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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해양대 한원희·남택근 교수, 대통령 표창 수상

    목포해양대 한원희·남택근 교수, 대통령 표창 수상

    목포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 한원희·남택근 교수가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대학측은 지난 18일 대학본부 5층 최고경영자 강의실에서 대통령 표창 전수식을 가졌다. 두 교수는 교육발전에 공헌하고 올바른 교육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사도를 실천한 모범 교원으로 선정됐다. 한 교수는 학술 진흥 분야, 남 교수는 인재양성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2002년 9월 목포해양대에 임용된 한 교수는 현재 (사)해양환경안전학회 부회장, (사)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부회장, (사)한국해양비즈니스학회 부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학술 진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대한민국해양연맹 광주전남해양아카데미 원장, 해양오염방제기술지원협의회 위원으로 해양의식 고취를 위한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해양안전규제개혁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7년 3월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남 교수는 2003년 9월 목포해양대에 임용돼 호남 SG사업단장, RIS사업단 부단장, LINC+사업단장을 역임했다. 호남SG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OpenLab(개방형 혁신 연구실)을 통해 해양과학 기술 분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켰다. RIS사업을 통해서는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석·박사인력 양성에 노력해왔다. 2017년 청년실업해소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사회맞춤형 학과를 개설하고,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으로 지정 받아 사업단장으로서 목포해양대가 명실상부한 해양산업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 교수는 현재 선박수리지원센터장과 산학협력단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학의 연구개발 사업과 연구용역사업의 지원을 통해 해양과학기술분야의 기술력제고와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및 끔직한 혐오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에서 또 한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희생을 당했다. ABC7뉴욕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도로 한복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가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가해자는 피해 남성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소리쳤고, 폭력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왼손가락을 세게 깨물었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고, 가해자는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을 두고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48세 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셔츠를 입지 않은 채 손에 들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던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해당 사건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또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이 맨해튼에서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범죄는 끝나야 한다”면서 “내가 범죄에 맞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뉴요커로서 우리의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비겁한 시도를 거부한다. 정의는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뉴욕주 경찰 증오범죄 테스크포스(TF)가 이 사건을 수사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및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개월간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아시아계 공격 사건으로 분류됐다. 지난 2일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아시아 여성 2명이 망치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흑인 여성으로, 길을 가던 31세·29세 아시아 여성에게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한 뒤, 31세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열상을 입혔다.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범죄가 들끓자 미 하원은 지난달 상원에서 넘어온 ‘코로나19 증오범죄법’을 지난 18일 통과시켰다. 이 법은 법무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오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며, 코로나19 묘사에 차별적인 언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남국 “언론, 윤석열에 노골적 아부…국힘 홍보지냐, 尹 캠프나 가라”

    김남국 “언론, 윤석열에 노골적 아부…국힘 홍보지냐, 尹 캠프나 가라”

    ‘尹 서울대 반도체연구소 방문 보도’ 맹비난“우리가 질문했으면 ‘반도체 상식도 없어’‘중학생보다 못한 의원’이라고 내걸었을 것”“대부분 언론 ‘尹 대통령’ 만들기 동참한듯”‘윤석열 지지’ 21일 출범…진중권 기조발제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입시비리 논란 등을 둘러싼 ‘조국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친(親)조국 서초동 집회를 주도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난하는데 앞장섰던 ‘조국 백서’ 저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들이 윤 전 총장에게 노골적으로 아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기 유력한 야권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방문 소식을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윤 전 총장처럼 질문했으면 ‘반도체 기본 상식도 없다’고 혹평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민주당이라면 없는 의혹도 만들어 보도”“차리리 윤석열 캠프 가서 일해”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방문 소식을 보도한 기사를 링크한 뒤 “언론의 아부가 너무 노골적이어서 정말 민망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실리콘 웨이퍼와 기판은 어떻게 다른가’ 등의 질문을 소개한 언론 보도에 대해 “아마 민주당 의원 중에서 이런 질문 했으면 언론들이 ‘반도체 기본 상식도 없어’, ‘중학생 수준보다 못한 민주당 국회의원’ ‘질문할 가치가 없는 질문만 골라서 해’라는 제목을 포털 메인에 3박 4일 대문짝만하게 내걸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웨이퍼가 기판이라는 기초적인 사실조차 모른다는 점을 비꼰 동시에 이를 지적하지 않은 언론의 편향성을 비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언론들이 민주당이라면 없는 의혹도 일부러 논란을 만들어서 보도하고, 윤석열과 야당에 대한 의혹은 녹취록과 증거가 명백히 있어도 제대로 보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대부분의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연 이런 기사를 쓰는 곳이 언론인지 국민의힘 홍보지를 만드는 회사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선거캠프 관계자인지 헷갈린다”면서 “차라리 그냥 윤석열 캠프에 가서 일해라”고 언론사와 기자들을 향한 막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런 언론들은 부끄럽지 않나. 기본적인 직업 소양을 가지고 일하라”고 올렸다. 김 의원은 변호사 시절이던 2019년 조국 사태 때 ‘친 조국, 반 윤석열’ 태도를 명확히 취해 여권 지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총선에서 그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김 의원을 김용민 의원과 묶어 ‘조국 똘마니’라고 조소했다. 이에 김용민 의원은 진 전 교수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했다.윤석열, 17일 반도체 생산시설 돌아봐“나노 반도체 시대 뒤떨어진 장비 같다”尹, 신형 장비 교체 비용 등 묻기도 尹 “이게 바이든이 든 웨이퍼인가?” 교수에 “필요한 정책 있으면 알려 달라”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오후 수행원 없이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3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팹(Fab) 투어는 윤 전 총장이 먼저 요청했고 그는 방진복을 착용하고 30분 넘게 장비를 살펴보며 반도체에 대한 많은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포토레지스터에서 레지스터는 무슨 뜻인가” 등 반도체 생산기술에 대한 질문과 함께 팹에 있는 일부 장비를 가리켜 “나노 반도체 시대에 크게 뒤떨어진 노후 장비들 같다”며 신형 장비 교체 비용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또 연구실에 있던 웨이퍼를 가리키며 “이것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서 들어 보인 것인가”라고 묻고 권위자인 두 교수에게 “앞으로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말했다. 반도체 수급대란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는 등 국가 기간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권주자인 그가 직접 연구·개발의 최전선 현장을 방문해 전문가들과 소통을 시도한 것은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대하며 총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잠행 중이었는데 국내 주요 산업 분야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물밑에서 대선 출마를 위한 ‘내공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노동, 외교·안보, 경제 분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의 한 지인은 “아무리 일러도 6월말까지는 정치 행보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금은 국정 운영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1988년 설립 이후 30여년 동안 국내 반도체 연구 개발 인력인 석박사 1500명 이상을 배출해 온 ‘반도체 싱크탱크’로 불린다. 한편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이 오는 21일 발족된다. 포럼이 개최하는 창립 기념 토론회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윤 전 총장의 은사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연에 나선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성진 칼럼] “존경하는 ○○○ 의원님”

