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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총장 연행”전·노씨 회동서 결정/검찰 공소장에 나타난 새사실

    ◎장성 등 10여명 30경비단 제지없이 집결/신군부,뛰어난 통신·지휘설비 사전 장악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가 21일 12·12군사반란에 대해 새로이 밝힌 주요 내용은 다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정승화 총장의 강제연행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이다. 검찰은 12·12 당일 상오 국군보안사령관실에서 『실탄과 총기를 준비하여 강제적 방법으로 연행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전씨의 진술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씨가 정총장 연행,조사에 대한 대통령 재가를 얻기 위해 출발하기 전에 이미 『재가가 없더라도 하오 7시 연행작전을 개시하라』고 지시한 것도 밝혀내 군 지휘계통을 무시한 반란의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두번째로 검찰은 그동안 항간에서 떠돌던 반란모의의 시발점이 전·노 두 전직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된 사실을 확인했다. 12·12사건 5일전인 12월7일 노태우 9사단장이 전보안사령관의 초청으로 보안사를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10·26사건수사 브리핑을 받은 뒤 12월12일 정총장을 연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결정 이후 정총장 연행 지지를 위한 하나회 회원들의 모임을 경복궁에서 갖기로 하고 노사단장은 황영시 1군단장에게,나머지는 전씨의 지시로 보안사 허화평 비서실장이 연락하는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번째로 드러난 흥미로운 사실은 신군부측이 지휘본부로 사용했던 경복궁내 30경비단이 당시 군내에서는 「난공불락」의 요새라고 불릴 정도로 방어와 통신시설이 뛰어난 곳이었다는 것이다. 30경비단은 본래 청와대 경호실 직할로 박정희 전대통령 집권후반기에 차지철 경호실장이 유사시 전군에 대한 지휘가 가능토록 만든 곳으로,수도권 방위 최고책임자인 수도경비사령관도 경호실의 허가를 받아야 출입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런 30경비단에 신군부측 인사 10여명이 아무런 제지없이 1시간여만에 모인 것이 우연이 아닌,군사행동에 대비한 치밀한 사전계획에 따른 것이었음을 방증한다. 마지막으로 군내에서 통신 및 지휘시설이 가장 뛰어난 30경비단과 보안사 상황실을 사전에 장악했기에 거사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는 전·노씨의 진술도 반란의 사전계획을 엿볼수 있는 새로운 대목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과 함께 검찰이 이번 공소장에서 「하나회」라는 군내 사조직을 반란의 배후로 명시한 것도 지난 번 수사와 다른 점이다. 지난 번 수사발표에서는 12·12사건의 동기를 「소장 군부세력의 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라고 애매하게 표현했었으나 이번에는 「군인사에서 정규육사 출신이 중심이 된 하나회 소속 장교들이 배제되자 위기의식에서」라고 적시하고 있다. 이는 사조직의 군 지휘계통 장악을 인정하고 나아가 조직적 내란행위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12·12직전 전씨가 일방적 차관회의 주재 등 월권행위로 정총장측과 잦은 갈등을 빚은 점과 함께 주목된다. 이밖에도 검찰은 10·26 직후 1차 수사를 맡았던 백동림 당시 보안사 수사국장으로부터 정총장이 무혐의였음을 확인한 것도 지난 번 수사때와 다른 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도 지난 번 조사 때처럼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재가시 강압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 정관용씨 등 5명 소환/검찰/국보위설치 경위 등 집중추궁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21일 5·18 당시 소준렬 전투병과교육사령관,정관용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사무처장,유병현 합참의장,한용원 보안사 정보1과장,안종훈 군수기지사령관 등 5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당시 전남·북 계엄분소장을 맡았던 소씨를 상대로 ▲광주민주화운동의 전개과정 ▲31사단으로부터 공수부대의 작전통제권을 넘겨받게 된 과정과 발포명령 하달경위 ▲5월27일 새벽에 이뤄진 도청진압 경위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광주진압군 병력운영에 직접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당시 중앙공무원교육원 부원장으로 국보위 사무처장이었던 정씨에게 국보위가 만들어진 경위와 활동내용 등을 신문했다.
  • 1∼2월경 전·노씨 함께 법정 설듯/재판 진행일정 어떻게되나

    ◎「노씨 비자금」 구형뒤 「12·12」심리 본격 착수 검찰이 21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혐의로 기소함으로써 전직대통령 두명은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되는 「비극」을 맞게 됐다. 동시에 노씨 비자금사건과 12·12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헌정사에 깊은 상흔을 남긴 역사적 사건들을 일거에 심판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앞으로 검찰이 전씨 비자금과 5·18사건을 추가기소하면 이마저도 병합심리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재판일정도 복잡하게 얽힐 수 밖에 없게 됐지만 법원측은 이에 대해 일단 교통정리를 해 놓은 듯하다. 우선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노씨 비자금사건의 2차공판에 이어 한두차례 공판을 더 속개하는 과정에서 따로 기일을 정해 반란죄사건의 첫 공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전·노씨가 함께 법정에 서는 「일대 드라마」는 내년 1월 하순이나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법원측은 노씨 비자금사건이 덩치는 비록 크지만 사실관계 등을 놓고 법정에서 논란을 빚을 소지는 거의 없다는 견해여서 2월 중순쯤에는 이 사건에 대한 변론종결과 함께 검찰의 구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때 비자금사건에 대한 선고일자를 추후지정한 채 12·12사건에 대한 심리에 본격 착수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판 수순은 「5·18 및 전씨 비자금사건 병합­12·12 및 5·18사건 등 첫 공판­노씨 비자금사건 결심공판­비자금사건 공판중단­전·노씨 등 관련피고인에 대한 일괄선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면 두 전직대통령의 「죄과」를 가리는 선고일자는 언제쯤이 될까. 이에 대해서는 추측이 엇갈려 속단할 수 없지만 지난달 16일 구속수감된 노씨의 구속만료일(구속일로부터 6개월) 때문에 내년 5월15일 이전에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는 예상이 일단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그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씨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상태라 법원이 구속만료일 이전에 선고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12·12반란혐의에 대해 별도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노씨의 구속만료일은 새로 발부한 영장에 근거해 다시 6개월 연장할 수 있어 1심 선고일자도 그만큼 뒤로 늦춰질 수 있다.또 6개월의 1심 완료시한은 구속피고인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심리도중 전·노씨가 보석 등으로 풀려나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이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재판부가 5·18특별법에 대한 피고인들의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재판은 한동안 공전할 수 밖에 없어 내년 5월 이후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 “표적사정엔 강경대처”/국민회의 비상대책위

