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25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Q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0-0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2
  • [병자호란 다시 읽기] (26) 인조반정의 외교적 파장 Ⅲ

    [병자호란 다시 읽기] (26) 인조반정의 외교적 파장 Ⅲ

    명 조정이 인조반정을 ‘찬탈’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조선의 새 정권을 승인하기로 결정한 것은 분명 자신들이 처한 수세(守勢)를 염두에 둔 결단이었다. 명 조정은 마치 ‘모문룡의 은혜’ 때문에 인조를 책봉하는 것처럼 포장했다.‘자격이 되지 않는 인조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모문룡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함으로써 조선으로 하여금 모문룡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지원에 나서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後金과의 대결 열기가 고조되다 모문룡 또한 선수를 쳤다. 그는 1623년 4월, 서울로 사람을 보내 인조에게 망의(衣)와 옥대(玉帶)를 선물했다. 그것은 모두 국왕을 상징하는 물품이었다. 당시는 명 조정이 아직 인조를 책봉하기로 결정하기 한참 전이었다. 인조에게는 분명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 고무되었던 것일까? 인조는 명나라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명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모문룡이 보낸 응시태(應時泰), 시가달(時家達)은 물론 명 조정이 파견한 맹양지(孟養志)를 접견했을 때, 후금에 대한 적개심을 피력하고 장차 있을 명의 정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영의정 이원익(李元翼)은 ‘백성들이 군신(君臣)의 대의는 잘 몰라도 임진년에 명나라가 베푼 재조지은(再造之恩)에는 감격하고 있다.’면서 후금을 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반정공신 이귀(李貴)는 한술 더 떴다. 그는 “모문룡과 합세해야만 민심을 수습할 수 있다.”고 한 뒤, 자신이 직접 가도( 島)로 가겠다고 나섰다. 모문룡을 감동시키고 서울로 초청하여 인조와 만나도록 주선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친명(親明) 분위기가 높아가고 있던 상황과 맞물려 후금에 대한 적개심과 자신감은 고조되었다. 인조는 서북변의 방어를 책임질 도원수(都元帥)에 무장 장만(張晩)을 임명했다. 그러면서 ‘유사시 장만은 선봉을 이끌고, 자신은 뒤에서 3군을 거느리고 후금에 대한 친정(親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1623년 4월24일, 도원수 장만이 임지인 안주(安州)를 향해 출발하는 날이었다. 인조는 모화관(慕華館)까지 거둥하여 그를 환송했다. 당시 인조는 융복(戎服) 차림이었다. 모화관에는 조정의 백관들과 종실(宗室)들까지 모두 도열해 있었다. 인조는 장만에게 상방검(尙方劍)을 하사했다.“명령을 어기는 자는 이것으로 처치하라.”는 주문도 빠뜨리지 않았다. 인조반정 성공 직후, 명을 도와 후금을 정벌하겠다는 조선의 의지만큼은 결연했다. 이윽고 6월1일, 명의 등래순무(登萊巡撫) 손원화(孫元化)는 군사 원조를 요청하는 자문(咨文)을 보내 왔다. 비변사는 “우리는 지금 군사를 징발하고 양식을 마련해 군문(軍門)의 영을 기다리고 있다.”며 “모문룡과 합세해 요동을 회복하겠다.”는 내용으로 답신을 보냈다.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광해군이 취했던 애매한 태도와는 영 딴판이었다. 이같은 조선의 태도에 고무되었는지 모문룡은 “조선과 합세해 요동을 정벌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흘리고 있었다. ●책봉례 주관 明환관 은 13만냥 뺏어 조선에서 후금에 대한 적개심이 높아가고 있던 1625년 6월, 명의 태감(太監) 왕민정(王敏政)과 호양보(胡良輔)가 서울로 들어왔다. 명 조정이 인조를 조선 국왕으로 인정하는 공식적인 책봉례(冊封禮)를 주관하기 위해서였다. 조선 새 정권의 숙원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모두 환관(宦官)이었던 왕민정과 호양보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조선에 왔다.1624년 2월, 명 조정이 인조를 책봉하기로 결정했을 무렵부터 명의 환관들은 입맛을 다셨다. 조선으로 서로 가겠다고 다투었다. 두 사람이 선발된 것은, 당시 명의 실권자나 마찬가지였던 환관 위충현(魏忠賢)에게 수만 냥의 은을 뇌물로 바쳤기 때문이었다. 명의 천계(天啓) 황제는 두 사람에게 은 3000냥을 여비로 하사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에서 은을 징색하여 원한을 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들은 ‘본전을 뽑으려고’ 덤볐다. 왕민정 등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매일 1만 냥씩의 은을 달라고 요구했다. 조선 조정이 접대를 위해 준비한 한강 유람 등의 일정도 거부했다. 오로지 은이었다. 조정은 그들을 위해 양화진(楊花津) 등지에 선박을 미리 대기시켜 놓았다. 그들이 유람을 거부하자 배를 강제로 차출당했던 어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갔다. 이들이 은 5000냥으로 인삼 500근을 구입해 달라고 하자 호조판서 심열(沈悅)은 개성부(開城府)로 하여금 바꾸어 주게 하였다. 개성 유수(留守) 민성징(閔聖徵)은 방법을 고민하다가 결국 가호(家戶)마다 강제로 징수했다. 제때 납입하지 못하는 자들은 결국 체포되었고, 그 때문에 개성부의 옥이 가득 찼다. 독촉과 닦달 때문에 결국 자살하는 사람이 나올 정도였다. 왕민정 등은 인삼을 얻은 뒤에는 지불했던 은을 유유히 회수했다. 조선 조정은 접대를 위해 은 13만 냥을 준비했다. 조선 내부의 은만으로는 모자라 모문룡에게 빌린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13만 냥이란 액수는 광해군대 조선에 왔던 환관들이 수탈했던 양보다 훨씬 많은 것이었다. 조선 조정은 무리인 줄을 알면서도 왕민정 등의 요구를 들어주었다.2년 가까이나 끌어왔던 책봉을 마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광해군대의 ‘과거’를 비판했지만 인조정권 역시 명의 태감들이 자행한 수탈을 피해 가지는 못했던 것이다. ●지워지지 않은 ‘흔적’ 왕민정 등이 와서 책봉례를 거행함으로써 인조는 공식적으로 ‘조선 국왕’이 되었다. 인조와 새 정권은 이제 정통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명 조정 일각에서는 여전히 인조를 삐딱하게 보는 시선이 존재했다.1627년(인조 5) 명의 예부상서는 북경에 왔던 조선 사신 일행에게 미묘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광해군의 생존 여부와 인조가 조선 팔도를 확실하게 지배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당황한 조선 사신 김지수(金地粹)는 인조가 조선 내에서 만인의 추대를 받았다는 것과 명 조정으로부터 정식으로 책봉을 받았다는 사실을 거듭 환기시켜야 했다. 인조반정을 삐딱하게 보는 명의 태도는 역사서 속에도 흔적을 남겼다.1623년 조선에서 정변이 일어났음을 기록했던 명의 ‘희종실록(熹宗實錄)’과 사찬(私撰) 사서(史書)인 ‘양조종신록(兩朝從信錄)’에는 여전히 인조반정을 ‘찬탈’로 기록하고 있었다. 조선 조정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인지했다. 병자호란 직전 북경에 갔다가 우연히 ‘양조종신록’을 구입한 고용후(高用厚)는 ‘찬탈이라는 기사를 보는 순간 머리털이 거꾸로 서고 간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후 조선 조정은 명 조정을 상대로 교섭하여 ‘찬탈’이라는 용어를 제거하려 했으나 1644년 명이 멸망하면서 무산되었다. ‘찬탈’ 운운하는 기사를 고치는 것은 효종대 이후에도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것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인조의 뒤를 이은 역대 왕들은 전부 ‘난신적자’가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찬탈’이라고 적어 놓은 당사자인 명은 사라지고 없었다. 조선 조정은 하는 수 없이 청(淸)을 상대로 교섭에 나섰다. 그런데 그것은 그다지 내키는 일이 아니었다. 병자호란을 겪은 이후에도 조선은 여전히 청을 ‘오랑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은 ‘오랑캐’에게 명나라 시절에 만들어진 ‘과거의 흔적’을 지워 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청 또한 조선의 수정 요청에 그다지 기꺼운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현종대 이후 역대 왕들은 대대로 청 조정에 변무사(辨誣使)를 보내 사정했고,‘양조종신록’ 기사의 수정 작업은 영조 대에 가서야 이루어졌다. 하지만 ‘희종실록’의 기사는 끝내 고치지 못했다. 자신들의 전략적 필요 때문에 인조를 책봉하긴 했지만, 인조반정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명의 이중적 태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던 것이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신재생에너지 선진국 독일을 가다] 축산분뇨로 전기·비료 생산 ‘자원화’

