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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 / 대통령궁 장악 안팎/ 美, 1단계작전 사실상 마무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7일 아침(바그다드 현지시간) 미군이 바그다드 중심부로 진격,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등을 점령함으로써 전쟁이 시가전의 양상과 함께 막바지 단계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미군이 후세인 대통령이나 군사령부를 제압하지는 못해 전쟁이 끝났거나 미군이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공보부 장관도 이날 시내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이라크군은 건전하며 미군의 공격으로부터 바그다드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앞서 미 국방부는 바그다드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도로를 장악했다고 밝혀,사담 후세인 정권을 고립시키고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1단계 군사작전이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워싱턴은 이에 따라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점차 전후 이라크의 재건 쪽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남부에서도 영국군은 바스라 시내로 진격,2주간에 걸친 전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후세인 정권은 결사항전을 다짐했으나 미군의 공격에 이렇다할 저항은 못했다. ●이라크군 저항 역부족 제3보병사단의 2여단은 이날 아침 6시 70여대의 탱크와 6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앞세워 남쪽 8번 고속도로를 타고 바그다드 중심부로 진격했다.이라크군은 소총과 로켓 추진 수류탄으로 저항,4∼5명의 미 해병대가 사망했으나 기갑부대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군은 티그리스강 서쪽의 대통령궁으로 곧장 나아갔으며 전투기와 무인 정찰기 등의 근접 지원을 받았다.대통령궁을 내려다보는 시계탑 등에서 일부 저항이 있었으나 이라크군은 보이지 않고 대통령궁도 6일 밤 계속된 공습으로 대부분이 허물어졌다. 제3사단의 공보장교인 마이클 버밍엄 소령은 “지금 바그다드 중심부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전의 시내 진입은 기습전의 성격이 짙었으나 이번 공격은 진짜”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미·영 연합군이 결국 바그다드를 장악하고 통제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또 다른 ‘무력시위’였다고 밝혀 ‘최후의 결전’이 아님을 시사했다. 미군은 대통령궁 이외에 공보부 건물을 점령했다고 밝혔으나 사하프 공보부 장관은 시내 팔레스타인호텔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바그다드에 미군은 없다.”며 탱크공격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나 미군은 대통령궁을 시가전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포위망 형성 피터 페이스 미 합참 부의장은 이날 ABC 방송 등에 출연,바그다드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고속도로를 장악했으며 달아나거나 대항하려는 어떠한 이라크군도 미군이 제압할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중부군의 관계자는 제3보병사단 중 1여단은 사담 후세인 공항 등 바그다드 서쪽을,2여단은 남쪽을,3여단은 북서쪽을 각각 봉쇄했으며 해병대가 북동쪽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과 이라크군의 봉쇄에도 민간인의 피란 행렬이 끊이지 않으며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점 때문에 포위망이 완벽하게 이뤄졌는지 불투명하다고 뉴욕타임스는 7일 전했다. 앞서 사담 후세인 국제공항에는 개전 이후 처음 C-130 수송기를 통해 군수 보급품이 공급돼 후방에서의 보급로 문제를 해결했다. ●남부전선 평정한 연합군 영국군은 40여대의 장갑차량을 앞세워 바스라시내로 깊숙이 진군했다.미군이 탱크 등의 기갑부대를 앞세워 바그다드 시내를 진격한 것과 비슷한 작전을 구사,수백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했다. 영국군은 그동안 치고 빠지는 전략을 되풀이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시내 중심부에 군을 잔류시켜 2주간에 걸친 전투를 끝내고 있다.현재 구시가지 일부만 이라크 비정규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7일부터 영국군은 소탕작전에 들어갔다. 한편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NBC 등에 출연,이라크의 새정부가 출범하는 데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미군이 상당기간 이라크에 잔류할 것임을 시사했다. mip@
  • 부시의 전쟁 / 이라크軍 무저항 속뜻은/ 전투력 상실? 시가전 유인?