    국민회의는 21일 여권이 정치권 사정을 야당에 대한 표적수사로 일관할 경우,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경고 결의안을 국회에 내기로 하는등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처할 것을 결의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상현 지도위의장 주재로 비상대책위를 열고 표적사정이 계속되면 내년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김대통령에 대한 경고 결의안과 ▲이수성 총리의 불신임안을 내고 ▲전당대회 소집 및 지구당별로의 국정보고대회 ▲5·18 특검제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등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 「12·12」 기소이후 「5·18」 수사 전망

    ◎전씨 내란·수뢰혐의 곧 추가기소/최씨 하야까지의 정권찬탈 과정 규명/관련자 새달 중순 일괄 사법처리할듯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12·12 사건과 관련해 21일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됨으로써 앞으로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의 수사는 5·18과 전씨의 비자금 사건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물론 12·12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는 계속된다.12·12 사건은 5·18에 이르기까지 「다단계 쿠데타」의 첫 단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신군부측에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연행을 재가한 과정 등이 보강 수사의 한 예다. 검찰이 5·18 사건 피고소·고발인들을 소환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부분은 ▲80년 4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중앙정보부장 겸직 경위 ▲5·17 비상계엄 확대 경위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병력 출동 경위 ▲광주에서 진압군 발포 명령 하달 및 양민학살 경위 ▲80년 8월16일 최규하 대통령의 하야 과정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2·12에서부터 5·18과 최전대통령의 하야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신군부의 정권 찬탈 계획에 따라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기소되기는 했지만 전·노씨에 대한 수사도 계속된다.지금까지는 주로 12·12 군사 반란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했기 때문이다.다만 전씨가 계속해서 식사를 거부하면 수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검찰은 신군부에 대한 조사를 내년 1월 중순쯤 마무리하고 일괄 사법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씨측은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에 대해 위헌소송을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대통령 임기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것,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나머지 관련자들도 소급 처벌하겠다는 것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주장이다.따라서 특별법에 근거한 5·18 재수사 자체가 위헌시비에 휘말릴 소지도 없지 않다. 그러나 검찰은 이같은 위헌 시비를 피하기 위해 5·18 사건 공소시효의 기산점을 81년 1월24일 비상계엄 해제일로 잡는다는 방침이다.그로부터 15년이 되는 내년 1월23일까지 기소하면 특별법에 대한 위헌시비에 상관없이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씨 비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에도 힘을 기울여 이달말쯤 전씨를 특가법상의 뇌물수수혐의로 추가 기소한다는 계획이다.예상과는 달리 이날 검찰이 전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하지 않은 것은 잔액규모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검찰이 밝혀낸 전씨의 비자금 조성 규모는 3천억원,보유 잔액은 3백억원 가량이다. 비자금 수사는 기소 후에도 계속된다.이종찬 본부장은 물론 수사 실무진도 『전씨 친인척과 측근들의 것으로 보이는 1백83개 계좌의 자금을 추적하려면 최소한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검찰은 전씨 비자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핵심 측근들의 부정축재 등 비리가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이 특수본부장·김 주임검사 일문일답

