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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똑똑한 여자 감독들을 오스카는 왜 외면하지?”

    BBC “똑똑한 여자 감독들을 오스카는 왜 외면하지?”

    ‘이렇게 똑똑한 여자 감독들을 오스카는 왜 외면하는 거지?’ 영국 BBC 문화 에디터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제8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우수 감독 후보를 발표하면서 진행자 이사 리가 “이 남성분들에게 축하를”이라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92년 역사의 오스카 시상식에 87번째로 또 다시 남자 일색의 감독상 후보 명단을 들이밀었느냐고 타박했다. 그래서 만들어봤단다. 이름 하여 최우수 여자 감독상 후보 명단이다. 모두 13명으로 Claire Denis( High Life), Mati Diop(Atlantics), Greta Gerwig(Little Women), Marielle Heller(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urhood), Joanna Hogg(The Souvenir), Jennifer Kent(The Nightingale), Melina Matsoukas(Queen & Slim), Sacha Polak(Dirty God), Lorene Scafaria(Hustlers), Celine Sciamma(Portrait of a Lady on Fire,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16일 국내 개봉), Olivia Wilde(Booksmart), Waad Al-Kateab(For Sama), Lulu Wang(The Farewell)이다. 다른 감독이나 작품은 여러 기회를 통해 접할 수 있고 알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반면, 와드 알카테압과 룰루 왕만 소개하려 한다.와드 알카테압 ‘사마를 위하여’ 시리아 내전의 공포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다음달 2일 73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가 있다. 물론 아카데미 다큐먼터리 후보로도 이름이 올라가 있다. 하지만 공동 감독 알카테압은 감독상 후보로 이름을 올릴 만했다. 그녀는 시리아 내전의 전장이 됐던 알레포에 살던 학생으로 5년 넘게 이어진 내전 상황을 영화에 담았다. 자원봉사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의 아내이며 기자, 어린 딸을 키우는 엄마의 세 역할을 해냈다. 그녀는 에드워드 왓츠와 공동 감독한 이 영화에서 발로 뛰어 꼼꼼이 취재하고 뉘앙스를 살려 편집해 용감하고 스스로 연출 기량을 연마해냈다.룰루 왕 ‘안녕’ 자신의 가족사를 토대로 코믹 드라마로 빚어냈다. 젊은 중국계 미국 여인(아콰피나, 그녀 역시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빠졌음)이 죽을 준비를 하는 약아빠진 할머니를 보러 중국을 찾는 여정을 그렸다. 뉴욕과 중국 문화를 비교하는 즐거움이 오롯하다. 톤 조절을 기막히게 해냈다. 영화는 재미있고 감동적이지만 결코 싸구려 감성 팔이를 하지 않는다. 영화는 왕에게 오스카를 안기지 못하겠지만 그녀는 이미 감독 경력에 휘황한 순간을 맞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생충’ 오스카 작품·감독상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

    ‘기생충’ 오스카 작품·감독상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 영화 100년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제92회 아카데미상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극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지난달 16일 발표된 예비 후보 명단에서 국제극영화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도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상 작품 등 6개부문 후보에…한국 최초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상 작품 등 6개부문 후보에…한국 최초

    다음달 9일 아카데미 시상식서 피날레국제영화상 등 최소 한개 이상 유력美 4대 조합장 후보에도 올라 가늠자될 듯세월호 소재 ‘부재의 기억’ 단편다큐 후보로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상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동안 외신은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보다 더 많은 부문에서 후보로 지목됐다.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실제 받으면 한국 영화 100년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이어져 온 ‘기생충’ 수상 퍼레이드는 다음 달 9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이다. ‘기생충’은 13일(현지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작품상(베스트픽처) 후보에 지명됐다. 작품상을 놓고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합한다. 이날 후보작 발표에서 ‘조커’는 11개 부문에, ‘아이리시맨’과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각각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와 함께 6개 부문에 올랐다.봉 감독은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다. 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세계적 명장들과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생충’은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수상을 놓고 다툰다. 편집상 후보로도 지명된 ‘기생충’은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와 경합하게 됐다. ‘기생충’은 미술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와 수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가장 수상이 유력한 국제영화상 후보로도 무난하게 지명됐다. ‘기생충’과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가 후보에 올랐다. 각종 영화상에서 외국어영화상은 거의 빠짐없이 수상에 성공해 오스카에서도 가장 수상이 확실시되는 부문으로 꼽힌다.아카데미 시상식은 세계 영화산업 중심인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전 세계 영화인이 선망하는 꿈의 무대다. 이제 관심은 ‘기생충’이 총 몇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여부다. ‘기생충’은 일찌감치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제25회 크리틱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공동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에서도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윤성은 평론가는 “국제영화상 수상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감독상은 샘 멘데스와 봉준호 간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편집상과 미술상도 ‘기생충’이 받을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동안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사례도 기존에 한 편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으면 아카데미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아카데미상은 제작자, 배우, 감독 등 영화인 8000여명으로 구성된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들이 뽑는다. 회원들은 자신이 속한 부문에 표를 던져 부문별 최종 후보작을 선정한다. 감독상 후보는 감독들이, 배우상 후보는 배우들이 정하는 식이다.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은 부문과 관계없이 전체 회원 투표로 후보작을 선정한다. 이날 발표된 후보 가운데 수상작은 다시 최종 투표를 거쳐 가려지며, 최종 투표는 전 회원이 참여하는 게 아니라 400여명 회원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미국 4대 조합상 후보에도 올랐다. 오는 19일 열리는 미국배우조합(SAG)상 앙상블상을 비롯해 미국작가조합(WAG) 각본상, 미국감독조합(DGA) 감독상,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 작품상 등 미국 4대 조합상 후보로 선정됐다. 아카데미 회원을 많이 거느린 이들의 시상 결과가 나오면 아카데미상 수상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생충’은 그동안 전 세계 50여개 영화상 시상식에 초청돼 이 가운데 거의 20개 가까운 시상식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과 호주 아카데미 작품상, 로카르노 영화제 엑셀런스 어워드, 밴쿠버영화제 관객상, 전미비평가위원회 외국어영화상, 뉴욕·LA·필라델피아·시카고 비평가협회 작품·감독·외국어영화상, 전미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과 골든글로브에 이어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감독상·외국어영화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기생충’은 흥행에서도 국내외에서 기념비적인 성공을 이뤄냈다. 국내에서 18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외국어영화 흥행 8위(지난 5일 기준)에 해당하는 2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해외 23개국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의 기록을 쌓기도 했다. 세월호를 소재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은 아카데미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어민 강사가 튼 ‘인육 섭취’ 동영상은 BBC 다큐멘터리