    [손성진 칼럼] “존경하는 ○○○ 의원님”

    소득이 높아진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에 걸맞은 품격을 갖추어야 세계 상위권 국가가 되는 것이다. 국민 개인의 품격이 모여서 나라의 품격이 된다. 개인의 품격이 인격인데 도덕성과 학식, 교양이 높고 뛰어난 사람을 우리는 인격자라고 부른다. 국민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데는 사회 지도층 인사, 특히 정치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인 품격을 따져서 세계 꼴찌임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야말로 국가의 얼굴이며 국가의 품격을 높일 책임이 있는 사람들인데 말이다. 청문회장의 고성과 비아냥은 국회의원들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 준다. 공격을 해도 말을 가려서 해야 설득력이 있다. 소리치고 윽박지른다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목적의 하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홍보하는 ‘노이즈 마케팅’일 수 있다. 그러면서 꼬박꼬박 다른 의원에게 말을 하기 전에 “존경하는 ○○○ 의원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는데 듣는 국민은 역겹다. 들을 때마다 귀에 거슬리는 것은 필자를 포함한 일부 국민만은 아닐 것이다. 국회만이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도 따라 배워서 쓴다. 입에 거품을 물고 다른 의원에게 호통을 치거나 삿대질을 하기 직전에도 “존경하는 ○○○ 의원님”은 빠지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을 존경한다는 말일까. 정말 존경할까. 존경한다면 그 사람을 비하해서도 안 될 일이다. 의원 스스로 이 관용어를 상대방을 비꼬는 데도 쓰고 있다. “존경하는 ○○○ 의원님, 무슨 말도 안 되는 × 같은 소리를 지껄이십니까.” 이런 식이다. 국민의 눈에는 아무도 의원을 존경하지 않으니까 자기들끼리 존경한다며 추켜세우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니면 의원들끼리도 존경하고 존경받는 사이니까 국민들은 알아서 존경하라는 뜻일까. “우리는 누가 뭐래도 존경받는 사람들이다”를 은연중에 보여 주고 싶은 심중의 표현일까. 이 또한 수십 가지에 이른다는 국회의원의 특권 위에 특권 하나를 척 얹어 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그것도 아니면 서로 존경받지 못할 인물임을 아니까 서로 미화해 주자는 의도일 게다. ‘존경하는 의원님’은 영국 상하원에서 의원들끼리 쓰는 경칭 ‘Right Honourable’을 해석해서 그냥 갖다 쓴 것이다. 원래는 귀족을 부르는 호칭이었다. ‘Right’는 ‘올바른’이란 뜻이고 ‘Honourable’은 ‘고결한, 훌륭한’이란 뜻이니 ‘존경하는’이라고 번역한 것도 틀린 셈이다. 하긴 ‘올바르고 고결한 ○○○ 의원님’이라고 부르면 국민이 듣기에 더욱 우스꽝스러울 것이다. 800년이 넘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가진 영국 의회와 의원의 품격은 이 말을 쓰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영국 의회 안에서도 여야 의원 사이에 야유와 비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좁은 의사당 안에서 주고받는 여야 의원들의 말은 소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겁쟁이”, “거짓말쟁이”, “멍청이” 등의 막말은 금지된다. 품위 없고 거친 말을 하는 것만으로 하원의장은 퇴장시킬 권한이 있다. 2016년 한 야당 의원이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총리에게 돈 문제를 제기하며 “수상쩍은(dodgy) 데이비드”라고 했다가 하루 동안 퇴장당한 적이 있다. 우리 국회의원들끼리도 아무한테나 이 말을 붙이는 것은 마뜩잖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는 것 같다. 이번 국회가 안 된다면 제발 다음 국회에서는 품격 낮은 우리 국회와 어울리지 않는 이 어구를 쓰지 말았으면 한다. 그 관용어로 상대방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나고 견딜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추스르겠다는 용도라면 더욱이 아무런 효과가 없는 표현이니 빨리 폐기 처분하는 게 맞다. 먼 훗날 우리 국회가 품격 있는 국회로 탈바꿈에 성공했을 때 그때 가서 다시 이 말을 쓰더라도 지금은 좀 그만 쓰는 게 국민 정신 건강을 위한 길이다. 협치는 말로만 하고 서로 물고 뜯고 싸우고 경멸하는 의원들을 보고 스트레스를 잔뜩 받아 구토가 날 지경인 국민들에게 “존경하는 ○○○ 의원”은 강력한 악취가 나는 오물 덩어리를 들이미는 꼴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번번이 깬 국회가 이를 해낼 수 있을지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존경받는다는 말이 국회에서 오염돼서 정말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 존경받지 못하고 존경받는다는 말을 듣지 못할까 봐 그게 걱정스러울 뿐이다.
  • “반도체 알고 싶다” 윤석열, 서울대 반도체연구소 찾아가 질문세례 [이슈픽]

