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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반려동물, 주인 곁에 묻어줘라”…‘반려동물 대국’ 브라질서 관련법 공포 [여기는 남미]

    “죽은 반려동물, 주인 곁에 묻어줘라”…‘반려동물 대국’ 브라질서 관련법 공포 [여기는 남미]

    죽은 반려동물을 주인의 곁에 묻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이 세계적인 반려동물 대국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공포됐다. 인구 약 4500만 명(전체인구의 약 21%)이 살고 있는 상파울루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주(州)로 브라질에서 이런 법을 제정한 건 상파울루가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상파울루 주의회를 통과한 반려동물 매장에 관한 법이 공포돼 10일부터 법적인 효력을 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선 사망한 주인과 죽은 반려동물의 합장이 법적으로 가능해졌다. 주의회 통과 후 2개월 만에 법안에 서명해 공포절차를 완료한 타르시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로 주지사는 “반려동물이 유난히 많은 브라질에서 주인과 반려동물 간의 정서적 유대관계가 법률적으로 인정됐다 점에서 이번 법안의 의미는 특별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두아르도 노브레가 상파울루 주의원이 발의한 이 법은 일명 ‘보브 코베이로 법’으로 불리면서 법안처리 과정에서부터 큰 화제가 됐다. 보브 코베이로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대도시 타보앙 다 세라에 살던 개로 사망한 주인의 장례행렬을 따라가 10년간 주인의 무덤을 지키다가 2021년 묘지에서 세상을 떠난 충견이다. 죽은 보브 코베이로는 상파울루 당국의 특별허락을 받아 그리워하던 주인의 곁에 묻힐 수 있었다. 보브 코베이로의 사연은 당시 언론에 보도되면서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에게 큰 감동을 줬다. 발효된 법은 큰 틀의 규정이다. 상파울루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반려동물 매장에 대한 규정을 자치적으로 제정할 수 있고 민간이 운영하는 공원묘지나 납골당은 반려동물 매장을 위한 별도의 규정을 둘 수도 있다. 상파울루 당국자는 “세칙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준 것”이라면서 “주의회가 제정한 보브 코베이로 법은 상위법으로 이를 위반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동물단체들은 보브 코베이로 법 제정을 강력히 환영했다.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상파울루에서 이런 법을 제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다른 주들도 유사한 법을 제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다른 주에서 상파울루와 비슷한 법을 제정하라는 로비와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은 자타가 공인하는 반려동물 대국이다. 브라질 반려동물산업협회(Abempet)에 따르면 반려견과 반려묘 등 브라질의 반려동물은 약 1억 416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세계 4위 규모다. 브라질의 현재 인구는 약 2억 1300만 명. 인구 1명당 평균 0.65마리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산업협회의 통계를 보면 브라질의 반려동물 중에선 반려견이 약 5500만 마리로 가장 많고 이어 각종 새 4000만 마리, 반려묘 2470만 마리, 물고기 1940만 마리 순이었다.
  • [열린세상]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와 지리의 힘

    [열린세상]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와 지리의 힘

    우리 나이에 학교에서 배운 재미난 과목 중 하나는 지리였다. 입시가 치열했던 그 시절 우리나라 지도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국 지도와 각 지역의 특색들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던지, 그 덕분에 50~60년이 지난 지금도 해외에 나가면 아는 시늉을 하게 된다. 그때는 그저 입시를 위해 열심히 지리 공부를 했을 뿐 지리나 지정학적인 힘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미처 몰랐었다. ‘지리의 힘’의 저자 팀 마셜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세계 각국이 지리적으로 처한 위치에 따른 지정학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반도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없이 거대한 대륙 세력(중국·러시아)과 해양 세력(미국·일본) 등 소위 4대 열강의 틈새에서 늘 어렵고 힘든 길을 헤쳐 나가야만 했다. 그러나 21세기의 대한민국은 대륙 대신 해양으로의 출구를 마련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 냈다. 지리적으로 너무나 불리한 지정학적 약점을 최고의 기술력으로 극복해 낸 셈이다. 대표적 대륙 국가인 중국은 해양 진출이 쉽지 않아 바다 대신 대륙으로 뻗어 나가려는 소위 일대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해양 진출의 걸림돌인 대만을 ‘하나의 중국’이라며 편입하려고 한다. 이 역시 중국이 처한 지정학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또 다른 대륙 국가인 러시아는 거대한 평원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몽골, 나폴레옹 등 외부 침입이 계속되었기에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데 이 또한 지리적 환경의 영향 탓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우크라이나의 나토 편입 시도로 러시아가 완충지대를 상실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에 비해 해양 세력인 미국은 동쪽으로는 대서양, 서쪽으로는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어떤 전쟁에서도 국토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미국 본토 내 온갖 에너지 자원과 풍부한 산물 덕분에 독립 후 100여년 만에 세계 최강의 부국이 될 수 있었다. 일본 역시 해양 세력의 주축으로서 수 세기 전부터 바다에서의 활발한 개항을 통해 일류 국가의 반열에 쉽게 올라설 수 있었다. 작금의 상황도 소위 신냉전 시대 대륙 세력(중국·러시아)과 해양 세력(미국·일본·영국) 간 패권 경쟁이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것은 과거의 이념 싸움이 아닌 자국 우선주의 관점에서의 핵심 자원 확보, 기존 기술 방어, 물류망 안보 등 소위 국가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고 할 것이다. 세계 경제 질서 또한 생산은 국지화되고 시장은 세계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로 저임금 노동력의 장점들이 소멸되고 고도화된 생산력과 막대한 원자재, 거대한 소비 시장이 국경을 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지정학적 이유로 인해 한국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틈새에서 새우 등이 터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어떤 세력도 우리를 넘볼 수 없는 소위 불가해성(Indispensability), 즉 기존 기술 방어와 새로운 기술 개발, 물류망 안보 등을 확보하는 것을 최고의 생존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지리적으로는 고립된 섬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의 허브가 되어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외교안보 전략에서도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K컬처의 세계화 등 문화 강국으로서의 높은 위상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지혜로운 총력전을 펼쳐 나가야 한다. 지금은 이른바 CPU(순차·직렬)적 사고가 아닌 GPU(동시·병렬)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우윤근 법무법인(유) 광장 고문·전 러시아 대사
  • “일부러 청소년 중독시켜” 메타·인스타 CEO 美법정 선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가 청소년을 중독시켰다며 플랫폼 기업의 책임 여부를 따지는 재판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청소년들이 SNS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이들 기업이 의도를 갖고 플랫폼을 설계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1심 주 법원은 이날 케일리 GM으로 신원이 확인된 20세 여성이 메타와 유튜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첫 심리를 진행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케일리가 10년 넘게 SNS에 중독됐고 이로 인해 불안과 우울증,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며 “(이들 기업이) 아이들의 뇌에 중독성을 심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메타와 유튜브 등의 내부 이메일과 연구자료 등을 제시하며 청소년이 중독성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SNS에 담배 산업이나 슬롯머신 등의 심리적 기법을 차용해 청소년을 가두는 설계를 했다는 논리도 펼쳤다. 반면 메타 측 변호인은 SNS 중독에 대한 과학계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일부는 SNS 중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케일리가 겪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는 어린 시절 대인관계 갈등 등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 결과는 미국에서 SNS 중독을 호소하며 제기된 수천 건의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받는다. ABC방송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11일 각각 법정에 출석해 증언한다고 전했다. 스냅챗 운영사 스냅과 틱톡도 함께 피소됐으나 케일리 측과 비공개 합의하면서 재판을 피하게 됐다. 뉴멕시코주에서도 메타가 플랫폼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성적 착취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며 기소된 사건에 대해 모두진술을 듣는 절차가 시작됐다.
  • KF-21이 노리는 스텔스 기술…레이더에 안 잡히는 진짜 방법은 [밀리터리+]

