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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트맨 “이름 함부로 짓지 마,후손들이 애 먹어”

    배트맨 “이름 함부로 짓지 마,후손들이 애 먹어”

     아이들의 이름을 잘못 지어 후회하는 이들을 가끔 만난다.나도 그런 축일까.하나밖에 없는 딸아이 이름을 ‘은별’이라 지었더니 “그럼 첫째는 금별이겠네요?”라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딴에는 ‘(그리운) 임은 별(같은 존재)’란 식으로 ‘문학적으로 지었다.’고 우기지만 그딴 설명이 통할 리 없다.  그래도 다음 사람들에 견주면 난,꽤 성의있게 이름을 지은 축에 들지 않을까.1일 야후 닷컴에 그레이엄 우드란 블로거가 올린 글 ‘아이 이름으로 지어선 안 될 6가지 이름’에 소개된 사례들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다.    아이 이름으로 ‘애플’이나 ‘파일럿’을 떠올리는 건 애교로 보아 넘겨야 한다.정말로 아이가 자랄 때 어려움을 겪기 원한다면 다음 6개 리스트에서 골라 내기만 하면 된다.    1.배트맨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민족 중 하나다.지난해 9월 베네수엘라 정부는 슈퍼맨이나 배트맨으로 아이들 이름을 짓는 이들이 하도 늘어 100가지의 스페인식 이름(예를 들어 후아티나나 미구엘 같은)을 권장하기까지 했다.그랬더니 왠걸,호치민(베트남 공산당 창건자)과 아이젠하워(미국 대통령)를 아기 이름으로 붙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단다.물론 히틀러란 독창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베네수엘라인은 적어도 60명이나 된다.    2.이클립스 글래시스  2001년 6월 아프리카 남부에서 완전 개기일식이 있었다.짐바브웨와 잠비아 정부는 주민들에게 태양을 맨눈으로 쳐다보지 말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 캠페인이 참 잘도 먹혔던 것 같다.이때 출생부를 들여다 보면 이클립스 글래시스 반다,토털리티 주,애뉼라 맥홈보 같은 이름들이 수두룩하다.    3.NAAKTGEBOREN(벌거숭이)  나폴레옹이 1810년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때 현지인들은 이름 하나 만으로 살고 있었다.즉 라스트 네임이 없었다.프랑스인들 역시 수십년 전에는 이랬었다.해서 나폴레옹은 모든 네덜란드인들은 성을 갖도록 명령했고 네덜란드인들은 저항 정신을 드러낸답시고 기발한 성을 갖다붙였다.이렇게 해서 NAAKTGEBOREN(벌거숭이),SPRING INT VELD(들판에 점프),PIESTS(오줌발)란 성이 탄생했다.후손들에겐 매우 불행한 일이었지만 나폴레옹의 정책은 꽤 오래 버텼고 때문에 이들 성은 오늘날 네덜란드인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4.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아이슬랜드 사람들은 이름을 매우 신중하게 짓기로 유명하다.절대 남의 나라 사람들의 성을 따와선 안 되기 때문이다.러시아의 거장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가 아이슬랜드에 귀화를 신청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정부는 고민 끝에 예외를 인정했고 이 이름은 아이슬랜드에서 공인된 몇 안 되는 이름에 오르게 됐다.    5.YAZID  이맘 후세인 이븐 알리는 시아파 무슬림 신도들의 추앙을 받는 인물 중 하나.7세기쯤 그는 수니파 칼리프인 야지드에 의해 참수를 당했다.그리고 이슬람 역사 최대의 음모극이 된 이 사건 이후 야지드는 수니파에게선 흔한 이름으로,시아파 사이에선 경멸스러운 이름으로 각인됐다.말하자면 스탈린이나 히틀러를 아들의 이름으로 붙이는 것과 같은 것 말이다.    6.아돌프  죽음의 수용소와 파시즘으로 상징되는 아돌프란 이름 역시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으로 금기시하던 것이었다.그러나 1949년에 한 불행한 젊은이가 그 이름을 얻었다.히틀러의 조카 윌리엄 패트릭 히틀러의 아들이었다.윌리엄 패트릭 히틀러는 1930년대 히틀러와 맞서 싸우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인물인데 왜 그가 개명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지금 57세인 알렉산더 아돌프 히틀러를 포함한 아들 넷은 ‘총통’의 가계도를 끝내 버리기 위해 자손을 갖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현역 골키퍼 톱10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현역 골키퍼 톱10은?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27)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애스턴빌라의 수문장 브래드 프리델(37)의 ‘리그 167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기념하면서 ‘현역 리그 최고의 골키퍼 톱10’을 선정했다. 이 선정에서 신문은 체흐를 “첼시 이적 직후의 ‘아우라’는 잃었다고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며 1위로 꼽았다. 리버풀의 골문을 지키는 페페 레이나(27)가 2위로 뒤를 이었으며 비교적 약한 수비진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치고 있는 뉴캐슬의 셰이 기븐(32)이 3위를 차지했다. 박지성의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에드윈 판 데르 사르(38)는 5위에 선정됐다. 다음은 ‘더 선’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톱10 1 페트르 체흐 (첼시) Petr Cech 2 페페 레이나 (리버풀) Pepe Reina 3 셰이 기븐 (뉴캐슬) Shay Given 4 데이비드 제임스 (포츠머스) David James 5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dwin van der Sar 6 브래드 프리델 (애스턴빌라) Brad Friedel 7 로버트 그린 (웨스트햄) Robert Green 8 유시 야스켈라이넨 (볼튼) Jussi Jaaskelainen 9 마크 슈워처 (불럼) Mark Schwarzer 10 조 하트 (맨체스터 시티) Joe Hart 사진=dailymail.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추수감사절의 우울한 단상

