 의료보건분야의 지출감소는 민주당이 강력 반대해왔다.린지 보좌관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하원 다수파인 공화당의 딕 아메이 원내총무는 “우리 모두예산에 대해 거래를 해야한다”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세입감소에도 돈을 쓸 데가 많다는 점이다.부시 대통령조차 국방부와 다른 정부기관에 대한 65억달러의 예산증가를 승인했다.지난주 의회에 제출된 국방예산은180억달러가 늘어난 액수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부시대통령은 지난주 과도한 예산사용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해서라도 합당한 예산을 얻어내겠다고 밝혔다.예산에 있어서는 의회와의 불편한 관계도 감수하겠다고 시사한 것이다.브루킹스연구소의 토마스만 연구원은 “감세안은 비현실적 예산 숫자에 기반했다”며 “이로 인한 예산압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클린 사이버 2001] (4) 反윤리 사이트

    “전 정말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저를 괴롭히는 수많은 친구들 속에서 죽지 않고선 헤어나올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이 사이트에 와서 결심했습니다.며칠 후에 전 죽은 제 사촌언니의 곁으로 가려고 합니다…” “제가 드디어 메일 친구와 죽기로 했습니다.날짜는 6월XX일….이런 세상에 살기가 싫어 먼저 갑니다.할아버지를따라, 할머니를 따라…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저 먼저…” 지난해 12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0대 2명이 동반자살한 사건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민을 충격속으로 몰고 갔다.자살사이트는 한때 급속하게 확산되다가 지난 3월을 고비로 주춤해지기 시작했다.정부의 단속으로 폐쇄되거나 물밑으로 숨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안티(反)자살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자살이라는 반윤리적이고 병리적인 사회현상을 막으려는취지에서 등장했지만,이 마저도 또 다른 자살사이트로서의역기능을 하고 있다. 앞의 두 글도 바로 자살방지 사이트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이다. ◆자살 사이트에서 자살 커뮤니티로=자살사이트는 주춤해졌지만 일부 유명 커뮤니티에는 자살관련 커뮤니티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살’이라는단어가 들어간 동호회가 50여개나 된다.회원 수는 두명에서부터 200명이 넘는 곳까지 다양하다.염세적이거나 ‘사의 찬미’같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그러나 이들 커뮤니티는 카페나 동호회 등 철저한 회원제 형태로 운영돼 쉽게눈에 띄지 않는다.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면서 공감대를넓혀나가고 있으며,당국의 단속도 교묘히 피해나가고 있다. 체험 공유,동반자살 구인,자살 유도·조장,자살미화,자살방법 소개,자살사이트 소재 안내,명사들의 자살소개 등 내용은 다양하다.청소년을 순간적인 충동의 희생양으로 내몰수 있는 위험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가공할 폭탄제조사이트=지난 2월 대구 사제폭탄 폭발사건으로 위험성이 부각됐다.경찰이 국립과학연구소에 의뢰해 폭탄사이트의 제조법대로 만든 사제폭탄의 폭발력을 실험한 결과 부탄가스폭탄,테니스공 폭탄 등은 인명살상의가공할 위력을 보였다.니트로글리세린폭탄과 표백제 폭탄등은 너무 위험해 시험에서는 빼야 했다.폭탄사이트 등장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청소년들의 단순한 지적호기심에서 출발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폭탄 사이트를 보고 실제로 되나 안되나 실험하는 차원에서 실행하는 일이 잦아 그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반윤리·반사회적인 사이트들=기절사이트,성폭행사이트,군대기피 사이트까지 등장했다.얼마 전에는 친구의 목을졸라 실신시키는 ‘기절게임’이 나와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이들 청소년들에게 기절게임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그냥 재미로’라는 대답이 상당수다. 그런가하면 지난 1월에는 충남에서 한 고교생이 영리목적으로 아동포르노 사이트(일명 로리타사이트)를 개설한 사건도 발생했다.엽기사이트는 시체나 손가락,목 절단 등 신체상해,수술장면,러시안룰렛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최근엔 근친상간과 동성애,강간 등 왜곡된 성(性)을 소재로한 일본판 패륜게임까지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미소녀 게임’‘야겜’‘변태켐’ 등으로 명명된 이들 게임은소녀 주인공을 빈방 등에 가둬놓고강간에 성공하면 이기는 방식으로 돼있다.사행심 조장사이트,청소년성매매,언어폭력,도박사이트,몰래카메라(몰카)도 수없이 인터넷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온·오프라인 범죄로 확대=재생산 지난 3월 광주광역시에서 한 중학생이 초등학생 동생을 살해했다.3학년인 이학생은 중1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시작해 하루에 3시간 이상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의 온라인 게임을 해왔다.이 학생은 폭탄사이트에도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온라인 게임중독에 따른 병리적 현상으로 분석한다.지나치게 몰두하면서 현실과 사이버현실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단속과 애정·관심이 병행돼야=해결 자살방지 사이트에올려진 앞의 글을 보면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그대로드러난다.