    “반도체 알고 싶다” 윤석열, 서울대 반도체연구소 찾아가 질문세례 [이슈픽]

    尹, 먼저 방문 요청…방진복 입고 반도체 ‘열공’“이게 바이든이 든 웨이퍼인가?” 질문 쏟아내3시간가량 반도체 생산시설 꼼꼼히 돌아봐3월 사퇴 후 국내 주요 산업 접촉은 처음尹, 잠행 중 ‘내공 쌓기’ 대선수업 한창‘윤석열 지지’ 반문 포럼 33인… 21일 출범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아가 반도체에 대한 수십가지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는 등 국가 기간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가운데 직접 연구·개발의 최전선 현장을 방문해 전문가들과 소통을 시도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대하며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국내 주요 산업 분야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물밑에서 대선 출마를 위한 ‘내공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노 반도체 시대 뒤떨어진 장비 같다”윤석열, 신형 장비 교체 비용 등 묻기도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오후 수행원 없이 연구소를 방문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3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1988년 설립 이후 30여년 동안 국내 반도체 연구 개발 인력인 석박사 1500명 이상을 배출해 온 ‘반도체 싱크탱크’로 불린다. 지난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간담회를 열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을 밝힌 곳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은 연구소를 둘러보는 동안 학계 권위자인 두 교수에게 수십 가지 질문을 쏟아냈다고 한다. 그의 궁금증은 “실리콘 웨이퍼와 기판은 어떻게 다른가”, “포토레지스터에서 레지스터는 무슨 뜻인가” 등 반도체 생산 기술과 관련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연구소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팹(Fab) 투어를 먼저 요청해 방진복을 착용하고 30분 넘게 장비를 살펴보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팹에 있는 일부 장비를 가리켜 “나노 반도체 시대에 크게 뒤떨어진 노후 장비들 같다”며 신형 장비 교체 비용 등에 대해 질문했다.尹 “필요한 정책 있으면 알려 달라”반도체 연구자 선구자 흉상 앞서 촬영도 윤 전 총장은 반도체 연구 인력 양성에도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 도중 교수들과 “중국은 반도체 인력 양성이 우리보다 다섯 배 많다는데요?” “어떻게 아셨습니까” “책에서 읽었습니다”라는 등의 문답을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교수들에게 당부했다. 윤 전 총장은 연구실에 있던 웨이퍼를 가리키며 “이것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서 들어 보인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반도체 연구의 선구자인 고(故) 강대원 박사의 흉상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내내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연구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 교수는 일부 언론에 “윤 전 총장이 반도체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한 것”이라면서 “자연과학에 대해서도 상당히 잘 알고 있고 캐치(습득)도 빨라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반도체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고 미리 반도체 분야를 많이 공부하고 온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당부했다고 했다.이재용 사면 얘기는 거론 안해“尹, 6월까진 정치 행보 않고 국정 공부” 이날 만남에서 반도체 업계가 강하게 요구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얘기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전 총장 측 지인은 “본인이 그동안 검사였을 때와 자연인이 됐을 때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무래도 조금 달라지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도 인식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사퇴 후 잠행 중인 윤 전 총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비공개로 교류하며 물밑 ‘대선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노동, 외교·안보, 경제 분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의 한 지인은 “아무리 일러도 6월말까지는 정치 행보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금은 국정 운영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윤석열 지지’ 포럼 21일 출범진중권, 창립 토론회 기조발제 한편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이 오는 21일 발족된다. 포럼이 개최하는 창립 기념 토론회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윤 전 총장의 은사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의 상임대표를 맡은 정용상 동국대 법학과 명예교수는 이날 “무너진 공정과 상식, 법치를 바로 세워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 교수와 전문가 33명이 모여 포럼을 발족한다”면서 “반듯한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모임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1919년 민족 대표 33명이 3·1 독립선언에 참여한 것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포럼을 반문(문재인) 포럼으로 규정하는 분위기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장을 지낸 정 교수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전 총장과 공석에서 몇 차례 만나며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또 윤 전 총장의 서울대 은사인 송 교수가 협의회장으로 있을 때 사무총장을 지냈다. 정 교수는 “지금도 윤 전 총장과는 연락을 하고 있고 포럼 발족에 대해서도 알렸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언론에 “전문가 지지 그룹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윤 전 총장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포럼은 출범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기조발제는 진 전 교수가 맡고 토론은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김태규 변호사가 한다. 송 교수는 ‘국제질서의 변동과 우리의 과제’란 주제로 강연한다. 정 교수는 “이 포럼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고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 제1목적으로 윤 전 총장의 대권 과정에서 백그라운드 역할에 중점을 둔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년 3월 대선까지는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진 전 교수는 SNS에서 “어느 모임에서 공정을 주제로 발제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한 것뿐”이라면서 “제 발제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포럼 발기인으로는 김종욱 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과 박상진 국악학원 이사장, 황희만 전 MBC 사장, 김탁 고려대 의대 교수, 윤정현 범사련 공동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의 아침 여는 BTS…‘굿모닝 아메리카 서머콘서트‘ 첫 주자로