    [특파원 칼럼] 추수감사절의 우울한 단상

     27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다.매년 11월 네번째 목요일로 우리네 추석과 비슷한 미 최대 명절 중 하나다.1621년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정착한 필그림 파더스가 처음 시작해 40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  미국인들은 이날만큼은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 귀경전쟁도 마다하지 않는다.선물 보따리를 싸들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칠면조 고기와 크랜베리 소스,호박파이를 먹는다.추수감사절 다음날에는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대규모 세일을 한다.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다.사고 싶었던 물건들,비싸서 망설였던 물건들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그래서 새벽부터 쇼핑센터 앞에는 장사진을 친다.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다.이것이 일반적인 미국의 추수감사절 풍경이다.  하지만 올해 추수감사절은 좀 달라 보인다.우울하다.들뜬 분위기는 좀처럼 느낄 수가 없다.1930년대 대공황 이후 70년만에 찾아온 최대 경제위기 속에서 체감경기는 더욱 위축됐고,지갑은 얇아졌다.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불안감에 추수감사절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는 이들이 많다.주택담보대출금 원리금을 갚기도 빠듯한 실정이다.원리금이 밀려 집을 차압당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씀씀이가 줄어 블랙 프라이데이도 예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며칠 전 만난 한 한반도 전문가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 있을 계획이라고 했다.미래의 수익을 기대하며 지난 10여년간 빚을 얻어 소비를 했던 미국인들의 소비행태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이제는 자신의 수입 범위내에서 지출계획을 세우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비를 자제한다고 했다.  미국자동차연합(AAA)에 따르면 올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50마일(80㎞) 이상 여행할 사람은 41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0만명,1.5%가 줄었다.이 가운데 항공기를 이용할 사람들은 45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나 줄었다.연휴중 이동인구수가 준 것은 2002년 이후 6년만이다.공항들은 여느 주말보다 한산해 추수감사절 연휴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언론들은 전한다.  이처럼 우울한 추수감사절 아침 배달된 조간신문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만든다.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현장 사진이 1면을 차지하고 있다.미국인들이 미국이 아닌,지구촌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체로 무관심하다고는 하지만 추수감사절 하루 전 발생한 테러는 경기침체에 한 짐을 더 얹은 격이다.2001년 9월11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일어난 뒤 테러와의 전쟁을 7년째 치르고 있지만 세계는 여전히 안전하지 못하다는 현실을 재확인한 셈이다.뉴욕 시내에는 연휴 기간동안 지하철과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알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이처럼 경기침체에다 뭄바이 테러사건까지 겹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버락 오바마 당선인에게 쏠리고 있다.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기자회견을 갖고 최악의 경제위기를 해쳐나갈 경제팀을 발표했던 오바마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면 다음 주중 외교안보팀 진용을 발표할 계획이다.외교안보팀을 발표하면서 새 외교안보정책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끊이지 않는 테러 공격,마치 오바마 당선인의 의지와 판단력을 시험하려는 듯한 이번 뭄바이 테러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국내외 정책에 변화와 희망을 약속했던 오바마 당선인.높아가는 국민들의 기대만큼 취임 전부터 쌓이는 난제들에 오바마 당선인의 100일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알코올로 가는 ‘스카이 카’ 비행 성공

    알코올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스카이 카(sky car)가 최근 비행실험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몰러(The Moller)는 최근 자체 개발한 미래형 자동차 스카이 카 M400이 일정시간 안정적으로 비행하는지에 여부에 대해 알아보는 공중비행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상공 약 9km 까지 비행 가능하며 약 579km/h 주행속도를 갖는 이 자동차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스카이 카에 비해 차체 가격과 연비가 저렴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 헬리콥터와 달리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조작법으로 구성됐다. 몰러의 홍보 담당자는 “M 400은 제트엔진이 아닌 로터리 엔진의 일종인 방클엔진 (Wankel Engine)을 장착해 차체 가격을 50만 달러(한화 7억 4,000만원) 정도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코올을 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도 저렴할 것”이라며 “랜드로버, 포르쉐 등 고급 가솔린 자동차보다 연비가 더 저렴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공중비행 실험을 마친 이 자동차는 오는 2012년 견본자동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FAA(미국연방항공청Federation Aviation Administration) 허가를 받아 출시에 나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볼트, 대구에 온다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201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볼트는 23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최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을 앞두고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9초69)와 200m(19초30),400m(37초10)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아직 한국 방문 계획은 없지만 3년 뒤에는 대구를 찾겠다.”면서 “내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100m와 200m에서 챔프 자리를 지키는 게 먼저”라고 설명했다.볼트는 이어 “올림픽에서 자메이카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조국의 나쁜 이미지를 씻을 수 있었다.”면서 “미국의 영웅 칼 루이스와 비교되는 것은 매우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마약과 갱단의 총싸움으로 악명을 떨쳤던 자메이카는 볼트가 올림픽에서 남녀 100m와 200m를 휩쓴 덕에 국가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받았다.  볼트는 또 “올 겨울 약점인 스타트에 집중해 내년에는 100m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올림픽에서의 성공으로) 자메이카 유망주들이 미국으로 가지 않고 훈련하게 돼,무척 중요한 일로 나 또한 계속 자메이카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볼트는 자메이카 육상 유망주들을 위해 재단을 곧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미 ‘스크린쿼터 맞수’ 양기환·댄 글릭먼 佛서 맞짱토론

