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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씨 빠르면 새달 중순 첫 공판/재판 절차 어떻게 되나

    ◎노씨 결심공판 전후 「5·18」 등 본격 심리/전씨측 특별법 위헌제청땐 재판 장기화 12·12사건과 관련,지난달 21일 군형법상 반란죄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두환전대통령의 1심 첫 공판이 빨라야 다음달 중순쯤 열릴 전망이어서 12·12 및 5·18사건 1심재판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12·12사건의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는 6일 전·노씨의 향후 재판일정과 관련,『검찰이 5·18사건에 대해 수사를 끝내고 관련자들을 전원기소해 오면 12·12사건과 병합하고 두 사건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리할 것』이라고 밝혀 1심 재판 종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재판부는 우선 오는 15일 노씨 비자금 사건 2차공판 이후 한두차례 더 공판을 속행한 뒤 검찰의 구형이 이뤄지는 결심공판을 전후해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심리에 착수할 계획이다.따라서 전씨가 처음으로 법정에 서게 될 날은 이달 중순쯤이 될 것이라는 처음 예상보다 한달 가량 미뤄지게 됐다. 또 2차공판도 4월 하순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말 노씨 비자금사건관련 수사기록(1만여쪽)을 복사해 변호인에게 나눠주는 데만도 1주일이 걸린 점에 비춰 13만여쪽에 이르는 두 사건 관련기록을 복사하는 데는 최소한 2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씨측에서 5·18특별법에 대해 위헌심판 제청신청을 해 오면 재판은 더욱 길어지게 된다.재판부는 전씨측의 위헌심판 제청신청을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헌재의 결정이 나기까지 최소 2개월 정도는 재판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헌재 결정 이후에도 12·12 및 5·18사건 관련 피고인들의 구체적인 행적 등과 관련해 재판부가 사실관계를 심리하는 데만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결국 전·노씨등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1심에서의 구속시한은 6개월이지만 재판부가 5·18사건을 추가시켜 구속시한을 6개월 더 연장할 수가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한편 재판부는 재벌총수 등 노씨 비자금사건 관련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12·12와 5·18사건의 피고인들과 함께 일괄 선고할 방침이다.
  • 계엄군 지휘체계 집중 추궁/「12·12­5·18」수사

    ◎이희성씨 등 4명 환문/전·노씨 「축재」발견돼 불기소 취소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5일 80년 당시 육군참모총장겸 계엄사령관 이희성씨 등 관련자 4명을 소환,광주 현장에 투입된 계엄군의 지휘체계와 병력 이동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날 소환된 사람은 이씨를 비롯,당시 7공수 33대대장이었던 권승만준장,육군참모차장 황영시씨,육본 작전참모차장 이상훈씨 등이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5·17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결의한 경위와 광주에 진압군으로 공수부대 등을 출동시킨 이유,광주에서의 계엄군 지휘계통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11일 12·12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었다. 한편 검찰은 6일 신우식 당시 7공수여단장 등 관련자 4명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 “공천 2∼3배수로 압축한 상태”/신한국 강삼재총장 문답

    ◎현역의원 탈락률 그리 높지 않을것/궐석지구당 조직책 오는 10일 선임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은 5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5대 총선 공천작업과 전당대회 준비상황,궐위지구당 조직책 선정등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향후 당내 총선일정은. ▲전당대회는 2월6일쯤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10일 회기로 가정하면 늦어도 20일까지는 임시국회가 마무리된다.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신문을 통해 후보를 공모,5일동안 신청을 받은뒤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닷새쯤 가동할 것이다.공천작업은 전당대회직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다. ­공천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됐나. ▲공천실무팀에서 2∼3배수로 압축한 상태다.실무작업 결과를 대표등 고위당직자와 총재께 보고한 적이 없다.이 시점에서 어느 지역과 특정인을 거론해 경합 운운하는 보도는 무의미하고 다른 부분도 많다.삼가달라. ­궐석지구당 조직책은 언제 뽑나. ▲오는 10일 당무회의에서 서울 강서을에 이신범부대변인등 13∼14곳의 조직책을 선임한다.빈 지역은 빨리 개편대회를 치르고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역의원의 교체기준과 폭은. ▲12·12,5·18에 대한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과 관련된 의원과 개인 부정비리 의원,현저하게 당선가능성이 없는 의원이 대상이 될 것이다.그러나 탈락률이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다.문민정부들어 교체된 지구당위원장을 모두 포함해서 이번에 공천을 마무리하면 70%쯤 바뀌게 될 것이다. ­공천심사위는 어떻게 구성되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당3역을 포함한 당직자로 이뤄질 것이다.이들이 개별적으로 중진의원이나 시·도지부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의견조율이 되지 않으면 총재가 『직접 챙기겠다』고 했으니 복수로 보고해 결심을 받을 생각이다. ­내천을 통보한 사람이 있는가. ▲없다. ­재야인사는 얼마나 들어오는가.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다소 진보 성향을 가진 사람이 근로자가 많은 지역의 정서에는 알맞다.이번 총선은 각당이 내세운 인물에 따라 수도권에서 승패가 가려질 것이다.
  • 공천 물갈이/신한국 30%선 예상/국민회의 호남권 중점

