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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갈등 유발자’일까… 경직되고 타율적인 풍토부터 바꿔야

    스타트업 ‘갈등 유발자’일까… 경직되고 타율적인 풍토부터 바꿔야

    2019년 1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렌터카 운전자 알선 허용범위를 관광목적으로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차를 대여하는 경우, 대여시간 6시간 이상, 대여 또는 반납장소의 제한 등으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개정안으로 인해 2019년 내내 논란이 됐던 ‘타다’ 서비스는 불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타다’ 측은 물론 일반 이용자들까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타다’를 둘러싼 논쟁은 택시서비스, 특정 산업 영역에 대한 과도한 진입장벽을 거쳐 과연 한국사회가 스타트업, 더 나아가 혁신을 위한 변화를 맞이할 자세가 돼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까지 확장돼 가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쉽게 접하게 됐다. 스타트업은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벤처기업과 유사하며, 회사의 규모로 보면 신생중소기업일 따름이다. 과거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차이는 굳이 따지자면 스타트업은 통상적으로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그리고 과거에 기존 오프라인 영역과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어쩌면 근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른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우버,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단시간 내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기업으로 급속 성장해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음으로써 커졌다.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 부르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는 경쟁적으로 지원과 유치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자 보호하는 제도 틀 무너뜨려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등장했던 벤처기업들과 달리 스타트업은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버와 그랩으로 대표되는 차량 호출 서비스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많은 나라에서 기존 택시사업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에어비앤비와 같은 서비스는 기존 주거지역의 혼잡, 각종 위생규정 위반 등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전동킥보드의 경우도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그림 1). 차량 호출 서비스를 둘러싼 택시업계의 극단적 갈등에서 볼 수 있듯이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의 국내적용 과정에서 여러 가지 대립이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각종 규제로 인해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으며 기존 사업자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법적 서비스에 대해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러한 대립 속에 소비자들은 소비자 권익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고 불만을 표한다. 각종 배달 서비스로 대표되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보호 없이 악화되는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 왜 스타트업은 이렇게 많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일까. 많은 이들은 스타트업에 대해 젊은층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꿔 놓는 기업을 추구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드러나는 많은 스타트업의 본질은 그렇지 않다. 우버를 포함한 많은 스타트업들은 기존의 규제와 질서에 따르기보다는 이를 위반하고서라도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 이후 소비자들의 여론을 통해 지자체나 중앙정부 등 허가권자를 압박해 제도를 변화시키거나 자신들의 사업모델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기존 법규와 제도 및 규정의 틈을 파고들거나 모호한 지대를 공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은 사회적으로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운송 서비스 이익은 챙기고 비용은 사회 전가 스타트업 가운데 특히 운송·배송과 관련한 서비스 모델을 살펴보면 이익은 자신에게, 비용은 사회에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 호출 서비스의 경우 사회적으로 보면 쾌적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소비자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격 및 시설요건 등에서 어떠한 비용도 치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의 경우 편리함과 비용절감을 가져다주었지만 난폭운행으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전동킥보드의 경우도 이용자는 편리함을 누리지만 보행자 입장에서 보면 이제 보도에서도 안전을 위협받게 됐으며, 보도라는 공공재는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비용지출도 없이 활용되고 있다. 많은 스타트업이 내세우는 ‘플랫폼’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제공되는 플랫폼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사용자에게는 비용절감을, 이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해 주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는 경직된 고용 및 계약 관계를 넘어서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가 제공되는 기반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플랫폼 노동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랫동안 힘들게 형성돼 온 고용계약, 노동자 보호 등의 제도적 틀을 무너뜨리고 있다. 초과 수당은 없으며, 주휴·월차 수당도 플랫폼 노동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의 인맥과 전화로 이루어지던 불법파견과 호출근로가 이제 앱과 인터넷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중간착취와 불안정노동이라는 형태는 동일할 수도 있는 것이다(그림 2).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규제와 제약을 넘어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갈등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연 기존의 관행과 질서를 무너뜨릴 만큼 이들 서비스가 사회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존재들인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동혁신´ 과정에서 극렬한 대립과 어느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데 비해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는 어떻게 스타트업이 자리를 잡고 성장할 수 있을까. ●미국은 소비자 편익·장점 살리며 제도권 편입 많은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은 기존 질서에 대해 반항적이며 제도에 대해서도 순응보다는 대립하는 데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사회가 스타트업의 위반행위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지, 그리고 사회적 신뢰 수준과 자율성에 따라 스타트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소비자 편익에 대해 주목하며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주차장이나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차량이 앱으로 주유를 신청하면 유조차가 와 주유를 해 주는 이동주유의 경우 화재 위험으로 인해 논란이 될 수 있었지만, 해당 서비스를 목격한 지역 소방대장이 관련 규정의 개정과 정비를 요구하고 공무원, 사업자 및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이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 후 관련 규정을 정비함으로써 제도에 맞서는 스타트업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문제해결의 속도도 빠르고 관련 이해당사자도 정비된 제도를 따르게 된다(그림 4).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자율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행정기관에 모든 문제를 맡겨 놓는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대화와 양보, 타협을 거부하고 행정당국 역시 경직된 제도운용과 기관 간 협력 부족으로 문제를 키우기 일쑤이다. 정부와 국회 등은 차량 호출 서비스를 둘러싼 극심한 갈등 속에서 택시제도 개편 방안을 도출했다. 플랫폼 운송사업, 플랫폼 가맹사업, 플랫폼 중개사업 등의 새로운 사업 유형을 도입하고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사납금제 폐지 후 월급제로의 전환을 담은 합의안은 여러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는 변화였다(그림 3). 그렇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엉뚱하게 검찰은 ‘타다’를 법률위반으로 기소하면서 갈등을 다시 촉발시키기도 했다. ●지자체도 갈등 조정 기피, 정부 지침만 기다려 자율적 의사조정과 합의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환경에서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유니콘을 꿈꾼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타다’를 둘러싼 논란은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타다’로 대표되는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존재감을 상실한 것은 아마도 지방자치단체일 것이다. 여러 가지 정책과 발표를 통해 경쟁적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내세우지만, 정작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적인 중재와 해결보다는 규정과 중앙정부 뒤에 숨어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이 새롭게 시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각 지자체는 자신의 여건을 고려해 허용하거나 적절한 타협 또는 필요할 경우 더 강력한 규제를 제시하기도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전동스쿠터 스타트업의 난립에 따라 소음, 안전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업체에 한해 처음 6개월 동안은 최대 625대, 이후에는 최대 2500대까지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1년 단위의 허가제를 실시함으로써 사업모델의 존속과 안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도출해 냈다. 이러한 제도에 순응하는 업체들은 계속 영업을 하지만, 기준을 따르지 못하거나 이를 거부하는 업체들은 다른 지역에서 새롭게 사업을 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나서지 않고 각 주 또는 시 및 카운티 등 지자체별로 다양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서 스타트업의 다양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지자체는 갈등에 대한 조정을 기피하고 중앙정부에서 일괄적인 지침을 내려주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양성을 부르짖지만 정작 다양성을 위한 책임과 노력은 회피하는 지자체, 그리고 이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사회적 여론이 겹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만들어 내는 스타트업이 등장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은 가능한가’ 의문 한편으로는 스타트업 스스로도 대화와 타협, 조정을 통해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제도가 정비되기를 바라는 경향이 강하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각종 규제와 여건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적합한 사업모델을 고민하기보다는 미국 등 해외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려 함으로써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트업을 한 사회의 다양성과 자율성의 총합이라고 볼 때 과연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은 가능한 것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스타트업은 우리 사회에 맞지 않는 옷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규제가 많아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스타트업을 위한 토양으로 부적절한 것이 아닐까. 정부가 나서서 많은 돈을 지원하고 이해당사자들을 모아 놓고 억지로 합의하라고 요구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제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과물로서의 스타트업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우리의 경직되고 타율적인 모습을 바꿔 나가는 것이 진정한 스타트업 진흥 정책의 시작일 것이다. 업체들 역시 이윤추구와 더불어 사회적 변화라는 측면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신생기업 10곳 중 7곳은 5년도 못 버티고 폐업