이 글의 주인공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해 심각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음을 쉽게 알 수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청소년 성매매 등의 환경에 노출돼있는 청소년들을 이런 것들과 차단시키려는 노력이 따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사이버 세계가인간의 파괴본능을 자극하는 도구로 작용하는 만큼 생명의존귀함을 인지시키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평택대 신학과 안명준(安明俊) 교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번 밖에 못사는 이 땅위의 삶이 가상공간의 세계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감시와 고발을 주도할 NGO(비정부기구)의 활동이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폭력성 게임 청소년에 큰 해악”. “자살사이트만 해도 같은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끼리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팀장인 양근원(梁根源·38) 경정은 반윤리적이고 범죄적인 사이트에 대한 단속의어려움을 털어놓았다.그는 “얼핏 봐서는 건전 사이트와불건전 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말했다. 상당수가 점조직 형태로 커뮤니티를 구성한 뒤 대화가 진전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들만의 공간’으로 옮겨가기 일쑤여서 시간을 갖고 접근해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생성소멸이 잦은 수십만개,수백만개의 커뮤니티를 뒤져 반윤리적 사이트를 찾아내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라고 토로했다. 양 경정은 얼마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자살·폭탄제조 사이트에 대해서는 “현재 소강상태”라면서 “그러나 잘 안보이는 곳에서 활동하는 10∼20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윤리적 사이트들의 경우 현행법 위반인 경우가있고,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2원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포르노사이트나 도박사이트는 곧 바로 사법처리쪽으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반면 다른 반사회적·반윤리적 사이트들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해당 사이트 폐쇄나 내용 삭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양 경정은 반윤리적 사이트 가운데 폭력성 게임을 으뜸으로 꼽는다.“범죄 통계를 보면 폭력성 게임에 빠져 전과자로 전락하는 청소년이 1년에 수백명”이라면서 “게임산업 육성명분에 밀려 적극적으로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하지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대출기자. ***반윤리 사이트 체크. ◆방문목록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에는 이용자가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드나들었는 지에 대한 기록이 차례로 남는다.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한뒤 상단에 있는 ‘목록보기’ 버튼을 누른다→화면 왼쪽에 그동안 해당 PC의 이용자가 들어갔던 인터넷사이트의 목록이 날짜별로 나타난다→자살 폭탄 포르노 등관련 사이트가 목록에 포함돼 있는지 살펴본다. ◆임시 인터넷파일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는 나중에 같은 사이트에 접속할 때의 편의를 위해 쿠키(Cookie·방문기록)나 그림파일 등을임시로 저장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흔적이 남는다. 윈도 바탕화면 등에 있는 ‘윈도탐색기’를 실행한다→내컴퓨터-C드라이브-윈도(통상 C:WINDOWS, C:WIN98 등)밑에 있는‘Temporary Internet Files’라는 폴더로 들어간다→그안에 들어있는 ‘Cookie:abc@’ 같은 형태의 쿠키 문서나 ‘logo.gif’같은 형태의 그림파일을 유심히 살펴보면 포르노 사이트 등의 접속여부를 알 수 있다. ◆두 곳에 아무런 정보도 기록돼 있지 않을 때.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도구-인터넷옵션’메뉴를 통해방문기록이나 임시 인터넷파일 등을 손쉽게 지울 수도 있다. 때문에 자녀가 오랫동안 인터넷을 해왔는데도 PC안에각종 이용기록이 없다면 혹시 남이 볼까봐 일부러 지웠을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와히드, 비상사태 선포 경고

    금융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처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7일 대통령직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이틀간의 호주 방문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떠나기 앞서 호주 ABC방송과 회견에서 “군은 정치인들처럼 혼란에 빠져 있으나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명령에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를 동원하는 것이 인도네시아를 재앙으로 몰고갈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와히드 대통령은 또 “오는 8월1일 국회에 출석해 해명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와히드 대통령은 메가와티 부통령이 비상상태 선포를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그녀가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어 메가와티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단호히 반대했다.와히드 대통령은 그러나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다른 협상은 좋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캔버라·시드니 AP AFP 연합
