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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여윳돈 은행으로 몰려

    은행 예금금리가 지난 8월초부터 연 4%대로 떨어졌는데도불구하고 8월중 은행 예금수신고는 7조4,662억원이 늘었다. 7월중 증가액은 4조6,130억원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6일 지난 8월 은행예금수신중 수시입출금식예금이 3조4,649억원 늘었으며,6개월미만 정기예금은 2조4,881억원 증가해 8월말 은행 총수신고는 451억7,177억원을기록했다고 밝혔다.전달 6,109억원 늘어난 1년이상짜리 정기예금은 625억원 줄었다. 이처럼 은행예금이 늘어난 것은 7월말부터 시작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은행권으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현재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는 연 4.3%,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4.7%수준이다. 은행 대출의 경우 8월중 가계대출은 4조1,935억원이 늘어난 반면 대기업 대출은 8,144억원 줄었다.중소기업 대출은전달 2조4,236억원 늘어난 데 비해 1조5,650억원이 늘어증가폭이 둔화됐다. 관계자는 “회사채 순발행 지속 등으로 차입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은행들이 비우량기업에 대한 여신심사를 강화해기업대출은 줄어든 반면 수신금리 인하에 따른 여신금리인하여력을 활용해 가계대출에는 열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주현진기자 jhj@
  • 재소자 올 검정고시 1,108명 합격

    법무부는 이달초 실시된 2001년도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에 전국 교정기관 수용자 625명이 응시,463명이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이로써 지난 4월 실시된 1회 검정고시 합격자를 포함,올해 고입·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수용자는 1,108명으로 늘어났다. 검정고시 합격 재소자 가운데 논산구치지소에 수감중인 백모씨(23) 등 2명은 전 과목 만점으로 고입검정고시 충남지역 공동수석을 차지했고,부산,경남,전남 등에서도 재소자가 지역수석을 차지했다. 특히 청송1감호소에 수용중인 박모씨(44)는 중입 검정고시에서 경북지역 수석 합격한 뒤 고입 검정고시에서도 지역수석으로 합격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민·주택銀 “김정태 덕봤다”

    ‘김정태 효과가 있었다’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으로 26일 김정태(金正泰)행장이 선출되자 주택·국민은행주가 각각 4.10%,3.41%가 오른 2만7,900원과 1만6,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후 보합을 유지하던 두 은행의 주가는 발표 직후 큰 폭으로 상승해,‘CEO 주가효과’를 실감케 했다. 김정태 행장이 선출될 경우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합병은행장 선출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앞으로 10∼20%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성병수(成秉洙)책임연구원은 오는 11월1일 출범할 합병은행의 자본금은 1조7,000억원,올해 당기순이익을 1조5,000억원으로 분석했다.4,400원인 주당순이익(EPS)과 약세장세를 감안,주가수익비율(PER)를 8배정도로 잡으면 적정주가는 주택은행 3만5,000원대,국민은행 2만2,000원대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각각 5,717억원,6,625억원이지만 하반기 수익구조가 나빠질 가능성이 많다”며 “합병은행 출범전에 하이닉스 등의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을 것으로 보여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두 은행의 합병비율이 주택은행 주식 1주당 국민은행0.59주로 정해져 주택은행의 주가상승에 따라 국민은행 주가도 비율대로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문소영기자
  • PC통신 고객외면 팽 당하나

    PC통신 업계가 생존을 위해 변신의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각종 닷컴(인터넷 정보제공)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최악의 위기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뚜렷한 가입자 감소세=6월말 현재 국내 PC통신 가입자 수는 1,625만2,400여명.외형적으로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수치는 믿을만한 게 못된다.이용 중단 등감소분을 감안하지 않은 신규가입자 누적분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통신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면 하이텔에,하나로통신에 가입하면 천리안·유니텔에,두루넷에 가입하면 나우누리에 자동으로 가입돼 여기에서 많은 허수가 나온다.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실제 유료 가입자는 정통부 보고 숫자의 20%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천리안의 6월말가입자 423만여명 가운데 직접 이용료를 낸 사람은 114만여명에 불과했다. ◆이용자의 외면=PC통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그러나 지난해 중반 이후 하락세로 반전됐다.