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B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FDI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07
  • “호두 매일 6개만 먹어도 당뇨병 위험 47% ↓”(연구)

    “호두 매일 6개만 먹어도 당뇨병 위험 47% ↓”(연구)

    매일 호두를 몇 개만 먹어도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8~85세 성인남녀 3만41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호두 섭취와 당뇨병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매일 호두를 30g(약 6개) 섭취하면 당뇨병 발병률이 47% 낮아졌다고 세계적 당뇨전문지 ‘당뇨병대사연구’(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레노어 애럽 박사는 “호두 섭취와 제2형 당뇨병의 발병률 감소 사이의 강한 연관성은 호두를 식단에 넣어야 한다는 근거를 추가하는 것”이라면서 “또한 호두는 기존 연구에서 인지기능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당뇨병약을 복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 또한 이들은 공복혈당과 헤모글로빈 A1c(HbA1c) 등으로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진행되는 당뇨병 검사를 받았다. 특히 호두를 먹는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나이와 성별, 인종, 교육, 체질량지수(BMI), 그리고 운동량에 상관없이 어떤 견과류도 전혀 먹지 않는다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두의 건강상 이점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온스당 2.5g) 등 권장 다가 불포화 지방산(온스당 13g)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도 호두를 하루에 조금씩 먹으면 심장질환과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6주 동안 매일 호두 3분의 1컵을 섭취하면 과다한 담즙산 생성을 현저히 줄일 뿐만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는 이런 담즙산을 대장암과 관련이 있으며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장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지었다. 연구팀은 호두의 고섬유질 함량이 사람들의 심장과 대장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장내 유익균 성장을 촉진한다고 믿는다. 연구에서는 호두는 개당 28%의 지방을 지녀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높지만 그중 80%만 흡수되며 나머지 20%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igifuture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코미디언, 트럼프에 장난 전화, 현안 논의까지… 뻥 뚫린 백악관

    美코미디언, 트럼프에 장난 전화, 현안 논의까지… 뻥 뚫린 백악관

    한 미국 코미디언이 상원의원의 목소리를 흉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감쪽같이 속아넘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코미디언과 주요 국정 현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관계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보안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는 우려도 나온다.●멜렌데스, 의원인 척 성대모사 3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코미디언 존 멜렌데스는 민주당 로버트 메넨데스(뉴저지) 상원의원인 척하고 백악관에 전화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연결을 요구했다. 약 1시간 30분 뒤 트럼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이가 멜렌데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멜렌데스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인 ‘스터터링 존’에 통화 내용이 담긴 오디오 방송을 게재했다. 해당 오디오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멜렌데스에게 “당신은 힘든 시간을 겪었다. 나는 온당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부패 혐의를 벗은 메넨데스 의원을 축하하는 음성이 나온다. ●이민법·연방 대법관 후임 등 논의 몇 분간 진행된 둘의 통화에는 이민법 개정안과 국경 강화, 차기 대법관 인선 문제까지 다양한 국정 현안이 다뤄졌다. 오디오 파일 속 트럼프 추정 인물은 “오는 10~14일 사이에 연방 대법관을 지명할 것”이라는 내용까지 덧붙였다. ABC뉴스는 이날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멜렌데스의 주장은 사실”이라면서 “어떻게 멜렌데스와 트럼프 대통령이 연결됐는지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회의원들과의 통화 채널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그 채널이 너무 넓게 열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CNN에 해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드론축구 실리콘 밸리도 주목

    전북 전주시가 국내 최초로 지역업체와 공동 개발한 드론축구의 미국시장 진출이 빨라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지난달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로보유니버스 & K드론’ 행사장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내 창업 엑셀러레이터 기관인 ‘씽크토미’(Thinktom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씽크토미 사의 창립자인 마노지 페르난도 회장은 전주시 드론기업 투자 모색 및 해외진출을 위한 컨설팅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씽크토미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및 멘토링 역할을 수행해온 기업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열린 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 미국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ABC방송이 대회 위원장인 김승수 시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드론축구의 미국 내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미국 유명 창업 컨설팅사의 드론축구에 대한 관심은 드론축구가 세계적 스포츠로 커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음을 내포한 것”이라면서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을 유치하는 등 전주를 드론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 로보유니버스 & K드론’은 한국 킨텍스(KINTEX)와 미국 라이징미디어(rising media)가 공동 주관해 세계 최초로 연간 7개국 순회로 열리는 서비스로봇 및 드론 관련 국제 컨퍼런스·전시회다. 3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서비스로봇과 자율주행, 드론, 인공지능, IoT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각종 기술과 제품, 서비스가 선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월드피플+] 골수 받아 살아난 3세 소녀, 기증자 결혼식 화동되다

