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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혁 서울시의원, 동북선 연장 청원서 전달

    송재혁 서울시의원, 동북선 연장 청원서 전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송재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6)은 지난 12일 김성환 국회의원(노원병), 오승록 노원구청장, 지역주민대표 10여명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하고 도시철도 동북선 연장을 위한 청원서를 전달했다. 동북선 연장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한 달 만에 지역주민 2만 1710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그만큼 동북선 연장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가 간절하다“고 설명하며 ”서울 동북권의 교통 혼잡에 따른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동북선은 마들역까지 연장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원을 접수한 박원순 시장도 동북권의 교통체계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답하고 적극적인 검토를 사업부서에 지시했으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도시철도 동북선은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의 노선이 확정된 상태다. 송 의원의 제안에 따라 보람사거리와 마들역까지 1.5km를 연장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님이여 사랑이여 아침볕의 첫 걸음이여 - 홍성 한용운 생가 기념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님이여 사랑이여 아침볕의 첫 걸음이여 - 홍성 한용운 생가 기념관

    #만해한용운 #님의침묵 #육당최남선 “육당? 그 사람은 내가 장례 지낸지 오랜 고인이오.” 만해(卍海) 한용운(1879-1944)은 일제 강점기 시절 반일 강골 중에서도 지독한 강골이었다. 1919년 3·1운동 때〈기미독립선언문>의 기초를 쓴 육당(六堂) 최남선(1890-1957)이 탑골공원 인근에서 만해를 만나자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만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위와 같았다. 만해는 육당이 조선 총독부로부터 연구비와 생계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조선사편수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변절하였다고 생각한 것이다.이렇듯 만해는 죽을 때까지도 일제에 저항하였다. 1940년 이후 폭압적인 일제의 전쟁 지원 상황에서도 창씨개명을 반대하였고 조선인 학병출정을 끝까지 막으려고 하였다. 그가 거주하던 집인 서울 성북동의 심우장(尋牛莊)조차 조선총독부가 꼴 보기 싫다하여 대문을 북향(北向)으로 텄을 정도였다. 죽을 때까지 오롯한 독립 정신을 지킨 만해 한용운선생의 생가(生家)로 가 보자. 만해(卍海) 한용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고향을 반드시 가 볼 일이다. 만해는 1879년 8월 29일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충청도 홍성의 궁벽진 마을에서 터를 잡고 살던 몰락한 양반 사대부 집안이었다. 부친이 홍성군 관아의 하급 임시 관리로 생계를 겨우 꾸려나갈 정도였지만 양반이라는 가문의 자부심은 있었다. 만해는 이미 9살 때 한학의 문리(文理)를 통달한 신동으로 홍성 인근에서는 소문이 자자하였다. 그러나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에 참여한 이후 만해는 세계 정세나 우리 나라 현실에 눈을 뜨게 된다. 이 시기부터 만해는 강원도 인제의 백담사 등지를 다니면서 불교 서적을 읽기 시작하였고 1896년 오세암에서 출가를 하게 된다.이후 그의 삶은 항일운동과 조선불교대중화라는 두 방향으로 매진하게 된다. 1911년 일본이 이른바 한일불교동맹을 내세우며 한국 불교를 사실상 일본에 귀속시키려하자 만해는 이에 격렬히 반대하였다. 결국 만해는 조선 총독부의 조선 사찰령을 피해 만주로 망명하게되고 여기서 독립운동의 정신의 터를 닦는 인연을 만난다. 바로 만주의 독립지사 이회영, 박은식, 김동삼 등이 그들이었다. 귀국 후 만해는 언론 활동을 통하여 3·1운동을 주도하였고,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 보완하기도 하였다. 또한 1926년에는 시집 “님의 침묵” 을 발간하기도 하였으며 그 후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단체인 신간회를 주도 창설하였다. 이후 만해는 신간회의 서울 지회장으로서 학생 의거와 민족 운동을 지원하기도 하였다.홍성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는 바로 이러한 선생의 어릴 적 삶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 1992년부터 생가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을 사적화하기위해 복원하기 시작하여 생가인 초가 외에 사당, 삼문, 관리사, 화장실 등을 건립하였다. 또한 만해가 남긴 여러 문학 작품과 아울러 조선불교유신론, 불교대전 등과 같은 불교 서적도 만날 수 있는 2층 규모의 만해 문학 체험관도 이곳에서 방문할 수 있다. <홍성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만해 한용운에 대한 기본 지식과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충남 홍성군 결성면 만해로 318-83 - 홍성터미널 → 광천 21번국도 2km → 결성시내버스 10km → 성곡리 (한용운선생 생가지) 3.5km 4. 만해 한용운 생가지의 특징은? - 만해의 흔적은 남긴 옛 초가집과 기념관이 있다. 만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깊은 방문지가 될 수도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규모가 그리 큰 편이 아니어서 짧은 시간 동안 다녀볼 정도. 6.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서 꼭 볼 곳은? - 만해 문학 기념관 내의 여러 문학 작품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홍성 먹거리는? - 굴칼국수 ‘결성칼국수’, ‘홍북식당’, ‘70년소머리국밥’, 한우불고기 ‘한밭식당’, 갈비탕 ‘유진식당’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history.hongseong.go.kr/history/sub04_04_01.do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홍주성역사관, 홍성홍우의사총, 백야김좌진장군생가지, 결성농용농사박물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조류탐사과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홍성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생가터는 관광지라기보다는 만해를 알고자하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유적으로서의 의미가 깊은 곳이다. 생가지 내에 위치한 만해 문학 기념관에는 읽을거리가 많아서 텍스트를 좋아하는 방문객이라면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경남 286개 학교에 통학버스 501대 운행

    경남 286개 학교에 통학버스 501대 운행

    경남도교육청는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와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통학버스 지원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추가로 12억여원을 들여 통학 차량 24대를 확보한 뒤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11개교와 병설유치원 7개원을 대상으로 운행해 모두 1370여명의 학생들에 통학 편의를 제공한다.농어촌 통학 차량은 지역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을 할 수 있어 지역 중학생 통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추가로 통학버스가 투입되는 지역은 군 지역의 읍·면과 시 지역의 면 지역 가운데 1.5km 이상 먼 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 수와 운행노선, 운행 횟수, 등·하교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지금까지 180억원을 들여 공립유치원과 특수학교, 통폐합 및 신설 대체 이전 학교 등 모두 268개교에 477대의 통학버스를 지원했다. 올해 추가지원에 따라 총 286개교를 대상으로 501대의 통학버스를 운행한다. 통학버스 지원에는 통학 차량 운영비, 노후 차량 교체비, 용역차량비, 통학비 등이 포함된다. 조영규 경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확대로 교육수요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교육 형평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과체중 공익 받는다” 체중 불린 남성, 1심 집유

    “과체중 공익 받는다” 체중 불린 남성, 1심 집유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목적으로 체중을 늘린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이진희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고등학교 선배로부터 ‘과체중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이씨는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는 방법으로 체중을 인위적으로 늘리기로 마음먹었다. 학생건강검진 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년 동안 A씨의 키는 약 3cm 자라서 174cm, 체중은 약 3kg 증가해 95kg이 됐다. 반면 병역판정검사 전 약 1년간 A씨의 키는 자라지 않고 체중만 약 23kg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2016년 병역판정검사에서 키 174cm, 체중 115.8kg을 기록,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분류되는 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병역판정을 받기 이전 지인들과 ‘살 많이 찌우고 공익받자’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어 2017년에도 ‘나 120kg까지 쪘다가 빼는 중’ ‘80kg까지만 빼려고’ 등의 얘기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려 병역의무의 이행을 기피했다”면서도 “이미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였으므로 체중을 늘려 4급 판정을 받고자 하는 유혹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女 1인 가구에 ‘문열림센서’ 지원…한국당, 여성안전 공약 발표