이전에는 PC통신에 가입해야만 ‘014XY’ 같은 데이터 전용선을통해 인터넷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초고속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단순한 ‘인터넷 접속도구’로서의 PC통신의 기능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업계 대변신 시도=업계의 맹주(盟主)격인 데이콤 천리안은 최근 ‘완전 웹(Web)화’를 선언했다.다음달 유·무선개인 맞춤형 포털 서비스인 ‘마이 천리안’을 시작한다.이를 통해 하나의 화면에 천리안이 제공하는 콘텐츠 뿐아니라 게임 e메일 동호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모아 이용할수 있다.유니텔은 PC통신 서비스를 인터넷에서도 쓸 수 있도록 98년에 개설한 ‘유니웹센터’와 커뮤니티 포털 ‘웨피’를 오는 9월부터 통합한다.유니텔은 “더 이상 이용자수를 증가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비스 중복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운영자원의 최적화를 통해 서비스 강화와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자 서비스를 통합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고민은 남는다=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수많은 인터넷 웹사이트가 무료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변신이 성공할 지는 의문시되고 있다.업계는 닷컴기업이 제공하지 못하는 프리미엄급 고급서비스로 차별화를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닷컴기업들도 올 초부터 비슷한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상황이다.천리안 관계자는 “PC통신 가입자는 일반 닷컴서비스 가입자와 달리 로열티가 강하기 때문에 유료 전환이 쉽다”면서 “또한 e메일·커뮤니티·채팅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기 때문에 장점이많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00만명 돌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625만명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400만 가입자에서 지난 3월 말 500만을 넘어선데 이어 다시 3개월만에 600만을 넘어섰다.정통부는 올해 초 600만 돌파시점을 연말로 예상했으나 6개월 앞당겨짐에 따라 연말까지 750만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자별로 보면 한국통신이 310만으로 가장 많으며 하나로통신 158만,두루넷 105만의 순이다. 접속방식별 시장점유율은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가입자가 350만명,CATV 방식 195만명,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한 구내 LAN(근거리통신망)방식 78만명으로 집계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부 이달말까지 2,000억 추가지원

    정부는 가뭄피해에 따라 이달말 편성하는 추가경정예산안에 재해대책예비비 재원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재원이 한정돼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 최대한의 지원을추진중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2,000여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또 추가경정예산에 가뭄대책등을 포함한 재해예비비로 3,000억원을 배정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2일 “오는 15일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가뭄극복을 위해 1,250억원을 더 지원하기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고와 지방비가 절반씩 지원된다.이에따라 오는 20일까지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재해대책예비비로 575억원, 농림부 예산으로 50억원, 지방비로 625억원이 각각 지원된다.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주 오는 15일까지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1,184억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오는 30일까지도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상당액의 추가 지원자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가뭄물가 ‘비상’… 이달 5% 넘을듯

