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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은 20일까지 ‘제26회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24일)’ 접수를 한다. 환경부와 환경재단이 후원하며 수상자에게는 장학금과 상품권, 기념품 등이 주어진다. 롯데카드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하고, 참가비(3000원)는 환경재단의 환경발전기금으로 기부된다. ●농협은 최고급 한우고기에 부여되는 ‘1++’ 등급의 축산물을 농협 e쇼핑(shopping.nonghyup.com)을 통해 판매한다. 평창 ‘대관령 한우’, 전남 ‘순한 한우’의 특상등급 상품만을 엄선했으며, 종합세트인 ‘명품브랜드’ 시리즈 등 12개 품목을 내놓았다.30일까지 품목별로 최고 17%까지 할인 판매한다. ●와와컴(www.waawaa.com)은 ‘Big Size 속옷 기획전’을 열고,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의 대형 사이즈 속옷을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2세트 이상 구매시 ‘몽슈 발목 양말’을,3세트 이상 구매시 ‘아놀드 바시니 캐미숄(2만원 상당)’을 준다. ●테크노마트는 17일까지 ‘개점 7주년 축하축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디지털 TV·양문형 냉장고·홈시어터·세탁기 등 혼수 가전 50여가지를 10∼15% 할인 판매한다. 케이크와 화분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PGA 프로들이 직접 장비 구입에서 상담까지 맡는 ‘골프용품 전문숍’을 열었다. ●일동후디스(www.ildongfoodis.co.kr)는 15일까지 영·유아용 혼합 유산균제품 ‘후디스 조이거트’ 사용 후기를 홈페이지에 올린 소비자 중 62명을 선정해 홈시어터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태평양은 송염 스탠딩 치약 출시를 기념해 솔잎 휴양림으로 휴가를 보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30일까지 한 달간 다음 송염카페(cafe.daum.net/songyum)에서 송염에 얽힌 사연이나 가족사진을 게시판에 올리면 5가족을 뽑아 5월14∼15일 강원도 횡성 주천강자연휴양림으로 무료 여행을 보내준다. ●농심은 5월8일 농심인텔리전트빌딩에서 ‘2005 면요리대회’를 개최한다.24일까지 농심 홈페이지(www.nongshim.com)나 누들푸들 홈페이지(www.noodlefoodle.com)에서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신청서를 보내면 참여가 가능하다.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은 ‘과일가게 가격을 부수다!’ 기획전을 개시했다. 무농약 ‘논산 최씨아저씨 딸기’가 2㎏에 9700∼1만 7200원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제주직송 한라봉은 2㎏ 7900원, 무농약 농협 완숙 토마토는 10㎏ 2만 4900원, 제주 그린 키위(참다래) 3.3㎏ 1만 8900원 등이다. ●비트로시스는 서울 목동에 산삼배양근 판매점을 열고 4월 말까지 ‘새봄맞이 활력충전 이벤트’를 펼친다. 매장을 방문하면 산삼배양근 제품을 무료로 시음해 볼 수 있으며 방문자 고객카드를 적으면 1만 5000원 상당의 시음용 앰풀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미케어는 유아용 한방화장품 ‘애기똥풀’ 발매 1주년을 맞아 ‘애기똥풀 첫돌 맞이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애기똥풀 제품 박스에 있는 로고를 오려 엽서에 붙여 보내면 추첨을 통해 140명에게 애기똥풀 제품 및 유모차·아기 카시트·회전욕조의자 등 유아용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 해외자원 개발 ‘승부수’

    해외자원 개발 ‘승부수’

    “사실상 도박이죠. 평균 30곳을 뚫어서 1곳 터지는데 위험 부담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도 한번 터지면 그야말로 ‘대박’ 아닙니까. 여기에 자원 확보라는 생존 명분까지 감안하면 기업들이 자꾸 지구에 구멍을 낼 수밖에 없죠.”(A기업 관계자) 대기업들이 해외자원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한동안 투자에 비해 적은 성과 탓에 외면하기도 했었지만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원자재 대란’이 기업들의 발걸음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 움직임도 활발해 투자 가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이 해외자원 사업에 쏟아부은 투자 금액은 7억 8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6억 7900만달러)보다 15%가량 늘었다. ●“캐자.” 11개국 19개 광구에서 탐사·개발·생산 활동을 벌이는 SK㈜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이베리아 노스 광구의 운영권(지분 87.5%)을 확보했다고 밝혔다.SK㈜가 직접 광구를 운영하는 것은 1989∼93년 미얀마 유전개발 사업에 100% 지분을 투자했다가 실패한 이후 처음이다. SK㈜는 그동안 해외 유전이나 가스전에 대해 이집트 북 자파라나 25%, 예멘 마리브 광구 15.9% 등 10∼20% 안팎의 지분만 참여했다.SK㈜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유전이나 가스전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분만 참여해 왔지만 석유개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광구의 경우 직접 운영권을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K㈜는 올해만 해외 자원개발에 1628억원을 투자한다. LG상사는 지난달 21일 LNG 5200만t 규모의 필리핀 말람파야 가스전 지분 일부를 매입키로 결정했다.LG상사측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800만달러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올해 142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유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세차례에 걸쳐 호주 퀸즐랜드주 폭스리 탄광과 캐나다 엘 크뷰 석탄광산 등지의 지분을 매입했다. 포스코는 2008년까지 전체 철강원료의 20%(1200만t)를 해외 개발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심봤다.” SK㈜가 지난해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은 1983억원. 지난해 697억원보다 3배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해외 보유 매장량을 지난해 3억배럴에서 2007년 5억배럴로 늘리고, 일일 지분 원유·가스 생산량도 지난해 2만 4000배럴에서 2007년 5만배럴,2010년에는 10만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 이익도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A-1광구 가스전에서 20년간 매년 1000억∼1500억원의 배당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 미얀마 A-3 광구에 대한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A-3광구는 총 면적이 6780㎢로 A-1 광구의 3배 규모다. 정부의 지원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산자부는 유전개발 펀드 등을 통해 해외유전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규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융자 규모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연봉 7100만원