    미국의 아침 여는 BTS…‘굿모닝 아메리카 서머콘서트‘ 첫 주자로

    신곡 ‘버터’(Butter) 발매를 앞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의 여름 콘서트 시리즈에 출연한다. ABC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는 1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28일부터 방송되는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는 ‘굿모닝 아메리카’가 매년 주최하는 여름 콘서트 시리즈다. 방탄소년단은 2년 만의 출연으로, 첫날 공연 주자로 나서 시리즈의 문을 열 예정이다. 이후 비비 렉사, 챈스 더 래퍼 등 다양한 스타들의 공연이 8월까지 이어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신곡 ‘버터’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버터’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서머송’이자 두 번째 영어 싱글로,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도 관심이 모인다. BTS는 최근 여유롭고도 성숙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단체 티저 사진과 개인별 사진을 잇달아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곡 작업에는 ‘다이너마이트’의 보컬 프로듀서였던 제나 앤드류스 등과 멤버 RM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무대는 오는 24일 미국 음악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닭 뇌 먹었어” 호주 최고령 111세 할아버지 건강 비결

    “닭 뇌 먹었어” 호주 최고령 111세 할아버지 건강 비결

    기억력 좋고 86세부터 책 12권 집필꾸준한 운동, 가족들도 장수농장 소유 후 가축업…“닭 뇌 작은데 맛나”호주에서 최고령자에 등극한 111세 할아버지가 자신의 예리한 기억력과 장수 비결로 닭 뇌를 추천했다. ‘장수’ 유전자를 물려 받은 그는 젊은 시절에는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체력 관리를 잘 해와 86살이 넘어서 12권의 책을 집필하는 등 삶의 열정을 보여 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은퇴한 목장 경영자이자 수의사인 덱스터 크루거씨는 이날 기준 111세 124일로 호주 역사상 최고령 남성 자리에 올랐다. 이전 최고령 남성 기록은 2002년 111세 123일의 나이로 사망한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잭 로켓이었다. 크루거 씨는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로 닭 뇌를 추천했다. 그는 “알다시피 닭은 머리가 있고 그 안에는 뇌가 있는데, 아주 작지만 맛있다. 한 입 거리에 불과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닭 뇌를 좋아하는 식습관은 가축 관련 일을 했던 그의 삶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어린 시절 가축 판매 일을 하다 20대에 자신의 농장을 소유한 후 95세까지 은퇴하지 않고 목장을 경영했다. 30대 초반에 결혼해서는 아들을 하나 낳았으며 부인이 1990년대 사망할 때까지 50년 이상 부부생활을 지속했다. 올해 74세인 그의 아들 그레그는 부친의 장수를 호주 오지에서의 간소한 삶 덕분으로 여겼다. 그의 장수는 또 유전적인 원인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그의 사촌들이 100살까지 살았고 이모는 103세에 돌아가셨다. 105세까지 꾸준히 운동을 즐겼다는 그는 기억력이 좋아 86세부터 책을 쓰기 시작해 12권 이상의 책을 펴냈다. 109세 생일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As You Like it)라는 책을 발간했으며, 현재는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다. 크루거씨가 현재 거주 중인 퀸즐랜드의 요양원 매니저는 “그의 기억력은 111살 치고는 매우 놀라울 정도”라면서 “여기 거주자 중 아마도 가장 영리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우뉴스] 담뱃재 불씨에 ‘펑’…흡연 중 손소독제 썼다가 자동차 홀랑 태워

    [나우뉴스] 담뱃재 불씨에 ‘펑’…흡연 중 손소독제 썼다가 자동차 홀랑 태워

    흡연 중 손소독제 사용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는 13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손소독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차 한 대가 전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한 대형마트 야외 주차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시작된 불길은 빠르게 차량 전체를 집어삼켰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마가 뿜어내는 연기의 위세가 워낙 대단해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았지만 사고 차량은 전소된 뒤였다. 몽고메리카운티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2000년식 도요타 캠리 한 대가 전소, 2000달러(약 227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차량 등 부수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차 안에 있던 차주는 목격자들이 신고하는 동안 스스로 차량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손과 허벅지 안쪽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는 흡연 중 손소독제 사용이 그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차량 차주는 담배에 불을 붙인 뒤 손소독제를 사용했는데, 담뱃재 불씨가 소독제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에탄올 함량이 높은 손소독제가 인화성 물질과 닿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밀폐된 차 안은 더욱 위험하다”면서 “불 근처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손소독제 성분은 60~70%가 고농도 에탄올이다. 농도가 높을수록 휘발성과 가연성이 강해 화재 위험이 높다. 소독제로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도 않는다. 또 에탄올이 지방을 녹이고 단백질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피부 손상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의 한 여성은 손소독제를 듬뿍 바른 손으로 촛불을 켰다가 심각한 전신 화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탄올이 마르도록 30초 이상 충분히 말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5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 대회…8월 31일까지

    제5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 대회…8월 31일까지

    한국문학번역원이 오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4회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대회’를 연다. 한민족 이산문학 독후감대회는 201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세계 각지의 한국 문학을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소개하고, 한민족 이산의 역사와 삶의 여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공모 대상작품은 총 25개로 미국, 일본, 유럽, 중앙아시아, 북한 등지에서 활동한 해외 한인작가들의 소설, 시, 에세이가 대상이다. 김용익 작가의 소설 ‘꽃신’을 비롯해 고현혜, 강상중, 김시종, 김사량, 후카자와 우시오, 서경식, 금희, 김학철, 아나똘리 김, 변소영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대회는 성인부와 청소년부 2개 부문으로 나뉜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국내외 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5개 작품 중 한 작품의 독후감을 작성하고 나서 인터넷 웹사이트(https://www.diasporabook.or.kr/)의 독후감 응모 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성인부는 원고지 25매(5000자) 내외, 청소년부는 원고지 15매(30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한다. 총 수상 인원은 37명이며, 상금은 성인부 대상 수상자 1인 200만원, 우수상 수상자 2인과 장려상 수상자 10인에게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또 청소년부 대상 수상자 1인에게는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 3인과 장려상 수상자 20인에게는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이 지급된다. 수상자 발표는 10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m 새까지 사냥…호주서 800만년 전 거대 악어 화석 발견