    원어민 강사가 튼 ‘인육 섭취’ 동영상은 BBC 다큐멘터리

    세종시에서 원어민 강사가 아이들에게 보여줘 논란을 일으킨 ‘인육 섭취’ 동영상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로 확인됐다. 원어민 강사 측은 “아이들의 요청으로 유튜브를 검색해 같이 시청한 것일 뿐 엽기적인 것으로 학대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원어민 강사 A씨는 지난 8일 세종시 한 어학원 강의실에서 수업 도중 사람 근육 조직 일부를 밖으로 빼내는 장면의 유튜브 동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당시 강의실에는 6∼7세 미취학 아동 7명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 학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틀 후인 지난 10일 낮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엽기적인 내용의 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는 형태로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게 경찰 판단이었다. A씨가 아이들에게 보여줬다는 해당 영상은 영국 BBC 과학 채널(BBC Earth Lab)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의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What Does Human Flesh Taste Like?’(사람 살의 맛은 어떨까?)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실험자가 자신의 허벅지에서 주사기를 이용하여 성분을 채취해 배양하지만 결국 불법이라 인육의 맛을 보지는 못한다는 내용이다. 연령 제한이 따로 없는 동영상이어서 성인 인증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볼 수 있다. 원어민 강사 A씨 변호인은 “인육이라는 자극적인 표현 때문에 원어민 강사를 향한 시선이 상당히 왜곡돼 있다”며 “인육을 먹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아이들 질문에 구글로 검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아이가 ‘해당 동영상을 재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해당 원어민 강사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까지 신청한 건 과잉 수사 여지가 있다”며 “오죽하면 법원도 아니고 검찰에서 구속 영장을 안 받았겠느냐”고 부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영상 시청 후 충격을 받고 해당 학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게 학부모 설명”이라며 “고소장 접수 후 사안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원어민 강사를 출국 금지하고 불구속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 났는데 휴가 갔다가…호주 총리 지지율 곤두박질

    [여기는 호주] 산불 났는데 휴가 갔다가…호주 총리 지지율 곤두박질

    국가적 재난이 된 산불 대처에 실패하며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 쳤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디 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모리슨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에 조사한 것과 비교해 45%에서 35%로 8%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총리 취임 후 최악의 지지율이자 최대 폭락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야당 대표인 앤서니 알바니스는 40%에서 46%로 반등했다. 모리슨 총리와 알라니스 둘만의 양자 간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알라니스가 43% 대 39%로 우세했다. 보수주의 집권여당연합인 자유국민연합 지지율은 42%에서 40%로 하락했고, 진보주의 야당 노동당은 33%에서 36%로 3% 상승했다. 자유국민연합과 노동당 양자간 지지율에서도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52% 대 48%로 승리한 여당은 이번 조사에서는 49% 대 51%로 역전패 당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8일부터 11일 까지 전국 1505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모리슨 총리는 산불이 휩쓸고 있을 당시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비난 속에 조기 귀국했고, 귀국 후에도 산불 대처에 실패하면서 소방관들과 주민들로부터 악수를 거부 당하고 욕설을 듣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12일 국영방송인 A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산불에 대한 대처를 좀 더 잘 했었어야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에 대하여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왕립 위원회를 구성할지 여부를 내각과 상의할 것이며 탄소 배출양 축소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5개월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호주는 13일 현재 이미 우리나라 면적을 넘어선 지역이 불에 탔으며, 11일 소방대원 한명이 진압 과정에서 사망하면서 총 28명이 사망했고 2000여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또한, 멸종이 우려되는 코알라를 비롯해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어 최악의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월드피플+] NASA서 방학 인턴한 美 고등학생, 새 행성 발견

