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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프로그램조작 10배 뻥튀기”… 주부·직장인 등친 일당 검거

    “주식 프로그램조작 10배 뻥튀기”… 주부·직장인 등친 일당 검거

    주식프로그램을 조작해 10배 넘게 번 것처럼 현혹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주부나 회사원 등을 유인해 총 28억원을 가로챈 일당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주식 리딩 사이트’에서 10배 넘게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2명을 상대로 5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및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의 총책 A(26)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B(2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로 좋은 주식 종목에 투자해주겠다며 C(42·여)씨 등 주부와 직장인 50명을 유인해 수수료나 세금 명목으로 27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주거지 금고에 숨겨 놓은 범죄수익금으로 현금 3억 2000만원, 고급시계, 귀금속 등 총 4억 4000만원 상당 금품을 압수했다. 또 A씨 소유 재산에 대한 추적 수사를 벌여 임대 보증금 등 4억 2000여만원 상당의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A씨 소유로 추정되는 고가의 외제승용차와 부동산 등 은닉 재산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콜센터 관리팀의 총책은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주변 오피스텔을 1개월 단위로 옮겨 다니며 콜센터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 등에 대해 범죄집단 조직 또는 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일본 망가와 한국 웹툰

    [임정욱의 혁신경제] 일본 망가와 한국 웹툰

    30년 전 일본에 처음 가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일본인들의 엄청난 망가(만화) 소비에 놀랐다. 지하철을 타면 보통 책보다 만화를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서점이나 뉴스가판대에 가면 수십 종의 만화 주간지가 있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소년점프라는 만화 주간지는 600만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자랑했다. 이 잡지를 통해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만화 콘텐츠가 나왔다. 이런 엄청난 만화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만화왕국 일본에 도전할 나라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얼마 전 일본 경제신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 특유의 ‘웹툰’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의 이용자 수는 세계적으로 72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는 일본과 한국에서 픽코마와 카카오 웹툰을 3000만~4000만명이 이용하는 웹툰 서비스로 키웠다. 아니 한국 업체들이 이처럼 디지털 만화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동안 만화왕국 일본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일본의 만화산업은 연 5조원 규모다. 한국도 많이 성장했지만 이제 1조원이 넘는 수준이다. 압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만화시장에 어떻게 한국의 웹툰이 파고들고 있을까.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만화 소비의 중심이 종이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만화만의 경우는 아니다. 미디어 소비의 중심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 지 오래다. 물론 일본의 만화업계도 전자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의 만화는 종이 우선으로 제작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하나씩 넘겨 읽는 방식이다. 만화가 페이지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스마트폰에서 읽기가 어렵다. 종이에 맞춰 흑백으로 그려진 만화를 스마트폰 화면에 맞게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한편 한국 웹툰은 처음부터 컬러로 인터넷 웹화면에 맞춰 제작됐다. 아래로 스크롤하며 읽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과거의 성공이 변화를 어렵게 한다. 일본의 만화업계는 종이만화 시장의 성공 방정식에 사로잡혀 있다. 일본에서 성공한 만화 콘텐츠는 우선 만화 주간지에 연재된다. 그리고 단행본으로 발간된다. 다음에는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더 잘되면 극장판도 나온다. 그리고 각종 캐릭터 굿즈가 발매된다. 이런 순서를 거쳐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이 그런 경우다. 그런데 굳이 검증도 되지 않은 디지털 플랫폼에 포맷 변환 수고를 들여 가며 작품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 반면 1990년대 말 한국의 만화업계는 열악했다. 만화 주간지도 거의 없고 팔리지도 않았다. 더구나 일본 만화가 정식으로 한국 시장에 개방되면서 한국 만화가들은 더 어려운 경쟁에 직면했다. 이때 돌파구가 된 것이 인터넷 포털들이 만든 웹툰 플랫폼이었다. 세 번째, 내수시장의 차이다. 일본의 만화 내수시장은 꽤 크다. 1억명의 인구가 받쳐 주고 있다. 굳이 힘들여 해외 진출을 하지 않아도 국내 성공만으로 충분하다. 일본의 대형 만화 출판사들이 굳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한국 시장은 작다.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만화시장이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찍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활발한 창업 분위기다. 성장하는 웹툰시장에서의 기회를 포착한 한국의 창업가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웹툰 회사 창업에 나섰다. 레진코믹스 같은 스타트업이 앞장서 유료화에도 성공했다. 웹툰 플랫폼이 늘어나며 웹툰 작가들도 더 많이 나오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게 됐다. 물론 한국 웹툰이 일본 망가를 이겼다는 것은 아니다. 아직 한참 멀었다. 하지만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세계 사람들은 종이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만화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핍에서 새로운 시도가 나온다. 결핍에서 혁신이 나온다. 한국 만화계가 일본처럼 풍요로웠다면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나와서 요즘처럼 글로벌하게 확장되지 못했을 것이다. 뭔가 뒤처졌다고 꼭 절망할 필요는 없다. 결핍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 가계빚 1765조 어쩌나… 금리인상 조짐에 채권금리 ‘들썩’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1765조원을 웃도는 가계빚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채권금리가 먼저 뛸 가능성이 커 당장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까닭이다. 지난 27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벌써 들썩이고 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가계신용 잔액은 약 1765조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1분기 말(1611조 4000억원)보다 1년 새 무려 153조 6000억원(9.5%)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판매신용’(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더한 가계빚을 말한다. 이 중 판매신용을 뺀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기타대출)만 봐도 1666조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93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조 4000억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735조원으로 14조 2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가계빚 증가세가 더 지속되면 부작용이 크고 그것을 다시 조정하려면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하므로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총재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왔던 것에 비추어 인상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채권금리는 바로 움직였다. 지난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38% 포인트 오른 연 1.162%에 장을 마쳤다. 한은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분위별 가계대출(금융부채) 가운데 약 72%를 변동금리 대출이라고 가정했을 때, 개인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는 모두 11조 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6700조원 예산안, 바이든 의회 제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무려 6조 100억 달러(약 6700조원)에 달하는 수퍼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주무 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20년 만에 최대액을 배정했다. 이번 예산안은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확대 및 중산층 강화, 소득불평등 완화, 인프라 투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전에 내놓은 인프라 투자 계획(2조 2500억 달러), 미국 가족 계획(1조 8000억 달러) 등도 포함됐다. CDC에 87억 달러(약 9조 7000억원)가 배정됐고, 저소득층 학생이 40% 이상인 학교 지원액이 365억 달러(약 40조 7000억원)로 지난해보다 200억 달러 늘었다. 바이든의 관심이 큰 기후변화 대응에는 140억 달러(약 15조 6000억원)를, 총기 규제와 관련해서는 2억 23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증액했다. 바이든은 “우리 경제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와 중간으로부터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예산안”이라고 밝혔다. 재원의 일부는 부자증세로 충당한다. 향후 10년간 증세 규모는 3조 6000억 달러(약 4000조원)다. 대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1%에서 28%로 올린다. 연간 부부 합산 50만 달러, 개인 45만 달러 이상 소득자의 세율은 37%에서 39.6%로, 자본이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에 대한 자본이득세는 20%에서 39.6%로 상향한다. 하지만 당장 재정적자 누적이 걱정이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의 79.2%였던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09.7%로 오르고, 2031년에는 11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국민 10.5% 백신 1차 접종 완료… 상반기 1300만명 목표 달성 순항