    한·미 ‘스크린쿼터 맞수’ 양기환·댄 글릭먼 佛서 맞짱토론

    |아비뇽(프랑스) 이종수특파원|한국과 미국의 ‘스크린쿼터 맞수’가 프랑스에서 처음 만나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주인공은 한국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의 양기환(오른쪽) 사무처장과 댄 글릭먼 미국영화협회(MPAA) 회장. 두 사람은 18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아비뇽 포럼-문화, 경제, 미디어’에서 첫 대면했다. 16일부터 열린 이 포럼에 공식 초청된 두 사람의 스크린쿼터에 대한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려 만남 자체가 화제였다. 양기환 처장은 16년 동안 한국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해 앞장서온 문화운동가다. 글릭먼 회장이 이끄는 MPAA는 한국의 스크린쿼터 폐지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미국의 대표적 단체다. 대담은 아비뇽포럼 마지막날 오찬 장소에서 우연히 이뤄졌다. 양 사무처장이 옆 식탁에 앉은 글릭먼 회장에게 대담을 제안하자 글릭먼 회장이 동의한 것. 양 사무처장이 먼저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85%에 이르는데 이는 이번 포럼 주제 가운데 하나인 문화 다양성 정신과 모순되는 게 아닌가.”라고 공세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글릭먼 회장도 지지 않고 “그건 오피스 박스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실제 시장 점유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도 영화 산업의 발전을 보라.”며 “갈수록 세계의 영화 제작 편수가 늘고 있어 미국 영화의 점유 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에 질세라 양 사무처장이 두 단체가 첨예하게 갈등을 빚어온 ‘스크린쿼터’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등에서는 스크린쿼터의 정당성을 인정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제조건으로 스크린쿼터 축소를 요구했는데 이는 모순된 게 아니냐.”라고 따졌다. 이에 글릭먼 회장은 “각 나라의 문화정책을 존중하지만 미국의 공식 입장은 스크린쿼터제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폐지하자는 것이다.”고 맞섰다. 양 처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미국이 문화 다양성 협약에 반대하는 이유를 물었다. 글릭먼 회장은 “미국이 반대한 것은 부시 정권 시절이었다.”며 “문화 다양성은 존중하지만 그것이 보호무역주의나 진입을 규제하는 수단으로 이용될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글릭먼 회장은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10년간 일해 문화 다양성 협약에 약간 탄력적인 입장을 보였다. 팽팽하게 맞서던 두 사람의 공방은 결국 서로의 원칙을 되풀이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양기환 사무처장은 마지막으로 양국 영화인들의 공조 방안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글릭먼 회장은 “한·미 영화산업계가 이미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며 “특히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불법 다운 근절 방안을 놓고 두 나라의 공조 체계는 공고하다.”고 말했다. 대담이 끝난 뒤 양 사무처장은 “스크린쿼터 문제를 놓고 그 동안 숱하게 공식 토론을 제안했지만 MPAA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우연하게 대담을 하게 됐지만 서로의 다른 원칙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BC카드 ‘ZIBRO 카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리운전 결제 전용 충전식 선불카드다.대리운전회사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을 필요없이 카드에 기재된 곳으로 연락하면 대리운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결제금액과 잔액은 이용자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다.기명식(10만·30만·50만원권)과 무기명식(2만·3만·5만·10만·30만·50만원권)이 있다.기명식은 소득공제뿐 아니라 자동충전서비스·원콜 서비스·예약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보상 한도는 탑승 중 사망·후유장애시 1억원이다.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컨버전스보험 업그레이드’ 기존 통합보험인 컨버전스보험의 담보수를 100개까지 늘리고 보장 기간도 80세에서 100세까지 연장했다.100가지 담보는 신체리스크 43개,생활리스크 57개를 포함한 것으로 결혼·출산·주택·자동차 등 모든 위험을 다 포괄해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이에 맞춰 보장 금액과 보험료 수준도 수시로 바꿀 수 있다. ●메리츠증권 ‘한국투자 장기회사채형 투자신탁’ 거치식으로 3년 이상 가입 때는 이자·자본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사채 투자펀드다.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A2-’ 이상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포트폴리오 구성 초기에는 AA급(CP A1급)이상,건설업을 제외한 초우량기업에 투자하고 시장이 안정되면 A급(CP A2급)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개인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고 1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신탁보수는 선취형 클래스A는 연 0.391%(선취수수료 0.02%별도),평잔형인 클래스C는 연 0.411%다. ●신한생명 ‘신보험시스템’ 17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차세대 시스템 ‘NGS-2008’을 구축했다.이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입출금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대출금 지급,개인별 가상계좌 운영 등이 가능해진다.고객정보 통합을 통해 계약·상담내용·보험금 신청 등의 내용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줘 고객 상담 시간은 물론,보험금 지급 등 업무 처리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런 효율성을 바탕으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아가는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보스턴 페드로이아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