    女 1인 가구에 ‘문열림센서’ 지원…한국당, 여성안전 공약 발표

    자유한국당이 3일 여성 1인 가구에 ‘문열림센서’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여성안전 4·15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당 ‘2020 희망 공약개발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서울 신림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발생한 강간미수 사건과 같은 여성 1인 가구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림동사건방지법’(여성폭력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은 여성 1인 가구 범죄 예방을 위해 문열림센서 뿐만 아니라 ‘디지털비디오창’, ‘휴대용비상벨’ 등 방범장치를 ‘스마트 안심세트’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현재 성범죄자가 인근 지역에 전입 시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가구에만 안내하고 있는 ‘우편고지 서비스’를 ‘문자 서비스’로 개편해 여성 1인 가구에까지 확대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아동 청소년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해 ‘조두순 방지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도 마련했다. 현행법상 접근금지 범위를 현행 100m에서 2km로 확대하고, 주거지나 학교로부터 반경 5km 거주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아동·청소년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음주 또는 약물로 인한 심신장애 등에 대한 감경 규정 특례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주취감경 폐지’도 공론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당은 ‘데이트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지원 특별법’, ‘스토킹 방지 특별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변형카메라의 관리에 관한 법률안’ 등도 제·개정하기로 했다. 공약개발단은 “여성의 행복은 곧 가족 행복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선언하며 안전하고 든든한 법제도 마련으로 여성에게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신창현 의원, “GTX-C노선 의왕역 정차 추진”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의왕시는 양주와 수원을 잇는 GTX-C노선의 의왕역 경유에 관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3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의왕시는 양주와 수원을 잇는 GTX-C노선의 의왕역 경유에 관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3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痔?의왕역은 반경 5km내에 의왕시 부곡동과 군포시 부곡동, 수원시 입북동 등 3만 여명의 인구가 의왕역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장안지구 1700세대를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월암지구 4000가구, 초평지구 3100가구, 고천 행복타운 4600가구 등 신규 택지개발사업과 부곡가구역(1700가구) 및 다구역(1600가구)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용인구는 7만 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왕역은 철도특구로 지정될 만큼 기존선로와 부지의 여유가 충분해 차량기지로서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주 차량기지의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립철도박물관과 한국교통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재개발원, 현대로템 등이 입주해 있는 철도산업의 요충지다. 신 의원은 “GTX-C 의왕역 정차를 위해 의왕시장, 시·도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했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가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다이어트 성공” 신동, 턱선 날렵해지고 훈훈해진 비주얼 [EN스타]

    “다이어트 성공” 신동, 턱선 날렵해지고 훈훈해진 비주얼 [EN스타]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증명사진을 공개했다. 3일 신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데 누구냐 ㅋㅋㅋ 말도 안됨ㅎㅎ”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신동의 증명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신동은 이전에 비해 날렵해진 턱선과 훈훈해진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신동은 최근 한 전문 다이어트 업체를 통해 116kg에서 75kg까지 감량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취중생]중국 여성의 일기가 보여준 봉쇄된 우한 일주일