    [월드피플+] NASA서 방학 인턴한 美 고등학생, 새 행성 발견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여름 인턴을 했던 고등학생이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는데 큰 공을 세워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ABC,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TOI 1338 b'라 명명된 새 행성을 발견한 고등학생 울프 쿠키어(17)의 사연을 전했다. 뉴욕에 위치한 스카스 데일 고등학교 학생인 울프는 지난해 여름방학 중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인턴십을 가졌다. NASA의 실력있는 연구원들과 우주를 탐사하는 흔치않은 기회를 얻은 것. 울프에게 떨어진 업무는 TESS를 통해 얻어진 별 밝기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 TESS는(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는 NASA가 운영 중인 우주망원경으로 지금까지 큰 업적을 남긴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후임이다. 케플러보다 관측범위가 400배는 더 넓는 TESS는 행성이 별(항성) 앞으로 지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감소하는 식현상(transit)을 이용해 행성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인턴 당시 울프는 TOI 1338이라 불리는 쌍성계에서 미묘한 빛의 변화를 찾아냈고 이를 NASA 연구원들에게 보고한 후 함께 연구에 들어갔다. 그리고 울프가 발견한 것이 실제로 새로운 행성으로 확인돼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미 천문학 학회에서 논문으로 발표됐다. 지구에서 약 13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TOI 1338는 두개의 항성으로 이루어진 쌍성계다. 이 두개의 항성을 돌고있는 행성이 바로 TOI 1338 b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타투인'의 현실판인 셈이다. 지구보다 6.9배 정도 큰 TOI 1338 b는 각각 지구 시간으로 93, 95일 동안 두 항성을 돈다. NASA에 따르면 TOI 1338과 같은 쌍성계는 우주에 많지만 실제로 찾는 것은 어렵고 특히 이곳에서 식현상을 통해 행성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울프는 "발견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데이터가 진실임을 말하고 있었다"면서 "내부적으로 여러차례 논쟁이 벌어졌지만 결국 인턴십이 끝날 무렵 행성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NASA의 인턴십은 나에게 큰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그곳의 멘토들에게 큰 도움을 받고싶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울프는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할 계획으로 이미 프린스턴 대학의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진학 결정은 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흥시정운영계획·동별 특화사업 보고’ 신년인사회 갖는다

    ‘시흥시정운영계획·동별 특화사업 보고’ 신년인사회 갖는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2020년을 시민들과 함께 시작한다. 시흥시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오는 17일 대야·신천·은행·과림동(1권역)을 시작으로 4개 권역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임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을 통해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임기 후 첫 새해를 맞은 지난해부터 신년인사회를 실시했다. 신년인사회는 18개동 개별 실시가 아닌 권역별로 실시된다. 경자년 새해 신년덕담과 2020년 시정운영계획 및 동별 특화사업 보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총 4회 진행된다. 오는 17일 ABC행복학습타운 ABC홀에서 열리는 1권역(대야,신천,은행,과림)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2권역(신현,매화,목감,연성,능곡,장곡) 신년인사회가 목감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21일에는 3권역(군자,정왕본,정왕1,월곶) 신년인사회가 시흥비즈니스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22일에는 4권역(정왕2,정왕3,정왕4,배곧) 신년인사회가 함송생활체육관에서 열린다. 임 시장은 “2020년 시정운영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하며 이를 시정발전의 좋은 기회로 삼아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EU탈퇴법, 영국 하원 최종 관문 통과…브렉시트 현실화

    EU탈퇴법, 영국 하원 최종 관문 통과…브렉시트 현실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3년반 만에 드디어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EU를 탈퇴하기 위한 이행법인 ‘EU 탈퇴협정법안’(WAB)을 최종 승인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WAB를 최종 표결에 부쳐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가결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중대한 긍정적 발걸음”이라며 “이 나라는 브렉시트를 해결하길 원한다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WAB는 영국과 EU 간 합의한 탈퇴협정(국제조약)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각종 시행법(국내법)을 말한다. 기존 EU 회원국으로서의 법률 등을 영국 국내 법률로 대체하고 전환(이행)기간, 상대국 주민의 거주 권한, 재정분담금 등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법적 효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만큼 WAB는 영국 전체가 EU 단일시장·관세동맹을 탈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댄 영국령 북아일랜드는 법적으로 영국 관세영역에 남되 실질적으론 EU 관세규칙과 절차를 따르도록 했다. 이는 사실상 아일랜드와 동일한 경제·생활권을 가지고 있는 북아일랜드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타격이 없도록 한 조치다. 이에 따라 WAB는 다음 주 상원 절차에 상정된다. 비선출직인 상원이 하원에서 승인한 법안을 거부하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상원에서 수정안이 채택되면 하원 논의를 다시 거쳐 법안은 최종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승인을 받아 발효된다. 영국 의회와 별도로 유럽의회가 EU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영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GMT)를 기해 EU와 결별하게 된다. 이후 연말까지 설정된 전환(이행)기간 동안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에 나서게 된다.영국은 앞서 2016년 6월 실시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의 52%인 1740만명이 EU 탈퇴에, 48%인 1610만명은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영국은 당초 2019년 3월 브렉시트를 예정했지만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수차례에 걸쳐 브렉시트를 미뤘다. 이후 브렉시트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전체를 해당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EU 관세 동맹에 머무르게 하는 백스톱(Backstop·안전장치)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영국 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되자 결국 메이 총리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7월 말 취임한 존슨 총리 역시 천신만고 끝에 EU와 재협상 합의에 성공했지만, 의회의 벽에 부딪히자 지난달 12일 의회 해산 후 사실상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여겨지는 조기 총선 카드를 빼 들었다. 북아일랜드와 영국 본토 사이에 관문을 만드는 새로운 합의안을 이끌어낸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지난달 12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하원 과반 기준(326석)을 훨씬 넘어서는 365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의회 내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끝낼 기회를 갖게 됐다. 이달 말 브렉시트가 실현돼도 당장 큰 변화는 없다. 영국과 EU는 과도기에 현재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협정 등 미래 관계 협상을 실시한다. 다만 영국 정부는 이번 표결에 앞서 WAB에 정부의 브렉시트 추진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특히 존슨 총리가 예고한대로 의회가 브렉시트 과도기(2020년 12월 31일까지)를 연장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과도기에 EU와 미래 관계에 대한 합의를 마련하지 못해도 영국은 예정대로 EU를 탈퇴한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노 딜’(no deal) 브렉시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올해도 사회자 없앤 아카데미