    ◎청주 상당구­홍재형씨/서울 광진을­김도현씨 유력/강원 강릉을­김명윤씨/서울 은평을­이재오씨 물망 신한국당의 공천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현 단계에서는 공천기준과 일정등만 밝혀진 상태이지 개별적인 공천내락은 없다고 당지도부는 밝히고 있다.강삼재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현재 지역별로 2∼3배수로 압축되어 있는 상태이나 제대로 결정된 지역은 아직 없다』고 당주변에서 나도는 일부지역 공천내락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뚜껑은 월말쯤이나 열리겠지만 지금까지 당이 밝혀온 공천기준과 다음주에 발표될 13∼14개 사고 및 신·증설지구당 위원장등의 인적 변화등으로 미루어 볼 때 전체적인 물갈이 또는 현역의원 탈락률은 짐작할 수 있다.신한국당은 ▲12·12 및 5·18관련자 ▲개인적인 부정비리의원 ▲현저하게 당선가능성이 없고 지구당관리가 부실한 위원장은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강총장은 물갈이 폭과 관련,『문민정부 출범후부터 이번 공천까지를 합해 70%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지구당위원장이 교체된 지역은 1백10여곳 40%에 이른다.따라서 단순 계산법으로 하면 이번 공천에서 물갈이 폭은 30%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사실상 1차 공천자가 될 신·증설지구당 및 사고지구당조직책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내정된 조직책은 서울 서대문갑 이성헌청와대 비서관,강서을 이신범부대변인,강북을 이철용전의원,경기 평택을 이자헌의원,강원 원주갑 함종한전의원,원주을 김영진의원등이다. 또 청주 상당구는 홍재형 전경제부총리,청주 흥덕구 윤석민서주산업회장이 유력하며 경남 충무·통영·고성에는 김동욱관광공사이사장과 유광언 전정무차관이 경합하고 있다. 서울 광진을은 김도현 전문화체육부차관,은평을에는 이재오 전민중당사무총장이 유력하며 송파갑에는 안상수변호사 영입설과 함께 이영희 전여의도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인천 연수구는 서한샘 한샘학원 이사장이 내정됐으며 강원 강릉을은 김명윤 전의원,충남 천안을에는 김한곤 전충남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영화배우 신성일씨(본명 강신영)는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사퇴한 대구동을이나 북갑중 한곳의 조직책에 임명될 예정이며 경기 안산을에는 정진일한국정보문화센터이사장,서울 성북갑에는 현승일국민대총장과 심의석국민연금관리공단감사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병석청와대비서관은 포항북 조직책으로 거론되고 있다.심재철 MBC기자와 김영선변호사(35·여)도 부대변인으로 영입돼 수도권지역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광주2­전남 5∼7·전북 4∼6곳/비리연루자 포함 40%선 바뀔듯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의 「물갈이」가 대폭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박지원대변인은 5일 『현역의원의 교체가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상당수의 물갈이를 시사했다.김대중총재도 이에 앞서 4일 『개개인의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이기에 신중을 기하겠지만 어느 정도 물갈이는 있지 않겠느냐』고 현역의원의 교체를 강력히 예고 했다. 이는 호남지역의 「싹쓸이」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읍참마속도 불가피하다는 김총재의 의중이 그대로 표출됐다는 분석이다.그러나 김총재가 『아직 방향을 못잡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밝힌 것처럼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물갈이 폭과 관련해 『지난 14대 때보다 많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지난 14대 때 ▲광주 2곳 ▲전남 5곳 ▲전북 3곳을 교체했다.민주당에 잔류한 지역과 일부 사고 지구당도 있어 호남의 경우 많게는 40%까지 교체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따라서 ▲광주 2곳 ▲전남 5∼7곳 ▲전북 4∼6곳이 물갈이될 것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먼저 광주에서는 정상용의원(서을)이 서울 서초을로 자리를 옮겨 자연스레 물갈이가 이뤄졌다.이곳은 정동채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최낙도의원(전북 김제)과 와병중인 이희천의원(전북 부안)도 자동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에 남은 홍영기(전북 임실·순창),김원기(전북 정읍),박석무(전남 무안),홍기훈(전남 화순),황의성(전남 곡성·구례)의원의 지역은 박정훈의원(전국구),윤철상사무부총장,임종기전의원,한영애당무위원,양성철 전경희대교수등이 이미 차지했다.이로써 모두 8명이 자연스럽게 교체됐다.이밖에 광주에서 5·18단체로부터 심한 비토를 받고 있는 A의원과 전북에서 지방선거 비리에 연루됐다는 B의원·C의원,지역활동을 등한시한 D의원등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공교롭게도 선거구 조정과 맞물렸다.당의 중진이지만 지역구 및 의정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받은 E·F·G의원등이 괴문서 상에 계속 오르내린다.또 나이가 많은 편인 J의원과 K의원등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는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수도권의 의원들도 공천 심사대상에서 포함시켜 교체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대부분 재공천받을 것으로 보인다.
  • 국회위증 불기소처분 고검,민변 항고 기각

    서울고검은 4일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고영구)이 『전두환 전대통령 등 5·18 관련자 7명이 88년과 89년 국회에서 열린 광주특위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며 관련자들을 고발한 데 대해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린 데 불복,항고한 사건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 이희성씨 등 4명 오늘 소환/검찰/광주에 계엄군 투입경위등 조사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4일 80년당시 이수정문공부공보국장등 5명을 불러 국보위가 기획한 언론사 통폐합과 언론인 강제해직경위 등을 추궁했다.이들중 박해준 전총무처 총무국장을 상대로는 국보위 비상대책위원회의 주도로 공무원에 대한 숙정작업이 이뤄진 구체적인 과정 등을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5일중으로 이희성 전계엄사령관등 4명을 불러 80년 5월18일 광주에 계엄군이 투입된 경위등을 조사할 예정이다.또 당시 언론통폐합에 관여한 이상재씨와 허문도씨등도 곧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 전씨 맏아들 금명 소환/검찰/비자금 관리·운영 개입 혐의

    ◎이수정 전 문공부국장 오늘 환문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3일 80년 당시 신민당의원이었던 손주항씨와 11공수여단장 최웅씨,국보위 사회정화위원 강상진씨 등 3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손씨를 상대로 80년 5월20일 황낙주의원과 제104회 임시국회에 등원하려다 국회를 봉쇄한 33사단 병력에 의해 제지당한 경위 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검찰은 특히 계엄 해제 등 현안을 다룰 예정이던 임시국회가 계엄포고령에 의해 돌연 봉쇄되는 과정에 신군부측의 압력이 개입됐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최웅씨에 대해서는 80년 5월19일 광주에 투입될 당시 시위상황과 유혈진압이 이뤄진 경위,금남로 등 도심에서 발포가 되기까지 구체적인 지휘계통 등을 신문했다. 검찰은 또 강상진씨를 상대로 국보위가 「대통령 자문기구」로서의 성격과 기능을 벗어나 사실상 내각을 대신,권력기구로서 활동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과 신군부가 권력 장악에 국보위를 이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전두환전대통령의비자금 이자 가운데 8백만원이 영화배우 김지미씨(56·여)가 운영하는 지미필름 명의의 계좌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김씨는 전씨 비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문제의 8백만원은 지미 필름이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어음을 발행해 이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입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4일 5·18 당시 문공부 공보국장을 지낸 이수정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전씨의 비자금관리·운영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의 맏아들 재국(36)씨를 굼명간 소환키로 했다.
  • “새 민주정치질서 구축 대전환기”/새해 정국을 전망한다/정담

