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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中 2050년 결혼적령기 남자 4000만명은 결혼 못한다

    [여기는 중국] 中 2050년 결혼적령기 남자 4000만명은 결혼 못한다

    중국 인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3490만 명이 더 많은 남초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제7차 전국인구조사결과를 공개,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인구 중 남성의 수가 51.24%로 여성(48.76%)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105.7으로 이는 같은 시기 한국(100.4)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문제는 젊은 층으로 갈수록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해진다는 점이다. 2020 ‘중국 통계연감’에 따르면 25~29세는 106.7, 20~24세는 114.6에 달하고 15~19세 성비는 118.4까지 치솟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50년 결혼적령기의 35~59세 중국 남성 약 4000만 명은 배우자가 없어서 결혼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살아야 하는 형국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1980년부터 실시한 ‘1가구 1자녀’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중국인들에게 남아 있는 남아 선호 사상까지 겹치면서 노동력이 필요한 농촌 지역의 경우 남초 현상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1가구 두 자녀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지만, 출생 인구 수와 감소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남녀 성비 불균형은 결혼 적령기 남성의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불법 인신매매 등 다수의 사회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중국 정부 역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구 문제로 남녀 성비 불균형을 꼽아왔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2021~2030년 반인신매매 행동계획’ 통지문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국가지원 인신매매 방지 대책은 남녀 성비 불균형 개선을 골자로 했다. 국무원 판공청은 성비 불균형 해결로 인신매매 사건을 줄이고, 만일의 경우 혼인을 위해 인신매매를 시도하는 범죄자 또는 부녀자 납치가 의심될 경우 관할 파출소에 즉시 신고토록 지시했다. 또, 대리모를 통한 임신 및 출산과 출산증명서 위조, 온라인 상에서의 불법 입양 및 아동 매매를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라는 입장도 공개했다. 한편, 이번 인구조사는 중국국가통계국이 주도, 총 700만 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행한 사업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10년마다 인구센서스를 조사, 당초 지난달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공개가 늦어지면서 내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작가 구혜선 섬세화 수익 기부…“제 예술 당당”

    작가 구혜선 섬세화 수익 기부…“제 예술 당당”

    작가로 활동 중인 구혜선이 미술 전시회 수익금 2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인 구혜선은 12일 “그동안 무료 관람 전시를 진행하였고 또 지향하고 있다. 그동안 작업한 섬세화의 총 판매 수익 2억 4000만원은 소아암병동, 백혈병 환우회, 코로나19 희망브릿지 등에 기부됐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작품을 향한 혹평에 대해 소신을 밝히는 것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구혜선은 “제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는 최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솔비,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을 못 받나’는 질문에 “구혜선은 말할 가치도 사실 없다”고 혹평했다. 이 작가는 “구혜선이 미술작가도 하고 영화감독도 하고 글 쓰는 작가도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미술은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 본인의 예술적 재능이 있기는 한 것 같지만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된다.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들”이라고 비판했다.구혜선은 “예술은 객관적일 수 없다.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노인이 주름을 만지는 것도 예술이라 행위 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크레파스 낙서도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 예술이 될 수가 있다.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이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졸업 후 영국 골드미스 대학 석사과정을 밟고 홍대 회화과 박사를 수료했다. 영남대 회화과 객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 비평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용도 회복세…4월 취업자 수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고용도 회복세…4월 취업자 수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통계청, 2021년 4월 고용동향 발표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고용 상황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취업자 수는 6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만 2000명 증가했다. 이는 67만명이 증가했던 2014년 8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전월 대비로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 회복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면서 “지난해 좋지 않은 상황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30대(-9만 8000명)와 40대(-1만 2000명)를 제외하고 20대(13만 2000명), 50대(11만 3000명), 60세 이상(46만 9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취업자가 증가한 이유로는 정보통신업, 숙박·음식업, 제조업 등의 증가세가 커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30대 취업자가 많은 도소매업은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어 취업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 4000명), 건설업(14만 1000명), 운수·창고업(10만 7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도 3만명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다만 도매·소매업(-18만 2000명), 예식장업을 포함한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만 1000명) 등은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용 임금근로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평가 요인이다. 지난달 상용 임금근로자는 31만 1000명 증가했는데, 4개월 연속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 국장은 “지난해 4월에도 크게 증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만명 이상이 증가했다”면서 “산업별로 제조업, 보건복지업, 사업시설관리업 등에서 확대했는데, 경기 회복 움직임이 다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2만 5000명 감소한 114만 7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비경제활동 인구도 32만 4000명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 4월(-37만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는 경기회복, 거리두기 완화,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비경 인구가 감소했는데, 청년층의 감소세가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올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전체 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의 일자리 증가가 최근 취업자 개선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고용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역량을 더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소송전’ 끝났지만… 최태원-구광모 식지 않는 배터리 경쟁 열기