    국민 10.5% 백신 1차 접종 완료… 상반기 1300만명 목표 달성 순항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29일 하루 17만여명이 늘어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이 10%를 넘어섰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셈이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16만 3457명이었다. 지금까지 전체 인구(5135만명) 대비 10.5%인 539만 901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14만 3293명(인구 대비 4.2%) 수준이다. 75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 역시 ‘18주(4월 25일~5월 1일) 17.79%→19주 12.95%→20주 12.25%→21주 9.66%’로 감소하고 있다. 27~28일 이틀간 119만 9419명이 신규 1차 접종을 받는 등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는 상반기 1300만명 1차 접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말까지 하루에 약 24만~35만명씩 총 760만명이 접종해야 하는데, 일단 사전예약률과 참여율, 백신 수급 상황과 접종 인프라를 감안하면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300만명이 접종하더라도 예방접종률이 25%여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준 예약률은 70~74세 74.3%, 65~69세 70.6%다. 다음달 3일 예약이 완료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백신 역시 상반기 도입 물량은 1838만회분인데 현재까지 1164만회분이 공급됐고 나머지 674만회(337만명)분도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접종참여율도 높다. 65~74세 고령층 접종 첫날인 지난 27일 사전예약자의 98%가 접종받았다. 접종 예약을 하고선 당일 오지 않는 ‘노쇼’도 적다.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하더라도 잔여 백신은 다른 이들에게 접종할 수 있다. 전날 잔여 백신 접종자는 2만 8499명으로, 예비명단을 통해 2만 6939명, 네이버앱이나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560명이 백신을 맞았다.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모더나와 올해 4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는데 상당 부분은 한국에서 생산한 백신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을 협의 중이란 의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얀센 100만명분 이번 주 들어온다… 예비군·민방위 대원도 10일부터 접종

    美 얀센 100만명분 이번 주 들어온다… 예비군·민방위 대원도 10일부터 접종

    코로나19 얀센 백신 100만명분이 6월 초 국내에 들어오고 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을 시작한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제공을 약속했던 백신 물량 55만명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0세 미만 장병 41만명엔 화이자 접종 방침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1만 2800명분이 이번 주중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당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용기가 직접 미국에서 공수해 와 군 관련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 중심으로 접종할 예정”이라면서 “얀센 백신은 미군을 포함한 미국인 약 1000만명이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53만 8000명),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부·외교부 공무원과 군인 가족 등 국방·외교 관련자(13만 7000명)를 대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예약 순서에 따라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한다. 이번에 접종을 받지 않는 대상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7~9월에 접종 순서가 돌아온다.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 4000명은 기존 방침대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밝혔다. ●‘얀센’은 1회만 맞아… 식약처 품질검사 예정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종류다.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한 차례만 접종하는 제품이다. 얀센 백신은 4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즉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인정됐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연령별로 위험과 이득에 대한 사망과 중증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 도입되는 얀센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도 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31일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은 다음달 1일로 도입 일정이 변경됐다. 이 백신은 6월에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에 쓰인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종사자 중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폐기물 처리 및 환경미화 관련 종사자, 환자 이송 업무 종사자, 진료 보조 종사자, 그 외 환자와 접촉이 많은 위험군 등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얀센 백신 물량 확보를 통해 향후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어·요리 잘해…명문대 출신은 가정부 일하면 안되나요” [이슈픽]

    “영어·요리 잘해…명문대 출신은 가정부 일하면 안되나요” [이슈픽]