    이라크의 공화국수비대는 저항능력을 상실한 것인가,아니면 ‘지상전 유인전술’ 등 또 다른 고도의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가. 미군의 전격적인 바그다드 진격에도 공화국수비대의 본격적인 저항은 없었다고 외신들은 전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를 놓고 미군은 “연합군에 저항할 만한 군대는 없다.”고 단정하는 분위기다.미 공군은 “무인정찰기 프레데터의 비행 결과 연합군의 지속적인 공격에 궤멸돼 이라크군에 사단·군단급 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영국 총리실도 “공화국수비대가 심각한 전력 손실로 모든 범위에 걸쳐 패배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방언론들은 공화국수비대의 반격 가능성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미군은 바그다드의 남서·남동부 쪽으로 진격했다가 철수했으나,공화국수비대는 동쪽과 북쪽에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격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는 것이다.앞서 영국의 BBC와 미국의 ABC 방송,AP·AFP통신 등은 “시내에 연합군의 진격 흔적은 없었다.”거나 “도심에 설치된 고정 TV카메라에는 미군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바그다드 중심부까지 진출했다.’는 미군의 주장과 다르게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군이 신속하게 재배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무장한 전차 등이 도심을 오가고,공화국수비대가 대통령궁 주변에서 눈에 띄며,연합군 전투기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트럭에서 쏟아져나온 군인들이 고속도로 주변에 속속 포진하는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AFP통신에 따르면 공화국수비대는 현재 미군의 진격 저지와 바그다드 방위에 나선 3개 사단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요르단·이집트·수단·시리아·체첸 등 각지에서 자살폭탄 테러 자원병이 속속 결집하고 있으며,이를 통해 이라크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군에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이어 “바그다드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미군이 공화국수비대의 실제 상황에 정통하지 못하다는 점을 암시했다. 이런 점에서 미 해병대 제7연대장이 작전이 한창 진행중인 지난 4일 돌연 해임된 것은 이에 대한 방증이랄 수 있다.“해임된 제7연대장은 위장 진격으로 공화국수비대가 포격을 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적의 위치를 알아내는 임무를 맡았으나,적이 속지 않아 작전에 실패했다.”는 게 해병대 장교들의 설명이다. 이지운기자 jj@
  • 부시의 전쟁 / 美 스타 종군기자 ‘명암’

    ABC방송 명앵커 커플, 최전방서 취재 폭스뉴스 리베라, 부대위치 누설 추방 이라크전을 현장 보도하는 미국의 노장 언론인 두 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백발로 전선을 누비는 ABC방송의 명앵커 테드 커플(63)과 미군부대 위치를 보도,종군보도 준칙 위반으로 지난달 31일 현지에서 쫓겨난 폭스뉴스의 제랄도 리베라(60)가 주인공. ABC 심야뉴스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을 23년째 맡고 있는 커플은 제3보병대와 함께 이라크 최전방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종군기자는 기자들의 꿈”이라면서 “매시간 일어나는 사건들을 현장에서 보도하기 위해 망설임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그러나 매서운 모래바람과 장시간 이동,더위로 잠 못이루는 밤은 견디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1963년 ABC에 입사한 커플은 40여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베트남전은 물론 걸프전·소말리아전·코소보전 등을 현장에서 보도했다.그는 “종군기자는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전쟁의 참상을 알려야 한다.”며 “전쟁을 미화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취재하던 부대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군사기밀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라크전 보도가 지나친 경쟁이나 선정성으로 치닫는 것을 비판했다. 리베라 기자는 생방송 도중 미군부대의 위치를 발설해 종군 대열에서 쫓겨났다.미 국방부는 “리베라 기자가 자신이 취재하던 부대 위치와 병력이동 등 작전정보를 누설했다.”면서 “해당 부대 사령관이 추방이 최선이라고 판단,이라크 밖으로 내쫓았다.”고 말했다.리베라 기자는 24시간 뉴스채널인 CNBC TV에서 OJ심슨 재판 등을 소재로 한 토크쇼를 맡아 인기를 얻었다. 2001년 폭스뉴스로 자리를 옮겨 아프가니스탄전을 현장 보도했다.이번에는 부대에 배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종군 대열에 합류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부시의 전쟁 / 이라크전 이것이 궁금하다 - 국내외 전문가와의 문답풀이

    이라크전이 일반적 전망과는 달리 장기전의 수렁으로 빠져들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막강한 화력과 첨단 정밀 무기를 앞세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속전속결 전략 등 당초 예상이 속속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뜻밖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라크전을 둘러싼 갖가지 궁금증과 돌출변수들을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문답풀이를 통해 점검해 본다. 전쟁 언제까지 지속될까?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송영선 실장은 “(미·영 연합군의) 군사 작전은 4월말까지는 종료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온도가 섭씨 45∼47도를 오르내리는 상태에서 50∼60㎏의 군장을 메고 작전을 수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라크는 수자원에 문제가 있는 나라여서 전염병 등 위생시설 문제 때문에라도 4월말 이후는 버티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실장은 “이런 이유에서 이라크도 4월까지만 견디면 승산이 있다고 버티고 있는 것이고,미국 입장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여론 언제까지 지지할까? -이라크전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전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68%로 6개월내 최고를 기록했다는 게 30일 뉴스위크의 여론 조사 결과다. 워싱턴 포스트는 ABC텔레비전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는 75%에 달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국민들은 미군 사상자가 추가로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만,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4명중 3명은 지지하는 등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밝혔다.다만 “전쟁 장기화로 여론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라크의 게릴라전 과소평가했나?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 등 미군 지휘부는 공식적으로는 이를 부인한다.“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군의 비정규전의 위력을 미군 수뇌부가 무시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CNN방송은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 집권 바트당 민병대와 특수부대인 ‘사담 페다인’이 연합군의 후방에서 ‘치고 빠지기’전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전쟁 개시전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남부에서 민간인 복장으로 거짓 항복을 하는 ‘사담 페다인’부대에 연합군이 몇차례 피해를 당하면서 미군 수뇌부가 최소한 게릴라전에 대한 사전준비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이라크 민중봉기 왜 안 일어나나? -개전 전부터 연합군이 은근히 기대했으나,아직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로빈 쿡 전 영국 외무장관은 31일 “누구도 적이 협조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지만,부시 대통령은 그랬다.”