    [취중생]중국 여성의 일기가 보여준 봉쇄된 우한 일주일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 전쟁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자기 자신 밖에 의지할 곳이 없다. 국가 체제의 보호는 없다. 나는 다행히 어린 편이지만,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이번 전쟁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궈징(29)은 봉쇄된 우한에서 홀로 사는 여성입니다. 그는 중국의 미투 운동에 참여했고, 직장에서 성차별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법률 지원을 도왔습니다. 우한이 봉쇄된 지난 23일부터는 일기를 써서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있습니다. 우한 사람들에게 보낼 마스크를 전달받는 일도 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우한에서 지낸 그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시가 봉쇄되는 일은 전례가 없고, 누구나 흔히 겪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사회활동가로서 봉쇄된 도시를 기록하고 싶었고, 나의 삶의 일부분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그의 일기 일부를 소개합니다. ● 1월 23일 나는 꽤 침착하고 냉정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1월 20일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고, 다른 성에서도 확진자가 생겨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그전까지 공표된 내용에서 은폐된 정황이 엿보였다. 그리고 그날부터 우한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여러 약국의 의료용 마스크는 몽땅 팔렸으며, 많은 사람은 감기약을 사들였다. 마침 이때 조금 감기 기운이 있었다. 평소였으면 약 없이 그냥 지나갔겠지만,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앞 사람이 감기약 4통 사서 나도 1통을 샀다. 1통에 62위안(약 1만원). 조금 비쌌다. 요 며칠 새 나는 계속 마음을 졸인다. 각지에서 들리는 확진 소식을 보면 대부분 15일 전에 우한을 방문했던 사람이었다. 우한은 전국에서 대학생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 1월 중순이면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는다. 게다가 지금은 춘제를 앞두고 역을 오가는 인원이 많다. 그런데도 우한기차역은 엄격히 관리·감독 되지 않았다. 나는 춘절에 집에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지내던 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우한이 봉쇄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이게 무슨 뜻일까. 봉쇄를 얼마나 이어질까. 무슨 준비를 해야 할까. 모두 알 수 없었다. 최근 화가 나는 소식을 많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입원할 병원은 모자랐다. 열이 나는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못했다. 후베이성의 고위 관료들은 1월 21일 함께 춘제 공연을 관람했다. 친구들은 내게 빨리 물건을 쟁여두라고 했다. 집 밖으로 나가기 싫기도 했고 아직 배달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배달이 언제 갑자기 끊길지 모른다는 겁도 들었다. 밖이 어떤지 한번 보자는 마음을 안고 문을 나섰다. 거리에는 대부분 중장년층이 있었고, 젊은 사람들은 드물었다. 근처 마트에 가니 계산대 줄이 길었다. 쌀은 이미 거의 동나있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나도 집어 들었다. 어떤 남자는 소금을 많이 샀다. 누군가 왜 그렇게 소금을 많이 사냐고 물었다. 그는 말했다. 혹시 1년 가까이 도시를 폐쇄하면 어떡하냐고. 난 별생각 없이 가방도 없이 나와서 물건을 많이 사지 못했다. 다시 집 밖으로 나오자 조금 전 물건를 사기 위해 경쟁할 때 웃음과 좌절이 떠올랐다. 조금 두려워졌다. 길거리에 보이는 노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더 힘겹지 않을까 싶어졌다. 일상용품은 도시가 봉쇄돼도 공급이 되겠지 싶기도 했다. 두 번째로 마트에 가서는 요구르트나 꿀을 사는 약간의 사치를 부렸다. 집에 가는 길에서는 약국에 들렀다. 약국은 출입 인원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약국에서 마스크와 알코올은 이미 다 팔린 뒤였다. 감기약도 부족했다. 내가 약국에서 나갈 때가 되자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 시작했다. 한 중년여성은 나를 붙잡고 알코올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말투에는 생명줄을 찾는 것 같은 절박함이 묻어있었다. 길거리에서 차와 행인은 점점 더 줄었다. 도시 전체가 멈춘 듯했다. 이 도시는 언제쯤 살아날까. ● 1월 24일온 세상이 무서울 정도로 고요하다. 혼자 사는 나는 이따금 건물 복도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다른 사람의 존재를 확인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 나는 별다른 돈도 인맥도 없다. 나는 아파도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내 목표 중 하나는 내가 아프지 않도록 하는 게 됐다. 꾸준히 운동해야 했다. 살기 위해 음식도 필요했다. 생활필수품이 잘 공급되는지 알아야 했다. 정부는 도시 봉쇄가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봉쇄한 뒤 도시가 어떻게 정상적으로 작동할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봉쇄가 5월까지 갈 거라고 예상했다. 생존을 위해서나는 내가 생활하는 주변을 익혀야 했다. 그래서 오늘은 외출을 했는데, 근처 약국과 편의점은 문을 모두 닫았다. 1km 거리의 마트까지 걸어가는 동안 아직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를 봤다. 조금 위안이 됐다. 마트에는 여전히 음식 쟁탈전이 벌어졌다. 거의 모든 게 팔렸다. 쌀은 조금 남아 있었다. 야채는 무게를 재기 위해 20, 30명씩 줄을 서 있었다. 소시지나 만두, 고기만 샀다. 약국에는 여전히 마스크와 알코올이 없었다. 대신 비타민과 요오드 소독약을 샀다. 평소에 아픈 적이 거의 없어서 집에는 상비약을 두지 않았다. 비타민을 꼬박꼬박 먹기로 했다. 계산하는 줄에서 보니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두 겹으로 쓰고 있었다. 다음에 나도 두 겹으로 마스크를 쓰겠다고 결심했다. 앞에 선 부부는 뭘 더 사야 할지 한참 얘기를 하더니 일회용 의료용 장갑을 샀다. 외출할 때 끼겠다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 같아서 나도 한 상자 샀다. 조금 뒤에 의료용 마스크 재고가 왔다. 1상자에 100개. 2상자를 집었다가 1상자에 198위안(약 3만 5천원)이라는 말에 조용히 1상자를 내려놓았다. 계산할 때 보니 1상자에 99위안(1만 7천원)이어서 조금 후회가 됐다. 그래도 더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 솟았다. 결핍은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특히 이렇게 생사가 갈리는 순간에서 말이다. 시장에 또 가니 매대가 절반으로 줄어있었다. 파는 야채도 줄었다. 몇몇 채소와 계란을 샀다. 가게는 드문드문 열었는데, 국숫집은 오늘 안에 문을 닫겠다 했다. 꽃집이 문을 열어서 의아했다. 다음에도 꽃집이 문을 열면 화분을 사기로 했다. 집에 와서는 입었던 옷을 몽땅 빨고, 목욕했다. 깨끗이 생활하는 게 지금은 너무도 중요하다. 하루에 손을 20, 30번씩 씻는다. 반나절이 이렇게 지나갔고 점심밥을 지었다. 한번 외출을 하니 그래도 혼자가 아니란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생존 팁도 배웠다. 이 전쟁에서 대부분 개인은 자기 자신 밖에 의지할 곳이 없다. 시스템의 보호는 없다. 나는 다행히 어린 편이다.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개인들은 이번 전쟁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 1월 25일우한의 날씨는 지금의 우한처럼 음울하다. 오늘은 춘제다. 원래 명절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 명절은 나와 더 상관없는 일이 됐다. 어제 이틀 동안의 경험과 느낌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 내가 아직 세상과 연결돼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친구에게서 우한에서 경험을 기록하라는 제안을 들었을 때 조금 망설였다. 나는 비극의 피해자로 여겨지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 너무 안됐다’라는 인상만 남기고 싶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은 내가 우한에 지난해 11월에 이사 왔다는 걸 몰랐다. 너무 많은 질문을 듣고 싶지도 않았다. 어쩌면 더 근본적인 이유는 내가 비참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성평등을 외쳐온 사회운동가인 나는 잘 알고 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이 나서서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 기록을 시작하고 많은 도움과 지지를 받았다. 매일 발포 비타민을 먹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는 방법부터 감기약을 아무 때나 먹지 말라는 조언도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마스크와 알코올을 보내줬고, 친구들은 돈을 보내줬다. 최근 이틀부터 나는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평소의 절반 정도 양만 요리한다. 저녁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우리는 신종 코로나라는 화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지역 사람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우한 근처 도시에 사는 친구도 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어떤 친구는 ‘죽음을 무릅쓰고’ 가족과 만났다. 어떤 친구가 통화 중에 기침을 하자, ‘나가라’고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 거의 3시간 동안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나니 밤 11시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행복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눈을 감으니 최근 일들이 뇌를 스쳤다. “나는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생각을 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눈물이 쏟아졌다. 무기력했고, 화가 났고, 슬펐다. 죽음도 떠올랐다.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삶에 큰 미련은 없다. 페미니스트로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서로 도왔다. 인생에서 가장 운이 좋았던 일이다. 그래도 내 삶이 끝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도시 봉쇄가 풀리면 무슨 일을 하지 생각했다. 그건 어떤 행복일까. 이 시기가 지나면 내 인생도 한 단계 나아갈 것이다. 아침 7시에 잠이 깼다. 병에 대한 공포가 나를 짓누른다. 아침에 코를 풀었는데 약간 피가 나왔다. 무서웠다. 휴지는 버렸지만, 병에 대한 걱정은 지워지지 않았다. 12월 말에 있던 일들이 떠올랐다. 나는 12월 30일에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1월 9일에 구이린으로 여행을 갔다. 그때 친구에게 감기가 옮았다. 1월 13일에 우한에 돌아왔다. 약은 먹지 않았지만, 감기는 호전되고 있었다. 그리고 몇몇 친구가 내 집에 며칠 머물렀고, 친구들은 아직 다 괜찮다. 집에서 나가야 하나 고민했다. 열은 나지 않았고 배가 고팠다. 운동을 하고 집 밖을 나섰다. 밖은 조용했다. 마스크를 두 겹으로 썼다. 소용이 없다고 하지만 마스크가 가짜일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국수집이 문을 열었는데, 들어가려고 하자 사장님은 손을 흔들며 영업이 끝났다고 알렸다. 꽃집은 문을 열었는데, 문밖에 국화가 있었다. 조의를 표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꽃집과 5m 떨어진 골목 어귀에도 똑같은 국화가 놓여 있었다. 시장에는 야채는 거의 떨어졌고 만두와 국수도 얼마 없었다. 줄 선 사람도 적었다. 가게에 갈 때마다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집에 쌀이 7kg이나 있는데 2.5kg을 더 샀다. 참지 못하고 만두, 고구마, 소시지, 녹두, 팥을 샀다. 소금에 절인 오리알은 좋아하지 않지만, 만일을 대비해 샀다. 봉쇄가 풀리고도 오리알이 남으면 다른 사람에게 줄 생각이다. 문득 병적으로 먹을 거리를 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있는 음식만으로 한 달은 족히 먹을 수 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자책할 수 없었다. 똑같은 약국에 갔다. 알코올은 없다고 했다. 직원은 내게 어제 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맞아요.” 나는 어쩌면 매일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강가를 걸었다. 내 생활은 너무 단조로워지고 있었다. 길에는 개와 산책하는 사람도 보였고, 강가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갇혀있기 싫었을 것이다. 매일 마트에만 갈 수는 없다. 해가 나면 강가를 걸어야겠다.   ● 1월 26일갇힌 것은 도시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도 갇혀있다. 첫날 웨이보에 일기를 올릴 때 사진이 올라가지 않았다. 글도 쓸 수 없었다. 어제는 글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내려고 하는데, 이것도 보낼 수 없었다. 1월 24일 쓴 일기는 웨이보에서 5000명이 공유했는데 어제는 45명만 공유했다. 잠깐 나는 내가 글을 잘 못 썼나 고민했다. 인터넷 검열과 제한은 그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더욱 잔인하다. 많은 사람은 도시가 봉쇄된 뒤 집에 갇혀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 의지해 정보를 얻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을 한다. 