    ‘시진핑 모교’ 중국 칭화대 졸업한 여성“보모·가정부 일자리 구해” 이력서 화제중국어·영어 능통…희망월급 약 610만원“재능 낭비” vs “개인 선택” 中서 논란 “보모·가정부 일자리를 찾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부터 줄곧 어린 아이를 돌보는 보모로 일해 왔습니다. 희망 월급은 3만 5000위안(약 610만원)입니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요리도 잘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졸업한 중국의 명문대 칭화대를 졸업한 20대 여성이 가정부 일자리에 취업한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직업의 귀천’과 관련해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한 고급 가정부 파견업체 홈페이지에는 칭화대를 졸업한 A(29)씨의 이력서가 올라와 큰 이목을 끌었다. 파견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한 고객이 A씨를 쓰기로 예약했다. 파견 회사 관계자는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는 중국 부유층이 이런 고학력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한 칭화대 출신이 가정부 일을 구하는 것에 대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명문대를 나와서 재능을 낭비한다는 의견과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한 네티즌은 “칭화대, 베이징대 같은 우수한 대학은 나라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킬 사람들을 키워내는 곳”이라며 “가정 교사를 하는 것은 재능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직업의 귀천을 판단할 수 없다”는 반박도 거셌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녀는 보통의 보모가 아니라 가정 교사”라며 “고급 관리직 수준보다 높은 월급을 받는 그녀가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내에서 날로 치열해지는 대졸자 구직 경쟁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5년간 중국에서는 4000만명의 대졸자가 사회로 나왔지만, 2019년 대졸자의 평균 월급은 5440위안(약 95만원)에 불과했다. A씨가 제시한 희망 월급 3만 5000위안(약 610만원)과 큰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이미 이런 일이 드문 일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파견 회사 관계자는 “A씨처럼 재능 있는 사람이 드물기는 하지만 그녀가 유일한 사례는 아니다”라며 “석사 학위를 가졌거나 해외 최우수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있다”고 귀띔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현금살포포장지라고 맹비난한데 대해 “서울만 해도 17조원이 소요되는 안심소득 재원(전국민 기준 약 85조원)을 대체 어떻게 마련할지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래야 안심소득이 시민을 속이는 헛공약이라는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중위소득(2021년 4인가족 월 488만원)과 실소득 차액의 50%를 지급한다는 ‘안심소득’에 따르면 일 안하는 4인가족은 매월 244만원을 받는다”며 “월 200만원을 더 벌면 지원금이 100만원이 깎여 100만원밖에 수입이 늘지 않으니 취업회피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안심소득 지급에 서울에서만 약 17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서울시민 1인당 연간 170만원 4인기준 680만원씩 지급가능하다”며 “그러나 기본소득 방식으로 지급하면 우선 낙인효과 없이 세금낸 사람도 혜택 받으니 공정하고, 지역화폐 지급으로 매출증가에 따른 경제성장 효과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노동을 회피할 이유가 없고, 문화예술활동과 공익봉사처럼 보수가 적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다. 사회안전망 역할로 임금인상 압력도 낮아질 것”이라며 “이 17조원은 안심소득수혜자가 아닌 중산층과 부자들이 소득에 비례하여 부자일수록 더 많이 낸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중산층과 부자가 소득비례로 세금을 차별부과받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세금지출에 따른 혜택에서까지 왜 차별받아야 하냐”며 “또 수혜대상자보다 1원 더 버는 사람이 제외될 합리적 이유가 있을까. 부분 시행한다면 중위소득 이하 500만명 중 어떤 기준으로 200명을 선별해낼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학술상 기본소득은 주·월·년에 관계없이 정기지급한다는 것뿐 매월 지급이 요건도 아니니 매월 지급 아님을 문제삼지는 말아 달라”며 “40조원을 현금으로 선별지급한 2~4차 재난지원금보다 지역화폐 13조원을 보편지급한 1차재난지원금의 경제효과와 국민만족도가 훨씬 큰 것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 안내는 저소득자중 일부만 선별해 수천만원씩 현금지급하는 것보다 그 돈으로 모든 시민에게 170만원의 지역화폐를 분기별 지급하는 것이 훨씬 공정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임이 분명하다”며 “재원대책 없는 정책은 실행될 수 없으니 정책수립시엔 반드시 재원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단기적으로, 증세없이 560조 예산 중 25조원 가량을 절감해 상하반기로 나눠 인당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을 지급하고, 중기적으로 연 60조원 가량인 조세감면을 25조원 가량 축소해 인당 연 50만원을 더 마련해 분기별로 지급하고(4인가구 400만원), 장기적으로, 양극화 완화와 경제회복 효과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합의에 기초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의 기본소득목적세를 점진적으로 늘림으로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생계지원금 수준인 1인당 월 50만원까지 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20년후 현재 2000조원인 우리 경제규모가 3000~4000조원대에 이르고, 국가예산 규모가 천 수백조원이 될 미래에 복지적 경제정책으로 250조원을 더 만들어 1인당 월 50만원의 소멸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금전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전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차별급식 시즌2’라며 비판하고 나서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 이어 오 시장은 “기본소득은 누구에게나, 아무 조건없이,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지금까지 이 지사가 행해 온 기본소득은 이러한 기본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즉 “그 동안 시행되어온 이지사의 기본소득은, 기본소득의 기본원칙도 전혀 지키지 못한 선심성 현금살포의 포장에 불과한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따리]비행기에 ‘블랙박스’ 있다면 자동차엔 ‘이것’이 있다?