    지난해 순이익 10조원을 돌파한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도 ‘파격적인’ 급여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총 급여는 4조 2130억원으로 직원 한 명당 연간 평균급여는 사상 최대인 7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900만원) 보다 22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남자 직원은 평균 7900만원, 생산직이 70%가 넘는 여자직원도 52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본급의 200∼500%(6700억원)로 지급된 특별상여금 때문에 급여가 올랐다.”면서 “임금인상은 업계 평균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01년 4200만원에서 IT경기가 활황이었던 2002년 5200만원으로 크게 오른 뒤,2003년에는 4900만원으로 떨어졌다. 직원 수는 6만 1899명(남자 4만 1948명, 여자 1만 9951명)으로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섰고, 평균 근속연수는 6.8년으로 2003년(7.1년)보다 더 젊어졌다. 전자업계의 라이벌인 LG전자는 3만 1614명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퇴직급여 충당금 및 복리후생비를 합쳐 5500만원이라고 밝혔다. 평균 근속연수 7.36년이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H은행 30억대 불법 SW사용”

    대형 시중은행이 30억원대의 소프트웨어를 무단 사용하고 불법 소프트웨어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업무용 컴퓨터 수천대에 계약 기간이 끝난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수개월 동안 사용해온 H은행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은행은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운영 프로그램과 사무용 소프트웨어 ‘MS오피스’ 1500개를 구입한 뒤 2002년 말 인수합병으로 컴퓨터 3000대의 기업사용권 계약을 승계해 사용해 오던 4500대에 대한 사용권 계약이 지난해 11월 말 만료된 뒤에도 4개월 동안 무단으로 사용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MS사측이 “H은행이 업무용 컴퓨터 1만 1400여대의 61%에 이르는 7900여대에 MS사의 불법복제품을 설치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MS사측은 “H은행에 2년 전부터 ‘실제 사용하는 수대로 정산해 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며 지난주 경찰에 이 은행을 고소했다. 하지만 은행측은 “계약서에 ‘기업 내부 사용자에게 배포하기 위해 등록계약하에 사용허락된 제품 복제본을 제작할 수 있다.’고 명시해 불법복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은행 전산총괄책임자 조모(40) 부행장보는 “최근까지 정산과 관련해 계속 협상을 하고 있었으나 MS의 무리한 요구 탓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서울 압구정동 ‘셀빔’

    [이집이 맛있대] 서울 압구정동 ‘셀빔’

    ‘셀빔’의 식탁은 일단 화려한 색깔로 압도한다. 메뉴도 ‘샤이니 우드 그린’‘패션 마운틴 레드’‘파퓰러 시티 퍼플’‘골든 아일랜드 옐로’‘퓨어 랜드 화이트’ 등으로 이름만 들어서는 뭐가 어떤 것인지 아리송하다. 알고 보면 샐러드와 비빔밥을 합한 것. 지단으로 감싼 비빔밥 위에 초록, 빨강, 보라, 노랑, 흰색의 과일과 채소를 섞은 샐러드를 얹었다. 셀빔이란 이름은 샐러드 밑의 비빔밥이란 뜻에 세포를 치료하는 광선이란 의미도 동시에 지녔다. 화이트 요고나 그린 푸르츠 소스를 과일과 야채에 조금씩 부어 먹으면 온몸 가득 신선한 기운이 퍼진다. 이어 노란색 지단에 싸인 고사리, 당근, 호박, 도라지, 표고버섯 비빔밥이 나타난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경기 특미를 소이 레드나 소이 블랙 소스에 비벼먹으면 기분좋은 포만감이 찾아온다. 소스는 보통의 요거트나 고추장, 간장 소스가 아니라 인삼, 과일, 잣 등을 넣어 훨씬 깊은 맛이 난다. 딸기·토마토·적파프리카를 얹은 레드 셀빔 ‘패션 마운틴 레드(7900원)’는 노화를 막아준다. 단호박·말린살구·파인애플을 얹은 ‘골든 아일랜드 옐로(6900원)’는 식욕을 촉진시킨다. 키위·브로콜리·고구마를 얹은 ‘샤이니 우드 그린(5900원)’은 피를 맑게 하고, 강낭콩·포도·적치커리를 얹은 ‘파퓰러 시티 퍼플(7900원)’은 면역성을 키워준다. 치즈·배·양송이를 얹은 ‘퓨어 랜드 화이트(6900원)’는 몸을 맑게 한다. 샐러드와 비빔밥을 합한 메뉴는 한국 사람의 몸에 가장 좋은 음식이 어떤 것인지를 고민한 끝에 개발됐다. 모든 식재료는 초미세 육각수로 씻어 잔류농약을 최소화한다. 식당 내부도 천연도료와 무공해 자재를 사용했다.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 가운데 셀빔에서 식사한 후 속이 편해졌다는 이들도 꽤 있다. 모든 메뉴의 열량은 300㎉이하.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무원 사조직 시장선거 개입