  • 마피아 ‘代母시대’

    이탈리아 마피아계에 여성 파워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최근 남성 가부장제 수직문화의 대표적 집단인 마피아 세계에 대부(代父·Godfather)대신 대모(代母·Godmother)가 등장,21세기 마피아계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89년 이탈리아에서 마피아와 관련돼 검거된 여성수는 1명.그러나 95년에는 89명이나 됐다.지난해 12월 검거된 에르미니아 줄리아노와 마리아 리치아르디의 경우 이탈리아 수배자 30명 리스트에 올라있는 나폴리거점 마피아단 두목이다. 올해 50세인 줄리아노는 시실리 섬에서 검거될 당시 전담미용사가 표범가죽 코트를 입혀주고 머리스타일을 다듬어줄 때까지 경찰을 기다리게 하는 ‘의연한’태도로 언론의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마피아문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의 조직장악이 조직내 파워게임을 뚫고 일어선 것이 아니라 보스인 남편이나 아버지 남자 형제의 사망 또는 감옥행으로 대역을 맡은 것이어서 조직력 장악에 한계를 보이고있다고 진단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 지지도 하락행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처지가 불편하게 됐다.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는가운데 공화당 주도의 하원에서조차 그의 에너지정책에 반대되는 법안들을 가결하고 있다.22일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에서조차 부시의 에너지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는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와 CBS방송이 성인 1,050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의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53%.이달초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발표한 지지율은 55%.두 수치 모두 각각 3,4월에 실시된 여론조사 때보다 7%,8% 하락한 것이다.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 원인은 국민들이 느끼는 괴리감이다.뉴욕타임즈는 사설에서 “백악관이 점점 더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일반 미국인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동떨어져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감세조치가 경제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응답이 절반에 달하고 응답자의 3분의2가 감세에 사용될재원이 사회보장제도에 투입되는 것이 나을 거라고 응답했다.과반수 이상이기후온난화에 관한 교토협약을 준수해야한다고 대답했다.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은 57%,중산층이나 빈곤층에 유리하다는 답은 각각 8%,2%에 불과했다.여론조사기관인 PEW리서치센터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도 부시 집권 후 빈부격차가 심화됐다는 응답이 44%로지난 1월의 26%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부시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불신은 더하다.응답자의 3분의2가 부시와 딕 체니 부통령이 에너지산업과 너무 유착돼있다고 대답하는 등 에너지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3%에 불과했다.이런 여론을 반영하듯 미 하원은 플로리다주 연안의 석유와 가스 개발 금지,정부소유지 내 탄광 규제의 유지 등을 가결,부시의 에너지정책에 일격을 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世銀, 사이버회의 열기로

    세계은행(World Bank)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 예정이던 제3차 연례 개발경제회의가 사이버 회의로 열린다. 지난 14∼16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유럽연합(EU)정상회담 반대 폭력시위의 여파.세계은행 캘러라인 앤스티대변인은 19일 사이버회의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5일과 26일 세계은행 사이버 회의에 지구촌 네티즌들의 참여를 희망한다”며 “전세계인이 참가하는 국제회의의 새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의 반세계화론자들은 예테보리에서의 기세를 모아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은행의 공개 재판을추진해왔다. 세계은행측은 이들에게 공식 회의에 참가,공개 토론을 벌이자고 제의했으나 이를 거부,대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등 폭력시위화할 조짐을 보여왔다.앤스티 대변인은 또 “바르셀로나에 모일 단체들 가운데 많은 수는 토론에 참가,건설적인 기여를 하기 보다는 토론을 방해하려는 의도를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세계은행 연차총회는 반세계화론자들의 시위로 하루일찍폐막되기도 했다. 