    신생기업 10곳 중 7곳은 5년도 못 버티고 폐업

    새로 창업한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몰락이 가속화되면서 사라져버린 개인 기업도 12% 늘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2012년 창업해 2017년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전체의 29.2%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28.5%보다는 상승했지만 10곳 중 7곳이 5년 내에 소멸한다는 의미다. 2017년 창업한 신생기업이 1년 동안 살아남을 확률은 65.0%로 전년(65.3%)보다 조금 줄었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신생 기업은 총 92만개로 전년 대비 7000개(0.7%) 늘었다. 이 가운데 92.5%인 85만 1000개는 개인 기업이었다. 신생 기업들이 많이 분포한 업종은 부동산업(25.5%), 도소매업(21.8%), 숙박음식점업(17.2%) 등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활동기업은 총 625만개를 기록했다. 2017년보다 3.3% 늘었다. 전체 활동기업 중에서 종사자 수가 1인인 곳이 78.9%인 493만개에 달했다. 활동기업 가운데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이 전체의 58.0%를 차지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문을 닫은 소멸기업은 69만 8000개로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 하루에 1912개 기업이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이들 중 94.0%(65만 6000개)를 차지하는 개인 기업 소멸률 증가 폭도 전년 대비 12.0%나 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억 빚으로 시작하는 신혼부부… 10쌍 중 4쌍 아이 없이 산다

    1억 빚으로 시작하는 신혼부부… 10쌍 중 4쌍 아이 없이 산다

    대출, 세종 > 서울 > 경기 順으로 많아 ‘無자녀’ 부부 2017년보다 2.7%P 증가 1쌍당 출생아수 0.78→0.74명으로 뚝 전문가 “경제적 부담, 저출산에 영향” 연평균소득 5504만원… 44%는 ‘有주택’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소득 1.7배 많아올봄 결혼한 맞벌이 직장인 강모(35)씨는 신혼집 마련을 위해 빚 2억원을 지고 집을 샀다. 강씨 부부가 한 달에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는 250만원(원리금 상환기간 10년). 강씨는 “전세로 들어가도 빚을 1억원 이상 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냥 대출을 더 얻어 집을 사기로 했다”면서 “빚을 빨리 갚기 위해 한동안 아이를 가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집값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신혼부부들이 1억원에 가까운 빚을 짊어지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아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빚으로 시작하는 신혼 생활이 저출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최근 5년 내 혼인 신고한 초혼 신혼부부는 105만 2000쌍이고, 이들의 금융권 대출 중간값(금액을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하는 값)은 968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중앙값 8625만원보다 1059만원(12.3%) 늘었고, 2016년(7778만원)에 비해선 1906만원(24.5%)이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억 1826만원으로 빚이 가장 많았고, 서울(1억 1744만원)과 경기(1억 460만원) 순이었다. 빚을 가장 덜 지고 신혼 생활을 시작하는 곳은 전남으로 중간값이 6700만원이었다.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는 전체의 40.2%(42만 2500쌍)로 2017년(37.5%)보다 2.7% 포인트 증가했다. 신혼부부 한 쌍당 출생아 수도 2017년 0.78명에서 지난해 0.74명으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은 0.62명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전남(0.89명)과 전북(0.86명), 광주(0.84명) 등은 상대적으로 출생아 수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의 빚이 늘어난 것이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대출이 많고,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출생아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혼 시기의 경제적 부담이 출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빚이 많은 지역의 출생아 수가 낮은데 세종시는 빚이 가장 많음에도 출생아 수가 평균보다 높다”면서 “세종시의 경우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많아 출산·육아 휴직 후 복직은 물론 보육 관련 지원이 탄탄해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초혼 신혼부부 46만 1000쌍(43.8%)은 유주택자이며, 연평균 소득은 5504만원으로 전년보다 4.3%(226만원) 늘었다. 맞벌이(7364만원)가 외벌이(4238만원)보다 소득이 1.7배 많았다. 전체 신혼부부 132만 2000쌍 중 재혼 비중은 20.3%(26만 9000쌍)였고, 직장 등의 이유로 함께 살지 않는 부부 비중은 13.2%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국 대륙 호령했던 청나라 황실 300년을 보다