    ‘소송전’ 끝났지만… 최태원-구광모 식지 않는 배터리 경쟁 열기

    SK와 LG의 치열했던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은 일단락됐지만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이 내뿜는 배터리 투자 경쟁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배터리와 소재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SK그룹 지주사 SK㈜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배터리 신기술을 선점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솔리드에너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2023년까지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한 다음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솔리드에너지는 201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미국 보스턴과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하는 배터리 기술 전문업체다. SK㈜가 투자하는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10배 정도 크고, 전류량이 높고, 배터리 부피와 무게는 줄이면서 주행 거리는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이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솔리드에너지가 기술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리드에너지가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3대 주주인 SK㈜의 지분 가치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코리아 배터리&ESG’(KBE)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 LG화학이 외부 자산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건 처음이다. KBE펀드 자산 운용사는 IMM크레딧솔루션, 목표로 하는 총 펀드 조성액은 4000억원 이상이다. 펀드의 핵심 투자 영역은 양극재·음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배터리 유망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초기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투자·육성해 관련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배터리 소재뿐만 아니라 전기차 경량화 소재,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육성한다. LG화학은 배터리 양극재 연 생산 능력을 지난해 4만t에서 2026년 26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200만대 이상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LG화학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롤러코스피’

    전날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11일 1% 이상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국 기술주가 부진했는데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87포인트(1.23%) 하락한 3209.43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200선 밑으로 밀려나는 등 약세를 지속하다가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2조 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 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올 들어 지난 2월 26일(2조 8299억원) 이후 가장 컸고, 기관도 2월 4일(1조 8357억원) 이후 가장 컸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3조 5554억원을 순매수하며 3200선을 지켰다. 이는 지난달 21일(2조 7000억원 순매수) 이후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4.19포인트(1.43%) 내린 978.61에 종료됐다. 코스피는 10일(현지시간) 급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2.55%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66%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거대 기술기업의 투자심리 위축 등의 여파로 보인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높은 수준이라 조금만 (부정적인) 얘기가 나와도 투자 심리가 불안해지는 상황”이라면서 “이날 외국인들이 일제히 팔면서 우리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 일간 차트를 보면 3000~3200선 사이에서 횡보하는 장세를 오랫동안 보이고 있다”며 “증시 참여 자금이 과거에 비해 커졌기에 하루하루 등락이 널뛴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옷 바꿔 입고 학생지도 횟수 부풀려… 국립대 10곳 등록금 94억 부당 집행

    옷 바꿔 입고 학생지도 횟수 부풀려… 국립대 10곳 등록금 94억 부당 집행

    A국립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단순 안내상담을 하고 1건당 13만원씩, 28차례에 걸쳐 370만원의 학생지도활동비를 받았다. 상담 내용은 코로나19 관련 건강상태와 안부를 확인하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B국립대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 캠퍼스 적응 지도를 한다며 같은 날 옷을 바꿔 입는 방법으로 횟수 실적을 부풀려 11억 70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4월 전국 주요 12개 국공립대를 표본으로 선정해 등록금 부당집행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사례들이다. 조사 결과 10개 국립대에서 학생지도 실적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모두 94억원을 부당 집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인재를 양성하는 상아탑에서 학생들의 등록금을 대상으로 잇속 챙기기에 눈이 먼 비교육적인 행태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셈이다. 11일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직원이 182명인 C국립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학생 84% 정도가 중간·기말 고사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는데도 하루 최대 172명의 교직원이 나와 학생지도 활동에 참여했다며 7억 4000여만원을 집행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학과 게시판에 올린 단순 상담에 대한 답변을 멘토링 실적으로 인정해 교수 157명에게 500만원씩 지급했다. 조기 퇴근하고도 야간에 안전지도를 했다며 실적을 허위 보고해 학생지도비를 챙긴 대학도 있었다. 조사 대상 12개 대학은 부산대, 부경대, 경북대, 충남대, 충북대, 전북대, 제주대, 공주대, 순천대, 한국교원대, 방송통신대, 서울시립대 등이다. 권익위는 다른 국립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교육부에 학생지도활동비 집행에 대한 전면 감사를 요구하는 한편 자료 제출을 거부한 3개 대학은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했다. 권익위는 “매년 1100억원의 학생활동지도비가 집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감사 결과에 따라 부당 집행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적발 사안별 해당 대학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학생지도활동비는 과거 기성회비에서 교직원에게 지급하던 수당을 폐지하고 학생 상담이나 교내 안전지도활동 등의 실적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 지급하는 사업비 성격의 비용이다. 개인별 연간 600만~900만원 규모로 집행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분기 나라살림 49조 적자