    ◎“전씨측근 약간명 수뢰비리 조사중”/5·18수사 한달이상 소요… 1월중 마무리 계획 21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사반란혐의로 기소한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 이종찬 본부장과 김상희 주임검사는 이날 하오 3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수사과정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씨 비자금에 관한 수사결과는 상당히 미흡한데 확인된 액수와 잔액은 얼마나 되나. ▲확정되지 않았다.수사가 더 진행돼야 밝힐 수 있다.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도 있다고 했는데. ▲부동산에 흘러들어간 자금의 출처및 연결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전씨 측근도 수사하나. ▲약간명에 대해 여러 각도로 수사하고 있다.수사의 고비를 넘기면 발표하겠다. ­이들의 개인비리도 수사하나. ▲수뢰관련자는 조사하고 있다. ­전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앞으로 조사 일정은. ▲정해진 계획이 아직 없다.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가변적이다. ­나머지 12·12관련자 처리는. ▲(김상희 부장)주임검사로서 향후 수사계획을 소개하겠다.전·노씨 기소 이후5·18사건을 전면 수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사건의 윤곽이 잡히면 추가기소할 방침이다.그때 나머지 공범을 일괄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지금까지는 그 범위 및 기준을 일체 검토하지 않았다. ­전씨에 대한 뇌물죄 추가기소는. ▲비자금 수사를 신속하게 전개,빠른 기간안에 마치려 한다. ­이번 수사결과 지난번 수사와 달라진 부분은. ▲(김)지난번 수사에서는 전·노씨를 서면으로 조사했으나 이번에는 각각 3차례씩 직접 조사했다.최규하 전대통령도 지난번에는 조사가 불가능했으나 이번에는 2차례 방문조사를 통해 미흡하나마 진술조서를 작성했다. ­최씨 진술조서는 법적인 의미가 있나. ▲(김)60여문항을 질문했고 답변하지 않겠다는 진술내용을 기재했다.법원에 증거로 제출할 수는 있다.증거채택 여부는 법원의 재량이다. ­정승화 당시 육참총장은 의심받을 만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나. ▲(김)이학봉 당시 합수부수사국장의 전임으로 10·26사건을 처음부터 수사했던 백동림 대령을 조사한 결과 처음 정씨를 조사했을 때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으며 12·12이후 신군부측이 발표한 (김재규로부터 떡값 3백만원을 받았다는)혐의내용도 이미 밝혀진 사실이었다.하지만 정총장의 혐의 유무는 전·노씨의 군사반란 혐의를 입증하는데 배경사실일 뿐 결정적인 내용이 아니다. ­5·18수사는 언제까지 진행되나. ▲피고소·고발인 58명(5명은 이미 무혐의처리)을 조사하자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김)주임검사로서 볼때 통상적인 수사체제로는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며 연내에 종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수사진의 체력문제도 있어 무작정 장기화하는 것도 어렵다.내년 1월중 어느 시점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다. ­12·12 당시 신군부가 집권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는 진술은 없었나. ▲(김)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은 몇몇 사람이 내란의 증거로 삼을 만한 진술을 했다.그러나 전·노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어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정총장연행 재가과정의 강제성 여부가 드러났나. ▲(김)공소유지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지는 않지만 사건전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부분이다.최씨 주변인물들의 참고인 진술로 보면 당시 최씨가 총장연행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병력이동 상황도 자세히 보고받지 못하는 등 정보가 부족했던 것만은 틀림없다.자세한 것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재가서류는 찾았나. ▲(김)아직 못찾았다. ­이에 대한 진술은 어떤가. ▲(김)진술이 서로 엇갈린다.전씨는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이 가지고 갔다고 진술하고 노전국방장관은 결재한 뒤 전씨에게 주었으며 당연히 합수부에 보관될 서류라고 진술했다. ­경복궁모임에 최범수 대통령비서실장,신현확총리 등이 참석하기로 돼있었다는 말이 있는데 확인됐나. ▲(김)주장들이 서로 다르다.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공소장에 기재된 당시 정총장과 전씨의 의견대립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나. ▲(김)전씨가 청와대에서 발견한 금고를 마음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총장에게 2억원을 건넸다가 힐책을 당했으며 정총장이 공식적인 참모회의에서 전씨의 (차관 등 고위관리를 소집하는 등)월권행위를 나무란 사실이 확인됐다.또 이후락 전중앙정보부장이 해외로 출국하는데 대해 정총장은 허가했으나 전씨는 금지하려 했다. ­그동안 수사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김)전혀 없었다.
  • 최후까지 가능조치 총동원 태세/강경대응 치닫는 전씨측 기류

    ◎단식·위헌소송·법리공방 전략 확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병원이송 이후 전씨주변 기류가 더욱 강성으로 치닫고 있다.5·18특별법 제정으로 운신의 폭은 좁아졌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법적·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할 태세다.5공의 「정통성 사수」라는 전략에도 변함이 없다. 전씨측이 구사할 카드는 대략 석장 정도로 압축된다.첫째는 전씨의 신병문제다.전씨는 21일 상오 병원을 찾은 법률고문 이양우 변호사에게 『나는 괜찮아』라고 말했다.링거주사를 거부한 채 손가락으로 염주만 굴렸다는 것이다.의식을 잃어 강제로 영양제 주사를 맞을 때까지 단식은 계속될 것이 뻔하다.비자금수사로 전씨의 도덕성에 흠집은 가겠지만 동정여론이 퍼질 가능성도 있다.전씨는 이를 노린듯 하다. 두번째 카드는 헌법재판소에 5·18특별법의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재판부를 통해 위헌신청을 할 수도 있다.정호용 허화평 허삼수의원 등 관련 피고소인들도 위헌소송에 동참키로 했다고 이변호사는 전했다.시기는 법률 공포직후로 예상된다.그는 위헌소송이나 신청 자체가 재판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재판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노림수는 따로 있는 것 같다.전씨 구속과정에서 절차의 적법성 시비를 최대한 부각시켜 현정부에 도전해 보겠다는 숨은 의도가 엿보인다. 세번째 카드는 재판과정에서의 법리 공방이다.이변호사를 포함한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5·18특별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한 형법불소급의 원칙에 정면으로 저촉되는 소급입법이자 정치보복이라는데 변론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공소시효에 대해서는 최규하 대통령이 하야한 지난 80년 8월16일부터 기산,지난 8월15일 만료됐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할 예정이다.이미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내란이나 군사반란과 관련된 판례들을 구해 분석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본안에서는 『12·12에서 5·18에 이르는 과정이 사전 모의에 의한 다단계 쿠데타였다』는 검찰측 논리에 사안별로 일일이 반박한다는 전술을 짜놓았다.88년 광주청문회 후 4∼5년에 걸쳐 1백여명에 이르는 관련자 증언을 토대로 6백50여쪽 분량의 변호자료를직접 작성했던 이변호사는 『법정공방에 관한 한 자신있다』고 틈만 나면 강조한다.
  • 전두환씨 반란혐의 기소/노씨엔 모의혐의 추가