    중국 대륙 호령했던 청나라 황실 300년을 보다

    청나라 초기 수도 선양(瀋陽)에 있는 선양고궁박물원 소장 유물 120건이 한국에 왔다. 우리나라 국보에 해당하는 국가 1급 문물 13건도 포함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특별전을 연다. 청은 1595년 명나라 황실로부터 ‘용호장군’(龍虎將軍)에 임명된 누르하치(1559∼1626)로부터 사실상 시작됐다. 그는 여진 세력을 통합하고 1616년 후금을 건국했다. 중국 동북 지방에서 세력을 키운 후금은 1625년 랴오양에서 북쪽 선양으로 수도를 옮겼고, 누르하치 아들 홍타이지는 1636년 국호를 청으로 바꿨다.1644년 이자성의 난이 일어나 명이 멸망하자 청은 대륙 전체를 다스렸고, 베이징으로 천도하면서 선양은 제2의 수도가 됐다. 선통제(푸이)가 1912년 신해혁명으로 퇴위할 때까지 300년 가까이 이어졌다. 선양 고궁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오늘날 베이징 고궁과 함께 온전하게 보존된 중국 황실 궁궐로 평가된다. 전시에는 청나라 문화를 알려주는 다채로운 유물을 선보인다. 황제가 입었다는 황룡포와 죽은 자의 공덕을 기리며 올린 호칭을 새긴 도장인 시보, 누르하치가 명으로부터 받은 칼, 홍타이지가 입은 일상복, 전쟁터에서 쓴 칼, 문인화가 오력이 그린 석벽소송도가 눈길을 끈다. 전시는 청나라 건국 과정을 설명한 ‘후금, 일어나다’로 시작해 ‘청나라의 발흥지’, ‘제왕의 기상’, ‘청 황후와 비의 생활’, ‘황실의 취향’, ‘황실의 종교’로 이어진다. 고궁박물관은 내년 교류전 형태로 우리나라 유물을 가져가 선양에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 부산·강원까지 비상저감조치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 부산·강원까지 비상저감조치

    中서 계속 유입… 오늘 9개 시·도 비상저감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습격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10일 수도권과 충북에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데 이어 11일에는 수도권과 부산·대구·충남·충북·세종·강원영서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서울·인천·경기·충북은 이틀 연속, 충남·세종·대구·부산·강원영서는 올겨울 첫 시행이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을 받아 12일이 되어야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오후 3시 기준 수도권은 매우 나쁨, 중부권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농도는 인천 113㎍, 서울 108㎍, 경기 102㎍에 달했다. 지역별로 서울 마포 141㎍, 금천 135㎍, 인천 서구 130㎍, 경기 김포 134㎍, 시흥 127㎍, 고양 124㎍까지 상승했다. 환경부는 11일에도 9개 시도에서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적용되고, 조례가 시행되지 않는 대구와 충북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도 이뤄진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공기질이 악화하면서 출근길 상당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목도리로 코와 입을 가리는 등 미세먼지 대응 요령을 실천했다. 지난 1일부터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공공기관 중에는 주차장을 폐쇄한 곳도 있었다. 서울시청은 차량번호와 관계없이 친환경차 및 업무 관련 긴급 차량만 통행시켰다. 서울 중구청도 주차장을 개방하지 않았다. 충북에서는 홀수 차량의 공공기관 출입이 불허되면서 근무자와 방문객들이 주차를 못 해 허둥대기도 했다. 시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청과 구청 및 산하기관 등 주차장 424곳을 전면 폐쇄키로 했다. 총 10기의 석탄발전소가 가동을 정지하고 38기는 상한제약(80% 출력 제한)한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4월 3일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의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개정안 등을 11일 입법예고한다.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625곳)과 배출농도 30분 평균치 등이 공개된다. 건설·농기계의 배출가스 기준이 유럽연합 수준으로 강화되는 등 매연저감장치(DPF) 장착이 의무화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반도 덮친 중국發 초미세먼지

    한반도 덮친 중국發 초미세먼지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10일 수도권과 충북에 올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중국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50∼200㎍/㎥에 달해 11일에도 대기질은 악화될 전망이다. 전 권역이 ‘나쁨’(35~75㎍/㎥)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매우나쁨’(75㎍ 이상)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올겨울 최악의 대기질은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을 받아 12일부터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미세먼지가 축적된 이날 오전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오후 3시 기준 수도권은 매우나쁨, 중부권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농도는 인천 113㎍, 서울 108㎍, 경기 10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마포 141㎍, 금천 135㎍, 종로 119㎍, 인천 서구 130㎍, 경기 김포 134㎍, 시흥 127㎍, 고양 124㎍까지 상승했다. 충남 서산 등 서해권도 매우나쁨 수준으로 악화됐다. 공기질이 악화하면서 출근길 상당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목도리로 코와 입을 가리는 등 미세먼지 대응 요령을 실천했다. 지난 1일부터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공공기관 중에는 주차장을 폐쇄한 곳도 있었다. 서울시청은 차량번호와 관계없이 친환경차 및 업무 관련 긴급 차량만 통행시켰다. 서울 중구청도 주차장을 개방하지 않았다. 충북에서는 홀수 차량의 공공기관 출입이 불허되면서 근무자와 방문객들이 주차를 못해 허둥대기도 했다.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수도권과 충북지역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시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상황실과 삼성전자 수원공장 소각시설, 청주 도로청소 현장 등을 찾아 저감 조치 이행 상황 등을 확인했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4월 3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625곳)의 이름과 소재지, 배출농도 30분 평균치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펭수’ 조상의 친척?…6000만년 전 살았던 ‘자이언트 펭귄’ 발견