    [월드피플+] 골수 받아 살아난 3세 소녀, 기증자 결혼식 화동되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여자 아이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여성의 결혼식장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하객들은 눈시울을 붉혀야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ABC, KWKT 폭스 44등 외신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스카이 사브렌 맥코믹(3)이 골수 기증자인 헤이든 해트필드 라이얼스(26)의 결혼식에서 화동 역할을 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스카이는 2016년 3월 첫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직전에 연소성골수단핵구성백혈병(JMML)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소아 혈액종양의 하나로, 3세 미만에게 많이 발병하며 간과 비장이 현저하게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골수 이식에 관심이 많았던 헤이든은 전미골수기증협회(NMDP)를 통해 스카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자신의 골수가 스카이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알고 선뜻 기증을 결심했다. 덕분에 스카이는 헤이든에게 첫번째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고, 2차 종양에 걸린 이듬해 4월 또 한번의 이식을 받았다. 스카이의 엄마 탈리아는 “헤이든의 도움이 없었다면 최종 이식 수술이 성공적이지 못했을 것이다. 생존율이 10%에 불과했던 딸이 백혈병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헤이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마워했다. 기증자와 기증받은 환자가 만날 수 없는 규칙 때문에 수술 후 1년 동안 헤이든은 익명으로 남아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헤이든은 스카이의 부모와 이메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스카이의 3번째 생일 날 자신의 결혼식에 화동이 되어달라는 초대장을 보냈다. 지난 9일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결혼식 예행 연습에서 스카이와 헤이든은 처음으로 만나,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스카이 엄마는 “결혼식에 갈 수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어린 딸이 놀라운 속도의 회복력을 보였고, 한달 후 의사에게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헤이든은 “나를 '헤이 헤이'라 부르는 스카이의 귀여운 목소리에 눈물이 쏟아졌다. 스카이처럼 사랑스러운 아이를 소중한 인연으로 얻었다는 기쁨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 지구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처럼 느껴졌다”며 웃었다. 이에 엄마 탈리아도 “헤이든과 딸은 즉시 서로에게 푹 빠졌다”면서 “딸아이 생명을 구한 헤이든은 영원히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마크브로드웨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슈퍼히어로가 된 창문 청소부들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슈퍼히어로가 된 창문 청소부들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아픈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미국의 한 어린이병원은 매년 멋진 깜짝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병원 창밖에서 갑자기 나타난 슈퍼히어로들에게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고 ABC뉴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디모인에 있는 ‘블랭크 아동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날 병원 창밖에는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캡틴아메리카, 플래시맨 그리고 데어데블 등 슈퍼히어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병실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깜짝 놀라 창가로 다가갔다. 아이들은 손으로 창문을 만지거나 두드리며 크게 기뻐했다. 슈퍼히어로들의 등장만으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 것이다. 사실 이들 슈퍼히어로는 창문 청소업체 ‘래리스 윈도우 서비시스’의 직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몇년 동안 이 병원에서 진행하는 행사마다 이런 슈퍼히어로 복장 차림으로 나타나 창문을 닦고 있는 것이다. 직원들도 병원에서 지낼 수밖에 없어 우울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슈퍼히어로들은 창문을 청소하면서도 달려온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거나 엄지 척 등의 제스처를 취하며 격려한다. 병원 측 홍보 담당자는 “슈퍼히어로들을 본 아이들은 잠시라도 아픔은 물론 병원에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듯 매우 신이 난 모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블랭크 아동병원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별자리로 보는 별점, 정말 맞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별자리로 보는 별점, 정말 맞을까?​