    KF-21이 노리는 스텔스 기술…레이더에 안 잡히는 진짜 방법은 [밀리터리+]

    현대 전투기의 스텔스 개념은 단순히 ‘보이지 않는 비행기’가 아니라 적 레이더의 탐지와 대응을 최대한 늦추고 교란하는 기술의 집합체에 가깝다. 과거에는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를 피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기체 형상 설계, 전자전, 내부 무장, 저피탐 레이더 운용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항공 전문 매체 심플플라잉은 9일(현지시간) 현대 전투기가 레이더를 회피하는 주요 기술들을 분석하며 특히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를 중심으로 스텔스 개념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조명했다. 과거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초기에는 ‘저공 침투’가 대표적인 회피 방식이었다. 지형에 바짝 붙어 비행하면 레이더 화면에서 지면 신호와 섞여 탐지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지형추적비행 능력을 갖추고 저고도로 침투하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룩다운(look-down) 레이더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면 반사 신호 속에서도 움직이는 항공기만 골라내는 이 기술 덕분에 저공비행 표적도 식별이 가능해졌고 단순한 저공 침투는 효과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저공비행은 항공기 구조에 부담을 주고 휴대용 대공미사일 등 근거리 방공망에 취약해지는 단점도 있다. 연료 소모 증가와 센서 성능 저하 등 운용상 불이익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현대 전투기는 단순히 높게 또는 낮게 나는 방식이 아니라 레이더에 ‘작게 보이도록’ 설계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 기체 형상부터 내부 무장까지…레이더 반사 줄이는 설계 현대 스텔스 전투기의 핵심은 레이더 반사면적(RCS·Radar Cross Section)을 줄이는 설계다. 기체 표면을 특정 각도로 구성해 레이더 전파가 송신기 방향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는 고도의 정밀 설계가 필요하다. 외부 돌출물과 노출 리벳은 최대한 줄이고 엔진 내부의 열원 노출도 최소화한다. 여기에 레이더 흡수재(RAM)를 기체 표면에 적용해 반사 신호를 추가로 줄인다. 적외선 탐지를 줄이기 위한 열 신호 감소 기술도 중요하다. 엔진 배기가스를 차가운 공기와 섞거나 고온 부위를 차폐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F-35의 최고 속도가 마하 1.6 수준으로 제한된 것도 마찰열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설계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또한 스텔스 전투기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것이 내부 무장창이다. 무장과 연료탱크를 외부에 장착하면 레이더 반사 신호가 크게 증가한다. F-22와 F-35는 무장과 연료를 대부분 내부에 탑재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스텔스 성능을 유지한다. 대표적인 전투기들의 전방 레이더 반사면적을 보면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다. F-15는 약 25㎡, Su-27은 약 1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라팔과 F/A-18은 약 1㎡,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약 0.5㎡ 정도로 평가된다. 반면 5세대 전투기인 F-35는 약 0.005㎡, F-22는 약 0.0001㎡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세대가 올라갈수록 레이더에 포착되는 면적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역시 초기에는 외부 무장을 사용하지만 향후 블록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부 무장창을 적용한 저피탐 형상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 전자전·대레이더 공격까지…‘보이지 않는 전투’의 완성 현대 스텔스는 반사 신호뿐 아니라 ‘방출 신호’를 줄이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신 전투기에는 저피탐(LPI·Low Probability of Intercept) 레이더가 장착돼 주파수 도약과 확산 스펙트럼 등을 통해 적의 탐지를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운용에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핵심 역할을 한다. 또한 적외선 탐지장비(IRST), 전자지원장비(ESM), 외부 플랫폼과의 네트워크 연동을 통해 레이더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고 표적 정보를 확보하기도 한다. 현대 전투기는 단순히 숨는 데 그치지 않고 적 레이더를 속이는 전자전 능력도 갖춘다. 디지털 무선주파수 메모리(DRFM) 기반 재밍, 도플러 교란, 잡음 신호 투입 등을 통해 가짜 표적을 만들어내거나 실제 위치를 왜곡한다. 이에 따라 적 방공망은 유효한 사격 해법을 얻기 어려워진다. 궁극적으로는 적 레이더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F-35는 전자전 능력과 함께 AGM-88 HARM 같은 대레이더 미사일을 운용해 적의 방공망을 직접 타격하는 ‘방공망 제압·파괴’(SEAD·DEAD) 임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F-35 같은 5세대 전투기가 먼저 방공망을 무력화하면 이후 F-15EX나 유로파이터 같은 4세대 전투기가 외부 무장을 탑재한 채 진입해 타격을 이어가는 전술이 사용된다. 영국 공군에서는 이를 두고 F-35를 ‘암살자’, 유로파이터를 ‘주먹’에 비유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도 완전히 보이지 않는 전투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스텔스의 핵심은 탐지 시점을 늦추고 적의 대응을 교란하며 먼저 공격할 기회를 확보하는 데 있다. 결국 현대 공중전에서 스텔스는 ‘투명망토’가 아니라 ‘시간을 버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우크라, 韓 수준 공군력 원하나?…250대 전투기 도입 ‘비현실적’ 계산서 [밀리터리+]