    [신재생에너지 선진국 독일을 가다] 축산분뇨로 전기·비료 생산 ‘자원화’

    최근 수년 사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한 경고가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일명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연구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가스, 유기물 고체연료, 하수가스 등의 실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독일의 선진 신재생에너지, 그 중에서도 바이오가스 개발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소·돼지의 분뇨(똥·오줌)로 전기와 비료를….’ 독일 북서부 니더작센주(州) 엠스란트 지역이 풍력에너지와 바이오가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1998년부터 인근 북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해 엠스강 일대 낮은 평지에 풍력발전소 단지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2002년에는 독일 최고의 바이오가스 플랜트(공장)를 건립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북해에서 60km 떨어진 뵐테 마을에 자리잡은 EWE바이오가스 플랜트의 특징은 소나 돼지의 똥·오줌, 이른바 축산분뇨를 이용하여 발전은 물론 액체비료를 생산하는 ‘1석 2조’의 모델이란 점이다. ●분뇨·음식쓰레기 매일 300t 처리… 악취 제로 이곳에서는 매일 축산 분뇨 210t과 음식물쓰레기 90t을 발효시켜 시간당 2.524MW(1555가구 사용량)의 전기를 생산한다. 또 발전용 가스를 발효한 뒤 남은 액체 비료는 인근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도르트문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달려 현지 공장에 도착했다. 방풍림이 공장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동행한 한국엔비오 나윤태 사장은 “악취 제거 장치를 설치해도 약간의 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데 방풍림이 최종 방어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대표적 에너지사업 컨설팅사인 엔비오사의 한국 법인인 한국엔비오사가 경기도와 1억달러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이날 체결한 뒤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현장에 도착했더니 약간의 분뇨냄새가 났다. 공장장 프리드리히 쉬니더스는 “오늘 열교환기를 교체해서 나는 냄새”라며 “평소에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장을 방문한 경기도 관계자도 “악취 발생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먼저 사무실에 가 축산분뇨 처리에서부터 발전까지 전반적인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축산 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파이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트럭으로 인근 농가 110가구의 축산 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오면 두 개의 파이프를 통해 각각 저장 탱크로 옮겨진다. 이곳의 출입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게해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악취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막고 있다. ●1500여가구분 전기 생산… 액체비료는 농가로 집하 탱크에 모인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는 섭씨 70도에서 저온살균 처리 과정을 거친다. 살균 처리된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는 1차 발효탱크로 옮겨진다. 쉬니더스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위해 항상 40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곳에서 가스가 발생한다. 여기서 발효되지 않은 축산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는 2차 발효탱크로 옮겨진다.1·2차 발효 탱크에서 생긴 가스를 파이프를 통해 발전 시설로 옮겨 전기를 생산한다. 독일도 한국처럼 민간이 전기를 판매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정부에서 사들인다. 축산분뇨 1t당 25.6kw의 전기가 생산된다. 이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판매액은 하루 5000유로(약625만원) 정도다. ●잉여 수익금은 출자 농가 배분·대출상환 활용 한편 밑에 남은 물질은 95%의 액체와 나머지 물질로 구성된 액체비료가 된다. 이 비료는 인근 농가의 밭에서 비료로 활용한다. 결국 축산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가 하나도 버려지지 않고 전기와 비료로 재활용되는 것이다. 쉬니더스는 “저를 포함해 공장 운영인력은 4명 뿐”이라며 “전기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공동 출자한 농가 110가구의 이익금과 은행 대출 상환에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뵐테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자 인근 지역의 도살자, 식당주인 등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그는 자랑했다. 글 뵐테(독일) 이종수특파원 vielee@seoul.co.kr ■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20%로 |뵐테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은 199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착수했다. 회원국의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은 풍력·태양력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서 세계 선두권이다. 2001년에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기초연구 네트워크를 발족해 총체적 연구를 실시한 뒤 2004년 ‘재생 에너지 촉진을 위한 법’을 제정했다. 주요 내용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 비중을 현재의 한 자릿수에서 2010년 12.5%,2020년 2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1차 에너지 소비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의 비율도 2020년까지 12.5%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독일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차 에너지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5.3%다. 이 가운데 풍력이 42%로 가장 비중이 높다. 그 뒤를 수력(29.7%), 유기물 고체연료(9.1%), 바이오가스(7.4%) 등이 차지한다. 특히 풍력에너지는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한 뒤 주요 대안으로 부상했다. 독일 전역에 1만 7574대의 풍력 발전기를 가동해 1만 8428㎿의 전력을 생산한다. 풍력 에너지 시장 규모만 50억유로(약 6조 2500억원)에 해당한다. vielee@seoul.co.kr ■ “분뇨 처리 바이오가스 플랜트 한국 축산농 고민 해결해 줄 것” |뵐테 이종수특파원| “2012년부터 축산 분뇨를 바다에 버리는 게 금지됩니다. 한국 농민들도 이제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세워 분뇨를 쉽게 처리, 발효가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부산물로 비료를 만드는 재활용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니더작센주(州) 뵐테 마을의 농민운동가 게오르그 크루제(58)는 이 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선구자’다. |뵐테 이종수특파원| “2012년부터 축산 분뇨를 바다에 버리는 게 금지됩니다. 한국 농민들도 이제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세워 분뇨를 쉽게 처리, 발효가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부산물로 비료를 만드는 재활용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니더작센주(州) 뵐테 마을의 농민운동가 게오르그 크루제(58)는 이 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선구자’다. 그가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돌린 계기는 단순하다. 화석연료가 고갈될 것에 대비하자는 것이었다.“석유와 석탄은 제한된 자원으로 곧 고갈됩니다. 지역 농민협회 회장으로서 일하던 중 10년전부터 차세대를 위한 에너지 자원이 절실하다고 판단, 풍력·바이오가스 개발에 나섰습니다.” 시작은 풍력에너지 개발이었다.1997년 인근 엠스란트 지역에 풍력 단지 6곳을 세웠다. 현재 60기의 풍력 발전기를 가동, 지역 전체 발전량 가운데 60%를 차지하게 된 것은 오롯이 그의 공로다. 그의 설득에 공감한 엠스란트의 농민 1000명과 일반주민 300명이 1억 50만 유로라는 총 투자비용 가운데 30%를 투자했다. 주 정부는 세금 감면, 은행은 대출 등으로 이들을 지원했다. 크루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02년부터 바이오가스 플랜트 설립에 나섰다.“엠스란트 지역은 가축 밀도가 높아 냄새가 지독한데다 분뇨를 밭에 뿌리는 방법 외에는 처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대책을 찾다가 분뇨를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그 부산물로 전기와 비료를 얻는 바이오가스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았다고 한다.“뵐테 마을의 110가구 농민들이 모두 의아해했습니다. 그래서 개별 농가를 일일이 찾아가 설득한 끝에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세우게 됐습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에는 총 540만 유로(약68억원)가 들었다. 이 가운데 마을 농민들이 30%를 출자했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대출해 주었다. 세운 지 2년 동안은 적자가 났지만 3년째부터 흑자로 돌아서 순이익 10%의 알짜 사업으로 변신했다. 구체적 이익을 묻자 “하루 5000유로 정도의 전기 판매액이 나오는데 공장 가동을 320일 정도 합니다.”라고 에둘러 대답했다. 그는 지난 13일 경기도와 1억달러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독일 엔비오사의 한국 법인 기술고문으로 임명됐다. 그래서인지 요즘 10여년 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를 경기도에 전수할 계획에 부풀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축산분뇨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한국 농민에게 “바이오가스는 농가 축산 분뇨 처리 문제만이 아니라 농가 소득에도 기여합니다.”라고 조언했다. vielee@seoul.co.kr
  • [Seoul In] 심혈관 질환 전문가 특강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지역 주민의 심혈관 질환을 무력화시킬 전문가 3명을 초빙한 특별강연을 갖는다. 다음달 5일 오후 2시 도봉보건소에서는 동부한일외과의원 김성옥 원장의 ‘고지혈증의 이해’를 강연한다.10일 오후 2시 창3동사무소에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효지 교수의 ‘고혈압을 예방하자’를 강연한다.12일 오후 2시 보건소에서는 한일병원 김학진 내과과장의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강연한다. 도봉보건소 2289-1625.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20) 강원 철원 도피안사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20) 강원 철원 도피안사