    ◎신­구 보수­혁신 세대교체 공방 가열/지역할거 기승… 당분간은 혼돈 계속/「도덕성」 총선 쟁점 될것… 민주화 한층 성숙 기대 □참석자 이부영통합민주당최고위원 박재창숙명여대교수 김석준이화여대교수 새해는 제15대 총선이 있는 해이다.95년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으로 비롯된 정치권 사정은 필연적인 정계 개편을 유도하고 있다.또한 세대교체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이 모든 「혁명」은 결국 유권자인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소수의 담합 또는 밀실정치로부터,다수의 투명하고 공개적인 정치로 가느냐 못가느냐 여부는 결국 국민들 손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이부영통합민주당 최고위원·박재창숙명여대 교수·김석준이화여대 교수 등 전문가 3인의 정담을 통해 올해 정국을 전망 해본다. ▲이부영최고위원=해방 5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21세기 통일시대 준비,6·27 지방선거에서 부활된 「지역할거주의」 타파,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기소 등에 따른 부정부패의 고리 단절과 역사청산 등의 과제를 주었습니다. ▲박재창교수=지난 95년 우리나라 정치권의 특징은 리더십의 공백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권력의 파편화라고나 할까요.우리정치권은 지난 한햇동안 세대교체 세력과 수평적 정권교체 세력간의 대결,지역등권론과 지역할거주의 배격론의 대칭,또 연말에 와서는 다시 개혁과 수구의 대결이라는 형식의 대칭적 관계가 이어졌습니다.그런 와중에서 우리의 정치는 리더십을 상실했고,나름대로 정치의 틀을 지배하던 기본질서가 깨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범인류적 현상이며,한국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위한 전 단계로 해석됩니다. ▲김석준교수=지난해의 지방선거는 민주화가 진전됐다는 긍정요인에도 불구하고 중앙정치까지 지역할거주의가 확대됐다는 부정적 요소를 보였습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에 따른 정치권의 혼란은 재계는 물론 사회 각계의 혼란으로 이어졌으며,이런 가운데 세대교체가 하나의 명제로 등장했습니다. ▲이최고위원=크게 보면 지난날의 관행을 답습할 것인가,아니면 이를 극복하고 청산해 나갈 것이냐 하는 논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거기에 덧붙여 지역할거주의와 검은 돈의 거래,냉전시대의 이분법적 논리라는 지난날의 행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치세력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흐름간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정치틀 깨져 ▲박교수=올해 총선은 정치파괴의 과정에 놓여 있습니다.세계적인 조류를 보면 국가와 정치의 축소가 강요되고 있으며,과도한 정치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민주정치로 포장된 소수에 의한 음모정치,궁정정치,담합정치가 파괴될 것으로 봅니다.정치적 혼돈은 심화되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새 정치질서와 체제를 모색하는 몸부림을 보일 것으로 봅니다.남북관계가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갈등과 협조의 관계로 불거지면서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외형적으로는 법률·사회정의·부패척결 등 법치주의가 자리를 잡을 것이며,정치축소의 반작용으로 정치적 욕구를 수용하는 창구로서의 시민운동이 거세질 것으로 봅니다. ▲김교수=96년 역시 또다른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30년을 넘게 계속되어온 구질서를 청산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당위와 현실정치 사이의 긴장과 갈등,정치권의 새로운 세력등장 등이 매우 다이내믹하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그러나 시각을 좀더 높고 멀리해서 보면 역사의 흐름이 바로잡히는 긍정적인 한해가 될 것입니다.따라서 정치권은 유망한 신인들을 유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이최고위원=이제 세대교체에 관해 말머리를 돌려봅시다.저는 하나의 시대어로 냉전·이념대결·특권·부정부패 등을 넘어서는 것으로서 세대교체가 아닌 「시대극복」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통일을 위해 북한 동포를 먹여 살릴 준비도 하기 힘든 마당에 지난 시대의 사고·행태에 눌러 앉아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미에서,정치에도 이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어야 하는 세대교체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박교수=올해의 정치도 혼란을 거듭하겠지만,이는 비관적인 절망이 아니라 전향적으로 나아가려는 몸부림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한국정치의 시대정신은 정치도덕성의 회복입니다.그러나 이를 구현하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에 맡긴다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막연한 일입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세대교체를 실현할 것인가는 정치권 내부에서 이뤄질 것입니다.수평적 정권교체와 수직적 정권교체 세력이 다투게 될 것입니다.이 싸움의 결론에 따라 구체적인 세대교체의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유망 신임 유입을 ▲김교수=세대교체의 개념에 대한 두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기존 정치인 가운데 물러날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스스로 교체대상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적은 것 같습니다.세대교체는 후진양성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 요충지에 세대교체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나 「화장만 고치는」 차원이어서는 곤란합니다.국민들이 원하는 새 세대는 자질·도덕성·능력·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며 진실로 국민들 편에서 필요한 사람이어야 합니다.세대교체에 나서는 정치신인들은 헌신과 봉사의 결단이 필요하고 이들은 사회단체 및각 분야의 전문직에서 나와야 합니다.이와 함께 새로운 사람을 담을 수 있는 제도와 틀이 필요하고 기성 정치인에게 유리한 틀은 깨져야 합니다. ▲이최고위원=총선결과를 예측함에 있어서,5·6공 비자금 문제와 5·18,12·12문제가 어떻게 낙착되는가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5·6공 비자금이 단순히 5·6공에만 그치지 않고,현 여권 또 야권 지도자들에게까지 흘러간 것으로 드러나면,이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또 5·18과 12·12의 해결방향은 우리나라 정치 정통성의 무게중심이 과연 어디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김영삼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며 이런 문제를 처리하게 되면,정국은 심대한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그러나 만일 김대통령이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지 않고,근시안적으로 정략적 이익을 위해 이 문제를 다룬다면,오히려 그 여파가 부메랑처럼 김대통령에게 되돌아갈 것입니다.특히 총선에서 김대통령은 치명타를 입게될 것입니다.검은 돈과 지역분할구도에 근거한 세력들은 총선에서 어느 정도기반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관계 새 변수 ▲박교수=15대 총선은 역사청산과 단죄의 정국이 어떻게 결말이 나고 현 정국구도가 어떻게 재편될 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정계개편과 세대교체는 총선을 통해 이뤄질 것이나 새 세대가 중산·보수,안정을 희구하는 대다수 유권자층을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각 정당이 총선전에 대선 주자를 가시화시킬 것인지가 총선을 지배하는 변수로 등장할 것이나 역시 선거의 쟁점은 시대정신이 된 「정치의 도덕성」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교수=지난 6·27 지방선거를 돌이켜보면,당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지방자치선거가 실시되고 주민들이 지방정부의 주인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오는 총선을 미시적으로 보면 어느 후보가 당선됐고,어느 당이 이겼다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그러나 거시적으로 보면 민주적인 룰에 따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교수=총선이 끝나면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제기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은 그 동기가 불순합니다.내각책임제하에서는 재벌공화국,재벌이 보유하는 정치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오히려 내각책임제는 권력응집적이어서 전횡이 더 쉽습니다.행정부는 물론 입법부도 장악하기 때문입니다.대통령책임제는 기본적으로 권력분립형입니다.바꿔야 할 결정적 이유도 없으며 내각책임제로 돌아서면 한국정치의 내용이 바뀔 것이라는 논리는 어처구니 없는 것입니다. ○내각제 동기 불순 ▲이최고위원=지역할거와 좌우대립구도,정경유착 등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세력들이 어쩌면 총선뒤에 권력구조의 개편을 시도할지도 모릅니다.대통령제 아래서는 권력에의 접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역적인 연합을 통해 세력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내각제 개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국내정치보다는 남북관계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국민의 일반적인 정서입니다.남북관계에 영향이 올지 모르는 내각제 개헌은 위기를 부를 수 있습니다.특히 내각제가 되면 2∼3개의 큰 재벌이 연합해서 정권을 창출해낼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박교수=이번 총선은 완전한 지자제 이후 첫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에서 현실정치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결론적으로 한국정치는 낙관적인 기대의 흐름이 있는 만큼 다소의 시행착오나 혼란이 있더라도 민주화와 성숙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합니다.다만 병폐가 있다면 교과서적이 아닌 음모와 권모술수 등이 판치고 소수의 정치인이 정치를 독과점함으로써 시민들이 정치에서 소외돼왔습니다.그러나 이들은 총선과 97년의 대선을 거치면서 점차 강력한 시민의 권리를 얻게될 것으로 봅니다.정치파괴로 인한 정치저변의 변화로 생활정치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한국정치의 미래는 밝습니다. ▲김교수=두 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앞으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헌법소원도 나올 것입니다.대통령제의 초월적 초법적 관행은 우리가 민주질서를 회복하면서 최소화되고 있습니다.다만 오는 총선에서 많은 정치신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선거구를 중대선거구로 전환하고,선거연령도 19세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봅니다.
  • “수도권서 결판낸다” 총력전/4당 「4·11필승」전략