    우크라, 韓 수준 공군력 원하나?…250대 전투기 도입 ‘비현실적’ 계산서 [밀리터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 150대와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자 현지 매체가 이에 대한 현실성을 조명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총 250대의 전투기 조달 비용만 약 500억 유로(86조 83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먼저 전 세계적으로 4세대 및 5세대 전투기 250대를 운영할 여력이 있는 국가가 극히 드물다고 짚었다. 이러한 국가로 매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일본,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등 최대 10개국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곧 만약 우크라이나가 250대의 신형 전투기를 도입해 운영한다면 공군력 면에서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것은 물론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군사 강국이 되는 셈. 특히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두 전투기의 가격 정보를 근거로 전체적인 구매 예산도 추정했다. 이중 스웨덴 사브(Saab)사가 생산하는 JAS 39 그리펜 E/F 전투기의 가격은 대당 약 1억 8440만 유로(약 3200억 원)로 총 150대를 구매할 경우 총 276억 6000만 유로(약 48조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프랑스 다쏘 항공의 라팔 전투기의 경우 대당 약 2억 2500만 유로(약 3907억 원)로 100대를 도입할 경우 총비용은 225억 유로(약 39조 원)에 달한다. 다만 이 비용 역시 전투기 구매에만 발생할 뿐, 보통 40년으로 추정되는 운용 및 유지보수, 지속적인 현대화 비용은 빠져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대규모 구매를 고려하면 실제 단가는 더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장기간에 걸친 납품 일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고려하지 않은 대략적인 추정치”라고 전했다. 이어 “공군은 전투기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조기경보기, 공중 급유기, 수송기, 훈련기 또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립대학인 키이우 항공 연구소(KAI)를 방문해 항공 전력 강화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는 그리펜 전투기 150대와 라팔 전투기 100대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전투기들은 세계 최고의 전투기라고 생각하며 모두 신형 기종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현재 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신형은 아니다”면서 “파트너 국가들이 이 항공기들을 인도하면 항공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로 전투기가 인도될지는 미지수다. 가장 중요한 핵심인 전투기 구매 자금에 대한 계획과 내용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 250대 규모의 전투기 도입 계약을 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임혁백 칼럼] 트럼프의 돈로주의와 한국의 대응

    [임혁백 칼럼] 트럼프의 돈로주의와 한국의 대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 국가안보전략(NSS)에서 19세기 먼로주의(Monroe Doctrine)의 트럼프판 외교 원칙인 돈로주의(Donroe Doctrine)를 선언했다. 먼로주의가 유럽 제국주의 세력의 서반구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는 방어적인 고립주의였다면, 돈로주의는 서반구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간섭을 배제하고 서반구에서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한 팽창주의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첫째, 2025 NSS에서 트럼프는 미국이 단독으로 세계의 안보, 해상교통로, 경제 질서를 ‘떠받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더이상 전 지구의 안보를 지탱하는 ‘세계 경찰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겠다는 ‘아틀라스 시대의 종언’을 선포하고, 미국은 본토 방어와 서반구의 안보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하겠다는 미국 우선주의와 신고립주의 안보 원칙을 세웠다. 둘째, 트럼프는 2기 취임 연설에서 미국은 신의 섭리에 의해 영토를 확장하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11대 대통령 제임스 포크의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을 미국의 외교 원칙으로 부활시켰다. 트럼프는 자신의 영웅인 잭슨 대통령과 매킨리 대통령의 영토 팽창주의를 2기 트럼프 정부의 근간으로 삼고 화성에까지 미국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2026년 정초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 압송해 돈로주의적 영토 확장을 실행에 옮긴 후 그린란드, 캐나다, 파나마에 이르기까지 서반구에서 영토적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셋째, 트럼프는 유럽이 개방적 이민정책과 과도한 규제로 서구적 정체성을 상실해 20년 내에 ‘소멸될 문명’ (civilizational erasure)이 되었다고 조롱했다. 트럼프는 유럽 전역에서 반자유주의, 반이민주의 애국주의로 유럽적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애국적 극우 유럽정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NSS의 실행 계획인 국가방위전략(NDS)이 그리고 있는 동아시아 안보 구도는 첫째,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국을 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면서 억제 전략에 방점을 두고 있다. 북한을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도 현존하는 핵공격 위험 세력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 비핵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미국은 확장·억제를 통해 핵우산을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은 북한의 재래식 전력 공세에 일차적 책임을 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둘째, 미국은 ‘역외균형자’(offshore balancer)로서 동아시아 지역에 최소한의 개입을 하고 동아시아의 군사 그리고 경제 강국인 한국에 역외균형을 위한 외주를 준다. 북한 억지를 위한 1차적 책임을 한국에 맡기고 중국을 포위, 견제하는 제1도련선 방어에서 한국에 핵심적 역할을 부여한다. 미국은 역외균형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에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방위비 지출을 늘리게 해서 안보 비용을 분담시킨다. NDS는 한국군의 재래식 억제력을 공식 인증하고, 한미동맹 7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전쟁 주도권을 맡기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자주국방 목표와 일치하며, 미국과의 거래에 있어서 한국이 갑의 위치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동아시아 역외균형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되면서 한국은 북한과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북한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미국과의 방산 협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이 치러야 할 위험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연루(entrapment)와 방기(abandonment)의 딜레마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딜레마가 일어날 수 있는 영역은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한미연합훈련, 대만해협 사태 개입, 남중국해 갈등에 대한 참여 수준 조정 등이다. 이들 영역에서 한국이 지나치게 미국과의 동맹에 소극적으로 임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버림받게 되는 방기의 위험이 있고, 지나치게 맹목적으로 미국에 편승할 경우 원하지 않는 미중 간 갈등에 연루될 수 있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미국에 편승하면서도 중국의 요구 역시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절충적 편승을 통해 위험을 회피하는 헤징(hedging)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단독] “서울은 살아 있는 실험실…AI로 공공공간 바꿉니다”

    [단독] “서울은 살아 있는 실험실…AI로 공공공간 바꿉니다”

    동계 성화봉·건축비엔날레 등글로벌 디자인 분야서도 두각세계 네 번째 MIT 서울연구소도시 공동연구 프로젝트 진행“AI가 도시의 미래 바꾸는 시대변화 방식은 결국 시민이 결정”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건 사실이지만 ‘어떻게’에 대한 답변은 결국 인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AI 기술로 도시를 바꾸는 스마트시티 건축의 세계적 대가인 카를로 라티(55)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센서블시티랩(Sensible City Lab) 소장은 3일 서울 마포구 서울AI재단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일상으로 스며든 AI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이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AI가 게임체인저가 된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시민의 역할’이고, 변화의 방식은 인간의 선택이라고 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AI재단과 라티 소장이 이끄는 센서블시티랩은 이날 ‘MIT 센서블시티 서울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센서와 데이터 기반으로 도시를 이해하고 건축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는 MIT의 센서블시티랩이 해외 연구소를 둔 것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네 번째다. MIT 연구자와 서울AI재단 인력 등 20여명이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성과는 서울시 정책에 반영된다. 그는 “서울을 AI 기반 도시 연구를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소의 역할은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여기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모습을 결정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 서울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의 화두는 ‘공공공간의 회복’이다. 그는 공공공간을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로 보지 않는다. 기술과 인간, 도시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살아있는 유기체’,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그가 ‘스마트시티’라는 말보다 ‘센서블 시티’란 표현을 선호하는 이유다. 도시의 공공공간이 시민의 요구와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다. 그에게 공공공간은 도시의 ‘거실’과도 같다. 사전적 의미의 거실과 다른 점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공유 경제와 사회적 연결이 극대화하는 장소라는 점이다. 그런 도시의 공공공간에 ‘교류’ 자체가 줄었다. 라티 소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공공공간에서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 다양한 세대가 어떻게 교류하고, 실제 만남의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인 그는 프랑스 엘리트 교육의 산실 그랑제콜(국립 교량·도로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건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큐레이터를 맡았고, 최근에는 ‘불필요한 모든 것을 최소화한다’는 철학을 담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화봉을 디자인했다.
  • 엄마와 동생 구하려…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헤엄쳐 가족 살린 13세 소년 [월드피플+]