    ‘펭수’ 조상의 친척?…6000만년 전 살았던 ‘자이언트 펭귄’ 발견

    오늘날 펭귄과 체형이 같은 고대 펭귄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고 여겨지는 펭귄이 발견됐다. 이들 ‘자이언트 펭귄’은 6000만 년 전쯤 뉴질랜드 남태평양 일대에서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플린더스대학 제이컵 블로클랜드 고생물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뉴질랜드 캔터베리대 재학시절 동료들과 2006년부터 2011년 사이 뉴질랜드 채텀제도에서 발굴했던 화석 골격을 자세히 연구해 이런 사실을 알아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쿠포포’(학명 Kupoupou stilwelli)라고 명명된 신종 펭귄은 6250만~6000만 년 전 서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 8월 발견된 자이언트 펭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종이다.쿠포포의 키는 이른바 ‘괴물 펭귄’으로 불리는 고대 펭귄인 ‘크로스발리아'(학명 Crossvallia waiparensis)보다 상당히 작은 편에 속한다. 크로스발리아는 키 160㎝, 몸무게 80㎏에 달하지만, 쿠포포는 110㎝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블로클랜드 연구원은 “크로스발리아를 포함한 사람 크기의 거대 펭귄 근연종들 다음에 출현한 쿠포포는 키가 1.1m도 안 돼 오늘날 황제펭귄보다 크지 않았다. 이들 펭귄은 다른 초기 펭귄들보다 다리가 상대적으로 짧았다”면서 “이런 점에서 이들은 오늘날 펭귄처럼 땅에서 뒤뚱뒤뚱 걸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 펭귄은 몸집과 뒷다리, 발뼈 그리고 발 모양으로 볼 때 가장 먼저 오늘날 펭귄과 같은 체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고대 펭귄의 발견은 북섬 채텀제도에서부터 800㎞ 정도 떨어진 남섬 동부 해안에 이르기까지 남태평양 일대에서 살았던 다양한 고대 펭귄 종을 통해 진화 과정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연구에 참여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캔터베리 박물관의 자연사 수석 큐레이터인 폴 스코필드 캔터베리대 부교수는 “이 논문은 공룡이 여전히 육지를 걷고 거대한 해양 파충류가 바다에서 헤엄쳤던 시기 직후 펭귄이 빠르게 진화했다는 이론을 더욱더 뒷받침해준다”면서 “펭귄 조상들은 백악기 후기에 가장 가까운 근연종인 앨버트로스(신천옹)와 페트럴(슴새 또는 바닷제비)로 이어지는 혈통에서 벗어났는데 공룡 멸종 뒤 다른 많은 펭귄 종이 생겨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6600만 년 전쯤 발생한 대멸종 사건 이후 펭귄들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잃고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는 가설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이는 펭귄들이 아주 짧은 시간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음을 시사한다”면서 “백악기 펭귄 화석을 발견하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지질학 전문 학술지 ‘팔레온톨로기아 엘렉트로니카’(Palaeontologia Electronica)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뒤늦게나마 멋진 바리스타 돼 시니어카페서 활동하고 싶어요”

    “뒤늦게나마 멋진 바리스타 돼 시니어카페서 활동하고 싶어요”

    경기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제2의 인생을 커피와 함께하고 싶은 60세 전후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이모작 카페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교육하고 지난 5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시니어카페 바리스타과정은 교육비가 무료이고 우유와 커피원두 등 재료비만 받는다. 지난 10월 29일부터 6주간 커피 생산과 제조기술을 비롯해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및 그라인더 사용법과 커피 메뉴 만들기, 우유 스티밍 및 카푸치노 만들기 시연·실습, 자격증 취득 시험 모의 평가 등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필수사항을 교육했다. 수료후 교육생 모두가 카페 바리스타 2급 시험에 응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동에 거주하는 교육생 김모씨는 “평소 좋아하고 관심있던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다”며 ”실습을 통해 바리스타시험 준비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시니어카페에 취업한 선배 바리스타처럼 나도 멋진 바리스타가 돼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부천에는 ‘어르신청춘카페’ 이름으로 시니어카페가 소사어울마당 등 5곳에 있다. 김나연 한국 바리스타스쿨 경기북부지부 소속 강사는 “자격시험도 큰 실수 없이 잘 치르고 심사위원들이 놀랄 정도로 고득점이 나와 강사로서 뿌듯하다”며, “이모작 바리스타 과정을 거친 분들은 앞으로 멋진 실버 바리스타가 되길 바란다”라며 수료를 축하했다. 윤정문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장은 “꿈을 향해 떨리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여러분의 발걸음을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http://twohappylife.bu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625-4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환경부·43개 업체 “미세먼지 배출 저감 노력”

    유리제조·비철금속 등 4개 업종 첫 참여 사업장별 강화된 배출농도 자체 운영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기인 12~3월 사상 첫 ‘계절관리제’가 도입된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사업장들의 자발적 감축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부는 10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유리제조·비철금속·제지제조·지역난방·공공발전·시멘트제조·건설 등 7개 업종, 43개 업체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산업계 협약은 지난 3일 제철·제강·민간발전·석유정제·석유화학 등 5개 업종, 34개 업체(59개 사업장) 협약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유리제조·비철금속·제지제조·지역난방 등 4개 업종의 참여는 처음이다. 협약 참여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은 2018년 기준 17만t으로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25개 사업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33만t)의 54%를 차지한다. 시공능력 평가 기준 11위까지 건설사가 운영하는 현장은 연간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비산)먼지(PM10 기준 3500t)의 15%를 점하고 있다. 협약 사업장은 계절관리제 기간 배출 저감을 적극 추진한다. 사업장별로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배출농도를 자체적으로 설정·운영한다. 환경부는 협약 이행 사업장에 대해 기본부과금 감면과 자가측정 주기 완화 등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은 “3월 이후 감축 성과 분석을 거쳐 확대 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산업계의 관심과 감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일 보청기로 들려오는 엄마 목소리에 기뻐하는 아기 (영상)