    경기도 동두천시 산하 공무원 40여명이 ‘형제회’란 사조직을 만들어 시장선거에 개입을 기도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청원경찰이 사무관도 5명이나 회원으로 있는 이 사조직의 고문역을 맡아 각종 비리에 연루된 혐의가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9일 전 동두천시 환경보호과 청원경찰 김모(49)씨가 관내 환경처리업체 대표 호모씨로부터 지난 2001년부터 4년간 주유티켓(총 5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 6월 기준에 부적합한 대기배출시설 허가를 낸 모 업체의 청탁을 받고 6급 직원 고모(47)씨에게 부탁해 부당하게 허가를 내주도록 했고,‘형제회’ 고문으로 있으면서 회비 7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형제회측은 “우리는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순수한 친목단체”라면서 “그동안 모은 돈은 선거지원 자금이 아닌 순수한 회비였다.”고 주장했다. ●‘형제회’ 현재 과장급인 사무관 5명 등 4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모 시장후보를 돕기 위해 돈을 마련할 당시 6급 이하 공무원은 200만원,5급 이상은 300만∼500만원씩 거두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지난 92년 몇몇 외지 출신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친목모임으로 출발했다가 2002년 지방선거 전에 회원이 급속히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이번에 사전영장이 신청된 청원경찰 김씨 등 6명의 회원들이 직장협 사무처장을 폭행, 신변보호요청을 한 것이 계기가 돼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부패방지위원회도 투서를 근거로 내사를 벌였으나, 무기명 투서인데다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중단했다. 청원경찰 김씨는 이 사건 이후 지난 1월말 사표를 제출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6월 인사이동을 계기로 ‘형제회’ 회원들의 파격 승진·전보에 대한 비난과 함께 해체를 요구하는 글이 동두천시청 내부 직원 온라인망에 폭주했고, 직장협의회도 공식·비공식으로 최용수(崔龍洙) 시장에게 공정한 인사를 요구했다. 동두천 시청 7급 직원 모씨는 “‘형제회’는 “자치단체에 존재하는 ‘하나회’와 다름없는 조직으로 이제라도 해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금융정책 우선순위 ‘딜레마’

    ‘금리안정이냐, 환율안정이냐.’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환율하락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시장 지표인 금리와 환율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정부와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금리와 환율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는 없지만, 자칫 동시에 놓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부양이 먼저”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환시채)를 남발하면 결국 채권값이 떨어져 채권금리(장기금리)가 올라가게 된다. 금리상승은 경기회복에 복병으로 작용한다. 민간소비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기부양에 매진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금리인상이 달가울 리 없다. 지난 23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3월쯤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국고채와 재정증권을 5조 7900억원을 발행키로 했지만, 환시채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환율급락이 지속될 경우 개입할 수도 있다는 선에서 머물렀다. 결국 환율보다는 금리를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얘기다. ●“환율급락 방치는 위험” 시장에서는 환율하락이 대세이긴 하지만, 급작스레 무너질 경우 회복하기가 어려운 만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줘야 한다고 말한다. 환율하락은 수출기업을 멍들게 만들 뿐 아니라 이는 수출기업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져 향후 주가에도 타격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는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겠다는 의지에 불안해 하고 있다.”며 “환율은 금리보다 충격파가 더 크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의 소극적인 시장 개입 발언은 ‘의지’라기보다는 외환시장 개입 패턴의 변화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규모의 물량공세로 특정 레벨에서 매수주문을 낸 뒤 쏟아지는 물량을 흡수하는 식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금리와 환율의 정책 우선순위를 둘러싼 딜레마는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7개 과거사 진상규명] “김현희 재조사가 진상규명 핵심”

    [7개 과거사 진상규명] “김현희 재조사가 진상규명 핵심”

    “진상을 규명하려면 당시 115명이 ‘실종’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라고 정부가 밝힌 김현희를 불러 조사해야 합니다.” ‘KAL 858기 가족회’ 차옥정(70·여) 회장은 3일 “일단 조사 과정을 차분하게 지켜 보겠다.”면서도 “김현희 조사가 진상규명의 핵심 ”이라고 조언했다. 차 회장 등 가족회측이 제기하는 의혹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북한공작원 김현희’가 실제 존재했는가 여부다. 수사기관에서 제시한 김현희의 어릴 적 사진, 김현희 아버지의 직책 등에 대한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둘째 김현희의 사건 관련 행적이다. 김현희가 이용했다고 밝힌 비행기편이 존재하지 않았고, 아지트 전화번호도 사건과 무관한 일반회사 전화번호였다는 것. 사후처리 과정의 의혹도 제기했다. 당국이 KAL 858기의 부유물이라고 발표한 고무구명보트는 김현희가 설치했다는 폭탄 부근에 있던 것인데 발견 당시 몇군데 찢어진 흔적밖에 없었다는 점, 사고발생 2년4개월여 만에 발견된 동체 조각에서 폭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경유지에서 내린 11명이 모두 고급관료나 외교관이라는 점 등이다. 차 회장은 “사고 당시 30대였던 젊은 부인들은 어린 유복자와 7900만원의 보험금만을 갖고 현실로 내몰렸고, 생계 때문에 규탄대회에도 나오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회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부동산in] 인천 올해 대단지 1만여가구 분양