세계은행은 웹주소 www.world bank.org/abcde-europe를통해 토론 참가 희망자들의 등록접수에 들어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러 반대해도 MD 강행”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미사일방어(MD) 계획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대에 아랑곳 않고 MD 추진을 강행할 계획임을 거듭 천명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17일 각각 ABC와 NBC 방송의 시사대담 프로에 출연,러시아의 협조 여부에 관계없이 미사일방어(MD)계획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특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슬로베니아의 류블라냐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새시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지 불과 하루만에 나온 것이어서 MD를 둘러싼 마찰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를 부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유럽 순방에서 불량국가의 핵탄두혹은 화학ㆍ생물학 무기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유럽,러시아를 보호할 수 있는 MD체제 추진을 역설하면서 “새 시대를 향해 새롭게 접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18일 미국이 MD 추진을 강행하면 러시아는 장거리 미사일 감축을 중단할 것이며 2010년이면 당초 감축하기로 했던 미사일 보유 수의 3배 가까운 3,500기의 전략미사일 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국제평화 카네기재단 등이 펴낸 ‘옛 소련의 핵전력 실태’라는 보고서 를 인용,미국의 MD 추진은 결국 러시아로 하여금 미국에 대한 전략억지력 확보를 위해미사일에 적재할 탄두 수를 늘리는 등 새 미사일무기체계를 추진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이 MD를 포기,러시아와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면 러시아는 당초 예정대로 장거리 미사일 감축 계획을 이행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약 6,000기의 미사일탄두 수가 2010년이면 1,500기 안팎 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ay@
  • [고시촌 산책]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초여름 가뭄이 지루하리만치 계속되고 있다. 2차 시험을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마음도 긴 가뭄만큼이나 타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수은주가 치솟을수록 수험생들의 나른함과 무기력함은 더해간다.자칫 본분을 잊고 생활리듬을 흐트러뜨릴 수도 있다.게다가 시험을 앞둔 조바심에 시험제도가 어떤 형식으로 바뀔지에 대한 불안한 마음까지 더한다면…. 2차 사법시험과 군법무관시험을 한주일 남겨두고 있다.이시험이 끝나면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CPA 등 각종 고시의2차 시험이 1주일 간격으로 치러진다. 무엇을 준비할 때가 수험생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시기이다.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당연히 힘들 것이고,1차 합격자 명단에 들지 못해 내년도 1차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도 힘들기는 매 한가지이다. 2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보는 1차 준비생들은 상대적인 열등감을 이기지 못해 공부에 손을 떼는 경우가 종종 있다.또 2차 준비생들은 푹푹 찌는 더운 날씨와 시험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 그러나 잊지말아야 할 것은 어느 수험생이나 이 기간만은마음을 진정시키며 총정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과욕을 부리거나 주변에 떠도는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싶다.그동안 정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만큼이라도 그 내용을충실하고 정확히 쓰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처음 2차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준비가 부족하더라도 쟁점과 예상문제 중심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좋다. 최근 시험출제 경향과 관련해 법무부 간부가 일본식이니미국식이니 ‘얼빠진’ 글을 쓰는가 하면,법무부의 움직임에 맞춰 발빠르게 대비를 하는 고시학원도 있다. 그러나 출제의 ‘ABC’는 교육내용을 묻는 것이다.따라서교육보다 시험이 앞서갈 수는 없다는 사실을 수험생들은명심해야 한다. 특히 2차 시험의 경우 당분간 현재의 출제 경향을 유지할것으로 예상된다. 2차 수험생이 4,000명 정도가 되는 최근에는 충분한 채점위원 확보를 통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점과, 합격자 발표시기의 단축이 절실이 요구된다. 이것이 어렵다면 사법시험을 한해에 2번 치르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한경훈 한국법학교육원 기획실장
  • 美 연방법원 “피임약도 의보대상”

    미 연방법원이 처음으로 여성의 피임약이 의료보험에 포함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12일 ABC방송은 로버트 라스닉 지방법원판사가 “피임약을의료보험에서 제외한 것은 여성 근로자에게 기본적인 의료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여성이 임신할 수있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을 금지한 연방법 위반”이라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시애틀에서 약국체인을 운영하는 바텔사의 약사 제니퍼 에릭슨(27)이 고용주인 바텔사를 상대로 낸 것이다.그는 “많은 여성 손님들이 피임약이 왜 보험이 안돼냐고 물었고 나 자신도 그랬다”며 소송이유를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VS’ 프로그램 인기가도 질주