    ◎신한국당/“도덕성·세대교체” 과반의석 확보 신한국당의 총선전략은 한마디로 문민개혁의 열매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있다.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의 여세를 몰아 도덕성과 세대교체를 득표의 승부수로 삼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보수와 개혁의 양대 세력을 함께 「껴안는」 전략이 눈에 띈다.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를 파고 들면서 과거 야당의 「전유물」이었던 20∼30대 젊은층의 개혁성향도 동시에 겨냥한다는 것이다.자칫 두마리 토끼를 쫓는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개혁의 상징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과반수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 위헌결정에 따른 선거구 개정작업에서 인구 상하한선을 30만∼10만으로 조정,최대한 실리를 챙긴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세부적인 총선전략은 공천구도와 맞물려 있다.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되 지역특성에 따라 차별화·특화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세대교체 요구가 강한 서울·수도권에서는 도덕성과 참신성·전문성에 무게를 실어 청와대와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을전진 배치할 계획이다.30∼40대 젊은 외부인사의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여권의 텃밭인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새로운 인물의 과감한 공천이 예상된다.5·6공의 산실인 대구·경북지역은 구여권에서 장·차관을 지낸 중량급 인사들의 영입에 힘쓰고 있다.자민련의 영향권인 충청·강원지역은 일부 다선의원이 후진을 위해 내놓은 자리에 산뜻한 신진인사를 물색중이다.호남지역은 당선가능성이 희박해 기존의 판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4년동안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공단 조성등 지역구별 여건이 크게 달라져 이에 따른 세부적인 선거전략을 정밀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6·27지방선거 패배이후 약해진 각 지역 기간당조직을 되살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외곽조직인 협의회를 보강하기 위해 지구당부위원장과 당소속 광역·기초의원등을 적극 참여시키고 관내 주요 직능단체 임원들을 영입하고 있다.또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의 계선조직 말고도 직능조직을 활용해 돈안쓰는 선거와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등 새로운 정치환경에도 부응할 방침이다.기존의 50여개 단체를 포함,총선전까지 중앙당 차원에서 모두 1백여개의 조직구성을 마치고 전국구 의원이나 국책자문위원등 유력인사를 각 직능단체 책임자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2백50여명의 연예인 자원봉사단과 종교 3단체로 구성된 일선 지구당 신도회 조직,운전자와 이·미용사,부동산중개인등 「구전홍보단」도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회의/호남 “독식”·수도권 60% 득표 겨냥 국민회의는 15대 총선에서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텃밭인 호남에서 압승하고 수도권에서 60% 이상 표를 얻으면 목표달성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관건은 중산층의 표를 어느 정도 흡수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때문에 공천은 당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참신성과 전문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현역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주되 호남일부 지역에서는 「물갈이」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방침이다.영남과 강원도등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30대의 젊은 인사를 내세워 15대보다는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선거구 조정으로 다소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6·27지방선거 때처럼 선전하면 지역구 1백석도 가능하다고 본다.지역적으로는 광주·전남·전북 등 39개 지역구 가운데 2∼3석을 빼고는 독식하고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 96석 중 65석은 자신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47개 지역구중 35석을 차지하고 경기 38개 지역구중 25석,인천 11개 지역구중 5석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충북에서도 1석정도는 무난하다고 본다.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이미 현지조사를 마쳤으며 내년 1월초 선거대책 실무진을 구성,「총선 1백일 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다.1월말까지 원외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하고 2월초까지 53개 현역의원의 공천도 끝낼 계획이다.현역의원 공천과 관련해 전북출신 의원 3∼4명,전남출신 4∼5명,광주출신 1명의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 문희상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등에서는 현정부의 무능을 꼬집어 중산층과 일반 서민층의 표를 흡수할 계획』이라면서 『영남지역이나 충청도지방은 고정표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후보를 내는데 그치고 수도권 지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부인사를 영입한 지역에서는 지역기반이 취약하다고 보고 김대중총재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동원돼 지원하고 주요 전략지인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는 선거관여 행위 금지 이전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최대한 활용,기선을 제압한다는 생각이다. 총선전에 돌입하면 현정부의 일관성없는 국정운영 방식을 지적하며 지난 92년 대선자금 공개와 특별검사제 도입등으로 여당을 몰아붙이고 막판에 김대중총재의 바람몰이식 유세로 대미를 장식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자민련과의 직접적인 대결은 피하면서 공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전문인 대거영입 70석 목표 28개 의석의 원내 제3당인 민주당은 「3김시대」 청산을 통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어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를 갈망하는 민심을 흡수한다는 게 제1명제다.이를 토대로 내년 총선에서 70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기반 부재등의 취약성등을 들어 현실적으로 무리한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민심의 향배를 잘못읽고 있다고 반박한다.다른 당에 비해 깨끗하고,젊고 참신한 인물이 많으며,지역성이 없고,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전개해 온 정통야당이라는 점과 「3김정치」의 폐해를 부각시켜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학계·법조계·시민단체등의 전문인을 대거 영입할 생각이다.이회창전총리와 홍준표·안상수변호사,이판석전경북지사,장태완전수경사령관등이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PK(부산·경남)와 충청·호남권에서의 열세가 엄연한 현실인 만큼 서울과 수도권에 승패의 사활을 걸고 있다.서울 20(47),인천 (11),경기 12(38),강원 5(14)등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최소 40석 이상 당선시킨다는 생각이다.TK(대구·경북)지역도 10석은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밖에 부산과 경남·대전·충남 북·전북등 다른 정당의 「아성」에서도 2∼3석씩을 노린다.이기택고문이 포항출마를 통해 경북,김원기공동대표가 정주시를 고수하며 전북,장을병공동대표가 삼척에 나서 강원도를 파고든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서울과 수도권은 이부영·홍성우최고위원과 제정구사무총장,이철총무,서경석정책위의장,박계동의원등 「스타급」인사들을 내세워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우선전략은 지금까지 비자금정국에서 별 무리없는 관계를 유지해온 신한국당과의 정면승부를 불가피하게 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즉,신한국당이 TK지역에서의 열세가 명백해지자 민주당과 공조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을 수정,서울과 수도권의 경합정당인 민주당을 집중 공격하려 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최근 여권에서 흘러나온 「민주대연합설」도 민주당을 사이비야당으로 매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을 국민회의와 같은 비중의 주공격목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이규택대변인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를 향해 쌍칼을 휘두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보수·중산층 공략… 60석 자신 자민련은 지역적으로는 텃밭인 충청권을 기반으로 보수 안정희구 세력의 결집을 통해서대구·경북,강원지역에서의 대약진을 노리고 있다. 김종필총재 스스로도 6·27 지방선거에서의 약진­5·18특별법제정 반대와 같은 일련의 정치상황을 예로 들면서 『보수세력은 우리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김총재가 최근 「총선 출정식」을 겸해 열린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5·18특별법 반대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도록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보수결집 전략인 것이다. 조부영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 않느냐』며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결국 안정지향의 중산층을 어느 당이 흡수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민련의 이같은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내 제1당이라기 보다는,내각제를 공론화 시킬 변수로까지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다.한영수총무는 『총선과정에서 내각제를 공론화시키고 그 결과 우리 당이 성공하면 내각제가 자연스레 거론되지 않겠느냐』고 반문,이를 간접 시인했다. 이를 감안,자민련이 현재 역점을 두는 지역은 대구·경북과 강원이다.박준규최고고문과김복동수석부총재,박철언부총재를 전면에 내세워 대구의 「반여당 정서」를 결집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김총재 등 당지도부가 박최고고문을 대구 중구로 강력히 밀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반사이익을 고려,경북지역 신한국당 의원들의 거취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이탈하거나 탈락한 신한국당 현역의원들을 대거 영입,실전에 나설 채비다. 강원지역은 공청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많은 지역구를 비워놓고 최각규지사와 조일현도지부장이 영입대상 인물을 물색중이다.서울과 경기등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다.내년 총선의 명운을 쥐고 있다고 보고 노재봉전국무총리등 거물급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아직은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고민중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자민련의 한계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당직자들은 아직은 『선거는 치러보아야 안다』며 애써 밝히길 꺼려하고 있지만,다른 당에서 흘러나온 내년 총선 분석결과를 보면 대략 50∼60석의 대약진이 점쳐진다.현재의 정국기류가 계속된다는판단을 토대로 50∼60%에 이르는 부동층을 뺀 즉,정국의 돌발변수를 배제한 결과이긴 하지만 주목할 만한 분석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 국회의장·대법원장·여야 대표 신년사

