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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과 함께 차~ 차~ 차~

    ‘온라인 춤선생 하나 키우시죠.’ 온라인을 통해 춤을 배우는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몸치 네티즌’에서부터 더욱 세련된 고급기술을 배우려는 ‘선수’(?)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인기 있는 상위 5개 댄스사이트 회원 수만 100만명이 넘는다. ‘온라인 춤바람’은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최근 자이브(지루박),차차차,탱고,트로트댄스 등 스포츠댄스를 가르치는 전문사이트가 속속 생겨나면서 40,50대 네티즌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년층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댄스 사이트 ‘카바레시티’(cabaretcity.com)에는 플래시와 동영상을 통해 블루스,왈츠,탱고를 기본 스탭부터 가르치고 있다.나이가 지긋한 네티즌의 접속이 끊이지 않는다. 희망자에 한해 지역별 정기 오프라인 모임은 물론 게시판을 통해 파트너를 구하는 행사도 갖는다. 나이 든 네티즌이 동영상에 비친 실제 강사를 통해 춤을 배운다면,젊은 네티즌의 춤선생은 3D기술을 이용한 아바타가 대부분이다.네티즌들은 아바타 춤선생의 성별,나이,복장을 자기 선호에 따라 고를 수 있다.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힙합,재즈,가요댄스를 가르치는 ‘오락닷컴’(www.oraq.com)과 ‘아이댄스’(www.idance.co.kr)의 회원수는 60만명을 넘는다.최근엔 핸드폰,PDA등을 통한 무선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매출이 한달 평균 3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오락닷컴’의 김경희 홍보팀장은 “아바타를 통한 3D강의는 동영상에 비해 용량이 10분의1정도에 불과한 데다 반복 재생이 가능하고 전후좌우 보고 싶은 각도에서 쉽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댄스’ 직원 김형석(33)씨는 “최신가요에 어울리는 안무를 세밀하게 가르쳐 주기 때문에 인기 있는 곡이 올라오면 초등학생부터 성인층까지 수강생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룬다.”고 밝혔다.한 사이트 관계자는 “춤바람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신분이 노출되지 않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의 이점에 힘입어 숨겨진 욕구를 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부시의 전쟁 / 美 스타 종군기자 ‘명암’

    ABC방송 명앵커 커플, 최전방서 취재 폭스뉴스 리베라, 부대위치 누설 추방 이라크전을 현장 보도하는 미국의 노장 언론인 두 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백발로 전선을 누비는 ABC방송의 명앵커 테드 커플(63)과 미군부대 위치를 보도,종군보도 준칙 위반으로 지난달 31일 현지에서 쫓겨난 폭스뉴스의 제랄도 리베라(60)가 주인공. ABC 심야뉴스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을 23년째 맡고 있는 커플은 제3보병대와 함께 이라크 최전방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종군기자는 기자들의 꿈”이라면서 “매시간 일어나는 사건들을 현장에서 보도하기 위해 망설임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그러나 매서운 모래바람과 장시간 이동,더위로 잠 못이루는 밤은 견디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1963년 ABC에 입사한 커플은 40여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베트남전은 물론 걸프전·소말리아전·코소보전 등을 현장에서 보도했다.그는 “종군기자는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전쟁의 참상을 알려야 한다.”며 “전쟁을 미화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취재하던 부대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군사기밀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라크전 보도가 지나친 경쟁이나 선정성으로 치닫는 것을 비판했다. 리베라 기자는 생방송 도중 미군부대의 위치를 발설해 종군 대열에서 쫓겨났다.미 국방부는 “리베라 기자가 자신이 취재하던 부대 위치와 병력이동 등 작전정보를 누설했다.”면서 “해당 부대 사령관이 추방이 최선이라고 판단,이라크 밖으로 내쫓았다.”고 말했다.리베라 기자는 24시간 뉴스채널인 CNBC TV에서 OJ심슨 재판 등을 소재로 한 토크쇼를 맡아 인기를 얻었다. 2001년 폭스뉴스로 자리를 옮겨 아프가니스탄전을 현장 보도했다.이번에는 부대에 배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종군 대열에 합류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부시의 전쟁 / 이라크전 이것이 궁금하다 - 국내외 전문가와의 문답풀이