    요즘도 잡지나 일간지에 '오늘의 운세'라든가 '별점 코너' 같은 게 실려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과연 별자리 점이 맞을까? 일단 이 꼭지를 다 읽고 스스로 판단해볼 문제다. 달에 갈 수 있는 지금 세상에 아직도 그런 점 같은 거 믿는 사람이 있나, 생각하기 쉽지만, 독일의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여전히 3분의 1의 사람이 믿는 경향을 보였고, 반 가까운 사람들이 다소 믿는 쪽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미신과 점을 믿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별점은 물론 서양의 점성술(astrology)에서 나온 것이다. 인간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천문학상의 현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믿는 신앙체계에서 나온 것이 바로 점성술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리우스가 지평선 위로 떠오르면 곧 우기가 시작되고 나일강이 범람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농사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별의 운행을 보고 미래에 일어날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패턴 읽기는 어느덧 역전되어, 시리우스가 뜸으로써 나일강이 범람하는 것으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천체의 운행을 사람의 운명과 결부시키게 된 동기다. 점성술의 탄생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점성술의 시조는 최초로 황도 12궁 별자리를 만든 바빌로니아의 칼데아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원전 1700년부터 1500년 사이에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비석을 살펴보면, 7개 행성의 위치와 전쟁, 기근, 왕위 교체 등과 관련된 예언이 발견되고 있다. 이것이 점성술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이후 이들은 기원전 625년 신바빌로니아 제국을 건설했고, 점성술은 서서히 체계를 갖추어갔다. 황도 12궁과 일곱 행성(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과의 관계에서 성립된 고대 바빌로니아의 점성술에서 태양과 달을 포함하는 7개의 행성은 신이며,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이 모두 같은 궤도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각 궁에 나름대로의 의미가 생성되어, 행성과 행성의 관계뿐만 아니라, 각각의 행성과 그 행성이 머물고 있는 궁과의 관계도 예언 속에서 연관 맺게 되었다. 그 결과, 구체적이고 다방면에 걸친 예언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이 바빌로니아 점성술은 유럽뿐만 아니라 널리 이집트, 인도까지 퍼져나갔다. 기원 2세기 천동설의 결정판인 '알마게스트'(Almagest)를 쓴 프톨레마이오스도 생업은 점성술사였다. 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책인 '테트라비블로스'(Tetrabiblos)를 쓴 사람이 바로 그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저서에는 "천문학은 제1의 과학이며 독립적인 것이다. 점성술은 제2의 과학이며, 제1의 과학의 응용에 지나지 않는다. 그 자체는 2류의 과학이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긴 천문학을 하면서 점성술로 밥을 먹은 사람은 그뿐이 아니다. 17세기에 행성운동의 3대 법칙을 발견한 불세출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도 궁해지면 점성술로 돌아오곤 했다. 슬픈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점성술은 어머니인 천문학을 먹여살리는 창녀일 뿐이다.” 그 시절에는 천문학과 점성술의 경계가 모호하기는 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갈릴레오와 케플러에 의해 굳건히 자리잡음에 따라 천문학과 점성술은 비로소 확연히 나뉘게 되었고, 점성술은 크게 힘을 잃기에 이르렀다. 1755년 11월 1일 토요일 기독교 성인들을 기리는 만성절 날 아침,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진도 9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포르투갈 왕국을 덮친 역대급 재앙인 리스본 대지진은 화재와 해일까지 불러와 리스본의 건물 중 85%가 파괴되고 10만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역사상 최악의 지진이었다. 당시 충격받은 유럽 지식층 일각에서는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만약 점성술이 맞다면 각기 다른 별자리에 태어난 10만 명의 사람이 어찌 한날한시에 다 같이 죽을 수 있단 말인가?” 현대 서양점성술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주로 황도 12궁이다. 12궁의 각각은 탄생 시기를 나타내며, 사람의 성격을 분석하고 점성학적 자료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 동양에서 12간지로 하는 띠별 운세와 비슷하다. 점성술사는 새로 바뀐 별자리에는 관심을 두지 않으며, 천체의 실제 위치보다는 2000년 넘게 내려온 오래된 별자리를 이용하여 관습적으로 점을 본다. 별점을 믿고 안 믿고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셋업 슈트’ 입고 간지남 돼볼까

    ‘셋업 슈트’ 입고 간지남 돼볼까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브랜드 리뉴얼을 선포했던 빨질레리는 올 시즌 ‘이탈리안 모던 컨템포러리’ 브랜드 ‘랍 빨질레리’(LAB PAL ZILERI)로 다시 태어났다. 이는 남성복 기성 클래식 슈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컨템포러리 시장 및 라이프 스타일, 멀티형 컨템포러리(동시대의·현대의) 브랜드가 확대되는 트렌드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빨질레리 관계자의 설명이다.랍 빨질레리는 35~49세까지의 ‘뉴 포티’(New Forty·유행을 추구하는 40대) 고객군을 타깃으로 감도 있는 캐주얼 착장 중심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특히 캐주얼 상품 비중을 80% 이상으로 구성하고 이탈리아 감성의 컬러·핏을 토대로 재킷과 이너, 팬츠 코디 상품을 확대했다. 빨질레리 상품 대비 가격을 70% 수준으로 책정해 가성비도 챙겼다. 새롭게 론칭한 랍 빨질레리가 이번 시즌 선보인 상품은 면, 울, 시어서커 소재의 혼방과 활동성을 높인 다양한 스타일의 ‘셋업 슈트’(Set up Suit·재킷과 팬츠를 따로 매치해 활용할 수 있는 슈트)다. 최소한의 격식은 갖추고 활동성과 편한 착장감으로 모든 상황에서 유연하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셋업 슈트는 일반적인 정장과 다르게 재킷과 팬츠를 함께 활용하거나 따로 매칭할 수 있어 출근복은 물론 퇴근 후에도 활용이 가능한 멀티 캐주얼 아이템이다. 셋업 슈트와 함께 코디해서 멋 낼 수 있는 이너류를 활용하면 세련되고 창의적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특히 파스텔 핑크, 밝은 베이지, 그린 등의 컬러를 바탕으로 기장·소재감을 다르게 매치하고 아우터와 아우터, 이너 안에 이너 등의 레이어드(Layered·여러 겹을 겹쳐 입는 것) 스타일을 연출하면 개성 있는 룩이 완성된다. 랍 빨질레리는 파스텔 핑크, 옐로우, 라이트 베이지, 그린 등의 컬러를 중심으로 밝고 낙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30~40대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패션 센스를 중요시하고, 화려한 컬러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컬러풀한 슈트는 물론 재킷, 팬츠, 셔츠 등에도 트렌드 컬러를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랍 빨질레리는 가죽 소재를 활용한 블루종, 보머재킷, 아우터 등도 출시했다.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라이트 베이지 스탠드 컬러 사파리는 수가공의 오일 브러시 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빨질레리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상품으로 뉴 포티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캐주얼리즘이 확대되고 옷을 잘 입고 싶어 하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랍 빨질레리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분양] 학교·공원 가까운 ‘숲세권’ 단지