    [부동산in] 인천 올해 대단지 1만여가구 분양

    인천에 아파트 물량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아파트 단지 규모도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이다. 대단지 아파트 물량만 1만 가구를 넘는다. 작은 단지까지 더하면 올해 인천에서 모두 1만 5000여 가구의 물량 공세가 펼쳐진다. 인천에서 대규모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지기는 처음이다. 수요자들에게는 맘에 드는 지역을 골라서 청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 1000가구(주상복합, 오피스텔 포함)이상 대단지 분양이 예정된 곳은 12곳 1만 1537가구로 조사됐다. 대부분 재건축 아파트다. 소형 아파트부터 중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형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심에 들어서는 아파트라서 교통여건이 좋고 도심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을 권한다. 인천지역 주택보급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집값 오름세 기울기도 완만하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서 있어 미분양도 예상된다. 청약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1차동시분양 새달 10일부터 청약접수 3월 실시되는 인천 1차동시분양에는 10여개 단지에서 1만여가구가 공급돼 이 중 687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택지지구 또는 도심 재건축 아파트가 많다.1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가 4곳이다. 풍림산업과 벽산건설은 남구 주안동 주안주공아파트 재건축분을 내놓을 계획이다.316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780가구에 이른다. 간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주안역길과 경인로를 이용, 인천 모든 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서울 진입도 빠르다. 인근에 홈플러스(간석점)가 있고 롯데백화점, 까르푸 등을 이용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다. 풍림산업은 남구 학익동 휴스틸자리에 25∼58평형 2090가구를 지어 일반 분양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문학인터체인지를 이용, 제2경인고속도로를 오가기 쉽다. 수인선복선화(2010년 예정)개통시 지하철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용현 학익 주택지조성사업지구 분양 물량으로 주변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근에 까르푸(용현점)가 개점할 예정이다. 산곡동 한양1단지 재건축 사업장에서 26∼50평형 1365가구 중 6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가좌동 가좌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장에서 2276가구 중 646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줄줄이 나온다. 택지지구 아파트로는 한화건설이 남동구 논현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982가구가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엠코는 부평구 삼산동 엠코타운 708가구를, 금호건설은 서구 불로지구에서 414가구를 각각 내놓을 채비를 갖췄다. 인천 1차 동시분양은 다음달 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10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반기 송도 신도시·간석주공 분양 이어져 포스코건설은 4월쯤 연수구 동춘동 송도신도시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3∼115평형 159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피스텔 21∼58평형 620가구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송도 신도시는 53만 8000평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79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공항과 연계되는 연륙교(2008년)가 건설되고,2007년에는 지하철이 연장 확장될 계획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이용도 쉽다. LG건설과 삼성물산은 남동구 간석동에서 간석주공 아파트 재건축 2432가구를 지어 332가구를 4월쯤 청약통장가입자에게 내놓기로 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3분, 간석오거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각급 학교가 몰려 있고 중앙공원, 까르푸 등을 걸어다닐 수 있다. 부근 구월주공 아파트 재건축도 추진되고 있어 주변이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검단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33∼54평형 1003가구를 5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신공항고속철도 경서역이 승용차로 3분 거리. 단지 옆에 택지지구 근린공원이 들어서고 남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규제 1000여건 연내 폐지

    규제 1000여건 연내 폐지

    정부 각 부처가 안고 있는 7900여건의 각종 규제 가운데 1000여건이 올해 안에 정비된다. 정부는 조속한 기업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올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등 9개 부처는 18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5년도 규제개혁 추진 종합계획’을 보고했다. 국조실 규제개혁기획단이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올해 은행·보험·종금사뿐 아니라 신탁업법상 인가 기준을 충족시키는 증권회사에 대해서도 신탁업 겸영이 허용된다. 또 농업인이 절반 이상을 출자하고 대표자가 농업인이어야 가능했던 농업회사법인의 농지취득 제한 요건도 폐지된다. 국민연금제도의 경우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자로부터 생계를 직접 부양받는 가족에게만 사망일시금을 지급해 왔던 것을, 배우자·자녀·부모의 경우는 생계를 직접 부양받지 않더라도 받을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증축 가능 규모는 전용면적의 20%에서 30%로 확대된다. 규제개혁기획단은 중앙부처의 규제 외에도 공기업, 각종 협회 등 준(準) 공공기관이 행정업무를 위탁 집행하면서 국민에게 부당한 부담을 지우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이를 규제 차원에서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의 회원가입·탈퇴 규제 ▲회비 강제납부 및 과다징수 ▲회원에 대한 불필요한 교육의무 부과 ▲담합의 성격을 띤 입찰·거래행위 ▲회원에 대한 부당한 권리제약 ▲회원에 대한 과다한 수수료 징수 등에 대해 오는 3월까지 일제조사를 벌인 뒤 6월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규제개혁기획단은 이밖에 파급효과가 큰 ‘덩어리 규제’를 분기별로 8∼10개씩 선정, 총리 주재의 규제개혁장관회의를 통해 개선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닭고기 및 달걀값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닭고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3%, 달걀은 49%나 치솟았다. 조류독감 여파로 종계(씨닭)의 부족으로 닭 사육 마릿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8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닭고기 가격은 전주보다 70원이 오른 4070원, 달걀 가격은 130원이 상승한 4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닭고기는 전년 같은 기간에 2650원, 달걀은 3190원에 불과했다. 정창락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축산부 주임은 “지난해 조류독감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씨닭이 크게 부족해짐에 따라 닭 사육 마릿수도 연쇄적으로 줄어들면서 시장에 극심한 수급불균형이 초래돼 닭고기와 달걀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적인 수급동향에 힘입어 시세변동이 없었다. 쇠고기 목심·차돌박이·양지는 3100∼3450원, 돼지고기 삼겹살·목심은 1230∼146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겨울 들어 급락세를 보이던 채소 가격은 산지와 시장간의 수급균형이 이뤄지며 비교적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배추가 오르고 감자가 소폭 떨어졌을 뿐, 다른 품목의 가격변동은 없었다. 배추는 지난주보다 100원이 오른 800원, 감자는 200원이 내린 2600원에 마감됐다. 대파·무·상추·애호박·백오이·풋고추는 전주와 같은 900원,700원,230원,1500원,400원,550원에 각각 거래됐다. 과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배와 감귤은 올랐고 단감은 내렸으며, 사과는 보합세에 거래를 마쳤다. 배는 지난주보다 2000원이 상승한 2만 4900원, 감귤은 1000원이 뛴 1만 7900원에 거래됐다. 단감은 1000원이 떨어진 1만 3900원에 마감됐으며, 사과는 전주와 같은 2만 7900원에 마감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돼지·닭고기 1년만에 30여% 올라