    가뭄으로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달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그렇게 되면 3개월 연속 5%대 상승으로,올해 물가목표(3.7%)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계속되는 가뭄으로 채소류 가격이 전달보다 평균 20%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봄배추(5t트럭 1대분)가격은 사상 처음 600만원을 넘어 625만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만원에 비해 무려 5배 가까이 올랐다.무도 지난 7일 368만원(5t트럭 1대분)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이날도 326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채소류 가격상승은 외식비 등 소비자물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5월에는 전월대비물가상승률이 0%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한 플러스 요인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에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이 0.1%만 기록해도,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5%대를 기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4·5월 물가가 5%대를 기록했으나 이달부터는4%대로 내려온 뒤 하반기에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지난해 6월의 물가상승률은 0.5%였다. 그러나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6월 물가상승률이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농산물가격은 가뭄 등과 같은 천재지변의 영향을 워낙 많이받아 물가목표로 삼고있는 근원인플레이션 통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석유류와 농산물(곡류제외)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3월 4.2%,4월 4.5%,5월 4.7%로 상당히 높아 하반기에 원달러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한 연간목표치 3.7%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6월은 공급성수기에 해당되는데 올해는 반대현상이 불가피해 가뭄으로인한 물가압박이 매우 높아졌다”고 우려했다.이 연구원의차백인(車白仁) 국제금융팀장은 “하반기에 엔달러 환율의상승이 예상돼 원달러 환율의 큰 폭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학원등 일제 안전점검 위반땐 휴·폐원 조치

    정부는 경기도 광주시 대입기숙학원 화재사고와 관련,전국의 학원 1만7,625개소,독서실 3,265개소,고시원 993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18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과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번화재사고를 계기로 다중이 이용하는 업소의 안전실태를 정밀 점검해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점검 결과 불법 운영사실이 적발되는 학원에 대해서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습중지명령 또는 등록말소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김원길 복지장관 “올 건강보험 적자 4兆”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은 30일 “올해 건강보험재정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 3조9,000억원과 비슷한 4조원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의 진료비 청구 규모가 3월에 비해 많지 않고 3월 수준이거나 또는 약간 줄어든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현재 국고지원예산 1조9,009억원 가운데1조625억원(55.9%)을 집행,8,384억원의 잔여예산 사용이가능하다”며 “잔여 국고예산을 조기에 배정할 경우 직장보험은 6월초,지역보험은 6월 하순까지 자금집행에 문제가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3일 의·약·정 협의체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등 의약계 현안을 논의,의약분업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개미군단 ‘코스닥서 대박꿈’

    코스닥시장에서 개미군단들의 ‘대박의 신화’가 영근다? 개인투자가들의 주식투자자금이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대이동’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한 판 승부를 걸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거래대금은 역전될 정도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4일 연속 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24일에는 코스닥 거래대금이 거래소 1조5,625억원의 2배에 가까운 2조9,24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이규선(李圭善)연구원은 “코스닥 투자의 95%는 개인투자가”라고 전제한 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주도세력으로 부상한 거래소에서 개인들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중심축 이동의 원인을 설명했다.