    엄마와 동생 구하려…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헤엄쳐 가족 살린 13세 소년 [월드피플+]

    호주의 13세 소년이 4시간 동안 무려 4㎞를 헤엄쳐 가족을 구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목숨을 걸고 헤엄쳐 바다에 조난된 엄마와 두 동생을 구한 오스틴 애플비(13)의 사연을 보도했다. 한 가족에게 비극이 될 뻔한 사고는 지난달 30일 서호주 퀸달럽 인근 해안에서 벌어졌다. 당시 엄마 조앤과 오스틴 그리고 각각 12세, 8세인 두 동생은 카약과 패들보드를 타고 놀던 중 강한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 점점 먼 바다로 떠내려갔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으로 가족은 휴대전화는 물론 물과 음식 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생사의 위기감을 느낀 엄마 조앤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는 “파도가 거칠어지면서 카약이 뒤집혔고 점점 더 먼 바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면서 “오스틴에게 해안으로 가 구조 요청을 하라는 힘든 결정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을 바다에 두고 홀로 갈 수도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가족의 생사는 어린 오스틴에게 달린 상황이 됐다. 이에 오스틴은 수영에 방해되는 구명조끼까지 벗어 던지고 용감하게 해안까지 헤엄쳐가기 시작했다. 오스틴은 “그저 계속 헤엄쳐야 한다고만 반복적으로 다짐했다”면서 “너무나 힘들었지만 머릿속에 가장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거센 물길을 헤친 오스틴은 4㎞를 4시간 동안 헤엄쳐 육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2㎞ 거리의 숙소까지 뛰어간 그는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구조대에 신고하고는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팀은 헬리콥터를 띄워 해안에서 약 14㎞ 떨어진 바다 위에 표류 중인 오스틴 가족을 무사히 구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팀은 “오스틴이 사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해안까지 헤엄을 친 것은 정말 초인적인 행동”이라며 놀라워했다. 로저 쿡 서호주 총리 역시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어린 나이의 오스틴이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칭송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오스틴은 정작 “스스로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 아시아 최초 MIT 센서블 시티 랩 ‘서울연구소’…도시 문제 연구

    아시아 최초 MIT 센서블 시티 랩 ‘서울연구소’…도시 문제 연구

    도시 문제를 연구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인공지능(AI) 연구소가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AI재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문제 AI 연구기관인 ‘MIT 센서블 시티 랩’(Senseable City Lab)의 ‘서울연구소’가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의 공식 명칭은 ‘MIT 센서블시티 서울’(Senseable City Seoul)로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MIT 센서블 시티 랩 글로벌 연구소다. MIT 센서블 시티 랩은 센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를 이해하고 스마트시티, 건축환경 등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서울연구소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서울을 AI 기반 도시 연구를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로 확장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AI재단은 앞으로 MIT 센서블 시티 랩과 협업해 교통, 환경, 안전, 공간 활용 등 도시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실증 중심 도시 AI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책·데이터·현장 경험을 반영한 ‘서울형 어반 AI 모델’을 구축, 연구 성과와 방법론을 유사한 인구·사회문제를 겪는 세계 도시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카를로 라띠 MIT 센서블 시티 랩 소장,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 원장, 홍유진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를로 라띠 소장은 개소식에서 “서울의 첨단 도시 인프라와 MIT 연구소의 도시 연구 경험이 만나 도시가 어떻게 더 지능적이고 포용적이며 인간 중심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도시 AI 분야 글로벌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서울이 AI 기반 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프로배구 컵대회서 첫 ‘AI 판독’… 비디오 판독 논란 끝낸다

    [단독] 프로배구 컵대회서 첫 ‘AI 판독’… 비디오 판독 논란 끝낸다

    인·아웃, 오버넷 등 11개 항목 판정선수 영상 학습한 AI가 자동 체크국내 기업과 판독 기술 개발 ‘맞손’연맹 “오차 4.5㎜로 줄이는 게 목표” 한국배구연맹(KOVO)이 ‘인공지능(AI) 판독’ 기술을 올 하반기 컵대회부터 실전 테스트한다. 선수들 영상을 학습한 AI가 경기 중 영상을 보고 자동으로 판정한 뒤 결과를 생생한 3D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술로, ‘비디오판독’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서울신문이 연맹에서 입수한 ‘AI 판독 기술개발’ 자료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을 받아 국내 기업인 ‘스포츠투아이’와 함께 AI 판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을 개발한 곳이다. 앞서 연맹은 2007~08시즌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감독이나 선수가 주심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감독관, 심판감독관, 부심까지 3명이 비디오 화면을 보고 결과를 내리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카메라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각도에 따라 혹은 판독자의 견해에 따라 판정이 엇갈리는 등 시비가 계속됐다. 지난달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건설이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기업은행이 ‘터치아웃’을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 끝에 기존 판독을 번복하며 기업은행의 손을 들어주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고, 결국 현대건설은 이날 2-3으로 패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연맹은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이틀 간 조사한 뒤 ‘오독’으로 결론짓고 공식 사과했지만 피해자인 현대건설한테는 엎질러진 물이었다. 연맹의 AI 판독은 경기장에 설치한 8대의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맹이 보유한 선수들의 영상을 미리 학습(딥러닝)한 AI는 경기 중에는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 좌표, 궤적 등을 계산한다. 이 결과를 3D그래픽 엔진 ‘언리얼’을 활용해 3D 영상으로 구현한다. 판정 항목은 인·아웃, 오버넷, 터치아웃, 네트반칙, 수비성공·실패, 라인폴트, 포히트, 후위선수반칙, 안테나반칙, 투액션 더블컨택, 리베로 반칙의 총 11개다. 인·아웃을 비롯해 일부 항목은 이미 현재 비디오 판독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실제 경기를 입력해 테스트해보니 오차가 9㎜밖에 나지 않았다. 컵 대회 전까지 4.5㎜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터치아웃을 비롯한 일부 판정 항목은 정밀도를 높여야 한다. 일정한 움직임을 보이는 공과 달리 사람의 피부, 근육의 움직임까지 포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크기가 작은 손가락 관절에 대한 정밀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맹은 2027~28시즌까지 AI를 학습시켜 오차를 줄이고, 좀 더 생생한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11개 항목의 정확도 테스트를 모두 마치면 판독 센터를 구축한다. 이어 2028~29시즌에는 전체 경기장에 도입한다. 연맹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배구연맹에서도 이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호크아이’보다 유지·운영 비용이 저렴한데다 성능이 우수해 앞으로 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프로배구 ‘AI 판독’ 올해 컵대회서 첫 테스트…말 많은 ‘비디오 판독’ 논란 없어질까