고 비꼬았다. 이라크가 종교적으로는 후세인을 지지하는 수니파와 다수의 시아파간 갈등,그리고 인종적으로는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 움직임 등으로 사분오열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라크 내부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시아파는 후세인을 미워하지만 12년전에 이라크를 무너뜨린 미·영에 대한 애정은 없다.”고 분석했다.1차 걸프전 이후후세인이 부족장들을 회유,상당한 장악력을 확보했다는 정보도 있다. 중동통인 CNN방송의 종군특파원 크리스티안 아만포의 취재에 따르면 ‘언제 봉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수 이라크인들이 “사담 후세인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점”이라고 대답,상당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자살특공대’ 참여 자발적인가? -AFP는 지난 29일 “군인들이 자살 폭탄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FP는 연합군에 투항한 민병대원들이 “오토바이에 폭탄을 싣고 연합군 부대로 돌진할 것을 강요당했으며,말을 따르지 않으면 총으로 쏘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여자를 포함한 모든 아랍인들이 언제든지 ‘페다인’에 참여,기꺼이 순교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고,이라크 TV는 순교자원자 수가 4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한 무장조직은 30일 서방언론사들에 팩스를 보내 “자폭 공격조 1진을 바그다드에 파견했다.”고 했고,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시리아 출신 지원자들이 이라크 북부 모술에 도착했다.”고 전하는 등 아랍계 언론들은 자발적 자살특공대 수가 늘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라크,생물·화학전 준비하는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소량 갖고 있지만,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31일 밝혔다.1991∼98년까지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담당했던 로저 힐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외신기자들에게 “이라크에는 (사찰활동으로) 스커드미사일 10∼25기,발사대 4대,제한된 수의 생화학 탄두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미 국방부가 이라크의 생물·화학전 기도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한 것은 화학무기제조지로 추정되는 나자프 부근의 한 공장과 나자프 건물들에서 찾아낸 300여개의 방호복,방독면,아트로핀 주사기,제독용 차량 및 장비 등이다.하지만 미국의 무기전문가조차 이것이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제조·보유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이라크군이 바그다드 주변에 생물·화학무기를 집중 은닉해 두고 있어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군 바그다드 언제 진격하나? -바그다드 공격을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지원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달 중순까지는 공격이 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군사전문가 티모시 가든 경이 전망했다고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그는 미·영 연합군이 현재 진격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바그다드에 대한 지상공격이 시작되려면 최소한 10만명 규모의 지원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보병을 이용해 조금씩 점진적으로 바그다드로 진격하는 것이 유일한 점령 방안”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은 이날 미 제3보병사단 1∼2연대 병력 2만여명이 바그다드 남쪽 카르발라 인근까지 이동했다며 바그다드를 향한 대규모 진격이 1주일내에 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 국민들,후세인 대통령 진짜 존경하나? -사담 후세인(66)에 대한 평가는 양극을 달린다.바트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 수니파는 영국·미국 등 서구 제국주의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킬 지도자라고 치켜세운다.이라크 국민의 60%을 차지하는 이슬람시아파는 옛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과 다를 바 없는 ‘잔인한 독재자’라고 비난한다. 선문대 이원삼(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 교수는 “공화국 수비대조차 ‘후세인을 존경한다’기보다 자신의 권력·안위를 지키기 위해 정부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방연구원 문광건 연구위원도 “수십년간 대다수의 국민들을 탄압해 온 후세인 정부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은 많지 않다.”며 “다만 감시체제와 두려움 때문에 대항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후세인 대통령 어떻게 되나? -독일 일간 빌트지는 영국에 망명 중인 하이탐 라시드 위하이브 전 후세인 대통령 의전실장의 말을 빌려 “후세인이 이미 패배를 예견,시리아로 피신하는 등 호화스러운 망명을 위한 도주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그러나 이는 그다지 신빙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이다. 뉴욕 타임스는 “후세인은 시간을 벌기 위해 영토를 미국에 넘겨주고 아랍을 중심으로 한 제3세계 연합세력을 구축,‘이슬람의 영예를 지키는 방어자’가 될 구상을 해놓은 듯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라크,이스라엘이나 쿠웨이트 공격으로 확전 기도할까? -국방연구원 문 연구위원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이나 쿠웨이트로 전쟁을 확대할 의지가 있다해도 능력이 없다.”고 확언했다.91년 걸프전쟁 때 이스라엘에 공격을 퍼부었던 H2,H3 미사일 발사기지가 이번 전쟁 초기에 파괴된 까닭이다.또 스커드미사일이 10여차례 쿠웨이트로 날아갔지만 대부분 패트리어트미사일에 의해 산산조각났다고 전했다.저공 미사일이 2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내 유명 대형 쇼핑몰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새 미사일방어체제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게다가 이라크는 미사일 재고량이 부족해 공격을 지속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자살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문 연구위원은 “전쟁의 큰 흐름을 바꿀 전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국지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확전을 원치 않는 주변국이 전쟁에 뛰어들도록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었다. 구본영 이지운 정은주기자 kby7@
  • 부시의 전쟁 / “전략실패” 비난… 궁지몰린 럼즈펠드