    ◎“「12·12」는 신군부의 계획적 반란”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21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군형법상의 반란수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비자금 사건으로 이미 기소된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해서도 군형법상 반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추가,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설명하면서 12·12 당시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대통령의 재가없이 무기를 휴대하고 정승화 참모총장을 강제 연행토록 직접 지시하는 등 12·12는 신군부의 계획적 반란이었음이 새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12·12 당일 아침 허삼수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등 연행팀에게 『오늘 하오 6시30분 대통령에게 재가를 받으러 간다』면서 『재가여부에 관계없이 하오 7시에 강제연행작전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12·12에 앞서 12월7일 노태우 9사단장이 국군보안사령부로 전사령관을 방문,정승화총장의 연행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신군부측의 지휘본부로 사용된 경복궁 30경비단이 청와대 경호실장의 허가없이는 수도경비사령관도 들어갈 수 없는 장소였음에도 10여명의 장성들이 하오 6시부터 7시까지 불과 1시간 사이에 모인 것도 계획적 반란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전·노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외부에서는 전혀 침입할 수 없고 최첨단 통신시설을 갖춘 30경비단 상황실과 모든 부대 이동을 파악할 수 있는 보안사 상황실을 이용한 것이 12·12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5·18특별법의 제정에 따라 5·18내란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계속,내년 1월 중순쯤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전·노씨에게 내란혐의를 추가로 기소할 방침이다.이 때 핵심관련자 10여명도 선별적으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날 전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군형법상 반란수괴,불법진퇴,지휘관 계엄지역수소이탈,상관살해 및 미수,초병살해 등 6가지다.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수뢰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씨에 대해서도 군형법상 반란모의 참여 및 중요임무종사,불법진퇴,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상관살해,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 등 6개 혐의가 추가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씨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와 관련,전씨에게 돈을 준 재벌총수 20여명에 대한 조사결과 및 전씨 소유 금융계좌에 대한 추적 등을 통해 전씨가 친·인척명의로 된 부동산과 함께 금융자산 등 상당한 액수를 축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가 재임중 최소 3천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최소 3백억원 이상의 쓰고 남은 비자금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또 『비자금조성 및 사용과 관련된 개인비리가 드러난 전씨의 핵심측근 3∼5명에 대한 사법처리결과도 이달말쯤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하오 김성호 부장검사 등 검사3명을 전씨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경찰병원에 보내 6번째로 출장조사를 했다. ◎형사합의 30부 배당/서울지법 서울지법(법원장 정지형)은 21일 검찰이 군형법상 반란혐의로 구속기소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12·12사건을 노씨 비자금사건 담당재판부인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 「12·12」­비자금 수사 이모저모

    ◎검찰 전씨 비자금규모 언급 회피/노소영씨부부 10분간격 따로 나와/“전씨 측근들 조사 성향 파악 위한 것” 검찰은 21일 12·12사건과 관련,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12·12가 「5·18 내란」의 첫 단계였음을 입증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시사했다.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은 이번 수사의 성과 가운데 첫번째로 지난해와는 달리 전·노씨에 대해 서면 조사가 아닌 3차례의 직접조사를 한 것을 꼽아 12·12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강조. 그는 또 최규하 전대통령이 검찰의 2차 방문조사 때 60개 사항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당시의 태도와 표정 등을 근거로 담당 재판부에 증거로 제공할 것임을 밝혀 5·18 사건에 대한 검찰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 ○…검찰은 전씨의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기업인 20여명에 대한 조사와 친인척 명의의 계좌추적을 통해 전씨가 상당히 많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축재한 사실을 밝혀낸 것처럼 발표문에 기재하고서도 개략적인 비자금 규모와 잔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이본부장은 비자금수사와 관련,전씨 측근 4,5명을 오는 29일쯤 사법처리한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가급적 연말까지 수사를 끝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측근들의 개인 비리를 캐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데 이어 『측근에 대한 조사는 성향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개인 비리 유무가 처벌의 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 이본부장은 그러나 『아직 누구를 신병처리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히고 5·18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그는 비자금 잔액에 대해서도 『기업인 20여명에 대한 조사와 계좌추적,친인척 부동산과 금융자산 조사 등을 통해 상당히 많은 재산을 축적한 것을 확인했다』고만 밝히고 『조성 경위와 잔액규모에 대해서는 『수사를 더 진행시켜봐야 알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설명. ○…김상희 부장은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군인사 문제 이외에도 12·12사건 이전부터 상당한 갈등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 김부장은 한 예로 『정육참총장이 공식석상에서 전씨가 행정부처 차관들의 모임을 주재한 행위를 월권이라며 질책하는가 하면 박정희전대통령의 청와대 금고에서 마음대로 돈을 사용한 사실에 대해서도 심하게 꾸짖었다』고 설명해 이번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분위기를 반영. ○…20만달러 미국 밀반입사건과 관련,이날 검찰에 소환된 노소영(34)·최태원(36)씨 부부는 각각 상오 10시5분과 15분,10분간격으로 대검청사에 도착. 은회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도착한 소영씨는 청사입구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10여초동안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으나 『20만달러를 아버지가 준 것이냐』,『돈의 출처는 스위스 비밀계좌인가』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함구한채 침통한 표정으로 조사실로 직행. 뒤이어 도착한 최씨도 기자들을 향해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좌우를 둘러보기도 했으나 부인 소영씨와 마찬가지로 함구로 일관.
  • 검찰 공소발표문 요지

