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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또 호우피해

    태풍 ‘루사’로 최악의 비 피해를 입은 강릉·동해·삼척 등 강원 동해안지역과 경북 울진 등에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최고 300㎜의 집중호우가 내려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삼척시 신기면에 최고 312㎜를 비롯해 경북 울진군 서면에 141㎜,강릉 130㎜,동해 128㎜,대관령 124㎜ 등 지난 18일 이후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왕산기도원 앞에서 농작물 수확을 위해 임시로 설치해 놓은 다리를 건너던 김의배(65·충북 음성군 쌍정4리)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동막교간 국도 7호선과 미로면 하거노리∼하거노1교 사이의 국도 38호선,미로면 천기리∼노곡면간 지방도 424호선,근덕면 성지리∼노곡면간 지방도 427호선,미로면 사둔리∼고천리간 군도 1호선,가곡면 탕곡리 일대 지방도 416호선 등 강원지역 6개 도로가 침수 또는 유실돼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지난 태풍때 피해를 입어 응급 복구된 동해시 천곡동 이원정수장∼천곡배수지간 송수관로 80m가 또다시 유실돼 천곡·부곡동 일대 33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도 중단됐고,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와 신기면 마차리,노곡면 여삼리·상반천리 등 12가구가 또다시 침수돼 주민 3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다. 동해시 묵호동 산제골에서는 도로공사장 절개지가 붕괴돼 주택 3채가 부서져 11가구 14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북에서는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 앞을 흐르는 왕피천이 범람,국도 9호선이 씻겨내려가는 등 도로 3곳이 다시 유실됐다. 강릉 조한종 울진 김상화기자 bell21@
  • 영화 박스오피스/’가문의 영광’ 올 최고흥행 기록

    ‘가문의 영광’이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깼다.15일 현재 전국 417만명으로 ‘집으로’의 416만명(배급사 집계 기준)을 넘어선 것.서울에서는 3위지만 전국 관객 수는 여전히 1위를 기록,이 추세로는 500만명 고지도 넘볼 만하다.‘YMCA야구단’은 서울 기준 2주 연속 정상을 지켰지만 웃을 수만은 없다.첫 주말 전국 49만명에 이어 이후 한주 동안 37만명을 모으는데 그쳤으니,오히려 울상을 지을 판이다.일본 영화의 잇단 흥행 참패를 깬 ‘비밀’의 선전도 눈에 띈다.주말 개봉한 ‘마법의 성’과 ‘남자 태어나다’는 점유율이나 순위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소연기자
  • 中·아세안 FTA협정 새달 체결 세계 최대 자유무역시장 ‘눈앞’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은 다음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 연례 정상회담에서 10년 내에 자유무역지대(FTA)를 창설한다는 기본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이로써 인구 17억명의 세계 최대 자유무역시장 출범이 눈앞에 다가왔다. 양측은 이미 지난달 브루나이 회담에서 FTA 체결을 위한 기본 골격에 합의했으며,오는 2003년 말부터 농산물을 비롯한 특정 제품의 관세 인하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윈-윈 전략 동남아쪽으로 세력을 넓혀 아시아 경제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뉴 리더’의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중국에게 아세안은 꼭 필요한 존재다.아세안으로서도 FTA를 통해 중국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FTA 체결에 대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고성장으로 양자간 무역규모는 10년 전의 82억달러에서 지난해 416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올 상반기만 해도 236억달러를 기록했다.중국은 아세안의 6번째,아세안은 중국의 5번째 무역 파트너다. 지난해 중국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468억달러.아세안은 이에 대해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아시아의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로 떠오르면서,1997년 금융위기 이전 아세안으로 들어오던 FDI의 비율이 70%에서 최근 30%로 감소했다.이에 아세안은 중국의 부상을 더이상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고 대신 긴밀한 경제협력을 맺어 아세안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역내로 중국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조지 여 싱가포르 통상장관이 “중국의 성장은 큰 도전이자 엄청난 기회”라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양날의 칼 중국의 개방이 아세안의 경쟁력 제고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일부 국가의 취약한 산업기반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아세안과 중국의 FTA가 ‘양날의 칼’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는 중국과의 FTA 창설에 유보적이다.이들 국가는 수입자유화 조치로 값싼 중국산 제품이 대거 몰려와 자국의 섬유,장난감,오토바이 제조업 등 일부 산업을 초토화시킬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섬유협회가 정부에 국내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향후 3년간 관세인하 대상에 포함시키지 말 것을 정부에 촉구한 것은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일부 회의론자들도 아세안은 중국과의 FTA 창설에 관한 속도를 늦추고 기업지배구조 개혁이나 증시 개방 등 포괄적인 경제·금융 현안을 먼저 다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돌포 세베리노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같은 부작용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아세안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FDI를 다시 끌어오는 길은 중국과 손을 잡는 것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영화 박스오피스/ ‘YMCA 야구단’ 1위 올라