    [주간 물가 동향] 돼지·닭고기 1년만에 30여% 올라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우병·조류독감의 여파로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심은 1230∼1460원, 닭고기는 40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주와는 시세가 같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0∼34%나 올랐다. 반면 쇠고기도 목심·차돌박이·양지가 지난주와 같은 3100∼3450원에 거래됐으나, 전년 같은 기간(3560∼3950원)보다는 12∼15% 낮은 수준이다. 정창락 농협 하나로클럽 축산부 주임은 “광우병과 조류독감으로 쇠고기는 소비가 줄어든 대신 돼지고기는 소비가 늘어나고, 조류독감 파동으로 닭 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초래돼 이들 가격을 중심으로 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소 가격은 수급 사정이 비교적 좋아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파·애호박·백오이는 전주보다 50원·400원·50원이 각각 상승한 900원,1500원,400원에 거래됐다. 배추·무·상추·풋고추는 지난주와 같은 700원,700원,230원,550원에 마감됐다. 감자는 100원 떨어진 2800원에 매매됐다. 하지만 이들 채소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22∼52% 정도 떨어진 것이다. 과일 가격도 소폭 올랐다. 사과는 시장 물량이 적어 지난주보다 5400원이나 상승한 2만 7900원, 감귤은 연말수요 증가로 1400원 오른 1만 6900원에 거래됐다. 배와 단감은 전주와 같은 2만 2900원·1만 15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성비도 남남북녀

    지난해 남북한 주민들의 소득차이가 15.5배에 달하는 등 경제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남한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고 북한은 여자가 더 많아 통일되면 성비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남북한의 모습’에 따르면 지난해 남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 2646달러, 북한은 818달러로 15.5배 차이가 났다. 전년에는 15.1배였다. 지난해 7월1일 기준 남북한 총인구는 7044만 7000명으로 세계 18위였다. 남한은 여자 100명당 남자가 101.4명인 데 비해 북한은 96.6명이다. 남북한을 합치면 99.8명으로 거의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작물 재배면적은 남한 123만 6000㏊, 북한 159만 5000㏊로 북한이 더 넓었다. 그러나 쌀 생산량은 남한 445만t, 북한 172만t으로 남한이 2.6배였다. 반면 옥수수는 남한이 7만t, 북한이 171만t으로 북한 생산량이 24.4배나 됐다. 철광석 생산량은 북한이 443만 3000t으로 남한의 25배, 석탄 생산량은 북한이 2230만t으로 남한의 7배 수준이었다. /***제조업분야에서는 남한 우위가 더욱 두드러졌다. 자동차 생산은 남한이 317만 7900대로 북한(4800대)의 662배, 조강 생산량은 남한(4631만t)이 북한(109만 3000t)의 42.4배였다. 시멘트는 남한이 5919만 4000t으로 북한의 10.7배였다. /***/ 자동차 보유대수는 남한 1458만 7000대, 북한 24만 2000대로 60배 차이가 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책꽂이]

    ●온달,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이기담 지음, 푸른역사 펴냄) 온달이 6세기 고구려 사회에 실존한 하급 귀족 출신의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데 초점을 두고 역사와 설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온달의 참모습을 더듬는다.1만 1900원. ●CEO의 책꽂이(톰 버틀러 보던 지음, 노은정 옮김, 이레 펴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등 비즈니스서의 명저 50권을 엄선해 한 권으로 압축했다.1만 8000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임준수 지음, 김영사 펴냄) 푸른 눈의 한국인 민병갈이 30여년동안 혼자 힘으로 가꾼 천리포수목원 이야기.1만 7900원. ●나이듦의 기쁨(애비게일 트래포드 지음, 오혜경 옮김, 마고북스 펴냄) 인생의 후반기 40년을 꽃피우는 12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위기와 승리에 관한 고무적인 실화들을 녹여냈다.1만 2800원. ●라다크, 그리운 시절에 살다(최용건 지음, 푸른숲 펴냄) 강원 인제 진동리에 화실을 열고 있는 지은이가 지구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히말라야 자락의 라다크를 다녀와 쓴 여행기. 라다키들의 소박한 삶이 글과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1만 2000원.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조벽 지음, 해냄 펴냄)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세계적 교수법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지은이가 새시대 교육자가 갖추어야 할 자기경영 전략과 교수법을 사례 중심으로 상세히 기술한 책.1만 2000원. ●부자고객을 사로잡는 Two Way 자산관리(김영호 편저, 형설출판사 펴냄) 어떤 경제 상황 아래서도 금융자산을 활용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2만 5000원. ●된장의 달인들(이진랑 지음, 지오북 펴냄) 우리의 전통 장맛을 내기 위해 애쓰는 12곳을 찾아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는 장맛의 비결을 알아본다.1만 2000원. ●필립 말로(베르나르 푸이 엮음, 이규현 옮김, 이룸 펴냄) 1939년 영국에서 발표된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 ‘빅 슬립’의 주인공으로, 이후 수많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하는 사립탐정 이야기.1만 2000원. ●과학자들에게 묻고 싶은 인간과 삶에 관한 질문들(존 폴킹혼 등 지음, 강윤재 옮김, 황금부엉이 펴냄) 인간, 생명, 우주의 거대한 문제들에 대해 세계적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탐구의 역사.1만 2700원.
  • 외환보유 보름새 77억弗 급증

    외환보유 보름새 77억弗 급증

    환율하락을 막기 위한 당국의 시장개입과 유로화 및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1860억 7900만달러로 지난 10월 말에 비해 76억 9000만달러 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이 불과 보름사이 80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2월1∼15일에도 환율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이 있었으나 외환보유액 증가 규모는 51억달러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가 초호황 국면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이 시장요인에 의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말 현재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일본 8379억달러 ▲중국 5145억달러(9월말) ▲타이완 2350억달러 ▲한국 1784억달러 ▲인도 1212억달러 ▲홍콩 1195억달러 ▲싱가포르 1073억달러(9월말) ▲러시아 1027억달러 ▲독일 940억달러(9월말) ▲미국 847억달러 등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쌀 협상 어떻게 돼가나] “의무수입량 7.5% 넘으면 관세화 유리”