    [단독]프로배구 ‘AI 판독’ 올해 컵대회서 첫 테스트…말 많은 ‘비디오 판독’ 논란 없어질까

    한국배구연맹(KOVO)이 ‘인공지능(AI) 판독’ 기술을 올 하반기 컵대회에서 경기장에서 첫 테스트한다. 선수들 영상을 학습한 AI가 경기 중 영상을 보고 자동으로 판정한 뒤 결과를 생생한 3D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술로, ‘비디오 판독’ 시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3년간의 도입기를 거쳐 2028~29시즌 경기장 전체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서울신문이 연맹에서 입수한 ‘AI 판독 기술 개발’ 자료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을 받아 국내 기업인 ‘스포츠투아이’와 함께 AI 판독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업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을 개발했다. 앞서 연맹은 2007~08시즌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감독이나 선수가 주심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감독관, 심판감독관, 부심까지 3명이 비디오 화면을 보고 결과를 내린다. 그러나 카메라 사각지대가 생기고, 각도에 따라 혹은 판독자의 견해에 따라 다른 판정이 나와 시비가 일곤 했다. 지난달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게 대표적이다. 연맹이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이틀 간 조사한 뒤 이를 ‘오독’으로 결론짓고 공식 사과했다. 시비가 일 때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소니사의 ‘호크아이’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이 시스템 역시 라인 인·아웃 항목만 분석해 결과를 9단계로 제시하는 수준에 그친다. 연맹의 AI 판독은 경기장에 설치한 8대의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을 AI가 실시간 자동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맹이 보유한 선수들의 영상을 미리 학습(딥러닝)한 AI는 경기 중는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 좌표, 궤적 등을 계산한다. 이 결과를 3D그래픽 엔진 ‘언리얼’을 활용해 3D 영상으로 구현한다. 마치 EA사의 FIFA 게임처럼 실물 캐릭터가 판정 당시 상황을 여러 각도로 다양하게 보여준다. 판정 항목은 인·아웃, 오버넷, 터치아웃, 네트반칙, 수비성공·실패, 라인폴트, 포히트, 후위선수반칙, 안테나반칙, 투액션 더블컨택, 리베로 반칙의 총 11개이다. 인·아웃을 비롯해 일부 항목은 이미 현재 비디오 판독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실제 경기를 입력해 테스트해보니 오차가 9㎜밖에 나지 않았다. 컵 대회 전까지 4.5㎜로 줄일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터치아웃을 비롯한 일부 판정 항목은 정밀도를 더 높여야 한다. 일정한 움직임을 보이는 공과 달리 사람의 피부, 근육의 움직임을 잡기 어렵다. 특히 크기가 작은 손가락 관절에 대한 정밀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맹은 2027~28시즌까지 AI를 학습시켜 오차를 줄이고, 좀 더 생생한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11개 항목의 정확도 테스트를 모두 마치면 판독 센터를 구축한다. 이어 2028~29시즌에는 전체 경기장에 도입한다. 연맹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배구연맹이 개발 중인 시스템을 보고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호크아이’보다 유지·운영 비용이 저렴한데다 성능이 우수해 개발 이후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티에게 머리 뜯긴 걸그룹 멤버 “사과해요 나한테”

    안티에게 머리 뜯긴 걸그룹 멤버 “사과해요 나한테”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 간미연이 과거 활동 당시 겪었던 수난사를 고백했다. 최근 간미연은 동료 방송인 차오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거 활동 시절에 겪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그는 행사 이동 중 겪은 충격적인 사건을 언급하며 “누가 갑자기 머리를 잡아당겨 가발이 뜯어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발이 사람들 손을 거쳐 둥둥 떠다니는 게 보이더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안티팬들이 행사가 끝나면 달걀을 던지고 차를 흔들고 못 가게 막기도 했다”며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위험천만한 순간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러신 분들 사과해요 나한테”라며 과거의 상처를 드러냈다. 최근 베이비복스는 완전체 재결합을 선언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025년 새 앨범 “뉴 브리스: 베이비복스 버전 2025(New Breath : Baby v.o.x’s version 2025)”를 발매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그는 재결합 준비 과정에 대해 “첫 연습 이후 매일 만났다. 예전과 몸 상태가 다르더라”며 나이가 들었음을 인정했다. 또 “‘아줌마 같아요’가 제일 심한 욕이더라. 악플보다 응원이 많아서 힘이 됐다”며 현재의 따뜻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간미연은 1997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야야야’, ‘겟 업(Get Up)’, ‘우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2019년 뮤지컬 배우 황바울과 결혼했다.
  • HD현대, 세계 최대 LNG 전시회서 ‘차세대 가스선’ 선보인다

    HD현대, 세계 최대 LNG 전시회서 ‘차세대 가스선’ 선보인다

    HD현대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산업 전시회 ‘LNG 2026’에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는 오는 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LNG 2026에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이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엑슨모빌, 쉘, 토털에너지, 카타르에너지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80개국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HD현대에서는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풍력 보조 추진 장치가 적용된 17만㎥급 LNG운반선, 10만㎥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9만㎥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등을 선보인다. 기술 인증과 공동 개발 협력도 확대한다. HD현대는 프랑스 선급(BV)으로부터 2만㎥급 LNG벙커링선에 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하고, 로이드선급(LR)과는 3만㎥급 중·소형 LNG운반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노르웨이선급(DNV)과는 6000㎥급 크루즈선용 LNG벙커링선과 27만1000㎥급 초대형 LNG운반선(Q-MAX)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친환경 가스 운반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미국 선급(ABS)과 바이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추진(Bio-Boosted) LNG운반선’을, 프랑스 화물창 전문기업 GTT와는 초대형 에탄 운반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가스선은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가스선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고부가 가스선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 ‘흑인 딸’ 출산한 백인 부부의 황당 사연…원인은 ‘외도’가 아니었다? [핫이슈]

    ‘흑인 딸’ 출산한 백인 부부의 황당 사연…원인은 ‘외도’가 아니었다? [핫이슈]