    보스턴 레드삭스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25)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영광이다. 페드로이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야구 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16표 등 총 317점을 얻어 저스틴 모어노(257점·미네소타). 팀 동료 케빈 유킬리스(201점) 등 경쟁자를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페드로이아는 올시즌 15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6. 17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213안타. 118득점. 2루타 54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선수가 이듬해에 MVP에 등극한 건 역대 세번째 기록이다. 칼 립켄 주니어(은퇴).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에 이은 기록이다. 좀처럼 MVP와 인연이 없는 2루수가 리그 MVP에 오른 건 2000년 제프 켄트(당시 샌프란시스코) 이후 처음. 아메리칸리그로 한정하면 1959년 넬리 폭스 이후 거의 50년 만이다. 보스턴 선수가 MVP에 선정된 건 1995년 모 본 이후 13년만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핵가족 유골’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핵가족 유골’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핵가족 형태의 가족 유골이 발견돼 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른 2구, 어린이 2구로 이루어진 이 유골들은 검사결과 적어도 460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족 형태의 유골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이 유골들이 신석기 시대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이 발견한 무덤에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두 아이들의 유골이 서로 얼굴을 맞댄 채 누워 있었으며 이 같은 형태는 신석기 시대의 유골 발견 역사상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자들은 “갑작스러운 강도의 침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여자 유골에서 발견된 크고 작은 상처들이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 한다.”고 전했다.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골 4구는 가족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두 아이의 나이는 8~9세, 4~5세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대학의 울프강 하크(Wolfgang Haak)박사는 “한 무덤에서 발견된 2구의 어린이 유골과 2구의 성인 유골은 유전자 감식 결과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가장 오래된 핵가족의 유적이 발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핵가족 형태의 가장 오래된 흔적일 뿐 인간 사회의 초기 형태는 아니다.”라면서 “이 핵가족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유골들의 발견과 연구 결과는 미국 미국립과학원저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롱고리아 ‘AL 신인왕’ 11년만에 만장일치로

    지난달 미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꼴찌 돌풍’의 주역이던 에반 롱고리아(사진 위·23·탬파베이 )가 11년 만에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뽑혔다. 롱고리아는 11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투표 결과 1위표 28장을 휩쓸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뽑혔다.1998년 메이저리그에 참가한 탬파베이가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은 1997년 노마 가르시아파라(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올해 탬파베이의 주전 3루수로 뛰면서 122경기에서 타율 .272에 27홈런 85타점을 뿜어낸 롱고리아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서도 6홈런 13타점을 몰아치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롱고리아 등 ‘젊은 피’의 활약 덕분에 만년꼴찌 탬파베이는 ‘디펜딩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따돌리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가는 기적을 이뤄냈다.내셔널리그에선 시카고 컵스의 ‘안방마님’ 지오바니 소토(아래·25)가 1위표 32장 가운데 31장을 얻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소토는 정규리그에서 타율 .285에 23홈런을 기록했다.포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1993년 마이크 피아자(당시 LA 다저스) 이후 처음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4일 개관하는 국립과천과학관 미리 가보니

    시카고과학산업박물관이나 런던과학박물관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전시관이 국내에도 생겼다. 경기도 과천에 14일 문을 여는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국 과학의 메카’를 표방한다. 정부와 경기도가 4500억원을 들여 2년 6개월 만에 완공한 과학관은 서울대공원 앞 24만 3090㎡의 부지에 전체 면적 4만 9464㎡, 전시 면적 1만 9127㎡를 자랑한다.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의 3배 규모다. 기초과학관과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명예의 전당, 연구성과전시관 등으로 꾸며진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685개 주제,4203점의 첨단 과학전시물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첨단 과학전시물을 직접 보며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떤 전시물 있을까 과천과학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물 가운데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작동·체험형 전시물이 51.6%를 차지한다는 점이다.4~10세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탐구체험관은 전시물의 97.2%가 실험·실습용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각종 첨단 전시물은 관람객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리히터 진도 7의 지진을 느낄 수 있는 3D 지진체험실과 비바람의 강도를 경험할 수 있는 태풍체험실이 대표적이다. 극지체험실에서는 추위를 느끼는 것은 물론 남극세종기지의 대원과 실시간 화상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기초과학관 입구에 자리잡은 ‘테슬라코일’은 400만V의 고전압에서 내뿜는 전기스파크를 통해 실제 번개와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자연사관에 설치된 ‘생동하는 지구(SOS)’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개발한 전시물로 미국 외 지역에는 처음 설치됐다.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실시간 해수온도, 태풍과 구름의 이동모습 등 지구 자연환경 자료를 이미지 파일로 변환해 지름 2m의 구(球) 표면에 3D 동영상으로 투영해 보여준다. 영화나 외국의 과학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룡의 전신골격 화석도 전시돼 있다. 백악기 육식공룡인 에드몬토사우루스의 골격은 길이가 12m나 되며 진품비율이 90%에 이르는 세계 유일의 전시물이다.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 체험 야외전시장은 과학과 놀이 문화가 연계된 ‘과학테마파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천체관에는 천체현상을 디지털 영상으로 상영하는 내부 지름 25m의 돔 구조 천체투영기와 3차원 동영상 기기가 설치돼 있어 과학영상을 통해 우주여행 등 환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항공우주 광장에는 1995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상용 방송·통신 위성인 ‘무궁화위성’을 싣고 발사됐던 ‘델타Ⅱ 로켓’과 내년에 발사될 한국 최초의 위성발사체 ‘KSLV-1’이 실물 크기 모형으로 설치돼 있다. 장기열 과학관장은 “모든 전시관을 이야기를 가진 테마 전시로 구성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매체와 작동물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관람을 마치면 한 편의 과학영화를 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팔 공동운영 공항 건설 추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2일 이스라엘 공항청(IAA)이 지중해 연안도시인 네타냐에 이같은 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바디아 엘리 공항청장은 1일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열린 회의에서 신공항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 네타냐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사이에 터널을 뚫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신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은 양측의 상호 신뢰구축 수단이 될 수 있어 국제적인 자금조달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공항 건설 계획을 놓고 현재 고위급 회담을 진행 중이며, 중동특사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관여하고 있다고 엘리 청장은 덧붙였다. 고위급 접촉에 따라 곧 기술적, 환경적, 재정적 문제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타당성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엘리 청장은 말했다. 이어 “전략적, 안보적, 경제적인 시각에서 볼 때 새 국제공항은 필수적”이라면서 “게다가 합동사업은 향후 팔레스타인이 자체 공항을 지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항공교통 문제를 둘러싼 갈등 요소를 풀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채권시장 일단 진정