    1분기 나라살림 49조 적자

    올 1분기 나라살림 가계부가 49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세금이 19조원 더 걷히면서 적자 폭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 1분기 관리재정수지는 -4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과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수치로, 실질적인 나라살림 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다. 여기에 사회보장성기금까지 합한 통합재정수지는 30조 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관리재정수지 기준으로는 지난해(-55조 3000억원)보단 적자 폭이 개선됐다. 이는 올 1분기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19조원 많은 88조 5000억원이 걷혔기 때문이다. 소득세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6조 4000억원 더 걷힌 28조 6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1.7% 늘면서 양도소득세가 더 걷힌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납부 기한을 미뤘던 종합소득세 중간예납분이 1분기에 들어온 영향도 있다. 법인세 수입은 1년 전보다 4조 8000억원 늘어난 20조 2000억원이었다. 3월 한 달에만 법인세 수입이 3조 9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에도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부가세도 2조 7000억원 늘어난 17조 6000억원이 걷혔고, 이 외에 주식거래 증가에 따른 증권거래세, 정유업계 지원을 위해 3개월 미뤄진 유류세 등 다른 세목에서도 수입이 늘었다. 세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동시에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사업 지출도 늘면서 재정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선 정부는 4차 긴급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버팀목자금 플러스에 올 1분기까지 3조 3000억원 지급을 완료했다. 기재부 측은 “지난 9일 기준으로 전체 신속지급 대상자(301만명)의 90% 수준인 272만명에게 4조 550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생활 안정 사업(5000억원), 구직급여(3조 2000억원), 청년추가고용장려금(7000억원), 고용유지지원금(4000억원) 등 고용충격 완화와 일자리 지원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0% 희망을 위하여… 50일간 ‘백신 배수진’

    20% 희망을 위하여… 50일간 ‘백신 배수진’

    매일 18만명 접종 땐 상반기 목표 달성“인구 20%인 1040만명만 맞아도 효과”변이 변수 속 ‘백신인증’ 등 유인책 검토노바백스, 美 사용신청 연기… 수급 우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 안팎을 오가는 정체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까지 앞으로 50일이 집단면역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확산세를 꺾을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0시 기준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1차)은 41.8%다. 현재 1차 접종자는 369만 2566명으로, 정부 목표대로 상반기 1300만명이 접종하려면 50일 동안 하루 평균 18만 6000명씩 총 930만 7000여명이 접종해야 한다. 특히 정부에선 60~74세 고령자 접종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전예약 첫날인 10일 65~69세 예방접종 대상자(298만 7000명)의 21.4%(63만 9000명)가 예약을 완료했다. 70~74세 사전예약 첫날(6일) 예약률(11.5%)의 두 배다. 70~74세는 현재까지 40.1%(85만 4000명)가 예약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1300만명에는 못 미치더라도 앞으로 670만 7000여명이 더 접종받아 전체 인구(5200만명)의 20%인 1040만명이 항체를 갖게 되면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할 저지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 인구의 최소 20%가 백신을 접종하면 현재의 방역 정책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확진자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국가별 ‘백신 접종 인증서’ 발급 등 각종 유인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고령층에서는 사망자·중환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7월부터는 사망자·위중증 환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 이후부터는 방역 완화 조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다. 정 교수는 “접종한다고 모두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닌 데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방역을 완화하려면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20%보다 좀더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브라질) 감염자는 이날 176건이 확인돼 총 808명이 됐다. ‘기타변이’ 감염자도 576명이었다. 백신 수급 불안 문제는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다. 12일 화이자 백신 43만 8000회분이,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23만회분이 들어온다. 다만 노바백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 시기를 이달에서 올해 3분기로 미루면서 일각에서 수급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을 3분기까지 최대 2000만회분 이상을 받기로 돼 있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 현지에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창원 30대 남성 사례에 대해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돈 끌어가면서 사고는 빈번” 빗썸·업비트 매매 지연에 투자자 ‘분통’

    “돈 끌어가면서 사고는 빈번” 빗썸·업비트 매매 지연에 투자자 ‘분통’

    빗썸, 화면 오류로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이달에만 3번째 매매 체결 지연 발생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이 11일 새벽 화면 오류로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급등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암호화폐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거래액을 뛰어 넘는 투자금이 오가는 시장이 됐는데도 대형사고 가능성에 언제든 노출돼 있을 만큼 불안정하다는 걸 또 한번 보여준 셈이다.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쯤 가격이 수 분 내 급등락했다. 빗썸 거래소 화면상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이전까지만 해도 7200만원 안팎에 머물렀으나 오전 5시 8분에 7797만 400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오전 6시 8분까지는 그래프가 뚝 끊겨 있다가 다시 7100만원대로 내렸다. 빗썸은 오전 5시 51분쯤 “사이트 내 메인 화면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발생해 현재 긴급 조치 중”이라고 공지를 띄운 뒤 거래를 정상화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14분에는 “현재 접속 및 주문량 폭증으로 인해 매매 주문 시 체결 지연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알렸고 이달 5일과 7일에도 같은 내용의 공지를 했다. 이달에만 벌써 3번째다. 빗썸 관계자는 “트래픽 폭주로 주문량이 폭증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주문이 체결까지 지연되고 시세 그래프에도 오류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매 중단은 없었고 (거래가) 수 분 지연됐는데,(의도한 가격에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보상이나 후속 조치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 거래소 화면의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벌어졌다. 업비트는 직후 ‘긴급 서버 점검 안내’라는 제목으로 “시세 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돼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뒤 10시 58분쯤 거래가 정상적으로 재개됐다고 알렸다. 업비트 관계자는 “긴급 점검 시간에 거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라며 “시세가 중단되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형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투자 광풍 덕에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사고는 막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원망도 커지고 있다. 빗썸코리아의 주주사인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4%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74억 5000만원으로 전년(130억 9000만원)보다 873.5%나 급증했다.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은 1767억 4000만원으로, 1년 사이 26% 늘었다. 같은 기간 두나무의 당기순이익은 477억1000만원으로 전년(116억 7000만원)보다 308.9% 급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소송전 끝나고도 식지 않는 ‘최태원-구광모’ 배터리 경쟁 열기