    [분양] 학교·공원 가까운 ‘숲세권’ 단지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분양한다. 지하 1~지상 최고 9층의 32개동이며 전용면적 67~84㎡ 총 912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67㎡ 206가구, 84㎡ 706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과 장기역(예정)이 가까워 운양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고 여의도역, 광화문역, 강남역까지는 50분대에 갈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운양초·중·고교가 도보 거리에 있고 장기동 학원가 및 12월 개관 예정인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도서관이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오솔길공원,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산책이나 조깅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김포한강점),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수변상가(장기동), 운양역 현대센트럴스퀘어(2018년 하반기 오픈 예정) 등 대형 쇼핑시설이 반경 1㎞ 이내에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KISDI,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컨퍼런스 6월 29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6월 29일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컨퍼런스를 서울 더케이호텔 애비뉴 1층 한강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컨퍼런스는 기술·서비스 혁신을 위한 플랫폼 제공을 통해 새로운 경제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정책 및 세부계획 수립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선 ▲스마트시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전략 ▲해외 스마트시티 사례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등 기조발제를 포함한 3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먼저 천재원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 총괄책임자는 ‘스마트시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구축 사례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국형 스마트시티 가치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생태계의 구성과 혁신산업 발전에 대한 로드맵을 통해 우리 스마트시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컨퍼런스 주제발표 세션의 첫 번째 연사인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장은 ‘스마트시티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전략’의 주제 발표를 통해 기존의 도시 혁신의 추진 경과를 살펴본다. 또 향후 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하는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의 패러다임 변화 방향을 진단한다. 인공지능·데이터·네트워크 등 기술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른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인프라와 서비스,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서비스방식, 거버넌스에 수반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이에 대응한 스마트시티의 가치 창출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제언한다. 두 번째 연사인 김성옥 KISDI 연구위원은 ‘해외 스마트시티 사례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플랫폼으로서 도시에서 어떻게 혁신적 서비스가 도입되고, 혁신 생태계가 구성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알아본다. 이를 위해 구글의 스마트시티 관련 자회사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의 프로젝트인 사이드워크 토론토(Sidewalk Torono)와 알리바바의 프로젝트인 시티브레인(City Brain) 등 해외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을 진행하고,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구축방향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후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김정언 KISDI ICT전략연구실 실장의 사회로 김무련 상무(KT), 김현 본부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상훈 박사(LH토지주택연구원), 이재용 센터장(국토연구원), 정영길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황종성 연구위원(한국정보화진흥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구현을 위한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 및 전략적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바닷물에서 우라늄 캐낸다…흡착 기술 개발

    [와우! 과학] 바닷물에서 우라늄 캐낸다…흡착 기술 개발

    바다는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수많은 자원을 지니고 있다. 식량 자원은 말할 것도 없고 막대한 양이 석유와 가스가 바다에서 채취되고 있다. 하지만 인류는 바다 자원의 극히 일부만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점차 많아지는 자원 수요와 육지에서의 자원 고갈을 생각하면 해양 자원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예를 들어 깊은 바다 밑에 잠자고 있는 망간 단괴를 비롯한 광물 자원은 경제적인 채굴만 가능하면 엄청난 양을 꺼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바다에서 광물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반드시 바다속 깊이 들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바닷물 자체에도 많은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그 농도가 낮아 경제적인 채굴이 어렵지만, 리튬이나 금처럼 유용한 자원을 바닷물에서 채취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의외의 사실처럼 들릴지는 모르지만, 바닷물에도 매우 미량의 우라늄이 녹아 있다. 농도는 3ppb (parts per billion, 10억분의 1)에 불과하지만, 바닷물의 양이 많기 때문에 사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우라늄이 지상에서 채취 가능한 우라늄보다 500배 정도 많다. 이 우라늄을 모두 채취할 수 있다면 100만kW급 원전 1,000개를 10만 년 동안 가동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많은 우라늄은 필요 없지만, 우라늄 자체가 비싼 물질이기 때문에 소규모로 채취해도 경제성을 지닐 수 있다.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은 PNNL (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의 연구팀은 아크릴 섬유를 이용한 새로운 흡착식 채취 기술을 개발했다. 이 섬유는 그다지 첨단 기술처럼 보이지 않지만, 대신 매우 단순해 대량 생산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사실 유일한 공정은 바닷물을 먼지털이처럼 보이는 장치에 흘려보내 우라늄을 흡착시키는 것뿐이다. 연구팀은 우라늄이 흡착된 섬유를 가공해 5g의 우라늄을 채취했다. (사진) 연구팀은 이 기술을 사용화하기 위해 아이다호에 위치한 LCW Supercritical Technologies사와 손잡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바닷물에 유용한 자원이 많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졌지만, 소금을 제외하면 농도가 너무 낮아 경제적인 채취가 어려웠다. 우라늄을 포함해 지상에서 구하기 힘든 자원을 경제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우리나라처럼 자원은 부족해도 바다에 접한 지역이 많은 국가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바닷물에서 광물을 채취하는 기술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첫 월드컵 12 세이브’ 조현우에 쏟아진 외신 호평…영국 진출 가능성도