    채권시장 일단 진정

    27일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대폭 인하에 따라 채권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국고채 3년물 등 지표물은 0.3%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0.14%포인트나 떨어졌다. 시중금리를 끌어내려 서민의 고통을 덜고 연체 급증을 막겠다는 이번 조치의 목적이 어느 정도 실현된 셈이다. 그러나 채권 가격이 오후 들어 오전에 비해 다시 높아지고, 회사채 금리는 변동이 없거나 소폭 하락하는 등 효과가 크지 않아 금융당국의 추가 조치가 뒤따라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주택대출 금리 하락 기대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4.52%,5년물은 4.62%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각각 0.32%포인트,0.2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높아진다는 뜻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날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6.18%를 기록했다.CD금리는 지난 10일 연 5.98%에서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12영업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28일 우리와 신한은행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씩 하락한 7.03~8.33%,6.93∼8.23%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의 경우 7.14∼8.44%로 전날보다 0.14%포인트 내린다. 전문가들은 국고채 하락 폭보다 덜 빠진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하락의 여지가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따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회사채 등은 금리인하 반영 안 돼 그러나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이날 국고채와 CD 등 채권금리는 오전에는 크게 하락했다가 오후 종가에는 다시 상승했다. 채권 시장에 대한 불신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뜻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오전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의 소식에 과민하게 반응하다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증시 하락 등의 악재에 따라 판단 유보의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회사채가 금리인하 호재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 역시 불안감을 씻지 못하게 하는 요소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례적으로 전날 7.21%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31일만에 상승세가 멈추긴 했지만 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았다. 회사채(무보증 3년)AA- 금리 역시 국고채 등보다 낮은 0.23%만 떨어지며 7.87%에 머물렀다. 당장은 기업 자금사정의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회사채나 은행물이 국고채 등보다 매력이 낮은 데다 특히 회사채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 폭 역시 제한적”이라면서 “다만 아랫목이 일단 뜨거워진 만큼 회사채 등 윗목도 서서히 데워질 것이고, 앞으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면 국민연금 등 정부기관이 우량 회사채를 사들이는 등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PECIAL] 정거장