    3m 새까지 사냥…호주서 800만년 전 거대 악어 화석 발견

    호주 오지에서 800만 년 전에 살던 거대 악어의 화석이 발견됐다. 신종으로 여겨지는 이 악어는 커다란 먹잇감을 사냥할 만큼 강한 힘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ABC뉴스 등 현지매체가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대 악어의 화석은 2009년 노던준주에 있는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알쿠타 화석지에서 발견됐다. 이는 악어 두개골로 지금까지 발견된 같은 종의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어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대 악어의 몸길이는 약 5.2m, 몸무게는 약 455㎏으로, 오늘날 바다악어의 크기와 거의 같다. 하지만 이 종은 2500만 년 전부터 호주 대륙을 돌아다닌 바루(Baru)속에 속해 아프리카에 기원을 둔 크로코딜루스에 속하며 겨우 몇백만 년 전 호주로 이주한 바다악어와 다른 종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노던준주 박물관의 지구과학 선임 큐레이터인 애덤 예이츠 박사는 “이 화석은 호주 중부에 살고 있었다는 점을 몰랐던 신종에 관해 말해준다”면서 “호주 중부에 이 거대 악어가 살기에 충분한 크기의 강이 존재했다는 생각은 믿기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으로 호주 동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이해하는데 있어 퍼즐에 또 다른 조각을 하나 더 추가했다”고 덧붙였다.특히 고대 악어는 몸무게가 엄청나게 많이 나가지만, 커다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힘이 매우 강했을 가능성이 크다. 예이츠 박사는 “이 악어는 바루속 악어 중 가장 힘이 쎈 종으로 오늘날 바다악어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뼈의 견고성을 고려할 때 더 무거웠을 것이다. 특히 이빨은 매우 커 그 수는 더 적다”면서 “이 종은 큰 먹잇감을 사냥할 수 있는 악어였다”고 설명했다. 이 악어의 먹잇감 중 하나는 호주의 날지못하는 새로 키 3m, 무게 650㎏에 달했던 드로모르니스 스티르토니(Dromornis stirtoni)였다. 예이츠 박사는 “우리는 이 바루속 악어가 드로모르니스를 사냥한 사실을 다른 지역의 발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왜냐하면 이 새의 다리뼈에는 이 악어 이빨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 악어의 표본은 내년 노던준주에서 열리는 바루악어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계획인데 그때 정해진 이름도 함께 공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애덤 예이츠 박사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뱃재 불씨에 ‘펑’…흡연 중 손소독제 썼다가 자동차 홀랑 태워

    담뱃재 불씨에 ‘펑’…흡연 중 손소독제 썼다가 자동차 홀랑 태워

    흡연 중 손소독제 사용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는 13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손소독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차 한 대가 전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한 대형마트 야외 주차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시작된 불길은 빠르게 차량 전체를 집어삼켰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마가 뿜어내는 연기의 위세가 워낙 대단해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았지만 사고 차량은 전소된 뒤였다. 몽고메리카운티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2000년식 도요타 캠리 한 대가 전소, 2000달러(약 227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차량 등 부수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차 안에 있던 차주는 목격자들이 신고하는 동안 스스로 차량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손과 허벅지 안쪽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는 흡연 중 손소독제 사용이 그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차량 차주는 담배에 불을 붙인 뒤 손소독제를 사용했는데, 담뱃재 불씨가 소독제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에탄올 함량이 높은 손소독제가 인화성 물질과 닿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밀폐된 차 안은 더욱 위험하다”면서 “불 근처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손소독제 성분은 60~70%가 고농도 에탄올이다. 농도가 높을수록 휘발성과 가연성이 강해 화재 위험이 높다. 소독제로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도 않는다. 또 에탄올이 지방을 녹이고 단백질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피부 손상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의 한 여성은 손소독제를 듬뿍 바른 손으로 촛불을 켰다가 심각한 전신 화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탄올이 마르도록 30초 이상 충분히 말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상] “이 아이가 무슨 잘못을…” 이스라엘 폭격에 가족 잃은 아빠의 절규

    [영상] “이 아이가 무슨 잘못을…” 이스라엘 폭격에 가족 잃은 아빠의 절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한 남성의 비통한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 ABC7뉴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는 모하메드 하디디의 아내와 처남 등은 자녀들과 함께 라마단이 끝난 휴일을 즐기기 위해 가자지구의 한 난민촌에 위치한 집에 모여 있었다. 그때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됐고 이 자리에서 아내와 처남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어린이 8명도 목숨을 잃었다. 이중에는 6~14세의 하디디 자녀 4명도 포함해 있었다. 예고도 없이 시작된 폭격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하디디의 아들인 생후 6개월의 오마르 한 명 뿐이었다. 당시 외출해 있다가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하디디는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끔찍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작별인사를 할 틈도 없이 아내와 자녀 4명을 모두 잃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갓난아이 막내아들 역시 다리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하디디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은) 너무 끔찍한 범죄다. 우리 가족은 로켓 공격을 받을 만한 짓을 하지 않았다. 그저 삼촌과 함께 라마단을 축하하러 갔을 뿐”이라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시신을 가지러 병원에 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어린 아들은 이제 생후 6개월일 뿐인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내 아이가 유대인에게 로켓을 발사했나? 갓난아이가 누군가를 화나게 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살아남은 아이를 끌어안고 분노를 터뜨렸다.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간의 대규모 무력충돌이 지난 10일부터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팔레스타인이 압도적으로 큰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16일 기준 팔레스타인에서 숨진 사람은 최소 153명, 이중 어린이는 42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등 가자지구 내 무장 정파들이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 쪽으로 290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 가운데 1150여 발을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을 이용해 요격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양측에 재차 무력 충돌 중단을 요구하며 민간인 희생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촉구했지만, 양측 모두 전투를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로이터 통신은 “양측 간 중재를 위해 미국과 유엔, 이집트 대표단이 뛰고 있으나 논의에 진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CDC 국장 “마스크 써야” 이틀 만에 “벗어도 돼”, 백악관에 전날 저녁 통보