    예상대로 ‘YMCA 야구단’이 ‘가문의 영광’을 뒤이어 정상에 올랐다.개봉 첫 주말 13만여명을 모은 ‘가문의…’에는 못 미치지만 기대할 만한 출발이다.하지만 동시개봉작이 3편뿐이어서 아직 롱런을 장담하기는 이르다.개봉후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가문의…’은 3위로 밀렸지만,‘집으로…’의전국 관객 416만명은 곧 뛰어넘을 태세. 김소연기자
  • 서울 동북부 문화·스포츠 메카 창동운동장·문화체육센터 건립

    강북 문화·스포츠의 메카가 될 시립 창동운동장 및 문화체육센터가 강남북 도시균형발전 일환으로 이달 착공된다. 서울시는 30일 강남지역에 비해 문화·체육시설이 열악한 동북부지역 주민을 위해 창동운동장 및 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를 이달 21일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봉구 창동 1의6 일대 6만 1563㎡(1만 8623평)에 조성될 이 사업은 3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04년 12월 완공된다. 주요 체육시설은 게이트볼과 축구(하키),테니스,배드민턴장 등이 들어서고 청소년광장과 공원도 갖춰진다. 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만 4168㎡ 규모로 지어질 문화체육센터는 지하1층에 수영장과 주차장이 들어선다. 지상1층에는 청소년문화의집·어린이집·공연장·전시실·에어로빅·헬스장,지상2층에는 체육관·가상체험실·애니메이션플라자·음악감상실,지상3층에는 컴퓨터실·창작공방·동아리실·어학실·음악연습실,지상4층에는 식당·다목적실·상담실 등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강북 우선개발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주민의 여가선용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경인지역 아파트 쏟아진다

    다음달 경기도에서 아파트 1만 7379가구가 쏟아진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대규모 단지를 한꺼번에 내놓아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적극 노려볼 만 하다. 분양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던 용인 동백지구는 수도권정비심의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택지별 사업계획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오는 11월에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60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개발하는 고양시 가좌지역에 28∼49평형 1200가구를 분양한다.3호선 대화역이 걸어서 5분 거리.자유로 진입이 편리하다. 용인에서는 월드건설이 동백지구 인근에 월드메르디앙 30∼44평형 961가구를 분양한다.단지 경사면에 에스컬레이터와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이 독특하다. 주공은 인천 십정지구에서 25∼34평형 698가구,파주 금촌2지구에서 24∼32평형 1867가구,부천 송내지구에서 23∼32평형 18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남양주에서는 롯데건설이 도농동에 남양타운과 은행맨션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4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내년 개통예정인 도농역이 걸어서 7분 걸린다.미금초등교,동화중,인창고가 가깝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국감 하이라이트/ 문광위 “금강산투자금 4168억 행방은”