    미국의 한 백인 부부가 건강하고 예쁜 흑인 아이를 출산했다. 일각에서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지만 원인은 불임클리닉에 있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플로리다주에 사는 티파니 스코어와 스티븐 밀스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부부는 결혼 후 불임 치료를 위해 2020년 올랜도 지역에 있는 불임클리닉인 ‘IVF 라이프’를 찾았다. 당시 이들은 체외 수정 시술을 위해 해당 병원에 본인들의 가임 배아 3개를 보관한 뒤 향후 이식하기로 했다. 5년이 흐른 2025년 부부는 배아 한 개를 이식했고 같은해 12월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아이의 피부색은 백인 부모와 확연히 다른 짙은 색이었다. 부부가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아이와 부부 사이에는 생물학적 관계가 전혀 업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임클리닉 측의 배아 관리 오류로 인해 다른 사람의 배아가 이식된 것이 원인이었다. 부부는 오래 기다린 끝에 갖게 된 아이와 임신 기간부터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느꼈고, 이를 이유로 아이를 직접 양육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 윤리적·법적 책임을 고려해 아이의 친부모를 찾고, 아이의 친부모가 원할 경우 양육권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동시에 부부는 해당 클리닉을 운영하는 생식내분비 전문의인 밀턴 맥니콜 박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부부 측 변호인은 “지난달 클리닉에 서한을 보내 사건 경위와 배아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충분한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법원에 긴급 조치 명령을 요청했다. 현재 부부는 클리닉이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과 유전자 검사 비용을 포함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배아가 잘못 이식돼 피해를 본 다른 가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법적으로 밝혀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내인 스코어는 지역 일간지인 올랜도 센티넬에 “우리는 이 아이에게 푹 빠졌다. (아이의 친부모는) 이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걱정은 친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아이를 데려갈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변호인은 “해당 클리닉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이러한 문제가 매우 드문 경우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명확한 선례가 없어 사건 해결이 매우 어려어ㅜ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고소를 당한 해당 클리닉은 ‘선진적인 불임치료’, ‘최첨단 기술’ 등을 자랑하며 배아 생성부터 이식까지 전 과정을 책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클리닉을 운영하는 맥니콜 박사 역시 올랜도에서 가장 유명한 불임 전문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2014년 플로리다주 최고 의사 10인에 선정되는 등 유명세를 떨쳐 온 인물로 확인됐다.
  • (영상) 中 군함이 격침됐다고?…자극적 영상에 중국이 ‘오히려 좋아하는’ 이유 [밀리터리+]

    (영상) 中 군함이 격침됐다고?…자극적 영상에 중국이 ‘오히려 좋아하는’ 이유 [밀리터리+]

    중국 군함이 격침되는 동영상에 중국 당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군수 업체들은 중국 군함을 격침하는 내용의 홍보 동영상을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제작하고 이를 공개했다. 미국의 국방 기술 스타트업 방산기업인 앤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는 미 공군 F-35 스텔스 전투기에서 자폭 드론 볼트-M(Bolt-M) 4발을 떨어뜨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표적은 중국의 뤄하이급 005형 미사일 구축함으로, 중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대·최강급 수상 전투함이었다. 또 다른 영상은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 중공업·방산·모빌리티 기업인 카와사키 중공업에서 내놓았다. 카와사키 중공업의 영상을 보면 일본이 도서 방위용으로 도입하는 신형 지대함 미사일인 12형 SSM이 목표물을 타격한다. 목표물은 중국 해군의 054형 호위함이다. 해당 업체는 홍보 영상에서 “복잡한 회피 기동과 고속에서 표적 추리가 가능해 전술적 유연성이 대폭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군수업체인 SAAB 역시 중국 군함을 가장의 적으로 삼아 무기 성능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서방 또는 중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국가들의 군수업체들은 주로 러시아 전투기나 군함, 전차 등을 표적으로 자사나 자국의 무기를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해왔으나, 최근 이것이 중국군 장비로 대체되는 추세다. 중국 “꿈도 꾸지 마!” 비판하면서도 내심 흐뭇?이와 관련해 중국 국방부도 논평을 내고 해당 업체들을 비판했다. 지난달 29일 장빈 중국 국방부 정보국 부국장 겸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 스웨덴 등 여러 국가의 무기 관련 회사가 중국 함정의 격침을 묘사한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스웨덴 업체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다른 관련 업체들도 올바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 군사 전문가인 왕윈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실제 전투는 제품 홍보용 영상과는 매우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함정에는 HQ-9 장거리 대공 미사일, HQ-10 단거리 대공 미사일, 1130형 근접 방어체계 등 모든 방어 범위를 포괄하는 다층적인 대공 방어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문제의 업체들이 홍보하는 미사일들은 (중국에 의해) 요격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서방 등 일부 국가 군수업체의 홍보 영상 속 목표물이 러시아군에서 중국군으로 전환되는 분위기에 대해 발끈하면서도 내심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꿈도 꾸지 마: 중국 국방부, 외국 무기 회사들이 제작한 중국 해군 함정 ’침몰‘ 영상에 대해 반박’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홍보 영상들은 중국이 오늘날 전 세계 해군 함정 기술 발전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외국 무기 회사들이 중국 해군 함정을 가상의 표적삼아 자신들의 역량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른바 ‘중국 해군 함정 침몰’이라는 자극적인 장면을 통해 자사의 무기와 장비가 얼마나 앞서고 있는지 자랑하는 것인데, 이러한 저급한 관심 끌기용 행위는 중국 해군에 실질적인 압박을 전혀 가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이 결혼 반대”… 19세 여성 손발 묶인 채 감전사, 범인은 인도 부자

    “이 결혼 반대”… 19세 여성 손발 묶인 채 감전사, 범인은 인도 부자

    인도에서 먼 친척과 결혼하고 싶어 한 여성이 아버지와 오빠에 의해 살해되는 이른바 ‘명예살인’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31일(현지시간) ABP뉴스, 아즈탁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곤다 인근 토르한스 마을에서 19세 여성이 살해당했다는 신고가 현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피해자와 결혼을 준비하던 예비 남편의 고소와 여성에 대한 부검 보고서, 여러 증거 등을 토대로 해 여성의 아버지와 오빠를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아버지와 오빠는 여성이 먼 친척과 결혼하려 했고, 이 결혼에 반대해 여성을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이들은 집을 나서려는 여성을 방에 가두고 손발을 묶고 입을 막은 뒤 전기 케이블을 이용해 감전시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 근처에 전기다리미를 놓아두기도 했다. 예비 남편이 경찰에 제출한 여러 통의 편지에서 여성은 평소 아버지에 오빠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도리와 스카프, 휴대전화 등 살인에 사용된 증거물을 압수하고 두 사람을 구속 수감했다.
  • 네슬레 “국내 판매 분유, 검증 마친 안전한 제품”…글로벌 리콜 관련 엄격한 내부 품질 기준 통해 선제 조치 시행