    소송전 끝나고도 식지 않는 ‘최태원-구광모’ 배터리 경쟁 열기

    SK와 LG의 치열했던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은 일단락됐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내뿜는 배터리 투자 경쟁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배터리와 소재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SK그룹 지주사 SK㈜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배터리 신기술을 선점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솔리드에너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2023년까지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한 다음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솔리드에너지는 201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미국 보스턴과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하는 배터리 기술 전문업체다. SK㈜가 투자하는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10배 정도 크고, 전류량이 높고, 배터리 부피와 무게는 줄이면서 주행 거리는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이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솔리드에너지가 기술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리드에너지가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3대 주주인 SK㈜의 지분 가치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코리아 배터리&ESG’(KBE)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 LG화학이 외부 자산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건 처음이다. KBE펀드 자산 운용사는 IMM크레딧솔루션, 목표로 하는 총 펀드 조성액은 4000억원 이상이다. 펀드의 핵심 투자 영역은 양극재·음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배터리 유망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초기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투자·육성해 관련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배터리 소재뿐만 아니라 전기차 경량화 소재,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육성한다. LG화학은 배터리 양극재 연 생산 능력을 지난해 4만t에서 2026년 26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200만대 이상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LG화학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19 유행 정체 속 50일이 승부 가른다

    코로나19 유행 정체 속 50일이 승부 가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 안팎을 오가는 정체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까지 앞으로 50일이 집단면역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확산세를 꺾을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0시 기준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1차)은 41.8%다. 현재 1차 접종자는 369만 2566명으로, 정부 목표대로 상반기 1300만명이 접종하려면 50일 동안 하루 평균 18만 6000명씩 총 930만 7000여명이 접종해야 한다. 특히 정부에선 60~74세 고령자 접종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전예약 첫날인 10일 65~69세 예방접종 대상자(298만 7000명)의 21.4%(63만 9000명)가 예약을 완료했다. 70~74세 사전예약 첫날(6일) 예약률(11.5%)의 두 배다. 70~74세는 현재까지 40.1%(85만 4000명)가 예약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1300만명에는 못미치더라도 앞으로 670만 7000여명이 더 접종받아 전체 인구(5200만명)의 20%인 1040만명이 항체를 갖게 되면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할 저지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 인구의 최소 20%가 백신을 접종하면 현재의 방역정책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확진자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시행 중인 접종완료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외에도 국가별 ‘백신 접종 인증서’ 발급 등 각종 유인책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고령층에서는 사망자·중환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7월부터는 사망자·위중증 환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 이후부터는 방역 완화 조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다. 정 교수는 “접종한다고 모두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닌데다,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방역을 완화하려면 접종률이 전체 인구대비 20%보다 좀 더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브라질) 감염자는 이날 176건이 확인돼 총 808명이 됐다. ‘기타 변이’ 감염자도 576명이었다. 백신 수급 불안 문제는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다. 12일 화이자 백신 43만 8000회분이,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23만회분이 들어온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 현지에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창원 30대 남성 사례에 대해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집 3채 가격이 4000원?…이탈리아에 가족 집 마련한 美 여성

    집 3채 가격이 4000원?…이탈리아에 가족 집 마련한 美 여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1유로(약 1350원) 주택을 3채나 사버린 미국인 여성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꿈같은 일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루비아 대니얼스.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무소멜리에 주택을 3채나 구입했지만 그가 집값으로 치든 돈은 3유로, 우리 돈으로 4000원 정도가 전부다. 대니얼스의 추천으로 1유로 주택을 구입해 서류절차를 밟고 있는 큰딸의 집까지 포함하면 그의 가족이 이탈리아 현지에 구입한 주택은 모두 4채로 불어난다. 그래도 순수하게 집값 명목으로 지출한 돈은 고작 4유로, 원화로 환산하면 5500원이 채 안 된다. 대니얼스가 이탈리아에 주택을 구입하게 된 건 2019년 인터넷신문으로 관련 기사를 접한 뒤였다.인구 감소로 걱정하던 시칠리아의 무소멜리가 빈 집을 1유로에 팔기로 했다는 뉴스를 본 그는 눈을 의심했다. 사정은 이해하기 가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어엔 능숙하지만 한 번도 이탈리아에 가본 적은 없는 대니얼스는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은퇴 후 노년을 보내기에 시칠리아 만한 곳이 없겠다는 판단을 한 그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첫 주택을 구입했다. 1300원 정도에 첫 주택을 구입하고 보니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것 같았다. 아직 20대 초반인 두 아들을 위해 각각 1채씩 주택을 추가로 구입한 건 그래서였다. 푼돈으로 부동산 부자가 되는 데 성공한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 적극적이다. 덕분에 친척과 친구 중에서도 이탈리아에 1유로 주택 구입에 성공한 사람이 많다. 대니얼스는 "지금까지 최소한 20여 명에게 이탈리아 주택 구입과 관련해 도움을 준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이탈리아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오늘 6월 또 다시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주택 구입 후 의무조건 이행과 관련해서도 그는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주택을 1유로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이탈리아 지방도시는 보증금 예치, 특정기간 내 실내 리모델링 등을 요구한다. 무소멜리의 경우 시가 요구하는 보증금은 5000유로(약 677만원), 조건은 3년 내 실내 리모델링이다. 판매조건 규정에 따라 주택 외관은 손댈 수 없지만 실내 리모델링은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조건이다. 설계나 구도 등엔 제약이 없어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리모델링 비용은 제곱미터당 100~700유로로 선택의 폭이 크다. 1유로 주택의 면적은 11~190제곱미터로 다양한 편이다. 대니얼스는 "여유를 갖고 구매를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형편이 된다면 가능한 현지에 오래 머물면서 둘러보는 게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루비아 대니얼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생명을 살리는 심리부검과 통계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생명을 살리는 심리부검과 통계