    ▷12·12사건 관련◁ ○서울지방검찰청은 그동안 특별수사본수를 구성,수사를 전개하여 왔던 세칭 12·12사건등과 관련,오늘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노태우 두 피의자를 서울지방법원에 군형법상의 반란수괴,반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공소를 제기하였음 ○이들에 대한 공소사실은 ­세칭 「10·26사건」이후 피의자 전두환은 국군 보안사령관 겸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으로,동 노태우는 9사단장으로 각 재직하면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 군내부인사,계엄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의견대립 등으로 마찰을 빚어 오던중 그를 제거하고 불법으로 군의 주도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정승화 참모총장이 박대통령 시해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구실로 ­1979년 12월12일 전두환 보안사령관 주도로 수도권 핵심지휘 부대장인 정병주 특전사령관,장태완 수경사령관 및 김진기 육군본부 헌병감을 만찬을 빌미로 음식점으로 유인하여 육군정규지휘계통의 즉각대응체제를 혼란케 한 다음 ­위 특전사령관,수경사령관 지휘하에 있는 1공수여단장·3공수여단장·5공수여단장·30경비단장 및 수도권 방위의 중핵부대지휘관인 1군단장·수도군단장·9사단장·20사단장·국방부 군수차관보등을 포섭,경복궁 구내에 있는 30경비단에서 회합,지휘부를 형성하여 위 정규지휘부대를 무력화하는 동시에 정규지휘계통보다 우세한 병력을 동원하기로 계획한 다음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부하인 보안사령부 인사처장과 육본 헌병대장,수경사 33헌병대장 등으로 하여금 정승화 총장을 총기등으로 강제 체포케 하고 ­육군의 정규지휘계통의 명시적인 출동금지 명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장한 병력을 동원 △1공수여단은 국방부와 육군본부 검거를 △3공수여단은 특전사령부 점거 및 특전사령관의 체포를 △수경사 헌병단은 육본측 장성등 체포를 △5공수여단은 효창운동장 진주를 △9사단 및 2기갑여단은 중앙청 진주를 △30사단은 고려대학교 진주등을 하도록 지휘,군사반란을 감행하고 △이 과정에서 상관살해,상관살인미수등 인명을 살상하여 국민의 군대로서 맡겨진 임무를 저버리고 하극상의 행위를 자행함으로써 ○당시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은 반란의 최고책임자로서,당시 9사단장인 노태우는 반란의 중요임무를 수행하였다는 것등이 그 요지임. ▷수뢰 및 축재사건 관련◁ ○검찰은 본건 수사와 더불어 ­전두환 전대통령의 수뢰와 축재혐의에 대하여도 수사중에 있음 ­현재까지 기업인등 20여명을 조사하고,금융계좌 추적등을 통해서 수사한 바,친인척등 명의로 된 부동산과 함께 금융자산등 상당히 많은 액수의 축재사실이 발견되어 현재 계속 수사중에 있음 ▷5·18 및 12·12나머지부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등에 관한 특별법,헌정질서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됨에 따라 ○5·18사건은 물론 12·12사건의 나머지 부분에 대하여도 국민의 여망에 귀를 기울이면서 철저한 수사를 전개하여 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임
  • 12·12 5·18 「핵심」 최소한 「불구속 기소」

    ◎나머지 관련자 사법처리 방향/연대·대대장급 16명 기소유예 가능성 검찰이 21일 12·12사건과 관련,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사반란 등 혐의로 기소함에 따라 핵심 관련자와 단순가담자·부화뇌동자 등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내년 1월 중순쯤 12·12및 5·18 관련자들에 대한 조치를 일괄적으로 내린다는 방침이다.두 사건의 피고소·고발인은 75명.벌써부터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정하기 위한 선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검찰은 특히 정호용 특전사령관(5·18 당시 직책)·황영시 1군단장(12·12 당시 직책·이하 같음)·차규헌 수도군단장·유학성 국방부군수차관보·박준병 20사단장·최세창 3공수여단장·이학봉 보안사 대공2과장·허화평 보안사령관 비서실장·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 등 12·12와 5·18사건에 깊이 연루된 11명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12·12 때의 「경복궁 모임」에서부터 정승화 전계엄사령관 강제 연행을 비롯,5·17 비상계엄 전국확대,5·18 등으로 이어지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검찰의 1차조사 결과 12·12 관련자들은 기소유예 조치 됐지만 이번에는 구속기소는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불구속 기소돼 법정에 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말이다. 검찰은 또 5·18사건의 처벌 범위를 주영복 당시 국방부장관·정특전사령관·박20사단장·이희성 계엄사령관 등 군지휘부와 소준렬 전교사사령관·최세창 3공수여단장·최웅 11공수여단장 등 광주현장 지휘자,발포명령과 양민학살의 직접 책임자로 좁힐 것으로 보인다. 5·18사건 자체가 내란으로 규정되는 것도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당시 20사단61연대장이었던 김동진 현합참의장 등 광주에 투입된 연대장과 대대장급 16명에 대해 검찰은 군지휘체제상 상급자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고려,기소유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 「12·20」개각­당직개편 전망