스스로가 고립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일상을 유지하는 일 자체가 큰 도전인 나날이다. 운동을 하면서도 집중할 수 없었다. 오늘도 날이 추웠다. 길 양쪽의 가게는 모두 닫았다. 길에서 3명만 보였다. 1명은 환경미화원, 1명은 수위, 1명은 행인이었다. 국수 가게 앞까지 걸어가면서 8명을 만났다. ● 1월 27일 어제 저녁에는 국수를 먹고, 친구들과 3시간 동안 영상 통화를 했다.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는 아버지가 덤덤하다고 했다. 어쩌면 그가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인 것 같다. 재난은 인류가 피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2003년에 우리는 사스를 겪었고, 2008년에는 쓰촨 원촨 지진을 겪었다. 어떤 친구는 내년 춘제는 사람들이 별로 모이지 않고, 잘 모르는 친척들과 어색하게 얘기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고 했다. 다들 그렇지 않을 거라고 했다. 어쩌면 한을 풀듯이 사람들을 만나고, 결혼도 재촉할 거라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친척들과 만나지 못할 테니 내년에는 더 많이 만날 거라고. 오늘 우한 날씨는 조금 풀렸지만, 여전히 흐렸다. 마트의 야채나 쌀은 거의 텅텅 비었고, 소금도 없었다. 줄 선 사람도 많았다. 나는 그동안 너무 많은 물건을 샀고, 오늘은 잘 참아냈다.  약국에는 여전히 마스크와 알코올이 없었다. 정부청사 앞까지 걸어갔는데 자전거를 탄 중년 여성이 문 앞에서 크게 외치는 걸 봤다. 우한 말이어서 나는 “지도자를 만나게 해 달라”, “20년이다” 정도만 알아들었다. 그는 여러 번 반복해서 외쳤다. 차 몇 대가 들어갔고, 경찰도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동안 그는 계속 외쳤다. 아마 이날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마음이 무거워졌다. 100m 이상 떨어져도 내 뒤에서는 여전히 “지도자를 만나게 해달라”라는 외침이 들려왔다. 경찰서 앞에서는 “힘을 합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방역 전쟁을 이겨낼 수 있다”는 방송이 울려퍼졌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방송은 계속됐다. ● 1월 28일봉쇄는 공포를 가져왔고, 사람 사이의 거리도 벌어졌다. 많은 도시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요구한다. 이 조치는 폐렴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였지만, 권력 남용도 가져왔다. 어제 광저우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이 지하철에서 끌어내려졌고, 최루액을 맞았다. 그들이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지 우리는 모른다. 어쩌면 살 수 없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는 안내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떤 이유더라도 외출할 권리까지 빼앗아서는 안 된다. 정부에게는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독려할 수 있는 많은 다른 선택지가 있다. 예를 들면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를 줄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자가격리된 사람의 집 문을 막는 영상을 봤다. 후베이성 사람들은 외지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다. 끔찍한 일이다. 폐렴 예방이 사람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외지에 있는 후베이성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살 곳을 마련해준다. 봉쇄된 상황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연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어제 어떤 기자는 내게 다른 사람들과 만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나는 모르겠다고 했다. 도시 전체는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지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봉쇄는 사람들의 삶을 원자 상태로 만들었다. 다른 사람과 관계는 사라진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금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어젯밤 8시쯤 창문 밖으로 고함이 터져 나왔다. 모두가 함께 “우한 힘내라”를 외쳤다. 함께 외치는 일은 개인에게 힘을 준다. 사람들은 연대를 갈망하고, 그 속에서 힘을 얻는다. 생존에 대한 불안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매일 더 멀리 걷고 있지만, 이곳 사람들과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 많이 걷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회적 참여는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다. 사회적 역할을 맡으며 자신의 가치를 실현해야 삶은 의미가 있다. 오늘의 우한은 마침내 해가 보였다. 마치 나의 마음처럼. 길가에는 사람들이 좀 늘었는데, 2, 3명의 지역 사회복지사가 조사를 하는 듯 했다. 여성 복지사에게 마스크가 있는지 묻자, 없다고 했다. 다른 남자가 급하게 와서 마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8명의 환경미화원을 인터뷰했다. 6명은 여성이고 2명은 남성이었다. 그들은 매일 6, 7시간을 일한다. 월급은 2300, 2400위안이다. 세금을 떼면 2000위안(약 35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나는 폐렴이 퍼진 뒤 월급은 그대로인지 물었다. 누군가는 춘제 3일 동안은 두 배를 받았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모르겠다고 했다. 그들은 매일 소독약을 받고, 보호장갑을 계속 쓴다. 일회용 장갑은 없고, 대부분 마스크가 부족했다. 사정이 나으면 마스크 20개를 받고, 다 쓰면 다시 받을 수 있었다. 봉쇄 이후 2개의 마스크만 받은 최악의 경우도 있었다. 그들은 모두 친절했다. 어떤 사람은 일회용 의료용 마스크가 없어서 스카프로 입을 감쌌다. 나는 가지고 나온 3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건넸다. 억양 때문에 내가 잘 알아듣지 못하자, 어떤 이는 잠시 마스크를 뗐다가 곧바로 다시 썼다. 어떤 이는 스스로 마스크를 준비한다. 가족과 다른 이들, 국가를 위해서.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어떤 여성은 걱정이 돼서 아들과 며느리는 따로 산다고 했다. 그들은 집 밖을 나가지 않고, 대신 그가 물건을 사서 문 앞으로 가져다준다. 자신도 두렵고 마음이 무겁다고 한다. 그들은 적은 월급을 받고, 기본적인 보호 장구도 받지 못한다. 그런데도 아직 일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노력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나는 3명의 남성 배달원도 만났다. 그들의 근무 시간은 유동적이었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받았다. 적어도 하루에 1, 2개를 받았고, 매일 배달 상자를 소독했다. 손 세정제를 받는 업체도 있었다. 월급이 늘었냐고 묻자, 배달업체나 배달량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어떤 곳은 배달 1건에 평소보다 3.5위안(약 600원)을 더 주고, 어떤 곳은 평소보다 1건당 4위안(약 700원)을 더 준다. 다른 배달 업체는 그대로였다. 편의점 한 곳은 오전 5시에 열고 밤 11시에 닫는데, N95 마스크를 하나 준다고 했다. 알코올은 부족한 편이라고 했다. 내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포인트가 되기로 했다. 내 위챗 코드를 공개했다. 연락을 환영한다. 당신이 우한에 있고 봉쇄를 끝내는 데 힘을 보내고 싶다면, 함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외지에 있다면 마스크나 필요한 물건을 보내줘도 된다. 받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겠다. ● 1월 29일2017년 말, 나는 직장에서 성차별을 당한 여성에게 법률지원을 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어제 오후 임신으로 인해 받는 차별에 대한 전화 문의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남성이었고, 그의 부인은 국가기업의 행정직원이었다. 임신 3개월째인 부인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가 휴식을 권했다. 휴가를 몇 번 쓰니 회사는 그에게 이 일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가 직접 휴직을 권하지는 않아서, 나는 그에게 일을 계속하면서 증거를 모으라고만 말했다. 마침 그들은 우한에 있는데 먹을거리를 쌓아뒀다고 했다. 봉쇄가 풀린 뒤 그들을 만날지도 모른다. 일자리는 많은 사람에게 걱정거리가 됐다. 춘제 연휴가 2월 2일까지로 늘어났지만, 만약 병이 계속 확산한다면 어떻게 안심하고 출근을 할 수 있을까. 큰 기업은 계속 운영할 여력이 있지만, 작은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는 휴일이 길어지면 입는 타격이 심각하다. 남는 이익은 많지 않고, 월세나 월급의 부담도 있다. 그럼 해고를 택할 수 있다. 여성은 보통 가장 먼저 해고된다. 개인들도 위험을 감수하고 출근을 해야 할지 다들 고민 중이다. 집세를 내야 하고, 돌봐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궁극적으로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감세 정책을 펴고, 개인들에게 기본적인 생계 지원을 할 수 있다. 어제는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고등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그녀는 간호사다. 그는 “너의 일기를 모두 보고 있어. 어떤 말로 너를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음이 무거워. 나는 오늘 (발병지역에 가겠다는) 신청서를 냈어. 갈 수 있다면 네가 있는 곳으로 가서 함께 싸우고 싶다. 네가 외롭지 않게. 국가의 지원이 부족한 지역도 있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네가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길 바라. 네가 무사히 돌아올 거라 믿는다.” 다 읽고 나니 눈물이 쏟아졌다. 어젯밤에도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어떤 친구는 광저우나 북경에서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했다. 우리는 환경미화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토론했다. 마스크를 쓰는 법을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어떤 사람들은 글을 읽지 못할 수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어떤 이들은 내게 돈을 환경미화원에게 보내 달라며 돈을 부쳐왔다. 환경미화원을 위한 기부를 받을지 의견을 나눴다. 나는 개인일 뿐이고, 투명성과 공신력을 보장하기 쉽지 않다. 기부를 관리할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 일단 이미 받은 돈은 기부하겠지만, 더는 환경미화원을 위한 기부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기부가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기부는 상대적으로 쉽지만 그들의 삶에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환경미화원들과 더 많이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물건을 사다 준다는 여성을 다시 만났다. 그는 이 일을 한 지는 1년이 넘었다. 이전에 일하던 공장에서 45살에 퇴직했다. 남편은 몇 년 전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심장병으로 2년 전 수술을 받았다. 아들은 아직 몸이 좋지 않아서 며칠 일하면 며칠은 쉬어야 한다. 그녀는 월급으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면서 아들도 돌봐야 한다. 우한이 봉쇄된 뒤에도 그는 생계를 위해 계속 일을 한다. 아침 11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을 한다. 그는 198위안(약 3만 4000원)을 주고 마스크 100개를 샀는데, 쉬는 시간에 도둑맞았다. 나는 지나가면서 마스크 몇 개를 그에게 건넸다. 그는 내게 고맙다 했지만, 나는 감사 인사를 받을 자격이 없었다. ● 2월 1일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데 닫힌 국수 가게 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2월 13일 자정까지 후베이성 각 기업은 영업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공고도 붙어 있었다. 믿을 수 없어 한참을 서성였다. 옆 가게는 ‘한 달 동안 쉽니다’는 안내가 붙었다. 마트가 오늘부터 입구에서 사람들의 체온을 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고, 야채가 조금 늘었다. 약국 2곳을 갔는데, 마스크와 알코올은 없었다. 약국에서 사람들은 어떤 감기약을 찾았다. 약은 다 팔린 뒤였다. 어떤 사람들은 대중들이 판단력 없이 감기약을 찾는다고 비판한다. 그런데 인민일보도 웨이보에서 이 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고 썼다. 사람들은 매일 끊임없이 늘어가는 확진 환자 수를 본다. 만약 특정 약물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물론 인민일보는 나중에 억제가 예방이나 치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우한 정부도 치료된 환자가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완치됐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결국 이는 대중들이 특정 약이 있으면 치료가 된다고 믿게 했다. 알고 보니 완치됐다는 환자들은 대부분 자연스레 나아진 것이었다. 어쩌면 그 사람들의 면역력이 강했을 수도 있다. 마음이 복잡해져서 강가로 갔다. 날이 흐렸다. 어제의 햇빛이 그리웠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국가대표 넘어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우승하는 게 꿈”