    부처님 오신 날 나들이 계획을 짜고 있다면 강원도 철원에 있는 도피안사(到彼岸寺)는 솔깃해지는 이름입니다. ‘피안’은 번뇌에서 해탈한 열반의 세계를 일컫는다지만, 글자 그대로 ‘저 건너 기슭’이라고만 읽어도 왠지 숨통이 트이는 듯한 느낌이지요. 도피안사는 강원도 제일의 곡창인 철원평야를 끼고 있는 동송읍을 지나쳐 조금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서 불쑥 모습을 드러냅니다.‘피안의 세계’에 너무나도 쉽게 도착했다는 것이 싱겁게 느껴지고, 정리되지 않은 절집 됨됨이를 지켜 보노라면 깨달음을 완성한 극락세계라고 강변하기에도 멋쩍습니다. 진면목은 바깥 풍경이 아니라 큰법당인 대적광전(大寂光殿)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엷은 미소에 인간미가 느껴지는 철조 비로자나불이 그것입니다. 비로자나불을 부처님의 말씀 그 자체를 형상화한 법신불(法身佛)입니다. 온몸을 뒤덮고 있던 금박을 얼마 전 벗겨내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특유의 검붉은 빛깔을 되찾았습니다. 이 철불은 신라 경문왕 5년(865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등에 오목새김(陰刻)되어 있는 139자의 명문(銘文)으로 알 수 있습니다. 나말여초에 유행한 철불은 흔히 호족과 연결지어집니다. 신라 하대에 왕위쟁탈전으로 왕권이 약화되면서 통제에서 벗어난 지방 호족은 선종(禪宗)과 제휴하게 되지요. 스스로 깨달아 부처가 될 수 있다(見性成佛·견성성불)는 이념을 가진 선종은 실력을 쌓으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호족의 구미에 딱 맞아 떨어졌을 것입니다. 그 결과 호족이 위세를 떨치던 지역마다 선종이 예배의 대상으로 삼은 비로자나불이 조성됐습니다. 당연히 불상의 모습도 중앙 양식을 답습하지 않았고, 현실을 떠난 이상주의를 거부하는 형태로 나타났지요. 재료 또한 비싼 구리를 섞기보다는 지방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철을 이용했습니다. 도피안사 비로자나불은 이런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여느 철불과 다른 것은 민중의 의식이 각성되어 가는 모습이 뚜렷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명문에 따르면 이 철불은 1500명 남짓한 지역민이 ‘금석(金石)과 같은 굳은 마음으로 인연을 맺어’ 조성한 것입니다. 대좌를 제외한 철불의 높이는 사람의 앉은키와 비슷한 91㎝입니다. 아담한 대적광전에서도 작아 보이지요. 하지만, 아마도 철원평야의 농민들이었을 발원자들이 염출하기엔 이런 정도도 ‘굳은 마음’이 필요했겠지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화엄종을 개창한 의상(625∼702년)은 화엄십찰(華嚴十刹) 이전에 양양 낙산사와 영주 부석사를 먼저 일으켰습니다. 어려운 교리로 사람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기보다는 먼저 관음신앙이나 아미타신앙으로 쉽게 위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편(方便)이었겠지요. 이렇듯 당시의 보통사람들은 부처님 손바닥에서 놀던 손오공처럼 의식을 지배당하던 교화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도피안사 철불에 이르면, 평범한 이들이 ‘비천한 사람들이 창과 방망이를 스스로 내리쳐 긴 어둠에서 깨쳐갈 것이며, 게으르고 추한 뜻을 바꾸어 진리의 근원에 부합하기를 바란다.’고 새겨 놓을 정도가 됩니다. 민중의 신앙이 기복(祈福)으로만 흐르지 않고, 참다운 이치를 갈구하는 단계로 발전했음을 보여 줍니다. 왕조교체를 앞둔 극도의 혼란기에, 그것도 변방에서 보통사람들이 주도해 이런 일을 벌였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dcsuh@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KBS, 수신료 1000원 인상 추진 논란