    쟁쟁한 두 인물 간의 대결구도를 내세운 방송 프로그램은언제나 안정된 시청률을 보장한다.요즘 케이블TV에서는 이러한 대결구도를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상반된 의견 차이로 재미를 더하는 대결구도 프로그램의‘원조’격으로는 75년 시작된 미국 ABC사의 영화 프로그램‘시스켈&에버트’를 들 수 있다. 미국 영화평에서 흔히 볼수 있는 ‘투 썸즈 업!(엄지 손가락 두개를 받을 만큼 괜찮다는 뜻)’이란 말을 만들어낸 이 프로그램은 로저 에버트와 진 시스켈이라는 2명의 평론가가 영화를 두고 대담한 뒤엄지손가락을 올리거나 내려서 영화를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을 본따 캐치원(현 HBO)은 95년 ‘유지나vs이용관’을 방송했다.역시 2명의 영화평론가를 내세워 이슈가될만한 영화를 놓고 비평, 토론한 이 프로그램은 영화광들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고품격 증권 토크쇼’를 내세우며 매경증권TV가 지난 4일 첫방송한 ‘고수vs고수’(월∼금요일 오후5∼6시)는 말로만 듣던 증권가 고수 2명이 출연,현 증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다. 필명 ‘GG’로알려진,개미군단 증권사이트 주필 권현주씨와 슈어넷,팍스넷 등에서 ‘을지문덕’이란 아이디로 유명한 함민석씨가 투자 전략을 놓고 옥석을 가린다.방송한 지이제 1주일이 지났지만 ‘실제 주식 매매를 하는 내용이 공개돼 솔직한 투자기법을 알 수 있어 좋았다’는 시청자들의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m.net의 ‘왓츠 업 제롬’(월∼금요일 오후5∼6시)에서는인기가수들이 뮤직비디오를 가지고 한판대결을 벌인다.네티즌의 투표로 승부를 겨뤄 더 많은 표를 얻은 노래가 전파를탈 수 있다. 인기 댄스그룹 H.O.T와 클릭B가 뮤직비디오 대결을 벌일 때는 10만회가 넘는 폭발적 투표수를 기록하기도했다. 채널F의 ‘거인들의 저녁식사’(목요일 오전11시)는 정·재계나 문화계 등에서 누구나 ‘거인’이라 인정하는 인물을 선정,비슷한 급의 친한 주변인물과 함께 식탁에 초대,진솔한 모습을 비추는 식탁토크쇼다.지금까지 가수 조영남vs국회의원 김홍신,코미디언 구봉서vs이홍렬 등이 출연했다. ‘고수vs고수’의 장종호PD는 “우리나라 최고의 증권고수들을 출연시켜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면서 “거물급들간의 생생한 의견 대립이 시청자들에게 훌륭한 정보와 재미를제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38년만의 공개사형… 美 ‘들썩’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인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입에 의해 처형된다. 맥베이는 1995년 차량폭탄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를 폭파해 168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명을 다치게 한혐의로 지난달 16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맥베이 사건 관련 자료를 사형집행 6일전에 제출,집행이 11일로 연기됐다.이후 맥베이측은 사형집행을 한번 더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6일 거부됐다.이에 맥베이는 모든 항소심을 포기하고 11일 사형당하겠다고 밝혔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공개처형 등에 대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사형 반대론자들은사형집행 당일 교도소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열 계획이다. 미국은 선진국중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국가다.1972년 폐지된 사형제도는 1976년 41개주에서 부활,현재 37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다.특히 일부 주는 죄질이 나쁘면 미성년자도 사형에 처해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해미국에서 사형된 사람은 총 85명.모두 주정부에 의한 것이고 연방정부에 의한 사형은 맥베이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사형 반대론의 제일 큰 원군은 과학기술의 발달이다.유전자 감정법으로 사형선고가 잇따라 취소되자 많은 미국인들이 재판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재작년에는 15년 동안 복역중이던 한 사형수가 결백이 입증돼풀려나기도 했다.사형집행을 기다리다 무죄가 입증돼 풀려난 수감자는 총 95명에 달한다. CNN과 갤럽,USA투데이가 9일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7%는 사형제도를 지지하지만 2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94년에는 지지율이 80%였다. 사형 반대론자들은 사형이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실제 지난달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과반수가 “사형제도가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맥베이의 처형 과정도 논란이다.그의 처형은 1936년 흑인성폭행범이 2만명이 보는 앞에서 교수형을 당한이후 첫 공개처형이다. 미국은 범죄 희생자 유족에게 사형 참관권을 인정한다.이번 사건은 희생자가 168명이고 유족중 250명이 참관을 요구했다.연방정부는 유가족과 생존자 10명에게는 참관을 허용했고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폐쇄회로로 집행장면을 중계한다. 취재진 10명도 참관이 허용됐다.교도소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구경꾼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집단적으로 참관하게 됨에 따라 부도덕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맥베이의 행동도 논란거리다.사형제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의 사형에는 찬성할 정도다. 맥베이는 자신의 범행 동기를 알리려고 공개처형을 자청했었다.