외국인에게 지난주 7,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처분한개인투자자들이 지난 19일 이후 코스닥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코스닥 탄력받았다=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형범(全炯範)책임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이 8조7,000억원대로 늘어나는 등 거래소와 코스닥모두 시장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코스닥은 거래소에 비해 비약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점에서 거래소와 차별화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올 연초 50에서 25일에는 76.97로 50% 이상오를 정도로 탄력을 받고 있다.반면 거래소는 연초 종합주가지수가 500선대에서 560대로 10%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도 코스닥 눈독=전문가들은 개미군단에 의한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증가로 외국인과 기관들도 코스닥에서 매수세가 이어져 시장의 안정을 찾는데 기여하고 있다고분석했다. 온라인증권사인 겟모어증권 김정희(金正熙)리서치팀장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삼성전자·SK텔레콤 등 거래소의 선호종목을 모두 산 이후 코스닥으로 눈을 돌려 대체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박의 선행조건=지난 98년과 같은 ‘코스닥 대박장’이오려면 선행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나스닥과 코스닥을 함께 침몰시켰던 주 원인이었던 경기하강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날 경우 현재 300조원에 이르는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본격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승만·이기붕일가 재산 지금돈으로 93억

    ‘4·19혁명’에 의해 무너진 자유당 정권의 이승만(李承晩) 전 대통령과 이기붕(李起鵬)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재산이 요즘 가치로 93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조기현)가 18일 공개한 ‘특정조사위원회 관계철’에 따르면 4 ·19혁명3개월 후인 7월 허정(許政) 과도내각은 국민들의 과거 청산요구에 부응,특정재산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승만·이기붕일가의 국내외 재산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A4용지 436쪽 분량에 달하는 자료에 따르면 이 전대통령의재산은 15억환,이기붕 가족의 재산은 5억환 정도였다.이 둘의 재산 총액(20억환)은 서울시의 소비자물가 변동(46.4배)을 감안할 때 지금 돈으로 92억8,000만원(1원은 10환)에 이르는 것이다. 이 전대통령 재산으로는 서울 종로구 사저인 이화장(梨花莊)과 한일은행에 예치된 예금 625만4,953환(2,900만원 상당)이 있었으며 당시 이화장에서는 골동품과 미술품 100여점이 확인됐다.또 이기붕 가족의 재산에는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던 저택과 예금액 6억7,000만환(31억900만원 상당) 등이 있었다. 이들의 재산은 대부분 국가에 환수되지 않은 채상속인이나 연고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안동 봉정사 극락전 일부 균열 붕괴우려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의 건물 일부가 계속된 침하현상으로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붕괴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문화재청과 봉정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극락전에 대한 안전진단 실시를 의뢰한 결과기와가 있는 건물 지붕의 용마루가 처져 있는 데다 벽면에 금이 발생해 뒤쪽 벽면 일부가 전면으로 튀어 나오는 등건물 전체가 뒤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72년 복원공사를 하면서 원래 한겹이던 처마에 한겹을 더 얹는 바람에 처마쪽과 건물 측면이 무게를 견디지못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예산 7억원을 마련해 전면적인 보수공사에 나설 계획이다.극락전은 고려시대인 1200년대에지어진 목조건물로 1363년 고려 공민왕때 1차 수리를 했으며 1625년 조선 인조때 두 차례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미당 유품 1만여점 동국대 기증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 시인의 유품 1만2,000여점이모교인 동국대에 기증된다. 동국대는 5일 “미당의 친동생인 서정태(徐廷太) 시인이오는 10일 미당의 미발표 육필원고 30점과 소장도서 등 유품 1만2,000여점을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증물품은 화사집 등 4,300여권에 이르는 미당의 소장도서와 앨범 13권 등 자료사진 2,097점,시작(詩作)노트 10권,제자들의 성적표,시험지,수강신청서,영수증을 비롯해 미당이 애용한 지팡이,모자,목탁,염주 등 생활용품 등이다. 기증물품에는 미당이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 외웠다는 1,625개의 산 이름을 적은 원고지 200장과 ‘묘비명’ 등 미발표 육필원고 등이 포함돼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1인 한해16회 병원간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국민은 총 7억2,249여만회(국민 1인당 16회)에 걸쳐 의료기관과 약국을 찾았고,이로인한 진료비는 13조1,409억원(1인당 29만2,000원)에 이르는 것으로나타났다.