    매일 보청기로 들려오는 엄마 목소리에 기뻐하는 아기 (영상)

    아침에 딸아이의 보청기를 켜는 순간을 담은 한 남성의 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지난 5일 요크셔주 해러게이트에 사는 폴 애디슨이 트위터에 생후 4개월 된 딸 조지나가 아내이자 아이 엄마인 루이즈의 목소리에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아기 아빠 폴 애디슨에 따르면, 딸 조지나는 지난 9월 중증 청각 장애 진단을 받고 나서 의사의 권유로 NHS의 지원을 받아 특수한 보청기를 착용한다.그런 조지나는 영상에서 엄마 루이즈의 목소리가 들리자 방긋이 웃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폴 애디슨은 “보청기를 켜면 마치 불이 들어온 것 같다. 조지나는 즉시 기뻐하고 곧바로 훨씬 더 행복해한다”면서 “딸의 얼굴이 밝아지면서 즐거워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모로서 우리에게 그 모습은 진정한 기쁨이다. 딸이 웃는 모습은 내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값으로 매길 수 없다”면서 “매일 아침 조지나에게 보청기로 들려오는 소리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어서 질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지나는 매일 아침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미소를 짓는다. 그저 아름다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상은 공개된 지 5일 만에 트위터에서만 조회 수 74만 회, ‘좋아요’(추천) 수는 5만 회를 넘어섰다. 댓글도 2000개가 넘게 달렸는데 대다수 네티즌은 “사랑스럽다”는 호응을 보였다. 사진=폴 애디슨/트위터(https://twitter.com/addisonjrp/status/1202561439623450625)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리 크리스마스”…폭 600m 소행성 2개, 지구 지난다

    “메리 크리스마스”…폭 600m 소행성 2개, 지구 지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지구를 인근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 2개를 발표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월 20일, ‘216258 2006 WH1’으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폭이 540m, 최대 600m에 달하는 대형에 속한다. 이는 미국 뉴욕에 있는 초고층 건물인 세계무역센터 빌딩과 비슷한 크기다. NASA는 이 소행성이 현재 시간당 4만 3200㎞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행성은 2000 CH59(310442)으로 명명됐으며, 216258 2006 WH1’과 크기가 유사하다. 두 소행성 모두 크리스마스 즈음 지구를 지나가며, 충돌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NASA는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거에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한 횟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라,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가능성과 예상 결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과학자들은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운석 구덩이인 호주 서부의 울프 크릭 크레이터(Wolfe Creek Crater)가 기존 예상보다 더 이른 시기에 생성됐으며, 지구 역사상 소행성의 충돌은 예상보다 훨씬 자주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흔적이 남지 않아 정확한 횟수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구를 이끈 호주 울런공대학 연구진은 “울프 크릭 크레이터는 폭 15m, 무게 1만 4000t 가량의 소행성이 초당 17㎞의 속도로 지구와 충돌해 생긴 흔적”이라면서 “이전까지 학계는 울프 크릭 크레이터의 생성 시기(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한 시기)가 30만 년 전이라고 예측해 왔지만, 분석 결과 12만 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소행성 충돌은 대략 200년에 한 번씩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호주의 건조한 지역에서만 운석 구덩이가 발견되고 있지만, 이러한 운석구덩이는 강이나 산의 형태가 달라지는 지형활동에 의해 파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부동산 잡겠다던 정부, 땅값 사상 최고 상승 어쩔 건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그제 ‘대한민국 40년 땅값 상승세’를 분석한 결과 정권별 연평균 땅값 상승액은 현 정부가 1027조원으로 가장 컸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때는 연평균 625조원이 올랐고 박근혜 정부 때 277조원, 김대중 정부 때 231조원이 각각 올라 뒤를 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는 연평균 39조원씩 전국 땅값이 오히려 하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발표한 토지 공시지가에 연도별 공시지가 시세 반영률을 역적용하는 방식으로 1979년부터 2018년까지의 땅값을 추산한 것으로 거래가 거의 없는 정부 보유분(2055조원)을 뺀 민간 보유 토지 가격의 총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경실련의 땅값 추정 기준이 모호하고, 땅값을 계산할 때는 당시 경제상황과 자산가치 등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반박했지만, 최근의 가파른 땅값 상승세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주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면서 “부동산 가격을 잡아 왔고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땅값과 함께 서울의 아파트값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뛰는 집값을 잡겠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지난달 서울의 집값은 전달 대비 0.5% 상승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부동산 상황 인식은 잘못됐고 국민에게 한 약속도 허언이 된 셈이다.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은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땅값이 뛰면 그만큼 기업의 생산원가가 높아지고 경쟁력은 떨어진다. 토지보상비 상승으로 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주택원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땅값이 오르면 집값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주거비 증가에 따른 임금상승 압박으로 이어진다. 경실련은 땅값, 집값의 거품을 제거하는 투기 근절책을 주문했다. 정부는 부동산 정책 전반을 다시 살펴 더 정교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文정부 2년간 땅값 2054조 올라… 연간 상승액 역대 최고”

    “文정부 2년간 땅값 2054조 올라… 연간 상승액 역대 최고”