    26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위원장 裵基善) 국정감사에서도 ‘4억달러 대북 지원설’이 화두(話頭)로 떠올랐다.특히 한나라당측은 정부의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한 반면,민주당측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현대아산이 대외적으로 공개한 금강산관광 투자금액은 5832억원이었으나,지난해와 올해 관광공사 이사회 회의록에는 1조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며 “특히 투자금 차액 4168억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나온 북한 제공 액수와 대체로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또 “관광공사는 금강산관광에 대한 사업계획서도 수립하지 않은 채 지난해 6월 남북교류협력기금 900억원을 신청했고,투자방식과 용도도 모른 채 450억원을 선(先)투자했다.”며 관광공사의 참여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같은 당 고흥길(高興吉)·김일윤(金一潤) 의원은 “지난 6월 ‘미의회 조사국(CRS)’보고서에서도 북한에 관광대가가 비밀리에 지불됐고,관광대가는 북한의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4년 전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명실상부한 남북화합과 통일의 장으로 발전돼 나가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발목잡기이자 뒷북치기”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경의선과 동해선 개통시 물류유통의 혁신적인 개선이 기대되는데,만약 금강산관광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느냐.”며 금강산 관광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조홍규(趙洪奎)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4억달러 지원설’과 관련,“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다만 (관광공사 이사회 회의록에 나온)1조원은 현대아산이 금강산 사업뿐 아니라 지금까지 대북사업에 투자한 금액 모두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간 건설업체 분양가 폭리, 김광원의원 국감자료

    민간 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가가 주공 아파트의 건설원가보다 최고 40% 높아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대한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광원의원은 ‘주택의 평형별 설계기준에 의한 건설원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업체들이 주공 건설원가보다 13∼40% 높게 분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지비와 공사비,부대비로 구성되는 아파트 건설원가는 올해 주공이 공급한 수원지역 아파트를 기준으로 21평형 평당원가는 405만 7000원,24평형 416만 3000원,30평형 407만 7000원,33평형 397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주공과 민간업체가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지난해 1월 분양한 주공의 용인 신갈지구 34.7평형이 436만 9000원이었지만 지난 4월 용인 구갈3지구에서 분양한 코오롱건설 34.5평형은 512만 2000원이었다. 김 의원은 “분양가의 이같은 차이는 건설업계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주택 건설원가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개봉동 복개 하수관로 이상무”

    “주민의 불안감을 떨치고 행정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장 행정이 최고입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개봉본동 416 복개하수관로 약 500m구간을 주민들과 함께 1시간에 걸쳐 둘러봤다.(사진) 공무원들이 준설작업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침수피해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주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양 구청장과 김민 시의원,황규복 구의원,주민 황규태씨 등이 이날 손전등을 들고 높이 3m,넓이 3m인 하수관로에 직접 들어가 본 결과 퇴적물은 거의 쌓여 있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이 지역은 양천에서 쏟아진 빗물 등이 남부순환로를 따라 외길로 흐르기 때문에 하수가 역류되는 것이지 하수관로에 퇴적물이 쌓여 피해를 입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번 하수관로 내부 도보 확인이 구정 신뢰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총리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김서리 재산 5년만에 16억 늘어

    정부는 17일 오후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에 대한 총리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서리는 또 이날 국회에 제출한 재산등록신고서에서 총재산이 96년 말 대법관에서 퇴직하기 직전에 신고한 액수보다 16억 200만원이 늘어난 25억 4700만원이라고 밝혔다. 김덕봉(金德奉) 총리 공보수석은 “김 서리의 재산증액은 현재 살고 있는 59평형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를 팔아 남은 돈 4억원에다 5년6개월간의 변호사 수임료,연금저축,삼성전자 사외이사 수당 등을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서리는 본인 명의의 재산으로 ▲유산으로 물려받은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의 토지 10필지 3577만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68평) 6억 9975만원 ▲예금 3억 598만원 ▲골프회원권 1억 3250만원 등 13억 8323만원을 신고했다. 또 부인 명의로 예금 3억 2669만원과 골프회원권 등 3억 4169만원을 신고했다. 또 장남(36)은 예금과 토지 등 1억 6643만원,차남(33) 부부는 아파트 1억 6000만원 등 3억 6381만원,세브란스병원 전문의로 일하는 차녀(32)는 예금 2억 9210만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장남의 경우 특별한 직업 없이 외국에서 어학연수 등을 하며 생활해왔다는 점에서,또 97년 결혼한 차남도 봉급생활자를 거쳐 최근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비해 재산증가 폭이 크다는 점에서 편법증여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장남의 경우 집안의 종손이어서 친척들이 외국에 나갈 때 조금씩 용돈을 보태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서리는 또 최근 3년간 총 5억 300만원의 소득을 올려 1억 55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사외이사 수당(월 250만∼350만원),이자 수입 등을 제외할 경우 변호사수임료로 매년 1억 5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대법관까지 지낸 김 서리가 다른 변호사들보다 많지 않은 수입을 올린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총리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국회는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기간 3일 이내)를 마쳐야 하고,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20일 이내에 본회의 표결에 회부해 처리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영화 박스오피스/ ‘성소’ 관객 7만명… 흥행 참패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지난 13일 개봉한 정준호·김정은 주연의 코미디 ‘가문의 영광’이 ‘극장가의 영광’을 잡았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가문의 영광’은 개봉 사흘동안 전국 관객 59만 2389명(서울 18만8502명)을 불러모았다.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조폭 마누라’(전국 56만 4000명)의 초기 기록을 따돌린 인기다.따라서 지금까지 올해 최고 흥행성적을 올린 ‘집으로…’(전국416만명)를 제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13일 일제히 화제작을 개봉한 국내 3대 배급사의 경쟁에선 시네마서비스가 일단 압승한 셈.코리아픽처스가 배급을 맡은 ‘연애소설’은 전국 31만여 관객으로 선전했으나,CJ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배급한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7만 2900명의 ‘참담한’성적에 그쳤다. 20세기 폭스가 직배사의 자존심을 걸고 서울 42개 스크린에 건 톰 행크스 주연의 누아르 ‘로드 투 퍼디션’도 한국영화의 위세에 기가 눌려 개봉 사흘동안 전국 관객 15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신인배우상을 받은 ‘오아시스’는 스크린이 23개에서 16개로 줄었으나 관객 수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 2만 6400명을 기록했다. 황수정기자
  • 공직사회 여성시대 열린다,性차별 없고 신분보장 매력…특정분야 편중은 문제