    ◎황낙주국회의장/“역사 바로세우기 대과업 완성” 지난해 우리는 참으로 가슴아픈 대형참사를 겪었으며 전직대통령이 연이어 구속되는 부끄러운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워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기틀을 마련했고 국민소득 1만불을 달성하는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새해에는 지속적인 개혁과 안정속의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며 특히 역사를 바로 세우는 거대한 과업을 완성하여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는 역사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제를 막힘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안정되어야 합니다.무엇보다도 4월에 실시되는 총선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풍토가 뿌리내리도록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윤관대법원장/“국민사법복지혜택 증진에 최선”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고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법과 질서의 확립이 필요합니다. 사법부가 공정한 재판을 통해 법과 정의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이 사법부의 권위와 법관의 판단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정착될 때 비로소 사법부는 튼튼해지고 이땅에 법치주의는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지난해는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 지 1백년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우수한 법조인력 확충의 기반도 조성했습니다. 사법부는 앞으로도 질 좋은 재판과 봉사기회의 확대를 통해 국민 여려분의 자유화 평등을 지키고 온 국민이 사법복지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입니다. ◎김윤환신한국당대표/“안정바탕 민생개혁 지속적 추진” 지난해에는 구시대적 정치악습을 단절하고 지난 역사의 응어리를 풀었다는 점에서 이제 새 의지와 각오로 한해를 가꾸어 갈 수 있는 자세를 갖추었다고 확신합니다. 오는 4월에는 15대 총선이 실시됩니다.선거가 있는 해에는 물가문제를 비롯하여 민생이 주름잡히는 일이 왕왕 있었습니다만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집권당과 정부가 미리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안보문제에 가일층의 경계를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이러한 안정의 바탕위에서 민생을 중심으로 한 개혁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대중국민회의총재/“과거청산·정국안정에 당력 결집” 올해는 해방 후반세기의 시작입니다.우리는 이 해부터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경제,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사회복지 그리고 정직하고 양심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오늘의 5·18군사쿠데타 척결의 과업을 성공적으로 실현해야 겠습니다.둘째 정국의 안정을 튼튼히 마련해야 겠습니다.셋째 민생문제를 하루속히 개선시켜야 겠습니다.넷째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는 한편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거나 그들에게 오판의 자료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김원기·장을병민주대표/“통일기반 조성·지역통합에 앞장” 21세기를 당당하게 맞이하기 위해 변화된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더 이상 정치가 사회발전의 장애가 되서는 안되며 신선한 촉진제로서의 기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민족통일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고 지역할거구도를 탈피,지역통합을 이뤄야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열린 정치를 선도하는 희망의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낡은 정치에 의연히 맞서 새로운 정치를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종필자민련총재/갈등의 벽 허물고 화합의 시대를” 이제 송구영신의 새아침을 맞아 무엇보다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다운 정치가 뿌리내려야 합니다.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튼튼한 나라를 만들고 국민이 편하고 국민에게 이가 되는 일을 성심으로 챙기는 무실역행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잘못된 과거를 정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95년과는 사뭇 달라야 하고,달라져야 합니다.세계와 역사는 큰 굽이를 돌며 대전환하고 있는데 우리는 마냥 어제의 일에만 파묻혀 있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사의 법정이 아니라 미래사의 산실로서 보다 생산적이고 진취적인 해가 되어야 합니다.갈등과 증오의 벽을 허물고 사랑과 관용의 마당을 만들어 화합과 전진의 시대를 열어가야합니다.
  • 이상연 전 안기부장 등 3명 극비소환/전씨 비자금 조성 개입확인