    다음달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회자 없이 집단 사회 체제로 진행되게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중계하는 미국 ABC 방송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 캐리 버크는 8일 TV연예 담당 기자들에게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함께 우리는 올해도 호스트(진행자) 없이 쇼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상식은 당초 사회자로 정해졌던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과거 성소수자 비하 포스팅을 올린 사실로 논란을 일으켜 중도 하차한 뒤 대체자를 찾지 못해 집단 사회 체제로 진행됐다. 대체자로 물색한 후보들이 모두 사회자 자리를 고사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집단 사회 체제로 진행된 지난해 시상식은 미국 내 2960만명이 시청해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버크 사장은 지난해 시상식이 잘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은 최우수 국제극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충남 부남호 방조제 트고 역간척… 갯벌 되살려 자연생태시대 연다

    충남 부남호 방조제 트고 역간척… 갯벌 되살려 자연생태시대 연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폐유조선 물막이’ 공사는 전설이다. 정 회장은 충남 서산AB지구 방조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천수만의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난관에 부딪히자 폐유조선을 동원해 바다의 거센 물살과 파도를 막아 공기를 36개월 단축했다. 이는 ‘정주영 공법’이란 이름으로 세계적 뉴스가 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마침내 1984년 방조제를 완공했다. A지구에 ‘간월호’, B지구에 ‘부남호’라는 거대 담수호도 만들었다. 두 인공 호수는 광활한 주변의 간척 농지에 물을 대는 용도다.세기가 바뀐 지금 충남도가 부남호 역간척에 나선다. 방조제를 트고 바닷물을 유통시켜 갯벌 등을 복원하려는 이 거대한 사업이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개발과 간척의 시대’에서 ‘자연과 환경의 시대’로 전환됐음을 분명히 하는 신호탄이자 상징이다.충남도는 2030년까지 모두 2971억원을 투입해 부남호 하구복원 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내년에 실시계획과 부남호 퇴적물 처리 및 시험방류 등을 한다. 2022~2027년 하구복원 공사, 갯벌 복원, 하구환경 개선이 이어지고 이후 3년 동안 해수유통을 하고 하구 식생 복원사업을 벌인다. 도는 최근 이 같은 부남호 복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2030년까지 오염된 부남호 바다로 바꾼다 박중호 주무관은 “정부에서 경기 시화호를 대상으로 조력발전소 건설과 해수유통에 나선 일이 있지만 자치단체가 대규모 역간척에 나선 것은 부남호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종보고회에서 “지금은 개발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의 시대”라며 “농경지의 100배가 넘는 가치를 지닌 갯벌을 되살리는 게 새로운 미래이고 부남호 역간척이 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충남도가 부남호를 역간척지로 삼은 것은 비교적 장애물이 없어서다. 박 주무관은 “천수만을 낀 보령호, 홍성호 소유 및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입장에서 역간척은 스스로 한 간척사업을 부정하는 것인 데다 사업비가 막대해 반대하지만 부남호는 국가 소유지만 물을 현대건설이 관리해 사업이 가능하다”면서 “현대건설도 역간척 반대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남호는 1982년 10월 담수를 시작한 뒤 37년 동안 호수에 갇혀 농업용수로 쓰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며 “이게 가장 큰 역간척 이유”라고 덧붙였다. ●짜고 더러운 담수호 그냥 두면 천수만 재앙 될 것 부남호 수질은 지난해 물속에 함유된 유기물 농도인 총유기탄소(TOC) 함량이 ℓ당 14.2㎎으로 6등급(8㎎ 초과)이다. 7개 등급 중 최악으로 4등급(6㎎ 이하) 아래는 적당한 농업용수로 쓰기 어렵다. 수질오염은 상·하류를 가리지 않는다.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남면에 걸쳐 끝없이 펼쳐진 부남호는 1560㏊로 여의도 면적(2.9㎢)의 5배가 넘는다. 길이 11㎞, 폭 500m~2㎞에 이르는 거대 호수의 물이 모두 오염됐다. 게다가 돌과 흙으로 쌓은 방조제로 바닷물이 스며들어 하류 쪽은 염분 농도가 높다. 방조제는 길이 1228m다. 박 주무관은 “담수호 20%는 염분이 섞여 있다. 방조제 쪽은 바닷물처럼 짜다”며 “비중이 높은 염분 섞인 물은 하층에 깔려 수문을 열어도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짠물과 오염물질이 섞여 쌓이고 썩어 간다”고 설명했다. 건설 시 담수호 밑에 바닥물을 뺄 수 있는 대형 파이프를 설치했지만 어민들의 반대로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방조제 앞 천수만에는 우럭 등 양식장이 많다. 천수만에서는 63개 어가가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과 숭어 2062만 3000마리를 키우고 있고, 이 외에도 2665㏊의 바지락, 굴, 새조개 등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부남호 인근 한 어민은 “장마철 등에 부남호에서 민물을 흘려보내면 체력이 허약해진 물고기들이 무더기로 폐사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천수만에는 36억t의 바닷물이 담겼지만 부남호 등 4개 담수호가 매년 4억 6000만t의 민물을 쏟아 내 뒤섞인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천수만 물이 남쪽에서 북쪽인 부남호 앞으로 밀려갔다 썰물에 되돌아오는데 유속이 느려 바닷속에 퇴적물이 쌓여 썩고 있다”며 “이대로 두면 천수만 해양생태가 재앙을 맞는다”고 말했다. 안면도와 서산AB지구 등에 둘러싸인 천수만은 평소 수질이 2등급으로 서해와 별 차이가 없으나 부남호 등이 민물을 방류하면 4~5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남호 하류는 기수역, 상류는 담수호 충남도는 현재 부남호 방조제 밑으로 폭 10m, 높이 3m 사각형 관로 10개를 설치한다. 바닷물이 천수만과 부남호를 드나드는 통로다. 부남호 유입 바닷물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현재 천수만 수위는 만조 때 기준으로 부남호 주변 농경지보다 1.6m 높다. 배들이 천수만과 부남호를 오갈 수 있는 통선문도 만들어진다. 방조제 도로에서 갈라졌다가 다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건설해 두 길을 활용한 통선문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한 국장은 “우회도로에 만든 교량을 들어 배가 출입할 때는 방조제 도로로, 방조제 위 교량을 들어 배가 출입할 때는 우회도로로 차량을 통행시키는 방식”이라며 “방조제와 우회도로 사이 수로에 요트 30~40대가 한꺼번에 들어가 출입을 기다리는 모습은 장관일 것이다.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상품”이라고 기대했다. 요트보다 어선이 주로 오갈 전망이다. 방조제에서 상류 쪽 6㎞ 지점에 길이 1600m 둑이 건설된다. 부남호 중간을 가로질러 태안군 남면 송암리와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를 잇는다. 바닷물·민물을 경계 짓는 둑으로 하류는 해수와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汽水域), 상류는 담수호를 유지한다. 수량으로 따지면 현 부남호 수량 8400만t 중 2000t만 민물로 남는다. 하류 쪽 최대 수심이 16m에 이르고, 상류지역은 3m 정도로 낮다. 담수호 서쪽에 태안기업도시, 동쪽에 서산웰빙특구가 조성 중이다. 박 주무관은 “서산 2개, 태안 1개 하천물이 부남호로 유입되지만 수량이 적어 호수를 줄여도 괜찮다”면서 “둑에 차수막을 설치해 바닷물 침투를 막고 바닥층 민물까지 빠지는 배수갑문도 만든다”고 말했다. ●갯벌 되살려 물고기와 굴·바지락 돌아오게 도는 해수유통으로 되살아날 부남호 갯벌이 938㏊에 이른다고 했다. 또 둑 인근 논 500㏊를 구입해 인공 갯벌도 만든다. 물살이 잔잔한 상류는 물고기 산란장, 갯벌마다 굴과 바지락 등이 지천이던 옛날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금은 붕어와 미꾸라지, 하류는 이마저 없는 ‘죽은 호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 갯벌 ㎢당 소득 가치가 63억원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담수호 내 퇴적물 처리다. 어민들은 담수호 방류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는 담수호 바닥 퇴적물로 둑 전방 기수역에 ‘버드랜드’를 조성한다는 생각이다. 천수만과 서산AB지구는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박 주무관은 “퇴적물을 바다로 쏟아 내지 않고 해수유통도 바닷물과 민물이 천천히 섞이며 기수역이 만들어지도록 해 해양생태계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국장은 “올해 주민설명회를 열어 어민들에게 이 부분을 설득하고 더 좋은 해법도 찾겠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나서겠다. 너무 큰 사업이라며 부정적이던 해수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끝까지 병마와 싸웠는데…美 소아암 어린이의 마지막 소원