    이라크전쟁이 미국의 당초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으면서 초기 전략 실패에 대한 비난이 도널드 럼즈펠드(사진) 국방장관에게 집중되고 있다.럼즈펠드 장관은 30일 폭스TV,ABC방송의 토크쇼 등에 연이어 출연,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군 지휘부와의 사이에 아무 이견도 없었다며 비난을 조기 진화하려 했다.하지만 럼즈펠드의 지도력에 흠집이 생기는 것은 피하기 힘들게 됐다. ●군지휘부 건의 묵살 ‘불화說' 럼즈펠드에 대한 비난의 핵심은 전쟁을 일선에서 수행할 군 지휘부의 의견을 묵살한 채 자신의 생각을 강요했다는 것.전쟁을 앞두고 군 지휘부는 이라크군을 압도하는 충분한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려 했으나 럼즈펠드는 6차례에 걸쳐 전력 증강을 요구하는 군의 건의를 묵살했다고 뉴요커지는 전했다.럼즈펠드는 또 터키 주둔이 거부된 미군이 쿠웨이트에 도착할 때까지 개전을 연기해야 한다는 토미 프랭크스 사령관의 건의를 묵살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예상보다 격렬히 저항했고 그가 믿었던 미국의 초정밀 무기들은 기대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이라크로 진입한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과 초정밀유도폭탄 등의 비축분이 떨어져가고 있으며 탱크 등도 정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상군 전력 또한 이라크군을 압도하지 못해 미군은 추가 병력 도착을 기다리며 바그다드 진격을 늦추고 있다. ●작전계획 전횡… 전략실패 책임론 럼즈펠드는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서 “전쟁계획은 프랭크스 사령관이 입안한 것이며 중부사령부에서 요청한 것은 빠짐없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ABC의 ‘이번주’ 프로그램에서는 “전쟁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프랭크스 사령관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전쟁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럼즈펠드의 해명에도 불구,군부 내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미군 주력부대가 미국과 독일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쟁을 치르는 데 대해 불만을 토한다. 야전사령관들이 요청한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럼즈펠드 장관과 주변의 몇몇 보좌관들이 자신들의 생각만을 고집,전횡을 부려 전쟁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후세인 첫부인 도주중 체포설/ 美軍·메디나사단 지상전

    미 MSNBC방송은 30일(현지시간)바그다드를 떠나 피란길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로 향하는 이라크 서부 사막에서 연합군에 의해 제지당했으며 이 가운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첫째 부인인 사지다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5·6면 방송은 미군 소식통을 인용,사지다가 현재 미군당국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들어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군 선봉을 맡고 있는 제3보병사단 병력과 이라크군의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메디나 사단은 30일 바그다드 남부 80㎞에 위치한 카르발라 인근에서 첫 지상교전을 가졌다. 미 제3보병사단 1∼2연대 병력 2만여명은 이날 카르발라 인근까지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바그다드 남부 수비를 맡은 메디나 사단과 처음으로 직접적인 지상 교전을 벌였다. 교전중 미군은 이라크군이 생화학무기로 공격하겠다고 방어망을 친 이른바 ‘레드 존’을 침범했으나 이라크군의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앞으로 1주일내 바그다드를 향한대규모 진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MSNBC,ABC,폭스뉴스등에 잇따라 출연,자신이 전선 지휘관들의 개전 전 병력증강 요구를 묵살했다는 보도를 일축하고 “전쟁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군의 하심 라위 장군은 바그다드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아랍 각국에서 온 4000명의 아랍 자원병들이 자살폭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바그다드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미 MSNBC방송도 이날 수천명의 자폭테러 자원자들이 이라크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은 30일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총 1800회 출격을 감행,바그다드시내에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동원한 집중폭격을 벌였다.미 국방부는 미군 공습의 4분의3이 공화국수비대 부대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kmkim@
  • 부시의 전쟁/ 이라크, 10만 정예군 시가전 준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속전속결 전략에 맞서 이라크군은 수도 바그다드에 배수진을 치고 지구전을 벌일 채비를 하고 있다. 미·영 지상군의 영내 진입에도 큰 저항없이 지역 요충지들을 내주면서 바그다드에서 농성 체제에 들어간 것이다.민간인의 대거 희생이 뒤따르는 장기 시가전으로 국제적 반전여론을 환기하면서 버티려는 전술이다. 이는 이라크군 수뇌부로선 전력의 열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다.21일 타임 인터넷판도 “후세인 대통령이 민간인 등의 희생이 크면 미국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가중돼 공격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 방송은 21일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시가전은 최후의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최대한 이를 회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후세인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미군에 맞서 바그다드의 좁은 골목에서 백병전을 벌이면서 화학전이나 생물학전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였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22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즉 “후세인정권 관리들이 무고한 남녀와 어린이들을 독재자 군대의 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군과 장비를 민간인 지역에 배치해 놓았다.”고 주장한 것이 그것이다.영국의 가디언은 23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 민병 등 10만명이 시가전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옥쇄 작전과 별도로 후세인 대통령이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로 이스라엘 등 인접국을 공격,전선을 중동전으로 확대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구본영기자
  • 부시의 전쟁/ 종군기자 피격 잇달아 목숨건 취재 경쟁 10여명 사상·실종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미·영 연합군의 이라크전이 개전 나흘째를 맞으면서 종군기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라크 남부 제2의 도시 바스라로 향하던 영국 ITN방송 취재진 3명이 22일 총격을 받고 실종됐으며 이라크 북부에서는 차량폭탄이 터져 호주 기자 1명이 숨졌다. 미군은 부대에 배속돼 동행 취재(임베딩) 중인 종군기자 이외에 독자적으로 이라크전을 취재하는 각국 종군기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라크국경을 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종군기자 10여명 사상·실종 쿠웨이트에 주둔 중인 미 중부사령부의 공보담당 가이 실즈 대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소한 4개 그룹의 기자들이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들어갔다가 총격을 받았거나 이라크군에 붙잡혔다는 보고를 받고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실즈 대령은 “3명이 중상을 입었거나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또 “기자 24명이 이날 낮 12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연합군이 장악한 이라크 남부 움 카스라 부근에서 이라크군의 총격을 받고 연합군에 구조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나머지 3개 그룹 기자들의 행적과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량폭탄 터져 濠기자 1명 숨져 한편 영국 ITN방송은 종군기자 테리 로이드(51)와 카메라맨 프레드 네라크,현지 통역 후세인 오스만이 바스라 인근의 이만 아나스에서 총격을 받은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의 종군기자 바버라 존스는 23일자에서 미군 탱크들이 이라크 군인들을 피해 운전하던 로이드 기자 일행의 지프를 향해 포격을 가했다고 현장에서 부상당한 카메라맨 대니얼 디모스티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관할지역인 코르말 외곽의 한 초소에서도 이날 차량폭탄이 터져 호주 ABC방송 소속 폴 모런(39) 기자가 숨지고 동료 1명이 부상했다고 방송국측이 확인했다. 