    CDC 국장 “마스크 써야” 이틀 만에 “벗어도 돼”, 백악관에 전날 저녁 통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틀 만에 마스크 관련 규정을 정면으로 뒤집으면서 백악관에 하루 전에야 알려 중대한 결정이 허술하게 내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관련 결정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지침에 단호한 모습 그대로 였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언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느냐고 추궁할 때 월렌스키 국장은 국민 3분의 1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돼 마스크와 거리두기 등의 공중보건 조치가 유지돼야 한다고 적극 옹호했다. 그런데 이틀 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실내외 대부분의 경우에서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14개월 이어진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가장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될 새 지침을 내놓은 것인데 사안의 중대성에 견줘 갑작스럽게 느껴진 발표이기도 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15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와 전문가 등을 취재, ‘잘못 다뤄진 옳은 결정’이란 제목으로 그 내막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월렌스키 국장은 상원 청문회 전날인 10일 밤 이미 마스크 착용을 대폭 완화하는 새 지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에게는 이틀 뒤이자 발표 전날인 12일 저녁 6시에 알려줬다. 백악관 참모들에게 전파된 건 오후 9시쯤이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발표 당일 아침에야 보고를 받았다. 백악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당일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급히 잡혔고 연설문을 마련하느라 참모들이 바빠졌다. 백악관에서는 이런 중대한 결정을 직전에야 알려준 데 대한 불만이 나왔다. 국민들이 궁금해할 내용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데 CDC가 아무런 낌새를 보이지 않다가 발표 전날 저녁에야 알려줬다는 것이다. CDC가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손을 뗀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이 백악관으로선 소통 부족으로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을 불러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CDC의 결정에 여러 차례 관여해 외압 논란을 불렀다.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은 발표 타이밍에 주목한다고 WP는 지적했다. 송유관 해킹 사태로 국민들이 주유소에 길게 줄을 서고 이스라엘에서는 충돌이 격화하고 인플레이션 공포로 시장이 어수선할 때 갑작스럽게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적 이득을 볼 수 있는 발표가 나왔다는 것이다. 대통령 입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으라는 발표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월렌스키 국장은 일요일인 이날 ABC·NBC·CNN·폭스뉴스 등 4개 방송 인터뷰에 연달아 응해 지난 2주 동안 백신 접종 및 확진 감소 등에 따른 과학적 데이터의 진전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지침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가 가능해졌을 때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한 것”이라면서 정치적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정직한 것”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고 마스크도 쓰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예일대생 살해한 중국계 MIT생 석달만에 체포…웃으며 머그샷 ‘섬뜩’

    예일대생 살해한 중국계 MIT생 석달만에 체포…웃으며 머그샷 ‘섬뜩’

    예일대 대학원생을 죽이고 달아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생이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예일대 대학원생 케빈 장(26) 피살 사건의 용의자 킹수안 판(29)이 14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경찰 추적망을 피해 도피 행각을 벌인지 석 달 만이다. 미국 연방보안청 관계자는 “연방보안청 특별 기동대가 14일 아침 킹수안 판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몽고메리카운티구치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2급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구속 수감된 킹수안 판은 구금 과정에서 ‘머그샷’(Mug shot, 범인 식별용 얼굴사진)을 촬영하며 섬뜩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킹수안 판은 2월 6일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차를 운전하던 예일대 대학원생 케빈 장에게 여러 차례 총을 쏴 살해했다. 케빈 장의 시신은 예일대 메인 캠퍼스와 약 1.6㎞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예일대 환경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케빈 장은 MIT 졸업 후 예일대 대학원에 진학한 여자친구 자이언 페리와 약혼 일주일 만에 참변을 당했다. 숨진 케빈 장과 그의 약혼녀, 달아난 용의자 사이의 학연(學緣)을 근거로 치정에 의한 살인이 아니냐는 뜬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들 세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였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경찰은 킹수안 판의 범행 동기도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 언론은 용의자와 사망한 케빈 장의 약혼녀가 지난해 3월 MIT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서로 아는 사이였다는 보도를 내놓았다.범행 후 인근 딜러샵에서 차량을 탈취해 도주한 킹수안 판은 사건 닷새 만인 2월 11일 친척집이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에서 차를 몰고 가는 모습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3월 킹수안 판에 대한 지명수배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미국 연방보안청은 4월 인터폴 협조로 적색수배령을 발령, 용의자에 대한 수배령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이후 용의자가 몽고메리카운티에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지 경찰국과 합동수사로 14일 모처에 은신해있던 킹수안 판을 체포했다.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킹수안 판은 2006년 미국 이민 후 시민권을 취득했고, MIT 학부 졸업 후 인공지능(AI)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피해자 케빈 장은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에서 중국계 부모 슬하에 태어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자랐다. 고교 졸업 후 미국 육군에 입대해 탱크 운전병으로 복무했으며, 워싱턴대학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기독교인으로 교회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했고, 주방위군 소속으로 최근 코네티컷주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지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자국민 버렸다’ 비난받던 호주 정부, 결국 인도내 자국민 송환