    ◎신항국당­입각의원 없어 “현체제로 총선” 점쳐/실무차원 중하위 소폭이동할듯/공천·사정정국 향방이 최대변수 「12·20 개각」은 신한국당의 체제에 영향을 미칠까.당직개편은 뒤따를까. 평상시같으면 당정쇄신 차원에서 개각후 으레 당직개편이 뒤따랐다.또 집권당 의원들이 상당수 입각하면서 일부 당직개편 요인이 뒤따르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개각에서는 신한국당 소속의원이 한 사람도 입각하지 못했다.이는 15대총선 때문이다.오히려 정부직에 있던 의원들이 총선준비를 위해 당으로 복귀했다.따라서 개각에 이어 당직개편은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최근 김영삼 대통령이 김윤환 대표위원을 만나 대표직 사의를 반려하면서 『김대표를 중심으로 한 체제로 총선을 치르라』고 거듭 당부함에 따라 내년 총선까지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김대표체제에는 변동이 없을 것 같다. 한때 당내 민정계 일각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의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그동안 강총장은 「세대교체 및 공천물갈이발언」 등으로 민정계와 다소 불편한 관계를 빚기도 했다.그러나 강총장이 민주계 가운데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고 중립적이라는 점 때문에 민정계의 부정적인 시각도 이제는 사라졌다.특히 강총장은 젊고 강성이미지이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당조직을 장악하고 있고,대야공세에 있어서도 당의 역할을 알아서 챙겨 김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서정화원 내총무도 이번 5·18특별법처리 등 정기국회에서 원만한 여야협상을 이끌어 점수를 땄다.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소리내지 않고 당정의 원만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여권의 평가다.따라서 현재의 신한국당 체제를 바꿀만한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돈식 정무장관이 고위당직자회의 멤버로 당에 처음 입성(입성)한다.또 최재욱·강재섭의원의 당직사퇴로 공석이 된 조직위원장과 대구시지부위원장의 보임 등 선거와 관련한 실무차원의 중하위 당직개편은 소폭 예상된다. 따라서 당장은 신한국당의 고위당직 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연말부터 시작되는 공천작업 방향과 사정정국의 강도에 따라 체제변동의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없다.그 고비는 내년 1월25일쯤 예정된 공천자 전진대회를 겸한 전당대회(또는 전국위원회) 시점이 될 것같다.
  • 뜻 깊은 「5·18 특별법」성립(사설)

    5·18특별법이 국회에서 합의처리됨으로써 12·12군사반란과 5·17,그리고 5·18광주 학살사건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와 사법처리가 법적인 뒷받침을 받게 되었음을 환영한다.이제 수사의 주체가 된 검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사명의식과 철저한 진상규명만이 이 문제 해법의 마지막 수순으로 남게됐다. 특별법은 12·12 및 5·18의 진상규명을 통한 헌정파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그리고 희생자들이 「폭도」에서 「민주투사」로의 새로운 평가를 받게 하는 명예회복이 주요 골자라고 하겠다.범법자의 사법처리와 희생자의 명예회복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핵심적 사항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특별법의 정신이 반드시 구현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형법상 내란죄와 집단살해죄,군형법상의 반란죄등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적용을 영원히 배제하는 내용의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12·12 군사반란을 통해 국권찬탈에 나선 신군부 핵심인물들에 대한 단죄의 길이 열려 광주민주화운동이 역사적인 재평가를 받게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이미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당시 군사반란에 가담한 전두환 전대통령을 21일 기소키로 한데 이어 주동적인 가담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중이지만,이번에 특별법이 마련돼 공소시효등 적법성시비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전면적이며 본격적인 재수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별법은 검찰이 군사반란 관련자들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고발인들이 법원에 재정신청을 해서 별도의 검사를 임명할 수 있는 특례를 법안에 삽입함으로써 사살상 특검제안도 수용했다고 할 수 있다.이제 남은 일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라고 하겠다. 검찰의 수사가 법적인 힘을 얻은 만큼 검찰은 이 사건에 관한 이번 사법적 검증이 마지막이 되도록 진실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국민들이 수사결과에 공감하고 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줄 때 특별법의 의미가 빛을 발하게 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전씨 오늘 「반란수괴죄」 기소/검찰

    ◎정호용씨 등 관련 20여명 금명 소환/공소시효 기점 「계엄 해제일」로 잡아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0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21일 군형법상 반란수괴죄 등으로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노태우 전대통령도 군형법상 반란모의 및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추가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5·18특별법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위헌시비에 상관 없이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공소시효 기산점을 비상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로 잡기로 내부적으로 결정,그로부터 15년이 되는 내년 1월23일까지 관련자들을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전전대통령에 대한 내란죄는 내년 1월 중순쯤,전씨의 비자금과 관련한 뇌물수수혐의는 오는 29일쯤 각각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2·12 핵심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내년 1월 중순쯤,5·18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21일 전씨를 기소하면서별도의 수사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공소장만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5·18사건 당시 윤자중 전공군참모총장,김종곤 전해군참모총장,전주식 전33사단장,정영진 전20사단 61연대 1대대장 등 4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윤·김씨에게는 지난 80년 5·17 당시 비상계엄의 전국확대를 결의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여한 경위와 이 회의의 주요 목적,회의 때의 강압적 분위기 여부,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 등에 대해 신문했다. 검찰은 33사단장을 지낸 전씨를 상대로 80년 5월20일 군병력을 동원,국회의사당을 봉쇄한 경위와 주요 임무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정씨에게는 광주사태 당시 발포경위와 지휘체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정호용 신한국당의원 등 아직 소환되지 않은 관련자 20여명을 금명간 모두 소환키로 했다.
  • 최규하씨 「역사의 진실」 밝혀야/김수환 추기경 관훈클럽 강연