    이라크전이 일반적 전망과는 달리 장기전의 수렁으로 빠져들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막강한 화력과 첨단 정밀 무기를 앞세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속전속결 전략 등 당초 예상이 속속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뜻밖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라크전을 둘러싼 갖가지 궁금증과 돌출변수들을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문답풀이를 통해 점검해 본다. 전쟁 언제까지 지속될까?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송영선 실장은 “(미·영 연합군의) 군사 작전은 4월말까지는 종료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온도가 섭씨 45∼47도를 오르내리는 상태에서 50∼60㎏의 군장을 메고 작전을 수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라크는 수자원에 문제가 있는 나라여서 전염병 등 위생시설 문제 때문에라도 4월말 이후는 버티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실장은 “이런 이유에서 이라크도 4월까지만 견디면 승산이 있다고 버티고 있는 것이고,미국 입장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여론 언제까지 지지할까? -이라크전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전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68%로 6개월내 최고를 기록했다는 게 30일 뉴스위크의 여론 조사 결과다. 워싱턴 포스트는 ABC텔레비전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는 75%에 달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국민들은 미군 사상자가 추가로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만,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4명중 3명은 지지하는 등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밝혔다.다만 “전쟁 장기화로 여론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라크의 게릴라전 과소평가했나?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 등 미군 지휘부는 공식적으로는 이를 부인한다.“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군의 비정규전의 위력을 미군 수뇌부가 무시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CNN방송은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 집권 바트당 민병대와 특수부대인 ‘사담 페다인’이 연합군의 후방에서 ‘치고 빠지기’전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전쟁 개시전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남부에서 민간인 복장으로 거짓 항복을 하는 ‘사담 페다인’부대에 연합군이 몇차례 피해를 당하면서 미군 수뇌부가 최소한 게릴라전에 대한 사전준비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이라크 민중봉기 왜 안 일어나나? -개전 전부터 연합군이 은근히 기대했으나,아직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로빈 쿡 전 영국 외무장관은 31일 “누구도 적이 협조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지만,부시 대통령은 그랬다.”고 비꼬았다. 이라크가 종교적으로는 후세인을 지지하는 수니파와 다수의 시아파간 갈등,그리고 인종적으로는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 움직임 등으로 사분오열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라크 내부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시아파는 후세인을 미워하지만 12년전에 이라크를 무너뜨린 미·영에 대한 애정은 없다.”고 분석했다.1차 걸프전 이후후세인이 부족장들을 회유,상당한 장악력을 확보했다는 정보도 있다. 중동통인 CNN방송의 종군특파원 크리스티안 아만포의 취재에 따르면 ‘언제 봉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수 이라크인들이 “사담 후세인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점”이라고 대답,상당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자살특공대’ 참여 자발적인가? -AFP는 지난 29일 “군인들이 자살 폭탄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FP는 연합군에 투항한 민병대원들이 “오토바이에 폭탄을 싣고 연합군 부대로 돌진할 것을 강요당했으며,말을 따르지 않으면 총으로 쏘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여자를 포함한 모든 아랍인들이 언제든지 ‘페다인’에 참여,기꺼이 순교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고,이라크 TV는 순교자원자 수가 4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한 무장조직은 30일 서방언론사들에 팩스를 보내 “자폭 공격조 1진을 바그다드에 파견했다.”고 했고,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시리아 출신 지원자들이 이라크 북부 모술에 도착했다.”고 전하는 등 아랍계 언론들은 자발적 자살특공대 수가 늘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라크,생물·화학전 준비하는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소량 갖고 있지만,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31일 밝혔다.1991∼98년까지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담당했던 로저 힐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외신기자들에게 “이라크에는 (사찰활동으로) 스커드미사일 10∼25기,발사대 4대,제한된 수의 생화학 탄두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미 국방부가 이라크의 생물·화학전 기도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한 것은 화학무기제조지로 추정되는 나자프 부근의 한 공장과 나자프 건물들에서 찾아낸 300여개의 방호복,방독면,아트로핀 주사기,제독용 차량 및 장비 등이다.하지만 미국의 무기전문가조차 이것이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제조·보유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이라크군이 바그다드 주변에 생물·화학무기를 집중 은닉해 두고 있어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군 바그다드 언제 진격하나? -바그다드 공격을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지원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달 중순까지는 공격이 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군사전문가 티모시 가든 경이 전망했다고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그는 미·영 연합군이 현재 진격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바그다드에 대한 지상공격이 시작되려면 최소한 10만명 규모의 지원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보병을 이용해 조금씩 점진적으로 바그다드로 진격하는 것이 유일한 점령 방안”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은 이날 미 제3보병사단 1∼2연대 병력 2만여명이 바그다드 남쪽 카르발라 인근까지 이동했다며 바그다드를 향한 대규모 진격이 1주일내에 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 국민들,후세인 대통령 진짜 존경하나? -사담 후세인(66)에 대한 평가는 양극을 달린다.바트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 수니파는 영국·미국 등 서구 제국주의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킬 지도자라고 치켜세운다.이라크 국민의 60%을 차지하는 이슬람시아파는 옛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과 다를 바 없는 ‘잔인한 독재자’라고 비난한다. 선문대 이원삼(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 교수는 “공화국 수비대조차 ‘후세인을 존경한다’기보다 자신의 권력·안위를 지키기 위해 정부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방연구원 문광건 연구위원도 “수십년간 대다수의 국민들을 탄압해 온 후세인 정부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은 많지 않다.”며 “다만 감시체제와 두려움 때문에 대항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후세인 대통령 어떻게 되나? -독일 일간 빌트지는 영국에 망명 중인 하이탐 라시드 위하이브 전 후세인 대통령 의전실장의 말을 빌려 “후세인이 이미 패배를 예견,시리아로 피신하는 등 호화스러운 망명을 위한 도주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그러나 이는 그다지 신빙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이다. 뉴욕 타임스는 “후세인은 시간을 벌기 위해 영토를 미국에 넘겨주고 아랍을 중심으로 한 제3세계 연합세력을 구축,‘이슬람의 영예를 지키는 방어자’가 될 구상을 해놓은 듯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라크,이스라엘이나 쿠웨이트 공격으로 확전 기도할까? -국방연구원 문 연구위원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이나 쿠웨이트로 전쟁을 확대할 의지가 있다해도 능력이 없다.”고 확언했다.91년 걸프전쟁 때 이스라엘에 공격을 퍼부었던 H2,H3 미사일 발사기지가 이번 전쟁 초기에 파괴된 까닭이다.또 스커드미사일이 10여차례 쿠웨이트로 날아갔지만 대부분 패트리어트미사일에 의해 산산조각났다고 전했다.저공 미사일이 2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내 유명 대형 쇼핑몰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새 미사일방어체제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게다가 이라크는 미사일 재고량이 부족해 공격을 지속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자살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문 연구위원은 “전쟁의 큰 흐름을 바꿀 전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국지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확전을 원치 않는 주변국이 전쟁에 뛰어들도록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었다. 구본영 이지운 정은주기자 kby7@
  • 후세인 첫부인 도주중 체포설/ 美軍·메디나사단 지상전

    미 MSNBC방송은 30일(현지시간)바그다드를 떠나 피란길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로 향하는 이라크 서부 사막에서 연합군에 의해 제지당했으며 이 가운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첫째 부인인 사지다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5·6면 방송은 미군 소식통을 인용,사지다가 현재 미군당국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들어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군 선봉을 맡고 있는 제3보병사단 병력과 이라크군의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메디나 사단은 30일 바그다드 남부 80㎞에 위치한 카르발라 인근에서 첫 지상교전을 가졌다. 미 제3보병사단 1∼2연대 병력 2만여명은 이날 카르발라 인근까지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바그다드 남부 수비를 맡은 메디나 사단과 처음으로 직접적인 지상 교전을 벌였다. 교전중 미군은 이라크군이 생화학무기로 공격하겠다고 방어망을 친 이른바 ‘레드 존’을 침범했으나 이라크군의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앞으로 1주일내 바그다드를 향한대규모 진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MSNBC,ABC,폭스뉴스등에 잇따라 출연,자신이 전선 지휘관들의 개전 전 병력증강 요구를 묵살했다는 보도를 일축하고 “전쟁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군의 하심 라위 장군은 바그다드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아랍 각국에서 온 4000명의 아랍 자원병들이 자살폭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바그다드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미 MSNBC방송도 이날 수천명의 자폭테러 자원자들이 이라크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은 30일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총 1800회 출격을 감행,바그다드시내에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동원한 집중폭격을 벌였다.미 국방부는 미군 공습의 4분의3이 공화국수비대 부대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kmkim@
  • 부시의 전쟁 / “전략실패” 비난… 궁지몰린 럼즈펠드