그는 죽음을 이틀 앞둔 9일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용서를 구했으나 “책임은 시민을 억압한 미국 정부에있다”고 주장했다.“사형은 두렵지 않으며 지옥에 가면많은 친구들을 사귈 것”이라며 당당한 입장도 보였다. 특히 맥베이는 사형집행에 참관할 자신의 증인 5명에 자신에 관한 잡지기사를 쓸 유명작가도포함시켰다.맥베이에게는 사형도 하나의 선전도구가 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세계 87개국이 사형제 유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형제도를 아예 없앴거나 법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중단한 나라가 108개국이다.사형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87개국이다. 사형제도를 폐지한 국가중 이스라엘 등 13개국은 군법 위반자나 전시 등에만 사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사형제는 대륙간 편차가 크다.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 가운데는 사형제를 유지하는 나라가 많다.유럽·오세아니아·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사라졌다.특히 베네수엘라나 코스타리카는 19세기에 사형제도를 없앴다. 유럽위원회 소속 국가에서는 지난 수년간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없었다.39개 회원국은 전시가 아닐 때는 사형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유럽인권조약에 관한 의정서’ 제6조를 받아들이고 있다.올 초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전시의 공격행위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유럽 주요국중 최초로 사형제도를 폐지한나라는 영국으로1965년이다.당시 무고한 시민을 교수대에 매단 오심 사건이발생하면서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이후 유럽 국가에서는 좌파 정부들의 주도로 사형제도가 자취를 감췄다. 유럽측은 다른 나라의 사형제도의 폐지도 촉구하고 있다.지난 4월 유럽연합(EU)이 유엔인권위원회(UNHCHR)에 제출해 채택된 결의문은 ‘궁극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모든 나라가 사형제도를 유예할 것을 촉구한다’고밝혔다.이에 대해 중국이나 중동 국가들은 각 나라의 문화적·종교적 차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었다. 전경하기자
  • 美 전몰기념일 ‘보수‘ 물결

    전몰용사 기념일(Memorial Day)인 28일 미국 전역에서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보수주의,신 애국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요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맞아 최근 개봉된 대작영화 ‘진주만’은 고조된 추모 분위기에 편승,개봉 나흘만에 7,5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입장수입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 재향 군인들을 백악관에 초청,조찬을 함께하면서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세워질 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법안에 서명했다.그동안 내셔널 몰 시야를 가린다며 반대론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논란에 싸인 건립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묘에헌화한 뒤 전몰장병및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추모했다.그는“오늘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수천 마을과 도시에서 미국민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날”이라고 말하고 “베트남전,한국전,2차 세계대전 등에서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위의 신세대들은 이 나라를 지켜온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전몰장병들과 같은 대열에 서서 그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역설,신세대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비해야하며 냉전후 안보감각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연설,미 행정부의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허드슨강 위 2차세계대전 참전 전함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 강에 헌화했다.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지난 4월 중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 정찰기 EP-3의 승무원이 행사에 참석,연설하는 등 ‘조국 지키기’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언론들도 각종 특집기사 등에서 미국의 이같은 기조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분위기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 26일 ‘세계를 변화시킨 2시간’이란 제목의 특집프로에서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CNN방송 등도 부시 대통령 중심의 전몰기념일 행사 분위기를예년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MD 곱지 않은 세계여론 확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9일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MD)의 승인을 