    [SPECIAL] 정거장

    가방을 이끌고 어딘가로 떠나는 사람들, 누군가를 기다리 듯 자주 시계를 들여다보는 사람들…. 역 광장은 떠남과 당도, 만남의 공간이다. 하지만 모든 역 광장이 그런 것은 아니다. 옛 서울역(이하 서울역)은 1905년에 남대문역으로 문을 열었다가 1925년 붉은 벽돌로 지어진 지금의 역사(경성역)로 단장했으며, 1947년 서울역으로 불리면서 명실공이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2003년 경부 고속철인 KTX에 대비해 새로운 현대식 서울역사가 준공되면서 한쪽 구석에 이물스럽게 방치된 폐가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다시는 올 수 없는 시간을 마중 가는 길이다. 만남의 눈짓, 떠남의 손짓이 사라진 자리에 남겨진 사람들 서울역에는 더 이상 떠날 열차도 달려올 열차도 없다. 꿈을 안고 떠나거나 당도하는 사람들, 손수건을 흔들며 마중하거나 배웅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며 서울역은 그 자리에 허리를 접어 새우잠을 자는 노숙자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역 광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트인 공간이지만, 굳게 빗장을 걸어둔 서울역 광장은 세상과 절연을 강요당한 노숙자들이 밤낮 하릴없이 서성이며 머무는 소외의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에 누워 종이 박스와 신문지 따위에 의지한 채 움직임도 소리도 없다. 남루한 옷가지와 헝클어진 머리카락, 검게 굳은살이 배인 발바닥만이 그들의 지난한 일상을 짐작케 할 뿐이다. 세상과의 절연을 강요당한 사람들에게 서울역 광장은 그저 뜨거운 햇볕을 피해 잠시 한뎃잠이라도 잘 수 있는 그들만의 랜드마크다. 오후 네 시, 전시회를 보기 위해 기다랗게 줄을 선 사람들 사이에서 한 남자를 발견한다. 카메라의 배율을 올려 차가운 바닥에 누워 새우잠을 자는 남자를 끌어당긴다. 찰칵! 지리고 시큼한 홍어회 냄새가 빨려 들어온다. 카메라 소리에 놀란 남자는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그는 전시회를 보기 위해 기다랗게 줄을 선 사람들을 피해 외진 곳을 찾는다. 그곳에는 이미 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껌을 팔며 연명하는 사람과, 역 광장 벤치에 앉아 어딘가로 팔려 나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다림에도 이력이 붙는 걸까? 남자는 호주머니 속 깊숙이 감춰둔 담배꽁초를 꺼내 문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기에 더욱 길게 내품는 담배연기, 휴식이라기에는 담배꽁초의 길이가 너무 짧아 보인다. 다시 서울역을 찾는 사람들 이 소외의 빈터에 작은 변화의 움직임이 일었다. 바로 젊은 신예 미술작가들과 일반 시민이 작품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들의 미술축제 아시아프(ASYAAF, 이하 아시아프)’가 그것. ‘아시아프’는 전 세계 11개국 105개 대학에서 엄선된 작가 777명이 2,300점의 작품을 1·2부로 나누어 열흘간 전시·판매하는 미술축제로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경험하고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場)이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10여 년 가까이 걸어두었던 빗장을 열고 서울역을 일반에 공개했다. 플랫폼에 들어서자 ‘ㅁ’자 모형의 널찍한 전시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둠 모형의 지붕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옛 모습 그대로인 역사를 확인시킨다. 플랫폼은 신예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과 관람객들로 빼곡하다. 건물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전시관은 기둥과 유리창을 통해 그림을 엿볼 수 있어 자칫 지루하기 쉬운 그림의 재미를 더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만화적 이미지, 장난감, 쓰레기, 인형, 기계부품 등 생활 속의 잡다한 물건들도 등장한다. 그림에 포착된 이미지가 우리네 삶의 모습을 그대로 끌어들여서인지 목이 잘린 개의 그로테스크한 모습까지 친근감을 준다. ‘아시아프’ 전시가 진행되는 열흘 동안 서울역은 옛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아시아의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찾은 5만 6,926명의 관람객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개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울역에서 광장을 가로질러 KTX 승강장 앞까지 수백m에 걸친 인간 띠를 형성했다. 출품작 2,300점 중 1,500여 점이 판매될 만큼 호응도 높았다. 한국 미술 사상 전례 없는 일이었다. 이는 신예 작가들의 가능성과 생활 속에서 현대미술을 즐기려는 대중의 욕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관람을 마치고 역사를 빠져나오자 뉘엿뉘엿 해가 저문다. 역 광장 주변으로는 전시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과, 길거리의 노숙자들이 뒤엉킨다. 서울역은 ‘아시아프’를 통해 새로운 공간 활용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앞으로 계획된 다양한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길거리 노숙자들의 삶은 플랫폼의 멈춘 시계처럼 그 자리에 멈춘 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왠지 씁쓸한 풍경이다. 글·사진 임종관 《삶과꿈》 기자       월간 <삶과꿈> 2008년 10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무디스,돈 때문에 영혼을 팔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계적인 신용위기 속에 금융계에 이어 이번에는 신용평가회사가 도덕 불감증(모럴 해저드)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은 물론 이후에도 한국에는 저승사자보다도 더 추상 같았던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대표적 신용평가사들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의원들은 신용평가사 직원들의 내부문건을 공개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2006년 무디스의 한 직원은 모기지 담보 증권(MBS)의 신용등급을 매긴 뒤 임원에게 보낸 편지가 물의를 빚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무디스 직원의 이메일에는 “우리가 앞서 취한 평가(deal)가 말도 되지 않는다. 우리가 돈 때문에 영혼을 판 것 아니냐.”고 스스로 개탄했다. 메일을 받은 임원도 “알아, 당신 말대로 평가 모델이 위험의 절반도 반영하지 못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평가한 결과에 대해서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자조 섞인 말도 건넸다. 당시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수천개에 이르는 MBS에 최고등급인 AAA를 매겼다가 최근 몇달 사이 일제히 강등시킨 바 있다. MBS의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하락은 자산가치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베어 스턴즈와 리먼 브러더스의 몰락에 따른 미 정부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이라는 극약처방으로 직결됐다. 또 S&P 직원들이 2006년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신용카드로 만든 집이 무너져 내리기 전에 돈을 챙겨 은퇴하자.”는 내용도 들어 었었다. 신용평가사의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사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에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로 반성했다. 의회는 이같은 신용평가회사와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척결하기 위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헨리 왁스먼(민주·캘리포니아주)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장은 “신용평가업계의 역사가 거대한 실패로 귀결됐다.”면서 “규제 당국도 위험 가능성을 무시하고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3) 삼성물산 건설부문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3) 삼성물산 건설부문