    지금은 상당히 줄었지만 1967년 통계를 보면 한 해 동안 군대에서 자살한 사람이 448명이나 됐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제대로 확인이 안 되는 의문사도 적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왜 죽었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다면 남은 이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차마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그런 슬픔과 분노 때문에 노무현 정부에서 생긴 게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였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심리부검을 실시하는 심리부검소위원회도 만들었다. 당시 방대한 자료를 보고 죽음에 이르게 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자살을 초래할 만한 스트레스 사건이 있었는지 원인을 추정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상당한 스트레스와 정신질환 발병을 인정받으면 고인은 국가유공자로 지정될 수 있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유족들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었다. 심리부검은 최근에는 법원에서도 증거로 인정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자살예방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자 수는 1만 4000명 가까이 된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3000명대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공식통계는 통계청이 담당해 다음해 9월에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망통계의 정확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지만 보완할 부분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검시관 제도가 없다는 걸 꼽지 않을 수 없다. 검시관 제도는 초기에 자연사인지 외인사인지 판단은 물론 적극적인 정보수집을 통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운영하는 제도이다. 최근 국회에서 검시관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점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실시간 감시체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통사고 현황은 시내 전광판으로도 매일 확인할 수 있지만 자살통계는 해를 넘기고 나서야 나오므로 신속한 대처가 힘들 수밖에 없다. 다행히 2020년부터는 2개월 간격으로 경찰사망자료를 근거로 잠정통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가 많다. 일본에선 감소하던 자살 사망자가 작년 7월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다시 증가했다. 일본자살예방추진센터는 여성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졌고 특히 비정규직이나 양육 부담이 큰 연령대에 집중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접근하기 위해 일본은 고독고립대책실을 2월에 신설했다. 잠정치 자살통계에 대한 분석이 바로 정책으로 이어진 것이다. 반면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란 이유로 전체 사망잠정치와 성별만 공개할 뿐 자살예방 관련 기관과 지자체에서도 직업, 가족 상태 등을 분석할 수 없다 보니 누구를 우선순위로 자살예방정책을 세워야 할지 알지 못한다.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되 위기에 빠진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관련 통계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발 더 나아간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 아파트 전셋값이 71억… 3.3㎡당 1억원 넘어 역대 최고액

    아파트 전셋값이 71억… 3.3㎡당 1억원 넘어 역대 최고액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평당 1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액이 나왔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면적 219.96㎡(66.6평형)는 지난 2월 19일 보증금 71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브르넨청담의 3.3㎡(평)당 보증금은 1억 671만원이다. 아파트 보증금이 평당 1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전세금은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18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38㎡에서 나온 50억원(44층)이었다. 브르넨청담은 2019년 6월 준공했으며 지하 3층∼지상 7층, 8가구 규모로 조성된 최고급 아파트다. 침실 3개와 욕실 4개를 갖춘 1∼3층의 삼중 복층 구조로 설계됐다.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운데 40억원 이상은 총 5건으로 나타났다. 30억원이 넘는 것도 18건이다. 중소형(84㎡)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3월 15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97㎡)의 23억원이 가장 높다. 평당 전세 가격이 8000만원 이상인 전세 거래도 올해 서울에서 18건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세가 고공 현상은 전세를 5% 이내에서 올려야만 하는 갱신 계약과 가격 상한 제한을 받지 않는 신규 계약 간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신규 계약에서 전세 보증금이 최고액을 경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전세 시장은 갱신 계약과 신규 계약 간 금액 차이가 2배 이상으로 벌어지는 ‘이중 구조’”라며 “통계상으로는 이런 점이 잘 보이지 않는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1월 18일 0.13%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 0.02%까지 떨어졌다. 숨고르기를 하던 전셋값이 5월 첫주 0.03%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재건축도 전셋값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신반포 18차·21차 등 약 4000가구의 강남 재건축 이주 시기가 다가오지만 입주 물량은 부족해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할 우려가 크다. 또 집주인들이 종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전셋값을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존재감 부재중…추억은 통화중