    [보따리]비행기에 ‘블랙박스’ 있다면 자동차엔 ‘이것’이 있다?

    3회 : 사고 순간의 비밀 담은 EDR의 세계물리적 충격 가해지면 운행 정보 저장블랙박스·CCTV 없는 사고 유일한 단서에어백 등에 내장… 시속 70㎞ 충격 견뎌미국에선 2014년 9월부터 설치 의무화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죽음을 마음먹은 남자의 추락 사고, 우연일까 2019년 1월 강원도 삼척의 한 절벽 인근 공원에 정차 중이던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동차는 완전히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혼자 탑승해있던 운전자 A씨는 경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진술에 따르면 공원에서 차를 세워놓고 잠시 쉬던 A씨가 후진을 하려고 변속기를 R로 변속한다는 걸 실수로 D로 변속한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3m 정도 거리에 있는 절벽으로 굴러떨어진 것이었습니다. A씨는 자동차 및 인근 시설 파손 비용 등의 명목으로 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단순 과실에 의한 사고로 처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차량을 살피던 보험사 담당직원은 조수석에서 A씨의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죽음을 마음먹은 남자가 마침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게 과연 우연이었을까. 의문을 품게 된 보험사에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EDR 분석을 의뢰하면서 감춰졌던 사실이 하나, 둘 드러났습니다. 우선 A씨의 진술과 달리 차량은 절벽까지 3m가 아닌 20m 남짓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수라고 하기엔 짧지 않은 거리였지요. 게다가 차량 운행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절벽으로 핸들을 외려 틀어 절벽을 향해 나아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순간까지 차를 멈추려는 시도가 없었던 점도 일반 추락사고와 달랐죠. 추궁 끝에 A씨는 “자살을 하려고 절벽을 찾았는데 하늘이 돕질 않아 자살에 실패하고 거액의 비용만 떠안게 되자 보험금을 타내 충당하려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완파된 차량, 손끝 하나 까딱 않고 머리털 하나 안다친 운전자 같은 해 4월 전북 임실의 한적한 시골길에서도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쿠스 차량이 전봇대와 담벼락 등을 연속해서 들이받은 것입니다. 차량 전면부가 완전히 부서져 전손 처리를 할 정도의 사고였지요. 운전자인 60대 남성 B씨는 “변속기를 D에 놓고 운행하던 중 비탈길이 나타나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그대로 전봇대 등을 들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폐차 된 자동차와 달리 사고를 당했다던 B씨는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고 멀쩡했던 겁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 블랙박스는 꺼져 있었고, 폐쇄회로(CC)TV는커녕 변변한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에서 증거 자료나 목격자를 찾기는 어려운 노릇이었습니다. 증거는 바로 B씨의 차 내부 EDR에 고스란히 저장돼있었죠. 분석 결과 사고 당시 변속기는 N에 놓여 있었습니다. 진술과 달리 브레이크를 작동한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과속 기어도 밟지도 않았고, 보통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 중에 핸들을 꺾기 마련인데 스티어링 휠을 조작한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B씨는 차에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알고보니 B씨는 전손처리를 할 때의 차량가액이 중고차 시세보다 높다는 점을 악용해 차를 처분하고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사고를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차에 타지 않고 기어를 중립에 놓은 상태에서 언덕 위에서 차를 밀어 혼자 굴러떨어지게 했지요. 위장사고로 보험금 7500만원을 타내려던 B씨는 보험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되는 신세가 됐습니다.흔히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 사고 당시의 조정석에서의 목소리, 교신 기록들, 조작 내용 등을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한번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항공기 특성상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지요. 이 때문에 사고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자기 무게(11㎏ 내외)의 약 3400배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고 1100℃의 온도에서 30분, 260℃의 온도에서는 10시간까지 내부 기록을 보존합니다. 수심 6096m 아래의 물속에서도 30일 동안 살아남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자동차에도 항공기의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기록장치가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영상 녹화·저장 장치 블랙박스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EDR(Event Data Recorder)입니다. EDR은 자동차의 에어백이나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에 내장된 일종의 데이터 기록용 블랙박스입니다. 차량 시스템 정보, 충돌 전 운행정보, 충돌정보, 에어백의 전개 정보 등과 같은 각종 사고 및 충돌정보를 기록하는 장치지요. 5㎜ 크기 작은 칩에 사고 상황 정보 저장돼 EDR은 가로, 세로 5㎜ 가량의 작은 칩의 형태입니다. 제조업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저장 용량은 4~8KB정도고요. EDR은 차량에 일정한 물리적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 가동해 관련 기록을 저장합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상황이거나, 진행방향 속도변화의 누계가 0.02초 이내 시속 0.8㎞ 이상일 경우, 측면 방향의 경우에는 속도변화 누계가 0.005초 이내 시속 0.8㎞ 이상일 경우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운행 내내 5~10분씩 녹화를 반복하다가 요건을 충족할 정도의 충격이 감지되면 그 시점을 기준으로 녹화분을 저장하는 원리지요. 충돌 이전의 자동차 속도, 가속 페달 밟음의 양, 브레이크 밟음의 상태,엔진회전수(rpm) 등의 정보와 충돌 시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에어백 경고등 상태, 충돌 중의 가속도, 속도변화 및 충돌에너지, 에어백이 터졌는지, 다중충돌 시 충돌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모두 EDR에 남습니다. EDR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부품이다보니 항공기의 블랙박스처럼 특수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로 자동차 운전석 옆 센터콘솔 내부에 장착돼있어 웬만한 사고에도 손상될 위험은 낮습니다. 실제로 충돌실험 결과 시속 70㎞로 달리던 자동차가 충돌해도 EDR은 파손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차량이 불에 타버리거나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전자기기인 EDR도 망가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화재 사건의 경우에도 차량이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EDR이 파손돼 사고 원인을 분석해내는데 애를 먹었지요.충격엔 강하지만… 화재·침수엔 ‘쥐약’ EDR에 기록된 정보는 자동차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단자에 데이터 추출 전용 기기를 연결해 PDF파일 형태로 내려받습니다. 자동차의 손상이 심해 전원 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에어백 모듈을 떼어내 데이터 추출 기기에 직접 연결하기도 하죠. 물론 EDR 데이터 추출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소유주나 운전자 등 사고당사자에게 동의를 받는 게 필수입니다. 미국에서는 2014년 9월에 제조된 신차부터는 EDR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의무는 아닙니다. 현행법에는 자동차 판매자가 EDR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서는 소비자에 고지해야할 의무, 또 차주가 요청할 경우 EDR 데이터를 읽어줘야할 의무만 명시돼있습니다. 다만 국내 자동차 회사 대부분이 미주지역 수출도 병행하고 있는 까닭에 2015년 이후에 국내에 유통되는 차량에도 대부분 EDR이 설치돼 있습니다.김희리·유대근 기자 hitit@seoul.co.kr
  • [속보] 백신 1차 접종률 10% 돌파…“국민 보호막 한층 두터워져”