쿠웨이트 국방부 대변인 유세프 알 물라 대령은 22일 관영 쿠웨이트통신(KUNA)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항구도시 움 카스르 인근에서 최소한 5명의 기자가 부상했으며 세 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프랑스 기자 한 명은 이라크군에 억류돼 있다고이 통신은 전했다. ●美 “동행취재기자에만 안전 책임” 실즈 대령은 종군기자들의 ‘무허’ 월경(越境)이 속출하자 “무엇보다 개개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라크 지역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국경 통과를 허용할 계획”이라며 무모한 월경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미군은 임베딩에 참가하지 않은 기자들의 안전은 책임질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종군기자 2074명 이라크 진입 채비 미군측은 그러나 과도한 취재 제한에 대한 종군기자들의 불만을 의식,23일 이라크 남부 라말라 유전지대로의 당일 취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이라크 취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외국기자들은 극소수에게만 취재 기회가 주어지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현재 쿠웨이트에는 임베딩 프로그램에 참가한 529명 등 2074명의 종군기자들이 진을 치고 이라크로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kmkim@
  • 美 연구진,“인슐린 센서기능 저하” 과체중 청소년 당뇨병 노출

    10대 청소년들이 과체중이거나 심장혈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당뇨병의 초기 증상인 인슐린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미국 심장협회 회의에서 조지아의대 연구진들은 14∼18세의 청소년 289명을 대상으로 혈중 인슐린의 수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체지방이 적고 심장혈관이 건강한 청소년에게서 왕성한 인슐린 센서기능이 탐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체지방이 많은 비만 청소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슐린 센서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즉 ‘인슐린 저항’상태에 있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인슐린은 탄수화물을 혈액에서 세포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이렇게 전달된 탄수화물은 신체의 에너지원으로 변환,활용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 인슐린의 센서기능이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인슐린 센서 기능은 백인 여성에게서 가장 활발한 반면 흑인 여성에게서는 낮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의학자들은 “청소년의 체지방을 낮출 경우 심장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 그만큼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부시의 전쟁/ 美, 바그다드 남쪽100㎞ 진격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영 연합군은 개전 나흘째인 23일 (현지시간) 대규모 바그다드 공습을 재개하는 한편,지상군은 빠른 속도로 북진,바그다드 남쪽 100㎞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바그다드 진격 작전이 ‘인상적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미육군 최정예 제1전투여단(BCT) 병력 6000명이 선봉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르면 하루 내지 이틀안에 바그다드에 대한 공략이 시작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영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군 주력인 제3보병 사단은 바그다드 남동쪽 160㎞ 지점에서 유프라테스강의 도강에 성공,바그다드로 진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라크도 이번 전쟁을 ‘결전’(Decisive Battle·마라카트 알 하와셈)으로 명명하는 한편 나자프 등 이라크 곳곳에서 완강하게 저항하기 시작,연합군의 바그다드 입성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군은 23일 이라크의 나시리야 전투에서 대규모 사망자와 사상자를 냈으며 상당수 병사들이 이라크측에 사로잡혔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주장했다.미국 ABC 방송도 이 전투에서 미군 11명이 실종,전쟁포로가 된 것으로 보이며,최소한 50명이 부상했다고 군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미군 특수부대는 이미 바그다드에 진입했으며,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비롯,준군사부대원들이 바그다드에서 활약중이라고 영국 옵서버지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그러나 최대 20명의 미군 특수부대원이 바그다드 진입 도중 체포됐다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라비아 TV가 전했다. 이라크 전쟁을 총괄지휘하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날 미·영군이 남부의 전략 요충지 바스라를 완전 포위한 가운데 산발적인 전투를 계속하고 있으며 “무혈입성을 위해 이라크군 수비대와 비밀리에 항복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미·영 연합군은 22일밤부터 23일에 걸쳐 바그다드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500여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퍼부었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 장관은 이날 연합군의 바스라에 대한 대규모 폭격으로 77명이 사망하고 366명이이상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영국 정보당국은 후세인 대통령이 미·영군의 최초 공습때 부상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는 이미 사망했거나 위독한 상태인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영 국방부는 23일 영국 공군기 1대가 이날 걸프지역에서 미군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에 맞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mkim@
  • 부시의 전쟁/NYT“강력한 모래폭풍 작전차질 우려”