    KBS, 수신료 1000원 인상 추진 논란

    KBS가 디지털방송 전환을 명분으로 1000원 안팎의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지난 9일부터 수신료 인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이에 따라 수신료 인상에 대한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방송활성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하면서 KBS의 수신료 인상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별법안에는 ‘방송사업자의 디지털 전환비용 부담에 따른 수신료 현실화와 광고제도 개선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회 등 관련기관에 건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KBS “26년간 동결… 최소 1조원 필요” KBS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끝내려면 최소 1조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 26년간 동결된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지난해 수신료 수입은 5246억원으로 예산 1조 3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수신료가 1000원 더 오르면 연간 2000억원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KBS는 정연주 사장 취임 이래 불거진 경영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 1981년 이후 지속된 수신료 동결을 첫손에 꼽고 있다. 인상안대로 수신료가 오르면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은 물론 공익적 프로그램 제작 확대와 난시청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대측 “통합징수제 폐지 등 선행돼야” 아직까지는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많다. 끊임없이 지적돼 온 방만한 경영에 대한 철저한 자기쇄신 노력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신료를 전기세에 포함해 징수하는 현 통합징수제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KBS는 지난 2004년에 638억원의 적자를 냈다.2005년에는 5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법인세 환급분을 빼면 실제 흑자는 2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242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법인세 환급분 374억원, 국고보조금 81억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14억원의 적자를 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한 직원이 가짜영수증으로 9억여원을, 올해 2월에는 한 기자가 제작비를 과대계상해 790만원을 횡령했다 파면됐다. 하지만 적극적인 반성의 자세를 보이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수신료납부 거부운동’을 펼치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 KBS정상화운동본부는 최근 “시청료 인상에 앞서 경영쇄신안과 현 통합징수제 폐지가 선행돼야 한다.”며 “개선노력이 없는 수신료 인상안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려는 기만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는 “KBS는 수신료 인상을 주장하기 앞서 불공정 보도와 정치적 편파성, 방만한 경영에 대해 우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번 대선에 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단체 신윤철 사무국장은 “KBS는 국가가 100% 출자한 기관임에도 공기업 예산집행을 감시할 수 있는 공공기관운영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성장했다.”며 “현재 대부분의 시청자가 케이블TV를 통해 KBS를 시청하는 만큼 내지 않아도 되는 수신료를 또 한번 내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방송환경 개선을 위해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케이블TV·인터넷 등 다매체 미디어환경이 도래하면서 언론사 광고수입이 정체된 상황을 무시한 채, 현 재정위기를 정연주 사장의 경영실패로만 몰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찬성측 “방송환경개선 위해 불가피” BBC,NHK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신료 수입과 절반도 안 되는 직원(약 5300명)으로 공영방송 본래의 역할과 위상을 요구하는 것도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BBC의 경우 1년 예산만 36억 5000만파운드(약 7조 3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28억파운드(5조 6000억원)가 수신료 수입이다. 본사 직원만 해도 2만여명에 달한다. 일본 NHK의 예산 6750억엔(5조 4000억원) 가운데 수신료 수입은 6250억엔(5조원)이며, 직원수는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달 성명에서 “KBS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큰 공공기관운영법과 맞물려 KBS를 비난하는 것은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처장은 “수신료 인상은 지상파를 통한 다양한 공적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알려 국민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중재안’ 파국 맞나

    ‘중재안’ 파국 맞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9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인단 확대와 국민투표율 67% 보장을 골자로 한 대선 경선후보 경선 룰 중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박근혜(얼굴 왼쪽) 전 대표측은 “국민투표율 3분의2(67%) 하한선 보장 규정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확산될 조짐이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양 진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지도부 와해 가능성은 물론 당 전체가 극심한 혼돈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또는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를 구성하더라도 양측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당 사태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은 ▲선거인단을 20만명에서 23만 1625명으로 확대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까지 확대 ▲투표는 하루 동안 전국 동시투표 ▲국민투표율이 3분의2(67%) 이하로 낮을 경우 반영비율 하한선(67%)을 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경선 규정은 대의원(20%,4만명), 당원(30%,6만명), 국민선거인단(30%,6만명), 여론조사(20%,4만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3월 유권자 총수의 0.5%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고 대선주자들도 수용했었다.”면서 “그러나 당시 경선준비위에서 임의로 20만명으로 줄이면서 분쟁의 빌미가 돼 선거인단 수를 원래 합의한 유권자 총수의 0.5%인 23만 1625명으로 복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국민투표율의 하한선(67%) 설정에 대해 “대의원은 80%, 일반 당원은 70%가량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국민은 50%가량 투표할 것으로 보여 하한선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의 이번 중재안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 회부돼 최종 확정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은 “양 대선주자가 합의하지 않은 경선 룰 중재안은 전국위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명박(얼굴 오른쪽) 전 시장측은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당초 “강 대표가 고심한 흔적은 있지만 우리측이 주장해온 ‘민심 대 당심 5대5 원칙’에는 미흡한 것 같다.”고 했으나, 이날 밤 이 전 시장이 직접 “부족한 점이 있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10일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 “첫째 기본원칙이 무너졌고, 둘째 당헌·당규가 무너졌으며, 셋째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며 사실상 거부할 뜻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도 “선거에서 표의 ‘등가성’ 원칙이 훼손된 것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경원 대변인은 “비율을 표로 환산하는 데는 표의 등가성이 거론될 수 없다.”며 “당내 선거에서 소수자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뜻을 왜곡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 비율인 3분의2로 하한선을 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Seoul In] 새달 3~4일 ‘2007 건강축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세계보건기구(WTO) 건강도시연맹 가입 2주년을 맞아 다음달 3∼4일 ‘2007건강축제’를 연다. 상계백병원 최수전 교수가 ‘폐암의 조기발견과 치료’ 등 강연을 하고 초음파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중랑천 4㎞를 일주하는 걷기대회를 열고 ‘내혈압·혈당 바로 알기’ 행사도 연다. 구청 지하 1층에서는 응급처치법, 모유수유 상담, 구강진료 상담 등도 한다. 정오음악회와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도 있다. 보건행정과 2289-1625.
  • 용두동에 90m 업무용 건물 허용 주상복합은 최고 60m까지 건축

    서울 ‘청량리 균형발전 촉진지구(균촉지구)’ 내 용두동 26 일대에 최고 90m 규모의 업무용 건물과 60m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용두 도시환경정비(도심 재개발)구역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구역 변경안은 지난 2000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동대문구 용두동 51 일대 9만 135㎡(2만 7265평) 규모의 용두구역을 둘로 나눈 것이다. 이 가운데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는 5만 1706㎡(1만 5641평)가 이번에 용두1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반면 기존 용두 도시환경정비구역은 면적이 3만 8430㎡(1만 1625평)로 축소됐다. 용두1구역 상업지역에는 상한 용적률 549∼899%, 높이 60∼90m(18∼24층) 범위 안에서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준주거지역에는 용적률 549%, 높이 60m 이하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공동위는 또 중구 신당 제8주택재개발 구역(2만 3680㎡), 서대문구 홍제 제1주택재건축 구역(3만 8405㎡), 성동구 하왕 제1의5 주택재개발 구역(3만 2810㎡)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구역이 재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할 수 있게 돼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용두동에 90m 업무용 건물 허용 주상복합은 최고 60m까지 건축

    서울 ‘청량리 균형발전 촉진지구(균촉지구)’ 내 용두동 26 일대에 최고 90m 규모의 업무용 건물과 60m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용두 도시환경정비(도심 재개발)구역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구역 변경안은 지난 2000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동대문구 용두동 51 일대 9만 135㎡(2만 7265평) 규모의 용두구역을 둘로 나눈 것이다. 이 가운데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는 5만 1706㎡(1만 5641평)가 이번에 용두1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반면 기존 용두 도시환경정비구역은 면적이 3만 8430㎡(1만 1625평)로 축소됐다. 용두1구역 상업지역에는 상한 용적률 549∼899%, 높이 60∼90m(18∼24층) 범위 안에서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준주거지역에는 용적률 549%, 높이 60m 이하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공동위는 또 중구 신당 제8주택재개발 구역(2만 3680㎡), 서대문구 홍제 제1주택재건축 구역(3만 8405㎡), 성동구 하왕 제1의5 주택재개발 구역(3만 2810㎡)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구역이 재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할 수 있게 돼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상가 투자 조심하세요”