    [속보] 백신 1차 접종률 10% 돌파…“국민 보호막 한층 두터워져”

    보건당국이 28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차 접종률이 오후 5시 기준으로 1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2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신규 1차 접종자가 오후 5시까지 51만 3000명 늘어 누적 520만 40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10.1% 수준이다. 백신 접종률이 10%를 넘어선 건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91일만이다. 추진단은 “국민 10% 예방접종 달성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국민의 보호막이 한층 두터워진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신 맞을래, 나한테 맞을래”...해병대서도 백신 접종 강요 제보

    “백신 맞을래, 나한테 맞을래”...해병대서도 백신 접종 강요 제보

    해병대에서 병사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하면서 동의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3여단 예하 부대에서 코로나 백신을 대원들에게 자꾸 맞으라고 압박하고 강요를 계속한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대대장이고 중대장이고 소대장이고 계속 돌아가면서 강요한다”며 “‘남들 몰래 휴가 준다’고 회유하거나 ‘백신 맞을래, 나한테 맞을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장난식으로 말하긴 했지만, 그 말 안에 살기와 진심이 담겨있었다”며 “진짜로 맞기 싫으면 신청해 놓고 나중에 맞으러 가서 ‘컨디션 안 좋다’고 해라고 한다”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 1사단은 “백신 접종의 효과와 방법 등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았다면 모든 장병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며 “‘개인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해 접종할 수 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단은 개인 의사를 충분히 존중한 가운데 향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접종을 추진할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병영생활 간 불이익 받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강원 지역의 한 육군부대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 조사 과정에서 강요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국방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국방부는 6월 2주 차부터 30세 미만 장병 41만4000여 명 중 접종 동의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 6∼8주 이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용인시 백암산업단지계획 승인…2023년까지 조성

    용인시 백암산업단지계획 승인…2023년까지 조성

    경기 용인시는 백암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백암일반산단은 용인시의 향토기업인 대지정공과 계열사인 디에스브이·드림테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처인구 백암면 산7-1번지 일원 5만237㎡에 산업시설용지(3만4000㎡)와 지원시설용지(2800㎡) 용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처인구 고림동, 남사읍, 원삼면 등에 흩어져 있는 3개 기업의 생산공장, 연구시설, 직원 기숙사 등이 오는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1975년 설립된 대지정공은 살수차·친환경 제설차량 등의 특장차를 비롯해 40여개국에 수출하는 군용 특수차량을 생산하고 연구하는 방위산업 분야 강소기업이다. 시 관계자는 “백암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입주 기업의 근로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의 유입으로 백암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앱으로 ‘잔여백신’ 예약”...첫날 4229명 접종

    “네이버·카카오 앱으로 ‘잔여백신’ 예약”...첫날 4229명 접종

    잔여백신 통해 총 6만2천여명 접종네이버·카카오앱 이용자는 4229명 지난 27일 만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잔여백신을 통해 총 6만2000여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잔여백신 접종자 가운데 전날 처음 시작된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예약 서비스 이용자는 4000여명이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참고자료를 통해 전날 잔여백신 접종자 수를 이같이 밝혔다. 잔여백신 접종자 6만2000여명 가운데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을 받은 사람이 5만8000명이다. 또한 네이버, 카카오앱 당일예약 기능을 통해 접종을 받은 사람은 4229명이다. 플랫폼별로 보면 네이버가 3935명이고 카카오가 294명이다. 앞선 접종대상자 가운데 접종을 받지 않으면서 접종 순서가 10월 이후로 밀린 사람들도 네이버·카카오앱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면 바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순서가 연기된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사전 예약자 중 98% 정도는 실제 접종을 받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고령층 예약을 계속 받는 상황이고, 또 2∼3월에 전개했던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접종과 함께 현재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상황”이라며 “(앞선 접종대상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아) 잔여백신을 예약할 대상층이 현재로서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위탁의료기관이 예비명단과 예약 앱 두 방식을 병행해 사용토록 안내하면서 잔여백신을 접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따뜻한 나눔 시민 운동 ‘순천 푸드마켓’ 본격 운영