    [쌀 협상 어떻게 돼가나] “의무수입량 7.5% 넘으면 관세화 유리”

    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가 관세화 또는 관세화 유예기간 연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관세화를 택할 경우 쌀 시장을 완전개방하는 대신 관세화 유예(현행 5%) 방식에 비해 훨씬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관건은 얼마나 무거운 관세를 물게 해 국내 쌀산업의 피해를 줄이느냐 여부다. 관세화 유예는 시장 완전개방 시기를 더 미루는 대신 유예기간을 얼마나 늘리고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쌀을 되도록 얼마나 적게 들여오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이처럼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대안의 이해득실을 따지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미국 등 9개 국과 최대 6차례의 쌀 협상을 통해 관세화 유예 방침을 고집해 왔다. 이 과정에서 ▲유예기간 5년 연장과 재검토 후 5년 추가연장 검토 ▲의무수입물량(TRQ)을 연간소비량의 4%에서 8∼8.9%대로 확대하는 선까지 협상 상대국의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추가연장 검토’는 2005년부터 따져 5년째 되는 오는 2009년에 올해와 같은 방식의 쌀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때 가서 중국 등이 재연장의 조건으로 또 다른 추가 부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의무수입물량 규모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쌀 재고는 98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해마다 쌀 소비가 줄고 있는 가운데 재고로 골머리를 앓는 처지에서 수입쌀이 최고 41만t(8%)까지 늘어난다면 정부로선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쌀재고량은 추곡수매제가 시행됐기 때문에 시장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 예정대로 수매제가 폐지된다면 쌀 가격의 폭락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몇년 뒤 불가피하게 관세화로 돌아서 시장을 완전개방한다고 해도 최소한 그때까지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물량 이상을 들여와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다. 관세화를 선택했을 때 수입쌀에 부과될 관세율은 대체로 360∼450%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박사는 17일 열린 쌀협상 토론회에서 국내외 쌀 가격의 차이로 환산하는 관세율(관세상당치·TE)을 433%로 추산했다. 즉 현재 중국 쌀의 국제시세가 80㎏에 최고 4만 3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입가격에 관세 18만 4900원이 붙어 시판가격은 22만 7900원에 이르게 된다. 국내 쌀 가격(평균 17만원)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관세율은 관행에 비추어 볼 때 단계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서 박사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쌀 수출국들이 의무수입 물량을 국내소비량의 7.5% 이상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한다면 차라리 관세화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예기간 중에 관세화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면 8% 초반까지는 견딜 만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해득실을 따지는 문제와 별개로 농심(農心)과 정치권을 의식한 정부가 관세화를 선뜻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47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가운데 쌀에 대해 관세화유예를 적용받는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등 2개국뿐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쇼핑in] 뉴코아 아웃렛 패션전문관