    미국의 지상작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다음주부터 이라크에 강력한 모래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지상작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기상전문가들의 말을 인용,24일 밤부터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에 시속 50m가 넘는 모래폭풍이 불어 연합군의 지상작전은 물론 전폭기공습 역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모래폭풍은 매우 강력해 풍속과 규모에서 지난 19일 쿠웨이트를 뒤덮은 모래폭풍의 두배가 넘는다.”며 “25일 모래폭풍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전쟁 이번 이라크전에서 예상과는 달리 미국의 NBC-TV가 CNN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전쟁 개시를 가장 먼저 알리는 등 기선을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NBC·내셔널 지오그래픽TV와 동시 계약한 피터 아넷이 바그다드에 남은 덕분으로 공중파 라이벌인 ABC보다 10분 빨랐다. CBS는 당초 바그다드에 잔류시키려던 라라 로건과 스태프 3명을 철수시켰다.CNN은 닉 로버트슨 특파원과 PD가 남아 91년 걸프전에이어 또 다시 특종을 노렸지만 전화보도에 그쳤다. ●비행기 격추 포상금 이라크 관영통신인 INA는 후세인 대통령이 적군의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사람에게는 1억디나르(약 5만 5000달러)의 포상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후세인 아들 사망설 미·영 연합군의 20일 바그다드 공습에서 정밀폭탄 2개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 거처에서 터졌으며,이로 인해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사망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1일 미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전날 미 F-117 스텔스 폭격기에서 정밀폭탄 2개가 투하된 건물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군사령관들과 그의 두 아들인 우다이,쿠사이 등 이라크 지도자들과 회의를 가졌음이 확실하며 이날 폭격으로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사망했다는 정보 보고들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다이의 사망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이틀째 전황 ▲다국적군 이틀째 바그다드 공습.대통령궁 등 지도부 집중 타격 ▲다국적군 이라크군과 첫 지상교전.미군측 사상자 발생. ▲미·영군 이라크 남부 진격 사막활주로 장악.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 포위. ▲영국,이라크 남부 유전지대 알 포 반도에 교두보 마련 ▲다국적군 이라크 북부도시 자호 공격 시작 ▲터키 의회,미·영국군의 터키 영공 통과와 이라크 북부지역에 터키군 파병 승인 ▲이라크 난민 요르단·이란 도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국영 TV출연 항전 재다짐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기 1대 쿠웨이트에서 추락,미·영군 16명 사망 ▲이라크 남부 유전에 방화
  • “美, 내일 이라크에 최후통첩”美·英·스페인 정상 “유엔결의 꼭 필요치 않다”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는 16일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유엔 안보리의 2차 결의가 정치적으로 바람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법적인 면에서 이같은 결의가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스나르 총리는 이날 이라크 공격 문제를 최종조율하기 위해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열린 미·영·스페인 3국 정상회담을 수시간 앞두고 영국 BBC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는 미국측이 유엔 결의안 없이 이라크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굳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이번 정상회담이 사실상 ‘전쟁위원회’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BBC는 이번 정상회담이 겉으로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노력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외교적 노력이 끝났음과 곧바로 군사행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아조레스 정상회담 후 17일 저녁(한국시간 18일 오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 며칠간의 시한을 주는 최후통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이라크전쟁 개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라크도 전 국토를 4개 군사지역으로 나누는 등 전쟁에 대처하기 위한 전시체제 재편에 들어갔다.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16일 이라크 집권 혁명지휘위원회가 15일 밤 포고령을 발표해 이라크 영토를 4개 군사지역으로 나누고,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아들과 사촌 등을 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를 포함하고 있는 중앙지역은 후세인 대통령의 아들로 정예 혁명수비대를 지휘하고 있는 쿠사이에게,북부지역은 이라크내 서열 2위인 이자트 이브라힘 알-두리에게 맡겨졌다.또 남부지역은 후세인 대통령의 4촌인 알리 하산 알-마지드,바그다드 남부의 ‘푸라트-알-아우사트’ 지역은 혁명지휘위원회 위원인 미즈반 카데르 하디가 지휘를 맡았다. 이라크는 이와 함께 1991년 자진 폐기했다는 탄저균 재고에 관한 보고서를 18일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이 16일 밝혔다. 이라크는 앞서 지난 14일 치명적인 VX 신경가스 재고를 파괴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에게 제출했었다.이라크는 또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에게 “최대한 빨리” 바그다드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전쟁을 피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이라크 사태가 결국 전쟁으로 귀결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발언들도 연이어 쏟아져 나왔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외교 창구는 빠른 속도로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주제 마누엘 두랑 바로수 포르투갈 총리도 15일 포르투갈 루사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사태의)정치적 해결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도 사거리 1600㎞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10척의 함정과 2척의 잠수함을 홍해로 이동 배치하는 등 이라크 공격을 위한 군사력 증강배치를 계속했다. 한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유엔 무기사찰단이 사찰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30일의 시한을 더 주는 새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프랑스는 이제까지 120일간의 사찰을 주장해왔다.시라크는 그러나 미 ABC방송 ‘60분’ 프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찰단에 30일의 추가 시간을 준다면 프랑스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ABC방송 보도“이라크, 선제공격 징후”병력 국경지역 전진배치… 미사일 사막에 은닉

    |뉴욕 연합|이라크가 미국의 공격이 확실해질 경우에 대비해 중동지역 미군과 이스라엘 등을 대상으로 한 선제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라크가 생물,화학무기를 동원한 선제공격이나 유정(油井) 방화를 준비하는 구체적 증거들이 입수되고 있어 미군이 이를 막기 위해 전쟁을 개시하기 전이라도 이라크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BC가 인용한 소식통들의 정보에 따르면 이라크는 서부 사막지대에 스커드 미사일들을 숨겨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스커드 미사일은 생물,화학무기를 채운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이라크는 또 700개에 달하는 남부 유전지대의 유정 가운데 다수에 폭탄을 설치해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불을 지를 수 있는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이라크는 이밖에 쿠웨이트와의 국경 근처로 포대를 이동배치해 13만 5000명에 이르는 쿠웨이트 주둔 미군에게 독가스로 가득찬 포탄을 퍼부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소식통들은주장했다.