    [여기는 호주] ‘자국민 버렸다’ 비난받던 호주 정부, 결국 인도내 자국민 송환

    인도내 ‘자국민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호주 정부가 마침내 인도에서 발이 묶였던 자국민을 특별기에 태워 귀환시켰다. 호주 ABC뉴스, 9뉴스등 현지언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경 인도내 코로나19의 창궐속에 내몰렸던 호주 국민 70명을 태운 콴타스 특별기(QF 112)가 노던 준주 다윈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속보로 보도했다. 14일 밤 뉴델리를 출발하는 상황은 마치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당초 150명을 귀환시킬 예정이었으나 출발 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결과 40명이 양성반응이 나왔고 30명은 이들과 밀접 접촉자로 판정이 되었다. 결국 당초 예상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70명이 마지막 순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이 벌어진 것. 베리 오파렐 주 인도 호주 고등 판무관은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특별기에 탑승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며 “치료를 하거나 음성 판정이 나오면 탑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페니 왕 노동당 상원의원은 “고국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호주 정부는 즉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인도내 우리 국민을 귀환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다윈 공항에 도착한 호주인들은 3대의 버스에 나뉘어져 다윈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9km떨어진 하워드 스프링스에 위치한 격리시설로 이동한다. 이들은 2주 동안의 시설 격리에 들어간 후 최종적으로 음성판정이 나야 각자의 집으로 갈 수 있다. 이곳은 광산 캠프시설로 지난해 2월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자국민을 시설 격리한 곳이기도 하다. 노던 준주 보건 당국은 인도 귀국자의 10%가 바이러스 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입국하는 귀국자보다 5배 높게 잡은 수이다. 하워드 스프링스 격리 시설에는 100명의 확진자 치료가 가능하다. 다음 인도발 특별기는 23일에 도착한다. 호주정부는 5월과 6월 초에 걸쳐 총 3편의 특별기를 통해 자국민을 귀환시킬 예정이다. 현재 인도내에는 약 9000여명의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발이 묶인 상태로 호주 정부는 6월 말까지 1000여명을 귀환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호주 정부는 지난 3일 인도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재난 수준으로 증가하고, 인도에서 귀환한 인도계 호주인을 통해 지역감염이 발생하자 아예 인도간 항공기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에 호주인들이 제3국을 우회해서 귀국하자 호주 정부는 인도발 자국민의 모든 귀국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시 최대 5년의 징역형이나 6만6000호주달러(약 5700만원)의 벌금형을 물게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 조치는 정치권, 인권단체, 인도계 교민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며 논란이 되었다. 반면 해외입국자로부터 지역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내 자국민이 대거 귀국함으로 생길 수 있는 지역 확산을 방지했다는 긍정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14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9957명, 누적 사망자 수는 910명이며 14일 하루 확진자수는 2명이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이스라엘 지상군 공격 ‘미끼’였다…하마스 지하시설 파괴

    이스라엘 지상군 공격 ‘미끼’였다…하마스 지하시설 파괴

    총리까지 나서 “더 많은 조치 있다”“지상군 가자지구 공격” 발표 정정전투기 160대 띄워 지하시설 공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 대규모 유혈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선언한 것은 상대의 허점을 찌르기 위한 ‘작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군(IDF)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가자지구 경계에 배치했던 지상군 병력에 대한 소집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후 무장한 몇몇 보병대대 병력이 가자지구 경계의 포병 진지에 합류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문제를 실행 가능성 있는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하마스를 상대로 한 조치가 더 많이 있다고 은근히 분위기를 띄웠다. ●“공군·지상군 동시 공격” 발표 뒤 정정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4일 0시쯤 트위터에 “공군과 지상군이 동시에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다”는 영문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 ABC 방송, AFP 통신 등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로 진입했다고 일제히 속보를 쏟아냈다. 그러나 실제 지상군의 이동은 없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아직 지상군이 가자지구 안으로 들어간 상황은 아니라고 나중에 확인해줬다. 현지 언론은 이런 조치를 하마스 지하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분석했다.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하마스와 지하드 조직은 경계를 넘어 침투하는 이스라엘군의 탱크와 자주포, 병력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 시설에 숨겨뒀던 대전차 미사일 부대와 박격포 부대 등 ‘제1방어선’ 전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이런 움직임은 ‘하마스의 지하철’로 불리는 가자지구의 거대한 지하시설 위치가 드러나게 했다. 이 시설은 201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참혹한 피해를 본 하마스가 공습 시 피난처, 무기 운반 및 저장용으로 만든 지하 터널로, 그 규모가 수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시설 드러나자 전투기 ‘160대’ 공습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거주지역 지하에 있는 이 공간을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위치를 포착하자마자 즉시 전투기 160대를 띄워 지하시설을 파괴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전했다. 결국 ‘이스라엘 지상군 공격’ 신호는 하마스의 지하사실을 공격하기 위한 ‘미끼’였던 셈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히다이 질베르만 준장은 “아직 하마스 지하 시설 내 사망자 규모를 알 수 없다. 작전의 결과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칭총(동양인 비하)”…美 아시아계 15세 소년 집단 구타 당해