    [쇼핑in] 뉴코아 아웃렛 패션전문관

    “이게 무슨 아웃렛이야, 백화점이지. 가격은 싸지만 제품의 품질이 그렇고, 상품 구색은 오히려 더 잘 갖춰져 있네. 아웃렛이라면 으레 값싸고 후줄근한 상품만 파는줄 알았는데….”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뉴코아 아웃렛(전 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한결 같이 눈이 휘둥그레지며 쏟아내는 반응이다. 지난해 뉴코아를 인수한 이랜드그룹이 지난 3개월여 동안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뉴코아 강남점을 ‘프리미엄급(고품격) 아웃렛’으로 변신시킨 덕분이다. ●4300여평에 230개 브랜드 제품 ‘집합’ ‘프리미엄급 아웃렛’은 백화점과 같은 형태의 층 구성(지하 식품매장부터 문화센터까지)과 상품 구성(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 입점),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도 상품 출시가 ‘한 박자’ 늦춰지는 바람에 가격을 파괴할 수밖에 없는 쇼핑몰이다. 문기환 이랜드그룹 상무는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백화점보다 아웃렛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주변에 신세계 강남점과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일반 백화점간의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해 아웃렛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뉴코아 아웃렛’은 크게 패션 전문관과 홈인테리어 전문관, 지하층의 할인점 킴스클럽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중 야심만만하게 선보이는 곳은 영업면적 4300여평 규모의 패션 전문관. 패션 잡화(35개)·영캐주얼(41개)·여성 캐릭터캐주얼(15개)·여성 캐릭터정장(27개)·남성복(39개)·아동/유아(40개)·골프/스포츠의류(26개)·수입 명품(7개) 등 모두 230개 브랜드를 원스톱 쇼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보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PB(자체 브랜드)상품 매장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여성의류의 경우 타임이나 마인, 데코 등 비교적 가격이 비싼 고급 브랜드 등도 내놓고 있다.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쇼핑을 즐기던 장인혜(31·여·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는 “집과 비교적 가까워 종종 들러 물건을 구입하거나 쇼핑을 하고 있는데, 인근의 다른 아웃렛보다 상품 구색이 제대로 갖춰진 점이 좋다.”며 “신관과 구관 사이의 할인행사 매장의 스포츠 관련 상품이나 일부 PB상품의 가격은 품질에 비해 훨씬 저렴해 아웃렛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일반 매장의 스포츠 관련 상품의 가격은 백화점과 별 차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월 의류는 70~50% 할인 하지만 아웃렛인 만큼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최대의 강점이다. 신상품을 포함해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이곳의 패션 브랜드는 50∼70%가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팔리고 있다. 양형택 뉴코아 마케팅과 차장은 “백화점 의류상품의 경우 한 계절 앞당겨 나오는 까닭에, 실제 가을철인 요즘 이곳에는 백화점 매장에서 철수한 가을 신상품이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매우 저렴하게 가을 신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B의류 상품도 내세울 만하다. 이곳 PB의류는 모그룹인 이랜드에서 20여년 동안 쌓아온 패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션을 전공하고 해당 분야 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전문 MD(상품기획자)가 디자인에서부터 물량, 아이템 등에까지 직접 관여해 결정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과 트렌드 등을 적극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PB상품 7000~2만 9000원선 주요 PB상품은 ▲남성 캐주얼 데이슨 ▲여성 캐주얼 헤닌 ▲아동의류 유솔 ▲여성 단품의류 클라비스 ▲남성 단품의류 셔츠 앤 팬츠 ▲속옷브랜드 애니바디 ▲잡화류 유겟 등. 데이슨은 미국식 캐주얼웨어로 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바지·티셔츠·점퍼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은 7000∼2만 9000원이다. 신세대 젊은 여성들이 즐기는 헤닌은 점퍼류 1만 9000∼3만 9000원, 니트·남방류 5000∼1만 9900원, 바지류를 1만 2000∼2만 9000원에 내놓았다. 유솔은 활동적인 아이들을 위한 의류. 점퍼·남방·티셔츠를 5000∼1만 9000원에 판매한다.20∼30대 후반 여성을 겨냥한 클라비스는 바지 중심의 단품 코디 브랜드. 가격대는 1만 5000∼5만 9000원이다. 셔츠 앤 팬츠는 도시 감각의 30대 중·후반 남성이 주 소비자층. 셔츠와 바지 중심의 단품의류가 주류로 바지·셔츠·타이·코디상품을 2만 9000∼3만 9000원에 출시했다. 애니바디는 20대 중반∼30대 남녀 속옷 브랜드로 가격대는 3900∼1만 9900원.20대∼30대 중반의 미시를 주 수요층으로 하는 유겟은 도시적인 세련된 감각과 모던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의 가방이나 핸드백, 배낭, 지갑, 벨트 등을 판매한다. 값은 7900∼2만 9900원이다. PB상품은 아니지만 젊은층 여성의류인 데코와 사춘기부터 20대 초반 여성들이 주소비층인 여성 캐주얼 브랜드 올리브 데올리브 등도 주목받고 있다. 데코는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커리어우먼의 선호도가 높다. 가격은 겨울상품의 경우 코트 28만∼59만원, 니트 9만 8000∼18만 9000원, 바지나 스커트는 8만 4000∼15만원. ●“일부 품목은 가격대 만만찮아” 올리브 데올리브는 귀여운 느낌의 캐릭터성이 강한 상품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10∼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름치마 6만∼8만원, 재킷 9만∼15만원 등이다. 예전에 뉴코아백화점을 자주 이용했다는 길정순(56·여·서울 성북구 정릉동)씨는 “뉴코아백화점은 재래시장처럼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북새통을 이뤄 다소 산만한 느낌을 받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저렴해 물건을 사는 데 부담스럽지 않았다.”며 “이번에 새로 꾸민 아웃렛은 여느 백화점보다 더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을 줘 기분은 좋지만 일부 품목의 가격대가 높아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법적지원 장애인 최저생계비 “턱없이 적다”

    법적지원 장애인 최저생계비 “턱없이 적다”

    지난 주말인 30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두 평 남짓한 지하 단칸방에서 만난 이승연(31·여)씨는 전날 헌법재판소 앞 집회에 참가한 탓인지 근육 경직과 통증으로 기진맥진해 누워 있었다. 딸과 같은 1급 지체장애인인 어머니 박정자(58)씨와 아버지 공열(68)씨도 낙담한 빛이 역력하다. 이씨는 2002년 5월 ‘일반인과 동일한 최저생계비를 장애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냈다.2년여가 흐른 지난 28일 헌재는 재판관 9명 전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튿날 전동휠체어를 탄 이씨는 헌재의 결정이 “시대착오”라며 장애인단체 회원들과 함께 거리에 나와 항의구호를 외쳤다. ●“장애인 동일 최저생계비 위헌” 기각 전기기술자인 이공열씨는 조그마한 폐전선 재생사업을 했으나 사업이 신통치 않아 문을 닫았다. 서울 구로구 시흥동 25평짜리 연립주택마저 IMF 직격탄에 처분하고는 셋방으로 옮겼다.99년에는 식당일을 하던 박씨가 뇌출혈로 쓰러졌다.1년3개월간 3차례의 수술에 8000만원을 병원비로 썼다. 국가는 이들을 2001년 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권자로 인정했다. ●“장애인 한달 15만원 이상 더 들어” 뇌성마비로 왼팔을 빼고는 온몸을 쓰지 못하는 승연씨는 장애인 가족에게 법이 보장하는 최저생계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헌법소원을 냈다. 이씨는 “장애인에게는 한달 15만 79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도 최저생계비에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추가비용은 2002년 보건복지부의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른 것이다. 지난 10월 이씨 가족의 소득·지출 내역(표 참조)을 보자. 이씨 가족이 국가로부터 받는 지원은 생계·주거·장애수당과 노인경로연금 등 71만 4480원. 이 중 최저생계비 항목은 46만 9480원에 불과하다.3인 가족(83만 8796원)이라면 의료비·교육비 등 간접지원을 빼고 현금으로 73만 8476원까지 받을 수 있으나, 이씨 가족은 출가한 아들(37)과 딸(35)이 일정한 부양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보는 ‘간주부양비’, 이씨가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고 간주하는 ‘추정소득’분을 차감당하고 있다. 지출을 보면,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만 88만 7600원이다. 방세와 전기·수도세 등 ‘생계 비용’을 더하면 159만 6800원에 이른다. 매달 50만원 이상의 적자가 난다. 쌓인 빚만 3000만원이 넘는다. 보건복지부의 2001년 자료에 따르면 최저생계비 지원대상 70만 7331가구 중 장애인 가구는 14.2%인 10만 721가구다.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류정순 박사는 “외국의 경우 의료·교육비 같은 비용은 최저생계비 외에 ‘부가 급여’로 지급한다.”면서 “현행 최저생계비는 예산 절감만을 의식한 제도”라고 꼬집었다. ●시급한 정부의 보완책 마련 헌재는 기각 결정에서, 인간다운 삶을 위해 국가가 객관적인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에게 다른 법률에 의한 지원이 있음도 기각 결정의 이유로 꼽았다. 헌재의 이런 판단에 대해 항의하고 조속한 정부의 보완책 마련을 촉구하는 뜻으로 참여연대·빈곤연대·인권운동사랑방·장애인이동권연대 등은 이번 주부터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장애인가구의 최저생계비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06년 대책을 내놓다는 방침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강원랜드 1년새 108억 손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방만한 경영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5월 개장한 종합놀이 시설인 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1년2개월 만에 108억여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강원랜드가 국회 운영위 소속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테마파크 내 15개 종류의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는 데 공사비 전액인 482억 220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해에 62억 7300만원, 올해 상반기에 45억 4900만원 등 모두 108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테마파크의 운영실적에서 입장객 수는 12만 3117명으로 예상치 25만 8218명의 47.7%에 그쳤고, 매출액은 38억 7300만원을 전망했으나 5.2%인 2억 10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6월말 현재 입장객 수는 예상치 13만 5565명의 69.2%에 불과한 9만 3871명, 매출액은 예상치 21억 600만원의 5.5%인 1억 1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손실은 예상치 6억 5100만원보다 7배 많은 45억 4900만원이었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용역을 받아 “개장 첫해에 15억 7900만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2007년부터는 흑자를 예상하지만 운영 후 30년이 지나도 투자비가 회수되지 않아 사업성이 없다.”면서 “초기에는 공연장 시설 위주로 투자를 최소화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추가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냈으나 강원랜드가 이를 무시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왜 어린이표예요?…지하철 부정승차 급증