    공직사회에 ‘여성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제44회 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공직사회의 여성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9급시험의 여성합격자는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이러한 현상은 9급은 물론 그동안 여성 진출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외무고시나 기술고시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여성 할당제’가 무의미할 정도다. 각종 공무원시험에서 여성채용목표제 적용,군가산점제도 폐지 등도 여성의 공직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여성의 공직진출 현황 =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9급 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915명 가운데 여성은 1416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이는지난해 38.2%보다 무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며,5년전인 98년 21.3%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들의 초강세는 9급공무원 시험뿐만 아니라 외무고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지난 6월28일 합격자를 발표한 제36회 외무고시에서 여성 합격자는 전체합격자 35명중 16명으로 48.6%를 차지했다.외무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1998년 16.7%에서 2000년 20%,2001년 36.7%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발표된 기술고시 전기직에는 올해 처음으로 여성 3명이 합격,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기술직에도 ‘여성 파워’의 바람이 불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이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마다 여성 지원자가 늘고 있으며 여성 합격자의 비율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여성 돌풍 원인 =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데다 직업공무원제가 보장되기 때문에 능력발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여성들을 공직으로 이끄는 매력이 되고 있다. 또 지난 1996년부터 9급 공무원시험에서 30%,7급 공무원시험에서 25% 등의 여성 할당제(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고 있고,2000년부터는 7·9급 공무원시험에서 군가산점제도가 폐지돼 여성의 공직 진출을 한결 수월하게 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99년 7·9급 공무원시험 여성합격비율이 각각 6.1%와 20.2%에서 2000년에는 16.6%와 36.9%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성들의 합격률이 절반에 육박하면서 여성할당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이모(29·여)씨는 “5년동안 직장생활을 했지만 취직과 승진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철저히 능력위주의 선발과 진급이 공무원사회에서는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시험에 응시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32.8%로 낮은 수준이다.”면서 “점진적으로 40%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문제점과 개선책 =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교육분야와 일반행정 등 일부 한정된 직렬에 집중되고 있어 또 다른 성비불균형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이번 9급공무원 시험에서 여성합격비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교육행정직으로 75%였으며 다음으로 일반행정직(72.6%)인 반면에,기술직군(30.0%)과 공안직군(25.1%)은 여전히 저조했다.또 관리직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고시보다는 하위직시험 비중이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행자부 최양식(崔良植)인사국장은 “그동안 남성 위주의 공직에 여성진출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하위직이나 특정 분야에 집중되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교육,문화관광,정보통신분야는 여성의 섬세함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고,지금까지는 여성인력 부족이 심각했던 재경직,사회복지,노동행정,기술직에 도전해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또 “5급이상 관리직 공무원의 여성 비중은 5%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여성의 공직진출이 급증하는 만큼 관리직의 여성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shjang@
  • 9급공무원 합격자 여성이 48%, 작년보다 10%P 증가…행정직은 男 추월