    “칭총(동양인 비하)”…美 아시아계 15세 소년 집단 구타 당해

    아시아계 증오범죄 연령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14일 abc뉴스는 뉴욕 퀸스의 한 공원에서 아시아계 청소년이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아시아계 청소년 레팅 카이(15)는 친구 2명과 퀸스 레고파크에서 놀다 봉변을 당했다. 카이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또래 청소년 2명이 다가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한 명은 나를 ‘칭총’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칭총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다. 카이는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맞섰고, 가해 청소년들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다른 청소년 3명이 싸움에 합세했다. 카이가 물러서지 않자 가해 청소년들은 후퇴했다.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한 카이가 뒤를 돌아 현장을 벗어나려던 그때, 가해 청소년들이 등 뒤에서 공격을 가했다. 카이를 넘어뜨리고 머리에 가차 없는 주먹 공세를 퍼부었다. 카이는 “걔들은 정말로 내가 죽기를 바랐던 거 같다.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일면식도 없는 또래 5명에게 두들겨 맞은 카이는 몇 주간 심한 두통을 앓았다.신고를 접수한 뉴욕경찰(NYPD)은 사건을 증오범죄 전담반으로 이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14살 2명, 18살 1명 등 가해 청소년 5명 중 3명이 체포된 상태다. 경찰은 가해 청소년들을 경범죄처벌법 상 폭행과 괴롭힘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했다. 사건 이후 뉴욕주의회 레베카시라이트 의원은 증오범죄자들이 교육상담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시라이트의원은 “퀸스 15살 소년에게 일어난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사건에 대해 침묵할 생각이었다는 카이는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등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카이는 “어머니는 이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아무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면, 모든 피해자가 나처럼 침묵한다면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인종차별 증오범죄가 근절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미국 사회에 만연한 아시아계 인종차별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급증했다. 범죄 양상도 언어폭력을 넘어 신체 폭력으로까지 확대됐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전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범죄 연령대도 낮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80대 노인을 상대로 폭행 및 강도 행각을 벌여 논란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파블로아트센터, ‘맥스 달튼’ 프리미엄 미술 체험 클래스

    파블로아트센터, ‘맥스 달튼’ 프리미엄 미술 체험 클래스

    파블로아트센터가 지난달 16일에 문을 연 ‘세상에 단 하나, 우리 아이 맥스달튼 아트북 만들기’ 클래스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마이아트뮤지엄과 연계한 이 클래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영화와 음악 등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일러스트 작업을 해온 세계적인 작가 ‘맥스 달튼’의 작품을 주제로 한다. 파블로아트센터 관계자는 “맥스 달튼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오리지널 일러스트 작가로 한국에 잘 알려져 있는 만큼 파블로아트센터에서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아트북’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맥스 달튼 아트북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파블로아트컴퍼니에서 총괄하였으며, 5세부터 13세까지 폭넓은 연령에게 소수 정예 프리미엄 맞춤 수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업 예약 및 문의는 네이버 예약과 카카오톡 ‘pablo’로 가능하며, 해당 티켓에는 아동의 미술 전시 관람권과 어른 2인까지 30% 전시 할인권, 파블로아트센터 1층 커피 이용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파블로아트컴퍼니는 박물관, 과학관 등의 전시관 시설을 제작하는 전시문화 전문 기업인 ㈜시공테크의 미술교육 계열사다. 동계열사로는 ㈜아이스크림에듀, ㈜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키즈가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영상] 美 흑인 10대들, 아시아계 노인 뺨 때리고 낄낄…강도 행각

    [영상] 美 흑인 10대들, 아시아계 노인 뺨 때리고 낄낄…강도 행각

    미국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10대 흑인 청소년들이다. 11일 abc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오후 4시쯤, 캘리포니아주 샌 린드로시에서 산책 중이던 80세 노인이 10대 강도들의 표적이 됐다. 모자를 뒤집어쓴 10대 강도들은 노인을 밀쳐 넘어뜨린 뒤 지갑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노인의 가슴을 치고 뺨을 때렸다.관련 영상에는 쓰러진 노인에게서 시계를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공범으로 보이는 다른 청소년은 겁에 질려 발버둥 치는 노인을 보고 낄낄거리기도 했다.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은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보니, 한 노인이 시계를 도둑맞았다고 하더라. 동양인이라 범죄의 표적이 된 것 같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벌써 그런 짓을 하는 걸 보다니 미칠 노릇”이라고 밝혔다. 피해 노인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 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강도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용의자들은 몇 시간 후 인근에서 또 다른 19세 히스패닉계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16세, 19세 흑인 남성으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샌 린드로시 경찰국은 “마른 체격에 파란색 스바루 세단을 탄 용의자들을 보면 제보해달라”고 독려했다.경찰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샌 린드로 지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는 238% 급증했다. 미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전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주를 보다] 신비로운 가스행성…가시광·적외선·자외선으로 본 목성

    [우주를 보다] 신비로운 가스행성…가시광·적외선·자외선으로 본 목성

    ‘태양계의 큰 형님’ 목성은 가스 행성으로, 마치 물감으로 그린듯한 구름띠와 지옥같은 폭풍으로 가득하다. 이같은 신비로운 대기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망원경으로 이를 관측하는데 파장에 따라 목성의 모습은 더욱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광-적외선천문연구실(NOIRLab)이 파장에 따라 달리 보이는 흥미로운 목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각각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으로 촬영한 목성의 모습은 그 파장에 따라 비슷한듯 다르게 보인다. 특히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적도 부근 아래 자리잡고 있는 목성의 상징인 대적점(大赤點)이다. 지난 1830년 처음 관측된 대적점은 목성의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지금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9세기 대적점은 지구보다 2~3배 크기로 측정됐으나 현재는 약 1만5800㎞까지 줄어든 상황으로 그래도 지구 하나 쯤은 쏙 들어갈 크기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가시광과 자외선에서는 대적점이 명확하게 드러나지만 적외선에서는 배경에 섞여 잘 보이지 않는다. 곧 적외선으로 관측하면 두꺼운 구름으로 덮여있는 영역은 어둡게 나타나는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파장의 특징으로 목성 대기의 특징과 비밀을 연구한다. 이 이미지는 지난 2017년 1월 11일 동시에 촬영된 것으로 가시광과 자외선은 지구 궤도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된 광시야 카메라3로, 적외선 이미지는 하와이 마우나 케아 산 정상에 있는 제미니 노스 망원경의 근적외선 이미저로 포착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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