    끝까지 병마와 싸웠는데…美 소아암 어린이의 마지막 소원

    11살 소아암 어린이가 생애 마지막 소원을 이룬 직후 숨을 거뒀다. 미국 ABC뉴스 등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위스콘신주 출신 마이키 코로시(11)가 1일(현지시간) 새벽 가족의 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소년은 2018년 미국에서 소아암 진단을 받은 1만 5590명의 어린이 중 한 명이다. 가족 모두 충격이 컸지만, 소년은 공격적인 치료를 잘 견뎌냈고 지난해 8월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 달 만에 병이 도졌다. 그래도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다. 먼저 떠난 형을 위해서라도 살아남고 싶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은 용감했다. 겁 없는 투사였다”라면서 “아들은 내게 형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형 로비 코로시는 지난해 1월 당뇨로 19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암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지만, 소년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 병마와 싸워 이길 것이라며 오히려 가족을 위로했다. 얼굴도 모르는 이웃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며 소년을 응원했다. 지난해 10월 소년의 이웃이 2만 달러(약 2339만 원)를 목표로 시작한 모금 운동에는 현재까지 940명이 4만 1080달러(약 4804만 원)를 기부했다. 하지만 신은 소년의 편이 아니었다. 화학요법도 더는 통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의료진은 소년의 상태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왔다. 가족들은 소년과 함께 소원 목록을 만들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연말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소년은 미네소타주 블루밍턴 소재의 대형 쇼핑몰 ‘몰 오브 아메리카’에서 레고 쇼핑을 하고 싶어 했다. 새해를 앞두고 모두 한껏 들뜬 12월 30일, 소년은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소년의 레고 쇼핑에는 멀리서 날아온 큰형 제이크도 함께했다.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연말이 지나고 소년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현지 언론은 갑자기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한 소년이 새해 첫날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투병 15개월 만이었다. 모금 운동을 주도한 소년의 이웃은 “새해 첫날 새벽 4시 30분 마이키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라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형 로비와 천국에서 만나 함께 춤을 추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자들은 투병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준 소년을 애도하는 한편, 1년 사이 아들 둘을 모두 잃은 소년의 어머니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방사능 오염 후쿠시마, 인간은 떠나고 야생동물은 북적