    제44회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여성 합격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4일 발표예정인 2002년 9급 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915명 가운데 여성이 1416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 38.2%보다 무려 10%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며,5년 전인 98년 21.3%보다는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직군별로는 행정직의 경우 합격자 1833명중 1128명(61.5%)으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또 공안직은 752명중 189명(25.1%),기술직은 330명중 99명(30.0%)이 합격,지난해보다 합격률이 2∼10%포인트 높아졌다. 여성합격 비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교육행정직으로 75%였으며 다음으로 일반행정직(72.6%),정보통신부행정직(68.8%),병무청행정직(65.9%),임업직(61.1%),전산직(58.6%),세무직(54.2%),관세직(5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합격자의 98.6%가 전문대 재학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실업급여 줄줄 샌다

    실업자가 아니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급여를 타낸 사람이 올 상반기에만 2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상반기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는 2281명,부정수급액은 12억 2700만원으로 집계됐다.부정수급자 수는 지난 2000년 3941명,2001년 4416명,올 상반기 2281명 등으로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수급액 규모도 2000년 13억 1100만원,2001년 14억 3000만원,올 상반기12억 2700만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부정수급자에게 자진납부를 독촉하는 한편 재산 및 행방 추적 등 체납처분 절차를 밟은 뒤 ▲고의로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했다가 다시 적발된 경우 ▲사업주 등 2명 이상이 공모해 받은 경우 ▲체납처분을 피하려고 재산을 은닉한 경우 등에 대해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키로 했다. 또한 이직 사유를 허위 신고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9월 한달간 부정수급 자진신고 강조기간을 운영,자진신고자에 한해 추가 징수 및 형사고발을 면제해 줄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뺑소니 금요일밤 가장 많다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뺑소니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사고 3420건을 분석한 결과 오후 8시∼자정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32.9%(1126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오후 6시∼오후 8시 13.7%(471건),자정∼오전 2시 12.8%(439건)순이며,오전 10시∼정오가 2.2%(78건)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17.4%(596건),일요일 562건,토요일 552건,목요일 458건,화요일 443건,수요일 416건,월요일 393건 순이다. 월별로는 6월 344건,7월 339건,8월 315건으로 여름철에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사고원인은 안전운전불이행 61.7%(2111건),안전거리 미확보 215건,신호위반 173건,중앙선침범 132건 등이며,도주 동기는 처벌이 두려워서 42.1%(1377건),음주 601건,무면허 363건 순이다. 검거경위별로는 자수가 37.7%(1152건)로 가장 많고,가해자는 30∼34세가 27.7%(948건),직업별로는 회사원이 22.8%(781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행태별로는 이면도로 보행 33.7%,차도보행 31.3%,무단횡단 25.3%로나타났으며 30∼40세의 회사원이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 국가재난·응급의료체계 ‘허점’, 감사원 공공기관 안전특감