유보함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4일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인한 여소야대의 정국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는 대내외적으로 MD 정책 수정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등 19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MD 계획을 현 시점에서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미국 정부와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이는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미국이 추후에라도 나토를끌어안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들 적성 국가들의 위협을 ‘잠재적 위협’에서 ‘공동의 위협’으로 강도높게 규정하며 MD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나토는 북대서양이사회(NAC)의 성명서 초안에서 이들의 위협을 공동의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즉 나토는 현재의 위협 수준으로는 미국이 세계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MD를 강력히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나토의 이번 성명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막 그로스먼 국무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을 돌며 MD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한결같이 유보적인 답변만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개정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하면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구매하고 다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한가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했다.나토는 지난해에는 ABM 협정을 전략적안정의 초석이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번 성명서 초안에는 이런 언급이 빠져 있는 것이다.추후에라도 ABM 수정이나 개정을 통한 MD 추진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 아랍어 소설속 담긴 후세인 생각 읽어라

    미 중앙정보국(CIA)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집필 과정에 깊이 관여한 아랍어 소설 ‘자비바와 왕’에 대한 면밀분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뉴욕타임즈와 ABC방송에 따르면 ‘자비바와 왕’ 서문에는 후세인이 작가들에게 이라크의 삶을 반영한 소설을 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소설 곳곳에 후세인의어투와 표현이 그대로 반영되는 등,그가 창작과정을 꼼꼼히감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에 따라 CIA는 이 소설을통해 후세인의 생각을 읽어내려 한다는 것이다. 160쪽에 이르는 ‘자비바와 왕’은 예수가 태어나기 전 이라크 북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주인공 자비바와 그의 지혜에 이끌린 왕은 그와 정치,사랑,충성 등에 대한 긴 대화를나눈다. 이 소설은 자비바가 왕궁에서 숙소로 돌아가다 나중에 전남편으로 밝혀진 괴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이에 분노한왕이 복수전을 벌이는 부분에 비중을 두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배우자·애인 함께 있으면 건강에 도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혈압이 떨어져 건강에 도움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BC방송은 22일 미 뉴욕주립대와 워싱턴DC 소재 국립의학연구소의 실험결과를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배우자나 애인과함께 있으면 유달리 행복한 사이가 아니더라도 혈압이 조금떨어진다”고 보도했다. 뉴욕주립대의 브룩스 검프 심리학 조교수는 “별로 애정이깊지 않은 부부는 서로 멀리하려 했지만 그래도 함께 있을때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왔다”며 “혈압 하강폭은 작았지만 의미있는 결과”라고 밝혔다.이는 참가자들이 “친밀하고 예상이 가능한 상황에 머물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이 실험에서 120명의 혈압을 6일간 측정한 결과,사랑하는사람 또는 최소한 아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평균 1㎜HG가 내려갔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동광감독 ABC대회 사령탑에

    제21회 아시아남자농구(ABC)선수권대회(7월20∼28일·중국 상하이)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김동광 프로농구 삼성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농구협회는 00∼01프로농구에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김동광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18명의 대표선수 후보명단을 22일 발표했다.협회는 후보 가운데 12명을 최종 선발해 6월 초부터 강화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김동광(삼성)◇선수 김주성(중앙대)이은호(신세기)주희정 이규섭(이상 삼성)김태완(한양대)전희철 김병철(이상 동양)이상민 추승균(이상 KCC)서장훈 조상현 임재현(이상 SK)송영진 조성원(이상 LG)방성윤김동우(이상 연세대)정훈(성균관대)황성인(상무)
  • ‘어둠’이 암 억제?