    ‘첫 월드컵 12 세이브’ 조현우에 쏟아진 외신 호평…영국 진출 가능성도

    BBC 평점 8.85점으로 한·독 합쳐 1위해외구단 러브콜 기대…병역문제가 관건대구FC “신검 4급 판정...병역 면제 아냐”조현우 “영국 가고 싶지만 K리그서 배울 것 많아”조현우(대구FC)는 한국축구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발굴한 ‘흙속의 진주’였다.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이 없었다면 한국은 27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서 승리는커녕 최소 6골은 내줬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스페인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하고 플레이가 유사하다고 해서 ‘조헤아’, ‘대헤아(대구의 데헤아)’, ‘팔공산 데헤아’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조현우에 대해 외신들은 입 모아 호평을 쏟아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조현우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후반전 독일 레온 고레츠카가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날린 헤딩슛은 조현우의 빠른 손이 없었다면 그대로 빨려 들어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BBC스포츠는 조현우가 한국-독일전에 출전한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현우는 8.85점으로 쐐기골을 뽑아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8.75점), 첫번째 골을 터뜨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8.37점)보다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독일팀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였지만 3.17점에 그쳤다. 후반 막판 골문을 비운 채 공격에 가담하느라 두번째 실점을 자초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2.59점에 머물렀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의 MVP를 뜻하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주의 ABC방송은 “독일이 전반전 내내 밀어붙이며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강력한 수비벽과 무적(unbeatable) 골키퍼 조현우에게 가로막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스웨덴전을 승리로 이끈 독일의 토니 크로스의 슈팅은 조현우에게 막혔고, 조현우는 수많은 멋진 세이브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조현우는 독일전에서 전반 2개, 후반 5개 총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골문 안쪽을 향한 독일의 유효슈팅이 6개인 점을 미뤄보면 조현우가 최소 6골을 막아낸 것이다. 조현우는 앞서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도 각각 3개씩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성공적 데뷔를 마친 조현우에 해외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팬들은 조현우 관련 인터넷 기사에 그를 영국 프리미엄리그 리버풀로 보내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댓글을 달고 있다. 조현우는 지난 26일 독일전을 앞두고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조현우는 “언젠가 유럽, 특히 영국에서 뛰고 싶다”면서 “세계적인 훌륭한 스트라이커들을 마주할 수 있고 골키퍼로서의 실력도 정말 많이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현우는 “나는 여전히 K리그에서 배워야 할 게 많다”면서 “홈팬들에게 모든 게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현우의 해외 이적에는 걸림돌이 하나 있다. 병역문제다. 1991년생인 조현우는 만 27세가 되는 내년 9월 전에 입대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2014년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조현우가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조현우는 군 입대를 위한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현역은 아니지만 국내축구 3부리그에 해당하는 K3리그에서 일정기간 뛰어야 한다. 그러나 4급 판정을 받은 대부분의 K리거들은 경기력 유지를 위해 K리그에 소속된 상주 상무(현역)에 자원하는 경우가 많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에게 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본인 입으로는 듣지 못했으나 기량 유지를 위해 상무 입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엄밀히 말하면 병역 면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특례를 받을 가능성이 열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천공항 ‘공항 식음료 최우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2018 공항 식음료(Airport Food&Beverage·FAB) 시상식’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올해의 고객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인천공항은 FAB 시상식에서 아시아 공항 최초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공항은 ‘스마트 서비스, 고객서비스의 새로운 지향점’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월드피플+] “내 장례식에 꽃 대신 책가방을”…한 교사의 마지막 소원