    방사능 오염 후쿠시마, 인간은 떠나고 야생동물은 북적

    방사능 오염으로 인간의 발길이 끊긴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야생동물이 북적이고 있다. 미국 조지아대학교와 일본 후쿠시마대학교 연구팀은 6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출입금지구역(FEZ) 이른바 ‘레드존’이 야생동물 차지가 되었다고 국제학술지 ‘생태학-환경 프런티어’(frontiers in ecology and the environment)에 보고했다. 조지아대학교 사바나 리버 생태학 연구소(Savannah River Ecology Laboratory) 필립 라이온스 교수와 후쿠시마대학교 환경방사능연구소 토머스 힌튼 교수 등이 포함된 연구팀은 2016년 5월부터 2017년 2월 사이 120일 동안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원격카메라를 설치하고 생태환경을 관찰했다.연구팀은 총 106대의 카메라에서 확보한 26만 7000여 장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너구리와 멧돼지, 마카크 원숭이, 꿩, 여우, 일본 산토끼, 일본 산양 등 약 20여 종의 야생동물이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6만 7000여 장의 사진 중 4만 6000장 정도는 인간과 적을 두고 있는 야생 멧돼지의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비즐리 부교수는 “방사능 오염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대피지역 전체에 수많은 야생동물이 번성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 “인간과 자주 충돌하는 동물, 특히 멧돼지는 주로 접근금지구역(FEZ)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 일대를 출입금지구역(FEZ) ‘레드존’, 오염이 덜 된 ‘옐로우존’(전면 마스크 착용 필수), 사람이 살 수 있는 ‘그린존’ 3구역으로 나누어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4만 6000장의 멧돼지 사진 중 2만 6000장 이상은 사람의 접근이 제한된 ‘레드존’에서 확보됐으며, 1만 3000장은 옐로우존, 7000장은 그린존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담비와 너구리, 마카크 원숭이도 다른 지역보다 ‘레드존’에서 더 많이 관찰됐다.이뿐만이 아니다. 출입금지구역 ‘레드존’에 서식하는 멧돼지에게서는 행동수정 현상도 엿볼 수 있었다. 연구팀은 “사람이 없는 레드존에 서식하는 멧돼지는 옐로우존과 그린존 등 인간이 활동하는 지역에 분포하는 멧돼지보다 낮에 더 활동적이었다”라고 보고했다. 원전 사고 이전 야생동물 개체 수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이 없는 곳에서 야생동물이 더 잘 번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오염 지역의 방사성 물질이 개별 동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파악되지 않았다.조지아대학교 사바나 리버 생태학 연구소 측은 2016년에도 원전 사고 이후 ‘죽음의 땅’으로 변한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CEZ)이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30대의 카메라를 94개 지점에 설치해 5주 동안 관찰한 연구팀은 사람이 살지 않는 제한구역에 회색늑대를 비롯해 여우와 라쿤, 사슴, 멧돼지, 곰 등 총 14종의 포유동물이 사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에서는 규모 9.0 대지진이 발생해 2만 50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지진 여파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됐으며 1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사고 이후 햇수로 9년이 넘었지만 아직 약 5만 명의 주민이 피난 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미래형 명품 아파트” 자신감

    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미래형 명품 아파트” 자신감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입찰을 마감한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경쟁입찰이 성사됐다. 이곳은 한강변 재건축 단지로 지하 6층에서 지상 20층의 10개동 790 규모로 신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4만 8837.5제곱미터에 들어서는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는 동쪽으로는 옥수역(3호선, 경의중앙선), 남쪽으로는 강변북로와 한강이 인접하고 있다. GS건설은 한남하이츠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발 앞서 수주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Xi)‘ 라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파워와 고품격 아파트 건설의 특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격 명품단지 프로젝트를 장기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서울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를 짓는다는 각오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승부수로 띄웠다. 단지이름은 ’한남자이 더 리버‘로 정했다. 지하6층~지상20층 아파트 10개동 총 790세대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의 외관디자인은 세계적 건축설계회사 ’TEN DESIGN‘의 아이디어가 접목된다. 스카이라운지는 전 세계 디자인 가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B&B 이탈리아 가구와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 ‘Artemide’ 조명으로 장식된다. 오디오룸과 영화감상실은 스위스 명품 오디오 브랜드 GOLDMUND로 고품격 사운드를 제공한다. 고급 아파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보안에는 자이 AI 플랫폼의 차세대 통합 시큐리티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난해 GS건설은 자회사 자이 S&D와 공동으로 빅데이터 기반 자이 AI 플랫폼를 개발해 차세대 주거 문화를 선보인 바 있다. 단지 초입에 설치된 보안 게이트는 차량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며, 외부 옹벽에 적용된 적외선 감지기는 외부 침입을 감시할 예정이다. 최상급 화소 고화질 CCTV가 단지 곳곳에 배치되고, 각 동 출입구는 안면인식 장치로 입주민 생활을 보호한다. 단위세대는 한강 조망 효과를 높이는 설계를 선보이며, 총 347세대 테라스 및 테라스형오픈발코니를 평면 계획했다. 고품격 명품단지의 필수요소인 조경은 애버랜드와 협업한다. 지난 2017년 3월 입주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세계조경가협회(IFLA) 주관 IFLA Award 2019에서 우수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한 바 있으며, 양주자이, 일산자이는 그보다 앞서 조경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중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일차