    네슬레 “국내 판매 분유, 검증 마친 안전한 제품”…글로벌 리콜 관련 엄격한 내부 품질 기준 통해 선제 조치 시행

    -영유아 건강이 최우선 가치...현행 규제를 상회하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강조-업계 최초로 문제 가능성 발견 및 규제기관과 업계에 사실 관계를 알리는 등 즉각적 대응 착수 네슬레코리아는 최근 해외 일부 국가에서 진행 중인 영유아용 조제분유 리콜과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루마 제품은 전량 관련 규정을 충족하고 있으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영유아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으로서, 모든 영유아용 조제분유 제품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포함해 현행 규제를 상회하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출고 전 1,200회 이상의 정밀한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네슬레코리아는 해외 일부 시장에서 시행중인 리콜이 실제 위해 사례 발생에 따른 조치가 아닌, 잠재적 가능성에 대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네슬레 제품과 질병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의료 보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네슬레는 고도화된 자체 검사 프로토콜을 통해 유럽의 한 생산 시설에서 제조된 일부 배치에서 극미량의 세레울리드(cereulide) 존재 가능성을 업계 최초로 감지했다. 이후 심층 조사 결과, 글로벌 업계 공급 업체로부터 공급된 특정 아라키돈산(ARA) 오일의 오염이 원인임을 확인했다. 네슬레는 자사의 영유아용 조제분유 전반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해당 이슈와 관련된 질병 사례 역시 전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기준에서 세레울리드에 대해 합의된 안전 허용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네슬레는 유럽식품안전청(EFSA)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세레울리드 검출 불가(Non detectable)’ 수준을 영유아용 조제분유의 내부 품질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일부 국가의 규제 수준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으로, 네슬레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일부 국가의 제품에 대해 보다 이른 단계에서 예방적 리콜을 실시했다. 이는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네슬레의 원칙에 따른 결정이다. 네슬레는 세레울리드 가능성을 가장 먼저 발견해 규제기관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업계 전체에 관련 사실을 투명하게 공유한 최초의 기업이다. 네슬레가 제공한 정보는 타 제조사들이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네슬레는 이번 대응 과정에서도 투명성, 신속성, 책임감을 원칙으로 삼았다. 또한 네슬레는 생산 과정에서 해당 공급 업체로부터의 아라(ARA) 오일 사용을 즉시 중단했으며, 다른 공급 업체의 오일에 대해서도 세레울리드 존재 여부를 체계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전 세계 생산 공장에 이미 적용되었으며, 네슬레는 안전한 영유아용 조제분유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생산을 정상화하고 있다. 국내 유통 제품의 경우 관련 배치코드를 검증한 결과, 해외 리콜의 원인이 된 오염 원료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에서도 국내 제품 전량이 모든 규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네슬레코리아는 국내 소비자가 일루마 제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더욱 엄격한 내부 기준과 예방적 조치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슬레는 업계 최초로 문제를 발견하고 공유한 기업으로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검사 프로토콜을 포함한 업계의 관행과 기준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를 통해 식품 안전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루마 제품은 모든 규정을 충족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네슬레는 더욱 엄격한 내부 기준과 선제적 조치를 통해 영유아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정보 공유와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클로이드와 GDP

    [마감 후] 클로이드와 GDP

    기존의 경제학은 청소, 빨래 등 가사노동의 가치에 주목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무시했다는 표현에 더 가깝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경제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에 가사노동이 빠져 있다는 점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국가데이터처가 GDP에 포함되지 않은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2019년을 기준으로 490조 9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DP의 25.5%에 달하는 규모다. 때문에 페미니즘이나 경제학계 일각에선 “남성이 가사도우미와 결혼하면 GDP가 감소한다”는 비유를 들며 GDP의 한계를 지적한다. 수입을 목적으로 한 가사도우미의 노동은 GDP에 잡히지만, 무급인 가정주부의 집안일은 경제적 가치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GDP와 가사노동의 가치가 떠오른 건 LG전자가 ‘CES 2026’에서 선보인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를 보고 나서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백덤블링 묘기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 때 클로이드는 한쪽에서 빨래를 개고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며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고 있었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건 하나를 개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 동작은 중간중간 버벅였고, 접힌 수건의 모양도 삐뚤삐뚤했다. 성격 급한 한국인들은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클로이드의 완벽하지 않은 동작을 지켜보고 있자니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인공지능(AI)이 나보다 머리는 똑똑할지 몰라도 아직 수건 개기만큼은 내가 낫다는 우월감일까. 하지만 이 어수룩한 로봇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면 곧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속도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초기 단계지만 대규모 학습이 적용되면 수개월 내 체감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클로이드를 들여온 우리집을 상상해 봤다. 비좁은 20평대 아파트 안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기괴하다가도, 밀린 집안일을 대신해 준다면 기꺼이 주먹 인사를 건네고 싶어진다. 클로이드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이 집안일에 관해 어떠한 고민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른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이다. 너도나도 AI를 외치는 시대에 클로이드는 사람의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공간인 집 안으로 파고들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인간의 역할은 무엇으로 남는가에 관한 물음이다. 클로이드는 내년에 실험실에서 나와 현장 실증 단계에 돌입한다고 한다. 실증 결과에 따라 클로이드의 출시 시기와 방식이 정해질 방침이다. 언젠가 클로이드가 상용화 단계를 넘어 대중화됐을 때, 해묵은 GDP와 가사 논쟁은 사그라질까. 데이터처가 추산한 490조 9000억원에 달하는 무급 가사노동을 로봇이 대신하는 세상이 올까. 그렇다면 로봇의 가사 활동은 GDP에 포함될까. 아니면 로봇들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또 다른 지표가 나오게 되는 걸까. 이 엉뚱한 질문을 챗GPT에 던졌더니 이런 현답을 줬다. “클로이드가 집안일을 대신해도 그 가사노동의 가치는 여전히 GDP에 직접 포함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사람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소득은 GDP를 끌어올리는 ‘우회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장진복 산업부 기자(차장급)
  • “외국인 암내 때문에 이사갑니다” 못 견딘 한국인… ‘인종차별 논쟁’ 갑론을박 [넷만세]

    “외국인 암내 때문에 이사갑니다” 못 견딘 한국인… ‘인종차별 논쟁’ 갑론을박 [넷만세]