    “국가대표 넘어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우승하는 게 꿈”

    “이젠 국가대표를 넘어 다가오는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꿈입니다.” 지난해 12월 최연소 한국여자 주짓수(Jiu-jitsu)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김시은(21) 선수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을 말했다. 김 선수는 자그만 체구에 앳된 외모로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전국 초중고교 백일장대회에서 여러번 상을 받은 평범한 소녀였다. 우연히 경기 김포시 사우동길을 걷다가 눈에 띈 도장간판을 보고 찾아간 게 주짓수와의 첫 인연이었다. 입문 3개월 만에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1·2회 도네이션컵대회를 비롯해 경기도회장배와 세계주짓수협회 IBJJF 주관 국제아시안컵에서 잇따라 우승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주짓수 국가대표 48kg급에 선발됐다. 주짓수협회의 한 관계자는 “시은이는 운동신경이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고 일반여성보다 힘과 체력이 좋다. 시합할 때 승부욕이 좋고 투지가 넘친다”며, “김포에서 시은이가 최초로 국가대표선수가 됐으며 이처럼 훌륭한 선수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여성 국가대표는 4명으로 김 선수가 최연소다. 김 선수는 세계대회에 대비해 김포에서 이동해 지난해 아디다스주짓수팀에 합류했다.-주짓수는 어떤 운동인가. “주짓수는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격투기다. 유도보다 실전 격투 성향이 강해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柔術)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짓수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파된 유러피언 주짓수와 브라질 전통 격투기인 발리 투두와 결합한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나뉜다. 주짓수 경기는 등을 바닥에 대는 경우가 많고 기본적인 움직임이 그라운드기술이 많다. 때문에 처음엔 엉덩이를 떼면서 상대를 미는 동작이라든지, 상대가 내몸 위로 올라왔을 때 튕겨내는 기술 등을 배운다. 3개월가량 기초동작을 배운다. 주짓수는 무기없는 맨손 무기 중 최강이다. 이 중에서 저는 암바가 주특인데 한번 이 기술을 구사하면 끝까지 구렁이처럼 따라가며 집요하게 파고들어, 늪에 빠지는 느낌으로 걸리면 빠져 나오기 어렵다.” -여성으로서 과격한 운동인데 주짓수를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김포 사우동 거리길을 가다 ‘000주짓수’ 간판이 눈에 쏙 들어왔다. ‘왠지 이거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간판을 보고 흥미가 생겨 바로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격투장면을 봤는데 정말 왜소한 남자선수가 스모선수처럼 덩치 큰 선수를 정말 갖고 놀더라. 작지만 저렇게 큰 사람을 넘어뜨리고 꼼짝못하게 하는 운동에 감동받았다. 이날 주짓수운동이 진짜 멋있게 보여 나도 배워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체구와 키가 작고 몸무게도 가벼운 나에게 주짓수라는 운동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때 제나이가 17살인 고교 1학년때였다. 새해 21살이 됐으니까 입문한 지 어느새 4년이 흘렀다.”-초창기 수련시기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우리 체육관에 100명의 수련생들이 있는데 이중 여성이 20명가량이다. 당연히 여성 훈련파트너가 부족하다 보니 남자 선수들하고 함께 훈련할 수밖에 없다. 처음엔 서툴러 마구 달려들다가 무릎이나 팔꿈치로 상대 남자선수들의 중요부위를 가격하기도 했다. 이럴 때면 남자선수들이 매우 당황해하더라.(웃음) 또 아빠가 어렸을 때 누워서 비행기 태워주는 놀이처럼 지렛대 원리로 하는 동작인데, 작은 동작으로도 툭 걸면 뒤로 발랑 날아가버린다. 이걸 초반에 많이 당했다. 처음 훈련할 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입문 3개월 만에 전국대회 출전해 1등했다고. “맞다. 기초를 마친 입문 3개월 후부터 바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띠별로 나눠서 대회를 치르는데 흰띠부터 시작하고 파란띠-보라띠-갈색띠-검은띠 순서로 올라간다. 띠 한 등급 올라가는데 보통 2년 걸리나 경기성적이 좋아서 다른 선수들보다 좀 빨리 올라가서 현재 보라띠급이다. 흰띠급 전국대회에 12명이 출전해 성인 여자부 우승을 했다. 이후 유망주로 부상해 한 달에 2경기씩 출전했다. 흰띠급에서는 출전하면 전부 1등을 했다. 일본에서 처음 경기를 했는데 국제대회라 기억에 남는다. 중국선수하고 맞붙어서 30초만에 암바로 KO를 시켜 우승해 너무 기분좋았다. 주특기는 배린보로 기술과 웨이터가드, 스파이더가드 나소 기술이다. 이 기술을 가드로 잡아 암바로 끝내는 기술이 장점이다.”-훈련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투기운동이라 선수들과 바짝 붙어서 하는 운동이다. 남자선수랑 하다보면 피부에 닿을때는 일종의 살기가 느껴진다. 남자선수하고 대면하면 맹수랑 싸우는 느낌인데 맨손으로 사자를 눈앞에 보는 그런 기분이다. 살아야 된다. 이겨야 된다는 생각뿐이다. 서로 봐주는 거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살기 위해 싸우는 식이다. 그래서 부상도 잦다. 무릎을 자주 다친다. 무릎 외측이랑 내측 인대들이 헐렁해지고 다양한 각도로 쓰다보니 탈구도 많다. 훈련중 탈구돼서 1시간 동안 옴싹달싹도 못한 채 가만히 있었다. 예전에 어깨근육이 찢어져 수술한 적도 있고 무릎이 탈구돼서 3개월간 재활치료를 했다. 그때가 고교생인 18살때였다.” -주짓수를 잘하려면. “‘주짓수는 체스’라는 유명한 말을 있다. 내가 기술을 구사하기 전에 상대의 수를 미리 읽지 못하면 함정에 빠질수 있다. 상대방 선수의 경기스타일이나 심리상태 등을 미리 파악해야 된다는 의미다. 제가 달리기 등 운동신경이 뛰어나지는 못한 편인데 연습만이 살길이다. 하루에 도장에서 세번 나눠 운동한다. 오전에는 9시부터 11시까지 기술연습을 한다. 점시후 쉬다가 기초체력운동을 한다. 헬스장에 가거나 달리기를 1~2시간 운동한다. 저녁에는 7시부터 11시까지 배운 기술을 다른사람에게 가르쳐주기도 하고 함께 연습 스파링을 한다. 총 하루에 총 12시간 가량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꿈과 바람이 있다면. “주짓수는 옛날에 피겨나 리듬체조처럼 사람들이 잘 모르고 접할 수 없는 운동이었다. 이젠 유명해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인기가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주짓수를 널리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최종 목표는 세계챔피언을 따는 것이고 25살 때까지 현역선수생활을 할 생각이다. 세계챔피언을 딴다면 후배 양성의 길을 걷고 싶다. 여성들끼리만 따로 운동할 수 있는 도장인 여성전용 주짓수 체육관을 만드는게 바람이다. 한국인 중 성기라 선수가 24살에 최초로 미국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등을 차지했다. 제가 5월 미국대회에 나가서 2등 이상 수상하면 국내신기록이 된다.” ●김시은 선수 프로필 ▲2000년 1월 3일생, 전남 화순 출신, 김포고 졸업 ▲제1회 도네이션컵 53kg 체급 우승 ▲의정부 주짓수 협회장배 53kg 체급 우승 ▲경기도 회장배 주짓수 챔피온쉽 53.5kg·58.5kg 통합 우승 ▲경기도 주짓수협회 블루랭킹 1위 선정 ▲리그로얄 4 서울 53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리그로얄 2019 블루랭킹 1위 선정 ▲제2회 도네이션컵 53.5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제4회 브라질리언 주짓수 넘버원 챔피온쉽 53.5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니온밸리컵 제3회 53.5kg 체급 우승 ▲아디다스 엘리트 주짓수 선수 정식 계약 ▲마산회장배 주짓수 시합 48.5kg 체급 우승 ▲세계주짓수협회 IBJJF 주관 국제아시안컵 48.5kg 체급 우승 ▲2019년 12월 주짓수 국가대표 48kg급 선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손승연 외모 변천사 사진 공개 “볼 때마다 친구들이 살 빠졌냐고...”