    [생중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일차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이틀째 이어간다. 여야는 전날 청문회에서 삼권분립 훼손 논란,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국회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의 총리 후보 지명 수락을 삼권분립 위배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경기도 화성 동탄 택지개발 사업 개입 의혹,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의 검증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소셜미디어랩 slab@seoul.co.kr
  • [열린세상] ‘그림자 금융’ 갭투자와 시스템 리스크/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그림자 금융’ 갭투자와 시스템 리스크/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주택에 투자하는 것이다. 세입자로부터 전세금을 빌려서 자신은 주택 매매가격과의 차액만큼만 투자한다. 세입자가 거주하는 주택은 빌려준 전세금에 대한 담보라 할 수 있다. 주택 가격이 오르게 되면 자신의 돈으로만 투자하는 것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데 그만큼 위험도 크다. 전세금에 더해 주택담보대출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 수익성과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진다. 최근에는 정부가 아파트 매입에 대해 금융기관 대출규제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에 주로 전세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갭투자를 이용해 주택을 여러 채 매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은, 즉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수백 채의 주택을 매입한 사례도 발견된다. 요즘엔 고가의 ‘똘똘한 한 채’를 전세 끼고 매입하는 것이 인기라고 한다. 어느 쪽이 됐건 전세금을 2년 동안 빌려서 이보다 훨씬 만기가 긴 주택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니 일종의 ‘금융중개’라고 할 수 있다. 금융중개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만기 변환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행들은 만기가 짧은 예금으로 돈을 모아 기업들에 장기로 대출함으로써 만기를 변환시킨다. 갭투자의 경우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개입하지 않고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금융중개이다. 은행시스템 밖에서 이루어지는 금융중개를 일컬어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이라고 하는데 갭투자도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 등에서는 최근 그림자 금융 대신 ‘비은행 금융중개’(non-bank financial intermediation)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여기서는 더 친숙한 용어인 그림자 금융을 계속 쓰자. 그림자 금융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의 하나로 흔히 지목된다. 은행을 통한 금융중개는 감독당국이나 중앙은행의 규제와 감독하에 이루어지는데 그 밖에 있다 보니 문제가 생겨도 잘 모르고 통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금융회사가 자산유동화증권을 매입한 다음 이를 담보로 돈을 빌려 또 자산유동화증권을 사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새로 산 증권을 담보로 또 돈을 빌려 자산유동화증권을 더 사는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당초 투자금의 수십 배에 해당하는 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자산유동화증권의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할 수 있는데 반대의 경우라면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를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택을 구입한 다음 전세를 놓아 전세금을 받고 주택담보대출로 돈을 더 빌려 다른 주택을 새로 사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여러 채의 주택을 매입했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역시 주택가격이 소폭 상승해도 당초 투자금에 대한 수익률은 아주 높아지게 된다. 반대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 본인이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 세입자들이 ‘깡통주택’의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물론 지금까지 갭투자 등 주택에 대한 투자가 금융위기로 연결된 적은 없다.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이 떨어져서 역전세난이 벌어진 적은 있지만, 금융위기나 시스템 리스크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잠시 주춤할 수는 있어도 붕괴되기야 하겠는가. 그러나 부동산 불패의 기록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큰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욱 많은 사람이 대출을 받거나 갭투자를 통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앞에는 늘 부채 증가가 선행했는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금도 부채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가계뿐 아니라 증권사, 자산운용사, 여전사 등 금융회사들도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포화 상태라는 말을 들을 만큼 늘어나 있는 상태이다. 부동산 시장에 충격이 발생해 더 큰 위기로 비화될 가능성을 서둘러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겨울왕국 감독도 기생충의 팬이 됐다”

    “겨울왕국 감독도 기생충의 팬이 됐다”

    “영어 영화였다면 작품상 후보 됐을 것” BBC “1인치 장벽을 넘으라” 유머 강조 英아카데미도 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겨울왕국2’의 감독도 ‘기생충’의 젊은 팬이 됐다.” 할리우드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6일(현지시간) 전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TV카메라가 놓친 장면을 소개하며 ‘겨울왕국2’를 연출한 크리스 벅 등 세계 영화계 인사들이 봉준호 감독 등 ‘기생충’ 멤버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기생충’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작품상 후보작들을 사실상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인 영화로 국한한다며,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기생충’은 작품상 후보로도 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한국적 소재의 스릴러인 이 영화가 ‘#봉하이브’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소개했다. ‘봉하이브’는 봉 감독과 ‘벌집’을 뜻하는 하이브(hive)를 합친 용어로, 봉 감독에 대한 팬덤을 의미한다. LA타임스는 또 별도의 기사에서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의 인터뷰 소식도 전했다. 송강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실제 내가 아는 어떤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지 않았다. 사실 이 역할은 은유에 가깝고, 상징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소 달변의 면모를 뽐내는 봉 감독의 임팩트 있는 수상 소감도 이목을 끌었다.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미국에서 한국 다크 코미디의 성공은 경이(surprise)이기도 하지만 필연적(inevitable)이기도 하다”는 봉 감독의 말을 전하며 “미국이 자본주의의 중심이고 따라서 당연히 반응이 있을 거라 봤다”고 말한 대목도 강조했다. 영국 BBC는 봉 감독의 “1인치 언어장벽을 뛰어넘으라”는 유머러스한 일침을 시상식을 장식한 인상적인 한마디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상에서도 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생중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생중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영상제공: 국회방송 NATV 국회는 오늘부터 이틀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정 후보자에 대해 여당은 최선의 총리 후보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전직 국회의장이 국무총리로 가는 건 삼권분립 훼손이라는 주장과 함께 증여세와 소득세 탈루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어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오늘 청문회는 정 후보자를 상대로 도덕성과 자질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내일은 증인 4명과 참고인 5명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로서 행정부를 총괄하게 된다.소셜미디어랩 slab@seoul.co.kr
  • 임박한 위협 있었나… 군사행동 정당성 입증 책임 커지는 트럼프