    ◎검찰,중순께 수뢰죄 추가 기소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31일 김성호부장검사 등을 경찰병원에 보내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이와관련,5공 당시 사공일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상연안기부장,안무혁사회정화위원장 등 3명을 극비리에 소환,전씨의 비자금 관리에 깊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본부장은 이날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전씨 비자금 조성 및 운용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가 있는 이들 3명을 크리스마스 직후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전씨가 대통령 재임시 계좌를 개설한 한국투자신탁의 비자금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전씨의 사돈인 전한국투자신탁사장 윤광순씨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이본부장은 전씨의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오는 1월 중순쯤 수뢰혐의로 추가기소할 방침』이라면서 『나머지 비자금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5·18 사건이 마무리 되는 1월 말쯤 일괄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2건국의 새 역사를 열자(신년사설)

    1996년 병자새해의 첫아침을 맞아 우선 우리국가와 국민모두에게 발전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가치있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이제 21세기를 눈앞에 둔 90년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지구촌은 전환기적 격변의 소용돌이속에 파묻혀 있다.동서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에도 세계곳곳에서 민족과 종교적 갈등으로 무력분쟁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이같은 정치·군사적 전쟁보다는 삶의 질을 다투는 경제와 과학기술의 전쟁으로 대세는 바뀌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반도 주변정세는 아직도 불확실성의 연속이며 국내상황 역시 한시대를 뛰어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한 진통 때문에 정치·사회적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바로잡기가 첫 순서 우리는 이시대를 흐르는 세계적 조류를 직시하고 변화에 대비하면서 21세기에는 통일된 조국을 세계중심국가로 만들어 나가야 할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이같은 과제에 도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무엇보다도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한 첫단추가 바로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으로 시동을 건 역사바로세우기는 특별법제정이나 전직대통령의 인신구속이라는 차원을 넘어 올해에는 질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 원인이 되어온 「12·12」와 「5·18」문제의 해소는 물론 지역대립,세대간의 갈등 등 과거의 잘못에서 기인되어 그동안 증폭되었던 문제들을 치유하고 왜곡·굴절되었던 의식과 질서가 바로잡히는 데까지 나가야 할 것이다. ○4월총선 새 정치의 계기 그러려면 이일에는 대통령이나 집권세력만이 아니라 정파와 지역을 떠나 국민 모두가 주체가 되어 나서야 한다.나름대로 역할을 분담하고 중지를 모으며 지난날의 응어리졌던 가슴을 풀고 법과 정의,사랑과 화해,안정과 화합이 실감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오는 4월의 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하나의 주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특히 우리 모두는 지역감정의 극복과 세대교체라는 시대적 요청을 인식하고 과거와 다른 새로운 의식과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지역감정도 이제는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가 되었다.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대두된 시대정신에 역행하여 이번에도 지역대립과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사람이나 세력은 그 역사적 책임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세대교체가 단순한 연령적 구분이 아니며 역사청산의 바탕위에서 도덕적 바탕과 민주적 가치관을 갖춘 인재들이 정치의 주류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올해를 진정한 제2건국의 원년을 만들려면 새피를 제대로 수혈해야 할 것이다.그동안 세대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아온 3김의 지역분할정치는 이제 종식되어야 마땅하다. ○경제안정과 일관성 중요 정치·사회적 격동에 따라 올해의 경제운용은 안정성과 일관성에 그 기조를 두어야 할 것이다.경제주체들이 정치논리에 좌우되거나 막연한 불안심리에 빠져서는 절대 안된다.경제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경기연착륙과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경제계는 이제 정경유착의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아울러 국가경제와 기업발전을 위한 국제경쟁력 배양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우리 경제가 제궤도에 올라서려면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도 필요하다.특히 총선전후에 우려되는 사회이완 현상과 노동현장의 갈등같은 것은 국민 스스로 치유해 나가야 한다.책임과 의무도 권리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민주시민의 성숙한 의식이 요구된다. ○삶의 질 높여줘야 참개혁 문민정부수립 이후 계속된 개혁이 이제는 「명예혁명」의 단계로 승화되려는 시점에 이르렀다.이제는 과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벌주는 것에서 나아가 과거의 잘못된 정치·경제·사회적 관행과 질서까지도 바로잡아야 한다.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이를 기초로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체제를 세계의 흐름에 맞춰 바꾸는 일에도 나서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명예혁명이다.민주의식과 삶의 질이 하루빨리 G­7 국가수준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이같은 참개혁에 함께 참여하여 명실을 갖춘 제2의 건국이 실현되도록 뒷받침해야겠다는 다짐이 우리 모두의 합창으로 터져 나와야 할 새해 새아침이다.
  • 전씨 건강 빠르게 회복/검찰 수사·경찰병원 이모저모