    따뜻한 나눔 시민 운동 ‘순천 푸드마켓’ 본격 운영

    “설탕하고, 손주들이 좋아하는 라면·참치 통조림을 챙겼어요. 정말 고맙고 감사하지요.” 28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청 아래 위치한 푸드마켓에서 물건을 갖고 나오는 김모(84.저전동)씨는 “나처럼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큰 도움이 된다”며 “서로 양보도 하고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 기분도 좋다”고 웃음을 보였다. 시민들이 생필품을 소중하게 안고 나오는 가게는 ‘순천 푸드마켓’이다. 시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과 나눔을 희망하는 시민을 이어주는 ‘순천 푸드마켓’을 운영하면서 생긴 모습이다. 시청사 아래 장천동(중앙1길 30-18)에 위치한 푸드마켓은 지난달 순천시로부터 인가를 받은 순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관리 운영한다. 전남에서는 여수시에 이어 2번째로 문을 열었다.푸드마켓은 나눔을 희망하는 시민이 기증한 물품을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시민이 직접 마켓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골라가는 장소다. 지원물품은 쌀, 햇반, 반찬, 조리된 식품을 비롯 먹거리 제품과 생필품인 마스크, 손소독제, 세제, 화장지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월 1회, 4만원 한도에서 가져갈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 생계 및 의료수급 탈락자, 기초수급자 등 대상자가 직접 푸드마켓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푸드마켓은 지난달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후원 받았다. 이달들어 200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2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받았다. 시비 3500만원도 지원한다. 지난 27일 열린 개소식에는 순천시 푸드마켓 1, 2호 기부자인 허민설 단비유통 대표와 공윤자 명성사우나 대표가 참석해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섰다. 허석 순천시장은 “권분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푸드마켓이 단지 생필품을 나누는 장소가 아니라 시민간의 정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푸드마켓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물품을 기부하고자 하는 업체와 따뜻한 서비스를 지원할 자원봉사자를 수시 모집하고 있다. 순천시 푸드마켓과 순천시 사회복지협의회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는 남미] 3만원에 바닷가 주택 소유?…복권같은 부동산 판매 인기

    [여기는 남미] 3만원에 바닷가 주택 소유?…복권같은 부동산 판매 인기

    칠레에서 새로운 부동산 판매 기법이 유행하고 있다. 부동산을 판매하려면 중개업체에 매물로 내놓는 게 보통이지만 새 기법은 추첨제를 이용한다. 추첨권을 발행해 판매한 뒤 당첨된 사람에게 주택을 양도하는 방식이다. 참가하는 사람은 1등 상품으로 부동산이 걸린 복권을 사는 셈이다. 칠레 코킴보 지방 라세레나에 주택을 보유한 알레한드라 바스티다스는 주택을 추첨제로 팔기로 하고 추첨권을 판매하고 있다. 1등 경품으로 내건 주택은 면적 330㎡ 대지 위에 건축한 95㎡ 규모의 2층 단독주택이다. 카지노에서 약 400m, 바닷가에서 150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입지는 최고다. 코로나19 유행 전 주택의 감정가는 2억5000만 페소(약 3억8500만원)였다. 17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다는 소유자 바스티다스는 “아이들도 다 성장해 이젠 집을 정리하고 작은 곳으로 옮기려 한다”며 “코로나19로 부동산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어 추첨제를 통해 판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추첨권은 복권 비슷한 일종의 행운권인 셈인데 일반 복권에 비해 당첨될 가능성은 꽤나 높은 편이다. 집주인은 최대 1만4000장까지만 추첨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장당 2만 페소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만800원 정도다. 1인이 구매할 수 있는 추첨권의 매수에는 제한이 없다. 아깝게 집을 놓쳐도 2등과 3등이 있다. 2등 1명에게는 상금 500만 페소(약 770만원), 3등 5명에게는 각 100만 페소(약 154만원)가 지급된다. 집주인은 “손 볼 게 하나도 없어 거주 목적이라면 최고의 물건이고, 주변에 유명한 식당도 많아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해도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첨제를 통한 부동산 판매는 칠레에서 유행하는 조짐이다. 칠레 푸니타키에서도 면적 3헥타르 땅에 지어진 255㎡ 규모의 단독주택이 추첨제 1등 상품으로 나왔다. 방 4개, 화장실 3개, 자쿠지, 벽난로까지 갖춘 이 주택의 추첨권은 파격적인 가격인 장당 1000페소(약 1540원)다. 집주인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추첨권의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터넷전문銀, 저신용자 대출 30% 이상 끌어올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층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말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금융 당국에 제출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2조원 수준에 그쳤던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액이 연말엔 4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위가 발표한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 계획’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2023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계획을 연 단위로 수립해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해당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중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인 중·저신용자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말한다. 금융위는 이러한 중·저신용자 차주가 2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중이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0.2% 불과했던 중·저신용자 비중을 2023년 30%로 확대하고, 케이뱅크는 증자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2023년까지 32%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본인가 심사를 받는 토스뱅크는 영업 첫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설정하고, 40%를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했지만, 이 가운데 91.5%가 보증부 정책상품인 ‘사잇돌 대출’이었다. 그나마 사잇돌 대출 공급액 중 66.4%는 고신용층(신용등급 1~3등급)에 집중됐다. 전체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층 비중을 봐도 시중은행(24.2%)보다 인터넷은행(12.1%) 실적이 절반에 불과하다. 김연준 금융위 은행과장은 “카카오·케이뱅크의 지난 4년간 영업 결과 금융 편의성 제고 등에는 기여했지만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 공급은 미흡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30 일자리 9만개 줄고 50대 이상 55만개 늘어