    “상가 투자 조심하세요”

    상가를 분양받을 때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익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가격에 분양되는가 하면 미분양됐던 물량을 새로운 물건처럼 광고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내·외발산동의 발산택지지구내의 근린상가인 발산메디컬타워는 평당 최고 8500만원에 분양되고 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발산택지지구에는 5604가구가 입주한다. 상업용지는 18만 1509평의 개발면적 중 1.4%에 불과해 상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지하 3층∼지상 10층인 발산메디컬타워는 지난해 말 상업용지 경쟁입찰에서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찰결과 내정가가 평당 1552만원이었던 1-5블록의 낙찰가는 무려 4910만원이나 됐다. 내정가보다 216% 높았다. 분양가는 낙찰가의 1.7배인 8500만원이다. 1-3블록의 경우도 평당 4600만원선에 낙찰됐다.1층 분양가는 평균 4000만∼5000만원 선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단지내 상가인 잠실레이크팰리스B상가는 평당 최고 1억 3000만원에 분양됐다. 경기 화성시 동탄택지지구의 단지내 상가인 우남퍼스트빌은 지난해 9월 평당 최고 8625만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복합상가 에스트레뉴스퀘어가든은 지난해 11월 평당 최고 7200만원에 각각 분양되면서 상가의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상가 수익률은 보통 6∼8%를 잡지만 취·등록세, 법무비용 등이 분양 금액의 5∼7%까지 된다.”며 “임대시세를 고려할 때 지나친 고분양가로 수익률을 맞추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투자 수익을 부풀리는 듯한 광고도 많아 투자자들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상세한 설명을 빠뜨리고 투자상품의 대표적 특징과 상권설명, 업종별 매입가 등만 게재한 채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게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 중인 T상가가 이 같은 광고를 한 이후 경기 화성시의 W상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S상가,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M상가에서 분양자를 모집할 때 이 같은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광고로 소개되고 있는 상가들은 신규 물건이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광고를 했던 미분양 상가”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광고는 ‘표시광고법’에 따라 건축허가 취득여부, 대지소유권 확보여부, 신탁계약 체결여부 등과 함께 분양대금 관리방법, 시행사·시공업체 이름, 분양물의 용도·규모·지번 등이 누락된 게 적발되면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일부 업체는 광고하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1588-XXXX,1600-XXXX 등의 발신전용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가가 고분양가로 나오면서 광고만으로 최종 판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광고와 분양가의 적정성을 직접 찾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조계] 3명중 2명꼴 10억이상…1위 60억원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조계] 3명중 2명꼴 10억이상…1위 60억원

    이번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고위 법관·검사들 가운데 수십억원대의 자산가가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부동산·골프회원권 등을 실거래가와 공시가액 기준으로 신고하면서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부동산 가격이 오른 지역에 아파트나 주택을 소유한 법조인들의 재산 자산가치 변동분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른바 ‘강남·부동산 불패’의 혜택을 받은 셈이다. 특히 검찰 고위 공직자 9명이 골프장 회원권을 가진 것으로 파악돼 정부 부처나 기관 중 가장 많았다. 청와대 비서실 40명과 국방부 35명 중 골프장 회원권 보유자가 한명도 없는 것과 대비된다. ●공시가격 변동으로 법조인 3명 중 2명이 10억 이상 재산신고 법조인 중 재산총액과 재산증가액 1위를 차지한 김종백 서울고법 부장은 60억 1747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중 서울 서초구 양재동 점포 3곳과 강남구 개포동 우성아파트 등 부동산자산만 41억원에 달했다. 김 부장판사는 예금 등 실 재산증가분은 1억 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이들 부동산 평가증가액이 24억원이었다. 이공헌 헌법재판관의 경우 지난해 10억 6400만원이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를 올해 21억 82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아파트는 평당 가격이 5800여만원이다. 또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논현동에 2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김희옥 헌법재판관도 지난해 아파트를 13억 43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올해는 23억 1200만원이었다. 반면 12억 2625만원으로 신고한 김종대 헌법재판관은 분양가 6억원이었던 부산 해운대구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3억 9000만원으로 2억 1000만원이 줄었다. 또 박용석 청주지검장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연립주택 가격이 1억여원 하락했다. ●평균 재산액은 헌재가 24억 4179만원으로 1위 사법부의 경우 전남 무안군의 토지를 외조부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이종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재산증가액만 18억 2984만원으로 신고해 재산증가액이 두번째로 많았다. 재산증가 3위인 김수형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서울 송파구의 건물을 13억원으로 신고했다가 이번에 28억원이 돼 재산총액이 42억 4037만원으로 늘었다. 법무부·검찰에는 법조인 중 2위를 차지한 박상길 부산고검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오양수산 김성수 회장의 맏사위이기도 한 박 고검장은 53억 3565만원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10억 3500만원으로 신고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가격이 3억 4100만원 늘어나는 등 부동산과 골프회원권의 변동가액이 4억 8950만원이었다. 박 고검장의 경우 14억원의 본인예금 등 배우자와 자식 등의 예금자산만 48억원으로, 부동산이 많은 법조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산총액 변동액이 적었다. 박 고검장에 이어 올해 퇴직한 정기용 전 안산지청장이 40억 7000만원, 권태호 서울고검 검사가 39억 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증가액으로는 권 검사가 경기도 분당의 땅과 서울 강남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16억 1000만원 늘어 1위를 기록했다. 조승식 대검 형사부장은 11억 9000만원이 증가해 2위였다. 재산변동을 신고한 179명(이강국 헌재소장은 신규등록으로 제외)중 재산총액이 50억원을 넘는 사람은 4명,40억원대가 5명,30억원대 16명,20억원대 29명,10억원대 73명 등 127명(71%)이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기관별로는 12명이 신고한 헌법재판소는 1인당 평균 24억 4179만원이었다. 검사장급 이상 46명이 공개 대상인 법무부·검찰의 경우 평균 17억 2092만원이었고 대법원을 포함, 고등법원 부장 판사 이상 122명이 신고한 법원은 16억 5810만원이었다. ●대법원장 40억, 헌재소장 34억, 법무장관 23억 신고 40억 6542만원으로 신고한 이용훈 대법원장의 경우 서울 서초구 아파트, 서대문구 연립주택 등 부동산 자산만 20억 3767만원이었다. 또 본인과 가족의 현금과 예금자산은 18억 725만원이었다. 이 대법원장은 지난해에 비해 2억 6010만원이 증가했지만 이 중 1억 8500만원은 부동산 가액 상승분이었고, 봉급저축분 등 실재산증가분은 7436만원이었다. 지난 2월 임명된 이강국 헌재소장의 경우 9억 2500만원으로 신고한 서울 강남구 우성아파트를 비롯해 34억 2246만원의 재산을 신규로 신고했다.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부인 소유의 오피스텔은 23억 5000만원으로 신고됐다. 김성호 법부무 장관은 7억 6919만원이 증가한 23억 2737만원이었다. 김 장관의 경우 지난해 2400만원이었던 관악리베라 컨트리클럽 회원권을 올해는 기준시가대로 7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17억 8743만원이었다.4억 4000만원으로 신고했던 정 총장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는 올해는 9억 9700만원이었다. 또 지난해 4000만원이었던 한성 골프장 회원권도 1억 3400만원으로 뛰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법조 간부 5명중1명 골프장 회원권 보유 30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법원·검찰 간부 5명 중 1명은 골프장이나 헬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훈 대법원장 등 법원 고위 간부 122명 중 본인과 배우자 한 명이라도 골프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밝힌 인사는 모두 14명이었다. 양승태 대법관과 김용덕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은 본인과 배우자 모두 회원권을 갖고 있고 이인재 인천지법원장은 본인 명의로만 회원권 2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본인과 배우자 중 헬스회원권을 1장이라도 갖고 있는 법원 간부는 모두 12명이었고 본인과 배우자 모두 회원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김진권 대전지법원장과 이동명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2명이었다. 법무·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간부 46명 중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골프장 회원권을 갖고 있는 인사는 9명이다. 헬스 클럽 등 스포츠시설 회원권을 갖고 있는 간부도 12명이었다. 특히 천성관 서울남부지검장은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아들·딸 등 한 가족 4명이 모두 한 곳의 헬스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상명 검찰총장 등 고위 간부 3명은 골프장과 헬스클럽 회원권을 모두 갖고 있었다. 한편 올 해부터 회원권의 신고 기준이 구입 당시 가격이 아닌 기준 시가로 바뀌자 골프장 회원권을 갖고 있는 고위 간부들의 재산도 덩달아 올라갔다. 이성보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회원권 가액을 1억 3450만원이나 올려 신고했고, 이인재 인천지법원장은 1억 2850만원, 유원규 서울서부지법원장은 8050만원, 이용훈 대법원장은 6750만원을 각각 높여 신고했다. 홍성규 김효섭기자 cool@seoul.co.kr ■ 법조계 재산신고 면면 살펴보니 매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법원·검찰 고위 간부들 중 매년 꼴찌 대열에 들었던 법조인들은 올해도 탈출하지 못하고 그 자리를 메웠다. 안대희 대법관은 검사장 시절부터 검찰 고위 간부들의 평균 재산액을 깎아 내렸던 원죄(?)를 대법원으로 옮긴 이후에도 씻지 못했다. 전체 보유 재산을 3억 4100만원이라고 신고한 안 대법관은 차관급 이상 법원 고위직 인사 중 ‘꼴찌에서 8번째’를 기록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아파트 가액이 2000만원 쯤 올랐고, 급여를 모은 늘어난 예금 금액이 3800만원이다. 안 대법관의 후임으로 검찰 내 재산 총액 꼴찌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사는 신상규 광주지검장이다. 지난해 1억 926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했다고 밝힌 신 지검장은 그나마 전북 군산의 단독 주택 평가액이 떨어져 올해는 1억 8500만원으로 신고했다. 대법원의 고위 법관 및 일반직 간부 122명의 재산공개에서는 2억 3905만원으로 신고한 방극성 광주고법 부장판사가 꼴찌였다. 방 부장은 전북 전주에 7800만원 짜리 아파트 한 채와 군산의 1억원대 땅, 예금 2500만원 등을 총 재산이라고 밝혔다. 문 전 부장판사는 ‘재테크도 못한 무능한 판사’라는 눈총을 받을까봐 재산신고 부서에 공시지가가 아닌 실제 구입가격(7억원)으로 기재해 달라고 떼(?)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퇴직해 변호사로 탈바꿈한 그는 “교사였던 부인과 300만원씩 대출받아 전세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집도 샀다. 너무 무능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고위공직자 58% 재산1억이상 증가