    2014년 분양가상한제 폐지해 땅값 급등 임대사업자 조세 부담 줄인 것도 원인 문재인 정부 2년간 땅값이 무려 2000조원 넘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대 정부 중 1년간 오른 땅값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치솟았다고 평가되는 노무현 정부 때 땅값 상승률의 1.6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때문에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땅값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이 토지 공시지가에 시세 반영률을 역으로 적용해 추정·분석한 결과 민간이 보유한 땅값은 1979년 말 325조원에서 2018년 말 9489조원으로 40년 동안 9164조원이 뛰었다. 공공 보유 토지를 포함한 전국 땅값 총액은 2018년 말 1경 1545조원이었다. 진보 정부인 문재인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유독 땅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문재인 정부 2년 동안 땅값이 2054조원 오르면서 2018년 말에는 9489조원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상승액은 1027조원으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컸다. 노무현 정부 임기 5년간 땅값은 3123조원 상승했다. 연평균 상승액(625조원)이 문재인 정부에 이어 2번째로 높다. 박근혜 정부와 김대중 정부의 연평균 땅값 상승액이 각각 277조원, 231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명박 정부 때는 땅값이 연평균 39조원씩 떨어졌다. 경실련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땅값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1999년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한 뒤 20년 동안 땅값은 4배 가까운 7318조원(연평균 385조원) 올랐다. 그나마 2008년 분양가 상한제가 부활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땅값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그러나 2014년 다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면서 땅값이 급등했다. 경실련은 2017년 정부가 임대사업자에게 양도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조세 부담을 줄인 것도 땅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지난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이 안정돼 있다고 했지만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이라고 짚었다. 경실련과 정 대표는 공시지가에 실제 시세가 반영되지 않아 과세기준이 왜곡됐다며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오는 12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정시 확대’, 또 다른 불평등 부추길 우려는 없나

    교육부가 어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일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율 확대를 공언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들 대학은 2021년도 기준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수시)과 논술전형을 합친 비율이 평균 55%를 웃돌지만, 정시는 평균 2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개편으로 정시 선발인원은 1만 4787명(2021학년도)에서 2만 412명으로 5625명(38.0%) 증가한다. 이와 함께 복잡한 대입전형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학종 등 수시 전형이 특권층의 문화자본 대물림 수단으로 활용돼 대입 공정성이 기저에서부터 의심받고 투명성과 신뢰도 높은 입시제도를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가 분출하고 있어 기존 대입제도만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 반영됐다. 지난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때 시민참여단 설문조사로 도출한 정시 적정 비율이 39.6%로 나타난 결과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 스스로 밝혔듯 정시 확대를 비판하는 여론 또한 적지 않다. 자칫 학교교육이 수능 대비용 문제풀이식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진 점이 1차적이고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로 상징되는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대학 진학 기회가 차단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 조사에 따르면 정시는 서울 강남 고소득층에 훨씬 유리하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2018 교육여론조사’에서도 월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수능(정시)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지역균형과 기회균형 전형을 ‘사회통합전형’(가칭)으로 통합해 사회적배려대상자 10% 이상 선발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미 9~11%를 유지하던 터라 정시 확대로 상대적으로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 2025년부터 실시될 고교학점제와 양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강하다. 고교학점제 대상 학생들의 입시 적용연도인 2028년 이후 수능체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개인 봉사활동 폐지, 교내대회 수상경력의 대입 미반영, 자기소개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존의 학종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 이미 사라진 소논문 미게재를 포함한 것은 실적주의로 보이고, 권장해야 할 독서활동을 미반영하는 것은 우려스럽다.
  • 조국發 ‘정시 비율 40% 확대’… 백년대계, 1년 만에 흔들렸다

    조국發 ‘정시 비율 40% 확대’… 백년대계, 1년 만에 흔들렸다

    서울 16개大 현재 중3부터 ‘정시 40%’ ‘학종’ 2024학년도 개인 봉사활동 배제 여론 달래기… 벌써 文정부 세 번째 개편 고교학점제 등 기존 핵심 정책과 모순서울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수능위주전형(정시)의 비율이 2023학년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 21.9%인 정시 비율을 2년간 두 배로 늘려야 한다. 수시 이월 인원까지 합치면 이들 대학은 정시 전형으로 사실상 신입생 중 45%를 뽑게 될 전망이다. 대입 공정성 강화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이라는 교육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시 확대’는 고교학점제와 수능 절대평가, 수업 혁신 등 정부가 내세웠던 교육 핵심 정책들과 모순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 고2와 고1, 중3, 중2 모두 다른 대입을 치러야 하는 데다 초등학교 4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 학생과 학부모, 교육 현장의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등 서울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정시를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대상 대학은 2021학년도 기준으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논술전형의 비율이 45% 이상인 대학(서울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동국대·건국대·연세대·광운대·숙명여대·한양대·중앙대·고려대·숭실대·서울여대·시립대·한국외대, 이상 학종·논술 비율이 높은 순)이다. 이들 대학이 정시를 40%로 늘리면 정시 선발인원은 2021학년도 기준으로 1만 4787명에서 2만 412명으로 5625명(38.0%) 증가한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논술과 특기자전형(어학·국제학)을 정시로 전환해 40% 비율을 달성하는 것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입전형을 ‘수능 위주’와 ‘학생부 위주’라는 두 축으로 단순화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향이다.또 ‘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받았던 학종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 중2가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율동아리와 개인 봉사활동, 교내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이 학종에 반영되지 않는다. 대학의 학종 평가에서는 ‘고교 후광효과’를 차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학들은 모집요강에 세부 평가기준을 공개해야 한다. 또 ‘사회통합전형’이 고등교육법을 통해 법제화된다. 문재인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은 벌써 세 번째다. 2017년 8월 수능 절대평가 확대를 골자로 한 2021학년도 수능 개편방안을 내놓았다가 논란에 직면하자 1년을 유예하고 공론화에 부쳤다. 공론화를 통해 지난해 8월 이른바 ‘정시 30% 룰’이 도출됐지만, 교육부는 불과 1년 만에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40% 룰’을 내놓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입 비리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정시 확대’를 언급하자 불과 한 달여 만에 대입 제도가 바뀌면서 ‘정치에 종속된 교육’이라는 폐해가 되풀이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대, 2023년까지 정시 2배 확대 … 학종 절반으로 줄 듯