    전국 5개 구급대중 1곳 이상이 응급구조사나 간호사도 없이 119구급차를 운행하거나,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면서 구청이 소화전 설치지역에 주차장을 만들어 소방활동을 가로막는 등 국가재난관리 및 응급의료 체계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가스·방사능 누출,화재와 폭발,붕괴,교통사고 등 공공재난에 대한 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감사원에 따르면 미국의 9·11 테러사건과 같은 대형참사를 예방하기위해 지난 3월4일부터 4월6일까지 100개 공공기관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특별감사를 통해 모두 417건의 문제점을 적발,시정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공무원 2명을 징계하고,334건에 대해 해당 기관의 시정·주의 등 처분을 요구했으며,82건에 대해 권고 또는 통보조치했다. 주요 지적사례를 보면 행정자치부의 119구급대는 법정 인력기준인 구급대당 6명에 훨씬 못미치게 구급대 인력을 운영했으며,전국 1095개 구급대중 23.3%인 233개 구급대는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탑승하지 않은 채 구급차를 운행했다.또 16개 시·도 소방본부가 응급구조사 채용에 소극적이어서 올 1월 현재 4338명 구급대원중 1급 응급구조사는 9.5%인 416명,2급 응급구조사는 31.8%인 1379명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 종합대책’에 따라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면서 양천구 등 22개 자치구가 소화전 설치지역 등 노상주차장 설치가금지된 곳에 1390면의 주차장을 설치해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다가 폐쇄조치를 받았다. 어린이보호구역 운영실태 점검을 위해 서울 남부경찰서 관내 25개 초등학교 주변을 점검한 결과,차량정지선이 횡단보도로부터 3m 이상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설치돼 있거나 방호 울타리가 없고,보호구역내 도로에 차량이 불법 주·정차해 있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조치가 미흡했다. 특히 지난 3월 액화석유가스(LPG)에서 도시가스로 전환하면서 호스를 잘못 연결해 주택 붕괴사고를 일으켜 27명의 사상자를 냈던 인천 부평구 다세대주택지역 150가구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LPG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있어 같은 사고가 재현될 우려가 높았다. 해양경찰청의 경우 선박의운항상태를 볼 수 있는 대형 레이더가 없어 어선 등 선박에 대한 통제가 곤란한 실정이었다. 또 방사선동위원소의 수입 또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안전관리통합정보망은 관련 기관들이 거의 이용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무조정실은 ‘안전관리종합대책 100대 추진과제’를 선정하면서관련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아 시행 가능성이 적거나 내용이 중복·상충되는 과제를 선정했으며 사후관리도 소홀히 해 지적을 받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매일 창간98 / 변신 꾀하는 美·中·日 경제계