    고위공직자 58% 재산1억이상 증가

    지난해 입법·사법·행정부 소속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 재산이 늘어났다. 올해부터 재산등록 방식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어려운 생계를 꾸려가는 서민들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일반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할 것 같다. 특히 고위 공직자들의 절반 이상이 ‘버블세븐’을 포함한 부동산 가격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회·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각각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재산을 불린 공직자는 전체 대상자 1052명의 86.8%인 913명이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36명으로 12.9%에 그쳤다. 특히 전체의 절반을 넘는 58.1%(611명)가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부동산, 증권 등 주요 재산의 실질적 거래가 없더라도 가액이 변동되면 그에 맞춰 변동된 가액을 기준으로 신고하도록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장남 유학비용 등으로 인해 가액변동분 없이 전년보다 866만 1000원이 줄어든 8억 2066만 9000원으로 신고했다. 국회 재산공개 대상자 293명(정덕구 전 의원 제외)의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체의 84.9%인 249명이다. 반면 줄어든 의원은 42명(14.3%)이었다. 이 중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73명(59.0%),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13명(4.43%)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의 재산가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차지했다. 정 의원의 재산은 현대중공업 주식가치 변동상황이 반영되면서 무려 7325억원이나 증가, 전체 재산총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9974억원에 달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6억원을 넘는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93명(31.7%)인 것으로 집계됐고, 종부세 1위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68명은 소위 ‘버블 세븐’ 지역인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7개 지역에 주택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본인 또는 배우자가 2가구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의원도 41명에 달했다. 행정부의 경우 재산이 늘어난 공무원은 전체 대상자 625명의 90.4%인 565명에 달했다. 이 중 64.8%인 405명의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33.1%가 직계 존비속 등에 대해 고지거부를 해 실제 재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법부는 고위 법관 134명 가운데 91명(67.9%)의 재산총액이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덕현 이종락기자 hyoun@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 공무원의 으뜸 재테크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참여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 속에서도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지역 등에 보유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재력가들은 본가나 처가에서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수 있었다. 30일 정부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분석한 결과, 재산 공개자 625명 가운데 55.2%인 345명이 강남·서초·송파·분당·과천·목동 등 6개 부동산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용산구 동부 이촌동이나 용인 수지 일산 평촌 등지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급등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靑 19명 과천등 버블지역 부동산 보유 청와대의 경우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송파구 오금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변양균 정책실장은 과천시 문원동과 갈현동에 단독주택과 상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등 모두 19명이 이들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경우, 권오규 부총리가 용인시 구성면에 본인 명의로 142평 규모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모친 명의로 강남구 일원동에 13평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재경부 소속 전체 재산공개자 8명 중 7명이 6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는 공개대상자 4명 가운데 이용섭 장관(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이춘희 차관(경기 과천시 별양동),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3명이 급등지역에 재산이 있다. ●이철 철도公사장 배우자 명의 103억 신고 신현확 전 부총리의 아들로 정부 부처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경기 광주·양평·화성 등 수도권의 주요 요지에 31건의 임야와 논·밭,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용산구 이촌동, 충남 태안, 경기 양평군 등에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8억 3456만원의 예금과 106억원 상당의 유가증권도 포함돼 있어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억여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오른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재산이 주로 재혼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이 사장의 부인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 등 모두 112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13억원대의 유가증권도 모두 부인 명의다. 지난해 54억 9656만원을 신고해 행정부 재산순위 7위를 기록했던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은 경기 평택시와 서울 장충동·등촌동에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무려 40억 2092억원이 증가한 95억 1748만원을 신고,3위를 기록했다. 청렴위는 “오래전에 처가에서 상속받는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수 농림 -2941만원 ‘가장 가난´ 반면 국무위원 중 박홍수 농림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386세대이거나 재야 운동가 출신 장관들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민운동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변신한 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온가족의 저축으로 1억 3512만 2000원이 늘었지만 전체 재산은 마이너스(-) 2941만 8000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가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보유재산 왜 늘었나 고위 공직자 A씨는 지난 2000년에 5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값이 계소 오르더니 공시 가격으로 10억원이 됐다. 지난해까지는 매매나 증여 등 거래가 없다면 재산변동 항목에 넣지 않았다.5억원으로 유지돼 온 것이다. 신고 재산과 실제 재산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5억원이 늘었다고 신고해야 한다. 처음으로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의 시세를 반영해 재산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 재산 재공개로,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등록제도 도입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을 개정, 올해부터는 거래가 없었더라도 전년 말 기준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신고토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직계존비속 소유의 재산 공개를 거부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공직자 윤리법은 공직자 자신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재산도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하는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는 ‘고지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번에도 행정부의 공개 대상자 625명 가운데 33.1%인 207명이 고지 거부했다. 올해 신규로 고지 거부한 공직자는 31명이다. 이처럼 고지 거부할 경우 전체 재산내역을 파악할 수 없는데다, 공개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6월부터는 현행 사후심사제인 고지거부를 사전허가제로 바꾼다. 고지 거부를 하려면 법 시행 후 15일 이내에 관할공직자윤리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위원회는 1개월 안에 허가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색 재산’ 공직자들 공직자 중에는 부동산이나 예금자산 외에 회원권, 예술품, 저작재산권 등 이색 재산 보유자도 눈에 띄었다. 191억 1172만원을 신고해 정부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1위를 차지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신고 당시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모두 5억 9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 6개를 가지고 있다. 