  • 美 “對韓 방위공약 확고”라이스보좌관 밝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핵 사태와 관련,“북한은 출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 무장해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북핵 문제는 미·북간 직접 협상이 아닌 국제사회의 다자틀 속에서 해결해야 하며 “과거처럼 단순히 대량살상무기를 동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 무기들을 무장해제토록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철수 논의와 관련,라이스 보좌관은 “누구도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오판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를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왔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확고하다고 다짐했다. mip@
  • 美, 이라크외교관 추방 극비 요청,60개국에 테러 의심 인물 통보

    미국이 세계 60여개 국에 이라크 외교관을 추방해줄 것을 극비리에 요청하고 있다고 미 ABC방송 인터넷판이 미 정보소식통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이 ‘임박한 새 지평(Imminent Horizon)’이라는 암호명 아래 바레인과 예멘,이집트,이탈리아,일본 등 세계 60개 국 이상을 대상으로 이같은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테러 예방을 구실로 이라크 외교관이나 기업가,유학생으로 위장,미국 및 해외 미 기관들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라크 정보요원들을 추방하겠다는 것이다.이 방송은 또 미국이 이미 이같은 의심을 받는 이라크 외교관 300여명의 명단을 작성,각국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ABC방송은 미 국무부가 유엔 주재 이라크 외교관 2명에게 추방령을 전달한 것도 이같은 작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4일 유엔 주재 이라크 대표부의 나지 압둘 라티프 라흐만과 예히아 나임 수아우드 등 직원 2명에 대해 7일 자정까지 미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미국의 이같은 요청에 각국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미국은 일단 각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지만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명단을 공개해 이들이 사법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 이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한편 제이 록펠러(민주·웨스트 버지니아주) 미 상원의원은 해외의 미 기관들에 대한 테러 공격 위협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미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9·11테러 공격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할리드 세이크 모하메드와9·11테러의 자금줄로 알려진 무스타파 아메드 알 하사위가 연이어 체포됨에 따라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위험이 커졌다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빈 라덴 파키스탄 국경 은신”

    |이슬라마바드 AP 연합| 9·11테러 기획책임자로 알려져 지난주 체포된 할리드 세이크 모하메드는 조사과정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건강한 상태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자백했다고 한 파키스탄 정보 당국자가 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모하메드가 최근 몇 주 사이 파키스탄 또는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역에서 빈 라덴을 만났으나 그의 정확한 은신처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모하메드를 미국당국에 넘기기전에 몇 시간 동안 파키스탄 관리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같이 그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이날 미국 정보관리들의 말을 인용,모하메드로부터 얻어낸 정보를 이용해 빈 라덴을 곧 체포할 수도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 우즈·엘스 ‘적에서 동지로’7월 미켈슨·가르시아조와 대결

    타이거 우즈가 어니 엘스(남아공)와 ‘동지’가 된다.남자골프 세계 1·2위인 이들은 오는 7월28일 열릴 대형 이벤트대회에서 한 조가 돼 3위 필 미켈슨,8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조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 방식은 베스트볼 방식(두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 낮은 타수를 홀 성적으로 기록하는 방식)이 될 전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란초산타페의 트윈브리지골프장에서 열려 ‘다리 위의 전투(Battle at Bridges)’로 이름 붙여진 이벤트는 지난해까지는 빅혼GC에서 열려 ‘빅혼의 전투’로 불렸다. 미국 ABC방송이 99년부터 우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획하고 있는 이 이벤트는 99년 첫 대회에서 우즈가 데이비드 듀발을 꺾었고,2000년에는 가르시아가 우즈를 누르는 돌풍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올 이벤트는 올시즌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우즈와 엘스가 처음으로 ‘동지’가 된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동안 이들은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수없이 맞대결을 펼쳤고,대륙대항전인 프레지던트컵에선 미국팀과 타대륙팀의 1인자로 격돌해 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검색엔진 ‘구글’ 브랜드 영향력 세계1위