    ◎“5공법통 사수”… 단식 재개 가능성 암시/이원홍씨 “국보위 설치요강 작성” 시인 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종무식이 열린 30일에도 전두환 전대통령의 사돈 윤광순 전한국투자신탁사장 등 7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세밑에도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또 단식을 중단한 전씨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10시에 출두한 이원홍 전청와대민원수석은 국보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보위 설치 요강과 조문화 작업에 참여했다』고 떳떳하게 밝히는 등 여유있는 모습. 반면 함께 소환된 안부웅 당시 11공수여단 61대대장 등 공수부대 대대장 4명은 중앙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거치지 않고 옆 엘리베이터를 이용,몰래 조사실로 직행. ○…검찰은 31일까지 정상근무를 계속할 방침이나 신정연휴에는 관련자들을 소환하지 않기로 결정.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일정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명절날까지 소환조사를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면서 『신정연휴에는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등 이제까지의 수사결과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 또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도 지난 29일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기소하면서 수사의 한 고비를 넘기고 지난 10월19일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이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이래 처음으로 휴식. ○…29일부터 응급치료를 받았던 전씨는 이날 상오 링거주사 등을 맞으며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 전씨의 담당의사인 이권전(48) 진료1부장은 『전씨가 링거주사를 수차례 맞았고 진한 쌀뜨물과 동치미 무 2조각을 먹는등 음식을 전혀 거부하지 않고 있다』며 『탈수현상으로 악화됐던 신장기능과 혈압과 맥박등도 정상을 되찾는등 빠른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 ○…이에 앞서 전씨는 이날 상오 단식중단 성명을 내고 28일동안의 단식을 공식 마감. 전씨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전대통령은 28일간 지속된 단식으로 건강이 극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가족들과 의료진의 간곡한 권유에 따라 단식을 일단 중단키로 했다』며 『그동안 단식으로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 이변호사는 그러나 『전전대통령은 과거정권을 군사반란에 의한 범죄집단으로 규정,건국이래 온국민이 피·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전면 부인하려는 오늘의 정치상황에 대항해 목숨을 바쳐 5공화국의 법통을 계속 사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향후 단식재개 가능성을 암시.
  • 전씨 비자금 1월말까지 수사/이종찬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중간 추가기소·단계적 사법처리 가능/5·18전후 조사로 국헌문란 목적 입증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은 30일 『5·18 및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새해 1월 하순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추가 기소 및 나머지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도 내년 1월말에 일괄적으로 이뤄지나. ▲신병처리는 수사속도에 따라 결정될 문제다.완전한 수사 마무리 시점이 1월말이라는 얘기다. ­비자금 수사도 마찬가지인가. ▲중간에 추가 기소 및 단계적인 사법처리가 있을 수 있다. ­5·18과 그 전후에 일어난 일들을 모두 조사하는 이유는. ▲5·18을 전후한 전체 사건의 전개 과정을 규명해야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음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에 「청와대경호실」명의로 된 1천억원대의 전씨 비자금 계좌가 있다는데.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전씨 사돈인 윤광순 전한국투자신탁사장을 조사하고 있다.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할 수는 없나. ▲계좌추적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재국씨는 언제 소환하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앞으로 수사일정은. ▲새해 1월1∼2일에는 소환조사가 없다.2일에는 5·18수사팀이 기록검토 작업을 한다.
  • 이 총리 「5·18」 묘역 참배

    ◎“진상규명 작업 객관적 관점서 추진” 이수성 국무총리가 30일 총리로는 처음으로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총리는 이 날 상오 항공편으로 광주에 도착해 송언종 광주시장의 안내로 묘역을 찾아 분향,헌화했다.그는 『지난 86년 망월동 묘역을 참배한 적이 있다』며 『정치적인 의미가 아니라 진심으로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또 『이 분들이 돌아가실 때 나도 감옥에서 고초를 겪어,감회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송시장과 최한선 전남대총장,정병휴 조선대총장,이대순 호남대총장,송기숙 전남대교수,이무영 전남경찰청장도 함께 참배했다. 이총리는 이어 홍남순 변호사와 안성례 광주시 의회 5·18 특위위원장 등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 곳은 지난 30여년간 다른 곳에 비해 발전의 편차가 심화돼 있어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껴왔으며,이는 김영삼대통령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5·18 진상규명 작업은 역사적 과업이므로 객관적 관점에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난2일 공포 일반­징계사면 모두 747만명 혜택/정부 최종집계

    지난 2일 공포한 일반사면과 징계사면 등 사면조치에 대한 실무작업을 벌인 결과,혜택을 입은 사람은 모두 7백47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30일 사면조치된 사람은 일반형사사건 76만5천여명,통고처분·즉심 1백85만여명,징계사면 5만3천여명,도로교통법상의 벌점삭제 등 4백80만2천여명 등이라고 밝혔다. 또 집행면제된 벌과금과 범칙금의 총액은 5백18억원에 이르며 집행면제된 사람은 1백36만여명이다. 법무부는 죄명별 수혜자는 도로교통법위반자가 가장 많고 경범죄처벌법,향토예비군법,자동차관리법,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사면으로 수사중이거나 복역중인 사람 76명과 노역장유치집행중인 사람 2백명 등 2백76명이 석방되었으며 수배중인 1만8천여명이 수배해제됐다. 법무부는 이같은 조치결과를 전산화,해당자들이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여야의 연말연시 이모저모

    ◎신한국­총선필승 다짐속 격동의 한해 마감/야3당 1일 단배식후 신년정국 구상 정치권은 30일 유례없는 도전과 시련으로 점철된 을해년을 차분히 정리하며 15대 총선 등 중요 정치일정이 예정된 병자년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당 지도부는 정중동의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이날 상오 김윤환 대표위원주재로 열린 을해년 마지막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에서 필승할 것을 다짐했다.특히 6·27지방선거 참패,전·노씨 구속,5·18특별법 제정,당명변경 등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정리하며 숙연한 분위기였다.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자들은 회의를 마치고 청년국과 재정국을 시작으로 각 실·국 별로 열린 종무식에 일일이 참석,당직자들을 격려했다.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집권여당으로서 안정 과반수를 확보하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다짐하고 『새해에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기원했다. ○…김대표와 당3역을 비롯,황락주 국회의장,이한동 국회부의장,최형우·김덕룡 의원 등 여권 핵심인사들은 새해 첫날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국회에서 단배식을 갖는 등 정례 행사에만 참석할 뿐 예년처럼 자택에서 하례객을 맞는 「눈길끄는」 행사는 갖지 않을 방침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1월말 전당대회와 여야의 선거구 협상,총선 공천작업 등 예사롭지 않을 정국추이를 조심스럽게 점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김대표는 연휴동안 제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강총장은 목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황의장과 이부의장도 각각 한남동 의장공관과 자택에서 가족·친지 등과 함께 연휴를 보내고 김종호 정책위의장과 서정화 원내총무도 자택에서 측근이나 지구당 당직자들을 맞아 새해 각오를 다진다.시무식은 3일 상오 중앙당사 지하강당에서 사무총장 주관으로 열린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31일 서교동성당에서 미사를 본 뒤 일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다.1일에는 당직자들과 국립묘지 및 4·19묘지를 참배하고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는다.하오에는 일산 자택에서 세배객을 맞을 예정이다. 1일 밤부터 2일까지는 부인 이희호여사와 시내 모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치권사정과 총선 등에 대비한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이종찬·정대철 부총재 등도 공식일정을 빼고는 자택에서 내방객들을 맞으며 틈틈이 지역구를 방문하고 정계원로들을 찾을 예정이다.3일 청와대 신년 하례식에는 당3역과 대변인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 ○…민주당의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는 1일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이들은 자택에서 내방객들을 맞으며 측근들과 외부인사 영입 등 총선대책을 숙의할 예정이다.이고문은 2일쯤 정계원로를 만나 외부영입 문제를 숙의할 예정이다.청와대 하례식에는 당3역과 대변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가능한 한 신정연휴답게 보낸다는 방침이다.김종필총재는 31일 청구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1일 아침 당직자들과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이어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세배객을 받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2일까지 서울근교에서 가족들과 연휴를 보내며 정국구상에 몰두할 계획이다. 김복동 수석부총재와 김용환 부총재,한영수총무,조부영총장 등 주요당직자들도 신년 세배객을 받지 않고,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거나 지역구를 찾을 예정이다.청와대 하례식에는 한영수총무만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
  • 시련도 있었지만 보람도 컸다/1995년을 보내며(사설)