    이라크전쟁이 미국의 당초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으면서 초기 전략 실패에 대한 비난이 도널드 럼즈펠드(사진) 국방장관에게 집중되고 있다.럼즈펠드 장관은 30일 폭스TV,ABC방송의 토크쇼 등에 연이어 출연,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군 지휘부와의 사이에 아무 이견도 없었다며 비난을 조기 진화하려 했다.하지만 럼즈펠드의 지도력에 흠집이 생기는 것은 피하기 힘들게 됐다. ●군지휘부 건의 묵살 ‘불화說' 럼즈펠드에 대한 비난의 핵심은 전쟁을 일선에서 수행할 군 지휘부의 의견을 묵살한 채 자신의 생각을 강요했다는 것.전쟁을 앞두고 군 지휘부는 이라크군을 압도하는 충분한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려 했으나 럼즈펠드는 6차례에 걸쳐 전력 증강을 요구하는 군의 건의를 묵살했다고 뉴요커지는 전했다.럼즈펠드는 또 터키 주둔이 거부된 미군이 쿠웨이트에 도착할 때까지 개전을 연기해야 한다는 토미 프랭크스 사령관의 건의를 묵살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예상보다 격렬히 저항했고 그가 믿었던 미국의 초정밀 무기들은 기대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이라크로 진입한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과 초정밀유도폭탄 등의 비축분이 떨어져가고 있으며 탱크 등도 정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상군 전력 또한 이라크군을 압도하지 못해 미군은 추가 병력 도착을 기다리며 바그다드 진격을 늦추고 있다. ●작전계획 전횡… 전략실패 책임론 럼즈펠드는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서 “전쟁계획은 프랭크스 사령관이 입안한 것이며 중부사령부에서 요청한 것은 빠짐없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ABC의 ‘이번주’ 프로그램에서는 “전쟁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프랭크스 사령관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전쟁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럼즈펠드의 해명에도 불구,군부 내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미군 주력부대가 미국과 독일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쟁을 치르는 데 대해 불만을 토한다. 야전사령관들이 요청한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럼즈펠드 장관과 주변의 몇몇 보좌관들이 자신들의 생각만을 고집,전횡을 부려 전쟁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정부˙국회 늑장… 방송위구성 표류 업무공백에 방송계 갈피 못잡아

    국회와 정부는 언제까지 2기 방송위원회 구성을 미룰 것인가.방송업무 감독기구인 방송위의 업무 공백으로 방송계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지상파,케이블,위성 방송과 초고속통신 사업자들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지만,방송위는 ‘몸사리기’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성남·분당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아름방송은 최근 일반 초고속 통신업체의 30%에 불과한 저렴한 값으로 케이블모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강남 지역 SO인 강남케이블TV,서울지역 복수 SO인 씨앤엠커뮤니케이션 등도 같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H통신 관계자는 “기술발전으로 방송과 통신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데,이를 조정하는 마땅한 기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름방송은 또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디지털 SCN(Satellite Cable Network)협정을 최근 체결했다.SCN이란 SO가 케이블망을 활용해 위성방송 채널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그러나 케이블 SO협회는 “방송사업자(케이블)가 타사업자(위성)의 영업을 대리함으로써,매체간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특정매체 독과점을 낳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정보통신부와 방송위 관계자들은 “지금 논의되는 SCN은,케이블이 위성방송의 전 채널을 그대로 받아 전송하는 특수한 형태”라면서 “방송법에 위배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SO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된 주파수 대역과 전송설비를 위성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박승권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 위원장은 “SO들이 디지털전환 대신 위성디지털방송을 송출하는 방안을 선택하면 케이블TV의 디지털화는 어려워진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케이블이 위성의 종속매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뉴미디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방송채널 사용사업자(PP)들이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방송 3사들은 현재 드라마,스포츠,게임 등 10여개의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이중 ‘MBC 드라마넷’,‘SBS 드라마플러스’,‘스카이 KBS 드라마’,‘SBS 스포츠채널’ 등은 점유율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간다.(TNS기준) PP 관계자들은 “이들은 전날 방송된 지상파 콘텐츠를 다음날 오전,오후,저녁에 재방·삼방하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지상파 방송을 재방·삼방하려면 무엇을 위한 뉴미디어냐.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한 시장왜곡이다.”라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메디컬 라운지