    2030 일자리 9만개 줄고 50대 이상 55만개 늘어

    지난해 4분기 2030세대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9만개 넘게 사라지는 동안 50대 이상 노년층 일자리는 55만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58만 9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만 3000개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36만 9000개)보다 크게 늘었다. 기업체의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일자리 245만 4000개가 사라졌지만, 반대로 기업체가 새로 생겨나거나 사업이 확정되면서 생긴 일자리가 295만 7000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령대로 보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2만 3000개(-0.7%), 30대 일자리는 6만 8000개(-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에서만 일자리 9만 1000개가 사라진 것이다. 특히 30대는 5분기 연속, 20대 이하는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반면 40대(4만 6000개)와 50대(15만 6000개)에선 늘었고, 특히 60대 이상은 일자리가 39만 2000개 늘어 전체 증가폭의 대부분이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대 이하는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폭이 컸고, 30대는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도 편차는 컸다.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입은 제조업(-6만 6000개), 숙박·음식(-5만 1000개), 예술·스포츠·여가(-5000개) 등은 감소한 반면 공공행정은 24만 5000개나 늘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원천국’ 강서… 녹색도시로 변신 중

    ‘공원천국’ 강서… 녹색도시로 변신 중

    구내 도시공원 158개… 서울서 가장 많아 서울식물원 2년 6개월새 1004만명 방문봉제산 둘레길, 무장애숲길·도서관 조성 염창·개화근린공원 내 CCTV 4대 설치도첨단 연구개발(R&D) 핵심도시로 자리잡은 서울 강서구가 대규모 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강서구는 공원이 시민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는 것은 물론 미래 도시경쟁력을 가르는 핵심자원이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인 서울식물원 누적 방문자가 지난달 기준 1004만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10월 임시 개방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식물원은 유수지를 포함해 50만 4000㎡로 축구장 약 70개 크기와 맞먹는다. 서울식물원은 공원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과 전시온실과 주제정원을 갖춘 식물원 구간으로 구성됐다. 온실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바오밥나무, 인도보리수, 올리브나무, 용혈수 등 열대·지중해 식물 900여종이 전시돼 있다. 또 주제정원에는 솔비나무, 섬시호, 큰바늘꽃 등 우리나라 자생·토종식물 등 2700여종이 식재됐다. 서울식물원은 당초 요트정박장으로 만들어질 뻔한 공간을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뚝심으로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노 구청장은 “내년 공원에 들어서는 LG아트센터와 함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입지를 활용해 녹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서남권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서구는 이미 도시공원이 158개나 돼 서울에서 가장 많지만 공원을 확대하는 작업을 계속해나간다. 대표적으로 강서구는 최근 개통한 서울제물포터널 상부에 대규모 친환경 공원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총 면적은 약 11만㎡로 길이는 7.6㎞에 이른다. 이중 강서구와 맞닿은 지역은 약 4㎞다. 강서구 관계자는 “소풍할 수 있는 공간과 공연 광장, 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춰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공원조성을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새 공원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공원 정비작업도 열심이다. 주변이 아파트, 주택가로 둘러싸여 접근성이 좋아 이용 주민만 연간 20만여명에 달하는 봉제산 둘레길에는 무장애숲길과 숲속도서관을 조성한다. 봉제산 자연체험 학습원에 자연형 계류를 조성하고 낡은 관람데크와 휴게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밖에 염창, 개화근린공원 내 범죄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 4곳을 설치해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노후 화장실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노 구청장은 “녹색도시는 이제 필수적 과제가 됐다”면서 “중장기 전략수립을 통한 꾸준한 예산 투입으로 강서구가 세계적인 녹색도시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세훈표 ‘하후상박’ 안심소득 실험

    오세훈표 ‘하후상박’ 안심소득 실험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대적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를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윗사람에게는 박하고 아랫사람에게는 후함)형’ 안심소득 실험에 나선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설계를 위한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학계와 정계에서 안심소득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안심소득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4인 가구 기준 연 소득이 2000만원이면 중위소득인 6000만원과 차액인 4000만원의 절반인 2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안심소득은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한다는 점에서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과는 차이가 있다. 사업의 기본방향과 적용 대상, 참여자 선정 방법 등은 자문단을 통해 설계된다. 자문단은 복지·경제·경영·고용·사회과학·미래·통계 등 각 분야 전문가 24명으로 꾸려졌다. 김낙회 가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석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자문단은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는 안심소득이 도입되면 ▲소득 양극화 완화 ▲근로동기 부여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위소득 이하 가구의 최종 소득이 늘어나고, 일할 능력이 있어도 기초 급여수급 자격에서 탈락할까봐 일하지 않는 시민에 일할 동기를 부여해준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새로운 복지모델인 안심소득이 민생의 디딤돌이자 동기부여의 수단이 되도록 시범사업을 설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조원 투입’ 서울대병원이 온다… “시흥, 변방서 중심으로 변신”