    손승연 외모 변천사 사진 공개 “볼 때마다 친구들이 살 빠졌냐고...”

    가수 손승연의 외모 변천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배우 이동건, 강경준, 가수 손승연과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출연했다. 이날 손승연은 과거에 비해 훨씬 날씬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손승연은 “방송에 나오면 동창들에게 연락이 많이 온다”면서 “멘트가 다 똑같다. ‘너 예뻐졌더라’ ‘너 살 많이 빠졌더라’고 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살 빠진 거 말고 없지 않냐”고 질문했고, 손승연은 “맞다. 살만 빠진 거다. 그럼 예뻐지진 않았냐”고 말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 MC들은 손승연의 외모 변화가 담긴 사진도 준비해 공개했다. 과거 사진들이 공개되자마자 출연진들도 놀라워했다. 손승연은 “현재 15kg를 감량했다”고 말하며 그간의 노력을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동, 30kg 감량 무보정 사진 공개 ‘비결이 뭐길래’

    신동, 30kg 감량 무보정 사진 공개 ‘비결이 뭐길래’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의 30kg 감량 소식이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촬영 현장에서 찍힌 무보정 사진이 함께 공개되면서 신동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특히 신동은 116kg으로 처음 다이어트에 도전했을 당시, 과거 무조건 굶거나 덴마크 다이어트 등 식단을 조절하는 방법을 시도했으나 매번 요요를 경험하며 건강까지 안 좋아지는 상황에 이르게 됐고 혼자서는 감량이 힘들어 전문적인 관리를 통한 마지막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다이어트 이유를 밝혔었다. 게다가 처음 신동의 다이어트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요요 신동’ 이라는 별명 때문에 다시 요요가 올 거라는 우려 섞인 반응이 있었지만,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꾸준히 감량이 진행되는 모습을 전하는 것을 보며 이제는 오히려 신동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다. 특히 30kg 감량 후 요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30kg 감량 한 신동은 “32kg 감량한 유재환과 15kg 감량한 강남이 바쁘고 불규칙한 스케줄 속에서도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보고 난 후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게 되었다.”라며 자신과 같은 상황의 주변 지인들이 모두 성공했다는 사실에 나도 할 수 있겠다 결심했음을 밝혔다. 더불어 30kg 감량 후 5년 이상 요요 없이 유지중인 NRG 노유민과 17kg 감량 후 4년 이상 유지중인 천명훈까지 요요 없이 건강하게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며 더욱 다이어트 방법에 신뢰가 갔고, 요요 걱정이 줄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꼭 목표 체중인 75kg까지 41kg를 감량할 계획”이라 이야기했으며 “목표 체중 감량 후에는 5년 이상 요요 없이 유지하는 노유민처럼 관리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0kg 감량 성공한 신동 “아직 끝난 거 아냐” [EN스타]

    30kg 감량 성공한 신동 “아직 끝난 거 아냐” [EN스타]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했다. 27일 신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수있다! 할수있다! #3개월 30kg #전에는 굶어서 요요 #이번엔 3끼 먹으니까 #요요 걱정 없어 #끝난 거 아냐 #11kg 더 뺄 거야 #75kg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신동의 다이어트 성공 전후의 모습이 담겼다. 신동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신동은 최근 한 전문 다이어트 업체를 통해 116kg에서 75kg까지 감량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라산 5.16도로 성판악 주변 2월부터 주정차 전면 금지

    한라산 5.16도로 성판악 주변 2월부터 주정차 전면 금지

    한라산 탐방객의 상습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5.16도로 성판악 탐방로 주변 주정차가 전면 금지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는 한라산 탐방예약제와 연계해 상판악 탐방로 주변도로 일부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속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km와 서귀포시 1.5km까지 총 6km이다. 다음달 3일부터 20일간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하고 관광객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24일부터 4월30일까지 계도 중심의 주정차 단속을 한다.이후 5월1일부터 주정차 위반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성판악 탐방로 주변도로는 이용객(1일 2000~3000명)에 비해 주차장(78면)이 부족해 많은 차량들이 갓길 주차(하루 200~470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 운행 지장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하는 등 보행자와 안전운전이 위협받고 있다. 도는 한라산 탐방객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위해 9월까지 제주국제대 인근에 환승주차장(199면)을 조성하고 하절기 탐방시간이 조정되는 5월에는 성판악을 경유하는 노선버스 운행시간도 조정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中 울린 빈곤 여대생 지원금 1억여원 가로챈 구호단체 충격