    |두바이 김성곤기자|지난 2004년 12월1일 두바이 국영개발회사 이마르(Emaar)사 회장 저택. 알라바르 이마르 회장과 메트루시 이마르 사장 곁에 앉은 김계호 삼성건설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의 얼굴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흐른 뒤 알라바르 회장이 마침내 정적을 깼다.“역시 삼성건설이 없으면 안 되겠습니다.”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의 시공 리딩 컴퍼니로 삼성물산이 선정되는 순간이었다. 두바이공항에서 비행기가 선회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버즈두바이다. 소총 같기도 하고, 우리의 솟대(장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공항에서 버즈두바이는 손에 닿을 듯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그 유명한 두바이 교통체증에 걸려 공항에서 버즈두바이까진 40여분이나 걸렸다. 가까이 가자 두바이의 상징인 사막의 꽃을 형상화한 거대한 나선형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5월에 찾았을 때보다 주변이 많이 정돈돼 있었다. 골조공사는 끝났고 이달 말부터는 첨탑공사를 시작한다. 세계 건설사에 길이 남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의 버즈두바이 건설현장이다. ●세계 3대 마천루 건설 삼성건설의 버즈두바이 공사는 피 말리는 수주전 끝에 일궈낸 성과다. 초고층 실적을 갖춘 세계 30여개 건설회사 간의 숨막히는 경쟁에서 이겨 삼성건설이 초고층 분야에서 ‘세계 1등 건설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발주처가 삼성건설을 택한 것은 10년간 국내외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 7개를 시공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자원, 삼성 브랜드의 국제적 신뢰도 등을 고려한 것이었다.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뒤 메트루시 사장은 “삼성 없이는 버즈두바이가 있을 수 없다.”며 “비용보다는 삼성의 초고층 시공경험을 높이 샀다.”고 밝히기도 했다. 발주처의 신뢰에 보답하듯 버즈두바이는 공사를 시작한 지 정확히 31개월만인 지난해 7월23일 140층 골조공사,512m로 당시 세계 최고층이던 타이완TFC 101타워를 제치고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우뚝섰다. 삼성건설은 초고층 건축분야의 세계 최강자다. 전세계 초고층건물(50층 이상, 200m 이상) 404개 중 7개를 시공했다. 이런 초고층건물을 3개 이상 시공한 건설업체는 16개사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버즈두바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타이베이금융센터빌딩(타이베이 101빌딩) 등 세계 3대 마천루를 건설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삼성건설은 초고층과 하이테크 시설, 도로·교량, 항만, 발전플랜트 등을 6대 핵심 상품으로 선정하고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량이 아닌 수익성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성장만이 급변하는 건설환경 속에서 생존을 가능케 한다는 확신 때문이다. ●초고층 분야 세계1위 입증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세계 최고를 달성한 분야가 초고층이다. 삼성물산은 2010년까지 초고층 시장 규모가 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초고층 분야의 인재 확보를 위해 성균관대 대학원에 초고층 관련학과를 신설하는 등 적극 대비하고 있다. 초고층 분야 최고를 위한 시동은 1993년 11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공사를 수주하면서 걸었다. 지하 6층 지상 88층, 높이 452m로 당시 세계 최고층이던 미국 시카고 시어스타워(지상 110층, 높이 443m)를 뛰어넘었다.1993년 2월 입찰이 발표된 후 세계 굴지의 건설업체와 입찰경쟁을 벌여 1개 동과 스카이브리지 연결공사를 2억 200만달러에 따냈다. 최신 공법과 장비가 총동원된 이 공사는 300여 가지가 넘는 설계변경 등 어려운 작업 여건과 촉박한 공사일정으로 1일 2교대 24시간 근무제를 택했다. 결국 다른 동의 건설을 맡은 일본 하자마 건설보다 한 달가량 늦게 공사를 시작하고도 마지막 콘크리트를 앞서 타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건설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수주와 성공적인 공사수행의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에서 지상 50층의 암팡타워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태국 지상 45층 칼람타워, 필리핀 최고층 빌딩인 55층 피비콤(PBcom)타워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동남아시아 초고층 시장 최강자로 부상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국내 최고층인 타워팰리스 시공실적은 또 다른 신화를 잉태했다.2001년 10월 타이완 타이베이국제금융공사가 발주한 101층 규모 타이베이금융센터 마감공사를 수주한 것. 특히 세계 최고층인 버즈두바이 시공은 삼성건설의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 같은 시장의 신뢰는 중동 최대 전시장 건설공사인 ‘두바이익스비션월드(DEW)’ 수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공사를 하고 있거나 수주 가능성이 있는 것만 따져도 40억달러에 이른다. 김계호 부사장은 “초고층 빌딩 계획을 갖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빼놓지 않고 받을 정도로 초고층 빌딩에 관한 한 삼성건설의 명성은 세계 최고”라면서 “2010년까지 5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초고층 건설시장에서 삼성의 위치는 확고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unggone@seoul.co.kr ■ 초고층 건설 신기록들 - 신기술로 3일에 1개층씩 완성 ‘3일만에 한 개층 완성, 세계 최고높이 콘크리트 타설, 세계 최고강도 콘크리트 사용, 세계 최장 타워크레인용 강철 길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세계 초고층 건설사에 각종 신기록을 보유한 신기록 제조기이다. 삼성건설은 초고층 실적에서 국내 1위, 세계 6위이지만 ‘버즈 두바이(800 m 이상)’,‘타이베이금융센터(TFC 101·508m),‘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 ’ 등 세계 3대 초고층빌딩을 시공했다는 점에서 발주처나 경쟁기업들에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삼성물산은 초고층 건축사에서 숱한 기록들을 세웠다. 대표적인 게 콘크리트 압송기술. 버즈 두바이에서 지상 601m까지 튜브를 통해 콘크리트를 쏘아 올려 일본 업체가 기록한 450m의 신기록을 깨뜨렸다. 이런 기술을 활용, 버즈 두바이는 3일에 한층(4m)씩 높이가 올라간다. 일반 빌딩(보통 7~8일)보다 공사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버즈 두바이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가로 세로 높이 1㎝의 좁은 면적에 몸무게 70㎏인 남성 11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끄떡없는 초고강도이다. 버즈 두바이의 오차범위는 25㎜.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항법장치(GPS) 기법으로 초정밀시공을 하고 있다. [용어 클릭] ●버즈두바이 두바이 정부가 총사업비 260억달러를 투입하는 ‘글로벌 두바이’ 5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두바이 성공신화의 상징이다. 총공사비가 8억 8000만달러로 2005년 1월 착공,2009년 10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금액은 이미 11억달러로 늘어났다. 두바이 사막의 꽃을 형상화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접목시킨 독특한 나선형 외관으로 주목받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경준 현장소장 “버즈두바이 통해 20억弗 추가 수주” “삼성을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소리예요. 그 사람들 요즘은 우리를 부러워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버즈두바이’ 건설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삼성물산 김경준 현장소장(상무)은 21일 “버즈 두바이는 적자공사가 아니라 효자공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공사 수주 때 당초 쓴 금액보다 높여서 수주했다.”면서 “만약 적자 수주를 했다면 공동 시공사인 아랍텍 등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신이 한 공사 중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주 당시 경쟁사는 공사를 따내기 위해 가격 낮추기에 몰두했다. 이에 반해 삼성건설은 기술심사에 승부수를 띄웠다. 최종 입찰금액을 더 낮게 쓴 업체가 있었지만 결과는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버즈두바이는 삼성건설에는 그야말로 ‘노다지’ 현장이다. 이 공사를 통해 두바이에 진출하면서 추가로 20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따냈다. 현재 수주 상담을 벌이는 공사도 이에 못지않은 금액이다. 김 소장은 “버즈두바이 수주는 기술과 공정관리, 풍부한 경험의 합작품”이라면서 “한국 건축사와 건축시공기술 발전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운 날씨에 공기를 맞추는 것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삼성건설이 공사를 시작할 때쯤 건설인력 보호를 위해 낮시간대인 12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작업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해 야간작업을 하는 등 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초고층빌딩 건축전문가다. 버즈두바이 현장소장에 앞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현장소장을 맡았다. 타이베이금융센터빌딩은 본사에 있으면서 직접 관리하기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연말 만기 은행채 25조 비상