질병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의료기관은동네의원이었고,이에 비례해 의원에 지급된 진료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 전국 의료기관 진료내역’에 따르면 의료기관별 내원일수는 의원이 3억3,596만회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약국(1억7,953만회),치과의원(4,625만회),한의원(4,108만여회),종합병원(4,055만여회) 순이었다. 13조1,409억원에 이르는 의료기관 진료비 총액 중 35.7%에 해당하는 4조6,851억여원이 의원 진료비로 지출됐고,종합전문요양기관(2조4,682억여원),종합병원(2조2,566억여원),약국(1조2,675억여원),병원(9,832억여원),치과의원(7,722억여원)이 뒤를 이었다. 전국 283개 종합병원 기준으로 본 질병별 내원일수는 고혈압(237만여건),급성기관지염(155만여회),당뇨병(150만여회),천식(138만여회)등의 순이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

    최근 논란이 된 고양 일산신도시 학교주변의 러브호텔 난립은 고양교육청의 심의기구인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에서 건축심의를 형식적으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8∼10월 경기도 고양시의 ‘민간 건축공사 지도·감독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현장조사를 소홀히 해 부실한 의견서를 제출한 모 초등학교 C교장에게 주의를 주도록 하고 관련 교육공무원 4명을 징계하도록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사 결과,고양교육청은 지난 97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학생들의 주 통학로변 등 학습에 큰 피해를 주는 지역에 17건의 숙박시설을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육청은또 이 기간에 신청한 647건의 건축심의 가운데 625건(96. 6%)의 숙박시설 등 유해시설 설치허가를 의결했다. 감사원은 학교주변 유해업소 난립을 막기 위해 교육부 등이 지난 99년 2월 고양교육청에 학교환경위생정화위 심의위원(9∼15명)을 법정 최대인원으로 위촉하고 미흡한 심의기준을 보완토록 지시했는데도,심의위원을 최소인 9명만으로 운영하고 심의기준도 보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사법시험법 시행령 확정

    2006년부터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해야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또 2004년부터 1차시험 과목이 현행 23과목에서 12과목으로 대폭 줄어든다. 법무부는 11일 새 사법시험법에 따른 자격요건과 시험과목등을 규정한 사법시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법제처에 심사를 요청했다.시행령은 이달중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거쳐 발효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법시험 응시자격은 ‘일반대학과 전문대,방송통신대,사내대학,사이버대학 등 법률로 정한 평생교육기관에서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로 제한된다.따라서 최소한 12∼13개의 법학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시험과목은 1차의 경우 현행 23개에서 제1,2선택과목중 비법률 선택과목과 제3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를 모두 폐지,12개로 대폭 줄어든다.법학 과목중 필수인 헌법,민법,형법은 계속 치르되 선택과목은 형사정책,법철학,국제법(국제경제법포함),노동법(사회보장법 포함),국제거래법,조세법,지적재산권법,경제법 등 8개중 1과목만 선택하면 된다. 제2외국어가 폐지됨에 따라 어학시험은 영어로 통일되지만총점에는 포함시키지 않고 토플(TOEFL),토익(TOEIC),텝스(TEPS) 등 자격시험으로 대체된다.토플은 530점,토익은 700점,텝스는 625점 이상이면 된다.2003년까지 현행대로 어학시험을 치르고 토익,토플 등 대체는 2004년부터 적용된다. 법무부는 현행 4차례로 돼있는 사법시험 응시횟수 제한규정은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시행령에서 삭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알짜 그릇 고르는 요령

    두릅·냉이 등 봄나물을 화사한 봄그릇에 담으면 식탁도 아름다워지고 식욕까지 돋우지 않을까.최근 서울 남대문 시장의 그릇도매 시장에는 봄식탁을 꾸미려는 젊은 주부들과 예비 신부들이 몰리고 있다.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 때문에 만 10년째 남대문 그릇도매상가 구석구석을 훑어왔다는맞춤부엌업체 ‘넵스’의 디자이너 이승언(33)실장의 센스를 훔쳐보자.그는 “엄청난 양의 그릇들이 아무렇게나 쌓여있기 때문에 꼼꼼히 둘러보지 않으면 ‘진주찾기’는 쉽지 않다”고 조언한다. ◆최근 그릇의 경향과 선택요령=행남자기·한국도자기 등 국내 브랜드는 봄을 맞아 파스텔톤의 꽃들로 접시 가장자리를장식한 식기를 많이 선보였다. 이 실장은 “그릇을 질리지 않게 오래 쓰려면 화려한 무늬보다 잔잔하고 은은한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어떤 식기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흰색 식기 마련은 기본이다.흰색은 제조사에 따라 푸르스름한 빛이 나는 청백색,우유빛이 나는 유백색,노르스름한 아이보리색 등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빛깔을 맞춰야 통일감을 가질 수 있다.푸드 스타일리스트 조은정씨는 “식기로는 유백색이 좋다”고한다. 흰 식기에 세팅할 화려한 식기는 짝수로 사야 활용하기 좋은데 손님용으로는 보통 6개 정도가 적당하다. ◆어디로 갈까=남대문 그릇상가는 C동 중앙상가와 D동 대도종합상가 3층.