    ◎전씨도 단식 그만두고 당시상황 고백을/전직대통령 구속은 사회악 치유의 기회 김수환 추기경은 20일 하오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관훈클럽(총무 김건진) 초청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토론회에는 중앙일보 이은윤 전문위원,한국일보 황소웅 논설위원,연합통신 오준동 논설위원,KBS 나형수 해설위원등이 대표토론자로 참석했다. 다음은 김수환 추기경이 한 강연과 토론요약이다. 통일의 꿈을 꾸며 희망찬 기대속에 맞이한 광복 50주년은 이 땅의 모두에게 우울함만 남기고 저물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사회는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을 두고 국민절대다수가 큰 기대와 함께 찬성하고 있다.국민은 이번만은 법과 정의가 서고 진실이 기필코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대다수의 국민은 이 사건을 보수우익에 대한 좌경세력의 음모로 보지 않고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거짓이냐.누가 12·12와 5·18의 책임자냐 하는 진실을 알고 싶어하고 거짓된 과거의 청산을 바라고있다. 우리의 어두운 과거청산을 위해 전두환 전대통령은 단식을 할 것이 아니라 법정에서 떳떳이 우리 모두가 알고 싶은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최규하 전대통령도 그 시대 우리나라의 운명과 주권에 관련된 엄청난 일이 일어난 당시의 대통령으로 그때의 진실은 이런 것이었다고 말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두 전대통령의 구속은 그동안 우리사회와 우리 자신에 깊이 병들어 있던 모든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구조악을 치유하고 인간존중의 가치관과 법과 정의가 살아 있는 새 한국을 만드는 절호의 기회를 주었다. 이때가 오기를 많은 이가 갈구하며 기다렸다.우리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환골탈태하여 새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 따라서 두 전대통령의 구속은 결코 보복이나 미움에서 나온 것으로 되어서는 안된다.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기 위한 것이며 과거의 어둠과 부정부패로부터 벗어나 새롭게 시작되는 우리 모두의 아픔으로 이해되고 임해야 한다.정부는 일체의 사심을 떠나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확립해야 한다.피소된 사람과 관련된 사람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진실규명의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진정으로 참회해야 한다. 정치인은 물론 종교인·경제인과 언론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를 놓고 반성하는 진정한 회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어디에도 그런 뉘우침과 회개의 모습을 볼 수 없다.정치권은 당리당략에 흐르고 이전투구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도 5·18특별법이 3당합의로 통과된 것은 불행중 다행한 일이다.정치권이 사분오열된 상태에서 난국을 극복할 수 는 없다.지금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역사를 바로잡고 나라를 다시 세워야 할 때다.누구도 방관자가 될 수 없고 파쟁을 일삼을 때가 아니다.세계 앞에 실추된 민족의 명예를 다시 찾는 「명예혁명」을 해야 한다. 김추기경은 올해에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이며 두 전대통령의 구속사건도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종교의 가르침대로 그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면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 5·18특별법 제정후 검찰 재수사 수순

    ◎「다단계 쿠데타」 입증… 내란죄 추가기소/12·12핵심­광주투입 지휘관 모두소환/관련자 1월 중순까지 일괄 사법처리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사반란 혐의로 21일 기소하기로 한데 이어 5·18 사건 관련자들의 내란 혐의를 규명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검찰은 20일 5·18특별법에 근거해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진행해 오던 5·18사건 수사를 표면화시켜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한편 법리 검토 작업도 계속했다. 지난번 5·18수사 때에는 「성공한 내란은 처벌할 수 없다」는 사법심사 배제론을 근거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을 뿐,내란과 내란 목적살인 등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상 판단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와 관련,『신군부측이 합법적인 외양을 갖추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법 운영 이면에는 불법적인 저의가 상당 부분 드러나고 있다』며 내란 혐의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검찰은 우선 5·18 피고소·고발인 53명 가운데 전·노 두전직대통령을 비롯,이미 소환 조사를 마친 28명 이외의 나머지 피고소인들을 조사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사를 받은 피고소인에는 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황영시 전1군단장,허삼수 전보안사 인사처장,박준병 전20사단장 등 12·12사건과 연관된 핵심관련자 13명 중 11명이 포함되어 있다. 검찰은 당시 20사단 61연대장이었던 김동진 합참의장과 20사단 62연대 2대대장이었던 유효일 소장 등 5·18 당시 일선 지휘관 자격으로 광주에 투입된 현역 군인 9명에 대해서는 군검찰에 수사를 맡겼다. 이처럼 5·18 관련자들을 재소환하는 이유는 이른바 「다단계 쿠데타론」을 입증,내란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다.물론 지난번 수사 기록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12·12사건으로 군권을 장악한 신군부측이 정권 찬탈을 목적으로 4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중앙정보부장서리겸임­5·17일 비상계엄 전국확대­5·18 광주사태 무력진압­5월20일 임시국회저지­5월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80년 8월16일 최규하 전대통령 하야­9월1일 대통령선출­81년 1월24일 비상계엄해제­3월3일 대통령취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행동이 사전 계획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또 위헌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건의 공소시효 기산점을 최전대통령 하야일인 80년 8월16일에서 비상계엄해제일인 81년 1월24일로 늘려 잡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월 중순까지는 5·18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계획 아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여기에다 검찰은 피고소·고발인들의 개개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확증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즉,12·12 및 5·18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한 보안사 4인방,경복궁 모임 가담자 10여명,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한 신군부측 인사 등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내년 1월 중순 일괄처리할 예정이다.
  • 신한국당 대표단 내일 망월동 참배/「5·18법」 제정 계기