    [월드피플+] “내 장례식에 꽃 대신 책가방을”…한 교사의 마지막 소원

    죽는 순간까지 자신보다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생각한 선생님의 마지막 소원이 많은 교육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ABC뉴스 등 외신은 퇴직 교사 태미 와델(59)의 장례식장이 100개가 넘는 책가방으로 가득차게 된 연유를 소개했다. 1987년 미 조지아주 포사이스 카운티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와델은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선생님이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시도하며 인생의 25년을 보냈다. 그러나 하늘은 무심하게도 그녀에게 더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암으로 인한 죽음을 직감한 와델은 세상을 떠나기 2주 전, ‘장례식 날 꽃 대신 책가방을 기증해 달라’는 마지막 청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9일 대장암과의 오랜 투병 끝에 5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와델이 숨진 지 3일 뒤 장례식이 열렸다. 그녀와 수년 동안 함께 일한 약 100여명의 선생님은 학용품으로 채워진 가방과 함께 한줄로 서서 와델의 마지막 가는길을 지켜보았다. 와델의 사촌이자 동료 교사인 브래드 존슨은 장례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존슨은 “와델은 끝까지 선생님이었다. 사후에도 자신의 소임을 다했고, 이는 나를 포함해 많은 교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와 닿았다. 그녀의 마지막 수업은 다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지역에서 역시 교사로 일하는 아들 케빈 와델(35)은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놀랍지도 않았다. 어머니가 선생님으로서 가진 열정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는 나를 같은 직업으로 이끌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트위터(브래드존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최태원 “사회적 가치 추구·일하는 방식 혁신”

    최태원 “사회적 가치 추구·일하는 방식 혁신”

    계열사 조직·제도 재설계 주문 인도 ‘보텍스’ 등 혁신 모델 꼽아“‘타인이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이익에도 부합한다’(프랑스 철학자 알렉시스 토크빌)는 말이 있죠. 결국 사회와 고객에 친화적인 기업은 단기적인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긍정적인 평판 덕분에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가 성장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의 추구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로 인도의 ‘보텍스’, 스웨덴의 ‘ABB’, 일본의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을 꼽았다. SK그룹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도를 새로 만들 것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26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그룹 측이 밝혔다. 그동안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와 ‘공유 인프라’, ‘사회적 가치’를 주요 경영 화두로 제시해 온 최 회장이 올해에는 사회적 가치의 추구를 재차 강조하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까지 주문한 것이다. 그는 또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하며, 이 원칙은 글로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거나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을 분리하는 등 새로운 조직설계를 도입해 블루오션 시프트(전환)를 이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각 계열사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제도 설계 방향에 대해 하반기 ‘CEO 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글로벌 관점에서도 신뢰받는 기업이 추구해야 할 제1원칙임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주로 경제적 가치 추구에 중점을 뒀던 기존 조직에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전담조직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사회적 가치 추진 과정에서 장애요인 규명과 해결 방안 수립,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추진 등 각 계열사가 처한 상황에 맞게 조직을 새롭게 설계해 나가기로 했다. 또 SK그룹은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평가·보상에 대해서도 조직 운영 계획에 맞춰 정성적·정량적 평가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핵합의 파기로 이란 경제 파탄났다” 분노한 시민들 대규모 반정부 시위

    2012년 대이란 제재 학습효과 시민 “장사 못해” 로하니 비난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가 촉발한 경제난에 분노한 시민들이 수도 테헤란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를 벌였다. ABC뉴스 등은 26일 테헤란 대형 시장 ‘그랜드 바자르’ 상인 등이 주축이 된 시위대 수천명이 전날 의회 앞에서 보안군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1월 초까지 이란 전역을 강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핵합의 파기에 따라 오는 8월 6일 이란에 대한 제재에 다시 착수할 방침이다. 아직 본격적인 제재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외국 기업들의 철수 등에 리알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이란 경제는 휘청이고 있다. 이날 지하 시장에서 리알화는 달러당 8만 1000리알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6만 2800리알)보다 29%나 상승한 것이다. 전날에는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9만 리알까지 치솟았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 독일 DZ방크, 폴란드 국영 석유기업, 오스트리아 오버방크 등 이란에 진출했던 유럽 기업들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를 피하고자 이란에서 최근 철수했거나 조만간 철수할 예정이다. 이는 2012년 대이란 제재의 학습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동시 제재로 리알화 가치는 한 달 만에 3분의1이 됐다. 이 여파로 수출입이 사실상 중단됐고 물가가 급등했다. 그랜드 바자르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정치적 보수주의의 중심지다. 이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는 것은 민심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시위에 참가한 한 상인은 “우리는 지금 경제 상황에 분노한다. 이 상태로는 장사할 수가 없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부분의 시위 참가자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비난했으나, 곳곳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구호도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WSJ는 또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인용해 “시위가 다른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란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는 시위가 이란의 75개 도시에서 연쇄적으로 열려 최소 25명이 숨지고 5000여명이 체포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계 최고 못생긴 개는 잉글리시 불독..치열한 경쟁 뚫어