    ‘1조원 투입’ 서울대병원이 온다… “시흥, 변방서 중심으로 변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신안산선,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등이 시흥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흥시가 의료와 교통, 레저·문화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병택(46) 경기 시흥시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일로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최종 통과를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임 시장은 “배곧서울대병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국내 처음으로 진료와 연구가 결합된 미래형 병원”이라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K바이오를 이끄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젊고 수도권 최다득표 당선 등으로 화제가 됐던 임 시장은 “시흥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여의도까지 20분이면 도달하는 신안산선 지하철 착공, 공교육과 마을교육이 하나가 된 창의적 교육, 3시 신도시 건설 등이 시흥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변신하고 있는 시흥시를 주목해 달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임 시장과의 일문일답.-최근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기획재정부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의미는. “지난 4월 30일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면서 시흥시에 서울대병원 건립이 확정됐다. 2019년 5월 서울대·서울대병원과 설립 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만에 이뤄 낸 소중한 성과다. 무엇보다도 이번 예타 통과로 서울대학교와 병원이 함께 조성돼 교육·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현실화가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땅값까지 합하면 1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기능 및 의료산업화까지 내다본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우선 6만 6000여m²(약 2만평) 부지에 국비 1328억원과 자비 3984억원 등 모두 5312억원을 투자해 일반 600병상과 특화 200병상을 포함해 모두 800병상 규모의 병원이 들어선다. 2023~24년 착공해 2026년 말쯤 개원 예정인 이 병원에는 의사 308명과 간호사 714명·약사 등 총 1624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완공 후 파급 효과는. “배곧서울대병원은 단순히 진료만 하는 분원 개념의 병원이 아니다. 국내 처음으로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미래형 병원이다.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해 시흥시와 경기 서남부 지역의 부족한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진료 기능뿐만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제품을 생산·출시하는 연구 기능까지도 맡는다. 특히 뇌인지바이오 특화센터 설립을 통해 특화된 진료 영역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기관 역할도 할 계획이다. 배곧서울대병원 건립 단계에서 4763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30년(2026~2055년)간 병원 운영을 가정한다면 13만 7846개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시흥시의 지역 경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시흥 최대 곡창지대인 호조벌이 300주년을 맞이했다. 호조벌 볏짚을 활용한 짚풀공예 숙련 기술 전수자가 시흥에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진흥 방안이 필요한데. “선조들이 300년 전 전쟁으로 지친 백성을 구하고 궁핍해진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호조벌을 만들었다. ‘나라를 구한 들판’인 호조벌은 여전히 시흥시민을 먹여살리는 시흥 최대의 곡창지대이자 시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도심 속 허파다. 또 전통문화 장인이나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짚풀에 대한 전통문화는 새로운 예술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추세다. 시흥시향토민속보존회 회장이며 짚풀공예 숙련기술 전수자인 김이랑씨가 있다. 시흥시가 이분을 호조벌의 가치 및 상징성과 연계해 짚풀공예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또 짚풀공예 전승과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관련 교육과 전시, 공모전, 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짚풀공예뿐만 아니라 호조벌 및 농경문화 체험을 위한 시설 지원 등도 검토 중이다. 호조벌 300주년 행사 관련해 시흥문화원에 전권을 주고 예산도 2억 8000만원을 배정했다. 시흥시가 주관하는 첫 전국짚풀공예대회도 추진할 생각이다.”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시흥 혁신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학교와 마을이 울타리 안에서만 교육하던 시스템을 버리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0년간 시흥의 교육환경은 획기적 변화를 거듭했다. 이젠 미래 시흥교육의 든든한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흥교육사업 원클릭 시스템을 구축하며 시흥시 교육사업의 행정적 효율성을 높인 점이 큰 성과라고 본다. 마을과 학교도 손을 잡았다. 특히 시흥시가 선도적 모델로 구축한 마을교육자치회는 동별 특성에 따른 교육 현안을 마을과 학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시흥혁신교육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드러난 돌봄의 부재나 중단된 평생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교육사업에 돌봄과 평생교육사업을 결합해 혁신의 범위를 넓혀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올해 96억원이 넘는 예산을 마련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시흥을 관통하는 제2경인선 및 신구로선이 반영됐다. 의미와 시흥시에 끼칠 영향은. “두 노선은 시흥 북부 생활권을 서울 서부지역과 바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시민의 철도 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흥시 교통 인프라 확대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서창지구를 거쳐 서해선 신천역과 은계지구에서 광명 노온사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계획 중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과 연계해 노량진까지 운행한다. 또 신구로선은 서해선 시흥 대야역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목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특히 신구로선이 개통되면 시흥 대야에서 서울 목동까지의 이동 거리가 기존 45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현재 신안산선 공사를 추진 중이며 월곶~판교선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금정분기선의 오이도역 연장 방안과 GTX-D 노선의 신도시 경유 방안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흥광명 3기 신도시 추진 현황은. “지난 2월 신도시로 확정된 이곳은 수도권 여섯 번째 3기 신도시인 시흥광명 공공주택개발지구로 여의도 면적의 4.3배 크기이며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시흥시 2만 6000가구와 광명시 4만 4000가구를 포함해 총 7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남북 철도 신설과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 등으로 편리하며 안전한 서남권 거점 도시로 조성된다.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라 지난 4월 1차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추진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22년 상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23년 지구계획 승인에 이어 2024년 보상, 2025년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31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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