    中 울린 빈곤 여대생 지원금 1억여원 가로챈 구호단체 충격

    체중 22kg의 가녀린 여학생의 지원금을 가로 챈 시민단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구이저우(贵州) 출신의 여대생 우화옌 양에게 모아진 지원금의 대부분을 지원금 모금 단체가 가로챈 사실이 알려졌다. 더욱이 지원금의 주인이었던 우 양이 지난 13일 병원비 납부를 하지 못한 채 적절한 후속 진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사망한 우 양은 올해 25의 여대생으로, 사망 당시 그의 체중은 22kg에 불과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민단체는 중국의 ‘9958어린이긴급구조’ 단체다. 이들은 지난 2011년 3월 설립된 이후 중국의 대표적인 구호 단체로 주로 불치의 질병을 앓는 10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호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구호 대상 어린이의 사연과 사진, 구호 기금의 규모 등을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우 양 역시 이들이 공개한 대표적인 구호 대상자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우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왔다. 우 양은 그가 4세 때 친모가 사망, 18세 무렵에 친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 양은 동생과 단 둘이 생활해왔는데, 오랜 기간 앓은 영양실조로 인해 이 무렵 우 양은 이미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망 직전에는 일명 ‘조로증후군(HGPS)’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증후군은 2000만 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치명적인 유전적 결함을 지니고 있지만 가족에게 이어지는 유전병은 아니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50여 명의 환자가 있는 희귀 질환으로 일반인과 비교해 약 5~10배 이상 쇠약해지는 질병이다. 우 양의 안타까운 사연은 대학 동기들과 교수들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지난 2017년 9월 구이저우성에 소재한 구이저우성화직업학원에 입학한 우 양에 대해 대학 측은 정부보조금과 대학 장학금 외에도 교수진이 십시일반 모금한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약 6만 위안의 성금을 지원했던 것. 하지만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일명 ‘9958’로 불리는 어린이 공익 구호 단체 측이 우 씨의 사연을 자사 홈페이지와 SNS 등에 공개, 적극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던 것. 지난 10월 25일 처음 우 양의 사연이 공개된 이후 불과 5일 만에 두 곳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40만 위안씩, 총 80만 위안의 성금이 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제는 모금의 주인공인 우 양 조차 자신에 대한 이 같은 모금 활동이 진행 중이었던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구호 단체 측이 우 양에게 알리지 않은 채,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방적인 모금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우 양의 사연이 공개될 당시 그는 심장판막질환, 심원성부종, 신장원성수 등 질병으로 고통받아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들 아동 구호 전문업체를 통해 우 양을 돕겠다는 손길이 이어져왔던 것. 우 양에게 모아진 지원금이 규모는 약 100만 위안(약 1억 6850만원) 대에 이르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지원금이 모아졌음에도 불구, 우 양의 사망 원인이 병원 진료비용 미납으로 인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에 있었다고 확인되면서 이들 구호 업체의 횡령 혐의가 불거졌다. 더욱이 구호 업체 측은 모금액의 지원 당사자가 돼야 할 우 양에게 해당 지원금 중 극히 일부만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에 걸쳐 진행된 천문학적인 모금액 중 단 2만 위안(약 337만원)만 당사자인 우 양에게 돌아갔던 것. 이는 총 모금액 100만 위안 중 중 단 2%에 불과한 금액이다. 실제로 해당 구호 업체가 우 양의 사연을 공개한 직후, 중국 전역에서 모아진 우 양의 지원금 규모는 총 100만 4977위안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집계했다. 하지만 우 양은 지난 11월 4일 불과 2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납부하지 못하고, 후속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 양이 사망한 당일 곁에서 지켜본 유가족들은 우 양의 사망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데 기인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사망 당시의 우 양의 신장은 137cm, 체중 21.5kg에 불과했다. 더욱이 우 양의 유가족들은 우 양과 관련된 구호금과 관련, “일체의 비용을 지급 받은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들로부터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그들은 우 양이 살아 생전에 병원에 몇 차례 찾아온 적은 있지만, 우리는 그들로부터 성금의 존재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양이 사망할 당시 제 때 납부하지 못한 병원비용이 약 6만 위안(약 1011만원) 정도였다”면서 “이 돈을 납부했다면 적절한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몹시 아쉽다”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되자 공익단체로 알려진 9958 관계자는 성명서를 발표, “우 양의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의혹을 해소하고자 내부적으로 조사팀을 꾸렸다”면서 “구호단체의 성질 상 사회적인 감시 감독은 필수적이다. 우 양의 유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지원금의 행방과 사용 상황 등을 대중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강남권 쾌속이동’…역세권 오피스텔 ‘수원역 리슈빌DS’

    ‘강남권 쾌속이동’…역세권 오피스텔 ‘수원역 리슈빌DS’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은 업무∙의료∙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집결돼 있는데다 하루에만 100만 명 이상이 오가는 등 넓은 수요층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수원역세권 입지로 우수한 강남 접근성을 갖춘 오피스텔 ‘수원역 리슈빌DS’가 주목받고 있다. 동성건설이 시공하는 ‘수원역 리슈빌DS’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하며, 이스턴-웨스턴의 2개동으로 조성된다. 이스턴은 전용 23㎡~60㎡ 오피스텔 179실, 상가 19실 규모다. 웨스턴은 전용 24㎡~37㎡ 오피스텔 240실, 상가 24실로 구성된다. 수원역 인근 수원역세권1지구에 자리하는 ‘수원역 리슈빌DS’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강남 접근성이다. 우선 수원역 1호선 및 분당선과 가깝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강남∙종로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수인선(2020년), 수원발 KTX(2021년), GTX-C(2027년)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교통 편의성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2분이면 닿을 수 있게 돼 서울 중심부로의 진입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형 개발 호재도 두루 갖추고 있다. 먼저, 도이치 오토월드(2020년 예정)와 SK V1 모터스(2020년 예정)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중고차 유통산업 특화단지가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중고차 부문은 향후 수원의 핵심 특화산업으로 성장, 고용 증대 및 지역경제를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성균관대학교와 탑동지구 R&D 단지, 델타플렉스(舊 수원산단)를 연결하는 인공지능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첨단산업과 고품격 생활문화가 결합된 525만㎡ 규모의 스마트폴리스(수원 군 공항 이전 부지) 등이 단지 인근에 만들어질 계획이다. 유명 거리 및 여러 대형 시설들에 기반한 안정적인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하루 50만 명이 오가는 수원역 로데오거리가 단지와 멀지 않고, 롯데몰·롯데백화점·롯데마트·AK플라자·KCC몰(2020년 오픈 예정) 등 대형 복합시설들도 가깝다. 단지 내 상가도 더해진다. 유선형의 감성적 공간 개념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테마를 도입한 상가은 이스턴과 웨스턴 애비뉴 총 2개동으로 조성된다. 먼저 이스턴 동은 골목상권을 선호하는 감각적인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한 향기·뷰티 리테일샵, 디저트·델리 F&B 샵 등 이국적인 감성이 담긴 테마 상가로 만들어진다. 웨스턴 동은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싱글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편집샵, 도시락점, 세탁소, 미용실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게다가 소규모 지역 맛집과 오너 쉐프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우아한 뒷골목 이미지를 창출, 새로운 테이스티 로드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다양한 녹지공간 인근으로 ‘숲세권’ 프리미엄도 더한다. 단지 앞에는 총 11.5km에 달하는 서호천을 중심으로 갯버들∙갈대 및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서호공원과 서호꽃뫼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서울대 수원수목원과도 가깝다. 32만160㎡ 규모의 수원수목원은 약 47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생태공원으로 개방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단지 입주민들이 언제든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옥상공원도 마련된다.한편, ‘수원역 리슈빌DS’ 홍보관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광 만끽하며 행복한 죽음” 독일인 암 환자 뉴질랜드 산에서

    “풍광 만끽하며 행복한 죽음” 독일인 암 환자 뉴질랜드 산에서

    전립선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독일인 전립선암 환자가 버킷 리스트로 세계일주 여행중이던 뉴질랜드 산을 등반하다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았다. 함께 여행하던 아들은 아버지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웃으며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0일 뉴질랜드 북섬의 통가리로 산을 등반하던 독일인 관광객 게르트 빌데(75). 베를린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지난 6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으나 암 세포가 이미 전신에 퍼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지몬과 함께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세계일주를 하고 있었다고 뉴질랜드 온라인 매체 스터프가 12일 소개했다. 빌데는 이날 정오 무렵 산길을 걷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세동기를 실은 응급헬기까지 출동했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지몬은 “아버지가 숨지기 직전에 사진을 찍어드렸다. 아버지가 웃으며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두 번째 사진을 찍어 달라며 자세를 바꾸다 곧바로 쓰러지셨다. 10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이어 “그렇게 멋진 곳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정말 아름다운 (화산 평원의) 풍광을 보며 즐겼고 그게 마지막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아버지가 쓰러지고 조금 뒤 같은 코스를 등반하던 프랑스 여행자 알랭 케이요와 스웨덴 의사가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케이요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쓰러진 남자가 여전히 약하게 호흡을 하고 있어 스웨덴 의사와 함께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살려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이 내 품에서 숨을 거뒀다. 그가 하고 싶었던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그토록 아름다운 곳에서 아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고통 없이 죽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응급 헬리콥터도 신고한 뒤 40여분이 지나 현장에 도착해 제세동기로 소생을 시도했지만 하릴 없었다. 지몬은 19.5km인 통가리로 크로싱 트렉 곳곳에 제세동기가 있었다면 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면서도 “그는 병이 깊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특별한 것을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부자는 코스타리카, 호주를 거쳐 뉴질랜드에 도착, 2주의 체류 일정 가운데 네 번째 날에 비운을 맞았다. 그들의 다음 목적지는 뉴 칼레도니아였다. 지몬은 아버지의 시신을 운구해 베를린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지몬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아버지였다”며 “그는 더 이상 대단한 시간을 우리와 보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찰과 응급 구조요원들의 배려와 따듯한 격려가 고맙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동도, 이순신을 꿈꾸다 - 여수 오동도해상공원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동도, 이순신을 꿈꾸다 - 여수 오동도해상공원