    세계 최고 못생긴 개는 잉글리시 불독..치열한 경쟁 뚫어

    잉글리시 불독 ‘자자’가 치열한 경쟁 끝에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의 영광을 안았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제30회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The World‘s Ugliest Dog) 대회가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 카운티 페탈루마 시에서 개최됐다. 대회에서 13마리를 제치고 1등의 영예를 거머쥔 주인공은 올해 9살 난 잉글리시 불독 자자(Zsa Zsa)다. 2위는 견주 이본 모론스의 반려견 스캠프가 차지했고, 견주 린다 엘름퀴스트의 반려견 조시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자자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500달러(약 167만원)와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미국시간 25일 오전 8시에 NBC 투데이뉴스에 출연할 기회까지 얻었다.자자의 주인인 메간 브레이나드(Megan Brainard)는 “우리 가족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네소타에서 캘리포니아까지 30시간을 운전했다”고 말했다. 자자는 과거 5년간 미주리 주에 있는 강아지 공장에서 살다가 경매에 붙여졌다. 다행스럽게도 동물구조단체 ’언더독 레스큐‘가 자자를 구조해, 좋은 가족을 만났다. 브레이나드는 “자자의 이름은 헝가리 여배우 ’자자 가보(Zsa Zsa Gabor)‘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며, “자자는 너무 못생긴 동시에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는 모든 개가 혈통과 크기에 관계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리고, 입양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노트펫(notepet.co.kr)
  • 軍, 1조 9000억 해상초계기 美 포세이돈 수의계약

    軍, 1조 9000억 해상초계기 美 포세이돈 수의계약

    사업비 1조 9000억원 규모의 차기 해상초계기 도입 사업이 미국 기종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1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법적 측면은 물론 비용, 일정,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차기 해상 초계기는 미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를 통해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상초계기 사업 경쟁에 뛰어들었던 미 보잉의 포세이돈(P8A)과 스웨덴 사브(SAAB)의 ‘소드피시’, 유럽계 다국적 기업 에어버스의 ‘C295MPA’ 중 포세이돈 구매로 결정됐다. FMS는 미 정부가 동맹국에 무기 등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공개경쟁을 하는 상업 구매와 달리 일종의 수의계약에 속한다. 방사청은 이달 중 미국에 제안요구서(LOA)를 발송해 오는 8월부터 포세이돈을 FMS로 구매하는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2022년부터 2023년 초반까지 해상초계기 수대를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FMS는 비용 면에서 미 해군과 함께 구매하는 방식이 돼 10~20% 가격이 저렴해지는 측면이 있다”며 “포세이돈은 올해 연말 도입 계획이 시작된다는 빠른 일정과 미 해군이 이미 운용 중인 검증된 기종이란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우디여성 운전 허용 첫날 ‘0시의 도로 자유’ 만끽했다

    사우디여성 운전 허용 첫날 ‘0시의 도로 자유’ 만끽했다

    “우리는 약속된 미래의 시작을 향해 나아가며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사마 알고사이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 ‘아마드 하마드 알고사이비 앤드 브로스’(AHAB) 첫 여성임원인 알고사이비는 24일 0시가 되자마자 가족 소유 스포츠카인 ‘1959 쉐보레 콜벳’에 시동을 걸었다. 난생처음 운전대를 잡은 알고사이비는 사우디 일간 아랍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의 일하는 여성으로서 여성에게 힘을 불어넣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변화의 바퀴에 앉아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 이날부터 여성의 자동차와 이륜차 운전이 허용됐다. 23일 밤 12시를 넘기자 운전면허증을 가진 여성들이 너도나도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도로로 나왔다. 힌드 알자히드는 “이 순간은 여성의 것이다. 도로를 달려 보겠다”면서 흥분과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우디 국영방송도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운전대를 잡은 여성들이 ‘엄지 척’을 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운전할 수 있는 연령대의 사우디 여성은 약 900만명으로, 이 가운데 600만명이 운전면허증을 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여성운전 허용 발표 이후 현재까지 2000명 정도가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운전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사우디 내 자동차 회사도 여성 직원만을 배치한 대리점, 여성 전용 상담 전화를 개통하는 등 경쟁적으로 여성을 겨냥한 판촉에 나섰다. 사우디 경찰은 여성 초보운전자를 보호하고 만일의 사고를 막기 위해 23일 밤부터 도로 곳곳에 배치됐다. 이들은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을 바짝 뒤쫓거나 여성 운전자를 위협하는 언행을 하는 남성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여성 운전자를 겨냥한 성희롱, 무단촬영 등을 범하면 최고 징역형에 처해진다. 사우디 경찰은 여성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전담하는 여경과 여성 사고자 전용 유치장을 마련했다. 여성 운전 허용은 다른 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뒤늦은 조치지만, 엄격한 보수 이슬람이 지배하는 탓에 여성의 권익,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사우디의 사회상을 고려하면 획기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한 사회·경제 개혁 계획 ‘비전 2030’을 상징하는 변화 중 하나다. 이 계획은 사우디를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변모시키고 금기시했던 여성의 사회 참여, 대중문화,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국가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흥시 시민인수위원들 첫 만남서 교육·문화예술·교통정책 등 제안 봇물