    존재감 부재중…추억은 통화중

    ‘친구에게 미팅이 취소됐다고 알려야 하는데, 앞사람이 엄청 길게 통화를 하네.’ 발을 동동 구르며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순번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특히 1990년대 속칭 ‘삐삐’가 유행하면서 주말 오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의 신촌이나 이화여대 주변 공중전화에는 항상 긴 줄이 이어졌다.하지만 2000년대 휴대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이제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줄었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지금, 공중전화의 존재를 모르는 어린이들까지 많다.2018년 11월 서울 서대문의 KT 아현지사 건물지하 통신구 화재를 계기로 유선 긴급전화(공중전화)의 중요성이 회자됐다. 당시 화재로 무선전화 통신망이 손상돼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이 어렵자 주변 공중전화에 사람들이 마구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공중전화의 현주소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조명한다.1889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공중전화는 대한제국 때인 1902년 3월 국내에 처음 상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화는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 서울 마포·도동(후암동 일대)·시흥·경교(서대문 일대) 등 4곳에 있는 ‘전화소’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전화소에는 전화 교환시설과 통신원 관리가 있었는데, 통화는 전적으로 통신원 관리의 재량이었다고 한다. 통화요금은 서울에서 인천까지 5분에 50전이었다.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10분 이내의 시간제한이 있었고,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면 돈을 더 내고 얼마든지 통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주화 투입식 공중전화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쯤 도입됐는데, 다이얼 없이 수화기를 들면 교환원에게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이후 1960년 6월 일본에서 사용하던 5호 자동식 공중전화기를 도입해 사용하기도 했다. 1962년 9월에는 첫 국산모델인 통신 1호가 등장하면서 무인 공중전화로 운영됐으나 도입 초기 전화기를 통째로 도둑맞는 등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이 기종은 애초 50환 동전을 사용했다가 1966년 5원짜리 동전이 등장하면서 개조를 거쳐 1970년대 초반까지 사용했다. 5원을 놓고 사용하는 국산모델 체신 1호가 나온 것은 1969년쯤. 체신 1호는 1977년 공중전화 요금이 도수당 10원으로 오르면서 10원짜리 동전이 사용 가능하도록 개조를 거친 뒤 1980년대 초반까지 사용했다.1978년에는 시외겸용 모델이 처음 등장했고 1983년엔 DDD전화라고 하는 국산 시외겸용형도 등장해 1980년대 중반부터 전국적으로 보급됐다. 2003년을 끝으로 철거됐지만, 직전 모델의 빨간색에서 은색으로 색상 변화가 있었고 동전 투입량·잔량이 전자식으로 표시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한 덕분에 우리 추억 속에 아직도 남아 있다. 공중전화카드의 출현과 함께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 자기카드식 공중전화 또한 유명하다. 후속으로 오늘날까지 사용 중인 동전·IC 전화카드 겸용 공중전화 모델은 1995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기존 공중전화 기기에서 교통카드로도 전화를 걸 수 있는 모듈이 추가됐다. 공중전화의 전성기는 1990년쯤부터 2000년대까지다. 1990년쯤 일명 ‘삐삐’로 불리던 호출기가 등장하면서 공중전화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980년 1만 3000여대였던 공중전화는 호출기의 등장으로 1990년 11만 6000대로 10배가량 급증했고, 2000년도에는 14만 6000대까지 불어났다. 무선호출기 덕에 치솟은 공중전화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자 90년대 후반에 기지국(주로 공중전화 부스) 근처에서 발신만 가능한 시티폰이 개발돼 반짝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부터 ‘1인 1전화’ 시대를 불러온 휴대전화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0년 8만 8000대로 절반 가까이 줄더니, 다시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3만 4000대로 급감했다.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제는 거리에서 구경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전국의 공중전화는 KT의 자회사인 KT링커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공재’라는 특성상 다른 기간통신사들이 ‘보편적 서비스’ 차원에서 손실부담금을 내 마지못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평생 안 쓰인다고 해도 공중전화 설치와 유지보수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간산업이기 때문이다.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도 재난상황을 대비해 주요 공공시설에는 공중전화를 유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버스터미널·기차역·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만 일부 남아 있다. 현재 대부분 공중전화는 월 매출 1만원 이하이고 하루 매출이 1000원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공중전화는 국가의 공공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변신으로 공중전화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30대 가입자는 줄어드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19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만 2000명이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으로는 2019년 12월(42만 8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2월 증가폭(37만 6000명)보다도 컸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소비심리 회복, 수출 증가세, 지난해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아 매달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온 여행업 등 사업서비스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1만 1000명)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지난달에도 1만 5000명 감소했지만 그 폭이 3월(-3만 4000명)보다는 작았다. 제조업 가입자는 올해 1월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1만 6000명)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 30대 가입자 감소폭은 3월(-2만7000명)보다 작았지만 좀처럼 증가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은 “30대 인구가 15만명 정도 감소해 가입자 수도 자연 감소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실업)급여 지급액은 3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지급액은 1조 1580억원이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돼 구직급여 신규 신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급 기간, 지급액 등의 보장성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 3000명이었고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 9000명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모더나 예방 효과 94.1%… 도입 일정은 아직 미정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첫 검증 관문을 통과했다. 식약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검증자문단’ 회의를 열어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따져본 결과 허가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달 안에 모더나 백신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도입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모더나가 제출한 임상시험 자료를 통해 식약처가 확인한 백신 예방 효과는 94.1%로, 연령이나 기저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86%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효과성은 주로 미국에서 수행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했다. 임상 3상은 모더나 백신 2차 투여를 완료한 백신군 1만 4134명과 생리식염수(위약)를 투여한 대조군 1만 4073명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을 비교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2차 투여 14일 후 코로나19로 확진받은 사람은 백신군에서 11명, 대조군에서 185명이 나왔다. 백신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면역원성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백신 접종 전과 비교해 코로나19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증가했다. 검증자문단은 “18세 이상에게 모더나 백신을 2차 투여하고 14일 후 효과가 확인돼 허가를 위한 예방 효과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사례는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였고 이틀 내에 소실됐다. 식약처는 오는 13일 검증 두 번째 관문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당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관문인 최종점검위원회까지 통과하면 한국이 허가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문제는 공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 후 올해 5월부터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으나 모더나 측이 7월까지 미국에 2억회분을 우선 공급하기로 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모더나가 8월부터 국내 위탁생산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본격 도입은 그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모더나·노바백스·얀센 백신 총 271만회분이라도 상반기에 도입하려고 공급사와 협의 중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입 일정은 현재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머스크 쇼에 30% 폭락했던 도지코인… 머스크 덕에 ‘달나라 화폐’ 됐다