    호주 숙소 옮긴 남성 사연 온라인서 화제“괴로울 정도 냄새…침대 2층에 올라와”“코 마비” 공감하는 체취 경험 댓글 많아“인종차별 반응” vs “생존 문제” 격론도액취 유전자, 한국인은 전세계 최저 수준 “괴로울 정도로 냄새가 많이 나요. 누린내라고 하죠.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한 외국인의 체취 때문에 마음에 드는 숙소를 떠나기로 했다는 한국인 여행 유튜버의 영상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된 가운데 ‘냄새 지적’을 두고 인종차별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온라인상의 체취 논쟁은 ‘배낭여행자 민’(구독자 2만명)이 2020년 1월 올린 ‘역대급 최악의 암내 외국인 룸메이트…’ 라는 제목의 영상으로부터 촉발됐다. 배낭여행자 민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호주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영상을 올렸던 유튜버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서호주 퍼스의 한 호스텔에서 카메라를 켰다. 그는 “퍼스에 온 지 2주 정도 됐다. 같은 호스텔에서 지내던 스웨덴 룸메이트들이 오늘 아침에 떠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며 “그런데 짐이 엄청 많고 상태가 깨끗하지 않다”며 해당 외국인의 침대와 배낭, 신발, 양말 등을 보여줬다. 유튜버는 “솔직히 말해서 괴로울 정도로 냄새가 많이 난다. 제가 침대 2층을 쓰고 있는데 1층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상황”이라며 “(몸에서) 누린내가 나는데 샤워를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인종차별적인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이전 룸에이트들도 백인이었는데 그 친구들은 맨날 샤워하고 샤워 끝나면 데오도란트로 겨드랑이 관리 맨날 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샤워를 안 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버는 악취의 강도에 대해 “그 친구가 방에 들어오면 방 전체에 냄새가 나고, 방에 없어도 냄새가 난다. 고무 타이어를 태운 느낌, 불로 지진 냄새. 전형적인 암내”라고 말했다. 유튜버는 세계여행을 하면서 별별 냄새를 많이 맡아봤지만 이번 체취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이 호스텔이 마음에 들어서 천천히 일 구하면서 여유롭게 있는 상황이었는데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오죽하면 내가 떠난다고 하겠느냐”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 영상 캡처 화면이 온라인상에 확산한 가운데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을 본 더쿠 이용자들은 “중동 쪽에 몇 년 살았는데 진짜 심한 사람들은 저 멀리 있어도 냄새가 난다. 고수를 10년 삭힌 듯한 향이다”, “여름에 4인 백인 가족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순간 머리가 띵하고 누린내가 코랑 뇌를 마비시키더라”, “이태원에서 아르바이트 했었는데 외국인들 냄새 때문에 그만뒀다”, “비행기에서 외국인 암내 겪어봤는데 숨을 못 쉴 것 같았다. 홍어가 1단계라면 암내는 10단계 이상이다” 등 댓글로 각자의 경험을 쏟아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외국인의 체취를 지적하는 수많은 댓글들이 인종차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에게 김치 또는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는 발언이 인종차별이듯이 외국인의 암내(겨드랑이 땀냄새) 등에 대한 혐오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에서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다수 이용자들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직접 말하는 게 아니라 힘들어서 피하는 게 왜 인종차별이냐” 등 반발하는 댓글을 달았다. 원본 영상에도 외국인 채취 경험담 댓글이 줄 이은 한편으로 인종차별 가능성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살다 보면 너무 바빠 못 씻어서 몸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타고나게 아포크린샘이 발달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냄새가 풍긴다. 저는 암내는 안 나지만 늘 땀내가 쉰내로 바뀌어 나는 사람이다”라며 유튜버의 반응을 아쉬워했다. 암내는 주로 겨드랑이 부위에 집중 분포된 아포크린(Apocrine) 땀샘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불포화 지방산과 박테리아 등과 만나 생긴다. 그런데 겨드랑이 액취를 결정하는 ABCC11 유전자(G형)를 보유한 한국인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평소 암내를 접할 일이 드문 한국인들은 체취에 유독 민감할 가능성 역시 크다.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 저널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2013년 1월 실린 관련 연구에 따르면 ABCC11 G형 유전자의 보유 비율은 흑인과 백인에서는 80~100% 가까이 된다. 반면 동아시아인은 G형 유전자와 대립하는 A형 유전자 비율이 높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은 중국인, 일본인과 비교해봐도 유독 낮은 G형 유전자 보유 비율을 나타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푸틴, 700억 넘는 전폭기 잃었다…“‘하늘의 탱크’ T-34 격추 성공” [밀리터리+]

    푸틴, 700억 넘는 전폭기 잃었다…“‘하늘의 탱크’ T-34 격추 성공”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4년째 이어가는 러시아가 최근 전장에서 700억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전투폭격기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산하 허위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소장은 최근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전투기 2대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중 한 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유도 폭탄을 투하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최신 Su(수호이)-34 전투폭격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 키릴 표도로프와 전쟁 관련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해당 전투폭격기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에서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조종사와 무기 시스템 담당자의 생사는 불확실하다.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승무원 두 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전에서 매우 큰 역할을 차지하는 주력 전폭기를 잃은 셈이다. Su-34 전폭기는 최대 속도 약 마하 1.8, 전투 행동반경은 약 1100㎞, 항속거리 약 4000㎞, 탑재량은 최대 8t으로 폭격기지만 전투기급의 속도와 기동성을 자랑한다. Su-34 전폭기는 KAB-500, KAB-1500 등의 유도폭탄과 Kh-29, Kh-59, Kh-31 미사일 등 공대지 무장뿐 아니라 공대공 무장도 가능하며 이론적으로는 핵무기 운용 능력도 있다. 더불어 강력한 전자전(EW) 포드와 레이더 정보 수신기 등을 장착했으며, 저고도 침투 비행에도 특화돼 있다.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 ‘스텔스는 아니지만 스텔스가 맞으면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괴물 폭격기’, 하늘의 탱크‘ 라는 평을 받는 Su-34 전폭기의 대당 가격은 약 3500만~5000만 달러(한화 약 500억~714억 원)에 달한다. Su-34 전폭기의 손실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유도 공중 폭탄에 지속해서 의존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를 겨냥한 공습에서 유도 공중 폭탄 투하 횟수를 크게 늘렸고, 여기에는 장거리 드론뿐 아니라 여러 전폭기가 활용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Su-34 전폭기 손실 주장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 종전 협상 중에도 고강도 공세한편, 러시아는 종전 협상 국면에서도 고강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지역을 지나던 여객열차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3대의 드론이 객차 2량 이상을 타격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2명 이상이 다쳤다. 열차에 있던 200명 이상의 승객은 모두 대피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하르키우 지역을 지나는 여객열차를 공격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열차에는 291명의 민간인이 타고 있었다. 이 밖에도 남부 오데사,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도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어린이와 임산부 등 약 30명이 다쳤다. 최근 러시아의 공세는 최악의 난방·전력난으로 이미 극한으로 내몰린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더 압박해 영토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소유권을 두고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전체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나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자며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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