    정부가 원화 유동성 경색을 방지하기 위해 국채와환매조건부채권( RP) 등을 재매입하기로 했지만 정작 문제는 연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은행채 25조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시중에 원화 자금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국채와 통안채 등을 매입하기로 했지만 은행들은 은행채 차환이 어려운 상태에서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12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은행채가 25조 5000억원에 이르는데 국내 은행들의 신용도에 대한 우려로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고 차환이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은행채 만기 규모는 이번 달 9조원에 이어 다음달 7조 8000억원,12월이 8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 18조원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우리은행은 은행채를 아예 발행하지 않아 잔액이 3571억원 감소했고 신한은행은 1500억원, 외환은행 340억원, 국민은행 557억원 줄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너무 높아서 차환 발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은 만기가 3개월인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달 16일 5.63%에서 지난 17일 6.28%로 0.65%포인트나 상승했고,3년짜리 은행채 금리도 이 기간 연 6.72%에서 7.99%로 1.27%포인트 폭등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주남저수지 철새네트워크 가입

    경남 창원시는 17일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가 국제 철새네트워크(EAAFP)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람사르총회 공식 방문지인 주남저수지는 지난달 한국·중국·일본 회의에서 국제 철새네트워크 가입 승인을 받아 환경부가 지난 9일 가입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인증서는 오는 25일 경북 자연환경연수원에서 열리는 국제 두루미심포지엄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등재된 멸종 위기종과 국제방문자센터 네트워크(WLI)에서 선정한 주요 조류가 관찰된 습지로 인정받아 이번에 가입 승인을 받았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우리말 여행]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영국,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 있는 지명은 ‘랜드’다. 스코틀랜드(Scotland), 아일랜드(Ireland), 오클랜드(Auckland) 등. 젤란트(Zeeland)는 네덜란드, 자를란트(Saarland)는 독일의 주 이름이다.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의 지명은 ‘란트’, 그 외는 ‘란드’다. 아이슬란드(Iceland), 핀란드(Finland).
  • 1억 빌렸을때 83만원 더 내는 셈

    1억 빌렸을때 83만원 더 내는 셈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AAA(3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에 허리가 휘고 있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 영업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 6.03%를 기록했다. 이는 6.04%였던 지난 2001년 1월29일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CD금리는 전체 주택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변동형 대출의 기준이 된다. 연초 5.88%까지 올랐던 CD금리는 3월 초 5.17%까지 하락한 뒤 6월 말까지 5% 초반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상승,8월 중순 5% 후반대로 오른 뒤 지난달 25일부터 가파르게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금리 역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15일에 적용되는 신한은행 주택대출 금리는 연 6.8~8.1%로 지난 3월 초 금리인 5.97~7.27%보다 0.83%포인트나 높은 수치다.3월 1억원의 주택대출을 받은 대출자는 7개월여 만에 이자 부담이 83만원이나 올라간 셈이다. 고정형 주택대출의 기준인 은행채AAA 3년물 금리 상승폭도 거세다.13일은 전날보다 무려 0.11%포인트나 불어나면서 연 7.82%에 이르렀다.5% 수준이었던 5월 말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3%에 육박한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CD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은행채 금리와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다. 은행채 금리 상승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어 은행물에 대한 메리트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 은행들은 예금 이외에 은행채나 CD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지만 채권시장에서 외면을 당하면서 금리는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반면 국고채 등은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각국 정부의 공조 노력에 따라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만 은행채나 CD금리 상승세가 당장 꺾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만간 하락할 수 있다고 채권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최근 환율이 내려가면서 은행 발행 채권의 악재로 작용했던 키코 관련 손실이 줄어들고,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연구소 김완중 연구위원은 “이르면 이번 달 하순부터 펀드 유출 자금이 어떤 식으로든 재투자되고, 특히 단기 채권형 펀드 쪽에서 은행권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CD 등에 대한 투자 여력도 커지고 있다.”면서 “당장 은행물의 신용리스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지 않더라도 흐름의 변화는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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