    ●비타민C, E 당뇨합병증 억제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 교수팀이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의대 신장내과팀과 공동으로 당뇨병이 있는 쥐에게 인슐린과 비타민E·C를 복합 투여한 결과,혈압은 물론 단백뇨도 정상치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병원측이 최근 밝혔다. 연구팀이 쥐를 △당뇨가 없는 쥐 △당뇨가 있는 쥐 △당뇨가 있어 인슐린을 투여하는 쥐 △당뇨가 있어 인슐린과 비타민E·C를 투여한 쥐 등 4개 군(群)으로 분류해 한달 동안 치료한 결과,인슐린과 비타민을 투여한 쥐에게서는 혈압이 정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엄마젖 최고' 심포지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이시백)는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아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마젖 최고!’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일선 의사들과 함께 적극적인 엄마젖 먹이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심포지엄에는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대동대문병원 소아과 이근 교수를 비롯,이대 목동병원 서정완 교수,한양대병원 김남수·이하백 교수와 동은실·하정훈·고시환씨 등 전문의가나서 ‘엄마젖 먹이기 증진을 위한 소아과의 역할’을 두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했다. 협회는 심포지엄에 이어 ‘엄마젖 최고!’ 대국민 홍보사업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추진계획에는 베이비엑스포 개최,사이버 상담실(www.mam-baby.org) 운영,세계 모유수유주간 기념 문화제,임신부부 문화제 개최와 대국민 홍보작품 공모전을 비롯,포스터 및 홍보물,팸플릿 등의 제작,배포 등이 포함돼 있다. ●‘관절염 치료' 주제 무료강좌 서울아산병원은 다음달 3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관절염의 치료’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강좌에서는 정형외과 조우신,류마티스내과 유빈 교수가 나서 관절염의 약물 및 수술치료법에 대해 강의하며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한편 다음달 27일에는 ‘관절염환자 걷기행사’를 갖기로 하고 참가신청을 접수중이다.(02)3010-3053. ●척추미세수술 성공 일산병원 신경외과 김한성 교수가 국내 최초로 수술현미경과 미세 수술기구를 이용한 척추미세수술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척추디스크를 수술할 때 허리앞이나 옆쪽으로 접근,신경 손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컸으며,디스크를 제거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병변 부위를 현미경을 통해 직접 관찰하는 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신경손상 가능성이 적고 수핵도 제거할 수 있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생활속의 의학' 출간 한양대 의대 심장내과 이방헌 교수 등 19명이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질병과 상황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 ‘생활속의 의학’(사진·한양대 출판부)을 출간했다.책은 지난 99년부터 개설,운영되고 있는 교양강좌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1만 2000원. ●비만치료 임상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는 새달 1일부터 비만치료 임상시험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대상은 25∼55세로 BMI(체질량지수) 25 이상 또는 체지방률 30% 이상의 폐경이 되지 않은 여성으로 다른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있으면 된다.기간은 6주이며,참가자에게는 연구 중 비만진단과 혈액·요·골다공증검사,한약 및 이침치료가 제공된다.참가신청은 이메일(omdluke@hanmail.net)이나 전화(02-958-9952)를 이용하면 된다.
  • 사회플러스/ 웜 ‘러브 게이트’ 변종 긴급경보

    정통부는 특정 포트를 열어 해킹을 가능케 하는 웜 ‘러브 게이트’의 변종(LOVGATE.F)이 26일 오후 현재 100여건의 감염신고가 접수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이 웜은 ‘For further assistance,please contact!' 등의 제목을 갖고 있으며 ‘joke.pif',‘setup.exe',‘enjoy.exe' 등 첨부파일을 포함하고 있다. 감염되면 백신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안철수연구소(home.ahnlab.com),하우리(hauri.co.kr)의 홈페이지에서 최신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해야 한다.
  • 케이블망으로 위성방송 시청 가능

    케이블로 위성 방송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스카이라이프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27만 가구가 가입한 성남지역 케이블방송국(SO)아름방송과 SCN(Satellite Cable Network)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CN이란 케이블방송국에서 받은 위성방송을 신호변환장비를 거쳐 케이블망을 통해 가입자에 전송하는 방식.가입자는 위성수신장치 대신 셋톱박스(가격 미정)를 설치,케이블망으로 위성 방송을 볼 수 있다.케이블망이기 때문에 위성 난시청 지역에서도 고화질로 위성채널을 수신할 수 있다.다만 케이블과 위성 채널을 동시에 보려면 두 개의 셋톱박스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 스카이라이프측은 5월초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면 우선 케이블 기본 가입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12개 채널이 제공되는 스카이라이프 패밀리 패키지 가입자로 전환해 줄 계획이다.
  • 화제의 책/ ‘블로우백’ - ‘오만한 불량국’ 미국은 자멸중

    블로우백 - 찰머스 존슨 지음 /이원태 김상우 옮김 /삼인 펴냄 지배욕망 가득한 미국 국제사회 신뢰 잃어 “살려면 제국주의 포기하라” 美 정치학자 따끔한 일침 세계 곳곳의 반전시위와 전쟁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계속하고 있다.‘이라크를 무장 해제하고 이라크 국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이란 명분을 내세우지만 세계 여론은 이런 군사행동이 아무런 정치·도덕적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야만적’ 침락행위라며 규탄한다.미국의 ‘제국주의적 과잉 팽창’ 정책은 전쟁의 악순환을 자초하는 상황을 낳게 될 것이라는 지적들이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버클리대 정치학 교수를 지낸 찰머스 존슨(72)이 쓴 ‘블로우백’(blowback,이원태·김상우 옮김,삼인 펴냄)은 제목이 암시하듯 이같은 현실을 읽는 데 적잖은 시사점을 준다.저자는 여러 가지 형태의 미국에 대한 반작용을 블로백(역풍)이란 말로 함축적으로 표현한다.이 말은 원래 미국 중앙정보국이 내부 용어로 만들어낸 것으로,미국 국민에겐 기밀로 부쳐졌던 대외공작 등의 정책이 낳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뜻한다.9·11테러가 대표적인 예다. 저자가 말하는 역풍은 미국에 대한 테러나 무력충돌 위협 등 정치·군사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역풍은 국제경제 분야에서도 폭넓게 나타난다.냉전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적 지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오히려 미국의 군사적 지배 욕망은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경제적 지배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위험한 역풍은 미국의 오만함에 따른 국제적 신뢰상실이라고 단정한다.나아가 미국이 유일 초강대국으로서 자신의 개별적 합리성이 아니라 범세계적인 차원의 총체적 합리성을 추구할 것을 요구한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저자는 미국과 동아시아 국가들간의 구체적인 관계에서 생겨나는 역풍과 그 징후들,그리고 그 원인이 된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주목한다.미군 범죄 등에 대한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발로 촉발된 오키나와 미군기지 철폐운동은 동아시아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역풍이라 할 수 있다.미군 주둔에 항의하기위해 3000명의 오키나와인과 본토의 지식인을 포함한 수많은 소지주들은 손수건 한 장 크기의 영토를 사들이는 ‘반전(反戰)지주’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아시아의 마지막 식민지’ 오키나와의 주민들은 17세기 이후엔 일본에,1945년 이후엔 미국에 점령당했다는 생각이 강하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필리핀의 마르코스,한국의 이승만과 전두환 정권에 대한 정치ㆍ군사적 지원으로 야기된 국민들의 죽음과 탄압,그리고 그에 따른 반미주의의 확산 등도 역풍의 중요한 사례로 다룬다.또 북한을 상대로 한 ‘불량국가론’이 실제론 제국주의적 강박관념과 이윤논리가 결합된 ‘미사일방어계획(NMD)’에 대한 집착이 빚어낸 억지논리라고 주장한다.중국과 관련,저자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견제는 중국의 역사와 정책에 대한 무지와 ‘유일 초강대국’이란 미국의 자만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예를 들어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은 미국과 중국간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중국의 ‘민족주의적’ 영토정책이 과거 제국주의에 지배당한 역사적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한다면 영토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저자는 이같은 역풍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선 미국이 냉전구조를 개혁하고 제국주의적 팽창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아메리카 제국'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에서도 자신이 담당해온 역할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기 때문에 결국 냉전의 실질적 승자는 없다고 주장한다.구소련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붕괴됐듯이 미국 또한 그같은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1990년대 세계는 미국의 전 국무장관 올브라이트가 지칭한,미국이라는 ‘없어서는 안될 국가(indispensable nation)’에 관대했다.그러나 이제 ‘아메리카 제국’의 오만한 지배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저자는 “뇌가 달린 크루즈 미사일과 같이 단단한 근육질의 미치광이 초강대국”이라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의 말을 인용,미국 자신이야말로 ‘불량대국’이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21세기는 미국이 전세계에 뿌리고 있는 증오의 씨앗으로부터 응답을 받는 반격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라크戰 무기박람회 중계하듯 보도“전쟁불감증 부추긴다”시민단체, 방송3사 비판