    왜 어린이표예요?…지하철 부정승차 급증

    지난 28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50대 여성이 역무실을 흘끗거리며 개찰구로 다가갔다. 표를 감싸쥐고 슬그머니 개찰구에 밀어넣자 게이트 표시등에 할인권임을 나타내는 황색 불이 들어왔다. 이를 지켜본 역무원이 “베이지색 모자쓴 아주머니, 잠깐만요.”라고 마이크로 부르자 이 여성은 승강장으로 내달렸다. 막 열차에 타려다 뒤따라간 직원에게 붙잡힌 이 여성은 “표를 보여달라.”고 하자 교통카드를 내밀었다. 자력검사기로 최종 승하차 시간을 확인한 결과 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들통나자 이 여성은 450원짜리 어린이승차권을 보여주며 “돈이 없어 손자 표를 썼다.”고 둘러댔다. 승차 요금에 부정승차 과태료로 요금의 30배를 보탠 2만 7900원을 내라고 하자 “너무한다.”며 3시간을 버티던 이 여성은 경찰이 온 뒤에야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귀가했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지하철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으려는 ‘얌체족’이 늘고 있다. 부정승차로 인한 손실은 제 운임을 내는 시민의 피해로 이어지지만, 정작 부정승차자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부정승차 하루 1300여건 적발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따르면 부정승차 적발건수는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26만 2877건에서 꾸준히 증가, 지난해에는 42만 1224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4만 62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만 9435건보다 17%쯤 늘었다.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1일부터 4주 일정으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도 1년에 두차례에 걸쳐 부정승차를 단속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리발’내밀다 덜미, 적반하장으로 화내기도 부정승차는 유형도 다양하다. 승차권 없이 개찰구를 ‘당당하게’ 뛰어넘거나 2명 이상이 함께 밀고들어가는 ‘무표승차’,20%의 혜택을 주는 학생정액권이나 50%를 할인하는 어린이승차권,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 발급해주는 무임승차권을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이 쓰는 ‘할인권 부정’ 등이 있다. 적발된 ‘얌체족’의 반응도 갖가지다. 상도역에서 적발된 여성처럼 시치미 떼고 평소 갖고 다니는 정상 교통카드나 승차권을 보여주는 ‘오리발형’이 가장 많다.“길거리에서 주워 모르고 사용했다.”거나 “잘못했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읍소형’도 많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들통난 것이 민망해 “이런 것 가지고 요금의 30배를 과태료로 내라니 도둑 심보”라며 화를 내는 ‘적반하장형’도 자주 볼 수 있다. ●“고작 몇백원”“장난으로” 죄의식 못느껴 부정승차는 철도법상 여객운송규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이지만 일부 얌체족은 “고작 몇백원인데 뭘…”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윤재풍(49) 역장은 “어린 학생들이 장난삼아 표 한 장으로 2명씩 들어가는 사례가 많다.”면서 “과태료를 물려도 ‘겨우 이런 것 가지고 그러느냐.’는 반응이 앞선다.”고 말했다.7호선 논현역 송균섭(46) 역장은 “지하철 5∼8호선이 신설되면서 승객 편의를 위해 자동발매기계에서도 할인권을 끊을 수 있게 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부정승차를 쉽게 하는 맹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7호선 상도역 직원 변요석(40)씨는 “신분증도 보여주지 않고 무작정 경로권을 요구하거나, 경로권을 몇장씩 끊어 가족이나 친구에게 돌리는 일도 많다.”고 귀띔했다. 도시철도공사 영업처 서용락 심사과장은 “부정승차 단속은 수익사업이 아니라 기초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몇백원이 모여 결국 제 운임을 내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선량한 시민에게 피해가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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