이 실장이 자주 가는 곳은 한국도자기·행남자기 등 국내 브랜드와 수입 식기를 한목에 쇼핑할 수 있는C동 3층이다. 한국도자기 총판인 ‘현대혼수’(02-752-1721)를 들르면 다른 곳보다 이 회사 제품을 비교적 싸게 살 수 있다.현대 혼수의 박병수 사장은 “쓰다가 깨진 접시나 크리스탈 와인잔의 경우 받침대만 가져와도 무료로 바꿔준다”고 밝혔다.‘영일상사’(02-777-3455)와 ‘결혼이야기’(02-752-1121)도각 브랜드별로 준비하고 있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30∼40% 싸다.공기 대접 등 54피스 한세트 가격은 15만∼30만원.낱개 판매는 5,000∼1만원이다. 코렐이나 비젼은 지하 1층 상가에서 판매한다. 스테인레스 용품은 소품까지도 ‘삼일상가’(754-4625)가좋은 편.수저도 도매한다.레몬짜는기구,얼음송곳,칵테일 만드는 도구 등 일제 수입품은 ‘중앙상가’(02-777-3111)에구비돼 있다. 개당 5,000인 우동그릇,2만2,000하는 무쇠 전골냄비는 ‘현대기물’(02-753-0229)에서 판매한다.교자상 등은 ‘전통칠기사’(02-752-6729)에서 3만∼6만원에 판다. ◆식탁 위의 소품들=흰색 식기를 화려하게 하려면 노란색·코발트 블루 등의 개인매트와 헝겊냅킨를 활용한다.매트와냅킨은 동대문종합상가에서 올이 굵은 면소재의 옥스포트지를 사서 직접 만들면 싸다.매트는 가로 60㎝,세로 30㎝,냅킨은 가로세로 40㎝의 크기로 만든다. 식탁을 이쁘게 꾸미려면 유리병이나 유리잔에 노란색 후레이지아나 물에 뜨는 작은 향초를 넣어 식탁위에 두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삼성 천하’ 남자 배구·프로농구 정상 정복

    ‘3월1일은 삼성의 날’-.삼성이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5연패와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같은 날 일궈냈다.배구에서는 맞수 현대를 완파했고 농구는 SBS의 거센 도전을뿌리쳤다. ◆ 배구 슈퍼리그 ‘적수가 없다’-.삼성화재가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5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자동차를 3-1(21-25 25-2025-20 25-15)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둬 5년연속 패권을 거머쥐었다. 삼성의 ‘갈색 폭격기’ 신진식은 블로커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스파이크로 2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98·99년에 이어 세번째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배수진을 친 현대는 방신봉 이인구 후인정 등의 블로킹 호조로 첫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지난해에 이어 거푸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현대는 삼성과의 4차례 챔프전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실책을 주고 받으며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두팀은 3세트 중반까지 시소를 이어갔다. 이 고비에서 삼성은 한발 앞선 집중력으로 승기를 휘어 잡았다.15-14로 앞선 상황에서 신진식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낚으며 20-14로 내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LG정유를 3-1(25-21 25-22 24-2625-15)로 꺾고 3연승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높이와 힘에서 앞선 현대는 MVP로 뽑힌 센터 장소연을 비롯해 구민정 이명희 한유미 등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조직력으로 버틴 LG를 쉽게 무너 뜨렸다. 한편 신진식 신선호 최태웅(이상 삼성) 방신봉 후인정(이상현대) 이경수(한양대)는 남자부,구민정 장소연 이명희 강혜미(이상 현대) 정선혜 김성희(이상 LG)는 여자부 ‘베스트6’에 선정됐다.성균관대 곽승철은 남자부 신인왕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문경은의 3점포가 불을 뿜은 삼성이 프로출범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을 밟았다. 삼성 썬더스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문경은이 3점포 8개를 쏘아 올리며 36점을 쓸어담아 주포 데니스 에드워즈가 12득점에 그친 SBS 스타즈를 91-86으로 눌렀다. 32승째(10패)를 챙긴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2위 LG(29승1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동률이 돼도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1위로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하게 된다. 삼성은 문경은과 함께 아티머스 맥클래리(24점 13리바운드)무스타파 호프(14점 14리바운드)가 한발 앞선 힘과 스피드를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SBS는 용병센터 리온 데릭스(27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주포 에드워즈가 맥클래리의 밀착수비에 막혀 맥을 못춘데다 김성철의 부상결장으로 외곽포의 위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삼성의 우승확정 제물이 됐다. 한편 삼보 엑써스는 용병센터 듀안 스펜서가 퇴출돼 골밑에구멍이 뚫린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21­102로 여유있게 누르고 5연승,실낱같은 6강희망을 붙잡았다. 