    “‘모압’(MOAB)은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진 폭탄입니다.반경 500m 이내를 순간적으로 무산소 상태로 만드는….”“전자기폭탄과 벙커버스터도 미군이 숨겨놓은 카드입니다.여기에 무인정찰기 프레데터호,정찰용 로봇 팩봇,스텔스기 같은 첨단폭격기가 가세하면서….” 무기 박람회장인가,수백명이 죽어가는 비참한 전장의 모습인가.이라크에 미군이 쏟아붓는 첨단 무기를 경쟁적으로 소개하는 지상파 방송3사의 뉴스 보도에 시청자와 시민단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무수한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를 마치 전자오락의 도구처럼 취급하고,3D화면까지 이용해 성능을 일일이 나열하는 선정적인 보도 태도가 전쟁의 성격과 전장의 참상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군의 진격과 이라크의 반격이 본격화되면서 버추얼 스튜디오를 동원,지도위에 컴퓨터그래픽으로 작전도를 상세히 그리는 보도방식 역시 전쟁을 흥미위주로 보는 경향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ID가 byeri66인 한 네티즌은 “‘폭탄의 어머니’‘전자폭탄’으로 제목을 뽑고무기박람회 중계라도 하듯 재탕,삼탕 보도하는 방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시청자 김정희씨는 “아이들이 첨단무기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면서 “전쟁을 오락처럼 여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전쟁방송을 앞다퉈 홍보하는 것도 문제.방송3사는 ‘단독’‘독점’‘유일’ 등의 수식어를 남발해,목숨을 건 종군기자의 취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지난 91년 걸프전 때부터 문제가 되어 온 CNN 중심의 편향 보도가 반복되는 것도 비판의 표적이다.아랍권인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의 보도는 단신 정도로 처리하고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반전의 목소리는 맨마지막에 끼워넣는 게 보통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최근 논평을 내고 “SBS는 미군을 아군,이라크군을 적군으로 묘사했고,MBC는 미국의 공격을 따라가는 데 그치고 있으며,KBS는 최첨단 무기를 소개하는 보도가 많다.”며 방송사별 문제점을 지적했다.전쟁 장기화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지금이라도 방송3사는 시청자와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김소연기자 purple@
  • 부시의 전쟁/ 개량 패트리어트 맹위,이라크미사일 6기중 4기 요격 16대 동시장착… 명중률 높아져

    “업그레이드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이라크 미사일 6기중 4기를 요격했다는 군 당국의 주장이 사실이면 사상 처음으로 논란이 없는 미사일 요격 시스템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뉴욕타임스)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번번이 놓쳐 망신을 당했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PAC-3(Patriot Advanced Capability)로 변신,이라크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지금까지 알려진 대로라면 이라크 미사일 4∼5기를 요격시켰다.24일까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13기다. PAC-3의 전신인 PAC-2를 생산한 레이시온사가 공식 발표한 걸프전 당시 패트리어트의 명중률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0%,이스라엘에서는 40%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이 “걸프전 당시 패트리어트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데다 이스라엘측에서 스커드 미사일에 대한 요격률은 2%에 불과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신뢰도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이번 전쟁에 배치된 PAC-3는 지난 12년간 미 국방부가 수십억달러를 투입,개량한 것으로 길이17.4피트,직경 16인치인 PAC-2에 비해 길이 17피트,직경 10인치로 작아지고 무게도 2000파운드(900㎏)에서 700파운드(315㎏)로 가벼워졌다.덕분에 발사대당 4기의 패트리어트를 실었던 과거와 달리 한꺼번에 16대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대당 가격은 300만달러(약 36억원).사정거리는 70㎞에 이르며 최고 고도는 24㎞를 넘는다.미사일을 장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초 이내이며 최대 3분30초까지 비행할 수 있다. 패트리어트의 요격시스템은 별도 레이더가 적의 미사일을 포착,속도·고도 등 관련 정보를 이동통제센터에 보내면,발사대가 통제센터가 지정해 준 요격예상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구조.발사대를 떠난 PAC-3는 제공받은 데이터와 미사일에 내장된 레이더 탐색기와 고도 통제ㆍ유도시스템에 따라 적 미사일을 향해 날아가고 주파수 조작을 통해 코스수정도 가능하다.레이더 시스템은 반경 100㎞를 탐색,100개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으며 9개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유도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PAC-3는 요격비행중 목표물에 근접하면 180개의미니 로켓 모터가 분사돼 패트리어트의 코끝을 적 미사일과 직접 충돌,파괴한다.요격 대상 미사일 주변에서 폭발해 ‘운’을 노리던 PAC-2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보잉사가 개발한 ‘Ka-밴드 밀리미터 주파수 탐색기’ 덕분이다. 개량된 패트리어트는 지난 23일 아군인 영국 공군의 최신예 토네이도 GR4 전폭기를 요격하면서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탔다.비극적이긴 하지만 토네이도를 추락시킬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는 사실은 확인된 셈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부모 건강해야 자식도 건강