    끝없이 변하는 경제상황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몰락할 수 있다.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은 이를 잘 보여준다.그러나 일본 기업들은지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이런 노력들은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일본의 몰락 속에 세계경제를 이끌어온 미국에서는 최근 잇따른 회계부정의 충격 속에 많은유명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다.미국 기업들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한편 이제까지 세계경제의 변방에 머물던 중국 기업들도 몇몇 대표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중심부 진입을 꾀하고 있다.미·일·중 세 나라 기업들의 변화 노력을 짚어본다. ■미국-“변해야 산다” 지구촌기업 생존 몸부림 미 기업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엔론과 월드컴 사태 등 잇따르는 회계 스캔들의 여파다.정부와 의회의 개혁작업과 별도로 기업 스스로 회계 관행을 고치고 노조가 임금 삭감에 합의하는 등 노사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인수·합병(M&A)으로 덩치만 키우던 대기업들도 슬림화를 내세우며 비주력 부문을 과감하게 매긱히는 추세다. ◆잘못된 회계 관행을 고친다 = 세계 최대의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지난 14일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현행 규정은 비용으로 처리할 필요없이 손익계산서에 각주를 달면 되지만 스톡옵션이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아 회계조작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AMB도 앞서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키로 결정하는 등 업계스스로 새로운 ‘룰’을 만들고 있다.특히 회계 전문가들은 국제적 명성이높은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으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금융 전문회사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을 필요가 없다.그러나 일반기업과 똑같이 재무상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부시 행정부가 주택담보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에 앞선 것으로 공기업의 회계관행도 개선될 조짐이다.세계 최대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IBM은 지적 재산권 등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의 정보를 회계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로열티 등 무형자산의 경우 수치만 공개했을 뿐 상세내역은 비밀에 부쳤다.그러나 투자자들이 재무상태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기업도 이에 따르는 추세다. ◆돈 안되는 사업은 매각한다 = 오클라호마에 본부를 둔 중부지역의 에너지기업 윌리엄스는 지난 주에 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이유는에너지 거래업에 주력하고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기업 확장만 꾀하다 파산한 엔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로 윌리엄스는 이번 매각으로 현금1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계열사인 고용자 재보험회사(ERC)를 공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제프 임멜트 회장은 “재보험 사업이 GE에 적합한지 확실하지않다.”며 “장래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IBM도 지난달 하드 드라이브 생산 부문을 일본의 최대 전자업체인 히타치에 20억달러를 받고 팔기로했다.이 부문은 지난해 4억 2300만달러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92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시장 진입을 위한 인수전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미 중서부 지역에 토대를 둔 피프스 서드 은행의 조지 슈애퍼 대표는 영업망을 서부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은행을 계속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회생에 노사가 따로 없다 = 미 조종사 노조는 항공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6%의 임금삭감에 합의했다.삭감 규모는 현금으로 4억 6500만달러에 이른다.물론 주식이나 옵션으로 상환한다는 조건이지만 9·11 테러 및증시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항공사에는 ‘가뭄 끝의 단비’와 다름없다. 에너지 기업인 CMS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 켄 위플은 회사가 채무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근로자보험료 및 퇴직연금 지원 규모를 줄여 5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꾀한다.구조조정에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사례는 연봉 1달러를 선언한 제약업체 엘리릴리의 CEO 시드니 토렐에게서도 볼 수 있다.업계 3위인 장거리 전화회사스프린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12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되 통신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 현재 지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고용한다고 밝혔다. mip@ ■중국 - 하이얼 年6조 매출…세계적 가전社 우뚝 중국 대륙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과 컴퓨터업체인 롄샹(聯想),통신부품 업체인 화웨이(華爲)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를 향하고 있다-웅비의 나래를 펴는 하이얼,세계적 브랜드로부상하고 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8월 ‘하이얼 특집’을 통해 설립 20년도 안된 하이얼이 미국 등 세계 13개국의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생산,세계 160여개국에 판매하는 등 ‘세계 가전업체중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의 하이얼 특집은 1984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독일 냉장고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냉장고 회사로 출범한 하이얼이창업 이후 연평균 81.6%라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중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덕분이다.설립 초 냉장고 1개 품목만 생산하던 하이얼은 현재 에어컨·세탁기·TV 등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휴대전화 등 58개 품목 9200여개종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84년 348만위안(약 5억 57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00년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롄샹의 성장속도도 하이얼 신화에 못지 않다.롄샹은 2000년 6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중 아시아에서는 타이완(臺灣)의 반도체회사 TSMC(5위)에 이어 8위에 진입,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84년 중국 과학원 출신의 직원들이 창업한 롄샹은 89년 중국 최초로 286컴퓨터를 독자개발한데 이어,97년 컴퓨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99년 200억위안(3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롄샹의 류촨즈(柳傳志) 회장은 이듬해 포천지의 ‘아시아의 가장 훌륭한 기업인들’에 선정됐다. 화웨이는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최첨단 정보통신업체이다.2001년 봄 미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이라크의 자체 기술로는 방공시스템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미 정부는 이라크에 기술협력을 해준 중국의 한 기업을 지목했다.그 기업이 바로 중국 선전의 화웨이이다. 88년 우전부(郵電部) 산하 정보통신연구소의 인원들을 모태로 설립된 화웨이는 미래 정보화시대를 대비해 독자적 기술개발에 전력투구,디지털 교환기와 이동통신 설비,광케이블 설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이 덕분에 화웨이는 모토롤라·노키아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국내시장 점유율 1위(30%)를 고수하고 있으며,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4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96년 26억위안(416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1년 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었다. khkim@ ■일본 - “옛 명성 찾자” 마쓰시타 가격파괴 NEC 통신·정보시스템 역량 집중 일본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으로 상징되는 장기 불황,‘세계의 공장’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로 신음하는 일본이지만 제조업 대국의 명성,자존심 회복을 위한 재도약의 조짐과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던 경기의 바닥 진입을 확인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경기에)일부 회복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경제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호응하듯 기업들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바닥 탈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은 ‘가전제품의 왕국’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002년 3월 결산 때 4000억엔의 적자를 낸 마쓰시타는 4개 자회사의 상장을 폐지하고 그룹을 14개 분야로 재편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41곳에 이르는 중국의 생산 거점을 최대한 가동해 저가격 상품으로 열세를 단번에 만회한다는 전략.첫번째 시도로 9000엔대의 전자레인지가 지난 연말 시판됐다.“일본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로 승부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전자레인지뿐 아니다.세탁기,에어컨,다리미 등도업계 최저가의 상품을 전 세계에 내보내는 등 가전제품의 가격파괴를 마쓰시타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46곳에 두고 있는 생산거점은 통폐합해 초저가는 중국에서, 중·고급품은 동남아에서 생산한다는 방침. 일본에서는 녹화 중에 재생할 수 있는 최첨단 DVD를 비롯,누구도 흉내낼 수없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중국→동남아시아→일본의 3개 지역 분리 생산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2001년도의 대폭 적자로부터 2002년도 대폭 흑자로의 ‘V자 회복’을 노리는 미쓰이(三井)하이테크도 사업 재편으로 과감한 흑자전략을 세우고 있다. 2001년도 56억엔의 적자를 낸 이 회사는 반도체 불황으로 큰 타격을 본 주력제품 리드 플레임과 IC 조립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확대를 꾀하지 않고 중핵 기술인 금형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지구온난화 진전으로 선진국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자동차용 모터 핵심 부품의 금형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도요타 등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한 금형사업 전체 매상고는 전년도 31억엔을 올렸으나 모터핵심 부품 단일 품목만으로 2006년 51억엔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NEC도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본체는정보시스템과 통신부문을 핵심으로 하는 소프트 서비스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은 2002년 3월 결산 때 매상고가 2.4%,경상이익은 43.3%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그러나 고통을 감내한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에 힘입어 2003년 3월 결산 때 매상고는 1.1%,경상이익은 무려 49.6%나 증가하는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신코(新光)종합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marry01@
  • 대학졸업장 가치 1억9416만원