    서울대 입시에서 수능위주전형(정시)의 비율이 2021학년도 21.9%에서 2023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정시가 확대되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2021학년도 78.1%에서 60% 수준으로 축소된다. 또 학종 내 지역균형선발전형(2022학년도 20.5%)이 교육부 권고에 따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되면 학종은 사실상 현재의 절반 수준(39.5% 이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등 서울 16개 대학은 2023년도까지 정시를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대상 대학은 2021년도 기준으로 학종과 논술전형의 비율이 45% 이상인 대학(서울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동국대·건국대·연세대·광운대·숙명여대·한양대·중앙대·고려대·숭실대·서울여대·시립대·한국외대, 이상 학종과 논술 비율이 높은 순)이다. 이들 대학이 정시를 40%로 늘리면 정시 선발인원은 2021학년도 기준으로 1만 4787명에서 2만 412명으로 5625명(38.0%) 증가한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논술과 특기자전형(어학·국제학)을 정시로 전환해 40% 비율을 달성하는 것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사교육을 유발하거나(논술)과 특정 유형의 고교에 유리(특기자전형 어학·국제학)하다는 비판을 받는 이들 전형의 폐지를 유도하고 정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입전형을 ‘수능 위주’와 ‘학생부 위주’라는 두 축으로 단순화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향이다. 학종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는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 외에 이뤄지는 비교과 활동이 2024학년도(현 중2)부터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자율동아리와 개인 봉사활동, 교내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도 폐지된다. 정규 수업시간인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이뤄지는 정규 동아리와 진로활동, 봉사활동, 자율활동은 현행처럼 대입에 반영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2022년 개정교육과정에서 현행 창의적 체험활동을 개편할 계획으로, 창체 활동이 현재보다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대학의 학종 평가에서는 ‘고교 후광효과’를 차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등학교가 대학에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고교 프로파일’은 폐지된다. 대학들은 모집요강에 평가항목과 배점, 평가방식, 기준 등 세부 평가기준을 공개해야 한다. 또 ‘사회통합전형’이 고등교육법을 통해 법제화된다. 대학들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은 정원의 10% 이상으로 의무화되며(2019년도 전국 4년제대학 평균 11.1%) 수도권 대학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정원의 10% 이상(이미 10% 이상 운영하는 대학은 20% 이상) 운영해야 하며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할 것이 권고된다. 이들 전형은 수능 최저등급기준도 폐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정시 확대를 논술·특기자전형 축소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논술·특기자전형이 없는 서울대와 논술전형이 없는 고려대는 학종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 이들 대학의 입시가 다른 대학과 학교, 사교육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이번 방안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고]

    ●서영슬씨 별세 허태열(전 대통령 비서실장)씨 부인상 서희(하나카드 차장) 상희(주부)씨 모친상 김연수(플레디스 부사장) 조석환(LG전자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30분 (02)3410-3151 ●정지용(kbc광주방송 차장) 명선(나주봉황초교부설유치원 교사)씨 부친상 정혜원(광주 북구청 동림동 복지 담당)씨 시부상 윤철(사업) 이승철(사업)씨 장인상 26일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973-9166 ●이영우(목원대 전자공학과 교수) 경미(뮤지컬 배우)씨 모친상 26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42)600-6660 ●전준형(YTN 사회부 법조팀 차장)씨 부친상 26일 대구 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053)625-4466
  • “홀마다 대기” “새달 예약 끝” 불황도 비켜 간 골프장 인기

    “홀마다 대기” “새달 예약 끝” 불황도 비켜 간 골프장 인기

    평년보다 날씨 좋고 日 여행 기피 영향 매출 감소 우려 뒤집고 1년 만에 반전김모(54)씨는 얼마 전 지인들과 골프를 치면서 뜻하지 않은 고생을 했다. 평일임에도 손님들이 밀려 홀마다 20여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라운딩을 마치기도 전에 해가 지면서 마지막 홀은 치지도 못했다. 김씨는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골프장만큼은 다른 세상인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전국 골프장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기가 최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골프장은 급을 막론하고 호황이다. 대중 골프장인 경기 용인시의 H골프장은 지난주까지 1~3부 풀로 운영하며 130팀을 받았다. 작년 이맘때는 빈자리가 적지 않게 생겼는데 올해는 대기 손님까지 찼다. H골프장 대표는 26일 “12월까지 모든 예약이 끝났을 만큼 최근 몇 년간 이런 호황은 처음 본다”면서 “지인들의 부킹 민원에 시달리다 못해 휴대폰을 꺼놓을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경기 북부 A골프장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는 대기 손님이 5~10팀 정도였는데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할인 상품을 내놓은 것도 매출 상승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의 럭셔리 골프장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급스러운 클럽하우스를 자랑하는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의 골프장 매출(호텔 제외)은 올 들어 9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대중제이지만 해안가를 끼고 있어 부킹이 어려운 여수 경도골프장은 10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경북 문경골프장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늘어 연말까지 올해 매출 목표인 12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직 대통령 등 국내 유명인들이 많이 찾는 해남 파인비치골프장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CC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도 골프장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대중제 골프장은 이용료가 회원제보다 인당 평균 4만원가량 저렴하지만 회원제와 달리 토지와 건물세 등이 10분의1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회원제 중 상당수가 대중제로 전환한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전국 골프장 수는 올 들어 10월 말 기준 91곳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골프장이 호황인 이유로 날씨를 첫손에 꼽는다. 평년에 비해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6개월간 수도권 강수량은 745㎜로 평년(1111㎜)의 67%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11월부터 폭설이 내려 골프장이 조기 폐장했던 것과 대조된다. 또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골프 여행객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 일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가 줄면서 운임료도 오른 만큼 일본은 더이상 저렴한 골프 관광지가 아닌 것이다. 일본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교포 강모(65)씨는 “현지 골프장에서 한국인 손님을 찾아볼 수 없다. 매년 일본으로 가던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려 지방에서 1박 2일 골프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연초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골프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골프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3584만 6000명으로 2017년(3625만 2000명)보다 1.1% 줄면서 올해도 추가 감소가 우려됐으나 예상과 달리 증가세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불황도 비켜간 골프장 인기...경기 나쁘다는데 올들어 매출은 껑충