    시흥시 시민인수위원들 첫 만남서 교육·문화예술·교통정책 등 제안 봇물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자가 시민인수위원회 100인과 처음 만나 다양한 정책을 청취했다.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ABC행복학습타운 경기청년협업마을에서 열린 ‘시민인수위원회 100인과의 만남’은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자를 비롯해 이환열 시민인수위원회 정책위원장과 김영은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100명의 시민인수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는 편안한 분위기로 격의 없이 3시간 가량 진행됐다. 1부 시민인수위원들의 발언 청취에 이어 2부는 시민인수위원회 활동 방향 논의로 꾸며졌다. 임 당선자의 시정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 당선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시민 참여를 구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인수위원회는 시흥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시민이 주인인 시흥,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흥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인수위원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이 정책위원장은 “시민인수위원회가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해 시민에게 와닿는 정책을 만들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된 1부에서는 각계각층의 시민인수위원들이 거침없이 의견을 쏟아냈다. 시흥에서 태어나 30여년 살았다는 한 시민은 두 아이의 아빠로서 학교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조남동에서 악기교습소를 운영한다는 한 시민은 물왕저수지에 버스킹거리 조성할 것을 제안하며 청년들의 예술활동 지원을 당부했다. 또 한 시민은 불편한 대중교통과 열악한 주변 환경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시흥시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시흥시 알리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시흥시의 인권의식 함양을 비롯해 녹지공원 확대, 시민과의 소통 강화, 시흥형 청소년 학교 마련 등 제안이 봇물을 이뤘다. 임 당선자는 이날 참석한 시민인수위원들에게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시민인수위원회는 온라인상에 시민의견 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다음달 중 4차례에 걸쳐 원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틈만 나면 입술 내미는 축구팬 그런데 가해자 감싸는 이들

    틈만 나면 입술 내미는 축구팬 그런데 가해자 감싸는 이들

    월드컵 개막전 응원 열기를 생중계로 소개하던 여성 리포터의 뺨에 입술을 갖다대고 달아난 황당한 남성이 있다. DW 에스파뇰이란 스페인 매체에서 일하는 곤살레스 테란이란 이름의 리포터는 지난 1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 앞서 사란스크에서의 월드컵 응원 열기를 전하던 중 갑자기 다가온 한 남성으로부터 이런 봉변을 당했다. 그녀는 생중계 리포팅 도중 “우리가 이런 대우를 받아선 안된다. 우리도 동등한 가치를 지닌 존재이며 직업인”이라고 호소하는 한편 트위터에 사진과 글을 올리며 많은 응원 댓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테란은 자신을 고용한 도이치 웰레에게 리포팅을 위해 2시간이나 준비했다며 “라이브로 연결하자마자 그 팬이 이런 상황을 교묘히 이용했다. 나중에 그가 계속 있는지 확인했더니 사라지고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 매체는 소셜미디어에 이 동영상을 게재하며 그 팬의 행동을 “공격”과 “무람한 성희롱”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하지 않고 “페미니스트들의 히스테리”이며 키스는 환영의 뜻과 찬사의 뜻이라고 감싸는 이들이 있어 문제라고 영국 BBC가 지적했다. DW 진행자인 크리스티나 쿠바스는 트위터에 “전혀 재미있지 않다. 그건 키스가 아니라 동의를 받지 않은 공격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이 매체는 21일에 이번 논란을 다룬 기사를 싣고 독일 최초의 여성 리그 심판이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테란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덧붙였다.스포츠 리포터가 희롱을 당하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게 됐다. 지난 3월 브라질 여성 리포터 52명은 팬들이나 선수들에게 희롱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며 일하게 놔두라는 뜻의 해시태그 #DeixaElaTrabalhar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 테니스 선수 막심 하무는 프랑스 오픈을 취재하던 리포터에게 강제로 입을 맞춰 영구히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나중에 말리 토머스 리포터는 “생방송만 아니었으면 주먹을 먹였을 것”이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독일 축구 해설위원인 클라우디아 노이만은 소셜미디어에 일하던 도중 고용주와 동료들로부터 성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가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다. 고용주와 동료들이 하나같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발뺌한 것은 물론이다. BBC의 비키 스팍스는 영국 방송 사상 처음 월드컵 해설자로 데뷔해 화제가 됐는데 온라인에서는 온갖 조롱의 대상이 됐다.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 같은 이도 볼륨을 줄인 채 방송을 시청했다고 털어놓아 빈축을 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