    대학원등서 자녀교육 단기과정 운영 ●좋은 엄마란? 오늘날 ‘좋은 엄마’란 ‘인자한 어머니’와 달리 철저하게 세속적인 기준에서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을 일컫게 됐다. 누군가는 아이의 대학진학을 기점으로 좋은 엄마는 확연하게 구별된다고도 한다.아이가 명문대학에 진학하면 남편은 아내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당신 수고했어.”라고 칭찬하지만 반대의 결과가 빚어지면 입시에 실패한 책임은 정작 수험생인 아이보다 어머니 몫이다.남편은 “당신은 집에서 하는 일이 뭐야?”라고 윽박지를 수 있어도 아내가 “당신도 아버지로서 부족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든가…. 그래서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면 아이들 뒷바라지는 못한다.”는 편견은 진실로 여겨지고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첫 아이를 낳거나 첫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대학입시 뒷바라지를 위해 중년여성의 퇴직이란 새로운 직장문화도 있다. ●부모노릇도 배우는 시대 그래서 ‘부모노릇도 배워야 한다.’‘부모자격’‘부모면허’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내세운 부모교육이 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아이의 발달과정에 맞춰 ‘이렇게 키워야 한다.’는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고,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행히 아이가 아니라 부모들 그 자체의 인생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교육 내용이 최근 달라지는 추세다.‘부모가 건강해야 자녀도 건강하다.’는 식으로 부모의 건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대물림되는 양육태도,그러나 “나는 이담에 엄마 되면 아이를 우리 부모처럼 키우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다.그러나 비교당한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은 늘 아이들을 비교해 상처를 주고,매를 맞고 자란 사람은 아이들을 마주하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손이 먼저 올라간다. 부모에게서 보고 배운대로 부모노릇을 하게 된다.그렇다면 절대로 ‘나쁜 부모’를 가진 사람은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는가?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다.몸에 배어 있는 부모의 모습을 떨쳐버리고,무의식에 잠재해 있는 부모의 모습을 수정할 기회를 마련하는 정서체험으로 이를 바꿀 수있다는 것이다.자녀를 변화시키려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그것이 바로 참된 부모교육이며 건강한 부모교육이다.어린 시절,자신에게 상처로 남아있는 감정들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즉 부모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본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좋은 부모=건강한 부모 부모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사랑’이다.사람들은 이전의 정신적인 문제가 치료되지 않고 무의식에 각인(刻印)되면 교정되지 않는다.그래서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부모교육이란 자신의 어린 시절의 아픔을 털어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즉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부모 자신이 건강한 인간으로 스스로 자유롭고,행복해지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먼지 한 톨 떨어지지 않도록 집안청소를 하고 더 좋은 학원을 찾아 헤매는 이 땅의 어머니란 이름의 여성들이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어디서 부모교육을 받을까? 경희대 교육대학원은 1년 정규과정의 ‘자녀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을 2001년 신설,운영해오고 있다.또 동서심리연구소(www.selfone.com 02-564-3231)는 8주과정으로 ‘건강한 부모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심리교육연구소(www.mindip.com 02-3472-3296)와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 02-2253-3811),한국부모교육센터(www.koreabumo.com)에서도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다. 허남주기자
  • 부시의 전쟁/ 이라크, 10만 정예군 시가전 준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속전속결 전략에 맞서 이라크군은 수도 바그다드에 배수진을 치고 지구전을 벌일 채비를 하고 있다. 미·영 지상군의 영내 진입에도 큰 저항없이 지역 요충지들을 내주면서 바그다드에서 농성 체제에 들어간 것이다.민간인의 대거 희생이 뒤따르는 장기 시가전으로 국제적 반전여론을 환기하면서 버티려는 전술이다. 이는 이라크군 수뇌부로선 전력의 열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다.21일 타임 인터넷판도 “후세인 대통령이 민간인 등의 희생이 크면 미국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가중돼 공격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 방송은 21일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시가전은 최후의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최대한 이를 회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후세인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미군에 맞서 바그다드의 좁은 골목에서 백병전을 벌이면서 화학전이나 생물학전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였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22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즉 “후세인정권 관리들이 무고한 남녀와 어린이들을 독재자 군대의 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군과 장비를 민간인 지역에 배치해 놓았다.”고 주장한 것이 그것이다.영국의 가디언은 23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 민병 등 10만명이 시가전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옥쇄 작전과 별도로 후세인 대통령이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로 이스라엘 등 인접국을 공격,전선을 중동전으로 확대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구본영기자