    임박한 위협 있었나… 군사행동 정당성 입증 책임 커지는 트럼프

    폼페이오, 美언론 인터뷰서 합법성 강조 “수십~수백명 죽음으로 내몰 공격 계획” 국제사회는 “이라크 동의없이 공습 단행” 美 내부서도 “기존 이란 외교정책 폐기 되레 美가 코너 몰려… 이젠 전쟁만 남아”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제거를 두고 연일 ‘임박한 위협에 대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물론 미 내부에서조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공습의 정당성을 좀더 설득력 있게 입증해야 할 책임을 떠안게 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ABC, CBS, NBC 등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데 대한 정당성과 합법성을 강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ABC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더 큰 위험을 초래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상대로 벌인 테러를 막고자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CNN 인터뷰에서는 “이란 지도부가 나쁜 결정(미군에 대한 보복공격)을 내린다면 우리는 큰 힘과 기운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란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솔레이마니는 수십~수백명의 미국 시민과 이라크인, 무슬림을 죽음으로 내몰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가 머물던) 이라크 정부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공습 작전을 단행한 것은 주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6일 공동 사설에서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죽인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4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군사작전은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위반한 것”으로 우려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도 3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유엔 회원국이 다른 회원국 관리를 살해한 건 국제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최대 압박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최대 압박 전략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에 경제 제재 수위를 끌어올려 압박하는 기조를 말한다. 이 작전이 외교로 풀 수 있었던 미·이란 싸움을 더욱 악화시켜 전쟁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갔다는 것이다.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 카토연구소의 존 글레이저 외교정책연구국장은 5일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때만 해도 (이란과의 소통) 채널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면서 “이란이 어떻게 해야 (제재를) 피할 수 있는지 알려 주지 않고 제재를 가했다. 사실상 ‘이란이 기존 외교정책을 전부 폐기하기 전까지 해제는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고 지적했다.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바버라 슬라빈 국장도 “(최대 압박 전략으로) 이란이 코너에 몰린 게 아니다. 되레 우리가 코너에 있다”면서 “이제 미국이 (전쟁 말고는) 뭘 더 할 수 있나? 우리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제재했다. 하지만 뭐가 남았나?”라고 반문했다. WP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 곁에 노련한 참모나 믿을 만한 첩보의 원천, 동맹과의 강력한 유대 같은 자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충동적 성향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직감을 내세워 이란에 대해 최악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솔레이마니 제거에 대해 ‘임박한 위협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런 위협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군대 가는 것 아니야?”… 美 청년들 ‘징집’ 검색량 900% 늘었다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피살로 미·이란 군사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서 ‘징집’ 관련 인터넷 검색량이 폭증했다. 5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구글에서 “징집이 시행되는가”라는 질문 검색량이 지난 4일 하루 새 900% 이상 치솟았다. ‘징병 추첨’ 검색량도 350% 증가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엔 ‘제3차 세계대전’이 실시간 인기 주제어에 올랐다. 미국 선발징병시스템 사이트도 한때 접속량이 폭주해 정상 연결이 되지 않았다. 전쟁을 걱정하는 미국 청년들이 사이트에서 징병 절차 등을 찾아보려고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선발징병시스템은 모병제인 미국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병역 보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구축됐다. 유사시 병역 대상이 될 수 있는 인원 정보가 저장돼 있다. 운전면허증 발급이나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때 함께 등록하게 돼 있고 고의로 회피하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만 18~25세 남성 대부분이 등록돼 있다. 접속 폭주로 서비스가 지연되자 징병 당국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트위터를 통해 “징병이 필요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의회와 대통령이 공식 법안을 통과시켜 승인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유사시에도 선발징병시스템에 등록된 이들이 모두 징집되는 것은 아니다. ABC는 1972년 베트남전 이후 징집이 시행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화 ‘기생충’, 한국 첫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영화 ‘기생충’, 한국 첫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자본주의 심장 美서 뜨거운 반응”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에 이어 골든글로브도 뚫었다. ‘기생충’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을 받은 첫 한국 콘텐츠이자, 상을 품에 안은 첫 작품이 됐다. ‘기생충’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중국계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과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드 글로리’, 프랑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레미제라블’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쟁한 결과다. ‘기생충’에 앞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동아시아 영화는 ‘패왕별희’(천카이거·1994), ‘와호장룡’(리안·2001)뿐이다. 시상대에 오른 봉 감독은 “와, 놀랍습니다. 믿을 수 없어요!”(Wow, Amazing. Unbelievable!)라며 함성을 지른 후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리고 멋진 세계 영화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이미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기생충’이) 자본주의에 관한 영화인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니까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것을 관객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전해 준 뛰어난 배우들의 매력이 어필됐기에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감독상(봉준호)과 각본상(봉준호·한진원) 후보에도 올랐으나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감독상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 ‘1917’을 연출한 샘 멘데스에게 돌아갔다. ‘1917’은 극영화 부문에서 마틴 스코세이지의 ‘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의 ‘조커’, 노아 바움백의 ‘결혼 이야기’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조연상(브래드 피트)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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