    신한국당은 5·18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오는 22일 강삼재 사무총장을 대표로 하는 방문단을 광주에 보내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기로 했다. 강총장 등의 참배는 특별법 제정에 따라 「역사 바로세우기」의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현정부 출범 이후 정부 여당의 고위관계자로는 처음이다.
  • 노·전씨 재판­단식/한국민에 큰 충격/NYT 보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뉴욕타임스는 19일 수많은 한국인들은 노태우,전두환씨 등 두 전직대통령이 재판을 받거나 단식을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씨는 법정에서 돈은 받았지만 뇌물이 아니라 기부 형식으로 받았으며 또 언제 어떻게 돈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뒤 그러나 그 돈은 특혜 대가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씨의 이번 재판은 뇌물 혐의에 국한된 재판이었을 뿐 79년 군사쿠데타에서의 그의 역할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씨는 국회에서 5·18 관련법이 통과되면 내년 언젠가 쿠데타와 광주학살에 대한 재판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12·12­5·18 진상규명 가속화/「특별법」제정이후 검찰행보

    ◎“시효 걸림돌 해소” 관련자 소환 박차 5·18특별법이 19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5·18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특별법의 제정으로 재수사의 법적 틀이 새로 마련된데다 공소시효라는 걸림돌도 제거됐기 때문이다.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가능한 빠른 기간안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0일부터 12·12사건을 재수사하면서 군형법상 군사반란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전격구속했다.비자금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해서도 군사반란죄를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12·12사건 당시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을 강제연행하는 등 군권장악에 참여한 핵심관련자들은 군사반란 등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할 수 없었다. 5·18사건도 마찬가지.공소시효의 기산점을 최규하 전대통령의 하야일인 80년 8월16일이나 전전대통령의 11대대통령 취임일인 9월1일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재·조법조계에서는 다수를 차지했다.이 경우 전·노씨를 제외한 나머지 관련자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만료됐으며 전·노씨에 대해서도 내란 관련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특별법은 「헌정질서파괴범죄를 저지른 뒤 대통령이 되었거나 대통령 재임중 이같은 범죄를 범한 자에 대해서는 재임기간중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될 뿐만 아니라 다른 공범자에 대해서도 효력을 미친다」라고 규정,수사에 따른 법적 장애를 일거에 해소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특별법은 12·12와 5·18사건을 재수사할 수 있도록 법적인 사정변경사유를 마련해준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법이 소급처벌규정을 담고 있어 위헌소지가 있지만 법을 집행하는 검찰로서는 수사의 진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적극적으로 반대해온 특별검사제가 채택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안도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12·12와 연관지어 5·18에 접근하던 예비수사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5·18의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자세다. 금명간 정호용 전특전사령관·소준렬 전전투병과교육사령관을 비롯,5·18당시 광주 과잉진압 등에 참여한 관련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이미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허삼수·허화평·권정달·이학봉씨 등 신군부 핵심관련자를 앞으로는 특별법에 의거,피의자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지금까지의 조사만으로도 충분히 사법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 및 이에 따른 검찰의 5·18수사에 대해 우려의 소리도 적지 않다.박모변호사는 『특별법이 공소시효가 지난 과거의 범죄를 처벌할 수 있도록 제정되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위헌시비가 일고 법적 안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검찰의 수사에 대해 합법성 여부를 따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5·18특별법」 국회 통과/찬성225·반대20·기권2

    ◎3당단일안 기립 표결/헌정파괴범 공솟;효 불적용/광쥔압 상훈 치탈… 「특벼래심」 허용/정기국회 폐회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민주당 3당합의로 마련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안」과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안」등 5·18관련 2개의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두 법안 가운데 헌정질서파괴범죄 공소시효 특례법안은 여야4당의 만장일치로 의결됐으나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안은 기립표결 결과,재석의원 2백47명중 찬성 2백25표,반대 20표,기권 2표로 의결했다.표결에서 자민련의원 19명과 신한국당의 최재욱의원이 반대했다. 이날 본회의는 또 정부가 앞으로 12·12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 등의 수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헌정질서파괴범죄 공소시효 특례법은 형법상의 내란죄와 외환죄,군형법상의 반란죄·이적죄 등 헌정질서파괴범죄와 형법상 집단살해에 해당되는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해 12·12및 5·17군사반란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은 12·12와 5·18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파괴범죄는 80년 1월24일 신군부의 계엄선포이후 노태우전대통령의 퇴임일인 93년2월24일까지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규정했다. 이 법은 또 특별재심과 관련해 12·12관련 피해자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이 무죄판결을 위한 특별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고 ▲5·18당시 오로지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것이 공로로 인정돼 받은 상훈은 치탈하고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회의는 또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법과 제18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제4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지원법안 등 모두 7개 안건을 처리했다.이날 법안 처리를 마무리한뒤 제14대 마지막 정기국회인 제1백77회 정기국회는 1백일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됐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의 서정화,국민회의의 신기하,민주당의 이철원내총무 등 여야3당 원내총무는 잇단 절충끝에 5·18관련 특별법 3당 단일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또한 기존 5·18민주화운동「특별보상법」을 「특별배상법」으로 개정하기로 하고,내년부터 5월18일을 「민주화운동기념일」로 공식 지정키로 합의했다. 이날 총무회담은 부화뇌동자 처리문제와 관련,『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정신을 전제로 하되 여당안에서 『부화뇌동자의 공소시효가 정지되지 않으므로 처벌할 수 없다』고 한 단서조항이 가해자 처벌을 전제로 한 특별법 체계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회의측 지적에 따라 이 조항을 삭제했다. 한편 황락주 국회의장은 폐회사에서 『14대국회가 많은 질책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새로이 열린 문민시대에 부합하는 참다운 국회상을 정립한 것을 의원들과 더불어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의장은 또 『오늘 국회가 5·18특별법을 제정한 것은 14대 국회의 업적으로 헌정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특히 불행했던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하는 지금의 노력이 우리 국회에서 점화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고 의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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