  • 부시의 전쟁/ 종군기자 피격 잇달아 목숨건 취재 경쟁 10여명 사상·실종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미·영 연합군의 이라크전이 개전 나흘째를 맞으면서 종군기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라크 남부 제2의 도시 바스라로 향하던 영국 ITN방송 취재진 3명이 22일 총격을 받고 실종됐으며 이라크 북부에서는 차량폭탄이 터져 호주 기자 1명이 숨졌다. 미군은 부대에 배속돼 동행 취재(임베딩) 중인 종군기자 이외에 독자적으로 이라크전을 취재하는 각국 종군기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라크국경을 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종군기자 10여명 사상·실종 쿠웨이트에 주둔 중인 미 중부사령부의 공보담당 가이 실즈 대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소한 4개 그룹의 기자들이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들어갔다가 총격을 받았거나 이라크군에 붙잡혔다는 보고를 받고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실즈 대령은 “3명이 중상을 입었거나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또 “기자 24명이 이날 낮 12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연합군이 장악한 이라크 남부 움 카스라 부근에서 이라크군의 총격을 받고 연합군에 구조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나머지 3개 그룹 기자들의 행적과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량폭탄 터져 濠기자 1명 숨져 한편 영국 ITN방송은 종군기자 테리 로이드(51)와 카메라맨 프레드 네라크,현지 통역 후세인 오스만이 바스라 인근의 이만 아나스에서 총격을 받은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의 종군기자 바버라 존스는 23일자에서 미군 탱크들이 이라크 군인들을 피해 운전하던 로이드 기자 일행의 지프를 향해 포격을 가했다고 현장에서 부상당한 카메라맨 대니얼 디모스티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관할지역인 코르말 외곽의 한 초소에서도 이날 차량폭탄이 터져 호주 ABC방송 소속 폴 모런(39) 기자가 숨지고 동료 1명이 부상했다고 방송국측이 확인했다. 쿠웨이트 국방부 대변인 유세프 알 물라 대령은 22일 관영 쿠웨이트통신(KUNA)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항구도시 움 카스르 인근에서 최소한 5명의 기자가 부상했으며 세 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프랑스 기자 한 명은 이라크군에 억류돼 있다고이 통신은 전했다. ●美 “동행취재기자에만 안전 책임” 실즈 대령은 종군기자들의 ‘무허’ 월경(越境)이 속출하자 “무엇보다 개개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라크 지역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국경 통과를 허용할 계획”이라며 무모한 월경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미군은 임베딩에 참가하지 않은 기자들의 안전은 책임질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종군기자 2074명 이라크 진입 채비 미군측은 그러나 과도한 취재 제한에 대한 종군기자들의 불만을 의식,23일 이라크 남부 라말라 유전지대로의 당일 취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이라크 취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외국기자들은 극소수에게만 취재 기회가 주어지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현재 쿠웨이트에는 임베딩 프로그램에 참가한 529명 등 2074명의 종군기자들이 진을 치고 이라크로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kmkim@
  • 부시의 전쟁/ 美, 바그다드 남쪽100㎞ 진격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영 연합군은 개전 나흘째인 23일 (현지시간) 대규모 바그다드 공습을 재개하는 한편,지상군은 빠른 속도로 북진,바그다드 남쪽 100㎞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바그다드 진격 작전이 ‘인상적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미육군 최정예 제1전투여단(BCT) 병력 6000명이 선봉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르면 하루 내지 이틀안에 바그다드에 대한 공략이 시작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영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군 주력인 제3보병 사단은 바그다드 남동쪽 160㎞ 지점에서 유프라테스강의 도강에 성공,바그다드로 진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라크도 이번 전쟁을 ‘결전’(Decisive Battle·마라카트 알 하와셈)으로 명명하는 한편 나자프 등 이라크 곳곳에서 완강하게 저항하기 시작,연합군의 바그다드 입성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군은 23일 이라크의 나시리야 전투에서 대규모 사망자와 사상자를 냈으며 상당수 병사들이 이라크측에 사로잡혔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주장했다.미국 ABC 방송도 이 전투에서 미군 11명이 실종,전쟁포로가 된 것으로 보이며,최소한 50명이 부상했다고 군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미군 특수부대는 이미 바그다드에 진입했으며,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비롯,준군사부대원들이 바그다드에서 활약중이라고 영국 옵서버지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그러나 최대 20명의 미군 특수부대원이 바그다드 진입 도중 체포됐다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라비아 TV가 전했다. 이라크 전쟁을 총괄지휘하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날 미·영군이 남부의 전략 요충지 바스라를 완전 포위한 가운데 산발적인 전투를 계속하고 있으며 “무혈입성을 위해 이라크군 수비대와 비밀리에 항복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미·영 연합군은 22일밤부터 23일에 걸쳐 바그다드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500여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퍼부었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 장관은 이날 연합군의 바스라에 대한 대규모 폭격으로 77명이 사망하고 366명이이상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영국 정보당국은 후세인 대통령이 미·영군의 최초 공습때 부상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는 이미 사망했거나 위독한 상태인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영 국방부는 23일 영국 공군기 1대가 이날 걸프지역에서 미군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에 맞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mkim@
  • 美 연구진,“인슐린 센서기능 저하” 과체중 청소년 당뇨병 노출