    불황도 비켜간 골프장 인기...경기 나쁘다는데 올들어 매출은 껑충

    김모(54)씨는 얼마 전 지인들과 골프를 치면서 뜻하지 않은 고생을 했다. 평일임에도 손님들이 밀려 홀마다 20여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라운딩을 마치기도 전에 해가 지면서 마지막 홀은 치지도 못했다. 김씨는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골프장만큼은 다른 세상인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전국 골프장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기가 최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골프장은 급을 막론하고 호황이다. 대중 골프장인 경기 용인시의 H골프장은 지난주까지 1~3부 풀로 운영하며 130팀을 받았다. 작년 이맘때는 빈자리가 적지 않게 생겼는데 올해는 대기 손님까지 찼다. H골프장 대표는 26일 “12월까지 모든 예약이 끝났을 만큼 최근 몇 년간 이런 호황은 처음 본다”면서 “지인들의 부킹 민원에 시달리다 못해 휴대폰을 꺼놓을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경기 북부 A골프장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는 대기 손님이 5~10팀 정도였는데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할인 상품을 내놓은 것도 매출 상승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의 럭셔리 골프장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급스러운 클럽하우스를 자랑하는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의 골프장 매출(호텔 제외)은 올 들어 9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대중제이지만 해안가를 끼고 있어 부킹이 어려운 여수 경도골프장은 10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경북 문경골프장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늘어 연말까지 올해 매출 목표인 12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직 대통령 등 국내 유명인들이 많이 찾는 해남 파인비치골프장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CC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도 골프장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대중제 골프장은 이용료가 회원제보다 인당 평균 4만원가량 저렴하지만 회원제와 달리 토지와 건물세 등이 10분의1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회원제 중 상당수가 대중제로 전환한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전국 골프장 수는 올 들어 10월 말 기준 91곳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골프장이 호황인 이유로 날씨를 첫손에 꼽는다. 평년에 비해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6개월간 수도권 강수량은 745㎜로 평년(1111㎜)의 67%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11월부터 폭설이 내려 골프장이 조기 폐장했던 것과 대조된다. 또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골프 여행객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 일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가 줄면서 운임료도 오른 만큼 일본은 더이상 저렴한 골프 관광지가 아닌 것이다. 일본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교포 강모(65)씨는 “현지 골프장에서 한국인 손님을 찾아볼 수 없다. 매년 일본으로 가던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려 지방에서 1박 2일 골프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연초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골프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골프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3584만 6000명으로 2017년(3625만 2000명)보다 1.1% 줄면서 올해도 추가 감소가 우려됐으나 예상과 달리 증가세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TUV SUD Korea, 전자부품연구원 및 국가기술표준원 공동으로 국내 최초 OPC UA 상호운용성 플러그페스트 선보여

    TUV SUD Korea, 전자부품연구원 및 국가기술표준원 공동으로 국내 최초 OPC UA 상호운용성 플러그페스트 선보여

    지난 22일 TUV SUD Korea가 전자부품연구원(KETI) 및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안산에 위치한 스마트 팩토리 이노베이션 센터(SMIC, 데모공장)에서 ‘Smart Factory Plugfest: 표준 기반 스마트공장 상호운용성 시험’ 행사를 개최했다. OPC UA 장치 호환성 시험을 실제로 해볼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LS산전, 싸이몬, 미쯔비시오토메이션, 한컴MDS, 한국훼스토, 위즈코어, 미라콤 등 20개사의 공급기업들이 참여했다.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는 개별 공장의 설비와 공정 뿐만 아니라 공장들이 지능화되고 서로 연결된다. 공장 내 발생되는 모든 정보들 또한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활용된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것이 바로 표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다. 상호운용성이란 각종 장비 및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서로 다른 클라우드가 상호 간에 통신이 가능하고 정확한 정보 교환 및 처리가 가능한 성질을 말한다. 스마트공장의 상호운용성을 위해서는 공통된 표준이 필요한데 특히, OPC UA는 독일, 미국, 중국 등에서 매우 강력한 표준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OPC UA(Open Platform Communications Unified Architecture)란 IEC62541로 불리는 산업용 표준 프로토콜이다. 산업 현장에서 기계나 장비, 통신 신호간 호환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IoT 구현에 있어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인텔이나 ARM과 같이 H/W와 윈도우, 리눅스 등 운영체제 S/W 환경에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개발 프로그래밍 언어도 다양하다. TUV SUD, KETI는 OPC Foundation에 가입해 OPC UA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플러그페스트를 준비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프로젝트 책임자 아라냐 사카 매니저는 “국내에서 OPC UA 공급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 TUV SUD 가 KETI 및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 최초로 플러그페스트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UV SUD Korea는 이번 행사에서 PLC/MES/SCADA 시스템의 OPC UA 클라이언트 및 서버 시험을 선보였다. 시험에 참여한 PLC 제조업체 싸이몬의 박성현 대리는 “OPC UA 상호연동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스마트 공장에서 장비간 상호연동을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토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다. OPC UA 통합통신을 선택함으로써 차후 유저 편의성이나 데이터 전송에서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TUV SUD Korea 아라냐 사카는 ”솔루션 공급자 및 제조사가 자사 솔루션을 테스트하면 시스템 인테그레이터 및 오퍼레이터의 업무가 간소화될 수 있다. 앞으로도 플러그페스트를 통해 솔루션 제공업체 및 제조사가 그들의 솔루션을 직접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매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TUV SUD Korea는 KETI와 함께 산업 시나리오에서 상호운용성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산업 상호운용성 테스트 랩 (IITL: Industrial Interoperability Testing Laboratory)’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본 테스트 랩를 통해 산업 시나리오에서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개방형 산업 통신 표준(예: OPC UA, TSN, DDS, MT-Connect 등)을 시험하고 검증하며, 제품 및 프로세스에 대해 적합성 및 상호운용성을 인증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교육, 세미나, 워크샵, 기술지원 등 필요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전체 개발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신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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