    머스크 쇼에 30% 폭락했던 도지코인… 머스크 덕에 ‘달나라 화폐’ 됐다

    스페이스X “도지코인으로 달 탐사 결제”머스크 SNL 출연에 급락 후 다시 ‘꿈틀’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13만원 ‘상승세’코인은 ‘새터데이 나이트’(토요일 밤·8일)가 지나도 혼돈의 시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임하며 등장했다. 투자자들은 목이 빠지도록 방송을 기다려 왔다. ‘도지 파더’로부터 무언가 미래지향적이고 확고한 발언을 기대했고, 그것이 상승세를 떠받쳐 줄 것으로 믿었다. 생방송을 앞두고 도지코인의 시세는 채 10분도 안 돼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투자자들의 실시간 댓글이 쉬지 않고 올라왔다. 그러나 SNL의 본질은 말 그대로 ‘쇼’였다. 70대인 지금도 현역 모델로 활동 중인 머스크의 모친이 오프닝에 등장해 “설마 어버이날 선물이 도지코인은 아니겠지”라고 농담을 던진 이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암호화폐 전문가와의 대화’ 코너에서 진행자는 아무리 들어도 모르겠다는 듯 “도지코인이 무엇이냐”고 6차례나 반복해서 물었다. 전형적인 코미디극 분위기에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머스크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질문이 반복될 때마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장난”, “디지털 화폐”, “미래의 화폐”라고 바꿔 가며 답했다. 결국 진행자는 “결국 사기(hustle)라는 거냐”고 눙쳤고, 머스크는 “그런 셈”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8일부터 한 달여간 가파르게 상승한 도지코인은 빠르게 추락했다. 약간의 반등이 있었지만, 방송이 끝날 무렵 국내거래소 업비트에선 23.6%,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선 31.2% 폭락했다. 잡(雜)코인의 대장 격인 도지코인이 ‘아버지’를 잃고 추락하자 ‘전통 암호화폐’ 가치가 치솟으며 또 다른 ‘혼돈’을 일으켰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이 대체 코인에 대한 수요를 흡수하며 처음으로 4000달러(약 450만원)를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10일 오후 한때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만에 4.27% 급등한 4055달러를 기록했고 다음날에도 상승세를 이어 가 4130달러(약 513만원)에 이르기도 했다. 이더리움이 순간 최고가를 기록한 시점의 시총은 4682억 달러로, 시총 1조 1000억 달러인 비트코인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비트코인 가치 역시 지난달 20일 이후 3주 만에 7300만원 고지로 복귀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크릭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 마크 유스코는 최근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5년 내 2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선 여전히 금(金)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잡코인에 대해선 “몇 가지가 살아남을 수는 있겠지만 현재 1000개가 넘는 코인들이 있고, 도지코인은 정말 쓸모없는 범주에 속한다”고 했다. ‘토요일밤의 소동’으로 주말이 요동친 뒤 10일 머스크는 자신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 탐사 계획에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하며 한 번 더 시세 반등을 이끌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영상] “집값 미쳤는데 코로나가 대수냐”…호주 경매장 노마스크 ‘바글’

    [영상] “집값 미쳤는데 코로나가 대수냐”…호주 경매장 노마스크 ‘바글’