단독7위에 나선 삼보(18승25패)는 남은 LG 현대전에서 모두이기고 6위 현대(19승2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면 극적으로 6강에 오르게 된다.2연패한 기아는 8위(17승26패)로내려 앉았다. 삼보는 올시즌 자신의 세번째 트리플 더블을 세운 존 와센버그(11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모리스 조던(38점 8리바운드)이 바스켓을 장악한 가운데 양경민(30점 3점슛 3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고감도의 슛을 터뜨려 2쿼터부터 줄곧 리드를 지켰다. 기아는 김영만(36점)이 외롭게 분전했지만 조동기(2점 4리바운드) 김동언(2점 3리바운드) 등이 지킨 골밑의 열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유망 자격증을 알아보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바탕으로 고수익이 가능한 각종 자격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유망 여성자격증을 소개한다. ■미용사=미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통적으로강세를 보이는 자격증이다. 미용업계가 과학화·기업화 됨에 따라 미용사의 지위 및 대우가 향상되고 있다.지금까지 29만469명이 자격을 취득했고 그 중 27만여명이 여성이다. 응시자격 제한은 없다. [검정과목] ▲필기 미용이론,공중보건학,소독학,피부학,공중위생법규 ▲실기 미용작업.올해 4회 시행되며,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에서는 상설검정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훈련] 전국의 직업전문학교 및 노동부 인정직업전문학교,전국 600여개의 미용기술학원에서 6∼12개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과·제빵=기능사 서구적 식생활 패턴변화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과·제빵 제품 제조에 필요한 재료 배합표 작성과 각종 제과 및 빵 제품 제조업무 수행능력을 검정한다. 5만2,000명이 자격을 취득했고 이 중 3만3,000여명이여성이다. [검정과목] ▲필기 제조이론,재료과학,영양학,식품위생학 ▲실기 제과·제빵 작업.응시자격의 제한은 없다. [교육훈련] 10여개 직업전문학교와 노동부 인정직업전문학교,구청사회복지관,전국 50여개 기술계 학원이 있다. ■실내건축기사=건축현장에서 실내건축시공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과 미적인 설계감각을 가지고 새로운 공간미를 창출하는 업무다.3,224명의 자격취득자 중 2,041명이 여성이다. [검정과목] ▲필기 실내디자인론,색채학,인간공학,건축재료,건축일반,건축환경 ▲실기 건축 실내의 설계 및 시공실무. [응시자격] 대학졸업자,산업기사 취득 후 실무경력 1년,전문대학 졸업 후 2년의 실무경력,4년의 실무경력자.올 3회 시행된다. ■조경 기사=지형과 용도에 맞도록 실물소재,조경 시설물을 설치하여 미적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다.6,625명의 자격 취득자 중 2,332명이 여성이다. [검정과목] ▲필기 조경사,조경계획,조경설계,조경식재,조경시공 구조학,조경관리론 ▲실기 조경설계 및 시공실무[응시자격] 대학졸업자,산업기사 취득 후 실무경력 1년,전문대학졸업후 2년의 실무경력,4년의 실무경력.올해 3회 시행된다.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산업디자인 중 시각디자인 분야와 관련된 광고,편집,포장 디자인 등을 컴퓨터를 활용해제작하는 업무다.자격취득자 1만8,827명 중 1만여명이 여성이다. 디자인 전문업체와 광고대행사,기업체 홍보실,개인 디자인연구실 및 광고,기업홍보,출판·편집,포장,영상,유통관련 업체에 진출 가능하다.응시자격 제한은 없고 올 검정 횟수는 4회. [검정과목] ▲필기 산업디자인 일반,색채 및 도법,디자인 재료,컴퓨터그래픽스 ▲실기 컴퓨터그래픽스 운용실무[교육훈련]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직업전문학교,전국 20여개 기술계 학원 컴퓨터그래픽 과정. 문의전화 노동부 자격지원과 (02)503-9758오일만기자 oilman@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3)움트는 재도약의 싹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5%, 무역수지 흑자 625억달러를 달성한 러시아에서 난데없이 ‘TV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주범은 모스크바 중앙 관세위원회.뇌물 등으로 관세를 내지않고 모스크바로 반입되던 수입물품이 급증하자 1월 27일 통관 검열을 엄격히하라는 관세위원회의 긴급명령이 내려졌다. 1만 5,000달러 미만으로 신고된 모든 컨테이너 화물은 낱낱이 검사를 받았고 하루면 충분하던 통관검사는 일주일 이상걸렸다. 소비시장에 혼란이 일자 2월초 위원회는 부랴부랴 명령을취소했으나 이로 인해 1월 중 러시아의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5%나 줄었다.꼼꼼한 통관검사로 관세수입은 1억달러 가까이 늘었지만 외국 상사들은 상품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입업체들은 통관을 서두르기 위해 비자금을마련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배럴당 30달러를 넘은 고유가에 힘입어 예상외의 7.5% 성장을 이뤘다.산유 수출국인 러시아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경제·통계학적으론 98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99년 3.2%로 바닥을치는 ‘수치상의 성장’에 불과했다.