김청 함경북도 지사도 골프회원권 5개를 포함, 모두 7개의 회원권으로 12억 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은 골프 3개, 헬스 2개, 콘도 2개 등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론 9억 1600만원가량이다. 예술품 애호가도 있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신고 당시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황주리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 8점과 조각 1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동연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중국 작가의 작품 3점을 포함해 도자기 등 총 4점을 공개했다. 서덕모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은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미당 서정주·김상학 화백의 시화 1점을 배우자 소유로 신고했다. 김중근 외교통산부 본부대사는 아이보리코스트산 높이 100㎝지름 15㎝의 천연상아를 공개목록에 넣었다. 저서 16권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유흥준 문화재청장 다음으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등 5권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학 등 4권의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재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985년식 쏘나타2를 신고해 22년된 ‘골동품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 기록됐다. 박 실장은 쏘나타 외에도 마티즈, 모닝 등 1000㏄이하의 경차만 2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6개 자치단체장 재산 현황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16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시도지사의 경우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단체장보다는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시장 금융자산 33억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당시(24억 8473만원)보다 19억 8171만원이 늘어난 44억 664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선거 전에 쓴 비용(13억 3600만원)이 부채로 처리됐다가 취임 이후 선거 규정에 따라 15억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주식 매각대금과 봉급이 쌓여 4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오 시장 재산의 특징은 다른 단체장과 달리 금융자산이 많다는 점이다. 재산 가운데 집과 임야 등을 포함해 부동산은 17억 4151만원으로 전체의 38.8%에 그쳤다. 반면 예금(31억 9643만원)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이 32억 9643만원이나 됐다. 빚은 6억 5000만원이었고,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미니엄 이용권을 부친 명의로 각각 1장씩 보유하고 있다. 헬스클럽 회원권(3500만원)은 팔았다. 김흥권 행정1부시장(5억 8633만원)은 건물의 평가액 증가 및 부채 상환 등으로 3억 3570만원의 재산이 늘었으며, 최창식 행정2부시장(12억 6773만원)도 건물 평가액 증가 등으로 1억 9827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정무부시장(2억 8333만원)은 연금합산반납금 납부 등으로 162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의장단 가운데 박주웅 의장(35억 6463만원)은 토지 평가액 및 예금 증가 등으로 25억 9230만원, 김기성 부의장(62억 7880만원)은 건물 매각과 예금·채권 증가 등으로 11억 4033만원, 이종필 부의장(67억 3100만원)은 토지. 건물 평가액 증가로 15억 1916만원이 늘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종학 시의원으로 161억 9899만원이었다. ●10억원 넘는 자산가 7명 단체장 가운데에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49억 4200만원의 재산을 신고, 최고 재산가로 등재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구 충남지사(27억 6000만원), 박광태 광주시장(19억 3800만원), 김범일 대구시장(18억 14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2억 1100만원) 순이었다. 단체장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재산가는 7명으로 나타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9억 8800만원으로 10억원대 자산가에는 들지 못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3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문수 경기지사(2억 29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2억 8000만원), 박성효 대전시장(4600만원) 등도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 종합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홍준청장 예금만 16억 8795만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예금만 16억 879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현금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술사학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재산총액은 30억 5000만원. 장남과 차남을 제외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총액은 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2억원가량은 배우자 이름으로 각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다. 대부분은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3권짜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비롯해 3권짜리 ‘완당평전’과 2권짜리 ‘화인열전’같은 저서의 인세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예금 대부분이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데 대해 “문화단체 등에 기부를 많이 할까봐 아내가 1996년쯤 인세가 들어오는 통장을 ‘압수’했으며, 아내에게 ‘부동산과 증권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통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7억 3000만원,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4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 물가연동 국고채 국내 첫 발행

    투자 원금을 물가에 연동시켜 금리를 계산해 주는 국고채가 23일 국내에서 처음 판매된다. 정부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물가연동 국고채 투자설명회를 갖고 3월분 규모 6250억원의 발행금리를 2.82%로 결정했다. 올해 예정된 물가연동 국고채 규모는 2조 5000억원으로 분기별로 발행된다. 이번 발행은 국민은행,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10개 금융기관의 총액인수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6월부터는 다른 국고채와 마찬가지로 전문딜러(PD)의 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 10년물로 금리는 인수단 선정 하루 전날 10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에서 2.11%포인트를 빼고 결정했다.표면금리는 2.75%로 대금 납입일인 매출일은 23일이다. 이자는 채권 액면금액과 표면금리에 물가연동계수를 곱해서 산출,3월10일과 6월10일에 지급한다. 다만 물가가 오른 만큼 원리금에 반영되기 때문에 표면금리를 낮게 책정하는 게 보통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날 치사에서 “물가연동국채는 물가의 변동위험으로부터 헤지수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자산운용기관의 장기투자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폭과 깊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계두 재경부 국고국장은 “외국인들의 채권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자소득에 대한 소득세 원천징수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국고채 발행 잔액은 258조원으로 전체 채권 발행액의 33%, 국고채 거래량은 지난해 978조원으로 전체 채권 거래량의 6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eoul In] ‘길음역세권’ 2년간 개발 제한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길음뉴타운 중심상권인 ‘길음역세권구역’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새달부터 2년간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건축물의 신축은 물론 가구수 증가, 증축, 대수선, 용도변경 등이 불가능해진다. 개발제한구역은 길음동 542의1(1만 3310㎡), 정릉동 192·170의1(3만1625㎡ 등이다.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에 이 지역을 ‘개발행위 허가제한구역’으로 표기해 민원인의 재산피해 및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뉴타운사업과 920-3891.
  • [Zoom in 서울] 가판대 운영자 ‘알부자’ 많다