    호주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침체기를 완전히 탈피, 활황세를 띠다 못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CoreLogic) 자료를 인용, 최근 한 주간 수도권에서 쏟아진 매물이 올 들어 두 번째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뉴사우스웨일스 노스시드니 주택 경매 현장에 집결한 인파는 이 같은 열기를 가늠케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폐지되고 집합 제한이 완화되긴 했지만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경매 현장은 예비 주택 구매자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개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도 여럿 눈에 띄었다. 관련 영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집회 중인 줄로 착각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주택 매매가 통상 경매 방식으로 이뤄지는 탓에 가족 단위 무주택자와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 경매를 구경하는 주민까지 뒤섞여 일대는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10일 코어로직에 따르면 이날을 포함해 최근 한 주간 시드니와 멜버른, 캔버라 등 주요 도시 7곳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은 아파트(unit)를 포함해 총 3033채에 달했다. 3월 마지막 주 쏟아진 3791채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낙찰률은 78.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전년 동기 매물량이 480채, 낙찰률은 59.9%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활황세는 뚜렷하다. 집값 상승률도 기록적이다. 같은 기간 시드니에서 경매에 부쳐진 주택 1157채의 호가 중간값은 141만5000호주달러(약 12억4000만원)까치 치솟았다.3월에도 호주 집값은 전국적으로 2.8% 올라 1988년 10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시드니 주택 호가 중간값은 직전월 대비 3.7% 오른 92만8028호주달러(약 8억1000만원)를 기록했으며, 호바트·캔버라·브리즈번·다윈·퍼스·애들레이드 등 다른 주도들의 집값도 각각 3.3%·2.8%·2.4%·2.3%·1.8%·1.5%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고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례적인 가격 상승의 배경에 대해 엘리자 오웬 코어로직 주거용 부동산 수석 연구원은 "집 한 채가 시장에 나올 때마다 기존 매물이 한 채 이상 팔리고 있어 예비 구매자들 사이에서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웬 연구원은 "공급 차원에서 보면 무엇보다 매물이 부족하고, 기록적인 저금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레저 소비가 감소하면서 가계 저축률이 높아진 것이 (부동산 활황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집값 상승은 내년까지 이어지겠지만, 첫 주택 구매자를 중심으로 구매 여력이 떨어져 상승세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은 4월 들어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호주의 집값 상승률은 직전월 대비 1%포인트 감소한 1.8%로 나타났다. 시드니 주택 호가 중간값도 95만457호주달러(약 8억3000만원)로 직전월 대비 2.4% 오르는 데 그쳤다.상승률은 떨어졌지만, 이미 가파르게 오른 집값은 내집마련을 꿈꾸는 첫 주택 구매자와 저소득층에게 여전히 부담이다. 주택 가격 상승폭이 가계 수입 증가분을 초과하면서 부동산 구매 계약금과 거래 비용 마련은 더 어려워졌다. 오웬 연구원은 "주거용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주택 보유자들은 강력한 우위를 점하게 됐지만, 무주택자가 '자산 사다리'에 발을 들여놓기는 더 어려워졌다. 임금 인상 속도 역시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높은 호가를 부른 이에게 낙찰되는 경매 방식도 이들의 낙찰 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최종 낙찰가는 경매 개시가보다 적게는 10만 호주달러(약 870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 호주달러(약 8억7000만원)까지 불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고삐 풀린 집값 상승세 속에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시가총액은 8조 호주달러 선을 돌파했다. 7일 코어로직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가치는 총 8조1000억 호주달러(약 7107조6700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GDP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접근금지’ 경고문 무색…英 절벽서 셀카 찍는 커플

    ‘접근금지’ 경고문 무색…英 절벽서 셀카 찍는 커플

    불과 몇 주 전 잇딴 붕괴 사고가 일어나 접근 금지 조치가 내려진 영국의 한 절벽에서 커플 한 쌍이 셀카를 찍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신원불명의 한 커플이 도싯주 웨스트베이 해변에 있는 높이 46m의 절벽 가장자리까지 접근했다.절벽 주변에는 가장자리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 표지가 곳곳에 붙어 있지만, 이들 남녀는 위험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지 절벽 끝 부분에 서서 한참 동안 셀카를 찍어댔다. 이런 안전 불감증은 절벽 아래 쪽에서도 쉽게 목격됐는데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단위의 많은 사람이 해변에서 쉬거나 걷고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문제는 이 절벽이 붕괴하기 쉬운 구조로 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3일에는 자동차 크기의 무게 4000t짜리 바위가 해변으로 떨어졌고 나흘 뒤에는 산사태급 붕괴 사고까지 일어났다. 현지 지질학자인 조디 브루윈 박사는 I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활동적인 해안선으로 사태(slip)가 자주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도싯주의회 측도 “붕괴 사고는 언제든지 경고 없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셀카 한 장에는 목숨을 걸 만한 가치가 없다”고 경고했다.문제의 커플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관심주지 마라. 선택한 책임은 자기 몫이다”, “절벽 위와 아래 중 어느 곳에 있는 것이 더 어리석나?”, “나 같으면 절벽 아래에 있지 않을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웨스트베이는 영국 드라마 ‘브로드처치’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절벽 위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아래에서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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