    어둠이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ABC방송은 17일 광(光)생물학자인 조앤 로버츠 박사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작동시키는 데 어둠이 필요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우리 몸은 어두워야만 유방암과 전립선암등 질병을 치료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생산하기 때문이다.한편 로버츠 박사는 밤늦게까지 TV를 보는 것이 낮에만활동해야 하는 호르몬들을 활동·소모시킴에 따라 감기에잘 걸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멜라토닌은 뇌중간 밑에 있는 콩알만한 크기의 송과선에서 저녁부터 만들어지며 아침이면 분비가 멈춘다.밤이 되면 망막에 맺히는 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따라서 밤이라도 밝은 조명 아래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전경하기자 lark3@
  • 우즈·소렌스탐 性대결?

    타이거 우즈,데이비드 듀발과 애니카 소렌스탐,캐리 웹 등당대 최고의 남녀 골프 선수 4명이 대결하는 이벤트대회가추진되고 있다. 미국 언론은 16일 이들 4명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가 남녀 1명씩 짝을 지어 혼성팀을 이룬 뒤 맞대결하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와 듀발이 겨룬 ‘셔우드의 대결’과 우즈와 세르히오가르시아(스페인)가 맞 대결한 ‘빅혼의 결투’ 등 특별 이벤트 대회는 정규 투어 대회보다 오히려 흥행 효과가 커 방송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디즈니와 ABC 방송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혼성팀은 우즈와 웹,듀발과 소렌스탐이 각각 같은 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연합
  • [사설] 상수원관리 이래서야

    1,000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 안전관리 체계가 너무 허술하다.남양주시 와부읍 3만여 가구의 미처리 생활·오폐수가하루 1만여t씩 20일 동안이나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상수원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있음을 말해준다.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관리상의 허점은 우선 상수원 관리주체가 복잡해 각 시·군이 서로 책임을 미룰 수 있는 요인이 있다는 점이다.문제의 덕소천 일패펌프장은 와부읍 생활하수를 구리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지난해 1월,남양주시와 구리시가 사업비를 6대4의 비율로 분담해 완공한 시설이다.그런데 펌프장 완공후 남양주와 구리시는 시설의 관리를 서로 미뤄 온 것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밝혀졌다.문제의 펌프장 시설은 무인자동시스템 이다.관리자가 안방에 누워서도 펌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자동화 시스템의 ABC다.그런데도 남양주시나 구리시 어느 곳에서도 체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관리 주체가 불분명한 데서 오는 책임전가의 결과로 보인다. 또 구리시 하수종말처리장의유입용량 일지에 의하면 지난달 19일부터 매일 유입량이 1만∼1만2,000여t씩 줄어들었다.정상적이라면 유입량이 이토록 현저하게 줄어들면 어디선가 누수가 된다고 의심해야 하지 않겠는가.그런데도 이를무심코 넘겨버리는 것은 직무태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이런 공무원들에게 상수원을 맡기고 어떻게 수도권 주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을지 실로 걱정스럽다. 한강환경감시대원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악취가 나고 검게 물든 강물이 유입되는데도 문제의 펌프장 하류의 암사 취수장 등 6개의 취수장 시설에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도 상수원 안전관리에 크게 구멍이 뚫렸다는 증거다. 이제 행락철이 시작되면 수원 오염요인은 더 많아진다.상수원 안전관리의 종합 점검과 담당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요구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