    1995년이 끝난다.참으로 힘겹고 험한 일이 많았던 한해였다.마찰의 굉음을 내며 달리는 역사의 수레바퀴소리를 들으며 긴장과 우려로 보낸 한해였다. 불의로 잃은 수백의 원혼들을 미처 달랠 길도 없이 떠나보낸 삼풍사고의 비극은 아직도 우리에게는 지속되는 고통이다.그것은 급격한 사회 변동기의 혼란이 빚어온 도덕적 혼미의 결과로 황금만능의 물신주의와 무책임과 부주의가 총합되어 빚은 우리자신의 과오였다. ○삼풍 붕괴 교훈 삼아야 이 사고는 우리 자신이 모든 일에서 정밀하고 성숙하고 품질높은 일솜씨를 정착시켜야만 그때 비로소 개선이 가능해진다.이런 사고의 악몽에서 우리가 아직도 다 벗어나지 못한 것은 언제 「또다른 삼풍사고」가 우리를 위협할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후반기를 강타한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으로 우리의 자존심은 심한 상처를 입었다.전직 대통령을 오라지워 감옥에 가두고 법정에 세워 수인번호로 부르는 모양을 TV중계로 보아야 했던 일은 국민들로 하여금 일상을 좌절하며 한동안 넋을 놓게 했다. 그래도 1995년은우리에게 위대한 극복의 능력을 발휘하게 한 해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지난 반세기동안 역사의 뒤안에 퇴적되어온 많은 과오들을 우리손으로 청산해야만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한 해였기 때문이다.이 역사오류에 대한 인식과 청산의 합의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계기를 마련했다. ○「12·12」「5·18」 단죄의 결단 「12·12」와 「5·18」의 불행속에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며 태어난 정권의 부당성을 명백하게 밝히고 바로잡아야 할 당위에 대한 결단을 바로 우리시대가 보이지 않으면 그것은 이 시대를 산 사람들이 할 일을 유기한 결과를 부르리라는 인식에 도달한 해,그것이 오늘 보내는 1995년이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길에 걸림돌이 되는 역사의 과오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최초이고 비로소 가능한 정부가,바로 우리손으로 이룩한 문민정부이다.정통성에 하자가 없고 완벽하게 합헌적인 정부만이 할수 있는 일이다.아무나 할 수 없고 누구도 시작하지 않았던 일의첫걸음을 내딛는 비장함에,우리는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다. ○「역사 바로잡기」의 착수 그러나 정통성에 하자가 없고 당당한 정부라도 인기를 꾀하거나 정치적 안일만을 생각하는 정부라면 「역사바로세우기」과업은 쉽게 할 수가 없다.용기가 있고 능력이 있지 않다면 생념할 수 없는 어려운 과업이다.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그 성과가 구체적으로 정치적 이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출발한 정권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5·18특별법 제정의 역사바로잡기 작업에 착수했다.그리고 그것을 보혁갈등의 좌파적 행보로 모는 논리의 대응은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건사고로 얼룩진 한해였으므로 지구촌에 비쳐진 우리의 위상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국제사회에 비쳐진 인상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징후들이 최근에 보였다.웬만한 소요나 흔들림은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탄탄함을 지닌 성숙된 사회임을 우리는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이미지 크게 개선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분단의 고통에 시달리는,아직도 바로 잡아야 할 많은 역사적 왜곡을 가지고 있는 사회다.해묵은 왜곡의 치유로 「거듭나는 우리」가 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가장 중요한 일이다.그럼으로써 역사에 내장된 민족의 수월성을 찾아내어 민족의 진운에 기여하는 새해를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시민군 무장경위 수사/5·18 현장조사

    【광주=최치봉 기자】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광주 현장조사 4일째인 30일 시민군으로 활동하다 부상당한 김태헌(34·광주시 동구의회의원)씨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광주교도소 주변에서 일어난 상황과 시민군으로 화순무기고를 습격해 무장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또 광주시 동구 지원동 1번 시내버스 종점 주변의 양민학살 사건과 관련 심모씨 등 관련자 4명으로부터 참고인 진술을 들었다.
  • 전씨 1천억 투신 입출금/검찰/전 한국투신 사장 소환 조사

    ◎5·18 관련 5명 환문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30일 전두환 전대통령이 재임 동안 한국투자신탁에 1천여억원을 입출금시켰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전씨의 사돈인 전한국투자신탁 사장 윤광순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전씨의 장남 재국씨의 장모인 김경자씨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난 15일 압수수색한 한국투자신탁 계좌를 추적한 결과,전씨가 83년 10월25일 「청와대 경호실」명의로 한국투자신탁에 계좌를 개설,지난 10월까지 1천여억원의 비자금을 입금시켜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5·18 당시 청와대 민원수석이었던 이원홍씨를 비롯,광주 투입됐던 11공수여단 61대대장 안부웅씨,11공수여단 62대대장 이제원씨,3공수여단 13대대장 변길남씨,3공수여단 15대대장 박종규씨 등 5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5·17비상계엄 확대를 의결하던 임시 국무회의장 주변에 투입됐던 윤태이 전수경사 소속 중대장도 소환,투입 경위와 당시 상황에 대해 신문했다. 민원수석 이씨를 상대로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에서 최규하전대통령의 돌연 하야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신군부측의 움직임,국보위 설치 요강과 조문화 작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안부웅씨등 공수여단 대대장을 통해 80년 5월20일 3공수여단이 광주지역에 출동한 뒤 최세창3공수 여단장에게 실탄 지급을 요청하고 실탄을 지급 받아 중대장 등 장교들에게 나눠준 경위,M60 기관총·M16 소총으로 위협사격을 실시해 사망자를 발생케 한 과정,광주 시위 상황 등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였다. 한편 검찰은 당시 국보위 설치령에 반대의견을 냈던 박동진 전외무부장관과 광주진압에 투입된 조창구11공수여단 63대대장,공무원 숙정과 관련해 송영은 총무처 인사국장등 3명을 31일중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이차장은 『내년 1월 하순까지 모든 수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면서 『비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그전에라도 단계적으로 사법처리 수순을 밟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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