    대학 졸업장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대학 졸업장 가치는 1억 9416만원,대학원(석사) 졸업장은 3억 4930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IT 전문 헤드헌팅기업인 서치스테이션은 16일 회원 3582명의 연봉과 학력을 비학위자(고졸,전문대졸,대학중퇴자)와 학위소지자로 나눠 대학 졸업장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IT기업 엔지니어의 1년차 연봉은 비학위자가 1467만원이고 이후 10년간 연평균 10%씩 올랐다.대학 졸업자는 초봉이 1952만원으로 입사후 10년간 매년 10% 정도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사는 초봉이 학사와 거의 비슷한 1983만원이지만 연평균 12% 상승했다. 이런 기준으로 IT 엔지니어가 20년간 직장에서 일할 경우 학사학위 소지자는 1억9416만원을,석사학위 소지자는 3억 4930만원을 비학위자보다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치스테이션 관계자는 “IT 분야는 학력 파괴를 주도하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학력이 연봉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공문서에 치여 수업지장”반포중 최선옥교사 석사논문

    교육부의 공문서 감축 지침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의 공문서는 해마다 증가하고,특히 절반 이상은 학생들의 학습 지도와 관련이 없어 교사들의 가르침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서울 반포중 최선옥 교사의 동국대 교육대학원 교육행정전공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서울의 초·중등학교에 지난해 접수된 공문서는 1만 274건,이 가운데 56.2%인 5776건이 교육 활동과 상관없는 일반 사무행정,지역사회협조요청 공문이었다. 교육 관련 공문은 4498건으로 43.8%에 그쳤다.또 순수한 학습지도 공문은 전체의 8.8%인 904건에 불과했다. 교육활동에 대한 공문 중에는 교원연수가 16.9%인 1744건에 달했다. 이는 최근 교원연수제도가 바뀌면서 사설 기관이나 대학 등이 연수생을 모집하기 위해 각종 연수 안내공문을 반복해 보내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해마다 공문서 접수량도 증가,초등학교는 2000년 4024건에서 지난해 6108건으로,중학교는 2000년 3702건에서 지난해 4166건으로 늘었다. 공문서의 증가로 지난해의 경우 수업일수 220일을 기준으로 하루 접수 공문서 평균량은 초등학교가 27.8건,중학교가 18.9건이었다. 최 교사는 “교육부가 97년 ‘학교공문서 10% 감축의 해’를 선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공문서는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특히 학교 교육과 관련이 적은 공문서가 대부분인데도 불구,이를 처리하는 데 상당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동산 파일/포천 ‘주공 그린빌’ 청약 접수

    주택공사는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송우택지개발지구에 ‘주공 그린빌’아파트 1184가구를 8일부터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한다.29평형 372가구,32평형 812가구.분양가는 29평형이 8521만∼9640만원,32평형이 9428만∼1억771만원.가구당 3000만원까지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된다.2005년 4월 입주예정.(02)3416-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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