특히 러시아 정치의 불투명성과 슬라브 민족주의적 성향은 외국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경제 도입 이후 시베리아 등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36억달러에 그쳤다.그나마 기간시설보다는 소비재 생산에 국한됐다.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제품 가격이 오르자 러시아 소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빛을발했기 때문이다. 1867년 설립된 러시아의 초콜릿 업체 ‘10월 혁명’은 아직까지 외국과의 합작보다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다.품질 우선에 주력,98년부터 공장시설을 컴퓨터화하고 99년부터는 사탕과 캬라멜의 생산비중을 줄였다.생산규모는 연1만t 이상에서 7,200t으로 줄었으나 초콜릿 제품에만 집중,매출은 99년1억달러에서 지난해 1억2,320만달러로 늘었다.모스크바에서초콜릿 관련 제품의 30%를 차지,지난해 러시아의 우수한 기업 93위에 올랐다. 러시아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저임금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아직까지 러시아 노동계가 푸틴의 개혁정책에 동조하고 있으나 노동 관련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조금씩 제목소리를 내고있다.서방국가의 경우 제품 원가 중 노동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60%인데 러시아는 12%에 불과한 점을 노동계는 주목한다. 러시아 노동총연맹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부회장은 “근로자의 봉급이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최소한의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도록 근로자 소득보장에 입법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그는 푸틴이 추진하는 세제개혁을 지지하지만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강력한 누진세가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1년 단위의 고용계약도 장기계약으로 바꾸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경제의 또다른 걸림돌은 금융시스템이 낙후됐고 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것.모스크바 주재 한국 상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우병규 대우 인터내셔널 모스크바 지사장은 “러시아에서 금융기관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무역결제나 현지 외국업체에 대한 투자기능은 전무한상태”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사람들은 여유 돈이 생기면 현금으로 갖고 있다. 은행에 예금했다가 언제 날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실제지난해 40여개의 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예금액이 적으니기업대출이나 생산설비 투자는 없다시피하다.은행 등 금융기관은 마피아의 자금세탁 창구나 신흥재벌들의 사금고로 활용되는 경향이 짙다.타치아냐 파라모노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가 은행 구조조정,은행간 흡수·합병,지불체제 개선 등을 다짐하고 있으나 지금으로선 구두선에 불과하다. 자원개발에 대한 잠재력은 무궁하지만 이를 활용할 수단은적다.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의 석유 및 천연가스를 주력수출상품으로 생각한다.푸틴의 ‘동방정책’은 아시아·태평양의 지정학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하려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두고있다.한국과 일본의 자본을 유치,태평양에서 유럽을 잇는 광활한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이에 힘입어 석유산업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는 최근 다시늘고 있다.지난해 연료공업과 석유사업에 대한투자는 러시아 총 투자액에서 각각 22%와 17%를 차지했다.푸틴 대통령의27일 한국 방문에서는 TSR의 활용방안과 시베리아 자원개발이 주요의제가 될 예상이다. 러시아 하원도 그동안 경제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조세,토지,관세 제도의 개편과 독점기업의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하겠으나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올해에는 4%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외형상 지표보다 각종 개혁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말한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단기적인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투자회수 가능성과 잠재력 등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해 러시아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모스크바 백문일 기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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