    #오동도 #이순신 #거북선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다)' 1592년 4월 14일, 일본이 우리땅으로 넘어온다. 임진왜란이다. 즉시 임금은 나라를 팽개쳐 버렸다. 임금은 죽더라도 천자의 땅에서 죽겠노라 지껄였다. 임금은 한양을 벗어나 신의주를 건너 요동으로 건너갈 채비였다. 임금마저도 내버린 나라에서의 전라좌수사 이순신(1545~1598)은 여수에서 거북선을 만든다. 곡창지대였던 호남지방이 왜적에게 넘어가는 순간 나라는 무너진다. 왜적은 전라도를 휩쓸고 군량을 채워 서울로 가고자 하였다. 어림도 없었다. 이순신은 전라좌수사 본영과 휘하의 각 진의 전선을 이끌고 호남으로 넘어오는 길목인 한산도 앞바다에 진을 친다. 여수 앞바다로 넘어가는 왜적은 모조리 도륙되었다. 1593년 사헌부 현덕승에 보낸 편지글인 ‘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다)’는 국보 76호 서간첩으로 보존되고 있다. 이순신의 넋이 붉게 피었다. 동백꽃으로 가득한 여수 오동도해상공원이다. 여수는 이미 남도 관광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우리나라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시(市) 가운데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에서는 일찌감치 최다 인구(28만 2946명. 2019.5 기준)를 자랑하는 전남 대표 도시기도 하다. 둘러싸인 3면이 그리도 고와서인지 930년, 즉 고려 태조 23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여수(麗水)'라는 이름을 놓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여수의 관광지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손들어 주는 곳이 곧 ‘오동도’다. 오동도는 여수 한려 해상 국립 공원의 출발지이자 지금도 가장 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1935년에 만들어진 길이 768m의 방파제를 따라 내륙과 연결된 오동도는 전체 면적이 0.12㎢에 불과한 자그마한 섬이다. #시누대화살 #동백꽃 #여수밤바다 하지만 오동도에는 관광지로 이름날만한 수준의 기암절벽들과 겨울이면 섬을 빨갛게 흔들어놓는 붉은 동백(冬柏)꽃들과 광나무, 팽나무, 참식나무 등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난대성 식물 193종이 우거져 있다. 또한 군량미 한 톨도 아쉽던 이순신 장군은 흔히들 시누대라 부르는, 오동도에서 지천으로 자라는 곧은 대나무 줄기로 화살을 만들어 왜적을 심장을 뚫었다. 오동도 관광은 겨울이 제격이다. 섬 입구에 도착하면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요즘 1월부터 오동도에 자생하는 3천여그루의 동백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3월까지 오동도는 곳곳마다 붉은 동백꽃 터널이 만들어 진다. 또한 오동도 정상에는 1952년에 설치된 높이 25m의 등대가 있어 매년 20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여수항과 광양항의 바다 풍광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섬 아래 중앙광장에는 여수엑스포기념관이 있어 여수엑스포 유치성공 과정과 오동도에 관한 영상과 입체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4D영상 체험관도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도 있다. 오동도 중앙광장 바로 옆에는 유람선선착장도 있어 오동도를 일주하거나 돌산대교,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도 있다. 따라서 이곳 중앙광장에서 거꾸로 2.5Km에 달하는 오동도 순환산책로도 배편으로 감상할 수도 있으며 동쪽의 방파제는 광양만과 남해바다로 쭉 뻗어나가있기에 강태공들의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오동도 해상공원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넉넉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슬로우, 슬로우!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연인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222 - 전라선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 30분. 버스 2, 333, 68, 76번 오동도 입구 정류장 하차 4. 오동도 방문의 특징은? - 여수 관광의 핵심. 오동도와 인근 볼거리가 많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생각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수 있다. 평일 오전 시간이 여유를 누리기 좋은 시간 6. 오동도에서 꼭 볼 곳은? - 등대, 중앙공원, 해안 산책로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여수 오동도 먹거리는? - 여수는 대표적인 남도 먹거리의 중심지. 게장백반 ‘두꺼비게장’, ‘로타리식당’, 갯장어 ‘자연횟집’, 장어탕 ‘자매식당’, 철판짜장‘순심원’, 게장‘맛나게장’, 갈비찜‘원조400번’, 돼지국밥‘나진국밥’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yeosu.go.kr/tour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향일암, 진남관, 여수밤바다/산단야경, 여수해상케이블카, 이순신대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여수와 순천 지역은 겨울이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여수는 볼거리, 먹을거리도 이름나 있지만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사 충무공 이순신의 넋이 잘 남아 있는 곳. 역사적 의미도 큰 지역이라는 사실도 함께 생각하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올해 한반도서 규모 2.0 이상 지진 88건…작년보다 줄어

    올해 한반도서 규모 2.0 이상 지진 88건…작년보다 줄어

    30일 밀양 지진, 남한에서는 올 두 번째 규모피해 신고는 없어…경남·울산 등서 감지 신고만지진 횟수, 지난해 115건·2017년 223건 기록30일 0시 32분 경상남도 밀양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일어난 규모 3.5의 지진은 올해 한반도 내륙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중 규모로는 7위에 해당했다. 남한 지역으로 한정하면 2위 규모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밀양 지진을 포함해 올해 한반도 지역과 해역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88건 발생했다. 한반도 내륙에서는 총 45건이 발생했는데, 밀양 지진은 내륙 지진 중 규모로는 3위에 해당했다. 내륙에서는 황해북도 송림 북동쪽 9km 지역(6월 27일), 경상북도 상주 북북서쪽 11km 지역(7월 21일)에서 발생한 지진이 각각 규모 3.9로 가장 강했다. 올해 한반도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해 115건, 2017년 223건, 2016년 252건과 비교하면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4.0 이상 지진은 올해 2건으로, 강원도 동해와 경북 포항에서 각각 50㎞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2016년에는 4건, 2017년 2건, 2018년 1건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밀양 지진으로 총 42건의 유감(감지)신고가 들어왔으며 경남에서 22건, 울산에서 12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구와 부산에서도 각각 3건이, 경북에서도 2건이 들어왔다. 이날 첫 지진 후 14분 후인 0시 46분과 1시간 12분 후인 오전 1시 44분에는 각각 규모 1.6, 2.1의 여진이 기록됐다. 경남소방본부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지진을 감지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으나 다행히 피해 신고는 없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밀양서 규모 3.5 지진 ‘피해 정도는?’

    밀양서 규모 3.5 지진 ‘피해 정도는?’

    밀양지진이 발생했다. 경남 밀양에서 30일 오전 0시 32분 8초쯤에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3.5이다. 지진 발생 위치는 밀양시 동북동쪽 16km이다. 발생 깊이는 20km. 지진 발생 후 경남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관련 문의가 오전 1시까지 총 26건 있었다. 그러나 늦은 밤 갑작스레 지진이 닥치자 많은 주민은 불안에 떨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대해 지진 발생에 따른 낙하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지진이 멈춘 후 야외로 대피해 여진에 대비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앞서 밀양 바로 서쪽에 인접한 창녕에서 10월 27일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일 오후 3시 37분 26초쯤 창녕군 남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보다 앞서서는 10월 4일 오전 3시 57분 23초쯤 밀양시 동남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남 밀양 규모 3.5 지진

    경남 밀양 규모 3.5 지진

    30일 0시 32분 8초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56도,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km이다.진도가 규모 3.5일 지진일 경우 진앙 인근에서 창문과 전등이 흔들리고 탁자 위 일부 물체가 떨어지는 정도다. 기상청은 “위 정보는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하여 자동 추정한 정보이며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지진정보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관련 문의가 오전 1시까지 총 26건 있었다. 그러나 늦은 밤 갑작스레 지진이 닥치자 많은 주민은 불안에 떨었다. 인터넷 지역 카페에는 ‘누워있다 깜짝 놀랐다’, ‘집이 흔들렸는데 지진 맞느냐’, ‘쿵 소리에 심장이 뛴다’ 등 관련 댓글이 수십 개 달리기도 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접수는 따로 없었으며 모든 전화가 진동 감지에 놀란 주민들의 지진 관련 문의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경남, 경북, 울산 지역의 계기 진도를 4, 부산은 3, 대구는 2로 각각 분류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지만,오전 1시까지 “지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4건이었다. 신고 내용은 대부분 “누워 있는데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부산 소방은 전했다. 소방본부 측은 “고리원전이나 김해공항 등 국가 주요시설에서도 지진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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