    [Zoom in 서울] 가판대 운영자 ‘알부자’ 많다

    ‘부동산 12억원, 월 순이익 1000만원….´ 국내 중·상류층 자영업자의 자산 및 소득 현황이 아닌 길가에서 로또나 껌, 담배, 신문 등을 파는 가로가판대 운영자의 재산 목록이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내 보도상 영업시설물(가로판매대) 운영자 3625명의 자산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도 놀란 자산가 조사 결과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인 6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가진 가로판매대 운영자(노점상)가 28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이 7명,10억∼6억원은 21명이었다. 최고 자산가는 동작구에서 가판대를 운영하고 있는 A씨로 집 두 채에 공시지가로 12억 6000만원대였다. 송파구에 가판대가 있는 B씨는 본인이 거주하는 6억 9000만원짜리 아파트 두 채와 부인명의의 2억 3000만원짜리 아파트와 임야, 상가 등 모두 11억 8000만원대의 자산가였다. 중산층으로 부를 만한 6억∼4억원대의 노점상이 93명,4억∼2억원대는 390명이었다. 물론 2억원 미만의 부동산 소유자가 2725명(75.1%)으로 대부분이었지만 의외의 부동산 자산가에 서울시도 놀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재산조회에 동의하지 않은 390여명을 추가로 조사하면 ‘부자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자격기준 없이 주먹구구식 운영 가판대는 1980∼1990년대 시에서 불법 노점상을 없애고, 규격·합법화하면서 생겼다. 부자가 많은 것은 일정한 자격기준 없이 시에서 운영권을 주고, 이를 매년 연장하면서 비롯됐다. 실제 조사결과 3625곳의 가판대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23곳), 국가유공자(68곳), 장애인(645곳) 등은 20.3%에 불과했다. 가판대 운영에는 비용이 거의 안든다. 구청에서 거둬들이는 임대료는 14만∼51만 8000원선. 일부 점용료를 걷지만 최고 70만원이다. 둘을 합해도 최고액은 120만원이다. 가판대의 수익은 천차만별이다. 월 몇만원에서부터 도심에서는 월 500만∼100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전대나 전매도 적지 않다. 지난해 폐쇄된 55곳 가운데 상당수는 불법 전대·전매한 곳이다. 가판대 운영이 문제가 되면서 서울시는 2001년 ‘보도상영업시설물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올해 말까지를 허가갱신만료기간으로 정했지만 당시 가판대 영업자들의 민원 등으로 인해 운영자 자격은 만들지 못했다. ●점포 수 줄이고 기준 만들기로 서울시는 다음달 중 가로판매대 불법양도 등 규정을 위반한 곳을 찾아내 우선 정비한다. 또 4월에는 운영자 대표와 시의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시는 운영자 자격기준과 최대 점용 허가기간 등을 규정한 개정 조례안을 마련, 올 상반기 중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득권을 주장하는 가판대 영업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일부 반발이 있더라도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가판대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덕특구 ‘게스트 하우스’ 오픈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21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대덕특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과학기술인들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오픈했다. 게스트 하우스는 지하 1층, 지상 14층(연면적 1만 2625㎡)에 80실을 갖추고 있다. 콘도식으로 휴게실과 식당, 회의실, 세탁실 등은 공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중단기 체류하는 국내외 과학기술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외국인을 위해 인터내셔널 오피스도 운영한다. 요금은 1인실 4만원,2인실 5만 5000원,4인실 7만 5000원.
  • 론스타 현금 3542억 챙겨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10년만의 배당으로 3542억원을 챙기게 됐다. 고배당에 대한 금융 당국의 경고와 은행 가치 하락을 우려, 배당 규모를 예상보다 줄인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100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외환은행의 배당금 총액은 6449억원. 이에 따라 외환은행 지분 64.62%를 보유하고 있는 론스타는 배당을 통해 4167억원을 챙기게 됐다. 다만 15%인 배당소득세 625억원을 제외하면 론스타가 실제로 받을 돈은 3542억원이다. 이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금 2조 1548억원의 16.4%에 해당하는 액수다. 배당금은 주주총회 뒤 한 달 이내에 지급된다. 외환은행의 2,3대 주주인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 역시 각각 403억원,395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외환은행의 최대 배당액은 1조 9633억원. 이사회 결정 배당액은 3분의1에 불과하다. 론스타가 고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잇따른 금융 당국의 경고 발언 때문.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외환은행의) 지나친 고배당으로 은행 자산 건전성이 크게 저해된다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고배당에 반대했다. 외환은행의 지난해 매출은 7조 3408억 8000만원으로 12.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조 61억 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7.8%나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9382억 6000만원으로 4.1% 감소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YBMCC는 오는 5∼9일 매일 오전 10시 ‘제7회 성공하는 자녀교육 세미나’를 연다. 외국어고와 대학에서 영어토론을 지도해 온 하버드대 법학박사 조슈아 박이 자녀 영어교육법을 강연한다. 일정은 5일 서울 강남(향군회관),6일 서울 강북(노원구민회관),8일 부산(국제신문 문화센터),9일 대구(시민회관 소강당) 등이다.(02)2003-1733.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은 특수목적고 입시를 준비하고, 고교 수준의 영어를 선행학습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최근 영어심화강좌 ‘리딩튜터’를 선보였다.EBS와 아리랑TV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캘리 김이 강사로 나선다.2개월 과정에, 수강료는 단계별로 5만 5000원이다.1644-0909.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2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재수생을 위한 2008 대입 성공전략 설명회’를 연다. 재수생을 위한 2008학년도 입시 준비에서부터 성공 재수법, 논술과 수리 영역 공부 전략 등을 들을 수 있다.(02)521-8625.
  • 공인회계사 시험 내년 바뀐다

    내년 이후 공인회계사(CPA) 응시생은 바뀐 시험제도를 꼭 숙지해야 한다. 학점 이수제가 도입되고 영어 필기시험이 토플·토익 등 외부 영어시험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내년에 바뀌는 CPA제도를 소개하며 응시자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내년부터는 회계·경영·경제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1차 시험의 영어 필기시험은 외부 시험으로 대체된다. 토익은 700점 이상, 텝스는 625점 이상이어야 한다. 토플의 경우 지필고사식 시험(PBT)은 530점 이상, 컴퓨터기반시험(CBT)은 197점 이상, 인터넷시험(iBT)은 71점 이상이어야 한다. 1차 시험의 회계학,2차 시험의 재무회계 배점이 현재 100점에서 150점으로 각각 늘어난다.1차 시험 합격자가 그해 실시되는 2차 시험에서 배점의 60% 이상을 얻은 과목이 있으면 다음 회에 치러지는 2차 시험에 한해 해당 과목의 시험을 면제해 주는 부분합격제가 도입된다.2차 시험의 합격자 결정방법은 현재 상대평가에서 과목마다 배점의 60% 이상을 얻어야 되는 절대평가로 바뀐다. 응시원서를 서면 접수할 수 없고 인터넷(http:///cpa.fss.or.kr) 접수만 가능하다. 접수 이전에 학점 이수 서류와 영어시험 성적 확인서를 제출해 금융감독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1차 시험의 원서 접수는 내년 1월11∼24일이며 시험은 3월4일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