    수많은 세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영향력있는 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코카콜라, 맥도널드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그러나 정답은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Google). 영국의 판매회사 ‘인터브랜드’가 최근 전세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브랜드가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15%가 구글이라고 응답,14%를 얻은 ‘애플 컴퓨터’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가장 영향력있는 브랜드로 나타났다고 미 A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11%의 코카콜라와 10%의 스타벅스(커피숍)가 ‘애플 컴퓨터’에 이어 3,4위를 차지했다. 구글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신디 매카프리는 구글 브랜드의 인지도가 이같이 높아진 것은 전적으로 인터넷 사용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구글’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최고로 자리잡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카프리 부사장은 그러나 구글의 인기가 이처럼 높은 것은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갖춘데다 이를 사용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구글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이 매일 1억 5000만명이 넘는 등 구글의 인기는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다른 검색엔진은 전혀 이용하지 않고 구글만 찾는 사람도 6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이같은 구글의 인기가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듯 일절의 광고 없이 입에서 입으로 퍼지면서 이룩됐다는 점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제 생일이 지구의 날과 같아요 환경운동은 운명 아니겠어요?” 재미교포 환경운동가 대니 서

    열두번째 생일 날 친구들에게 선물을 되돌려주고 환경단체에 가입하라고 꼬드긴 ‘괴짜’.그로부터 6년 뒤 미국 최대 청소년환경보호단체(지구 2000)를 주도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이란 별칭을 얻은 재미교포 2세 환경운동가 대니 서(26·한국명 서지윤)가 한국을 찾았다.새 대통령 취임행사에 초청된 그는 26일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기억이 인생에서 아주 오랫동안 특별하게 남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환경운동을 시작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제 생일이 ‘지구의 날’과 겹친다는 것부터 뭔가 운명 같았죠.(웃음) 환경에 대한 소중함은 누구나 다 알잖아요.중요한 건 ‘방법론’입니다.그걸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환경보호를 위해 당장 필요한 작은 원칙들,이를테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의 ‘대안적 생활방식’을 열심히 귀띔하고 다닌다.지난 1월 몸소 터득한 아이디어들을 묶은 인테리어 안내서 ‘아름다운 청년-대니 서의 집’(디자인하우스)을 국내에 펴낸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다.환경을 다치게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생활터전을 가꿀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교외의 부모님 집을 개조했고 그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그는 이제 자신이 단순한 환경운동가가 아닌 ‘환경 컨설턴트’라고 소개했다.백스트리트 보이스,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30여명의 세계적 톱스타들과 가깝게 지내는 것도 속깊은 이유가 있다.“그들의 옷을 자주 디자인해주곤 하는데,유행을 만드는 그들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메시지를 다중에게 직접 전달하려는 계산에서죠.” ‘환경친화’란 말이 인터뷰 내내 입에 붙어다닌다.조만간 그는 가정에서 쓰이는 환경용품들을 한국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으로 국내 매니지먼트사와 구체적 방안을 교섭중이다.“올 가을부터 미국의 톱스타들과 환경보호 홈인테리어를 함께 하는 내용의 TV쇼 프로그램을 직접 맡을 것”이라는 그는 “ABC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되며 한국에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달 1일 오후 2시 교보문고에서 출판사인회를 연다. 황수정기자 sjh@
  • 美, 테러위협 ‘부풀리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주 뉴욕과 워싱턴 일대에서는 난데없이 사재기 열풍이 일었다.미 언론들이 부시 행정부의 테러 위협을 일주일 내내 여과없이 보도한데다 자살공격을 강조한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생방송되면서 테러를 두려워한 시민들이 비상식품을 무더기로 사들였다. 그러나 테러경보가 위험수준인 ‘오렌지 코드’로 올라간 지 10일이 지나도록 테러의 조짐은 감지되지 않는다.사재기한 물과 식품들은 오히려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교통이 두절된 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였을 뿐이다. 톰 리지 국토안보장관이 16일 ABC 방송의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테러의 위협은 한두가지 정보에 바탕을 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나 이라크 전쟁을 앞둔 ‘여론 조성형’이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는 15일 이슬람의 메카 순례인 하지가 끝남에 따라 테러경보를 한단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테러의 위협이 감소했다기보다 당초 미국이 지난주 유엔에서 의도한 2차 이라크 결의안이 프랑스등의 반발로 무산됨에 따라 ‘테러위협 전략’이 더 이상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테러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빈 라덴의 육성을 담은 방송이나 보도를 적극 만류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나서 알 자지라에 방영을 부추겼을 정도다. 24일자 뉴스위크도 테러위기가 과장됐다고 보도했다.지난 7일 테러 경보를 높인 게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것으로 정보담당 관리들의 과잉의욕과 언론의 보도태도가 대중의 위기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뉴스위크는 정보당국이 알 카에다 요원들의 통화 감청에서 포착된 ‘미완의 업무’를 9·11 테러에서 실패한 백악관과 의회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했으며 알 카에다가 ‘더러운 폭탄’ 기술을 획득했다는 보고도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게다가 일반적인 재난 대비요령이 테러에 대비한 비상대책으로 둔갑,폭스와 CNN·ABC 방송 등에 의해 방영함으로써 일반의 사재기 현상을 부채질했다. 빌 프리스트 상원 공화당 지도자가 의사당이 공격당할 가능성에 대비,안전에 유의하라는 통상적인 당부는 의사당이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는 소문으로 번졌다고 잡지는 밝혔다. 언론 비평가들은 테러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진 않지만 정보당국이 정확한 근거의 제시없이 테러의 위협만 높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라큐스 대학의 로버트 톰슨 언론학 교수는 “부시 행정부가 바라는 전쟁을 위해 여론의 지지를 얻으려고 테러 위협이 사용됐다.”며 “언론매체는 공포를 이야기거리로 삼아 시청자들에게 판매했다.”고 꼬집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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