    10대 청소년들이 과체중이거나 심장혈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당뇨병의 초기 증상인 인슐린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미국 심장협회 회의에서 조지아의대 연구진들은 14∼18세의 청소년 289명을 대상으로 혈중 인슐린의 수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체지방이 적고 심장혈관이 건강한 청소년에게서 왕성한 인슐린 센서기능이 탐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체지방이 많은 비만 청소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슐린 센서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즉 ‘인슐린 저항’상태에 있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인슐린은 탄수화물을 혈액에서 세포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이렇게 전달된 탄수화물은 신체의 에너지원으로 변환,활용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 인슐린의 센서기능이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인슐린 센서 기능은 백인 여성에게서 가장 활발한 반면 흑인 여성에게서는 낮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의학자들은 “청소년의 체지방을 낮출 경우 심장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 그만큼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베스트셀러 동화 ‘강아지똥’ 클레이 애니로 만나다

    “넌 더러워.”(참새)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이 개똥.”(흙덩이) “점심거리로도 못 쓰겠다.”(닭)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TAF(Tokyo animation fair)2003’에서 파일럿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아지 똥(Doggy poo)’ 중 한 부분이다.파일럿은 본작을 만들기 위한 투자 유치 등의 목적으로 만든 3∼5분 분량의 견본작. 아이타스카 스튜디오 1년여간 작업 TAF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고 일본 주요 방송사와 제작사,배급사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애니메이션 전시회로 올해가 2회째다.TAF의 유일한 경쟁 무대인 오픈 엔트리 5개 부문 중에서 ‘강아지 똥’을 비롯,‘Say my name’(학생 부문),‘Starlight cabin’(기업 스폰서 부문) 등 한국작이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강아지 똥은 동화작가 권정생의 동명작을 아이타스카 스튜디오가 옮긴 작품.파일럿 부문에 출품했지만,지난 1년 동안 10억원을 들여 만든 30분짜리 본작이 오는 24일 비디오로,새달에는 DVD로 출시된다.5월5일에는 KBS TV에서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영한다. 24일 비디오 출시… 5월5일 공중파 방영 주인공 강아지 똥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계속 고민하다가 동경하던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다.아이타스카의 김홍기 책임 PD는 “‘조건 없는 희생’이라는 정서를 따뜻하게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영화나 동화 등에서 감정이입 대상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해간다.그런 대상인 강아지 똥에게 “넌 쓸모 없다.”느니 “내가 죽어야 엄마나무가 산다.…난 그냥 사라져 버릴거야.”(가랑잎)라는 등의 표현으로 금기시되는 ‘왕따’와 ‘죽음’ 등을 직설적으로 묘사하다가 거꾸로 아름다운 감동을 이끌어낸다. 김 PD는 “한국의 독특한 정서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작 자체의 매력 덕분”이라며 겸손해했지만,수상에 이르기까지 숨은 고생과 노력이 뒷받침됐다. 김 PD만 해도 원작의 애니메이션화를 위해 경북 안동 권정생 작가의 집을 세 번이나 찾아가 삼고초려의 예를 표했다.“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소재가 아주 중요하거든요.원래 좋아하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똥의 질감에 걸맞은 재료를 찾으려고 시행착오도 거듭했다.“미국산 유토는 좀 기름기가 많습니다.한국적인 똥 질감을 위해서 결국 스페인산 유토 ‘조비(Jobi)’로 결정했지요.” “폭력 애니 젖은 어린이들에 한국정서 선물” 김 PD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성격상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산업적 측면보다 작가주의적·가내수공업적 측면이 강한 데다 세계 시장의 진입 장벽도 낮아 미래가 밝은 분야”라고 말했다. S전자 CF ‘또 하나의 가족’ 시리즈 중 일부를 맡았던 권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영화 ‘오아시스’,드라마 ‘겨울연가’ 등의 주제가를 담당한 뉴에이지 뮤지션 이루마가 음악을 감독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후 클레이)은 글자 그대로 찰흙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다.유토(油土)로 불리는 점성 강한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형태를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촬영한다. 1908년 영국의 윌리엄 하버트가 왁스와 오일을 주원료로 발명한 플래스티신(plasticine)이 기원격.클레이는 윌리 홉킨스 등에 의해 발전되다가 74년 미국 윌 빈튼의 ‘월요일 휴업’으로 대중화에 성공했다.이후 80년대까지는 미국 윌 빈튼 스튜디오,90년대 이후에는 ‘월레스와 그로밋’‘치킨런’ 등의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가 주도하고 있다. 클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정감 넘치는 질감·입체감과 움직임.실제 촬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영화의 앵글과 동작성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무한한 상상력에 접목시킬 수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지난 97년 ‘월레스와 그로밋’이 극장 개봉되면서 정식 소개되었다.이후 감기약이나 음료수,휴대전화,기업 이미지 광고 등 주로 CF나 시트콤 등의 첫 장면과 교육용 단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긴 작업시간으로 인한 소품위주여서 극영화나 TV 시리즈를 제대로 만들 수 없는 게 흠이다.제작비나 인원은 자본 투자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지만,특유의 장인적인 ‘손맛’을 일관되게 지키기 위해 공동작업이나 분업,하청이 힘들다는 것이다.몇몇 애니메이터들이 1∼2초 분량을 하루종일 촬영하는 노동집약적 작업이 바로 상업적인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채수범기자
  • 부시의 전쟁/NYT“강력한 모래폭풍 작전차질 우려”

    미국의 지상작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다음주부터 이라크에 강력한 모래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지상작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기상전문가들의 말을 인용,24일 밤부터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에 시속 50m가 넘는 모래폭풍이 불어 연합군의 지상작전은 물론 전폭기공습 역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모래폭풍은 매우 강력해 풍속과 규모에서 지난 19일 쿠웨이트를 뒤덮은 모래폭풍의 두배가 넘는다.”며 “25일 모래폭풍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전쟁 이번 이라크전에서 예상과는 달리 미국의 NBC-TV가 CNN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전쟁 개시를 가장 먼저 알리는 등 기선을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NBC·내셔널 지오그래픽TV와 동시 계약한 피터 아넷이 바그다드에 남은 덕분으로 공중파 라이벌인 ABC보다 10분 빨랐다. CBS는 당초 바그다드에 잔류시키려던 라라 로건과 스태프 3명을 철수시켰다.CNN은 닉 로버트슨 특파원과 PD가 남아 91년 걸프전에이어 또 다시 특종을 노렸지만 전화보도에 그쳤다. ●비행기 격추 포상금 이라크 관영통신인 INA는 후세인 대통령이 적군의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사람에게는 1억디나르(약 5만 5000달러)의 포상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후세인 아들 사망설 미·영 연합군의 20일 바그다드 공습에서 정밀폭탄 2개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 거처에서 터졌으며,이로 인해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사망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1일 미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전날 미 F-117 스텔스 폭격기에서 정밀폭탄 2개가 투하된 건물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군사령관들과 그의 두 아들인 우다이,쿠사이 등 이라크 지도자들과 회의를 가졌음이 확실하며 이날 폭격으로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사망했다는 정보 보고들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다이의 사망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이틀째 전황 ▲다국적군 이틀째 바그다드 공습.대통령궁 등 지도부 집중 타격 ▲다국적군 이라크군과 첫 지상교전.미군측 사상자 발생. ▲미·영군 이라크 남부 진격 사막활주로 장악.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 포위. ▲영국,이라크 남부 유전지대 알 포 반도에 교두보 마련 ▲다국적군 이라크 북부도시 자호 공격 시작 ▲터키 의회,미·영국군의 터키 영공 통과와 이라크 북부지역에 터키군 파병 승인 ▲이라크 난민 요르단·이란 도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국영 TV출연 항전 재다짐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기 1대 쿠웨이트에서 추락,미·영군 16명 사망 ▲이라크 남부 유전에 방화
  • 경제 플러스/ 동차보험료 이달 1.2%P 올라

    3월들어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1.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전문 포털사이트인 인슈넷(www.insunet.co.kr)에 따르면 보험 가입경력이 없는 만 32세 운전자가 에어백 2개,ABS(잠김방지 제동장치)가 장착된 새 중형 승용차로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을때 국내손해보험회사 10곳의 자동차보험료를 조사한 결과 3월들어서만 연령 특약별로 평균 1.21∼1.25%포인트 올랐다. 23∼25세만 운전할 수 있는 한정특약이 전월보다 1.25%포인트 오른 121만 5786원으로 인상폭이 가장 컸다.운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26세 이상 한정특약은 100만 2120원으로 1.23%포인트 올랐다.전연령 대상특약은 192만 546원으로 1.21%포인트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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